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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부세 개편땐 소득불평등 심화”

    과세기준 9억원 상향조정, 세율 인하 등을 담은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소득 불평등도가 약간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박명호 조세연구원 연구위원과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2일 재정학회 정책토론회에서 ‘종합부동산세 개정안의 주요 내용과 평가’를 주제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이들은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가계자산 자료를 활용, 연도별 보유세 총액이 총소득의 소득 불평등도에 미치는 효과를 ‘지니계수’(수치가 높을수록 빈부격차가 심함)로 측정했다. 그 결과 세전 지니계수 0.3522에서 2008년 보유세제에 의한 세액을 뺀 후의 지니계수는 0.3499로 0.0023 감소해 소득 불평등도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번 종부세 개편안에 따른 총소득의 지니계수는 약 0.3509로 2008년 지니계수보다 0.001 높아져 소득 불평등도가 다소 악화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들은 그러나 “누진성이 강한 우리나라의 보유세제가 소득 재분배 효과를 갖기는 하지만 극히 미약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면서 “소득 재분배 목적으로는 보유세보다는 소득세를 활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개편안에 따른 세수감소 효과는 세율 조정없이 기준금액만 9억원으로 높일 경우 주택분 종부세 전체 세수(2007년 1조 2000억원)의 32%인 4000억원이, 세율 조정을 함께 하는 경우에는 70.2∼77.5%인 8500억∼9400억원가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세표준을 공정시장가액으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해 이들은 “매년 부동산 가격을 조사, 공시하던 것을 2∼3년 주기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경우 보유세 부담의 변동성을 축소할 수 있고 잦은 부동산 가격 평가에 따른 비용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종부세수 감소에 따른 지방 부동산 교부금 축소로 교부세 의존도가 높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재정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면서 “지방교부세 조정,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통한 보충, 기존 종부세 납부자의 재산세 조정 등 세수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북에 내년부터 쌀 무상지원 추진”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18일 그동안 차관 형태로 제공해온 대북 쌀 지원과 관련,“내년부터는 무상으로 하려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관계 부처와 이미 협의하고 있으며 정부로서는 꼭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최근 200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면서 쌀 40만t과 비료 30만t을 무상지원한다는 계획 아래 남북협력기금 9400억원(운송비 포함)을 요구했다. 김 장관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정보가 있지만 북한이 공식적으로 부인하는 만큼 우리도 언급을 자제해야 한다.”며 “어떤 정보가 신빙성이 있다 하더라도 당사자인 북한이 공식적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우리가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남북 민간교류와 관련, 앞으로는 민간 대표단의 방북과 지방자치단체의 교류도 최대한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국회 운영위에서 남북 핫라인 운영과 관련,“핫라인을 고위직에서 접촉이라고 한다면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한국방송광고공사 구조개편 논의와 관련,“국회 국정감사가 끝나고 예산이 확정된 뒤 방통위원회에 이 문제를 부의해 검토하겠다.”며 “2009년 말까지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전날 여야 합의로 수정된 4조 5685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수정 추경안은 지난 11일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를 통과한 4조 2677억원 규모의 추경안에 여야 합의로 ‘민생예산’ 명목으로 3008억원이 늘어났다. 당초 정부가 제출한 4조 8654억원보다 2969억원이 감액된 규모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남북협력사업비 6000억 증액

    정부 각 부처들이 요구한 내년 예산·기금이 올해 예산보다 7.4% 늘어난 27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통일·외교 분야는 남북협력기금 사업비가 급증하면서 20%가 넘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회복지·보건 분야도 10% 가까이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200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요구 현황을 발표하고 오는 9월까지 각 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정부안을 확정한 뒤,10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9일 밝혔다.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도 예산·기금 총지출 규모는 276조 2000억원. 올해 확정 예산·기금 규모인 257조 2000억원보다 7.4% 늘었다. 이는 올해 예산요구 증가율 8.4%보다 낮은 수치다. 예산요구 증가율이 떨어진 것은 경기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다 총액배분·자율편성 제도(톱다운 방식)가 도입됐기 때문. 톱다운 제도는 각 부처가 요구할 수 있는 전체 예산 한도에서 사업비를 짜서 예산당국에 제출하는 방식이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통일·외교로 올해 확정예산 2조 8000억원보다 21.6% 늘어난 3조 4000억원이 접수됐다. 남북협력기금 사업비가 올해보다 6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대북 쌀·비료 지원예산은 운송비를 포함,9400억원으로 올해 3485억원의 약 2.7배나 된다. 차관 형태로 제공해 온 대북 쌀지원은 무상으로 전환된다. 북한 비핵화 사업비로는 기금 2747억원이 책정됐다. 이어 공적연금지출과 기초노령연금 등의 영향으로 사회복지·보건 예산 요구액 증가율도 9.6%(74조 1000억원)를 기록했다. 교육교부금이 크게 늘어난 교육 부문과 기동전력·시설건설 등이 증액된 국방부문도 증가율이 각각 8.8%에 달했다. 이에 반해 사회간접자본(SOC) 부문은 2.4% 줄어든 데 이어 ▲문화·관광 -1.3% ▲농림수산 -0.7% 등도 예산이 줄었다. 재정부 이용걸 예산실장은 “SOC 부문은 예산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BTL·BTO 등 민자사업 방식의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량은 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무적 지출이나 정책과제에 소요되는 예산에 대해서는 상당한 증액요구가 있었다. 내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예산요구액은 올해보다 8.8% 늘어난 33조 3454억원, 지방재정교부금은 6,1% 증가한 30조 7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조 클럽]삼성전자-10조클럽·글로벌 넘버원 큰꿈

    [1조 클럽]삼성전자-10조클럽·글로벌 넘버원 큰꿈

    1조클럽 얘기가 나올 때마다 삼성전자는 고민에 빠진다. 언론의 한결같은 질문이 “언제 1조클럽에 처음 가입했느냐.”는 것이기 때문이다. 왜 이 질문이 삼성에는 고민일까. 답은 간단하다. 자료가 없어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1조클럽 가입을 연간 이익으로 따지지만 삼성전자에 이 잣대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분기별(석달) 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심지어 한 관계자는 29일 “1조클럽 가입 기준이 당연히 분기 아니냐.”고 반문하기까지 했다. 삼성전자측은 “연간 영업이익은 한때 10조원도 돌파했다.”며 “1조클럽은 (삼성전자에 있어)더이상 얘깃거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분기별 실적을 2000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해 분기 영업이익이 언제 1조원을 처음 돌파했는지도 확실치 않다. 삼성전자측은 “1998년 연간 영업이익이 3조 1000억원,1999년에 4조 4800억원을 기록한 만큼 99년에 첫 돌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반도체값 급락 타격이 컸던 지난해 2분기(9100억원)를 제외하고는 2002년 이래 분기별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내려간 적이 한번도 없다. 올 1분기에도 2조 15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분기별 영업이익의 역대 최고 기록은 2004년 1분기에 나왔다. 무려 4조원의 이익을 냈다. 연간 영업이익 기준으로 1조클럽에 가입한 국내 기업이 통틀어 10여개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본사 기준 매출 63조 2000억원, 영업이익 5조 9400억원, 순익 7조 43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을 포함한 매출액(1034억달러)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전 세계 전기전자업계에서 ‘톱3’에 진입하는 순간이었다. 여기에는 휴대전화의 힘이 컸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맞춰 국내 최초의 자체 개발 휴대전화(SH-100)를 선보인 이래 애니콜 등 히트상품을 잇따라 내놓았다.1995년 7월에는 애니콜 시장점유율이 52%로 치솟으며 모토롤라(42%)를 처음 따라잡았다. 모토롤라의 10년 아성을 무너뜨린 것이다. 2005년에는 휴대전화사업 진출 18년만에 연간 1억대 판매 시대를 열었다. 이를 쌓으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높이의 226배다.1995년 100만대를 돌파했으니 10년새 100배 성장한 셈이다. 이후로도 MP3폰, 카메라폰 등 기존 발상을 깨는 혁신 제품으로 세계 휴대전화 업계 2위(1위 노키아)로 올라섰다.SGH-T100(일명 이건희폰),SGH―E700(벤츠폰),D500(블루블랙폰) 등은 단일기종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들이다. 올해 판매목표는 2억대 이상이다. 평판TV(LCD+PDP)도 휴대전화 못지 않은 효자 품목이다.2006년 일본 소니를 잡고 ‘글로벌TV 왕좌’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소니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권좌를 지켜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TV, 평판TV,LCD TV에서 수량과 금액기준 모두 1위를 지키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와인잔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보르도 TV의 빅히트가 결정적이었다. 올해도 야심작 ‘크리스털 로즈’(화면 전체를 크리스털로 감싼 삼성만의 독창적 디자인)로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21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D램값 하락으로 고전 중인 반도체 사업도 올해는 시황 개선 기미가 엿보여 제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세계 최초로 최첨단 미세공정인 50나노급 D램 양산에 들어갔다. 그룹 쇄신안 발표 이후 계열사별 독자경영체제가 강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저력이 본격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역대최대 해외 생산유전 인수

    역대최대 해외 생산유전 인수

    우리나라가 미국 멕시코만과 아프리카 콩고에서 총 매장량 9000만배럴의 생산유전 매입에 성공했다. 멕시코만 유전은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사들인 해외유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총 인수자금은 1조 3000억원이 넘는다. 중동 일변도에서 벗어나 원유 공급선을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너지 자주개발률도 올라가게 됐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석유공사와 삼성물산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미국 멕시코만 일대 해상유전 채굴권을 따냈다고 1일 발표했다. 이재훈 산자부2차관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에서 미국 테일러 에너지사와 유전 양도 계약을 맺었다. 멕시코만 유전은 수심 20∼200m의 해상 유전으로 채굴 가능한 매장량이 6100만배럴이다. 한국 컨소시엄은 이 일대 5개 유전 16개 채굴권을 전부 사들였다. 국제입찰에 10억달러(9400억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측은 “지금도 하루 1만 7000배럴씩 쏟아져 나오는 생산광구”라며 “2009년에는 하루 생산량이 1만 9000배럴까지 늘어나 4년 안에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석유공사와 삼성물산의 지분율은 8대2다. 위험도가 낮은 생산광구라는 점에서 국민연금의 해외자원개발 투자 1호가 될 공산이 높다. 멕시코만 유전보다 하루 먼저 계약한 콩고 엠분디 유전은 서아프리카 육상광구 가운데 두번째로 큰 생산광구이다. 영국 툴로사로부터 지분 11%를 4억 3000만여달러(4000여억원)에 사들였다.11%에 상응하는 매장량은 2900만배럴, 하루 생산량 4429배럴이다. 이 차관은 “탐사광구와 중동에 치중했던 자원확보 전략을 생산광구와 미국·아프리카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두 유전을 합하면 우리나라의 자주개발률이 0.72%포인트 올라가게 된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시 中企에 9400억 지원

    서울시는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난해보다 8%(700억원) 증액된 9400억원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중기자금은 경영안정자금 6200억원, 시설자금 3200억원으로 상·하반기에 각각 4700억원이 지원된다. 기업별 융자 한도는 경영안정자금이 최고 5억원, 시설자금이 최고 100억원이다. 대출금리는 시중은행보다 2∼3%포인트 낮은 4.5∼5.2%로 책정됐다. 특히 고액 대출자에 비해 실질적 어려움이 큰 소액 대출자에 대해 금리를 우대하기로 했다. 상환 조건은 경영안정자금이 2년·4년·5년 중에서 선택하고 시설자금은 8∼15년 분할상환 조건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시 中企에 9400억 지원

    서울시는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난해보다 8%(700억원) 증액된 9400억원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중기자금은 경영안정자금 6200억원, 시설자금 3200억원으로 상·하반기에 각각 4700억원이 지원된다. 기업별 융자 한도는 경영안정자금이 최고 5억원, 시설자금이 최고 100억원이다. 대출금리는 시중은행보다 2∼3%포인트 낮은 4.5∼5.2%로 책정됐다. 특히 고액 대출자에 비해 실질적 어려움이 큰 소액 대출자에 대해 금리를 우대하기로 했다. 상환 조건은 경영안정자금이 2년·4년·5년 중에서 선택하고 시설자금은 8∼15년 분할상환 조건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철도 부채 해결에 정부가 나서야”

    철도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달 21일 고속철도(KTX) 승객 1억명을 달성한 데 이어 오는 17일 대륙철도 연결의 단초가 될 남북철도 시험 운행이 예정돼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경영평가 꼴찌의 오명을 벗기 위한 ‘시험’을 앞두고 노사 관계가 급랭돼 긴장감도 감돈다. 무엇보다 경영 정상화의 화두인 용산 역세권 개발은 서울시와의 이견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1일 정부대전청사 집무실에서 만난 이철 철도공사 사장은 일도양단(一刀兩斷)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사업 포기’라는 배수진을 치고 서울시측과의 재협의를 준비하고 있다. ▶남북철도 시험 운행 상황은. -기술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 또 다시 연기, 무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치·군사적 부분에 약간의 불안감이 있지만 남북 양측이 확신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다음 단계가 중요하다. 베이징올림픽열차와 남북경제협력열차같은 상징적 운행에 이어 정상적 운행으로 정착시키는 일이 중요한 목표다. 조속한 해결을 기대한다. ▶KTX 승객 1억명 돌파의 의미는. -KTX가 대중 운송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보여준 기록이다. 일본, 프랑스에 비해 인구나 노선 거리가 짧음에도 이들 국가보다 앞선 37개월 만에 1억명을 돌파한 것은 대단한 기록이다.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로 뿌듯하다. 고객을 위해 더 좋은 도구로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경영 개선 노력이 한창인데. -엄청난 부채와 적자를 안고 있는 철도공사가 경영 평가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고속철도 건설비용으로 충당한 차입금 10조원 중 4조 5000억원을 공사가 떠안았다. 시설 사용료 명목으로 5조 5000억원도 부담하고 있다. 반면 승객과 수입은 당초 계획의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잘못된 계획은 바로 잡아야 한다. 정부가 부채를 해결해야 하는 이유다. 지난해 결산 결과 적자액이 당초 예상인 9400억원보다 53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2000억원 적자에서 2000억원 흑자를 냈다면 톱기삿거리 아니냐. 그러나 워낙 나쁜 구조에서 이뤄낸 성과이기에 4000억원을 벌었다는 사실이 주목조차 받지 못했다. ▶용산 역세권 개발의 의미와 상황은. -용산은 대한민국의 ‘이마’에 해당한다. 서울시 전체 개발을 위해 용산 역세권 개발은 필수적이다. 철도공사에도 부채 해소와 승객 증원 등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이 될 수 있다. 용산 개발은 서울시가 1990년대부터 줄기차게 요구, 주장해온 사업이다. 철도부지 13만 4000평과 주변 지역 개발에 서울시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 것이 착각이었고 잘못이었다. 용산 개발은 서울시와 서울시민에게 더 큰 도움이 된다. 서울시가 사업이 현실화될 상황에 지나친 기대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는 뜻인가. -서울시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그 결과 합리적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 그럴 수도 있다. 재개발은 지자체 고유 의무이고 더욱이 법적·행정적 절차를 공사가 밟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본의 주요 역은 호텔과 상업시설 등 복합시설로 개발됐다. 지자체가 특별하게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주고 금융·세제 지원은 물론 도로와 출입구 등 편의 시설 건설까지 부담한다. 서울시와 대비되는 부분이다. 서울시에 공동으로 일본 현장을 시찰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노사 관계가 심상치 않다. -개인적으로 절망적이고 숨이 꽉 막힐 정도의 좌절감을 느낀다. 취임 이후 나름대로 특별한 관심을 가졌고 신경써왔다. 다른 기관, 사회 분위기를 벗어나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국가 주요 시설에 불법 침입해 KTX 열차에 스티커를 붙이는 행위는 지극히 잘못됐다. 철도의 주인이 스스로 뿌리까지 뒤흔들며 방향을 잃어가는 모습이 아쉽다. ▶연말 대선과 내년 총선 등을 앞두고 정치권 컴백설이 무성한데. -공적으로 요구받는 역할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지만 사적 욕심은 없다. 다음달이면 철도공사 사장을 맡은지 2년이 된다. 정치 복귀라는 표현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1985년 2·12 총선이나 2004년 17대 총선 때 부산에서 출마한 것이나, 철도공사 사장을 하는 것은 정치적 성과나 지위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미디어그룹, UCC견제 시작됐다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사용자제작콘텐츠(UCC)와 전통적 미디어그룹의 전쟁이 국내외에서 시작됐다. 미국의 거대 미디어그룹 ‘비아콤’은 13일(현지시간)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유튜브와 모기업 구글을 상대로 10억달러(약 94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지난해 10월 16억 5000만달러로 구글에 인수된 유튜브의 해적판 영상물이 지적재산권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비아콤의 필리프 다우만 최고경영자(CEO)는 “매일 유튜브 동영상을 조사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부담이었다.”면서 “장기간 노골적으로 (저작권을) 침해하는 이런 기업을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유튜브가 16만건의 동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조회 건수가 15억건을 넘었지만 충분한 예방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기업의 갈등은 지난 2월에도 불거졌다. 비아콤은 자회사인 MTV, 니켈로디언, 코미디 센추럴 등이 제작한 동영상 10만여개를 삭제할 것을 요청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KBS·MBC·SBS 등 국내 지상파방송 3사와 KBSi,iMBC,SBSi 등 인터넷 자회사들도 방송 콘텐츠를 무단 사용하고 있는 포털 사이트와 웹하드,P2P 업체 등 38곳에 지난해 10월 1차 경고장을 보낸 데 이어 지난달 2차 경고장을 보냈다. 다음 주에는 소송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방송사들은 이들이 불법 저작물로 방문자를 늘려 광고 수익을 얻거나, 웹하드나 P2P 사이트의 개인 서버에 올린 불법 저작물을 다른 회원이 다운로드할 때 수익을 챙기는 방식으로 저작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임문영 iMBC 미디어센터장은 14일 “지상파방송 3사와 각 사의 인터넷 자회사가 공동으로 법무법인과 계약해 경고장을 보냈고 현재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위법 행위가 계속된다면 소송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방송사의 공세가 계속되자 UCC 방송사 판도라TV는 저작권 논란에서 우회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정 분량의 동영상 편집을 허용하는 ‘인용권’을 요구하고 나섰다. 편집을 일종의 UCC 생산 행위로 보고 이용자가 기존의 동영상을 5분 이내로 편집해 UCC로 제작할 경우 규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는 저작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한준규 안동환기자 hihi@seoul.co.kr
  • 세계新車 ‘꿈의 퍼레이드’

    세계新車 ‘꿈의 퍼레이드’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서울모터쇼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처음 베일을 벗는 신차에서부터 평소 접하기 힘든 3억원짜리 럭셔리카 ‘벤틀리’에 이르기까지 구경거리가 풍성하다. 열흘넘게 열리는 만큼 자녀들의 체험학습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운이 좋으면 차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 날마다 각기 다른 자동차가 경품으로 한 대씩 나온다. 서울모터쇼는 다음달 5일 언론에 먼저 공개하는 프레스(Press) 데이를 시작으로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종합전시장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다. 국내외 완성차 회사와 부품업체 등 10개국 186개 업체가 참여한다. 조직위원회(위원장 허문)는 사상 최대인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주제는 ‘창조-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어떤 차 나오나 르노삼성차의 첫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H45’(프로젝트명)가 단연 최고 관심사다. 프랑스 파리모터쇼때 나온 쇼카를 인터넷으로 보는데 만족해야 했던 국내 소비자들도 실물을 볼 수 있게 됐다. 당시 ‘디자인이 예쁘다.’는 호평이 무성했었다. 올 연말 출시된다. 기아차는 기아차의 디자인 방향이 담긴 컨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아우디’에서 영입해온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입김이 본격 반영된 차다. 슈라이어 부사장이 모터쇼에 직접 나와 디자인을 설명할 계획이다. 현대차도 소형쿠페 컨셉트카인 HND3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아반떼 해치백 모델인 FD와 스타렉스 후속모델인 TQ도 내놓는다. GM대우차는 올 하반기에 수입해 판매할 예정인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의 스포츠카 G2X와 차세대 컨셉트카 WTCC 울트라를 공개한다. ●수입차 본사 지원 ‘파격 업그레이드’ 수입차 업체는 13개사 21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참가규모는 5회때(12개사 20개 브랜드)와 비슷하지만 내용면에서 크게 달라졌다. 무엇보다 본사의 지원과 관심이 파격적으로 커졌다. 푸조·폴크스바겐·아우디·볼보는 프랑스나 독일 본사에서 모터쇼 전담팀이 직접 날아와 전시장을 설계하고 설치한다. 자재도 직접 공수해왔다. 전시장 설치 비용만 2억원이 넘는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개방 20년만에 4500배나 급신장한 것과 무관치 않다. 한국 고객을 잡으려는 ‘러브콜’의 일환이다. 전시면적(1만 4400㎡)이 국내 완성차 면적(1만 4370㎡)을 추월한 것도 처음이다. 신차에도 신경썼다.BMW코리아는 BMW 760i를 기반으로 한 수소차 ‘하이드로겐 7’과 고급 SUV 뉴X5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포드와 아우디도 뉴몬데오(2.0 Ghia TDCi)와 A5쿠페(A4와 A6 중간 크기의 중형 2도어 차량)를 각각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국내 최초 공개 모델도 적지 않다. 폴크스바겐의 쿠페-카브리올레 모델인 이오스, 푸조의 쿠페 407 HDi, 아우디의 고급 스포츠카 R8 등이 대표적이다.2억 9500만원짜리 벤틀리와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포르셰도 나온다. ●표 지금 예약하면 20∼30% 할인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만 개막식이 열리는 6일은 정오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장 면적이 워낙 넓은 만큼 시간을 넉넉히 두고 입장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초등·중·고등학생 6000원, 어른 9000원이다. 인터파크(1544-1555,ticket.interpark.com)를 통해 미리 예약하면 22∼33% 할인해준다. 예매는 이달 15일까지만 가능하다. 5000만∼1억원짜리 카트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시승행사와 모터쇼를 소재로 한 UCC 콘테스트 등 올해 처음 등장하는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매일 폐장시간에 임박해 추첨하는 자동차 경품은 모터쇼의 또다른 즐거움이다. ●세계 최초 공개모델 빈약 흠 하지만 ‘세계 5대 모터쇼’로 자리잡기에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 모터쇼의 하이라이트는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이 별로 없다. 중국 상하이모터쇼와 겹쳤던 5회에 이어 이번에는 기독교권의 최대 명절중 하나인 부활절 휴가기간과 겹쳐 운영상의 미숙을 드러냈다. 조직위의 바람대로 해외바이어 8000명을 유치해 10억달러어치(약 9400억원) 수출 상담을 끌어낼지는 두고볼 일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007 월드 포커스] (7) 중동 평화는 요원한가

    |파리 이종수특파원|‘지구 화약고´ 중동에는 올해도 평화가 요원할 전망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라는 고질적 갈등구조에다 이란의 패권주의, 이라크·레바논·팔레스타인의 내전 위기 등 여러 악재가 얽히고 설키면서 언제 폭발음이 터져 나올지 모르는 형국이다. ●팔레스타인 지난해 1월 하마스가 총선에서 압승한 이후 구여권인 파타당과의 크고 작은 폭력충돌은 계속됐다. 한때 내전 직전까지 갔다가 12월17일 잠정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 6일 파타 소속인 마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이 가자지구내 하마스 내각의 통제를 받는 보안군 조직을 불법이라고 선언하자 하마스는 무장세력 규모를 두배로 늘릴 것이라고 맞받아치면서 전운은 다시 감돌고 있다.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처형 이후 이라크는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이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두 종파간 분쟁은 중동에서 시아파의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이란과 그를 견제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의 갈등이 맞물려 쉽게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진퇴양난에 빠진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악화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만명의 미군 추가 파병,10억달러(약 9400억원)의 재건 자금 지원 등 새로운 이라크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세인 시절 집권파인 수니파가 미군과, 누리 알 말리키 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고, 시아파 내부의 강·온 대립도 확대되면서 이라크 안정화는 요원해 보인다. 민주당이 장악한 미국 의회의 반발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전략이 계획대로 순항할지도 미지수다. ●레바논 전문가들은 레바논의 내전도 중동 평화를 위협하는 큰 요인으로 꼽는다. 수니파인 현 정권과 이에 반대하는 시아파 무장세력인 헤즈볼라는 지난해 말부터 충돌해 왔다. 특히 시리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야당 세력을 규합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면서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지원을 받는 푸아드 시니오라 총리가 시아파와 연립 정부를 구성하는데 실패할 경우 심각한 내전으로 비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스라엘 vs 이란 3개국 내전 가능성에 직·간접 관련된 나라가 이란과 이스라엘이다. 두 나라가 향후 ‘중동 맹주’의 패권 다툼을 벌이는 한 평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BBC의 중동 전문가 제레미 바우엔은 “이란이 핵 개발을 강행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이 선제 공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도 7일 “이스라엘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해 이란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비밀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vielee@seoul.co.kr
  • 지역경제·복지 현안사업 증액 뚜렷

    광역자치단체의 내년도 예산 윤곽이 잡혔다. 지역경제 살리기 등 현안사업에 대한 증액 편성이 무엇보다 두드러진다.●부산…복지분야 27.8% 늘려 9603억원 내년 예산은 6조 608억원으로 올해보다 15.1% 증가했다. 지하철 운영권이 부산시로 넘어오면서 부채상환 등을 위한 도시철도특별회계가 3818억원에서 8712억원으로 늘었다. 전략산업 육성과 복지분야 투자비가 8603억원과 9603억원으로 올보다 각각 6.9%,27.8% 늘었다.●경남… 성장동력산업·핵심전략사업 중점 육성 예산은 4조 2863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에 비해 10.7%가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가 3조 4816억원, 특별회계 8047억원이다. 사회복지 분야가 1조 119원으로 올해보다 24.3% 늘었다. 삶의 질 개선과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육성 및 핵심전략사업 추진에 중점을 뒀다 ●대전… 캠퍼스타운등 민선4기 역점사업에 `무게´ 올보다 7.9% 증가한 2조 2385억원을 편성했다.3대 하천 생태복원(72억원)과 판암동 재개발사업인 무지개 프로젝트(44억원), 캠퍼스타운 조성(6억원),U-턴 프로젝트(55억원) 등 민선 4기 역점사업 대부분이 신규 사업비로 포함됐다. 과학기술, 소외계층 복지향상, 주거환경개선 분야 등에도 증액 편성됐다.●충남… 복지공동체 구축에 5615억원 투자 올보다 12.7% 증가한 3조 5420억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4876억원 ▲농수산업 선진화 5525억원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1479억원 ▲복지공동체 구축 5615억원 ▲쾌적한 자연환경 구축 2536억원 등이다. 영상미디어 사업화센터 건립과 자동차부품산업 연구개발체제 구축 등 지역선도산업 육성에 중점을 뒀다.●광주… 도시기반시설 구축 4000억원 편성 올보다 6.8% 증가한 2조 3277억원으로 편성됐다. 생산도시건설 3500억원, 문화중심도시 육성 2200억원, 생태도시 2500억원, 도시기반시설 구축 4000억원, 시정혁신 3300억원 등이다. 내년 10월 열리는 전국체전 340억원, 시내버스 준공영제 145억원 등이 신규로 책정됐다.●전남… 1조 3000억원 들여 사회복지 활성화 3조 9400억원을 편성했다. 해남·영암 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와 무안 산업교역형도시 등 기업도시 착공에 역점을 둔다. 또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등 과학산업 육성 등에 1500억원을 투입한다. 노인 등 저소득 계층을 위한 사회복지분야에 무려 1조 3000억원을 쏟아붓는다. 권역별 특화산업 육성과 고속도로·항만·공항 등을 잇는 접속도로망 확충으로 접근성을 높인다.●전북… 기업 유치·산업기반 확충 역점 올보다 18.9% 증가한 3조 1331억원으로 처음 3조원을 넘었다. 사회복지분야가 6271억원으로 가장 많고, 농어촌지원 5001억원, 건설교통 3496억원, 보건환경 2634억원 등으로 책정됐다. 특히 기업유치·산업기반 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 39.8% 증가한 1434억원을 배정했다.●대구… 서민경제·성장동력산업 우선 14.6% 증가한 3조 8840억원. 모바일 소프트웨어 집적단지 90억원, 중소기업 지원 550억원, 재래시장 정비 149억원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 육성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뒀다.●경북… 산업경제분야 51.3% 증액 13.7% 증가한 3조 9086억원으로 편성됐다. 낙동강프로젝트 및 경북투자펀드조성 등 민선4기 7대 전략사업 추진에 43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경제 활성화 부문에 51.3% 증액하는 등 미래성장동력산업 육성과 산업·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뒀다.●제주… 특별자치도 원년, 실제 증가액 미미 제주특별자치도 원년 예산이 올보다 11% 증가한 2조 3000억원으로 가시화됐다. 특별도 첫 예산치곤 평년작이란 평가다. 제주지방해운항만청과 국도유지건설사무소 등 국기기관 이양에 따른 예산과 자치경찰 출범 등 고정예산 1600여억원을 빼면 실제 증가액은 미미한 수준이다.전국종합·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은행이 자금시장 왜곡 주범

    은행이 자금시장 왜곡 주범

    시중은행들이 회사채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자금시장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우량 대기업의 회사채를 사모사채 인수 형식으로 독식하는 한편 대출 재원 마련을 위해 은행채를 대규모로 발행해 회사채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모두 은행이 틀어쥐고 있다는 지적이다. 채권 전문가들은 “회사채 시장이 신용등급이 우량한 대기업과 은행 중심으로 단순화되면 다양한 회사채가 거래되기 힘들다.”면서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이 막힌다.”고 우려한다. 자금 중개 기능이 최대 목표인 은행이 자금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는 셈이다. ●은행, 사모사채 인수 규모 지난해 6배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국책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들의 사모사채 인수 증가액 규모는 11조 3000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1∼8월의 증가액 1조 9000억원에 비해 6배 늘어난 규모다. 은행의 사모사채 인수 규모가 증가하는 것은 은행과 대기업의 이해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사모사채는 50명 미만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되는 회사채로, 법적으로 보면 유가증권에 속한다. 그러나 공모 회사채를 인수할 수 없는 은행들은 사모사채 인수를 통해 대출과 같은 효과를 본다.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려면 발행 수수료를 내야 하고, 절차도 복잡하기 때문에 기업은 사모사채 발행을 선호한다. 은행들이 사모사채를 인수할 경우에는 대출과 달리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신용보증기금에 출연금을 낼 필요가 없어 그만큼 금리도 낮아진다. 은행들은 대기업의 대출 수요가 줄어들자 은행감독규정상 대출로 간주되는 사모사채 인수를 통해 자산 확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출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할 수 있는 사모사채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채 발행도 3배 늘어 대기업들이 사모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공모 회사채 발행은 점점 부진해지고 있다. 지난해 1조 2000억원이었던 공모 회사채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이 올해 1∼8월에는 2조 1000억원 순상환을 기록,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채권발행시장에서 차지하는 회사채의 비중이 뚝 떨어져 채권시장 왜곡 현상이 심해졌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에 상장된 채권 기준으로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발행된 회사채는 17조 9400억원으로 이 기간에 발행된 전체 채권 254조 5300억원의 7%에 불과했다. 국내 채권시장의 96% 이상이 국채나 은행채로 채워진다는 얘기다. 특히 은행들은 사모사채 인수 및 주택담보대출 재원 마련을 위해 은행채를 쏟아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은행들은 올 들어 9월 말까지 은행채를 33조 3658억원어치 순발행,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순발행이 3배에 이르렀다. 대기업의 사모사채를 은행이 싹쓸이하고, 그 빈 자리를 은행채가 메우는 형국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할 때 은행채 발행도 함께 늘어나는 현상을 보여 은행들은 증권시장에서 자금을 끌어 모아 집값 상승을 조장하는 주택담보대출을 늘렸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채는 정기예금과 달리 예금보험료를 지급하지 않는 이점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연구원 강영훈 연구위원은 “신용등급이 높은 대기업 회사채를 은행이 사모 형식으로 인수하고, 은행은 다시 신용등급이 더 높은 은행채를 쏟아내고 있다.”면서 “채권시장이 은행-대기업의 1대1 구조로 단조로워지면 다양한 기업의 회사채를 평가하는 능력을 상실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투자자가 많은 공모 회사채는 조건 변경이 쉽지 않아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자금운용 계획을 짤 수 있지만 사모사채는 은행이 조기상환을 요구하면 기업이 들어줄 수밖에 없어 자칫 기업의 유동성 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올 조달물자 구매액 10조 9400억

    조달청은 올해 조달물자 구매규모가 10조 940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예시된 내·외자 구매는 9조 9036억원이었다.1억원 미만 물품 구매는 공공기관이 직접 수행할 수 있어 제외됐다. 내자 구매는 1913개 품목 7조 4311억원으로 국내업체만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국제입찰은 75개 품목 6486억원어치를 사들인다. 조달청은 내자 구매의 경우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중소·벤처기업 제품을 68%(6조 9750억원)구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방업체와 여성기업은 각각 5조 6000억원과 3300억원이 배정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전 실적1위… 광진공·도공 최하위

    한전 실적1위… 광진공·도공 최하위

    13개 정부투자기관의 지난해 경영성적표가 공개됐다. 우등생에게는 푸짐한 성과금이, 열등생에게는 공개 경고장이 주어졌다.21일 기획예산처가 13개 정부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경영실적을 평가한 데 따르면 한국전력공사가 1위,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2위, 한국토지공사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에 비해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최하위인 13위, 한국도로공사는 12위에 각각 머물렀다. 올해 철도청에서 공사로 전환된 한국철도공사는 평가에서 빠졌다. ●목표달성도·효율성 등 경영전반 평가 이번 평가는 관계전문가 38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지난 3개월 동안 정부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경영목표 달성도, 경영효율성, 공익성 등 경영전반에 대해 실사한 결과다. 기획예산처는 경영성적이 최하위인 광업진흥공사와 도로공사 등 두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조치를 내리는 한편 해당 기관의 사장에게는 성과금을 한 푼도 주지 않기로 했다. 특히 두 기관에 대해서는 오는 8월말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주무부처와 예산처 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평가결과에 따른 성과금은 1위인 한국전력이 월평균 기본급의 500%,KOTRA는 480%, 토지공사는 466%를 각각 받게 됐다. 기관장의 경우 사장경영계약 이행실적 평가결과 1위인 KOTRA가 200%, 한국석유공사가 186%, 한전이 177%를 각각 받는다. ●도공·광진공 기관장 성과금 못받아 반면 꼴찌를 한 광업진흥공사의 직원들은 200%만 받고 기관장은 전혀 못받게 됐다. 도로공사는 직원 315%, 기관장 56%가 적용되지만 기관장은 기관경고를 받는 바람에 성과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한국전력은 요금납부제도 개선 등 고객만족도(1위)와 윤리경영 개선도가 우수했을 뿐 아니라 유가상승 등 원가상승에도 경비를 절감해 이익이 8.8%포인트 늘어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KOTRA는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확대해 수출계약금액이 3억 8000만달러에서 12억 2000만달러로 늘어났고, 공동물류센터 운용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애로를 덜어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토지공사는 임대주택지 1000만평을 확보하고 임대주택지 공급원가를 9400억원 가량 절감하는 등 경영효율성이 향상돼 좋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도로공사는 사업축소에 대비한 조직재설계나 재무위험 관리 등에 능동적인 대처가 부족했고, 광업진흥공사는 자원개발사업의 투자수익률이 낮고 융자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예산처는 평가결과 전년도 하위기관이었던 조폐공사(13→6위), 관광공사(11→9위), 석탄공사(12→10위) 등의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등 경영혁신 노력이 모든 정부투자기관에 확산돼 기관간 격차가 2003년 21.8점에서 지난해 12.4점으로 대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투신업계 구조조정 완료

    대한투자증권(구 대한투자신탁)이 하나은행에 4750억원에 팔렸다. 이로써 5년에 걸쳐 정부가 추진해온 투신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 29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대투증권 지분 100%를 하나은행에 팔면서 공적자금 1조 14000억원을 더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계약 마무리직전 하나은행의 1대주주(10%)인 테마섹(싱가포르의 국영투자회사)이 2억달러를 투입, 대투증권 지분 45% 정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대투증권 3조 9400억원, 한투증권(한국투자신탁) 6조 2980억원, 현투증권(국민투자신탁) 2조 5000억원 등 총 12조 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들인 3대 투신사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 이중 회수된 공적자금은 2조 4700억원으로 회수율 19.3%다. 그러나 실적배당상품인 CBO(채권담보부) 후순위채펀드의 손실액도 정부가 보전해주기로 해 투자자들의 손해를 세금으로 메워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롯데-크라운’ 과자 전쟁

    ‘롯데-크라운’ 과자 전쟁

    크라운제과가 제과업계의 ‘황제’인 롯데제과에 도전장을 내밀고 본격 경쟁 체제에 들어갔다. 해태제과를 인수한 크라운제과의 윤영달 사장은 13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해태제과 본사로 첫 출근, 이같은 의지를 다졌다. 지난 12일 해태제과 주주측에게 인수대금을 지급, 윤 사장이 해태제과 사장을 겸임하게 됐다. 윤 사장은 이날 “공정한 경쟁을 통해 롯데제과를 뛰어넘는 제과업계의 진정한 리더가 되겠다.”며 롯데제과의 아성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또 “글로벌 시대에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에서 최고의 제과 전문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크라운제과는 롯데제과, 해태제과, 오리온에 이어 만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해태제과의 인수로 롯데제과에 이어 일약 2인자로 떠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40%)에 불과 5% 못 미치는 35%이다. 매출도 롯데제과 1조 1500억원보다 조금 적은 9400억원이다. 크라운제과는 기존의 건과류 사업 외에 해태제과의 빙과사업, 냉동식품 사업까지 갖추게 돼 수익창출 구조도 다변화됐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주력 제품을 해태제과와 중복되지 않게 하고 원료 공동 구입, 공동 물류, 생산공장 공동 활용으로 최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고용승계 및 독립경영 원칙을 내세웠지만 경기불황 등을 감안하면 불필요한 부문의 ‘교통정리’ 등 후속조치가 불가피한 듯 보인다. 더구나 자신보다 덩치가 큰 ‘고래기업’을 삼킨 ‘새우기업’이어서 ‘점령군’ 티를 내지 않으면서 양사간의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야 한다. 윤 사장이 곧바로 주말인 15,16일 직원들과 북한산에 오르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는 “크라운이 기업인수에 너무 많은 자금을 써 신규 투자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향후 제과업계 판도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폄하했다. 상대적으로 강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신제품과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 수성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한수길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쟁사간 인수·합병 등 시장의 변화가 예상돼 현명하고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혀 저변에는 위기 의식이 깔려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GS LG 빠져나간 ‘재계2위’ 지켜낼까

    GS LG 빠져나간 ‘재계2위’ 지켜낼까

    ‘재계 2위는 누구?’ LG그룹이 재계 2위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1974년과 80년에는 재계 1위까지 올랐던 LG는 이후 늘 2,3위를 오르내렸지만 올해는 자칫 삼성·현대차그룹·SK에 이어 4위로 추락할 상황에 처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4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산기준 재계 순위 발표를 앞두고 LG는 4위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월 발표까지만 해도 LG는 자산 61조 6000억원으로 삼성 91조 9000억원에 이어 2위를 지켰다. 현대차그룹은 52조 3000억원,SK는 47조 2000억원이었다. 하지만 2003년말 기준으로 자산이 16조 900억원에 달한 GS그룹이 조만간 법적으로 분리될 예정이어서 45조 5100억원으로 줄어든다.LG측은 그동안의 파주 LCD단지 투자 등으로 자산이 수조원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는 현대차도 마찬가지여서 2위 수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LG측은 부채까지 포함된 자산기준으로 매겨진 재계 서열에는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매출이나 시가총액에서만큼은 2위를 내줄 수 없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LG는 지난해 매출 목표 95조원을 초과,100조원대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130조원)에 이어 확고한 재계 2위다. 현대차그룹은 73조원을,SK그룹은 53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GS그룹의 매출 20조원을 제외하면 현대차그룹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현대차그룹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 목표를 85조원으로 대폭 늘림으로써 매출기준으로도 2위를 위협받게 됐다.SK의 올해 매출 목표는 55조원이다. 때문에 LG는 올해 경영계획을 공격적으로 잡았다.LG관계자는 “LG전자·LG필립스LCD·LG화학 등 주요 계열사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어 GS그룹을 빼고도 90조원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으로도 2위를 고수할 전망이다.4일 종가기준으로 LG는 35조 9400억원으로 SK그룹 29조 5000억원, 현대차그룹 25조 1000억원에 크게 앞선다.GS그룹 계열사의 시가총액을 제외하고도 32조 1000억원이었다. LG는 그동안 희성그룹,LG화재,LG전선그룹, 금융계열사에 이어 GS그룹마저 분리해 나가면서 해마다 경영계획 수립에 고심해야 했다. 오히려 올해부터는 사업영역이 확정됨으로써 홀가분한 출발을 하게 됐다. LG 구본무 회장은 지난 3일 신년사에서 계열분리가 되는 올해부터는 전자·화학 등 주력 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그동안 추구해 온 ‘일등LG’와는 차원이 다른 경영을 통해 경쟁사가 두려워하면서도 배우고 싶어나는 진정한 ‘일등 LG’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저축銀에 돈 몰린다

    저축銀에 돈 몰린다

    주부 박모(50)씨는 지난달 부동산을 처분하고 얻은 2억여원을 어디에 둘까 궁리한 끝에 결국 H저축은행 정기예금에 넣었다.4000만∼5000만원씩 아들,딸 등 가족명의로 분산해 여러 개의 통장을 만들었다.박씨는 “대형 저축은행이어서 나름대로 안전한 듯 하고,사고가 나도 1인당 5000만원까지는 원리금 보장이 된다고 해서 처음으로 저축은행을 찾았다.”고 말했다.회사원 윤모(34·서울 송파구 문정동)씨는 지난주 은행예금 3000만원을 빼내 동네 J상호저축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에 넣었다.은행에는 1년동안 묻어놔 봤자 이자가 100만원 남짓에 불과하지만 저축은행 금리로는 170만원이나 됐다. 삼화저축은행 서울 삼성동지점은 지난 20일 하루에만 10억여원의 신규예금을 유치했다.정진희 팀장은 “지난 12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이후 슬슬 늘기 시작한 일일 수신고가 4억∼5억원대로 커지더니 급기야 10억원을 돌파했다.”면서 “지난해 이맘때 600명선이던 1억원 이상 예금고객도 지금은 13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하루새 예금 10억원 이상 증가” 정책금리(목표 콜금리) 인하,실세금리 하락 등으로 은행 예금이자가 갈수록 쪼그라들면서 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쳐주는 상호저축은행에 가계자금이 몰려들고 있다.현재 저축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업체에 따라 5.4∼6.0%선.은행권 3.4∼3.6%에 비해 최소 2%포인트 이상 높다.이 때문에 미세한 금리차에도 민감한 서울 강남지역 부자들이 대거 이쪽을 찾으면서 은행 PB(프라이빗뱅킹·부자고객 자산관리)센터와 저축은행간 경쟁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22일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업계 총 수신고는 30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6조 9400억원)보다 12.1%가 늘었다.같은기간 예금은행(일반은행+특수은행)의 실세총예금은 515조 5000억원에서 506조 9000억원으로 1.7%가 줄었다.이달에는 콜금리 인하에 따른 고객이동이 더욱 심해져 증감률 격차가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예금이자 내려도 고객은 더 늘어 특히 일부 저축은행들은 금리를 낮췄는데도 예금이 오히려 증가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현대스위스은행은 콜금리 목표가 인하된 지난 12일,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5.6%에서 5.4%로 내렸지만 여기에 아랑곳없이 수신고는 매일 꾸준히 2억∼3억원씩 늘고 있다.윤춘섭 전략기획실장은 “다른 때 같으면 금리인하 이후 예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을 텐데 지금은 사정이 전혀 다르다.”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를 기피하는 50∼60대 이자소득 생활자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안정적 소득을 위해 변동금리보다는 확정금리형 상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강남 테헤란로 100m마다 저축은행 서울 대치동,도곡동,청담동,압구정동 등 부자들의 접근이 쉬운 테헤란로 일대는 저축은행간은 물론,저축은행과 은행 PB센터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서울에 본사를 둔 27개 저축은행의 60%인 16개가 강남구(14개),서초구(2개) 등 강남지역에 몰려 있다.특히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선릉역 사이에는 100m 간격으로 삼화,솔로몬,한솔,현대스위스 등 10여개 대형 저축은행들이 밀집해 있다. 이에따라 저축은행이 ‘서민금융’으로서 원래 기능을 저버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한국금융연구원 서근우 연구위원은 “그동안 서민금융 확대에 기여해 온 상호저축은행들이 은행수준의 예금자보호(1인당 5000만원) 적용을 이용해 PB영업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에 갈만한 신용도가 안돼 저축은행을 찾는 사람들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운용수익(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을 내기가 쉽지 않아 예금증가가 마냥 반가운 것은 아니다.”면서 “이에따라 이달 말까지 개별 저축은행들의 총회가 끝나는 대로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저축은행을 이용할 생각이 있다면 금리가 떨어지기 전에 확정금리형 상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seoul.co.kr
  • 삼성전자, 2분기 하루 400억 이상 벌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가 지난해 거둔 이익보다 많은 이익을 남겼다.삼성전자는 지난 2·4분기 14조 9795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영업이익은 3조 7330억원으로 1·4분기 4조 100억원보다 6.9% 줄었다.순이익은 3조 1331억원으로 1·4분기 3조 1400억원과 비슷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이 52.3%,영업이익 221.6%,순이익은 177.2%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 29조 3931억원,영업이익 7조 7419억원으로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67%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실적(7조 1927억원)을 뛰어 넘었다.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약 32억달러로 미국 GE(39억달러)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률도 1·4분기 27.8%에 비해서는 약간 줄었지만 24.9%로 전 세계 제조업체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매출 4조 5800억원,영업이익 2조 1500억원(영업이익률 47%)으로 ‘영원한 효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LCD(액정표시장치) 부문은 1·4분기보다 4% 늘어난 2조 4700억원의 매출과 8200억원의 영업이익,33%대의 영업이익률을 올려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1·4분기에 놀라운 실적을 보였던 정보통신 부문은 4조 9400억원으로 1·4분기보다 매출은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000억원으로 38% 줄어 들었다.1·4분기에 나란히 흑자를 기록했던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 부문은 디지털TV 등의 수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요 침체로 각각 70억원과 1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세종증권 최시연 연구원은 “2·4분기 실적을 주도한 반도체 D램 판매단가의 상승 완화 추세로 3·4분기에 큰 폭의 이익 증가를 점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이어 “2·4분기 영업이익 감소에 가장 큰 역할을 했던 휴대전화 사업환경 역시 3·4분기에 별로 좋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 만큼 이익 규모의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상반기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데 이어 중간배당으로 지난해의 10배인 주당 5000원을 책정했다.또 올해 설비투자를 당초 계획했던 7조 9200억원보다 늘어난 8조 94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이미 상반기에만 4조 4200억원을 집행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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