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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벤처투자·펀드결성 4조원 첫 돌파…반기 기준 최대

    상반기 벤처투자·펀드결성 4조원 첫 돌파…반기 기준 최대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과 펀드결성 실적이 각각 4조원을 넘어서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24.3% 증가한 4조 61억원, 펀드결성액은 55.9% 증가한 4조 434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4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투자 건수(2815건)와 건당 투자금액(14억 2000만원), 피투자기업수(1350개), 기업당 투자액(29억 7000만원)도 각각 상반기 기준으로 최다 기록을 올렸다. 1분기 벤처투자액(2조 1802억원)이 사상 처음 2조원을 넘은 가운데 2분기 투자액(1조 8259억원)은 미국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794억원) 감소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와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에 전체 벤처투자의 73.1%(2조 9288억원)가 집중된 가운데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 속에 ICT 서비스는 투자 증가액(6093억원), 증가율(69.0%)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1조 4927억원이 투자됐다. 상반기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9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62개)뿐 아니라 2020년 전체 유치기업(75개)보다 많았다. 벤처펀드 결성액은 4조 4344억원으로 역시 상반기 최초로 4조원을 넘었다. 올해 상반기 새로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자는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출자가 전체 출자의 18.1%를, 민간부문 출자가 81.9%를 차지했다. 민간부문 출자에서 시중은행의 출자가 급증하면서 금융기관 출자가 1년 전과 비교해 3배 증가한 1조 1186억원에 달했다. 최근 주식시장 참여가 높아진 개인 출자도 전년동기대비 86.5%(3969억원) 증가한 8558억원으로 집계됐다. 권영학 중기부 투자회수관리과장은 “상반기 최대 실적과 달리 2분기는 지난해보다 감소해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정책자금 공급뿐 아니라 민간 벤처모펀드를 도입해 대규모 민간자금의 유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관악, 본예산의 5분의1 아동에 쓴다

    서울 관악구는 완성도 높은 아동친화도시를 구축하고자 아동 관련 예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아동친화예산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아동친화예산서는 아동의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가정생활환경 등 6가지 영역과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 4대 권리를 중심으로 예산을 분석한 자료다. 올해 관악구 아동친화예산은 전년 대비 약 80억원이 증액된 1794억원으로 일반회계 본예산의 20.2%로 나타났다. 아동 4대 권리로 분석한 예산을 살펴보면 발달권을 위한 사업 예산이 5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생존권이 35.1%, 보호권 5.8%로 뒤를 이었다. 영역별로는 교육환경 53.9%, 보건과 사회서비스 34.5%, 안전과 보호 5.7%, 놀이와 여가 4.2% 순이었다. 다문화가정, 장애아, 저소득 및 한부모 가정, 학교 밖 청소년 등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지원 사업에도 약 99억원을 투입해 사각지대 해소도 놓치지 않았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가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은 만큼 지역 내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 메가밀리언스 복권 또 당첨자 없어, 1등 잭팟 1조원으로

    미 메가밀리언스 복권 또 당첨자 없어, 1등 잭팟 1조원으로

    미국의 ‘메가 밀리언스 복권’ 당첨자가 22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추첨에서도 나오지 않아 오는 26일 밤 11시 추첨으로 다시 이월됐다. 잭팟을 터뜨리는 1등 당첨금은 6억 6000만 달러에서 7억 9000만 달러(약 1조 394억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미국 45개주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발행되는 이 로또 추첨은 다섯 숫자 14-40-60-64-66에 메가볼 숫자 16까지 여섯 숫자 모두 맞아야 하는데 행운의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다. 멀티플라이어는 3x이 나와야 했다. 다섯 숫자만 맞고, 메가볼 숫자를 놓치는 대신 멀티플라이어를 맞춘 세 사람이 각각 300만 달러씩 챙기게 됐다. 이들 복권은 델라웨어, 뉴저지, 뉴욕주에서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다섯 숫자만 맞아 상금이 100만 달러에 그친 복권 한 장은 버지니아주에서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7억 9000만 달러의 복권 당첨금은 미국 역대 당첨금 가운데 네 번째에 해당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한번에 수령하거나 30년에 걸쳐 연금 방식으로 지급받는 방법 둘 중 하나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한번에 수령하게 되면 당첨금의 절반 가량을 손에 쥔다. 22일 당첨자가 나왔다면 그가 손에 쥘 현금은 4억 6440만 달러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26일 당첨자는 5억 달러 가까이 되지 않을까 점쳐진다. 연금 지급 방식을 택하면 당첨금 액수를 모두 지급 받는다. 그래도 대다수 당첨자는 한번에 수령하는 쪽을 택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4월 2000만 달러를 시작으로 석달 동안 28회 연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당첨금이 계속 늘어도 당첨 확률은 3억 250만분의 1로 변하지 않는다. 미국의 역대 최다 당첨금은 다음과 같다. 1. 15억 8600만 달러(파워볼) 2016년 1월 13일 3명 당첨-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테네시 2. 15억 3700만 달러(메가 밀리언스) 2018년 10월 23일 당첨-사우스캐롤라이나 3. 10억 5000만 달러(메가 밀리언스) 2021년 1월 22일 당첨-미시건 4. 7억 6840만 달러(파워볼) 2019년 3월 27일 당첨-위스콘신 5. 7억 5870만 달러(파워볼) 2017년 8월 23일 당첨-매사추세츠 6. 7억 3110만 달러(파워볼) 2021년 1월 20일 당첨-메릴랜드 7. 6억 9980만 달러(파워볼) 2021년 10월 4일 당첨-캘리포니아 8. 6억 8780만 달러(파워볼) 2018년 10월 27일 당첨-아이오와 뉴욕 9. 6억 5600만 달러(메가 밀리언스) 2012년 3월 20일 당첨-캔자스 일리노이 메릴랜드 10. 6억 4800만 달러(메가 밀리언스) 2013년 12월 17일 당첨-캘리포니아 조지아
  • 대우조선 손배소 막판 쟁점 됐던 까닭은…민·형사 면책 문제 과제로 남아

    대우조선 손배소 막판 쟁점 됐던 까닭은…민·형사 면책 문제 과제로 남아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장기파업 사태가 22일 노사 협상 타결로 종료됐다. 노조가 지난달 2일 임금 30% 인상 등을 내걸고 파업에 돌입한 지 50여일 만이다. 한달 넘게 이어졌던 1독(선박건조장)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점거 농성도 마무리된다. 22일 대우조선과 노동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 하청업체 노사는 일단 임금 4.5% 인상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설, 추석 등 명절 휴가비 50만원과 여름휴가비 40만원 지급을 약속했다. 폐업 사업장에 근무했던 조합원 고용 승계 부분도 일부 합의했다. 하지만 양측이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였던 손해배상소송 문제는 미결로 남았다. 협상에 임했던 하청업체 노조 관계자는 “손배소 취하는 합의를 하지 못했고, 민·형사 면책 문제는 과제로 남았다. 성실하게 협의할 지점이 있고, 진지하게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가 민·형사상 책임을 지더라도 조합원에게 피해가 안 가게 하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노조 측은 임금인상 등에 대해 크게 양보한 만큼, 손해배상 청구와 형법상 업무방해죄 고발을 취하하고 이후 추가 제소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손배소 문제가 쟁점이 된 것은 파업에 따른 대우조선 측의 피해가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서다. 대우조선은 파업으로 지난달까지 2894억원 손실을 보고,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경우 피해액이 8165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손해를 보고도 손배소를 청구하지 않으면 주주들이 경영진에 배임죄를 물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의 대주주이자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강경한 입장이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산은 측은 “파업 장기화로 정상적인 회사 운영이 불가능해지면 결국 회생 절차 신청 등의 방법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하청업체 사측이 당초 따로 손배소를 청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가 막판에 이를 철회한 것도 이런 사정들이 얽혀 있다. 더구나 하청업체 노사가 ‘민·형사상 책임을 노조에 묻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설사 합의했더라도 이는 원청에 적용되지 않는다. 하청 노사 간의 협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협상 과정에서는 손배소의 대상이 전체 조합원이 아닌 집행부로 한정하는 대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경우 배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전문가 해석도 협상 과정에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보고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사례는 많다. 시민단체 손잡고에 따르면 국내 노동자 단체행동에 따른 손배소 판결 사례는 총 600건이 넘는다. 대부분 파업 기간 발생한 기업 손실이나 폭력행위로 인한 피해에 책임을 묻기 위한 소송으로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했다. 2010년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가 울산1공장을 점거해 벌인 파업에 대해 울산지법은 쟁의행위의 불법성을 인정하면서 노조원들이 회사에 9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2006년 2월 코레일과 전국철도노동조합의 단체교섭 결렬 후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 회부 결정을 했음에도 노조가 다음날부터 나흘간 벌인 파업에 대해서도 대법원이 1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중재에 회부되면 그날부터 15일간 쟁의행위를 할수 없어 파업의 불법성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파업으로 인한 사측의 손해 입증이 어렵거나 노사가 합의에 이르면 1심에서 소송을 끝맺는 사례도 많다. 법원이 판결한 금액을 다 받는 경우도 드물다. 지난 20일 열린 ‘대우조선하청노동자들의 파업투쟁 긴급 기자 간담회’에서 김유정 변호사는 “(그동안 노사) 합의 과정에서 면책합의 (사례가) 수없이 많았다”며 “면책합의를 갖고 업무상 배임죄로 기소하거나 수사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배소가 사태 해결의 발목을 잡은 대표적인 사례는 쌍용자동차 사태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소속 노동자들은 2009년 5월 사측의 대규모 정리해고에 반대해 총 77일 간 평택 공장을 점거하며 파업을 벌였고, 결국 경찰에 의해 강제 진압됐다. 이후 사측과 경찰은 노조와 노조원들을 상대로 117억원 규모의 손배소를 제기했다. 1·2심은 40억원대의 배상금을 물어내라고 선고했다. 해당 소송은 아직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손해배상 소송 압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동자들도 나왔다.파업 후 손배소 문제는 오랫동안 노사관계에서 쟁점이 됐던 주제다. 학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정당한 파업’의 범위를 너무 협소하게 본다는 견해도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도 노조의 파업에 무분별하게 손해배상으로 책임을 물어선 안된다고 수차례 권고했다. 신원철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동자가 파업을 하면 기업의 정상적인 업무가 저해되고, 어떤 식으로든 손실이 생기는 건 불가피하다. 국내법에 민·형사상 면책 조항이 있지만, 파업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비조합원 등의 업무를 방해하게 되면 불법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 쟁의 행위를 지나치게 제약한다”고 말했다. 노동계에서는 배임을 핑계삼아 사측이 손배소를 강행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많다. 실제로 배임죄는 법 조문의 기준이 모호해 무죄 선고 비율이 높다. 대법원과 형사정책연구원 ‘범죄와 형사사법 통계정보’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평균 무죄율은 11.4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일반 사건 무죄율인 0.79%의 10배가 넘는다. 여기에 정당하게 결재를 받아 노사 합의를 이뤘다면 배임죄로 문제를 삼기 어렵다.배임죄가 성립되더라도 회사의 정상화라는 불가피한 상황일 땐 면책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 변호사는 “회사 정상화의 목적과 경영 판단을 두고 업무상 배임죄라고 하면 법리에 어긋난다”며 “(손배소로 인한 배임죄) 핑계로 소극적 자세를 취하는 것은 합의하기 싫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김기동 금속노조 법률원 경남사무소 변호사도 “대우조선이 교섭 대표에게 소송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위임하려는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고 배임 이야기를 꺼낸다는 건 애당초 하청노조를 대화 상대로 여기지 않겠다는 취지”라고 비판했다. 이장규 노동당 경남도당 정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우조선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조에 대한 무분별한 손배소를 제한하는 ‘노랑봉투법’ 제정에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 현대건설, 상반기 신규 수주 21조원 돌파…연간 목표치 74% 달성

    현대건설, 상반기 신규 수주 21조원 돌파…연간 목표치 74% 달성

    현대건설이 올 상반기 연간 목표치의 74%에 해당하는 신규 수주액 21조원을 돌파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현대건설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 9조7248억원, 영업이익 34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4%,1.5% 증가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6.1% 증가한 4081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견고한 국내 주택 실적과 사우디 마르잔 공사,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5조 5794억원 영업이익 1754억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27.3%, 24.4% 늘었다.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21조1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수치다. 수주 잔고는 전년 말 대비 15.2% 늘어난 90조6985억원으로 약 4.6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2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5258억원,순현금은 2조7274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동비율은 185.6%,부채비율 108.3% 등을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치인 19조 7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사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 매출이 본격화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견고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SMR(소형모듈원전)을 비롯한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을 가속화하여 원전 산업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스피, 기관 매도에 소폭 하락 마감… 2300선 ‘바닥’일까

    코스피, 기관 매도에 소폭 하락 마감… 2300선 ‘바닥’일까

    코스피의 2300선 횡보세가 계속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저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낙관론과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신중론이 엇갈린다. 이 가운데 19일 코스피는 경기 위축 우려에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8포인트(0.18%) 떨어진 2370.97에 거래를 마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73포인트(0.33%) 낮은 2367.52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으나, 장 막판에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44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19억원, 394억원을 순매수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과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는 보도에 경기 둔화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애플을 비롯해 인텔, 퀄컴 등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플의 소식이 경기침체 우려와 실적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이미 시장이 어느정도 반영한 만큼, 코스피가 2300선에서 단기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0원 내린 1313.4원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달러 강세가 진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수급 개선 흐름이 나타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기업 실적에 따라 개별 주가가 판가름나는 종목장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차(1.50%)와 기아(2.50%)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1.11%), LG화학(1.17%), 현대모비스(2.33), 포스코홀딩스(1.5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날까지 상승세를 보인 대표적인 우량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은 각각 -1.62%, -0.99%, -1.22% 하락하는 등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 5년 수리 마친 ‘빅벤’…불안한 에펠탑은 덧칠만 계속[김유민의 돋보기]

    5년 수리 마친 ‘빅벤’…불안한 에펠탑은 덧칠만 계속[김유민의 돋보기]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불안하다. 현재 단 10% 만이 견고한 상태로, 884개의 결함 중 68개가 구조적 결함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당국은 보수를 미루고 페인트 덧칠만 고수하고 있다. 에펠탑은 1889년 파리 세계박람회를 기념해, 건축가 귀스타브 에펠의 설계로 만들어졌다. 324m 높이에 무게는 무려 7300톤. 당시에는 흉측한 철제 몰골이라는 평도 있었지만 매년 약 700만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20년 후 철거될 예정이었던 에펠탑 130여년이 흐른 현재까지 철거되지 않은 이유다.벌써 20번째 페인트 작업만 현재 파리에서는 2024년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6000만유로(약 814억원)를 들여 에펠탑의 겉면을 덧칠하는 페인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관광 수익을 걱정한 당국은 전면 보수 목소리에도 페인트 덧칠만 20번째 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언론 마리안느는 부식 방지 전문 업체 엑스피리스가 2014년과 2016년에 작성한 기밀 보고서를 입수해 그 심각성을 조명했다. 엑스피리스 대표는 “2014년에 이미 부식 상태가 극도로 심각하고 시급한 과제라는 것을 알았다”라고 고백했다. 전문가들은 에펠탑의 기존 페인트층을 완전 제거한 뒤 부식을 보수하고 다시 도색하는 수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현재 페인트 작업은 돈과 시간을 낭비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에펠탑 운영사를 소유한 파리 시의회는 관광 수익 감소를 우려해 에펠탑 폐쇄와 보수를 꺼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에펠탑 출입이 8개월 동안 중단됐을 때도 보수에 착수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에펠탑 관리자는 “귀스타브 에펠(에펠탑 설계자)이 현재 에펠탑을 본다면 심장 마비에 걸릴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미국은 보수공사 위해 1년 폐쇄 반면 미국 뉴욕의 명물인 자유의 여신상은 2011년부터 1년간 폐쇄하고, 보수공사를 마쳤다. 당시 켄 살라자르 장관은 “자유의 여신상에 대한 보수공사는 19세기 상징물을 21세기로 옮겨오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가 1886년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미국에 선물로 준 것이다. 자유의 여신상은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보수공사가 결정됐다. 2725만달러(294억원)를 들여 내부에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새롭게 설치하고 노후화된 전기·기계 설비 교체와 함께 방화 시스템을 보강했다.5년 수리 마친 영국 상징 ‘빅벤’ 영국 런던을 상징하는 거대한 4면 시계탑 ‘빅벤’(Big Ben)은 2017년 8월 21일 정오 타종을 끝으로 긴 침묵에 들어간 끝에 2022년 여름 다시 종소리를 울린다. 빅벤은 1859년 설치된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수리를 받았다. 빅벤 관리 당국은 3500여 개 부속과 철 지붕을 모두 분해해 지상에서 수리를 마쳤다. 수리에는 8000만 파운드(약 1260억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빅벤은 수리 중이던 2019년 11월 11일 현충일과 2020년 새해에는 특별히 종을 울렸다. 빅벤의 일주일간 시간 오차가 불과 1초 이내로 건축 당시인 19세기 첨단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다. 빅벤 수리를 총괄한 건축가 애덤 와트로브스키는 “빅벤은 엄청나게 큰 시계를 꼭대기에 이고 선 석축일 뿐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영국의 심장부인 웨스트민스터를 상징한다”라며 “2차대전 중 빅벤은 자유와 희망의 소리를 전했다”고 말했다.
  • 오스템임플란트, ‘2215억 횡령’ 직원에 ‘10억 손해배상’ 소송

    오스템임플란트, ‘2215억 횡령’ 직원에 ‘10억 손해배상’ 소송

    오스템임플란트가 20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직원 이모(45)씨와 그 가족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4일 서울남부지법에 이씨와 이씨의 아내·여동생·처제 부부 등 5명을 상대로 10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은 민사12부(부장 이영풍)에 배당됐으며, 변론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민사소송과 별개로 이씨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형사재판은 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부장 김동현)에서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으로 재직하며 2020년 11월∼2021년 10월까지 회사 자금이 들어있는 계좌에서 본인 명의의 증권 계좌로 2215억원을 15차례에 걸쳐 이체한 뒤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법률상 횡령)로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아내와 여동생, 처제와 적극적으로 공모해 범죄 수익금을 숨긴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로 이들과 함께 추가 기소됐다. 앞서 경찰은 이씨로부터 금괴 690억원 상당을 회수했고 252억원 가량의 증권 계좌도 동결했다. 부동산 등에 대한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해 법원에서 394억원이 인용됐으며 이씨의 재산 1144억원에 대한 추징 보전도 받아들여졌다. 이씨는 횡령금 2215억원 중 335억원을 회사에 반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762억원 가량은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 ‘미군 공여지 발전종합계획 변경안’ … 7일 공청회

    ‘미군 공여지 발전종합계획 변경안’ … 7일 공청회

    경기도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2008~2026)’ 변경안을 만들어 7일 주민공청회를 연다. 4일 도에 따르면 이번 변경안에는 동두천·파주·화성 등 7개 시군에 대한 계획 변경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앞서 도는 지난 3~5월 각 시군으로 부터 변화된 지역 여건을 고려해 수요조사를 벌였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기존 244개 사업에서 16개를 새로 추가하고, 5개는 제외 했으며, 33개 사업은 변경했다. 예산도 신규 사업 반영 등으로 43조 652억원에서 44조 2819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반환기지 개발 사업’은 79개 7조 9614억원에서 77개 8조 4768억원, ‘주변지역 지원’은 77개 2조 730억원에서 89개 2조 6312억원, ‘타부처·지자체 사업’은 56개 3조 8448억원에서 57개 3조 9094억원, ‘민자사업’은 32건 29조 1860억원에서 32건 29조 2645억원으로 변경을 추진한다. 새로 추가된 16개 신규 사업은 의정부 캠프 잭슨 도시개발사업, 동두천 캠프 님블 수변공원 확장,화성 시도1호선 도로확포장공사, 포천 군내~일동 간 송수관로 설치공사 등이다. 특히 캠프 라과디아 공원 조성사업과 동두천 캠프 캐슬 근린공원 조성사업의 규모를 확대하는 등 33개 사업이 지역 여건 변화에 따라 사업 내용을 바꿔야 한다는 내용이 변경안에 담겼다. 도는 변경안에 대해 주민·전문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계획을 보완 및 손질한후 행정안전부에 승인 요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7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 대출 규제에… 제2금융권으로 밀려난 청년·고령층

    대출 규제에… 제2금융권으로 밀려난 청년·고령층

    올해 들어 가계 신용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청년층과 고령층이 제2금융권에서 받은 신용대출 잔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대출규제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신용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상대적으로 소득과 신용이 낮은 청년층과 고령층이 제2금융권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업권별 대출액 현황’을 인용해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423조 2284억원으로 지난해 말 426조 4587억원에 비해 3조 2303억원(0.8%)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가 오르면서 같은 기간 275조 897억원에서 272조 2228억원으로 1.0% 줄었다. 이에 비해 제2금융권의 감소폭은 151조 3690억원에서 151억 56억원으로 0.2%에 그쳤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청년층과 고령층의 제2금융권 대출액이 크게 늘었다. 특히 20대의 은행 대출액은 12조 9931억원에서 12조 4013억원으로 4.6% 줄어든 반면 제2금융권 대출액은 같은 기간 6조 8320억원에서 6조 8894억원으로 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제2금융권 대출 잔액이 28조 2413억원에서 28조 3945억원으로 0.5% 급증했다. 고령층의 경우 제2금융권뿐만 아니라 은행 대출 잔액도 22조 3662억원에서 22조 7352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은행과 제2금융권 대출 잔액이 모두 줄어든 30대, 40대와는 대조된다. 전 연령대 신용대출 증가액을 업권별로 살펴보면 저축은행 잔액이 3개월 새 8055억원(2.8%)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여신전문금융사의 경우 3852억원(0.7%), 보험사는 317억원(0.4%) 잔액을 늘려 그 뒤를 이었다. 대부업이나 상호금융의 대출 총액은 각각 3.3%, 3.0%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진 의원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층과 고령층을 위한 신용회복위원회 프로그램 확대 등 장기적으로 세밀한 민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 폭스뉴스 “남자보다 적은 임금” 여성 앵커에게 194억원 합의금

    폭스뉴스 “남자보다 적은 임금” 여성 앵커에게 194억원 합의금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방송사인 폭스뉴스가 남성 동료에 견줘 적은 임금을 지불했다고 뉴욕주 노동부에 소송을 제기한 전직 여성 앵커에게 1500만 달러(약 194억원)를 합의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1974년부터 1983년까지 미국에서 방영됐고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초원의 집’에 출연한 배우 출신으로 경제학 학위를 따낸 뒤 CNBC에 입사했다가 2012년 폭스뉴스로 옮겨 2020년 10월까지 ‘아웃넘버드(Outnumbered)’와 ‘애프터 더 벨(After The Bell)’을 공동 진행했던 멜리사 프랜시스(50)가 화제의 주인공. 폭스 텔레비전은 소송을 끝내는 조건으로 거액을 건네는 데 합의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 텔레비전은 다음날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보낸 성명을 통해 여성을 승진시키는 영역을 포함해 “전체 일하는 문화를 전면적으로 혁신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년반 정도 전에 멜리사 프랜시스와 결별했는데 그녀의 주장은 전혀 득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뉴욕주 노동부의 수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이 사안이 빨리 매듭지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프랜시스는 해고되기 직전에 뉴욕주 노동부에 소장을 이미 제출했는데 성별에 따라 임금을 차등 지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지난해 12월에는 뉴욕주 노동부가 폭스뉴스의 편견과 불평등한 임금체계를 조사 중이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폭스뉴스가 젠더 편견과 성희롱으로 제소당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로저 에일스가 2016년 성희롱 추문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그는 공화당 출신 대통령인 리처드 닉슨과 로널드 레이건, 조지 HW 부시, 그리고 뉴욕시장으로 출마했던 루돌프 줄리아니의 언론 컨설턴트로 일했고, 2016년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선거 캠프의 고문으로 토론 준비를 도왔다. 그를 제소한 것은 앵커였던 그레천 칼슨이었는데 그녀 뒤를 따라 많은 여성들이 소송에 참여했고, 결국 견디다 못해 물러났다. 이듬해 5월 18일 혈우병으로 악화된 경막하혈종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CEO 재직 시절부터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다룬 ‘The Loudest Voice’(2019)가 미국 쇼타임에서 방영됐다. 같은 해 성추행 사건을 다룬 영화가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다. 폭스뉴스는 당시에도 칼슨에게 2000만 달러의 합의금을 건네고 소송을 끝냈다.
  • ‘94억 횡령’ KB저축은행 직원 구속…대부분 도박에 썼다

    ‘94억 횡령’ KB저축은행 직원 구속…대부분 도박에 썼다

    KB저축은행 직원 100억원 규모 횡령6년에 걸쳐 100억원 가까운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KB저축은행 직원이 구속됐다. 우리은행, 새마을금고에 이어 저축은행에서도 횡령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8일 KB저축은행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법은 전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KB저축은행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이 사건을 수사했다. 이 직원은 빼돌린 돈 대부분을 도박자금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공범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팀장급 직원으로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6년 동안 9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당초 KB저축은행이 내부 감사를 통해 파악한 횡령액은 약 78억원이었는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 더 늘었다. A씨는 부동산 개발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대출받았던 기업이 추가 대출을 원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대출자금을 받은 뒤 이를 개인 계좌로 빼돌리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추가 대출 신청을 하지 않은 기업의 ‘대출서류 신청서’와 대출자금 송금을 신청하는 ‘내부송금요청서’ 등을 위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벌인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94억 횡령‘ KB저축은행 직원 구속…“도박으로 탕진”

    ‘94억 횡령‘ KB저축은행 직원 구속…“도박으로 탕진”

    100억원에 가까운 회삿돈을 6년간 빼돌린 KB저축은행 직원이 구속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KB저축은행 직원인 40대 남성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전날 구속했다. 서울동부지법은 전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KB저축은행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6년 동안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면서 회사 내부 문서를 위조해 총 9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횡령금의 90% 이상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까지 다른 공범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A씨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당초 은행이 자체 감사를 통해 포착한 횡령액은 30억원이었지만, 경찰이 수사하면서 액수가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마친 뒤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은행권 횡령 사건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회삿돈 약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우리은행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새마을금고 직원이 10년 넘게 회삿돈 40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 금융권 장기대출 흐름 못 타는 카드사

    금융권 장기대출 흐름 못 타는 카드사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권에서 10년 만기 신용대출,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등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피해 갈 수 있는 장기대출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영세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원이 요원해진 카드사들은 장기대출 대세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카드사 소외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31일 여신금융업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개정 적용된 ‘여신심사 선진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DSR 부채 산정을 할 때 약정 만기가 3년으로 제한되고 있다. 분할상환을 하는 경우에 한해서는 만기를 5년까지 늘릴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줬다. 가이드라인 개정은 DSR 규제를 피하기 위해 대출 기간을 늘리는 꼼수를 막겠다는 취지다. DSR은 연소득 대비 전체 금융대출 원리금 상환 비율을 의미하는데 만기를 늘려서 월평균 상환액을 낮추면 대출금을 늘릴 수 있게 되는 구조다. 반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시중은행은 최근 신용대출 만기를 최장 10년으로 연장했다. 카드업계에서는 “DSR 규제를 피하겠다는 속내가 분명한데 1금융권에는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나온다. 카드사들은 악재만 가득하다는 입장이다. 올 1분기 카드론 취급액은 11조 6294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14.7% 줄었다. 수요가 줄자 지난 4월 말 국내 전업카드사 7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2.98%로 1개월 사이 0.28% 포인트 하락했다. DSR 규제를 받지 않는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은 외려 취급액이 늘어나면서 리스크는 더 커지는 모양새다. 은행처럼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유독 장기대출에 약하다.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보험사들도 40년 만기 주담대 시장에 뛰어들었다. 카드사들은 자금 조달의 70% 이상을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에 의존하고 있다. 전날 여전채 AA+ 3년물 금리(민평 평균)는 3.712%로 4%에 다가서고 있다. 올 초(2.42%)와 비교하면 1.292% 포인트 오른 수치다. 카드사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어 장기대출 영업은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달금리 안정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장기 대출 대세라지만 카드사들에겐 그림의 떡?

    장기 대출 대세라지만 카드사들에겐 그림의 떡?

    은행, 10년 만기 신용대출 등 DSR ‘숨통’카드사, 약정만기 3년…자금 조달 걱정도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권에서 10년 만기 신용대출,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등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피해 갈 수 있는 장기대출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영세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원이 요원해진 카드사들은 장기대출 대세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카드사 소외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31일 여신금융업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개정 적용된 ‘여신심사 선진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DSR 부채 산정을 할 때 약정 만기가 3년으로 제한되고 있다. 분할상환을 하는 경우에 한해서는 만기를 5년까지 늘릴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줬다. 가이드라인 개정은 DSR 규제를 피하기 위해 대출 기간을 늘리는 꼼수를 막겠다는 취지다. DSR은 연소득 대비 전체 금융대출 원리금 상환 비율을 의미하는데 만기를 늘려서 월평균 상환액을 낮추면 대출금을 늘릴 수 있게 되는 구조다. 반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시중은행은 최근 신용대출 만기를 최장 10년으로 연장했다. 카드업계에서는 “DSR 규제를 피하겠다는 속내가 분명한데 1금융권에는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나온다. 카드사들은 악재만 가득하다는 입장이다. 올 1분기 카드론 취급액은 11조 6294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14.7% 줄었다. 수요가 줄자 지난달 말 국내 전업카드사 7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2.98%로 1개월 사이 0.28% 포인트 하락했다. DSR 규제를 받지 않는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은 외려 취급액이 늘어나면서 리스크는 더 커지는 모양새다. 은행처럼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유독 장기대출에 약하다.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보험사들도 40년 만기 주담대 시장에 뛰어들었다. 카드사들은 자금 조달의 70% 이상을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에 의존하고 있다. 전날 여전채 AA+ 3년물 금리(민평 평균)는 3.712%로 4%에 다가서고 있다. 올 초(2.42%)와 비교하면 1.292% 포인트 오른 수치다. 카드사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어 장기대출 영업은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달금리 안정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정부, 주식배당금 2조 4541억원… 지난해보다 70.5% 올라

    정부, 주식배당금 2조 4541억원… 지난해보다 70.5% 올라

    정부가 올해 출자 주식 배당금으로 2조 454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70.5% 증가한 수치다. 기획재정부는 39개 정부출자기관에 대해 올해 배당 절차를 완료했으며, 19개 기관이 정부 배당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정부 배당금은 올해 2조 4541억원으로 지난해 1조 4396억원에 비해 1조 145억원 늘었다. 기관의 평균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은 40.38%로 지난해보다 3.46%포인트 올랐다. 정부 배당금이 올해 큰 폭으로 확대된 데에는 배당 실시 기관의 실적이 지난해 크게 개선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배당 실시 기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0조 8324억원, 지난해 배당 실시 기관의 2020년 당기순이익은 8조 694억원이었다. 기관별 배당금은 한국산업은행이 8331억원으로 가장 많이 납부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7441억원), 중소기업은행(3701억원), 한국수출입은행(1315억원) 등의 순으로 납부했다. 정부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20개 기관은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냈거나, 이전에 발생한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배당에서 제외됐다. 한국전력공사와 88관광개발, 인천항만공사, EBS는 지난해 배당을 실시했으나 적자로 전환돼 올해 배당 대상에서 빠졌다. 기재부는 정부배당에 적극 협조한 우수 배당기관으로 한국투자공사와 대한송유관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3개 기관을 선정해 부총리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이번 배당은 정부 재정여건을 고려하는 동시에, 배당기관의 재무건전성 등 안정적 경영에 필요한 자금 등을 고려하여 기관 및 소관부처와 협의 후 확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금리인상기인데… 거꾸로 가는 카드론 금리 왜?

    금리인상기인데… 거꾸로 가는 카드론 금리 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도 금리인상기가 본격화되면서 시중은행의 여신 금리 등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평균 금리는 외려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카드사들이 저마다 조정금리를 활용해 고객 유치에 나선 영향이다.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전업카드사 7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카드론 평균금리는 12.98%로 전달 13.26% 대비 0.2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별로는 롯데카드 14.01%, 하나카드 13.25%, 삼성카드 13.12%, KB국민카드 12.96%, 신한카드 12.70%, 우리카드 12.45%, 현대카드 12.39% 순이었다. 카드론 금리는 올들어 꾸준히 하락세다. 지난 1월 13.66%였던 카드론 금리는 2월 13.54%, 3월 13.26%를 각각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카드론 금리는 조달금리에 연동한다. 최근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카드사 자금 조달로인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카드론 금리도 상승이 자연스러운 환경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여전채 AA+(신한·KB국민·삼성카드) 3년물 금리는 3.60%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조정금리(우대금리, 특판할인금리 등 고객 맞춤형 할인 금리)를 적용해 카드론 금리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카드사의 조정금리 평균은 1.87%로 전월(1.71%)보다 0.16%포인트 올랐다. 올해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카드론이 포함되면서 카드론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까닭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드론 취급액은 11조 62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조 6379억원 대비 약 14.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대출한도가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고신용자를 공략, 카드론 평균금리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수익성 악화 우려도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는데 이자 마진은 줄어들기 때문에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면서 “저마다 신사업 발굴 등으로 활로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당기순이익 감소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당기순이익 감소

    외은지점 작년 순익 1조 1482억원금리 상승 여파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이 1년 사이에 5% 가까이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을 발표하면서 총 35개 외은지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 1482억원으로 1년 전(1조 2017억원)보다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은 호조를 보였지만 비이자이익 부문이 시장금리 상승으로 타격을 받아 손실을 키웠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1년 전(1조 5557억원)보다 19.5% 증가한 1조 859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채권과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NIM은 2020년 0.8%에서 지난해 0.94%로 0.14% 포인트 올랐다. 반면 수수료이익, 외환·파생·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1년 전(1조 80억원)보다 44.2%나 줄어든 5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 증권 관련 이익은 -1조 476억원으로 2020년(-2189억원)과 비교해 손실 규모가 379% 증가했다. 유가증권 보유량은 증가했지만 시장금리가 올라가면서 유가증권 매매와 평가손실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수료 이익은 -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환·파생상품(1조 7094억원) 순익은 1년 사이 24% 증가했다. 환율 상승으로 외환 관련 이익은 줄었지만, 선물환 매수포지션의 평가·매매이익이 발생하면서 파생 관련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5%로 1년 전(0.37%)보다 0.02% 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NPL)은 2020년 말 4172억원에서 지난해 말 1719억원으로 줄었다. NPL 감소와 전년도 충당금 적립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전체 외은지점의 충당금 순전입액은 1년 전(1283억원)보다 1381억원 줄어든 -9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외환·파생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은지점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 은행 ‘10년 분할상환’으로 소상공인 빚폭탄 막는다

    은행 ‘10년 분할상환’으로 소상공인 빚폭탄 막는다

    은행들이 오는 9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원금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지원 종료를 앞두고 이들이 밀린 대출 원금과 이자를 완만하게 갚아 나갈 수 있도록 연착륙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 특례운용 장기분할 전환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코로나19 피해로 금융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밀린 대출을 최대 10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상환 방식으로는 원금 균등분할 또는 원리금 균등분할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대출원금 만기 연장 대출자는 6개월 이내, 이자 상환 유예 대출자는 12개월 이내의 거치기간이 부여된다. 해당 거치기간 이자만 납부하고 이후 9년~9년 6개월 동안 원금과 이자를 나눠 갚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신한·하나·우리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5년 분할상환 등의 연착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당초 2020년 4월 금융 지원이 실시됐을 때는 같은 해 9월로 시한이 정해져 있었지만, 지원 종료 시점이 6개월씩 네 차례 연장되자 부실 부담을 느낀 은행권이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 지원이 시작된 뒤 지난 1월 말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서 납기가 연장된 대출과 이자의 총액은 139조 4494억원에 달한다. 만기가 연장된 대출(재약정 포함) 잔액은 129조 6943억원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부에서는 더이상의 추가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구조조정 없이 무조건 원금이나 이자를 미뤄 주면 대출자 입장에서도 부담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10년 장기 분할 상환’ 소상공인 연착륙 지원…“9월 금융지원 종료 후 부실 막기”

    ‘10년 장기 분할 상환’ 소상공인 연착륙 지원…“9월 금융지원 종료 후 부실 막기”

    오는 9월 소상공인 만기 연장 종료 예고은행권 장기 분할 상환 ‘부실 폭탄’ 방어 국민銀, 10년 분할 상환 프로그램 마련은행들이 오는 9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원금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지원 종료를 앞두고 이들이 밀린 대출 원금과 이자를 완만하게 갚아 나갈 수 있도록 연착륙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 특례운용 장기분할 전환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코로나19 피해로 금융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밀린 대출을 최대 10년간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상환 방식으로는 원금 균등분할 또는 원리금 균등분할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대출원금 만기 연장 대출자는 6개월 이내, 이자 상환 유예 대출자는 12개월 이내 거치기간이 부여된다. 해당 거치기간 이자만 납부하고 이후 9년~9년 6개월 동안 원금과 이자를 나눠 갚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신한·하나·우리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5년 분할상환 등의 연착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당초 2020년 4월 금융 지원이 실시됐을 때는 같은 해 9월로 시한이 정해져 있었지만, 지원 종료 시점이 6개월씩 네 차례 연장되자 부실 부담을 느낀 은행권이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 지원이 시작된 뒤 지난 1월 말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서 납기가 연장된 대출과 이자의 총액은 139조 4494억원에 달한다. 만기가 연장된 대출(재약정 포함) 잔액은 129조 6943억원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부에서는 더 이상의 추가 연장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구조조정 없이 무조건 원금이나 이자를 미뤄주면 대출자 입장에서도 부담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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