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92억원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구단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제조업 AI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친절도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재도약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51
  • [사설] 지자체 공약 타당성 정밀 재검증해야

    6·4지방선거 당선인들이 쏟아낸 공약들 가운데는 재원 조달 방안 등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 예도 있긴 하지만 선심성 공약이 적잖다. 전시성 사업 등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개발공약을 남발하는 관행은 이번에도 재연돼 후유증이 예상된다. 당선인들은 공약 실행 계획을 제시하고, 유권자들은 제대로 이행하는지 철저히 감시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지방 재정자립도는 민선 1기 때인 1995년 63.5%, 1997년 63%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60%를 넘은 적이 없다. 매년 내리막길이다. 지난해는 51.1%, 올해 50.3%로 지방 재정의 절반가량은 중앙정부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중앙정부의 지자체 지원 규모는 국고보조금 37조 6000억원과 지방교부세 31조 6000억원 등 69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3% 늘었다. 지자체 살림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중앙정부의 지원이 늘어날수록 지자체는 자구노력을 소홀히하는 등 도덕적 해이에 빠지기 쉽다. 지자체의 신규 사업도 페이 고(Pay-Go)원칙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 이 달 말 임기가 끝나는 민선 5기 광역단체장이 내건 공약을 모두 이행할 경우 필요한 재정은 470조원으로 박근혜 정부의 대선 공약 이행에 필요한 135조원의 3.5배나 된다. 시민단체 등이 평가한 자료들을 보면 단체장들의 평균 공약 이행률은 60~70% 선이다. 태백시 산하 태백관광개발공사가 2008년에 세운 오투리조트는 지난해 빚이 3392억원으로 올해 태백시 예산보다 많다. 태백관광개발공사의 부채비율은 무려 1만 6625%나 된다. 정찬민 용인시장 당선인은 “경전철은 용인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과 같은 괴물”이라고 비유했다. 전국의 당선인들은 지방선거에서 남발한 공약들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인식해야 한다. 공약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곳간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밀어붙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반값등록금이나 고교 무상교육, 기초연금 등 홍역을 치렀던 대선 공약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지자체장들이 이미 발표한 공약들 가운데 가령 예산 전부를 국고에 의존하는 사업의 경우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정밀 재검증해야 한다. 가능성이 없으면 미리 유권자들에게 사과하고 공약을 철회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지방자치권이 훼손되는 부작용을 감수하면서라도 미국처럼 지자체 파산제를 도입하는 일이 불가피해진다.
  • 러 여론전의 첨병 ‘RT’ CNN·BBC 위협한다

    러 여론전의 첨병 ‘RT’ CNN·BBC 위협한다

    러시아 24시간 뉴스채널 RT(러시아투데이)의 성장세가 무섭다. RT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러시아 입장을 가장 충실히, 적극적으로 보도하는 러시아 국영 방송사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3일 RT가 지난해 유튜브에서 방송사 최초로 조회수 10억건을 돌파하고 올해는 12억건을 넘어서는 등 미국 CNN, 영국 BBC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T는 CNN, BBC 등 영미권 매체가 독점한 전 세계 뉴스 시장에서 러시아 여론전(戰)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국 10년 만에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6억명이 시청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미국에서는 BBC에 이어 가장 많이 보는 외국 방송으로 떠올랐으며 특히 대학생 등 젊은층이나 도시민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도 국내외 방송을 통틀어 BBC, 스카이뉴스, 알자지라 다음으로 인기 있는 채널이다. RT는 러시아 정부의 막대한 재정 지원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 러시아 정부는 RT 등 국영 언론에 매년 1억 3600만 달러(약 1392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2005년 개국 당시 직원이 300명에 불과했던 RT는 현재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영국 런던, 인도 델리, 이집트 카이로, 우크라이나 키예프 등에 지국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어,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로 서비스 중이며 조만간 독일어 서비스도 선보인다. 미국의 소리(VOA) 등을 운영하는 미국 방송이사회는 2010년 RT를 언급하며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국영 언론인 RT는 사실상 국가의 지휘 통제 아래 있다. 알렉세이 그로모프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이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설립 당시 25세의 나이로 보도국장에 오른 마르가리타 시모니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을 등에 업고 보도본부장으로 승진했다. RT 소유 비디오 뉴스 공급업체 ‘Ruptly’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겪으며 영향력을 키웠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뉴스 영상을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정부의 재정 지원으로 다른 업체보다 더 싼 가격에 비디오를 공급해 유럽 각국 방송들이 선호하고 있다. 뉴스위크 등 서방 언론들은 RT가 푸틴의 선전 도구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이에 대해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유라시아연구소 교수는 “푸틴에 호의적인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랍권의 알자지라처럼 하나의 대안 언론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거물급 佛변호사 선임 섬나씨 보석 신청 기각

    법무부는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48)씨가 프랑스 법원에 낸 보석 신청이 기각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섬나씨는 프랑스 법원에 최장 40일간 구금된 상태에서 한국 인도 여부를 결정받게 됐다. 섬나씨는 492억원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어 양국 사이의 조약에 따라 범죄인 인도 대상이다. 섬나씨가 한국으로의 송환을 피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거물급 변호사를 선임함에 따라 국내 송환이 최종적으로 이뤄지기까지는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섬나씨 변호인은 파트릭 메조뇌브로 최근 프랑스 정치권을 뒤흔든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대선 자금과 관련된 ‘비그말리옹 사건’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유병언 일가 재산 2400억 묶어둔다… “차명재산도 보전 조치”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세월호 유족 보상금, 구조 활동 비용 등에 사용하기 위해 유씨 일가의 재산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씨 일가의 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유씨 실명 보유 재산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 수사로 지금까지 드러난 일가의 횡령·배임 규모는 유씨 1291억원, 장녀 섬나(48)씨 492억원, 장남 대균(44)씨 56억원, 차남 혁기(42)씨 559억원 등 2398억원대에 이른다. 검찰은 유씨 일가가 범죄를 통해 얻은 이득을 모두 추징키로 하고 우선 실명으로 보유한 재산 161억원과 주식 등에 대해 추징보전명령을 청구했다. 추징보전이란 범죄로 얻은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빼돌려 추징하지 못할 것에 대비해 양도나 매매 등 일체의 처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검찰은 유씨 일가의 차명 재산을 찾아 압류하기 위해 일가와 관련된 전국 영농조합법인들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유씨 일가 소유의 영농조합은 서울 서초구와 경기 안성시에 있는 ‘하나둘셋영농조합’, 제주 서귀포시 ‘청초밭영농조합’, 경북 청송군 ‘보현산영농조합’, 전남 보성군 ‘몽중산다원영농조합’ 등 10여개에 이른다. 검찰은 또 유씨 검거를 위해 고삐를 조이고 있다. 검찰은 유씨의 도피 생활을 도운 측근들을 사법 처리해 조력자를 차단한 뒤 유씨 추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미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등 측근 7명을 체포, 구속하는 등 ‘무관용 수사’를 통해 유씨와 구원파를 분리하고 있다. 검찰은 유씨가 현재 운전사만 데리고 도주 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몽중산다원 대리로 근무하면서 유씨의 은신처를 마련해 준 혐의로 60대 여성 신도 김모씨를 체포하는 한편 유씨의 도피를 총괄,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옥(49)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유씨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해 주거나 차명 휴대전화 등을 마련해 준 신도 한모(49)씨 등 4명을 구속했다. 이어 유씨와 전남 순천 송치재휴게소까지 동행하면서 도움을 준 혐의로 체포된 30대 여성 신도도 구속됐다. 검찰은 유씨 도피를 도운 구원파 신도에 대한 조사에서 도주 경로를 어느 정도 밝혀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29일부터 도피를 준비했다. 유씨의 지시를 받은 이씨는 지난달 29일 변모씨 부부에게 송치재휴게소 인근의 별장을 정리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은신 생활에 필요한 음식 등을 준비했다. 순천을 은신처로 택한 것은 구원파 순천교회, 몽중산다원 등이 있어 도움을 줄 구원파 신도가 많기 때문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어 검찰의 포위망이 좁혀져 오자 유씨는 지난 25일 은신하던 송치재휴게소 인근 별장 뒤편으로 나 있던 산길 등을 이용해 도주했다. 검찰은 별장에서 지문을 채취해 정밀 감식을 하고 인근 민가와 일대 산을 수색하고 있다. 유씨가 이미 순천 지역을 빠져나가 구례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밀항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항만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유병언 장녀 유섬나 ‘비리 전담 변호사’ 선임…누구?

    유병언 장녀 유섬나 ‘비리 전담 변호사’ 선임…누구?

    유병언 장녀 유섬나 ‘비리 전담 변호사’ 선임…누구?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48)씨가 구금된 상태에서 한국 인도 여부를 결정받게 됐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항소법원은 이날 섬나씨가 낸 보석신청을 심리한 끝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법무부 관계자는 “프랑스 법원이 계속 구금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체포된 유섬나 씨는 석방 상태에서 범죄인 인도 여부를 판단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유섬나 씨는 구금된 채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게 됐다. 당초 구금기간이 최장 40일로 알려졌으나 프랑스 법원에서 진행되는 범죄인 인도 재판의 경우 구금기간에 제한이 없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유섬나 씨는 492억원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어 양국 사이의 조약에 따라 일단 범죄인 인도 대상이다. 그러나 항소법원이 인도 결정을 내리더라도 유섬나 씨가 불복해 상소하면 프랑스 최고행정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야 한다. 재판을 받는 동안에 다시 보석을 신청할 수도 있다. 유섬나 씨는 현지의 변호사 파트릭 메조뇌브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 혐의가 뚜렷하지 않고 강제송환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국 송환이 최종 결정되기까지는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트릭 메조뇌브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대선자금 변호를 맡고 있는 거물급 변호사로 잘 알려져 있다. 메조뇌브는 2009년 사망한 오마르 봉고 전 가봉 대통령의 뇌물 수수 사건의 변론을 맡았고, 유사 종교 논란에 휩싸였던 ‘사이언톨로지’를 변호하기도 했다. 한편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하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지난달 29일 유섬나 씨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섬나씨가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령을 내렸다. 유섬나 씨는 세월호 사고를 전후해 출국한 뒤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인근의 고급 아파트에 머무르다가 전날 오전 6시(현지시간)께 프랑스 경찰에 체포됐다. 네티즌들은 “유섬나, 변호인 선임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거네”, “유섬나 버티기 작전 들어가나”, “유섬나 아예 안들어올려고 작정을 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덩칫값도 못하는 ‘빅4’ 농협금융

    지난달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를 인수하고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네 번째로 큰 덩치(총자산 기준)를 갖게 된 농협금융이 금세 체면을 구겼습니다. 최근 발표한 1분기(1~3월) 실적 때문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1770억원) 대비 순이익이 98.3%나 뚝 떨어진 탓에 금융권에서는 ‘덩치 값을 못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농협금융은 1분기 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습니다. 농협중앙회에 낸 명칭사용료 815억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에 비해 75% 이상 실적이 줄어든 겁니다. 농협금융은 “STX그룹과 관련한 출자전환 주식의 손상차손 1192억원과 대손충당금 1034억원 적립 등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순이자마진(NIM)도 지난해 1분기 2.16%에서 올해 1분기 2.03%으로 떨어졌습니다. 농협금융에 4대 금융지주 자리를 내놓은 우리금융이 올 1분기 32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입니다. 성적표를 자세히 뜯어보면 결과는 더 참담합니다. 농협생명과 손해보험이 각각 232억원, 1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은 1분기 3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612억원의 순손실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입니다. 사실 자산 규모가 크다고 능사는 아닙니다. 올해 1분기 5584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내 다른 금융지주와 격차를 크게 벌린 신한금융은 총자산 규모만 따지면 KB금융, 하나금융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몸집을 크게 불리지 않은 것이 높은 수익률을 뒷받침했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국세환급금 조회 국세청 홈페이지서 가능…내 국세환급금 찾기 얼마나 되나

    국세환급금 조회 국세청 홈페이지서 가능…내 국세환급금 찾기 얼마나 되나

    ‘국세환급금 조회’ ‘국세청 홈페이지’ 국세환급금 조회를 통한 국세환급금 찾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세환급금 찾기는 자신이 환급받을 국세가 있는지를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간단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국세청은 세법 변경 등으로 미리 낸 금액을 돌려줘야 할 필요가 생겼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몰라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있어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국세환급금 찾기’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국세환급금 찾기는 최근 5년치가 대상이며, 개인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사업자는 상호와 사업자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조회가 가능하다. 국세청 집계 결과, 2개월 이상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한 ‘미수령환급금’은 2011년 말 307억원, 2012년 말 392억원, 2013년 말 544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지관과 경로당의 차이

    노인종합복지관은 경로당과 함께 노인여가시설로 분류된다. 노인복지법에 따라 노인복지관은 60세 이상, 경로당은 65세 이상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에는 2월 말 현재 경로당이 3258개, 노인복지관이 구립(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11개, 시립 19개 등 30개가 있다. 서울 등 전국의 경로당에는 올해 292억원의 국고가 지원되며 지방자치단체가 운영비를 댄다. 노인복지관은 5년 단위로 사회복지법인에 위탁운영되는데 19개 시립 노인복지관에는 올해 270억 5500만원이 지원된다. 경로당은 집 근처에 많아 접근성이 좋으며 어르신들이 찾아 담소나 TV 시청, 화투, 바둑 등을 즐기고 있다. 반면 노인복지관은 활동성이 좋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강좌나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가 2012년 12월 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로당 이용자는 80대가 35.4%, 70대가 50.5%로 70~80대가 대부분인 반면, 노인종합복지관은 70대가 45.6%, 60대가 31.8% 등으로 60~70대가 많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 메가스터디, M&A 시장에 나온다

    국내 1위의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메가스터디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손주은 대표와 2대 주주가 보유 지분(총 32.56%)과 함께 경영권까지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22일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추진설과 관련한 조회 공시 요구에 “최대주주와 코리아에듀케이션홀딩스는 모건스탠리를 주간사로 해 보유 주식의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 메가스터디 지분 19.83%(125만 7057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와 특수관계인을 합한 지분은 23.35%이며, 2대 주주인 코리아에듀케이션홀딩스는 9.2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시장에서는 사교육 시장이 침체이지만 메가스터디를 매력적인 매물로 보고 있다. 온라인 교육시장 1위 업체인 데다 보유 현금이 1000억원을 웃돌고, 대입 수능을 강화하려는 교육업체에는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박신애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학습지나 성인 교육에 강점이 있는 교육업체에는 좋은 매물이 될 수 있고, 보유 현금도 풍부해 사모투자펀드(PEF)도 관심을 가질 만한 매물”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한 매각 가격이 M&A의 성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의 시가총액(4500억원대)과 보유 현금(1000억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매각가는 3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사교육 시장의 침체로 해마다 줄어드는 실적을 감안하면 이보다는 낮아야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분석된다. 메가스터디의 영업이익은 2012년 592억원, 지난해 502억원을 기록했다. 메가스터디는 M&A 기대감에 주가가 소폭 올랐다. 이날 종가는 7만 2000원으로 전일 대비 1.12%(800원) 상승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재벌 일가 도넘은 ‘그들만의 돈잔치’

    재벌 일가 도넘은 ‘그들만의 돈잔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큰딸인 정성이 고문은 비상장 계열사인 이노션으로부터 올해 배당금으로만 29억원을 챙겼다. 정 회장과 사돈 관계인 신용인 삼우 대표도 삼우에서 34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삼우의 배당 성향은 93.7%로 사실상 순이익 전부를 배당했다.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인 삼우는 현대차그룹의 사돈기업이 된 지 10여년 만에 매출액이 50배가량 늘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LG그룹에 의존하는 범한판토스는 대주주인 조원희 회장과 LG그룹 총수 일가인 구본호씨에게 97억원을 배당했다. 14일 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재벌 총수 일가가 이처럼 해마다 비상장 계열사들을 통해 거액의 배당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외면하다 보니 도를 넘는 행태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는 적자 기업에서도 과도한 배당금을 챙겨 스스로 기업 가치마저 훼손한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에서 ‘반(反)재벌 정서’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로 법을 우롱하며 챙기는 사적 편취 탓이라고 지적한다. 부영그룹 비상장사인 광영토건은 이중근 부영 회장과 장남 이성훈 전무에게 총 100억원을 배당했다. 이 회장 부자는 지난해 광영토건 순이익(7억 7000만원)의 13배를 배당금으로 가져간 셈이다. 이 회장은 다른 비상장 계열사인 대화도시가스(104억원)와 동광주택산업(84억원), 부영대부파이낸스(5억원)에서도 거액의 배당금을 챙겼다. 비상장사의 배당 성향에서 나타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중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이른바 ‘적자 배당’이다. 지난해 92억원의 순손실을 낸 현대유엔아이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큰딸인 정지이 전무에게 각각 12억원과 2억원가량을 배당했다. 조현준 효성 사장과 정몽익 KCC 사장에게 각각 44억원과 40억원을 배당한 효성투자개발과 코리아오토글라스도 순이익보다 배당금이 많았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현행법상 기업의 배당 성향을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수는 없다”면서도 “적자기업의 고액 배당은 상법상 ‘자본충실의 의무’를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총수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에 따른 과실을 독차지하는 고액 배당도 마찬가지다. 이 과실은 비상장사만의 것이 아니라 내부 거래를 후하게 제공한 계열 상장사의 ‘공’(功)도 있기 때문이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에게 101억원, 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에게 53억원을 배당했다. 삼성그룹 비상장사인 삼성SDS와 삼성자산운용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각각 22억원과 14억원을 배당했다. 삼성SDS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에게도 7억 5000만원씩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30대 그룹 ‘强小 협력사’ 키운다…올 동반성장에 1조7000억 지원

    30대 그룹 ‘强小 협력사’ 키운다…올 동반성장에 1조7000억 지원

    ‘글로벌 강소기업·창조적 파트너 육성.’ 7일 30대 그룹이 발표한 동반성장 추진 전략의 핵심 키워드다. 이들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나아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사다리가 되겠다고 뜻을 모았다. 협력사에 1조 70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4년 전인 2010년보다 1.9배 늘어난 금액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30대 그룹의 세부 지원 전략을 담은 ‘경제계의 2014년 동반성장 실천계획과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올해 30대 그룹의 협력사 지원액은 지난해 1조 5942억원보다 7.6% 늘어난 1조 7161억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협력사의 경영성과 개선을 위해 판매·구매 지원에 5592억원, 생산성 향상에 4527억원을 투입한다. 또 기술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R&D) 분야에 2855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해외 판로 개척 지원액을 지난해보다 16.5% 확대했고 보증·대출과 인력 양성 지원액도 각각 11.5%, 10.5% 늘렸다. 주요 기업의 계획에 따르면 먼저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R&D펀드 조성하고 사내 컨설턴트 200여명과 경영혁신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아카데미 등을 운영한다. 또 올해 123억원을 출연해 2차 협력사 지원을 본격화한다. 현대자동차는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중견기업에도 적용하는 한편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내외 벤처에 개발비를 선지급하고 연구 결과물에 대한 특허 공동 출원, 현금 보상, 구매계약 등 성과 공유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선보였다. SK도 자금난을 겪는 유망 중소기업에 동반성장사모투자펀드, 신기술투자펀드를 통해 연구비와 설비투자비 명목으로 8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보유 기술도 중소기업에 무상 양도한다. LG는 창조경제포털을 활용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신기술 공동 개발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내년 경북 구미에 조성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내년 경북 구미에 조성

    한국 근대화의 동력이 됐던 새마을운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조감도)이 내년 경북 구미에 들어선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26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인근에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새마을운동공원은 25만 1000㎡ 부지에 792억원을 들여 전시관, 글로벌관, 연수관, 새마을테마촌 등을 갖춘다. 주 건물인 전시관은 한옥 처마의 곡선을 지붕 선형에 도입해 테마공원의 관문을 형상화하며 이념관, 시대관, 주제관, 새마을전당, 글로벌비전관 등을 갖춘다. 이념관은 근면, 자조, 협동인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자료와 상징전시물에 담아 전달한다. 시대관은 새마을운동의 전개를 시대별 특징에 따라 보여주고, 주제관은 메인영상쇼를 통해 새마을운동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새마을운동의 단계별로 실제 마을 모습을 재현한 재현관과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세계화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새마을광장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공연, 박람회 등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새마을운동은 44년 전인 1970년 ‘새마을 가꾸기 사업’이란 이름으로 시작돼 전국 방방곡곡으로 확산됐다. 그해 4월 22일 박정희 대통령이 가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지방장관회의에서 “농민·관계기관·지도자 간의 협조를 전제로 한 농촌 자주 노력의 진작 방안을 연구하라”고 지시한 게 계기가 됐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SK텔레콤 보상금, 312억~1231억원 예상 “실적 영향은?”

    SK텔레콤 보상금, 312억~1231억원 예상 “실적 영향은?”

    SK텔레콤 보상금, 312억~1231억원 예상 “실적 영향은?” SK텔레콤이 지난 20일 통신장애에 따른 고객 피해 보상 여파로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에 부닥쳤다. 증권가에서는 고객 보상액을 대체로 400억~5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지만, 일부에서는 1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치도 나왔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보상액은 일회성 손실로 SK텔레콤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만큼 이로 인한 실적 악화나 주가 하락 등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을 24일 내놨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번 통신장애로 피해를 본 모든 고객에게 요금 감면을 통해 보상한다고 발표했다. 직접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는 560만명에게는 약관의 6배보다 많은 기본료와 부가 사용료의 10배를 보상한다. 또 영업 등에 직접 영향을 받은 고객에게는 추가 피해보상을 해주고 간접 피해 고객 2천700만명에게는 월정요금의 1일분 요금을 감액 조치하기로 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보상액은 450억∼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직접피해 고객 대상 560만명에게 10배 금액 보상과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2735만명에게 1일분 요금 감면 등을 추진할 때 총 보상액은 465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피해 보상액을 312억∼405억원으로 추정했고 대신증권은 492억원으로 전망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다만, SK텔레콤이 고객에게 지급할 보상액이 최소 850억원에서 최대 1231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순이익의 약 4∼6%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사고관련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면 보상액은 개인고객 469억원, 전체 가입자 2629만명 302억원, 직접 피해 고객 161억원, 알뜰폰 고객 6억원, 기업사업부문 고객 762억원 등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통신장애가 SK텔레콤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 연구원은 “이번 보상은 네트워크 장애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라는 점에서 SK텔레콤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올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보상으로 SK텔레콤의 1분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2분기 이후 실적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이번 사태로 인한 고객 이탈 가능성은 미미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또 SK텔레콤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피해 보상액은 올해 순이익의 1.2∼1.6%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장애 발생 요인은 다음날인 20일 주가에 반영된 만큼 추가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은 대륙에 부는 동성애 혐오증

    검은 대륙에 부는 동성애 혐오증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미국과 서방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동성애 처벌법에 서명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동성애는 역겨운 것”이라면서 “서구의 사회제국주의가 아프리카에서 동성애를 부추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간다의 동성애 처벌법은 초범은 최고 14년 징역형에, 상습적인 동성애나 청소년·장애인을 상대로 한 동성애는 최고 종신형까지 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동성애자를 신고하지 않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다. 2009년 발의될 당시 사형을 선고하는 방안이 포함됐지만,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들끓자 종신형으로 낮췄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무세베니 대통령의 동성애 처벌법 서명을 거세게 비판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무세베니 대통령은 자유와 정의, 동등한 권한을 지지하는 대신 동성애를 범죄화하는 법안 서명으로 우간다를 후진화시켰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계속해서 우간다 정부에 혐오스러운 법을 폐지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우간다는 오랜 우방으로, 우간다 군대는 소말리아에 있는 알카에다 무장세력을 척결하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노르웨이, 덴마크,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은 우간다에 대한 재정 지원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동성애자에 대한 박해가 우려된다”면서 법안을 비난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반 동성애 법안은 우간다 동성애 공동체에 엄청난 위협이 되고 우간다 국민의 인권을 후퇴시킬 것”이라면서 만약 동성애 처벌법에 서명하면 연 4억 달러(약 4292억원)규모의 원조를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동성애 인권단체들은 우간다의 동성애 처벌법이 다른 아프리카 주변 국가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아프리카 55개국 중 동성애를 처벌하는 국가는 38개국에 달한다. 나이지리아 북부, 수단, 소말리아 남부, 모리타니는 사형까지 처할 수 있다. 나이지리아의 굿럭 조너선 대통령도 지난달 동성애를 최고 14년형에 처할 수 있는 법안에 서명했다. 아프리카에는 동성애 처벌법이 없더라도 관습법으로 동성애를 금지하는 국가들이 대다수다. 마을에서 동성애가 발각되면 쫓겨나는 것은 다반사고, 온라인에서는 동성애자가 마녀 사냥을 당하기도 한다. 동성결혼이 합법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폭력이 만연해 있다. 아프리카 외에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등에서도 동성애는 불법이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동성애자에 대한 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국민銀, 카자흐서 9000억 투자 손실

    KB국민은행이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에 투자한 지 6년 만에 9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봤다. 경영악화로 이미 수천억원의 손해를 본데다 최근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의 텡게화 가치 평가절하가 겹쳐 국민은행이 보유한 BCC 지분 평가액이 크게 줄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6년 전 9392억원에 매입한 BCC 지분의 장부가격은 최근 680억원대로 낮아졌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연말 BCC 투자 지분의 장부 가격이 1471억원에 이른다고 평가했으나 개별 여신에 대한 실사에 국내 기준을 적용한 결과 장부가가 크게 낮아졌다. 여기에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이 최근 텡게화 가치를 20% 평가절하해 540억원이 추가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이 손실을 본 8800억원은 지난해 KB금융지주 전체 순익 1조 2830억원의 68%에 이른다. 국민은행은 강정원 행장 시절인 2008년 BCC 지분의 41.9%를 사들여 2대 주주가 됐다. 지분 인수 직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카자흐스탄 은행권을 덮치면서 주로 부동산 담보 대출을 취급해오던 BCC가 직격탄을 맞아 4000억원대의 손실을 봤다. 이후 BCC 지분의 장부 가치 손실은 이어져 2012년 말 2820억원으로 급감하는 등 대표적인 투자실패 사례가 됐다. 강 전 행장은 2010년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받았다. BCC의 경영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는 점도 국민은행의 고민거리다.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지난해 ‘내부통제 미비, 혐의거래 보고 부실, 각종 자료의 허위보고 등 문제가 발견됐다’는 검사 결과를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 카자흐스탄 현지에서는 BCC 파산설까지 돌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금융시장이 불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BCC는 이익을 내면 충당금을 적립해 부실을 털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BCC에 대한 증자보다는 현지에서 나는 수익으로 경영 문제를 해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올 발주 공공부문 시설공사 19조원

    올해 발주되는 공공부문 시설공사 규모가 19조원대로 파악됐다. 조달청이 19일 공개한 공공공사 발주 계획에 따르면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에서 발주할 시설공사는 총 19조 622억원으로 지난해(18조 9255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국가기관이 6조 23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6%(1조 6430억원) 증가했으나 지방자치단체와 기타 공공기관은 각각 4%(3547억원), 19%(1조 1516억원) 감소했다. 이 중 조달청이 발주·계약하는 공사는 8조 3632억원으로 지난해(7조 6503억원)보다 9%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업체 요구사항을 수용해 8098억원(3775건)의 기술용역 발주 계획이 처음 예시됐다. 국가기관과 지자체는 발주물량이 각각 42%(1조 5137억원), 20%(4653억원) 증가했지만 기타 공공기관은 사업이 축소되면서 지난해 1조 7103억원에 달했던 조달물량이 4442억원으로 급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총수 집유행진’ 못 낀 CJ 이재현

    ‘총수 집유행진’ 못 낀 CJ 이재현

    법원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함에 따라 구자원 LI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으로 이어졌던 그룹 총수들의 집행유예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는 14일 “대주주로서 영향력을 이용해 260억원 상당의 조세를 포탈해 비난받을 가능성이 크고, 603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이 회장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5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이 회장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은 이 회장은 항소할 경우에도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해 계속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 회장은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을 이용해 CJ 해외 계열사로부터 주식을 배당받는 등 소득이 발생했음에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고,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도 법인세를 내지 않는 등 조세를 포탈했다”면서 “비정상적인 형태로 조성된 거액의 비자금은 회사 부실을 초래하고, 불법적으로 사용될 여지가 커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점에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1998년 관련 세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이뤄진 조세포탈 부분과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탈세 중 일부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되지 않았다. 비자금은 회사를 위해 조성한 것이라는 이 회장 측의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회장은 지능적이고도 은밀한 방법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자신의 금고에 관리하면서 개인적 용도에 사용했다”면서 “비자금 조성 및 관리 방법이 회사 운영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일로 평가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형태로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이 회장의 의사에 의해서만 비자금의 사용 시기와 액수가 결정되기도 했다”면서 “이 비자금이 CJ그룹의 긴급한 법인비용 충당을 위해 조성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일본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CJ일본 법인에 대출채무를 보증토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됐다. 재판부는 일본 도쿄 소재 빌딩 구매가 이 회장의 개인재산 취득을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회장이 2008년에 국내 차명 주식과 관련한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면서 “2006년부터는 비자금 조성을 중단해 과거의 관행을 개선하려 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원이 이 회장의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이 회장의 범죄 액수는 검찰의 공소금액보다 다소 줄어들게 됐다. 당초 이 회장은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546억원의 조세 포탈과 936억원의 횡령, 569억원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공소장 변경을 통해 횡령액을 719억원으로, 배임액을 392억원으로 낮춰 1657억원을 공소사실에 적시했다. 하지만 이날 법원은 기소 금액 중 조세포탈 260억원과 횡령 719억원, 배임 363억원으로 총 1342억원이 인정됐다. 지난해 8월 신장 이식수술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허가받은 이 회장은 이날 휠체어를 탄 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회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423호 법정 피고인석에 앉은 이 회장은 유죄를 직감한 듯 긴장한 표정으로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재판부의 선고를 들었다. 징역 4년이 선고됐지만 법정 구속은 되지 않은 이 회장은 선고가 끝나자 곧바로 휠체어를 타고 자신의 차로 향했다. 이 회장은 “오늘 선고에 대해 한마디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떠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속보]이재현 CJ 회장 징역 4년·벌금 260억원…법정구속은 피한 이유는

    [속보]이재현 CJ 회장 징역 4년·벌금 260억원…법정구속은 피한 이유는

    [속보]이재현 CJ 회장 징역 4년·벌금 260억원…법정구속은 피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용관 부장판사)는 14일 수백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도주의 우려가 없다”면서 이재현 회장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이재현 회장은 1990년대 중·후반 조성한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546억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회삿돈 963억원 횡령과 569억원의 배임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작년 7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재판 중 이재현 회장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통해 횡령액을 719억원, 배임액을 392억원으로 각각 낮추고 징역 6년과 벌금 1천100억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국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일부 조세포탈 혐의를 제외한 이재현 회장에 대한 대부분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신부전증을 앓던 이재현 회장은 작년 8월 신장 이식수술을 받겠다며 구속집행정지를 허가받았다.이후 바이러스 감염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28일 오후 6시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비 지원해도… 안 쓴 거야 못 쓴 거야

    전북지역 일부 시·군이 정부로부터 생태하천 수질개선 예산을 지원받고도 이를 집행하지 못해 국비 지원이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새만금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지자체들이 편성한 생태하천 수질개선 사업비는 국비 492억원, 지방비 269억원 등 모두 761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 가운데 28%인 269억원은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시의 경우 노송천 복원사업비로 책정된 41억 6000만원 가운데 42.3% 17억 6000만원을 집행하지 못했다. 익산시도 유천 복원사업비 60억원 가운데 40%인 24억원을 사용하지 못했다. 이같이 도내 시·군들이 생태하천 수질개선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는 것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예산을 과다 책정하거나 행정처리가 지연됐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특히 사업계획 축소 등으로 20~30%의 예산을 반복적으로 집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국비 지원이 줄어드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실제로 올해 도내 지자체들이 생태하천 복원 사업비로 확보한 국비는 4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3%인 41억원이 줄었다. 이에 대해 새만금지방환경청은 “앞으로 분기별로 예산집행 및 사업추진 실태를 점검해 사업 지연 지자체는 국비지원 삭감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4대 금융지주 작년 순익 38% 급감

    4대 금융지주 작년 순익 38% 급감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38% 급감했다. 신한금융마저 순익이 1조원대로 떨어져 ‘순익 2조원 클럽 전무’라는 오점을 남겼다. 건전성 지표에서 부동의 1위를 자랑했던 하나금융이 신한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이 눈에 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KB·하나 등 4대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4조 4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7조 3077억원보다 2조 8127억원 줄었다. 지주사들은 “저금리 지속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대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충당금 적립 부담 증가 등으로 순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대 지주사 중에서는 신한이 이날 마지막으로 실적 공시를 했다. 지난해 순익은 1조 9028억원으로 전년보다 4191억원(-18%) 줄었다. 2011년 국내 금융사로는 최초로 순익 2조원 클럽에 가입했던 신한은 2년 만에 그 기록을 반납하게 됐다. 그래도 ‘빅4’ 가운데는 가장 많다. 순익 감소폭도 가장 적다. 신한이 “선방했다”고 자평하는 이유다. 그 뒤는 KB(1조 2830억원), 하나(1조 200억원), 우리(2892억원) 순서다. 수익성 지표인 NIM은 4대 금융사가 모두 전년보다 뒷걸음질친 가운데 KB가 그나마 2.62%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래도 전년보다는 0.26% 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2%대 수성에조차 실패했다. 전년보다 0.19% 포인트 떨어지면서 최하위(1.94%)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원리금이 석 달 이상 연체돼 못 받을 확률이 높은 대출금 비중)에서는 순위 뒤바꿈이 일어났다. 늘 최저를 자랑했던 하나(1.41%)를 제치고 신한(1.26%)이 1위로 올라섰다. ‘빅4’ 가운데 유일하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하락한 곳도 신한이다. “지난해 신한카드가 부실여신을 대거 털어낸(상각 처리) 게 주효했다”는 것이 신한금융 측의 설명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성동조선·쌍용건설 등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대거 끼고 있는 우리금융(2.64%)이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전반적으로 모두 개선됐다. 금융사들이 자본금 확충에 노력한 측면도 있지만 산정방식(바젤Ⅰ→바젤Ⅲ) 변경에 따른 기술적 요인도 작용했다. 덩치는 우리금융이 가장 크다. 국내 금융사로는 최초로 지난해 총자산(440조원)이 40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정부의 연내 민영화 방침에 따라 자회사 매각이 이뤄지고 있어 ‘의미 없는 1등’이다. 그 뒤는 KB(379조 8000억원), 신한(371조 5000억원), 하나(368조원) 순이다. 고만고만한 싸움이어서 인수합병(M&A) 한두 건이면 판도는 금세 뒤집힐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