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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합리화」 지정 어떻게 될까

    ◎정부,방침확정 불구 특혜 시비로 곤경/“도산땐 파급효과 막대”… 후퇴 어려울듯 문민정부의 부실기업 정리가 곤경에 빠졌다.정부는 부실 건설업체인 (주)한양에 대해 인수 예정자인 주택공사가 신청하면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할 방침이다. 합리화 업체로 지정되면 보유 자산을 처분하거나 채무를 면제받을 때 세금감면 혜택을 받는다.세금을 깎아줌으로써 부실기업을 빠른 시일에 회생시키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특정 업체에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특혜시비가 일고 있다. 경제기획원,재무부,건설부 등 관계부처는 (주)한양을 합리화 업체로 지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다른 선택이 없기 때문이다.한양을 누가 인수하든 합리화 업체로 지정받지 않고는 자력으로 회생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한양이 쓰러질 경우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정부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다.때문에 특혜시비를 감수하고라도 한양을 살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가 대안이 없다고 보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이다.한양이 도산할경우 한양의 근로자 1만여명이 실업자가 되고,5천여개의 하청 및 납품업체들도 대금결제를 받지 못해 연쇄도산한다.한양이 시공중인 아파트 1만3천채의 공사도 중단돼 입주가 불가능해진다.이미 입주한 4만여채의 아파트는 하자가 발생해도 보수를 받을 수 없다. 한양이 합리화 업체로 지정되는 경우의 세금감면 예상액은 정확히 추산하기 어렵다.다만 한양이 보유한 부동산 가운데 처분 가능한 자산을 모두 팔고,채무감면 2천억원 및 이자경감 2천3백억원 등 상업은행과 주공간의 인수조건이 그대로 지켜진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1천7백92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 해 5월 상업은행은 한양의 정리 방안으로 기업주 배종렬씨의 퇴진,법정관리의 신청,주공과의 인수협상 개시 등 세가지를 제시했다.기업주를 퇴진시키고,인수 파트너로 공기업인 주공을 선택한 것은 부실기업 정리 때마다 빚어졌던 특혜시비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 이 방안은 「부실 기업주는 퇴진시키되,기업은 살린다」는 것으로 여론으로부터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합리화업체 신청도 인수협상을 시작할 당시부터 예정된 절차였다.그러나 최근 합리화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정반대로 바뀌며 정부의 「한양 해법」이 벽에 부딪친 것이다. (주)한양은 지난 해 5월 주거래 은행인 상업은행이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나 법원은 재산보전 처분만 내린 상태에서 이를 받아들일 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법정관리란 채권자의 권리 행사를 일정 기간 유예함으로써 부실기업을 회생시키는 제도. 채권자의 희생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법정관리는 해당 기업의 회생 가능성이 있을 때에만 국한된다.한양이 합리화 업체로 지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법원의 결정도 영향을 받는다. 한양의 자산실사 결과 자산은 1조4천여억원에 불과한 반면 부채는 1조8천여억원이다.자산부족액이 4천3백억원이다.따라서 한양을 주공에 넘기려면 4천3백억원을 어떤 형태로든 메워주어야 한다.상업은행은 2천억원은 채무를 면제해주고,나머지 2천3백억원은 한양의 은행부채 8천6백억원의 이자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입장이다. 문민정부는 지금까지 부실기업 정리 문제는 해당 은행과기업이 자율적으로 해결할 문제라는 입장을 지켜왔다.그러나 한양의 경우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비추어 더 이상 방관자의 입장을 고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조기현씨,공무원에 사기/전건설부국장 등 2명에

    ◎“사정무마” 8천만원 챙겨 상무대이전공사와 관련,공사대금 1백89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기현전청우조합건설사장(53)이 이번 사건 이외에 관련공무원등 2명으로부터도 사건무마비조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31일 서울지검에 따르면 조전사장은 90년 9월쯤 청와대 사정반의 내사를 무마해준다는 명목으로 전한국토지개발공사 이모부사장(61)으로부터 3천만원,전건설부 최모국장(58)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조사결과 이전부사장은 91년 6월,최전국장은 90년 12월 각각 면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2명에게 출두할 것을 요구했으나 불응함에 따라 이들의 행방을 계속 쫓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조전사장이 92년도 상무대이전공사대금 1백92억원을 받지 않은 것처럼 고의로 장부를 누락시켜 청우종합건설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를 잡고 계속 수사중이다.
  • 대기업 공익사업 지출/올들어 44% 증가

    대기업들이 사회복지,문화사업 등 공익사업의 지출규모를 큰 폭으로 늘리고 있다. 17일 전경련이 조사한 30대 기업재단의 부문별 사업비현황에 따르면 올해 교육진흥,학술진흥,사회·의료복지,문예진흥,사회개발 등의 명목으로 지출을 계획하는 사업비규모는 총 4천2백35억원이다.이는 지난해 실적 2천9백32억원에 비해 44.4%가 늘어난 것이다.사회복지사업지출액은 2백92억원으로 지난해 실적 1백53억원에 비해 90.3%의 신장률을 보였고 의료복지사업비는 3천7백4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2.6%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학술진흥사업비는 53억원으로 40%가 늘었다.
  • 우성건설·럭키 등 20개사 자회사 재무구조 매우부실

    ◎연결 재무제표 분석결과 적자 12월 결산법인가운데 당초 흑자이던 우성건설 등 20개사가 연결재무제표 작성결과 적자로 반전됐다.이들은 그 종속회사의 재무구조가 매우 부실하다는 뜻이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모)및 종속(자)관계에 있는 2개이상 기업의 재무제표를 결합해 작성한 것이다.자회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이익을 분산하거나 적자를 은폐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자회사의 영업결과까지도 소상하게 나타난다.기업집단 전체의 수익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셈이다. 3일 증권업계가 대상기업 1백67개사중 관리대상종목을 제외한 1백52개사를 조사한 결과 흑자에서 적자로 바뀐 기업은 모두 20개 사이다.이중 우성건설의 93년 경상이익은 1백64억원 흑자에서 연결재무제표로는 3백92억원의 적자로 반전,적자 폭이 가장 컸다.삼양식품·동양맥주·조선맥주·동일방직·고려합섬·럭키·동아제약·피어리스·새한미디어·삼광유리공업·아세아시멘트·벽산·부산산업·삼익공업·경향건설·한진건설·풍림산업·신화건설·우성건설·세양선박 등도 흑자에서 적자로 바뀌었다. 반면 대성자원은 대성산소와 대구가스공사의 영업호전으로 순이익이 1억2천만원에서 16억5천만원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 송아지값 떨어지면 정부서 보상/「생산 안정제」 도입

    ◎2∼3년내/쇠고기시장 개방 피해 최소화 위해/축산물 첨단처리장 10곳 신축/2천년까지/축산업 경쟁력향상 대책 마련 송아지 값이 정부가 고시하는 안정가격보다 떨어질 때 차액을 농가에 보전해 주는 「송아지 생산 안정제」가 2∼3년 안에 도입된다.백화점이나 슈퍼체인 등의 유통업체를 지닌 민간기업을 끌어들여 오는 2000년까지 도축 및 가공,진공 포장시설 등을 갖춘 최첨단 축산물 종합처리장도 10곳을 세운다. 29일 농림수산부가 마련한 「축산업 경쟁력 향상대책」에 따르면 예컨대 정부가 고시한 송아지의 적정가격이 1백만원이고 시가가 90만원이면 그 차액 10만원을 국고에서 농가에 지원키로 했다.쇠고기 시장의 개방으로 양축농가가 입는 피해를 보전해 주는 것이다. 한우고기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설립되는 축산물 종합처리장으로 하여금 하루 소 50∼1백마리,돼지 1천∼2천마리를 처리토록 함으로써 전체 유통량의 40%를 맡도록 한다.우선 오는 96년까지 중부·영남·호남권에 한 곳씩 3개소를 설치한다. 종합처리장 설립을 위해 올해 축산발전기금에서 1백92억원의 지원예산을 확보했다.민간기업을 건설 및 운영의 주체로 하되,한우 전업농과 계약생산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농림수산부는 유통구조를 이처럼 개선해 한우의 생산비를 현 2백2만3천원에서 오는 2001년 1백28만원으로 42%를,송아지는 1백7만원에서 72만2천원으로 32%를 감축할 계획이다. ◎축산업 경쟁력대책 내용/한우고기 전문판매점 97년 7백개로/젖소·돼지 전업농 육성·양계단지 조성 농림수산부가 마련한 축산업 경쟁력 향상대책의 내용을 간추린다. ▷한우◁ 생산농가들로 하여금 한우번식회 등의 협업조직체를 구성토록 해,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 및 대외 교섭력을 키우도록 한다.협업조직체에는 공동사육장과 가축관리장비,사료생산 장비,컴퓨터 등을 지원한다. 한우개량 사업은 생산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한다.품종이 훌륭한 씨수소를 매년 30마리씩 뽑아 우수한 정액을 공급한다. 한우고기의 시장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현 1백1곳인 전문판매점을 97년까지 7백개로 늘려 판매량의 30∼40%를 소화하도록 한다.한우 생산농가를 현 57만가구에서 2001년까지 20만가구로 줄인다. ▷젖소◁ 2001년까지 1만가구의 전업농을 육성하고,마리당 산유량도 현 5천6백24㎏에서 7천㎏으로 늘린다.국립종축원과 축산시험장·축협 한우개량사업소 등에서 수정란 이식 기술자를 양성한다. 수수료를 받고 젖을 짜는 등 목장을 대신 관리해 주는 헬퍼(Helper) 조직을 육성한다.한 조당 2명씩 2001년까지 1백20조이다. 유통비용을 줄이기 위해 우유의 유통구조를 직판점과 슈퍼체인점 위주로 바꾼다.낙농진흥법이 개정되는 대로 민간 자율기구인 낙농진흥회를 설립,원유 및 유제품의 수급조절과 가격결정의 기능을 맡긴다.낙농가는 낙농진흥회와 계약을 맺어 원유를 공급하고,유가공 업체도 낙농진흥회에서 원유를 구입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돼지◁ 2001년까지 5천가구의 전업농가를 육성,전체 양돈 사육의 80%를 맡게 한다.2001년까지 80곳의 양돈단지를 조성한다.5백마리 이상을 기르는 5가구가 단지를 조성할 경우 가구당 3억원까지 시설자동화 자금을 지원한다. ▷닭◁ 지역 실정에맞는 양계단지를 2001년까지 50곳 조성한다.닭고기 비축시설을 갖춘 생산자단체 및 민간에 비축 및 방출 등의 수급조절 기능을 맡긴다.
  • 주가폭등… 9백선 돌파/지수 9백9.39

    주가가 이틀째 폭등하며 9백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96포인트 오른 9백9.39를 기록,지난 달 16일(9백6.53)이후 43일만에 9백선을 돌파했다.거래량 3천6백68만주,거래대금 1조1백92억원이다.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월5일 이후 처음이다. 개장 초 전날에 이어 한전주 등 국민주가 강세를 보여 소폭 오르며 출발했다.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설 및 5월장이 좋으리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전주에 「사자」로 몰리고 삼성전자 등 우량제조주에로 순환매가 이어지며 오름 폭이 커졌다.
  • 광고정책 대전환 오는가/기획원 「개선방안」 공문보내 논란

    ◎시간확대·사전심의폐지 등 주요 쟁점/국제화대비 손실최소화 방안 찾아야 정부의 광고정책은 변하고 있는가. 광고정책을 담당하는 공보처 관리들은 『적어도 올해 안에는 변화가 없다』고 잘라 말하고 있다.유선방송등 뉴미디어의 등장,방송구조의 개편 및 광고시장의 개방정도와 맞물려 내년이후에 장기구도로 생각할 수 있어도 현 시점에서는 근본을 손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부의 광고정책이 바뀌는 것 아니냐 하는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말이다.경제기획원이 KDI소속 유승민박사의 연구결과를 첨부,「광고산업의 불합리한 관행 개선방안검토」라는 공문을 공보처를 비롯해 광고 관련단체에 보내면서였다. 유박사의 연구결과는 방송광고의 시간을 늘리고 중간광고를 허용하며 방송광고에 대한 사전심의제를 폐지하자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궁극적으로는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독점대행권을 폐지하고 광고요금을 완전 자율화하는게 바람직스럽다는 것이다.유박사의 견해가 그대로 정부정책에 반영된다면 그야말로 획기적인 광고정책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었다. 경제기획원이 유박사의 연구결과를 관련기관에 보낸 이유는 두가지 때문이었다.일부 광고주들이 TV광고시간의 확대를 원하고 있고 행정규제를 푼다는 생각도 깔려 있었다.여기에 미국 정부가 올 2월 한미경제협력대화 제3차 회의 때부터 광고제도 개선을 우리 정부에 강력히 요청해오기 시작한 것도 요인이 되었다. 경제기획원의 의견조회는 일각에서 광고정책의 대전환으로 확대보도되면서 반대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이에 모 방송사에서는 『특정 신문이 방송사의 광고수입을 늘리는 것을 방해한다』고 단정,신문 전체를 비난하는 내용을 연속 방영했다.배경을 모르는 독자나 시청자로서는 어리둥절한 일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에 있어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새삼스러운 설명이 필요 없다.광고행위는 「광고주­대행사­매체」로 이어지면서 사회 어떤 구성원도 직·간접으로 관련되게 마련이다.우리 광고산업도 총광고비 기준으로 지난 68년 92억원이던 시장규모가 지난해 3조2천2백87억원으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먼저 방송광고시간을 지금의 8%에서 10%로 늘리는 문제와 사전심의제 폐지문제를 보아도 간단하지가 않다.그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광고시간이 많아지고 사전심의제가 폐지되면 광고뿐 아니라 일반 방송프로까지 저속화된다는 지적을 한다.잦은 광고에 시청자들이 짜증을 내리라는 일반론도 펴고 있다.반면 시장경쟁원리를 무시하고 계속 방송광고시간을 묶어두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광고요금자율화와 방송광고공사의 규제기능폐지 여부는 더욱 민감한 사안이다.우리 광고계의 질서를 하루 아침에 흔들어놓을 수도 있다. 이런 논의들을 국내에만 국한시켜 보면 일을 그르칠 우려가 있다.눈을 크게 뜨고 국제화에 대비,우리의 광고산업을 어떻게 유지·발전시켜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면 해답은 멀지 않다.국내에서의 밥그릇싸움은 외국이 우리광고시장을 마음대로 공략할 호기를 제공한다.그동안 독점적 이익을 누리던 방송사가 최근 다소 적자를 냈다고 당장 광고정책의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지적이 높다.방송사나 일부 광고주가 노력해 확대해놓은 방송광고 시간을 외국의 광고사가 대부분 잠식할 때 빚어질 손실과 국민정서문제를 감안,시간을 두고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이다.
  • TV수신료와 공영성/함혜리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텔레비전 수신료를 내지 않으셨으므로 전기 공급을 중단합니다」 여러가지 이유를 내세워 지금까지 수신료를 내지 않았던 시청자들은 앞으로 이런 경고장을 받게 될지 모른다. KBS는 22일 그동안 전기요금 등과 함께 통합공과금으로 징수하던 수신료를 별도로 전기요금에 합산해 부과하고 1TV의 광고는 모두 없애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런 방침을 세우게 된 것은 징수율이 55%밖에 안되는데다 수신료를 거둬들이는데 드는 비용이 징수액의 35%에 이르고,이에 따른 재정압박과 광고의존도 증가로 KBS의 생명인 「공영성」이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또 CATV와 지역민방,위성방송의 등장으로 방송환경이 다매체 경쟁시대로 들어서면 이들 상업방송이 광고시장을 잠식하고 따라서 KBS의 수익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이므로 징수제도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지난해 수신료 징수액은 2천22억원.징수비용 7백17억원을 뺀 나머지에 광고수입 4백92억원을 더해도 지난해 총 지출은 3천8백88억원이나 되어 결국 2천91억원이 적자다.재무구조가 얼마나 열악한지 짐작이 간다. 이같은 상황에서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합산징수,재정자립을 이룸으로써 광고를 없애고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만 하다.법률상으로도 수신료 징수는 위탁사업자에게 맡길 수 있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새 징수방법에는 하자가 없다. 그러나 문제는 KBS가 통합공과금 제도의 존속여부를 비롯한 후속대책 등 부처간의 실무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전격적으로 발표했을 뿐 아니라 방송의 주인인 시청자들의 의견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새 제도에 따르면 수신료를 내지 않을 경우 단전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강제징수의 성격이 강하므로 「공영성 확보」를 구실로 한 「징세편의주의」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이같은 궁여지책을 내놓기보다 프로그램의 내용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기울여 자발적인 납부를 유도해야 한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방송을 제공한다면 수신료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방송은 공짜로 보는 것이 아니란 것을 이제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
  • “의무교육 군지역 중3까지 확대”(의정중계:28일 상임위)

    ◎외국국적 보유자의 교수임용 기준은/교육위/해외증권 투자 일반인에도 허용방침/재무위 ▷외무통일위◁ 주로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25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미국과 북한 3단계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제시된 남북특사 교환에 대해 질의과 답변이 오갔다. 강신조의원(민자)은 『최근 북한은 김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거명해 원색적인 비방을 일삼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반드시 해야 하느냐』고 반문. 박찬종의원(신정)은 『정상회담은 언제든지 열릴 수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북한이 핵을 이미 가지고 있거나 가지려고 할 때 개최돼야 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에 핵이 없는 상태에서는 정상회담을 열어야 할 이유가 별로 없으므로 핵개발 포기를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고 피력. 남궁진의원(민주)은 『오는 3월21일 3단계 회담을 갖기로 한 미·북간의 합의는 핵문제가 이미 해결의 수순으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정상회담은 필요성을 상실했다』고 주장. 박정수의원(민자)은 『우리는 특사교환의 개념을 특사가 실제로 교환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단순한 실무접촉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 이영덕통일부총리는 답변에서 『김대통령의 정상회담 제의에는 지난해 북한이 특사교환을 제의하면서 정상회담을 의제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한데 대한 수용의 뜻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설명. 이부총리는 이어 『특사교환은 미·북 3단계 회담의 강력한 전제조건』이라고 밝히고 『특사교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3단계 회담은 결코 성사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 ▷재무위◁ 한국은행을 비롯한 17개 기관에 대한 마라톤 정책질의에서 의원들은 물가앙등,금융자율화를 포함한 선진 금융정책 방안,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은행의 국제경쟁력 강화대책등을 집중 추궁. 정필근의원(민자)은 『물가의 안정적 대응없이는 모처럼의 경기회복세도 물거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그러나 정부는 통화 긴축운용과 농수산물 수입,서비스요금 인상억제등 똑같은 대책만을 반복하고 있다』고 질타.정의원은 개방금융체제에서의 통화정책운용 방안과 개방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대책도 추궁. 손학규의원(민자)은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1월의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는 각각 전년1월 대비 2·7%및 6·4%나 올랐다』면서 체감물가가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진단한 뒤 『시중에 자금이 너무 많이 풀려 있는 것도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은행의 적절한 통화환수대책 마련을 촉구. 유준상의원(민주)은 『시중은행및 지방은행의 93년말 현재 부실채권규모가 약 3조원에 달해 92년말의 2조3천9백92억원보다 6천억원이 늘었고 93회계연도에 대손상각처리한 6천3백32억원을 합치면 지난 1년동안 은행부실채권은 실질적으로 1조원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 김명호한국은행총재는 답변에서 『올해 통화금융정책은 통화의 안정적 공급과 금융의 자유화·개방화체제에서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는 한편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 김총재는이어 『재할인제도를 전면 개편,재할인정책의 유동성조절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으며 2단계 금리자유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고 3단계 금리자유화로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한 여건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다짐. ▷교육위◁ 근시안적 교육행정에 대한 질타와 교육시장개방 대책을 따지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박석무의원(민주)은 『교육부가 땜질하듯 내놓은 입시개선책으로는 입시수단으로 전락한 학교교육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수 없다』고 지적한 뒤 『김숙희장관 취임후 대학정책실장이 사퇴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 장영달의원(민주)은 선진국의 교육시장 침투움직임에 대비한 대책을 물었고 홍기훈의원(민주)도 외국국적및 영주권을 가진 교수에 대한 임용기준을 제시할 것을 요구. 정주일의원(무소속)은 『전교조를 탈퇴한 교사들 가운데 일부에 대해 복직이 허가되지 않은 것은 새정부의 화합정책에 반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고 박범진의원(민자)은 『전문대 졸업생에게 준학사 학위를 주고 전문대와 기업체간 기술인력 특약제도를 실시할 용의는없느냐』고 질의. 김숙희교육부장관은 『재능있는 인재육성을 위해 3월안으로 외국어고와 과학고를 2개씩 개교할 것』이라고 밝힌 뒤 『교원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교원명예퇴직 연령을 55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하향조정할 방침』이라고 답변. 김장관은 또 교사의 자질향상방안과 관련,『수석교사제의 신설과 함께 일정기간 수습후 정규교사로 임용하는 수습교사제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중학교 의무교육을 현재 군지역 1·2학년에서 올해안에 군지역 3학년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 김장관은 이어 『대학원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학위과정및 석·박사 통합과정의 도입을 추진할 것』고 밝혔다.
  • 증권사 이익 1조 전망/93·4∼94·3 대우 1천4백억 1위

    증시활황 및 금리인하로 전체 증권사의 93회계연도(93·4∼94·3) 이익규모가 1조원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국내 32개 증권사의 수입에서 비용을 뺀 이익은 1조4백14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그러나 상품운용을 통해 발생한 매매이익 중 70%를 증권거래 손실준비금으로 적립토록 규정하고 있어 당기 순이익은 손실준비금 3천1백18억원을 제외한 7천2백96억원이다.92회계연도의 당기 순이익 4천5백17억원보다 61.5%가 늘어난 것이다. 증권사별 이익은 대우증권이 1천4백73억원(손실준비금 3백93억원),럭키 8백30억원(2백48억원),동서 7백92억원(2백89억원),쌍용 7백69억원(3백13억원),대신 7백47억원(1백19억원) 등의 순이다.
  • 상무사업 비리/청우건설회장 오늘 구속/공사선급금 2백억 유용

    ◎입찰 도와주고 수뢰 영관 2명 수감 국방부의 율곡사업 등 5개사업 특감단(단장 장병용중장)은 27일 군사학교 이전사업인 상무사업과 관련,전 육군중앙경리단 계약처장 정석용대령(학군7기·48)과 국방부 시설국 설계심의과장 임명용중령(공군간부후보생 59기·48)등 현역장교 2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특감단은 또 공사를 수주한 청우종합건설 회장이자 불교전국신도회장인 조기현씨(55)가 상무사업단으로부터 받은 공사선급금 6백58억원중 2백23억원을 유용하고 공사대금 1백92억원을 장부에서 누락시킨 사실을 발견,조씨에 대한 횡령 및 세금포탈 부분 수사를 서울지검에 의뢰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조씨가 유용한 공사대금이 정치권이나 역대 군고위층에 유입됐는지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자금추적등 집중 수사에 나섰으며 혐의가 드러나는 사람은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특감단에 따르면 정대령은 91년 10월 조씨의 공사입찰과 계약,공사도급지분 불법설정 등을 묵인하거나 도와주고 2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임중령은 87년 공군중원기지 공사와 90년 상무대 진입로 공사를 청우종합건설이 수주하도록 해주는 한편 특수공법인 LAC공법을 채택하도록 설계에 반영해준 대가로 모두 4천7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상무사업은 전남 광주와 경남 김해의 제병협동 교육본부와 전투병과학교를 전남 장성으로 이전하는 5천8백여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88년부터 95년까지 계속되며 현재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탈세여부 집중수사 서울지검은 27일 상무사업과 관련,국방부가 수사를 의뢰해옴에 따라 청우종합건설 조기현회장을 소환,철야조사한뒤 28일 뇌물공여 및 횡령등 혐의로 구속키로 했다. 검찰은 조회장이 5천8백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군 간부들에게 뇌물을 주고 공사 선급금 2백23억원을 유용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92년 공사비 외형 가운데 1백92억원을 누락,세금을 포탈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중이다. 청우종합건설은 74년 설립된 자본금 1백5억원,국내 도급순위 1백위인 중소건설업체로 92년 6월에는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주로 군부대공사를 해왔다.
  • 법인세/현대중 821억… 2년째 1위

    ◎국세청,100대 고액납세기업 발표/제조·건설업 약세,은행­단자사 호조/삼성·현대 각각 6사 랭크… 위세 입증 일반 법인으로 지난해(92년의 영업실적분)가장 많은 법인세를 낸 회사는 현대중공업이다.현대중공업은 전년에 이어 2년째 수위를 차지했다.92년의 경기부진으로 제조업체들의 순익은 떨어져 법인세 납세순위가 밀린 반면 은행과 단자회사 등 금융기관들은 돈장사가 짭짤해 납세실적도 좋았다. ○일반법인 사상 최고 국세청이 19일 발표한 「92년도 영업실적(92년 귀속분으로 법인세는 93년에 낸것)에 따른 1백대 납세법인」에 따르면 공공법인과 외국법인을 제외한 9만6천1백70개 법인 중 현대중공업이 8백21억원의 법인세를 내 92년(5백17억원)에 이어 1위를 지켰다.이 회사는 조선경기 호황으로 2천8백1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현대중공업의 법인세 규모는 일반 법인의 납세액으로는 사상 최고이다.그러나 공공법인인 한국전력이 지난해 납부한 3천4백억원에는 미치지 못한다.제일은행은 5백34억원으로 전년의 47위에서 2위로,태광산업도 3백28억원으로 전년의 1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1백대 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체가 전년의 46개에서 37개로 줄어 전반적인 어려움을 반증했다.반면 금융업은 전년의 28개사에서 37개사로 늘었다.건설업은 8개로 92년보다 3개사가 줄었으며 판매업은 6개사로 같았다. ○제조업 9개사 줄어 지난해 전체 법인이 낸 법인세는 5조1천4백6억원으로 92년의 4조9천31억원보다 4.8% 늘었으나 1백대 법인의 경우 1조3천92억원으로 92년의 1조4백81억원보다 24·9%가 늘었다.따라서 전체 법인의 법인세에서 1백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92년의 21.4%에서 25.5%로 4.1%포인트가 높아졌다. ○…1백대 납세법인 중 30개사가 바뀌었다.금융업 중 특히 돈장사를 하는 은행과 단자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2위인 제일은행을 비롯,20개 은행이 포함됐으며 특히 10위 안에 5개의 은행이 들어갔다.새로이 1백위에 진입한 은행만도 보람은행 강원은행 한미은행 등 6개였다.단자사는 9개사가 포함됐으며 대한·제일·동아투자금융 등 6개사가 새로 들어갔다. ○…데이콤도 처음으로57위에 진입,정보통신 분야가 유망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같은 정보통신업인 한국이동통신(9위)의 강세도 이어졌다.조선 합리화업체로 지정돼 93년도 실적분까지 법인세를 내지 않는 대우조선공업이 60위에 오른 것은 부산 수영만 부지 7천평을 9백40억원에 팔아 3백50억원의 차익에 특별부가세를 냈기 때문이다.두산개발이 30위로 진입한 것도 인천송도 수면매립지를 일부 처분한 차익 때문이다. ○6개은행 새로 진입 ○…자본금 1억원으로 상가와 스포츠센터를 지어 분양하는 주양산업은 법인세로 66억원을 신고해 77위에 올랐으나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신축한 주택상가 건물이 분양되지 않아 자금난으로 92년말 부도를 내 법인세를 내지 못했다.화성산업은 쁘렝땅백화점과 대구동아쇼핑 대구동아백화점의 수익으로 84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3위) 대우(26위) 금성사(27위) 럭키(35위) 현대자동차(86위)등 이름난 제조업체의 순위는 전년보다 떨어졌다.89년과 87년에 1위에 올랐던 포철도 14위에 머물렀다.91년(90년 귀속분)에 법인세를 가장 많이 냈던현대자동차써비스가 1백위권 밖으로 밀린 것은 마진이 줄어든 데다 2년 이상 할부판매의 경우 종전까지 총수익을 판매시점에 한꺼번에 계상하는 방식에서 할부연도에 따라 각각 나눠서 계산하는 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한국이통 9위에 전년에 부동산 처분 이익이 많아 1백위권에 처음 진입했던 법인 중 새마을신문 한진종합건설 라이프주택 봉명산업 중앙일보 등은 부동산 처분이익이 줄어 탈락했다.전년 2위였던 주택은행은 1백위였다. ○…그룹 별로는 현대그룹 및 삼성그룹 계열사가 각각 6개로 전년보다 1개씩 줄었으나 역시 가장 많았다.현대그룹의 계열사가 낸 법인세는 1천3백8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현대와는 계열이 다르지만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들이 오너인 금강(20위) 고려화학(42위) 한라시멘트(92위)까지 합하면 총 1천7백29억원이다.삼성그룹 계열사는 6백58억원,럭키금성그룹 계열 4개사는 6백50억원이었다. ○77위 주양산업 부도 태광산업 계열은 2개사(태광산업 대한화섬)에 불과했지만 4백78억원으로 4위였다.한진그룹 계열 4개사는 3백56억원,대우그룹 계열 2개사는 2백41억원을 냈다.롯데그룹·쌍용그룹·동양그룹·신한은행·장기신용은행 계열도 각각 2개씩 포함됐다.
  • 93 증시/4년만의 활황… 170P 수직상승

    ◎거래량­대금·주식시가 “사상 최고”/외국인 투자 활발… 큰손 퇴조 뚜렷 올해 증시는 4년만에 다시 찾아온 대세 상승기를 입증하듯 각종 기록을 풍성하게 남기고 28일 마감됐다.종합주가지수가 연초보다 약 1백70 포인트나 폭등,3년9개월만에 8백70선을 넘어서면서 24%의 상승률을 기록해 회사채 등 다른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2배 이상이나 높았다.또 하루 평균 거래량이 증시사상 최대인 3천5백만주를 기록,지난해의 2천4백만주에 비해 45.7%가 늘었다. 거래대금 역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연간 1백68조9천6백60억원(하루 평균 5천6백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5%나 늘었다. ○태광주 폭등 “눈길” 주가의 상승과 함께 상장주식의 시가총액도 지난 11월10일 사상 처음으로 1백조원 대를 돌파한데 이어 12월27일에는 1백13조원까지 커졌다.이밖에 고객예탁금,하루 하락률,하락 종목수,하한가 종목수,제조업 주가지수 등 기타 증시지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기록 풍년은 새정부의 경기활성화 조치,금융실명제 전격 실시,금리자유화 조치,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등 대형 호재성 사건이 잇따랐기 때문이다.실명제라는 증시에 잠재해온 불안요인이 일시적인 충격은 주었으나 근원적으로 해소된데다 오갈 데가 없어진 여유돈이 증시로 몰려들면서 활황세를 부추긴 것이다. ○증시구조 탄탄해져 또 올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진출이 두드러졌다.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여유자금이 아시아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장 저평가된 국내 증시로 몰려들며 지난해보다 2·8배나 많은 4조2천8백여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나타냈다.이에 따라 발행 주식의 10%(국민주는 8%)로 정해진 외국인 투자한도가 1백70여개 종목에서 소진되는 등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지분률이 지난해의 2배가 넘는 8.1%로 늘었다.이와함께 외국인들은 지난해 증시개방 원년 저PER주(주가수익비율)라는 우선 투자대상을 도입한데 이어 올해에는 저PBR주(자산가치 우량주),저PCR(현금흐름비율)라는 새로운 기법을 선보여 「자산주 돌풍」을 일으켰다. ○외국인 지분 8% 여기에 삼성생명의 기아자동차 주식 매집사건이 가세하면서 자산주의 선호도를 더욱 끌어 올렸다.실제 올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 상위 랭킹을 데이콤·우단·태광산업·거성산업·만호제강·성창기업 등 대표적인 자산가치 우량주가 차지했다. 이중 태광산업은 한때 주당 가격이 50만원에 이르는 초호화 귀족주로 부상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검은돈 꼬리 감춰 올해 증시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변화는 실명제로 인한 큰 손의 퇴조와 기관투자가의 역할 증대를 들 수 있다.주가를 조작하던 검은 돈이 꼬리를 감춘 대신 기관투자가의 거래비중이 지난해의 14.3%에서 24.6%로 높아졌다.그만큼 증시구조가 탄탄해지고 건전해진 셈이다.이에 따라 우량주는 폭등하고 부실 저가주는 폭락하는 주가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졌다. 이같은 활황에 힘입어 기업의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3조2천5백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7%가 늘어나는 등 주식과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 조달규모가 18조7천1백92억원으로 38.8% 늘었다.
  • 대선공약사업/1,097건 임기중 추진/정부,세부시행계획 마련

    ◎동서고속철 등 나머지 1백29건/재원·타당성 재검토뒤 착수 고려 정부는 14대 대통령선거공약 세부사업 총 1천2백26건 가운데 1천97건의 사업을 김영삼대통령 임기중 1백65조9천4백98억원을 투입,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동서고속전철건설,부산신공항,전라선복선화,전주직할시 승격등 나머지 1백29개 사업은 재원마련및 타당성 측면에서 장기검토사업으로 분류했다. 정부는 이러한 장기검토사업은 재원조달방법이 마련되는대로 추후 시행일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무총리행정조정실은 26일 그동안 당정협의와 중앙부처및 시도공약관계관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제14대 대선공약 실천계획」을 마련,곧 청와대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공약이행이 확정된 1천97개사업중 지방자치단체장선거 95년이내 실시등 순수 비예산 사업 4백39개는 범정부적 역량을 기울여 적극 추진,조기에 가시화해 나가기로 했다.그리고 최근 첨예한 현안으로 대두하고 있는 쌀개방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선거공약대로 쌀은 관세화및 최소시장접근대상에서제외한다」면서 그를 위해 대외교섭력강화및 농업구조개선을 추진한다는 기본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김대통령의 방미결과와 연관되어 이 부분은 수정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함께 경부고속전철사업,국도완전포장,EXPO사업 기채액상환 특별지원,새만금 간척사업,6대도시 총 5백58㎞ 지하철 추가건설,부산항 개발사업등 예산사업 5백39개는 연차적 계획을 수립,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들 사업추진을 위한 투자계획과 관련,김대통령 임기중 총 소요사업비를 ▲국비 74조9천9백83억원(45.2%) ▲지방비 40조8천8백10억원(24.6%) ▲민자유치등 50조7백5억원(30.2%)등 1백65조9천4백98억원으로 추정하고 94년엔 ▲국고 11조2천4백68억원 ▲지방비 7조6천7백27억원 ▲민자 10조97억원등 28조9천2백9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가 장기검토사업으로 분류한 1백29개 사업은 다음과 같다. ▲필요성은 있으나 재원형편상 추진이 어려운 사업(65개)=동서고속전철건설,부산지하철2호선연장,전라선복선화,수인선복선전철화,서산∼홍성∼공주∼대전간 산업고속도로,춘천국도접속도로연결,인천항조기완공및 죽변항개발,속초해양박물관건립,중학교의무교육 시지역실시,저소득층무주택가구주거비지원 등 ▲재원의 효율성이나 타당성면에서 검토가 필요한 사업(42개)=부산신공항건설,영동국제공항건설,예천및 대구공항확장,목포비행장활주로재확장,부산신항만건설,새만금국제항신설,대전과학산업단지국가공단화,천안과학산업단지조성,태백산국립공원개발,정선무연탄화력발전소건립,경부고속전철역 김천유치등 ▲현실여건상 당장 추진이 어려운 사업(22개)=경기도지방TV및 라디오방송국신설,박정희전대통령추모기념관건립,전주직할시승격,사찰토지 토지초과이득세와 종합토지세면세,제주지역고등법원지원설치,전국체전 천안유치,예능특기자병역혜택부여,일부농산물에 대한 재해보험제도입,영세중소상인에 대한 과세특례기준 상향조정등
  • 손보사 적자폭 줄어/상반기 1천억… 작년의 절반

    올들어 손해보험사들의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25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4∼9월)중 17개 손보사의 적자는 1천2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천67억원보다 1천47억원 줄었다. 자동차·보증·장기보험 등 보험영업부문의 적자는 3천7백98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천4백92억원보다 6백94억원 줄었으며 주식 및 채권 등 투자 영업이익은 올해 2천8백9억원으로 전년보다 3백74억원 늘었다. 그러나 자동차보험 사고의 보험금이 늘어나는데다 보험료 현실화가 이루어지지 못해 자동차보험 분야의 적자폭은 전년의 1천8백28억원에서 1천9백84억원으로 늘었다. 올들어 손보사의 경영이 다소 개선된 것은 외형경쟁보다 내실위주의 경영을 한데다 보증보험 분야의 적자폭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지난해 상반기 보증보험부문의 적자는 2천7백3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천75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손보사의 경영이 다소 호전됐지만 자동차보험 영업적자가 계속되는데다 지난 2∼3년간 보증보험 사고 급증에 따른 후유증으로 경영이 안정되려면 2∼3년이 더 지나야 할 것으로전망된다.
  • 한국투자증권·대한화보 등 5사/1천억 유상증자 허용

    한국 상장회사 협의회는 16일 유상증자 조정위원회를 열고 한국투자증권,신흥증권 등 5개 금융기관이 내년 1월 납입 예정으로 신청한 유상증자 계획을 승인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한국투자증권 2백86억원,신흥증권 2백44억원,대한화재보험 2백25억원,해동화재보험 92억원,중앙투자금융 2백억원 등이다.
  • 은행 대지급금 급증/1∼9 2조2천억/1년새 20% 늘어

    은행이 기업에 대한 철저한 신용조사없이 마구잡이로 보증을 섰다가 부도가 나자 대신 물어주는 지급보증 대지급금이 급증하고 있다. 10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14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의 지급보증 대지급금 잔액은 지난 9월말 현재 2조1천9백87억원으로 작년 9월의 1조8천2백62억원보다 3천7백25억원(20.4%)이 늘었다. 대지급금 규모가 급증한 것은 은행들이 자금부담없이 보증수수료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이점때문에 엄격한 심사를 거치지 않은 채 보증을 서는 경우가 많은데다 지난 5월 (주)한양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이 단자사 등에 3천3백92억원을 대신 물어줬기 때문이다.
  • 태광산업주 30만원 육박/어제 8일 연속 상한가로 29만8천원

    상장사 주식 가운데 주가가 가장 높은 태광산업(주)의 주식값이 3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9일 주당 20만3천원으로 20만원 대를 돌파한 태광산업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8일 연속으로 매일 가격 제한폭인 6천원씩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날 29만8천원을 기록했다.이런 추세라면 5일중 30만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태광산업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자본금 55억원에 당기순이익이 자본금의 10배가 넘는 6백92억원을 기록한데다 부채비율 36.9%,차입금 의존도 4.1%로 재무구조가 가장 견실하기 때문이다.
  • 농림수산부(’94예산 부처별 쓰임새:5)

    ◎농어촌구조개선 3조3천억 투입/3천9백억 들여 3만㏊ 경지정리 농림수산부가 새해 예산에서 역점을 둔 분야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이다. 이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이 신농정 중점 추진시책의 골간을 이루는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년비 18.3% 증액 농림수산부 새해 예산은 93년의 4조6천8백20억원 보다 18.3%가 늘어난 5조5천4백4억원이다. 이 가운데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쏟는 예산은 3조3천92억원으로 농림수산부 전체 예산의 60%에 해당한다. 이는 올해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투입한 2조6천6백50억원 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전체 예산증가율 18.3%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농림수산부가 이처럼 내년 예산을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중점 투자하기로 한 것은 당초 오는 2001년까지 이 분야에 42조원을 투입키로 돼있던 것을 3년 앞당겨 98년까지로 변경한 것과 무관치 않다. 즉 98년까지 해마다 19%씩 증액해 42조원을 투자하게 되는데 내년이 3년 앞당기는 첫 해인 점을 감안,농민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이같은 증가율 보다 많은 24%를 증액한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이 사업의 연도별 투자계획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도록 지금까지 일반회계·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농어촌발전기금 등 세가지 회계로 추진해왔던 것을 내년부터는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 하나로 통합,예산을 편성했다. 구조개선사업의 일환인 생산기반정비 분야에 들어가는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농업진흥지역밖 경지를 대상으로 과수·채소·화훼·축산 등 성장작목기반을 정비하는데 2백76억9천만원을 투입하고 있다.이는 올해 이 분야에 들인 예산 1백19억7천만원 보다 무려 2백31.3% 증가한 것으로 내년 한햇동안 60개 지구 1천2백㏊의 경지에서 도로·농업용수개발·시설농업기반 등의 종합정비사업이 이뤄진다. ○매년 3만㏊ 농어촌구조개선사업중 성장작목기반 정비사업과 함께 생산기반정비 분야의 축을 이루는 것이 경지정리사업이다. 농림수산부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이 마무리되는 98년까지 농업진흥지역내 72만2천㏊의 논에 대한 경지정리사업을 끝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가운데 올 연말까지 49만8천㏊의 경지정리가 끝나 12만4천㏊만이 경지정리 대상으로 남게 된다. 농림수산부는 새해 3천9백62억7천5백만원을 들여 미정리된 경지 가운데 3만㏊에 대해 경지정리사업을 벌일 계획이다.이같은 방법으로 내년부터 97년까지 4년동안은 해마다 3만㏊씩,그리고 마지막 해인 98년에는 나머지 4천㏊에 대한 경지정리를 끝낼 방침이다. 농업기계화·생산 및 유통개선·기술개발등의 분야에 투자를 대폭 확대한 것도 농림수산부 새해 예산편성의 한 특징이다. ○기계화율 대폭 높여 이는 신농정이 추구하는 기술·고품농업을 실현하기 위한 예산편성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현재 88%인 수도작 기계화율을 오는 96년까지 1백%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에 1만호의 기계화전업농을 육성하기로 한 대목이 관심을 끌고 있다.이 부문에는 올해보다 1백15.6% 증가한 8백72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생산 및 유통개선 부문에서는 내년에 처음으로 4백28억여원을 들여 30곳의 과수종합단지를 조성,과수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가게 된다. 이밖에 유기농업 실현을 위해 2백70억원을들여 1백곳의 공동퇴비제조장을 건설하고 쌀의 생산·저장·판매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산지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70곳의 미곡종합처리장을 세우기로 했다.여기에는 올해보다 87.5%가 증가한 6백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같은 각종 투·융자사업외에 농림수산부 새해 예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양곡지원사업이다. ○양곡관리회계 일원화 특히 내년부터는 쌀수매를 위한 양곡증권발행이 중단되고 양곡관리기금이 폐지되는 대신 양곡의 수매 및 방출업무가 양곡관리특별회계로 일원화되는 예산편성상의 특징을 갖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따라 내년도 양곡지원사업비로 1조1천4백30억원을 양특회계로 편성했는데 이 가운데 5천8백43억원은 94년산 쌀 수매지원을 위한 것이고 나머지 5천5백87억원은 기존 양곡증권 발행에 따른 부채청산용 양곡증권정리기금이다.
  • “북의 핵사찰거부 대응전략은”(의정중계:29일 본회의)

    ◎군 정치불개입·사조직 방지책 있나/질문/흡수통일론 반대 정부입장은 확고/답변 ▷외교분야 질문◁ ◇한화갑의원(민주)=김대중선생 납치사건의 진상규명을 한일 정상회담의 정식의제로 채택하도록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한미 안보체제를 주축으로 남북한,미·일·러·중등 4개국과 동남아를 포함하는 새로운 안보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보는데 정부의 대책은. 핵문제의 완전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김대중선생이 제시한 「일괄타결방식」이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생각한다.김대중선생의 3원칙 3단계 통일방안을 전면적으로 수용할 용의는 없는가.정부내에 온존해있는 강경파의 흡수통일론과 대화보다 공세에 치중하는 흡수통일 지향적 대북외교는 극히 무책임하고 불합리한 냉전적 사고의 유산이다.현재 정부주도하에 있는 통일기구를 민간단체를 포함해 전국민적인 통일협의체로 확대 발전시킬 용의는. ◇이웅희의원(민자)=북한의 핵무기개발을 동족차원에서 수용해야 한다는 일부 진보적 젊은 세대의 의견에 대한 견해는.공식회담이든 막후접촉이든 북한의 대외전술 구사는 궁극적으로 핵개발 달성을 위한 시간벌기에 목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에대한 견해는.비핵화선언과 연관지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핵재처리 기술의 개발에 대한 소견은. 개혁과 사정으로 군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있었는데 군의 사기수준은 어느 정도인가.GNP 대비 국방비 비율이 연차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어 전력상 문제는 되지 않는가.북한이 평원선 남쪽에 장비와 병력을 전진배치했다는데 전략 전술상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인가.전역미사일(TMD)체제에 참여할 의사는. ◇장준익의원(민주)=대북한 기본 핵전략과 북한의 핵사찰 거부시 대응전략은.또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사실로 나타났을 경우의 대응전략은. 방위전략은 북한의 전쟁의지의 사전봉쇄,주변국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차원에서 우리의 보복력이 상대에 위협을 줄만큼 구축되어야만 가능하다는 「신보복 억제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정부의 새로운 군사전략은 무엇이며 6공 정부와의 차이는.북한의 스커드미사일 대비책은.무기체계선정시 합리적 의사결정이 보장될 수 있도록 강구된 제도적 장치는.무기연구개발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전략적 특정사업에 중점 투자할 용의는.국방부장관의 국방부 재직기간에 발생한 2천억원 이상의 국고손실에 대한 처리 대책은.군의 정치개입 방지와 사조직및 새로운 인맥형성 방지책은. ◇조용직의원(민자)=새정부의 원자력정책 방향은.핵연료의 안정적 확보와 활용책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민족우선주의」에 입각한 새로운 대북제의와 통일정책을 추진한다면 결과는 낭만적 환상적 통일정책이 될 수가 있다는 데 대한 견해는.정부가 통일방안의 2단계로 제시하고 있는 「남북연합」에 대해 구체적 실체는.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3자회담에 대한 견해와 성사가능성은.고령이산가족 고향방문을 북한에 공식 제의할 의향은. 중국과 미국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대한반도정책과 시각에 변화는 없는가.일본의 군비증강을 자극할 소지가 있는 북한의 노동 1·2호 미사일에 대한 대응은.팀스피리트훈련 중지에 대한 견해는.군구조개편안의기본골격과 방향은. ◇구창림의원(민자)=양질의 국가경영시스템을 정립하기 위하여 국가기획처나 국가경영전략부등 새로운 정부조직의 구성 필요성에 대한 견해는.핵주권등 핵문제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군의 사기진작과 일체화를 유도하기 위해 계급정년 연장및 처우를 현실화 시킬 방안은.새로운 군문화 정립을 위해 군전용 CATV 개설을 제안한다. 기존의 외교체제와 인력이 경제 중심의 외교에 적절한 체제라고 보는가.신외교 역량 강화를 위해 정기적이고 심도있는 범국가적 외교 안보 커뮤니케이션 체제의 수립이 절실하다.정부 당국자와 여야 지도층간의 외교안보 간담회를 정례화 할 것을 제안한다. 동북아 경제권 활성화를 위해 한·미·일·러·중의 경제지도자가 참여하는 동북아 클럽의 창설을 제안한다. ▷정부측의 답변◁ ◇황인성국무총리=73년 야당중진이었던 김영삼대통령이 김대중씨 납치사건을 국가적 주요사건이라고 규정, 이에대한 진상규명을 주장한바 있다.진상규명이 되어야한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중앙정보부가 납치를 했다는 여러정황에 대해 많은 증언과 보도가 있으나 이를 단정할 명확한 근거가 없어 답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사건과 관련해 내무부 안기부등에 29건의 관련문서를 진상조사위가 요청해 왔으나 8건은 이미 공문서 보존규칙에 의거,폐기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정부는 북한의 휴전선일대 군사력 증강등 군사적 긴장고조에 유의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대처하기 위해 육·해·공군의 전력증강계획을 보강하고 후방지원체제를 확충하는 등 총체적안보체제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문제는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정부는 이의 해결을 위한 남북간 대화는 물론 국제공조를 통해 핵개발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일본 프랑스등과 같이 자원빈국인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원자력의 확대이용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에 공감한다.그러나 우라늄농축이나 핵재처리는 선진국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며 이는 국제적 신뢰성과 투명성확보가 전제 되어야한다.한반도의 비핵화선언은 핵재처리시설등의 국내보유를 배제한 것이지 핵연료의 이용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국제화의 관건은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력확보이다.정부는 통상 경제전문가 육성및 국제적 적응력제고를 위한 교육과정 이수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또 해외공관의 정보수집능력을 강화하고 수집된 정보의 관리및 국민들이 이용할수 있는 제도도 발전시키겠다. 북한핵이 한반도및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남북대화등을 통해 최대한 노력할 생각이나 북한이 계속 핵개발을 강행할 경우 유엔안보리의 제재조치에 적극 참여하는 등 모든 수단을 이용해 북한이 이를 포기토록 최선을 다하겠다. 러시아측이 원리금 상환이 아닌 방법으로 채무조정을 요구해올 경우 정부는 추가차관을 제공하지 않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한완상 부총리겸통일원장관=흡수통일을 반대하는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북한의 내부붕괴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으나 이자리에서는 언급이 곤란하다. 북한핵문제는 남북상호사찰이 실시되지 않고는 절대로 해결될 수 없다.즉 한국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해결이란 있을 수 없다.따라서 국제공조체제에서 우리가 제외되고 있다는 우려는 가당치 않다. ◇이해구내무장관=앞으로도 보안요원 특채를 더욱 확대하겠다.승진등에 있어서도 다른 부서와 형평을 이루도록 하겠으며 복지향상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 ◇권령해국방장관=군 개혁과정에서 사조직과 관련한 과감한 인사조치 등을 통해 절대 다수 군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사기가 충천되어 있다.율곡사업 감사과정에서 공개된 군전력의 대부분은 외국 잡지등을 통해 이미 알려진 사항들이며 보도내용에 다소 부정확한 점도 있어 당장 전력정비방향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전역미사일방어체계(TMD)는 진행중인 기초연구결과 등을 종합판단해 참여여부를 결정하겠다.지난번 감사원의 율곡사업 감사에서 드러난 국고손실금액 2천1백59억원가운데 국고환수요구액은 2백92억원이며 이중 1백70억원을 환수했다. 비핵화공동선언을 위한 북한의 획기적인 태도변화가 있을 경우에 한해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하나회등 군내 사조직관련자들은 금년도 진급대상에서 전원 탈락시켰으나 앞으로 이들이 개혁에 동참할 경우 군의 화합과 단결차원에서 동일한 조건하에 인사관리가 될 수 있도록 포용해 나가겠다. ◇홍순순외무차관=미·북한간 실무회담은 미·북한간의 3단계 접촉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며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수용 및 남북대화가 진척돼야 3단계회담이 이뤄질 것이다. 북한은 실무접촉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철수를 주장한 바 없으며 이는 핵문제와는 별개의 문제로 한미양국은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될 때까지 주한미군의 감축을 유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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