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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덕일의 역사의 창] 대륙사관, 반도사관

    [이덕일의 역사의 창] 대륙사관, 반도사관

    백암 박은식, 석주 이상룡, 성재 이시영의 공통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이라는 점이다. 백암 박은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이었고, 석주 이상룡은 임시정부가 1925년 정치체제를 내각책임제로 바꾼 뒤 초대 총리인 국무령을 지냈고, 성재 이시영은 초대 법무총장을 역임했다. 그런데 이들에 단재 신채호를 더하면 다른 공통점이 있는데, 모두 ‘역사학자’라는 점이다. 백암 박은식은 ‘한국통사’(韓國痛史) 등을 저술했고, 석주 이상룡은 신흥무관학교의 국사 교재를 썼다. 성재 이시영은 중국학자 황염배(黃炎培?1878∼1965)가 ‘조선’(朝鮮)을 저술하면서 조선총독부와 일본인이 연구한 자료로 한국을 비하하자 1934년 ‘감시만어’(感時漫語)로 이를 논박했다. 황염배가 중국이 제2의 조선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위기감 속에서 ‘조선’을 저술했지만 왜곡된 내용이 많자 역사서를 저술해 이를 반박한 것이다. ‘조선상고사’의 저자 단재 신채호는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 네 분의 독립운동가가 역사학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독립운동에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내면의 논리가 한국사에 대한 이해와 확신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감시만어’에는 무원 김교헌의 저서들을 인용하고 있는데, 김교헌은 고종 때 성균관 대사성과 홍문관 부제학을 지낸 당대 최고의 학자이자 독립운동가였다. 그런데 박은식·이상룡·이시영·신채호·김교헌의 공통점이 또 있는데 모두 대륙사관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조선총독부가 반도사관의 틀에 맞춰 한국사를 왜곡할 것을 미리 알았다는 듯이 일관되게 대륙사를 주창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고대사에 대해 저술했는데, 한결같이 현재의 한국 사학계 주류에서 잊혔거나 지워졌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이들이 시간이 남아돌아서 고대사를 연구한 것이 아니라 조선총독부가 한국 고대사에 집착했던 것이 현재의 침략 논리를 뒷받침하기 위해서였던 것처럼 “한국 고대사는 곧 현대사이자 독립운동사”라는 확신 속에서 고대사를 연구한 것이다. 그런데 이때부터 중요 쟁점의 하나가 고대 한(漢)나라의 식민지라는 한사군의 위치였다. 조선총독부는 아무런 사료적 근거 없이 한반도 북부에 한사군이 있었고, 남부에는 임나일본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철저한 사료적 근거를 가지고 이를 반박했다. 조선총독부는 ‘대동강 유역에 기자조선과 위만조선이 있었고, 그 자리에 낙랑군이 들어섰다’(‘조선반도사’)라고 주장했다. 즉 기자조선 자리에 위만조선이 있었고, 그 자리에 낙랑군이 들어섰다는 것인데, 아직도 한국 고대사학계 다수는 이 설을 추종한다. 반면 백암 박은식은 1911년 만주로 망명해 지은 ‘몽배금태조’(夢拜金太祖)에서 “영평부(永平府)는 기자조선의 경계”라고 서술했다. 지금의 허베이성 루룽(蘆龍)현 지역인 청나라 영평부가 기자조선 자리라는 것이다. 청나라의 역사지리학자 고조우(顧祖禹)는 역대 지리지를 참고해 편찬한 ‘독사방여기요’(讀史方輿紀要)의 ‘영평부’ 조에서 “영평부 북쪽 40리에 조선성이 있는데 한나라 낙랑군 속현이다”라고 했다. 낙랑군 조선현이 영평부 경내에 있었다는 것이다. 1911년 백암 박은식이 “영평부는 기씨 조선의 경계”라고 말한 것이 정확하다는 뜻이다. 낙랑군 조선현은 평양이 아니라 지금의 허베이성 루룽현에 있었다. 사실이 이런데도 아직도 반도사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한국 고대사학계 일부가 “평양에 낙랑군이 있었다”고 우기니까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망언한 것이다. 낙랑군이 지금의 허베이성 일대에 있었다는 중국 사료는 계속 쏟아지는 반면 평양이 낙랑군이라는 사료는 존재하지 않는다. 독립운동가 겸 역사학자들이 대륙사관을 주창한 것은 중국 고대 사료에 대한 객관적 해석의 결과다. 중국은 국가 주석까지 나설 정도로 역사 강역 문제를 국시의 하나로 다루고 있다. 우리가 이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국가의 존속 문제로 확대될지 모른다. 역사를 빼앗긴 민족이 훗날 강토까지 빼앗긴 것은 역사에서 많은 사례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대선 투표율 오후 3시 63.7%…2700만 넘겨

    대선 투표율 오후 3시 63.7%…2700만 넘겨

    19대 대선이 본 투표가 진행 중인 9일 오후 3시 전국 투표율은 63.7%로 집계됐다. 이번 대선 총 선거인 수 4247만 9710명 가운데 2705만 9111명이 투표를 마쳤다.여기에는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6.1%)를 비롯해 거소투표·재외선거·선상투표 결과가 반영됐다. 이는 2012년 18대 대선 같은 시간대 투표율 59.3%보다 4.4%포인트 높은 수치다. 선관위는 현 추세를 근거로 최종 투표율이 18대 대선 때보다는 확실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0%대를 넘기는 데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종 투표율이 85%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69.6%)였고 전남(68.6%), 전북·세종(68.5%) 등이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호남의 투표율이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제주로 60.2%였고, 이어 충남 60.7%, 부산·인천 61.5%, 대구 61.7% 등이었다. 서울의 64.3%였고, 경기는 63.3%였다.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354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는 아직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0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안산선 내년 첫삽… 안산·시흥 등 수혜 주목

    신안산선 내년 첫삽… 안산·시흥 등 수혜 주목

    경기 안산시와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경기 안산, 시흥 등 수도권의 서남권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신안산선 우선협상대상자로 트루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건설사 관계자는 “경기 서남권의 교통 여건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주택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시에서 시흥·광명시를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길이는 43.6㎞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현재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30분 걸리는 이동시간이 30분대로 줄어든다. 이와 함께 서울지하철 1·2·4·5·7·9호선 등과 KTX, 수인선, 소사~원시선 등과 연계돼 경기 서남부의 교통 지도가 바뀔 전망이다.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안산·시흥·광명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일반분양 기준 총 1만 1911가구다. GS건설은 이달 안산시 상록구 고잔신도시에 최고 49층 3370가구 규모의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지난해 분양 계약 5일 만에 완판된 그랑시티자이1차에 이은 두 번째 단지로 주거·상업·문화시설이 복합된 대규모 단지다. 신안산선 시흥시청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인 시흥시 장현지구에도 약 4000가구가 올해 분양에 들어간다. 다음달 금강주택이 장현지구 B3블록에 590가구 규모의 금강펜테리움을 분양할 계획이고, 7월에는 동원개발이 B7블록에 447가구를 분양한다. 이 밖에 계룡건설(891가구)과 제일건설(1185가구)도 하반기에 분양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경기 서남부권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소사원시선, 수인선 3차 사업과 함께 신안산선 사업 본격화로 교통망 확충이 대거 이뤄지게 됐다”면서 “수도권에선 서울로의 접근성이 곧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하는 만큼 이들 지역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고]

    ●채동석(전 삼성전자 고문)진석(순천시청 근무)씨 모친상 3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62)951-1004, 070-4481-9116 ●김한성(한국은행 전산정보국 전산운영부 부장)씨 장모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2227-7500 7594 ●박종덕(SBS A&T 국장)종백(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씨 모친상 이관두(전 대구 경신고 교사)씨 장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410-6914 ●이영상(경찰청 수사국 수사기획관 경무관)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410-3151 ●공보길(명지대 외래교수)수길(약수동 성결교회 담임목사)씨 모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김정순(교직원)우환(사업)두환(연합뉴스TV 인사총무팀장)씨 모친상 3일 서산중앙병원, 발인 5일 오전 (041)669-0002
  • “맛이 왜 이래” 음식 투정 남편, 쏴죽인 부인

    “맛이 왜 이래” 음식 투정 남편, 쏴죽인 부인

    "음식맛이 왜 이래!" 음식 투정을 하는 남편을 총으로 살해한 황당한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최근 미국 CBS뉴스등 현지언론은 펜실베니이나 프레저 타운십에 사는 주부 테레사 드럼(38)이 남편 데니스(42)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사건의 시작은 지난 2월 말 자택에서 음식을 먹던 중 발생했다. 부인 테레사가 찜과 비슷한 서양 요리인 캐서롤를 태운 채 상에 내놓자 남편이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한 것. 이에 흥분한 부인은 곧장 권총을 들고 와 남편의 머리를 향해 발사했다. 이 사고로 남편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인은 남편을 살해한 직후 이 모습을 사진을 찍어 친구에게 보냈으며 911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언론은 "사건 당시 부인은 맥주 여러병을 먹고 취한 상태였다"면서 "자신이 무슨 짓을 벌인지 몰라 사진을 찍어 친구에게 보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부인은 사건 당시 남편이 먼저 총으로 자신을 위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남극 ‘피의 폭포’ 미스터리, 106년 만에 풀렸다

    남극 ‘피의 폭포’ 미스터리, 106년 만에 풀렸다

    대자연이 아파하는 것일까. 남극의 테일러 빙하가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여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피의 폭포’(blood falls)에 얽힌 수수께끼가 마침내 풀렸다. 남극의 명물이기도 한 피의 폭포는 106년 전인 1911년 영국 태생 호주 지질학자 그리피스 테일러 박사가 처음 발견했다. 당시 그는 폭포에서 핏빛 물이 흐르는 원인이 붉은 미세 조류에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주장은 2003년 뒤집혔다. 빙하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500만 년 된 해수 호수의 마지막 잔해로 거기 들어 있는 철 성분이 산소와 만나 산화하면서 붉게 변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 미국 콜로라도 칼리지와 알래스카대 페어뱅크스캠퍼스 공동 연구진이 여기서 더 나아간 새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 연구진은 ‘피의 폭포’의 원천은 빙하 밑에 100만 년 이상 갇혀 있던 한 큰 호수에서 나온 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반향정위(echolocation)라고 불리는 기술을 사용해 빙하 밑 물의 경로를 추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크리스티나 카 박사과정 연구원(알래스카대)은 “박쥐가 이 기술을 사용해 주변 물체를 보듯 우리는 빙하 주변에서 안테나를 격자 모양으로 움직여 얼음 속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테일러 빙하가 자체적으로 물이 흐르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얼음 속에 갇힌 호수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얼지 않았다는 점에 놀라워했다. 물은 얼어붙을 때 열이 방출됨에 따라 주변 얼음을 녹여 물을 계속 흘려보낸다. 이렇게 되면 수백만 년 된 물이 폭포가 될 때 더 많은 핏빛 물을 쏟아낼 수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빙하학 저널’(Journal of Glaciology) 최신호(4월 24일자)에 실렸다. 사진=United States Antarctic Program(위), Peter Rejcek / Wikimed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천년 고찰, 화엄의 목소리…구례 화엄사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천년 고찰, 화엄의 목소리…구례 화엄사

    “ 절을 태우는 데는 한나절이면 족하지만 절을 세우는 데는 천 년 이상의 세월로도 부족하다." 6.25 전쟁 당시 전투경찰대 제 2연대장이었던 차일혁 총경(1920~1958)은 상부의 명령에 불복한다. 이미 정읍의 백제 시대 고찰 내장사(內藏寺)도 작전상의 이유로 소각되었던 터라 금산사, 쌍계사, 백운사, 선운사와 더불어 전남 대표사찰이었던 구례 화엄사도 머지않아 한 줌 잿더미로 내려앉을 운명이었다. 차일혁 총경은 묘안을 낸다. 화엄사에 도착한 그는 부하들로 하여금 각황전과 대웅전의 문짝을 뜯어와 불 지르게 한다. 상부의 명령을 이행한 것도 아니고 안 한 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을 만든다. 그는 결국 징계 처분을 받는다. 화엄사는 그렇게 전화(戰火)를 피한다. 시인 고은은 그를 위해 공적비를 화엄사 부도전 앞에 새겨두었다. 봄경치에 있어서는 지리산 노고단 한 자락에 앉은 천년고찰, 화엄사 주변도 당연 이름 내밀만하다. 매화, 벚꽃, 진달래, 산수유, 개나리 등등을 스친 슴슴한 봄바람은 석탄일을 앞두고 절집 찾은 방문객들의 코를 향긋하게 적셔준다. 사월 초파일, 구례 화엄사다. 화엄사의 기초는 백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제 성왕 22년(544)에 인도 승려 연기조사가 화엄사를 창건한 후 신라 선덕여왕 14년(645)에 중수하였다. 신라 헌강왕(875) 때에 이르러서는 화엄사는 대총림으로 승격된다. 고려 태조 26년(943)에는 왕명으로 고려 최초로 화엄사를 중수, 보수하였고 조선 세종 6년(1426년)에는 선종대본산으로 승격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1592~1598) 시절 구례 석주관에서 승병 300여 명이 화엄사에서 출정하여 이 앙갚음으로 왜장 가등청정은 화엄사를 전소시킨다. 이후 인조(1630~1636)때 절을 다시 짓게 되었고, 숙종(1699~1703)때에는 목조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각황전이 건립된다. 근세에 이르러서는 도광대종사의 전면적인 대중수작업으로 현재의 웅장한 가람배치를 하게 된다. 화엄사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오던 우리나라 화엄종의 총본산이자 화엄사상의 상징적인 사찰이어서 불교사적으로 의미가 큰 곳이다. 현재 화엄사 일원은 명승 및 사적 제 7호로 지정된 문화재이며, 특히 각황전(국보 제 67호)은 우리나라 불교 목조 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늘 방문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각황전 앞에는 석등(국보 제12호), 사사자삼층석탑(국보 제35호)이 있어서 천년 고찰의 위의를 충분히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각황전 앞의 홍매화는 봄맞이 화엄사 방문객들에게 두고 두고 회자되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외에 대웅전, 영전, 원통전, 명부전, 나한전, 영산전 등 천년 사찰의 품격을 화엄사는 그대로 지니고 있어, 지리산까지 다가온 방문객들의 힘든 발걸음을 넉넉히 안아 준다. <화엄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지리산 노고단을 방문한다면 필수 방문지다. 2. 누구와 함께? -도시의 삶에 지친 누구라도 3. 가는 방법은?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구례 시외버스정류장에는 60분 간격으로 버스가 있다. 4. 감탄하는 점은? -운고루에서 내려다보는 지리산의 깊디 깊은 골짜기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명성에 걸맞을 만한 사찰이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각황전, 대웅전, 운고루, 보제루, 4사장 삼층석탑, 석등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산채비빔밥 ‘만남가든’(782-9172), 소내장탕 ‘목화식당’(782-9171), 다슬기수제비 ‘부부식당’(782-9113), 족탕 ‘동아식당’(782-5474), ‘수구레국밥’(783-2228) /지역번호 (061)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hwaeomsa.com/index2.ph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운조루, 섬진강 어류 생태관, 수락폭포 10. 총평 및 당부사항 -화엄사는 들어서는 입구부터 큰 사찰임을 알 수 있다. 지리산 노고단 쪽으로 가는 길이라면 일부러라도 화엄사에는 들릴만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인천의 새 랜드마크 ‘송도 테마파크’ 공개

    인천의 새 랜드마크 ‘송도 테마파크’ 공개

    부영그룹이 올해 말 인천시 송도유원지 인근에서 ‘송도 테마파크’(조감도) 공사를 시작한다. 지난 19일 부영은 인천시와 함께 복합개발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인천 연수구 동춘동 911 일대에 49만 9575㎡ 규모로 들어서는 송도 테마파크는 예술의 숲을 콘셉트로 한 테마파크와 인천항구를 콘셉트로 한 워터파크, 문화·휴양시설인 퍼블릭파크 등으로 건설된다. 부영은 기본설계 후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올 11월까지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완료한 뒤 착공키로 했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20년 상반기다. 사업비는 총 7200억원으로 이 중 공사비가 약 4500억원이다. 테마파크 주요 놀이시설로는 인천의 대표 명소와 자연풍경을 플라잉시어터로 비행하며 감상하는 ‘올 웨이즈’, 첨단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보트 라이딩 ‘세계 명화의 정원’, 150m 이상 높이의 슈퍼자이로타워(팔미도 등대) 등을 배치한다. 또 1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축제광장과 롤러코스터, 스케이트패스 등 놀이시설도 설치된다. 워터파크는 최초의 개항 도시인 인천을 모티브로 갑문, 여객선, 타워크레인 등 다이내믹한 인천항의 풍경을 담을 예정이다. 또 문화·휴양 시설인 퍼블릭파크는 리조트호텔, 펜션, 멀티플렉스, 테마서점, 키즈파크 등으로 구성한다. 부영 관계자는 “인천의 역사와 문화, 지역적 특성을 담아낼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을 기획했다”면서 “인천 관광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은 테마파크 옆 53만 8600㎡ 부지에 아파트 건설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착한 분양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로 새집장만 해볼까

    착한 분양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로 새집장만 해볼까

    오는 6월 아파트 전세 만기를 앞둔 강모씨는 고민이다. 전세를 연장하려면 집주인이 보증금을 수천만원을 올려달라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에게 수억 원에 이르는 집값은 넘기 힘든 산처럼 느껴진다. 내집마련을 위한 종잣돈을 열심히 모아보려고 해도 매달 나가는 월세나 2년마다 인상되는 전세 보증금 때문에 항상 부족하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가보다 더 많이 오르며 실수요자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기준으로 3.3㎡당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87%(932만원→1024만원) 오른데 비해 평균전셋값은 19.76%(668만원→800만원)나 올랐다. 여기에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75%를 넘어선 것은 물론 일부 지역은 90%를 넘어서면서 실수요자는 전세를 새로 계약할 것인지, 이 참에 대출을 받아서라도 내 집을 마련할 것인지 매년 이사철만 되면 이런 생각에 고민에 빠진다. 이럴 경우 낮은 기준금리를 활용해 집을 먼저 사고 대출을 조금씩 갚아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기준금리가 1.25%로 10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교적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받아 빠르게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종잣돈을 모으기보다 대출을 활용해 주택 매입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요즘 같은 저금리시대에 옳은 투자 전략”이라며 “미국금리 인상으로 인해 국내 금리가 인상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변 시세대비 저렴하고, 대단지에 브랜드 네임 등을 갖춘 알짜단지를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동탄신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면서도 700만원대 합리적인 분양가로 선보이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대림산업이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그 주인공이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790만원대로, 동탄2신도시와 인접해 동탄신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면서도 동탄2신도시 평균 분양가와 비교해 3.3㎡당 400~500만원이상 저렴하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 동, 전용면적 44~103㎡, 총 6,800세대 규모의 신도시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가격은 동탄신도시 3.3㎡ 평균전셋값(911만원)보다도 저렴하지만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대단지 규모에 걸맞게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6개의 테마로 구성된 커뮤니티시설이 축구장 15배 크기로 들어선다. 실내외 수영장이 마련된 스포츠파크에서 아이들이 더운 여름에 멀리 갈 필요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스피닝∙필라테스∙요가∙당구∙탁구를 즐길 수 있는 운동실, 대형사우나 등이 있어 멀리 나가지 않고 단지 내에서 원스톱으로 운동 및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보다 긴 750m 길이의 대형 스트리트형 상권도 자랑거리다. 여기에는 카페∙레스토랑 뿐 아니라 병원, 약국, 학권 등 실생활에 필요한 모든 상가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동탄생활권을 누릴 수 있지만 가격은 동탄신도시 아파트 전셋값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나와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규모 아파트는 넓은 부지를 바탕으로 조경 환경이 우수하고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게 자리 잡는 등 뛰어난 미래가치로 인해 시세차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분양상담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에 위치한 동탄 홍보관에서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뭉쳐야 뜬다’ 차태현 “공황장애 오래 앓아, 비행기 오래 못 탄다”

    ‘뭉쳐야 뜬다’ 차태현 “공황장애 오래 앓아, 비행기 오래 못 탄다”

    ‘뭉쳐야 뜬다’ 차태현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뜬다’에서는 배우 차태현이 김용만, 정형돈, 안정환과 함께 라오스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태현은 비행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내가 비행기를 오래 못 탄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용만이 이유를 묻자 차태현은 “결혼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차태현은 “예전에 미국에서 911도 탄 적이 있다. 공연 MC를 보러 갔다가 시작 30분 전에 공황장애 때문에 쓰러졌다. 당시에는 정확한 증상을 몰라서 협심증인 줄로만 알았다”며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그는 “형돈이에게 책 한 권을 선물한 적이 있다. 소설 주인공이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야기였다. 그 책이 나한테 많은 도움이 돼서 선물했다”며 공황장애를 앓았던 정형돈에게도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그 책 보면서 엄청 울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사진=JTBC ‘뭉쳐야 뜬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KAIST서 ‘환단고기’ 주장하는 학자 수업…“검증 안 됐다” 학생들 논란

    KAIST서 ‘환단고기’ 주장하는 학자 수업…“검증 안 됐다” 학생들 논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과정 수업에서 ‘환단고기’(桓檀古記)를 주장하는 학자가 강연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환단고기는 아직 학계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 수업이 KAIST 학생들이 졸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과목이어서 더 논란이 커졌다. 수강생들은 비과학적인 수업이 필수 과목 수업에 포함된 건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4일 KAIST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올해 봄학기 기계·항공 정기세미나 과목으로 개설된 프로그램에서 A교수가 ‘광개토대왕비에서 보는 고구려의 천자문화’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세계환단학회 회원이기도 한 A교수는 이날 환단고기에 입각해 고대사 강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1911년 계연수(桂延壽)가 편찬한 것으로 알려진 환단고기는 한국 상고의 단군조선이 시베리아에서 중국 본토까지 지배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류 학계는 선행 사료도 없이 원시·상고사를 자세히 기술한 근거를 찾을 수 없다며 이 책을 위서(僞書)로 간주한다. 기계항공 석사 과정에 개설된 해당 과목은 졸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교양과목이다. 선택적으로 강연을 수강할 수 없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반드시 요약본을 제출해야 한다. 수강생들은 “강연자는 강연 내내 환단고기에 대해 언급하며 환국의 존재, 고조선 이전의 역사 등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주장했다”며 “학과가 강연자를 섭외한 만큼,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A교수는 지난해 말 포스텍 부설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강연을 하려다 포스텍 총학생회의 반발로 무산됐다. 포스텍 총학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해 12월 ‘동북아 뿌리 역사와 원형문화’를 주제로 역사 강연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총학이 “환단고기는 학계가 인정하지 않는 역사서로 해당 강연이 진행되면 포스텍이 그 진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며 반발해 강연이 취소됐다. 한 학생은 “포스텍에서 문제가 있어 무산된 강연을 KAIST에서 했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럽다”며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KAIST 측은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큰 반발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KAIST 관계자는 “한 학기에 12~13번가량 외부 강사를 초빙해 진행하는 수업 중 1회”라면서 “학부생들이 아닌 대학원생들은 사리 분별이 가능하고, 역사를 보는 다양한 관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려는 취지였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창경궁 숲 거닐며 왕실의 숨은 얘기 들어요

    창경궁 숲 거닐며 왕실의 숨은 얘기 들어요

    창경궁은 ‘숲의 궁궐’이다. 5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목들, 1910년대 이후 심겨진 나무들, 후원에 뿌리를 내린 160여종의 휘귀한 수종들로 가득하다.문화재청 창경궁관리소가 한국숲해설가협회와 함께 창경궁 숲에 깃든 왕실의 삶과 역사를 들려준다.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30분에 진행하는 숲 해설 프로그램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왕의 숲 이야기’다. 1484년 조선 9대 임금 성종이 세운 창경궁은 왕실 가족의 생활 공간으로 쓰이며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품고 있다. 19대 임금 숙종의 후궁인 장희빈이 사약을 받은 곳이기도,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의 비극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1911년 창경원으로 격하되고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궁궐 가운데 가장 많은 건물이 파괴됐다. 1983년 복원 공사로 일부는 복원됐지만 아직 복원되지 않은 많은 건물 터엔 나무들이 대신 뿌리를 내렸다. 이 때문에 호젓하게 산책하며 왕실의 자취와 전통 조경을 감상하기 맞춤한 공간이다. 숲 해설가의 해설 코스는 요일별로 다르다. 토요일은 홍화문 금천 부근의 매화, 앵두나무, 연리목, 춘당지 주변의 백송과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매주 일요일은 국보 제249호 ‘동궐도’(東闕圖)에 남아 있는 선인문 앞의 회화나무, 관천대 부근의 버드나무 등을 둘러본다.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국민의당 호남·제주 경선, 안철수 압승…득표율 61.3%

    국민의당 호남·제주 경선, 안철수 압승…득표율 61.3%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25일 광주·전남·제주에서 실시된 첫 순회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승을 거뒀다. 국민의당의 최대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에서 안 전 대표가 승기를 잡으면서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제주지역 경선에서 62.9%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3만 9092표(61.3%)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9115표(23.3%)를 득표해 2위를 기록하고 있고,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6007(15.3%)표로 3위에 머무르고 있다. 국민의당은 전체 당원 19만여명 중 7만여명이 광주·전남 지역의 당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일어냐옹” 일산화탄소 새는 집서 잠든 주인 구한 고양이

    [반려독 반려캣] “일어냐옹” 일산화탄소 새는 집서 잠든 주인 구한 고양이

    고양이가 죽어 가는 주인을 깨워 목숨을 살린 믿기 힘든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한 가족이 고양이 덕에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자칫 한 편의 비극이 될 뻔한 사연은 지난달 4일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리즈버그시의 한 오래된 가정집에서 벌어졌다.●새벽 1시쯤 잠든 주인 방문 계속 두드려 이날 새벽 1시쯤 곤히 잠든 캐빈 섀너한은 누군가 방문을 거세게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그는 “누군가 집요하게 방문을 계속 두드렸다”면서 “100년이 넘은 집이기 때문에 소리가 더욱 요란하게 들렸다”고 회상했다. 잠에서 깬 캐빈이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극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발생했다고 직감한 그는 의자에 앉아 축 처져 잠든 부인을 깨웠다. 이어 발걸음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 정도로 휘청거리면서 간신히 긴급전화 911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드러난 원인은 바로 가스온수기에서 새어나온 일산화탄소였다. 가스온수기와 일산화탄소를 감지하는 경보기의 고장으로 ‘소리 없는 죽음’을 당할 뻔했던 것. 이 부부는 “고양이 그레이시가 없었다면 꼼짝없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었을 것”이라면서 “우리 부부를 살려준 생명의 은인이자 영웅”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기르던 세 마리 중 한 마리만 돌아와 주인 깨워 영웅이 된 그레이시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은 하나 더 있다. 원래 이 부부는 총 세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데 일산화탄소가 새어나오자 세 마리 모두 재빠르게 집을 나갔으나 유일하게 그레이시만 주인 부부를 깨우기 위해 돌아왔던 것이다. 수의사인 케이티 넬슨은 “일산화탄소 중독은 사람뿐 아니라 고양이에게도 똑같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특히 사람보다 몸집이 작은 고양이는 오히려 더 일산화탄소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조선의 시간, 그대로 멈추다…순천 낙안읍성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조선의 시간, 그대로 멈추다…순천 낙안읍성

    영화 ‘태극기 휘날리다’, ‘다물’, ‘천군’, ‘광해’ 그리고 드라마 ‘다모’, ‘대장금’, ‘장길산’, ‘토지’, ‘불멸의 이순신’, ‘구암 허준’ 등의 촬영장소는 어딜까? 순천의 낙안읍성이다. 낙안읍성은 진짜다. 현재를 과거처럼 만든 것이 아니라 과거 그대로 현재에 멈추어 있다. 방문객들이 옛 시간을 따라 담벼락을 돌면, 또 다른 옛 시간이 그들을 맞이한다. 발걸음이 처음으로 초가지붕 아래에서 돈독하게 움직인다. 샛길로, 고샅길로, 한길로 넘어가면 누구나 시간의 경계를 온몸으로 느낀다. 살아있는 옛날이다. 낙안읍성이 관광지로 가지는 매력은 바로, 이것저것 내세우지 않고 오직 고즈넉한 예전 시간 한 가지만 얼굴로 낸다는 것이다. 시멘트 덕지덕지 바른 담 위에 찰흙으로 세련되게 단장한 요사이 다른 ‘옛날’ 관광지에 내심 시큰둥하였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단연 일품의 여행지이자 방문지다. 지금의 낙안읍성을 에워싸고 있는 성곽의 길이는 총 1410m에 이른다. 높이 역시 고르지는 않으나 옛 마을 성곽으로는 제법 높은 4m에 이르고, 넓이 역시 우마차가 넉넉히 지나갈 정도의 성곽길을 지니고 있다. 현재 총 면적이 예전 셈법으로 4만 1018평으로 현재도 여전히 100세대 조금 못 미치는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사람 살고 있는 동네다. 원래 낙안읍성은 조선 태조 6년(1397)에 왜구들의 잦은 침입을 방비하기 위해 토성으로 쌓았다. 이후 세종 9년(1426)에 석성으로 다시 개축하였고, 유명한 임경업 장군이 낙안 군수로 재직하던 시기(1626)에 다시금 석성(石城)을 중수했다는 야사도 전해진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지점이 있다. 현재의 낙안읍성이 있는 지역명은 낙안군(樂安郡)이 아니라 순천시 낙안면이라는 사실이다. 원래 지금 보성의 벌교읍, 고흥의 동강면, 대서면, 순천의 외서면 등은 1908년 일제가 일부러 낙안군(樂安郡)을 폐군시키면서 인위적으로 세 도시에 강제로 편입시킨 낙안의 마을들이다. 당시 안규홍(1879~1911) 의병장을 비롯하여 수많은 항일 의병들이 현재의 벌교 지역, 옛 낙안군을 중심으로 결성되자 일제는 무자비하게 탄압하였고 아예 이 지역을 찢어 놓았던 것이다. 낙안 지역에서 일어난 항일무장독립투쟁이 일제로서도 쉬 대응하기 힘들 정도로 극렬했던 탓이었다. 흔히들 ‘벌교에서 힘 자랑하지 마라’라는 말은 지금은 주먹질로 곡해되어 와전되었지만, 원래 옛 낙안 지역이었던 벌교에서 일제 순사에 항거하던 거친 젊음과 독립운동가들이 많았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을 보면 소설의 배경인 벌교 역시 역사적으로는 낙안지역이었기에 자연스레 등장인물에 낙안댁, 외서댁이라는 명칭이 등장한다. 그러하기에 오히려 현재의 낙안면이 속한 순천시보다는 보성에서 낙안읍성이 더 가까운 연유가 이런 사연에서 나오는 것이다. 원래 낙안읍성에는 동서남북으로 총 4개의 성문이 있었지만, 현재는 낙풍루라고 불리는 동문, 진남루라고 일컫는 서문, 쌍청루인 남문이 제 모습을 유지한 채 남아있다. 읍성 안으로 들어가면 예전의 조선 동리가 그대로 성 안에 담겨 있는데, 물레방아, 옥사, 장터, 우물, 빨래터, 대장간, 객사와 동헌, 서당, 임경업 군수 비각 등이 옛 풍경 그대로 남아 있다. 또한 성곽 너머에는 낙안벌 멀리 장광산, 백이산이 보이며 이 산들을 지난 먼 거리에 조계산도 어렴풋이 짐작된다. 조계산 너머가 바로 지리산이고 섬진강이니 남도 중에서 아랫마을이 바로 낙안읍성이다. 낙안읍성은 CNN 선정 ‘한국 최고 여행지 50선’에 당당히 이름 올릴 정도이자 한국관광공사 선정 주요 방문지 순위에도 윗길에 앉아있을 정도이니, 올 봄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은 따뜻한 봄햇내 가득한 낙안읍성으로 가보는 것도 좋다. <낙안읍성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순천이나 벌교, 고흥, 여수 지역을 방문한다면 필수 코스다. 2. 누구와 함께? -가족 단위 여행지. 3. 가는 방법은?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 (061)749-8831/ 순천 시내버스로 63, 68, 61, 16, 670번이 있다. 4. 감탄하는 점은? -진짜다. 일부러 만든 옛날 동네가 아니라 진짜 옛날의 시간이 남아 있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최근 코레일의 내일로 여행 코스로 여수, 순천이 이름 얻으면서 관광객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옥사, 한지체험관, 동헌, 성곽길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가성비 끝판왕 한정식, 3인 이상 ‘대원식당’(744~3582), 남도의 제대로 된 한정식 한상을 원한다면 ‘명궁관’(741-2020), 돼지고기 김치찜 ‘진일 기사식당’(754-5320), 마늘통닭 ‘풍미통닭’(744-7041), 짱뚱어탕 ‘대대선창집’(741-3157), 찹쌀떡 ‘화월당 과자점’(752-2016)/ 지역번호 (061) 8. 홈페이지 주소는? -www.suncheon.go.kr/nagan/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뿌리깊은나무박물관, 태백산맥 문학관, 순천만 정원, 선암사 10. 총평 및 당부사항 -낙안읍성은 제대로 보존된 민속마을이다. 남도 여행을 간다면 낙안읍성과 더불어 옛 낙안군 지역이던 벌교 지역도 같이 둘러보자.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지방분권은 국가경쟁력 이다”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지방분권은 국가경쟁력 이다”

    서울시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대표의원, 노원5)은 21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대토론회’“에 참석하여 ”지방분권은 국가의 경쟁력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전국시도의장협의회, 한국지방자치협회와 정당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주최했으며 서울시의회 지방분권 TF가 주관을 하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많은 시민과 관계자들이 좌석을 가득 매운 가운데 실시됐다. 토론회를 주최한 국회의원들은 인사말을 통해 한결같이 지방분권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하며 특히 광역의원들의 정책보좌관의 필요성과 지방의회 인사권독립의 도입을 강조했다.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도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수차에 걸쳐 주장했지만 진짜로 지방분권을 위해서 지방의회의 인사권독립과 정책지원 전문보죄관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원철 서울시의원 사회로 시작한 토론에서 발제는 김순은 서울대교수가 했으며, 토론은 지방의회,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지방자치발전위원회, 법조계 대표자들이 참석했으며 지방의회를 대표해서 김광수 서울시의원이 참석했다. 토론에 나선 김광수 의원은 ”지방자치에서 지방분권은 필연이다. 지방분권 없이 국가의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 지방자치실현 22년이 지났지만 지금의 지방자치는 아직도 어린아이 걸음마 단계에 있다. 지방자치 22년이면 청년의 나이다. 활발한 청년의 시기를 맞이했지만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어 ”지금 국회와 중앙정부가 외치고 있은 분권도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것이 아니고 대통령의 권한을 국회와 국무총리가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아직도 국민의 눈높이가 무엇인가를 모르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2000년대 들어와 분권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 다양한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집권으로는 어렵다. 21세기에 들어와 유럽의 선진국들은 분권형국가로 바꾸어 가는 것이 흐름이며 이를 위해 헌법을 바꾸기도 하며, 독일은 16개의 지방정부 헌법에 의해서 권력을 나누어서 탄탄한 국가경쟁력의 기반을 갖추었고, 프랑스는 헌법 제 1조에 지방분권국가임을 명시하고 중앙의 권한과 재원을 지방정부로 이양하며, 스위스는 2004년 지방정부 권한을 강화하여 외교까지도 지방정부가 분담하고 있다. 이렇게 지방정부로 권한을 나누어 가짐으로 이들 국가는 유럽의 경제위기 속에서 안정된 발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김 의원은 ”지방분권을 위해 중요한 것은 재원과 사무이다. 우리나라의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보면 국세가 80%, 지방세가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집행은 중앙에서 40%, 지방에서 60%를 차지하고 있다. 진짜로 형편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지방분권을 잘 하고 있는 독일은 49:51, 스위스는 47:53, 캐나다는 49:51로 지방세가 높다. 우리의 구조에서는 지방자치에 자율성을 주지 못하고 중앙정부는 지속적으로 지방을 통제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무를 보면 지방이 25%, 중앙 75%이다. 모든 권한을 중앙에서 갖고 진두지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후진국의 지방자치 구조를 갖고 있으며, 어쩌면 국회나 중앙정부에서 길들여서 편히 쓰는 지방자치를 하는 것이다. 곧 국회와 중앙정부는 지방자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 국민의 요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구조에서는 국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없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펼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의회에서는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지방분권을 위해 지난해 10월에 ‘지방분권TF단’을 구성했고 인사권독립, 자치조직권 강화, 자치입법권 강화, 예전문인력확보, 산편성의 자율성, 인사청문회도입, 교섭단체 운영의 7대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에 대해 강조를 했다. 김 의원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있어서,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는 집행기관과 의결기관이 이원화된 기관분리형을 전제로 양자의 견제와 균형 속에서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운영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법의 규정은 지방의회 사무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귀속하고 있다. 지방의회 사무직원들은 직무상의 지휘 감독자인 지방의회 의장보다 인사권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장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이것은 사무기구에 대한 지방의회 자치조직권을 침해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지방의회가 집행기관에 대하여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지위를 확보하지 못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인사제도는 안정적으로 지방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데도 문제를 발생시키며 인사제도의 불확실성과 비연속성은 업무수행의 안정성을 떨어뜨리고, 전문성을 약화시킴으로써 지방의원의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있으므로 속히 인사권독립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를 보면, 지방의회는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광역의회 조례심의 건수가 6,832건(2006.7~2010.6)에서 8,911건(2010.7~2014.6)으로 증가하였고, 광역의원 1인당 조례심의 건수는 9.3건에서 10.6건으로 14.2% 증가하였으며, 광역의원 1인당 조례발의 건수건에서 5.3건으로 105.2% 증가했다. 예산심의 또한 국회의원은 1인당 1조 3,333억원을 예산심의하며, 광역의원은 1인당 2,420억원을 예산심의 하고 있으며, 서울시의원의 경우 1인당 3,585억원을 예산심의 하고 있다. 국회의원의 경우 9명의 보좌 인력을 두어 의정활동에 지원을 받는 것과는 달리 광역의원의 경우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 인력이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지방의원 전문성 및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김 의원은 토론을 마치며 ”21세기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지방분권만이 국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하루 속히 법안이 개정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산화탄소 중독된 부부 목숨 구한 ‘영웅’ 고양이

    고양이가 죽어가는 주인을 깨워 목숨을 살린 믿기 힘든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섀너한 가족이 '영웅' 고양이 덕에 목숨을 건졌다고 일제히 전했다. 한 편의 비극이 될 뻔한 사연은 지난달 4일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리즈버그시의 한 오래된 가정집에서 벌어졌다. 이날 새벽 1시쯤 곤히 잠든 남편은 누군가 방문을 거세게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남편 캐빈은 "누군가 집요하게 방문을 계속 두드렸다"면서 "100년이 넘은 집이기 때문에 소리가 더욱 요란하게 들렸다"고 회상했다. 이에 잠에서 깬 남편이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극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발생했다고 직감한 그는 의자에 앉아 축 처져 잠든 부인을 깨웠다. 이어 발걸음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 정도로 휘청거린 남편은 전화를 찾아 간신히 911(국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드러난 원인은 바로 가스온수기에서 새어나온 일산화탄소였다. 가스온수기와 일산화탄소를 감지하는 경보기의 고장으로 '소리없는 죽음'을 당할 뻔 했던 것. 부부는 "고양이 그레이시가 없었다면 꼼짝없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었을 것"이라면서 "우리 부부를 살려준 생명의 은인이자 영웅"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특히 영웅이 된 그레이시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은 하나 더 있다. 원래 섀너한 부부는 총 세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데 일산화탄소 유출 후 모두 집을 나갔으나 유일하게 그레이시만 돌아왔다. 수의사인 케이티 넬슨은 "일산화탄소 중독은 사람 뿐 아니라 고양이에게도 똑같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특히 사람보다 몸집이 작은 고양이는 오히려 더 일산화탄소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년 흉물 과천우정병원 부지에 지상 25층, 200여가구 공동주택 건설.

    20년 흉물 과천우정병원 부지에 지상 25층, 200여가구 공동주택 건설.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20여년간 방치되어 있던 과천우정병원 9118㎡의 부지에 지상 25층 200여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과천시는 우정병원 방치건축물 정비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지난 17일 고시·공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내년 분양을 거쳐 2021년 입주를 목표로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과천우정병원 건축물 정비 사업은 주민과 이해관계자의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본격 추진된다. 사업계획 관련 서류는 시 홈페이지와 시 건축과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의견이 있으면 오는 30일까지 의견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과천시 중앙로43에 위치한 우정병원은 1991년 지하5층, 지상 12층에 500병상 규모의 의료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부도로 1997년 8월 공정률 60% 단계에서 공사가 중단된 이후 현재까지 공사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과천시는 점점 흉물화 되어 가는 우정병원 건축물을 정비하기 위해 그동안 우정병원 정상화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15년 12월에 정부 주도의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 되어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우정병원 건축물에 대한 정비 사업이 추진된다”며 “ 관련 기관, 이해당사자 등과 협력하여 정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자연에 스며야 좋은 건축” 20세기 걸작 남긴 라이트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자연에 스며야 좋은 건축” 20세기 걸작 남긴 라이트

    “건축은 자연을 지배하거나 변형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 스며들어야 하는 것이다.”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유기적 건축’(organic architecture)의 실현을 평생의 작업으로 삼았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에게 좋은 건축이란 ‘풍경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을 짓기 전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가 1936년 설계해 폭포 위에 지은 ‘낙수장’은 유기적 건축의 정수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로, 미국 뉴욕 맨해튼에 1959년 완성된 구겐하임 미술관은 20세기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미스 반데어로에, 르코르뷔지에와 함께 세계 3대 근대 건축가로 꼽히는 라이트는 1867년 6월 8일 위스콘신주의 작은 도시 리치랜드센터에서 태어나 91세였던 1959년 4월 9일 사망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 70여년간 건축가로 활동하면서 1000여건의 디자인과 600개의 작품을 남겼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에서 정식 건축수업을 받지 못했던 그는 20세이던 1888년 시카고파의 핵심인물인 루이스 설리번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건축 실무를 익혔다. 설리번 밑에 있으면서 몰래 자기 이름으로 6채의 주택을 설계한 것이 발각돼 해고되자 1893년 시카고에 사무실을 차리고 독립했다. 라이트는 열심히 일하면서 점차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냈다. 현대 건축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천재 건축가 라이트는 기행으로도 유명하다. 괴팍한 성격과 무절제한 낭비벽, 속도광, 여성 편력으로 스캔들을 일으키곤 했다. 조강지처를 두고 건축주의 아내(매이마 체니)와 바람이 나고, 아내가 이혼을 해 주지 않자 유럽으로 떠났다가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1911년부터 시카고에서 300㎞ 떨어진 스프링 그린의 언덕에 집을 짓고 고대 웨일스의 음유시인 이름을 따서 ‘텔리에신’이라고 이름 지었다. 끔찍한 방화 사건으로 연인 매이마가 사망하는 불행한 일도 있었고 개인 파산, 이혼과 위자료 소송 등을 겪으며 극심한 고통의 세월을 보내면서도 텔리에신은 48년 동안 라이트의 작업과 인생의 구심점이 됐고 재기의 발판이 됐다. 1932년부터는 실습생들을 모아 건축 실무를 가르치고 유기적 건축의 실현을 위한 실험도 함께 했다. 라이트는 “위대한 건축은 대지와 굳건히 결합해 주변 환경과 너무 잘 어울리기 때문에 다른 곳에 옮겨 지을 수 없다”고 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잡은 텔리에신은 그가 평생 추구한 유기적 건축의 완벽한 구현인 셈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자식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살아”(연구)

    “자식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살아”(연구)

    갓난아기 때는 온갖 뒤치다꺼리에 밤낮이 따로 없다. 겨우 걸음마 떼고 뛰어다니면 넘어지고 부딪칠까 눈을 떼지 못한다. 그러다 머리 굵어지면 제 혼자 큰 양 부모를 무시하기 일쑤고, 아예 말도 섞지 않으려 한다. 자식은 ‘부모 전생의 업보’처럼 여겨지기 일쑤다. 하지만 장점 또한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수명과 관련, 자식이 있으면 없는 것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연구진이 자녀가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오래 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논문을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자녀가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기대수명은 남성이 여성보다 좀 더 많다. 연구진은 스웨덴에서 1911년부터 1925년 사이에 태어난 남녀 총 140만 명의 연구 자료를 수집해 이들의 생존 기간과 배우자 및 자녀 유무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자녀가 한 명이라도 있는 남녀는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사망할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에서 “자녀 유무에 따른 평균 수명의 차이는 60세 시점에 남성이 2년, 여성이 1년 6개월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80세 시점에서 남은 기대수명은 남성은 자녀가 있으면 7년 8개월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8개월 더 길었다. 반면 같은 시점에 여성은 자녀가 있으면 9년 6개월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7개월 더 길었다고 한다. 물론 이번 연구는 단지 자녀가 있는 것과 오래 사는 것 사이의 연관성을 지적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아이가 있으면 꼭 수명이 늘어난다고 결론지을 수는 없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하지만 연구진은 자녀가 있는 부모는 노후에 자녀를 통해 사회적인 것이나 경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그런 기회조차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자녀가 없는 사람들은 자녀가 있는 사람들보다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었다. 자녀가 있는 것과 오래 사는 것 사이의 연관성은 이혼했거나 사별하는 등 미혼 상태에 있는 나이 든 남성의 경우가 가장 강했다. 이는 이런 남성이 배우자가 없어 자녀에게 더 많이 의존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딸이 아들보다 오래 사는 데 혜택을 더 준다는 기존 결과를 되풀이하지는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역학·공동체 건강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Tom Wang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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