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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백신 1차 접종률 90% 돌파... “국민 자발적 참여 덕분”

    성인 백신 1차 접종률 90% 돌파... “국민 자발적 참여 덕분”

    방역당국이 18세 이상인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90%를 돌파한 것에 대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5일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출입 기자단 설명회에서 “현재까지 (국내) 접종 대상이 만 18세 이상 성인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접종 가능한 국민의 90%가 접종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3973만9505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77.4%, 18세 이상 인구로는 90.0%에 달한다. 홍 팀장은 “높은 접종률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보다 빠르고, 보다 안전하게 이행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1차 접종자의 접종 간격 준수율이 99.4%로 매우 높은 만큼 2차 접종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홍 팀장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높은 접종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접종과 관련해서 많은 불신과 불안이 있던 시절이 있었고 백신 수급이나 접종 효과 문제도 있었으나 국민들께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과 가족은 물론, 지역사회를 지키고 일상 회복을 앞당기고자 하는 참여 의식이 바탕이 돼 높은 1차 접종률을 보인 것이라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민들과 의료진, 접종 현장 관계자 등에 감사함을 전한 홍 팀장은 2차 접종도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대응, 돌파 감염 대비 등을 고려했을 때 2차 접종이 중요하므로 꼭 참여해달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접종을 위해 오접종 예방, 미접종자 접종 편의 제공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접종률을 기반으로 해서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산재 은폐 5년간 4689건…과태료만 5년간 222억

    산재 은폐 5년간 4689건…과태료만 5년간 222억

    일선 사업장에서 산업재해를 보고하지 않거나 은폐한 사례가 최근 5년간 469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사업장에 부과된 과태료만 5년간 222억 3700만원에 이른다. 미보고·은폐 사례 가운데는 산업재해 보상 대신 건강보험으로 부당 청구한 건수가 918건, 자진신고 1217건, 사업장 감독 등이 1869건, 119구급대 이송 자료 555건, 요양신청서 자료 139건 등이다. 연도별 미보고·은폐 적발 현황을 보면 2017년 1315건에서 2018년 801건으로 줄었다가 2019년 911건, 2020년 850건으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8월까지만 821건에 이른다. 이에 따른 과태료 부과 금액은 2017년 35억 8700만원, 2018년 40억4100만원, 2019년 48억 200만원, 2020년 56억 7600만원, 2021년 8월 현재 41억 3100만원에 이른다. 앞서 2017년 10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따라 산업재해 발생을 은폐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단순 미보고 시에도 150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리는 등 처벌이 강화됐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 이후에도 산재 미보고·은폐 관행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에는 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한 적발 건수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지만, 사업장 감독 등에 의한 적발 건수는 올해 전체 적발 건수의 9%에 불과했다. 임 의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이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적발되지 않은 미보고·은폐 건수가 더 많을 것으로 보여 체계적인 관리·감독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정부 “일상회복 위해 백신접종자 인센티브 검토”…접종률 74%

    정부 “일상회복 위해 백신접종자 인센티브 검토”…접종률 74%

    “미접종자 보호 방안도 강화해 감염 억제”1차 접종 국민 74.2%, 2차 접종 52.6%백신 접종 사망 3명 추가…누적 사망 959명신규 확진 2383명…역대 4번째, 일요일 최다정부가 독감처럼 중증환자 위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관리하는 ‘위드(with) 코로나’로 불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중심으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미접종자에 대해서는 보호 방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역 완화조치가 필연적으로 수반돼야 한다”면서 “이런 완화로 인한 유행 증가 우려에 대해서는 접종자 인센티브나 미접종자 보호 방안을 강화하면서 미접종자가 감염되는 것을 억제하는 쪽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당국에서는 접종률이 중요하다고 계속 강조하는 것이고, 미접종자들께도 계속 접종을 받아달라고 반복해서 당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809만 1953명으로,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74.2%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86.3%다. 이에 따라 누적 1차 접종자는 백신별로 화이자 2046만 992명, 아스트라제네카 1108만 7701명, 모더나 511만 6259명으로 집계됐다.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42만 7001명이다.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한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323만 7917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체 인구의 45.3%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52.6% 수준에 이른다. 이틀간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는 3건 추가돼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674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85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959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510명, 아스트라제네카 412명, 모더나 24명, 얀센 13명이다.“일상회복 방안, 실무 검토 단계 중” 정부는 일상회복 방안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 단계로,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여러 방안에 대해서는 실무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로, 전문가 의견을 듣고 있고 외국 사례를 수집·분석하고 있다”면서 “현재 단계적 일상회복의 방향성이나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383명 늘어 누적 30만 355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387명 줄었으나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4번째로 큰 규모다. 일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월요일)로는 최다 기록이다. 지난주 3000명대 확진자보다 줄어든 것이지만 주말·휴일 검사검수 감소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 초반에는 환자 발생이 주춤하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다시 급증하는 흐름을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35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2288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2263명 수준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773명, 경기 755명, 인천 145명 등 수도권이 총 1673명(71.0%)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115명, 경남 101명, 충남 74명, 경북 71명, 충북 63명, 대전 51명, 전북 43명, 부산 42명, 강원 40명, 광주 27명, 울산 19명, 전남 16명, 세종 12명, 제주 9명 등 총 683명(29.0%)이다.
  • [단독] 편법증여 급증?… 이자소득 신고액 1000억 증가

    [단독] 편법증여 급증?… 이자소득 신고액 1000억 증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대여를 가장한 부모 자식 간 편법 증여가 늘면서 비영업대금이익에 대한 이자소득 신고액도 3년 만에 1000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비영업대금이익에 대한 이자소득 신고액은 4408억 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전인 2016년(3546억 9000만원)보다 약 1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신고 인원은 2016년 5911명에서 2019년 8951명으로 3000명가량 증가했다. 비영업대금이익이란 사업 목적이 아닌 일시적·우발적으로 금전을 대여하면서 지급받는 이자 또는 수수료다. 대부분 ‘사인 간 대여’에서 발생한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합산한 금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해당 금액을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해 세액을 계산한 뒤 신고·납부해야 한다. 서진형(대한부동산학회장) 경인여대 교수는 “금융기관 이자율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이자소득 신고액이 오히려 늘어난 것은 사인 간 거래가 월등히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증여를 가장한 부모 자식 간 대여가 늘어난 영향도 크게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비영업대금이익에 대한 이자소득세를 기한 후에 납부하는 사람들도 2016년과 비교하면 2019년에 두 배가 넘는다”면서 “과세 당국은 이러한 체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확진자 폭증’ 오후 9시 2924명 역대 최다…서울 첫 1천명대(종합2보)

    ‘확진자 폭증’ 오후 9시 2924명 역대 최다…서울 첫 1천명대(종합2보)

    추석 연휴 기간 완화됐던 방역 기준과 이동량 증가에 따른 여파가 곧바로 확진자 폭증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휴가 끝난 뒤 첫날인 23일 하루 동안 24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24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어 하루 만에 기록이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로 집계될 전망이다. 오후 9시에 이미 역대 최다…지난주 금요일보다 1013명 많아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924명으로 집계됐다. 중간집계치인데도 이미 국내 코로나19 사태 최다 확진자 기록이다. 직전 최다는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된 2434명으로, 이후 21시간 동안 발생한 확진자가 종전 최다보다 490명이나 많은 상황이다. 전날 같은 시간의 2133명과 비교하면 791명 많고, 지난주 금요일(9월 17일)의 1911명보다는 1013명이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최소 3000명대, 많게는 3200∼3300명대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301명 늘어 최종 2434명으로 마감됐다. 이미 앞서 오후 6시 집계 때 2189명을 넘어서 동시간대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 1223명, 첫 1000명대…역대 최다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천224명(76.1%), 비수도권이 700명(23.9%)이다. 특히 서울에서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223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같은 시간대로 비교해 역대 최다였던 전날(23일) 893명보다 330명 많다. 하루 전체 확진자 수는 23일이 907명으로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이었는데 하루 만에 이를 넘어선 것이다. 서울 외에 시도별로 시도별로는 경기 806명, 인천 195명, 대구 116명, 충남 84명, 대전 80명, 충북 60명, 경북 58명, 강원 55명, 전북 53명, 부산 46명, 경남 42명, 광주 40명, 전남 27명, 울산 24명, 제주 15명이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최소한 내주까지는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의 이동량 증가, 개인 간 접촉빈도 증가, 방역 이완으로 확진자가 늘었다”면서 “내일은 더 늘어나고 지방을 다녀오신 분이 검사를 받게 될 다음 주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 국민지원금 신청 12일째...대상자 10명 중 9명 지원금 수령

    국민지원금 신청 12일째...대상자 10명 중 9명 지원금 수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시작 12일 만에 지급 대상 10명 중 9명이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민지원금 온라인 신청 12일째이자 오프라인 신청 닷새째인 17일 하루 동안 136만4000명이 신청해 3천411억원원을 지급했다. 6∼17일 누적 신청 인원은 3891만4000명, 누적 지급액은 9조7286억원이다. 행안부가 집계한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자(잠정)는 4326만명이다. 전체 지급 대상자의 90.0%가 지원금을 수령한 셈이다. 전 국민 대비로는 75.3%에 해당한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2964만명(76.2%)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역사랑상품권이 614만명(15.8%), 선불카드가 313만4천명(8.1%) 뒤를 이었다. 이번 국민지원금의 12일간 예산집행률은 88.7%로, 이는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의 12일간 79.4%보다 9.3%포인트 높은 것이다. 행안부는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지급대상 여부와 신청 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사전 안내하는 등 홍보를 강화한 것이 예산집행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날 오후 6시까지 누적 이의신청 건수는 29만7730건(온라인 국민신문고 17만8620건·오프라인 읍면동 신청 11만9110건)이다. 이의신청 사유로는 건보료 조정(12만2393건·41.1%), 가구구성 변경(10만5357건·35.4%)이 주를 이뤘다.한편,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제공된다. 지난 6일부터 온라인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13일부터는 오프라인 신청도 시작됐다. 오프라인 신청 첫 주도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됐으며, 다음 주부터는 끝자리와 상관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신용카드·체크카드로 국민지원금을 받으려는 경우 카드와 연계된 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선불카드와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려면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국민지원금은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국민지원금 사용처는 지난달 18일 기준 231만여 곳에서 이달 16일 기준 263만여 곳으로 늘었다.
  • 오늘도 2000명대 확진자…백신 1차 접종률 70% 돌파

    오늘도 2000명대 확진자…백신 1차 접종률 70% 돌파

    오늘도 2000명대 코로나19 확진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1차 백신 접종률이 70%를 돌파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08명이다. 직전일 1943명보다 65명 늘면서 지난 15일 2079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200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하고도 2주째 지속되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 1211명 이후 7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74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9.11∼17)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864명→1755명→1433명→1497명→2079명→1943명→2008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797명꼴로 나왔다. 이 중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766명에 달한다.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도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역별로는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 가팔라지고 있다. 수도권 인구 10만명당 확진자는 5.2명으로, 비수도권보다 월등히 높고 거리두기 기준으로는 4단계(4명 이상) 범위다. 구체적으로 서울이 인구 10만명당 6.9명으로, 인천(4.8명)과 경기(4.1명)에 비해 높다. 비수도권은 충청권 2.8명, 강원 1.7명, 경북·경남권 각 1.3명, 제주 1.1명, 호남권 1.0명 순이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600만 41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70.1%,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81.5%에 해당하는 것이다.1차 접종률이 70%를 넘은 것은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203일만(전날 발표 기준)이다. 지난달 21일 50% 선을 넘은 이후 약 4주, 정확히는 27일 만이다. 정부는 2차 접종에도 속도를 내 10월까지 접종 완료율도 70%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 집계를 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 국내 1차 접종률은 68.17%로, 독일(66.26%)과 일본(65.17%), 미국(62.55%) 등 주요 국가를 앞질렀다. 프랑스(73.5%·14일 기준)와 이탈리아(72.9%·15일 기준), 영국(71.1%·14일 기준)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이미 70%를 돌파한 데다 최근의 접종 속도를 고려하면 곧 따라잡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주요 국가들이 1차 접종률 50% 달성 이후 접종 속도가 현저히 둔화하거나 백신을 기피하는 ‘콘크리트층’에 막혀 고전해 온 점을 고려하면 국내 상황은 긍정적이다. 정부는 미접종자 숫자를 500만명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
  • 정은경 “오늘 1차 접종률 70% 달성…2차 접종 꼭 받아달라”

    정은경 “오늘 1차 접종률 70% 달성…2차 접종 꼭 받아달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과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청장은 이날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청주시 하나병원을 방문해 접종실·이상반응 관찰 공간 등을 둘러본 뒤 의료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청장은 “오늘은 코로나19 예방접종 1차 접종자가 36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로 그동안 적극 참여해준 국민과 의료진께 감사한다”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에 매우 중요한 만큼 예약된 접종일에 반드시 2차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에 있던 병원 관계자도 “2차 백신 접종 잔여분이 풀려 (잔여 백신 예약)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며 “잔여 백신도 넉넉한 상황인 만큼 많은 분들이 접종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서 백신 소분 작업 과정과 보관 장소 등을 살핀 후 정 청장은 “많은 국민이 걱정하시는 백신 오접종이나 (백신 보관) 온도 일탈 등의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어 걱정이 많았는데 현장에 와본 결과 안전하게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했다.정 청장은 이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추가 설치된 오송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가 연휴 기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과 직원을 격려했다. 정 청장은 “추석 명절 대규모 이동으로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수도권 유행이 고향 가족·친지 등 만남을 통해 전파될 위험이 매우 크다”며 “고향 방문 전 검사를 받고 최소한의 인원으로 짧은 시간 머물며,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환기도 자주 해달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3541만 4516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69.0%로 집계돼 1차 접종률이 이날 중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 오늘부터 잔여백신 2차접종… 미접종 500만명 18일부터 예약

    오늘부터 잔여백신 2차접종… 미접종 500만명 18일부터 예약

    방역 당국이 추석 연휴 전 전 국민의 70%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이르면 17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로 인해 1차 접종만으로는 예방 효과가 제한적인 만큼 당국은 2차 접종을 위한 유인책을 내놨다. 이와 함께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전체 인구(5134만 9116명) 대비 1차 접종률은 68.1%였다. 70%(3600만명)까지는 100만명 정도만 남았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1차 접종률은 이미 지난 14일 기준으로 미국(62.4%), 일본(64.7%), 독일(66.1%)을 넘어섰다. 접종률이 50%를 넘어서는 시점부터 접종률이 둔화 중인 프랑스(73.4%), 영국(71.1%), 이스라엘(68.9%) 등도 며칠 안으로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2차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17일부터 잔여 백신을 활용해 1차 접종뿐 아니라 2차 접종도 할 수 있게 했다. 잔여 백신으로 화이자는 3주 이후, 모더나는 4주 이후 2차 접종이 가능하다. 지금은 두 백신 모두 1·2차 접종 간격이 6주로 통일된 상태다. 1차 접종을 한 의료기관이 아닌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 완료자는 전체 인구 대비 41.2%였다. 이와 별개로 오는 28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일을 온라인으로도 앞당길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일은 기본적으로 1차 접종일로부터 8주 간격으로 예약되지만, 28일부터는 본인이 희망할 경우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에서 4∼12주 범위에서 예약일을 변경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연락해야만 예약일을 변경할 수 있었다. 다만 사전예약시스템 접속일이 28일인 경우라면 2차 접종일 예약은 30일 이후 가능하다. 이에 대해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델타 변이의 확산을 고려해 접종 완료율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접종자로 인한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당국은 10월부터 이들에게 접종 기회를 다시 제공하기로 했다. 김 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8세 이상 미접종자 약 500만명 내외를 대상으로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예약은 18일 오후 8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에도 전국의 응급의료기관 507곳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김 반장은 “이상반응 모니터링 등 대응체계는 연휴에도 평상시와 동일하게 운영할 예정이고 일부 의료기관은 접종도 진행한다”면서 “이상반응이 나타나 진료가 필요하면 의료기관이나 응급실 등에 내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 “중국X, 죽이겠다” 아시아계 남성 차 깨부수고 무차별 폭행 (영상)

    “중국X, 죽이겠다” 아시아계 남성 차 깨부수고 무차별 폭행 (영상)

    미국 뉴욕에서 증오범죄로 의심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16일 abc7은 뉴욕의 한 고속도로에서 아시아계 남성 운전자 한 명이 인종차별적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28세 피해자는 13일 밤 뉴욕 브롱크스 고속도로에서 앞차를 들이받았다가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피해자는 “추돌 사고 후 앞차가 멈춰 섰다. 곧이어 번호판이 없는 또 다른 차 한 대도 함께 멈춰 섰다. 두 대의 차량에서 우르르 내린 사람들이 내 차를 에워쌌고, 그중 한 명이 나를 폭행했다”고 밝혔다. 일행이 차를 둘러싸고 위협하는 사이 한 명이 집중적으로 자신을 구타했다는 게 피해자 설명이다. 가해자는 운전석 앞 유리를 주먹으로 깨부수고 창문을 뜯어낸 뒤 피해자 얼굴을 가격했다. 피해자를 밖으로 끌어내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이번엔 조수석 쪽으로 침입해 폭행을 이어갔다. 피해자는 “마치 격투 스포츠라도 하듯 나를 두들겨 팼다. 일행 10여 명은 내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차를 빙 둘러싼 채 폭행을 구경했다”고 전했다.이어 가해자가 신발로 머리를 짓이긴 채 무자비하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퍼부었다고 호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911에 신고하는 7분 내내 사냥꾼에게 쫓긴 동물처럼 궁지에 몰려 맞고 또 맞았다. 무차별 폭행으로 얼굴과 가슴, 엉덩이 등 몸 전체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피해자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피해자는 인종차별적 폭언과 협박에도 시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자가 “중국X,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한 거로 볼 때 증오범죄 의심이 강하게 든다고 피해자는 강조했다. 그는 “증오가 없다면 사람을 그렇게 대할 순 없다”면서 실제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또 “나는 이민 1세대도 아니다. 하지만 이민 2세, 3세로 나와 같은 젊은 사람들도 여전히 이런 대접을 받고 있다”고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경찰은 사건을 아직 증오범죄로 분류하지 않은 상태다.관련 보도 이후 뉴욕을 지역구로 하는 대표적 친한파 그레이스 멩(민주) 연방하원의원은 강한 유감을 표했다. 보도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해당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멩 의원은 “이번 사건이 진지하게 조사되고 있기를 바란다. 피해자는 정말 죽을 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은 현장에 도착한 후 무엇을 했는가. 가해자 지문 혹은 샘플 채취는 했느냐”며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하는 등 에둘러 경찰을 비판했다. 지난달 미연방수사국(FBI) 발표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서 일어난 증오범죄는 총 7759건으로,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6% 증가했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는 158건에서 274건으로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거나, 정식 사건으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은 사례를 합하면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 ‘재정지원 탈락’ 대학 수시 23곳 중 21곳 경쟁률 하락

    합격 전원 50만~100만원 내건 상지대3.8대1→2.6대1… 지원자 31% 사라져협성·평택·극동·중원대 40% 안팎 급감인하대 12.5대1·성신여대 11.8대1 선방 서울 주요大 경쟁률 상승… 양극화 심화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탈락한 대학들이 내년도 입시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도권 소재 유명 대학들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경쟁률이 10대1을 넘겼지만 그 외 대학들 중에는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40% 안팎까지 줄어든 사례도 나왔다. 14일 전국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탈락한 4년제 대학 25개교 중 23개교의 원서접수 결과를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대학 중 21개교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인하대는 14.8대1에서 12.5대1로, 성신여대는 12.9대1에서 11.8대1로 하락했으며 성공회대는 4.8대1에서 4.63대1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용인대는 8.3대1에서 9.1대1로, KC대는 4.2대1에서 5.2대1로 오히려 경쟁률이 올랐다. 경쟁률 하락은 피하지 못했지만 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유지한 것은 ‘선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학교와 동문이 적극적으로 대처해 수험생들에게 학교가 더 노력할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에서는 경쟁률이 하락할 것을 기대한 수험생들의 ‘상향 지원’이 몰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그 외 대학들은 이번 수시모집에서 상당한 폭으로 지원자가 줄었다. 상지대는 경쟁률이 3.8대1에서 2.6대1로 하락했다. 최초 합격자 모두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추가 합격자 전원에게도 50만원을 지급한다는 파격적인 장학금 정책을 내놓았지만 수시모집 지원자 수는 7347명에서 5035명으로 2321명(31.6%) 감소했다. 협성대는 수시모집 지원자가 전년 대비 2911명(42.4%), 평택대는 2585명(43.8%) 줄었다. 극동대는 1908명(38.4%), 중원대는 1265명(39.2%) 줄었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정부의 ‘주요대 정시 확대’ 정책에 따라 서울 소재 대학들이 수시모집 인원을 늘린 반면 대입을 치르는 고3 학생 수는 44만 6573명으로 지난해(43만 7950명)보다 8623명 늘어난 탓이다. 대학별로는 고려대가 9.54대1에서 14.66대1로 큰 폭으로 오른 것을 비롯해 서울대는 5.63대1에서 6.25대1로, 성균관대는 21.26대1에서 24.31대1로 올랐다. 임 대표이사는 “대학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단순히 수도권과 지방대의 구도를 넘어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보여 주는 대학과 그렇지 못한 대학들 간의 격차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 백신 1차 접종률 64.5%…미국·일본 앞섰으나 2차는 아직

    백신 1차 접종률 64.5%…미국·일본 앞섰으나 2차는 아직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1차 접종률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추석 연휴(9월 19∼22일) 전까지 전 국민의 70%에게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는 이미 가시권에 들어왔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1일 하루 32만여명, 접종 완료자는 21만여명 늘어 총 32만 675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313만 333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64.5%에 해당한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003만 6176명으로, 인구 대비 39.0% 수준이다. 1차 접종률은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쯤 60.1%를 기록해 60% 선을 넘은 이후 일별로 61.0%→61.8%→62.6%→63.9%→64.5%를 나타내며 하루에 약 1% 포인트씩 상승하고 있다. 특히 1차 접종률 기준으로는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작한 미국과 일본도 앞선 상황이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의 집계를 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준으로 국내에서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사람의 비율은 63.99%로, 미국(62.15%)과 일본(62.16%)보다 높았다. 미국이 지난해 12월 14일(현지시간) 접종을 시작했고, 우리는 이보다 두 달여 정도 늦은 올해 2월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출발은 늦었지만 빠른 속도로 따라 잡은 셈이다. 정부의 목표는 19일 이전에 충분히 달성될 전망이다. 전 국민의 70%인 누적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려면 앞으로 약 280만명이 더 접종해야 한다. 현재 18∼49세 연령층의 접종이 한창인 데다 네이버·카카오앱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당일 신속 예약이나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을 활용한 ‘잔여 백신’ 접종자가 하루 평균 6만여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접종 목표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접종 완료율은 39.0%로 아직 저조한 편이다. 이는 또한 미국(52.90%·이하 10일 기준)과 일본(50.04%)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잔여 백신 활용도를 높이는 것을 비롯해 접종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잔여 백신은 1차 접종만 예약할 수 있는데 모바일앱 당일 예약 서비스를 통해 2차 접종까지 예약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손보고 있다. 개선된 시스템은 추석 이후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이 다시 단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초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이 권고됐지만 백신 수급 불안 속에 두 백신의 접종 간격이 4주로 통일됐다가 지금은 6주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4분기에는 접종 대상도 기존 18세 이상 성인에서 보다 늘어난다. 당국은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이달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당국은 백신 접종 의무화까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여기에 대해서 아직은 검토 중이지 않다”며 “지금 우리는 예방접종에 주력해야 할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역시 “특정 대상군에 대한 접종 의무화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접종에 최대한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접종률을 높이는 것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 2부본부장은 “미국에서 거의 (미접종자) 1억명에 대한 접종 의무화를 발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와 달리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전했다.
  • “추석 전 70% 1차 접종” 목표까지 385만명...오접종 방지 시스템 마련

    “추석 전 70% 1차 접종” 목표까지 385만명...오접종 방지 시스템 마련

    정부가 추석 연휴(9.19∼22) 전까지 전 국민의 7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214만9176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62.6%에 해당한다. 국내 1차 접종률은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쯤 60.1%를 기록한 이후 일별로 61.0%→61.8%→62.6%를 나타내며 하루에 약 1%포인트씩 늘고 있다. 접종 대상인 18세 이상 성인만 놓고 보면 72.8%가 1차 접종을 마쳤다. 백신별 접종 완료자도 1940만6809명에 달해 2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37.8%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43.9%다. 정부가 목표 시점으로 제시한 오는 19일까지 누적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약 385만명이 더 접종해야 한다. 하루 평균으로는 약 42~43만명이다.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18∼49세의 예약 현황,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 및 네이버-카카오앱을 통한 ‘잔여 백신’ 접종 상황 등을 고려할 경우 큰 문제 없이 목표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추석 전 70% 1차 접종 완료 목표는 문제없이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접종 사례도 함께 늘어나자, 정부는 안전한 접종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냉장유효 기한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백신을 오접종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1·2차 합산 접종 건수 4647만건 가운데 오접종 사례는 1386건이다. 이에 정부는 유효기한이 지난 백신을 잘못 접종하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 전반을 손보기로 했다. 우선 백신이 소분된 상자 외부는 물론, 내부와 측면에도 유효기한 날짜가 적힌 스티커를 추가로 부착해 혹시 모를 실수를 막을 방침이다. 또 이달 중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전산 시스템을 개선해 백신별 유효기한을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유효기한이 72시간 이내인 백신은 ‘경고’ 팝업창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유효기한이 임박한 백신은 개봉 여부와 관계없이 ‘잔여 백신’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접종에 (국민들이) 최대한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여러 진행 상황으로 볼 때 우리가 늦게 출발은 했지만 다음 주나 시간이 지나면 1차 접종률에 있어서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추월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시간이 비켜 간 사이 청춘이 움트다

    시간이 비켜 간 사이 청춘이 움트다

    시간이 자라처럼 느리게 가는 도시가 있다. 충북 청주다. 이 도시에선 시간이 왜곡돼 흐르는 듯하다. 영화 ‘인터스텔라’ 속 밀러 행성처럼 말이다. 이 행성에선 1시간이 지구의 7년과 같다지. 어쩌면 이 도시에서 불과 몇 시간을 보냈는데도, 도시 밖에서는 벌써 수십년의 시간이 아주 바삐 흘러갔을지도 모른다. 청주는 다른 지역들과 달리 ‘원도심’이라 할 만한 곳이 많지 않다. 하긴 시간이 더디게 흐르니 옛것이 그리 낡아 보일 리도 없을 터다. 한데 도드라진 여행지는 없어도 다녀온 이들마다 편안하고 좋은 곳이라며 엄지손가락을 곧추세우는 곳이 청주이기도 하다. 이제 전하려는 건 그 무색무취의 도시 안쪽에서 길어 올린 풍경들의 이야기다.무서움은 종종 낯섦에서 시작된다. 어딘가 다른 모습, 익숙하지 않은 형태와 마주할 때 본능적으로 경계가 시작된다. ‘탑동양관’의 건물들을 마주할 때 느낌이 딱 그랬다. 우리 전통 기와를 올린 적벽돌의 서양풍 건물은 대낮인데도 어딘가 기이한 느낌을 안겼다. 저 단단한 적벽돌집 지하실 어디선가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뭐, 그만큼 이질적이고 독특했다는 뜻이다. 과장은 좀 보탰지만. 탑동양관은 ‘탑동에 있는 서양식 건물’이란 뜻이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부터 1932년(시초에 대한 기록이 저마다 달라 청주 역사 책자를 기준으로 삼았다)까지 세워진 여섯 채의 건물이 탑동 언덕에 일렬로 늘어서 있다. 국내 어디서도 이런 형태의 경관은 마주한 기억이 없는 듯하다. 건물을 지은 이들은 미국의 북장로교 선교사들이다. 한국명 ‘민노아’(프레드릭 S 밀러) 등이 청주 외곽의 구릉지대에 정착하면서 숙소와 병원 등으로 쓰기 위해 지었다. 당시 듣도 보도 못했던 유리, 스팀 보일러, 수세식 변기 등의 건축 재료들이 건물 신축에 쓰였다. 탑동양관을 비롯한 선교촌의 당시 면적은 얼추 5만평에 달했다고 한다. 건물은 저마다 개성이 있다. 전통과 양식이 혼재된 건축물이란 공통점만 제외하면, 입구부터 처마까지 다 다르다. 건물은 할리우드 ‘로코’ 영화의 배경으로 쓰일 법한 몸체에 전통 기와가 얹혀진 형태다. 팔작이나 우진각 등의 한옥 지붕이 경계면에 약간의 변형만 준 것과 달리, 이 양관들은 지붕 가운데 기와를 여러 개의 처마처럼 겹쳐 놓거나, 세우는 등 다양하게 멋을 냈다. 청주 사람들조차 탑동양관을 모르는 이가 태반이다. 여학교 안에 있어서다. 졸업생 등 일부 외엔 탑동양관의 존재 자체를 몰랐을 것이고, 설령 알았다 해도 겁 없이 여학교 교정을 드나들 이는 아마 없었지 싶다. 탑동양관을 둘러싼 일신여중·고교 역시 선교를 위해 세운 ‘미션스쿨’이다. 다만 연혁은 탑동양관보다 짧다. 탑동양관은 모두 6개동이다. 이 가운데 후문 밖의 1호 양관은 개인에게 팔렸고, 2호는 충북노회 등의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덕혜옹주’ 등의 영화와 드라마 등이 양관 2호에서 촬영됐다. 학교 안에 있는 건 3호~6호다. 1호를 제외하면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주변 건물에 올라가 보면 탑동양관이 처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파트를 앞세운 도시화 물결은 이미 학교 담장 옆까지 밀려들었다.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개발 욕망의 틈바구니에 낡은 문화재가 옹색하게 낀 모양새다. 일신여중·고처럼 ‘미션스쿨’이었던 인근의 세광중·고교는 진작에 도시 외곽으로 밀려났다.다행히 옛 건물은 학생들 사이에서 아직 숨을 쉬고 있다. 교목실, 다도실, 상담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여학교 교정에 있다 보니 잘못 얼쩡댔다간 ‘경을 칠’ 수 있다. 등하교 전이나 주말 등 여학생들이 교내에 없는 동안에 학교 측의 양해를 얻어 들여다봐야 한다. 모든 게 느린 청주지만 빛의 속도로 사라진 것도 있다. 영화관이다. 서울에선 전통의 영화관 폐관 소식이 최근에야 관심을 끌었지만, 청주에선 이미 수십년 전에 벌어진 일이다. 복합상영관의 출현 때문은 아니었다. 공룡 멸종처럼 원인 불명인 채 한순간에 사라졌다. 청주엔 영화관이 많았다. 예나 지금이나 중소도시 수준을 겨우 넘는 곳치고는 꽤 많은 편이었다. 청주대 앞 청도극장, ‘2편 동시상영의 명가’ 자유극장, 싹 밀어져 ‘청소년 광장’이 된 중앙극장 등에 갈 곳 없는 청춘들이 들끓었다. 지금도 근근이 ‘핫플’의 지위를 이어 가는 시내 철당간 주변에도 영화관이 두 곳이나 있었다. 철당간 바로 앞은 청주극장, 그 옆은 현대극장이었다. 지금은 서점과 유명 백화점이 각각 들어섰다. 고려 시대 구조물인 철당간(국보 41호)과 최신식 건물이 ‘따로 또 같이’ 어울린 모습이 퍽 독특한 미감을 안겨 준다. ‘청주 행성’의 시간대로라면, 불과 두어 시간 전에 철당간 앞을 오갔을 숱한 옛사람들의 모습도 어른대는 듯하다. 철당간에서 성안길을 건너면 중앙공원이다. 중앙공원은 서울의 탑골공원과 비슷하다. 어르신들이 많다. 수령이 1000년을 헤아린다는 은행나무 ‘압각수’, 병마절도사영문 등의 볼거리가 있다. 망선루는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라떼시절’ 이야기가 고려 공민왕(1361) 때까지 거슬러 오른다. 물론 역사가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는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복원됐다. 중앙공원에서 성안길로 나서는 좁은 골목엔 이름난 맛집들이 몰려 있다. 요즘 인기를 끄는 ‘고추만두’부터 쫄쫄호떡, 떡볶이, 메밀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들과 만날 수 있다. 특히 공원당의 메밀국수는 청주의 노스탤지어 먹거리라 부를 만하다. 예전 청주에선 빵집에서 분식도 함께 팔았다. 어쩌면 분식집에서 빵을 팔았다는 것이 더 정확할 수도 있겠다. 라면, 즉석 떡볶이 등이 주메뉴이면서 고로케, 팥빵 등을 함께 파는 집도 적지 않았다. 공원당 메밀국수는 당시의 흐릿한 흔적이다. 서문다리 인근의 서문우동도 비슷하다. 우동 맛집으로 인기를 끌면서는 원래 상호에서 ‘제과’를 떼고 아예 ‘우동’으로 갈아탔다. 성안길에서 그리 멀지 않다. 성안길은 청주 도심의 번화가다. 옛 이름은 ‘본정통’이다. 일제강점기에 어느 도시, 어느 중심가에나 있었던 ‘혼마치’와 같은 말이다. ‘본정통’이 ‘성안길’로 바뀐 건 1994년이다. 바뀐 이름이 정착되기까지의 시간을 고려하면, 여전히 청주 시민 상당수가 ‘본정통’이란 이름에 더 익숙하지 싶다. 성안길은 자박자박 걷는 재미가 있다. 오래된 건물과 말끔한 건물이 뒤섞여 있다. 한데 희한하기도 하지. 오래된 건물도 그리 낡아 보이지 않고, 최신 건물도 그리 새로워 보이지 않는다. ‘청주 행성’이라 그렇지 싶다. 성안길 건너편은 중앙동이다. 전설적인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목욕탕인 ‘학천탕’을 카페로 바꾼 ‘목간’(목욕의 사투리), 옛 중앙극장 자리에 들어선 청소년 광장 등이 명물이다. 옛 청주역을 철길과 함께 전시관으로 꾸민 ‘청주역사(驛舍)전시관’은 셀피 찍으려는 ‘청춘’들이 많이 찾는다. 청주의 간선도로는 T자 형태다. 사통팔달인 여느 지역과 다르다. 간선도로의 교차점에 상당공원이 있다. 아무도, 여전히 아무도 찾지 않는 공원이다. 그래도 쉬기는 딱 좋다. 1970년대의 권위주의적이고 계몽적인 기념물들 사이에서 쉬다 보면 입으로 실소 한 모금이 절로 새어 나온다. 상당공원 주변으로도 볼거리들이 많다. 우선 현 충북도청 본관이 등록문화재(55호)다. 충북문화관(등록문화재 353호)도 둘러볼 만하다. 일본 강점기 때 지어진 이후 충북 도지사 관사로 쓰이다 2010년 전시시설로 바뀌었다. 지역 작가들의 미술, 조각, 사진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충북문화관 바로 위의 청주향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일품이다.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노거수 몇 그루가 대성전을 호위하고 있다. 인근의 성공회 성당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셀피 사진의 명소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한옥 지붕에 아치형 창문 등 서구 건축 양식이 가미됐다.옛 연초제조창은 몇 안 되는 청주의 ‘핫플’ 중에서 첫손 꼽을 만한 곳이다. 해방 직후인 1946년 세워진 연초제조창은 국내 최대 담배공장이었다. 거대한 건물 안에서 3000여명의 직원이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해 국내외로 공급했다고 한다. 2004년 문을 닫은 연초제조창은 아파트 단지로 개발될 뻔하다가 2018년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시설로 화려하게 다시 태어났다.옛 연초제조창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문화제조창C, 그리고 동부창고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전시 기능보다 수장과 복원에 무게를 둔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이다. 개방형 수장고 등 다양한 전시 공간을 갖췄다. 코로나19로 휴관하다 7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미술관 외부에도 예술의 향기가 가득하다. 벽에 걸린 거대한 인쇄물은 권민호 작가의 연작 ‘회색 숨’의 하나다. 미술관 앱을 내려받아 벽에 비추면 휴대전화 화면에 SF영화의 미래도시를 연상시키는 증강현실(AR) 콘텐츠가 펼쳐진다. 제조창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1960~1970년대 모습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는데, 볼수록 신기한 콘텐츠다. 한석현 작가의 설치미술작품 ‘다시, 나무 프로젝트’도 있다. 연초제조창 터에서 고사한 목련을 소재로 제작했다. 잔디광장 끝엔 담뱃갑을 모티브로 세운 ‘게이트 센터’가 있다. 원래 안내소 용도로 세운 구조물인데, 청주시와 미술관 어느 곳도 애정을 두지 않는 눈치여서 더 호기심을 자극한다.미술관 옆은 문화제조창C다. 청주 공예비엔날레 전시관, 도서관, 카페, 쇼핑몰 등이 들어찼다. 8일부터 새달 17일까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32개국 309명의 작가가 참여해 119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동부창고는 1960년대 지은 7개 동의 담뱃잎 저장창고 가운데 일부를 재활용한 공간이다. 코로나로 활기를 잃은 모습이지만, 동부창고 8경 등 인증샷 명소를 찾는 발걸음은 꾸준하다. 미술관 바로 뒤에 있다.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도로를 건너면 천주교 내덕동주교좌성당이 나온다. 정진석 추기경(1931~2021)이 무려 28년이나 머물렀다는 성당이다. 주교좌성당 역시 동서양의 건축 양식이 절충된 형태다. 엄격한 건축 양식을 따르는 유럽 선교회에 견줘 비교적 개방적인 미국 메리놀회에서 세웠기 때문이다. 가장 독특한 건 종탑이 측면에 위치한 것이다. 대부분의 보수적인 성당들이 건물 중심에 종탑을 둔 것과 다르다. 성당은 야트막한 언덕에 터를 잡았다. 적요한 성당에서 도심을 굽어보는 맛이 각별하다. 반면 눈엣가시 같은 건축물도 있다. 골프연습장이다. 키 낮은 문화시설이나 공원 정도가 들어서면 좋을 공간을 고래 등뼈 같은 골프연습장이 꿰차고 있다. 이 구조물 하나로 공간과 공간의 연계성이 완벽히 차단되고, 문화와 예술의 향기로 충만했던 기분도 덩달아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다. 옛 연초제조창에서 안덕벌을 거슬러 오르면 청주대 예술대다. 여기서 조붓한 산길을 따라가면 벽화로 유명한 수암골과 만난다. 이제 도심을 벗어나 대청호로 간다. 늘 맑은 바람 일렁이는 곳. 청주 쪽 대청호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경관은 문의문화재단지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에서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꼽은 곳이다. 대청댐 건설로 수몰될 뻔했던 주변 지역의 옛 건축물 등을 옮겨와 너른 공원으로 조성했다. 대청호가 굽어보이는 산자락 중턱에 자리해 시원한 풍경이 일품이다.
  • 세월이 머무는 사이 예술이 터 잡다

    세월이 머무는 사이 예술이 터 잡다

    시간이 자라처럼 느리게 가는 도시가 있다. 충북 청주다. 이 도시에선 시간이 왜곡돼 흐르는 듯하다. 영화 ‘인터스텔라’ 속 밀러 행성처럼 말이다. 이 행성에선 1시간이 지구의 7년과 같다지. 어쩌면 이 도시에서 불과 몇 시간을 보냈는데도, 도시 밖에서는 벌써 수십년의 시간이 아주 바삐 흘러갔을지도 모른다. 청주는 다른 지역들과 달리 ‘원도심’이라 할 만한 곳이 많지 않다. 하긴 시간이 더디게 흐르니 옛것이 그리 낡아 보일 리도 없을 터다. 한데 도드라진 여행지는 없어도 다녀온 이들마다 편안하고 좋은 곳이라며 엄지손가락을 곧추세우는 곳이 청주이기도 하다. 이제 전하려는 건 그 무색무취의 도시 안쪽에서 길어 올린 풍경들의 이야기다.무서움은 종종 낯섦에서 시작된다. 어딘가 다른 모습, 익숙하지 않은 형태와 마주할 때 본능적으로 경계가 시작된다. ‘탑동양관’의 건물들을 마주할 때 느낌이 딱 그랬다. 우리 전통 기와를 올린 적벽돌의 서양풍 건물은 대낮인데도 어딘가 기이한 느낌을 안겼다. 저 단단한 적벽돌집 지하실 어디선가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뭐, 그만큼 이질적이고 독특했다는 뜻이다. 과장은 좀 보탰지만. 탑동양관은 ‘탑동에 있는 서양식 건물’이란 뜻이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부터 1932년(시초에 대한 기록이 저마다 달라 청주 역사 책자를 기준으로 삼았다)까지 세워진 여섯 채의 건물이 탑동 언덕에 일렬로 늘어서 있다. 국내 어디서도 이런 형태의 경관은 마주한 기억이 없는 듯하다. 건물을 지은 이들은 미국의 북장로교 선교사들이다. 한국명 ‘민노아’(프레드릭 S 밀러) 등이 청주 외곽의 구릉지대에 정착하면서 숙소와 병원 등으로 쓰기 위해 지었다. 당시 듣도 보도 못했던 유리, 스팀 보일러, 수세식 변기 등의 건축 재료들이 건물 신축에 쓰였다. 탑동양관을 비롯한 선교촌의 당시 면적은 얼추 5만평에 달했다고 한다. 건물은 저마다 개성이 있다. 전통과 양식이 혼재된 건축물이란 공통점만 제외하면, 입구부터 처마까지 다 다르다. 건물은 할리우드 ‘로코’ 영화의 배경으로 쓰일 법한 몸체에 전통 기와가 얹혀진 형태다. 팔작이나 우진각 등의 한옥 지붕이 경계면에 약간의 변형만 준 것과 달리, 이 양관들은 지붕 가운데 기와를 여러 개의 처마처럼 겹쳐 놓거나, 세우는 등 다양하게 멋을 냈다. 청주 사람들조차 탑동양관을 모르는 이가 태반이다. 여학교 안에 있어서다. 졸업생 등 일부 외엔 탑동양관의 존재 자체를 몰랐을 것이고, 설령 알았다 해도 겁 없이 여학교 교정을 드나들 이는 아마 없었지 싶다. 탑동양관을 둘러싼 일신여중·고교 역시 선교를 위해 세운 ‘미션스쿨’이다. 다만 연혁은 탑동양관보다 짧다. 탑동양관은 모두 6개동이다. 이 가운데 후문 밖의 1호 양관은 개인에게 팔렸고, 2호는 충북노회 등의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덕혜옹주’ 등의 영화와 드라마 등이 양관 2호에서 촬영됐다. 학교 안에 있는 건 3호~6호다. 1호를 제외하면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주변 건물에 올라가 보면 탑동양관이 처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파트를 앞세운 도시화 물결은 이미 학교 담장 옆까지 밀려들었다.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개발 욕망의 틈바구니에 낡은 문화재가 옹색하게 낀 모양새다. 일신여중·고처럼 ‘미션스쿨’이었던 인근의 세광중·고교는 진작에 도시 외곽으로 밀려났다. 다행히 옛 건물은 학생들 사이에서 아직 숨을 쉬고 있다. 교목실, 다도실, 상담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여학교 교정에 있다 보니 잘못 얼쩡댔다간 ‘경을 칠’ 수 있다. 등하교 전이나 주말 등 여학생들이 교내에 없는 동안에 학교 측의 양해를 얻어 들여다봐야 한다. 모든 게 느린 청주지만 빛의 속도로 사라진 것도 있다. 영화관이다. 서울에선 전통의 영화관 폐관 소식이 최근에야 관심을 끌었지만, 청주에선 이미 수십년 전에 벌어진 일이다. 복합상영관의 출현 때문은 아니었다. 공룡 멸종처럼 원인 불명인 채 한순간에 사라졌다. 청주엔 영화관이 많았다. 예나 지금이나 중소도시 수준을 겨우 넘는 곳치고는 꽤 많은 편이었다. 청주대 앞 청도극장, ‘2편 동시상영의 명가’ 자유극장, 싹 밀어져 ‘청소년 광장’이 된 중앙극장 등에 갈 곳 없는 청춘들이 들끓었다. 지금도 근근이 ‘핫플’의 지위를 이어 가는 시내 철당간 주변에도 영화관이 두 곳이나 있었다. 철당간 바로 앞은 청주극장, 그 옆은 현대극장이었다. 지금은 서점과 유명 백화점이 각각 들어섰다. 고려 시대 구조물인 철당간(국보 41호)과 최신식 건물이 ‘따로 또 같이’ 어울린 모습이 퍽 독특한 미감을 안겨 준다. ‘청주 행성’의 시간대로라면, 불과 두어 시간 전에 철당간 앞을 오갔을 숱한 옛사람들의 모습도 어른대는 듯하다. 철당간에서 성안길을 건너면 중앙공원이다. 중앙공원은 서울의 탑골공원과 비슷하다. 어르신들이 많다. 수령이 1000년을 헤아린다는 은행나무 ‘압각수’, 병마절도사영문 등의 볼거리가 있다. 망선루는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라떼시절’ 이야기가 고려 공민왕(1361) 때까지 거슬러 오른다. 물론 역사가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는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복원됐다. 중앙공원에서 성안길로 나서는 좁은 골목엔 이름난 맛집들이 몰려 있다. 요즘 인기를 끄는 ‘고추만두’부터 쫄쫄호떡, 떡볶이, 메밀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들과 만날 수 있다. 특히 공원당의 메밀국수는 청주의 노스탤지어 먹거리라 부를 만하다. 예전 청주에선 빵집에서 분식도 함께 팔았다. 어쩌면 분식집에서 빵을 팔았다는 것이 더 정확할 수도 있겠다. 라면, 즉석 떡볶이 등이 주메뉴이면서 고로케, 팥빵 등을 함께 파는 집도 적지 않았다. 공원당 메밀국수는 당시의 흐릿한 흔적이다. 서문다리 인근의 서문우동도 비슷하다. 우동 맛집으로 인기를 끌면서는 원래 상호에서 ‘제과’를 떼고 아예 ‘우동’으로 갈아탔다. 성안길에서 그리 멀지 않다. 성안길은 청주 도심의 번화가다. 옛 이름은 ‘본정통’이다. 일제강점기에 어느 도시, 어느 중심가에나 있었던 ‘혼마치’와 같은 말이다. ‘본정통’이 ‘성안길’로 바뀐 건 1994년이다. 바뀐 이름이 정착되기까지의 시간을 고려하면, 여전히 청주 시민 상당수가 ‘본정통’이란 이름에 더 익숙하지 싶다. 성안길은 자박자박 걷는 재미가 있다. 오래된 건물과 말끔한 건물이 뒤섞여 있다. 한데 희한하기도 하지. 오래된 건물도 그리 낡아 보이지 않고, 최신 건물도 그리 새로워 보이지 않는다. ‘청주 행성’이라 그렇지 싶다. 성안길 건너편은 중앙동이다. 전설적인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목욕탕인 ‘학천탕’을 카페로 바꾼 ‘목간’(목욕의 사투리), 옛 중앙극장 자리에 들어선 청소년 광장 등이 명물이다. 옛 청주역을 철길과 함께 전시관으로 꾸민 ‘청주역사(驛舍)전시관’은 셀피 찍으려는 ‘청춘’들이 많이 찾는다. 청주의 간선도로는 T자 형태다. 사통팔달인 여느 지역과 다르다. 간선도로의 교차점에 상당공원이 있다. 아무도, 여전히 아무도 찾지 않는 공원이다. 그래도 쉬기는 딱 좋다. 1970년대의 권위주의적이고 계몽적인 기념물들 사이에서 쉬다 보면 입으로 실소 한 모금이 절로 새어 나온다. 상당공원 주변으로도 볼거리들이 많다. 우선 현 충북도청 본관이 등록문화재(55호)다. 충북문화관(등록문화재 353호)도 둘러볼 만하다. 일본 강점기 때 지어진 이후 충북 도지사 관사로 쓰이다 2010년 전시시설로 바뀌었다. 지역 작가들의 미술, 조각, 사진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충북문화관 바로 위의 청주향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일품이다.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노거수 몇 그루가 대성전을 호위하고 있다. 인근의 성공회 성당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셀피 사진의 명소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한옥 지붕에 아치형 창문 등 서구 건축 양식이 가미됐다.옛 연초제조창은 몇 안 되는 청주의 ‘핫플’ 중에서 첫손 꼽을 만한 곳이다. 해방 직후인 1946년 세워진 연초제조창은 국내 최대 담배공장이었다. 거대한 건물 안에서 3000여명의 직원이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해 국내외로 공급했다고 한다. 2004년 문을 닫은 연초제조창은 아파트 단지로 개발될 뻔하다가 2018년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시설로 화려하게 다시 태어났다.옛 연초제조창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문화제조창C, 그리고 동부창고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전시 기능보다 수장과 복원에 무게를 둔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이다. 개방형 수장고 등 다양한 전시 공간을 갖췄다. 코로나19로 휴관하다 7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미술관 외부에도 예술의 향기가 가득하다. 벽에 걸린 거대한 인쇄물은 권민호 작가의 연작 ‘회색 숨’의 하나다. 미술관 앱을 내려받아 벽에 비추면 휴대전화 화면에 SF영화의 미래도시를 연상시키는 증강현실(AR) 콘텐츠가 펼쳐진다. 제조창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1960~1970년대 모습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는데, 볼수록 신기한 콘텐츠다. 한석현 작가의 설치미술작품 ‘다시, 나무 프로젝트’도 있다. 연초제조창 터에서 고사한 목련을 소재로 제작했다. 잔디광장 끝엔 담뱃갑을 모티브로 세운 ‘게이트 센터’가 있다. 원래 안내소 용도로 세운 구조물인데, 청주시와 미술관 어느 곳도 애정을 두지 않는 눈치여서 더 호기심을 자극한다.미술관 옆은 문화제조창C다. 청주 공예비엔날레 전시관, 도서관, 카페, 쇼핑몰 등이 들어찼다. 8일부터 새달 17일까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32개국 309명의 작가가 참여해 119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동부창고는 1960년대 지은 7개 동의 담뱃잎 저장창고 가운데 일부를 재활용한 공간이다. 코로나로 활기를 잃은 모습이지만, 동부창고 8경 등 인증샷 명소를 찾는 발걸음은 꾸준하다. 미술관 바로 뒤에 있다.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도로를 건너면 천주교 내덕동주교좌성당이 나온다. 정진석 추기경(1931~2021)이 무려 28년이나 머물렀다는 성당이다. 주교좌성당 역시 동서양의 건축 양식이 절충된 형태다. 엄격한 건축 양식을 따르는 유럽 선교회에 견줘 비교적 개방적인 미국 메리놀회에서 세웠기 때문이다. 가장 독특한 건 종탑이 측면에 위치한 것이다. 대부분의 보수적인 성당들이 건물 중심에 종탑을 둔 것과 다르다. 성당은 야트막한 언덕에 터를 잡았다. 적요한 성당에서 도심을 굽어보는 맛이 각별하다. 반면 눈엣가시 같은 건축물도 있다. 골프연습장이다. 키 낮은 문화시설이나 공원 정도가 들어서면 좋을 공간을 고래 등뼈 같은 골프연습장이 꿰차고 있다. 이 구조물 하나로 공간과 공간의 연계성이 완벽히 차단되고, 문화와 예술의 향기로 충만했던 기분도 덩달아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다. 옛 연초제조창에서 안덕벌을 거슬러 오르면 청주대 예술대다. 여기서 조붓한 산길을 따라가면 벽화로 유명한 수암골과 만난다. 이제 도심을 벗어나 대청호로 간다. 늘 맑은 바람 일렁이는 곳. 청주 쪽 대청호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경관은 문의문화재단지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에서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꼽은 곳이다. 대청댐 건설로 수몰될 뻔했던 주변 지역의 옛 건축물 등을 옮겨와 너른 공원으로 조성했다. 대청호가 굽어보이는 산자락 중턱에 자리해 시원한 풍경이 일품이다.
  • 이재명, 중원서 과반 압승… 기선 잡았다

    이재명, 중원서 과반 압승… 기선 잡았다

    대전·충남선 이낙연 ‘더블스코어’ 제쳐‘민심 바로미터’ 충청서 초반 승기 잡아1차 슈퍼위크도 과반 땐 대선 직행 유력李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 감사드린다”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첫 번째 순회 경선지인 충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을 획득했다. 조직력이 탄탄한 이낙연 전 대표와 격차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이 지사는 이 전 대표를 더블스코어 가까이 따돌리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이 지사는 5일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종·충북 경선에서 온라인·ARS·현장 투표를 합산한 유효투표 1만 2899표 중 7035표(54.54%)를 얻어 압승했다. 이 전 대표는 3834표(29.72%)에 그쳤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915표·7.09%), 정세균 전 국무총리(708표·5.49%), 박용진 의원(287표·2.22%), 김두관 의원(120표·0.93%)이 뒤를 이었다. 전날 대전·충남 경선과 합치면 이 지사(2만 1047표·54.72%), 이 전 대표(1만 841표·28.19%), 정 전 총리(2711표·7.05%), 추 전 장관(2619표·6.81%), 박 의원(911표·2.37%), 김 의원(334표·0.87%) 순이었다. 이틀간 열린 충청 지역 경선에서 정 전 총리와 추 전 장관의 순위가 바뀐 것을 제외하고 후보들의 득표율은 두 지역 모두 비슷했다. 충청 선거인단은 전체의 10%에 불과하지만 첫 경선지인 만큼 다른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재명 대세론’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일반 국민으로 구성된 1차 선거인단 투표에도 대세 후보를 뽑으려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12일 발표되는 1차 슈퍼위크 결과에서도 이 지사가 과반을 차지할 경우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대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지사는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전·충남에 이어 세종·충북까지 과반의 지지를 보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예상치보다 높은 지지율”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앞으로 남은 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민주당은 충청에 이어 11일 대구·경북, 12일 1차 슈퍼위크가 열리는 강원 등을 거쳐 다음달 10일 서울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 텍사스주에서 아시아계 67세 남성, 핏불 두 마리에 얼굴 등을

    텍사스주에서 아시아계 67세 남성, 핏불 두 마리에 얼굴 등을

    미국 텍사스주에서 67세 아시아 남성이 목줄을 하지 않은 핏불 두 마리에 얼굴 등을 공격당하는 끔찍한 변을 당했다. 국적이나 이름 등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6시 30분쯤 해리슨 카운티의 퀸스 리트리트 드라이브를 산책하던 중 갑자기 길 건너쪽에서 달려온 핏불들의 공격을 받았다. 마침 보안관 부관인 엘머 레빈의 집 앞 마당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근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뒤로 물러나 달아나려 했지만 꼼짝없이 붙들렸다. 대럴 베리맨과 다른 사람이 몇 분 뒤 달려와 베리맨이 긴 장대를 들고 와 다른 사람이 목발을 들어 개들을 위협해 말리려 했으나 하릴없었다. 베리맨은 KPRC 2에 “달려갔더니 두 마리의 핏불이 보였다. 그 남자는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개들이 그의 얼굴을 물고 있었다. 난 손녀딸에게 911에 신고하라고 말했다”고 끔찍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조금 뒤 레빈이 집에서 소총을 들고 달려왔다. 개들이 이제는 그를 향했고, 레빈은 방아쇠를 당겨 한 마리의 어깨에 총상을 입혔다. 레빈은 KHOU 11 인터뷰를 통해 “총을 쏴야 했다. 그 개는 우리를 공격하려 했다”고 말했다. 몇 분 뒤 경찰과 응급요원, 동물 통제요원이 현장에 도착했다. 한 마리가 동물 통제요원을 물려 하길래 레빈은 또 한 방을 쏴야 했다. 아시아 남성은 얼굴과 목, 몸 전체에 부상을 입었고, 많은 양의 피를 흘려 현장에서 응급 수혈을 받았다. 응급요원 작 던랩은 “많은 개물림 사고를 봤지만 이번 일은 내가 본 것 가운데 최악에 가깝다”면서 “흘린 피의 양이 너무 많아 모든 것이 완벽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피해자는 상태가 안정돼 병원에 후송됐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핏불들은 목숨을 잃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열흘 동안 격리돼 구금되며 그 뒤 운명이 결정된다. 개주인은 개들이 우리 안에 있었는데 한 친구가 실수로 문을 열어놓는 바람에 뛰쳐나와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FOX 26에 따르면 개주인은 두 가지 3급 경범죄 위반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지방검찰은 곧 사건을 송치받을 예정인데 개주인에게 징역형을 구형하지 않을까 관측된다고 넥스트샤크가 3일 보도했다.
  • 하루 1만명 사망 중인데…시진핑 “코로나 기원·백신 정치화 마라” [이슈픽]

    하루 1만명 사망 중인데…시진핑 “코로나 기원·백신 정치화 마라” [이슈픽]

    “코로나 기원 등 정치화에 결연히 반대”“코로나 맞서 인류 보건공동체 구축해야”전세계 누적 사망 456만명…확진 2억명↑3일 하루 1만 1549명 사망…美 최다 희생미국서만 4000만명 확진…中 “미국 탓”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코로나19 백신과 바이러스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데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첫 발병한 데 따라 ‘우한 바이러스’로 불리는 등 중국이 코로나19의 기원지라는 비판을 받는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산 백신의 예방효과를 의심하며 중국산 시노백 백신 접종자에게만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으라고 한 나라까지 나온 상태다. 중국, WHO 2차 조사 요청 거절“미군 실험실 조사해라” 맞대응 시 주석은 이날 러시아 정부 주최의 제6회 동방경제포럼 개막식에 화상으로 참석,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고 관영매체 신화통신이 전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의 도전에 맞서 서로 돕고 백신 개발·생산 협력을 강화하며, 국제사회에 더 많은 공공재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백신 및 바이러스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데 결연히 반대하며, 인류 보건공동체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현재 세계 구도가 심각히 변하고 코로나19는 안정되지 않고 있다. 세계 경제는 어렵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동북아 지역 협력은 엄중한 도전과 함께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각국이 함께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바이러스 기원을 놓고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 중국은 반발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2차 조사 요청을 거절하는 한편 미군 실험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대응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는 2019년 말 발생 당시 중국 우한에서 박쥐 등 야생동물을 매매하는 화난수산도매시장에서 대거 감염돼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우한 폐렴, 우한바이러스라고 불리기도 했다.“중국인 98% 코로나는 미국 책임” 중국청년보 설문조사 “美 과학상식 부족”“美사망자 가장 많으면서 中 비난에 바빠” 실제 중국인 절대다수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중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중국청년보는 이날 중국공산당 청년 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선전부와 공동으로 중국인 4만 133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렇게 보도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중국기원설에 맞서 바이러스가 미국 데트릭 기지 실험실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응답자의 98.3%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것에 대한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답했다. 매체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4000만명 나왔고 사망자도 65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인 미국은 중국을 비난하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해 3월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군이 우한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을 옮겼을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95.7%는 미국의 코로나19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정책에 대해 ‘과학적 상식이 부족하다’(78.4%), ‘정치를 하느라 힘을 모으지 못한다’(75.3%), ‘코로나19 인종차별주의가 있다’(75.1%)고 혹평했다. 응답자들은 미국을 향해 세계 최다 확진자와 사망자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나라라고 지적한 뒤 자국의 코로나19 상황에 집중하지 않고 중국을 비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인들은 중국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첨단 의료장비와 인력을 보유하고도 바이러스를 방치했다’거나 ‘일부 정치인들이 선거 승리를 위해 바이러스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 대응 시기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한 대학원생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선을 앞두고 있었다. (정치인들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민 생명을 무시했다”면서 “미국은 전염병을 예방하고 통제할 최적의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했다.UAE 아부다비, 中 시노팜 백신 접종자만 부스터샷 의무화 이런 와중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정부는 지난달 30일 중국 제약사가 만든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맞은 후 6개월이 지난 주민들에게 세 번째 추가 접종을 의미하는 부스터샷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학교, 쇼핑몰, 체육시설 등 공공장소에 출입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부다비 정부는 중국 제약사 시노팜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게 백신 효력 연장 및 예방 효과 강화를 위해 부스터샷을 다음달 20일까지 맞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UAE는 사용 승인한 다른 백신을 맞은 사람은 부스터샷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 제약사가 개발한 시노팜 백신은 UAE에서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이 국가의 백신 접종 계획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900만명 수준인 UAE는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받은 주민이 75%를 넘어 세계에서 인구당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곳에 속한다.앞서 페루에서는 임상시험도 끝나지 않은 중국산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새치기’ 접종해 국민적 비난을 받았던 마르틴 비스카라(58) 페루 전 대통령이 접종 6개월 만에 결국 코로나19에 확진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3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22개 국가에서 누적 2억 2030만 5010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456만 335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루에만 1만 1549명이 사망했다. 미국에서만 2895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4명 중 1명이 미국인인 셈이다. 국가별로는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에서 4052만 784명이 확진돼 66만 2945명이 사망했다. 이어 인도(확진 3291만명), 브라질(2083만명), 러시아(697만명), 영국(686만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미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일일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이날 기준 28일 동안 1813만 8911명이 확진됐고 28만 5311명이 목숨을 잃었다.시진핑-푸틴, 6월 정상회담서“코로나 기원 정치화 반대”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화상 정상회담에서도 전염병과 바이러스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데 반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었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이 중국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임을 언급하며 “지난달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제사회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굳게 지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연장된 중러 우호협력조약에 대해 “중러간 전략적 협력과 전방위적인 실무협력 강화 등 중대한 문제에 대해 새로운 공통인식을 이뤘다”면서 양국 관계에 대해 “동력이 충분하고 전망도 넓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동생 업고 美 국경 넘던 11세 누나…밀입국 가족의 안타까운 죽음

    동생 업고 美 국경 넘던 11세 누나…밀입국 가족의 안타까운 죽음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국경을 넘어 밀입국하던 한 가족의 가슴아픈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어린 소녀가 동생을 업고 이동하는 가족의 마지막 사진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지난달 말 애리조나 사막에서 한 콜롬비아 엄마와 11세 딸이 밀입국하던 중 길을 잃고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가슴아픈 사연의 주인공은 엄마 클라우디아 마르셀라 페냐(37)와 딸 마리아 호세 산체스(11) 그리고 2살 배기 아들 크리스티안 데이비드 모랄레스다. 이들이 미국 땅으로 밀입국한 것은 지난달 25일. 당시 가족은 ‘코요테’(coyote)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중미의 밀입국 브로커를 통해 멕시코를 건너 미국 국경으로 밀입국했다. 문제는 브로커들이 떠나고 길을 나선 가족이 애리조나 사막에서 길을 잃으면서 시작됐다. 이에 엄마 클라우디아는 911에 여러차례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며 구조를 요청했으며, 이에 상담원은 왓츠앱 메시지로 현재 위치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그 직후 배터리 문제로 전화가 끊기며 연락이 두절했다. 이후 구조에 나선 미 당국은 신고 몇시간 후 이들을 발견하는데 성공했지만 엄마 클라우디아와 딸 마리아는 숨진 후였다. 다만 어린 크리스티안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특히 언론에 공개된 가족의 마지막 사진은 더욱 안타까움을 준다. 이 사진은 미 국경으로 넘어온 직후 엄마 클라우디아가 촬영한 것으로 어린 동생을 어깨 위에 업고가는 마리아의 뒷모습이 담겨있다.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디아는 플로리다에 먼저 정착한 남편과 함께 살기위해 밀입국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숨진 클라우디아 가족은 고향의 총기 피해가 너무 심해 아이들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가 변을 당했다"면서 "플로리다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던 한 가정의 삶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정부 들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불법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한 달에만 미국으로 월경 중 체포된 불법 이민자수가 무려 21만명에 달한다. 특히 나홀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미성년자 행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보호자 없이 입국한 18세 미만 미성년 밀입국자는 곧바로 추방하지 않고 일단 시설에 수용,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는 이민개혁법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 모더나 102만회분 도착… 추석 전 70% 접종

    모더나 102만회분 도착… 추석 전 70% 접종

    오는 5일까지 들어오기로 돼 있던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 가운데 첫 물량이 2일 국내에 도착했다. 루마니아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백신 중 일부도 이날 도착하는 등 백신 확보에 숨통이 트이면서 추석 전까지 전 국민 70%(3600만명)의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102만 1000회분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모두 600만회분이 5일까지 순차적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체 도입 백신이) 600만회분을 넘을지도 모른다”면서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 공급 완료 시점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께거나 아마 그 이후”라면서 “주말까지 충분한 물량이 들어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더나사는 앞서 실험실 문제로 당초 8월에 공급하기로 했던 850만회분을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일방 통보했다가 우리 정부의 항의 방문을 받고 701만회분을 오는 5일까지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701만회분 가운데 101만 7000회분은 지난달 23일 들어왔다. 모더나 백신 공급이 늦어지면서 전 국민 70% 1차 접종이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정부가 밝힌 대로 600만회분이 제때 들어오기만 하면 백신 물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2945만 8016명으로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57.4%에 해당한다. 접종 완료자는 1628만 3360명으로 31.7% 수준이다. 손 반장은 “백신 도입 공개 시점은 선적이 확정되고 편명을 알게 되는 때다. 다만 분초를 다퉈 시급하게 알려드릴 내용은 아니라고 판단해 브리핑을 통해 공개한다. 앞으로도 물량은 계속 숱하게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가 루마니아를 통해 확보한 백신 150만 3000회분 가운데 일부인 화이자 백신 52만 6500회분도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나머지 화이자 백신 52만 6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오는 8일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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