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911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3-0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4배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KD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PG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34
  • 영하 150도, 극저온을 만드는 기술

    영하 150도, 극저온을 만드는 기술

    기체를 냉각시켜 액체로 만드는 실험에 골몰하던 네덜란드 물리학자 카메를링 오너스는 1908년 사상 처음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질 가운데 끓는 점이 가장 낮은 헬륨 기체를 액체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오너스는 이 덕분에 1913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그런데 그는 이 과정에서 훨씬 중대한 발견을 했다. 액화 헬륨의 온도를 재기 위해 사용한 금속 수은의 전기 저항이 영하 269도에서 갑자기 사라졌던 것. 이에 대해 실험을 거듭한 끝에 오너스는 1911년에 초전도 현상의 발견을 세상에 알렸다. 초전도 현상은 거의 모든 전기 제품에 혁명을 가져왔다. 초전도 현상이 없다면 전력 손실을 제로로 만드는 초전도 케이블, 시속 550㎞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 사람의 몸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자기공명영상(MRI), 우주로 날아가는 로켓 발사 기술, 지구상에 인공 태양을 만드는 핵융합 장치 등 수많은 기술도 있을 수 없다. 그런데 초전도 현상은 극저온 상태에서 일어난다. 열역학적 이론으로 자연계에 존재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온도를 절대 온도, 0K(영하 273도)라고 하는데 이 온도와 영화 150도 사이가 극저온이다. 이 세계에서는 물렁물렁한 고무공도, 촉촉한 장미꽃도, 파편으로 산산이 부서져 버린다. 올해는 20세기 최고의 발견이라는 초전도 현상이 발견된 지 100년이 된다. EBS는 7일 오후 9시50분에 과학 다큐멘터리 ‘원더풀 사이언스’를 통해 영하 150도 이하, 극저온의 차가운 세계를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들을 소개한다. 환경오염의 주범인 메탄가스를 생활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꾸는 메탄가스 액화시설, 세포 조직의 온도를 30초 만에 영하 150도로 떨어뜨려 실시하는 냉동 수술, 2007년 플라스마 발생에 성공한 국내 핵융합 연구 장치인 ‘K스타’ 등 극저온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75달러 안냈다고 불구경 인정머리 없는 美소방서

    75달러(약 8만 4000원)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 재산을 눈앞에서 날려버릴 수밖에 없었던 한 미국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MSNBC방송은 소방요금을 내지 않았다가 집을 모두 태워버린 테네시주 오언 카운티 주민 진 크래닉의 사연을 보도했다. 크래닉에게 지난달 29일은 악몽 같은 하루였다. 집 근처에서 놀던 손자가 쓰레기를 태우다가 그만 불을 낸 것이다. 화재는 삽시간에 주변으로 번져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크래닉은 즉각 ‘911’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으나 “불을 꺼줄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가 살고 있던 오비언 카운티에는 소방서가 없어 인근의 사우스풀턴 지역 소방서로 연결됐는데 이곳은 매년 75달러를 낸 사람에게만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던 것. 상황을 알아차린 크래닉은 “불만 꺼주면 돈은 얼마든지 주겠다.”고 매달렸으나 소방서 교환원은 끝내 거절했다. 발만 동동 구르며 집이 잿더미로 변하는 것을 지켜보던 크래닉은 자신의 옆에 서 있는 소방관을 발견하고는 경악했다. 불길이 주변으로 번져 가자 화재현장에 출동한 사우스풀턴의 소방관들은 75달러를 낸 옆집의 불만 끄고 있었다. 크래닉의 아들은 황당한 소방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소방서를 찾아 폭력을 휘두르다 폭행 혐의로 기소되기까지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재개발 수주는 시공능력순이 아닙니다”

    “재개발 수주는 시공능력순이 아닙니다”

    건설사들의 올해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1, 2위를 기록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가 연출됐다. 이달 1일부터 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 등을 직접 관리하는 ‘공공관리자제’가 시행됨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의 업체별 성과가 올 한해 실적으로 굳어질 전망이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국 100여개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서 15조원에 가까운 시공사 선정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가 2조원이 넘는 수주실적을 기록해 ‘2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시공능력 평가 순위와 크게 엇갈리는 것이다. 시공능력평가 4위인 대우건설은 15개 사업장에서 2조 6150억원을 수주해 1위에 등극했다. 인천 삼산1구역, 안양 비산2동 등 수도권에서 선전한 덕분이다. 시공능력 평가 7위인 롯데건설도 11곳에서 2조 2514억원어치를 따내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재건축·재개발 수주 목표액 2조 3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또 9개 사업장, 1조 9848억원의 물량을 수주한 서울지역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시공능력 평가 2위인 삼성물산은 재건축·재개발 수주액 2조 2108억원(17곳), 서울지역 수주액 2조 3억원(15곳)의 고른 성적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공능력 평가 8위인 현대산업개발도 2조 774억원(12곳)어치를 따내 4위에 올랐다. 이들은 파격적인 조건 제시 등 공격적 수주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 1위 현대건설은 1조 9117억원(11곳)의 물량을 수주했지만 5위에 머물렀다. 3위인 GS건설도 1조 6358억원(11곳)을 수주, 6위에 그쳤다. 시공능력 평가 5위의 메이저급 건설사인 대림산업도 1조 4166억원으로 7위에 머물렀다. 앞서 건설사들은 올해 가장 치열한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을 벌였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미분양 부담이 적고, 공사대금 회수가 상대적으로 쉬운 재건축·재개발이 이른바 ‘블루오션’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불과 사나흘 동안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 수주시장에선 1조 5000억원대의 막판 수주 경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대형업체 관계자는 “공공관리자제 시행으로 앞으로 최소 1년 가량 시공사 선정 물량이 없어 이번 재건축·재개발 수주 결과가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가야금산조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내 목표”

    “가야금산조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내 목표”

    “가야금을 탄 지 벌써 45년이나 됐어요. 내 인생, 남은 게 가야금밖에 더 있겠나요. 이번 공연에서 내 자식 같은 제자들과 혼을 다 바쳐볼 요량입니다.” 좀처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언론 인터뷰도 꺼리며 은둔 생활을 해 왔던 그다. 제자를 키워 내고 이따금 공연에 나섰던 게 전부였지만 오래 간만에 얼굴을 비쳤다. 가야금의 명인 인간문화재 양승희(62)다. 30일 서울 태평로의 한 찻집에서 그를 만났다. ●3일 제자 90여명과 웅장한 무대 양 명인은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병창 및 가야금산조 보유자(인간문화재)다. 1970~80년대 창작 가야금곡을 양승희가 타지 않으면 연주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독보적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 공으로 1988년 가야금 산조 준보유자가 됐고 2006년 인간문화재 반열에 올랐다. 양 명인은 특히 김죽파류 가야금산조의 대가다. 김죽파(1911~1989) 선생은 일제강점기 가야금 명인인 김창조(1865~1919)의 손녀로 할아버지에게 배운 산조를 자신만의 새로운 산조로 만들어 이를 다시 양승희에게 전수했다. “죽파 선생께서 유언을 남기시길 ‘김창조 선생의 산조를 세상에 널리 알려라.’라고 당부하셨어요. 제 평생의 과업입니다. 우리 민족의 한이 서려 있는 가야금을 함께 느낄 수 있다면 원이 없겠어요.” 3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쳐지는 그의 공연도 이런 죽파 선생의 뜻과 맞물려 있다. 1890년 김창조 선생이 선보인, 새로운 양식의 산조 탄생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공연 제목도 ‘산조 탄생 120주년 기념 공연’(2만~10만원, 02-3447-7337)이다. 김창조가야금산조 및 김죽파가야금산조, 그리고 가야금 병창 명기 명창, 방아타령 등 가야금의 모든 것을 양 명인과 그의 제자 90여명이 함께 연주하는 웅장한 무대다. “매일 고단한 연습 행군을 하고 있어요. 저는 아직도 새벽에 일어나 가야금을 탑니다. 오후가 되면 집에 제자들이 몰려와 밤 11시까지 연습을 하고요. 한두 명도 아니고 그 녀석들 밥 챙겨 먹이는 것도 참 일이죠. 하하. 그래도 늦게까지 연습하는 제자들을 보면 참 기특해요.” ●영암 가야금 테마공원 추진위원장 맡아 양 명인은 전남 영암에서 추진 중인 가야금 테마공원 조성공사 추진위원장도 맡고 있다. 김창조 선생의 생가에 건립되는 이 공원은 국립공원 월출산 자락 1만 7165㎡ 터에 19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전시장과 공연장을 갖춘 기념관 건립과 사당 및 생가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생 목표도 뚜렷하다. 가야금 산조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는 것이다. 지금까지 등록된 무형유산은 판소리와 강강술래 등 8개다. 양승희는 그가 이사장으로 몸담고 있는 한국산조학회에서 10년째 판소리를 알리기 위한 세미나를 주관하며 산조 알리기 활동을 하고 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록이 산조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이렇게만 된다면 원이 없겠어요. 목표를 이룰 때까지 열심히 뛰어야죠.”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공무원시험 늦깎이 돌풍

    공무원시험 늦깎이 돌풍

    공무원시험에 늦깎이 ‘공시족(公試族)’ 돌풍이 거세다. 늦깎이 합격은 이제 공무원 시험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올해 국가직 9급 공채시험 최종 합격자 1644명의 명단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합격자 가운데 33세 이상 수험생은 전체의 15.5%인 2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합격자 비율인 11.1%(2291명 중 254명)보다 4.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공무원시험 응시상한연령 폐지 효과가 점차 수치로 입증되는 추세다. 올해 9급 공채 시험엔 총 10만 5911명이 응시해 2405명이 필기시험을 통과했고, 면접을 거쳐 행정직 1462명, 기술직 182명이 최종합격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1962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49세. 41세 이상 합격자만도 15명에 달했다. 33세 이상 수험생은 응시상한연령 폐지 첫해인 지난해 총 9569명이 응시해 254명이 합격했었다. 올해 1만 2121명이 응시한 것을 감안하면 지원자는 1년 새 26.7%나 늘어났다. 이들은 합격률에서도 ‘팔팔한’ 20대 수험생들을 밀어 제치고 있다. 올해 33세 이상 수험생 합격률은 2.1%인데 반해 33세 이하 수험생 합격률은 1.4%에 불과하다. 학원가에서도 고령자 열풍은 이미 낯선 풍경이 아니다.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 따르면 지난해 응시상한연령 폐지 이후 30대 이상 고령자 비율은 20~30% 이상 늘어났다. 이들의 특징은 주로 온라인 강의를 선호한다는 것. 이그잼학원 관계자는 “학원에 직접 출석하는 40~50대 수험생은 한 반당 1~2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생계 문제도 있는 데다 나이 어린 후배들과 같이 공부하는 게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공무원시험 준비 사이트인 A온라인 관계자는 “2008년까지 40대 이상 회원수는 2000명대였지만 지난해 4400여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현재까지 6000여명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갈수록 심각한 취업난 속에 나이 지긋한 수험생일수록 상황이 절박해 공부 집중도도 그만큼 높을 수밖에 없다. ‘노공족(公族·나이 많은 공무원 시험 준비생)’ 돌풍이 우연이 아니란 것을 보여준다. 올해 최고령 합격자인 이대해(행정직)씨는 지난해 9월부터 독학한 끝에 단 1년만에 합격했다. 이씨는 “아내와 아이들을 부양해야 한다는 생계부담을 생각하면 술, 담배도 끊고 더 열심히 매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함께 최고령 합격을 기록한 이건웅(보호직)씨는 노공족의 강점으로 ‘끈기’를 꼽았다. 이씨는 “체력적으로는 20대와 경쟁이 될 수 없다.”면서도 “공무원시험 준비가 몰아치기식 공부로는 안 되고 마라톤처럼 꾸준히 해야 되기 때문에 오히려 나이 든 사람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고령자 강세에 밀려 몇 년간 계속된 여풍은 고개를 숙이는 추세다. 올해 여성합격자 비율은 41.5%(682명)로 지난해보다 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7급 공무원 공채 필기 합격자 36세이상 17.8%  올해 7급 국가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합격자 중에서 36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작년에 비해 5.9% 포인트 증가한 17.8%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9일 7급 공채시험 필기 합격자 573명의 명단을 확정해 사이버 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공개했다.  36세 이상 합격자는 102명이며,최고령 합격자는 관세직(장애인)에 응시한 53세 남성이다.  정부는 작년부터 공무원 채용 시험의 응시상한 연령을 폐지했으며,최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 9급 공무원 채용에서도 33세 이상 고령 합격자 비율이 작년보다 4.4% 포인트 높아진 15.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합격자의 평균 나이는 30.7세로 작년 30.1세에 비해 약간 높아졌고,여성 합격자는 190명(33.2%)으로 작년 32.5%에 비해 0.7% 포인트 증가했다.  면접시험은 내달 27∼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시행된다. 연합뉴스
  •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서대문구 황춘하 의장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서대문구 황춘하 의장

    “진심이 통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황춘하(45)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장은 16일 젊은 구의회의장으로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해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가식 없이 펼친다면 통하지 않겠느냐며 소신을 밝혔다. 4선 의원과 격돌해 수장직에 오른 그는 공약한 사항만큼은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이뤄내는 성격 탓에 ‘황소’라는 애칭을 얻었다. 초선(4대 의회)시절 그는 내부순환로 교통정체 문제해결을 위해 6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국민대 램프설치를 관철시켜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또 홍은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이동목욕 봉사를 하면서 홀몸 어르신들의 청결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저소득층을 위한 이동빨래방도 제안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의장이 된 지금도 그는 복지사업에 관심이 많다. 현재 그는 차상위계층을 포함해 7000여가구에 달하는 기초생활수급가구의 자녀 911명을 위해 방과후 교실을 구상하고 있다. 연세대, 이화여대, 명지대 등 인근지역 대학생들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집행부와 협의해 대학생 봉사자들에게는 장학금 지급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황 의장은 각 동을 찾아가 직접 민원을 듣는, 찾아가는 의회상(像)도 보일 것을 약속했다. “갑과 을의 관계가 바뀌었어요. 의회가 을이 되고 주민이 갑이 되어야 하는데 공무원이나 의원도 이 사실을 망각하는 듯해요. 그래서 주민과의 간담회를 활성화시킬 생각입니다.” 그는 최근 홍제 전철역 내 불광역 방향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노약자들이 고생한다는 얘기를 듣고 시의회 교통위원장과 담판을 짓고 올해 안에 엘리베이터 설치 약속을 받아냈다. 구보건소 분소 설치에도 소매를 걷붙였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 보건소 시설이 열악해 노인들이 이동·검진에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 그는 홍은 1, 2동 통합으로 여유가 생긴 동주민센터(홍은1동)에 보건소 분소가 둥지를 틀도록 한몫했다. 최근 문석진 구청장이 ‘1% 주민참여 예산제’를 도입한 것에 대해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정보를 공개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금까지 의회나 집행부가 생색내기용 예산편성에 지출을 많이 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17일까지 지난해 집행예산을 면밀히 검토해 내년 예산을 짜는 데 잣대로 삼을 계획이다. 그는 “성년의 나이를 먹은 기초의회가 더욱 튼튼히 뿌리내리고 존중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 황소 같은 뚝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대문구 의회는 서대문구의회는 이달 초 재적의원 15명 가운데 황춘하(재선·민주당) 의원이 1표차로 이문복(4선·한나라당)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다. 이후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불참, 민주당 의원 8명만으로 부의장 선거투표를 실시해 변녹진(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변 부의장은 “불안한 모습에서 출발한 것은 사실이지만 동료 의원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지역일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류상호(민주당) 위원장을 필두로 윤유현(부위원장), 김호진, 백인기(이상 민주당), 김영원, 홍길식(3선), 이기돈(한나라당) 의원으로 구성됐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서정순(민주당) 위원장, 김재관(부위원장), 홍길식(이상 한나라당), 변녹진, 정안순(이상 민주당), 김영원, 윤유현 의원으로 짰다. 재정건설위원회는 오성자(한나라당) 의원이 위원장에 선출됐으며 김호진(부위원장), 류상호, 이문복(한나라당), 백인기, 이기돈, 김다순(한나라당) 의원이 뛰고 있다.
  • 도로가 운다…올해 유난히 많이 파인 도로 왜?

    도로가 운다…올해 유난히 많이 파인 도로 왜?

    올 들어 서울시내 도로에 구덩이가 파이는 현상이 급증했다. 이런 도로 파손은 자동차 타이어를 펑크 내는 것은 물론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교통량 증가에다 올해 유난히 심했던 집중호우, 그리고 사후 정비방식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시에서 이 같은 도로 파손을 복구한 건수가 올 들어 8월 말 현재 5만 9571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00~400건씩 도로가 파손된 셈이다. 최근 2년간 발생건수의 2배나 된다. 2008년은 2만 8113건이었고 2009년에는 2만 9294건이었다. ●올해 하루평균 300~400건씩 도로파손 일반적으로 도로 노화는 교통량 및 중대형 차량의 급속한 증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교통량 증가로 포장도로의 내구성이 저하되고 대형 트럭 등의 제동 및 출발로 도로가 뒤틀리면서 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여기에 동절기, 해빙기를 거치면서 노화는 더 가속화됐다. 게다가 올해의 경우 계속되는 강우가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특히 지난 8월엔 24일이나 비가 쏟아졌다. 최근 3년간 서울 지역의 8월 강우일 수가 15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로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진 셈이다. 서울시가 지난달에 복구한 도로파손 건수는 9114건으로 동절기인 1~3월에 발생한 1만여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콘크리트 포장이 아닌 아스팔트 포장 도로인 점도 요인이다. 아스팔트 재료가 갖고 있는 기본성질상 물과 어울리지 못해 파손되기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콘크리트 포장에 비해 주행성이 좋고 교통소음이 적은 데다 포장공사 후 양생기간도 짧아 공사기간 동안 도심지 차량소통에 영향을 덜 준다는 이점이 있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사후 정비방식도 문제다. 도로에 웅덩이가 생기면 서울시 산하 6개 도로관리사업소와 올림픽대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를 관리하는 시설관리공단에서 24시간 복구작업을 한다. 웅덩이를 메우는 작업은 차량 흐름이 적은 심야시간대에 주로 이뤄진다. 낮 시간대에 비해 시공의 완성도가 떨어져 복구된 파손 부위에 다시 금이 가거나 더 크게 파이는 등 악순환이 반복된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의 남궁용 포장관리팀장은 “최근 도로 파손이 급증한 것은 집중호우가 적지 않은 요인”이라면서 “파손된 도로 복구를 위해 차량통행을 제한해야 하는데 이를 불편하게 여기는 시민들이 있는가 하면 왜 진작 복구하지 않았느냐고 항의하는 경우도 있다.”며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내년부터 사전 정비방식 도입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운전에 위협요소가 되는 도로 파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사전 정비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1996년부터 99년 사이에 준공된 내부순환도로 22㎞ 구간을 내년부터 4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파손이 예상되는 도로 부위를 걷어내고 다시 포장하는 등 도로 파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7년 주기로 포장 국도를 순환정비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KT 환급금 조회 폭주로 서버 먹통…아이폰4 출시 빛바래

    KT 환급금 조회 폭주로 서버 먹통…아이폰4 출시 빛바래

    ’KT 환급금’을 조회하려는 사람들이 폭주하면서 KT의 자사 사이트 쿡(www.qook.co.kr) 서버가 마비되는 현상이 10일 발생했다.이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KT 환급금’이 1위를 차지하면서 이를 확인해 돌려받으려는 사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KT환급금은 KT가 지난 2002년 이전 집전화를 설치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본인 허락 없이 시내전화 정액요금에 가입시켜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을 되돌려주는 것이다. 이에 10일부터 현금으로 환급 하라는 행정지도를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린 바 있다.이날 KT를 비롯해 한국통신사업자 연합회 등 미환급금 조회 관련 홈페이지가 다운됐으며 KT는 이날 아이폰4를 출시하고도 아이폰4의 아성이 환급금에게 자리를 내주는 꼴이 됐다.황영철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7월 국내 통신사들의 미환급금은 이동통신과 유선통신을 합쳐 1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시된 근거를 공개했었다.무선통신은 SKT가 64억6193만원이며 LG U+ 22억9118만원, KT 14억7867만원을 미환급했고 유선통신의 경우 KT 24억8937만원, SK브로드밴드 10억1437만원, LG U+ 1억863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이채영, 파격드레스로 대담한 가슴골 노출▶ 원더걸스, 공연중 실신한 팬 방문 ‘개념돌’..팬 ‘눈물’ ▶ 조윤주 열애상대, 10살 연하 프로배구 황동일 ▶ ‘비밀결혼’ 김병현 아내 한경민 “내게 와서 고마워” ▶ [NTN포토] 깜찍한 일본 걸그룹 SKE48▶ [NTN포토] 유리 ‘남성모델 속옷 몸매에 흠뻑 취해~’
  • KT 미환급, 무선통신 ‘14억7867만원’에 달해…서버 다운

    KT 미환급, 무선통신 ‘14억7867만원’에 달해…서버 다운

    KT의 자사 사이트 쿡(www.qook.co.kr) 서버가 마비되는 현상이 10일 발생했다.이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KT 환급금’이 1위를 차지하면서 이를 조회하려는 사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KT환급금은 KT가 지난 2002년 이전 집전화를 설치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본인 허락 없이 시내전화 정액요금에 가입시켜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을 되돌려주는 것이다. 이에 10일부터 현금으로 환급 하라는 행정지도를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린 바 있다.이날 KT를 비롯해 한국통신사업자 연합회 등 미환급금 조회 관련 홈페이지가 다운됐으며 KT는 이날 아이폰4를 출시하고도 아이폰4의 아성이 환급금에게 자리를 내주는 꼴이 됐다.황영철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7월 국내 통신사들의 미환급금은 이동통신과 유선통신을 합쳐 1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시된 근거를 공개했었다.무선통신은 SKT가 64억6193만원이며 LG U+ 22억9118만원, KT 14억7867만원을 미환급했고 유선통신의 경우 KT 24억8937만원, SK브로드밴드 10억1437만원, LG U+ 1억863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경술국치 100년] 60여명 단식·할복·음독으로 일제 항거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에 따르면 한말의 자결순국은 1905년 5월 주영공사서리 이한응이 처음이었다. 그는 1904년 제1차 한·일협약으로 대한제국이 사실상 외교권을 빼앗긴 데 이어 영국의 인도 점령과 일본의 대한제국 점령을 상호 인정하는 내용의 제2차 영·일동맹이 추진되자 영국정부에 항의하다 음독했다. 이후 1919년 칠곡 유생 유병헌이 총독부에 세금납부를 거부한 채 옥중 단식자결을 하기까지 모두 60명이 다양한 방식의 죽음으로 일제에 항거했다. 2007년 작성된 이 기록은 그러나 북한지역의 통계는 제외된 것이다. 또 남한지역에서도 1920년 안동 유생 이명우와 권성 부부가 ‘나라를 잃고 10년 동안 분통함과 부끄러움을 참았으나 이제는 충의의 길을 가겠다.’는 ‘비통사(悲痛辭)’를 남기고 함께 음독한 사실이 최근 새로 밝혀지는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순절자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국가보훈처도 새로 드러난 15명 안팎의 자결순국자를 유공자로 인정할 것인지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앞으로 조사 및 연구 결과에 따라 한말 자결순국자의 숫자는 지금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한응이 순국한 1905년에는 영의정 조병세가 음독하고 민영환이 할복한 것을 비롯해 김봉학, 이상철, 홍만식, 송병선, 이봉환, 이봉학 등 9명이 목숨을 끊어 저항했다. 1910년에는 8월29일 강제합병이 공표되어 자결순국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9월29일 퇴직 관원과 군인, 노인 유생 등에게 이른바 은사금을 지급한다는 발표는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이해에만 3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 성균관박사 김근배와 전 중추원 의관 송주면은 우물에 몸을 던졌고, 전 궁중내관 반하경은 할복했다. 청원의 김정환은 스스로 목을 베었고, 관인 정동식은 전주 공북루에 목을 매는 자경(自縊)을 택했다. ‘매천야록’으로 유명한 황현은 절명시 4편을 남기고 음독했다. 중추원 의관을 사직한 장태수 등은 곡기를 끊었다. 백정 황돌쇠도 순사했다. 1911년에는 유생 장기석이 일왕의 생일인 천장절 기념식 참석을 거부하여 투옥된 뒤 옥중 단식했고 1912년에는 을사오적을 성토한 ‘토오적문’을 쓴 송병순이 은사금을 거절하고 독배를 들었다. 1913년에는 창릉참봉을 지낸 노병대가 단식했고, 1914년에는 의병장 김도현이 바다에 몸을 던졌다. 1916년에는 대종교 초대 교조 나철이 구월산 삼성사에서 순절했다. 이렇듯 타협을 거부한 우국지사들의 자결순국이 이후 항일운동에 정신적 동력으로 작용했음은 물론이다. 서동철 부국장 dcsuh@seoul.co.kr
  • 한국성경 제작·보급 세계 알린다

    한국성경 제작·보급 세계 알린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됐으며 가장 많이 팔린 서적은 성경(聖經)이다. 이같은 희대의 베스트셀러인 성경의 흥행 배경에는 성서공회(Bible Society)가 있다. 1804년 영국성서공회가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147개 국가에 들어선 단체로, 성서를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제작·보급하는 일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전세계 성경 보급의 최대 행사인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 세계대회가 다음달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세계 회원국 대표 48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대회는 1946년 UBS 설립 이후 가장 큰 행사로 8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 여덟 번째 대회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불과 100여년 전 성경 보급의 도움을 받았던 나라가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모했음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행사라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가 있다는 게 개신교단의 반응이다. 올해 주제는 ‘하나님의 말씀, 세상의 생명(God’s Word, Life for All)’. UBS는 이 자리를 통해 각 나라 사업의 목표와 협력을 확인하고 사명과 리더십, 미래의 비전과 방향을 설정한다. 더불어 효과적인 성경 번역과 의미있는 보급 방법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세계 대표 20여명과 한국 대표 20여명이 참여해 성서운동의 비전을 찾아 보는 ‘청년대회’와 함께 23일 한국 교회와 전통문화를 알리는 ‘한국의 밤’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첫 한글성경은 1882년 스코틀랜드성서공회의 도움으로 만든 ‘누가복음’이었다. 이를 기초로 1884년 황해도 장연군에 교회가 세워졌고, 성경 중심의 교회로 뿌리내리게 됐다. 1911년 대한성서공회 주도로 최초의 한글 ‘성경전서’가 번역·출간됐다. 이제는 외국어 성경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제작, 보급하는 나라가 됐다. 해마다 160여개 언어로 120여개 나라에 500여만부의 성서를 제작, 보급하고 있다. 김순권 대한성서공회 이사장은 24일 “한국은 자국 교회 헌금으로 외국에 보내는 성경의 양이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성경사업을 위한 모금, 성경을 통한 문맹퇴치, 성경을 통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이즈(HIV/AIDS) 예방 및 사회적 낙인 해소를 위한 교육활동, 세계화 시대의 성서사업 등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작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말러교향곡 전곡 연주 도전 서울시향 금관주자 4인 수다

    말러교향곡 전곡 연주 도전 서울시향 금관주자 4인 수다

    오스트리아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1860~1911). 말러는 미완성 10번을 포함, 모두 11개의 교향곡을 남겼다. 그의 교향곡은 장대한 곡 규모와 해석의 난해함으로 수많은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들에 도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말러 시리즈’ 첫 공연을 사흘 앞둔 2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리허설 현장. 지휘자 정명훈의 표정이 좋지 않다. 원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아서다. 분위기가 싸늘하다. 인터뷰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올해 클래식계의 최대 화제라는 서울시향의 ‘말러 완주 프로젝트’. 곡 하나만도 어려운데 서울시향은 말러 전곡 연주에 도전하고 나섰다. 2번 교향곡을 시작으로 올해 10·1·3번, 내년에 4·5· 6·7·9·8번을 차례로 연주한다. 첫 공연 좌석은 이미 완전히 매진된 상태다. ■부드럽게 큰소리 내라니 말러 도전 소식에 맨 먼저 떠오른 얼굴은 금관주자들이었다. 유난히 금관주자들을 애먹이는 작곡가가 바로 말러이기 때문이다. 공연을 코앞에 두고 어렵사리 금관주자들과 따로 약속을 잡았는데 시작부터 분위기가 영 아니다. 정명훈의 거듭되는 지적에 단원들은 잔뜩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누구인가. 그 까다롭다는 말러에 도전하는 금관주자들 아닌가. 막상 인터뷰가 시작되니 이야기 보따리가 끝이 없다. 트럼펫 수석 알렉상드르 바티(프랑스), 트럼본 수석 아론 라베르(미국), 호른 부수석 미샤 이마노프스키(체코), 트럼본 주자 김유석(한국)이 유쾌한 수다에 흔쾌히 응해 주었다. 기자 금관주자에게 말러 교향곡은 어떤 곡인가. 이마노프스키 금관을 가장 괴롭히면서도 가장 돋보이게 해준다. 길이도 무척 길고 스케일도 엄청나고. 라베르 말러는 금관 파트에 마냥 큰 소리를 내길 원치 않는다.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부드러우면서도 큰 소리를 내는 것, 이게 어렵다. 김유석 교향곡 2번의 경우 4악장까지 힘들게 달려왔는데 5악장에서 다시 미친듯이 불라고 다그친다. 정말 기가찬 곡이다. 기자 2번의 경우 무대 밖에도 금관주자가 배치되던데. 이마노프스키 예술의전당 3층 객석에 호른과 트럼펫 주자 4명이 배치된다. 말러가 악보에 그렇게 하라고 써 놨다. 그런데 거리가 있다 보니 소리 차이를 극복하는 게 쉽지 않다. 이것도 고민이다. 기자 그래도 말러는 악보에 1악장 끝내고 5분간 휴식하라고 배려 섞인 지시를 적어놓지 않았나. 라베르 아, 그거? 우리(금관주자) 쉬라고 한 거 절대 아니다. 말러는 음악의 여운을 느낄 시간을 관객에게 주고 싶었던 거다(웃음). 기자 5악장을 보면 “계시의 트럼펫이 절규한다.”고 말러는 적었다. 트럼펫 주자가 특히 힘들 것 같다. 바티 5악장, 정말 엄청나다. 6명의 트럼펫 주자가 악장을 시작하는데 마치 한 사람이 부르는 것처럼 소리가 잘 모아져야 한다. 기자 말러 교향곡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곡은. 이마노프스키 호른 주자에게는 3번이 단연 가장 까다롭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현기증이 날 정도다. 바티 5번 교향곡도 마찬가지다. 시작부터 트럼펫 솔로로 나간다. 기자 말러 말고 금관주자를 괴롭히는 작곡가를 꼽는다면. ■정명훈과의 관계? 하하 이마노프스키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말러는 음악적 표현력이 난해한 반면, 슈트라우스는 고난도 테크닉을 요구한다. 기자 정명훈은 어떻게 접근하길 원하나. 라베르 무척 감성적이고 섬세하게.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를 표현하길 원한다. 아무래도 곡에 합창도 있다 보니 가사와 음악의 조화에 대해 관심이 많다. 물론 다른 악기와의 균형에 상당한 감각을 지닌 지휘자다. 기자 이런 질문 해도 될지 모르겠다. 혹시 정명훈과 의견 차이를 보인 적은 없었나. 이마노프스키 하하. 있었다 해도 어떻게 말하나. 오케스트라 관두기 하루 전날이면 모를까(모두들 폭소). 기자 분위기를 좀 바꿔보자. 한국 오케스트라의 경우 금관을 포함해 관악주자들이 취약하다는 냉소가 많다. 김유석 솔직히 우리나라에선 어릴 적부터 관악을 하지 않는다. 피아노나 현악을 하다가 뒤늦게 바꾸거나 아니면 입시를 위해 관악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토대가 취약할 수밖에. 한국 예술교육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 관악? 취약할 수밖에 바티 난 7살 때부터 트럼펫을 시작했다. 현악주자는 물론 관악주자도 아주 오랜 시간 서서히 만들어진다. 김유석 교육도 문제다. 학교에서 전체 오케스트라와의 조화를 훈련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라베르 맞다. 원하는 소리는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는다. 학교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트레이닝받아야 한다. 기자 말러 대장정이 새해까지 계속되는데 끝으로 마음가짐을 말해달라. 라베르 별수 있나. (악기를) 불고 나서 (입에다) 얼음찜질하고, 불고 얼음찜질하고 계속할 수밖에….(웃음) 마라톤 하는 기분이다. 엄청난 체력이 요구된다. 서울시향 스케줄도 살인적이고. 전 세계에서 이런 교향악단 찾기 어렵다. 위계 서열이 강한 한국의 오케스트라 문화도 색다르고. 이마노프스키 그 얘기는 따로 날을 잡아 인터뷰 해야할 것 같은데?(웃음)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日 조선어 말살, 강제병합 전부터 계획한 것”

    “日 조선어 말살, 강제병합 전부터 계획한 것”

    “통감시대 교과서를 보면 그 당시 일제는 사실상 조선을 거의 통제하고 있었고 모든 어문정책과 교육정책이 강제병합을 목표로 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당시부터 이미 조선어 말살 정책을 차근차근 준비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병합 이전 교과서 56종 연구 강제병합 이전 56종의 교과서를 모으는 등 일제 강점기의 어문(語文) 교육과 교과서를 연구해온 허재영 단국대 교양학부 교수는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제강점기에 접어들면서는 그나마 한국어(조선어) 수업이 일본어 수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1930년대 말부터는 한국어 수업이 사라지게 됐다.”면서 ‘조선어 말살 정책’이 사실상 한·일강제병합 이전부터 준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감시대(統監時代)는 대한제국이 을사늑약에 따라 설치된 통감부 감독을 받던 1906년부터 1910년 8월29일 강제병합 직전까지를 말한다. 허 교수는 “기록에 보면 일제가 강제병합 이듬해인 1911년부터 조선어를 제외한 모든 수업에서 일본어 교과서를 사용하게 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병합 직후에 어떻게 그게 가능했는지 궁금했다.”면서 연구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강점기 일어 사용인구 20% 이상 그 결과 학교 교육에서는 일본어를 필수 교과로 삼고 조선어(한국어)보다 더 많이 가르치도록 했고 일부 교과서는 아예 일본어로 만들었다. 그는 “이런 정책을 실시한 결과 병합 직전에는 일본어를 쓸 수 있는 인구가 조선 전체의 0.5%에 불과했으나 1943년 조사에서는 22%로 늘어났다.”면서 “일어 사용 인구가 20% 이상 되기 때문에 조선어 말살 정책을 자신 있게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적, 문서에 대한 검열도 심각하게 자행됐다고 덧붙였다. 허 교수가 최근 수집해 내놓은 일제의 1909년 교과서 검정 기준에는 ‘편협한 애국심을 말하는 내용’, ‘일본과 기타 외국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하는 내용’, ‘비분한 글로 최근의 역사를 서술하는 내용’ 등이 모두 통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출판물에 대한 금지 및 압수 조치도 많아 ‘20세기 조선론’, ‘금수회의록(안국선)’, ‘면암(최익현) 선생 문집’ 등이 모두 금지 압수 처분을 받았다. 연합뉴스
  • 싱가포르항공, 2Q 순이익 2183억 전년比 ↑

    싱가포르항공, 2Q 순이익 2183억 전년比 ↑

    싱가포르항공 그룹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0.7% 증가한 34억 660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2조 9911억 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모두 흑자 전환한 2억 510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2166억 원), 2억 5300만(한화 약 2183억 원) 싱가포르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 향상의 주된 요인은 전 세계 경기회복에 따라 항공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계자는 풀이했다. 그룹의 비용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에도 기인했다. 또한 그룹의 핵심 법인들이 모두 동반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1분기 동안 싱가포르항공의 전체 탑승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400만 명을 기록했다. 가용 좌석 수에는 큰 변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좌석 이용률은 전년동기대비 6.8%p 상승한 78.4%를 기록했다. 카고 이용률 역시 전년동기 대비 4.4%p 증가한 65.0%를 기록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이 기간 동안 홍콩과 뉴델리 지역으로의 항공 수요가 강한 증가세를 나타냄에 따라 일부 노선에 증편을 실시했고 오는 9월 1일 이후로는 싱가포르-뮌헨-맨체스터를 잇는 노선의 운항 횟수를 주 5회에서 7회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싱가포르항공은 “현재까지 매우 고무적인 사전 예약 현황을 바탕으로 지난 6월까지 이어진 성장세를 올해 말까지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빅맥지수로 본 원화가치…달러화보다 24% 저평가

    원화가 달러화보다 24% 저평가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적정 환율이 현재보다 300원쯤 낮은 910원가량으로 추산됐다. 4일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올 2분기 ‘빅맥(Big Mac)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2.82로 조사 대상 44개국 중 24번째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 가격(3400원)이 지난달 21일 원·달러 환율(1달러=1204원)을 기준으로 2.82달러였다는 뜻이다. 미국에서 빅맥 값은 3.73달러다. 이를 바탕으로 환율을 다시 구해 보면 911원이 적정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조사 대상 중 빅맥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였다. 7.2달러로 한국의 2.5배 수준이었다. 이어 스웨덴(6.56), 스위스(6.19), 브라질(4.91), 덴마크(4.90) 등이 빅맥이 가장 비싼 5개국에 꼽혔다. 빅맥을 싸게 사먹을 수 있는 곳은 태국(2.17), 중국(1.95), 홍콩(1.90), 스리랑카(1.86), 우크라이나(1.84) 등이었다. 이코노미스트가 분기마다 발표하는 빅맥지수는 세계적으로 크기·재료가 표준화된 빅맥 가격을 비교하면 각국 통화가치를 알 수 있다는 데서 착안했다. 통상 지수가 낮을수록 달러화에 비해 해당 통화가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송파 주민성금 소외계층에 활용

    송파구가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낸 성금을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사업비로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송파구는 이달부터 ‘주민서비스 공모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세분화·다양화된 소수 취약계층 등을 위한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만간복지단체 등이 사업 아이디어를 내고, 구가 그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특히 구는 5000여만원의 사업비용을 올 초 실시한 ‘희망 2010 따뜻한 겨울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정성이 담긴 성금이 다시 소외된 이웃에게 쓰이는 선순환 모델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복지·문화 등 8개 분야에서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한 8개 사업을 벌인다. 이 가운데 한부모 가정의 엄마·아빠를 위한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가락종합사회복지관(문의 449-2344)은 저소득 싱글맘을 위한 맞춤형 운동치료 프로그램인 ‘즐겁Go!, 힘나Go!, 살맛나Go!’를,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425-6911)는 저소득 싱글대디를 위한 ‘희망찬 싱글대디 학교’를 운영한다. 또 사랑의집(443-2072)은 북한 이탈 청소년을 위한 영어회화 등 3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장애아동사회적응지원센터(448-3302)와 송파인성장애인복지관(431-8881)은 장애 아동을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김성택 구 복지정책과장은 “주민들이 사회복지 서비스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서민 위주 맞춤형 서비스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현대차 2분기연속 1조 ‘깜짝순익’

    현대자동차가 사상 처음 2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첫 5%대 진입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 상반기에 매출 17조 9783억원, 영업이익 1조 5660억원, 순이익 2조 5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27.4%, 영업이익 93.1%, 순이익 142.8%가 늘었다. 2분기로는 매출 9조 5600억원, 영업이익 8633억원, 순이익 1조 3898억원을 올렸다. 순이익은 반기 기준으로 처음 2조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규모다. 판매대수는 85만 5140대로 전년 동기(71만 9478대) 대비 18.9% 늘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5.0%를 기록했다. 이원희 재경본부장은 “하반기에도 잇단 신차 출시로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판매 목표(346만대)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호조는 수출의 힘이 컸다. 선진국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32.1% 증가한 53만 4743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신형 쏘나타와 투싼ix 등이 선전하면서 판매대수 32만 397대를 기록했다. 판매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또 올 상반기 해외 공장에서 90만 9114대(51.5%)를 생산·판매해 국내 공장(85만 5140대)보다 5만대 이상 더 팔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신형 쏘나타와 투싼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6월 미국시장 점유율이 5.2%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점유율 5%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광저우 시민 “광둥어 살려달라”

    중국 남부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廣州)시에서 광둥 지방의 방언인 광둥어(캔토니즈)를 살리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거리시위가 벌어졌다. 2000여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25일 오후 광저우 시내 중심가에서 2시간여동안 광둥어 탄압에 항의하는 거리집회를 개최했다고 홍콩과 중국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오는 11월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기간에 광저우TV의 광둥어 프로그램 일부를 표준어인 푸퉁화(普通話·만다린)로 바꾸자.’는 광저우시 정치협상회의(정협)의 논의 내용이 알려진 뒤부터 최근 한달여간 광둥지방은 광둥어 탄압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특히 둥관(東莞)의 일부 문화재 안내판에서 언젠가부터 광둥어가 사라졌다는 얘기까지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크게 고조됐다. 마침내 인터넷상에서 시위가 결집되기 시작했다. ‘광둥어를 지키기 위해 25일 오후 5시30분 광저우시 장난시루(江南西路) 지하철역 앞에 모이자.’는 쪽지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다. 당일 현장에는 정·사복 경찰들이 대거 배치돼 대비했지만 시위를 막지는 못했다. 학생과 시민들은 ‘광둥어를 지키자’ ‘나는 광둥어를 사랑한다’ 등의 표어가 적힌 종이를 들고 하나둘 지하철역을 빠져나와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일부 학생들은 ‘언론 무죄’라는 글이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고 시위에 참여했다. 당국은 뜻하지 않게 ‘언어갈등’으로 확산되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왕양(汪洋) 광둥성 당서기도 “광둥어와 광둥 문화를 지키겠다.”면서 파문 진화에 나섰다. 광둥어는 광둥성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홍콩, 마카오 등에서 통용되는 중국 남부 방언으로, 화교 등을 합쳐 1억명이 넘게 사용한다. 푸퉁화가 중국의 표준어가 된 것은 1911년 신해혁명 직후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제일건설, 광명 풍경채 회사보유분 특별분양

    제일건설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 건설 중인 제일풍경채의 회사보유분을 특별분양한다. 지하1층~지상15층 5개동, 공급면적은 84~112㎡이며 195가구 중 일부를 공급한다. 제일풍경채는 광명뉴타운 예정지와 바로 인접해 있고,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가까워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계약금 2000만원으로 중도금 50%의 전액 무이자, 발코니 무료 확장 등 혜택이 있다. 분양가는 3.3㎡당 1050만~1190만원. 입주는 오는 9월 예정이다. (070)4169-9111.
  • 방배2동 일대 아파트촌으로 바뀐다

    방배2동 일대 아파트촌으로 바뀐다

    노후 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인 서초구 방배2동 일대가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7일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방배2동 942번지 일대 17만 6590㎡에 아파트 2500여가구를 짓는 ‘방배5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이수·방배·내방·사당역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현재 저층 주택지이다. 하지만 지형이 들쭉날쭉한데다 도로가 좁고 주차 공간도 부족해 재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공동위는 최고 33층 높이의 아파트 28개동 2575가구를 건립하고, 유치원과 동서 관통도로 등 기반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또 방배5구역 서쪽으로는 재건축2-6구역이 이미 개발됐다. 남쪽과 북쪽으로도 각각 8구역과 1~4구역 등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때문에 이 일대 전체가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게 된다. 공동위는 동대문구 청량리동 435번지 일대 2만 9314㎡에 재건축 아파트 576가구가 들어서는 ‘청량리8구역 정비구역 지정안’도 승인했다. 청량리8구역 북쪽과 동쪽으로도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이 일대 역시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바뀔 전망이다. 이곳은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이 가깝고, 홍릉공원과 학교 등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주거·교육 여건이 양호한 편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또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강동구 고덕1·2동 일대에 소형과 장기전세 등을 포함한 아파트 4399가구를 건립한다는 내용의 ‘고덕1·2-1·2-2 지구 단독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 고덕1동 501번지 일대 12만 5630㎡에는 소형 301가구 등 1911가구가 들어선다. 고덕2동 178번지 일대 7만 9676㎡에는 장기전세 97가구 등 1161가구, 고덕2동 260번지 일대 8만 7511㎡에는 소형 198가구 등 1327가구가 각각 건설된다. 도시계획위는 또 마포구 염리동 105번지 일대 아현뉴타운 염리5주택재개발 정비구역 8만 1426㎡에 임대주택 178가구를 포함한 아파트 1041가구, 동대문구 장안2동 291-1번지 일대 2만 3240㎡에는 소형 23가구 등 466가구를 각각 짓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