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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한 모습 영웅’ 만화세상 평정/ 약점 많은 초인 캐릭터 인기

    “당신의 친절한 친구”라고 떠벌리고 다니는 ‘왕따 범생이’,툭하면 폭력을 휘두르는 데다 기억까지 상실한 정서불안 환자,뒷골목 출신의 시각장애인….심각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만화로 인기를 모은 뒤,영화 속 주인공으로 재탄생한 인물의 면면이다.(각각 ‘스파이더맨’,‘엑스맨’의 울버린,‘데어데블’). ●맹인 히어로 데어데블등 영화 대박 악이 창궐하는 가상의 ‘고담’시(市) 재산의 70%를 소유하고 있는 재벌(배트맨)이나,태어날 때부터 초인인 외계인(슈퍼맨)은 어디로 가고 이런 칙칙한 영웅들이 주목을 받는 것일까? 미국의 만화출판사 마블 코믹스(이하 마블)가 만든 ‘어두운 영웅’들이 같은 만화출판사 DC 코믹스(이하 DC)의 ‘밝은 영웅’들을 누르고 인기 캐릭터로 부상하고 있다.감독들이 줄줄이 은퇴하거나 주연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가 낙마 사고를 당하는 ‘슈퍼맨의 비극’ 징크스 탓에 후속 영화화가 힘든 ‘슈퍼맨’ 시리즈나,점점 진부해지는 ‘배트맨’ 시리즈 등 ‘DC 영웅’에 비하면 ‘마블 영웅’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2000년 영화 ‘엑스맨’은 미국에서만 1억 6000만달러,지난해 ‘스파이더맨’은 4억달러,2003년 ‘데어데블’은 개봉 7주만에 1억달러의 수익을 챙겼다.원작자인 마블은 영화·비디오·DVD·게임·캐릭터 사업 등으로 지난해만 2억 900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완벽한 배트맨·슈퍼맨 정 안가 칙칙한 영웅들의 기원은 195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50년대 미국 만화계는 미국만화윤리위원회(CCA)와 CCA의 입맛에 맞는 DC의 ‘도덕적이고 고결한 영웅’들에게 지배되고 있었다.그러나 당시 10대들은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완벽한 영웅들에게 이미 싫증을 느끼고 있었다.더욱이 60년대 베트남전의 영향은 ‘세계 평화를 지키는 미국’에 대한 회의를 불러일으키면서 DC의 고전적인 영웅 몰락에 일조했다. 이에 ‘마블 코믹스’의 작가 잭 커비와 스탠 리는 인간적인 모습을 한 ‘마블 혁명’(Marvel revolution)을 기도한다.이들은 61년 첫 야심작인 상처받은 영웅 ‘팬태스틱 포(Fantastic four)’로 충격을 안겨주었다.네 명의 영웅은 우주광선에 노출되어 투명능력 등 초능력을 얻지만 마음은 일반인과 다를바 없어,서로 질투하고 배신당하며 괴로워한다. 그 뒤 나온 ‘헐크(The incredible hulk)’의 브루스 박사는 어떡하든 정상인으로 돌아가려 하는 다중인격의 초록색 괴물.또 ‘엑스맨(X-men)’은 사회에서 위험 인물로 차별당하는 돌연변이들 이야기이다.우연히 방사능 거미에게 물려 초인이 된 ‘스파이더맨(Spider-man)’은 생활비를 위해 자신의 사진을 언론에 팔고 다닌다. ●이성문제 고민 스파이더맨에 더 매료 ‘엑스맨’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엑스맨은 어둡고 신랄하다.”면서 “이들이 만인을 설득하는 정서는 바로 고독”이라고 분석한다.예나 지금이나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10대 소년들이 상처투성이 초인들에게 공감한다는 것이다. SF 평론가이자 작가인 존 클루트는 “‘박해 당하는 초인들’은 이미 1940년대∼50년대 초 SF 장르에서 넘쳐났다.”면서 “10대 주인공이 특정한 계기를 통해 초인이 된 뒤 일반인들에게 부당한 대접을 받는 설정은 이미 검증받은 감정이입 장치”라고 분석했다. 마블 식 어두운 영웅의 절정은 ‘데어데블(Daredevil)’.스파이더맨이 겪은 재정·애정 문제에 헐크의 자기정체성 혼란,엑스맨의 차별과 고독 등 기왕의 영웅들의 약점을 모두 모아놓은 데다,시각장애라는 육체적인 약점까지 지닌 ‘초인’이다.미국과 한국에서 개봉 첫주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은 ‘데어데블’의 뒤를 이을 영웅은 어떤 모습일까? 할리우드는 현재 ‘팬태스틱 포' 등 마블이 만들어낸 또다른 어두운 영웅 이야기 10여편을 영화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글 채수범기자 lokavid@ 그래픽 김송원기자 oksong@ 약한 영웅 키워낸 마블社 ●70년대초 안티히어로 붐 이끌어 마블의 전성기는 1960년대.마블의 작가 잭 커비와 스탠 리는 60년대초 스파이더맨,헐크,엑스맨,데어데블에 이어 66년 사상 최초의 흑인 영웅 ‘블랙 팬더’를 등장시켰다.‘블랙 팬더’는 독립시리즈로는 2년 후에 무너졌지만 ‘루크 케이지’ ‘블레이드’ 등 흑인 소년들이 열광하는 영웅들의 원조가 되었다.이후 마블은69년 ‘팬태스틱 포’의 악당을 주인공으로 삼은 ‘닥터 둠’ 시리즈를 내고 70년대 초 안티 히어로 붐을 이끌어 나간다. 원래 엑스맨의 주연급 캐릭터인 ‘울버린’은 ‘헐크’의 단역이었고,각종 화기로 갱들과 맞서 싸우는 ‘퍼니셔’도 ‘스파이더맨’의 조역이었다가 독립시리즈 주인공으로 떠오른 안티 히어로다.이들은 세계평화 같은 것에는 관심없이,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거리낌없이 했다.평론가들은 “감춰진 욕망을 해소하는 하급문화의 실체”라며 비난했지만,안티 히어로 붐은 72년 ‘대부’ 등 영화까지 이어졌다. ●80년대 경쟁社 배트맨 히트로 고전 70년대 들어 잭 커비가 DC로 가버리자 마블은 침체기에 접어든다.나이 든 팬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내놓은 시도들이 번번이 실패하자 당황한 마블은 ‘스타 캐릭터 종합선물상자’ 전략을 내세운다.DC와 합작해 ‘슈퍼맨 대 스파이더맨’ ‘배트맨과 헐크’ 등의 작품들을 내놓은 것.이들은 일시적으로는 호황을 누렸지만 전반적인 질 저하로 대다수 팬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계기가된다. 80년대가 되자 마블은 가뜩이나 상처가 많은 마블 영웅들에게 복잡한 내면의 고민을 주입한다.영웅들은 “거대한 힘에는 거대한 책임이 따른다.”(스파이더맨)는 식의 무조건적인 정의수호 대신 “내가 왜 여기서 이 짓을 할까.” 심각하게 고민한다.‘데어데블’은 이제 악당보다 더 파렴치한 방법으로 악당들을 제거하며 성인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다. 그러나 DC가 한수 위였다.‘배트맨:다크 나이트 리턴즈’나 ‘킬링 조커’ 등으로 영웅뿐만 아니라 악당들의 내면세계에도 조명을 들이댄 것.88년 영화 ‘배트맨’이 히트하면서 DC의 위세는 더욱 커졌고,마블은 장난감이나 캐릭터 사업 등 ‘변죽’에서 돌파구를 찾아 제 무덤을 팠다. ●캐릭터들 영화 진출로 부활 90년대 들어 마블은 ‘어스 X’ 등의 ‘X’ 시리즈와 ‘얼티메이트 스파이더맨’ 같은 ‘얼티메이트’ 시리즈 등 컬러와 그래픽을 강조한 작품들로 인기를 모으지만 역부족이었다.결국 파산위기에 몰려 마블 영웅들의 저작권을 할리우드에 싸구려로 넘긴다. 역설적이게도 그 결과는 대성공.‘블레이드’ ‘엑스맨’ ‘스파이더맨’ ‘데어데블’ 등이 큰 성과를 올리자,할리우드에서는 ‘엑스맨 2’ ‘헐크’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고스트 라이더’ ‘팬태스틱 포’ ‘블랙 팬더’ ‘실버 서퍼’ ‘아이언맨’ ‘아이언 피스트’ 등이 줄줄이 영화화를 준비 중이다. 채수범기자
  • 美軍, 바그다드 10㎞앞 진격/ 남부방어선 돌파… 포위작전 돌입

    쿠웨이트 북부전선 김균미 도준석·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바그다드 남서쪽,동남쪽 2개 방향에서 북진하던 미 육군 제3보병사단과 미 해병대 제3원정사단은 3일 낮(현지시간)바그다드 외곽에 진입,사실상 수도 포위작전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은 이라크 중서부에서 바그다드로 진격중인 미 제3보병 사단은 3일 바그다드 인근 10㎞ 지점인 사담 국제공항 근처까지 진군했다고 보도했다.미군은 바그다드로 향하는 도중 사담 후세인 대통령궁 중 한 곳을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7·8면 앞서 2일 북진하던 미군은 미군 저지를 위해 남하한 이라크군 공화국수비대 메디나 기갑사단과 바그다드 보병사단과 교전 끝에 이들을 대파,이라크 남부 방어선 돌파에 성공했다. 미 국방부 작전부국장 스탠리 매크리스털 중장은 2일 브리핑을 통해 “메디나 사단과 바그다드 사단이 완전 궤멸됐으며 이들은 더 이상 제대로 된 군대가 아니다.”라고 선언했다.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3일 이와 관련,미 보병 제3사단 일부가 바그다드 교외까지 진격,9000명 이상의 이라크군 병사를 전쟁포로로 잡았다고 밝혔다.미 국방부 관리는 해병대 선봉대와 공격 헬기 승무원들은 3일 이라크군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비,방호복 등 방호장구를 착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빅토리아 클라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앞으로 있을 바그다드 대공세와 관련,“곧바로 바그다드로 진입해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당분간 바그다드 포위 뒤 고립작전을 시도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모하메드 사이드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3일 미군이 바그다드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그는 미군이 아직 티그리스강을 건너지 못했으며 공화국수비대를 대파했다는 연합군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히고 “적들은 매일 쓰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kmkim@
  • 韓銀 ‘2002 국민계정’ 발표, 국민소득 5년만에 1만弗 재돌파

    우리나라가 외환위기 이후 5년만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다시 진입했다.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 13달러로 집계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2년 국민계정(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1만 13달러로 전년 대비 11.3%(1013달러) 증가했다.원화 기준으로는 1252만 9000원으로 7.8%(91만 1000원) 늘었다.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은 것은 1997년(1만 315달러) 이후 5년만이다.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6.2%보다 높은 6.3%를 기록한 데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연 평균 3.1% 정도 높아진 영향이 컸다.국민소득은 원화로 계산된 재화·서비스의 총부가가치 합(合)을 달러화로 환산하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하면 ‘플러스’ 요인이 된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당초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을 5.6%로 예상했으나 소비·투자위축 등으로 5%대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책/한국영화산업의 개척자들 - 한국영화 키운 ‘그들’의 땀과 눈물

    김학수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한국 영화산업은 ‘쉬리’가 개봉된 1999년 이전과 이후로 첨예하게 갈라진다.본격적인 산업화의 길에 들어선 한국 영화계는 지난해 전국 관객 1억명을 돌파하고,시장점유율 45.6%를 기록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연관객수 1억명은 1974년이후 30년만에 회복한 수치.전년도에 비해 편당수익률이 떨어지긴 했으나 한국 영화가 부흥의 시기를 맞고 있음을 입증하는 자료이다. 인물과사상사의 ‘시사인물사전’스무번째 시리즈로 기획된 이 책에서 지은이는 한국 영화산업의 성장을 ‘진흙 속에서 피어난 연꽃’으로 비유한다.산업화 단계에 진입하기까지 주역을 맡아온 스타 프로듀서,제작자,자본가들의 음모와 시련,좌절,도전,야망,패기 등이 뒤범벅돼 지금의 성공을 일궈냈다는 지적이다. 책에 거론된 인물들은 이태원(태흥영화사 사장),곽정환(서울극장 회장),강우석(감독·시네마서비스 회장),삼성영상사업단,이강복(CJ엔터테인머트 사장),김승범(튜브엔터테인먼트 대표),신철(신씨네 대표)등.지은이는 한국 영화 산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의 생존전략과 이데올로기를 면밀히 탐구함으로써 이들이 한국 영화산업에 미친 영향에 대해 독자들의 판단을 유도한다.9000원. 이순녀기자 coral@
  • 자동차 北美 수출가 1만弗 돌파

    국산 자동차의 수출가격이 주력 시장인 북미지역에서 지난해 처음 대당 1만달러를 넘어섰다. 1976년 ‘포니’로 수출에 나선 이후 국산차의 북미지역 수출가격이 대당 1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26년만의 일이다. 2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자동차는 모두 150만 9546대가 수출돼 본선인도가격 기준 137억 4987만달러를 기록했다.대당 평균 수출가격은 9108달러였다. 국산차의 평균 수출가격은 지난 97년 7414달러였으나 외환 위기 이후인 98년 6355달러,99년 6599달러로 떨어졌다가 2000년 7386달러,2001년 8186달러 등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주력 수출시장인 북미지역에는 지난해 모두 75만812대가 수출돼 76억 8499만달러의 수출고를 올려 대당 평균 가격이 1만 235달러를 기록했다. 북미시장 수출가격은 지난 2000년 대당 8493달러에서 2001년 9305달러로 9000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1년만에 다시 1만달러 벽을 뛰어넘었다. 이는 주력 수출차종이 고부가가치의 중·대형 승용차 및 레저용차량(RV) 등으로 고급화·다양화된데다 그동안‘값싼 차’로 인식돼온 한국차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식이 크게 바뀐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광삼기자
  • 20대여성 신용불량 1년만에 30% 늘어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한 20대 여성 신용불량자가 1년 사이 30%나 늘었다. 전체 신용불량자는 매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6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에는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신용불량자 관리현황’에 따르면 지난 12월31일 현재 전체 신용불량자 가운데 사회활동 초년기인 20대는 48만 9000명으로 전월보다 2만 5000명(5.29%) 늘어 전체 신용불량자수 증가율의 두 배를 웃돌았다.특히 20대 여성 신용불량자는 20만 9000명으로 전월보다 1만 3000명(6.3%),전년 말보다는 4만 9000명(30%)이나 늘었다. 20대 여성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는 것은 또래의 남성에 비해 취업여건이나 소득이 불리해 부채 상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대 남성은 27만 9000명으로 전월보다 1만 2000명(4.55%),전년 말에 비해서는 3만 2000명(13%) 증가했다.30대도 75만 9000명으로 전월보다 2.9% 증가했다.40대 이상은 138만 1000명으로 1.1% 늘었다.반면 10대는 6500명으로 6.4% 감소했다. 전체 개인 신용불량자는 263만 6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6만 2000명(2.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2001년 말에 비해서는 18만 5000명(7.5%)이 늘었다. 지난해 7월1일 신용불량 등록기준이 완화되면서 225만 9000명까지 줄어든 이후 6개월간 37만 6000명(16.6%)이 늘었다. 신용불량자의 급증세는 신용카드사의 카드론이 주도했다.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는 149만 4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5%(7만 2000명) 증가했다.이 가운데 연체한 지 1년이 지난 카드론 관련 신용불량자는 45.66% 증가했다. 고액 연체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1000만원 이상 연체자는 129만 3000명으로 전체 신용불량자의 49%를 차지해 ▲9월 48.37% ▲10월 48.86% ▲11월 48.99% 등 계속 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금융기관에서 30만원 이상을 3개월 넘도록 갚지 않으면 신용불량자로 등록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2002 공직사회 5대뉴스

    올해 공직사회는 ‘6·13지방선거’를 통해 140여개 지방자치단체장이 대폭 물갈이된데 이어 총리인준안의 잇단 부결,공무원노조의 출범·연가파업·징계 등이 이어지면서 심하게 요동쳤다. 그러나 민간근무휴직제가 처음으로 실시되는 등 공직사회와 민간기업간 인사교류의 물꼬가 트였고,전자정부 출범으로 ‘안방민원’시대가 활짝 열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음은 데한매일이 선정한 공직사회의 5대뉴스이다. ◆민선 3기 지방자치단체 출범과 인사전횡 전국 16개 광역단체장과 232개 기초단체장을 뽑는 ‘6·13지방선거’에서광역단체장 9명과 기초단체장 133명이 바뀌었다. 그러나 민선 3기 출범을 앞두고 일부 퇴임직전의 단체장들이 ‘내사람 챙기기식’ 선심인사를 단행하거나 특혜성 공사를 발주하고,인·허가 사항을 결정해 물의를 빚었다.이에 대해 새 단체장들도 전임자의 인사나 추진사업을일방적으로 중단·변경하거나,선거공약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나서 주민들의눈살을 찌푸리게 했다.특히 선거법 위반으로 단체장 3명이 구속되고 50여명이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공무원노조 출범,연가파업과 징계 3월 6급 이하 공무원 7만여명이 참여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출범하면서 공직사회의 심각한 갈등이 시작됐다. 출범식 이후 37명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3명이 파면되거나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고,같은달 17일에는 노조원들이 행자부 장관실을 점거해 2명이 구속됐다. 이어 정부가 노조명칭을 불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조합법’을 상정하자 11월 4,5일 노조원 5000여명이 사상 초유의 ‘연가파업’에 들어갔고,정부는 연가투쟁에 참여했던 공무원 22명의 배제징계(파면·해임)와 35명의 중징계(파면·해임·정직) 등 491명에 대한 대규모 징계결정을 내렸다. ◆첫 여성총리 탄생 좌절과 총리인준 부결 7월11일 이한동 전 총리의 사퇴 이후 장상·장대환 총리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이 잇따라 부결되면서 총리 부재상황이 86일간 지속되면서 국정혼선과 행정 공백사태가 벌어졌다. 정부가 장상씨를 내세워 헌정 사상 첫 여성총리 시대를 열려 했으나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면서 국회 인사청문회의 고비를 넘지 못했고,이어 임명된 만50세의 언론사 사장 출신인 장대환씨도 장상씨와 마찬가지로 도덕성 문제로또다시 인사청문회 문턱에서 좌절됐다.결국 정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공직자윤리위원장을 지낸 김석수씨를 지명,인사청문회의 높은 벽을 간신히 넘을 수 있었다. ◆공직사회와 민간의 인사교류 활성화 올해 처음으로 ‘민간근무휴직제’가 도입되면서 10개 부처 13명의 공무원이 1∼3년간 민간기업에 근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공무원이 민간기업에일정기간 근무하면서 민간의 최신 경영기법 등을 배워 공직에 접목한다는 취지의 이 제도는 공무원은 물론 민간기업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 외부인사를 공무원으로 임용해 공직사회의 폐쇄성을 보완하고 전문성을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개방형 임용제’의 채용대상이 중앙부처 국장급에서 과장급으로 확대돼 공정거래위원회 약관제도과장 등 9개 부처 13개 과장급직위에 민간인이 임용됐다.그러나 전체 132개 직위 중 외부인사는 20여명에그쳐 ‘공무원만의 잔치’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안방민원시대를 연 전자정부 출범 11월1일 ‘대한민국 전자정부’(www.egov.go.kr)가 출범하면서 행정기관을방문하지 않고도 주민등록 등·초본과 토지(임야)대장 열람 및 교부 등 393종의 민원서류를 인터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4000여종의 민원을 열람할수 있게 됐다.또 연간 13만건의 서류발급을 줄여 1조 9000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자정부는 출범 한달만에 등록회원 11만명을 돌파했고,접속건수가 430만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그러나 개인정보보호 등의 보안문제가 해결 과제로 남았으며,발급서류가 전체서류의 25% 수준에 불과해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공정책팀
  • 삼성 올 매출 137조·순익 15조 ‘신화’ 17개 세계1등제품이 원동력

    삼성이 올해 사상 최대규모의 영업실적을 낸 것은 한국 기업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단일 그룹의 연간 매출액이 137조원을 웃돌고순익규모가 15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전무하기 때문이다.현금보유액만도 9조원을 넘는다.이건희(李健熙)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1987년의 전체 매출은 13조원에 불과했다.올해 순익 규모보다도 적은 액수다.그러나 15년이지난 뒤 매출은 무려 10배 가까이 늘었다.올해 국가예산(111조원)을 20조원이상 웃돈다. ◆‘순이익 15조원’ 원동력은 휴대전화와 반도체를 두축으로 세계시장에서 17개에 달하는 1등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한 덕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역할이 컸다.삼성전자는 올해 40조원 안팎의 매출과 7조원대의 순이익으로 삼성 실적의 ‘일등공신’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정보통신 부문의 급성장과 반도체 주력제품의 교체와 무관치 않다. 특히 정보통신 부문은 지난해 3·4분기 사상 처음 반도체 매출을 추월한 이후 대표적인 ‘효자 품목’이 됐다.3·4분기까지 휴대전화만으로 7조 7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10조원 돌파가 무난하다. 반도체도 마찬가지다.메모리 반도체는 3·4분기까지 9조 3000억원의 매출에 2조 9000억원의 이익을 올려 연말까지 4조원대의 이익을 낼 전망이다. 즉 반도체,정보통신,디지털미디어·생활가전이 뚜렷한 ‘황금분할’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강력한 경쟁력을 뒷받침해주는 원동력이다. IR팀 주우식(朱尤植) 상무는 “한쪽이 어려워져도 다른 부문이 상쇄해주는구조가 삼성전자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내년 투자계획은 12인치 웨이퍼 라인과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6라인 신설,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및 휴대전화 공장라인 증설에 8조 8000억원을 투자할계획이다.전자 계열사들의 시설투자액만 무려 7조원에 이른다. 관계자는 “경제가 불황일수록 투자를 대폭 늘려 경쟁사와 더욱 차별화를꾀하라.”는 이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비는 올해보다 6000억원 늘린 4조 3000억원을 책정했다.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새해 경영방침을 글로벌경쟁력 확보로 정하고 유망 새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 한편 브랜드·디자인 등 소프트웨어 부문의고부가 가치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건승 박홍환기자 ksp@
  • 김경신의 증시 전망/‘트리플위칭데이’ 외국인 동향 주목

    지난주 주식시장은 혼조양상을 보였다.740선에 근접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주초대비 1% 정도 밀린 반면,코스닥은 2.6% 올라 상대적으로 활기찬 모습이었다.11일 연속 주가가 상승하는 강세기조 속에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1조원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은 6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으나 매수 규모는 2800억원어치에 그쳐 직전 주의 5900억원에 비해 강도가 다소 둔화됐다. 이번주 주요 점검 변수로는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꼽을 수 있다.9000선까지 근접했던 다우지수가 8600선,1500선을 넘보던 나스닥이 1420선까지 밀려나는 등 지난주 미 증시는 약세 기조를 나타냈다.이같은 주말지수가 지지선으로 작용하는지 여부가 외국인 매매패턴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를 앞두고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동향도 주시해야 할 것이다.현재 외국인들의 선물 누적순매수 규모는 8000계약에 이르러 변동성을 강화할 변수로 꼽히고 있다.선물옵션 예수금도 연중 최고치인 2조 6000억원선에 이르렀다. 이번주에도 거래소 690∼750,코스닥 50∼53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지수가 박스권 상단부를 돌파할 때 매도하고 하단 지지선으로 내려올 때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브릿지증권 상무
  • 유럽 발목잡는 獨경제 ‘겨울잠’기업.개인파산 사상 최대...경제성장률 0.4%

    부진한 독일경제가 유로권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올해 경제성장률이 1%에도 훨씬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실업률은 10%에 육박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4일 독일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내년초 유로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5일 오후(현지시간) 통화정책이사회에서 1년여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2.75%로 0.5%포인트 인하키로 결정했다.경제전문가들은 그러나 ECB의 금리인하가 위축된 독일경제를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권 발목잡는 독일 경제 EU 집행위는 4일 독일의 부진으로 유로권 12개국의 내년 1·4분기 경제성장률은 기껏해야 0.2%이거나 아니면 마이너스 0.2%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전망했다.이는 민간기관들의 전망치인 0.3% 증가에 비해 어두운 것이다.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4%,내년은 1.5%로전망했다. 그러나 독일 유럽경제연구소(ZEW)가 얼마전 발표한 11월 경기선행지수는 4.2로 16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경기선행지수는 경제분석가 등 312명을 대상으로 향후 6개월간의 경기전망을 조사한 것이다.이처럼 큰 폭의 하락세는내년 상반기 경제가 악화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또 올들어 독일 기업과 개인의 파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중이며,내년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공영 ARD방송이 이날 보도했다.기업 신용조사기관인 크레디트레포름에 따르면 올들어 11월 말까지 기업과 개인이지급불능으로 파산한 건수는 모두 8만 2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4%나 늘었다.이 가운데 기업 파산은 3만 7700건이었다.특히 건설재벌 홀츠만과 미디어재벌 키르히 등 대기업들의 줄도산으로 지난해보다 20% 많은 약 6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실업자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400만명을 넘어섰다.독일 노동부는 11월 실업자수가 402만 5842명이라고 밝혔다.지난달보다 9만 6100명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만 6900명이나 증가했다.실업률도9.7%로 지난달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일거리 찾아 외국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근로자들의 천국이라는 독일의 명성이 퇴색해가고있다. 1960년대부터 독일에는 고임금과 보다 나은 사회보장혜택을 좇아 터키와 이탈리아,영국,아일랜드등 해외 근로자들의 유입이 계속돼왔다.하지만 이제는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찾아 북유럽과 영국 등으로 떠나는 독일 근로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아예 가족전체가 이주하는 경우도 많다. 이같은 현상은 실업률이 20%를 웃도는 옛 동독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베를린 일대에서 열리는 해외취업세미나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이다.베를린시의 고용 담당자는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 일대에서는 고용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외국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로 빠져나간 독일 근로자들의 공식적인 통계는 없다.하지만 유럽 각국의 취업을 알선하는 ‘유로파 구직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외국에 취업한 독일 근로자는 9000여명으로 지난해의 7000명을 이미 돌파했다.또 다른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취업을 신청한 독일인은 2000년보다 25%나 증가했다.일감을 찾아 외국으로 떠나는 독일인 행렬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에게 엄청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열린세상]이라크 전쟁, 우리의 위기

    몇달 전 어느 작은 친교-봉사 모임의 초청으로 9·11테러 이후 미국의 일방주의 외교에 대해 강연한 일이 있다.부시 대통령에 의해 ‘악의 축’으로 명명된 나라들,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북한과의 관계와 한반도 상황에 대한걱정 등이 내용이었다.잘 알지도 못하는 주제를 두고 연사로서의 소임을 끝냈을 때,무거워진 분위기를 깨려는 듯 유머 감각이 특출한 사회자가 거들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본래 이름부터 ‘조지고 부시(수)는’ 걸 잘 하게 돼 있어요.” 좌중은 일제히 쓰게 웃었다. 그런데 그 얼마 뒤,뉴욕 타임스의 저명한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이부시를 맹렬히 비판하면서,한국의 한 작은 모임에서 사회자가 했던 유머를흉내(?)내고 있는 걸 보게 됐다.퓰리처 상을 두 차례나 받은 이력이 있는 프리드먼은 자신의 칼럼에서가 아니라 이례적으로 워싱턴 포스트(8월25일자)와 가진 회견에서 “석유 자본에 매수된 아주 나쁜 놈(bad guy)”이라고 부시를 욕하고,이어서 매도하기를 “부시와 그 진영은 때려 부수는 데 명수다.만약 건물 해체작업 같은 것을 한다면 훌륭한 일꾼이 될 것이다.”라고 쏘아버린 것이다.한국의 유머는 조지 부시의 한글 발음에 근거한 ‘조지고 부시고’였는데,프리드먼은 부시 정부의 본질을 가리켜 같은 뜻을 말하고 있다.재미있는 일치다.한국이 대선 정국으로 어수선한 것과는 무관하게 미국은 이라크 전쟁을 카운트 다운하고 있다.전쟁은 우리가 새 대통령을 뽑고 맞이하고하는 사이에 벌어질 공산이 크다.미국은 세계 60개국에 전쟁 동참과 지원을정식으로 요청한 상태다.우리 정부도 ‘일반적인 수준의 지원 요청’을 받았음을 확인하고 있다.일반적인 수준의 지원은 전쟁 발발시 전투 또는 비전투분야의 ‘파병’을 의미한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도덕적으로 정당한 전쟁인가,아닌가 하는 판단일 것이다.대량살상무기 개발과 테러조직 연계 가능성이 이라크 전쟁의 명분인데,구체적으로 입증된 증거는 아직 있는 것 같지 않다.특히 현재는 유엔사찰단이 이라크 안에서 활동을 하는 중이다.이 활동이 ‘실패’할 것을 기정사실로 전제한뒤 세계 각국에 전쟁 동참을 요청하고있음은 그 앞뒤가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프리드먼이 부시를 ‘나쁜 놈’이라고 몰아붙일 때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학 교수는 뉴욕 타임스 칼럼에서 “부시 독트린은 기능장애를 일으킨 정보기관,가라앉는 경제,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적자,멀어진 우방과의 관계를 우회적으로 돌파하기 위한 시도라는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이런 비판,심하게는 욕설에도 불구하고 부시의 공화당은 중간선거에서 대승을 거두고 더욱 자신만만하게 세계에 대해 동참과 지원을 강요하면서 전쟁으로 잰걸음을내딛고 있다.전쟁은,반세기 전 전쟁을 겪은 일이 있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로서는 세계의 어디서라도 더는 용납할 수 없는 반문명적인 야만이다.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한,동참 요청에 ‘노’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정부의 등뒤를 받쳐주는 국민들의 정신적 힘이 필요하다. 정작 현실적인 문제는 경제 불안이다.이라크 전쟁이 터지는 순간 전 세계정치·경제가 크게 요동하고 석유수급 차질에서 비롯된 경제 충격파가 몰아칠 것이다.한국은 그 치명적인 영향권에서벗어나기 어렵다. 그러지 않아도 1997년의 환란에 버금가는 제2 경제위기가 경고되는 요즘이다.파이낸셜 타임스의 표현을 따르면 가계대출이 ‘너무 많이,너무 빨리’늘어 은행들이 새로운 부실채권 위험에 빠진 것이 위기의 실체다.내수가 줄고 수출 전망은 불확실하며 성장은 둔화하고 실업과 가계부도가 증가하는데,올들어 10월까지 국내에서 팔린 외국산 최고급 위스키가 292만 9000상자에이르러 한국은 ‘세계 위스키 업계의 희망’이 됐다.11월21일 자정에 맞춰건배한다는 프랑스산 햇포도주 마케팅이 만들어낸 풍속에 따라 지난 14,15,16일 사흘 동안 대한항공 보잉747 특별기 4편이 보졸레 누보 200t(20만병)을실어 날랐다는 나라가 이 나라 한국이다.마침 지난 21일은 IMF 구제금융 신청 5주년인 날이었다.이런 정신으론 또 한번의 위기를 못 이긴다. 정달영 칼럼니스트·명예논설위원 assisi61@hanmail.net
  • 대기업 순익 ‘兆’ 단위시대

    국내 대기업들이 외환 위기 이후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한층 강화된 경영구조를 내세워 글로벌화에 주력하면서 ‘조(兆) 단위 이익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삼성은 올해 삼성전자를 필두로 전체 계열사를 합쳐 ‘순이익 10조원시대’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외환 위기를 거치면서 효율성 제고를 통한 수익 위주의 경영 확산과 세계화 전략에 따른 매출 확대로 전자·자동차·철강 등 주력수출산업 및 통신산업을 중심으로 연간 순이익이 1조원을 웃도는 ‘초우량기업’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4·4분기 매출액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이 40조원을 넘어서고 순이익도 사상최대치였던 2000년의 6조 145억원보다 20% 가량 늘어난 7조 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올 들어 9월까지 매출 29조 7900억원,순이익 5조 548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은 올 들어 3·4분기까지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SDI 4628억원,삼성전기 1992억원 등의 순이익을 기록,올해 순이익 규모가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럴 경우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전기·전자분야에서 매출액 기준 15위 이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순이익률 기준으로는 세계 1위인 미국의 IBM을 능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내실 경영의 대표기업으로 불리는 LG전자도 올해 매출액 18조 4000억∼18조 5000억원,순이익 8500억∼9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순이익 1조원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LG전자는 3·4분기까지 매출 12조 9881억원,순이익 6718억원을 올렸다. 이같은 추세라면 LG는 내년 순이익 1조원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와 휴대전화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다 중국 현지법인인 후이저우(惠州)법인이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는 등 상당한 호재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3·4분기까지 매출 19조 73억원에 순이익 1조 1897억원을 기록,이미 순이익 1조원 시대에 접어들었다.연말까지는 매출 26조 4000억∼26조 5000억원,순이익 1조 3000억∼1조 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밖에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계열사를 포함할 경우 현대차그룹 3인방의 3·4분기까지 순이익은 1조 845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연말까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0년 ‘순이익 1조원 기업’에 포함됐던 포스코도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다시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포스코는 3·4분기까지 순이익 7363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는 1조 10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통신산업의 양대 축인 KT와 SK텔레콤도 이미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이들 기업의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KT 1조 2956억원,SK텔레콤 1조 3460억원 등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성표 박사는 “외환 위기를 거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한 게 수익구조 개선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한 뒤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새로운 시장 개척 등 경영환경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김경신의 증시 전망/ 재료·수급 개선돼야 700 넘을듯

    지난주에는 주식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이번주 주식시장의 관건은 지난 4월 종합주가지수 940의 고점을 기록한 이후 전체 거래된 물량의 25%가 걸려있는 700∼750의 대기 매물 소화 여부라고 할 수 있다. 지난주 후반 일시적으로 7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대기 매물에 밀린 모습을 보면 새로운 재료나 수급의 호전이 이뤄지지 않는 한 한번에 상향 돌파하기에는 힘겨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다우지수가 저항선인 8700선을 넘어 9000선을 바라보고 있고,나스닥지수도 직전 고점인 1420선을 상향 돌파한 뒤 1600선을 넘보고 있다.미국 주식시장 움직임이 우리 주가에 계속 호의적으로 작용할 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주식시장의 주변 여건은 지난 한주동안 8.3%나 상승한 국제유가와 DDR D램 가격의 약세 기조,8조 7000억원선에 머물고 있는 고객예탁금이 악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그러나 삼성전자의 4·4분기 예상 실적 노출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주가지수는 660선을,코스닥지수는 47선을 지지선으로 구축하고 있다.이를 밑돌지 않는 한 보수적인 투자전략보다는 적극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여겨진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 美 상계관세조사 안팎/ D램 공급과잉속 생존전략 ‘하이닉스 죽이기’로 바꾼듯

    반도체 경기가 2년째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업계가 미국과 EU(유럽연합)로부터 전방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EU가 다음달 2일 한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에 보조금을 지급했는 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기로 한데 이어 21일(미국시간) 미국 상무부도 두 회사에 대한 상계관세 조사에 착수했다.EU는 독일 인피니온사,미국 상무부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제소를 각각 받아들인 조치다. 실제 상계관세를 물게 되면 국내 D램 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상실,적잖은 피해를 볼것으로 우려된다. ●M&A(인수·합병)에서 ‘밀어내기’로 전략 수정 업계에서는 인피니온과 마이크론의 제소를 세계적으로 공급과잉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D램업계의 살아남기 경쟁으로 보고 있다.세계 D램업계 2위인 마이크론과 4위인 인피니온의 칼 끝은 하이닉스(3위)에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마이크론은 8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어려움 속에서 하이닉스와의 M&A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실패로 끝나자 하이닉스를 도태시키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누군가 쓰러져야 ‘파이’가 커진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반도체 수출에 타격 미국 상무부의 상계관세 부과 여부는 내년 4월10일,EU는 내년 8월쯤 최종결정된다.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정부의 보조금 등이 문제가 돼 해당 금액만큼 관세를 물게 되면 국내 D램업계는 수출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최근 영업실적이 나쁜 하이닉스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한국이 미국과 유럽에 수출한 D램 금액은 지난해 기준 24억 9000만달러로 전체 반도체 수출액의 17.5%나 차지한다.대미(對美) D램 수출액은 15억6000만달러로,미국에 수출한 전체 반도체 금액(34억달러)의 45.5%에 해당된다. ●정부와 업계 대응 정부는 산업자원부와 한국반도체협회,삼성전자,하이닉스,법무법인 태평양 등과 ‘민관합동대책반’을 편성,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는 만큼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요청한 자료를 모두 제출하고 조사단이 방문하더라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하이닉스 관계자는 “채무 재조정은 채권단이 시장원리에 입각해 자율적으로 판단한 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경신의 증시 전망/ 3분기 실적 호전 종목 관심을

    지난주 주식시장은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종합주가지수는 한달째 640∼680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도 47∼50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이는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등 시장에너지가 약화추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는 저항선인 60일 이동평균선이 677선에 걸려 있고,이를 넘어서도 700∼750 사이에 지난 4월의 고점 이후 거래된 전체 물량의 25% 이상이 포진하고 있다.때문에 본격적인 장세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스닥지수도 직전 고점인 5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주 장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첫째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를 들수 있다.3주째 순매수를 보이고는 있지만 2주전 5700억원에서 지난주 760억원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둘째 미국을 비롯한 해외주식시장의 안정세 여부이다.미국의 다우지수는 8500선,나스닥지수는 1400선을 넘어선 상황이다.각각 8700선과 1420선을 상향돌파할 경우 다음 목표치는 9000과 1600선이예상된다. 세째 증시의 주변 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고,고객예탁금도 9조원을 넘지 못하고 있는 반면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전체적으로 종합주가지수는 630선에서,코스닥지수는 47선에서 지지선을 구축하며 상승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3·4분기까지의 실적이 호전된 종목이나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 김경신의 증시전망/ 외국인 매도 공세 둔화 가능성 주시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2000년 9월∼2001년 11월 사이에 형성됐던 500∼630의 상단부까지 내려갔다가 650선으로 반등했다.코스닥지수도 지난해 9·11테러 때의 저점인 46선까지 하락한 후 48선까지 올라섰다.주가는 중·장기적시세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는 20일 이동평균선이 계속 하락하는 등 여전히 약세다. 이번 주 변수로는 첫째,세계 주가 동조화 현상 하의 미국 주식시장 움직임이다.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5년 내,6년 내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일본 닛케이지수도 9000선이 위협받는 등 신저점 출현 여부가 관심사다.브라질 대선 결과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보인다. 둘째,외국인 매도 강도다.지난 한주동안 외국인들은 14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2주 연속 미국의 주식형 뮤추얼펀드에서 100억달러 이상 자금이 유출된 탓이다.다행히 지난주 23억달러의 자금유입이 이뤄져 외국인 매도공세 둔화로 이어질 지 기대된다. 셋째,외국인 매매패턴의 변화다.외국인들은 10월 들어서도 경기민감주인 전기전자업종·금융주 등을 팔고 통신주,한전등 경기방어주를 순매수하고 있다.기술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의 하락세가 멈추고 주가가 이를 다시 상향 돌파할 시점을 매수 타이밍으로 잡는 게 좋을 것 같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 국산車 1대당 수출가 1만弗 돌파

    국산 자동차가 해외에서 점차 고가(高價)의 이미지를 얻고 있다. 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국산 자동차의 북미시장 수출대수는 총 46만 9246대,수출액(FOB·본선인도가격 기준)은 47억 1679만달러로 월평균 대당 수출가격이 1만 52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이 시작된 지난 76년 이후 26년만에 월평균 1만달러선을 돌파했다. 북미를 포함한 전체수출은 지난 6월 대당 9184달러(8523대 수출·7억 3955만달러)로 월단위 9000달러를 넘어섰다.이후 7월 9186달러,8월 9201달러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8월까지 평균가는 수출대수 92만 1998대에 수출액 82억 1802만 9000달러로,대당 8913달러를 기록했다. 최여경기자 kid@
  • 주가 32P 급등 740선 회복

    미국증시의 회복과 국내 경기호전 소식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740선을 돌파했다. 28일 거래소시장은 전일보다 32.29포인트(4.54%) 급등한 742.72로 마감했다.외국인들이 모처럼 ‘사자’공세를 펼쳐 720선을 가볍게 회복한 뒤 갈수록 상승폭이 커져 한때 747.62포인트까지 치솟았다.상승폭과 상승률은 모두 지난 2월14일에 이어 연중 2위를 기록했다.코스닥 지수도 3.62포인트 오른 60.85로 마감,60선을 회복했다. 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752개,상한가 69개로 모두 연중 최다였다.외국인들은 12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그러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84억원,135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국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6.1%) 회복세가 뉴욕증시를 상승세로 돌려놓은 게 투자심리를 자극했다.이날 발표된 수출출하율 등 국내 경기지표의 호조세,주식 순매수 기조유지가 결의된 투신권 사장단회의 등이 투자심리 회복을 거들었다. 리먼브러더스증권이 반도체업종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데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들도 일제히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삼성전자가 5.11% 상승한 32만 9000원으로 마감했다.SK텔레콤(가격 상승률 3.45%) KT(3.54%) 한국전력(3.29%) 현대차(4.78%)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올랐다. 손정숙기자 jssohn@
  • 美 국가안보 ‘공룡조직’ 탄생, 부시 국토안보부 창설 발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50년만에 정부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핵심은 내각에 ‘국토안보부(DOS)’를 창설하는 것이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안보와 관련된 기존의 조직들을 DOS로 대거 통합하기로 했다.그러나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은 기존의 독립적인 기구로 계속 남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6일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국토를 지키고 미국민을 보호하는 업무를 최우선으로 삼는 상설 단일 부처를 만드는 데 의회가 참여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지금도 수천명의 훈련된 킬러들이 미국을 공격할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이같은 위협은 미국 정부에 새로운 역할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의회가 승인하면 기존 9개 부처에 산재한 100여개의 안보관련 기관들이 DOS에 통·폐합되거나 업무를 공유하게 된다.교통부의 해안경비대,재무부의 세관국,사법부의 이민국(INS)을 비롯한 국경순찰대와 교통부에 최근 신설된 보안국,연방비상관리국(FEMA),고위인사 경호를 맡는 비밀경호국(SS) 등이 DOS로 이관된다. DOS는 16만 9000명의 직원에 연 37억 4000만달러의 예산을 거느린 새로운 ‘공룡부서’로 탄생한다.국방부 예산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직원 수로는 행정부에서 국방부에 이어 두번째다.백악관은 내년 1월 1일 DOS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얼마 전까지도 백악관 자문기관인 국토안전국을 내각 수준으로 격상시켜 달라는 의회의 요구에 반대했다.내각의 일원으로 지위가 바뀌면 국가안보와 관련해 장관이 의회에서 증언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이다. 그러나 9·11 테러의 사전 경고를 무시했다는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의회가 6일부터 청문회에 돌입하자 백악관은 해당 부처와 상의도 거치지 않은 채 당초 가을로 예정된 개편안을 서둘러 내놓았다.그것도 기존의 입장을 달리해서다.11월 의회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을 겨냥한 민주당의 공세를 이번 개편으로 정면돌파한다는 정치적 계산에서다. 부시 대통령도 연설에서 “테러 경고가 무시되고 징후들이 주목받지 못한 점은 알아야 하지만 이를 손가락질하기보다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할 필요가있다.”고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의회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국가안보와 무관한 자연재해와 관련한 조직까지 흡수한 것은 잘못이라고 비난했으나 상당수 의원들은 테러리즘에 대응할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테드 케네디 민주당 상원의원은 새로운 부처가 복잡하게 얽힌 안보 문제들을 해결할 권한과 수단을 확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의 안보 업무는 현재 153개 기관에 분산,정치적 복선이 깔리지 않았더라도 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돼 왔다.예컨대 해안경비대가 밀입국자와 마약을 실은 선박을 발견하더라도 이민국과 세관국의 협조를 받지 못하면 법 집행이 불가능했다.실제 정보공유가 안돼 불법 사실을 적발하고도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최근 교량,아파트,쇼핑 몰,자유의 여신상,금융기관,지하철,석유 저장시설,발전소등에 대한 추가적인 테러 경고도 해당 부처들이 따로 내려 지방정부에 혼선을 초래했다.일사불란한 지휘계통이 없어 많은 경고들이 나왔지만 시민들은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때문에 이날 ▲국경 및 교통안보 ▲긴급상황 준비 및 대응 ▲화생방 및 핵 공격시 대처 ▲정보분석과 사회간접자본 보호 등의 업무를 DOS로 단일화한 것은 불가피했다.비자 발급 업무도 DOS가 주관하며 각종 테러정보를 수집·분류·분석하는 정보센터 기능을 갖는다. 다만 100여개의 조직이 이관되고 각 부처로부터 인력을 수혈받는 과정에서 부처간 영역다툼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더욱이 사전 경고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진 FBI와 CIA에 대한 통솔권을 DOS가 갖지 못하고 정보만 공유케 한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냉전이 시작되자 당시 해리 투르먼 대통령이 1947년 국가보안법 제정을 주창,육·해·공군을 통합시킨 현재의 국방부 체체를 만들었고 CIA와 백악관의 국가안보회의(NSC)를 신설했다.신임 장관에는 톰 리지 국토안전국 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DOS가 신설되더라도 국토안전국은 대통령의 자문기관으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mip@
  • 월드컵특집/ 은행권 ‘월드컵 마케팅’ 후끈

    월드컵 경기를 구경하러 한국에 온 미국인 로버트 존슨(33)은 인천국제공항에 내리자 마자 은행부터 찾았다.달러화를 원화로 바꿔 여행경비로 쓰기 위해서다.환전수수료가 조금이라도 더 낮은 곳을 고르려고 공항내에 입주한 은행지점 4군데를 돌았다. 월드컵기간 중 54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을붙잡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환전수수료 할인은 물론이고 임시환전소,글로벌 자동화기기 설치 등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외국인 고객 유치뿐 아니라 은행홍보·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각종 전시회,금융상품 판매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환전고객 잡아라= FIFA월드컵 공식후원사인 국민은행은 30일까지 환전수수료를 최고 80% 할인해주는 ‘월드컵 하나로 세계로 환전 페스티벌’을 연다.전국 1130여개 영업점에서 미화 10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깎아주고 면세점·쇼핑몰 할인권도 나눠준다. 본점에 ‘월드컵 포렉스라운지’를 운영,환전하려는 외국인에게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서울 삼성동 COEX에 있는 월드컵 국제미디어센터에 임시 영업점을 열고 외국 언론인을 대상으로 외국환 업무를 도와주고 있다.우리은행은 아멕스 여행자수표를 소지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전수수료를 20% 할인해 준다.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위안화 환전업무를 전국 지점으로 확대했다.월드컵경기장 주변의 점포가 없는 지역에서 장소를 옮기면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은행 ‘우리방카’ 서비스도 이미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중국인 안내데스크를 설치,환전수수료를 30∼50% 깎아준다.조흥은행도 중국 여행객을 겨냥,인천항 제2여객터미널에 임시환전소를 운영한다.하나은행은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본점에 환전·통역 등을 돕는 ‘중국인 도우미데스크’를운영한다.또 중국팀 경기가 열리는 서울·광주·제주에 움직이는 트럭형 ‘모바일은행’을 배치,환전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관광객의 환전·여행자수표 수수료를 75%까지 할인해 준다.서울은행은 수수료 50% 할인해주는 ‘축구사랑 환전 사은행사’를,제일은행은 수수료30∼40%를 깎아주는 ‘환전 슛골인 사은대잔치’를,한미은행은 50% 할인해주는 ‘강슛코리아 환전사은행사’를 각각 진행한다. ●글로벌ATM 쓰세요= 우리은행은 비자·마스터카드 회원인 외국 관광객이 예금인출·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자동화기기(ATM·CD) 국제카드 현금서비스’를 제공한다.월드컵 경기장·공항·호텔 근처 30여 점포에 기기 40여대를 설치해놨다. 조흥은행은 외국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발행된 신용·직불카드로 현금인출·잔액조회를 할 수 있는 글로벌ATM 473대를 전국 영업점에 설치했다.외환은행은 달러를 인출할 수 있는 ‘외화자동인출기’를 본점과 인천국제공항에 설치했다.환전이 가능한 글로벌ATM도 전국에서 580대나 운영한다. ●상품·이벤트 봇물= 국민은행은 후원사로 선정된 뒤 ‘2002월드컵통장’ 등 월드컵 관련 금융상품을 6개나 내놨다.월드컵통장은 10만 계좌에 1조 7000억원어치를팔았으며,‘월드컵펀드’‘월드컵 분리과세신탁’ 등도 2000억∼9000억원어치를 팔았다.현재 3000억원 규모의 ‘월드컵론’,판매액의 0.08%를 축구발전기금으로 쓰는 ‘온 국민 파이팅 코리아 투자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정기예금·정기적금으로 구성된 ‘우리사랑 레포츠 예·적금’을 판매 열흘만인 지난달 30일 판매고 8000억원을 돌파했다.금리는 최고 6.1∼6.3%까지 적용된다.이 상품 가입자가 스포츠·레저용품을 구입하면 최고 65%까지 할인해 준다. 월드컵 관련 전시회·행사도 줄을 잇고 있다.국민은행은 최근 서울지하철 7호선대림역 환승장에 월드컵 홍보관을 열었다.서울은행은 본점 1층에 역대 축구대표팀의 자료를 모은 ‘축구사료전시회’를 열고 있다.하나은행은 4일 기업고객을 초청,대형 멀티비전을 보면서 한국-폴란드전을 응원하는 ‘16강 기원 맥주파티’행사를갖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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