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9000억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세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기형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흥행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타이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57
  •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가격 줄인상 눈총에도 올린다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가격 줄인상 눈총에도 올린다

    “비쌀수록 잘 팔린다.” 명품 브랜드들이 새해 들어 잇달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에도 매출을 크게 올렸지만 이익공유제 대상으로 거론되기는커녕 오히려 가격 인상에 혈안이 돼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최근 가방,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 주요 상품 가격을 평균 2~3% 올렸다. 일명 ‘복조리백’으로 불리는 인기 제품 듀엣 나일론 버킷백은 139만원에서 143만원으로 2.9% 인상했다. 루이비통은 지난 7일부터 최대 25%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추가 인상 소식이 예고돼 있다. 샤넬은 지난 14일 랩백레드·베이지 미디엄 등의 가격을 629만원에서 643만원으로 올렸다. 에르메스도 지난 5일부터 핸드백은 물론 지갑·스카프·액세서리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을 5~10% 높였다. 다미아니 등 보석 명품 브랜드도 오는 2월 가격 인상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명품 업계가 가격 인상에 거리낌이 없는 건 불황의 역설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여가나 여행 관련 지출이 줄어든 대신 명품을 상대로 하는 ‘보복 소비’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수혜자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내만의 현상이 아니다. 에르메스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실제로 국내 5대 백화점 67개 점포 중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늘어난 곳은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등 3대 명품 브랜드가 모두 입점해 있는 9곳뿐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2020년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4.7% 감소했지만, 3대 명품 브랜드가 모두 입점한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소공동 본점의 매출은 각각 5%대, 7.5%, 0.5% 늘었다. 명품 브랜드가 가장 많이 입점한 곳으로 알려진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출은 2019년 9000억원대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1조 원대를 넘기며 가장 높은 매출 상승률(9.4%)을 기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경쟁사는 뛰는데… 총수 공백 삼성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 흔들

    경쟁사는 뛰는데… 총수 공백 삼성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 흔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감되면서 ‘반도체 강자’ 삼성에 암운이 드리우게 됐다. 반도체 공장 하나를 짓는 데 수십조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적시에 결단을 내릴 총수의 부재로 삼성이 내건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가 흔들리는 것은 물론 현재 1위로 수성 중인 메모리 반도체까지 경쟁력이 약화될 거란 우려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2019년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2030년까지 세계 1위로 키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사법 리스크가 걷히면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증설을 포함, 올해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이 나올 거란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1년 6개월간의 ‘옥중 경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빠른 공정 구축, 설계 대응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관건인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의 ‘절대 강자’인 TSMC는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독주 체제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인 250억~280억 달러(약 27조~31조원)에 이르는 시설투자 계획을 발표한 TSMC는 이 가운데 80%를 초미세화 선단공정(3, 5, 7나노미터)에 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TSMC는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리며 삼성과 경쟁하는 5나노 이하 초미세화 공정에서 애플,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 주요 고객사들의 물량을 대거 수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에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1위사인 TSMC와 2위사인 삼성전자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TSMC 점유율은 52.7%로 전 분기(50.5%)보다 더 올라간 반면 삼성전자는 3분기 18.5%에서 4분기 17.8%로 떨어졌다고 전망했다.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인 이종호 교수는 “올해부터 반도체 슈퍼 호황기가 도래한다고 하지만 언제 위험이 닥칠지 모른다. 지금 투자 적기를 놓치면 그 기회 손실의 파장이 5~10년 뒤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이 부회장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유럽 출장을 강행했고, 그 결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확장도 가능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에 있는 파운드리 미세공정 핵심 장비인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독점 생산업체(ASML)를 찾아 최고경영진과 긴밀하게 논의하는 등 발로 뛰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액은 28조 9000억원으로 대부분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됐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반도체 투자액이 올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올해 D램, 낸드, 시스템 반도체 전체적으로 최소 33조원 이상, 시스템 반도체만 10조~11조원 투자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미 세워진 전략 아래 전문경영인들이 투자와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지만 올해는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TSMC에 대응할 전략적인 포지셔닝이 중요한 시점인데 이는 이 부회장이 교통정리를 해 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정책자금 500조 투입”…홍남기, 설 민생대책 발표(종합)

    “정책자금 500조 투입”…홍남기, 설 민생대책 발표(종합)

    설 민생대책 발표…성수품 공급 확대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92조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에 나선다.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와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해 5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도 투입하기로 했다. 최근 기업들의 해외투자확대로 인한 외화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증권·보험사 등 비은행권에 대한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 등을 논의했다. 중소·소상공인 설 자금 92조 지원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민생안정대책과 함께 축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지역경제의 명절 온기를 최대한 지키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1분기 중 4조5000억원 이상 판매하도록 할 것”이라며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계란에 대해서는 총 5만톤까지 무관세 수입이 가능하도록 긴급할당관세를 한시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명절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배 등 16대 핵심 성수품을 평소보다 1.3~1.8배 확대 공급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공급 여력이 감소한 계란에 대해서는 1월말부터 6월까지 5만톤 규모로 무관세 수입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설 연휴기간 전국 620여개의 선별진료소와 74개의 감염병 전담병원을 상시 운영하고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민간의료기관에 대한 시설장비 지원 예비비 255억원을 명절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일시적 자금애로가 경영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38조4000억원 규모의 명절자금 대출과 약 54조원 규모의 대출・만기 연장도 병행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금체불 근로자의 생계비 대출금리를 1.5%에서 1.0% 인하하고 체당금 지급시기도 14일에서 7일 단축할 것”이라며 “1147억원 수준의 근로・자녀장려금 등도 최대한 당겨서 설 명절전에 지급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책금융 500조원 투입…코로나19·한국판뉴딜 지원 홍 부총리는 “올해 정책금융은 작년 계획 대비 약 16조원 확대한 500조원 규모로 공급할 것”이라며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을 약 302조원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또 홍 부총리는 “우선 코로나19 피해에 취약한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301조9000억원으로 확대해 전년 계획보다 16조9000억원 늘렸다”며 “한국판 뉴딜 본격 추진을 위해 산업은행에서 ‘뉴딜기업 육성 특별 온랜딩’을, 수출입은행에서 ‘K-뉴딜 글로벌 촉진’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에 17조5000억원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정책금융 지원이 이뤄질 방침이다. 정부는 이밖에 산업 경쟁력 강화 부문에 정책금융 101조6000억원을 공급한다.비은행권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방안도 논의 홍 부총리는 “대외부문의 건전성과 관련해 그간 외환부문 건전성 정책의 사각지대였던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외화유동성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금융회사들이 자체 위험 관리기준을 마련하도록 해 외환리스크 대응역량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비은행권 대상 외화자산-부채 갭지표 등 ‘3종 모니터링 지표’를 도입하고 스트레스테스트 대상을 (비은행권으로)확대하는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 모니터링의 실효성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3종 모니터링 지표는 외화자금 조달-소요 지표, 외화자산-부채 갭 지표, 외화조달-운용 만기 지표를 일컫는다. 또 홍 부총리는 “비은행권 특성을 반영한 외화유동성 비율규제 개선 등 기존 외환건전성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할 것”이라며 “유사시 외화유동성 공급체계도 은행권 중심에서 증권‧보험사까지 포함될 수 있도록 다층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공매도, 신용거래보다 39배 벌었다”…개미의 눈물

    “공매도, 신용거래보다 39배 벌었다”…개미의 눈물

    3년간 공매도 수익 9000억원개미 ‘빚투’ 수익의 39배 공매도 재개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 3년간 공매도 투자의 수익률이 신용융자 투자보다 월등히 높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양대 임은아 박사와 전상경 경영대 교수는 지난달 한국재무관리학회가 발간한 ‘재무관리연구’ 제37권 제4호에 ‘공매도와 신용거래의 투자성과’란 제목의 논문을 실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기대하고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 기법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와 상반되는 투자이다. 공매도 거래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개인투자자보다 훨씬 높다. 연구진이 2016년 6월 30일부터 2019년 6월 28일까지 36개월 동안의 일별 공매도·신용거래(융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용거래량은 전체시장 거래량의 8.69%로 공매도 거래량(1.46%)보다 약 6배 많았다. 금액으로 따지면 신용거래 금액(547조9270억4천만원·전체의 7.93%)이 공매도 거래 금액(309조8132억8000만원·4.48%)의 2배 수준이었다. 반면 공매도와 신용거래의 투자 수익금을 평균가와 보유기간을 토대로 추산해봤더니 공매도 수익금이 약 9175억5000만원, 신용거래 수익금이 약 233억6000만원이었다. 공매도 거래 수익, 신용거래 수익에 39배 많다 공매도 거래는 규모가 신용거래 금액의 절반 수준이지만 일평균 수익은 약 12억5007만원으로 신용거래 일평균 수익(3182만원)보다 약 39배 많았다. 주가지수 흐름에 따라 대상 기간을 횡보기(2016년 6∼12월)·상승기(2017년 1월∼2018년 1월)·하락기(2018년 2월∼2019년 6월)로 나눠보면, 공매도 투자자는 전 기간에 걸쳐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거래 투자자는 상승기와 하락기에 수익을 내고 횡보기에는 손실을 봤다. 연구진은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은 종목일수록 공매도 투자 수익성이 높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공매도가 몰린 종목일수록 실제로 주가가 내렸다는 의미다. 반면 신용거래 비중과 신용거래 수익금은 반대로 움직였다. 연구진은 “투자성과는 투자자 유형별 특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공매도 거래의 경우 기관 투자자 및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데 비용 우위, 종목 선택의 폭, 그리고 정보력 등 여러 측면에서 개인투자자들에 비해 유리함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또 연구진은 “공매도 거래의 경우 투자자들의 정보력이 반영된 반면 신용거래는 그렇지 않음을 시사한다. 다만 주가 하락기에는 신용거래자의 정보력도 일부 발현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못 말리는 영끌·빚투… 작년 가계빚 100조 늘었다

    못 말리는 영끌·빚투… 작년 가계빚 100조 늘었다

    지난해 가계대출이 100조원 늘었다. 사상 최대 증가 폭이다. 부동산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에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까지 맞물린 결과다. 지난달만 보면 금융 당국 대출 규제로 신용대출은 크게 줄었지만 정부의 연이은 고강도 규제책에도 주택담보대출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로 증가했다. 14일 한국은행의 ‘2020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88조 8000억원으로, 2019년 말보다 100조 5000억원 늘었다.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증가액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과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의 지난해 말 잔액은 각각 721조 9000억원, 266조원으로 1년 새 68조 3000억원, 32조 4000억원씩 증가했다. 연간 증가액이 각각 2015년(70조 3000억원) 이후,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다. 한은은 “지난해 주택거래 자금이 늘어난 데다 각종 생활자금 수요와 공모주 청약대금 등 주식매수 자금 수요도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업대출도 107조 4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과 나란히 100조원을 넘으면서 2009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6조 6000억원 늘었다. 역대 최대였던 11월(13조 7000억원)에 비해 반토막 났다. 11월 30일부터 적용된 금융 당국의 신용대출 규제로 기타대출 증가액이 11월 7조 4000억원에서 12월 4000억원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6조 3000억원)은 11월(6조 2000억원)보다 1000억원 더 늘었다. 정부의 온갖 부동산 규제에도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와 전세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전세자금 대출도 한 달 새 2조 8000억원 불어나 지난해 2월(3조 7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시중에 풀린 돈 3180조 육박… 1분기 대출 문턱 높인다

    부동산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수요 등으로 대출이 폭증하면서 시중 통화량이 3180조원에 육박했다. 금융권은 부실 우려로 올 1분기(1~3월) 대출을 전 분기보다 더 옥죌 방침이다. 13일 한국은행의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178조 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7조 9000억원(0.9%) 늘었다. 증가폭 기준으론 역대 2위였던 10월(34조 7000억원)보다 줄었지만 전체 규모(3178조 4000억원) 면에선 1년 전보다 9.7% 늘었다. 기업에서 15조 8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10조원 늘었다. 한은이 지난해 12월 7~18일 국내 금융기관 201곳의 여신업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 결과’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은행 대출은 직전 분기보다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태도·신용위험·대출수요 각 지수가 양(+)이면 ‘대출태도 완화’, ‘신용위험·대출 수요 증가’라고 답한 금융기관들이 ‘대출태도 강화’, ‘신용위험·대출수요 감소’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수가 음(-)이면 반대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올 1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차주(돈 빌리는 주체)별로 대기업 -3→-3, 중소기업 3→-6, 가계주택 -24→-6, 가계일반(신용대출 포함) -44→-12로 집계됐다. 대출태도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지난 분기에 비해 다음 분기 대출을 강화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차주별 대출 수요 지수는 대기업 -3→9, 중소기업 18→26, 가계주택 24→3, 가계일반 44→18 등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새해 3일 남기고 극적으로 중국 제친 K-조선

    한국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 퍼레이드가 새해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새해 3일을 남기고 중국을 역전하며 세계 1위에 오른 한국 조선업은 이제 4년 연속 1위를 향해 출항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12일 유럽 선사로부터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20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도 라이베리아·오세아니아·아시아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척, 5만t급 석유화학제품(PC) 운반선 1척 건조계약을 2880억원에 체결했다. 지난 5일 아시아 선사와의 1만 5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9000억원 규모 계약을 포함하면 일주일 사이 따낸 건조계약 규모만 총 11척, 1조 3880억원에 달한다. 선박들은 울산 현대중공업과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2022년 상반기부터 차례대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글로벌 해운사 팬오션으로부터 LNG 운반선 1척을 1993억원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LNG 운반선만 총 20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탑재한 친환경 선박을 건조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지난해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이 819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록해 793만CGT의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세계 총선박 발주량 1924만CGT 가운데 42.6%에 달하는 점유율이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28일까지 집계된 통계에서 673만CGT를 기록해 중국에 100만CGT 이상 격차로 뒤졌다. 하지만 이 수치엔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연말에 몰아 주기로 따낸 LNG 운반선 17척, 145만CGT가 포함되지 않았다. 결국 한국 조선업이 2020년이 끝나기 사흘을 남기고 선박 수주에서 극적인 ‘9회말 역전 만루홈런’을 때리며 중국을 제친 것이다. 3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한국 조선업은 이제 4년 연속 1위를 노린다. 올해 조선업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1년 국내외 경제 및 산업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수주량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980만CGT, 수주액(해양플랜트 제외)은 110% 증가한 215억 달러(약 23조 4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로 멍든 2020 경제 성적표 받아 보니…

    코로나로 멍든 2020 경제 성적표 받아 보니…

    ●추경 4번에… 나랏빚 826조 정부, 총지출 57조 늘어나 501조원코로나 충격에 법인세·부가세 급감작년 11월까지 재정적자 100조 육박코로나19로 재정 지출이 크게 늘었지만 세금은 덜 걷히면서 지난해에만 11월까지 나라 살림이 100조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나랏빚도 한 달 새 13조원 넘게 불어나며 820조원을 넘어섰다. 12일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1월호)을 보면 지난해 1~11월 국세 수입은 267조 8000억원에 그쳐 1년 전보다 8조 8000억원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큰 충격을 입으면서 법인세(-16조 4000억원) 감소폭이 특히 컸다. 부가가치세(-4조 1000억원)와 관세(-1조원), 교통세(-6000억원) 등도 덜 걷혔다. 다만 소득세(8조 5000억원)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연간 목표 세수 대비 징수 실적을 뜻하는 세수진도율은 95.7%로 전년(94.3%)에 비해 1.4%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정부 총지출은 501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조 8000억원이나 증가했다. 11월에만 전년 같은 달 대비 6조 9000억원 늘어난 32조 6000억원이 지출됐다. 영유아 보육료 지원과 구직급여 등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보통교부세 등이 집행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1~11월 누계)는 63조 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조 9000억원 적자)보다 무려 9배 가까이 적자 규모가 커졌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실질적인 나라 살림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98조 3000억원 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면서 11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한 달 전보다 13조 4000억원 늘어난 826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돌파한 이후에도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다. 2019년 말(699조원)과 비교하면 11개월 만에 127조 2000억원 증가했다.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12월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연간 재정수지와 국가채무는 더 악화될 전망이다. 다만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재정수지와 국가채무는 당초 전망한 수준 내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4차 추경 당시 재정전망을 통해 지난해 관리재정수지는 118조 6000억원 적자, 연말 기준 국가채무는 846조 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연간 재정수지와 국가채무는 오는 4월 회계연도 결산 때 발표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韓 수출 선방에… GNI, 伊 제칠 듯 1인당 국민소득 줄었지만 순위 상승관광대국 이탈리아 코로나 충격 큰 탓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주요 7개국(G7, 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 중 하나인 이탈리아를 추월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1000달러 수준으로 줄었지만 코로나19 피해를 크게 입은 이탈리아의 경제지표가 더 많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명목 GNI는 전년(3만 2115달러)보다 소폭 줄어든 3만 1000달러 안팎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질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데다 명목 성장률마저 0% 초반대로 낮아지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인당 GNI 순위는 올라갈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은행(WB)이 직전 3년간 평균 환율을 적용해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이탈리아의 1인당 GNI는 3만 4530달러로 같은 해 한국(3만 3790달러)을 근소하게 앞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이탈리아의 명목 성장률을 한국(0.1%)보다 크게 낮은 -7.9%로 전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탈리아의 1인당 GNI는 한국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 이탈리아는 경제에서 관광을 비롯해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수출 중심의 한국보다 코로나19 타격을 더 크게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는 지난해 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1인당 국민소득 또한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아직 지표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런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한국의 1인당 GNI가 G7으로 불리는 주요 선진국 중 하나를 넘어서는 첫 사례가 된다. 한국의 경제 규모 순위도 올라갈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GDP는 1조 5868억 달러로, 전 세계에서 10번째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12위)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전년도에 한국보다 앞섰던 브라질과 러시아는 각각 12위와 11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표현의 자유? 또다른 권력? 트럼프 ‘SNS 탄핵’ 후폭풍

    표현의 자유? 또다른 권력? 트럼프 ‘SNS 탄핵’ 후폭풍

    미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계정을 영구 정지한 것을 놓고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미디어 기업이 정부 최고 수반의 ‘입’을 막으며 웬만한 기관보다 더 강한 힘을 증명했다는 점에서다. 이들 플랫폼이 책임에선 벗어나 언제든 또 다른 대상에 대해 검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트럼프 계정 정지 후 첫 거래일인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6.4% 급락한 주당 48.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루 만에 시가총액은 무려 26억 25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가 증발했다. 페이스북 주가도 4% 하락했다. 이번 폭락은 트럼프 대통령 계정 정지에 따른 후폭풍으로 보인다. 그간 트럼프는 기성 언론에 적대감을 보이며 ‘트윗 정치’를 통해 8900만명의 팔로어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이번 조치 이후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크다. 로이터는 “투자자 사이에서 트위터가 라이벌인 페이스북, 구글보다 더 많이 규제받을 거라는 생각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들 기업이 폭력 선동을 이유로 계정을 정지하고 특정 콘텐츠를 없애기로 하자 트럼프 지지자와 공화당 의원 등은 미 수정헌법 1조를 들어 이번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반발했다. 엄밀히 말하면 이 법은 정부 기관의 검열을 금지한 것으로 민간 기업의 결정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이들 기업의 조치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을 잇따라 내놨다. 공화당은 물론 그간 트럼프에게 날을 세워 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까지 “문제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헌법학자인 제드 루벤펠드 미 예일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에서 “헌법 외 정치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리바이어던’”의 등장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는 앞으로 빅테크 기업이 정부나 국가보다 더 센 권력으로 시민의 삶에 더 많이 관여하고 이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트럼프를) 영구적으로 정직시키려는 열망은 이해하지만, 거대 기업이 견제받지 않는 힘을 행사할 때 모든 사람은 걱정해야 한다”며 “트럼프는 언론팀을 통해 계속 대중과 소통할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 검열받는 유색인종이나 성소수자 운동가는 그런 사치를 누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의 책임, 역할론과 함께 이를 규제하려는 흐름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통신품위법 230조’ 논란이 다시 떠올랐다. 이 조항은 사용자들이 올린 콘텐츠에 대해 플랫폼 업체가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그동안 트럼프는 의회에 축소 또는 폐지를 요구해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이에 찬성하며 플랫폼 사업자 의무 강화를 주장한 바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빅테크 기업의 힘을 제한하기 위한 디지털서비스법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트럼프 ‘트윗 폐쇄’에 시총 3조 증발…국제 사회 “검열 반대” 목소리

    트럼프 ‘트윗 폐쇄’에 시총 3조 증발…국제 사회 “검열 반대” 목소리

    미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계정을 영구 정지한 것을 놓고 국제 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미디어 기업이 정부 최고 수반의 ‘입’을 막으며 웬만한 기관보다 더 강한 힘을 증명했다는 점에서다. 이들 플랫폼이 책임에선 벗어나 언제든 또 다른 대상에 대해 검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트럼프 계정 정지 후 첫 거래일인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6.4% 급락한 주당 48.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루 만에 시가총액은 무려 26억 25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 증발했다. 페이스북 주가도 4% 하락했다. 트위터·페이스북 규제 강화 우려에 주가 폭락 이번 폭락은 트럼프 대통령 계정 정지에 따른 후폭풍으로 보인다. 그간 트럼프는 기성 언론에 적대감을 보이며 ‘트윗 정치’를 통해 8900만명의 팔로워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이번 조치 이후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거란 전망이 크다. 로이터는 “투자자 사이에서 트위터가 라이벌인 페이스북, 구글보다 더 많이 규제받을 거라는 생각이 커진다”고 전했다. 앞서 이들 기업이 폭력 선동을 이유로 계정을 정지하고 특정 콘텐츠를 없애기로 하자 트럼프 지지자와 공화당 의원 등은 미 수정헌법 1조를 들어 이번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반발했다. 엄밀히 말하면 이 법은 정부 기관의 검열을 금지한 것으로 민간 기업의 결정에는 적용되지 않는다.하지만 국제 사회는 이들 기업의 조치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을 잇따라 내놨다. 공화당은 물론 그간 트럼프에 날을 세워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까지 “문제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빅테크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다. 규제를 책임지는 건 정부여야 한다”고 했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매우 오만하다. 검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헌법학자인 제드 루벤펠드 미 예일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칼럼에서 “헌법 외 정치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리바이어던’”의 등장이라고 하기도 했다. 국제 사회 “정부보다 힘센 미디어 기업…통제 필요” 이는 앞으로 빅테크 기업이 정부나 국가보다 더 센 권력으로 시민의 삶에 더 많이 관여하고 이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트럼프를) 영구적으로 정직시키려는 열망은 이해하지만, 거대 기업이 견제받지 않는 힘을 행사할 때 모든 사람은 걱정해야 한다”며 “트럼프는 언론팀을 통해 계속 대중과 소통할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 검열받는 유색인종이나 성소수자 운동가는 그런 사치를 누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플랫폼의 책임, 역할론과 함께 이를 규제하려는 흐름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통신품위법 230조’ 논란이 다시 떠올랐다. 이 조항은 사용자들이 올린 콘텐츠에 대해 플랫폼 업체가 법적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그동안 트럼프는 의회에 축소 또는 폐지를 요구해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이에 찬성하며 플랫폼 사업자 의무 강화를 주장한 바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빅테크 기업의 힘을 제한하기 위한 디지털서비스법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새해 3일 남기고 중국 꺾은 K-조선… 수주 퍼레이드는 계속된다

    새해 3일 남기고 중국 꺾은 K-조선… 수주 퍼레이드는 계속된다

    한국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 퍼레이드가 새해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새해 3일을 남기고 중국을 역전하며 세계 1위에 오른 한국 조선업은 이제 4년 연속 1위를 향해 출항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12일 유럽 선사로부터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20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도 라이베리아·오세아니아·아시아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척, 5만t급 석유화학제품(PC) 운반선 1척 건조계약을 2880억원에 체결했다. 지난 5일 아시아 선사와의 1만 5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9000억원 규모 계약을 포함하면 일주일 사이 따낸 건조계약 규모만 총 11척, 1조 3880억원에 달한다. 선박들은 울산 현대중공업과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2022년 상반기부터 차례대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글로벌 해운사 팬오션으로부터 LNG 운반선 1척을 1993억원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LNG 운반선만 총 20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탑재한 친환경 선박을 건조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지난해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이 819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록해 793만CGT의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세계 총선박 발주량 1924만CGT 가운데 42.6%에 달하는 점유율이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28일까지 집계된 통계에서 673만CGT를 기록해 중국에 100만CGT 이상 격차로 뒤졌다. 하지만 이 수치엔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연말에 몰아 주기로 따낸 LNG 운반선 17척, 145만CGT가 포함되지 않았다. 결국 한국 조선업이 2020년이 끝나기 사흘을 남기고 선박 수주에서 극적인 ‘9회말 역전 만루홈런’을 때리며 중국을 제친 것이다. 3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한국 조선업은 이제 4년 연속 1위를 노린다. 올해 조선업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1년 국내외 경제 및 산업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수주량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980만CGT, 수주액(해양플랜트 제외)은 110% 증가한 215억 달러(약 23조 4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헤비유저’ 트럼프 사라지자… 트위터 주가 6.4% 폭락

    ‘헤비유저’ 트럼프 사라지자… 트위터 주가 6.4% 폭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영구정지 조치가 있고, 다음 거래일인 11일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가 6.4% 급락했다. 오전 한 때 12.3%까지 폭락했다가 그나마 낙폭을 줄여 장을 마감했다. 마켓워치는 이날 하루 동안 트위터 시가총액이 26억 25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 증발했다고 집계했다. 시장의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내 입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수는 8800만명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에도 몇 번씩 밤낮 가리지 않고 트위터 메시지를 올리는 ‘해비유저’였다. 그러나 트위터가 지난 8일 장 마감 뒤 계정을 정지 조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퇴출됐다. 트럼프 대통령 계정을 무기한 정지한 페이스북의 주가도 이날 4% 떨어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 車 안을 ‘제3의 생활공간’으로

    삼성, 車 안을 ‘제3의 생활공간’으로

    “일상을 더 풍요롭게”…혁신 제품·신기술 대결 온라인 ‘CES 2021’ 오늘 개막자동차 전장사업(전자장치)을 주요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삼성전자는 CES에서 선보일 ‘디지털 콕핏 2021’을 미리 공개하며 차 안을 ‘제3의 생활공간’으로 바꿔줄 미래차의 다채로운 기술들을 제시했다. 디지털 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앞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 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장치다. 삼성전자가 2018년 CES에서 처음 선보인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삼성전자가 2016년 인수한 하만의 전장 기술을 집약해 매년 탑승자들의 편의성, 안전성, 연결성 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49인치 QLED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디지털 콕핏 2021’은 이동 중에도 외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라이브 콘서트, 고화질 영화 등 이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했다. 화상 회의뿐 아니라 1인 미디어 영상 제작을 할 수 있는 촬영과 편집 등도 가능해 이동 중에 회사 업무나 개인 작업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TV에서 쓸 수 있는 ‘삼성 헬스’ 서비스를 통해서는 전날 밤 수면 패턴과 눈꺼풀의 움직임 등을 파악해 졸음 운전을 하지 않도록 실내를 환기하고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건넨다. 스트레스 수치에 따라 조명이나 향기, 음악 등도 알아서 바꿔준다. 업계 최초로 차량에 적용한 ‘5G ㎜Wave(초고주파)’ 기술로 군집 주행, 리모트 컨트롤 주행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로 역대 3번째 매출(236조 2000억원)과 역대 4번째 영업이익(35조 9000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릴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대출 컨설팅에 특례보증까지…코로나19 지원 골몰하는 금융권

    대출 컨설팅에 특례보증까지…코로나19 지원 골몰하는 금융권

    금융권이 코로나19 피해가 장기화되자 맞춤형 종합컨설팅부터 특례보증 확대까지 지원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11일부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대출원금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유예 중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종합컨설팅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 서비스는 기업고객이 거래하고 있는 영업점에 컨설팅 서비스를 신청하면 기업 규모, 업종 및 업체 특성을 파악해 비용절감 매출회복 자금조달 지원 등의 맞춤형 종합컨설팅을 본부 부서와 긴밀히 협업해 적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술중소기업의 경영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특례보증을 이날부터 재개했다. 보증비율 95%, 고정보증료율 1.0% 등 우대조치를 적용해 9000억원 규모로 시행한다. 이번 특례보증은 관광, 공연 등 특정 업종과 대중국 수출입기업 중심의 기존 특례보증 대비 지원 대상을 모든 업종으로 확대했다. 또 코로나19 피해 이전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심사 기준을 완화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횡령·배임’ 강덕수 전 STX회장, 집행유예 확정

    계열사 부당지원과 분식회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덕수(71) 전 STX그룹 회장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강 전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강 전 회장은 회삿돈 557억원을 횡령하고 계열사 자금 2840억여원을 개인회사에 부당지원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또 STX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을 부풀리는 등 2조 3000억원대 분식회계를 통해 9000억원대 사기 대출을 받고 1조 7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분식회계 혐의 가운데 5841억원의 분식회계에 대한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에서 일부 혐의가 무죄로 뒤집히면서 강 전 회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으로 형이 줄었다. 재판부는 강 전 회장이 회계 담당자들과 공모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분식회계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횡령·배임액은 1심이 인정한 679억 5000만원에 STX건설에 대한 부당지원 231억원이 추가되면서 910억 5000만원으로 늘었다. 강 전 회장 측과 검사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이 업무상횡령죄에서의 불법영득의사, 업무상배임죄의 성립, 배임의 고의, 경영판단의 원칙, 공모관계, 분식회계, 항소이익에 관한 법리 등을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STX 중공업의 연대보증 제공과 관련한 배임 혐의로 강 전 회장과 함께 기소된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무죄가 확정됐다. 강 전 회장은 평사원에서 시작해 STX그룹을 창업한 인물로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렸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부실계열사에 대한 무리한 지원과 회계분식 등이 누적되면서 그룹 전체의 부실로 이어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삼성전자, ‘코로나 뚫고’ 지난해 영업익 36조원…올해는 50조 전망

    삼성전자, ‘코로나 뚫고’ 지난해 영업익 36조원…올해는 50조 전망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지난해 36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35조 9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총 236조 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2.54%) 증가했다. 매출은 전반적으로 2019년과 비슷했으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 9조원, 매출 61조원으로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25.7%, 1.87% 늘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2020년 3분기)에 비해선 실적이 둔화했다. 4분기 들어서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반도체는 4조 3000억원대, 소비자가전(CE) 부문은 8000억∼9000억원대, 모바일(IM) 부문은 2조 3000억∼2조 4000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반도체는 4분기 들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에 4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모바일(IM) 부문도 지난해 10월말 출시한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2의 흥행으로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조 6000억원 넘게 감소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가전에서는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선전을 했지만 대규모 연말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 등의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지난해 3분기보다는 수익성이 떨어졌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5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 보고 있다. D램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로 인해 올해부터 반도체 장기 호황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2017∼2018년 반도체 장기 호황기(53조 7000억∼58조 9000억원)에 버금가는 실적이다. 또한 주문이 밀려들고 있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부문에서도 1위 업체인 대만 TSMC를 추격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민 반대하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與 재보선 앞두고 또 ‘포퓰리즘 병’

    국민 반대하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與 재보선 앞두고 또 ‘포퓰리즘 병’

    김종민 “4차 지원 대상 전 국민 가능성”양향자 “전 국민 재난위로금 지급해야” 지난달 KDI 보고서 “효과 크지 않아소상공인 등 피해 업종 직접 지원 필요”전문가 “홍남기 직 걸고 반대 표명해야”더불어민주당이 전 국민에게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공론화했다. 지난달 정부의 용역 의뢰를 수행한 국책연구기관이 전 국민 지급은 투입 재원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음에도 깔아뭉갠 것이다. 지난해 총선에서 전 국민 지급으로 반사이익을 누린 터라 오는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다시 ‘포퓰리즘 병’에 빠졌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나라 곳간지기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을 걸고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4차 지원금은) 전체적인 경기 진작을 위한 전 국민 지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이날 다른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정부를 믿고 따라주신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보답 차원에서 (전 국민) ‘재난위로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대표가 지난 4일 전 국민 지급 운을 떼자 주요 의원들이 일제히 지원 사격에 나서며 당론으로 끌어올릴 모양새다. 단 김태년 원내대표는 “다음에 말하겠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지난해 5월 사상 처음으로 재난지원금(1차)을 지급했을 땐 효과적인 지급 방식에 대한 연구 결과가 없었고, 신속하게 지원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전 국민 지급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국책연구기관이 지원금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마친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달 행정안전부 의뢰로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가구소득 보전만으로는 여행업과 대면 서비스업 등 피해가 큰 업종 매출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피해 업종에 대한 직접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 국민 지급보다 소상공인 등에 대한 선별 지원이 효과적이란 의견을 낸 것이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길어진 만큼 오는 11일부터 지급될 3차 지원금 외에 추가 지원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전 국민이 아닌 피해계층에 집중돼야 한다고 제언한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KDI 보고서를 통해 (전 국민 지급의) 효과가 높지 않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며 “(선별 지급한) 2·3차 지원금보다 촘촘한 핀셋 지원이 필요한 시점에 (정치권이) 반대되는 얘기를 하니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2019년 말 699조원이던 나랏빚은 지난해 4차례 추가경정예산을 거쳐 846조 9000억원(전망치)으로 불었고, 올해 말엔 95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년 만에 250조원 넘게 급증하는 것이다. 한 해 예산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정 당국이 나라 전체 입장을 고려해 최대한 재정관리를 해 줄 필요가 있다”며 홍 부총리가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신년 여론조사<1월 5일자 5면>에서도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62.4%) 의견이 ‘전 국민 지급’(36.2%)을 압도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지자체, 코로나 위기에 작년 432조 풀었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재정집행률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지자체마다 재정지출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도 지자체 예산집행률이 89.9%라고 4일 밝혔다. 2019년 87.4%였던 것과 비교하면 2.5%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최고치다. 전체 지방재정 규모는 480조 9000억원이었고 이 중 432조 5000억원을 집행했다. 집행액 자체는 2019년(366조원)보다 66조 5000억원 늘어났다. 행안부는 지자체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섰으며, 특히 243개 기초지자체마다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하는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단’을 설치해 재정집행을 독려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는 상반기 재정집행률이 2019년 60.8%에서 지난해 69.2%로 8.4%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이어졌다. 재정집행이 늦어지면 발생할 수 있는 이른바 연말 예산 몰아쓰기 역시 줄었다. 최근 5년간 12월 집행률은 2017년 10.2%, 2018년 9.8%, 2019년 10.5%, 2020년 9.2%였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적극행정 차원에서 수의계약금액 한시 확대, 입찰·계약 보증금 한시 인하, 행정절차 간소화, 적극적인 선금 지급 등 지방계약 관련 제도를 개선해 민간에 신속히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집행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올해도 효율적 지방재정 운용이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은경 “코로나 백신 물량 총 5600만명분 확보...추가 물량 검토는 아직”

    정은경 “코로나 백신 물량 총 5600만명분 확보...추가 물량 검토는 아직”

    정부가 최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총 5600만 명분을 확보한 가운데, 추가 물량 도입은 아직 검토하지 않다고 밝혔다. 31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보된 물량 외에 추가로 백신을 도입할지에 대해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백신의 플랫폼이나 여러 회사 제품 등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를 진행하는 상황”이라면서도 “현재 5600만 명분 정도의 물량을 확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면역 효과와 관련해 지속 기간, 추가 또는 정기적인 접종 필요성 등을 염두에 두고 백신 도입, 국내 백신 개발 등에 대한 전략을 계속 보완하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와 구매를 위한 계약서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8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와 통화에서 모더나가 한국에 2000만 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모더나와 계약 진행 상황에 대해 정 본부장은 “(백신 구매) 계약서에 대한 검토와 협상을 계속 이어서 진행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진척이 있었다”고 밝혔다. 계약과 관련해 청와대는 ‘합의’, 모더나 측은 ‘논의 중’이라고 각각 발표해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는 “당초 검토했던 2000만 도즈에서 4000만 도즈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을 합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무선에서 계약서를 검토하고 계약서가 체결돼야 계약이 종료되는 것”이라며 “계약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1000만 명분의 백신도 내년 1분기 이내에 도입할 수 있도록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10월 9일에 약정서에 서명하고 선납금을 납부했다”면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을 통해 1분기에 공급받을 수 있는 물량과 관련해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 시기에 대해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코백스에 참여하는 여러 국가와의 조율을 거쳐 결정돼야 하기에 우리 입장에서는 1분기에 신속하게 받도록 협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백신 구매 예산과 관련해서는 “올해 예산으로 약 4000억원이 안 되는 예산이 반영됐고, 내년도 목적 예비비로 9000억원 정도가 반영돼 1조3000억원 정도가 확보돼 있다”며 “확보된 예산은 이미 선급금 형태로 지급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금과 잔금 부분에 대한 예산이 남아있다. 현재 부족한 예산 또는 추가로 소요되는 접종 관련 예산들은 예비비 형태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세부적인 내역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백신 접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백신은 다른 치료제보다도 안전성과 효과 측면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많은 국가에서 접종을 시작해서 진행 중이기에 안전성, 유효성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고 접종 계획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산 항만시설 재해 안전성 강화…10년간 10조원9000억원 투입

    부산 항만시설의 재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항만 연관산업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10년간 10조9000억원이 투입된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부산항(부산항 남항,진해 신항 등 포함)에 10조9천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을 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법에 따라 해양수산부 장관이 수립하는 항만 관련 최상위 국가계획이다. 전국 31개 무역항과 29개 연안항의 개발과 운영의 기준이 되며 항만에 부두,도로,철도,배후산업,도시를 효율적으로 연계시키는 공간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부산항 남항 일원 항만 배후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재해 예방사업이 추진된다. 서구 암남동 한진 매립지 앞 500m와 남항 서방파제 365m에 너비 43m짜리 방재 호안이 조성된다.정박지 내 해양사고를 막기 위한 남외항 다목적 방파제(4천500m)도 장래 계획(2030년 이후)으로 반영됐다. 기상악화 때 항만시설과 청학동 배후지 일원 민간시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재해방지시설(방파제 1천300m)도 추진된다. 낙동강 하구 어선 통항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소형선박 통항로 준설(28만3천㎥) 계획도 포함됐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영도신방파제 일원에 선박수리 공간을 조성하고,부산항 신항 남 컨테이너부두에는 잡화부두 2선석과 배후부지,중소형선 계류시설인 피더 부두 2선석이 확충된다. 기존 항만계획에 포함됐던 신항 LNG 벙커링 터미널,3만t급 이상 대형 수리조선단지도 반영됐다. 국제수산물 도매시장 일원에는 잡화부두 1선석과 야적장이 조성되고, 용호부두 방파제(100m)가 100m 더 연장된다. 이밖에 부산 강서구 가덕도 고직말 일원 해양문화공원(8만5천㎡)과 영도구 동삼동 해경 부두 내 소형선박 계류공간을 확충(부두 210m,파제제 60m)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특송화물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물류기능 강화, 기존항만의 스마트항만 전환 등 미래지향적인 항만 발전전략을 발굴하여 차기 기본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