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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리사 연수입 5억8200만원

    변리사 연수입 5억8200만원

    변리사의 1인당 연간 수입이 5억 8000만원으로 전문직 사업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리사는 2000년 이후 전문직 사업자 수입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국세청이 2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안택수(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개 전문직 사업자중 변리사의 수입이 1인당 5억 8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변리사에 이은 고수입 전문직 사업자는 의료업자(3억 8600만원) 변호사(3억 5000만원) 관세사(3억 1500만원) 회계사(2억 4500만원) 세무사(2억 25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어 법무사(1억 3900만원) 건축사(1억 400만원) 평가사(8700만원) 등이었다. 국세청은 그러나 ‘1인당’의 의미는 한 개인이 아니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뜻한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IT플러스] 52인치 LED LCD TV 출시

    삼성전자가 고급 광원(LED)을 적용한 132㎝(52인치) 풀 고화질 액정화면(LCD) TV를 출시했다.LED(발광다이오드)는 기존 형광등 대신 사용하는 백라이트로 화질이 더 선명하고 소비 전력도 낮다.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삼성이 5900만원짜리 178㎝(70인치) TV만 100대 한정 출시해 일반인은 살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52인치는 620만원이다. 삼성은 앞으로 1300만원대 57인치 LED TV도 내놓을 계획이다.
  • [단독]아파트 분양가 4000만원 돌파

    [단독]아파트 분양가 4000만원 돌파

    서울 강남에 3.3㎡(1평)당 4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가 나와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운다. 하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최근 고분양가 아파트가 연속 미분양되고 있어 이 아파트의 분양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강남구청과 대림동호개발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2동에 19층으로 지어질 ‘도곡계룡리슈빌파크’(총 52가구) 33가구가 3.3㎡당 최고 4022만원(옵션 제외)에 분양된다. 역대 최고 분양가는 GS건설의 서초아트자이 54평형으로 3.3㎡당 3435만원이었다. 올 초 나왔으나 현재까지 미분양이다. 계룡리슈빌파크의 펜트하우스인 287㎡(86평형·3가구)의 17층과 19층의 분양가는 34억 5900만원으로 3.3㎡당 4022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기본 가전, 새시 등 옵션이 평당 300여만원 수준이어서 287㎡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4300만원까지 나온다. 13∼16층 280㎡(84평형·30가구)의 분양가는 3.3㎡당 3827만원(32억 1500만원)이다. 옵션을 포함하면 3.3㎡당 4160만원에 이른다. 옵션을 제외한 9∼12층의 분양가는 31억 5300만원,5∼8층은 30억 9100만원이다. 이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같은 타입의 2∼4층은 28억 4400만∼30억 2900만원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계룡리슈빌파크의 시행사인 대림동호개발측이 당초 이 아파트의 분양가를 3.3㎡당 40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분양승인을 신청했다.”면서 “그러나 도곡동이나 대치동의 평균 시세(일부 고가 아파트 제외)가 평당 4000여만원이어서 시세의 90% 수준으로 맞추라고 유도해 분양가를 평균 3670만원으로 낮췄다.”말했다. 대림동호개발측은 “지난 2001년에 토지를 매입해놓은 상태이고 분양 일정도 여러차례 연기되면서 금융비용이 많이 들어가 분양가를 더 낮출 수는 없다.”면서 “그러다 보니 옵션을 3.3㎡당 300만원 정도를 받아야 수지타산이 맞는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아파트도 미분양으로 남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시각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9만 1714가구로 전달보다 1056가구(1.2%) 늘었다. 지난 1월에 분양한 서초아트자이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중도금(총 6회)을 2회차까지 무이자 처리해주는 등 조건을 변경해 특별분양하고 있다.204㎡(62평형)는 이자비용만 4000만원가량 할인된다. 계룡리슈빌파크는 1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23일부터 1순위 청약자를 상대로 청약접수를 받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4588만원 vs 3683만원 가구당 금융부채 진실은

    국민은행연구소는 8월말 현재 1가구당 평균 금융부채가 4588만원으로 파악됐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최상위 소득층의 금융자산을 최하위 소득층으로 나눈 금융자산 불평등 수준은 75.1배라고 밝혔다. 이같은 부채 규모는 한국은행이 6월말 발표한 1가구당 부채 3683만원보다 900만원이 더 많다. 이는 실제보다 적게 추산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지만 한은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 민간연구소가 파악한 가구당 부채는 한은 추계치보다 무려 24.5%나 많게 나타난 것이다. 국민은행연구소 지동현 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고객분석을 위해 지난 8월에 전국 2000여 가구를 상대로 대면심층설문을 한 결과 전체가구의 평균 자산규모는 3억 4000만원이고 이 중 평균 금융부채는 4588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소장은 “가구당 금융자산은 5362만원으로 금융부채와 비슷해 부채와 자산이 1대 1 대응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부채상환 능력이 1.0배로 상환 능력은 전체적으로 볼 때 충분하다는 뜻이다. 지 소장은 1가구당 금융부채가 한은에서 추계한 수준보다 더 많게 파악된 이유에 대해 “한국은행 계산은 은행과 제2금융권 등의 부채를 합산한 것이지만, 우리는 금융기관 외에 개인간의 사적인 대출, 대부업체 이용 등 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부채까지 포괄했기 때문”이라면서 “한은 추계치보다 이쪽 수치가 더 정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산이 많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부동산의 비중이 높았다. 이는 역설적으로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은 가구는 자산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보유 비율은 8대 2로 나타나지만, 하위 소득층인 1분위에서 3분위까지는 금융자산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상위층 소득층인 10분위를 1분위로 나눈 가계자산 불평등도는 40.9배에 이른다. 가계의 포트폴리오는 전체 조사대상 가구의 98.8%가 예적금을 가지고 있으며,1가구당 예적금 통장의 숫자는 3.8개였다. 펀드 가입자는 22%였고 펀드 개수는 0.4개였다. 그러나 펀드 가입자들의 펀드가입 개수는 1.6개로 평균 투자금액이 1724만원이었다. 보험가입 가구는 전체의 72%로 1가구당 평균 1.7개에 가입했다. 주식투자를 하는 가구는 전체의 8.7%에 불과했으나 투자 규모는 4360만원으로 예적금 보유가구의 2147만원보다 두배 가량 많았다. 지 소장은 “금융자산이 많은 사람일수록 예·적금 비중이 적고, 펀드나 직접 주식투자, 채권의 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10분위를 1분위로 나눈 금융자산 불평등 수준은 75.1배에 이른다. 자산불평등 40.9배보다도 훨씬 높은 불평등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공무원 해외훈련 예산 국비 유학생의 10배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세금 낭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학 등 공무원 국외 훈련 예산이 일반 국비 유학생 예산의 10배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원에 대한 국외 훈련 예산이 급증하면서 국비 유학생을 밑돌던 1인당 지원 예산도 역전됐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민병두 의원이 교육인적자원부와 중앙인사위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1∼2005년 공무원의 국비 국외 훈련 총 예산은 1249억 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일반 국비 유학 총 예산 126억 1200만원의 10배에 이르는 수치다. 국비 유학생을 보내기 시작한 것은 1977년부터다. 이후 국내총생산(GDP)은 꾸준히 늘었다.1989년 155조원인 GDP는 2003년 725조원으로 368% 늘었다. 그러나 국비 유학생은 같은 기간 117명에서 20명으로 83%나 줄었다가 2005년 34명으로 조금 늘었다.반면 공무원 국비 국외훈련은 2005년 292명에 예산만 239억원이었다. 국비 유학생과 민간 장학금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현실을 감안하면 저소득층이 해외 유학 기회를 잡기란 ‘하늘의 별 따기’인 셈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울산 주상복합 흉물 전락 위기

    울산 주상복합 흉물 전락 위기

    지방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미분양 대란 위기를 맞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시공사의 부도와 사업 중단 등 후유증이 커지고 있다. 건설 업체와 시행사가 건설 경기가 좋을 때 수요층을 따지지 않고 무분별하게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을 추진한 탓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30∼5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흉물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방도시의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은 2∼3년 전부터 붐이 일었다. 현재 울산지역은 41곳에 30∼55층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1만 2015가구)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태화강변에만 10여곳에 높이 150m 안팎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건립 중이다. ●2∼3년 전부터 건립 붐… 거품 빠져 초기에는 부유층 수요자들이 전망이 좋은 곳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에 관심을 보였으나 도심 곳곳에 잇따라 건립돼 미분양이 쌓이자 관심이 식었다. 인구 33만명의 중소도시인 경남 진주시에도 5곳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진주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을 한 L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투자 기대심리 덕분에 분양이 완료돼 웃돈이 붙기도 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거품이 빠져 지금은 분양 원가에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찾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땅값이 비싼 도심 상업지역 전망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들어선다. 고소득층을 겨냥해 최고급 자재를 사용해 대형으로 짓기 때문에 일반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훨씬 비싸다. 울산지역은 2∼3년 전 분양 당시 3.3㎡당 1000만원을 넘었다. 진주지역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가도 3.3㎡ 평균 900만원에 이른다. 관리비도 비싸다. 고소득층이 아니고는 들어가 살 형편이 못돼 수요층은 한정돼 있다. ●재산권 다툼 등 후유증 속출 지방 주상복합아파트는 미분양이 쌓이면서 건립 부지를 확보해 놓고 착공을 못하거나 부지 확보 작업을 하다 중단된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시공사가 부도나거나 시행사와 지주 사이 재산권 다툼 등 후유증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지역은 전체 41곳 가운데 현재 17곳만 정상적으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8곳은 건축허가를 얻었으나 착공을 미루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울산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가운데 분양이 다 된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측은 미분양 해소를 위해 중도금 무이자 융자와 준공때 계약취소 가능 등의 조건까지 내걸고 있으나 효과가 없다. 울산 태화로터리 인근에 43층의 주상복합을 짓던 S건설(신일건설)은 지난해 6월 부도가 났다. 울산 신정동 공업탑 로터리에 46층 주상복합을 추진하던 K사는 시공사가 나타나지 않아 착공을 못해 잔금을 다 받지 못한 지주들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울산 남구 달동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예정 부지 지주들은 시행사가 잔금을 지불하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을 철거한 뒤 착공을 하지 않아 소송을 내기도 했다. 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는 “울산지역은 주상복합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짓다 중단된 건물 골조가 도심의 흉물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대한민국 소득상위 1% 지갑을 열어라

    대한민국 소득상위 1% 지갑을 열어라

    ‘대한민국 1%를 잡아라.’ 해외 유명 전자업체들이 한국 부자들을 잡기 위해 속속 상륙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의 오디오 전문업체 뱅앤올룹슨은 2000만원짜리 40인치 액정화면(LCD) TV(제품명 베오비전7)를 이날 출시했다. 지난해 8월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로 국내 TV시장에 처음 진출한 뱅앤올룹슨이 LCD TV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아예 “소득상위 1%만을 겨냥했다.”고 노골적으로 밝힌다. 제품 가격은 2118만∼2200만원. 쏘나타 한 대 값이다. 국내 시장에 나와 있는 40인치 TV로는 가장 비싸다. 스피커와 화면을 분리한 것이 눈에 띈다. “TV 화면이 가장 재현하기 어렵다는 사람 피부색도 거의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상하좌우 자동 회전 기능, 반사 방지 코팅을 입힌 고광택 패널, 맞춤형 색상(레드, 블루, 실버, 다크 그레이, 블랙 5종) 등 비싼 만큼 부대 기능도 풍성하다. ●‘피부색 완벽구현´ 2000만원대 40인치 LCD TV 등장 한국시장에서의 명예 회복을 노리는 일본 소니는 70인치 LCD TV의 한국 판매를 준비 중이다. 시장 조사를 거쳐 출시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같은 크기 TV가 5900만원인 점을 감안할 때 가격은 더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최상위 소득층을 겨냥해 100대 한정 판매에 들어간 70인치 TV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10대 이상 팔렸다. 해외에서는 100대 넘게 팔렸다.‘웬만한 수입차 가격과 맞먹는 TV를 누가 살까.’하는 일각의 우려가 무색한 대목이다. 수도권 백화점에만 제품이 진열돼 지방 부자가 비행기 타고 올라와 살펴보고 가는 풍경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지금은 한정판매 목표치가 없다. 삼성전자측은 “국내외에서 주문이 꾸준히 들어와 한정판매 물량을 다소 늘렸다.”면서 “오늘(8일)도 서울 H백화점에서 주문이 하나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 TV에는 주문자의 이름도 새겨준다. 삼성전자는 비매품으로 옻칠 노트북도 제작,VVIP(초우량 고객)에게 기념품으로 준다. ●세계 최고가 블루투스 헤드셋 한국시장 공략 그런가하면 ‘자브라’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덴마크 기업 GN네트컴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블루투스 헤드셋을 들고 한국 시장을 처음 찾았다.9일 판매에 들어가는 블루투스 ‘JX10 카라’의 최고 가격은 49만 9000원. 전 세계에서 2만 8000개만 한정판매된다. 이 가운데 1000개가 한국에서 판매된다. 삼성전자의 아르마니폰과 아르마니TV,LG전자의 프라다폰 등은 응용방식이 달라 국내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디자인을 차용한 내수용 모델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부자 고객들의 구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도토리 뉴스] 작년 종부세 개인 납세자중 90% 수도권 거주

    3일 국세청이 국회 재경위 윤건영(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를 신고한 개인은 32만 7790명이었고 신고 세액은 7671억 6900만원이었다. 신고자와 신고액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7만 2530명에 4899억 300만원으로 신고액은 전체의 63.9%를 차지했다. 경기도와 인천을 더하면 개인 종부세 신고 대상의 83.7%가 수도권에 살고 있고 이들이 개인 종부세의 89.0%를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 서울시, 태양광 발전소 2곳 건설키로

    서울시는 1일 민간자본을 유치해 내년 12월까지 서남물재생센터와 뚝도아리수정수센터에 총 2.5㎷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등의 보급을 통해 2004년 0.6% 수준인 서울의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2010년 2%,2020년 10%로 늘리는 내용의 ‘서울 친환경 에너지 선언’을 발표했다. 시는 240억원의 공사비가 예상되는 서남물재생센터(1.2㎷)와 뚝도아리수정수센터(1.3㎷)를 전액 민자로 건설한다. 사업자 선정은 지명경쟁입찰로 한국남동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수력원자력, 중부발전 등 6개 발전사업자를 지명하고, 경쟁을 통해 한곳을 선정하게 된다. 시는 16일까지 이들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17일 사업자를 선정해 내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태양광발전소 발전사업자는 사업비 전액을 투자하는 대신,15년간 발전소를 운영, 전기를 판매한다. 연간 1900만원의 부지 사용료를 시에 납부해야 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제플러스] 가을 혼수 가전시장 ‘후끈’

    [경제플러스] 가을 혼수 가전시장 ‘후끈’

    “1조 5000억원 시장을 잡아라.”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분주해지는 곳이 있다. 가전업계다. 연간 혼수 가전 시장은 2조 8000억원에서 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크게 봄·가을로 나누면 올가을 혼수가전 시장은 1조 5000억원 안팎인 셈이다. 이를 잡기 위한 업계의 혼수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베라왕 웨딩드레스 등 경품 풍성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디지털프라자는 다음달 말까지 ‘혼수 특별판매 행사’를 벌인다. 행사기간 중 가전제품을 산 예비부부 1쌍을 추첨, 유명 연예인들의 단골 웨딩드레스로 유명한 디자이너 ‘베라왕’의 웨딩드레스를 제공한다. 또 3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도자기 세트,500만원 이상은 냄비 세트,700만원 이상은 샘소나이트 여행용 가방,900만원 이상은 에스프리 침구 세트를 각각 준다. 혼수 고객으로 등록만 해도 추첨을 통해 하우젠 비너스 드럼 세탁기(5대)와 갤럭시 예복(5벌)을 받을 기회가 생긴다. LG전자도 ‘해피웨딩 LG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혼수 가전을 구입하면 LG그룹에서 나오는 상품의 특별 이용권을 준다.LG패션의 신사복은 최고 10만원 깎아주고, 레드캡투어 여행사의 허니문 상품도 동반자 특별할인 혜택을 준다. 삼성의 베라왕 웨딩드레스에 맞선 LG의 경품은 다이아몬드.LG전자 매장이나 하이프라자를 방문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1명에게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7명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준다.3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명품 수입 도자기나 고급 주방용품 등을 준다. 올해 3회째를 맞은 ‘LG 웨딩박람회’에서는 혼수 가전은 물론 가구·예물·스튜디오·드레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LG전자 웨딩클럽(wedding.lge.co.kr)을 참조하면 된다. 대형 가전 유통점들도 가세했다. 테크노마트는 26일까지 ‘혼수가전 대축제’를 연다. 혼수용품 경매행사가 눈에 띈다. 정상가보다 싼 값에 가격 범위를 정해 놓고 그 범위 안에서 각자가 입찰가(희망 구매가격)를 적어내는 방식이다. 대상은 청소기·디지털카메라 등이다. 하이마트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4대 가전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예비부부들이 혼수 견적서를 보내오면 예산에 맞게 혼수품을 짜주는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터치 로봇 청소기도 등장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 1위업체인 미국의 ‘아이로봇’도 혼수 특수를 겨냥해 원터치 방식의 로봇 청소기를 내놓았다.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은 5만대 규모로 갈수록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청소 성능은 강화하고 조작은 간편하게 만든 ‘룸바’ 3세대 3종이다. 원통형 청소기의 바닥뿐 아니라 옆에도 브러시를 달아 구석진 곳까지 청소가 가능하도록 했다. 가격은 44만 8000∼59만 8000원. 제철 만난 김치냉장고, 가습기 등도 이중특수(성수기+혼수)를 노린다. 회사마다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거나 경품 행사를 앞당기고 있다. 대우일렉은 웰빙 기능을 강화한 2008년형 ‘클라쎄’ 김치냉장고를 최근 출시했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무늬 등 디자인이 ‘예술 작품’에 가깝다. 김치의 군내를 없애는 예비숙성 기능과 김치 맛을 깊게 해주는 저온숙성 기능도 추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차례상 음복 핸들…동승했다간 ‘큰코’

    추석을 맞아 찾은 고향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지나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더라도 음주 차량에 동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서울중앙지법은 21일 음주 상태인 친구 홍모씨의 차에 함께 타 출근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김모씨가 승용차의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김씨도 사고에 대해 40%의 책임이 있다.”면서 “3900만원만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음주 사실을 알고도 차에 동승했다면 사고를 발생시키고 확대시킨 원인을 제공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추석을 불과 며칠 앞둔 2003년 9월 친구인 홍씨가 운전하는 승용차 조수석에 앉아 출근하던 중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 반대차로 맞은편 농수로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김씨는 왼쪽 어깨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지만 보험사는 김씨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손해배상을 거절했다. 또 같은 법원은 올해 2월 만취 상태인 남자친구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했다 역주행하던 승용차와 충돌해 하반신 마비를 당한 박모씨가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가해 차량의 역주행이 사고의 주된 원인이지만 박씨가 음주 차량에 동승한 점도 사고를 초래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면서 “보험사는 4억 7000여만원만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전주지법도 지난해 6월 만취 상태인 회사 동료의 차에 동승했다가 정차 중인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로 그 자리에서 숨진 정모씨의 유족이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보험사의 책임을 80%로 제한한다.”면서 “유족에게 3억 8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수사] “신씨 유산받아 주식투자… 명품은 유럽서 싸게 구입”

    신정아씨의 법률대리인 박종록 변호사는 20일 새벽 서울 서부지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신씨에게는 전혀 득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구속되는 것이 더 나을 뻔했다. 그렇게 되면 초점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넘어 가지 않았겠느냐.”고 밝혔다. 일문일답. ▶신씨는 횡령 혐의에 대해 뭐라고 하나. -신씨에게 기업들로부터 받은 후원금을 횡령한 것이 있거나, 전시회를 개최할 때 시설비용을 떼어 먹은 것이 있는지를 재차 확인했다. 후원금은 바로 영수증 처리를 하고 세무처리되기 때문에 그럴 리 없고, 미술관에 바로 투자가 되기 때문에 횡령을 절대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식투자와 생활비는. -신씨 아버지가 다른 자식들에게는 부동산을 주기도 했지만 신씨는 결혼하지 않아 5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유산으로 물려줬다. 신씨가 현금으로 물려달라고 했다. 그중에 2억원 정도를 주식에 투자했고 이것이 불어서 5억원까지 된 것이다. 월수입은 시간강사까지 합쳐 900만원이다. 한 달 생활비로 월세가 가장 많이 들었다고 한다. ▶BMW 차량은. -구입한 지 5년이 넘었고,3000만원짜리다. 잘나가는 친구들에 비하면 명품도 아니다. 명품은 한꺼번에 산 것이 아니고 유럽에 갈 때마다 하나씩 구입했고, 국내 가격의 40∼50% 정도에 산 것이다. ▶신씨와 연락은. -내가 내 명의로 휴대전화를 하나 사줬다. 본인이 살 수가 없으니까. 서부지검에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고, 내가 연락이 안 되면 직접 연락하라고 했다. 그 휴대전화로 19일 저녁에 전화가 와서 병 상태를 확인하고 출두 여부를 물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정부 부처 미술품 걸기만 하면 그만

    정부 부처 미술품 걸기만 하면 그만

    기획예산처가 신정아씨의 소개로 4점 1세트인 작품을 구매하면서 원작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3점만 구입하는 등 정부 부처의 미술품 구매 및 관리 상태가 엉터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97년 고시된 조달청 ‘정부미술품보관관리규정’은 유명무실하고, 힘있는 기관일수록 작품을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미술품 취득에서 폐기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정비하고, 규정을 위반하면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술품 관리 규정없이 주먹구구 현행 ‘정부미술품보관관리규정’은 정부가 소유한 미술품을 효율적이고 적정하게 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관리대상은 50만원 이상 미술품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모든 중앙관서의 장은 매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 미술품 보유현황을 점검해 증감내역을 다음해 2월까지 조달청장에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2005년 9월 미술작품 2점을 구입했지만 조달청에 등록하지 않았다. 조달청의 미술품 등록 현황에 따르면 청와대 역시 2003년 12월22일 허백련의 ‘산수화’ 등 122건을 일괄 등록한 후 미술품 구매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 신고를 하지 않은 셈이다. 조달청은 각 부처에 미신고 미술품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2003년 6월 ‘하모니1’을 1억원에 구입하면서 같은날 ‘하모니2’를 기증받기도 했다. 청와대와 국회사무처, 법원행정처, 외교통상부 등은 등록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다. 그러나 언제부터 소유하고 있었는지 취득일이 명확하지 않다. 이처럼 관련 규정은 소위 힘있는 부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말단 부서인 조달청으로서는 속수무책이다. 유일한 통제 수단인 물품감사는 서면감사로 전환됐고, 이마저도 힘없는 기관에만 집중되고 있다. 2000년 이후 미술품 관련 적발된 문제점은 27건이다. 이 또한 대부분 시정조치에 머물렀고 사후 점검도 하지 않았다. ●물품감사 대상은 2300개, 인력은 9명 조달청에 따르면 9월 현재 정부 각 부처가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은 모두 8654점, 돈으로 환산하면 345억여원에 달한다. 이는 2004년 개관한 조달청 사이버갤러리 등록 현황이다.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미술품은 37점,81억원이다. 사이버갤러리가 개관하기 전인 2000년에는 정부 부처 미술품이 1만 4454점에 금액으로는 200억 6900만원에 달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미술품 숫자가 줄어든 것에 대해 “2001년까지는 미술품 전량을 파악했으나 2004년 사이버갤러리 개관후에는 50만원 이상인 미술품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어 “미술품 등 관리실태를 점검할 물품감사 대상이 2300개지만 인력은 9명에 불과하다.”고 인력부족을 호소했다. 한편 사이버 갤러리엔 참여정부 출범 이후 취득일이 파악된 미술품만 1652점(63억 8200만원)이 추가 등록돼 있다. ●시가보다 비싸게 구입 의혹도 미술품 훼손에 대한 우려도 높다. 실태조차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관리상태는 더더욱 알 수 없다. 1998년 정부수립 이후 처음 열린 ‘정부소장품전시회’에 나온 작품의 약 20%가 훼손돼 응급처치 후 전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은 2001년 미술품 복원을 위한 서비스에 나섰으나 용역을 맺은 기관은 단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미술품 훼손에 대한 책임을 물어 관리자에 대해 변상 및 징계가 이뤄진 사례도 찾아 보기 힘들다. 정부 부처의 관리 및 인식 소홀의 심각성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감정가격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취득가가 5억원인 청전의 ‘추경’은 이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시가보다 비싸게 구입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미술품의 용도도 점검대상이다. 국회사무처는 우천시 사용하는 출입구에 5000만원짜리 미술품을 걸어 두고 있다. 한국체대 대회의실에 1억원, 전북경찰청 정문에도 취득가 1억 1100만원짜리 작품이 걸려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세계 춤꾼 강남 집결

    “장안의 춤꾼들 다 모여라.” 강남구는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삼성동 코엑스 야외광장에서 ‘2007 강남 댄스 페스티벌(포스터)’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춤으로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재즈와 밸리댄스, 자이브, 탱고, 브레이크 댄스, 힙합 등 장르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신의 춤을 선보일 수 있다. 국제댄스경연대회와 UCC댄스스타경연대회, 거리댄스축제 등 메인행사 외에 이색댄스공연, 아시아판타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12·13일 예선을 거쳐 14일 결선을 치른다. 이 중 국제댄스경연대회는 유소년·청소년·일반부로 나눠 진행되며 예선에서 30개 팀을 선발, 본선을 치른다.UCC댄스스타경연대회는 동영상을 심사해 6개 팀을 뽑아 본선을 치른다. 국제댄스경연대회 입상자에게는 대상 1000만원 등 모두 29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UCC댄스스타경연대회 입상자에게는 대상 300만원 등 모두 700만원을 시상한다. 거리댄스축제는 13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영동대로 위에서 펼쳐진다. 참가희망자는 다음달 5일까지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www.gdf2007.com)나 강남구 문화체육과에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우림건설, 종암동 카이저팰리스 상가 분양

    우림건설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서 종암 우림카이저팰리스의 단지내 상가를 선착순 분양한다. 우림카이저팰리스는 지하 3층∼지상 25층으로 돼 있다.113㎡(34평형) 단일평형 161가구로 이뤄진 주상복합 단지다. 오는 2008년 4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선착순 분양은 지하 1층∼지상 2층의 상가 60개를 대상으로 한다. 분양가는 3.3㎡(1평)당 지하 1층은 430만∼600만원,1층은 1600만∼1900만원,2층 670만∼740만원선이다.(02)942-5200.
  • [20&30] 추석 명절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20&30] 추석 명절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음력 8월15일)인 추석. 하지만 뉴스를 보면 추석에 대한 사람들의 호·불호에 대한 의견은 늘 판에 박혀 있는 듯하다. 좋아하는 이유는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날 수 있어서”가 많고, 싫어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친척들이 자꾸 결혼하라고 독촉해서”라는 대답이 늘 1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교실 속 빛바랜 태극기처럼 틀에 박힌 이같은 대답만이 추석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진짜 이유는 아닐 터이다. 추석을 바라보는 2030 세대들의 다양하고 솔직한 이유들을 살펴보았다. ●‘달콤한 휴식´ 재충전 시간으로 안성맞춤 어학원 강사로 일하는 황모(26·여)씨는 누구보다 추석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 잠시나마 쉬면서 재충전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16시간 이상을 학원에서 보내는 황씨는 이번 추석연휴 동안 태국에 건너가 마사지를 받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 “한국사회가 좀 피곤한 사회인가요?날마다 밤늦게까지 일하는 학원강사가 며칠씩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기간은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 말고는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남들은 억대연봉자라며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사실 40대를 넘겨서까지 강사로 일하는 분들이 드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업계에서 살아남는다는 게 참 힘들거든요. 쌓이는 피로와 늘 엄습하는 불안감을 잠시나마 물리칠 수 있는 때가 바로 추석 같은 연휴가 아닌가 해요.” 공무원 김모(28)씨는 고향이 제주도라서 추석 쇠러 가는 것이 곧 놀러가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김씨는 남들이 고속도로에서 이틀을 허비해야 하는 시간에 이미 비행기로 제주도로 가 성산 일출봉이나 우도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제주도 특산품인 흑돼지나 다금바리도 양껏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단다. “추석이 왜 좋냐고요? 고향에서 오래 쉴 수 있잖아요. 고향이 관광지라서 그런지 몰라도 명절을 보내러 갈 때마다 늘 여행간다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물론 어려서부터 늘 봐오던 곳이라서 처음 온 사람들보다는 재미가 덜하긴 하겠죠. 태풍 ‘나리’의 피해가 워낙 커서 올 추석 분위기는 좀 우울할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늘 추석은 기대되고 재미나요.” ●팍팍했던 주머니 사정 “반갑다! 추석 상여금” 2년 전 결혼한 공무원 김모(28)씨는 이번 추석 때 시댁에 찾아갈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차례를 준비하는 동안 시부모가 첫 돌을 갓 넘긴 아들을 돌봐 줄 것이기 때문이다. 시부모 입장에서는 며느리에게 차례준비에 전력을 100% 쏟아부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겠지만 김씨는 이에 개의치 않는다고 한다. 날마다 아이 때문에 ‘육아전쟁’을 치르고 있는 김씨로서는 며칠만이라도 아이를 다른 사람이 돌봐준다는 게 다행스럽다. “다른 사람들은 명절기간 동안 차례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데 전 명절증후군 같은 것은 없어요. 그래서인지 명절기간 동안 시부모님께서 아이를 봐 주시는 게 정말 기쁘더라고요. 물론 저를 위해 그러시는 게 아니라는 건 잘 알지요.” 자동차 회사에 다니는 정모(32)씨는 이번 추석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최근 잇따른 대출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구입한 아파트 대출이자 갚기가 버거웠던 정씨는 이번 회사 추석 상여금 덕분에 숨통이 트였기 때문이다. 올 추석의 경우 성과금 200%, 일시금 200%, 추석 상여금 50% 등 총 900만원 정도를 받게 됐다.“남들은 강성노조라고 비난하기도 하지만 집을 살 때 빌린 빚의 이자를 갚느라 정신 없던 차에 뜻밖의 추석 상여금이 고마운 게 사실이죠. 집도 있고 이자 갚는 것도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으니 이제 아내만 있으면 되는데…하하하.” ●‘일용할 양식´에 자취생활 반찬 걱정 뚝 직장인 이모(23)씨는 몇 년 전부터 추석이 갑자기 좋아졌다고 한다. 추석 특수를 노리고 영화관에서 수많은 영화가 한꺼번에 쏟아지듯 개봉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욱 고무적인 점은 요즘에는 TV에서도 정말 괜찮은 추석특선 영화들을 많이 방영해 준다는 거예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명절에는 정말 구닥다리 영화들만 틀어줬거든요. 작년 추석에는 TV로 ‘웰컴투동막골’을 봤는데 다시 봐도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외화도 우리 성우들이 더빙한 것으로 보면 이해가 훨씬 쉬워서 좋아요. 연휴 내내 극장과 TV로 영화를 보다 보면 어느새 명절이 끝나 버리죠.” 자취생활을 하는 대학생 김모(24·여)씨에게 추석은 몇 달치 반찬을 한꺼번에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3년째 혼자 생활하고 있는 김씨에게 반찬을 만드는 일은 번거로운 것 중 하나. 하지만 추석 때 차례를 지내고 남은 전이나 꼬치 등을 곧바로 냉동실에 넣어 얼린 뒤 자취방에 가져와 다시 냉장고에 넣어두면 한동안 먹을 수 있는 ‘일용할 양식’이 된다고 좋아한다. “얼려놓은 차례 음식들을 식사 때마다 조금씩 꺼내서 전자레인지로 녹인 뒤 곧바로 먹으면 돼요. 고향 집에서 차례 음식 처리하느라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되고, 저 역시 반찬 만드느라 시간 낭비 하지 않아도 되니 그야말로 일거양득이죠. 다른 사람들이 보면 엉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같은 자취생에게는 큰 힘 안 들이고 반찬을 구할 수 있어서 추석이 좋아요.”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친척들과의 형식적인 만남 부담스러워 대학원생 박모(25·여)씨는 평소 왕래도 거의 없던 친척들을 만나러 매년 고생을 감수하며 아버지 고향인 부산까지 내려가야 하는 현실이 부담스럽다.“지난번에는 젊은이들 생각대로 대통령을 뽑았지만….”으로 시작되는 ‘경상도식 대선담론’을 서울토박이인 박씨에게까지 강요하는 상황도 추석을 싫어하게 만든다. “친척들하고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왜 꼭 고생을 해 가면서 보러 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올해도 어른들은 다들 ‘고스톱’이나 치면서 시간을 보낼 텐데…. 명절에 고속도로로 부산에 가려면 10시간 가까이 걸리는데 그렇게 힘들게 가서 나누는 이야기라는 게 ‘이번에는 정권 한 번 바꿔보자.’는 식의 이야기들뿐이니 추석의 의미를 잘 모르겠어요.” 법조인 염모(35)씨는 3년 전 결혼 뒤부터 명절이 되면 아내와 함께 해외여행을 떠난다. 부모님께 ‘장남이 제사도 안 지내고 뭐하는 짓이냐?’며 꾸지람도 들었지만 염씨가 보기엔 명절 때만 차례를 지내고 친척을 찾으려고 하는 우리네 세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명절 자체가 솔직히 허례허식 아닌가요? 옛날이야 교통·통신이 어려우니까 1년에 한두 번 그렇게라도 사람들이 모여 조상의 고마움을 생각하자는 의미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맘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꼭 음력 8월15일이라는 날짜에 맞춰 이동을 하고 만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지극히 의례적이고 무의미한 것이라고 봐요. 평소 조상과 가족의 의미가 그리도 소중하다면 시간 날 때마다 조상을 기리고 친척들을 만나면 되잖아요.” ●백화점·놀이시설 모두 문닫아… 심심하고 지겨워 대학생 장모(23·여)씨는 아버지가 ‘장손’이라서 추석이 되면 친척들이 모여든다. 하지만 ‘군중 속의 고독’이랄까. 또래 친척들을 봐도 1년에 한두 번밖에 못 봐서 그런지 함께할 수 있는 놀이거리를 찾는 게 쉽지는 않다. 평소 사고 싶었던 물건이라도 살까 해서 백화점이라도 찾을라치면 문을 닫은 곳들이 많아 이마저도 쉽지 않단다.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추석이나 설날 같은 연휴가 저같은 20대에게는 정말 재미 없는 때예요.TV에서도 만날 특집프로그램이라며 마술이나 트로트 노래자랑처럼 아줌마들이나 좋아할 만한 것들만 하죠. 백화점이나 놀이시설 같은 곳들은 명절이라고 휴업하기 일쑤고요. 친한 친구들은 전부 고향 내려가 버리죠. 결국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저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이들을 불러모아 영화나 보며 술 한 잔 하는 게 전부인 것 같아요.” 직장인 백모(34)씨의 추석은 ‘쓸쓸함’ 그 자체다. 유산 싸움으로 시작된 집안 내 분쟁이 친척 간에 돌이킬 수 없는 감정의 앙금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백씨의 집이 ‘큰집’이지만 명절이 돼도 아무도 이곳을 찾지 않는다. 늘 사람들로 북적대며 웃음꽃이 피는 TV속 차례 풍경은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저희 집안처럼 돈 문제로 친척들끼리 갈등을 겪는 곳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갈등이 심해서 그런지 몰라도 어떤 때는 친척이 남보다 못하다고 느낄 때도 있어요. 명절 때 인사차 사촌들과는 연락을 하기도 하는데 어른들 사이에 문제가 있어서인지 그리 유쾌하지는 않더라고요.” ●남녀 차별하는 추석…차라리 없는 게 나아 컨설턴트로 일하는 이모(29)씨는 추석을 무척 싫어한다. 추석에 내포된 전형적인 남녀차별의 논리가 너무도 맘에 들지 않아서라고. 어려서부터 늘 엄마 혼자서만 차례 준비를 도맡아하며 고생하는 모습을 봐서인지 명절만 다가오면 늘 불안해하며 한숨짓는 엄마의 모습에 마음 아팠다고 한다. “요즘이야 덜 그렇지만 예전만 해도 차례 지낼 때 여자들은 절도 하지 못하게 했잖아요. 성묘도 아버지 고향으로 가지, 어머니 고향에 찾아가지는 않고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명절이라는 것 자체에 엄청난 ‘남녀불평등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남녀평등사회를 지향하는 현대에 추석 같은 명절은 정치적으로 올바른 행사는 아닌 것 같아요.” 직장인 최모(27·여)씨는 추석이면 고향에 내려가는 부모님과 달리 바닷가를 찾는 등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할 일이 없어도 고향에는 내려가지 않는다. 최씨는 이것을 우리사회 가부장제도에 대한 자기 나름의 ‘저항’이라고 믿는다. “저라고 혼자 있는 게 좋지는 않죠. 하지만 아직도 우리 고향에 가면 남녀간 겸상을 하지 않을 정도로 남녀차별의식이 강해요.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그런 전근대적인 생각이 남아 있는지 모르겠어요. 추석은 아직도 우리 사회 내면에 흐르는 보수적 사고방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 같아서 싫어요.”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지자체 재래시장 상품권 희비

    지자체 재래시장 상품권 희비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재래시장) 상품권’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일부 상품권은 추석 대목을 맞아 판촉행사 등으로 불티나게 팔리는 반면 다른 상품권은 행정적 규제로 아예 발매조차 못하고 있다. 상인 간에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재래시장 상품권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시장의 상인들이 대형 할인점 진출 등으로 침체된 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쟁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주로 액면가 2000원,5000원,1만원권으로 발행되며 소비자들이 재래시장 이용하기 운동 차원에서 이를 구입해 전통시장 내 점포들을 대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 수십억원어치 찍어 판촉 14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대구시와 대구시상인연합회는 지난 11일 재래시장 상품권 15억원어치를 발행하고 상품권 가맹 시장을 46개 시장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난 2월 상품권 20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은 것이다. 경북 울진군도 지난 1월 32억 500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발행, 최근까지 재래시장 9곳 등을 통해 19억 9900만원어치를 유통시켰다. 나머지 12억 5100만원은 추석을 전후해 출향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래시장 이용하기 운동’을 적극 벌여 최대한 판매할 계획이다. 올들어 14억원어치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한 경주시도 현재까지 팔지 못한 6억 200만원어치 대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월성원전, 지역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용으로 상품권 구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전북도도 2006년 20억원어치에 이어 이날 20억원어치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추가 발행,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재래시장 상품권을 첫 발행한 제주도와 제주은행도 올해 말까지 20억원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도는 결혼식 및 상가집 하객과 조문객 답례품으로 5500만원어치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광주시도 최근까지 20억원어치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18억원어치를 판매하거나 양동·대안·무등시장 등 지역 14개 재래시장을 통해 유통시켰다. 시는 추석을 앞두고 상품권 유통 활성화를 위해 14일을 ‘재래시장에서 장 보는 날’로 정해 공무원 가족과 여성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를 벌였다. 이밖에 강원도와 재래시장상인엽합회도 조만간 도내 43개 재래시장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12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동해안 최대 재래시장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에서는 그동안 유통되던 상품권이 추석을 앞두고 자취를 감췄다. 포항시의회와 죽도시장 상인들이 상품권 발행 비용 지원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다 추석용 상품권을 발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는 당초 2000만원을 들여 상품권 5억∼6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시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해 발행이 무산됐다. ●의회서 발행예산 전액 삭감 상품권 발행 비용을 상인들의 자부담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상가·재래시장과의 형평성에 비춰 일방적으로 지원하기 곤란하다는 것이 삭감 이유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설, 추석 명절 때마다 죽도시장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벌였던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동국제강 등 지역 기업체들은 올 추석에 이같은 운동을 전개할 수 없게 됐다. 이런 문제를 놓고 죽도시장 상인들은 “대형 마트 등장으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상품권 발행 지원금을 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한 반면 시 관계자는 “상인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시도 이번 추석을 앞두고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에 나섰으나 시의회 역시 ‘일회성 반짝 이벤트’라며 발행예산 3000만원 전액을 삭감해 무산됐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中언론 “현대차, 중국서 싸구려로 추락했다”

    중국 항저우(杭州)에 사는 여성 직장인 장모양은 3년 전에 구입한 엘란트라 승용차를 팔기 위해 중고차매매소에 전화를 걸었다. 구입가의 반값에 불과한 7만6천위안(990만원)을 주겠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망설였다. 그러나 며칠 고민한 끝에 차를 팔기로 결심하고 중고차매매소로 갔다. 장양은 매매상으로부터 7만위안(900만원)밖에 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놀라움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딜러들은 엘란트라 신차 가격이 1만위안(130만원) 떨어져 중고차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12일자에서 ‘현대차는 값이 가장 빠르게 떨어지는 자동차 브랜드’라고 매도하는 등 중국 신문들이 연일 현대차를 싸구려 자동차로 매도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택시용 자동차’로 불리며 중국 중산계층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있는 현대차에 초비상이 걸린 것이다. ◇ 뒷북 친 가격인하 조치 =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는 지난 4일 수익성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엘란트라와 쏘나타, 엑센트 등 3개 주력 모델의 가격을 일제히 인하했다. 엘란트라는 평균 12.3%, 쏘나타는 평균 10%, 엑센트는 7.6%씩 대폭적으로 내렸다. 중고차매매소 딜러들은 “현대차는 신차 가격이 자주 인하되기 때문에 가치가 가장 빠르게 떨어지는 차종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쏘나타를 구입했던 사람들은 중고차 값이 연일 급락세를 보이자 골머리를 앓으며 현대차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현대차는 가격인하 이유와 관련, “올들어 자동차 판매실적이 꾸준히 감소해 지난 6월에는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면서 “경쟁 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가격 인하 및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어 가격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중국내 자동차 판매 순위는 진 2005년 4위(23만3668대), 2006년에는 5위(29만11대)를 기록했지만 올해 4월과 6월에는 11위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8월에는 누적 판매량 14만6천대로 8위를 기록하며 겨우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들어 판매한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현대차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은 베이징현대차의 가격인하 조치가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너무 늦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베이징현대차 임원들은 “중국측과 지분이 50대 50이라서 우리가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다”면서 “중국측 경영진이 결정을 너무 늦게 내려 영업전략에 탄력성을 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 내우외환 = 베이징현대차는 50대 50의 지분구조로 인한 정책 결정과정의 둔화라는 타고난 한계 외에도 각종 도전에 시달리고 있다. 안으로는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원들이 중국을 방문해 임금인상 투쟁을 부추기고 있다. 베이징현대차 임원들은 “울산 현대차 노조원들이 지난 5월 중국 공장을 방문해 강성노조를 부추기고 있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밖으로는 중국 언론의 무차별 매도 공세와 중국 토종 자동차업체들의 목숨을 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의 3대 자동차업체들은 최근 중국시장에서 외국산 자동차의 점유율을 줄이기 위해 500억위안(6조5천억원)의 자본금을 투자해 독자적인 브랜드를 개발하기로 했다. 제일자동차그룹은 130억위안을 투자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기로 했으며 상하이자동차그룹은 앞으로 5년 안에 270억위안을 투자해 자체 브랜드와 기술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둥펑자동차그룹은 100억위안의 자금을 투입해 자체 브랜드의 승용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 내년 신차 발표 계기로 돌파구 마련 전략 = 베이징현대차는 지금은 시련을 맞고 있지만 내년에는 추세를 전환해 본격적인 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베이징현대차가 가장 정성을 들이고 있는 것은 빠르면 내년 4월에 발표할 예정인 신차 출시다. 이 신차는 소나타와 엘란트라의 중간급 승용차다. 이를 위해 내년 5월부터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제2공장도 다음달 완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판매가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생산 규모만 확충되면 오히려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 올해 재산세 21.5% 증가

    서울 올해 재산세 21.5% 증가

    올해 서울 시민들이 내야 하는 재산세 규모는 모두 2조 474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1.5% 늘어났다. 서울시는 11일 올해 9월분 재산세 1조 5735억원(시세 6636억원, 구세 9099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1조 2088억원)에 비해 24.4%(4381억원)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7월에 부과된 재산세 9011억원을 포함, 올해 서울에 땅이나 집을 가진 시민들이 부담해야 할 재산세는 2조 4746억원으로 지난해(2조 365억원)보다 4381억원(21.5%) 늘어났다. 이처럼 재산세 부과액이 늘어난 것은 주택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24.5% 올라 주택분 재산세가 5910억원으로 1322억원(28.8%) 오른 데다 개별공시지가도 15.6%가 상승, 토지분 재산세가 6168억원으로 전년보다 1276억원(26.1%) 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시세인 도시계획세도 1조 1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가 올랐고, 주택 외 건물 등에 부과된 재산세는 소폭(19억원) 늘어난 1284억원에 달했다. 주택·토지분을 합친 올해 재산세는 강남구 2571억원, 서초구 1515억원, 송파구 1216억원 순이었으며 가장 많은 강남구와 가장 적은 강북구(175억원)를 비교하면 격차가 14.7배에 달했다. 전년도 대비 재산세 증가액이 가장 많은 구는 강남구(604억원)였으며, 이어 서초구(381억원), 송파구(321억원) 순이었다. 과세대상 주택 가운데 6억원 초과 주택은 전체의 10.8%인 26만 4910가구였지만 주택분 재산세 전체(591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06억원으로 50.9%였다. 토지분 재산세 1∼3위는 호텔롯데(108억 8900만원), 한국전력공사(90억 1800만원),KT(81억 2100만원)가 각각 차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계열사에 몰아주기…과징금 631억

    현대차 그룹 계열사들이 ‘물량 몰아주기’식으로 그룹내 계열사들을 부당하게 지원하다 적발돼 600억원대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재벌 그룹의 몰아주기식 내부 거래에 대해 공정위의 철퇴가 가해진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과징금 액수는 당초 심사보고서보다 대폭 삭감됐고, 검찰에 고발도 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6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5개 계열사가 수년간 현대카드와 하이스코, 로템 등 6곳의 계열사들에 부당지원한 사실을 적발하고 모두 63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 액수는 현대차 508억 100만원, 기아자동차 61억 5400만원, 현대모비스 51억 2900만원, 글로비스 9억 3400만원, 현대제철 1억 3900만원 등 631억 5700만원이다. 공정위 조사결과 이들 업체는 비싼 가격의 물량 몰아주기, 납품대금 대납, 고가의 수의계약 등 전방위로 그룹내 계열사들을 지원했다. 계열사간에 모두 2조 9706억원의 지원성 거래를 했으며, 물량 몰아주기로 직접적으로 지원한 금액만도 2585억원에 이른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은 글로비스에 물류 관련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481억 4400만원을 직접 지원했다. 전체 지원성 거래규모는 4814억 4000만원에 이른다. 글로비스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지분의 60%를 보유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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