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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자금세탁방지제도 ‘있으나마나’

    [단독] 자금세탁방지제도 ‘있으나마나’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 법무팀장)의 폭로로 촉발된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뇌물 조성을 막을 수 있는 자금세탁방지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높다. 떡값이나 뇌물은 자금추적이 안 되는 현금으로 전달된다. 따라서 기업의 현금 거래만 투명해져도 비자금 조성을 대부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3일 금융권을 취재한 결과 자금세탁방지제도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 있었다. 현행 자금세탁방지제도는 혐의거래보고, 고액현금거래보고, 고액주의의무 등으로 나뉜다. 이중 뇌물 방지를 위해서는 기업이나 개인이 한 번에 2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찾을 때 은행원이 인출사유 등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도록 한 혐의거래보고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현금 쪼개서 찾고, 사유도 대충 작성 국책은행에서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이모(38)씨는 “기업들이 2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찾을 때는 며칠에 걸쳐 1900만원씩 나눠 인출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은행원들은 1회에 2000만원 이상을 거래하는 기업 고객이 있다 해도 치열한 영업 경쟁 때문에 돈의 사용처를 묻지 않고 임의로 ‘설비구입자금’이나 ‘매매대금’으로 적어 FIU에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기업금융 지점에 근무하는 임모(43)씨는 “요즘은 기업과 은행간에 사이버 브랜치(가상 지점)가 개설돼 있어 모든 거래가 인터넷 뱅킹으로 이뤄질 수 있다.”면서 “굳이 현금을 인출하는 것은 용처를 밝힐 수 없는 돈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임씨는 특히 “현금을 찾아가는 기업 직원과 은행원 사이에는 용처를 묻지 않는 ‘불문율’이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기업이 일정 금액 이상을 현금으로 인출할 때 인출 사유를 문서화하도록 의무화하면 추후 비자금 논란이 발생할 경우 기업의 회계장부와 FIU에 보고한 내역을 비교해 돈의 성격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현재는 고객이 구두로 사용 내역을 밝히게 돼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접대가 필요한 기업이나 접대를 받는 국회의원과 정부 관료 모두 제도가 강화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의 자금세탁방지제도 배워야” 미국은 분할인출 등 부작용을 막는 보완책으로 기업이나 개인이 12개월 동안 1만달러(약 970만원) 이상의 현금을 거래할 경우 당사자가 직접 정부에 보고해야 하는 ‘국세청 고액초과수취거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1회 보고 한도액도 5000달러(약 485만원)로 우리보다 훨씬 엄격하다. 은행원은 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거래 시도 자체를 보고해야 한다. 금융기관뿐 아니라 카지노 등 자금세탁 혐의가 농후한 사업체도 1만달러 이상의 현금거래는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이 같은 제도 때문에 미국 정부에는 지난해 1년 동안 무려 1534만 877건의 현금거래가 보고됐고,56만 3338건이 자금세탁 우려가 있는 ‘혐의거래’로 처리됐다. 반면 한국에서는 지난해 2만 4149건의 혐의거래만 보고됐다. 금융경제연구소의 채지윤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혐의거래 보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자금세탁을 막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고, 실제 자금세탁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드물다.”면서 “기업 경영의 투명화와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선진국 수준으로 자금세탁방지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용어클릭]●자금세탁방지제도 뇌물 조성이나 자금세탁을 막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자금세탁방지제도는 혐의거래보고(STR), 고액현금거래보고(CTR), 고액주의의무(CDD)로 나뉜다. 혐의거래보고는 한 번에 2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찾을 경우 은행원이 고객의 인적사항과 인출사유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는 제도다. 고액현금거래제도는 동일은행에서 1일 거래량 5000만원 이상일 때 보고하는 제도이며, 고액주의의무는 1회 2000만원 이상을 거래하는 고객에 대해 은행원이 신원을 파악해야 하는 제도다.
  • 현대·롯데·대우·GS·쌍용 ‘건설업체 빅5’ 부산서 아파트 분양 나서 관심

    현대·롯데·대우·GS·쌍용건설 등 이른바 ‘빅5’ 건설업체의 아파트 브랜드가 부산에서 한판 승부를 겨룬다. 최근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지역 아파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부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23일 연제구 거제동 법조타운에 롯데캐슬 364가구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3층, 지상 30∼36층의 3개동으로 3.3㎡당 분양가는 795만∼1061만원이다. 지난 21일에는 현대건설이 금정구 장전동에 ‘금정 힐스테이트’ 301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상 21층,5개동의 금정 힐스테이트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라는 새 브랜드로 부산에서 신규 분양하는 첫 아파트다.3.3㎡당 분양가는 800만∼900만원대다. 금정 힐스테이트는 계약금 5% 중도금 무이자 60% 등 파격적인 조건과 지상 공원화 및 발코니 확장 무료, 최첨단 유비쿼터스 안전시스템 설치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대우건설이 지난 9일 연제구 거제동 1184-7 일대 ‘거제동 푸르지오’(478가구)의 분양에 나서는 등 이달 들어서만 3개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에 나섰다. 지난달 분양에 들어간 GS건설의 연산자이(1598가구)와 쌍용건설의 구서동 쌍용예가(1070가구)까지 포함하면 모두 5개의 신규 분양아파트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유명 브랜드 아파트가 동시에 분양에 나섬에 따라 침체된 지역 아파트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법률구조공단 국선변호인 법률서비스 화제

    법률구조공단 국선변호인 법률서비스 화제

    법률지식이 부족하면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법의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법률 상담뿐 아니라 변호사에 의한 소송 대리 및 형사변호 등의 법률적 지원을 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1987년 만들어졌다.18개 지부·38개 출장소가 있다. 공단에서는 법률구조 대상 확대 등 법률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으나 개인회생·파산 등 다양한 법률 문제에 보다 신속한 대응을 해주기를 이용자들은 요구하고 있다. “보신 대로 2홉들이 소주 한 병에 8잔이 나왔습니다.6잔이라는 검찰의 주장보다 2잔이 많은 양입니다.”A씨는 이 변호사 변론 덕분에 벌금 50만원형을 받은 원심을 깨고 이날 무죄판결을 받을 수 있었다. A씨는 2005년 6월 맥주 한 잔을 마신 뒤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교차로에서 정지해 있던 차를 들이받는 접촉사고를 냈다. 차에 타고 있던 젊은이들이 윽박지르는 통에 A씨는 엉겁결에 모두 변상해 주겠다고 하고 자리를 떴다. 나중에 억울한 기분이 들어 근처에서 소주를 마신 뒤 협박당한 사실을 신고하러 파출소를 찾았다가 도리어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났다. 혈중 알코올 농도 0.083%인 A씨는 “사고 뒤 소주 1병 중 1잔을 제외한 나머지를 다 마셨다.”고 진술했다. 검찰측은 소주 1병에 6잔이 나오니 피고가 5잔을 마셨다고 주장했고, 이 변호사는 1병은 8잔이니 7잔을 마신 것이라고 다투다 법정에서 소주 측정이 이뤄진 것이다. 이 변호사는 국회도서관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서 음주 및 혈중 알코올농도와 관련된 논문들을 뒤졌고, 위드마크(음주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시간당 평균 0.015%씩 감소한다는 원리로 시간이 지난 뒤 사건·사고 당시의 음주 상태를 추정하는 방법) 공식을 들이밀어 무죄판결을 이끌어 냈다. 2급 언어장애를 갖고 있는 B(50·여)씨는 지난해 개명신청 상담을 하려고 공단 수원지부를 찾았다. 신부전증, 자궁근종, 유방양성종양 등 10년이 넘도록 병마와 싸워온 B씨의 원래 이름은 ‘병애’. 사건을 접수한 조계성 계장은 막연한 사정만으로는 개명이 어렵다고 판단해 ‘병을 사랑한다는 뜻의 이름을 바꿔 온갖 질병으로 점철된 삶에서 벗어나고자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개명에 성공했다. 중국동포 C(32·여)씨는 2002년 한국 남성과 결혼했으나 남편은 술을 마시고 C씨를 수시로 폭행했다. 결혼 1년여 만에 딸을 낳았지만, 결혼생활은 갈수록 악화됐다. 중국어 학원강사 일을 하는 C씨가 집에 돌아와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가 하면, 놀러온 C씨의 사촌오빠를 밀입국자로 신고했다. 결국 2005년 협의이혼을 했지만,C씨에게는 양육비 청구 소송을 할 돈이 없었다. 공단 인천지부를 찾은 C씨는 황보영 변호사의 도움으로 양육비 등 19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공단의 법률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ARS전화 ‘132’나 홈페이지(klac.or.kr)를 이용하면 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법률구조공단은 법률지식이 부족하면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법의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법률 상담뿐 아니라 변호사에 의한 소송 대리 및 형사변호 등의 법률적 지원을 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1987년 만들어졌다.18개 지부·38개 출장소가 있다. 공단에서는 법률구조 대상 확대 등 법률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으나 개인회생·파산 등 다양한 법률 문제에 보다 신속한 대응을 해주기를 이용자들은 요구하고 있다.
  • [Seoul In] 연희1동에 어린이 공원 조성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연희1동 446의182에 어린이공원을 만들었다.1억 1900만원을 투입해 쓰레기가 쌓이고 잡초가 무성한 나대지를 정비해 느티나무·산벚나무·산철쭉 등 3500여주를 심고, 탄성고무매트와 정자, 놀이기구를 설치해 세대가 화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했다. 공원녹지과 330-1714.
  • 국내 수입차 ‘가격 거품’ 빠지나

    국내 수입차 ‘가격 거품’ 빠지나

    SK네트웍스가 벤츠,BMW 등 프리미엄급 수입차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다. 차를 제조업체에서 직접 공급받는 게 아니라 외국 판매업자로부터 구입한 뒤 유통마진을 붙여 국내 시장에 재판매하는 방식이다. 기존 국내 수입차 업계의 공급가격보다 6∼17% 싸다.SK네트웍스가 차값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높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올지 주목된다. SK네트웍스는 22일 서울 방배동과 경기도 분당에 직수입 전문 매장을 열고 벤츠,BMW, 아우디, 렉서스, 도요타 캠리 등 5개 브랜드 차량의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모델은 ▲벤츠 3종(S600,S550,E350) ▲BMW 3종(750Li,535i,335i) ▲아우디 2종(A8 4.2QL,A6 3.2Q) ▲렉서스 1종(LS460) ▲도요타 캠리 1종(3.5V6) 등 총 10개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수입차 판매업체들이 채택한 다양한 옵션이 모두 적용되더라도 우리측 공급가가 10% 안팎 싸며, 옵션을 모두 뺀 최하위 등급으로 비교하면 기존 가격보다 최대 25%까지 내려간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벤츠 S550의 경우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파는 것과 같은 옵션으로 비교하면 약 3000만원(15%) 싸지만 옵션을 없앤 최하위 등급과 비교하면 5000만원(24%)가량 저렴하다는 것이다. 국내에 들어온 적이 없는 도요타 캠리 3.5 V6의 경우 4500만원 수준으로 현대차 그랜저TG 3.8(약 4000만원)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기존 수입차의 경우 옵션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거의 없었지만 각종 편의 사양, 소모품 패키지 등을 고객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판매차량에 대한 애프터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서비스센터 2곳, 전국 스피드메이트 제휴 서비스망 12곳 등 14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복합정비 공장을 신설하고 추가 제휴 서비스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의 직수입을 계기로 수입차 업계의 가격인하 경쟁은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당장 이날 ‘뉴 C클래스’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기존 제품보다 최대 1000만원가량 낮췄다. 앞서 BMW코리아가 528i를 기존 525i에 비해 1900만원 낮은 6750만원에 내놓은 것을 비롯해 폴크스바겐, 사브 등도 줄줄이 가격을 내렸다. 기존 수입차 업계는 SK네트웍스 직수입의 성공 가능성에 일단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애프터서비스와 안전성 등에서 기존 업체들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한국에 들여오는 차는 한국의 각종 안전 및 환경 기준에 맞춰 제작된 차량들이지만 SK네트웍스의 직수입은 이런 사정이 고려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강원 올림픽유치 예산내역 공개 ‘미적미적’

    강원도가 2010,2014 겨울올림픽 유치 활동과 관련, 활동비만 공개하고 활동비 내역 자료를 내놓지 않아 논란과 함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22일 강원도의회 등에 따르면 강원도는 최근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제출한 자료에서 2010년과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 활동에 514억 660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2010년 유치 활동에 163억 5100만원,2014년 유치 활동에 351억 1500만원이다. 후원금 등 수입은 2010년 유치활동 때 186억 200만원,2014년 유치활동 때 371억 1700만원 등 557억 1900만원이 발생했다. 그러나 지출 결의서를 비롯한 사용 내역을 알 수 있는 증빙자료, 통장 사본 등은 겨울올림픽 유치 전략상 대외적으로 어려움이 우려된다며 제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최원자 강원도의원(민노당·비례)은 “2010·2014 겨울올림픽 유치위원회 예산 집행의 내용을 알기 위한 의회의 증빙자료 공개요구에 대해 혼란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공개를 꺼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국제스포츠위원회 관계자는 “새해 2월 말까지 IOC에서 승인한 전문회계법인의 자체감사 활동을 벌이고 있고 2018년 삼수 도전을 천명한 마당에 경쟁 국가나 도시에 꼬투리를 잡힐 수 있기 때문에 공개를 못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유치위원회가 법인으로 구성돼 도의회에 자료를 공개할 의무도 없다는 입장이다. 26일에는 강원도개발공사가 1조 4800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알펜시아리조트사업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열 계획이지만 분양률 등에 대한 공개는 하지 않을 전망이다. 강원도 사회단체들과 주민들은 “재정이 열악한 강원도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들인 사업의 씀씀이에 대해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분위기 속에 얼렁뚱땅 넘어갈 일이 아닌 만큼 지출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Local] 달성, 복지 발전 최우수기관에

    대구 달성군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07년 지자체 복지종합평가’에서 발전부문 ‘최우수 기관’에 최근 선정됐다.20일 달성군에 따르면 발전 부문은 복지종합 점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향상된 지자체를 선발해 ‘최우수’로 뽑힌 지자체 1곳에 포상금 1100만원을, ‘우수’와 ‘준우수’ 1곳씩에는 900만원과 65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군은 점수가 작년 506.39점에서 올해 707.82점으로 올랐고 등수도 작년 전국 232개 지자체 중 150위에서 올해 30위로 대거 상승해 수상이 결정됐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에듀 중랑’

    ‘에듀 중랑’

    “우리는 교육에 올인한다.” 중랑구가 교육환경 개선을 내년도 최대의 구정 목표로 설정했다. 6일 중랑구에 따르면 내년도 교육경비 지원 예산 확대를 위해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기준을 현행 3%에서 5% 범위로 높이는 내용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을 마련하고, 구의회의 의결을 거쳐 개정 공포했다. 교육보조금 규모를 올해 18억원에서 35억∼40억원 수준으로 대폭 늘렸다.12월 구의회 예산 심의를 통해 확정되면 올해 관련 사업 총 예산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가 된다. ●내년 교육예산 대폭 늘린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교육경비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예산 편성을 했다.”면서 “상봉재정비촉진사업 등 개발 계획을 통해 밖으로 보이는 변화를 꾀한다면 교육으로 내면의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재 양성은 지역 발전의 길’이라는 평소 지론의 연장선이다. 올해 총 교육 예산은 본·추경예산을 합쳐 18억원, 인센티브 2억 4200만원 등 20억 4200만원이었다. 예산을 유치원 38곳, 초등학교 15곳, 중학교 8곳, 고등학교 7곳에 투입하고, 영어와 논술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영어·논술 수월성 중심 학교로 신현·중랑·중화중을 선정해 1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묵현초등학교에는 1억 7900만원을 들여 영어체험센터를 만들었다. 내년 예산 규모는 35억원으로 더욱 커진다.35억원으로 책정해 38개 유치원,22개 초등학교,14개 중학교,10개 고등학교 등 84개 지역 학교에 골고루 지원된다. 집중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교육지원과’를 신설한다. 기존의 교육 사업과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사이버학습방, 영어체험학습센터,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학습지원 등 6개 신규사업을 진행하는 역할이다. ●평생 학습도시의 기반 마련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정하는 ‘평생학습도시’를 목표로 평생학습센터, 평생학습종합정보망 등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중에 구 평생학습센터와 연계, 지역주민을 위한 사이버 학습방을 만들어 아동부터 성인까지 무료로 원하는 학습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이곳에서는 외국어·IT·자격증 등 80개 강좌를 들을 수 있다. 또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학습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학원수강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318개 지역 학원의 협조를 받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장학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해 우수 학생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하고, 원어민 교사가 없는 14개 초등학교와 6개 중학교에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원어민 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11개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8억 9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문 구청장은 “내년도 추경예산, 인센티브 사업비 등을 추가하게 되면 교육예산은 구상보다 더욱 커질 수 있다.”면서 “사업을 계획대로 착착 추진해 내년 이맘때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즐길 수 있는 학습공동체를 건설해 서울 동북부의 중심이 되는 평생학습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1년 35,700,000,000원 로열티 파는 외식업체

    1년 35,700,000,000원 로열티 파는 외식업체

    스타벅스, 피자헛 등 수입 외식업체를 통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로열티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지난해에만 ‘10대 수입 외식브랜드’에서 357억원의 로열티가 지불돼 1년 새 30%가량 급증했다.2000년 이후 누적 로열티 지급액은 무려 1700억원에 이른다. ●2000년이후 1683억원… 올 30%↑ 농림부와 한국식품연구원은 최근 열린 ‘FTA 대응 식품산업의 글로벌전략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의 ‘외식산업의 해외진출 현황과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개 수입 외식 브랜드에서 357억 6953만원의 로열티가 지급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05년 279억 54286억원에 비해 28%나 늘어난 수치다. ●피자헛·도미노 950여억 차지 이들 수입 브랜드들은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683억 1290만원어치의 로열티를 지불했다. 브랜드별로는 피자헛이 지난해 108억 6900만원 등 713억 6200만원의 로열티를 지불,1위를 기록했다. 이어 도미노피자 241억 1250만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223억 3117만원, 스타벅스 208억 6000만원 순이다. 이밖에 T·G·I·F 159억 4700만원, 맥도날드 128억 870만원, 베니건스 84억 8100만원, 마르쉐 60억 8700만원, 커피빈 7억 224만원, 카후나빌 4억 4150만원이다. 도미노피자의 로열티는 매출액의 8%로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는 매출액의 2.7∼5% 수준이다. 10개 브랜드의 로열티 합계액은 2000년 160억 400만원(카후나빌, 커피빈 제외),2002년 207억 3779만원,2004년 265억 8856만원,2006년 357억 6953만원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진출 한식당은 고전 반면 한국 식당·음식의 해외 진출 경쟁력은 크게 뒤처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식당은 미국에 1350여개, 중국과 일본에 각각 2000여개와 1500여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발표자인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이사는 “‘한류 열풍’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한식당의 80%는 고전하고 있다.”면서 “미국 뉴욕과 LA의 식당 우래옥과 코리아하우스, 일본 진출 업체 놀부와 BBQ 등을 빼고는 큰 호황을 누리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영세한 데다 일부 국가에만 진출하기 때문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환율 급락으로 벼랑에 선 중소기업

    환율 급락으로 벼랑에 선 중소기업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있는 자동차 엔진 피스톤 생산업체 A사는 요즘 말로만 듣던 ‘출혈 수출’이 무엇인지 절감하고 있다. 값싼 저가 피스톤은 그런대로 이익이 나지만 주력제품인 고급형 피스톤은 수출을 할수록 손해다. A사가 고급제품의 연구·개발을 진행한 것은 2003년. 개발과 동시에 미국·일본의 엔진 생산업체들과 납품계약을 했다. 당시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안팎일 때. 그 수준에 맞춰 마진을 정하고 납품단가를 책정했다. 이듬해 수출이 본격화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원·달러 환율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결국 지금은 환율이 계약 당시보다 4분의1이 낮은 900원선에 불과한 상황. 공급 초기만 해도 피스톤 납품대가로 1만달러를 받을 경우 원화로 1200만원을 손에 쥐었지만 지금은 똑같이 1만달러어치를 수출해도 900만원에 불과하다. 회사 관계자는 “독보적인 기술이 있어 이익률을 엄청나게 높여 잡는다면 모를까 중국 등지의 저가 생산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마당에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달러화의 값어치가 4분의1이 줄어들면서 채산성을 맞추는 데 치명타를 입었다.”고 말했다.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국내 중소 수출업체들에 ‘적자수출’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수출을 할수록 손해가 나지만 거래처 확보와 공장가동 지속을 위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밀어내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상당수 수출업체는 적자를 면하기 위해 납품단가를 올렸다가 계약을 해지당하면서 매출 자체가 급감하는 등 총체적으로 진퇴양난의 어려움에 빠져 있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주요 거래선에 대해 원화가 아닌 달러로 계약을 한다. 해외에 받은 달러를 국내에서 원화로 바꿔 운영비·투자비·금융비용 등에 사용하게 된다.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그만큼 환전을 통해 들어오는 원화의 액수가 줄어든다. “고정 거래선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납품가를 올려달라고 사정하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환(換) 헤지’나 ‘환변동보험’도 우리 같은 영세 수출업체에는 완전히 남의 일입니다.” 미국·일본·유럽 등지로 액세서리를 수출하는 B사는 ‘이중고’에 빠져 있다. 매출감소와 환율하락을 동시에 겪고 있다. 우선 매출액이 지난해 200만달러 규모에서 올해 100만달러(추정)로 반토막이 났다. 환율은 지난해 대비 1달러당 50원 이상 떨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20억원 규모에 이르던 매출(원화 환산)이 올해에는 9억원대로 줄었다.”고 말했다. 매출감소 역시 환율 때문이다. 적자 수출을 하지 않기 위해 납품단가를 올렸더니 해외 납품업체들 중 상당수가 계약을 해지해 버렸다. 경영난에 빠진 B사는 최근 직원의 3분의1을 퇴사시켰다. 한 수출업체 대표는 “어렵게 납품업체를 확보했지만 환율이 계속 떨어져 공급을 중단하다보니 결국 거래처를 잃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벌어놓은 자금으로 근근이 유지하고 있지만 사업 포기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환율 때문에 한국을 떠나려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실크 수출에서 선두를 달리는 C사의 경우다. 환차손을 견디지 못한 C사는 연말까지 사업을 정리해 중국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 회사 사장은 “미미한 마진에다 환율하락으로 30%가량 매출이 급감한 상태에서 더 이상 연간 5억원씩 발생하는 환차손을 견딜 재간이 없다.”면서 “중국으로 사업을 옮겨 인건비, 회사운영비 등 고정비용을 줄여 손실을 보전하는 수밖에는 길이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법조 브로커 윤상림 징역8년

    서울고법 형사4부는 2일 법조계 등 고위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사기 행각을 벌여 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법조브로커 윤상림씨에게 징역7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년에 추징금 12억 39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법은 피고인에게 있어 돈벌이 수단이었다. 피고인은 법조인, 경찰, 고위층 인사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호가호위하는 방식으로 약하고 어려운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등을 쳤다.”면서 빌미를 제공한 법조인들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그렇다고 피고인이 죄책을 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용산 금융·IT·관광 허브로

    용산 금융·IT·관광 허브로

    서울 ‘용산역세권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자로 삼성물산·국민연금 컨소시엄이 최종 확정됐다. 컨소시엄측은 오는 2016년까지 모두 28조원을 들여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56만 6803㎡(17만 1000평)로, 일본 롯폰기의 9만 9000㎡(3만평)보다 6배 가까이 규모가 큰,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8조 들여 2016년 완공 코레일(옛 한국철도공사)은 2일 서울 서초구 팔레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용산구 한강로3가 철도정비창 및 서부이촌동 일대에 대한 개발사업자로 삼성물산·국민연금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유진기업·계룡건설·남광토건·삼환기업 등 모두 25개 법인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금융·정보통신·관광을 3대 축으로 한 ‘드림허브(Dream Hub)’가 주제다.62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한 업무시설 52만평, 상업시설 19만평, 주거시설 14만평 등 총면적 300만㎡(96만평)가 개발된다. 사업비는 토지보상비 8조원을 포함, 모두 28조원 규모다. ●분양가 주변시세 70~80% 수준 국제업무지구 내에 공급되는 주상복합 가구 수는 2200여가구(35평형 기준)다. 이는 입주권이 주어지는 개발예정지 거주 가구 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일반분양은 없거나 소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격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주변 시세보다 20∼30%가량 낮은 3.3㎡(1평)당 2900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컨소시엄측은 코레일과 올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로서 협약을, 내년 3월까지 본계약을 각각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2011년까지 용산역세권내 기존 시설물을 이전한 뒤 2012∼2016년 랜드마크 타워 등 복합단지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이경택 상무는 “일본 롯폰기의 연간 관광객이 5000만명 정도인 만큼 ‘한강 르네상스’와 연계하면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연간 1억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복합단지, 세계 도시의 꿈이 만나는 드림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안성공도지구 임대아파트 공급

    경기지방공사는 30일 무주택 서민들에게 적은 자금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는 30년 국민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지역은 안성공도택지지구로 경기지방공사에서 건설,30년 동안 장기임대하는 공공건설임대주택이자 안성시 최초의 국민임대 아파트이다.전용면적 39㎡(705가구),49㎡(673가구),59㎡(178가구) 등 총 1556가구로 구성된다. 아파트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전용면적 39㎡는 900만원에 월 9만 9000원, 전용면적 49㎡는 1600만원에 월 14만 7000원, 전용면적 59㎡는 2300만원에 월 18만 9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공급대상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 241만 370원 이하, 토지 5000만원 이하, 자동차 2200만원 이하의 요건을 충족하는 무주택가구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안성시 거주자가 1순위, 평택시, 용인시, 인천시, 천안시, 음성군, 진천군 거주자 등 인근 지역 거주자가 2순위로 오는 11월8일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 소재 한국폴리텍여자대학 강당에서 우선공급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날부터 13일까지 일반 1,2,3순위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1월28일이며 계약은 12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체결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안성공도지구 임대아파트 공급

    경기지방공사는 30일 무주택 서민들에게 적은 자금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는 30년 국민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지역은 안성공도택지지구로 경기지방공사에서 건설,30년 동안 장기임대하는 공공건설임대주택이자 안성시 최초의 국민임대 아파트이다.전용면적 39㎡(705가구),49㎡(673가구),59㎡(178가구) 등 총 1556가구로 구성된다. 아파트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전용면적 39㎡는 900만원에 월 9만 9000원, 전용면적 49㎡는 1600만원에 월 14만 7000원, 전용면적 59㎡는 2300만원에 월 18만 9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공급대상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 241만 370원 이하, 토지 5000만원 이하, 자동차 2200만원 이하의 요건을 충족하는 무주택가구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안성시 거주자가 1순위, 평택시, 용인시, 인천시, 천안시, 음성군, 진천군 거주자 등 인근 지역 거주자가 2순위로 오는 11월8일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 소재 한국폴리텍여자대학 강당에서 우선공급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날부터 13일까지 일반 1,2,3순위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1월28일이며 계약은 12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체결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광주 김치산업 위기

    배추 생산량의 급감으로 ‘김장대란’이 예고된 가운데 ‘김치의 본고장’인 광주의 김치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매년 ‘김치축제’를 열면서 김치의 세계화에 주력하고 있으나 관련 업체의 영세성 등으로 갈수록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29일 광주시와 업계에 따르면 김치산업은 지난 2005년 ‘김치 기생충알 파동’ 이후 해외 수출길이 막히면서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또 재료 가격이 오를수록 국산에 비해 가격이 3분의1 정도에 불과한 중국산 김치가 대거 유입되면서 지역 업체의 경영난은 더욱 커지고 있다. 광주김치생산자협회가 밝힌 김치 매출 및 생산량 자료에 따르면 2004년 142억원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해 2005년 120억원,2006년 63억원,7월 현재 47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생산량은 2004년 5680t에서 2006년 2520t으로 감소했다. 수출액 역시 2004년 2억 4000만원에서 지난해 2900만원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광주로 유입된 중국산 수입 김치는 2004년 7억 3000만원어치에서 지난해 8억 8000만원으로 늘어났다. 가격은 중국산 김치가 ㎏당 1500원에 불과한 반면 국내산은 4500∼8000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식당 등 대량 소비처에서는 대부분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4년 13개였던 생산업체가 현재 7개로 감소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08년 12월까지 연 매출 5억원 이상, 종업원 수 21인 이상인 사업장에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적용할 방침이어서 영세업체의 경영난은 가중될 전망이다.HACCP를 이행하지 못하면 학교나 관공서의 납품이 금지된다. 광주김치연합회 관계자는 “지역 업체들이 HACCP를 맞추기 위해서는 5억∼10억원을 추가 투자해야 하는 만큼 문을 닫는 업체가 늘어날 것”이라며 “김치 산업의 전통을 이어가기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김치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지역혁신특성화사업’으로 지정받아 연간 20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이마저도 끊겼다.”며 “지역김치산업은 대형업체의 유명브랜드와 저가 중국산에 밀려 설자리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고소득 자영업자 소득 반만 신고

    의사와 변호사 유흥업소 사장 등 탈루 혐의가 있는 일부 고소득 자영업자들이 소득의 절반밖에는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세청이 2005년 12월부터 2007년 6월까지 5차례에 걸쳐 실시한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고소득 자영업자 1730명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탈루한 소득은 모두 2조 4115억원이다. 소득 탈루율은 50.0%나 됐다. 세무조사 차수별 소득 탈루율은 ▲1차 56.9% ▲2차 57.7% ▲3차 48.7% ▲4차 47.1% ▲5차 47.5% 등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3차례에 걸쳐 세무조사가 이뤄진 의사 등 전문직의 소득 탈루율이 1차 42.8%,3차 37.7%,5차 34.8% 등으로 떨어졌다. 스포츠센터 등 기업형 자영업자의 소득 탈루율도 1차 74.0%에서 2차 56.9%로 낮아졌다. 하지만 유흥업소 등 기타 업종의 소득 탈루율은 1차 54.0%에서 2차 79.2%로 오히려 올라갔다. 세무조사 대상자들의 1인당 평균 탈루소득은 13억 900만원이었다. 국세청이 5차례 세무조사 결과 고소득 자영업자 1730명에게 추징한 세액은 8856억원이며,1인당 추징 세액은 5억 1200만원이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이중섭·박수근 위작’ 사기 경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25일 이중섭·박수근 화백의 가짜 그림 2829점을 경매에 내놓아 팔거나 전시회를 열어 수익을 챙기려 한 혐의(사기·위조사서명행사) 등으로 한국고서연구회 고문 김용수(69)씨를 구속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2005년 3월 이 화백 작품을 본뜬 위작 ‘물고기와 아이’ 등 5점을 팔아 9억 1900만원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25세 남녀 “노후자금 최소 6억3000만원”

    국민은행 연구소는 25일 우리나라 사람들은 필요 노후 자금으로 6억 3000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과 6대 광역시, 지방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000가구의 가계 금융 의사 결정권을 갖고 있는 25세 남녀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자들은 재테크 목적으로 은퇴 후 생활자금 마련(27.9%)을 가장 많이 들었고 이어 자녀교육비 마련(23.0%), 주택구입(전세)자금 마련(16.9%) 등을 꼽았다. 은퇴자금은 평균 6억 33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주택구입 1억 3100만원 ▲개인사업 7900만원 ▲자녀해외유학 7500만원 ▲대학등록금 등 교육비 1900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전망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0개 제약사 수천억대 불법로비에 쥐꼬리 과징금 검토…공정위, 검찰고발등 제재 ‘미적’

    10개 제약사 수천억대 불법로비에 쥐꼬리 과징금 검토…공정위, 검찰고발등 제재 ‘미적’

    국내 제약회사들이 병·의원에 의약품을 넣기 위해 수천억원대의 불법 로비를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간 매출액의 20∼50%에 해당된다. 로비는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와 일반 직원 등에게까지 광범위하게 이뤄졌으며 현금과 상품권은 기본이고 골프와 식사 접대에 각종 세미나 비용까지 지원했다. 병원장 가족을 상대로 해외관광도 일삼았고 병·의원 시설을 늘리면 제약업체들이 지급보증까지 섰다. 일부 제약회사는 자체 직원들을 병원에 상주시키면서 병원일을 돕게 했다. 이런 불법행위는 고스란히 환자들의 의약비 부담으로 전가되지만 당국은 ‘솜방망이 제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제약회사 10곳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심의한 결과 물품 제공 등 부당한 고객유인 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음주 매출액 등을 산정, 과징금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적발된 10개 업체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한국BMS제약, 일성신약, 한올제약, 국제약품, 녹십자, 중외제약, 삼일제약 등이다. 이 제약사들은 병·의원에 현금과 물품·상품권을 제공하고 국외 세미나와 학회 참여비 지원, 골프·식사 대접, 기부금 찬조, 시판후 조사(PMS) 지원 등 불법행위를 했다.PMS는 병·의원이 제약사가 판 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공정위 조사결과 A약품의 경우 2003∼2006년 9월 병·의원에 대한 불법로비로 매출액의 18.1%에 해당하는 1667억원을 썼다. 불법으로 확인된 로비 이외의 지원행위도 1945억원(매출액의 21.5%)에 이른다. 이 회사의 3년9개월간 불법로비 유형은 ▲현금·물품·상품권 1338억원 ▲기부금 76억 5800만원 ▲사은품 7억 5500만원 ▲골프·식사 접대비 1억 5200만원 ▲인력지원 2억 1200만원 ▲세미나 지원 8900만원 등이다. 주유권과 직원용 컴퓨터까지 포함됐다. 이밖에도 제약회사들은 병·의원장과 직원 등의 가족을 동남아 골프관광에 보냈다. 이런 행위는 거의 모든 병·의원을 상대로 이뤄졌으며 10개 제약회사뿐 아니라 제약업계 전체의 일반적인 관행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제약회사들은 연간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판매관리비 비중이 20∼50%나 된다.”면서 “이 가운데 10∼20%는 현금 등으로 제공하는 리베이트”라고 말했다. 예컨대 A약품과 B제약의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각각 49.6%와 47.6%에 이른다. 제조업체 평균 판매관리비 비중 10%의 5배에 해당된다. 하지만 공정위는 “과징금을 부과하겠지만 아직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약회사의 매출액은 동아제약 5336억원, 유한양행 3919억원, 한미약품 3765억원, 녹십자 3364억원, 대웅제약 3381억원, 중외제약 3113억원 등이다. 부당한 고객유인에 대한 과징금은 연간 매출액의 최대 2%이다. 따라서 회사별로 많아야 60억∼80억원 수준이다. 수천억원을 로비로 쓰는 제약회사에 이 정도의 과징금은 너무 적다는 평가다. 따라서 공정위가 검찰에 고발하고 제약회사뿐 아니라 병·의원 등의 뇌물수수 혐의도 조사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위작’ 김용수씨 사전영장 청구

    이중섭·박수근 화백의 미공개작 2829점의 위작 시비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23일 이 작품들의 소유자인 한국고서연구회 고문 김용수(69)씨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2005년 2월28일 이 화백의 차남 이태성(58)씨를 통해 미술품 중개업체인 서울옥션에 위작 ‘물고기와 아이’를 진품이라고 내놓아 3억 1000만원에 판매하고, 같은 해 3월 같은 방법으로 위작 ‘두 아이와 개구리’,‘아이들’,‘사슴’ 등 4점을 경매를 통해 모두 6억 9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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