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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 없었던 정병국 청문회

    ‘한방’ 없었던 정병국 청문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이 호언장담했던 추가 의혹은 나오지 않았다. 반대로 정책 검증에 초점을 맞추겠다던 한나라당은 ‘편들기’에 가까웠다. ●양평 영농계획서 등 잘못 시인 인사청문회에서는 지난해 ‘12·31 개각’ 발표 이후 인사 검증 과정에서 제기됐던 의혹들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사실상 재탕에 그친 것. 다만 일부 의혹에서 정 후보자로부터 잘못에 대한 시인을 이끌어냈다는 점은 성과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경기 양평군 개군면에 지목이 논인 땅을 취득하면서 직접 농사를 짓는 것처럼 허위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부모님으로부터 유산으로 증여받았다가 형제 간에 명의 이전하는 과정에서 법이 바뀌어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최 의원은 “이 땅을 실제로 증여받은 것이 1995년인데 정 후보자 명의로 이전한 것은 2004년”이라면서 “부동산 취득 후 3년 이내 등기를 이전토록 한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이라고 추궁했다. 정 후보자는 “거기까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사업을 하던 형님의 땅 지분이 차압당하는 등 사정이 있어 바로 명의 이전을 못한 것”이라고 일부 잘못을 인정했다. 정 후보자는 ▲자녀 이중 소득공제 ▲주유비 과다 사용 ▲잦은 교통신호 위반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일부 잘못을 인정했다. 민주당 장병완 의원은 “정 후보자와 부인이 최근 5년간 두 자녀의 소득공제를 이중으로 받았으며, 총 307만 2000원에 이른다.”고 질책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청문회하면서 인지했다.”면서 “착오로 못 챙겨 결과적으로 법 이행을 충실히 못했다.”고 수긍했다. ●부인 땅투기 의혹 강력 부인 또 민주당 정장선 의원은 “2009년 한해에만 주유비로 2900만원을 쓰고, 정작 국회로부터 지급받은 연간 1140만원의 유류비는 엉뚱한 곳에 쓴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주유비 조로 나오는 돈은 사무실 운영계좌에 입금해 다른 명목과 함께 사용됐다. 미처 그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달에 두번꼴로 과속 위반 스티커를 부과받은 것과 관련, 정 후보자는 “국정 활동과 지역구 활동을 욕심내 다니다 보니 교통법규 준수문제를 챙기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정 후보자는 ▲남한강 예술특구 특혜 지원 ▲박사학위논문 표절 ▲배우자 땅투기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부인했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남한강 예술특구’ 사업과 관련한 7가지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 사업은 문화부가 정 후보자의 지역구인 경기 양평군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남한강연수원 37만㎡ 부지에 예술특구를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해 말 예산 484억원 전액이 국회를 통과했다. 천 의원은 정 후보자가 한나라당 예결위원에게 보낸 ‘쪽지예산’과 코바코 이사회 회의록을 제시하며 “예산 편성 과정에서 원칙을 어겼다.”면서 “(사업 부지) 소유자인 코바코의 동의가 없었고 뒤늦게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도 정치적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예산 배정을 위해) 의견을 적극 개진했지만 결코 사리사욕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정 후보자는 또 “논문은 2003년에 심사를 받았고, 문제 제기한 표절 심의 기준은 2005년 행정학회에서 만든 것”이라면서 “배우자의 기획부동산 투기 의혹은 친목 모임에서 회비를 모아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역대 문화장관중 박지원 가장 뛰어나” 아울러 정 후보자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의 문화부 장관 10명 중 가장 뛰어난 장관을 꼽아달라는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질문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자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장관을 할 당시 문화부 예산이 전체 예산의 1%를 넘는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의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부적격 결론을 내리고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 후보자의 충분한 해명으로 논란이 해소됐다며 적격 의견을 밝혀 19일 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에 진통이 예상된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가랑비 작전” 칼날 무뎌진 野

    “가랑비 작전” 칼날 무뎌진 野

    민주당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자 공세의 표적을 최중경 지식경제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바꿨다. 그러나 칼끝은 무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격은 청문회 당일에 하더라도 매일 한건씩 문제를 제기해서 가랑비에 옷 젖듯이 하는 작전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도 최 후보자 부인의 땅투기 의혹이 추가로 나왔다. 노영민 의원은 최 후보자 부인이 1988년 9월 언니와 함께 충북 청원군 임야 1만 6562㎡를 4900만원에 매입한 뒤 3개월 만에 국토이용계획이 변경돼 지방공업단지 지정을 위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으며, 1992년 최소 2억 8700만원의 보상금을 받아 4년 만에 6배의 수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 측은 “처가의 선산 마련 목적으로 샀고 지방공업단지로 지정됐는지 몰랐다. 보상금은 1억 6100만원으로 시세차익이 없다.”고 해명했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정 후보자가 농업용 창고로 쓰겠다며 ‘농지’를 ‘창고’로 용도 변경한 경기 양평군 주택(부인 소유) 인접 토지(957㎡)에 창고는 없고 초소형(17㎡) 컨테이너와 앞마당만 있다며 “명백한 농지 불법 전용”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폭로 전술에서 두 후보자를 지켜내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의혹들은 사실무근이거나 ‘침소봉대’라며 읍소전을 펼치고 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한번 찔러 보기식 의혹 제기에 검증의 장이 돼야 할 인사청문회가 조롱의 장으로 전락할 위기”라면서 “민주당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을 남발하고 언론은 민주당 이름을 빌려 보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우수문학도서 지원 예산 ‘20억 → 40억’ 껑충

    우수문학도서 지원 예산 ‘20억 → 40억’ 껑충

    새해 문학계가 싱글벙글하고 있다. 한국도서관협회 산하 문학나눔에서 진행하는 소외지역(계층) 우수문학도서 보급사업 예산이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 40억원으로 곱절 뛰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0종에 불과했던 우수문학도서 선정 규모가 올해는 220~240종으로 껑충 늘게 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문화부 주관 ‘좋은 책’ 예산은 제자리 그런데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 간행물윤리위원회에 위탁 진행하고 있는 ‘우수도서’ 사업의 예산이 올해 63억 3900만원으로 지난해(63억 4200만원)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성격이 엇비슷한 사업인데 왜 ‘우수문학도서’는 실탄이 대폭 늘고 ‘우수도서’는 제자리 수준일까. 이유는 단순하다. 우수문학도서 지원은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문화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바우처(문화상품 이용권) 사업과 함께 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연설을 통해 “문화바우처 예산을 확대해 저소득층 문화 생활을 지원하겠다.”고 공언한 데 그 답이 숨어있다. 이에 따라 문화바우처 예산이 지난해 60억원에서 올해 347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문학나눔도 덩달아 예산이 늘어난 것. ‘전임 문화부 장관이 연극인인 때문인지 공연예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학을 홀대한다.’며 불만이 적지 않았던 문학출판계는 쌍수를 들어 반기는 모양새다. 침체된 문단에 마중물(우물물을 길어 올리기 위해 맨 처음 부어 주는 물) 역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우수문학도서에 선정되면 평론과 희곡 작품은 1종당 1000부씩, 시·소설·아동문학은 1종당 2000부씩 전국의 사회복지센터, 작은 도서관, 군부대, 교도소 등 문학 소외지역 2500곳에 보내진다. 물론 구입비용은 문학나눔 예산으로 충당된다. 중소 출판사나 지역 출판사로서는 숨통이 트이는 조치다. ●신인 작가들에게 한 줄기 빛 출간 기회를 잡지 못한 신인 작가들에게도 희소식이다. 손택수 실천문학 편집주간은 10일 “현상유지조차 버거운 출판사로서는 검증된 스타 작가나 (비교적 많이 팔리는) 장편소설 위주로 출간할 수밖에 없다.”면서 “늘어난 문학나눔 예산은 이 같은 문단 왜곡 현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좀 더 많은 출판사들이 다양한 책을 낼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독자들과의 접점도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실천문학만 하더라도 작품성이 뛰어남에도 그간 엄두를 내지 못했던 문학평론집이나 신인들의 첫 시집, 소설집 등을 펴낼 계획이라고 손 주간은 덧붙였다. 임은희 문학의문학 편집팀장은 “우수문학도서에 선정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좋은 책을 만들면 그만큼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겠느냐.”면서 “좀 더 의욕적으로 신인을 발굴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정우영 문학나눔 사무국장은 “우수문학도서 보급을 요청하는 출판사들이 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면서 “올해부터는 중소출판사에도 좀 더 많은 기회를 줄 여력이 생긴 만큼 좋은 작가들의 작품, 특히 단편소설집, 시집, 문학평론집, 아동청소년 문학을 많이 발굴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병국 편법 형질변경 의혹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되고난 뒤 2004년 부인이 토지를 매입해 편법으로 형질을 변경, 시세보다 높은 차익을 누렸다는 것이다. 10일 민주당 최문순 의원과 국회 인사청문요청안 등에 따르면 “정 후보자가 지난 2004년 사들인 경기 양평 땅이 편법으로 논에서 대지로 형질이 변경돼 땅값이 3배 가까이 올랐다.”고 주장했다. 형질 변경은 논→밭→대지의 순서로, 정 후보자의 땅은 곧바로 대지로 변했다는 것이 편법 형질 변경 주장의 핵심이다. 최 의원 측은 “정 후보자의 부인 이상희씨는 2004년 양평군 개군면 77-1의 ‘무허가 건물(175㎡)’이 지어져 있는 논 1673㎡를 사들였다.”면서 “그 뒤 2007년 논의 40%인 660㎡를 대지로 형질 변경을 하고 나머지 논의 일부는 다시 창고(957㎡)로 지목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 측은 “2000년 당시 3200만원이었던 땅(주택) 값은 올해 기준 8900만원으로 뛰고, 창고 자산 증가분을 더하면 모두 1억 3000만원의 부동산 시세차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인사청문요청안 자료에 따르면 창고로 지목을 변경한 토지는 현재 대부분 차고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의원 측은 “토지대장에 보면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친척들 소유로 보이는 땅을 2000년도에 부인 명의로 등기도 하지 않은채 재산 신고를 하고, 2004년에 매입한 것도 의문”이라면서 “양평군청이 지역구 의원인 정 후보자에게 특혜를 베푼 것은 아닌지 소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문화부는 “1995년 사촌이 사놓은 땅을 2004년 부인이 모두 샀으며 논 위 건물은 친척이 지은 것”이라면서 “친척과의 공동소유 부분이 정리가 안 돼 등기이전이 10년가량 늦어졌지만 창고는 대신 농사를 짓는 사람이 필요해 만들었다. 지난해 홍수가 나 농기구가 다 쓸려갔지만 일부가 남아 있다. 농지법상 문제가 있으면 군청에서 허가를 내줬겠느냐.”고 해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정부지원금 그냥 나눠달라?

    ‘인센티브는 싫다. 정부지원금을 공평하게 나누어 달라.’ 비영리 민간단체의 영원한 딜레마인 ‘정부 지원금 인센티브’가 연초부터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들 사이에서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2010년 말 가정·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인센티브 예산으로 4억 1000여만원을 마련해 총 363곳의 시설평가를 통해 상위 30%에만 차등 지급한 게 문제의 단초다. 60여개 가정·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및 여성단체로 구성된 ‘인센티브 예산을 피해자 지원예산으로! 공동행동’은 인센티브 지급이 운영비 마련에도 허덕이는 단체들에 ‘줄서기’를 강요하는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재원 규정상 추가적인 운영비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인센티브를 받는 단체와 그렇지 못한 단체 간 내부적인 입장차도 감지된다. 10일 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시설마다 지급되는 운영비는 거의 늘지 않은 형편이다. 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관계자는 “3인기준 지원금이 연간 5300여만원인데 인건비만도 빠듯한 금액”이라며 “인센티브보다 지원금 규모 자체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경제위기로 민간 후원금이 끊긴 데다 현 정부의 여성관련 시설에 대한 관심도도 낮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인센티브 예산도 일률적인 지원금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다른 단체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상주인력 1인당 인건비로 1400만원(연간) 정도를 지원하고 있지만 최소한 사회복지사 1호봉에 해당하는 17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예산은 빠듯한 편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가정·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예산은 운영비(각종 수용비, 공공요금, 임차료 등)와 인건비 등으로 지난해 136억여원, 올해는 불과 16억여원 늘어난 152억 1000만원이 책정됐다. 다만 시설평가는 사회복지사업법상 모든 관련시설이 3년에 한번씩 받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여성관련 시설도 예외는 아니다. 여성관련 단체는 성폭력특별법에 따라 2004년 첫 시설평가를 받았고 2007년에 이어 지난해가 3번째. 인센티브를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아동복지시설도 정부평가와 인센티브를 받는다. 여가부만 유난스러운 조치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절대 규모의 지원예산이 부족한 건 인정하나 전년도 단체 운영실적에 따라 예산요구를 해야 되는 기획재정부 지침에 따르면 기존 예산 확보도 만만치 않다.”고 어려운 입장임을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예산을 늘리기 힘든 현실에서 인센티브 자체가 임시방편으로 더 주기 위한 조치인데 (단체들이) 이마저 거부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인센티브 예산을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전체를 대상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 여가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9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 일부 인센티브 수령단체들은 무조건적인 인센티브 거부에 반대하면서 사용방안 추후 논의 등도 조심스레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평가를 총괄했던 정부연구기관 관계자는 “시설평가 전에 미리 단체들과 평가항목을 협의한 만큼 ‘줄서기식 평가’는 아니었다.”면서 “여성단체들과 정부가 ‘지원예산 몫 키우기’란 대전제를 실현시킬 수 있는 쪽으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부동산플러스]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공급 대우건설은 서울 영등포 ‘신세계 타임스퀘어’ 인근에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조감도) 494실을 분양 중이다.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58~59㎡ 474실 ▲95㎡ 19실 ▲106㎡ 1실 등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1~2인 소규모 가족단위의 생활이 가능하다.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2호선 문래역, 5호선 영등포시장역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100만원 선이며 중도금 50% 무이자융자의 혜택이 제공된다. 1688-0222. ‘우림필유’ 잔여가구 할인분양 우림건설은 경기 광주 송정동에 들어선 ‘우림필유’(조감도) 아파트의 잔여가구를 할인 분양 중이다. 우림필유 아파트는 ▲109㎡ 250가구 ▲149㎡ 118가구 등 7개동 총 368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회사보유분인 149㎡에 대해 발코니 무료확장, 새시 무상시공, 분양가 최대 3900만원 할인 등의 특별 혜택을 준다. 우림필유는 중부고속도로 광주 인터체인지(IC)를 이용, 서울까지 40여분이면 도착이 가능하고,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분당접근이 쉬워진다. (031) 798-8100.
  • [시론] 공공기관 개혁에서 할 일/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시론] 공공기관 개혁에서 할 일/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한국전력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대한석탄공사,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을 총칭하면 ( ) 기관이다.” 정답은 ‘공공’이다. 공공기관은 정부조직이 아니므로 임직원도 공무원이 아니다. 그러나 공공기관은 정부 통제는 물론 감사원, 국회의 감사를 받고 있다. 이유는 공공기관은 정부가 할 일을 대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해 지분 보유, 예산 지원, 수입원 부여 등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업무를 대행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이러한 공공기관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공공기관은 정부에 비해 유연성이 높으므로 집행업무 수행에 유리한 반면 운영이 방만해질 가능성이 있다. 공무원은 전국적으로 보수는 물론 복리후생 체계도 하나로 통합되어 있지만, 공공기관은 종류가 다양해 하나의 기준으로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앞서 예를 든 대한석탄공사의 경우 2009년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은 4600만원이지만 산업은행의 평균 연봉은 8900만원이다. 같은 공공이란 이름에도 연봉이 2배가량 차이가 난다. 또한 각 부처가 필요예산을 산하 공공기관에 넣어 두고 사용하는 등 부처와 공공기관의 담합이 심한 편이다. 이에 따라 부처별로 산하 공공기관을 직접 관리하는 대신, 기획재정부가 중요한 284개 공공기관을 선정해 일괄 관리하는 것이다. 재정부는 최근 공공기관이 내년 예산편성을 하며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최근 2년간 동결되었던 인건비는 4.1% 인상시키는 대신 경상경비는 원칙적으로 동결하며 과도한 복리후생을 방지한다는 내용이다. 경제위기를 맞아 동결했던 인건비를 이젠 어느 정도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정부 판단에 공감을 표하면서 몇 가지 제언을 덧붙이고자 한다. 최근 LH공사 등 공공기관의 부채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공공기관의 부채는 하지 말아야 할 사업을 정부와 정치권이 부추기고 공공기관은 이를 즐겁게 수용하는 담합 구조가 토양이 된다. 여기에 정부가 예산을 주는 대신 각 공공기관이 부채를 일으켜 사업하도록 하는 관행이 씨가 되어 부채의 꽃이 피는 것이다. 대규모 재정사업 추진 시 그 타당성을 조사하는 기관의 중립성 제고가 발표에 포함된 점은 반갑다. 향후 그 실행과정에서 조사기관이 정부의 영향력으로부터도 일정한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투명성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공공기관이 일자리 나누기 등 국가정책을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이 발표에 포함된 것도 맞는 방향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문제제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30% 많은 세계 최장의 근로시간을 줄이고 보수도 줄여 전체적인 고용을 확대해야 할 상황에 있다. 아울러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정년 연장도 검토해야 한다. 이와 같은 국가적 개혁을 공공기관에서부터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 끝으로 공공기관에 대한 예산통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점차 자율성을 확대하고 그에 따른 성과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즉, 예산이 높아지면 목표하는 성과도 올려야 한다. 예산과 책임이 함께 따라다녀야 ‘예산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바꿀 수 있다. 평가를 위해서는 공공기관이 제시하는 원가 등 각종 정보를 정확히 검증해야 하는데 정부는 인력이 부족하여 그 능력을 갖추기 어렵다. 외부 회계법인의 판단이 도움이 되나 문제는 각 공공기관이 회계 법인을 직접 선정한다는 점이다. 회계 법인이 갑(甲)인 발주 기관의 눈치를 보는 것이야 민간에서도 예외는 아니나 공공기관의 경우 상장사가 거의 없어 아무래도 투명성이 떨어지게 된다. 재정부가 위원회를 구성하여 회계 법인을 공공기관별로 선정해 주는 방식을 건의한다. 비용은 부담시키면서 선정권을 주지 않는 데에 공공기관의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정부가 국민을 대신해 주인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공공기관 관리의 요체는 투명성 강화에 있다.
  • 신뢰 잃은 ‘사랑의 열매’… 개인기부 98억 감소

    지난해 직원들의 비리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기부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모금회에 따르면 ‘희망 2011 나눔 캠페인’ 기간의 절반이 지난 지난달 31일까지 걷힌 모금액은 1489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개인 기부액은 458억 3000만원(전체의 30.8%)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556억 4000만원보다 약 98억원이 줄었다. 희망 2011 나눔 캠페인은 모금회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벌이는 연말연시 집중 모금활동이다. ARS(자동응답서비스, 1통 2000원)를 통한 기부액도 1억 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2억 79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적게 걷혔다. 이번 캠페인 기간 기업 기부는 1031억 4000만원으로, 기업과 개인 기부는 약 7대3의 비율을 보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분양가 3.3㎡당 924만~1056만원 확정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분양가 3.3㎡당 924만~1056만원 확정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분양가가 900만원대로 결정됐다.이번에 분양되는 강남 세곡(A2 블럭)과 서초 우면(A2 블럭)은 보금자리주택 지구에서도 ‘알짜’로 꼽히는 곳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서울 강남 세곡지구의 분양가를 3.3㎡당 924만~995만원으로, 서초 우면지구는 964만~1056만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전예약 당시 평균 예상분양가는 강남 세곡이 1030만원 서초 우면이 1150만원이었다. 당초보다 6~13% 낮아진 것이다. LH는 그린벨트가 해제된 택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대모산 중턱 임야를 많이 활용한 강남지구의 분양가 하락폭이 서초보다 상대적으로 더 컸다.”고 말했다. 물량은 강남 세곡이 273가구, 서초 우면이 385가구로 총 658가구다. 공급이 늘어난 것은 사전예약 당첨자 중 자격미달자 물량 293가구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LH는 내년 1월 17~ 18일 양일간 사전예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본청약을 받고, 20일부터 31일까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대상자를 상대로 차례로 분양신청을 받는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지방 청소년공부방 56곳 문 닫아선 안 된다

    지방의 청소년공부방 중 최소 56곳이 새해 중앙정부 예산 지원 중단으로 폐쇄될 처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소년공부방은 1980년대 중반부터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학습공간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국비 50%와 지방자치단체 예산 50%로 운영됐다. 그런데 지난 8일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 때 청소년공부방 예산 28억 9900만원 전액이 삭감되면서 가난한 지자체가 지원하는 청소년공부방들이 문을 닫을 처지다. 하지만 지방 청소년공부방 56곳이 문을 닫아서는 안 된다. 지자체들은 우선 자체 예산으로 청소년공부방을 지켜야 한다. 중앙정부도 청소년공부방이 서민가정 청소년들의 학습공간이 될 수 있도록 특단의 지원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정치권도 나서야 한다.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버겁다. 수도권과 지방 청소년들 간 복지혜택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재정 형편이 상대적으로 좋은 서울·경기는 자체예산으로 새해에도 100% 운영할 예정이지만 재정자립도가 40% 미만인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와 부산, 인천 등은 어제 현재 56곳의 청소년공부방을 폐쇄하기로 했다. 공교육을 보완해 온 청소년공부방의 폐쇄는 많은 청소년들의 학습기회를 빼앗게 된다. 지역 차가 커 공정사회 구현에도 반한다. 청소년공부방은 지역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무료나 실비로 이용할 수 있는 귀중한 학습공간이다. 집안에 별도의 공부방을 마련하기 어렵거나, 맞벌이 가정 청소년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공간이다. 지역아동센터와 역할이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만 아동센터는 초등학생, 청소년공부방은 중·고생이 이용해 성격이 매우 다르다. 통합하면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나라 살림에서 28억여원 아끼겠다고 불우한 서민가정 청소년들 가슴을 멍들게 하면서 친서민을 입에 올린다면 민망하지 않겠는가.
  • 국비지원 ‘뚝’… 공부방 56곳 문 닫는다

    국비지원 ‘뚝’… 공부방 56곳 문 닫는다

    “예산 부족으로 1월 1일부터 문 닫습니다.” 인천 부평1동 중부복지관 내에 있는 ‘청소년공부방’을 새해에는 볼 수 없게 됐다. 하루 평균 30~40명의 중·고생들이 학교 수업을 마친 뒤 공부하던 곳이다.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학원에 갈 여유가 없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달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청소년공부방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더는 운영하기가 불가능해졌다. 공부방 담당자는 “갑자기 국비지원이 끊겨 공부방을 폐쇄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국의 청소년공부방 7곳 중 1곳이 새해에는 문을 닫는다. 여성가족부의 관련 예산 28억 9900만원이 국회에서 모두 삭감됐기 때문이다. 폐쇄되는 청소년공부방은 모두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에 위치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방과후 교육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청소년공부방이 절실한 지역이다. 서울신문이 29일 전국 16개 시·도를 조사한 결과 올해 국비가 지원된 청소년공부방 368곳 가운데 56곳이 내년 1월부터 문을 닫는다. 37곳은 폐쇄되고, 19곳은 지역아동센터·청소년수련원 등으로 전환된다. 또 18곳은 내년 한 해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광주·대구·제주·경기 등은 내년 계획을 세우지 못해 폐쇄되는 공부방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 15개 지자체는 청소년공부방 운영비 가운데 40~64%를 국비로 충당하고 있다. 서울은 전액 시비와 구비로 운영된다. 특히 폐쇄되는 공부방이 많은 경북(15곳)·부산(7곳)·인천(7곳)·경남(5곳)·전북(3곳)·전남(2곳) 등은 예산 대비 지방세 수입이 40% 미만으로 재정자립도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광주시 청소년공부방 담당자는 “청소년공부방은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국회의 무관심을 지적했다. 정대화 상명대 교양학과 교수는 “지방재정자립도 자체가 근본적 원인이기는 하나 사회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이 심해질 수 있다.”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양진·최두희기자 ky0295@seoul.co.kr
  • 연금관리기관 성과급 비중 확대

    내년에 연금관리기관의 성과급이 강화되고 인사드래프트제가 시행된다. 28일 국민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총 연봉에서 성과 연봉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대로 상향된다. 3개 기관은 준정부기관으로 국가의 감독을 받으며 성과연봉은 1~2급 간부 직원들에게만 해당된다. 올해 국민연금공단 연봉 중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공무원연금공단은 6%, 사학연금공단은 2%씩이었다. 정부가 성과급을 도입했지만 노조 등의 반발로 무늬만 연봉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 7월 공공기관 간부직의 성과급 비중을 20~30% 이상으로 높이라는 권고안을 만들었다. 국민연금공단과 사학연금공단은 성과급 비중을 20%로 결정했고 공무원연금공단은 이보다 약간 높은 22%로 결정했다. 한 연금공단 관계자는 “정부의 권고안이지만 경영평가 항목에서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기관평가에서 나쁜 평가를 연속해서 받으면 기관장 교체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성과급에 따른 연봉 차이는 2000만원에 육박한다. 공무원연금공단의 경우 1급은 최대 1900만원, 2급은 최대 1700만원까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 공단은 1급이 최대 1990만원, 2급이 최대 1600만원까지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성과급 재원은 중식비·교통비·복리후생비 등 급여성 복리후생비를 전용하게 돼 있다. 즉 간부들의 급여성 복리후생비를 모아서 성과에 따라 나눠주는, 제로섬 게임인 것이다. 이에 따라 도입 당시 간부급의 반발도 없지 않았다. 정부는 시행성과를 점검해 가며 단계적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연금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은 대규모 인사도 단행했다. 내년부터 성과급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간부들은 인사드래프트제를 통해 뛰어난 직원을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국민연금공단은 본부 실장 13명 중 11명(84.6%), 전국 지사장 91명 중 69명(75.8%)이 교체됐다. 1~2급 모든 직원,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3급 직원에게 지원 자격을 준 뒤 블라인드 방식으로 선발한 결과다. 승진자도 있었지만 25명이 낮은 직급으로 이동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본부 부서장과 지부장 30명 중 18명(60%)이 교체됐다. 1년 이상 근속한 3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5지망까지 희망 부서를 받은 뒤 부서장들이 소속 직원을 직접 선발하는 방식을 취했다. 전경하·안석기자 lark3@seoul.co.kr
  • 가축전염병 재난 규정

    앞으로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도 재난으로 규정된다. 정부는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가축 전염병을 재난의 범위에 명시적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재난이란 국민의 생명·신체·재산과 국가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감염병과 가축 전염병 확산 등으로 인한 피해도 재난에 새로 포함시켰다. 또 감염병 및 가축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대응과 응급 복구에도 재난관리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재난 및 안전관리 연구개발사업에 드는 비용을 예산의 범위에서 출연금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고, 연구개발사업 성과의 사업화 지원 등에 대한 세부 규정도 마련했다. 정부는 또 가축살처분 보상금 2298억 8900만원과 백신접종비를 포함한 가축방역비 104억원, 매몰지역 상수도 확충 사업비 391억 2000만원 등 2794억 900만원을 일반회계 목적 예비비에서 지출하는 안도 심의, 의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관가 포커스] 간경화 부친에 간 70% 떼 준 직원 돕기

    아버지를 위해 간 이식 수술에 나선 직원을 위해 행정안전부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돕고 나서 세밑 관가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서창원씨 이식수술 자청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를 감동시킨 사연의 주인공은 행안부 안전개선과에 근무하는 서창원(31·7급)씨. 서씨 부친은 지병인 간경화 증세로 몇년째 치료를 받아 왔지만 최근 상태가 악화돼 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장남인 서씨가 간 이식수술을 자청했다. 어머니와 남동생은 찬성하지도 반대하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가족회의 끝에 서씨는 지난 20일 아버지와 나란히 수술대에 누웠다. 간의 70%나 떼어내 이식하는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서씨 부자는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행안부직원들 1000만원 모금 이런 사연이 전해지자 행안부 직장협의회는 지난 27일 4000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보태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였다. 부내 게시판에 사연을 띄운 이후 각 사무실을 일일이 돌면서 정성을 모았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을 비롯해 장석홍 재난안전실장도 금일봉을 전달했고 직협 차원에서 별도로 100만원을 내놨다. 이날 하루 900만원이 넘는 금액이 속속 답지했다. 직협은 30일 서씨에게 모금액을 전달할 예정이다. 행안부 운영지원과는 자체봉사기금에서 격려금 100만원을 서씨에게 따로 전할 계획이다. ●맹형규 장관도 흔쾌히 금일봉 윤덕중 직협 회장은 “수술에 따른 위험부담과 후유증을 무릅쓰고 이식수술에 나선 것은 자식이라도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라면서 “같은 부 직원들이 적으나마 한푼씩 보태는 건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서씨는 “아버지가 회복하시려면 아직 갈 길이 멀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소문이 나면) 부모님께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다. 소기옥 안전개선과장은 “우리과 직원의 효성에 감복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부내 간부와 직원들께 대신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디자인대상 - 철도시설공단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디자인대상 - 철도시설공단

    ■여수에 친환경 驛舍… 태양광시설 설치 철도 역사(驛舍)가 녹색의 옷을 입고 새롭게 태어났다. 주인공은 전남 여수 신 역사다. 전라선 여수 역사는 지난해 12월 23일 여수시 공화동 1 옛 역사에서 마래터널 앞 덕충동으로 자리를 옮겨 문을 열었다. 2012년 열리는 여수 세계박람회의 주제인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에 부합하도록 환경친화적으로 설계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KR·이사장 조현용)은 역사 주 전력원으로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 낮 시간대 상시사용 전력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연간 900만원가량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역사 외형은 항구도시 여수의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도록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배의 선두 부분 곡선을 형상화했다. 이처럼 역사 건설에도 친환경 설계, 자연환경 조화 등을 강조하고 있는 KR는 2007년 2월 유엔의 글로벌 콤팩트(Global Compact)에 가입, 환경·인권·노동·반부패 등 4개 분야 10대 원칙을 지켜 나가고 있다. 글로벌 콤팩트는 유엔이 세계의 대기업에 환경오염 등 국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한 선언으로, KR는 ▲기업의 환경문제에 대한 예방적 접근 지지 ▲환경적 책임 확대 조치 수행 ▲환경친화적 기술 개발과 확산 촉진 등을 지속적으로 실현할 방침이다. KR는 이를 위해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온실가스 인벤토리’(측정·관리체계) 구축에 착수했고, 호남고속철도를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에코 그린 철도 구현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같은 해 10월에는 환경부 주최 제10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대천천 폐선철도교량 주변 생태계 복원사업’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KR는국제 철도시장에서 친환경·고품질 철도 건설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야구공짜표 요구했다… 뉴욕주지사 6만弗 벌금

    야구공짜표 요구했다… 뉴욕주지사 6만弗 벌금

    데이비드 패터슨(56) 미국 뉴욕 주지사가 공짜 티켓 몇장에 낭패를 보게 됐다. 패터슨 뉴욕 주지사가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무료 경기표를 요구했다가 6만 달러(약 6900만원)가 넘는 벌금을 물게 됐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의 공공청렴위원회는 패터슨 주지사가 2009년 치러진 뉴욕 양키스 대 필라델피아 필리스 월드시리즈 경기표 5장을 무료로 받아 공무원법을 위반한 혐의로 그에게 6만 2125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공공청렴위원회는 성명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 패터슨 주지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자신의 아들과 아들의 친구를 위해 마련한 경기표 2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850달러를 지불하려 했다고 거짓 증언했으며, 이는 “자신의 행동이 불법이라는 것을 그가 알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지사가 당시 열린 경기의 의식에 참여했지만, 그것으로 그에게 자신의 아들과 아들 친구를 위한 무료 경기표를 얻을 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패터슨 주지사가 물게 될 벌금에는 공무원법 위반에 대한 벌금 및 당시 월드시리즈 경기표 값인 2125달러가 포함됐다. 이처럼 미국 내에서는 공무원들이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무료 입장권 등을 확보하는 행태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지난 9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시에서도 소속 공무원들이 관계 기관으로부터 공짜 티켓을 받지 못하게 하는 조례를 만드는 절차에 들어갔다. 시 윤리위원회는 당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이 각종 행사에 공짜 티켓을 받고 참석하고서도 이를 시장이 받은 선물로 간주하고 관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자 급히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경기 쌀 직불금 신청 급감

    2008년 말부터 지난해 초 사이 전국적으로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부당수령이 큰 파문을 일으킨 이후 경기도 내 쌀 직불금 지급 신청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에 따르면 2008년 12만 333건의 신청을 받아 734억 5000만원을 지급했던 도내 쌀 직불금은 직불금 파문 이후 지난해 8만 3712건 신청에 561억 2100만원으로 줄었다. 신청 건수는 무려 30.3%(3만 6621건), 지급액은 23.6%(173억 2900만원) 감소한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줄어, 신청 건수는 8만 1513건에 머문 가운데 현재 지급되고 있는 직불금 지급 총액은 548억 28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내 쌀 소득보전 직불금 지급 신청 및 액수가 감소한 것은 2008년 말~지난해 초 전국적으로 부당수령이 사회적 문제가 된 데다 지난해부터 지급 신청 절차가 변경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2008년까지 농지 소유자 주소지 관할 시·군에 신청하던 쌀 직불금을 지난해부터 농지 소재지 관할 시·군에 신청하도록 절차를 변경했다. 한편,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도내에서 적발된 쌀 직불금 부당수령액 가운데 7.3%가 아직까지 회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직불금 부당은 4044건 17억 1700만원에 달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동아건설 ‘용산 더프라임’ 잔여분 분양 동아건설은 서울 원효로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용산 더프라임’ 잔여분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114㎡, 123㎡, 142㎡와 펜트하우스인 239~244㎡형이다. 계약금 5%에 중도금 이자후불제 조건이다. 중대형은 1년 후 전매가 가능하다. 용산에서 첫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 전체 559가구 규모로 지하철 1·4·6호선 이용이 가능하다. 85㎡ 이하는 마감됐다. 모델하우스는 한강대교 북단에 있다. (02)716-6900. 현대엠코 ‘상봉 프레미어스엠코’ 공급 현대 엠코는 서울 상봉재정비촉진지구에 지하 7층, 지상 43∼48층 규모의 ‘상봉 프레미어스엠코’ 잔여분을 분양한다. 2013년 11월 말 완공 예정이며, 전용면적은 59∼190㎡로 17개 타입이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0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약 200만원 저렴하고,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일부 무이자 융자조건을 제시해 초기 부담금이 적다. 전 가구 발코니 무료 확장, 시스템에어컨 설치 등 4000만원에 상당하는 각종 혜택도 주어진다. (02)492-0099. LIG건설 ‘이수역 리가’ 분양 LIG 건설은 서울 사당동에 아파트 ‘이수역 리가’를 분양 중이다. 지상 17층, 8개동 총 452가구로 모든 가구가 109㎡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1700만~1900만원이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남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정보사터널이 개통되는 2015년에는 테헤란로와 사당로가 바로 연결돼 교통이 더 편해진다. 사업지 주변으로 정금마을 및 사당동 일대 11개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02)3446-7310.
  • 연구비 4조 돌파… 수도권大 절반 몰려

    연구비 4조 돌파… 수도권大 절반 몰려

    지난해 국내 대학의 연구비 총액이 4조원을 넘었다. 수도권 대학에 연구비의 53.3%가 몰리고, 남성 교원에게 92.4%가 집중되는 등 지역별·성별 편중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 3만 2867명 가운데 여성 비율은 15.5%에 머물렀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9일 전국 214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집계한 2009년 연구활동 실태를 조사해 발표했다. 교과부는 지난해 대학 연구비가 4조 1175억원으로 2008년 3조 5346억원보다 16.5% 늘었다고 집계했다. 교수 1인당 연구비는 평균 6200만원으로 2008년 5500만원에서 12.7% 증가했다. 연구비의 81.6%인 3조 3600억원은 정부가 조달했다. 나머지 18.4%의 연구비는 대학(6.5%)이 자체적으로 지원하거나 민간(11.7%)과 외국(0.2%)에서 받았다. 분야별로는 공학(1조 8958억원), 자연과학(7925억원), 의약학(6605억원), 사회과학(3040억원) 순으로 지원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가 53.3%(2조 1950억원)로 비수도권(1조 9225억원)보다 많았다. 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는 수도권이 7900만원, 비수도권이 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과제당 평균 연구비도 수도권이 6000만원으로 4600만원인 비수도권을 앞섰다. 대학별로는 서울대(4300억원)에 연구비가 가장 많이 지원됐고, 연세대(2597억원)·KAIST(1932억원)·성균관대(1743억원)·고려대(1664억원)·한양대(1447억원)·포항공대(1371억원)·전남대(997억원)·전북대(989억원)·부산대(978억원)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대부분 지난해와 순위가 비슷한 가운데 전북대가 23위에서 9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은 총 5만 4180편으로 2008년 5만 293편에 비해 7.7% 증가했다. 국제 전문학술지(SCI급/SCOPOU) 게재가 1만 6329편, 국제 일반학술지 게재는 1690편이다. 교원 1인당 논문 실적은 포항공대(1.53편)·광운대(1.50편)·중앙대(1.46편)·광주과학기술원(1.36편)·부산대(1.28)순으로 조사됐다. 홍희경·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단독인터뷰] “전국 첫 도입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유지·강화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 단독인터뷰] “전국 첫 도입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유지·강화할 것”

    서울광장 조례에 이어 무상급식 조례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또다시 충돌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시의회와의 시정협의 중단까지 선언한 상태다. 물론 시의회도 물러설 기미가 없어 보인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예상된 갈등이다. 시민들은 오 시장과 민주당 중심의 서울시의회 간 갈등이 생산적인 시정 운영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9일 오전 시장 집무실에서 오 시장을 만나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듣는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 발표에서 서울시가 지자체 1위라는 낭보를 접한 오 시장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유지·강화할 것이다. 학교 무상급식과 관련해 곽노현 시 교육감에게 TV 토론을 제안한 것은 정말 시민들 자녀 교육에 불요불급한 게 과연 무엇인지 공개적으로 따져 보자는 취지”라는 등 시정 현안에 대해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직후 상황을 ‘사면야가’, ‘악전고투’로 줄여 표현했다. 지금은 어떤 말로 대변할 수 있나. -‘건곤일척’을 겨루는 장수(將帥)의 심정이랄까. 지난 6개월을 시의회와 공존을 모색한 시기로 정의한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시각차를 좁히기 위해 애썼다. 거리 차를 줄인 부분도 있다. 그런데 이번에 참 대화로 안 되는 것도 있구나 하는 점을 깨달았다. 결국 합의 처리가 아닌 일방 처리로 끝난 것을 보면서 지금까지 기울인 노력이…. →무상급식 조례안을 ‘망국적 포퓰리즘 정책’으로 규정하고 저지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유를 말씀해 달라. -정책이란 게 어렵고 복잡하다. 호도해서 인기영합적 정책을 펼치는 것을 포퓰리즘이라고 하지 않나. 0.3% 가지고 집행부가 인색하게 군다. 이런 식이다. 첫째, 10년이면 5조원 들어가는 정책을 시범사업 한번 하지 않고 하자는 것은 상식 밖이다. 내년 초등 2500억원, 중학교 1500억원 등 최소한 4000억원 들어가는데 급식시설이 제대로 돼 있나, 조리시설이 제대로 돼 있나. 엉망 아니냐. 또 배식 도우미 등 인적 자원도 천차만별이다. 평균적으로 맞추려면 또 1000억원 들어간다. 이런 것을 갑자기 하자는 것이다. 한 해 5000억원 들어가는 것을 시범사업도 없이 하루아침에 말이다. 일해 본 사람은 다 아는 것이다. →무상급식 조례 여파로 시의회 시정 질의에 불참하는 등 너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대화를 제안했더니 그럴 생각이 있으면 시의회 와서 하라고 한다. 겉보기엔 맞는 얘기다. 시정질의하는 장면을 봤을 것이다. 10~20분 질의하고 1분 내로 답하라고 하거나 40분 중 35분 일방적으로 발언하고 5분 내로 대답하라고 한다. 그래 놓고 억울한 것 있으면 오라니 기가 막힐 지경이다. 그런 시정질의 형태를 교육감이 모르겠나. 같이 앉아서 봤지 않나. 그런 대화가 오가는 것을 개탄했을 것이다. 그분도 3개 학년 전원 무상급식안을 마련했으면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나. 교육청 예산으로 안 되니 시에 요청한 것 아닌가. 그럼, 토론장에 나와서 국민들을 설득하고, 나까지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다수 의석에 숨어 그렇게 처신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TV 토론 제안도 시정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교육철학을 얘기하자는 뜻이다. →끝내 토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아울러 시가 추진하려는 교육지원 정책은 무엇인지 소개해 달라. -토론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설명회를 열고 편지 보내기, 현장대화 등을 통해 시민들을 직접 설득하는 데 나서겠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을 늘리려고 한다. 현재 초·중·고교생의 11%에 해당하는 저소득층 자녀 14만 3232명에게 급식비를 지원하는데 내년 16%, 2012년 21%, 2013년 26%, 2014년엔 30%로 하겠다. 시는 학급 전체에 무상급식을 하더라도 우선 내년 1개 학년부터 실시한 뒤 2012년 2개 학년을, 2013년 3개 학년을 늘리는 방식으로 하자는 단계별 ‘1+2+3 시스템’도 시의회 등으로 이뤄진 협의체에 제안한 바 있다. 또 학교급식 지원을 위해 올 3월부터 강서구 외발산동에 친환경 유통센터를 운영해 초등 및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우수 농·축산물을 공급, 식단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예산은 지난해 59개교에 14억원, 올해 468개교에 69억원을 지원했다. 내년 2월엔 바로 옆에 제2유통센터를 건립해 모두 700여 개교에 혜택이 돌아간다. 2013년 이후 전체 1305개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가 지원을 받는다. 이런데도 마치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것처럼 비쳐 속상하다. →폭력·사교육비·학습준비물 없는 ‘3무(無) 학교’는 어떻게 되고 있나. -내년 527억원, 2012년 915억원, 2013년 1057억원, 2014년 1239억원 등 모두 3738억원을 투입하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무폭력을 위해 학교보안관을 배치한다. 내년에 143억 7100만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또 전문 심리상담사 양성에 20억 9000만원을 새로 배정했다. 초등학교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설치 확대를 위해 올해 58억 3500만원, 내년에 7억원을 투입한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크게 9개 분야로 나뉜다. 먼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예산을 올해 50억원에서 67억 5500만원으로 늘린다.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는 기존 60개 학교 95명에서 내년엔 155명으로 60명 늘린다. 방과후 학교 행정보조 인력 지원과 우수운영 주체에 대한 지원, 중·고교 자기주도 학습여건 조성 등 7개 분야를 합쳐 307억 5900만원을 투자한다. 올 예산은 211억 8800만원이었다. 또 학습준비물 지원에 예산 52억 4000만원을 새로 짰다. 시민들과 현장에서 만나 자녀들을 위해서는 바로 이런 것들을 바란다는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시 나름대로 파악해 가장 급하다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미 몸에 맞지 않는 책걸상과 화장실을 바꾸는 사업 등에 4년간 2500억원 넘게 투입했다. 공교육 콘텐츠 강화는 물론 보편적 복지라는 게 이런 데 애쓰는 것 아니냐. 소득을 따지지 않고 급식비를 모두 지원하자는 주장은 이와는 다른 ‘무차별 복지’다. →무상급식 예산을 한푼도 편성하지 않았다는 일부 지적이 있다. 또 핀란드나 스웨덴 같은 나라에서는 전면 무상급식을 하고 있는데. -앞서 밝힌 대로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내년에 278억원을 급식비 지원에 쓰는 예산안을 짰는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별도 무상급식 항목으로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모순이다. 이런 이유를 들어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실제 직원들이 업무를 처리할 수 없을뿐더러 실제를 봐도 내년엔 새로 어떤 사업도 펼칠 엄두를 도저히 못 낸다. 미국에서도 연방 빈곤지표 130% 미만 저소득자에게 무상급식을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까지 얘기하는데 상황이 딴판이다. 핀란드나 스웨덴은 국민총생산(GDP) 대비 국가 재정지출이 50%대인 반면 우리나라는 21%다. 시 예산 중 깎을 게 없다. 도로 막히니까 보수하는 것이고, 내년엔 뭘 깎아서 전면 무상급식 예산을 짤 것인가. 수십억원이 들어가는 사업도 시범시행을 거치는 법인데, 초대형 사업을 당장 하자는 제안은 1000만명이 사는 거대도시의 종합행정 원리에 맞지 않다. →화제를 바꾸자.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다시 1위를 한 비결이 뭔가.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10년 16개 광역 시·도 청렴도 평가 결과 시는 2008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공무원이 합심해 내부 청렴도 9위까지 밀려났던 아픔을 회복해 의미가 남다르다. ‘청렴 서울’ 브랜드가 ‘글로벌 톱5’ 도시 도약의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청렴도가 하락했던 지난해 초 직원 정례조례를 통해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 →청렴한 서울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듣고 싶다. -시민과 함께하는 청렴 도시, 직원이 신나는 청렴 도시, 세계와 경쟁하는 청렴 도시를 목표로 설정해 추진하겠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원스트라크 아웃 제도(업무 관련해 100만원 이상 받은 직원은 곧바로 해임 이상 징계)도 발전시키겠다. 청렴도 1위는 갑자기 이뤄진 게 아니다. 내 리더십 덕분은 더더욱 아니다. 물론 민선 4기 이후 각고의 노력을 했다. 시험만 봐서 승진하던 제도가 완전히 없어졌다. 과거에는 채워야 하던 연수를 채우지 않더라도 능력만 있으면 승진할 수 있다. 역대 시장들도 업무 스타일에 많은 변화를 주고, 직원들 스스로도 애쓴 게 켜켜이 쌓여 맺은 열매다. 송한수·김지훈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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