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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문화연 이각규씨 “지역축제 관광 비수기에 열어야”

    “지난 연말 기준으로 지방축제가 600건을 넘어섰습니다. 영국의 에딘버러란 한 도시에서 1년에 20여개의 축제가 열리는 점에 견주면 그렇게 많다고는 할 수 없지요.그러나 더중요한 문제는 효율성입니다”바야흐로 축제의 계절. 이달들어 굵직굵직한 지방축제만 전국에서 30여개 이상이 막을올리고 있다.하지만 막이 오르기도 전에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는 지방박람회도 있는 실정이다. 지난 85년부터 지방축제 기획과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해온이각규(李覺珪·44) 지역문화이벤트연구소장은 지방축제의효율성을 높이려는 고민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역설한다. 우선 그는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오랜 노하우와 민간 기획자들의 창의적인 능력이 결합된 ‘제3섹터’가 운영주체로 자리잡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이천 도자기조합이 민·관의 적절한 역할분담 및 예산분담으로 도자기축제를 치르면서 제3섹터론을 정착시킨 것을첫 성공사례로 꼽을 수 있지요.7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12일 동안 90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린 것도 간단치 않은 일이고요” 이 소장은 중앙정부가 지방박람회 등에 더욱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일본 재무성의 ‘21세기 박람회추진실’은 행정관료와 민간전문가가 협력해 ‘저팬엑스포제도’를통해 일본의 수많은 지방박람회를 지원하는데 반해 우리의경우 너무 방관한다는 게 그의 일침이다. “선진국들의 지방축제는 관광 비수기에 치러지는데 반해 우리 축제들이 성수기에 몰려 ‘제살깎기’를 하고 있는 점도 안타까운 현실이죠.관광사업에 대한 안목과 마케팅 마인드의 부재 탓인데하루빨리 이를 극복해야 합니다”임병선기자 bsnim@
  • 집중취재/ 2002 부산아시안게임 점검

    부산아시안게임이 최소한 원만하게 개최되기 위해서는 경기장·선수촌·프레스센터 등 대회 시설,경기운영 능력,재원확보 등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는 안된다. 이와 관련,아시안게임조직위 서문수(徐文守)부장은 “하드웨어 부문인 경기장 건설은 큰 문제없이 순조롭게 추진되고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드 주경기장은 현재 공정률이 89%를 넘어섰고 골프경기장도 진척률이 66%를 보이고 있다.선수촌으로 사용될아파트 역시 골조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며 현 공정률이 45%로 내년 6월 완공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승마경기장과 볼링장 등 일부 시설은 아직 착공조차 되지 않고 있어 일각에서는 대회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승마경기장의 경우 토지보상이 아직 끝나지 않아 착공을 못하고 있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기장체육관 조정카누경기장 금정체육공원 등도 완공예정일을 대회가 임박한 내년 4∼7월로 잡고 있는 등 일부 경기장의 공사진척률이 40% 미만으로 저조한 실정이다. 국내외신 기자들이 사용할 프레스 센터는 센텀시티안에 있는 부산전시컨벤션센터를 활용할 방침이어서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가장 큰 문제는 대회 운영에 필요한 재원 조달. 조직위측은 당초 운영경비를 2,00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50% 정도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직위는 올해에만 690억원의 국비 추가지원을 강력 희망하고 있다. 대통령이 내년 예산편성 때 이를 반영토록 지시했으나 기획예산처와 국회 심의 등의 과정을 남겨 놓고 있어 제대로반영될지 미지수다. 조직위 일선 실무팀들은 사무총장 인선 등을 둘러싸고 지휘부의 갈등이 표출되자 사뭇 분위기가 위축돼 있는 실정이다.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겉으로는 대회준비와 조직위 업무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조직의불협화음이 적지않게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직원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밤늦게 사무실을 지키는 등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지원자가 없어 애를 태우던 자원봉사자의 경우 최근 모집정원인 2만2,000명을 훨씬 초과한 3만8,000여명이 지원해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아시안게임 '성공한 대회'의 교훈. 아시안게임 최초로 수도가 아닌 지방 도시에서 개최된 94년의 제12회 일본 히로시마(廣島) 아시안게임은 재정기반취약 등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대회로 평가되고 있다. 히로시마의 민·관이 한 몸이 돼 대회 1년 전부터 도쿄 전철내 홍보,TV 광고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 일찍이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대회기간 중에는 ‘1동네-1국가응원’제도를 실시,히로시마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높였다. 어학 등 자원봉사자도 충분히 확보,선수들의 불편을 크게줄였다.2차대전중 원폭투하로 많은 희생자를 낸 히로시마를아시아 전체에 ‘평화의 도시’로 부각시키려는 이미지 개선 노력도 적지 않은 효과를 올렸다.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역시 지방 도시의 한계로 인한 문제점이 없지 않았다.선수촌과 경기장간 교통편 부족,자원봉사자의 어학능력 미달 등이 지적됐다. 가장 큰 취약점은 역시 290억엔에 이르는 대회 경비 조달이었다.복권 판매,기부금 등 경비조달에 갖가지 아이디어를 총동원했으나 대회 직전까지 조직위원회는 어려움을 겪었다.결국 선수 항공료·숙박료의 일부를 중앙정부에서 지원받아 ‘완전 자립형’ 대회 개최는 이루지 못했다. 한편 지방도시가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대표적 국내사례로는 97년 1월에 열린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를들 수 있다. 실외 경기는 무주,실내 경기는 전주에서 치른이 대회는 3년여 동안 지역민과 전북도,중앙정부가 합심해대회준비에 나선 결과 동계올림픽 못지 않은 수준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주·전주는 이같은 평가를 토대로 현재 2010동계올림픽유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주·전주대회의 성공에는 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때처럼 정부지원특별법을 제정하지는 못했지만 95년 12월의원입법으로 국제경기대회지원법이 통과돼 국가가 대회 지원에 나설 근거를 마련한 것이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이 덕분에 가장 큰 문제였던 스키경기장 건설 문제에서 무주리조트 단지내의 기반시설은 쌍방울그룹의 자금, 그 이외시설은 국가 지원금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박해옥기자 marry01@
  • 부산 亞洲게임 ‘동네잔치’ 우려

    35억 아시아인의 큰잔치 부산아시안게임이 일반 국민들의무관심과 중앙정부의 방관 그리고 조직위원회의 난맥상으로자칫 하나마나한 국제대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내년 9월29일부터 16일간 열리는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는 부산 개항 이래 최대의 국제행사로 6년 전 부산 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들의 열렬한 성원 속에 유치에 성공했었다.그러나 개최를 503일밖에 남겨두지 않은 현재 일본 히로시마에 이어 두번째로 지방도시에서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이 유명무실한 ‘지방대회’로 치러질지 모른다는 우려가높다. 무엇보다 부산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86서울아시안게임 때와는 비교가 안되게 저조하다는 사실이 부산시민과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경기침체,내년 월드컵축구대회 등 여러 이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산아시안게임을 ‘부산행사’로 소홀히 여기는 중앙정부의 방관적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11일 부산시가 중앙관련부처에 성공적 대회개최를 위해 각종 지원을 요청하면서 국정홍보처에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정부발간 간행물,인터넷 홈페이지,공익방송 등에 홍보를 요청한 사실이 시사하는 바 적지 않다. 또 재정 지원 문제로 중앙정부에 서운함을 피력하는 관계자도 많다.부산시는 11일 대회운영 경비로 올해만 690억원의 국고 추가지원을 요청했다. 시설준비에 있어 부산 강서구 범방동의 승마경기장과 연제구 거제동의 볼링경기장은 착공조차 못했고 서낙동강 조정·카누경기장은 14%,기장 체육공원은 22% 가량의 공사 진척률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일부 시설의 경우 불과 경기시작 2개월 전에 완공될 전망이다. 더구나 최근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두달 가까이 공석중인가운데 조직위원간의 갈등이 심화, 대회 준비에 큰 차질을빚고 있다. 부산 김정한 이기철기자 chuli@
  • 돈 투신권으로 ‘U턴’

    투신권을 빠져 나갔던 자금이 증시상황이 호전되면서 다시투신권으로 유입되고 있다. 1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환매사태를 겪으며 한때 설정잔고가 20조원대로 떨어졌던 MMF(머니마켓펀드)자금이 지난 4일29조5,936억원에서 10일에는 30조2,707억원으로 6일동안 6,771억원이 증가했다. 이어 11일에는 하룻만에 4,940억원이 들어와 30조7,65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증가추세는 기관들이 다시 MMF를 찾고 있어 다음주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주식형펀드 수탁고도 지난 10일현재 4조6,590억원으로 지난 연말의 4조615억원에 비해 5,975억원 늘었다. 특히 이달 들어 10일만에 수탁고가 746억원이나 늘어나는 등 자금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대한투신운용의 주순극 투신영업추진팀 차장은 “최근 주식형펀드 가입과 상품내용을 문의하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인규 한국투신운용 마케팅팀장은 “직접 주식투자를 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은 주식형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를 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투신권 전체 설정잔고도 지난 4일 145조1,720억원에서 11일 146조130억원으로 8,410억원이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지난 11일 현재 삼성투신 17조5,172억원,현대투신운용 15조9,850억원,대한투신 15조6,861억원,한국투신운용 15조3,398억원 등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산 아시안게임 27건·800억 지원 요청

    부산시가 문화관광부와 통일부,국방부등 중앙정부 관련부처에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27건의 지원을요청했다. 부산시는 11일 문화관광부와 기획예산처에 대회운영 경비690억원과 내년도 지원분 23억원 등 713억원과 경기장 개·보수비 92억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통일부 등에 대해서는 북한의 대회 참가와 북한예술단의 개·폐회식 참여,백두산에서의 성화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함께 교육인적자원부 등에 대해서는 부산지역 각급 학교 학생들의 개·폐회식 출연과 학사 일정 조정,출연학교에대한 시설개선 자금 지원 등을 요청했다. 시는 이밖에 국정홍보처에 대해 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정부 발간 간행물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통한 아시안게임홍보, 범국민 참여 캠페인 등 공익 방송 실시도 요청했다. 아시안게임조직위 관계자는 “늦어도 오는 9월까지는 예산편성 및 지원협의가 확정돼야만 대회 운영에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기타 지원 요청 사항은 다음과 같다.( )안은 관련 부처. ▲타시·도 및 학교의 경기시설 확보 지원,협조(행정자치부·교육부) ▲환경장식물제작·설치 분담시행 협조 지원(행자부) ▲경기장 전력 확보 및 지원(산업자원부) ▲대회 정보통신 기반시설 구축 지원(정보통신부) ▲임시우체국·전화국 설치·운영 지원(〃) ▲대회기간 기상운영 지원(과학기술부) ▲지정숙박시설 예약시스템 운영 지원(문화관광부)▲입장권 해외 판매를 위한 재외공관 지원(외교통상부) ▲AG 기념주화 발행사업 지원(재정경제부) ▲AG 기념우표 발행사업 지원(정통부) ▲국제방송신호 제작경비 주관방송사 부담 협조 지원(문화부) ▲공항영접·환송 편의 제공(법무부·관세청·건설교통부) ▲김해공항 국제노선 확충(건교부)▲군(軍)인력 및 군수물자 지원(국방부) ▲출입국 절차 간소화 및 편의제공(법무부·외교부) ▲통관지원(관세청 등관련 부처)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부산 아시안게임 500여일 앞두고 조직위 내홍에 파행 우려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대회를불과 500여일 앞두고 내홍에 휩싸였다. 7일 호텔롯데부산에서 열린 제28차 집행위원회에 우병택(禹炳澤)집행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고 김운용(金雲龍)위원장은 회의도중 “인신공격”을 이유로 자리를 박차고 나가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한달넘게 공석중인 사무총장을 새로 선출하지 못해 조직위의 파행 운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부산아시아경기대회교수연구단 지삼업(池三業·53) 부경대 교수는 “김위원장과 안상영(安相英)수석부위원장겸 부산시장의 독단적인 밀실 행정으로 예견됐던 일”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의 파행과 달리 시민들의 열기는 뜨겁다.지난달 말마감된 자원봉사자 모집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정부에서도대회운영비 690억원 지원을 약속했다.이제부터라도 조직위 전열을 가다듬으면 대회의 성공개최가 가능하다는 지적들이다. ■왜 파행운영됐나 이날 열렸던 집행위원회와 조직위원회의 위원총회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은 사무총장 선출이었다. 그러나 집행위원은 정관상 ‘안건심의 24시간 이전에 구체적으로 통보’를 받아야 하고 위원은 ‘1주일 전에 통지’를 받아야 하지만 회의시작 불과 서너 시간 전에 인선에관한 연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집행위원 15명 가운데 8명이 참석,7명이 ‘들러리서기 싫다’며 집행위원회 연기를 주장했고 또 집행위원회를거치지 않은 안건을 심의할 수 없다는 위원들의 주장으로위원총회가 파행 운영되다 연기됐다. 이같은 결과는 김위원장과 안수석부위원장이 조직위를 독단적으로 운영한 것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날 추가 선출 예정이던 위원 7명 가운데 대부분이 안시장 측근이거나 김위원장쪽 인물로 조직위 내부의 역학구도가 깨어진다는게 조직위 안팎의 지적이다. 조직위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오는 7월 열리는 IOC위원장에 출마한 김위원장의 사퇴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사무총장 공석 장기화 조직위는 다음 집행위원회와 위원총회에 대한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이에 따라 사무총장의공석의 장기화가 불가피해 대외협력과 마케팅분야에서 많은차질이 예상된다. 그 결과 1억달러가 걸린 조직위의 휘장사업과 관련 대행업체인 ISL의 모기업(ISMM) 부도에 따른 휘장사용권 문제처리와 대회 스폰서와의 계약체결등이 늦어지고 있다. 조직위와 부산시,중앙부처 등에서 이구동성으로 빨리 새로운 사무총장을 앉혀야 한다고 외치고 있지만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무총장은 ▲통솔력 ▲풍부한 국제체육행사 경험▲폭넓은 대외 교섭력 등을 갖춘 인물을 갖춰야 하지만 거론되는 인물들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들이다. ■조직위 인력문제 조직위 사무처는 사무총장을 비롯해 정원이 302명이지만 현재 279명이다.부산시에서 파견 163명,중앙부처 18명,공단체 10명,민간기업 2명이나 나머지 86명은 조직위에서 선발했다. 20여개 기관과 단체에서 한시적인 조직위에 파견나오다보니 협무협조가 유기적이지 못한 실정이다.또 국제체육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는 직원 10%에 불과해 대회준비와 운영에 심각한 문제점으로 노출되고 있다. 조직위는 내년 초까지 50∼80명을 보충할 예정이지만 국제대회 경험이 있는 인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월드컵에 가린 아시안게임 조직위 관계자들은 아시안게임을 ‘지역행사’로 도외시하는 중앙부처의 홀대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월드컵처럼 전국민적 성원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각종 업무보고에서도 아시안게임을 ‘부산행사’로 취급,내년도 문화행사 종합조정을 위한 정부의 대책회의에서 빠지기도 했다. 우수 선수를 위한 사기진작책,전국단위의 홍보조직등에서무시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 김정한 이기철기자 jhkim@
  • 지방문화산업단지 4곳 확정

    문화관광부가 최근 지방문화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한 전국 8개 지역 가운데 대전,경기도 부천,충북 청주,강원도 춘천 등 4개 지역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문화산업단지로 지정되면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기대된다.우선 정부가 단지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 가운데200억원 가량을 2∼3년간에 걸쳐 지원한다.농지전용부담금등 5건의 각종 부담금과 개발부담금을 면제받게 되며,공공하수도 공사시행 허가 등 9건의 인·허가 사항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문화산업단지 지정에서 탈락한 광주시와 경기도 수원시 등은 결과에 승복하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남도청 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를 막고 지역문화인프라구축 등을 위해 동구 금남로와 사직공원 일대에 ‘광주문화산업단지(첨단디지털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해 온광주시는 관계자는 “하반기쯤 다시 문화산단 지정을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도 590억원을 들여 게임산업 관련 제조·개발·조립공장과 연구소,특수목적고,아파트를 짓는 등국내 게임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할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시 관계자는 “예상밖의 결과”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수원 김병철·광주 최치봉기자kbchul@
  • 유통 단신/ 녹차음료 “히트예감”

    ‘음료에 녹차잎을 띄웠더니?’ 올해 최고의 히트 예감상품이 됐다.이미 일본에서는 전체음료시장의 22%를 차음료가 석권했다. 국내에서도 재미있는 이름의 녹차음료가 잇따라 출시되고있다. 해태음료의 ‘T’,롯데칠성의 ‘차우린’,남양유업의 ‘여린잎녹차’,동원의 ‘동원녹차’ 등이 대표적이다. 90억원에 불과했던 녹차음료 시장이 올해 200억원대로 급팽창했다. 녹차음료가 히트하면서 ‘실론티’(롯데칠성) ‘네스티’(코카콜라) ‘데자와’(동아오츠카) 등 기존 홍차음료도 덩달아 다시 뜨고 있다. 홍차음료까지 포함하면 차음료 시장은 500억원대로 추산된다.몸에 좋은 부드러운 음료라는 컨셉이 올해의 소비자 ‘화두’와 딱 맞아떨어진다. 최근 녹차를 이용한 소주(두산 산소주)까지 출시돼 이래저래 차 재배농가는 예상밖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안미현기자
  • 투신권 MMF 자금이탈 가속

    5월들어 회사채와 국고채 등 시장금리의 오름세가 꺾였음에도 투신권의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자금이탈은지속되고 있다. 지난 4월 한달새 12조 이상이 빠져나간 데이어 이달들어서도 이틀새 1조원 가까이 이탈,수신고 잔액이 올들어 처음으로 20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예상 뒤엎은 자금이탈 지속 전문가들은 이달부터 MMF로부터의 자금이탈이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했었다.하지만 시장금리의 급등세와 투자가들의 환매요구가 진정됐음에도 자금이탈은 멈추지 않고 있다. 6일 한국투자신탁협회에 따르면 MMF 수신고는 4월 한달새12조5,961억원이 줄어든데 이어 이달들어서도 지난 2일 9,400억원,3일 340억원 등 이틀새 9,740억원이 빠져나갔다.이에 따라 수신고 잔액은 4월 말 30조7,290억원에서 지난 3일현재 29조 7,550억원으로 줄었다.이는 신용경색이 심했던지난해 말의 26조7,940억원을 약간 웃도는 수치다. ■이탈자금 어디로 가나 은행권 예금과 증시로 몰리고 있다.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은 지난 3일 8조7,976억원으로 4월 말에 비해 이틀새 1,448억원이 늘었다. 지난달 1∼28일 은행권의 저축성 예금은 8조4,233억원,요구불예금은 1조6,709억원이 각각 늘었다.한국은행 관계자는“월초 기업자금 수요로 MMF에서 자금이 빠지고 있지만 이탈의 폭은 줄고 있기 때문에 이번주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 MMF 한달새 10兆 ‘썰물’

    투자신탁사의 주요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로부터 자금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어 일부 중소형 투신사들의 유동성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3월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던 MMF수신고는 4월 들어 하락세로 반전돼 지난주말까지 한달도 채 안돼 무려 10조원 가까이 줄었다. 당국은 초단기 자금인 MMF로부터의 자금이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 시장금리 불안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투신사의 채권 매각,수익률 하락’이라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금이탈 속도 너무 빠르다=MMF 수신고는 지난해 연말이후 지난 3월말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1일 한국투신협회에 따르면 MMF 수신고는 지난해말 26조7,940억원에서 지난 1월말 36조5,249억원,2월말 39조9,731억원,3월말 43조3,251억원을 기록했다.그러나 4월 들어 자금이 썰물처럼 빠지기 시작,지난 28일 현재 잔액이 33조3,390억원으로 줄었다.28일새 9조9,861억원이 빠진 것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4월에는 특히 기업들의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자금수요가많아 MMF 자금이 많이 빠져나갔다”고 분석했다.한국투신협회 관계자는 “채권수익률 하락에 따른 환매요구,채권매각,수익률 하락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않는 한 자금이탈을 막는 것은 역부족”이라고 걱정했다. ◇금융감독원,중소형 투신사 예의주시=금감원은 특히 D,K,J투신운용사 등 수신이 큰 폭으로 떨어진 일부 중소형 투신사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물가불안,경기회복 조짐,예보채 물량부담 등 금리상승 요인이 상존해 있어 MMF 자금이탈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금감원은이들 투신사들이 외형위주의 공격적인 경영으로 위험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금리상승으로 인한 펀드수익률 하락이 예상되면서 MMF 환매요구가 늘었고,이로 인해 다시 금리상승요인이 생기는 등 악순환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MMF의 수신감소 문제가 채권시장과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장금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오승호 박현갑기자 osh@
  • 한농림 “농업·경마방송 연내 설립”

    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은 30일 “오는 10월말까지 국내에도 농업방송과 경마방송을 같이 하는 위성방송 설립을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에는 그린채널이라는 위성방송이 있는데 35%는 농업방송을 하고 나머지 65%는 경마관련방송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한장관은 “농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농업방송을 설립하는데 약 140억원이 필요하고 운영비로 1년에 90억원 정도가든다”면서 “방송설립 등에 필요한 자금은 농협과 마사회,농민단체,정부예산 등에서 부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학 시간강사료 26% 인상

    이르면 2학기부터 국립대 전업시간강사의 시간당 강사료가 현행 2만7,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오른다.또 오는 2004년까지 국립대 전임교원이 2,000명 증원된다.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담은 ‘국립대 시간강사 대책’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박사학위를 취득하고도 열악한 처우로 인한시간강사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시간강사직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전업시간강사의 강사료를 25.9% 올리기로 했다. 또 현재 65%에 머물고 있는 국립대 교원확보율을 오는 2004년까지 75%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해마다 700명씩전임교원을 늘리기로 했다.사립대도 유능한 시간강사를 전임교원으로 채용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부터 국립대 전업시간강사 중 일부를 선발,1인당 연간 최고 3,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학술연구교수제도’를 도입하되 우선 올해에는 50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밖에 두뇌한국(BK)21 사업 추진을 위한 신진 계약교수를 연간 1,100명씩 선발해 1인당 1,500만원씩 2005년까지990억원을 지원하고,박사후 연구과정생 200명을 뽑아 연간 1,600만∼2,4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공·사립대 시간강사에게 퇴직금및 연금 수혜혜택,의료보험 혜택을 주는 등 시간강사의 신분안정과 지위 향상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4년제 대학의 시간강사는 4만4,646명으로 전체 대학강의의 38.4%를 담당하고 있다.이 중 박사학위 전업시간강사는 20.6%인 9,197명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특별교부세 2,409억 배분

    행정자치부가 24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4분기 동안 전국 16개 시·도에 배분한 특별교부세는 2,409억원으로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남이 290억원(12%)으로 가장 많고,전북 226억원(9.4%),경남 124억원(9.3 %),경북 211억원(8.8%)등 순으로 전·남북이 21.4%를 차지했다.서울은 38억원에 불과했다. 이강두(李康斗)의원은 이와 관련,“특별 교부세는 지출근거가 모호해 먼저 차지하는 쪽이 임자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면서 “지원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말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그러나 “호남쪽에 소도읍과 낙후된 도시·농촌지역이 많아 지원액이 늘어났다”면서 “특정지역에 편중 배정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떠돌던 여유자금 주식시장에 몰려

    증시로 돈이 몰리고 있다.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시대에다 증시침체로 갈 곳을 찾지못해 떠돌던 여유자금이 주식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로 19일 주가가 급등하자 종합주가지수가 바닥을 다졌다는 확신감이 서면서 증시로의 자금유입 속도에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고객예탁금 한달만에 8조원 돌파=주식투자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 잔액은 지난 3월19일 이후 줄곧 7조원선를 맴돌았다.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500∼520박스권에서 게걸음을 하다 540으로 껑충 뛰어오른 18일 8조1,890억원을 기록,8조원선를 회복했다.19일에는 8조6,350억원으로 하루새 4,460억원이 증가,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식거래대금도 폭증세=실제로 주식매매가 이뤄진 거래대금의 증가세는 가히 폭발적이다.지난 16일 9,177억원으로 1조원을 밑돌았으나 17일 1조2,752억원,18일 2조796억원,19일 3조5,454억원으로 하룻만에 1조원,2조원,3조원선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19일의 주식거래대금은 3일전보다 3. 9배나 많은 것이다. ◆외국인순매수잔액 4조원 돌파=최근 증시를 달구고 있는일등공신은 외국인투자자들이다.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올들어 19일까지 외국인들은 13조4,778억원어치의 주식을처분한 반면 17조5,701억원어치를 매입,4조92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외국인 순매수액은 11조원선이었다”면서 “3개월 보름여만에 4조원선을 돌파했기 때문에올해 연간 순매수액은 지난해 수준을 훨씬 웃돌 것”으로내다봤다. 개인투자자들도 순매수 대열에 합류했다.이들은 올들어 1월과 2월 각각 1조5,032억원과 5,27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3월에 1,375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 18일 현재 30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유입자금 출저는 투신 MMF=증시로 몰려드는 돈의 출처는 단기 대기자금인 투신권의 MMF(머니마켓펀드)가 주류를이루고 있다. 올들어 3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던 MMF는 4월 들어 상황이달라졌다. 지난 14일 현재 잔액은 39조8,130억원으로 이달초보다 3조5,117억원이 적어졌다.지난 18일 현재 잔액도 40조603억원으로 이달초의 41조원선을 밑돌았다. 한국은행 윤여봉(尹汝奉)자금시장팀장은 “MMF에서 빠져나가는 자금은은행권의 단기예금이나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승호기자 osh@
  • [편집위원 칼럼] 제자리걷는 부산 아시안게임

    영화 전 과정을 부산에서 촬영한 곽경택 감독의 ‘친구’가 기록적인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개봉 열흘만에 관객수가 200만명을 돌파,‘쉬리’와 ‘공동경비구역 JSA’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서더니 350만명 동원 축하잔치를 가졌다는소식이다. ‘친구’는 아마도 항도(港都)부산이 가장 아름답게 묘사된 영화로 남을 듯싶다.자갈치시장을 가로지르며 질주하는청춘군상은 묘한 지역정서와 맞물려 더욱 큰 향수를 불러일으킨다.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바다와 하나가 되어 뛰어놀던 유년시절의 묘사는 부산이라는 공간이 영화의 ‘운명적’배경이 되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사계절 영상도시를 꿈꾸는 부산시민들이 기뻐할 일은 또있다.연쇄방화범과 이를 쫓는 소방관의 혈투를 다룬 영화‘리베라메’가 최근 백상예술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과작품상, 최우수 남우상(최민수)을 수상하는 개가를 올렸기때문이다.이 영화도 부산시 산하 부산영상위원회(BFC)가 촬영 장소와 편의를 전폭 지원한 작품이다.이들 작품 말고도‘부산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남녘의화사한 꽃소식과함께 줄줄이 북상 대기중이다. 이처럼 ‘메이드 인 부산’영화가 성공을 거듭하고 있는데비해, 부산아시안게임 준비는 경기장의 공정 부진과 운영비부족, 마케팅사업의 지지부진 등으로 총체적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500여일 남짓 앞두고 도처에서 잡음만 들려와 아시안게임의 앞날이 걱정스럽다. 더욱이 월드컵 개최연도와 겹치는 악조건 속에서 치러진다. 이런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조직위원회 한기복 사무총장이 누적돼온 부산시 및 지역 정치권과의 갈등,과도한 업무등으로 인한 건강악화로 사표를 제출한 채 한달 이상 업무복귀를 거부하고 있다.때마침 김운용 위원장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 출마를 선언,아시안게임 업무 추진에 심각한 공백상태가 초래되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이끌어갈 선장과 항해사가 한꺼번에 이탈하는 ‘난파선’을 지켜보는 부산시민들이 착잡해 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이 때문에 조직위의 내·외부 업무가 혼선을 빚어 남북분산 개최,프레대회 등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다.기념주화발행 등 각종사업도 겉돌고 있다는 것이다. 대회 준비 관계자들은 턱없이 부족한 예산과 정부의 미온적 재정지원,그리고 일반국민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사기가극도로 저하돼 있다.대회 직접운영비 2,688억원 중 800억원은 국내외 경기침체 탓으로 충당 방법이 막막하다.정부는월드컵에는 시설비 명목으로 1,800억원을 지원했지만 부산아시안게임에는 겨우 190억원을 지원하는데 그쳤다.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특별지원을 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시민모금운동 등을 대대적으로 전개해야 하나 지역사회단체에서도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실정이다.이런상태가 계속되면 개최도시 부산의 자존심은 물론 나라 체면도 말이 아닐 게 분명하다. 누구를 탓하기에는 시일이 촉박하다.아시안게임은 35억 아시아인의 종합축제이자 부산항 개항이래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대회유치 당시의 감격을 되살려 성공적인 개최로 부산발전을 앞당겨야 할 것이다. 어렵사리 꽃피운 ‘시네마 도시’부산의 이미지를 아시아‘친구’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윤청석 위원 bombi4@
  • 포철·현대 철강분쟁 법정비화

    포항제철은 18일 현대하이스코와의 철강분쟁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결에 불복해 공정위에 이의신청 및 집행정지 신청을,서울고등법원에는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각각 냈다. 포철은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지위남용행위라는 공정위의 의결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제품을 공급할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이 우려돼 이의신청 및 집행정지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달 28일 “포철이 현대하이스코에 자동차강판용 열연코일을 공급하지 않은 것은 시장지배적 지위남용과 불공정 거래행위에 해당한다”며 포철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16억4,020만원),법 위반사실의 신문공표를 의결했었다. 한편 포철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경영설명회를 갖고 “철강판매가격의 회복지연과 원화가치의 급속한 하락에따른 수입 원료비 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로 경영계획을 전면 재조정한다”고 밝혔다.매출은 지난해 말 수립한 예상매출보다 2,000억원 줄어든 11조3,660억원으로,영업이익은 2,380억원 줄어든 1조7,400억원으로 책정했다. 유병창(劉炳昌)상무는 “1·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한 2조7,490억원,영업이익은 37.9% 줄어든 3,560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서 “올해 1조원대의 순익달성을 위해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 수준의 긴축경영을 할 계획”이라고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상장사 배당금 1조7,000억 넘어

    12월 결산 상장 및 코스닥등록사와 제3시장 지정법인들의배당금 지급총액이 12일까지 1조7,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3일에는 올들어 일별 최대 규모인 4,590억원의 배당금이지급될 예정이다. 증권예탁원은 12일 “지난달 5일 일신방직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264개사가 배당을 실시했으며 현금배당총액은 1조7,536억원,주식배당은 2,076만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배당을 실시한 264개사중 239개사는 현금배당만 했다.주식배당을 한 기업은 3개사,주식과 현금배당을 동시에 실시한 곳은 22개사로 집계됐다. 13일중에는 모두 70개사가 4,590억원의 현금배당을,10개사가 1,499만주의 주식배당을 할 예정이어서 올들어 최대 규모의 배당이 이뤄질 예정이다. 배당금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삼성전자(배당률 50%)로 4,082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그 다음은 13일 1,807억원을 지급할 예정인 한국전력이다. 배당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코스닥 등록사인 삼영열기로배당률은 120%였다.2위는 SK텔레콤으로 배당률은 108%였다.쎄라텍,네오위즈,누리텔레콤 등 코스닥등록 3개사는 100%의 배당을 실시했다. 증권예탁원은 “12월 결산 상장 및 등록사와 제3시장 지정기업들이 이달말까지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며,주권을 실물로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정해진 날짜까지 지급처에서직접 수령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승호기자 osh@
  • 벤처 “해외로 뻗어야 산다”

    ‘해외진출로 재도약의 날개를 달아라’ 올들어 벤처업계의 해외시장 공략이 거세다.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통한 수출은 물론,현지법인 설립·외자유치 등다양한 해외진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털의 투자활동과 내수시장이 위축되면서 해외판로를 개척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수출 청신호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올들어 증가 추세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올 1∼2월 수출은 7억17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늘었다.이는 같은 기간 총 수출증가율(5.3%)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에서 3%로 높아졌다. 주요 수출품은 무선통신기기(1억213만달러)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6,007만달러),컴퓨터(4,629만달러) 등 전자 및기계류가 많았다. ■국내 투자유치는 악화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벤처투자를위한 국내 창업투자회사 설립 및 창투조합 결성 움직임이둔화되고 있다.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 1·4분기 새로 등록된 창투사는 2개사로 지난해(29개사)보다 크게 줄었다. 창투조합 결성도지난해 1·4분기 48개에서 올해는 14개에불과했다. 중기청측은 “경기침체가 지속된다면 창투사 및창투조합 활동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수출만이 살 길 기술력있는 정보기술(IT)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출활동이 가속화되고 있다.e헬스케어 업체 메디다스는 중국에 인터넷 종합병원 ‘건강샘’ 서비스를 수출,올해말까지 6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전자혈압계 개발업체 세인전자는 올해 50개국을 대상으로100만대 이상의 혈압계를 수출,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로올릴 계획이다.디지털방송 솔루션업체 아이큐브는 일본에디지털영상 편집기를 수출,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유·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 영우통신도 8월말까지 일본에 광중계기 등 이동통신용 장비를 1,500만달러 어치 수출할 계획이다. 게임개발업체 판타그램은 PC용 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를 14개국 언어로 번역,미국·유럽 등 32개국에 90억원어치 수출했으며,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도 온라인게임 ‘천년’을 중국에 수출,7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입을 올릴계획이다. ■해외법인 설립 붐 셋톱박스 개발업체 휴맥스는 미국 등4개 현지법인을 통해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초고속 인터넷폰 서비스업체 앳폰텔레콤은 미국 LA에현지법인 ‘앳폰글로벌’을 설립,미국시장에 진출했다.회사측은 유럽 등 5개 지역에 추가로 현지법인을 세울 계획이다.이밖에 반도체용 석영용기 생산업체 원익은 미국 GE사로부터 독일 현지의 석영용기 제조공장을 인수,현지법인화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시행착오 줄여야 전문가들은 해외진출이 성공하려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선두업체에 대한 ‘벤치마킹’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벤처기업협회 유용호(柳龍昊) 사무국장은 “그동안 해외진출 업체들이 현지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면서 “각 나라에맞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화 작업과 교포업체 등과 연합한 강력한 네트워크 구축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증권맨 비리 솜방망이 처벌 개미 피해만 키운다

    ‘증권맨’이 개입된 주가조작 사건이 잇따라 적발되고있다. 증권사 직원들의 주가조작 행위는 곧바로 ‘개미투자자’들의 피해로 직결되는 만큼 보다 강도높은 처벌로 근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증권사 직원 비리실태=대표적인 증권맨 비리는 기업 경영진과 결탁한 주가조작 행위다.서울지검 특수1부는 지난달 22일 99년 9월 아시아넷 사장 허록씨(31)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기로 하고 페이퍼컴퍼니인 아시아넷의 주주모집을대행한 혐의 등으로 H증권 국제금융팀 과장 고모씨(33) 등을 구속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애경유화 경영진과 짜고 이 회사 주가를 끌어올리는 작전을 펼쳐 시세차익을 챙긴 H증권 투자상담사 방모씨(51) 등을 구속했다.방씨 등은 99년 8월부터 6개월 동안 작전을 펼쳐 주가를 2만6,600원에서 4만2,100원까지 끌어올려 28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하지만 작전인줄 모르고 투자한 일반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봤다. 증권맨들의 ‘단독작전’도 없지 않다.지난 4일 법원으로부터 벌금 50억원을 선고받은 L증권 투자상담사 정모씨(34) 사례가대표적이다.정씨는 99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허위 매수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5개 종목의 주가를 조작,29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작전세력과의 ‘공동작전’도 흔한 사례.서울지검 특수1부는 6일 작전세력을 동원해 지난해 2월부터 4개월간 코스닥 등록기업 E사의 주가를 조작,2,290원이던 주가를 1만9,200원까지 끌어올려 10억원의 차익을 챙긴 D증권 투자상담사 이모씨(45) 등을 구속기소했다. D증권 투자상담사 조모씨(33)는 고객돈 수십억원을 멋대로 인출해 주식 투자를 하다 최근 쇠고랑을 찼다.피해자들은 조씨에게 ‘장외주식을 사달라’며 증권카드를 맡긴 것은 물론,비밀번호까지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증권사마다 80억∼90억원에 달하는 휴면계좌에 든 주식을 고객의 허락없이 빼내 현금화한 뒤 주식을 사고팔다 적발된 증권사직원도 있다. ◇왜 근절 안되나=증권거래법은 주가조작시 10년 이하의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부당이득액이 2,000만원을 넘으면 부당이득액의 3배)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무거운 처벌을 받은 사례는 극히 드물다. 최근 법원이 주가조작에 개입한 증권사 직원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징역 1년 정도에불과하다.부당이득액 산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벌금 액수도 미미하다.A투신사의 펀드매니저는 “작전에 가담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에 비해 처벌 강도가 낮아 증권사 직원들이 주가조작의 유혹에 빠지곤 한다”고 전했다.검찰 관계자는 “증권맨들이 개입된 주가조작 사건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화이트 칼라 범죄’인 만큼 강력한 처벌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자치단체 공유재산 분석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곳은 32조9,969억원을 보유한 서울시였고,기초자치단체(시·군·구) 중에서는 3조3,285억원의 재산을 가진 서울 강남구로 조사됐다. 또 서울시와 경기도 부천은 실제 수익과 직결돼 ‘부의상징’으로 여겨지는 잡종재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전국최고의 부자 자치단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자치부가 조사한 ‘2000년도 공유재산 증·감 현황’에 따르면 전국 248개 자치단체가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66억4,800만㎡,총 재산액은 123조3,232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99년 113조7,951억원보다 무려 9조5,281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중 자치단체 청사,관사 등 행정재산은 99년 97조2,100억원에서 103조6,178억원으로,문화재 등의 보존재산은 1조8,903억원에서 2조464억원으로 각각 올랐다.체비지,택지등 잡종재산 역시 14조6,948억원에서 17조6,590억원으로늘어났다. ■토지면적 전 자치단체가 소유하고 있는 토지면적도 66억4,800여만㎡로 전년도보다 2억2,800여만㎡ 늘었다.상당수의 자치단체가 청사신축,공원조성 등을 위해 토지를 매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잡종재산 토지면적은 30억4,400만㎡로 3,200만㎡가줄었다.이는 각 자치단체에서 장기분할납부,이자율 감면등 택지매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각종 사업비,청사신축비 등재정 조달용으로 공유토지를 매각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알부자 자치단체는 가장 풍족한 자치단체는 단연 서울시다.토지면적은 전국의 14번째지만 보유한 재산규모도 가장크고,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 재산이 6조1,120억원에 달해 전국 최고의 부자 자치단체로 뽑혔다. 기초단체 중에서는 6,518억원을 보유한 경기 부천이 가장부유하다. 이는 광역단체인 대구(6,209억원)나 대전(5,287억원),인천(4,670억원)보다도 많고,광주(494억원)보다는무려 14배나 많은 액수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해 5년마다 실시하는 자치단체 공유재산 가격재평가를 한 결과 평가액이 크게 올라 대부분자치단체의 재산이 늘었다”면서 “특히 체비지 소유 정도나 택지개발 등 수익사업결과에 따라 자치단체간 재산차가 크다”고 분석했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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