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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섬 상업지구 개발 지지부진 ‘어쩌나’

    뚝섬 상업지구 개발 지지부진 ‘어쩌나’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 뚝섬 상업지구에 대한 개발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매각공고 때보다 2∼3배 높은 가격에 낙찰될 만큼 관심을 끌었지만 정작 낙찰을 받은 업체들은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진행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낙찰받은 3개 업체 중 2개 업체는 지난해 6월 계약금만 낸 뒤 잔금도 못내 지연이자만 계속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인피니테크는 지난해 6월 1구역을 2699억원에 낙찰 받고도 계약금 269억원만 낸 뒤 잔금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인피니테크측은 조만간 잔금을 납부할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인피니테크 관계자는 “국내 대형 건설업체와 시공사 계약을 맺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수일내로 계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은 서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1구역 일부에는 12개 스크린의 멀티플렉스가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테인먼트 사업 및 영화 상영관 사업에 적극 나선 이노츠가 인피니테크측으로부터 멀티플렉스 운영권에 대한 가계약을 한 상태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6월 뚝섬 3구역을 3824억원(평당 6943만원)으로 낙찰받았다. 대림산업은 계약금뿐만 아니라 잔금까지 모두 치렀지만 사업진척은 제자리에 서있다. 특히 대림산업은 지난해 4월 서울 마포구 성산동 재건축아파트 사업을 하면서 관련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는 등 재건축 비리가 적발돼 7개월 동안 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는 등 내우외환을 겪었다. 특별세무조사를 통해 지난해 총 790억원대의 법인세가 추징됐다. 하지만 대림산업은 세무조사가 끝난 만큼 뚝섬 3구역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계획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4구역을 낙찰받은 P&D홀딩스 역시 그동안 대형 건설사들과 시공참여를 놓고 협상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4구역에 대한 평당 낙찰가가 7700만원선에 이르러 분양가를 높게 매기지 않으면 사업성이 떨어져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문제는 현재까지 지연이자가 나중에 평당 분양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갈수록 사업성이 악화되는 것이다. 원금 외에도 인피니테크는 300억원대,P&D홀딩스는 500억원대의 이자가 밀려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피니테크는 모 건설업체와 시공권을 협상하면서 제시된 주상복합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3600만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형 평형의 경우 4000만원을 넘길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뚝섬지구내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가 오르면 주변 아파트 시세도 함께 뛸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용산파크타워나 여의도자이 등 서울시내 요지에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공급될 때마다 주변 아파트값이 뛰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6월말까지 잔금과 지연 이자를 내면 되기 때문에 별도로 독촉하지는 않는다.”면서 “6월까지 잔금 및 이자를 내지 못하면 계약은 취소된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독도지키기’ 예산없어 지지부진

    ‘독도지키기’ 예산없어 지지부진

    ‘우리는 과연 독도를 지켜낼 의지가 있는가?’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조례 제정 1주년(22일)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하는 등 일본의 도발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독도 영유권 강화 대책은 지지부진해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독도 분쟁 1년이 되도록 이에 필요한 예산 등의 뒷받침없이 1회성 이벤트 행사로만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독도 지키기 종합대책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는 시마네현 의회의 지난해 3월16일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맞서 영유권 강화를 위한 독도 지키기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주요 전략은 ‘독도는 지키되 울릉도는 개발한다.’는 것이었다. 도는 이를 위해 독도 관련 18개 사업과 울릉도 5개 등 모두 23개의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는 총 사업비 7719억원(독도 지키기 2549억원, 울릉도 개발사업 5170억원)이 투입된다. 독도 지키기 사업은 ▲관광객 불편 해소 및 선박 대피를 위한 물량장 확충(800억원) ▲독도 해양·생태·수산자원 연구(550억원) ▲독도 관리선 건조(40억원) ▲독도 정보통신시설 확충(60억원) ▲독도 안전 및 편의시설 설치(10억원) ▲독도 탐방로 시설정비(30억원) 등이다. 울릉도 개발사업은 ▲대표적 숙원사업인 일주도로 유보구간 개설(4.4㎞,1500억원) ▲사동항의 종합항 개발(760억원) ▲경비행장 건설(2790억원) ▲독도 전망대 설치(10억원) 등이 있다. ●추진 실적 경북도는 지난해 3월말 독도 지키기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총 16개 사업 7597억원(도비 및 민자 7개 사업 122억원 제외) 규모의 국가 예산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반영된 것은 ▲한국해양연구원 동해 연구기지 설치(97억원) ▲경북 해양·생명·환경산업 지원센터 건립(202억원) ▲독도 경비 관련장비 보강(69억원) ▲독도 탐방로 시설정비(16억원) ▲독도 경비대숙소 등 리모델링(21억원) ▲독도 영유권 공고화(3억원) 등 7개 사업 총 413억원이 고작이다. 전체 사업의 5.4% 진척도이다. 이 때문에 독도 지키기 사업이나 실효적 지배를 위한 울릉도 개발계획 자체가 흐지부지되고 있다. ●문제점 독도 종합대책은 예산 및 사업추진의 실효성 확보나 정부와의 사전 협의없이 여론에 밀려 선언적으로 한 것이 적지 않다. 울릉 경비행장 건설 및 일주도로 유보구간 개설, 독도 동∼서도 물량장 확충 등 7개 사업 총 6515억원은 예산과 사업 타당성 문제를 놓고 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 동해 연구기지 설치와 경북 해양·생명·환경산업 지원 센터 건립은 정부가 지난 2003,2004년부터 각각 추진해 오던 사업이어서 전시용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독도분쟁 1년이 되도록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한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책 경북도는 독도 지키기 종합대책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예산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관련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도 뒤늦게나마 지난해 11월 시행에 들어간 ‘독도의 지속 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3월중 관련 기본계획을 수립,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독도 생태계 보전과 해양·수산자원의 합리적 관리이용 등에 관한 사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획에는 경북도와 달리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위한 울릉도 개발사업이 빠져 있어 국비사업으로 계속 추진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한편 경북도는 22일 독도에서 각종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의근 지사는 이날 독도의 유일한 주민인 김성도(66)·김신열(69)씨 부부가 사는 서도 어업인숙소에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20번지 김성도·김신열’을 새긴 문패를 달아준다. 또 지난해 독도에서 개최한 광복 60주년 행사때 국·내외에 밝힌 ‘독도사랑, 평화의 메시지’가 든 액자를 독도경비대에 전달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물위의 놀이터 ‘광교공원’

    광교산과 함께 경기도 수원지역 주민들의 여가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광교저수지 주변에 물을 테마로 한 ‘광교공원’이 조성된다 수원시는 8일 47억 5000만원을 들여 장안구 연무동 광교저수지 주변 7000여평 부지에 다양한 문화시설 및 여가시설을 갖춘 ‘광교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1단계로 야외음악당을 완공한 데 이어 현재 음악분수와 전통 물레방아,‘물위를 걷는 길’과 ‘동화속의 물길’, 유아놀이시설과 휴양시설 등 2단계 수변경관 시설공사를 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야외음악당에서 음악을 들으며 분수를 이용한 레이저쇼를 감상하고, 아이들 손을 잡고 맨발로 물위를 걸으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시는 광교공원이 완공되면 수원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연계한 관광명소가 생겨 연 90억원가량의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8.5m 높이의 둑에서 떨어지는 물의 자연 낙차를 이용해 음악분수와 물레방아를 돌림으로써 연간 75억원 상당의 관리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교공원은 오는 10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1978년 9월 9만 3700평에 조성된 광교저수지는 1일 방수량 3000t, 최대저수량 297만 3000t에 이르는 수원시 상수원으로, 주변 2㎞에 산책로가 만들어져 광교산과 함께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정부 올 R&D 9조 투자

    정부가 올해 원천기술 개발과 첨단기술 분야의 인력양성 등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부문에 9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5일 과학기술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올해 정부의 R&D 투자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14.2%(1조 1100억원) 늘어난 8조 9096억원으로 집계됐다. 암·당뇨병 등 10대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의료기관·대학·연구소를 한데 묶는 프로젝트인 ‘메디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올해 처음 90억원이 지원된다. 또 제2남극대륙기지 건설을 위해 10억원이다목적 실용위성 5호 개발에 200억원이 새로 지원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광주시 물부족 대비 수요관리 2011년까지 615억원 투입

    광주시가 물 부족현상에 대비, 적극적인 물 수요관리에 나선다. 3일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1년까지 모두 615억원을 들여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을 실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 계획이 완료되면 급수 수요량의 14.1%인 연간 2625만㎥의 용수절감과 90억원의 상수도 생산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80%인 상수도 유수율(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 중 수도요금을 받는 물의 비율)을 86%로 높여 연간 1625만㎥의 수돗물을 절약할 방침이다. 또 물 절약시설 보급과 수도요금 현실화 등을 통해 337㎥를, 중수도시설 등 등 용수 효율성 증대로 664만㎥를 각각 절약한다는 복안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대구과학관 설립 ‘청신호’ 예산처, 타당성 조사 착수

    국립대구과학관 건립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기획예산처는 최근 현풍면 테크노폴리스 부지 5만평을 영남권 국립과학관 건립대상지로 선정하고 예비 타당성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조사에서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면 빠르면 내년 국비 예산이 편성돼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립과학관은 현재 대전·서울 등 2곳에 들어서 있고, 경기도 과천과학관은 건립 중이다. 정부는 2012년까지 영·호남에 1개씩의 과학관을 추가 건립키로 했었다. 대구시는 앞서 국립과학관 건립사업을 달성군 현풍면 대구테크노폴리스내 부지 5만평에 연건평 1만 5000평규모로 건립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었다. 총사업비는 2140억원(국비 1890억원, 시비 250억원)이다. 국립과학관에는 한국과학의 기술사·자연사, 기초과학·산업기술 자료가 전시돼 영남 지역 주민들의 과학 교육과 체험, 창의력을 키우는 전시장으로 사용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故 육영수여사 생가복원 차질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 복원사업이 일부 후손들의 반발로 차질을 빚고 있다. 26일 옥천군에 따르면 오는 2007년까지 90억원을 들여 충북도 지방기념물 제123호인 옥천군 옥천읍 교동리 313 육여사 생가터(9181㎡)에 13채의 건물 등을 복원키로 하고 지난해 2월 아들 박지만씨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착공했다. 군은 이곳에 안채, 위채, 사랑채, 아래채, 사당, 대문채, 창고, 중문채, 곳간 등 건물 13채와 연못, 정자 등을 다시 짓고 인근에 기념관(990㎡), 주차장(2000㎡)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사업에 앞서 후손에게서 터를 무상 제공받기로 하고 상속권자 33명 중 28명을 찾아 상속권을 기부채납 받았다. 그러나 당시 기부채납에 응하지 않던 육 여사 조카(50·옥천군 옥천읍) 등 3명이 최근 “터의 지분을 포기할 수 없다.”고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에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재산권 행사에 나섰다. 이 때문에 안채 골조를 올린 뒤 탄력있게 추진되던 생가 복원공사가 당분간 멎게 됐다. 군 관계자는 “이의를 제기한 3명이 토지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당초 터는 기부채납키로 후손들과 합의하고 공사에 나섰는데 일부가 말을 바꿔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1800년대 전통 한옥인 육 여사 생가는 1971년 중수됐으나 부친 육종관씨가 1965년 사망한 뒤 상속분쟁에 휘말려 방치되면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1999년 완전 철거됐다.옥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국민연금 수급자 170만 돌파

    국민연금 수급자 170만 돌파

    지난해 국민연금 지급액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93년 최초로 수급이 시작된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3조원 돌파’가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 일찍부터 국민연금 고갈 우려가 제기돼 온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배꼽이 자라 머잖아 배보다 더 커질 것’이라며 벌써부터 섣부른 우려를 하기도 한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국회에서 국민연금 개혁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취임 이후의 변화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형 노후 복지의 꽃이라는 기대 속에 지난 88년 돛을 올린 국민연금의 실상과 문제를 짚고 바람직한 해결책을 모색해 본다. ●국민연금 현황 지난 88년 1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처음 국민연금제가 시작됐다. 이후 92년에 5인 이상 사업장,95년에 농어촌지역으로 확대 적용됐으며,98년에는 관련 국민연금법을 개정, 급여 수준을 70%에서 60%로 하향 조정하고 연금 수급이 시작되는 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올렸다. 또 노령연금 최소 가입기간을 15년에서 10년으로 단축하는 등 재정안정화 방안을 마련했다.99년에는 도시지역으로 적용지역을 확대해 국민 노후소득보장의 기본틀을 완성했다. 그동안 가입자는 출범 첫해인 88년 443만 2695명으로 시작해 2000년 1620만 9581명,2003년에는 1674만 3932명으로 늘었으며,2005년 현재 적립기금 규모는 160조 3960억원이다. 가입자가 연령 등 조건을 충족시켜 지급한 연금지급액은 지급 첫 해인 93년 3331억원(58만 3014명)이었던 것이 96년 1조 1176억원(94만 2232명)으로 1조원대에 진입했으며,2003년 2조 3284억원(116만 9441명)을 거쳐 지난해 175만 7674명에게 3조 5849억원이 지급됐다. ●고갈의 근거와 수지 예측 고갈의 가장 큰 원인은 고령화와 저출산이다. 즉, 수급자는 늘어나는 반면 가입자 수는 줄어 안정된 재정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성장률(전년 대비 인구 증가율)은 지난해 0.44%였던 것이 2010년에는 0.34%로 떨어지며 2030년 0.28%를 거쳐 2040년에는 -0.73%로 ‘마이너스 시대’에 진입하며,2050년에는 -1.18%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고령화율은 급속하게 진행돼 2000년 7.0%였던 고령화율이 2018년에는 14.0%가 돼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되며,2026년에는 20.0%로 초고령사회,2050년에는 37.3%로 세계 최고령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상황에서는 국민연금의 핵심인 노령연금의 과다지출을 피할 수가 없게 된다. 또 연금보험금을 납부할 사람은 급감하는 반면 수급자인 노인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 여기에서 비롯된 적자구조를 벗어날 길이 없게 된다. 국민연금 관리공단은 이런 추세가 변화없이 계속될 경우 2036년도에 수지적자가 발생,2047년이면 기금이 완전히 소진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2036년의 총수입은 189조 690억원이지만 총지출액은 201조 4560억원으로 당기 수지 결손액이 12조 3870억원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기금이 완전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 2047년의 경우 총수입은 139조 3260억원이나 총지출액은 473조 5420억원에 달해 수지 결손액은 무려 334조 2160억원에 이르며, 이 해의 기금 적립액은 -96조 1590억원이 돼 드디어 기금 고갈의 국면을 맞게 되는 것. ●대책은 무엇인가 문제는 고갈을 극복할 대책이 있느냐는 것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국민연금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개선의 기본 방향은 현 제도의 틀을 유지하되 가입자 부담금과 급여체계를 조정해 적어도 노인 부양비율이 안정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 2070년까지 기금의 소진을 막자는 것이다. 이 안대로라면 40년 장기가입자의 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한 소득대체율을 현행 60%에서 2008년 50%로 낮추되 가입자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2007년까지는 55% 대체율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보험료율도 현재 9%인 것을 2010년부터 2030년까지 5년마다 1.38%포인트씩 인상해 2030년에 15.90%에 이르도록 하며 이를 2070년까지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예컨대 소득대체율을 60%로 하고 2070년 기준 목표적립률을 2배로 잡았을 경우 급여 수준은 적절하나 가입자의 부담은 그만큼 버거워진다. 이 경우 가입자가 부담 가능한 보험료율 18%를 넘어서 인상분의 일정 부분에 대한 국고 지원이 불가피하다. 만약 소득대체율을 50%로 하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은 60%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지나 급여는 평균 소득의 20년 가입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고작 최처생계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소득대체율을 40%로 할 경우에는 개별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은 줄지만 급여 수준이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친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필요하다면 소득대체율을 55%나 45%로 하거나 소득대체율 45%에 가급연금 5%를 더하면 장기적으로는 여성의 소득활동이 늘어날 것인 만큼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정부와 재계, 노동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단일안을 도출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노동계에서는 소득대체율이 높으면서도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선호하는 반면 재계에서는 소득대체율과 보험료가 낮은 쪽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개선안 수준이라면 소득 규모나 현재 선진국의 부담 수준을 고려할 때 충분히 부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다. 이같은 재정안정화 방안의 기조는 기본적으로 가입자, 즉 국민들의 불신 해소에 있다. 가장 실효성 있는 재정안정화 방안을 하루 빨리 마련해 기금 소진이 곧 급여 지급불능 상황으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국민들의 불신과 우려를 씻어내겠다는 것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증시 패닉] 대기업 4곳 규모 증발 한 셈

    [증시 패닉] 대기업 4곳 규모 증발 한 셈

    주식시장이 불과 5일(거래일 기준) 만에 ‘예측불능’ 상태에 빠졌다. 개인투자가 많은 코스닥시장에선 투매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의 버팀목인 펀드 자금이 빠져나가면 증시 전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 거품´ 1999년과 비슷 주가 급락으로 전체 증시규모(시가총액)도 지난 16일 753조 330억원에서 23일 678조 9340억원으로 74조 990억원이 감소했다. 줄어든 액수는 한국전력(26조), 현대자동차(19조), 포스코(17조),LG전자(11조) 등 대형기업 4곳의 시가총액을 합한 수치를 웃돈다. 증시 수급 구조도 외국인과 국내 기관이 매수와 매도세를 주고받으면서 안정된 증시를 이끌던 모습이 깨졌다. 외국인들이 급락장 초반에 주가 하락을 노리고 매수에 뛰어들었다가 재빨리 되파는 당황한 모습을 연출했다. 코스닥시장에선 바이오 등 투자위험이 큰 종목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말보다 40∼50% 이상 손실을 입어 손절매를 못하고 끙끙 앓고 있다. 코스닥의 개인비중은 1999년 ‘코스닥 거품’ 당시와 비슷한 수준(93%)이다. ●“증권업계 단기 업적주의” 분석도 증시 급락은 심리적 요인이 크다. 우선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상승세가 큰 부담이어서 주가조정이 절실히 필요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의 실적이 악화됐거나 경기회복이 불안한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경제나 기업에서 비롯된 구조적 악재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 고유가와 원화 강세가 계속되면 기업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은 이날 임직원 서신에서 “최근 하락 원인은 구조적 변화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미수금을 예탁금의 20%까지 늘리는 등 증권업계의 단기 업적주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위원은 “반등에 실패하면서 또 급락장을 연출했다.”면서 “코스피지수는 일차적 지지선인 1300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1250선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책임연구원은 “코스닥에선 투매에 가까운 물량이 쏟아지고 있어 지지선을 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620선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반면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매도 압력이 강한 상태가 지속되겠지만 지수가 이미 100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국내외의 경제 여건에 큰 이상이 없는 만큼 증시 전반이 어두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도 “경기상황이나 기업실적 측면에서 상승 흐름이 꺾였다고 볼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청라지구에 자동차부품 단지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청라지구에 자동차 관련 산업을 총망라한 자동차부품 특성화단지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18일 특성화단지 조성을 위한 용역결과 보고회를 갖고 2011년까지 기술센터와 테마파크, 유통단지, 집적화단지 등을 갖춘 자동차부품 특성화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특성화단지는 청라지구 45만 2000평 부지에 세워지며 올해부터 사업이 완료되는 2011년까지 모두 3430억원이 투자된다. 이 가운데 기술센터는 6000평에 3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400억원의 소요비용은 국내 자본으로 조달된다. 테마파크(15만평)에는 레이싱 파크 및 상가, 체험시설 등이 들어서며, 유통단지(4만평)에는 자동차 부품상가와 물류센터, 컨벤션 및 전시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 관계자는 “특성화단지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투자비 대비 5.2배인 1조 7090억원에 달하고,3400여명의 고용창출을 가져오게 된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강덕수 회장, 이번엔 건설 키우기?

    전문경영인에서 연이은 인수합병(M&A)으로 단숨에 매출 6조원대의 중견그룹을 일군 강덕수(56) STX그룹 회장의 두 딸이 최근 계열사 유상증자에 참여, 주요 주주로 떠올랐다. 9일 STX그룹에 따르면 아직 20대인 강 회장의 두 딸은 지난해 말 STX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 각각 25%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들은 각각 STX건설 주식 40만주를 주당 5000원에 매입했다. 매입가는 20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STX건설은 강 회장, 포스인터내셔널, 두 딸이 각각 25%씩 지분을 나눠 갖게 됐다. STX건설은 지난해 2월 엔진부품 계열사인 STX엔파코의 건설부문이 분할, 설립된 회사다. 설립 당시에는 포스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갖고 있었으나 곧바로 유상증자를 통해 강 회장이 지분 33%를 확보했고, 이번에 또한번 증자를 통해 강 회장 일가의 지배력이 강화됐다. STX건설은 설립 이후 STX중공업 390억원,STX엔진 13억원,㈜STX 6억 8000만원,STX팬오션 8억 8000만원 등 주로 계열사 공사를 맡으며 규모를 키우고 있다. 아파트·빌라사업에도 뛰어들고 그룹내 물량뿐만 아니라 관급공사나 다른 토목공사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STX 관계자는 “신설기업인 STX건설의 부채비율이 높아 관급공사 입찰 등에 제한이 많아 자본금을 늘려야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강 회장 등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TX건설은 또 최근 50억원을 들여 STX그룹의 지주회사인 ㈜STX 주식 40만주를 매입, 지분율을 1.45%로 끌어올렸다.㈜STX는 STX조선(지분율 36%)을 통해 STX팬오션을 지배하고 있고,STX엔진 26%,STX에너지 46%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대거 보유중이다. STX그룹은 이번 오너일가의 지분 참여외에도 지난해 말 지주회사 체제를 탈피하는 등 지배구조와 관련해 연일 주목을 받고 있다.㈜STX가 계열사인 포스를 합병하면서 자산총액이 커져 자회사 주식가액이 지주회사 자산의 50%를 넘어야 한다는 지주회사 규정에서 벗어난 것이다. 쌍용양회 평사원으로 출발한 강 회장이 쌍용중공업(현 ㈜STX) 오너로 변신한 뒤 대동조선(현 STX조선), 범양상선(현 STX팬오션) 등을 잇따라 인수, 중견그룹으로 키운 STX그룹은 올해 그룹 매출 8조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사설] 윤상림 수사 부진한 이유 뭔가

    거물 브로커 윤상림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윤씨를 체포한 뒤 4차례 기소를 통해 13억여원의 출처만 밝혀 냈다. 윤씨가 제집처럼 드나들었던 강원랜드에서 사용한 수표만 90억원이 넘는데도 지금까지 드러난 수사 결과다. 나머지 70억여원에 대한 출처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건 초기 검찰은 “거악에 대해 직을 걸고 철저히 수사를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같이 초라한 성적표를 놓고 어떻게 대답할지 묻고 싶다. 우선 윤씨의 비호세력부터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윤씨는 이미 이해찬 국무총리와 몇 차례 골프회동을 갖고, 여당의원에게도 카지노 출입청탁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가 검찰수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것 역시 이런 인맥관리와 무관치 않다고 본다. 또 벌써부터 보석 얘기가 흘러나온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이에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증거가 있으면 수사에 나서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물론 표적수사는 안 된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검찰의 수사의지다.2003년 대북송금사건 당시엔 10만원권 수표까지 샅샅이 뒤졌다. 그들이 1000만원짜리 수표의 출처를 캐지 못한다면 누가 믿겠는가. 그보다 앞서 윤씨와 전·현직 검찰간부의 연결고리부터 끊을 필요가 있다. 그들간 커넥션은 지금 검찰식구뿐만 아니라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문민정부 당시 슬롯머신 사건으로 사상 초유의 고검장 구속을 불러오지 않았던가. 재판(再版)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도 까닭이 있다. 행여 검찰이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해한다면 안 될 일이다.
  • 김주혁 “조금씩 나를 보여줄게요”

    김주혁 “조금씩 나를 보여줄게요”

    2005년을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배우들이 몇 있다. 김주혁(33)이 그 한 사람이다.TV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을 띄워올렸고, 주연한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로는 전국관객 240만명을 끌어모았다. 진중한 연기에도 불구하고 뭔가 결정적 2%가 부족한 듯했던 그가 이로써 헛헛했던 그 공백을 메워버린 거다. 누가 뭐래도 이제 그의 좌표는 ‘톱’이다. 내친 걸음. 새 영화 ‘청연’(제작 코리아픽쳐스)을 29일 또 개봉시킨다. 기자시사회가 있었던 21일 저녁, 온통 까만 정장에 청록색 넥타이가 깔끔하게 맞아떨어지는 그를 따로 만났다. ▶3년여만에 어렵게 개봉되는 영화이다. 소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겠다. -CG작업이 늦어져 나도 오늘에야 처음 완성본을 봤다. 기대했던 만큼의 큰 작품이 나왔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내 연기장면들을 떠올리면 아직도 짜증이 난다.‘저건 오버했고, 저건 약했고’ 그런 욕심 때문에 사실 영화가 제대로 안 보였다. ▶오래 찍은 작품이라 배우들이 기다리느라 힘들었을 법하다. -그건 진영이(여주인공 장진영)한테 해당되는 얘기이다. 나는 그동안 부지런히 딴 작품들을 찍었다. 크랭크인이 지연되면서 그 사이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광식이 동생 광태’,‘프라하의 연인’까지. 한시도 안 놀았다.(웃음) ▶‘청연’은 여주인공에게 무게중심이 쏠린 영화이다. 지금 출연 제의를 받았어도 수락했을까. -맞다, 이 작품은 진영이 영화이다. 솔직히 말해 이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나는 이것저것 가릴 처지도 아니었다.(당황스러울 만큼 솔직한 대답이 많았다.)상대 여배우가 장진영, 순제작비 90억원이 넘는 대작. 블록버스터급 규모에 압도됐던 것도 사실이고. 지금 새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야 한다면, 글쎄…. 솔직히 그때보단 이것저것 훨씬 많이 주판알을 튕기고 생각도 복잡할 것이다. ▶극중 역할은 최초의 민간인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연인, 그러니까 실존하지 않은 가공의 인물이다. -가공된 캐릭터여서 오히려 연기하기가 편했다. 실존인물이었다면 그 인물을 텍스트 삼아 분석도 더 많이 해야 했을텐데 난 한가지만 생각하면 됐다. 내 역할은 진영이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그 생각. ▶장진영과의 호흡이 잘 맞기로 스태프들 사이에 소문이 나 있던데. -‘싱글즈’를 함께 찍기도 한데다 동갑내기라 더 빨리 편해졌다. 진영이가 너무 고생을 많이 한 영화이다. 그 친구, 얼마나 이 작품에 빠져 살았는지 대본을 읽을 때마다 울었다. 누구보다 진영이를 위해 이 영화가 잘 됐으면 싶다. ▶2006년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다음 작품도 궁금하다. -단시간에 확 변하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성격이다.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하기보다는 이것과 저것의 교집합을 통해 조금씩 새로운 김주혁을 드러내고 싶다. 정상에 올랐다는 생각은 더더구나 안 하려 노력한다. 지금은 튼튼히 기반을 닦을 시간이다. 그래야 무너지더라도 살살 무너질 테니까.(웃음) 차기작은 결정하지 못했다.“멜로가 아니었으면 좋겠고, 그냥 그 자체로 멋있는 남자 캐릭터라면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김주혁이 아니면 안 되는 영화라야 할 것”이라는 완곡한 표현이다. 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 펀드 열풍으로 본 한국과 일본

    펀드 열풍으로 본 한국과 일본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적립식펀드의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반면 일본에선 적립식과 반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분할식펀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내년에 국내에도 노후 자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 연금 형식인 분할식펀드가 새삼 주목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적립식펀드의 판매 잔액은 11조 6099억원으로 9월말(10조 2404억원)에 비해 무려 1조 3695억원이나 증가했다. 적립식펀드의 월 판매증가액은 지난 4월 5790억원에서 6월에는 3930억원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그러나 8월(7380억원)부터 증가폭이 커지면서 올해 주가지수의 상승의 1등 공신이 되었다. 적립식펀드 계좌수도 지난 3월 233만여개였으나 지난달 말에는 500만개를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써 주식 관련 금융계좌수는 총 2500만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경제활동인구가 2300만인 점을 감안할 때 성인 한 사람당 1개 이상씩의 주식계좌를 갖고 있는 셈이다. 일본의 분할식펀드는 금융사에 목돈을 한꺼번에 맡긴 뒤 투자수익을 매월 연금식으로 나눠받는 펀드다. 매월 일정액을 불입하면서 원금을 키우는 적립식과는 반대 구조라 할 수 있다. 또 적립식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이 주식인 것과는 달리 분할식펀드는 미국과 유럽에서 발행하는 국채에 주로 투자한다. 적립식이 수익성을 추구한다면, 분할식은 안정성을 중시한다. 분할식펀드는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순자산액이 14조 4000억엔(130조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적립식펀드의 10배를 웃도는 규모다. 대표적인 펀드는 국제투신의 ‘글로벌 소버린’으로,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규모가 4.8조엔(43조원)에 달한다. 국내에선 단일 펀드의 자산액이 1조원을 넘은 예가 없다. 분할식펀드는 국내에도 지난 2003년 잠시 소개된 적이 있으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지금은 ‘한화팝콘채권1’이라는 펀드 1개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분할식은 은행금리가 연 1%도 안되는 일본의 초(超)저금리 상황에서 목돈이 있는 노년층이 돈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상대적으로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국내에선 목돈마련을 원하는 젊은층이 적립식에 몰렸다. 한국투자증권 박승훈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주식형과 함께 채권에도 분산투자하는 혼합형 펀드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양한 펀드가 나오면 펀드시장은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장을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산운용협회 노영주 대리는 “노후자금에 대한 관심이 분할식, 채권형 등 다양한 펀드의 수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통계로 본 서울] (8) 예산

    [통계로 본 서울] (8) 예산

    해마다 이맘때면 보통 가정이든 기업이든 내년도 한해 살림살이를 예측하게 된다. 행정기관도 예외는 아니어서 매년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집행부와 의회가 실랑이를 벌이기 마련이다. 최근 결정된 서울의 내년도 예산은 모두 15조 1750억원이다. 이에 따라 시민 1인당 시세(市稅) 부담액은 86만 2000원으로 올해(85만 3000원)에 비해 9000원 늘었다. 서울시 예산은 경제 성장과 함께 급속한 속도로 증가했다. 지난 70년 671억원에 불과했던 서울시 예산은 10년 만인 80년 12배 증가한 806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90년에는 4조 9130억원으로 80년에 비해 또다시 6배 늘었다. 지난 2000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10조 7177억)했다. 내년 예산안은 지난 70년에 비해 무려 226배나 되는 셈이다. 한편 예산은 자치구별로 2∼3배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2004년 기준으로 재정규모가 가장 큰 곳은 4345억원인 강남구로 2위인 서초구(2606억원)의 1.7배에 달했다. 관악(2540억원), 송파(2464억원), 노원(2440억원) 등도 자치구 예산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가 다른 지역보다 재정규모가 월등히 높은 것은 지방세 규모가 타 지역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강남구는 다른 자치구들이 설치하는 방범용 CCTV설치 비용 절반을 부담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이에 비해 성동(1790억원), 강북(1670억원), 광진(1665억원), 용산(1606억원), 도봉(1536억원) 등으로 자치구 재정규모가 작았다. 특히 서울 자치구 중 가장 규모가 작은 곳은 1488억원인 금천구로 강남구 재정규모의 34%에 불과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법률사무소 카드결제 감소 작년보다 16%줄어 ‘기현상’

    법률 관련 전문직일수록 카드를 안받는다? 세원노출이 어려워 형평성 논란을 일으키는 전문직종일수록 카드결제를 기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변호사, 법무사 등 법률사무업의 경우 카드결제액이 줄어드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카드업계가 19일 재정경제부에 제출한 신용판매액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에서 카드로 대금 결제가 이뤄진 카드 소비액(잠정치)은 172조 91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늘었다. 이 중 변호사나 법무사 등 법률사무소에서 결제된 카드금액은 445억원으로 오히려 15.7% 줄었다. 회계사나 세무사 등 회계·세무업종에서는 287억원으로 3.0% 늘어나는데 불과했다. 한의원은 6195억원으로 12.5% 늘었고, 가축병원은 559억원으로 5.5% 증가했다. 전문직종의 카드결제액이 전체 카드 소비액 평균 증가율에 못미친 셈이다. 정부가 전문직 종사자에 따른 세원포착 노력을 강화했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가계부만도 못한 편성” 비난 빗발

    전국 지자체의 예산 불용액이 매년 큰 폭으로 발생하고 있다. 불용액은 예산운용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측면이 있지만, 과다할 경우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등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 ‘암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예산확보 뒤 `나 몰라라´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계획변경이나 취소 등 각종 사유로 집행하지 못하고 불용처리된 예산이 1801억원(일반회계 1669억원, 특별회계 13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예산(8조 8482억원)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일반회계 불용액 1669억원 가운데 계획 변경·취소된 사업이 70억원, 집행사유 미발생 39억원, 예산집행 잔액 1455억원, 국고보조금 잔액 13억원, 예비비 90억원에 달했다. 인천은 지난해 예산 일반회계 2조 2842억원 가운데 약 1%인 280억원의 불용액이 발생했다. 당초 재원이 부족한 점 등을 감안해 1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시는 최근 4년치 평균 불용액이 410억원에 달해 올해 예상 불용액을 350억원으로 잡고 있으나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시는 올해 시민상과 중소기업상 상금으로 1억 5000만원을 편성했으나 지난 8월 공직선거법이 바뀌면서 이 예산을 모두 불용처리키로 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예산 불용액이 1264억원으로 2003년 363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도대체 예산을 어떻게 편성하기에 정밀성이 가계부만도 못하냐.”라는 비난을 받았다. 부산시는 최근 5년간 사용치 않은 예산이 6853억원에 달하고 4년간 이월사업도 324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불용액 1906억원 가운데 16%는 계획이 변경되거나 취소돼 사용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실련은 불용액이 해마다 발생하거나 100% 미집행해 재검토가 필요한 사업으로 ▲정보화마을 조성사업 ▲납골공원 조성사업 ▲연근해어업 구조조정사업 등을 꼽았다.●사회복지 예산까지 버젓이 반납 이처럼 큰 액수의 불용액이 발생하는 것은 지자체 가용재원을 축소하고 재정의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사업수요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나 추진상황에 대한 면밀한 검증없이 “예산부터 확보하고 보자.”는 밀어붙이기 식으로 예산을 과다책정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다른 사업에 쓸 수 있는 재원을 사장시키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비판을 면키 위해 예산을 불필요하게 집행하거나 연말에 몰아씀으로써 또다른 문제점을 낳고 있다. 긴급한 용도가 생겨 다른 예산을 전용하거나 예비비를 끌어들인 뒤 불용처리한 것은 더욱 납득키 어렵다. 전북은 지난해 다른 예산을 전용한 태권도공원행사 실비보상비 1000만원과 전국장애인체전 일반운영비 7000만원을 전액 집행하지 않아 불필요한 예산을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방재정법 시행령에는 예비비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음에도 전북은 지난해 6월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경비수요 판단 부족으로 예비비 지출액의 14.5%인 1억 3367만원을 불용처리했고, 태풍 피해복구에 있어서도 예비비 151만원을 확보한 뒤 사용치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회복지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은 것은 ‘벼룩의 간을 빼먹은’ 격이다. 충남은 지난해 25억 4400만원, 올해 32억 6900만원의 사회복지사업과 관련된 국고보조금 집행잔액을 반납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수많은 저소득층이 정부지원을 목타게 기다리는 상황에서 한쪽에서는 아무런 소명의식없이 복지예산을 버젓이 반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초생활보장기금도 집행이 부실하다.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충남도의 기초생활보장기금 적립액 71억 9000만원 중 집행액은 0.56%인 4000만원에 불과했다.●국고 지원 사업도 부실운영 많아 아울러 국고가 지원되는 사업도 부실하게 운영되는 경우가 잦다. 강원도가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한 농림분야 이월·불용액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강원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국고지원액 1274억원 가운데 3.5%인 44억원이 이월되거나 불용처리돼 2003년 1432억원 중 불용액 28억원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국고로 지원된 예산은 다른 것과는 달리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반납해야 한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박길상(42) 사무처장은 “지자체의 불필요한 예산편성 및 부적정한 집행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면서 “혈세가 새지 않도록 시민단체들이 예산편성 및 집행과정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은행권 ‘연말 희비’

    은행권 ‘연말 희비’

    연말 은행원들의 표정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낸 국내 은행들 중 일부는 노사협상이 타결돼 연말 특별성과급 잔치를 벌이기 시작했다. 아직 노사간 막판 줄다리기를 하는 은행이 많지만 곧 타결될 분위기여서 특별 보너스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가 높다. 반면 노사협상 결렬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은행도 있다. 외국계 은행들은 노사갈등에다 한국에서의 실적이 예상 외로 부진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엄청난 실적을 낸 데에는 직원들의 공이 컸기 때문에 많은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게 은행들의 입장이다. 그러나 은행의 이익이 영업에서 발생했다기보다는 부실자산이 줄어 대손충당금을 적게 쌓아 달성된 만큼 지나치게 많이 성과급을 주는 것보다는 자산건전성 확보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임금 인상과 성과급 ‘대박’ 국민은행은 13일 “올해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을 총액기준 3.8%, 비정규직 근로자는 두 배인 7.6%를 인상하기로 노사 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특히 기본급의 250%에 이르는 연말 특별성과급을 보로금 형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보로금은 일상적인 월급과 상여금 외에 은행들이 연말에 실적을 많이 냈을 경우 예산과 상관없이 보상금조로 지급하는 특별성과급이다. 국민은행의 보로금 지급액은 약 1300억원으로, 직원들은 평균 500만원가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 5일 임금 3.8% 인상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임단협을 타결하면서 월 급여의 100%를 보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이 보로금을 지급하기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우리은행 관계자는 “노사가 구두로 합의하긴 했지만 예금보험공사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임금인상과 연말 성과급 지급을 놓고 노사가 아직 협상 중이지만 임금인상은 4% 안팎에서, 성과급은 200∼300%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2003년부터 종업원 지주제를 도입, 순이익의 1%를 직원들에게 주식으로 지급하기도 한다. ●우울한 연말 국내은행 가운데에는 신한은행과의 통합을 앞둔 조흥은행의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다. 신한은행과의 직급조정 문제로 사측과 큰 의견차를 보여온 조흥 노조는 지난 6일 노사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임금인상과 성과급은 당분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기업은행도 올해 3·4분기까지 609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정부와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빈주머니로 연말을 보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하반기 들어 두 차례나 파업을 겪고, 노조의 태업이 계속되는 한국씨티은행도 임단협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씨티는 매년 IPA라는 개인특별성과급을 지급하는데, 대상자는 한미 출신은 부부장·부지점장 이상, 씨티 출신은 부장급 이상이다. 그러나 노조측은 이를 폐지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모두 모아 전직원이 고루 나누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에 지점을 운영하는 외국의 유명한 은행들의 연말 표정도 밝지 않다.HSBC, 도이치뱅크,JP모건체이스,ABN암로,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 등 한국 내 자산규모 상위 5위권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지난 3·4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모두 줄었다. 국내지점이 8개로 자산규모 1위인 HSBC의 경우 3·4분기 순이익은 224억원으로 작년 동기(672억원)보다 무려 67%나 감소했다.SCB도 347억원에서 257억원으로 26% 줄었다.JP모건체이스의 순이익은 5억원에 그쳤으며, 도이치뱅크와 ABN암로는 각각 202억원과 16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같은 실적은 국민,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은행 등 4개 주요 국내 금융사의 3·4분기 순이익이 2조 2017억원으로 평균 86%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국은행들이 수익다변화에 실패할 경우 일본에서와 같이 국내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빠져나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난곡에 신교통수단 ‘GRT’ 달린다

    난곡에 신교통수단 ‘GRT’ 달린다

    서울의 대표적 대중교통 취약지로 꼽히는 관악구 신림동 난곡 지역에 신교통수단인 GRT(Guided Rapid Transit·유도고속차량)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008년까지 도입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달동네였던 난곡이 주제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와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12일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난향초등학교 3.11㎞ 구간에 2008년 하반기까지 GRT를 도입하는 난곡 신교통수단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GRT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나 서울 강북 지역에서 추진되는 경전철과는 달리 버스처럼 일반 도로를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고무로된 차바퀴형 차량에 자기장 등을 이용한 운행유도장치를 달아 전용주행로를 운행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주로 네덜란드에서 이용된다. 운영비가 저렴해 버스처럼 경제적이면서도 지하철과 같은 정시성과 신속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국제 입찰을 통해 정원 120명 정도의 굴절차량을 도입할 계획이지만 국산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난향초등학교 앞을 출발하는 GRT는 우림시장 앞∼난곡주유소∼난곡우체국∼난곡사거리를 거쳐 신대방역까지 모두 6개 정거장을 운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재 왕복 2∼4차로인 난곡로를 왕복 6차로(폭 26m)로 확장한다. 이어 중앙의 양쪽 방향 각 1개 차로씩을 일반 차로와 구분해 GRT 전용주행로로 활용한다. 정거장은 도로 중앙에 양쪽 2m씩 추가로 확장, 밀폐형으로 만들어 안전성과 쾌적성을 높일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 운행예정간격은 4∼5분으로 현재 20∼30분의 5분의1 정도로 단축된다. 요금은 승하차 시간 단축을 위해 지하철처럼 정거장에 설치된 게이트를 통해 타기 전에 지불한다. 종점부인 신대방역 정거장은 지하철 환승이 편리하도록 기존 역사와 최대한 가깝게 설치한다. 관악구는 GRT도입과 함께 난곡로 주변을 ‘테마가 있는 특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꽃타운, 문화타운, 먹을거리타운, 패션타운 등 구간별로 특색있는 사업을 구성해 새로운 문화관광도시로 꾸밀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현재 서울대 환경대학원측에 테마거리 조성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거리 조성에는 주민들의 아이디어도 반영된다. 또 GRT가 출발하는 난향초교 부근에 설치될 기지창에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GRT 홍보관을 설치해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시 지하철건설본부를 통해 설계업체 선정 공고를 마친 상태이며 올해 안에 업체를 선정,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마친다. 내년 하반기중 착공되면 늦어도 2008년 하반기에는 개통된다. 공사에는 공사비 428억원과 토지보상금 2090억원 등 모두 2518억원이 투입된다. 김 구청장은 “GRT가 도입되고 난곡로가 넓어지면 이 일대 교통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난곡 일대에 테마거리를 조성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돼 관악지역이 보다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강원도 내년 예산 ‘혈세 펑펑’

    강원도 내년 예산 ‘혈세 펑펑’

    ‘공무원 생일선물비용 1억 200만원, 도지사 차량 구입비 5900만원, 도정 홍보요원 해외여비 1800만원….’강원도 사회단체(도정감시 강원연대)가 내년도 도예산에서 불요불급한 51억 6800만원을 삭감, 보육시설 확충 등에 사용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사회단체들은 8일 강원도의회에 의견서를 내고 “열악한 강원도 살림살이속에 공무원 생일선물비용 1억 200만원, 공무원산업시찰 6000만원 등 선심성 예산이 수십억원에 이른다.”며 “이같은 예산을 삭감해 보육시설과 장애인 편의시설 등의 개선과 확충에 사용해 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03년 5000만원을 들여 구입한 도지사의 관용 승용차량을 3년만에 또다시 5900만원씩 들여 교체하려는 것은 예산낭비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사회단체가 삭감을 주장한 예산은 ▲공무원 생일선물비용 1억 200만원 ▲공무원 산업시찰 6000만원 ▲대형승용차(도지사) 관용차량 교체비 5900만원 ▲강원도의정회 운영비 1억 4500만원 ▲행정서비스 주민만족도 조사비용 2000만원 ▲도청시책 홍보요원 해외여비 1800만원 ▲도 안전문화운동 홈페이지 유지보수비 8400만원 등 15개 항목에 걸쳐 51억 6800만원에 이른다. 이와함께 ▲대북방송장비 전시시설 3억원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마을지원 90억원 ▲안보관광지개발 20억 2000만원 등 10개 사업은 재검토를 요구했다. 강원연대는 이같은 사업의 삭감과 재검토된 예산을 도립보육시설 확충과 지역아동센터 지원강화, 농가도우미 범위 및 지원 확대, 학교급식지원, 소나무 재선충 방제비용, 대학생 창업지원비 등 22건을 증액해 줄 것을 촉구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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