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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스, 美 호화주택 매입 의혹”

    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 의원은 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주식회사 다스가 지난해 11월 미국 미시간주에 110만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해 놓고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스는 이명박 후보의 친형인 상은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로 2000년 3월부터 12월까지 이 후보가 대표로 있던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회사다. 박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 나서 “서울 도곡동 땅 매각대금이 다스의 유상증자에 사용돼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후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다스가 해외 호화 부동산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만달러 이상 해외부동산 매입시 취득신고를 해야 했으나, 다스는 재무제표상 건물취득 증가분을 1억 7281만원으로 명시해 이를 누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누락된 부분을 토대로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성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다스가 구입한 주택은 포드 등 자동차 회사와 관련한 영업활동의 편의를 위해 직원들의 사택용으로 구입한 것”이라며 “2006년 11월 구입 이후 해당 연도 재무제표에 분명히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나 대변인은 또 “다스의 주택은 미시간주가 아닌 디트로이트에 있고 현재 과장, 대리 등 3명의 직원이 합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자 한나라당 심재철, 배일도, 주성영, 박형준, 차명진 의원 등은 “이건 대정부질문도 아니다.”고 비판하며 질의 도중 본회의장을 떠났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경산 “삼성현공원 더 이상 표류는 없다”

    경북 경산시의 현안이면서도 11년 동안 표류해온 ‘삼성현(三聖賢·원효·설총·일연)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6일 경산시에 따르면 1996년 기본계획을 세운 이후 단체장의 추진 의지 부족 등으로 장기 표류 중인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이는 지난해 취임한 최병국 시장이 이 사업을 통해 삼성현의 고장인 경산을 우리 민족 정신문화의 산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바탕이 됐다. 시는 최근 이 사업을 위한 부지 매입비 50억원을 자체 확보한 데 이어 최 시장이 그동안 “경산에 삼성현 관련 유적지가 없다.”는 이유로 국비 지원을 꺼리던 정부 부처를 직접 방문, 설득한 결과 1차로 7억 6000만원을 따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말까지 경북도로부터 삼성현 공원 조성 예정지인 남산면 인흥리 일원(26만 4000㎡)에 대한 도시계획 시설 결정 승인을 받아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 보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시는 내년 하반기 중에 착공,2010년까지 총 190억원(국비 45억원, 지방비 145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삼성현 공원에는 경산에서 출생하거나 자란 삼성현의 생애와 학문, 사상을 재조명하기 위한 역사문화관을 비롯해 ▲유물전시관 ▲원효·설총·일연각 ▲삼성현 정원 ▲국궁장 ▲산책로 ▲분수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최병국 시장은 “내년에 부지 매입분 50억원(시비)을 추가 확보해 매입을 끝내면 공원 조성 사업비 국비지원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며 “사업을 기한 내에 반드시 완료해 삼성현의 숭고한 정신과 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관광자원화 하겠다.”고 강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檢 BBK ‘투트랙’ 수사

    17대 대선을 앞두고 검찰의 행보가 빨라졌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BBK-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가 이달 중순 미국에서 송환되면 곧바로 관련 의혹을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은 묵혀 뒀던 수사 기록을 꺼내들고 수사방향 등을 고민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기소중지 기간 동안 상당한 조사를 마쳤다. 정상명 검찰총장도 지난달 31일 국정감사에서 “많이 수사한 상태에서 혐의가 있다고 볼 때만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다.”고 말했다. 김씨의 주가조작 및 회사 돈 384억원 횡령 사건 수사가 진척돼 있음을 말해 주는 대목이다. 게다가 정 총장은 특수1부가 맡고 있는 이 후보의 재산 차명 보유 의혹과 관련해서도 “한 점 부끄럼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공언, 김씨 귀국 즉시 ㈜다스가 BBK투자자문사에 넣었던 투자금 190억원이 누구 돈인지 함께 가려낼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기소중지 사건을 맡은 금융조세조사1부는 물론이고 특수1부 역시 사실상 김씨에 대한 수사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검찰은 금조1부나 특수1부 중 수사팀을 결정하기보다는 특별수사팀 형식으로 공동 수사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 대선이 코앞이어서 자금흐름 등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를 금조1부 쪽 검사들이 전담하는 대신 ㈜다스 자금 부분은 특수1부 검사들이 맡아 ‘투트랙’(Two Track) 시스템으로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뇌부에서 여러 상황을 감안해 수사 부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수사팀별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조사와 검토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대선 후보를 겨냥한 수사가 가능한지에 대해 “1997년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당시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당시 국민회의 김대중 대선 후보가 670억원대 비자금을 관리했다면서 검찰에 고발했던 사건은 고발 시점이나 정보 생산처 등을 감안할 때 공소유지가 힘들다는 판단이 섰지만 이번 사건은 피해자들의 고소에 의해 제기됐었던 만큼 정치적 수사라고 보일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검찰의 이런 입장은 어디까지나 오는 23일 퇴임이 예정된 정 총장 체제에서의 입장이라는 한계가 있다. 수사가 본격 궤도에 오를 11월 하순쯤은 임채진 호가 출범하는 데다 임 내정자와 검찰총장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였던 안영욱 서울중앙지검장의 교체설도 제기되고 있어 새 수뇌부가 어떤 입장에서 접근하냐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대선前 규명 어려울듯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 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받은 김경준 BBK대표가 국내로 송환되면 어떤 절차를 밟게 될까. 검찰은 김씨가 귀국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해 최장 구속기간인 20일간 그의 신병을 확보한 뒤 김씨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의혹을 규명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 후보가 ㈜다스의 실소유주인지,㈜다스가 190억원을 BBK에 투자하는 과정에 이 후보가 관여했는지, 다른 기관투자자도 이 후보의 영향력 탓에 BBK에 투자한 것인지, 옵셔널벤처스코리아와 LKe뱅크 경영 등에 이 후보가 참여했는지 등이 주요 수사 대상이다. 김씨가 본인의 ‘개인 범죄’에 가까운 이들 혐의에 대해 대부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검찰이 대선 전에 이 후보와의 연관성을 따지기가 쉽지 않아 결국 의혹은 속시원히 규명되지 않은 채 대선운동기간 내내 정치권 공방의 대상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美국무부, BBK 김경준씨 송환승인

    美국무부, BBK 김경준씨 송환승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 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BBK 대표 김경준씨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한국으로 신병을 인도하라는 명령을 승인했다. 법무부 국제형사과는 이 같은 결정이 지난 30일 내려진 사실을 주미한국대사관으로부터 31일 오후 1시쯤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미국측과 호송 관련 실무 협의를 거쳐 LA 공항에서 김씨의 신병을 인도받게 되며, 송환 날짜는 향후 2주 전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검찰은 김씨를 기소중지 조치한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을 현지로 보내 김씨의 신병을 인도한 뒤 국내에 도착하는 대로 범죄인인도청구 때 발부받았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김씨가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소액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옵셔널벤처스코리아 등을 운영하면서 회사자금 380억원을 빼내 도피한 혐의로 김씨를 기소중지한 상태다. 김씨가 귀국하면 검찰은 곧바로 김씨를 구속한 뒤 ㈜다스가 190억원을 BBK에 투자하는 과정에 이 후보가 관여했는지, 다른 기관 투자자도 이 후보의 영향력 때문에 BBK에 투자한 것인지 등을 따질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Metro] 용인, 하수처리장 건설예산 부족

    용인시 하수처리장 건설이 예산부족으로 난항에 빠졌다. 30일 시에 따르면 민간투자사업자 ㈜클린워터와 하루 17만 2530t 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 12곳을 지난 2005년에 착공해 2008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소요되는 예산 3990억원 중에 56%를 국도비로 충당하고 12.7%를 민자로 투입할 예정이다. 최대 규모의 수지하수처리장은 7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등 현재 전체적으로 61.8%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환경부는 시의 내년도 신청액 1535억원 가운데 86%를 삭감한 217억원만을 예산에 반영해 공사가 난관에 봉착했다. 환경부는 435억원을 신청한 수지하수처리장의 경우 56억원만을 반영하고 상현과 서천처리장은 신청액 전액을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팔당호 등 한강 수질 악화를 우려해 하수처리장을 건립하고 있는데 예산이 삭감돼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환경부에 시의 형편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대전, 시내버스업체 책임경영제 도입

    대전시가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개선대책을 세워 대대적인 수술에 나서고 있다. 이 제도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시도하는 것이어서 준공영제를 운영하고 있는 다른 자치단체의 이목을 받고 있다. 대전시는 26일 시내버스 업체 책임경영제를 도입,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 운송 수입금을 직접 관리, 배분하고 모든 운송 원가를 100% 보전해 주면서 발생하는 버스업체의 경영·서비스 개선노력제와 도덕적 해이 등 준공영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사 착수에 나서 이날 시내버스 준공영제 보조금을 개인용도로 쓴 A시내버스 회사 대표 이모(75)씨를 구속하고 임원 성모(77)씨를 보조금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 등은 2003년 1월부터 보조금 3700만원을 빼돌리고 자격이 없는 자신들의 아들, 사위, 며느리 등 직계가족을 사외이사로 임명해 월급과 상여금조로 3억여원을 횡령하는 등 최근까지 모두 6억 3700여만원의 회사 공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내버스 업주와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시내버스발전위원회에서 “업체의 도덕적 해이는 개선하겠다.”며 “책임경영제가 도입되면 임금체불과 비정규직 양산, 근로여건 악화 등 문제들이 더 불거진다.”고 강력 반대했다. 책임경영제는 버스업체의 의존적인 관행을 벗어나 책임경영을 의무화하는 제도다. 시는 서비스 개선을 위해 무료환승과 외곽 비수익노선 운행의 적자비용을 업체에 일부 지원하고 버스운행 등 여건을 확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대전시는 준공영제 도입 전에 적자노선 보전비로 연간 40억원을 지원하다가 준공영제에 따라 올해 290억원으로 느는 등 해마다 지원예산이 증액되고 있으나 시내버스의 서비스와 여건은 별로 달라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차준일 시 교통국장은 “현 준공영제를 유지하면 지원예산이 매년 40억∼50억원씩 늘어난다.”며 “책임경영제로 시내버스 서비스와 버스산업 기반이 크게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4대연금 ‘구제불능’

    4대연금 ‘구제불능’

    현재 사회초년병들이 은퇴해 연금을 받게 되는 2050년에는 국민·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4대 연금이 한 해에만 무려 178조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공무원 연금을 비롯한 4대 연금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2050년 연금별 적자 규모는 국민연금 106조 2800억원, 공무원연금 49조 947억원, 사학연금 16조 7723억원, 군인연금 4조 9141억원 등 모두 177조 871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개혁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여전히 미흡해 2044년부터 적자가 발생한다. 때문에 2050년에는 총수입이 277조 5490억원인 반면, 총지출은 383조 8290억원으로 106조 28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됐다. 기획예산처는 이에 따라 국민연금 총적립금도 점차 줄어들어 2050년에는 약 2200조원으로 추산했다. 특히 공무원연금은 2050년 예상 수입이 19조 604억원인데 비해 지출은 3.6배인 68조 9651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른 정부의 적자보전액은 올해 9725억원보다 무려 51배나 많은 49조 9047억원으로 전망됐다. 공무원연금 적자보전액은 2001년 599억원,2003년 548억원,2005년 6096억원 등이었다. 또 앞으로는 2010년 2조 1047억원,2020년 10조 5656억원,2030년 24조 5693억원,2040년 36조 3335억원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사학연금도 2050년에 총지출 31조 6241억원, 총수입 14조 8518억원으로 예상돼 적자 16조 7723억원을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사학연금의 연도별 적자액은 2020년 1조 165억원,2030년 5조 7496억원,2040년 9조 9905억원 등 가파르게 늘어난다. 군인연금도 2050년에는 총지출이 12조 1331억원이지만, 총수입은 7조 2189억원에 그쳐 부족액 4조 9141억원을 세금으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1963년 발족된 군인연금은 1973년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른 정부보전액은 2001년 5514억원,2003년 6313억원,2005년 8564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또 앞으로 적자는 2010년 1조 1271억원,2020년 1조 3776억원,2030년 1조 9826억원,2040년 3조 256억원 등으로 전망됐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현재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 연금에 대한 개혁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나이키, 아디다스 또 눌렀다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둘러싼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머니 게임’은 또 나이키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각급 대표팀 유니폼 후원사로 나이키를 선정, 승인했다고 발표했다.계약 규모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동안 현금 250억원(연 62억 5000만원), 물품 240억원(연 60억원) 등 총 490억원.이로써 나이키는 지난 1996년부터 이어온 협회와의 유니폼 독점권을 15년째 지켜나가게 됐다. 협회는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쥐고 있던 나이키는 지난 22일 협상 시한에 맞춰 협회의 제안을 모두 수용했고, 협회는 경쟁사(아디다스)와의 절대적인 조건을 비교한 결과 나이키가 제시한 조건과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 재계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표팀 공략에 또 실패한 아디다스는 그러나 “비록 계약을 따내진 못했지만 기존의 배타적인 협상 형태를 투명성이 보장되는 조건으로 바꿔놓아 2011년 이후 한국 축구 시장에 재도전할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현금 지원 규모에서 나이키보다 많은 293억원을 제시한 아디다스는 나이키로 하여금 이에 대한 방어책으로 ‘블랙아웃(축구화의 경쟁사 로고를 검은 펜으로 지우는 것)’ 조항을 삭제토록 유도, 나름대로의 성과는 일궈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협회 가삼현 사무총장도 “차후 기존업체와의 우선협상권 기간을 5년6개월에서 계약 종료 전 6개월로 대폭 줄일 방침“이라면서 “이 또한 지난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협상에 뛰어든 아디다스가 얻어낸 성과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檢,김경준씨 송환 즉시 수사

    미국 연방법원이 최근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41)씨에 대한 송환을 승인함에 따라 앞으로 검찰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씨는 2000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와 함께 설립한 LK-e뱅크와 투자자문사인 BBK 등 38개 법인 계좌를 이용해 주가조작을 하고 옵셔널벤처스코리아 등을 운영하면서 회사 돈 380억원을 빼낸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미국으로 도주한 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19일 김씨의 신병을 인도 받는 즉시 법원에서 미리 받아둔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기소중지됐던 수사를 재개키로 했다. 특수1부도 이 후보의 ㈜다스 차명소유 의혹과 관련, 김씨가 ㈜다스에서 투자금 190억원을 유치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 김씨에 대해 ‘참고인 중지’ 결정을 내려둔 상태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수사부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김씨 송환이 구체화하면 ㈜다스 차명 소유 의혹 수사에 대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대선이 코앞인 상황에서 본격 수사 방침을 밝힐 경우 유력 대선 후보를 겨냥한 수사라는 비난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수사 방향을 미리 밝혔다가 자칫 김씨 송환이 미뤄지게 되면 괜한 정치 역풍을 자초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신중한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주가조작 등 김씨 관련 혐의를 수사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특수1부가 맡은 ㈜다스 차명소유 의혹을 먼저 수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김씨의 신병이 11월 말쯤에야 넘어오게 되면 선거운동기간에 접어들어 이 후보 관련 의혹수사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검찰의 수사 재개는 김씨의 송환 시점과 맞물려 있다고 봐야 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내년 공무원·군인연금 적자보전액 올보다 17%↑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투입되는 국민 세금이 내년에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해 국가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확정되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수위를 놓고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처와 관계당국은 26일 내년도 공무원·군인연금 적자보전액은 2조 2176억원으로, 올해 1조 8938억원보다 17%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공무원연금 적자보전액은 올해 9725억원보다 30% 증가한 1조 2684억원이다. 높은 연금과 연금 대상자 증가가 적자폭 증가의 핵심 이유다. 연도별 적자보전액은 ▲2001년 599억원 ▲2002년 없음 ▲2003년 548억원 ▲2004년 1742억원 ▲2005년 6096억원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획처 관계자는 “2006년도 잉여금 2152억원이 내년으로 이월되기 때문에 재정에서 공무원연금으로 들어가는 실제 자금 규모는 다를 수 있다.”면서 “향후 공무원연금에 투입되는 재정 부담이 얼마나 될지를 행정자치부와 함께 추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도 군인연금 적자보전액은 9492억원으로, 올해 9213억원에 비해 3% 늘어난다. 당초 올해 적자보전액은 9939억원으로 알려졌으나, 이 가운데 정부부담금 중 하나인 전투가산부담금 726억원은 제외해야 한다고 기획처는 설명했다. 1963년 발족된 군인연금은 1973년부터 적자를 보이기 시작했다. 연도별 적자보전액은 ▲2001년 5514억원 ▲2002년 5690억원 ▲2003년 6313억원 ▲2004년 6147억원 ▲2005년 8564억원 등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군인연금 적자보전액은 매년 2.8%가량 늘어나고 있다.”면서 “군인연금 적자보전은 외국의 사례 등을 감안하면 일방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해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내년 나라살림 257兆]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내년 나라살림 257兆]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교육분야와 사회복지·보건 분야의 예산이 올해보다 11.2% 증가했다. 국방분야와 균형발전, 연구개발(R&D) 분야도 각각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0.1%, 수송·교통·지역개발은 2.4% 증가에 그쳤다. ●교육분야 내년도 예산은 35조 7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3.6% 증가해 분야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학교와 대학원 등 고등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원을 늘린 게 증가율을 주도했다. 교육 예산의 86%를 차지하는 유아·초중등교육은 내년부터 지방교육재정교부율이 내국세의 19.4%에서 20%로 인상됨에 따라 지방교육재정이 26조 9000억원에서 3조 7000억원 증가한 30조 6000억원에 이른다. 현재 국고에서 지원하는 방과후학교와 유아교육 지원 등 3651억원 규모의 사업도 지방으로 넘어간다. 학자금 신용보증 대출대상을 62만명으로 늘리고, 저소득층에 대한 저리융자를 확대하는 예산은 올해 2189억원에서 3907억원으로 늘어난다. ●복지분야 67조 5000억원으로 올해의 61조 4000억원에 비해 10% 늘어난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노령연금제도 도입에 2조 2000억원, 노인 장기요양보험 도입에 234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밖에 영유아 보육과 교육비 지원 예산이 올해 2조 9000억원에서 내년에 3조 3000억원으로 늘어나며, 아이돌보미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 4만 8000개를 추가 창출하는 데 1조 6417억원이 사용된다. ●국방분야 내년 국방예산은 25조 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8.9% 증가한다. 병력규모는 단계적으로 감축하되 유급지원병제 도입 등을 통해 정예화를 추진한다. 내년의 유급지원병 규모는 2000명이다. 현재의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장비유지를 위한 예산은 올해보다 20.7% 늘린 1조 6618억원,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에 대비해 정보수집·분석능력 등 방위력 개선을 위한 예산은 7조 7799억원으로 올해보다 16.5% 늘어난다. 사병 봉급은 상병 기준 8만원에서 8만 8000원으로 올린다. 이에 따라 내년 사병 봉급 예산은 5050억원으로 올해보다 5.3% 증가한다. ●산업·농림분야 올해의 12조 5601억원과 비슷한 12조 5726억원으로 책정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을 고려한 산업 구조조정과 연구개발 관련 투자를 늘린 반면 풍부한 시중 유동성을 고려, 정부의 직접 금융지원은 줄였다. 개방 피해기업의 무역조정 및 사업전환 지원이 1220억원에서 1690억원으로 39% 증액됐고 전체 연구개발 투자도 1조 8778억원에서 2조 1266억원으로 13% 늘었다. 올해 6716억원이던 농어업 분야 FTA 관련 재원은 1조 3474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문화 환경분야 문화·관광분야 예산은 올해 2조 8619억원에서 내년 3조 859억원으로 7.8% 늘어난다. 명동 국립극장과 윤이상 음악당 건립, 지방의 문예회관 건립과 리모델링에 대한 지원액을 올해 196억원에서 내년 361억원으로 확대한다. 환경분야 예산은 올해 4조 345억원에서 내년 4조 4381억원으로 10.0% 증가한다. 증액 예산은 대부분 농어촌·도서 등 수돗물이 안 들어가는 지역에 정수장을 만드는 등 수돗물 공급사업에 투입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내년 나라살림 257兆] 눈에 띄는 이색·신규사업

    [내년 나라살림 257兆] 눈에 띄는 이색·신규사업

    ‘신생아 집중치료실’‘생물자원중앙은행’‘사병 외출용가방’…. 새해 예산에 반영된 생소하지만 눈에 띄는 이색사업과 신규사업들이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사회 구석구석에 요긴하게 쓰일 예산들이다. ●신생아 집중 치료실 지원 미숙아 등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부족한 지방 국립대병원에 신생아 집중치료실 확충예산으로 100억원을 지원한다.5개 지방국립대병원이 각각 10개의 병상 및 보육기, 인공환기기, 수액주입기, 광선치료기 등을 갖추게 된다. ●생물자원은행 중앙은행 설립 혈청, 혈당, 소변 등 인간의 유전체에 대한 보건의료생물자원을 국가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은행이다. 중앙은행 운영 및 자원활용화에 37억 5000만원을 사용하고,DNA 저장 및 분류, 배양 등 허브 구축에 10억원이 들어간다. 질환별 연구정보에 대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질환 연구의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ES 프로그램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에게 실업에서 취업까지 전과정을 개인별로 특화한 종합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여자에 대해 교통비, 식비 등을 지급한다.42억원을 책정했다. ●장애인 특별고용사업장 설치 직접 고용을 기피하는 대기업 의무 고용사업주에게 장애인 특별고용사업장을 설치하도록 지원한다. 총 100억원을 반영해 1인당 중증은 3000만원, 경증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결혼이민자 가족 지원 국내에 거주하는 결혼 이민자의 국내 정착과 사회통합을 위해 218억원을 지원한다. 전국 80개의 결혼이민자가족센터에 28억원, 결혼이민자가족 방문교육에 182억원, 결혼이민자가족 지원인프라에 11억원을 지원한다. ●입학사정관제도 도입 대학들이 학생을 잠재능력 위주로 선발할 수 있도록 입시 전문인력인 입학사정관을 두도록 지원한다.39개교에 198억원을 지원한다. ●지방기업 고용보조금 지원 비수도권 기업이 신규투자를 통해 신규고용을 창출하면 노동자 1인당 월 59만원씩 2년간 지원하는 내용이다. 총 130억원을 반영했다. ●국제 핵융합실험로 공동개발 미·일·러·중·인도 등과 공동으로 2015년까지 500MW급 국제핵융합실험로를 건설한다. 이를 위해 590억원이 반영됐다. ●사병 외출용 배낭 이밖에 사병이 외출·외박·휴가시 사용하기 편리한 배낭형 가방을 지급(4억 8000만원)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에너지 자립 ‘인공태양’ 떴다

    에너지 자립 ‘인공태양’ 떴다

    ‘에너지 자립을 위한 인공태양이 떴다.’ 순수 국산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핵융합로 KSTAR가 14일 준공식을 갖는다.1995년 정부가 핵융합 에너지 개발에 나선지 11년 8개월 만이며 지금까지 3090억원이 투자됐다.KSTAR는 차세대 대용량 청정에너지로 각광받는 핵융합 발전소 상용화를 위한 실험시설로 한국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러시아에 이어 6번째로 핵융합로를 개발한 국가가 됐다. KSTAR의 완공은 세계 10대 에너지 소비국이면서도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이 에너지 빈국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핵융합로는 수소 원자핵끼리 합쳐지면서 발생하는 막대한 에너지를 발전에 이용하는 방식으로 우라늄 또는 플루토늄 핵이 쪼개지면서 내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원자력 발전과는 정반대 원리다. 태양이 빛과 열을 내는 원리와 같아 ‘인공태양’으로 불린다. 핵융합 발전은 친환경적이며, 무한에 가까운 원료를 갖고 있다. 원자력 발전에 비해 안전한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만을 남길 뿐더러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다. 세계 각국은 지난해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핵융합로 상용화 공동 프로젝트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를 출범시켰다.ITER는 한국,EU,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이 참여한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동작업이다.KSTAR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핵융합연구소 신재인 소장은 “KSTAR는 ITER가 추구하는 핵심기술을 대부분 구현하고 있으며, 축소판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KSTAR는 섭씨 영하 269도의 초저온과 초전도 자석, 엄청난 에너지를 담아두기 위한 1억도 이상의 플라스마(원자가 전자와 핵으로 분리된 상태)를 구현했다. 초전도 선재와 전류인입장치,3차원 곡면 진공용기, 초전도자석 조립기술 등은 세계 최초다. 그렇다고 KSTAR의 완공이 곧바로 에너지 독립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앞으로 18년간 실험이 예정돼 있고 상용화는 2035년이 넘어야 가능할 전망이다. 막대한 예산도 부담스럽다. 향후 수십년간 매년 350억원 이상의 예산을 쏟아부어야 하며 상용화시 발전소당 조단위의 건설비용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핵융합로가 저준위이긴 하지만, 방사성 물질이 발생한다는 점을 들어 청정에너지 여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단독]공무원 직급보조비 ‘물건비’로 편법 지급 “소득세 年2246억 안 내”

    [단독]공무원 직급보조비 ‘물건비’로 편법 지급 “소득세 年2246억 안 내”

    기업체 직원 등 일반 봉급 생활자들은 직급 수당에 대해 예외없이 소득세를 매월 꼬박꼬박 내고 있으나 대통령 이하 전 공무원들은 ‘직급 보조비’에 대한 소득세를 내지 않고 있어 제 밥그릇만 챙긴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공무원들이 일반인들처럼 직급보조비에 대해 세금을 낼 경우 규모가 올해에만 224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산정됐다. 시민단체들은 공무원들이 직급 보조비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탈세를 조장하고 위법의 소지가 있다며 정부에 문제를 공식 제기하고 나섰다. 14일 함께하는시민행동(시민행동)에 따르면 2007년도 예산안 기준으로 중앙정부 공무원의 직급보조비 예산은 9090억원에 이르고, 이들이 일반 직장인들처럼 세금을 낸다고 가정해 소득세율(8∼35%)을 적용하면 소득세 규모는 1440억원이나 된다. 또 지방공무원까지 포함하면 직급보조비에 대한 소득세는 모두 2246억원에 달한다. 시민행동은 이 같은 ‘공무원 직급보조비 비과세’를 제34회 ‘밑빠진 독상’으로 선정했다. 국세심판원은 직급 수당에 대한 민간 기업 등의 국세심판 청구에 대해 “월정액으로 지급한 금액은 실질적으로 근로 제공에 대한 대가로 지급된 것이기 때문에 근로 소득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중앙 공무원들은 ‘공무원의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지방공무원은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직급별로 매월 일정액의 고정수당을 받고 있지만 소득세 납부를 피하기 위해 직급보조비를 인건비 항목이 아닌 물건비 항목, 즉 ‘실비 변상 수당’으로 분류해 편법으로 소득세 납부를 피해 왔다. 직급보조비로 대통령은 월 320만원, 국무총리 132만원, 서울시장 124만원, 광역자치단체장 95만원을 비롯해 9급 공무원 10만 5000원, 고용직 7만원 등을 지급받고 있다. 특히 직급보조비 비과세 문제에 대해 시민행동이 지난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정부에 질의서를 보냈지만 ‘책임 떠넘기기’로 답변을 피했다. 시민행동 오관영 사무처장은 “정부는 ‘직급보조비에 과세할 경우 공무원 급여가 낮아진다.’는 면피성 발언으로 논의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행정자치부에 질의했더니 중앙인사위원회로 넘겼고, 인사위는 국세청으로 떠넘겼다. 또 국세청은 재경부 해석에 따르겠다며 재경부에 의견조회를 했고 재경부는 아직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이상근 회계사는 “명백한 과세 대상인 직급보조비에 대해 소득세를 내지 않는 것은 세법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이고, 민간인 탈세보다도 죄질이 훨씬 나쁜 탈세 행위”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알펜시아 리조트 어쩌나

    1조 4800억원을 들여 평창군에 조성 중인 알펜시아 리조트사업이 낮은 분양률과 잦은 설계 변경 등으로 사업 성공이 불투명해졌다. 13일 강원도개발공사와 도의회에 따르면 2014 겨울올림픽 유치 실패로 분양률이 저조한 가운데 최근 또다시 대대적인 골프빌리지 설계변경 작업을 시작하면서 빌리지 공사와 분양 작업을 중단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골프빌리지의 분양은 전체 분양 수익금 6543억 6000만원 가운데 지금까지 153억원에 불과하다. 도개발공사측은 당초 지난 7월까지 70%의 분양을 통해 5800억원을 회수하겠다고 공언했었다. 더구나 시행사인 도개발공사는 실외 스파와 침실 벽난로 등을 추가 설치하는 설계변경 작업으로 기본설계가 완료되는 오는 11월까지 공사와 분양을 중단했다. 이같은 낮은 분양과 공사 중단 등으로 알펜시아리조트 사업의 성공 불확실성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열린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열린 도개발공사의 업무보고에서는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이 정확한 사업 예측과 철저한 준비없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심재영 의원은 “5차례에 걸쳐 2400억원의 지방채가 발행됐고 추가로 1100억원을 더 발행한다는데 사업에 차질이 생겨 완공이 지연되면 부족한 사업비는 어떻게 충당할 계획인가.”하고 추궁했다. 김양호 의원도 “잦은 설계변경은 사전에 충분한 시장조사 등의 검토가 없었던 아닌가.”라며 강원도개발공사의 안일한 사업 추진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개발공사 박세훈 사장은 “당초보다 2190억원의 사업비가 증가됐지만 예상되는 분양 수익이 더 많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예산범위와 공사 기간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개발공사는 기존 발행한 공사채 3500억원 외에 올 하반기에 추가로 3000억원의 공사채를 더 발행할 계획이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과학플러스] 한국형 핵융합로 14일 가동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는 한국형 핵융합로(KSTAR) 건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운전을 거쳐 오는 14일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1995년부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30여개 연구소 및 기업이 공동 개발해 12년 만에 준공된 KSTAR를 가동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핵융합 원자로 개발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KSTAR 개발에 투입된 자금은 약 3090억원이며, 핵융합로의 핵심부품인 중성자빔 가열장치 등 모든 부품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됐다. 연구소측은 “KSTAR는 기술·기능·설계적 측면에서 지구상에 현존하는 핵융합 장치 중 최고 수준의 플라스마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핵융합로는 폭발위험성이 없고 원자력 관련 폐기물이 거의 나오지 않아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서 전세계의 연구경쟁이 뜨거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HAPPY KOREA] (20) 전북 부안군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

    [HAPPY KOREA] (20) 전북 부안군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

    바다가 삶의 터전이었던 전북 부안군 줄포면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 이곳 주민들에게 줄포항은 ‘생명의 젖줄’과 다름 없었다. 그러나 토사가 쌓여 항구로서의 기능을 잃은 지 오래고, 지금은 줄포항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하다. 일제시대 대표적인 미곡수출항이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다. 하지만 ‘입소문’만으로도 지난 한 해 동안 이곳을 11만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20만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영화 세트장’ 같은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까지 습지전시관 등 건립 모기가 극성일 법한데, 좀처럼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다. 바닷가 고유의 비릿한 내음도 느껴지지 않는다. 어른 키보다 훨씬 웃자란 갈대숲 덕택이다. 갈대는 자연정화는 물론, 고라니와 잠자리 등 생태계의 먹이사슬에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방조제 안쪽 68만㎡(약 20만평)의 갯벌은 2003년부터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벌여 갈대숲으로 변모했다. 나룻배에 올라 갈대숲 사이로 난 인공수로 7㎞ 구간을 돌다보면 노을에 물들고,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모습이 눈에 박힌다. 마을 한쪽에 자리잡은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세트장이 ‘소품’처럼 다가온다. 방조제 너머 갯벌 3.5㎢는 올해 초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2011년까지 5년 동안 200억원을 투입해 습지전시관과 생테체험장을 조성한다. 주민들은 갯벌 때문에 줄포항이라는 삶의 터전을 잃었지만, 또다른 기회를 얻고 있는 셈이다. 주민 손경섭(65)씨는 “60년대 초까지만 해도 거리를 지나다 보면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사람이 많았지만, 이후 주민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갔다.”면서 “편의시설은 최소화하고, 갯벌과 갈대숲으로 대표되는 자연형 생태마을로 가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을 왼편 야산 중턱에는 2004년부터 190억원을 들여 바둑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은 바둑의 개척자로 불리는 고 조남철 9단의 생가터이기도 하다. ●조남철 9단 생가터에 바둑공원 조성 마을 오른편에는 민간자본을 유치,9홀짜리 퍼블릭 골프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마을 전체가 ‘공사장’을 방불케 한다. 주민 허인옥(60)씨는 “마을의 모습이 하나둘씩 바뀌면서 드라마·영화를 촬영하겠다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남은 과제는 주거공간을 정비하고, 생태자원을 주민들의 소득으로 연결시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 선정을 계기로 주택·지붕 개량, 담장 정비, 빈집 철거 등의 계획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향토음식과 5일장 등 고유의 전통문화도 되살릴 계획이다. 허씨는 “주민 모두가 앞날에 대한 기대를 갖고, 뜻을 한데 모은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을 거둔 것”이라면서 “정부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농촌 개발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원금 2000만원의 위력 정부 지원금 규모가 2000만원이라면 ‘푼돈’에 가깝다. 하지만 주민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전북 부안군 행안면 대초리 주민 140여명은 지난 3월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에 공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사업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정책의 일환으로 올 초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주민들끼리 뜻을 모아 마을의 환경이나 이미지를 바꿔나가자는 취지다. 지방자치단체는 마을별로 예산 2000만원만 지원할 뿐, 계획 수립과 실천은 모두 주민들의 몫이다. 대초리 주민들이 직접 세운 사업 계획은 지난 6월 부안군내 503개 마을 가운데 가장 뛰어난 13곳 중 하나로 뽑혀 예산을 지원받았다. 이에 주민들은 가구당 2명 이상이 참여해 마을 진입로 800m 구간에 꽃길을 조성했다. 길가에 각종 농기계가 방치돼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마을 순환도로 200m 구간에는 화단을 실치하는 대신, 농기계공동보관창고를 지었다. 또 쓰레기가 널려 있던 공터 3곳에 원형 화단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마을에 농활을 온 대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담장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김형원 행안면장은 “주민들이 사업 계획은 물론, 집 앞 화단을 돌보기로 하는 등 사후관리까지 맡아 하고 있다.”면서 “사업 방식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공동 참여를 통해 공동체의식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유영렬 전북 부안군 부군수 “주민 자발적 참여가 최대 성과” “주민들이 기대 못지않게 의욕을 가지게 됐다는 점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장점입니다.” 유영렬 전북 부안군 부군수는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참여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유 부군수는 현재 이병학 전북 부안군수의 직무정지로 권한대행을 수행하고 있다.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은 행정기관 주도로 생태공원 및 바둑공원 조성사업 등이, 주민 주도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가 각각 추진되고 있어 지역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부군수는 또 “갯벌 등 생태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줄포만을 사이에 두고 이웃해 있는 부안군과 고창군의 유기적인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줄포만 전체의 생태적 가치를 높여 ‘람사 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람사 총회는 자연자원 보전과 습지 보호를 위해 3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국제행사이다. 내년도 총회는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다. 유 부군수는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은 관광지와 반드시 차별화돼야 한다.”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느냐는 양(量)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주민들과 방문객이 얼마나 만족할 수 있느냐는 질(質) 중심의 사고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왕겨로 갯벌 소금기 없앤 1등 공신 전북 부안군 줄포면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이 주목받게 된데는 10여년간 한 우물을 판 김동수(52) 줄포면장의 노력이 밑거름이 됐다. 그는 지역에 ‘미친 공무원’이다. 마을은 줄포항이 폐항된 이후 상습적인 침수피해를 겪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1999년 방조제를 축조해 마을 앞 68만㎡의 갯벌을 육지로 만들었다. 하지만 갯벌에 남아 있는 소금기를 없애지 못해 방치된 땅은 차츰 쓰레기장으로 변질됐다. 김 면장은 “군청 경리계장이던 1996년 방조제 건설이 시작됐다.”면서 “하지만 소금기를 없애는 기존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예산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조제가 완성된 이후 김 면장은 휴일이면 갯벌에서 살다시피 했으나, 거듭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일반직 공무원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결국 2003년 갯벌에 왕겨를 깔아 소금기를 없애는 방법을 개발했다. 버려진 땅에 불과했던 간척지를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 셈이다. 김 면장은 “소금기를 제거하는 데 기존 방식은 7년 이상 걸렸지만, 왕겨 방식은 3년이면 충분했다.”면서 “소규모 간척지에 적합한 왕겨 방식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왕겨가 유기물로 바뀌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라고 강조했다. 검증과정을 거친 지난해 말 그는 왕겨 방식을 특허 출원했다. 그는 또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초 줄포면장으로 부임했다. 김 면장은 “무언가를 바라고 했다면 못했을 것”이라면서 “재미가 있었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부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자체 종부세 경남 “好好好” 서울 “虛虛虛”

    지난해 서울 시민들이 신고한 종합부동산세는 1조원이 넘지만 지방교부세로 서울시가 받은 금액은 3000억원도 안 된다. 반면 경남은 신고된 종부세의 7.5배를 지방교부세로 받아 최대 수혜 지역이 됐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전체 종부세의 86%를 부담하고도 평균 40%도 지원받지 못했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종부세는 1조 7179억원으로 이 가운데 나눠서 내는 분납분 3757억원을 제외한 1조 3422억원이 걷혀 모두 지방자치단체에 교부세로 지원됐다. 재산세와 거래세 감소분 보전에 8490억원, 균형발전재원에 5013억원 배분했다. 균형발전재원은 재정여건이 어려운 지자체에 많이 줬다. 이에 따라 서울의 경우 종부세 신고액은 1조 681억원이지만 배정받은 지방교부세는 4분의1 수준인 2825억원에 불과했다. 경기 역시 종부세 3679억원의 60%인 2194억원만 지원받았다. 반면 경남은 133억원을 종부세로 신고하고 7.5배인 991억원을 교부세로 받았다. 전북도 종부세 80억원의 6.4배인 512억원을 받았다. 종부세 신고액 대비 지방교부세 비율은 ▲광주·전남 5.8배 ▲대구 4.85배 ▲강원 3.9배 ▲충북 3.8배 등이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는 평균적으로 신고된 종부세의 3.2배를 받았다. 백운찬 재경부 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은 “종부세를 지방세가 아닌 국세로 만든 것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지자체에 재원을 더 배분, 각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납부한 종부세가 지역별로 집계되지 않아 지방교부세와 직접 비교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백 국장은 이어 “수도권 지역의 집값이 지방보다 크게 상승한 것은 1960,70년대 중앙정부가 개발정책을 추진하면서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재원을 더 배분했기 때문”이라면서 “반면 지방은 중앙정부의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종부세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올해 가구당 종부세가 최고 3배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종부세 부담 비율이 86%이면서 지방교부세는 39%에 불과한 수도권에서는 일부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해조류로 온실가스 줄여 지구온난화 해결”

    “해조류로 온실가스 줄여 지구온난화 해결”

    우리나라 바다에 사는 해조류 ‘개도박’을 이용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익교 부산대 교수는 29일 ‘해조류를 이용한 온실가스 흡수 연구’ 중간 발표회에서 “국내 바다에 서식하는 홍조 해조류인 ‘개도박’이 열대우림보다 단위 면적당 무려 5배의 이산화탄소(CO3/8)를 더 흡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조류로 이뤄진 ‘바다 숲’이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열대우림보다 더 유용하다는 것이다. 그는 “온대 숲과 비교해도 단위 면적당 ‘해조류 숲’이 이산화탄소 흡수량에서 25%가량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해조류가 앞으로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협약에 대처할 수 있는 우리만의 독특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산화탄소의 흡수 효율이 높은 해조류 가운데 ‘개도박’의 이산화탄소 흡수량(1초 기준)은 1㎡당 15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으로 열대우림(31.7㎍)의 5배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해조류가 죽더라도 이산화탄소를 다시 배출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해조류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흡수 사업은 처음 시도되는 미개척 분야”라면서 “특히 우리나라는 해조류 재배 기술과 생산량에서 세계 4위 수준을 보유한 만큼 이를 잘 활용하면 이산화탄소 흡수뿐 아니라 신재생 바이오에너지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조류를 이용한 온실가스 저감 연구’는 해양수산부가 2012년까지 90억원을 들여 기후변화협약 대응 3차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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