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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연속 적자땐 코스닥 퇴출

    ‘증시 상장은 도와주되 퇴출은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19일 금융위원회와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상장·퇴출 제도 선진화 방안’의 골자다. 이는 내년 자본시장통합법이 도입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자본시장의 건전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 방안은 우선 퇴출을 강화했다. 영업손실이 4년 연속 이어지는 코스닥 상장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5년 연속이면 상장폐지된다.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급적용은 하지 않고 2008회계연도부터 적용키로 했다. 또 불성실 공시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이후 반복적으로 공시를 위반하거나 고의·중과실로 공시 의무를 어기면 상장폐지되고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지 3년 내에 다시 지정되면 퇴출시킨다. 그동안 주가조작의 수단으로 악용됐던 우회상장의 남발을 막기 위해 우회상장 기준에 자기자본이익률(ROE) 10%(벤처 5%) 이상 또는 당기순이익 20억원(벤처 10억원) 이상, 자기자본 30억원(벤처 15억원) 이상 등의 요건을 추가했다. 또 횡령이나 배임, 분식회계 등을 저지른 기업은 증권선물거래소의 실질 심사를 거쳐 증권시장에서 퇴출시킨다. 반면 비상장 기업의 상장 기준은 완화된다. 소액주주 분산 요건은 현행 10∼30%에서 10∼25%로 완화됐으며 의무 공모 비율도 현 10%에서 5%로 낮아졌다. 대주주 지분이 줄어드는 문제 때문에 상장하길 꺼려했던 회사들에 상장의 길을 열어준 것이다. 또 현행 자기자본 기준 외에 시가총액 기준이 새로 추가됐다. 시가총액이 200억원 이상(코스닥 90억원)이면 자기자본이 다소 부족해도 상장할 수 있고, 이익은 모자라도 시가총액이나 매출액 등의 덩치를 갖췄다면 상장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는 21일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 중에 상장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쿠웨이트 원유시설 공사 3000만 人時 무재해

    지난 3월12일 저녁, 쿠웨이트의 한 공사현장에서 의미 있는 행사 하나가 열렸다. 한 건설업체의 ‘무재해 3000만인시(人時) 돌파’ 축하행사였다. 주인공은 바로 SK건설의 ‘KOCFMP(원유집하시설 및 가압장 시설개선 공사)’ 현장. 이는 한국 건설업체가 해외 현장에서 달성한 무재해 기록으로는 최장이다. SK건설은 2005년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인 KOC(Kuwait Oil Company)가 발주한 이 원유집하시설 및 가압장 시설개선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공사 계약금액은 12억 2100만달러(약 1조 2690억원). 수주 당시로는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의 플랜트 공사였다. 업계에서 화제가 된 것은 당연했다. SK건설은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쿠웨이트에서 1조원 이상의 대규모 공사를 해마다 수주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때문에 KOCFMP는 SK건설이 제2 중동신화를 선도해 나가는 계기가 된 현장이기도 하다. KOCFMP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의 남동쪽 일대의 오래된 10개소의 원유집하시설과 1개 가압장의 원유처리시설을 개선하고 지하에 매설된 노후 배관의 안전관리를 위해 지상에 대체 배관을 구축하는 공사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동일한 현장에서 증설 공사 및 지하에 매설된 노후 배관을 지상 배관으로 교체해야 하는 위험도가 높은 공사다. SK건설은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이뤄지는 난(難)공사지만 착공 이후부터 단 한 건의 재해 없이 3000만인시 무재해를 이뤄냈다. 지금도 그 기록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인시(人時)는 현장에 투입된 인력과 그 인력의 현장 근무 시간을 곱한 것으로 3000만인시 무재해는 1000명의 직원이 매일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1250일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SK건설은 우수한 시공능력과 현장 관리 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쿠웨이트 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박경진 전무는 “KOCFMP 현장은 최고 금액 수주로 주목을 받았고, 또 무재해 기록도 세우는 등 SK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관리능력이 집약된 대표 현장”이라며 “SK건설의 우수한 수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치겠다.”고 다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방송사 수사 이번주 중대고비

    MBC,KBS 등 방송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번주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연주 전 KBS 사장의 배임 혐의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박은석)는 이번주 안에 정 전 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 전 사장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세무당국과의 세금 소송 1심에서 승소해 1990여억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항소심에서 556억원만 환급받기로 하고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추산한 정 전 사장의 배임액은 1890억원에 이른다.KBS가 소송을 취하함으로써 받지 못한 환급금은 1500억원이 채 못되지만, 이자 등을 감안해 ‘현실적 피해액’을 산출했다고 검찰은 전했다.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임수빈 형사2부장)은 PD수첩 제작진 7,8명에게 이번주에서 다음주 사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할 예정이다. 검찰은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PD수첩 쪽이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와 법원의 결정 및 판결에 따라 사과방송을 내보내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PD수첩 제작진이 광우병 관련 보도를 하면서 취재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했거나 과장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기소와 공소유지를 위해서는 PD수첩 당사자의 해명과 증거자료 원본 등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 제작진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등 강제구인이나 자료에 대한 압수수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연예기획사의 방송사 PD들에 대한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연예기획사 6곳에서 2억여원을 받아챙긴 KBS 전 책임프로듀서(CP) 이모(46)씨를 구속한 것을 시작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차명계좌로 방송국 관계자들이 수억원을 입금한 점, 이씨의 실명계좌로 수십억원이 오간 점 등에 주목,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체납 지방세 가까운 구청서 납부하세요”

    서초구가 지방세 체납처분의 광역화를 추진한다. 체납된 지방세를 납부하기 위해 일일이 해당 자치구를 방문하지 않고 어느 구청이나 찾아 체납 세금을 납부하면 압류를 해지할 수 있게 된다. 서초구는 13일 서울시와 공동으로 25개 자치구간 협약을 체결해 1개 구청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지방세 체납처분 광역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체납처분 광역화가 이뤄지면 우선 납세자의 불편이 크게 줄어든다. 또 그동안 압류에서 배제됐던 30만원 이하의 소액체납까지도 압류가 가능해진다. 서초구만 연간 24억원, 서울시 전체로는 390억원의 추가 체납을 징수할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체납처분 광역화 방안은 지난 7월 서초구 우수 제안으로 채택돼 13일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서울시와 자치구간 실무협의를 거친 후 이르면 올해 안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임두순 팀장은 “2007년 기준으로 서울시의 지방세 체납액은 1조 1178억원이나 된다.”면서 “지방세 체납처분의 광역화가 이뤄지면 납세자의 불편 해소와 체납징수 실적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은행 대출 > 수신’ 毒인가 得인가

    ‘은행 대출 > 수신’ 毒인가 得인가

    은행권에 대출(배꼽)이 수신(배)보다 큰 상황을 둘러싸고 우려섞인 논란이 일고 있다. 경영에 독(毒)이 된다는 주장과 득(得)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으로 양분된다. 독이 된다는 쪽의 얘기는 이렇다. 요구불예금 등을 중심으로 수신이 급격히 감소하는 대신 대출은 꾸준히 늘면서 대출이 수신보다 많은 역전현상이 생기면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면서 은행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자금조달의 안정성이 저해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득이 된다는 쪽도 나름대로 논리를 갖고 있다. 외국 투자은행(IB)의 경우 대출이 수신 규모를 넘어서는 사례가 상당한 만큼, 단순한 대출의 수신 규모 상회를 ‘빨간 불’로 볼 수 없고, 오히려 리스크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7일 한국은행과 시중은행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예금은행의 총 예금 잔액은 569조 8837억원으로 6월보다 5조 4438억원이 줄었다. 총 예금은 5월 7조 7445억원,6월 2조 1117억원이 증가했으나 7월 들어 감소세로 전환됐다. 저축성예금 잔액은 전달보다 3조 2213억원, 요구불예금은 2조 2225억원이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일부 은행에서는 대출 규모가 수신을 앞지르거나 근접한 수준까지 접근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원화대출은 6월 말 169조 1192억원에서 170조 7397억원으로 1조 6205억원 정도 증가했지만 총수신은 되려 170조 7031억원에서 169조 6234억원으로 줄었다. 국민은행의 총 수신과 원화 대출이 역전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는 국민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한달 동안 9142억원이 늘면서 60조원을 돌파한 데다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5590억원이 증가하면서 70조 5453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반면 부가세 등 각종 세금 납부와 함께 7400억원 정도의 공공기관 예금이 중도 해지됐다. 이에 따라 대출이 수신보다 1조 1163억원 상회하게 됐다. 신한은행도 7월 말 총 수신 잔액은 전달보다 8455억원이 줄어든 117조 5444억을 기록했다. 반면 원화대출은 전달보다 1조 2150억원 늘어난 116조 4480억원으로 총수신과의 격차가 1조원 남짓으로 좁혀졌다. 중기대출과 대기업대출이 각각 6317억원,2331억원이 늘면서 전체 원화대출 잔액이 한달 동안 1조 2150억원 증가했다. 우리은행도 원화대출과 총수신과의 격차를 전달 7조 3378억원에서 6조 6173억원으로 줄였다. 대출이 수신 규모를 넘어서는 게 꼭 부정적인 현상은 아니다. 예금 등을 통한 수신이 적더라도 양도성예금증서(CD)·은행채 발행, 외국으로부터의 조달 등 자금을 끌어올 방법은 많기 때문이다. 외국 유수의 IB들 역시 대출이 수신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금 조달을 고객의 예금으로 할 것인지, 혹은 외부 조달로 할 것인지는 은행의 정책에 따라 결정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단순히 대출이 예금보다 많다고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뜻이다. 다만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감안할 때 대출을 무작정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등에 따라 금융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고, 과도한 대출이 시장금리와 연계된 대출금리의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을 적정 수준에서 조절하는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인상] 2억대출자 이자부담 年90만원↑

    금리 인상으로 서민 대출자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소기업 역시 원자재가 상승과 경기 침체라는 이중 악재와 더불어 금리 인상이라는 짐을 추가로 떠안게 됐다. 경기의 추가 하락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물가하락에 얼마나 영향 줄까 국제 원유가와 원자재가의 상승과 더불어 6월 중 광의통화(M2·평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나 증가하는 등 유동성이 빠르게 증가해 인플레 요인이 되고 있다. 저성장 속의 물가 상승은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마저 높아지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물가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0.25%p 올리면 소비자물가는 앞으로 1년간 0.06%p 떨어진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수치다. 영국계 은행인 HSBC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심화된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에 5.9%에서 이번 달에는 7%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번 금리 인상이 수입 물가 압력을 억제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물가에 가시적인 영향을 주려면 추가적인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누그러뜨리는 이번 결정의 부차적인 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다. ●가계·기업 대출이자 부담 가중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기존 대출자들의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변동금리식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31일물 마감 금리는 연 5.74%. 다만 전문가들은 CD금리가 이번 기준금리 인상을 먼저 반영하면서 지난달 2일 5.37%에서 0.4% 포인트 가까이 오른 만큼, 추가적인 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박동영 자금부장은 “CD금리는 5.75∼5.80%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향이 정해진 만큼, 채권시장은 더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동식 주택대출은 CD금리를 반영해 석달마다 한번씩 금리를 바꾼다. 예를 들어 변동식 주택대출 자금으로 A은행에서 2억원을 빌린 40대 직장인은 석달 전 CD금리인 5.36%를 기준으로 현재 6.76% 정도의 금리를 적용받아 대략 연 1342만원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석달 뒤에는 0.4%포인트 정도 인상된 7.16% 정도의 금리로 1432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한해 90만원, 매월 7만 5000원의 이자가 추가로 빠져나가는 셈이다. ●중소기업들 수익 악화될 듯 중소기업들도 경기침체·원자재값 상승으로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자부담마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7월 말 은행대출 잔액은 395조 3890억원, 가계 대출은 379조 2306억원에 이르고 있다.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1.14%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외할 경우 1.32%로 높아졌다. 같은 담보 대출이라도 중소기업은 가계보다 높은 이자를 내고 있다. 6월 말 기준 중소기업의 신규 대출 평균 금리는 7.21%로 가계 대출보다 0.28%포인트 높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상으로 중소기업의 채무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연체율이 늘어나는지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13만가구에 이르는 미분양물량을 안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더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건설업체들은 미분양 물량에 60조원가량의 자금이 물려있어 이자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유가시대 에너지를 다시 보자] 형광등 반사갓 年3300억 절감

    에너지 절약 방법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다. 하지만 실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시민단체인 에너지시민연대가 추천하는 에너지 절약 실천 방법을 알아본다. ●멀티탭과 고효율 전구를 사용하세요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지 않으면 플러그를 통해 계속 전력이 흐르는데 이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소비전력의 11%나 된다. 이를 ‘대기전력’이라고 부른다. 대기전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5000억원(4600gwh)이 낭비되고 있으며, 이는 85만급 발전소의 한 해 발전량과 맞먹는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원을 꺼도 내부회로를 위해 전기가 필요한 홈네트워크의 보급으로 2020년이면 소비전력의 25%가 대기전력으로 소모될 것으로 예측한다. 대기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별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을 이용해 필요한 가전제품만 스위치를 켜는 것이 좋다. 또한 백열전구를 고효율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전력사용을 70%까지 줄일 수 있다(연간 절감액 1102억원). 형광등도 에너지소비효율에 따라 등급이 있어, 되도록 1등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형광등에 반사갓을 씌우는 것도 조명기구의 수를 20%나 줄일 수 있다. 연간절감액은 3304억원이다. ●가전제품별 에너지 줄이기 습관 텔레비전은 다른 일을 할 때 습관적으로 켜 놓아 전력 낭비가 심하다. 스크린을 자주 닦으면 화면밝기를 최대에서 20% 정도 낮출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한 달에 2.49를 줄일 수 있고, 볼륨을 20% 줄인다면 한 달에 0.8를 줄일 수 있다. 냉장고는 음식물을 식혀서 용량의 60%만 넣는 것이 좋다. 냉장고 안에 음식을 10%만 줄여도 전국적으로 연간 290억원어치의 전력이 절약된다. 벽과 냉장고 사이를 10㎝ 이상 띄어 설치하면 냉각코일에 바람이 잘 통해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전국적으로 연간 794억원어치의 전력을 줄일 수 있다. 에어컨 필터를 한 번 청소하면 3∼5%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실내 온도를 1도만 올려도 전국적으로 연간 2조원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컴퓨터의 화면보호기가 작동할 때의 전력 소모량은 컴퓨터를 사용할 때와 비슷해 10분 이상 쓰지 않을 경우 모니터를 끄는 게 현명하다. 에너지시민연대 오빛나 차장은 “에너지 절약이 바로 지구온난화 극복의 해법”이라면서 “우리 가정과 이웃 그리고 지구를 위해 에너지 절약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짭짤한 ‘겨울농사’ 2배 늘린다

    정부가 겨울에 쉬는 논·밭에 밀 등 작물을 재배하도록 정책적 지원에 나선다. 치솟는 국제 곡물가격에 맞서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2012년부터 8500억원의 수입 곡물 대체 효과 등 연간 1조 3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2012년까지 겨울철 작물재배를 현재 34만㏊에서 66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건초나 짚 등 사료작물은 현재 9만㏊에서 26만㏊로, 밀은 2000㏊에서 1만 4000㏊로, 바이오디젤 유채는 1500㏊에서 4만 5000㏊로, 녹비작물은 13만㏊에서 22만 5000㏊로 각각 재배면적을 늘린다. 이를 위해 간척지와 전국 2800개 지역 50㏊ 이상 논과 들녘을 활용해 생산단지를 조성한다. 사료작물도 경관보전 직불제 대상에 포함시켜 재배 농가 소득을 일정 수준(100만원/㏊) 메워 줄 방침이다. 청보리 등 사료작물을 조사료로 가공해 축산농가에 공급할 500㏊ 규모의 기업 500개소도 집중 육성한다. 그러나 수입 밀과 국내산과의 격차가 2006년 4.3배에서 최근 1.5배까지 좁혀지긴 했지만, 가격경쟁력에서 여전히 뒤지기 때문에 실수요자 확보가 쉽지 않은 등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업에는 2012년까지 보조금과 융자 등 1조 7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농식품부는 연간 8490억원의 수입곡물 대체효과와 4300억원의 농가소득 향상 효과를 예상했다.2012년 기준 27% 정도로 추정되는 곡물 자급률도 2%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은 “1974년 신품종과 화학비료 보급을 통해 쌀 자급을 이룬 것이 ‘제1녹색혁명’이었다면, 겨울철 노는 땅에 식량·사료작물을 길러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것은 ‘제2의 녹색혁명’”이라고 강조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외식업계 ‘양극화’

    외식업계 ‘양극화’

    외식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베니건스,TGI프라이데이, 맥도날드 등 국내에 패스트푸드 및 패밀리레스토랑 시대를 개척한 1세대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빕스, 미스터피자, 보노보노 등 후발 주자들은 승승장구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미국계가 지고 한국계가 뜬 점도 눈길을 끈다. 30일 미국 최대 패밀리레스토랑 체인인 베니건스의 파산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 베니건스를 운영하는 오리온 계열의 롸이즈온측은 “미국 베니건스는 문을 닫았지만 베니건스의 해외 프랜차이즈 부문은 미 포트레스라는 회사에 인수돼 계속 운영된다.”며 “한국 베니건스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베니건스의 상황은 낙관할 처지가 아니다.3년 연속 적자인데다 적자 폭도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2005년 25억원,2006년 44억원,2007년 7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매출액은 2006년 991억원에서 지난해 925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12억원의 영업적자도 기록했다.2006년 3월 이후부터는 베니건스라는 브랜드로 문을 연 점포는 없다. 베니건스 이외에 해외 외식 명가들도 웰빙 바람과 최근 고물가 등으로 악전고투하고 있다. 롯데가 운영하는 미국계 TGI프라이데이는 지난해 영업적자 79억원, 순손실 1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영업적자 15억원, 순손실 31억원)보다 적자 폭도 커졌다. 매출액은 2006년 1009억원에서 2007년 914억원으로 감소했다. 롯데측은 매각을 원하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맥도날드는 한국 진출 이후 이익은커녕 현재 3000억원의 자본잠식이 된 상태여서 언제쯤 한국지사를 철수시킬지가 업계의 관심사다. 반면 빕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의 외식사업부는 지난해 매출이 3008억원으로 전년보다 24.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63억원에서 90억원으로 늘었다. 미스터피자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24% 높아진 8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억원에서 58억원으로 커졌다. 이밖에 보노보노, 크라제버거 등 웰빙을 주제로 타깃 시장을 공략한 업체들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막가는 증권예탁원

    증권예탁결제원 직원들이 법인카드로 옛 재정경제부 직원들의 유흥비를 대신 결제하고, 내부 직원들의 룸살롱·골프장 등의 이용 비용도 회사돈으로 낸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 직원 5명 징계 요구 감사원은 올해 상반기 공기업 감사에서 증권예탁결제원의 이같은 문제점을 적발, 섭외성 경비를 부당 집행한 직원 5명의 징계처분 등 인사조치를 요구했다고 28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들은 2005∼2007년 17차례에 걸쳐 재경부 직원들에게 법인카드를 제공하거나, 대신 결제해 주는 방식으로 3475만원의 향응을 제공했다. 또 35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로 개인 유흥비 또는 내부 임직원과의 유흥비 3844만원을 결제했다. 임직원들과 136차례에 걸쳐 골프를 친 뒤 골프비용 7507만원도 법인카드로 지불했다. 특히 A본부장은 11차례에 걸쳐 재경부 직원들과 유흥주점에서 양주를 마시고 술값 2699만원을 법인카드로 사인했다. 이중 두 차례는 재경부 직원들의 회식비 지원 요구를 받고 법인카드를 아예 건네주거나, 대신 결제하는 방식으로 407만원 상당의 향응을 배풀었다. B본부장은 지난해 재경부 직원으로부터 송년회 회식비를 결제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서울 역삼동 룸살롱의 유흥비 470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재경부 직원들의 술값 776만원을 대신 내줬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증권예탁원이 경영활동과 상관없이 증권거래대금과 연동해 증권사로부터 주식거래대금의 0.00551%를 증권예탁 및 결제수수료로 징수하고 있다며 ‘수수료 과다징수’를 지적했다. 예탁원이 2003∼2007년 수수료로 3384억원을 징수, 비용 1990억원을 충당하고도 1394억원의 수익을 남겼다는 설명이다. 감사원은 특히 수수료 과다징수에 따른 증권 유관기관 누적 초과 이윤은 지난해 말 1조 8700억원(증권선물거래소 1조 94억원, 증권예탁결제원 4819억원)에 달했고,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예탁원의 1인당 인건비는 각각 1억 2100만원과 1억원으로 금융 공공기관 중 인건비가 가장 많을 정도로 방만하게 운영됐다고 밝혔다.●수수료 과다징수로 방만 경영 예탁원은 또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경로효친 기념품 지원’ 명목으로 지난해 전 직원에게 1인당 18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모두 7억 6700만원을 사용했다.2003∼2007년 체육·문화행사 지원 명목으로 12차례에 걸쳐 전 직원에게 21억원어치 상품권을 나눠줬다가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기고] 車보험 과잉 진료비 심사위탁으로 막자/ 이용재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기고] 車보험 과잉 진료비 심사위탁으로 막자/ 이용재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자동차보험을 판매운영하고 있는 손해보험사들이 2007년에 1조 6278억원의 순이익을 얻는 등 수년째 흑자경영을 지속해오고 있다. 매년 보험료를 꾸준히 인상해온 반면 보험 손해율은 감소한 결과이다. 고유가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보험료 인하 등의 조치가 없어 가입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런데도 2007년도 자동차 보험료 10조원 중 30%인 3조원이 사업비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자동차보험은 교통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제도로 다른 사회적 위험에 비해 발생가능성이 매우 높다. 막상 발생하면 인적·물적 피해가 커 운전자들은 당장 사고를 당하지 않아도 비싼 보험료를 지불하고 보험에 가입한다. 가입자들이 공보험인 건강보험에 비해 훨씬 높은 보험료를 내면서도 큰 불만을 갖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작금의 자동차보험에 대해 가입자들이 불만을 터트리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꼬박꼬박 낸 보험료가 사고로 어려움을 당한 이들에게 올바르게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보험에 나이롱환자, 진료비 부풀리기, 장기입원 등 도덕적 해이와 각종 보험범죄가 만연해 있음에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2006년 한해 동안 보험사기 적발건수와 금액이 3만 4567건,249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46.4%,38.2%가 증가했다고 한다. 보험사기 추정액은 무려 2조 23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의료기관이 교통사고 환자의 입원일수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진료비를 과잉·허위청구하다가 적발된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불필요한 의료이용 등의 도덕적 해이는 더욱 심각하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 환자의 진료비를 비교한 결과, 두안부골절 입원진료비는 자동차보험이 481만원이 높았고, 대퇴골골절 입원진료비도 259만원이 높았다. 입원기간도 최고 8.6배 차이가 났다. 보험료가 필요한 곳에 적절히 지출되고 있다면 무슨 불만이 있겠는가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입자들이 어찌 볼멘소리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애초에 계획하고 작정한 보험사기는 적발을 위한 금융감독당국의 지속적인 노력 외에는 방법이 없겠지만, 과잉 청구된 진료비와 환자들에 의한 장기입원 등 불필요한 지출은 심사제도의 개선을 통해 막을 수 있다. 필자는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등의 진료비 심사를 수행해 오면서 관련 인력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를 위탁할 것을 적극 제안한다. 자동차 보험환자와 건강보험 환자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자동차 보험환자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심사에 필요한 심사급여기준을 자동차 보험환자에 맞게 수정하고 재활치료와 휴업보상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동시에 추진하면 된다. 심사평가원에서 자동차 보험 진료비를 심사할 경우 많은 장점이 예상된다. 우선 의료기관에서 무리한 과잉·허위청구를 하기 어려울 것이다. 환자의 장기입원 등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불필요한 의료이용도 상당수 근절될 것으로 본다. 고질적 문제였던 기왕증 판단문제도 개선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의료기관의 입장에서도 건강보험과 자동차 보험의 청구방식이 제각각이고 청구양식도 상이하여 불만과 행정낭비가 존재하였으나 상당부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의 자동차 보험 진료비 심사위탁은 부당한 진료비지출 증가로 인한 선량한 가입자 보험료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근절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다. 이용재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코스피 유가급락에 1600 근접

    미풍(美風)을 타고 국내증시가 1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6%(30.53P) 오른 1591.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23%(6.50P) 오른 536.23으로 끝났다. 유가급락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앞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27.95달러로 마감,7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의회에서 원유선물거래에 대한 투기제한법이 통과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또 프레디맥·패니매 등 모기지업체 부실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책까지 발표되면서 와코비아·애플 등 몇몇 회사들의 분기실적이 기대 이하로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나스닥·S&P 500 모두 1% 이상 올랐다. 이는 업종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현대증권(6.33%)을 비롯한 대형증권주와 국민은행(2.78%) 등의 은행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순매도 행렬은 여전했다. 외국인은 이날 2890억원을 순매도해 33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액은 모두 8조 9910억원에 이른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군초소 붕괴로 사병들이 숨졌다니

    올해 국방예산은 26조 6490억원으로, 전체 국가예산의 10%를 차지한다. 이중 F-15전투기 구입 등 방위력 개선비 7조 6813억원을 뺀 나머지 71.2%, 18조 9677억원이 경상운영비로 쓰인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이런 대한민국의 국방비를 국가별 순위 11위로 평가했다. 이런 당당한 군대에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후진적 참사가 발생했다. 어제 새벽 경북 포항시내 해안가 절벽에 있는 해병대에서 경계 근무중이던 사병 3명이 초소 지붕이 붕괴되면서 매몰, 또는 추락해 모두 숨졌다. 사고가 난 초소가 지은 지 30년이 넘었을 만큼 낡았다는 등의 해명은 ‘정예화된 선진강군’이란 거창한 구호에 비춰 구차할 뿐이다. 게다가 국방부는 올 초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경상운영비에서)낙후된 군시설 유지보수 소요에 전년보다 483억원이 늘어난 2224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히지 않았던가. 군 당국은 사고 한달전쯤 초소 지붕에 열영상감지장치(TOD)를 설치하면서 10㎏짜리 모래주머니 40여개를 쌓은 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건 아닌지 철저히 규명하기 바란다. 아울러 전체 군시설 2202만㎡ 가운데 20%인 510만㎡가 지은 지 26년이 넘는 등 낡았으나 예산부족으로 제때 보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국방부 차원에서 총체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을 당부한다. 전투도 훈련도 아닌,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하다 횡액을 당하는 군대에 어느 부모가 기꺼이 자식을 보내겠는가.
  • [본지 주최 메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색 사례] 공약이행과정 투명 평가·공개

    전남 나주시는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시민연대와 정책선거운동에 합의했다. 당시 당선된 신정훈 시장은 ‘후보자 공약’을 다시 손질해 실천 가능한 것을 골랐다. 이어 시민·사회단체와 이행평가 협약을 맺고, 평가단이 검증한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매년 시민연대가 주관한 보고회를 통해 이를 확인하는 등 체계적인 공약이행 평가시스템을 갖췄다. 대표적 공약으로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 ‘100개 기업유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착공’이 꼽힌다. 시는 공공근로, 가사간병, 장애인 도우미 등의 저소득 계층 일자리를 기존 1000여개에서 두배인 2000여개로 늘렸다. 민선 4기 동안 매년 80억∼90억원을 들여 이들의 일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남양유업과 엠보이스 콜센터 등 40여개 기업을 유치했고 그만큼 서민들의 일자리도 늘렸다. 지난해에는 공동혁신도시를 착공하고 토지보상 등의 지원에 나서 9월 건물 착공을 앞두고 있다.신 시장은 “공약 이행 과정을 투명하게 평가·공개하는 것은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남은 임기 공약 과제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신축 건물에 아리수 음수대 설치

    신축 건물에 아리수 음수대 설치

    건축물을 신축할 때에는 수돗물 ‘아리수’를 마실 수 있는 음수대 설치가 의무화될 전망이다. 모든 공공건물과 학교에는 2010년까지 음수대가 설치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6일 신축 건물에 수돗물 음수대를 설치하기 위해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및 건축물의 설비기준 규칙’의 개정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개정안이 받아들여지면 아파트, 빌딩 등을 지을 때 복도 등 공용 부분에 수도관과 직접 연결된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해야 한다. 설치비용을 건축주가 부담하는 것과 관련, 서울시는 “정수기 등 설치·운영에 드는 비용보다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백화점, 종합병원, 도서관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기존 건물에도 음수대 설치를 권장하기로 했다. 수돗물 이용을 확대하는 한편 수도가 건물의 화장실, 청소용 싱크대에 설치된 곳이 많아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을 감안한 조치다. 서울시 산하의 구민회관, 보건소, 시립병원 등 공공청사 610곳 중 아직 음수대가 없는 327곳에 대해 2010년까지 54억원을 들여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어린이대공원, 올림픽공원, 하늘공원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11곳에도 냉각장치를 부착한 음수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내 1234개 초·중·고교 가운데 녹이 슬 수 있는 아연도 강관이 설치된 630개 학교에 대해 2010년까지 400억원을 들여 상수도관을 스테인리스관으로 교체하면서 음수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미 스테인리스관이 깔린 나머지 604개교 중 음수대 설치를 원하는 학교에도 음수대를 설치한다. 특히 자칫 세균 번식이 우려되는 정수기를 자진철거하고 음수대를 설치하는 학교에는 수도요금의 2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진익철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에 대한 시민 호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수돗물을 직접 마시면 끓여 마실 때보다 연료비 등 매년 490억원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아모레퍼시픽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015년 해외 매출 비중을 25%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16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매출은 지난해 590억원에서 올해에는 790억원으로 34%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12년에는 4000억원, 오는 2015년에는 8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총 매출도 2015년에는 5조원대로 키우고 글로벌 화장품 업체 10위권 내에 진입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1조 3570억원)의 14% 수준인 1909억원이었다. 이중 중국(31%) 매출은 프랑스(46%)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전체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100위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20위에 올라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판매 브랜드 수를 보강한다는 복안이다. 이상우 국제부문 부사장은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브랜드는 마몽드와 라네즈 두 가지”라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설화수, 헤라, 아이오페 등 3개 브랜드를 베이징 상하이 등 1급지의 1급 백화점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 처음 발을 들인 것은 지난 1993년. 중국 동북 3성을 중심으로 마몽드 제품을 팔면서다. 이어 2002년 라네즈를 가지고 상하이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지난 3월 현재 상하이 1급 백화점인 팍슨(百盛), 태평양(太平洋) 등을 비롯한 37개시 122개 백화점에서 라네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라네즈 브랜드로 중국 진출 5년만에 처음 흑자를 내면서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자체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측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재는 5개인 아모레퍼시픽의 슈퍼 브랜드를 앞으로 10개로 확대하겠다.”면서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이외에 프랑스 미국 등 유럽과 미주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포스코 2분기 매출액 7조 4580억 사상최대

    포스코가 2·4분기에 분기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포스코는 11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2분기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매출액 7조 4580억원, 영업이익 1조 8850억원, 순이익 1조 4910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10조 5790억원, 영업이익 2조 142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이 좋아진 것은 지난 4월 철강제품 가격은 20%가량 인상한 반면 원자재 상승분은 2분기 실적에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이같은 실적호조에 따라 올해 매출액 목표는 당초 계획보다 11% 늘어난 31조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5조 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재계, 하반기 경영목표 잇단 수정

    ●목표 달성 못하면 구조조정 대상으로 현대자동차는 지난 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하반기 판매촉진 대회를 열고 올해 연간 판매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4만대 적은 63만대로 낮춰 잡았다. 경기침체와 소비위축 등에 대비해 무리한 판매확대보다는 내실경영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목표치를 기존보다 4만 2000대 많은 36만 4000대로 높였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판매한 것보다 무려 6만 6000대(36%)가 많은 21만대를 판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달 출시된 ‘로체 이노베이션’에 더해 하반기 추가로 나올 2종의 신차를 앞세워 소비침체의 파고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하반기 경영목표 수정이 잇따르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목전에 두면서 사실상 ‘오일쇼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소비·투자·물가·대외수지 등 모든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바닥을 향해 치닫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영목표는 증권거래법상 경영설명회(IR) 등 공식채널을 통해 밝혀야 하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기업들이 많다. KT는 올해 역점사업으로 설정했던 인터넷TV(IP TV), 인터넷전화(VoIP), 초고속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의 가입자 목표를 이미 낮췄거나 낮출 방침이다. 인터넷전화는 이미 100만명에서 90만명으로 목표를 내려잡았고, 인터넷TV와 와이브로의 가입자 목표는 각각 150만명,40만명에서 하향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고유가 피해가 심각한 대표적 업종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경영목표 달성이 이미 물건너간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8일 “올해 819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다는 계획이었지만 고유가 때문에 목표달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1·4분기 영업이익이 196억원에 그쳤고 2분기에는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엄동설한을 맞았다고 모두 웅크리는 것은 아니다. 기아차와 마찬가지로 KTF도 어려운 경기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당초 올해 신규 가입자 770만명을 목표로 했던 KTF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미 지난달 말 630만명(목표의 82%)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올해 가입자 확보목표를 1000만명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오는 21일 2분기 기업설명회(IR)가 잡혀 있는 LG전자 관계자는 “여건 변화를 감안해 면밀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LG전자는 미국의 비우량 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앞으로 월 단위로 회사 전체 실적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사업본부 및 사업부별로 현금 흐름과 투자 대비 수익률(ROIC)도 점검, 목표 수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구조조정 대상으로 올릴 방침이다. 25일 IR를 하는 삼성전자는 “유가, 환율, 원자재, 물가 등 경영여건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있지만 아직 하반기 경영목표를 수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정신 차려라” 오너·CEO도 심상찮은 채찍질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날 300여명의 전 계열사 임원진을 모아놓고 “하반기에는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며 “경영진의 통찰력과 실행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효과 등을 제외하면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 된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최근 한 달간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 등 계열사 경영진과 연쇄 회동을 갖고 하반기 사업전략과 부문별 위기극복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앞서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은 사내방송을 통해 “경제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기국면”이라며 ‘긴축경영’을 설파했다. 신 부회장은 “긴 술자리도 위기상황에 맞지 않다.”며 ‘5(원샷·잔돌리기·강권·폭탄주·2차)-노(NO)’ 운동을 재강조했다. 이수빈 삼성그룹 대외대표도 이달 초 “복합적 위기상황”이라며 사장단의 분발을 당부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기술 주도권을 선점해야 한다.”며 ‘기술 준비경영’을 지시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위기상황으로 판단되는 시기일수록 임직원 모두가 변화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오히려 기회로 바꿔나갈 수 있다.”며 정신 재무장을 주문했다.안미현 김태균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 그녀의 S라인, 어떻게 만들었지?

    그녀의 S라인, 어떻게 만들었지?

    다이어트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먹고 마시고 바르고 붙이고 흔들고….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노출의 계절이 시장을 달궜다. 다이어트에는 왕도가 없다. 유행 상품도 계절따라 달라지는 게 특징이다. ●지방 태워주고, 열량 낮추고 인터파크, 옥션 등 인터넷 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다이어트 식품은 CLA(공액리놀레산)다. 홍화씨유에서 추출한 ‘리놀레산’을 화학적 방법으로 바꾼 것이다. 지방 세포를 태워주고 감소시켜준다. 이전에는 없던 다이어트 방식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CLA 제품은 올해 3월부터 다이어트 식품군 가운데 줄곧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2006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효능을 인정받아 지난해부터 본격 판매되고 있다. 과도한 지방에 작용하기 때문에 정상 체중의 경우 감량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한다. CJ,GS 등 홈쇼핑 업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다이어트 식품은 ‘한 끼 식사용 제품’이다.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주면서도 열량은 낮아 식사 대체용으로 인기가 높다. CJ홈쇼핑 관계자는 “올 상반기 다이어트 식품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 한 끼 식사용 제품이 총 90억원이 팔려 종전 1위인 CLA(70억원)를 눌렀다.”고 밝혔다.CJ홈쇼핑이 취급하는 한끼 식사용 다이어트 제품은 ‘김소형의 본 다이어트’(18만 7000원)다. 전체 다이어트 식품 매출도 고공행진 중이다 ●노출의 계절 ‘몸짱’ 제품 열풍 몸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근육강화 제품의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 성큼 다가온 바캉스철은 인기에 기름을 부었다. CJ홈쇼핑은 6일 파나소닉의 승마운동기인 ‘조바’(148만원)를 정가보다 50만원 싸게 내놓는다. 올라타서 균형을 잡는 동작을 통해 등·배·허리·허벅지 등의 근육을 제대로 만들면서도 에너지 소모를 늘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현대홈쇼핑도 같은 날 밤 ‘BBS 라이너 진동운동기’(19만 9000원)를 판매한다.0.7마력의 모터가 1분에 1000회 진동하면서 전신에 진동 자극을 전달한다.GS홈쇼핑도 ‘접이식 멀티 사이클’(14만 8000원)을 편성한다. 고급 헬스사이클로 입식과 좌식 두 가지 방식 모두 가능하다. 풀무원건강생활은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필수아미노산 복합제품인 건강기능식품 ‘아미노파워BCAA’(1개월분 4만 8000원)를 출시했다.CJ뉴트라의 ‘빌더스’(1캔 2500원), 대상웰라이프의 ‘L-글루타민’(1개월분 5만 8000원) 등도 나와 있다. ●신제품 출시 봇물 올해도 어김없이 신제품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미용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V=B프로그램은 하루 한 번 마시는 제품인 ‘에스라이트 슬리머 DX’(7만원 20㎖×30개)를 출시했다. 체지방 분해 효소를 활성화시켜 탄탄한 복부와 잘록한 허리 라인을 만들어준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인 헤라에서는 에스라이트 셀프 디자인 밴드(8m 10만원)를 내놓았다. 원하는 부위에 붙이면 독소 배출을 도와 보디라인을 잡아준다는 게 업체측 주장이다. 젊은 여성들의 가방 속 미니 다이어트 식품인 한 끼 식사 대용식도 신제품이 많다.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5월 출시된 소이조이 제품의 새로운 맛인 ‘소이조이 망고&코코넛’(1개 1000원)을 출시했다. 역시 지난해 출시된 대상웰라이프의 ‘다이어트바’(90개 10만 9000원)도 최근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였다. 열량을 150㎉에서 120㎉로 낮춘 게 특징이다. 김소형의 본다이어트에서는 ‘본 다이어트 수플레’(15포 4만 8000원)를 출시했다. 다이어트 케이크로 1포(40g)를 40㎖ 정도 물에 섞어 전자레인지에 1분간 가열하면 완성된다.1포당 125㎉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소주업체 ‘선양’ 눈총

    대전·충남 향토기업임을 내세우는 소주업체인 ㈜선양이 장학금 지급 등 지역에 도움이 되는 사업보다 판촉성 이벤트 행사에 치중해 지역 주민의 눈총을 받고 있다.2일 선양 등에 따르면 오는 5일 태안군 남면 몽산포 및 청포대해수욕장에서 ‘샌드비스타마라톤대회’를 연다. 회사측은 조웅래 회장이 행사비로 5억원을 선뜻 내놓았다고 밝혔으나 상당수가 행사 자체를 알리는 광고비 등으로 지출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직접적 지원은 없는 상태이다. 선양은 매년 4000만원을 들여 충청지역 고교 초청 야구대회를 열고 있고, 각각 3억원을 들여 마사이마라톤과 피톤치드마라톤대회를 개최 중이다. 또 매달 둘째주 일요일 회당 500만원을 들여 대전 계족산에서 맨발마라톤대회를 연다. 선양이 계족산에서 마라톤대회를 잇따라 열자 정용기 대덕구청장이 최근 “산림 훼손과 주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하소연할 정도이다. 하지만 지역 불우학생이나 우수 학생들을 위한 선양 측의 장학금 지급은 연간 3000만원에 그치고 있다. 반면 진로는 전국 업체인데도 지난 3월 대전시와 2년간 5억원의 장학금 출연을 약속했다. 진로는 ‘참이슬’ 1병당 5원씩을 떼 기금을 마련한 뒤 분기별로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진로는 지난 2005년 11월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시민구단으로 전환됐을 때도 올해까지 3년간 모두 7억 5000만원을 출연하기로 약속하고 이 약속을 계속 지켜오고 있다. 진로는 또 지난해 백제문화제 때 2억 1600만원을 건네는 등 충남지역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전시 서구 관저동 주민 최모(40)씨는 “선양이 향토기업이라고 내세우며 주민에게는 쥐꼬리만큼 지원하고 자기네 소주를 팔려는 판촉성 이벤트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대전지방국세청에 납부한 주세도 진로가 2539여억원인 반면 선양은 390억원으로 7배 정도 적다. 주세는 정부에 납부하지만, 전액이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예산으로 다시 지방에 내려와 지역 발전에 쓰이고 있다. 선양은 2004년 말 대구업체 ‘5425’가 인수했고, 현재 ‘맑을린’과 ‘보리소주 맥’을 시판하고 있다. 선양 관계자는 “자금이 없어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주로 열고 있다.”면서 “주민과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것일 뿐 판촉이 직접적 이유는 아니다.”고 해명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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