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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만난지 75년 만에 결혼하는 ‘89세 동갑 커플’

    [월드피플+] 만난지 75년 만에 결혼하는 ‘89세 동갑 커플’

    만난지 무려 75년 만에 백년가약을 맺은 89세 커플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현지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미들랜드에 사는 89세 동갑내기인 조지 커핀과 아이린 래닝은 75년 전인 1942년, 이웃 주민이자 같은 학교 친구로 처음 알게 됐다. 당시 14세였던 두 사람은 3년간 풋풋한 연애를 즐겼지만 이내 사이가 멀어졌고, 성인이 된 뒤 각자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했다. 래닝은 두 번의 결혼을 했지만 배우자가 모두 사망했고, 커핀은 65년 간 아내와 함께 살다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혼자 남아 적적한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은 우연한 기회에 재회했다. 지난해 두 사람을 모두 알고 지내던 한 친구가 세상을 떠났고, 커핀과 래닝은 그의 장례식장에 들렀다가 몇 십 년 만에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그리고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다 결국 사랑에 빠졌다. 90세를 앞두고 있는 나이에도 서로에 대한 감정에 충실하기로 한 두 사람은 약 6개월의 연애기간을 거쳐 이달 말 결혼을 앞두고 있다. 커핀은 “친한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고, 이틀 뒤 내가 먼저 전화를 걸었다. 우리는 함께 만나 차를 마셨고, 얼마 후 그녀에게 청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래닝은 “머리가 하얗게 샜지만 여전히 그는 멋있었고 미소가 아름다웠으며, 유머감각이 있었다”면서 “처음 그가 내가 전화했을 때 ‘누구세요’라고 물었더니, 그가 ‘당신의 오래전 남자친구’라고 답했다.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남은 시간 함께 보내는 것이 혼자 지내는 것보다 더욱 행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90세의 나이에 함께 하기로 한 결정을 응원해주는 많은 지인과 가족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가수반 보내는 北…2박 3일간 최소 4차례 南과 접촉한다

    국가수반 보내는 北…2박 3일간 최소 4차례 南과 접촉한다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9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기로 하면서 의도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해 외교적 고립 상황에 놓인 북한이 21개국 2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평창 외교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정부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체류 기간 동안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은 물론 각종 경기 및 행사 참관과 함께 남북 고위급 당국자 간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2박 3일 방남 기간인 9일 문재인 대통령 주최 리셉션과 평창올림픽 개막식 사전행사인 남북 태권도 시범단 공연, 10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 11일 북측 예술단 서울 국립중앙극장 공연 등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0일과 11일 낮 시간에는 문 대통령을 예방하거나 남측 고위당국자들과 회담 또는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지난 4일 밤 늦게 고위급 대표단 방남을 통보한 것을 두고 남북 대화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태도인 동시에 미국의 주간 시간대를 고려한 ‘대미 메시지’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러나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오는 8일 건군절 열병식 이후 내려온다는 점은 북·미 접촉 가능성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 상임위원장의 방남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 고위급 대화뿐 아니라 북·미 고위급 접촉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90세인 김 상임위원장은 20년간 대외적 국가수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 권한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김 상임위원장과 함께 방남할 고위급 대표단 단원 3명의 면면에 더 주목하고 있다.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을 맡으며 북한의 실질적 2인자로 등극한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측근인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대남 관계를 총괄하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최휘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한·미 정부의 독자제재 대상에 포함되는 인물이 북측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될 경우 제재 위반 논란이 반복될 수 있다. 때문에 대외관계를 총괄하는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이나 리용호 외무상의 방남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가 북한 선박의 국내 입항을 불허한 ‘5·24 조치’ 등 독자제재를 유예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인 만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서해 직항로 등 항공편을 이용한 방남을 추진할 수도 있다. 김 상임위원장이 고령이라 항공편을 선호한다는 점과 함께 평창올림픽 개막 당일 고위급 대표단 방남을 크게 선전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북측이 선호하는 방남 경로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고려항공은 정부의 독자 금융제재 대상이지만 해당 항공의 착륙 자체는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또 북측 비행기에 항공유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유엔 안보리 제재에도 위배되지 않을 수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2인자 최룡해가 빠진 방남 대표단... 단장은 90세 김영남

    2인자 최룡해가 빠진 방남 대표단... 단장은 90세 김영남

    오는 9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하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명목상 국가수반이고, 나이도 90세로 고령이어서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평가다.이에 따라 김 상임위원장을 보필해 누가 남쪽을 찾을지도 내외의 주요한 관심이다. 북한은 김 상임위원장과 함께 내려올 대표단 일원 3명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당 조직지도부장을 맡고 있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김 상임위원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북한 내 실질적인 2인자인 최룡해 부위원장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바 있다. 특히 개막식 당일에 열리는 리셉션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참석하는 만큼, 실질적 2인자인 최룡해 부위원장이 북미대화 교두보를 열기 위해 방한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최룡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집권이후 북한 권력의 2인자로 꽤 오랫동안 권력을 누려오다 지난해 10월 경질된 황병서 전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실각 시키고 현재 북한의 실력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스트로의 장남 디아즈 빌라트 자살, 부친과 꼭 닮아 별명이 피델리토

    카스트로의 장남 디아즈 빌라트 자살, 부친과 꼭 닮아 별명이 피델리토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원수의 아들인 피델 앙헬 카스트로 디아즈 발라트가 우울증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향년 68. 2년 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뜬 카스트로의 첫 아들인 그는 아버지와 생김새가 너무 닮아 ‘피델리토’(작은 피델)로 불렸는데 1일 아침(현지시간) 수도 하바나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영국 BBC가 2일 전했다. 국영 텔레비전은 가족들이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으며 다른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전해지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는 평소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교수였으며 핵물리학자였던 그는 수개월 전부터 일군의 의사들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쿠바 관영매체인 그랜마가 보도했다. 최근까지 입원 치료를 받다가 몇개월 전부터 외래 환자로 치료를 받았다.그는 현재도 쿠바국가위원회 과학 자문 겸 과학아카데미위원회 부총재로 일해왔다. 1980년부터 1992년까지 쿠바 핵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는데 옛 소련 붕괴 이후 포기됐다. 피델 카스트로가 유력 정치인의 딸인 미르타 디아즈 발라트와 짧은 결혼 생활을 유지했을 때 태어났다. 그의 외가 쪽은 미국 플로리다주를 중심으로 반쿠바 운동의 중심 역할을 했다. 사초 마리오 디아즈 발라트는 미국 의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범구 주독일대사, 박남영 북한대사와 첫 대면

    정범구 주독일대사, 박남영 북한대사와 첫 대면

    정범구(오른쪽) 주독 한국대사가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좌파당 당사에서 열린 한스 모드로프 전 동독 총리 90세 생일 축하행사에서 박남영 주독 북한대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 대사는 지난달 11일 부임하고 처음으로 박 대사를 만났다.베를린 연합뉴스
  • 죽을 때까지 늙지 않는 ‘벌거숭이두더지쥐’ 인간 노화 숙제 풀어줄까

    죽을 때까지 늙지 않는 ‘벌거숭이두더지쥐’ 인간 노화 숙제 풀어줄까

    아프리카에 사는 벌거숭이두더지쥐(naked mole rat)라는 동물이 죽을 때까지 늙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인간수명 연장 연구의 관심이 쏠린다.캘리코 소속 연구원들인 제이 그레이엄 루비, 메건 스미스, 로셸 버펜스타인 박사는 24일(현지시간) 생명과학·의학 분야 오픈 액세스 저널 ‘이라이프’(eLife)에 이런 내용의 논문을 실었다고 회사 홈페이지 공지로 밝혔다.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아프리카에 사는 땅속 동물이다. 이름처럼 몸에 털이 거의 없고 몸 길이도 8cm에 불과하지만, 최대 수명이 30년이 넘어 몸집이 비슷한 다른 쥐 종류의 5∼10배에 이른다. 사람으로 치면 800살쯤 사는 셈이다. 종류와 몸집이 비슷한 포유동물들은 최대 수명도 비슷하다는 경향을 크게 벗어나는 예외적 사레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노화와 수명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사망률이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한다는 ‘곰퍼츠의 사망률 법칙’(Gompertz law of mortality)을 따른다. 고령일수록 사망률이 높아진다. 인간의 경우 30세 이후 사망률이 8년마다 두 배로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90세까지 사는 이가 드물지 않지만, 100세는 매우 드물고, 110세 이상은 더욱 드물다. 그러나 벌거숭이두더지쥐는 특이하게도 이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는 게 캘리코 연구진이 3천여 마리의 35년간 사육 기록을 조사한 결과 내린 결론이다. 연구진은 이 동물이 번식 가능한 정도로 성숙한 후 사망률이 하루 1만분의 1 미만으로 꾸준히 유지됐다고 밝히고 이는 곰퍼츠 법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연구 책임자인 버펜스타인 박사는 “벌거숭이두더지쥐는 다른 포유동물과 같은 방식으로 노화하지 않고, 사실은 노화의 징후가 거의 없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는다”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그는 “생식이 가능할 정도로 성숙하는 데 걸린 시간의 25배가 흘러도 사망 위험이 커지지 않는다”며 “장수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데에 벌거숭이두더지쥐는 특별히 중요한 동물”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레 속 커큐민, 기억력 향상과 우울증 완화에 도움(연구)

    카레 속 커큐민, 기억력 향상과 우울증 완화에 도움(연구)

    카레의 주재료인 강황 속 노란 성분 ‘커큐민’이 기억력 향상과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수율을 높인 특정 보충제를 섭취한 경우로 한정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는 23일(현지시간) 산하 노화연구소 개리 스몰 박사팀이 지난해 7월 2017 국제 알츠하이머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논문이 ‘미국 노인 정신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 온라인판 19일자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는 커큐민이 뇌 기능에 미치는 효능이 어느 정도 입증된 것. 연구팀은 치매는 아니지만 같은 연령대보다 인지 기능 특히 기억력이 떨어진 상태인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50~90세 성인남녀 40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18개월 동안 하루 2번 커큐민 보충제(함량 90㎎)나 위약(플라세보)을 복용하게 했다. 커큐민을 보충제 형태로 섭취하게 한 이유는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한 것도 있지만,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제품은 한국에서 만든 ‘테라큐민’(Theracurmin®)이라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3개월마다 참가자들의 심장박동수와 갑상샘 기능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검사하고, 6개월마다 언어 및 시각 기억력과 주의력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8개월 동안 커큐민을 보충제 형태로 복용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기억력이 28%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커큐민을 복용한 사람들은 집중력도 높아졌다. 또한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 중 30명을 대상으로, 뇌 스캔 검사를 진행했는데 뇌에서 기억력, 감정과 관련한 영역에서 단백질 플라크의 축적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 기존 연구들에서도 뇌에 단백질 플라크의 축적은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큐민은 항염증 효과가 있어 기억력은 물론 정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염증은 예전부터 치매와 심한 우울증과 연관성이 있었다. 이에 대해 스몰 박사는 “이번 결과는 커큐민을 이처럼 비교적 안전한 방식으로 복용하면 몇 년 동안에 걸쳐 인지 기능에 유의미한 혜택을 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제 연구팀은 유전성 치매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스티븐 잭슨/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보약 같은 친구야 잘 살다 마무리하세나…

    보약 같은 친구야 잘 살다 마무리하세나…

    ‘보약 같은 친구야 끝까지 잘 살다 마무리하세나.’서울 도봉구 방학3동에 사는 노인 16명이 ‘온 마음 담아’라는 시집을 지난달 29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 4월부터 방학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운영해 온 마을학교 수업에 참여한 노인들이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낸 자작시를 묶었다고 4일 밝혔다. 대다수가 70~80대 노인으로 구성됐으며 최고령자는 90세다. 방학3동의 마을학교 수업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4개월간 매주 운영됐다. 강춘선(72) 할머니는 ‘보약 같은 친구’라는 자작시에서 친구를 보약에 비유해 살뜰한 마음을 담았다. 윤점순(80) 할머니는 ‘나의 어린 시절’이라는 시에서 바느질하며 저고리 적삼을 만들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담기도 했다. 시집 발간에 참석한 한 노인은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방학3동에 살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학3동 관계자는 “처음에 캘리그래피 수업으로 시작한 수업인데, 어르신들의 글이 너무 훌륭해 시집까지 내게 됐다”며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저마다의 사연에 가슴이 먹먹해지곤 했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국 무대미술 창시자…최불암 등과 극단 ‘자유’ 창단

    한국 무대미술 창시자…최불암 등과 극단 ‘자유’ 창단

    국내 1세대 무대미술가이자 ‘연극계 대모’로 불린 이병복씨가 지난 2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0세.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7년 이화여대 영문과 졸업 공연인 ‘윈더미아 부인의 부채’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연극계에 발을 디뎠다. 한국 추상회화 1세대 화가인 권옥연(1923∼2011)과 결혼한 후 1957년 남편과 함께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 조각과 의상을 공부했다. 귀국 후 1966년 연출가 김정옥과 함께 극단 자유를 창단했으며 2006년까지 40여년간 극단을 이끌며 수백 편의 작품에서 의상과 무대미술 전반을 전담했다. 배우 박정자, 김용림, 김혜자, 최불암, 고 윤소정 등이 극단 창단 멤버다. 한국 연극계에 무대미술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무대미술의 개념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했고 소도구를 무대미술의 개념으로 확장함으로써 무대미술과 의상을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1세대 무대미술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지 등 옷감이 아닌 여러 가지 재료를 활용해 만든 무대의상은 독창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1968년 서울 명동에 세워 1975년까지 운영했던 소극장 ‘까페 떼아뜨르’는 낮에는 차를 팔고 밤에는 공연을 하는 파리의 살롱형 소극장을 본뜬 것으로, 본격 소극장 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1987년 한국무대미술가협회를 만들고 회장직을 맡았으며 1988년 세계무대미술가협회에 가입해 국내 무대미술계를 외국에 소개하고 교류를 추진했다. 한국연극협회는 고인의 장례를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자녀 권유진(첼리스트)·이나(화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고대안암병원. 발인은 1일. (02)927-440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조계종 총무원장 지낸 녹원 스님 원적

    조계종 총무원장 지낸 녹원 스님 원적

    대한불교조계종 제24대 총무원장을 지낸 직지사 조실 녹원 대종사가 지난 23일 오후 6시 40분 쯤 경북 김천 직지사에서 원적했다. 세수 90세, 법랍 77세.1928년 경남 합천에서 출생한 녹원 스님은 13세가 되던 1940년 직지사로 출가했으며 31세의 나이에 직지사 주지로 취임한 이래 7차례 주지직을 연임했고,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1981~1983)을 거쳐 1984년부터 1986년까지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했다. 1985년 동국학원 이사장을 맡아 네 차례 연임했고,1997년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에 피선됐다. 2007년에는 직지사 조실로 추대돼 후학을 지도해 왔다. 스님은 불교와 교육의 발전, 한·일 불교 교류 등에 기여한 공로로 1998년 일본 류코쿠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에는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업적으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장례는 조계종 종단장으로 봉행되며, 분향소는 직지사 설법전에 마련됐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는 27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소중한 가족, 해모의 노년

    [김유민의 노견일기] 소중한 가족, 해모의 노년

    해모는 우리 가족의 반려견 트라이칼러 보더 콜리의 이름입니다. 가족이 헤이리로 이사 온 직후인 2006년 생후 3개월의 나이로 저희 가족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기쁘고 슬픈, 때로는 자랑스럽고 곤란한 수많은 사연들을 만들며 함께 했습니다.기쁨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며칠간의 실종으로 가족들의 애간장을 태웠고, 심장사상충 감염으로 죽음 앞에서 두 번이나 살아 되돌아왔습니다. 해모는 식욕조절도 스스로 잘 해서 이틀 치 먹이를 한 번에 주어도 스스로 나누어 먹었습니다. 다른 개나 온갖 새들이 자신의 먹이를 먹어도 기꺼이 양보했으며 떠돌이 개가 원하면 자신의 집까지 양보하는 아량을 보이곤 했습니다. 사람도 어려운 양보를 실천하는 성품으로 내게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본을 보이곤 했지요. 순하고 영리하며 운동을 좋아하는 목양견의 특성을 그대로 가진 해모는 늘 헤이리를 한바퀴 돌아야 진정할 만큼 활동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어서는 것조차 힘겨운 나이가 되었습니다. 쇠잔해진 기력은 일어서는 것은 물론 고개를 드는 것도 힘들게 합니다. 소형견보다 수명이 짧은 대형견의 특성으로 10살의 해모는 사람에 견주면 90세가 넘는 노년인 셈이라고 수의사께서 알려주셨습니다. 해모의 노화 증상은 기력이 소진되는 것만이 아닙니다. 간혹 배변을 가리지 못합니다. 지난 10년간 한 번도 변의(便意)나 요의(尿意)를 알리지 않은 적이 없었던 해모는 처음으로 소변조차 가리지 못했습니다. 내가 눈이 흐릿해진 것이 노안임을 알았을 때와 갑자기 허리를 굽히기가 힘들고 굽힌 허리를 펴는 것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 노화의 과정임을 알았을 때만큼이나 충격이었습니다.아침에는 5m앞 덤불속에 고라니가 있었던 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우두커니 딴 곳을 바라보며 고라니가 달아나는 것도 애써 외면했습니다. 고라니를 쫓을 만한 원기나 의욕도 사라진 것입니다. 쿠션에 몸을 누이고 만사에 심드렁한 반응인 해모. 늘 에너지가 충만했던 활동적인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나이에는 동물에게도 장사가 없음을 실증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들이나 딸들의 해모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유별났지만 모두가 해모를 떠나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난 10년간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한 사람은 나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스란히 희로애락을 함께한 정리(情理)를 넘어설 것은 없습니다. 함께 산다는 것은 어떤 구변이나 논리보다도 앞서는 ‘정(情)’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미운 정과 고운 정을 포괄하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노화되어가는 수순은 하나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해모는 내가 곧 뒤따라야할 수순을 앞서 가며 나를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 해모의 가족, 헤이리마을 이안수 선생님으로부터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장모 빈소 향하는 이재현 회장

    장모 빈소 향하는 이재현 회장

    이재현(왼쪽) CJ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모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이 회장의 장모는 ‘김치학의 대모’로 불리는 김만조 박사다. 지난 15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아직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빈소에 상주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 [부고]‘김치 대모’ 김만조 박사 별세

    ‘한국 김치학의 대모’로 알려진 김만조 박사가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1928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김치 연구에 뜻을 품고 영국 리즈대에서 이공계 박사학위를, 미국 월든대에서 식품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연세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발효과학 연구, 김치의 산업화 및 글로벌화에 매진했다. 최초로 국제학회에 김치 연구논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식품공학 전공을 살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의 효시인 ‘햇김치’ 출시 당시 연구개발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모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형기, 상기, 홍기, 흥기씨, 딸 희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18일 오전 9시다.(02-2072-2091)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남해종합건설, ‘연동 남해오네뜨’ 견본주택 15일 오픈

    남해종합건설, ‘연동 남해오네뜨’ 견본주택 15일 오픈

    남해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연동 남해오네뜨가 오는 1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제주시 연동에 들어서는 연동 남해오네뜨는 지하 4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2∼84m²의 공동주택 216세대 및 오피스텔 6실 총 222세대 규모이다. 전용면적별로는 소형아파트 △22m² 90세대, △29m² 9세대, △32m² 117세대와 오피스텔 △81m²테라스형 2실, △77m²테라스형 1실, △56m²테라스형 2실 등으로 전 세대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되어있다. 연동 남해오네뜨가 자리할 제주시 연동은 제주도청, 제주교육청 등 공공기관이 자리하고 인근에 이마트, 롯데마트 등 쇼핑 편의시설과 제주 한라병원이 있어 훌륭한 주거 인프라를 갖춘 제주에서 가장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그럼에도 높은 지가로 인하여 주택보다 호텔, 생활형숙박시설, 오피스텔 등이 주로 공급되어 왔다. 연동 남해오네뜨는 제주시 연동에서도 훌륭한 입지에 신규 공급되는 공동주택으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지닌다. 더하여 제주의 신 중심축이 될 ‘웰컴시티’의 사업대상지와 바로 인접하여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도도 높다. ‘웰컴시티’는 제주국제공항 주변 1.6㎢ 일대에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고층 오피스, 쇼핑ㆍ문화시설 등을 중심으로 최고 건축고도 100m의 고밀도 개발이 예정되어 있는 제주도의 신 거점 개발 사업이다. 내년 2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 될 예정으로, 조성 후 연간 1,5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과 지역민이 모이는 제주의 중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교통여건도 훌륭하다. 연동 남해오네뜨는 제주공항과 차량으로 3분, 제주시 내 최대 관광상업특구인 바오젠거리와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향후 제주 도청에서 오라동을 관통하는 도로 정비가 완료되면 제주시 전역에 대한 접근성이 한 층 더 좋아질 전망이다. 제주 연동 오네뜨의 분양홍보관은 제주시 노형동에 마련되어 있으며, 12월 15일 오픈과 함께 다양한 오픈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장기 집권 독재자의 말로/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장기 집권 독재자의 말로/이순녀 논설위원

    ‘아랍의 봄’ 여파로 5년 전 권좌에서 쫓겨날 때까지 33년간 예멘을 철권통치한 알리 압둘라 살레(75)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한때 동지였던 후티 반군에 피살됐다. 1978년 군사 쿠데타로 북예멘을 장악한 살레는 남예멘을 흡수통일해 통일 예멘의 첫 국가수반이 된 뒤 1999년 여권 단독의 첫 직선제 대선에서 96%의 지지율로 당선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2년 실각한 뒤엔 후티 반군과 연대해 과도 정부에 맞서면서 재기를 노려 온 불굴의 정치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후티 반군과 단절하면서 반역자로 몰려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살레 전 대통령은 살해당했지만 전 세계 장기 집권 독재자들의 말로는 엇갈린다. 살레 전 대통령처럼 총탄에 비명횡사한 독재자도 있지만 천수를 누리거나 퇴출 후에도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하는 운 좋은 독재자도 적지 않다. 노환으로 자연사한 대표적인 독재자는 지난해 90세를 일기로 사망한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다. 재임 기간은 무려 52년이다. 14년 장기 집권한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오랜 암 투병 끝에 2013년 58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재임 17년째인 2011년 급성심근경색으로 70세에 사망했다. 권력은 잃었지만 면책특권을 누리며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는 독재자로는 단연 로버트 무가베(90) 전 짐바브웨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 부부 세습을 노리다 집권 37년 만에 지난달 21일 불명예 퇴진한 그는 불기소 면책과 재산권을 보장받았을 뿐만 아니라 퇴진 위로금으로 1000만 달러를 받아 챙겼다. 게다가 새 지도부가 그의 생일을 공식 휴일로 지정했다고 하니 쫓겨난 게 맞나 싶을 정도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프리카에는 무가베 못지않은 장기 집권 독재자들이 여럿 있다. 적도기니 대통령은 38년, 카메룬 대통령은 35년, 콩고공화국 대통령은 33년째 집권 중이다. ‘아랍의 봄’ 당시 살레와 함께 축출된 독재자들의 운명도 제각각이다. 42년간 리비아를 통치했던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는 2011년 고향에서 반군에게 붙잡혀 살해됐다. 반면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은 대량학살과 부정부패 등의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3월 석방돼 카이로의 고급 주택에서 머물고 있다고 한다. 목숨 걸고 민주화 운동을 벌였던 국민으로선 기가 찰 노릇이다. coral@seoul.co.kr
  • “더이상 우리와 같은 아픔 없어야” 난민 여성 지원한 길원옥 할머니

    “더이상 우리와 같은 아픔 없어야” 난민 여성 지원한 길원옥 할머니

    “지금도 성폭력을 당하는 여성분들이 많이 있고 힘들게 산다고 들었습니다. 우리와 같은 희생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많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0) 할머니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성폭력에 시달리는 분쟁지역 여성들을 위한 활동에 격려를 보냈다. 유럽연합(EU) 의회의 위안부 문제 해결 요구 결의안 채택 10주년을 맞아 베를린을 방문한 길 할머니는 이날 ‘Women in Exile & Friends’라는 난민 여성을 위한 인권단체에 꼬깃꼬깃 모아 온 용돈을 보태 ‘나비기금’을 전달했다. 이 단체에서 활동하는 난민 출신 여성 활동가들은 “길 할머니가 전 세계를 다니면서 여성 인권을 위해 힘써 주신 것처럼 우리도 힘을 얻어 여성 인권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유럽의 난민시설을 찾아 심리치료를 하는 데 기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 할머니는 “제가 13세부터 가수가 됐으면 하는 희망이 있었다. 그런 꿈을 내버리지 않고 갖고 있었더니 90세가 돼 그 꿈이 이뤄졌다”면서 “여러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있으면 어느 때인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특히 “독일에서 서로 화합해 통일했던 것처럼 이제 한국도 머지않아 화합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에서 계속되는 위안부 관련 망언을 어떻게 이겨내느냐는 질문에 “세월이 흘러가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다. 당장에 안 밝혀지더라도 밝혀질 것으로 믿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김광수 서울시의원 수도 동파방지덮개 설치 봉사활동

    김광수 서울시의원 수도 동파방지덮개 설치 봉사활동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은 국민의당 김광수 대표의원(노원5)은 28일 벽산아파트(노원구 상계동)에서 실시한 ‘따뜻한 겨울 아리수와 함께’에 참석해 인사말과 함께 동파방지 에어캡과 보온덮개 설치 봉사활동을 했다.‘따뜻한 겨울 아리수와 함께’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겨울에 지속적 반복되는 수도계량기의 동파 방지를 위해 동파에 취약한 세대에 에어캡과 보온덮개를 설치하는 나눔 봉사활동이다. 김광수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곳 벽산아파트 주민을 위해 찾아오신 봉사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따뜻한 겨울 아리수와 함께’ 행사는 서울시가 수도계량기가 동파하지 않도록 준비를 해 주는 것으로 여러분 덕분에 이곳 벽산아파트는 올 겨울에 수도계량기 동파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서울시는 시범적으로 북부 지역의 상계벽산아파트와 강서 지역의 가양5단지아파트 2개 단지를 선정했다. 벽산아파트는 1,590세대로 주로 복도식아파트 구조로 건축이 되어 동파에 많이 노출되어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7일 ‘겨울철 급수대책 상황실’을 설치하여 동파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했다. 8개 수도사업소별로 신속 복구 및 교체를 위한 동파안전계량기와 굴삭기, 해빙기, 발전기 등 주요 장비는 물론 비상복구인력을 확보하여 긴급 복구 체계를 완료했다. 한편 지난 5년간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원인을 세밀히 분석한 결과 동파에 취약한 43만여 세대에 맞춤형 보온을 하여 반복해서 동파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동파로 취약한 세대를 보면 주로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복도식아파트로 구분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계량기함으로 찬 공기가 들어가기 쉬운 취약세대 복도식아파트와 연립주택에는 계량기함 보온덮개 36만6000매를 배부했고, 11만매는 에어캡을 넣어 새로 개발한 3겹 보온덮개로 동파에 특히 취약한 세대에 우선 배부했다. 오늘 일정은 봉사자들에게 동파예방 요령을 안내하고, 조를 편성하여 각 세대를 방문하여 계량기함에 보온재를 설치하는 일정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봉사자는 상수도사업본부 직원, 노원구청 직원, 노원구 자원봉사자로 구성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를린 필도 나도 새로운 항해를 떠나야 할 때” 사이먼 래틀

    “베를린 필도 나도 새로운 항해를 떠나야 할 때” 사이먼 래틀

    “18년 있었던 버밍엄 심포니에서 다른 곳으로 옮길 때는 진짜 오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베를린 필에서는 16년 있었는데 왜 이렇게 금방 떠나냐는 말을 듣고 있네요. 하하하.”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과 마지막 투어 중인 상임지휘자 사이먼 래틀(62)은 1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통령이 네 번이나 바뀔 동안 베를린 필과 함께했다고 농담을 던지며 악단과 자신 모두 새로운 여정을 떠날 때라고 이야기했다. “음악적으로 길게 가는 관계를 추구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베를린 필과의 관계가 정말 소중하고 아쉬울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이제 베를린 필은 다른 누군가가 맡아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를린 필을 떠나는 것은 정말 슬프기도 하지만 설렘과 기대 또한 있는 게 사실이죠. 저는 런던 심포니와 새로운 모험을 하게 됐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언제나 베를린 필이 남아 있을 거에요. 다음 단계로 항해하는 베를린 필을 관객으로서 지켜보게 되겠죠. 언젠가 게스트로 초청받아 베를린 필을 지휘한다면 정말 반가울 것 같아요.” 래틀은 베를린 필이라는 거대한 배가 항해하는 데 조금 보탬이 됐을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 “항상 깨어 있는 오케스트라로, 악단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해보는 게 우리의 목표였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작업을 했지만 지역 사회와 보다 적극적으로 교감하고 교류하며 활동 범위를 유연하게 넓혔다는 게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투어에는 손목 부상을 입은 랑랑 대신 조성진이 협연자로 함께하고 있다. 래틀은 칭찬에 인색한 자신의 절친 크리스티안 짐머만이 조성진을 칭찬해 그가 아픈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조성진은 한없이 쑥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의 칭찬은 간단했어요. ‘정말 좋은 피아니스트야, 한 번 들어봐’ 였죠. 짐머만은 내적으로 고요하고 잔잔한 음악을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인데 그래서 세대를 뛰어넘어 조성진과 교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구상에 뛰어난 재능의 피아니스트들이 많아서 이들과 협연하는 게 특별하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젊고도 위대한 건반의 시인을 빨리 만난 건 정말 감사한 일이죠.” 래틀은 이번 투어에서 한국 작곡가 진은숙에게 의뢰해 만든 현대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매시즌 새로운 것을 고민합니다. 최근 두 시즌 동안에는 미국의 30세 작곡가, 프랑스의 90세 작곡가 등 전 세계 많은 나라, 세대를 아우르는 작곡가들이 만들어 준 50여개의 짧은 곡을 연주해 왔어요. 한국 분들은 진 작곡가를 한국의 위대한 음악가로 여기겠지만, 우리는 베를린의 위대한 음악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소리와 아이디어가 끊임 없이 샘솟는 보석함 같은 분이죠. 어려운 부탁이었는 데 대작에 들어가는 테크닉한 요소들이 풍성하고 다양한 색깔로 담긴 위대한 곡을 탄생시켜 줬어요.”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00세 시대 보험] 푸르덴셜생명, 달러로 연금 수령 가능

    [100세 시대 보험] 푸르덴셜생명, 달러로 연금 수령 가능

    푸르덴셜생명이 금리나 투자 수익률에 상관없이 평생 일정한 노후소득을 달러로 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을 출시했다. 미국 장기 회사채에 투자하는 ‘무배당 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이다. 연금을 달러로 받을 수 있어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환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이 상품은 가입한 나이 등에 따라 납입한 보험료의 최저 3.8%에서 최고 5.2%를 매년 노후소득으로 지급한다. 45세 여성이 가입 즉시 노후소득을 받기 시작하면 70세까지 납입한 보험료의 100%를, 90세까지 생존하면 180%를 받는다. 일시납 상품으로 3만 달러(약 340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연령은 만 40~73세다. 노후소득은 45세부터 받을 수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당뇨환자, 통증 못 느껴 돌연사 가능성 높다

    당뇨환자, 통증 못 느껴 돌연사 가능성 높다

    당뇨환자 심근경색 증상 못느껴 돌연사 가능성 높아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신경손상으로 인해 통증을 못 느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때문에 심근경색이 발생할 경우 동반되는 심한 가슴통증을 느끼지 못해 돌연사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멜빈 존스 박사팀은 런던의 3개 의료기관에서 심근경색 치료를 받은 40~90세 사이의 당뇨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환자들 대부분은 심근경색이 발생했을 때 가벼운 가슴 통증을 느끼기는 했지만 전형적인 심근경색 증상인 격심한 흉통은 느끼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이 심근경색에 걸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당뇨를 오래 앓으면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이 손상되기도 하지만 신경도 손상된다. 이 때문에 당뇨환자는 발처럼 말단 부위에 상처가 생겨도 아픔을 못 느끼 듯 심장근육으로 가는 혈액공급이 끊어져 심한 흉통이 발생해도 이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당뇨환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무증상 심근경색의 원인을 설명해주고 있다. 존스 박사는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은 누구나 다 똑같지만 당뇨환자는 신경이 손상되는 신경병증이 진행되고 있어 흉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며 “당뇨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이 6배나 높은데 통증 감지기능까지 떨어져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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