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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수부 잇따라 사망… 해골 모습 공포의 호수 화제

    잠수부 잇따라 사망… 해골 모습 공포의 호수 화제

    마치 해골모습을 연상케 하는 호수 사진이 해외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이 호수에서는 이미 여러명의 잠수부가 사망해 그 괴이함을 더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보도한 이 사진을 촬영한 사람은 사진작가 피터 바슬리로 장소는 영국 북부 컴브리아 주(州) 코니스톤에 위치한 호지 클로즈(Hodge Close). 이 호수는 29m 수심으로 수온이 6도 정도로 차갑지만 호수 바닥에 다른 터널들이 연결돼 모험을 즐기는 잠수부들이 찾는 지역이다. 바슬리는 호수에서 잠수를 한 후 우연히 전경사진을 담아냈다. 그 후 집으로 와 컴퓨터로 사진을 살피다가 이 특이한 사진을 발견했다. 사진은 예전 점판암을 채취하기 위한 채석장의 모습이 호수 수면에 반사된 모습으로 이 사진을 90도 회전해 보면 마치 거대한 해골의 모습을 하고 있다. 퀭하게 뚫어진 두 눈, 코, 송곳니가 느껴지는 입등이 해골의 모습 그대로이다. 해골 모습을 더욱 괴기스럽게 만드는 것은 이 호수가 이미 3명의 잠수부가 사망한 사고 다발지역이라는 것. 2005년에는 48세의 잠수부가 바닥에서 시체 같은 모습을 보고 공황상태로 너무 급하게 올라와 지역구조대가 출동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바슬리는 “여러명의 잠수부가 사망한 지역이라는 것을 알고 이 사진을 본다면 소름이 돋을 이미지” 라며 “포토샵이나 보정이 없는 사진”임을 강조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DOC 이하늘 활동 중단

    DOC 이하늘 활동 중단

    DJ.DOC의 이하늘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팀의 전 멤버 박정환에게 공식 사과하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하늘은 17일 최근 박정환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내 말실수로 인해 상처받은 박정환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소속사 측은 이하늘이 3개 프로그램의 출연을 접기로 했다고 전했으나 은퇴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지금보다 떠날 때 더 기뻤으면 좋겠어요”

    “지금보다 떠날 때 더 기뻤으면 좋겠어요”

    “지금보다 (임기 마치고) 떠날 때 더 기뻤으면 좋겠습니다.” 최초의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로 10일 부임한 성 김 대사의 부인 정재은(42)씨는 9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 지역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미국을 떠나기에 앞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한 미국대사 아내로서의 감회와 각오에 대한 질문에 “건강하고 큰일 없이 무사히 임기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정씨가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처음이다. ●20년전 만난 남편… 첫눈에 반하진 않아 짧은 인터뷰 도중에도 정씨는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워했고 질문에 몹시 수줍어했다. 하지만 주한 미국대사 아내로서의 각오를 말할 때는 표정을 정돈하고 또박또박하게 답했다. 정씨는 1991년 김 대사가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실무 직원으로 근무할 때 김 대사의 친구 소개로 그를 만났다고 했다. 그녀가 이화여대 미대를 막 졸업하고 직장을 갖기 전이었다. 정씨는 김 대사의 첫 인상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수줍은 듯 대답을 피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 대사가 “좋았지 뭐.”라고 거들면서 웃음꽃이 터졌다. 첫눈에 반했느냐는 질문에 정씨는 “아니에요.”라며 멋쩍게 웃었다. 남편에게 불만은 없느냐는 질문에 정씨는 웃으면서 “없지요.”라고 답했다. 남편으로서 좋은 점을 묻자 “너무 좋은 아빠예요.”라는 대답으로 대신했다. 정씨는 김 대사가 딸들과 보내는 시간을 아주 행복해한다고 했다. 집에서 한국 음식을 해 먹느냐고 묻자 그녀는 “한국 음식도 하고 미국 음식도 하고 여러 가지 다양하게 한다.”고 했다. 김 대사가 어떤 음식을 제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정씨는 “다 잘 먹어요. 사실 결혼하고 제일 고마운 게 제가 뭐 해줄 때마다 맛있게 먹어 주는 거예요.”라고 했다. ●연말까지 ‘기러기 부부’ 생활 김 대사 부부는 기자의 사진촬영 요구를 여러 번 사양하다 결국 두 딸과 나란히 서서 밝은 표정으로 촬영에 응했다. 정씨는 기자에게 “아침 식사도 거르고 공항까지 나오셨는데 죄송해서 어떡해요.”라는 인사를 건네는 걸 잊지 않았고, 거의 90도로 인사한 뒤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정씨는 두 딸의 학교 문제로 며칠 뒤 다시 워싱턴으로 돌아와 연말까지 잠시 ‘기러기 부부’ 생활을 하다 내년 1월 합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공항에 국무부 직원은 한 명도 눈에 띄지 않았고 김 대사는 가족과 함께 짐을 끌고 직접 수속을 밟았다. 김 대사는 “직원들에게 배웅 나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프로야구] 한방승부 ‘이만수 야구’ 울었다

    [프로야구] 한방승부 ‘이만수 야구’ 울었다

    파란만장한 3개월이었다. 지난 8월 18일 SK 김성근 감독이 전격 경질된 뒤 이만수 감독대행이 팀을 이끈 기간 우여곡절이 끊이지 않았다. 감독대행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이 감독대행은 결국 우승이라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SK=김성근’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로 팀 컬러를 만들어온 김 전 감독의 자리를 물려받았기에 이 감독대행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일부 팬들은 경기 뒤 그라운드에 난입해 유니폼을 불태우기도 했다. 코치와 감독의 자리도 엄연히 달랐다. 그래도 이 감독대행은 특유의 소탈한 자세로 팀을 추슬렀다. 93경기에서 52승 41패로 승률 .559를 기록, 3위에서 지휘권을 넘겨받은 이 감독대행은 40경기에서 19승 18패 승률 .514를 더해 그대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이만수식 야구’ 색깔이 드러났다. 대표적인 홈런 타자였던 현역 시절 경험에 미국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 시절 경험이 어우러져 ‘롱볼’(빅볼)을 지향했다. 그러나 한계가 있었다. 지난 4년간 선수들은 치밀한 상대팀 분석을 바탕으로 컴퓨터처럼 움직인 ‘김성근식 야구’에 길들어졌다. 이 감독대행의 색깔이 녹아들기엔 시간이 짧았다. 스스로 흔들린 부분도 적잖았다. 투타 양쪽에서 상대방을 힘으로 윽박지르는 스타일의 야구를 했지만 먹혀들지 않을 때는 ‘작은 야구’도 군데군데 보였다. 이 감독대행은 “전임 감독이 좋은 선수들을 키워줘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면서 “악조건에서 여기까지 왔다는 것만으로 우리가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밝혔다. 이어 “끝나고 선수들에게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 감독대행은 이달 내 대행 딱지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호텔앞 부산 조폭 25명 ‘90도 인사’하다 결국…

    호텔앞 부산 조폭 25명 ‘90도 인사’하다 결국…

    경찰이 조직폭력배와 전쟁을 선언한 지 1주일 만에 127명을 붙잡아 24명을 구속했다. 검거된 조폭 가운데는 폭력사범이 84명으로 가장 많고 경제침해사범이 27명이었다. 위화감 조성과 서민상대 갈취가 각각 1명이었다.31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지난 25일 국제호텔 정문 앞에서 조폭 25명이 검은색 양복을 입고 늘어서 90도 인사를 하는 등 위화감을 조성했다.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조폭 2명이 경찰관의 멱살을 잡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됐다. 경북에서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보호비 요구를 거절한 유흥업소의 영업을 상습적으로 방해하는 등 집단폭력을 행사한 지역 폭력 조직원 32명이 붙잡혔다. 경찰은 연말까지 2개월여간을 조직폭력 특별단속기간으로 설정하고 16개 지방청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대적인 소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5일 조현오 경찰청장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조직 폭력배와의 전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청장은 “경찰은 연말까지 조폭과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총기를 포함해 모든 장비·장구를 동원, 초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조폭에게 인권 문제를 지나치게 내세우면 전 국민이 입는 피해가 엄청나다.”면서 “조폭과 전쟁 과정은 인권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해산요구 경찰 폭행 부산 조폭 2명 영장

    부산 동부경찰서는 27일 폭력조직에 모임 해산을 요구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 방해 등)로 ‘광안칠성파’의 추종 폭력배 김모(29)씨와 안모(21)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지난 25일 오후 5시 30분쯤 동구 범일동에 있는 한 호텔 앞에서 다른 조직의 폭력배 30여명과 함께 모여 있다가 해산할 것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관리대상 폭력조직인 ‘유태파’ 행동대원(31)의 부친 고희연에 참석한 뒤 조직의 우두머리에게 큰소리로 ‘90도 인사’를 하는 등의 행동으로 행인들에게 위압감을 줬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이들에게 “이런 도열 행사는 시민들에게 위협을 주는 행동”이라며 해산을 명령했다. 그러나 김씨와 안씨가 되레 욕설을 퍼붓고 멱살을 잡으며 불응하자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이들을 연행했다. 경찰은 또 이날 현장에서 도열에 가담해 위력을 과시했던 폭력배들을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신원을 확보한 뒤 모두 경범죄 위반으로 처벌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는 폭력배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강력 대응해 40여명만 모였다.”면서 “도심에 도열해 위협감을 줬던 폭력배들도 출동한 경찰 인원이 늘어나자 스스로 해산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경大 호텔 점거 사흘간 난동… 부산경찰 뭐 했나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부산 부경대 복합건물 내 호텔운영권을 강탈하기 위해 호텔에 난입, 업무를 방해한 폭력조직 광안칠성파 조직원 양모(40)씨 등 3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또 9개월 동안 불법오락실을 운영하며 5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광안칠성파 조직원 조모(38)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그러나 폭력조직 조직원들이 호텔을 사실상 점거, 이틀이 지났는데도 경찰이 피해 신고가 없다는 이유로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경찰은 조폭이 세 번째로 호텔 로비에서 행패를 부리던 6월 9일 오후 1시쯤에야 호텔 측의 신고를 받고 처음 출동했다. 광안칠성파 한 패는 지난 5월 30일 오전 9시 50분쯤 유치권 전문브로커 박모(39)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46억원 상당의 부산 남구에 있는 부경대 복합건물 내 호텔에 들어가 수돗물을 끊고 직원과 호텔 고객들에게 욕설과 행패를 부리는 등 3일 동안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폭들은 박씨로부터 호텔 안의 업소 한 곳을 받기로 약속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폭력조직원들은 사흘 동안 검은 양복차림으로 호텔 입구에 도열해 90도로 허리를 굽혀 ‘굴신인사’를 하며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험한 욕설을 퍼부었다. 경찰은 이에 대해 “피해자 측이 경찰의 개입을 꺼렸고 당시 조폭들의 직접적인 폭력 행위가 없었던 점을 고려했다가 구체적인 피해 진술을 확보한 뒤 폭력 주동자를 차례로 검거했다.”고 해명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찰 입으로 ‘조폭 부실 대응’ 밝힐까

    경찰이 지난 21일 인천 남동구 길병원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조직폭력배들의 유혈사태와 관련, 조직폭력 조직원 35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관이 한 조직원을 붙잡고 있을 때 다른 조직원이 쫓아와 흉기를 휘둘렀다는 의혹과 달리 경찰차와 벽 사이로 피했던 조직원을 상대편 조직원들이 양쪽에서 막고 두 차례 찌른 사실도 조사결과 드러났다. 그러나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던 경찰들이 공포탄 발사 등 상황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사실도 속속 밝혀짐에 따라 경찰의 부실 대응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경찰청 ‘조직폭력배 척결을 위한 수사본부’는 이르면 27일 관련자 검거 및 당시 상황 점검과 관련된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 조직폭력 크라운파 조직원 A(34)씨를 흉기로 찌른 신간석파 B(34)씨와 난투극에 가담한 양쪽 조직원 3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당시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확인 결과 경찰관이 붙잡고 있던 조직원을 다른 조직원이 쫓아와 찔렀는데 막지 못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130명의 조직원 역시 민간인과 섞여 있어 인원수가 부풀려진 측면도 있다.”면서 “실제로는 절반 정도도 안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현오 경찰청장의 ‘조폭과의 전쟁’ 선포와 관련, 지방경찰청들의 조폭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부산경찰청은 관할 폭력조직 23개파 397명과 추종 폭력배 297명을 중점 감시대상에 올려놓고 연말까지 불법행위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전북경찰청도 전담수사체제를 구축하는 등 조폭 특별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조폭 간의 충돌이 예상될 때, 폭력배들의 경조사 모임 등의 현장에 출동할 경우 38구경 권총을 비롯해 고압전류 방전총인 테저건, 전기충격기, 가스총 등 모든 제압용 장비를 휴대하도록 했다. 현장에는 전담 형사팀을 3중 배치하고 필요하면 방범순찰대까지 동원할 방침이다. 또 예식장이나 장례식장 등 공공장소에서 집단 도열해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하는 이른바 ‘굴신인사’, 문신노출, 위력과시 등도 경범죄로 단속하기로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총 쏴서라도 조폭과 전쟁 관용은 없다”

    “총 쏴서라도 조폭과 전쟁 관용은 없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25일 인천 장례식장에서 일어난 조직폭력배들의 유혈사태와 관련, 연말까지 조직폭력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또 “적어도 조폭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모든 장비·장구를 동원토록 하겠다.”면서 “총기도 과감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조폭과의 전쟁에서는 “인권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겠다.”면서 “불관용”이라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에서 조직폭력배 사이에 칼부림이 나는 과정에서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두렵다고 꽁무니를 빼면 경찰이냐. 총은 뭐하러 들고 다니느냐.”고 질타한 뒤 “총기라도 과감하게 사용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깍두기’ 단체경례 경범죄 처벌 이어 “경찰이 무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경찰이기를 스스로 포기하고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직원과는 함께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공공장소에서 깍두기 머리(조폭의 속칭)로 90도 경례해 선량한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도 경범죄로 처벌할 근거가 있다.”면서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매주 내부비리 척결회의 특히 “(관리 대상) 조폭 5451명이 생계 수단을 무엇으로 하는지도 철저하게 추적하겠다.”면서 “건축회사 등 기업활동을 하는 조폭의 배후도 파헤치겠다.”고 천명했다. 기업형 조폭도 수사대상인 것이다. 조 청장은 “경찰청 차장이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경찰청장이 일주일에 한 번씩 내부 비리 척결회의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교통사고 처리나 장례식장, 각종 허가 과정에서 구조적인 비리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부패척결 못하는 곳 승진 줄일 것 그러면서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실적을 지방청별로 따져 잘하지 못하는 곳에는 총경이나 경정 승진 할당량을 과감하게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휴~독일 위성 인도양 상공서 추락…한국·중국 등 파편 영향 없어

    수명을 다해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진 독일 천체관측 뢴트겐 위성이 예정대로 23일 오후 인도양 상공에서 추락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한반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뢴트겐 위성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43분~10시 57분 동경 90도 북위 7도 지점에서 지구 대기권에 진입했다고 미국우주전략사령부의 자료를 인용, 발표했다. 위성이 추락하기 시작한 지점은 당초 알려졌던 중국 보하이 만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쪽 인도양 해상이다. 추락 시각은 오후 1시 30분인으로 관측됐지만 잔해물과 정확한 위치는 보고되지 않았다. 천문연은 뢴트겐 위성 잔해의 추락 지역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하루 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중국 해상에 떨어진다던 독일 위성, 인도양에 추락

     수명을 다해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진 독일 천체관측 뢴트겐(ROSAT) 위성이 예정대로 23일 오후 인도양 상공에서 추락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한반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한공우주연구원은 뢴트겐 위성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43분~10시 57분 동경 90도 북위 7도 지점에서 지구 대기권에 진입했다고 미국우주전략사령부의 자료를 인용, 발표했다.  위성이 추락하기 시작한 지점은 당초 알려졌던 중국 보하이 만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쪽 인도양 해상이다. 추락 시각은 오후 1시 30분으로 관측됐지만 잔해물과 정확한 위치는 보고되지 않았다.  천문연 측은 뢴트겐 위성이 오전 11시 4분을 전후해 한반도에서 가까운 중국의 보하이만 상공에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위성이 예상보다 일찍 대기권에 들어섬에 따라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인도양과 방글라데시, 중국 남부 지역이 파편이 떨어질 수 있는 영향권에 포함됐다.  천문연은 뢴트겐 위성 잔해의 추락 지역은 위성 추적 능력을 보유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하루 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뢴트겐 위성은 지난 1990년 발사돼 지상 580㎞ 상공에서 X선 검출 등 우주 관측 임무를 수행해왔다. 수명이 다해 자체 동력원이 없는 뢴트겐 위성은 지구 중력으로 고도를 점차 낮추고 있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차량용 블랙박스 구입 ‘화질·각도·AS’ 체크를

    차량용 블랙박스 구입 ‘화질·각도·AS’ 체크를

    차량용 주행영상 기록기(차량용 블랙박스)가 교통사고의 만능 해결사로 떠오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사고 상황을 녹화해 보여줌으로써 잘잘못을 명확히 밝힐 수 있을 뿐 아니라 억울한 누명을 벗겨 줄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 법규를 잘 모르거나 상대적으로 목소리가 작은 여성운전자들에겐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성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멋진 디자인과 예쁜 색상을 가진 패션 블랙박스인 판도라 등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저가의 블랙박스 등은 사고 당시 장면이 녹화되지 않거나 여름철 강한 열에 폭발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블랙박스 선택 요령을 알아보자. 첫째 화질과 각도다. 사고 시 증거자료로 사용하려면 화질이 선명해야 한다. 또 적정한 시야각이 확보돼야 빠짐없이 차량 사고를 기록할 수 있는데 90도 미만의 좁은 화각으로는 사고 시조차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120도 이상의 화각을 가진 제품이 좋다. 둘째 확실한 사후 서비스다. 저렴한 가격에 혹해 저급 블랙박스를 구매했다가 부실한 AS에 곤란을 겪는 사례가 많다. 그래서 자체 AS 센터를 갖춘 믿을 만한 기업의 제품을 사는 것이 좋다. 셋째 손쉬운 영상 재생이다. 어떤 제품이든 다루기 쉬운 것이 편하다. 최근에는 휴대용 기기나 내비게이션, 스마트폰에서도 녹화된 영상을 쉽게 재생, 확인할 수 있는 간편한 블랙박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위급 상황 시 바로 영상을 확인하는 편리함 또한 구매 조건의 필수사항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소비자원의 한국산업규격(KS)이다. 만약 이것저것 따져보고 사기가 어렵다면 현재 이 기준에 적합한 업체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뒤집힌 채 비행

    “어떻게 이런 일이….” 일본의 전일본공수(ANA) 여객기가 30초 동안 기체가 뒤집힌 상태로 비행하는 ‘배면비행’(背面飛行)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29일 일본 운수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일 30초간 1900m 급강하한 사고를 냈던 ANA 140편 여객기(보잉 737-700)가 잠시 거의 뒤집힌 상태로 통제 불능의 아슬아슬한 배면비행을 했다. 이 여객기는 6일 오후 10시 50분쯤 오키나와의 나하를 출발해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1900m 급강하하면서 수평 비행하던 자세에서 좌측으로 90도를 넘어 131.7도까지 기울어진 상태로 비행했다. 전일본공수는 사고 내역을 다음 날인 7일에 확인했지만 외부에 밝히지는 않았다. 여객기의 비행 기록 장치를 분석한 항공 관계자들은 “기체는 한때 제어 불능 상태에 빠져 있었다.”며 “여객기로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아주 위험하고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사고는 기장이 화장실에 간 사이 부조종사가 기수의 방향키를 잘못 작동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여성 승무원 2명이 머리에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승객 가운데는 부상자가 없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ANA항공 여객기,완전히 뒤집힌 채 비행하다..

    日 ANA항공 여객기,완전히 뒤집힌 채 비행하다..

    지난 6일 급강하 사고를 냈던 일본 전일본공수(ANA) 여객기가 완전히 뒤집어진 상태로 비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백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기가 마치 전투기의 ‘배면(背面)비행’과 같은 운항됐던 것이다. 29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지난 6일 30초간 1900m 급강하한 사고를 냈던 ANA 140편 여객기(보잉 737-700)가 거의 뒤집힌 상태로 통제불능의 아슬아슬한 배면비행을 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여객기 비행기록장치 분석 결과, 지난 6일 오후 10시50분쯤 오키나와 나하를 출발해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던 이 여객기는 갑자기 1900m 급강하하면서 수평 비행하던 자세에서 좌측으로 90도를 넘어 131.7도까지 기울어진 상태로 잠시 비행했다. 사고는 기장이 화장실에 간 사이 부조종사가 기수의 방향키를 잘못 작동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여성 승무원 2명이 머리에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승객 가운데는 부상자가 없었다. 항공 관계자들은 “여객기로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아주 위험하고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를 중대 사고로 보고 운수안전위원회를 통해 그동안 경위 조사를 벌여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서민출신’ 노다 지지율 60%대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내각이 6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재일 한국인으로부터 정치헌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야당의 공세에 직면할 전망이다. 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출범한 노다 내각의 지지율은 니혼게이자신문 조사에서 67%로 가장 높았고 요미우리신문 조사 65%, 교도통신 조사 62%, 마이니치신문 조사 56%, 아사히신문 조사 53% 등이었다. 지난달 29일 민주당 대표 경선 직전까지만 해도 노다 재무상이 총리감으로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5%에 불과했던 점에 비춰 보면 국민들이 노다 내각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노다 총리의 서민 행보도 연일 화제다. 그는 3일 오전 총리 관저에서 가까운 도쿄시내 도라노몬에 있는 이발소에 들러 1000엔(약 1만 3500원)짜리 이발을 했다. 이 이발소는 노다 총리가 재무상 시절부터 자주 찾는 곳이다. 흰색 재킷에 노타이 차림의 노다 총리는 10분 만에 이발을 마쳤다. 기자들이 이발한 소감을 묻자 “(머리를 깎으니) 개운하다.”고 말했다. 서민 출신의 노다 총리는 지난달 29일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승리해 총리가 확정된 뒤 자신을 ‘금붕어가 아니라 미꾸라지’라고 표현했다. 진흙속을 돌아다니는 미꾸라지처럼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취지다. 언론에서는 노다 총리의 미꾸라지 발언 이후 아예 새 내각을 ‘미꾸라지 내각’이라고 부르고 있다. 노다 총리는 지난 1일 신임 총리 신분으로 자민당과 공명당 등의 야당 당수들을 찾아 90도 각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양손으로 상대의 손을 꼭 잡고, 상대에게 자신의 뒤통수가 보일 때까지 깊고 조용하게 고개를 숙이는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노다 총리의 철저히 ‘낮은 자세’는 지바현 후나바시에서 정치와는 무관한 가정에서 태어나 “지반(지역 기반)도, 간판(지명도)도, 가방(돈)도 없이 정치 활동을 하며 겪은 고난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노다 총리는 정치헌금문제를 돌파해야하는 첫 시련에 직면했다. 산케이신문은 노다 총리가 자신의 정치자금 관리 단체를 통해 재일 한국인 2명으로부터 약 30만엔(약 400만원)의 정치헌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정치자금규정법은 외국인이나 외국인이 50% 이상의 지분을 가진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금고 또는 50만엔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노다 총리의 정치헌금 수수는 공소시효인 3년이 이미 지났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오세훈 “임기 완수 못해 죄송합니다”

    26일 사퇴 기자회견을 위해 단상에 선 오세훈 서울시장의 표정은 담담했다. 꽉 다문 입술에서 비장감도 엿보였다. 오전 11시, 평소 즐겨 입던 짙은 감색 계통의 정장에 하늘색 셔츠를 받쳐 입은 오 시장은 침울한 표정으로 입을 굳게 다문 채 서울시청 브리핑실로 들어섰다. 그동안의 맘고생을 털어낸 듯 거취표명 기자회견 때에 보였던 덥수룩한 수염도 말끔하게 깎았다. 오 시장은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곧바로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다. “과잉복지를 경계하는 역사의 상징으로…”라며 주민투표의 정당성을 다시 강조하는 대목에서는 목이 메는 듯 2~3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과잉복지의 최대 희생자는 ‘평범한 시민, 바로 나 자신이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임기를 완수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라는 구절을 읽은 뒤 잠시 단상에서 물러나 허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8분간의 회견문 낭독을 마친 뒤 재차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별도의 질문을 받지 않고 집무실로 돌아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에 사퇴를 통보한 뒤 오후 5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이임식을 열고 지난 5년 2개월간 동고동락했던 집무실을 떠났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자고 일어나면 터지는 군대 사망사고] 육군전차 훈련 중 전복… 병사 1명 사망

    훈련 중 전차가 수로에 빠지면서 뒤집어지는 바람에 병사 한 명이 사망했다. 육군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20분쯤 경기 파주시 법원리 육군 모 사단 예하 전차부대 영내에서 M48 전차가 전투준비태세 훈련 중 도로 옆 수로에 빠지면서 90도로 뒤집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전차에 타고 있던 병사 3명 가운데 탄약수 이모(22) 상병이 숨지고 양모(21) 일병과 이모(22) 이병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훈련은 상급 부대의 전투지휘검열에 따라 전투태세를 점검하기 위해갑자기 실시됐다. 현재 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15도 인사, 사람 사이 가장 겸손한 접속이죠”

    “15도 인사, 사람 사이 가장 겸손한 접속이죠”

    “겨우 200개 정도 팔았어요. 그쪽 대사관에서는 무조건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큰일이네요. 다 안 팔리면 빚을 내서라도 하긴 해야죠. 허허허.” 다음 달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회동 갤러리 스케이프에서 열리는 ‘그리팅맨’(Greetingman·인사하는 사람) 전시 얘기다. 유영호(46) 작가는 머리를 긁적였다. 작가가 작품 판매를 걱정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다만 대개는 안 그런 척한다. 대놓고 팔리네 안 팔리네 말하지도 않고, 가격은 슬쩍 귀엣말로 건넨다. 그런데 유 작가는 전시장 한편에다 개당 20만원이라는 가격표를 당당히 붙여놨다. 내놓고 판매 걱정부터 한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1000개를 팔아 그 돈으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다 6m짜리 그리팅맨을 세울 예정이라서다. 우르과이대사관은 부지를 물색 중이다. 작품 하나를 들어 봤다. 묵직하다. 한 개당 무게가 1.5㎏ 정도 한단다. 슬쩍 물어봤다. 알루미늄 주물이 아니라 플라스틱처럼 좀 싼 재료를 쓰면 자금 마련이 한결 쉽지 않을까. “아유, 그럴 순 없죠. 겸손하게 인사하는 작품이니까 받아들거나 세워놨을 때 겸손함의 무게감이 느껴져야죠. 그래서 20만원이 비싼 게 아니에요. 가격을 높여볼까 하다가 일반인들도 많이 참가하셨으면 해서 그렇게 정한 겁니다. 나중에 6m짜리 만들면 그분들 이름을 동상 발판에 다 새겨 드릴 겁니다.” 왜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했을까. “인사라는 게 인간 대 인간이 가장 겸손하게 접속하는 거잖아요. 전 지구적으로 인사를 건네보자는 거죠. 몬테비데오도 그래서 골랐습니다. 지구 상에서 한국과 정반대쪽에 있는 곳이니까요. 전 세계 분쟁 지역, 빈민가, 오지 같은 데 1000곳에다 저걸 다 세우는 게 목표입니다.” 가능할까. “안 그래도 주변에서 미쳤다 그래요. 하하하. 그래서 그리팅맨 파는 가게를 만들 겁니다. 계속 팔아서 그 돈으로 제작비를 대는 거죠.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라고 믿습니다.” 인사하는 자세는 지극히 절제되어 있다. 뺨을 비벼대는 호들갑도, 손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 당당함도 없다. 온몸을 일자로 만든 데다 온몸의 무게중심이 배꼽이 아닌 목에 있는 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거기다 수백 개의 그리팅맨이 쭉 도열해 있다 보니 경건함까지 배어 나온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왠지 모르게 나도 신발 벗고 올라가 똑같이 인사해야 할 것만 같다. 절에서 볼 수 있는 천불상, 만불상 같은 게 떠오른다. “안 그래도 어떤 외국인 분은 현대적인 절이라고 감탄하시더군요. 사실 개인적으로 저런 배치를 좋아하지도 않고 갤러리에 어울리는 배치도 아니지만, 그 때문에 저렇게 세워뒀습니다.” 인물상을 지극히 단순하게 표현한 데는 다른 이유도 있다. “아마 큰 조각상 가운데 인사하는 사람은 없을걸요.” 생각해보니 그렇다. 광장 같은 곳에 들어선 조각상들은 대개 근엄한 얼굴에 위압적 태도를 하고 있다. 대형 조각상은 대개 국가와 민족의 승리나 영광을 기념하기 때문이다. 김일성 동상과 닮았다고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다시 만들기로 한 해프닝이 한 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예의, 우애, 소통, 공감을 나타내는 그런 동상도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고개 숙이는 각도도 중요하다. “90도 인사는 진정성이 없어 보이잖아요. 뻣뻣하지도, 가식적이지도 않은 각도를 찾다 15도로 정했죠. 저 각도 찾아내는 게 의외로 어렵습디다.”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한국 미술의 세계 진출이라 하면 어렵고 추상적인 서양적 맥락의 작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지 말고 세계적인 작품은 오히려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단순함이 좋다, 뜻에 공감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가회동 한옥을 구경하고 가던 사람들이 그리팅맨과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고서는 제 갈 길을 간다. (02)747-4670.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실 복원 논란 석굴암 바로 세운다

    부실 복원 논란 석굴암 바로 세운다

    석굴암이 다시 문제다. 부실 복원, 제2 석굴암 등 해묵은 논란거리가 최근 다시 불거지자 문화재청이 공식 대응에 나섰다. 김창준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은 21일 “석굴암 복원 문제점과 제2 전시관 건립 타당성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종합 학술용역을 내년에 발주할 방침”이라면서 “공청회도 열어 각계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석굴암을 똑같이 본뜬 모형관(제2전시관)은 10년 전 건립을 추진하다가 주변환경 훼손 등의 우려로 중단했으나 최근 경주시와 석굴암 쪽에서 다시 요청해와 타당성 조사를 거쳐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내 고고학 1세대로 꼽히는 창산(昌山) 김정기(81) 박사는 “석굴암 전실 입구 쪽 신장상(神將像) 2구가 원래는 본존불을 바라보면서 90도로 꺾여 있었지만 1961년에 복원하면서 전실에 목조건축물을 지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렬로 나란히 펼쳐 버렸다.”면서 “은사나 다름없는 황수영 박사가 석굴암 복원을 주도했기 때문에 (그동안) 잘못됐다는 말을 하기 어려웠다.”고 복원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김 박사는 얼마 전 타계한 불교미술사학자 황수영 박사가 50년 전 주도한 석굴암 복원 작업에 참여한, 몇 안 되는 생존 인물이다. 조유전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고건축학계의 최고 원로가 석굴암이 잘못 복원됐다고 직접 고백한 만큼 석굴암 바로잡기를 더는 늦출 수 없다.”고 ‘재복원’을 촉구했다. 그런가 하면 한정호 동국대박물관 특별연구원은 석굴암 전실에 불법을 수호하도록 배치된 천(天)·용(龍)·아수라(阿修羅) 등의 팔부신장(八部神將) 중에서 아수라상이 각기 다른 상반신과 하반신 조각을 이어 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박사는 문제의 아수라상이 일제강점기에 실시된 1차 수리공사(1913~1915) 당시 상반신과 하반신으로 분리된 채 발견됐다가 결합, 복원됐고 그 뒤 석굴암 복원공사 때 일부 손질을 가해 지금의 모습으로 잘못 복원됐다고 지적했다. 김창준 국장은 “김정기 박사가 제기한 신장상 배치 문제는 학계에서도 논란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면서 “다만 아수라상 문제는 거의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최소한 아수라상은 바로잡을 뜻임을 시사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경부 인사 잡음 최중경 ‘독불행보’

    지경부 인사 잡음 최중경 ‘독불행보’

    “장관님, 감사합니다. ”(K국장), “아닐세, 내가 열심히 하는 K국장이 아니면 누굴 승진시키겠어….”(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지난 28일 새벽 충남 천안시 유량동의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 연찬회를 마치고 승강기에 급히 오른 최중경 장관에게 1급 승진 예정인 K국장이 90도 허리를 굽힌 채 황망하게 인사를 건넸다. 최 장관은 만면에 웃음을 띤 채 어깨를 두드리며 답례했다. 우르르 승강기에 몰려 탄 10여명의 고위 공무원들은 이를 바라보며 흡족한 듯 미소로 화답했다. 이들 다수는 다음 달 승진 예정자였다. 승강기에서 내린 공무원들은 서울로 향하는 최 장관을 향해 승용차 앞에서 다시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옛 재무부 관료집단을 빗댄 ‘모피아’식 끼리끼리 문화가 지경부에서 살짝 되살아난 순간이다. 최 장관은 재정경제부와 기획재정부를 거친 정통 금융관료 출신이다. ●1급 9명 중 8명 교체 계획 출범 120일을 넘긴 ‘최중경호’가 흔들리고 있다. 최 장관이 대규모 고위직 인사를 통해 지경부 장악에 나선 데다가 잦은 엇박자 행보를 보이면서 부처 공무원들은 몸살을 앓는 형편이다. 31일 지경부에 따르면 지경부는 조만간 9명의 1급(실장) 고위 공무원 가운데 최대 8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계획 중이다. 조직 자체를 뒤흔들 인사안은 이미 청와대에 제출돼 대통령 재가만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는 벌써 술렁인다. 실·국·과장이 바뀌는 인사에 해당 공무원들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지경부 내에선 이미 한 달 전부터 특정 지역 출신이 혜택을 입을 것이란 말들도 나돌았다. 지난 17일 차관급 인사에선 1·2차관 모두 영남 출신이 승진 발탁됐다. 이어 호남 출신인 조석 성장동력실장과 진홍(이상 행시 25회) 무역위 상임위원이 최근 사의를 표하면서 소문은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조 실장은 자원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호남 출신 대표 주자로 꼽혀 왔다. 지경부는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해 1급 승진 인사에 호남 출신 2명가량을 끼워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직 변경이 주류를 이룬 13명의 국장급 인사안을 엿보면 분위기는 명확해진다. 주요 보직을 TK와 부산 출신이 장악했다. 지난해 4월 주요 보직에 발탁된 TK계 대표주자 4명 중 2명은 이번 인사에도 포함됐다. 아울러 부임 3개월을 갓 넘긴 강원 출신의 정만기 대변인이 1급으로 깜짝 발탁된 것으로 알려져 전형적인 제 식구 챙기기란 지적을 받고 있다. 최 장관은 경기 화성 출신이나 정서적으론 재정부 선배인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과 가깝다. ●산하기관 낙하산 인사 잇따를듯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산하 공공기관으로의 낙하산 인사도 잇따를 전망이다. 하지만 최 장관은 “(지경부 공무원이) 산하기관에 가는 것은 새로운 관점에서 조직이 잘되는 길을 내놓을 수 있다.”며 전관예우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강한 업무 추진력과 보스 기질을 지닌 최 장관은 자기주장이 워낙 강해 “너무 독선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최근 하락세를 보인 환율에 대해 연일 강경한 어조로 발언하면서 외환시장 참가자들을 긴장케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일각에선 기획재정부 장관 역할까지 도맡아 한다는 비아냥도 있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최중경 장관은 누구 ▲1954년 경기 화성 출생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하와이대 경제학박사 ▲행시 22회 ▲재경부 외화자금과장·금융정책과장·국제금융국장, 세계은행 상임이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필리핀 대사, 청와대 경제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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