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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와 함께 추석을 알차게 마무리하는 3가지 방법

    우유와 함께 추석을 알차게 마무리하는 3가지 방법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됐다. 아직 쌓인 피곤한 몸을 이끌며 긴 연휴의 끝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직 몸이 찌뿌둥한 것은 명절에 쌓인 피로를 제 때 풀지 못하고 신체리듬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명절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놀랍게도 흰 우유가 각광받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휴가 되면 늦잠을 즐길 것이다. 정해진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 없이 며칠을 지내다 보면 어느 새 내 몸의 시곗바늘은 점점 뒤처진다. 이로 인해 피로와 무기력감, 스트레스도 함께 쌓이는 것이다. 신체리듬을 되돌리기 위해 숙면이 가장 중요하다. 숙면을 위한 생활습관은 취침 및 기상 시간 정하기, 외부 활동으로 충분히 햇볕 쬐기, 낮잠은 5~15분 짧게, 술·담배·커피 자제하기 마지막으로 ‘트립토판 섭취’가 추천된다. 트립토판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감정 조절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서울수면센터의 한진규 전문의는 “우유에는 수면리듬을 조절하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많다. 트립토판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사람의 기분과 인지 기능에 도움을 줘 스트레스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은 낮보다 밤에 체내 흡수율이 좋기 때문에 잠들기 직전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질 좋은 수면을 취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명절 음식들이 고열량이다. 명절이 끝난 뒤에는 여름휴가 이후로도 한 번 더 하게 된다. 단기간 체중 감량을 위해 굶거나 급격히 식사량을 줄이고 무리하게 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체지방은 줄지 않고 근육과 수분만 잃을 수 있다. 오히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며 근육 손실을 막고 체내 지방을 분해해야 한다.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대표 영양소는 칼슘, 단백질, 필수지방산이다. 이들 영양소는 지방 분해·생성 및 흡수 억제·배출에 도움을 주는데, 모두 우유로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우유를 마시며 운동을 할 경우 체지방량을 줄이고 근육 손실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진행한 ‘2018 밀크어트 챌린지’를 통해 확인이 됐다. 8명의 참가자들은 10주간 칼로리 제한 식단, 운동과 함께 매일 우유 두 잔씩(1잔=200㎖) 마셨는데, 체중과 허리둘레, 인슐린 수치가 모두 감소했다. 특히 우승자 김현철 씨의 경우, 몸무게 23kg(111kg→88kg), 체지방률 14%(32.6%→18.6%)가 감소했다.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우유는 다이어트에 의한 근육 손실을 줄여주고, 우유에 있는 지방은 체내 지방을 분해하는 CLA(공액리놀레산) 지방이다. 따라서 우유를 함께한다면 지방은 줄이고 근육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추석에 먹다 남은 잡채를 계속 먹자니 질린다면, 우유를 넣은 이색 크로켓으로 활용해보자. 기름으로 튀기지 않아 담백하지만 바삭한 식감감은 그대로다. 재료는 우유 1/4컵(50㎖), 감자 4개, 잡채 80g, 밀가루 반 컵, 빵가루 한 컵, 계란 1개, 그리고 소금과 후추를 한 꼬집을 준비한다. 먼저, 감자를 10분 정도 충분히 삶고, 식기 전에 으깨어 소금과 후추, 우유를 넣는다. 완성된 반죽을 얇게 펴서 잡채를 올린 뒤 동그란 모양으로 빚는다. 여기에 밀가루, 계란, 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힌 뒤 190도 예열된 오븐에 15분 정도 굽는다. 오븐 대신 팬에 호일을 깔고 반죽이 익을 때까지 구우면 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긴 연휴가 끝난 뒤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후유증을 겪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명절을 보내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해 우유 한 잔 마시며 활기찬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文대통령·김정은 ‘사상 초유 시리즈’…70년 냉전의 땅에 평화 새 미래 열다

    [뉴스 분석] 文대통령·김정은 ‘사상 초유 시리즈’…70년 냉전의 땅에 평화 새 미래 열다

    김정은 내외 영접…각하 칭호로 軍 사열 두 정상 동반 카퍼레이드 상상 못했던 일 文, 인파에 90도 인사 이례적 친주민 행보 15만 군중들 앞에서 한반도 비핵화 역설 金 올해안 답방 약속…종전선언 가능성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남북 정상회담은 비핵화 합의를 담은 9월 평양공동선언, 북 최고지도자의 연내 답방, 남측 대통령의 평양시민 접촉, 백두산 동행 방문 등 행보 하나하나가 사상 초유의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남북의 주민도 어리둥절할 정도로 빠르게 전개된 새로운 ‘평화 패러다임’은 1948년 분단 이후 70년간 이어진 냉전구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70년 만에 전쟁을 끝내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시간이 흐르고 있다”고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평가했다. 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함께 오른 백두산 천지에서 김 위원장이 “천지 물을 다 담가서 앞으로 북남 간에 새로운 역사를 또 써 나가야겠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이 “제가 오면서 새로운 역사를 좀 썼지요. 평양 시민 앞에서 연설도 다하고”라 답한 것에서 보듯 두 정상은 역사에 남을 새로운 평화의 미래를 열었다. 지난 18일 평양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북한 최고지도자 내외의 영접과 함께 ‘각하’라는 칭호로 인민군의 사열·분열을 받았다. 두 정상은 무개차를 이용해 카퍼레이드를 했다. 모두 최초였다. 남측 대통령의 친주민 행보는 강한 지도자상에 익숙한 북한 주민에게는 그야말로 충격으로 다가왔음 직하다. 문 대통령은 평양 공항에서 자신을 환영하는 북한 주민들에게 거의 90도로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고, 20일 백두산 인근 삼지연 공항에 나온 환영 인파와는 10명 넘게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다. 또 문 대통령은 평양 현지 주민이 애용하는 식당인 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지난 19일 저녁 북한 시민과 격의 없이 담소를 나눴다. 같은 날 5·1 경기장에서는 남측 대통령 처음으로 북한 대중을 상대로 연설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15만명의 평양 시민 앞에서 “(김 위원장과 나는)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다”며 북 주민에게 비핵화를 역설하는 대담한 파격을 보였다. 특히 평양공동선언문에는 동창리 엔진시험장 및 미사일 발사대 영구 폐기, 영변 핵시설 폐기 용의 등 북 비핵화 합의가 최초로 담겼다. 남북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처음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확약했다. 또 남북은 군사적 적대관계의 종식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담은 ‘판문점선언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이 사실상의 불가침 합의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김 위원장이 주변 참모들의 반대에도 서울 답방을 선언문에 명시한 것은 하이라이트였다. 연내 방문과 함께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문 대통령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연내 김 위원장이 방문한다고 설명했는데, 향후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는 의미”라며 “연내 종전선언이 성사되면 냉전체제가 완전히 끝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文, 환호하는 시민과 악수하고 허리 숙여 90도 인사

    文, 환호하는 시민과 악수하고 허리 숙여 90도 인사

    文 “기내서 北 산천·평양 시내 보니 갈라진 땅이라고 전혀 느낄 수 없어”18일 오전 10시 15분쯤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란히 걸으며 평양 시민들의 환호에 답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돌연 시민에게 다가가더니 악수를 건넸다. 갑작스러운 문 대통령의 악수 세례에 시민들은 당황스러운 표정과 함께 얼떨결에 웃으면서 손을 잡았다. 잠시 스쳐 간 장면이지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남측의 대통령이 북한 주민과 신체적 ‘접촉’을 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뿐 아니라 이번 문 대통령의 방북에서도 그런 장면은 누구도 상상치 못했다. 김 위원장도 문 대통령의 파격을 예상치 못한 듯 뒤에 서서 지켜보기만 했다. 문 대통령은 악수를 건넨 것뿐 아니라 차량에 탑승하기 전 시민을 바라보며 허리를 거의 90도로 숙여 평양 시민에게 인사했다. 최고지도자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권력을 가진 존재로 인식하는 북한 주민에게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법하다. 문 대통령은 19일 환송만찬을 일반 북한 주민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가졌으면 한다는 희망을 북측에 이미 밝혀 놓고 있다. 북한 정치인이 아닌 일반주민에 대한 문 대통령의 ‘평화 공세’가 남북 관계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순안공항 도착 직후 항공기에서 내리기 직전 문 대통령이 밝힌 소회에도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실현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문 대통령은 “비행기에서 육지가 보일 때부터 내릴 때까지 북한 산천과 평양 시내를 쭉 봤다”며 “보기에는 갈라진 땅이라고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역시 우리 강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 왔다”며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나를 여러 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었던 그 말 때문에 늘 사양했었는데 그 말을 괜히 했나 보다 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은 처음이지만 북한은 5번째 방문이다. 금강산에서 어머님을 모시고 이산가족 상봉을 했고, 개성을 방문했고,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 통일각에서 2차 회담을 했다”며 “판문점 1차 회담 때 ‘깜짝 월경’까지 하면 모두 다섯 번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깜짝 월경은 문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 1차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군사분계선(MDL)을 10초간 넘어갔던 것을 말한다. 이날의 격식 파괴는 5월 양 정상이 갑작스레 만난 2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졌고 이때 문 대통령은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도 방북을 위해 청와대를 나서면서 참모에게 “남북이 자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정례화를 넘어 필요할 때 언제든 만나는 관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양공동취재단·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文, 환호하는 시민에게 다가가… 악수하고 허리 숙여 90도 인사

    文, 환호하는 시민에게 다가가… 악수하고 허리 숙여 90도 인사

    18일 오전 10시 15분쯤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란히 걸으며 평양 시민들의 환호에 답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돌연 시민에게 다가가더니 악수를 건넸다. 갑작스러운 문 대통령의 악수 세례에 시민들은 당황스러운 표정과 함께 얼떨결에 웃으면서 손을 잡았다.잠시 스쳐 간 장면이지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남측의 대통령이 북한 주민과 신체적 ‘접촉’을 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뿐 아니라 이번 문 대통령의 방북에서도 그런 장면은 누구도 상상치 못했다. 김 위원장도 문 대통령의 파격을 예상치 못한 듯 뒤에 서서 지켜보기만 했다.  문 대통령은 악수를 건넨 것뿐 아니라 차량에 탑승하기 전 시민을 바라보며 허리를 거의 90도로 숙여 평양 시민에게 인사했다. 최고지도자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권력을 가진 존재로 인식하는 북한 주민에게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법하다.  문 대통령은 19일 환송만찬을 일반 북한 주민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가졌으면 한다는 희망을 북측에 이미 밝혀 놓고 있다. 북한 정치인이 아닌 일반주민에 대한 문 대통령의 ‘평화 공세’가 남북 관계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순안공항 도착 직후 항공기에서 내리기 직전 문 대통령이 밝힌 소회에도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실현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문 대통령은 “비행기에서 육지가 보일 때부터 내릴 때까지 북한 산천과 평양 시내를 쭉 봤다”며 “보기에는 갈라진 땅이라고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역시 우리 강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 왔다”며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나를 여러 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었던 그 말 때문에 늘 사양했었는데 그 말을 괜히 했나 보다 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은 처음이지만 북한은 5번째 방문이다. 금강산에서 어머님을 모시고 이산가족 상봉을 했고, 개성을 방문했고,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 통일각에서 2차 회담을 했다”며 “판문점 1차 회담 때 ‘깜짝 월경’까지 하면 모두 다섯 번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깜짝 월경은 문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 1차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군사분계선(MDL)을 10초간 넘어갔던 것을 말한다.  이날의 격식 파괴는 5월 양 정상이 갑작스레 만난 2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졌고 이때 문 대통령은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도 방북을 위해 청와대를 나서면서 참모에게 “남북이 자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정례화를 넘어 필요할 때 언제든 만나는 관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양공동취재단·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 “제가 남자친구” 파워 당당 ‘워너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 “제가 남자친구” 파워 당당 ‘워너비♥’

    양세종이 대한민국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 남친으로 등극했다. 매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월화드라마 왕좌의 자리를 굳건히 차지하고 있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차단남에서 사랑꾼으로 변신한 양세종이 달달함부터 남성미 넘치는 자상함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시키며 또 한번 여심을 뒤흔들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서리(신혜선)의 공식 남자친구가 된 양세종이 로코킹 다운 면모를 제대로 과시했다. 먼저 공우진은 서리와의 생애 첫 3연속 뽀뽀로 서로를 향한 마음을 재차 확인하며 안방극장을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그리고 그 뽀뽀를 시작으로 공우진의 사랑꾼 면모는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공원에서 서리의 바이올린 연주를 즐겨 듣던 할머니가 두 사람을 보고 “신랑이 아주 예쁘네~”라고 하자 우진은 90도 각도로 폴더인사를 하며 목청껏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이에 부끄러워하며 “신랑이 아닌데”라는 서리에게 “어차피 될 건데 뭐. 신랑”이라고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표현했고, 사랑 앞에서 당당해진 우진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고. 한편 두 사람의 관계가 급진전 되면서 서리만 바라보는, 일명 ‘서리바보’로 등극한 공우진은 서리의 남자 사람 친구인 형태가 등장하자 자상한 남성미와 성숙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의사가 서리의 오래 전 친구인 것을 알게 된 우진은 어떤 관계인지 묻는 형태의 질문에 “남자친구입니다”라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당당하게 선언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이어 서리를 찾았으니 앞으로는 본인이 보호하겠다고 말하는 형태에게 적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마워요. 서리 앞에 나타나줘서. 잘 부탁드릴게요. 의사로서, 친구로서”라고 단호하면서도 최대한 예의를 갖춰 대하는 모습은 공우진만의 어른 남자 친구다운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우진과 서리의 본격적인 꽃길 연애가 이제 막 시작되었지만, 방송 말미에서 과거 사고의 진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 등장해 두 사람의 앞길에 또 다른 시련이 닥칠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처럼, 회를 거듭할수록 달달하면서도 애틋하고 어른스러운 남자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대한민국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 남친에 등극한 양세종이 종영까지 단 1주일을 남겨두고 있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3월 멤버 그대로 ‘막중한 임무’… 북·미 관계 심폐소생 메신저로

    정의용 단장 ‘매파’ 볼턴과 매일 통화 ‘투톱’ 서훈, 北 김영철과 핫라인 유지 ‘복심’ 윤건영 직급 낮지만 무게감 주목 김상균·천해성 세 차례 회담 ‘베테랑’ 5일 오전 7시 40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활주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대북특사단 5인이 환송객과 취재진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공군2호기 트랩에 올랐다. 살짝 미소를 머금었지만 어깨는 무거워 보였다. 이들 5인은 11년 만의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 냈던 지난 3월 대북특사단 멤버 그대로다. 똑같은 이들에게 중책을 맡긴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뢰가 두텁다는 방증이다. 뒤집어 말하면 이들이 짊어진 역사적 책무가 그만큼 무겁다는 얘기다. ‘공동운명체’인 이들은 전날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외교·안보장관회의에 참석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장인 정 실장은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고 의제를 조율하는 것은 물론 북·미 간 ‘메신저’ 역할을 해야 한다. 그는 지난 3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대한 경험이 있는 데다 미국 내 ‘매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과 매일 통화하다시피 해 왔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단장으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닌 정 실장을 선택한 이유는 이번 특사단의 목적이 우선 북·미 관계를 ‘심폐소생’시키는 데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과 거의 ‘투톱’ 격인 서 원장은 연초부터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핫라인’을 유지해 왔고 이번 방북의 세부사항을 북측과 사전 조율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시절 상대역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00년 6·15 정상회담과 2007년 10·4 정상회담 때도 깊이 관여했다. 윤 실장은 특사단 중 직급(1급)은 가장 낮지만 문 대통령의 ‘복심’이란 점에서 북측도 그의 ‘무게’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직함이 ‘국정상황실장’에서 ‘국정기획상황실장’으로 바뀌면서 중장기 기획업무까지 맡게 돼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천 차관과 김 차장은 실무자로 이미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을 치른 베테랑이다. 천 차관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실무회담을 이끈 데 이어 4·27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 의제분과장을 맡았다. 국정원 대북전략 부서 처장을 지낸 김 차장은 4·27 정상회담 때 의전·경호·보도 관련 실무회담을 총괄했다. 특사단은 ‘비화기’(話機)가 달린 팩스를 통해 청와대와 소통했다. 비화기란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텍스트를 암호화해 해독할 수 없게 만든 도·감청 방지 장치를 뜻한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특사단은 비화기가 달린 팩스로 평양의 현지 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하고 있지만 통신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자주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히든싱어5’ 박미경 “소주 못 마시던 김건모, 내가 술 가르쳤다”

    ‘히든싱어5’ 박미경 “소주 못 마시던 김건모, 내가 술 가르쳤다”

    ‘히든싱어5’ 박미경이 김건모와의 남다른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2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5’에는 90년대를 대표하는 댄스 디바 박미경이 출연한다. 박미경은 국민 가수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건모를 김창환에게 소개시켜 준 사람이 본인이라며,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김건모는 대학을 고민하다가 옆집의 임기훈 작곡가 소개를 통해 박미경이 있는 서울예대에 입학했다. 박미경은 신입생 환영회 때 90도로 인사하는 김건모에게 “오늘 내가 후배들 위해서 신입생 환영회 노래를 해야 되는데 저기 혹시 피아노 칠 줄 아니? 내가 팝송을 하나 부를 건데 ‘You’ve Got A Freind‘란 노래를 아냐”고 묻자 “모르지만 선배님 한 번 불러보세요.”라고 한 후, 단번에 그 자리에서 모르는 노래를 들으면서 쳤다는 놀라운 일화를 털어 놓았다. 이어, 현재는 주당으로 잘 알려진 김건모에 대해 “건모가 (당시에는) 소주를 못 마시는데 제가 소주를 알려줬죠”라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박미경은 1985년 ‘민들레 홀씨 되어’로 강변 가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다운타운 DJ로 활동하던 시절의 김창환이 클럽에서 피아노를 치며 흑인 음악을 주로 부르던 박미경을 눈 여겨 보고 있다가 프로듀서로 성공한 후, 그녀를 통해 새로운 사운드를 구현한 1집 앨범을 2년간의 작업 끝에 내놓았다. 파워풀한 흑인 소울 창법, 파격적인 댄스로 가요계의 큰 반향을 일으킨 그녀는 최고의 댄스 디바로 등극했다. 가슴이 뻥 뚫리는 폭발적인 고음 애드립과 라틴, 디스코, 소울, 재즈, 발라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의 곡들은 박효신, 보아, 코요테를 비롯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는 등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고 있다. 여전히 완벅한 라이브 실력을 자랑하는 데뷔 34년차 레전드 국민 여가수, 가요계의 원조 걸크러시 ‘박미경’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90년대를 주름 잡던 클론(강원래, 구준엽), 홍록기와 박미경의 뒤를 이은 섹시 디바 채연, 김창환 사단의 막내를 담당하고 있는 더 이스트라이트까지 모두 박미경을 응원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JTBC ‘히든싱어5’는 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중국] 열차 남의 자리 앉았다가 ‘공공의 적’ 된 남성

    중국에서 한 남성이 열차 좌석을 두고 다른 탑승객과 말다툼을 벌였다가 모든 신상이 인터넷에 노출되면서 공개적 망신을 당한 것은 물론 전국에 사과까지 해야 했다. 24일 베이징 유스 데일리에 따르면, 싸움은 아주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됐다. 박사과정 중인 학생 선씨는 지난 21일 산둥성 지난과 베이징 노선의 고속열차에서 한 여성과 언쟁을 벌였다. 선씨가 여성이 예매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언쟁의 발단이었다. 여성의 말대로 선씨는 반쯤 비어있는 열차에 무작위로 자리를 잡고 잠이 든 상태였다. 여성은 선씨를 깨워 자리를 옮겨달라고 청했지만 곧 싸움으로 번졌다. 특히나 선씨는 장애인 행세까지 해 네티즌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두 사람이 싸우는 이 영상은 곧 온라인에 공개됐고 그가 보인 비아냥거림과 황당한 태도는 큰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후 네티즌들은 선씨의 신분증과 이름을 밝혀내 온라인에 공유했으며, 휴대전화와 소셜미디어로 그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자신이 온라인에서 뭇매를 맞고 있음을 알게 된 선씨는 “휴대전화에 설치한 온라인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었다. 사람들이 내 번호를 온라인에 공유해 그 계정으로 접속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열차 내 좌석이 절반 정도 비어 있었고, 자리를 바꾸자는 제안을 여성이 거절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열차 직원들이 싸움을 말리러왔을 때 보인 내 태도가 불량했음은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선씨는 네티즌들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지난 22일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도덕을 위반해 여성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혔으며,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90도로 인사하며 전국에 사죄했다. 그러나 선씨의 행동은 중국의 유명 사회신용 제도에 저촉되어 공식적인 윤리 위반 행위 기록으로 남게 됐다. 또한 그는 200위안(약 3만 3000원)의 벌금을 물었고, 일정 기간 동안 고속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했다. 반면 선씨에게 자리를 빼앗긴 여성은 비지니스 클래스 좌석을 배정받았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영화 보고 샤워하고 다락방까지…‘달리는 별장’ 즐겼다

    영화 보고 샤워하고 다락방까지…‘달리는 별장’ 즐겼다

    캠핑이 레저 문화로 자리잡은 요즘, 캠핑카 인기도 폭염만큼 뜨겁다. 한밤까지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지만 공기 좋고 서늘한 계곡가에 캠핑카를 댄 이들은 한여름이 반갑기만 하다. 호텔까지는 아니더라도 거의 ‘집을 옮겨가는’ 개념이라 각종 준비물을 한결 덜어낸 점도 편하다. 가격이 6000만원 안팎으로 ‘착해진’ 것도 인기의 한 요인이다. 국내 캠핑카 등록 대수는 지난해 기준 9231대로 2007년(346대)보다 30배가량 늘었다. 캠핑카의 매력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현대자동차가 캠핑 사양을 추가로 장착해 지난 5월 내놓은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를 타고 지난 17~18일 경기 평택 등지로 캠핑을 떠났다.차 문을 열어 놓고 잠시 조리도구며 빔프로젝터, 샤워시설을 점검한 찰나. 30~60대 다양한 세대가 몰려 내부를 들여다보며 ‘폭풍질문’을 쏟아냈다. “침대처럼 뒷좌석 시트를 180도 젖힐 수 있나요?, 샤워도 가능한가요?”, “영화감상은요?”, “그런데 가격은요?” 언뜻 봐선 그냥 스타렉스 같은데 내부에 캠핑 시설을 갖추고 있으니 신기한 듯했다. 한 50대 남성은 “평소엔 출퇴근용으로 쓰다가 주말에 캠핑용으로 쓰면 딱”이라고 무릎을 쳤다. ‘워라밸’을 즐기는 젊은층부터 가볍게 캠핑을 즐기는 중장년층에 ‘달리는 별장’으로 불리는 최신형 캠핑카는 ‘잇템’(꼭 필요하거나 갖고 싶은 아이템)이 된 듯했다.●자동으로 열리는 ‘비밀 다락방’ 2층 텐트 캠핑카를 고르는 이유 중 하나는 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낼 수 있는 편하고 간단한 패밀리카를 원해서다. ‘외부인’이 아닌 가족 중에서 6살 딸아이가 반한 건 2층 팝업텐트다. 메인 컨트롤러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서서히 텐트가 펼쳐진다. 그럼 2층 공간에 성인 2명이 누울 수 있는 크기의 ‘비밀 다락방’이 생긴다. 프레임 위에 매트리스도 깔려 있다. 곳곳에 터치식 실내등이 있는데다 창문마다 커튼이며 슬라이딩 모기장까지 있어 편했다. 또 지퍼로 돼 있는 창문을 열면 바깥 풍경을 고스란히 볼 수 있고 신선한 외부 공기를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매트리스를 젖히고 나면 성인이 서도 될 만큼 천장이 높아져 공간이 확 넓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뒷좌석 2~3열에 적용한 쿠션 시트도 침대가 된다. 0~90도까지 기울기 조절이 가능한데, 수직으로 세워 수납공간을 확장하거나 완전히 평평하게 눕혀 취침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뒷좌석을 눕히면 2명, 위쪽 팝업 루프텐트에서 2명 등 총 4명이 잘 수 있다고 돼 있지만 조금 좁은 감이 있어서 뒷좌석은 아이와 성인 1명씩 누우면 알맞아 보였다. ●시원한 맥주·과일 보관 ‘넉넉한 부엌’ 아빠의 로망을 실현하게 한 건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한 ‘작은 영화관’이었다.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엔 50인치 실내 스크린과 빔프로젝터가 장착돼 있어 미리 준비해 놓은 USB나 휴대전화 인터넷 등을 연결하면 최신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다. 단 캠핑 초보가 이용하기엔 영화 감상까지 거쳐야 할 연결 절차가 다소 복잡했다. 캠핑용품 전문 브랜드에서 만든 냉장고는 저장 용량이 40ℓ인데 맥주 6캔과 물 2ℓ, 각종 과일, 야채, 소시지 등을 넣고도 자리가 남았다. 백미러 위 메인 컨트롤러를 통해 냉장고를 켜고 끌 수 있다. 이렇게 캠핑카에서 시원하게 냉장한 맥주 캔을 들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깥 공기를 마시며 빔프로젝터로 영화 감상을 해 보니 집 근처 공원만 가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 듯했다. ●1분 만에 완성된 ‘야외 샤워장’ 차 뒷문을 열면 왼쪽에 샤워기를 연결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물통 크기가 50ℓ라 성인 2명이 샤워를 할 수 있다. 또 차량 뒷문에 캠핑용 의자 두 개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측면 가림막은 혼자서 1분 안에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사용법이 간단하다. 그늘이 없는 캠프장에서 유용하다. 2열 시트 착좌부 밑으로는 서랍방식으로 된 수납공간도 있다. 차량 내 벌레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통풍과 환기가 가능한 슬라이딩 모기장도 있어 문을 열어 놔도 안심이 됐다. 싱크대 크기는 50ℓ인데 바로 옆에 전기레인지가 있어 소시지 굽기나 라면 끓여 먹기 등 어렵지 않은 요리가 가능하다. 주말 아침 멀지 않은 곳에 가서 라면만 끓여 먹어도 왠지 맛있을 것만 같았다. 냉장고, 싱크대, 전기레인지, 접이식 실내 테이블 등이 갖춰져 있어 간단한 음식물 보관이나 조리, 식사를 차 안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보통 수입 모터 캐러밴이 1억원이 넘는데 선택사양 등을 빼면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 판매가격이 5100만원 정도로 저렴한 것도 매력적이다. 단 차량이 크고 무게도 많이 나가기 때문에 과속 등 운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고 시속 100㎞ 미만으로 운행하고 고속도로에서는 반드시 하위 차선으로 달려야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헬로키티 부러지고 야자수 꺾이고…태풍 ‘솔릭’ 강타한 제주 피해 상황

    헬로키티 부러지고 야자수 꺾이고…태풍 ‘솔릭’ 강타한 제주 피해 상황

    제19호 태풍 ‘솔릭’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에 피해가 속출했다. 세찬 비바람에 유명 관광지인 헬로키티 박물관의 외부 조형물이 부서지고 가로수인 야자수가 꺾이고 수천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솔릭이 제주 남서쪽 해상에 접근한 23일 새벽, 서귀포 안덕면에 있는 헬로키티아일랜드 박물관의 인형 조형물 머리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90도로 꺾였다. 박물관을 운영하는 제이콥씨앤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거센 비바람에 23일 오전 5시쯤 외부 헬로키티 조형물의 얼굴 부분이 파손됐다”며 “바닥에 줄로 고정돼 있어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 다만 태풍 때문에 지금 크레인을 부를 수 없고 비가 멎으면 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헬로키티아일랜드는 현재 정상적으로 관람객을 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새벽 한때 정전이 됐지만 곧 복구됐고 내부 피해가 없어 정상운영 중”이라고 전했다.이밖에도 태풍이 강타한 제주 일대의 전봇대와 야자수가 부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7시쯤 서귀포 소정방폭포에서 박모(23·여)씨와 이모(31·제주)씨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이씨는 스스로 바다에서 빠져나와 도움을 요청했지만 박씨는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서귀포 위미항 방파제는 높은 파도로 보강공사용 시설물 91t이 유실됐다.제주도내 9620가구가 강한 비바람으로 정전됐다. 이 가운데 2847가구는 복구를 마쳤고 6773가구는 현재 복구가 진행 중이다. 제주 동화초, 덕수초 등 도내 17개 학교도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동화초는 교실과 급식소에 물이 새고 일부 천장이 파손됐다. 덕수초에서는 태풍에 꺾인 나무가 놀이시설을 덮쳤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감 직권으로 이날 도내 모든 학교에 휴업을 권고했다. 이미 등교한 학생들은 안전하게 귀가조처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BMW처럼 혹시 내 차도?…‘차량용 소화기’ 구입하는 운전자들

    BMW처럼 혹시 내 차도?…‘차량용 소화기’ 구입하는 운전자들

    분말용 소화력 탁월…엔진 망가질수도 할론소화기는 비싸고 환경도 오염 시켜 스프레이형 여름철 차량 내 폭발 가능성 차 불나면 폭발 위험…진압보다 대피를최근 BMW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차량용 소화기’에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보관방법과 사용법을 익히지 않으면 위급 상황 시 무용지물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차량용 소화기 판매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G마켓은 186%, 옥션은 24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6월 13일~7월 12일)과 비교하면 G마켓은 20%, 옥션은 45%씩 판매량이 늘었다. 차량용 소화기의 가격대는 7000원에서부터 5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에도 ‘차량용 소화기를 추천해 달라’, ‘소화기는 차량 내 어디에 비치해야 하는가’ 등 소화기 사용과 관련된 글이 쇄도하고 있다. BMW 화재 사고가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운전사 사이에 ‘혹시나 내 차에도 불이 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번진 탓이다. 하지만 차량용 소화기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여름철 차량 실내 온도가 섭씨 90도까지 오르기 때문에 스프레이형 소화기를 차량 내부에 두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최영상 대구보건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차량은 폭발 위험이 있으므로 불이 났을 때 진압하려 하기보단 우선 차량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크고 작은 화재에 대비해 ‘차량용 소화기’를 갖춘다면 종류에 따른 특성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제1인산암모늄을 주원료로 하는 분말소화기는 가스의 힘으로 분말을 분사한다. 자동차의 연료나 배터리 전기장치, 엔진 등에 불이 붙었을 때 소화력이 탁월하다. 하지만 분사 후 분말 제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자동차 엔진에 사용했다가 엔진이 망가질 위험이 있다. 또 가만히 두면 분말이 굳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소화기를 흔들어 분말이 굳는 것을 막아야 한다. ‘할론1211’을 약제로 하는 할론소화기는 소화 능력은 분말소화기보다 약하지만, 약제가 기체상태이기 때문에 분사 후 뒤처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교수는 “화재 발생 초기 때 할론소화기를 사용하면 엔진을 살릴 수 있지만 차량 화재는 일단 났다 하면 엔진을 되살리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엔진에 분말이 떡 지는 것은 막을 수 있지만 엔진 내부에 열변형이 생겨 수리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할론소화기가 분말소화기보다 5~10배 비싸고 할론이 환경오염 물질이라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여름철에는 소화기가 직사광선이나 고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김동연 “일자리 20만개 넘으면 광화문서 춤추겠다”

    김동연 “일자리 20만개 넘으면 광화문서 춤추겠다”

    金 “폭우 뚫고 왔다” 李 “좋은 징조 같다” 구내식당 식판 배식에 톨스토이 책 선물 “비가 억수로 와가지구요.”(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폭염에) 좋은 징조 같습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6일 경기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이뤄진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됐다. 김 부총리의 삼성 방문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 부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국내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처음이다. 김 부총리가 도착하기 전부터 정문 앞에서 기다렸던 이 부회장은 김 부총리를 맞으며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했다. 이어 김 부총리가 방명록에 “우리 경제 발전의 礎石(초석) 역할을 하며 앞으로 더 큰 발전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써내려 갈 때도 이 부회장은 두 손을 앞에 모은 채로 기다렸다. 다만 이 부회장은 공개 석상에서 언급을 극도로 자제했다. 재판 중이라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서도 이 부회장이 아닌 윤부근 부회장이 대표로 나섰다. 윤 부회장은 “옆에 이재용 부회장입니다”고 소개해 장내에 웃음이 터졌다.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은 구내식당에서 점심도 함께했다. 두 사람 모두 식판을 들고 배식을 받았고 삼성 직원들이 이 모습을 보고 환호성도 질렀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 전에 촬영한 기념사진을 액자에 넣어 김 부총리에게 선물했다. 김 부총리는 저서 ‘있는 자리 흩트리기’와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단편선 등 책 2권을 전달했다. 김 부총리는 “창업 회장인 이병철 회장의 자서전 ‘호암자전’을 봤는데 톨스토이의 책을 읽었던 덕에 노비 30여명을 해방해 준 일을 사업 전에 한 가장 보람 있던 일이라고 적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행사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일자리가 20만개 이상 나오면 광화문광장에서 춤이라도 추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김 부총리를 배웅하면서 “어렵게 와 주셨는데 저희가 너무 불평, 불만만 늘어놓은 게 아닌가 싶다”는 말도 남겼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삼성 찾은 김동연의 댄스공약…“일자리 20만개 나오면 광화문에서 춤을”

    삼성 찾은 김동연의 댄스공약…“일자리 20만개 나오면 광화문에서 춤을”

    “일자리가 20만개 이상 나오면 광화문광장에서 춤이라도 추겠다” 일자리 문제로 속을 끓이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댄스 공약을 내걸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고 난 뒤 나온 말이다. 김 부총리는 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찾아갔다. 경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는 이 부회장이 마중을 나와있었다. 김 부총리가 차에서 내리자 이 부회장은 허리를 90도로 구부렸다. 두 사람은 방진복을 입고 반도체 제조 설비를 돌아봤다. 김 부총리는 “내가 봤던 그 어떤 공장보다도 더 빅데이터를 잘 활용한 스마트공장이었다”는 찬사를 내놨다. 두 사람과 정부 측, 삼성전자 측 관계자들은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인공지능(AI)과 5세대 이동통신(5G), 바이오 등 차세대 산업과 상생협력, 투명한 지배구조와 불공정행위 개선 등 정책 방향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삼성 쪽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가치 창출 방안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투자와 고용을 얼마나 늘릴 지 계획에 대해서도 상의했다고 김 부총리는 전했다.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바이오 산업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평택공장 전력문제, 외국인 투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김 부총리는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전향적으로 해결하고 검토가 필요한 문제는 시간을 두고 해결하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김 부총리는 이 부회장과의 만남이 상당히 흡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방문을 마친 김 부총리는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일자리 창출이나 투자는 어디까지나 기업 고유의 판단문제”라면서도 일자리 20만개 이상이 나오면 광화문 광장에서 춤이라도 추겠다. 삼성 측에서 진정석을 가지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준비해 발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이날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의 만남은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지난 정부의 국정농단에 깊숙이 관여한 이 부회장과 일정 이상의 거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달 문 대통령이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을 참석한 것을 계기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삼성을 비롯한 민간 기업을 경제 정책 운용의 동반자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악화일로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면 민간의 투자·고용 의지가 절실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정부가 삼성의 투자를 ‘구걸’하고 있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제적 남자’ 이시원 “아버지 멘사 회장 지내” 박경 ‘90도 인사’

    ‘문제적 남자’ 이시원 “아버지 멘사 회장 지내” 박경 ‘90도 인사’

    서울대 출신 배우 이시원이 멘사 회장이었던 아버지를 언급해 화제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는 이시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울대 출신으로 현재 구두 디자이너로도 활약 중인 배우 이시원은 “여기 문제적 남자들 중 한 명과 인연이 있다는데?”라는 질문에 “박경 씨”라고 말했다. 이시원은 “아버지가 멘사 회장이셨다”라며 멘사 전(前) 회장인 아버지를 언급, 박경은 화들짝 놀라며 “아버님이 회장님...회장님 따님...”이라며 90도로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경은 멘사 회원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어 이시원은 “그런데 멘사 입학식 때 안 오셨다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박경은 “아마 스케줄이 있었을 거다”라고 해명했다. 이날 이시원은 멘사 회장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네 살 때부터 발명품을 만든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사업을 하셨는데 발명에 관심이 많으셨다. 그래서 나도 영향을 받아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시도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발명한 것으로는 앰플 병의 유리 파편 유입 방지 장치, 리본 이송 기구, 구부림이 가능한 롤러스케이트 등이 있다고. 이시원은 “아버지의 꿈이 죽기 전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열 가지 물건을 남기는 것이었다. 실제로 실생활에 쓰이고 있는 것도 많다”며 “연필을 잡을 수 있는 교정기구를 발명하셨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新남방정책] 文대통령·모디 총리 ‘테이프커팅’… 이재용 90도 숙여 영접

    [新남방정책] 文대통령·모디 총리 ‘테이프커팅’… 이재용 90도 숙여 영접

    한·인도 정상 동반 참석 이례적 李부회장 양 정상 안내역 맡아 공장 시찰할 때 진행방향 ‘손짓’ 방명록 서명 때 바로 뒤에 대기 文대통령 첫 생산 휴대전화 받아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의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서 조우했다. 인도 국빈방문 이틀째를 맞은 이날 문 대통령은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함께 준공식에 참석했다. 두 정상이 예정된 시각보다 30분 늦은 오후 5시 30분쯤 신공장에 도착하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이 부회장은 고개를 90도가량 수차례 숙이며 영접했다. 이 부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상징색이기도 한 푸른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을 향해 환하게 웃었고, 이 부회장은 다시 한번 허리를 크게 숙여 인사한 뒤 두 정상과 차례로 악수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걸어가며 현장 관계자들과 인사하는 동안 이 부회장은 마치 그림자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두 정상의 뒤를 따랐다. 이 부회장의 자리는 문 대통령이 앉은 첫 번째 열에 마련됐다. 문 대통령 옆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 부회장 순으로 앉았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의 거리는 2m 남짓 됐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무대 위에 올라 준공 퍼포먼스인 테이프커팅을 할 때도 이 부회장은 강 장관과 홍 장관을 사이에 두고 문 대통령과 나란히 섰다. 이 부회장은 사실상 양국 정상의 안내역을 맡았다. 두 정상이 공장 시찰에 나설 때 손짓으로 진행 방향을 가리켰고, 삼성전자 휴대전화에 서명할 때는 두 손을 모으고 바로 뒤 중앙에 섰다. 두 정상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과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별도 연설은 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준공식은 인도 방송을 통해 공장시찰 직전 서명 행사까지만 생중계됐다. 문 대통령이 삼성그룹 관련 일정에 참석한 건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공장 신규라인을 둘러보고 이 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도 근로자 2명으로부터 최초로 생산된 휴대전화를 건네받았다. 문 대통령이 서명한 게 바로 이 휴대전화다. 빈민촌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현장 근로자로 취업한 아르티 샤르마, 정비담당자로 입사해 공장 생산라인을 책임지는 제조팀장으로까지 진급한 캄레시 쿠마르 미시라가 노이다 신공장 생산 1, 2호 휴대전화를 두 정상에게 건넸다. 행사가 30분 늦게 시작된 건 준공식 직전 모디 총리가 깜짝 이벤트를 벌였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노이다 공장으로 가는 길에 지하철에 탑승해 번디하우스역에서 보태니컬가든역까지 11개 정거장을 이동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모디 총리가 친교 차원에서 지하철 탑승을 깜짝 제안해 지하철로 이동 중인 인도 국민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양 정상 탑승구간은 3호선 블루라인으로, 2008년 현대로템이 280량을 납품한 노선이다. 삼성물산이 지하철 일부 구간 건설에 참여했다.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대한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일단 인도 내 공장 준공식에 한국과 인도 정상이 동반 참석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청와대는 “모디 총리가 외국 정상과 함께 인도 내 공장 개관식에 참석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는 이날 주요 일간지에 ‘491.5억 루피 투자, 3만 5000개 일자리 창출. 삼성전자 모바일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주총리 명의의 광고를 게재했다. 현지 주총리가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외국 정상이 방문하면 해당 국가의 기업이 광고하는 게 통례다.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한국 기업 유치에 대한 인도 정부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뉴델리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더 짜릿해진 오션월드… 신규 어트랙션 3종 오픈

    더 짜릿해진 오션월드… 신규 어트랙션 3종 오픈

    본격적인 물놀이 철을 맞아 오션월드가 워터파크 최초로 물놀이와 공포체험을 결합한 신규 어트랙션 등을 공개하고 여름철 손님맞이에 나섰다. 오션월드는 지난 2일 ‘더블 스핀’, ‘더블 토네이도’, ‘파라오 메이즈’ 등 신규 시설 3종을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더블 스핀’은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4인승 봅슬레이형 워터슬라이드로 157m 구간을 최대 90도 벽면주행과 시속 60㎞에 이르는 초고속 플라잉으로 질주해 극강의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 ‘더블 토네이도’는 4인승 클로버튜브에 탑승해 대형 깔때기 형태의 토네이도 구간을 통화하는 슬라이드다. 토네이도 구간 진입 시 최대 240도에 이르는 초대형 스윙을 연속 2회 체험할 수 있다. ‘파라오 메이즈’는 워터파크 최초로 호러존과 거울미로존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파라오 메이즈’에서 공포체험을 한 뒤 ‘더블 스핀’이나 ‘더블 토네이도’를 통해 파라오의 저주를 벗어난다는 콘셉트다. 호러존과 거울미로존은 별도 이용요금 각 3000원이 부과된다. 오션월드 내에서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매일과 다음달 11일과 14일에 총 10일간 오션월드 파도풀 무대에서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와 함께하는 2018 클럽 인 오션’ 행사가 열린다. 래퍼 도끼를 비롯해 넉살, 이로한, 딥플로우, 우원재, 마이크로닷 등 힙합 뮤지션들과 홍진영, 자이언티, 유브이, 마이티마우스 등 가사들이 세대를 아우른 무대를 꾸민다.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매일 열리는 ‘오아시스쇼’에서는 라이프가드들의 다이빙쇼와 오션걸스의 커버댄스공연 등을 만날 수 있다. 오는 21일과 다음달 18일에는 개그맨 윤형빈 등이 출연하는 버라이어티 개그쇼 ‘코미디스타’가 공연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아침마당’ 조승연 “KBS 아나운서 출신 어머니 존경해”

    ‘아침마당’ 조승연 “KBS 아나운서 출신 어머니 존경해”

    조승연 작가가 KBS 아나운서 출신 어머니를 자랑스러워 했다. 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조승연 작가와 어머니 이정숙 씨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승연은 어머니 이정숙이 과거 KBS에서 약 20년 동안 아나운서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조승연은 “제가 어머니를 존경하는 건 어머니가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고 설멍했다. 이를 듣던 패널 김학래는 김재원, 이승연 아나운서에게 “선배님이신데, 인사는 드렸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연 아나운서는 “그렇다. 90도로 인사드렸다”고 답했다. 사진=KBS1 ‘아침마당’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형주 세상 속 수학] 체험과 직관의 위험성

    [박형주 세상 속 수학] 체험과 직관의 위험성

    고대 이집트인들은 피라미드를 건설하고 운하를 만드는 등 건축과 토목에 정성을 기울였다. 목재를 등분하거나 직각으로 교차하는 작업이 자주 출현했는데, 정확한 직각을 만들어 내기 위해 밧줄을 사용했다. 균등한 간격으로 12개의 매듭을 지은 밧줄을 만들고, 3개의 매듭에서 꺾고 다시 4번째 매듭에서 꺾어서 팽팽한 삼각형을 만든다. 그러면 3매듭과 4매듭 사이가 더도 덜도 아닌 90도를 이룬다. 각 변의 길이가 3, 4, 5인 삼각형은 직각삼각형이라는 사실을 피타고라스가 명쾌하게 논증한 것은 무려 천 년 이상 지난 뒤다. 이집트 공사장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던 이 12매듭 밧줄을 요즘은 이집트삼각형이라고 부른다. 원과 정사각형이 비슷한 면적을 갖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대 이집트인들은 지름이 9인 원과 한 변이 8인 정사각형은 대충 비슷한 면적을 갖는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다. 이 비율을 사용해서 원주율을 계산하면 3.16쯤 나오니까 상당한 근사치다. 중세 이후 무한급수나 미적분을 사용해 원주율을 정확히 계산하는 방법이 나왔지만 평범한 사람이 이해하기는 기대 난망이다. 이쯤 되면 구태여 논증의 험난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경험과 직관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할 만하다. 그런데 인류는 왜 직관을 신뢰하지 않고 논증의 험로를 걸어온 걸까. 대답은 많다. 제한된 경험에 의지하다 보면 쉽게 일반화해서 틀린 결론을 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니까. 근거 없는 직관과 신념은 미신과 다를 바 없으니까. 평생 하얀 백조만 본 사람이 블랙스완을 어떻게 인정할 것이며, 음이온이 건강에 좋다고 무조건 믿는 사람이 라돈 침대의 위험성을 어떻게 꿰뚫어 보겠는가. 기하(幾何)는 한자로 ‘몇 기’와 ‘어찌 하’의 결합이라서 무애(无涯) 양주동 선생의 수필인 ‘몇 어찌’의 주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 고대 시가 연구의 시조 격인 무애 선생은 스스로를 국보 1호라고 칭하는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많이 남겼다. 조선 최고 천재로 불렸던 무애의 ‘몇 어찌’는 예전 국어 교과서에 수록돼서 내 세대 사람들은 대부분 기억하는 수필이다. 한학을 공부하던 무애는 늦은 나이에 서양 학문을 공부했는데, 시작하자마자 기하, 즉 ‘몇 어찌’라는 뚱딴지같은 과목을 접했다. 기하는 영어 ‘geometry’를 음차한 용어라서 한자의 뜻으로 이해하려 하면 안 되는데, 늦깎이 학생이 알 턱이 없었다. 이 단어는 그리스어의 ‘땅’과 ‘측량’이라는 단어의 결합이니 사물의 ‘모양’을 다루는 분야라는 뜻이다. 좌절감에 빠진 무애는 ‘몇 어찌’를 이해해 보리라 독하게 맘먹고 몇 날을 밤새우다가 그 논리성과 명징성에 빠져들었다. 유클리드의 논증 기하라는 신대륙을 발견한 그 벅찬 마음을 글로 적어 수필로 남겼다. 이집트인들은 실용적 필요와 예술적 욕구로부터 수학을 발전시켰지만 전승되면서 심화하고 발전되지 못했다. 하지만 유클리드의 기하는 논증을 통해 결론에 다다르는 사유의 방식으로 자리 잡아 서양 지성사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스피노자의 윤리학이나 미국 독립선언서도 유클리드적 논증 전개의 사례로 꼽힌다. 아인슈타인은 유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으로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과 유클리드 원론을 들곤 했다. 교육은 경험과 직관의 전수라기보다는 합리적 사유의 방식을 전수하는 행위다. 합리적 사유 방식을 가르치는 가장 오래되고 효과적인 방식인 논증이 우리 교육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 김기수, 도 넘은 안티팬 인스타그램 게시물 본 뒤...

    김기수, 도 넘은 안티팬 인스타그램 게시물 본 뒤...

    코미디언 겸 뷰티크리에이터 김기수가 안티팬에 속상한 심경을 털어놨다.22일 뷰티크리에이터로 활동중인 김기수(44·김태우)가 자신과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한 한 네티즌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네티즌이 그를 비하하는 발언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기 때문이다. 김기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러려고 우당탕 뛰어오시면서 사진 찍어 달라고 하셨냐”라며 한 네티즌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네티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X팔ㅋㅋㅋㅋㅋㅋ 실시간 기수랑 사진찍음 ^^v”이라는 내용과 함께 김기수와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다른 네티즌이 해당 게시물에 “비위가 대단하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자, 그는 “레알루다가 사진찍고 토나올뻔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김기수는 이러한 게시물을 올린 그의 계정을 그대로 공개하며 “참 예쁘신 분이셔서 맘도 예쁘시겠다 했는데. 사진 찍을 때 손 모양도 예쁘게 하시고, 예쁘게 사진 찍고, ‘감사하다’고 세 번 말씀하시고 90도 인사하고 가시던 예의 바르고 예쁜 뒷모습이 생각난다”며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그거 아시냐. 덕분에 트라우마 생겼다. 사진 찍어달라고 하시는 분들 의심병 생기겠다. 사진도 함부로 못 찍겠다. 일단 회사 측에 캡처 넘겼으니 여기 찾아오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상황이 이렇자 현재 네티즌은 해당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2001년 KBS 16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그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를 통해 메이크업 영상 등을 공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하 김기수 SNS 글 전문 이러려고 우당탕 뛰어오시면서 사진 찍어 달라 하셨어요? 참 이쁘신 분이셔서 맘도 이쁘시겠다했는데... 사진 찍을 때 손모양도 이쁘게 하시고, 예쁘게 사진 찍고, 감사하다고 세 번 말씀하시고 90도 인사하고 가시던 예의 바르고 이쁜 뒷모습이 생각나네요.. 그거 아세요.. 저 트라우마 덕분에 생겼네요.. 사진 찍어달라고 하시는 분들 의심병 생기겠어요.. 사진도 함부로 못 찍겠어요.. 일단 회사 측에 캡처 넘겼으니 여기 찾아오지 마세요.. 사진=김기수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북·중 대규모 교류 ‘新밀월’… 김정은 뒤 짙어진 ‘中그림자’

    북·중 대규모 교류 ‘新밀월’… 김정은 뒤 짙어진 ‘中그림자’

    시진핑, 北참관단 만난 자리서 “피로 맺은 친선 더 높은 단계로” 당·국가급 협력 논의 본격화 北시도당위원장 두 팀으로 나눠 中 개혁개방 성과·발전상 시찰20여명의 북한 주요 지역 당 위원장이 참여한 ‘북한 노동당 친선참관단’이 사흘간의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17일 중국의 지방을 둘러보기 위해 베이징을 떠났다. 목적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상하이나 선전, 광저우 등 중국의 개혁개방 성과와 발전상을 한눈에 보여 줄 수 있는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 참관단은 두 팀으로 나뉘어 각각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앞서 2010년 10월에도 북한 9개 도와 평양(직할시)·남포(특급시)·나선(특별시)의 당 위원회 책임비서(현재 위원장) 12명으로 구성된 노동당 친선대표단이 상하이와 동북지역을 방문했었다. 그러나 이번 방문은 2010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이들을 만났다. 시 주석은 “중국은 두 나라 사이에 피로써 맺어진 전통적인 친선을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욱 높은 단계로 추동하는 사업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사회주의 경제건설이란 노선을 제시한 데 대해 높이 찬양하며 쌍방이 당과 국가건설에서의 경험을 교류하고 단결을 강화하여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을 공동으로 추동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은 “우리 당이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받들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 주석과 만난 북한 참관단은 모두 90도로 인사하고 악수를 했다고 홍콩 명보는 전했다. 인력도 2010년보다 10명가량 더 많고 드러난 동선도 더욱 구체적이다. 지난 14일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판 창업촌’인 중관춘 과학원 문헌정보중심, 15일 농업과학원 문헌정보중심, 16일 기초시설투자유한공사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북한 참관단이 베이징시 기초시설투자 유한공사를 찾은 것은 앞으로 서울, 평양, 베이징을 잇는 중국횡단철도(TCR) 등 인프라 재건 협력을 위한 것이란 관측도 있다.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농업, 교육, 과학기술, 인문 등의 분야에서 대규모 교류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쑹 부장은 북·중 양국이 당과 국가를 함께 이끄는 방안에 대해 협력하자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단순한 참관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협 성과를 내고자 온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참관단은 이날 지방행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23일까지 최장 10일간 방중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지난 7, 8일 김 위원장이 다롄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때도 수행단은 다롄 둥강(東港) 상업구와 국유기업인 화루(華錄)그룹을 참관하는 등 경제시찰을 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북한과 중국은 정치 체제가 같기 때문에 중국의 경제개발 경험이 한국식보다 북한이 받아들이기에 실용적”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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