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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의 머문 풍경] 박경리 ‘토지’의 무대 하동

    [문학의 머문 풍경] 박경리 ‘토지’의 무대 하동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우리나라 문학사에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주무대로 나오는 지역이다. 하동읍에서 구례 쪽으로 섬진강을 거슬러 국도 19호선을 따라 15㎞쯤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넓은 들판이 눈에 들어온다.60여만평에 이르는 ‘무딤이들’이다. 옛날 걸인들이 이 고을에 들어오면 1년은 걱정 없이 얻어먹고 지낼 수 있었던 ‘걸인 천국’으로도 전해진다. 소설 토지 속에서 만석지기 최 참판댁은 이 일대 들판을 소유해 대지주로 군림한다. 무딤이들 뒤쪽은 별당아씨와 구천이가 눈이 맞아 달아났던 지리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앞쪽은 맑은 섬진강. 평사리 앞에서 유달리 넓고 고운 백사장 정취가 평화롭다. 한겨울 햇빛이 하얗게 반사돼 눈이 부신 강물 양편 가장자리에는 희끗희끗 얼음이 얼어 있다. “한창 추웠을 때 강물 가장자리에 두께가 제법 되는 얼음이 얼었는데, 날씨가 풀리면서 깨진 얼음덩이는 햇빛에 희번덕이며 둥둥 떠내려 가더니, 그것마저 다 녹아버리고 강물은 물거품을 몰고와서 강변 모래밭에 찰싹대고 있었다.” 30여년 전 쓴 토지(1부 1편 9장) 속에 1890년대 겨울 섬진강 모습으로 그려져 있는 그대로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처럼 와닿는 토지 내용은 작가가 6·25 전 외할머니로부터 들었던 거제도의 누런 벼와 호열자(콜레라) 이야기에서 탄생시킨 허구다. 박경리는 평사리와 아무 연고가 없다. 심지어 토지 집필을 끝내고 난 뒤에도 한동안 방문한 적조차 없었던 낯선 마을이었다. 토지를 쓰기 전 꼭 한번 평사리 앞을 스쳐 지나간 적이 있었다. 그때 얼핏 평사리의 넓은 들판이 눈에 띄었다. 큰 강과 넓은 들, 작가가 구상하고 있던 토지의 배경이 바로 그런 곳이었다. 그래서 평사리는 토지 무대가 됐다. 비록 토지 내용이 평사리와 관계 없고 최 참판댁도 실존 인물이 아니지만 평사리에 가면 소설 토지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다. 하동군은 무딤이들 넓은 평야와 섬진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좋은 명당 3000여평에 소설에 나오는 그대로 한옥 10동을 갖춘 최 참판댁을 복원해 놓았다. 윤씨부인과 서희가 기거했던 안채, 별당아씨가 구천이와 도망치기 전에 사용했던 별당채, 최치수가 기거하다 교살당한 초당을 비롯해 사당·뒤채·행랑채·중문채·사랑채·문간채 등이 만석지기 최 참판댁의 위세를 짐작케 한다. 귀녀와 칠성이가 밀회 장소로 이용했던 삼신당·물방앗간·바위를 비롯해 우물·텃밭·대숲·꽃나무 등도 소설 속 그대로 조성했다. 토지를 비롯해 하동과 관련된 문학작품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평사리 문학관도 최 참판댁 뒤쪽에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하동군과 하동 문학회·작가회에서는 토지의 문학적 성과를 기리는 전국 규모의 토지문학제를 지난 2001년부터 해마다 10월이면 최 참판댁에서 갖고 있다. 첫 행사 때 박경리가 참석, 최 참판댁 안주인 윤씨부인과 서희의 거처장소였던 안채에서 하루를 묵었다. SBS가 토지를 드라마로 만들어 지난 11월부터 방영하는 등 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즘 평사리에는 전국 곳곳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 주말과 휴일에는 수천명, 평일에도 수백명이 찾는다. 군은 드라마 세트 및 관광자원을 겸해 최 참판댁 주변에 20여동의 초가집과 초가로 된 장터를 지어 평사리를 토지마을로 꾸며놓았다. “토지 제1부를 현대문학에 연재 중이던 1971년 8월, 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일이 있다. 정작 죽음의 공포, 암이라는 병에 대한 불안은 가을, 회복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모든 생명, 나뭇잎을 흔들어주는 바람까지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목숨이 있는 이상 나는 또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고, 보름만에 퇴원한 그날부터 가슴에 붕대를 감은 채 토지의 원고를 썼던 것이다. 백장을 쓰고 나서 악착스러운 내 자신에 나는 무서움을 느꼈다.” 박경리가 토지 1부를 끝내고 1973년 6월3일 밤에 쓴 서문에서 밝힌 심경이다. 한국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거장으로 서게 한 토지 집필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치열했는지 짐작케 한다. 박경리는 1969년 8월부터 94년 8월까지 25년에 걸쳐 토지를 썼다. 원고지 4만장 분량에 5부로 구성된 대하소설이다. 1897년부터 해방까지 격변했던 혼란기에 대지주 최 참판댁이 4대에 걸쳐 재산을 잃었다가 다시 찾는 과정을 실제 역사적 사건과 연결해 가며 평사리·간도·서울·진주 등을 무대로 그렸다. 수백명의 등장인물 등을 통해 당시 민중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생활모습·문화 등을 간결한 대화, 판소리가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생하게 재현한 민족의 서사시로 평가된다. 긴 집필기간만큼 연재도 여러 지면을 전전했다. 현대문학에 연재를 시작해 문학사상·독서생활·한국문학·정경문화·월간경향을 거쳐 문화일보에서 완결했다. 최근 단행본으로 2002년 나남출판사가 21권으로 묶어 발간했다. 박경리는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진주여고를 졸업했다.55년 김동리의 추천으로 등단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여의도 모노레일 기본구상 나왔다

    여의도 일대를 순환하는 모노레일 건설에 대한 구상안이 나왔다. 서울시 영등포구는 13일 여의도만 순환하는 노선, 당산역과 여의도를 잇는 노선, 선유도와 여의도를 잇는 노선 등 3개노선의 모노레일 설치 방안을 발표했다. 영등포구는 구상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 1개안을 확정해 서울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민간회사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구상안에 따르면 여의도만 순환하는 노선은 8.76km로 3500억원이 소요된다.KBS방송국-신길역-여의도샛강생태공원-KBS별관-63빌딩-여의나루역(LG트윈스빌딩)-국회의사당을 연결한다. 또 당산역을 잇는 노선은 10.3km로 4100억원이 들며, 당산역-윤중로 벚꽃길(국회의사당뒤)-KBS별관-샛강생태공원-신길역-KBS방송국을 잇는다. 선유도와 이어지는 노선은 두 가지 방안을 혼합했다. 토목과 강대하 팀장은 “모노레일은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라며 “모노레일이 건설되면 국제금융센터, 윤중로 벚꽃길 등 여의도 명소를 묶어줄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노레일 건설은 영등포구 한 해 예산과 맞먹을 정도로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여의도에 9호선 지하철역이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기 때문에 사업과정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9호선(2007년 완공예정)과 신안산선(안산∼여의도∼청량리역·2015년 완공예정)이 들어서면 여의도의 전역이 지하철 역을 중심으로 도보권(500m)에 들어오게 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서울 아파트 입주 봇물 “새 집으로 이사할까”

    서울 아파트 입주 봇물 “새 집으로 이사할까”

    서울지역 새 아파트 입주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새 집을 마련하거나 전세를 찾는 수요자라면 입주 예정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대단지 아파트부터 프리미엄이 많이 붙은 아파트도 많다. ●강남, 대치동 동부 센트레빌 ‘백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가 특히 눈에 띈다. 대치 주공 고층을 재건축한 아파트로 이달 말 입주한다. 도곡네거리에 붙어 있고 대각선으로 타워팰리스가 있다. 45∼60평형 805가구 단지. 성냥갑 모양의 판상형이 아니라 탑상형으로 지어 고밀도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느낌이 든다. 지하철 3호선 도곡역이 단지 앞에 있다. 대치초등, 대청중, 숙명여중고, 단국대부속중고교, 경기여고 등이 가깝다. 45평형은 시세가 13억∼15억원으로 분양가(6억 8700만원)의 2배 이상 올랐다.8억 1000만원에 분양된 53평은 15억∼17억원을 부른다. 타워팰리스,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와 함께 고가 고급 아파트 지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구 도곡동 아카데미스위트(주상복합 아파트)도 입주를 시작했다.51층 414가구.40∼60평의 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관심을 가질 만하다. 도곡역이 걸어서 5분 거리. 롯데백화점이 가깝고 생태공원도 있어 주거환경은 쾌적하다.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주상복합 아파트)도 상반기 입주한다.33∼96평형 아파트 741가구와 20∼46평형 오피스텔 720실이다. 잠실역이 7∼8분 거리. 아시아선수촌 공원, 종합운동장 등이 가깝다. ●강서, 공항로 인근 대단지 속속 입주 강서구 염창동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25∼47평형 422가구도 3월 입주 채비가 한창이다. 공사 중인 지하철 9호선 도시가스역이 걸어서 2∼3분 거리. 지하철 개통과 함께 가격 상승을 내다볼 수 있는 아파트다. 내발산동 우장산 현대홈타운 23∼47평형 2198가구도 입주 준비를 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우장산 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좋다. 양천구 목동 롯데낙천대 아파트는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1067가구로 지하철 9호선(등촌삼거리역)이 들어서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북 대규모 재개발이 주도 성북구 길음2구역을 재개발한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는 4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23∼50평형 2278가구의 매머드급 단지. 단지 뒤로 멀리 북한산 국립공원이 보인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길음동 북한산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 1881가구도 상반기 입주한다. 주변이 재개발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동대문구 장안동 시영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현대홈타운은 21∼40평형 1786가구.5호선 장한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대중교통편은 다소 불편하지만 도심 진입이 쉽다. 여의도 백조아파트를 재건축한 롯데캐슬엠파이어(주상복합아파트) 43∼96평형 406가구도 상반기 입주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패션 대표브랜드 여기 다 있네

    패션 대표브랜드 여기 다 있네

    국내 대표 의류업체인 제일모직·LG패션·나산이 강남 교보타워사거리 일대에 직영매장을 새로 내거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강남역 상권에 인접한 데다, 김포공항에서 방이역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 ‘교보타워사거리역(가칭)’이 2007년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이어서 유동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제일모직이 명동에 이어 이곳에 ‘빈폴 플래그숍’(브랜드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대표 매장) 2호점을 열었고, 캐주얼 의류브랜드가 모여 있는 ‘삼성패션’을 새단장해 오픈했다. 나산은 지난해 12월 숙녀복 브랜드 ‘조이너스·꼼빠니아·예츠’매장 옆에 신사복 및 캐주얼의류 브랜드 ‘트루젠·메이폴’ 직영매장을 열었다.LG패션은 2000년부터 자리잡고 있었던 직영매장에 자사의 거의 모든 의류브랜드를 입점시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의류브랜드들이 이곳에 직영매장을 새로 내거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까닭은 불황에도 확장되고 있는 ‘강남역 상권’이 교보타워를 지나 논현역 방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빈폴 황병수 이사는 “최근 젊은 고객층의 방문이 늘고 있는 데다, 지하철역이 완공되면 유동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쪽에 플래그숍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빈폴 플래그숍은 4층 규모의 매장으로 남성복·여성복·아동복·액세서리 등 빈폴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종류 의류및 잡화를 갖추어 놓았다. 특히 25대까지 수용이 가능한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해 놓아, 자가용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김석훈(26)씨는 “주차가 쉽지 않은 지역인데 매장에서 물건을 사지 않아도 주차할 수 있어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빈폴 매장이 들어서기 전 이곳에 위치했던 제일모직의 ‘갤럭시·빨질레리’ 매장은 교보타워사거리에 더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960평 규모의 총 6층 건물에 ‘로가디스·아스트라·엘르·지방시’와 함께 입점되면서 매장 이름도 ‘삼성패션’으로 바뀌었다. 삼성패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LG패션 강남마에스트로 직영매장은 최근 ‘애시워스·알베로·닥스 숙녀복’ 매장을 추가하면서 ‘마에스트로·헤지스·파시스·로오제’ 등 LG패션의 거의 모든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강남마에스트로 윤병돈 대표는 “‘LG패션 마니아’들이 이곳에 와 LG패션 브랜드의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며 “단골 확보를 위해 인근에 위치한 웨딩숍, 비만 클리닉 등과 연계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3층 규모의 매장 창가에는 단골 손님들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LG패션 옆 자리에 5개 브랜드의 직영매장을 열어 ‘브랜드 존’을 형성한 나산은 할인행사 및 사은품 증정 등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남성복 브랜드 ‘트루젠’은 백화점 입점 매장보다 2∼3배정도 많은 제품을 진열해놓고, 겨울상품을 5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20만원 이상 구매하면 케이크 상품권을 증정한다. 여성복 브랜드 ‘조이너스·꼼빠니아·예츠’도 겨울신상품을 40% 할인해 판매하고 있으며, 캐주얼 의류브랜드 ‘메이폴’은 겨울신상품을 50% 할인하고,16일까지 마일리지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세관위탁 물품판매장은 인터넷 검색뒤 매장서 구입을 강남 교보타워사거리 인근에는 국내외 명품을 싸게 살 수 있는 매장이 있다. 교보타워사거리와 논현사거리 중간지점에 위치한 ‘세관위탁물품판매장’은 국가에서 관세법에 따라 압수하거나 몰수한 물품과 국고 귀속물품을 파는 곳이다. 세관에서 감정을 통해 ‘짝퉁’으로 판정된 압수품들은 폐기처분하기 때문에 ‘진품’만 취급한다는 점이 큰 매력. 그러나 수량이 많지 않은데다가 정상적인 경로로 들어온 물건들이 아니기 때문에 물건에 결함·고장·훼손 등이 있을 수 있다. 교환이나 AS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큰 단점. 따라서 유통기한 등 물건을 꼼꼼히 확인해 본 후 구입해야 낭패를 줄일 수 있다. 골프채·신발·안경 등 다양한 종류의 물건이 구비되어 있지만, 화장품과 양주류가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인터넷쇼핑몰(www.bohunshop.or.kr)에 이곳에서 판매되는 모든 물건이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수량과 상품정보 등을 확인해본 후 구입하면 된다. 가격은 세관위탁 당시의 여건 등에 따라 결정되고, 시중가보다 비싸거나 잘 팔리지 않는 물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값이 떨어지기 때문에 같은 물건이라도 가격이 일정하지 않다. 시중가보다 싼 물건도 있지만, 새로 압수된 물건은 시중보다 오히려 비쌀 수도 있으므로 다른 쇼핑몰들과 비교해봐야 한다. 인터넷을 이용해 주문할 때 5만원 이상의 물건은 배송비가 무료지만 그 이하는 배송비 3000원을 내야 한다.300만원이 넘는 고가품과 양주 등 주류는 배송하지 않는다. 따라서 인터넷으로 상품정보를 확인해보고 직접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본 뒤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해인사, ‘가야산 환경백서’ 발간

    대한불교조계종 법보종찰(法寶宗刹)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는 가야산 해인사의 사찰과 수행 환경 보존을 위한 기본 사업의 하나로 ‘가야산 환경백서’를 발간했다. 가야산의 환경현황, 해인사 사찰환경의 현황과 관리, 전통사찰 해인사의 공익가치 평가, 해인사 사찰환경사례, 종합평가와 결론 등 모두 5부로 이뤄졌다. 특히 ‘사찰환경사례’편에서는 가야산 해인골프장 건설사업을 백지화시키고 가야산국립공원을 관통하는 도로인 국가지원지방도 59호선의 노선을 변경시켜 가야산의 수행과 자연 환경을 지켜낸 과정과 성과를 정리해 관심을 모은다. 해인사는 앞으로 환경백서 발간을 주관한 교구환경위원회(위원장 종본 스님)를 중심으로 해인사 교구의 자연과 수행환경 보존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내년 1월 여의도·목동등 주상복합 761가구 공급

    내년 1월 여의도·목동등 주상복합 761가구 공급

    내년 1월 서울·경기도에서 주상복합아파트 761가구, 오피스텔 496실이 공급된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내년 1월 서울에서 분양되는 주상복합아파트는 4곳 761가구, 오피스텔은 3곳 496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 달 분양물량(1178가구, 오피스텔 198실)에 비해 주상복합아파트는 35.39%(417가구) 줄어든 반면, 오피스텔은 150.5%(298실) 늘어난 것이다. LG건설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47일대 한성아파트를 헐고 주상복합 총 580가구 가운데 47∼79평형 250가구, 오피스텔 18∼28평형 350실을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인 여의도역까지 걸어서 갈 수 있다. 오는 2007년 12월에는 지하철 9호선이 이어져 환승역 역할을 맡는다. 또한 올림픽대로를 이용, 도심 및 강남으로의 진입이 쉽다. 인근 학교시설로는 윤중초등, 여의도초등, 윤중중, 여의도중, 여의도여고, 여의도고 등이 있으며, 편의 시설로는 여의도백화점, 여의도 성모병원, 노량진 수산시장, 생태공원, 한강공원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양천구 목동 406의10일대를 재개발해 주상복합 총 526가구 가운데 42∼91평형 3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인 목동역과 오목교역을 각각 걸어서 5분 안팎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서부간선도로와 인접해 이를 이용, 서울 외곽으로의 진입이 쉽다. 학교시설로는 목동초등, 서정초등, 양목초등, 목동중, 진명여고, 영상고 등이 있으며, 편의 시설로는 현대백화점, 행복한세상백화점, 까르푸, 오목근린공원, 목동종합운동장 등이 있다. SK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680 일대에 주거용 오피스텔 32∼68평형 102실을 분양한다. 현재 지하철 2호선 선릉역,7호선 학동역을 이용하려면 걸어서 10분정도가 걸리지만 2008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삼릉역(가칭)은 걸어서 5∼6분이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의 중심도로인 테헤란로와 접해 있어 서울 전역으로의 차량 이동이 수월하며 주위에 차병원, 국립중앙도서관, 삼릉공원 등 편의 시설이 있다. 삼성물산은 마포구 아현동 614의1 일대를 재개발해 총 126가구 가운데 35∼37평형 9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지역 일대는 현재 아현뉴타운으로 지정돼 재개발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강변북로 진입로가 인근에 위치해 도심 및 강남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신설 역세권 살펴보자

    신설 역세권 살펴보자

    서울·수도권에 전철 노선이 속속 확충되고 있다. 올 연말 경부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는 등 2008년까지 등 분당선 연장선 등 서울·수도권 지역 전철 4개 노선이 개통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 인근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 일대에서 분양됐지만 주인을 찾지 못하고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는 아파트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을 시작으로 연말 개통 예정인 서울·수도권 전철은 경부선 복선 외에도 분당선 연장선, 중앙선 복선화 구간, 수인선, 서울 지하철 9호선 등이 있다. ●9호선 연장구간 9호선 김포공항∼강남 교보타워∼방이동 노선으로 1단계로 2008년쯤에 김포공항∼강남 교보타워사거리 구간이 개통될 전망이다.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급행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김포공항·당산·여의도·노량진·당산·고속터미널 등 총 13개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9호선 개통으로 인천신공항에서 강남까지 1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분당선 연장 분당선 연장선은 왕십리∼선릉∼수서∼죽전∼수원 구간으로 미개통 구간인 성동구 왕십리∼강남구 선릉 구간(6.6km)이 11월 초 착공돼 2008년 완공된다. 왕십리∼선릉 구간에는 삼릉역(9호선과 환승), 강남구청역(7호선과 환승), 청담역, 성수역 등 4개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당선 연장 구간은 오리역에서 죽전, 신갈, 기흥, 상갈을 지나 영통, 수원역까지 17.7㎞로 2005년에 1단계 분당 오리역∼용인 죽전역이 개통되고,2006년엔 2단계 구간인 죽전역∼신갈역∼기흥역이 개통된다. 분당선 연장구간의 마지막 단계인 3단계 공사는 기흥역∼상갈역∼수원역 구간으로 2008년에 개통될 예정된다. ●수인선 수원역과∼인천역을 잇는 40.5㎞ 전철로 1995년까지 운행했던 수인선 협궤철도를 복선 통근용 광역전철로 다시 만드는 공사다.1차로 오이도∼월곶∼논현∼연수 구간이 2008년 완공된다. ●중앙선 복선전철 청량리역에서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역(총연장 17.8㎞)을 잇는 중앙선 복선 전철화 1단계 사업이 2005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회기역에서 국철 1호선으로, 신상봉역에서 지하철 7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구리, 도농, 덕소 등이 주요 정차역이다. 덕소역에서 청량리역까지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경부선 수도권 전철 경부선 복선화 공사는 현재 병점까지만 연결돼 있는 수도권 전철을 천안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수원 병점에서 평택을 거쳐 천안까지의 구간이 연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출·퇴근시간에 급행전철이 운행된다. 세마·오산대·진위·지제역이 신설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5.7평이하 67% 차지

    25.7평이하 67% 차지

    사실상 올해 서울시 아파트 공급을 마감하는 11차 동시분양에 모두 13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초 분양하는 서울 11차 동시분양 단지는 13곳이며, 분양 물량은 1329가구이다.10차 동시분양(1177가구)보다 152가구 늘어났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가 890가구로 전체의 66.9%를 차지하고 40.8평 초과 아파트는 212가구에 불과하다. 강남권 아파트가 5곳 282가구, 강북권은 4곳 744가구, 강서권 아파트가 4곳 303가구다. 오는 30일 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 6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일부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나올 수도 있다. ●강남권 소규모지만 입지여건 양호 롯데건설이 공급하는 역삼동 롯데캐슬 아파트는 55평형 34가구,61평형 78가구,75평형 2가구,84평형 3가구 등 총 117가구이다. 평당 분양가는 2100만∼2300만원. 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강남대로와 가깝다. 역삼·언주초, 도곡·은광여중 등이 있다.LG마트, 우성쇼핑센터, 영동세브란스병원 등도 가깝다.2006년 상반기 입주 예정. 반포동 SK View는 70평형 9가구,73평형 10가구,74평형 40가구,80평형 2가구,82평형 1가구,85평형 1가구 등 63가구. 대형 평형이며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 정도. 지하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가까운 곳에 있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쉽다. 반포·잠원초, 반포·방배중, 세화고 등이 있다. 입주는 2006년 9월쯤으로 잡혀 있다. 동일건설이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동일 파크스위트는 36가구 모두 일반분양한다.51평형 24가구,61평형 12가구.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7호선 청담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올림픽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봉은초, 봉은·정신여중, 경기·휘문고 등이 가까운 곳에 있다. 갤러리아·현대·롯데백화점, 강남병원, 코엑스몰, 청담공원 등이 주변에 있다. 동궁종합건설은 송파구 가락동에 동궁리치웰 아파트 32가구를 분양한다.31평형이며 분양가는 평당 1200만원대.2005년 6월 입주 예정. 지하철 5호선 개롱역과 문정동 로데오거리의 상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가동초, 가주초, 송파중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개롱근린공원에 접해 있고 송파도서관과 오금공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은 쾌적한 편이다. 동구종합주택건설이 짓는 강동구 천호동 동구햇살2차는 재건축 아파트로 74가구 중 18∼31평형 3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900만원대로 입주는 2005년 8월 예정.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이 걸어서 5분거리. 천호초, 천호중, 성덕여중 등이 가깝다. ●강북 대단지 실수요자 관심 성북구 삼선동 푸르지오 아파트는 대우건설이 짓는 재개발 아파트.22∼40평형 864가구 단지로 일반 분양분은 273가구이다. 평당 분양가는 850만∼1000만원.2007년 10월 입주 예정.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이 걸어서 6∼7분 거리. 낙산공원이 가깝고, 단지가 높아 동대문 일대 조망권이 트여 있다. 명신·삼선초등, 삼선·동성중고, 경동고, 한성대 등이 있다. 하월곡동 래미안2차는 삼성물산이 월곡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24∼41평형 787가구를 짓는다. 이 중 24평형 263가구,32평형 13가구,41평형 9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890만∼1020만원으로 입주는 2007년 8월.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걸어서 1분안에 있는 역세권 단지. 미아동 래미안 아파트는 삼성물산이 미아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23∼43평형 306가구 가운데 23평형 56가구,43평형 13가구 등 69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900만∼934만원으로 입주는 2006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인근은 미아뉴타운이 개발되고 있다. 명륜동 건양아파트는 건양종합건설이 짓는 재건축 아파트.55가구 중 24∼32평형 2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1100만원대로 입주는 2005년 11월 예정. 지하철 4호선 혜화역이 걸어서 8분 거리. ●강서권 수요 감소로 미분양 예상 영등포구 문래동에는 금호어울림 아파트 134가구가 들어선다.33∼34평형이며 평당 분양가는 1100만∼1150만원으로 2006년 8월 입주 예정.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걸어서 2분 거리. 경인고속도로, 올림픽대로의 접근이 쉽다. 단지 옆에 양화중학교가 지어진다. 화곡동 SK View는 문화연립을 헐고 짓는 재건축 아파트.31∼41평형 203가구 중 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입주예정일은 2006년 10월 예정.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7분 거리. 우장·내발산·화곡초, 화곡·덕원예고 등이 있다. 우장산공원,88체육관, 제일성심병원, 강서구청 등이 가깝다. 신월동 풍인엔트런스빌은 23∼34평형 132가구 중 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2005년 12월 입주 예정.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이 걸어서 15분 거리. 방화동 태승훼미리는 25∼32평형 76가구 중 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820만원으로 2005년 10월 입주 예정.2007년 말 개통 예정인지하철 9호선 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공항로, 올림픽대로 이용이 쉽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김포 신도시 경전철 건설

    김포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 사이에 경전철이 건설된다. 19일 김포시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56만평의 김포신도시 개발로 인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김포신도시∼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 구간 20㎞에 경전철을 2010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경전철이 일반 전철에 비해 건설비와 운영비가 적게 들고 무공해 교통수단인 점 등을 고려해 선택했다. 경전철 건설은 신도시 개발 주체인 한국토지공사가 맡으며, 토공은 이를 위해 다음달 말까지 경전철 건설에 따른 기본조사·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토공은 경전철 건설비 8000억원을 택지개발이익금과 국고보조 등으로 마련하는 한편 구체적 노선과 역 위치, 운영시스템 등은 기본조사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실시설계와 보상 등을 거쳐 2008년 초 건설에 착수, 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는 2010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김포 경전철은 건설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남동공단∼경인전철 주안역∼서구 검단)과 장기적으로 연결돼 수도권 서북부의 주요 교통망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2010년까지 김포시 김포2동과 양촌면 마산리 일대 156만평을 인구 7만 5000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로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 8월 말 이 지역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확정, 발표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미 김포∼서울의 교통난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신도시 개발이 끝나는 시기에는 인구가 40만명으로 늘어나게 돼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인 전철 건설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동산in]분당선 연장 신설역주변 아파트 ‘날개’?

    [부동산in]분당선 연장 신설역주변 아파트 ‘날개’?

    분당선 서울시내 왕십리∼선릉구간 사업이 본격화됐다.2008년 완공되면 해당구간 전철이용 시간이 단축돼 인근 아파트 단지의 수혜가 예상된다. 왕십리∼선릉구간은 중간에 삼릉, 강남구청, 청담, 성수역 등 4개역이 신설되고, 청담과 성수역 사이 한강통과 구간은 하저터널(연장 865m)로 건설된다. 완공시 왕십리∼선릉구간은 전철로 12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지하철2호선(27분 소요)에 비해 15분 이상 시간이 단축된다. 왕십리역(2,5호선), 강남구청역(7호선), 삼릉역(9호선) 등에서 갈아 탈 수 있다. 또 분당선은 왕십리역에서 청량리, 동두천(경원선), 덕소(중앙선)까지 직통열차 운행이 가능해진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김포 한번 날아볼까

    김포 한번 날아볼까

    ‘인천 뜨는데 김포도 한번 날아보자.’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핵심 주거지인 경기도 김포에서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내년 봄까지 이곳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무려 6100여가구나 된다.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결정으로 수도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주택업체들은 분양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 서울과 가까운 곳에 지어질 예정이어서 서울 서북부지역 거주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11월 신곡지구 동시분양 김포 서남권 택지개발지구인 신곡 지구를 포함한 인근에서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6100여가구가 공급된다. 신곡지구에서 동일하이빌(220가구), 청도건설(232가구), 동부건설(294가구) 등 3개 업체가 이달 중 746가구를 동시분양에서 공급한다.12월에는 신명종합건설이 김포 장기동에서 88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현대건설이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수기지구에서 2655가구를 공급한다. 비슷한 시기에 동익건설이 김포시 장기동 297의1에서 1146가구를 분양한다. 대아건설도 고촌면 신곡리 산 90 일대에서 523가구를 내년 중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 강서·양천구 수요 기대 김포에는 건설교통부가 장기리 일대에 480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키로 했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신도시 규모를 156만평으로 줄였다. 다시 규모를 확대한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당초 계획만큼 늘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신도시에 들어가는 아파트는 아니다. 다만, 신곡리는 김포공항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차로 5∼10분 걸린다. 신곡지구는 모두 3만 9000여평규모로 토지구획정리가 조기에 마무리돼 사업추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인근에서 현대건설이 분양 예정인 신곡리 수기지구도 택지지구 못지않은 대단지여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신곡지구 인근은 교통편이 좋은 편이다. 인천공항철도와 9호선 연장선, 도시고속화도로, 김포신도시로 이어지는 경전철 등과 연계된다. 업계에서는 신곡지구가 행정구역상 김포시에 해당되지만 사실상 서울생활권으로 김포시 자체 수요는 물론 서울 강서구나 양천구 주민들의 수요도 기대하고 있다. ●평당 분양가는 750만원 안팎 수도권 남부나 북부지역과 달리 김포는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소외된 곳 가운데 하나였다. 김포공항이 있는데다 휴전선과 가깝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입지만으로 보면 김포는 일산에 견줘 뒤질 게 전혀 없는 여건을 갖췄다. 거리상으로는 일산보다 서울 접근성이 더 뛰어나다. 김포공항이 다양한 용도로 개발되고 있는 점도 다시 각광을 받는 이유다. 문제는 분양가다. 대략 평당 75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주택업체들의 택지매입 가격이 비교적 높았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내 김포공항 주변 집값은 평당 850만∼900만원대. 김포시내의 기존 아파트는 평당 평균 700만∼750만원선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평당 750만원선이라면 다소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입주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청약 가치는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김포는 그동안 신규 분양이 없고 교통의 요지인 점을 감안하면 수요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분당선 왕십리~선릉구간 착공

    분당선 왕십리~선릉구간 착공

    수도권 전철 분당선 왕십리∼선릉 구간이 본격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분당선 왕십리∼선릉 구간 6.6㎞ 복선전철 노반공사 계약이 지난 달말 체결됨에 따라 전구간에 걸쳐 공사가 착공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착공된 구간은 왕십리∼오리역을 잇는 총 31.7㎞의 마지막 구간으로, 모두 692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08년 완공된다. 왕십리∼선릉 구간에는 삼릉·강남구청·청담·성수역 등 4개 역이 신설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왕십리∼선릉구간을 전철로 12분에 이동할 수 있어 현재 지하철 2호선을 통해 우회할 때보다 15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또 왕십리역(지하철 2,5호선), 강남구청역(7호선), 삼릉역(9호선) 등에서 환승할 수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경기 화성남양지구 신도시 개발

    경기도 화성 남양·병점지구와 충남 계룡 대실지구 등 136만평이 미니 신도시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들 3개 지역을 택지개발사업이 아닌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3개 지구에는 임대아파트 7200가구를 포함, 모두 2만 1400가구의 주택이 지어질 예정이다. 이들 3개 지구는 주민공람 및 공청회, 관계기관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다. 화성 남양지구는 남양동·양동 일대 78만 3000평으로 행정관청과 주택단지가 어우러진 자족형 미니 행정타운으로 조성된다. 임대주택 5300가구를 포함, 모두 1만 4000가구의 주택과 화성시·경찰서·교육청·법원·등기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해안고속도로와 국도 39호선,77호선이 가깝고 앞으로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와 서해안철도 등이 이곳을 지나도록 설계돼 있다. 화성 병점지구는 태안읍 병점리 일대 11만 6000평으로 화성시청 출장소와 상가, 오피스텔, 첨단 연구개발센터 등이 들어선다. 동탄신도시와 연계한 사업지역으로 주거시설은 들어서지 않는다. 공공 편익시설 용지와 상업·업무용지가 대부분이다. 국도1호선과 경부선 철도가 지난다. 충남 계룡 대실지구는 금암동·두마면 일대 46만 3000평 규모로 임대주택 1900가구를 포함해 모두 7400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계룡시 도시확장에 따른 주택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전형적인 주거단지로 건설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의회]강서구 이명호의원

    [의회]강서구 이명호의원

    지하철 공사장을 방문한 지 보름이 지났는데도 강서구의회 이명호(48·등촌3동) 의원은 여전히 화가 나 있었다. 지하철 9호선 가양사거리 904공구의 출구 공사가 장애인과 노인들을 외면한 채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강철웅(등촌2동), 고재익(화곡5동) 의원 등 동료들과 함께 공사현장을 목격하고 기겁했다. 6000여명의 장애인과 7000여명의 노인(65세 이상),7∼9평에 사는 영세민 등 형편이 어려운 주민 4만 5000여명이 이용할 지하철역 출구가 ‘등촌3동’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설계변경된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다. 이 의원은 장애인승강기조차 장애인이나 거주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마곡 방향으로 나 있자 공사관계자를 다그쳤다. 마곡지구에 대비해서라는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어려운 사람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의원은 즉각 주민들을 상대로 서명작업에 돌입했고, 서울시와 도시철도공사에 당초 설계(등촌3동쪽)대로 출구를 내 주든지, 아니면 신설역을 내 달라고 요구키로 했다. 안 되면 공사현장에서 실력저지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내보였다. 장애인복지분야에 관한 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이 의원은 지난 임시회에서 ‘장애인 준공검사참여제’를 주장했다. 대로변 건축물에 대한 준공검사를 내줄 때 시각·지체장애인을 반드시 참여시켜 장애인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졌는지를 평가하도록 하고 이들의 동의가 있을 때 준공검사를 내주자는 것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의회] “어물쩍 안돼”

    [의회] “어물쩍 안돼”

    ‘국정감사보다 더 꼼꼼히 시정을 살핀다.’서울시의원들이 국회의원들의 국정감사 못지않은 날카로운 시정감시를 펼치고 있다. 특히 시의원들은 각 위원회별로 사업소·공사현장 등을 직접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진행상황을 확인, 점검했다. 건설위원회(위원장 유재운 의원) 소속 의원 14명은 지난 13일 오전부터 청계천 복원공사 3공구(난계로∼신답철교 구간 1.7㎞)를 방문해 공기 단축으로 인한 부실시공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이 곳은 당초 2005년 12월까지 공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3개월 정도 앞당긴 내년 9월쯤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알려져 의원들은 부실시공, 안전사고 등을 우려하며 차질없는 공사를 당부했다. 이지철(한나라당 비례대표)의원은 현재 설치된 조업주차장을 인근 상인들이 적절히 이용해 교통흐름에 방해받지 않도록 하고 문화유적 복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주문했다. 김춘수(한나라당 영등포3)의원, 채갑식(한나라당 송파3)의원 등은 청계천시민위원회 역사문화분과위원회와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상호의견을 중시해 안전하고 품격 높은 자연하천으로 복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재정경제위원회(위원장 성하삼 의원) 소속 의원 10명은 지난 11일 오전 중구 을지로6가 프레야타운에 위치한 서울산업진흥재단 패션디자인센터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정창희(한나라당 종로2)의원은 가내공업의 어려움과 공동브랜드 개발 및 사용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센터가 정보제공과 판로개척에 적극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한기웅(한나라당 은평1)의원, 김기철(한나라당 강서1)의원, 이국희(한나라당 강동2)의원 등은 중국의 저가제품으로부터 우리 상품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과 영세상인을 위한 홍보지원책 등을 물었다. 교통위원회(위원장 이대일 의원)는 지난 8일 여의도에 위치한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을 방문해 강도높은 시찰을 펼쳤다. 이날 조성대(한나라당 서초2)의원은 공기 내에 정상적으로 공사를 마칠 수 있는지를 따져 물었고 다른 노선과 차별화된 터널 굴착 기술 등에 관심을 보였다. 이한기(한나라당 강서2)의원은 방수처리기술을, 이동거(한나라당 서대문4)의원은 지하수 이용방법과 환기구 설치 등에 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이밖에도 환경수자원위원회(위원장 이훈구 의원)는 지난 11일 강동구 음식물재활용센터를 방문해 현장시찰을 마쳤다. 또 교육문화위원회(위원장 김춘선 의원)는 서울역사박물관을, 보건사회위원회(위원장 김예자 의원)는 사회복지시설을, 도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진수 의원)는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 용도변경지역을 각각 현장 확인하는 등 18일까지 각 위원회별로 20여곳의 현장을 직접 찾아 시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꼼꼼히 챙겼다. 이에 대해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은 “의회 본연의 임무인 시정감시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의회운영을 현장확인 중심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부동산 in]미분양아파트 ‘알짜’도 있다

    주택경기가 가라앉으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다.수요자들은 움츠리고 있지만 주택업체들은 분양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미분양 아파트 중에는 분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아파트도 있다.다만 주택경기 침체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특히 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거나 주변이 개발 예정인 단지 등은 ‘흙속의 진주’에 속한다.지하철 9호선이 이어지는 목동일대의 미분양 아파트는 이 부류에 속한다. 미분양 아파트는 대부분 분양조건이 좋다.이자 후불제나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내건 경우도 많다.마감재 등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미분양 아파트는 리스크가 크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분양가가 턱없이 비싸다거나 주변에 혐오시설이 있는 경우도 있다.미분양 아파트를 살 때에는 이런 점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서울, 9호선 주변 주목을 오는 2007년 부분 개통예정인 9호선 주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김포공항에서 강남 교보빌딩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이 때 개통되기 때문이다. 강서구 한강 월드메르디앙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가칭)까지 걸어서 5분여 거리이다.오는 2006년 5월 입주예정이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50% 이자후불제를 적용한다. 대림산업의 목동 ‘e-편한세상’은 지하철 5호선 목동역까지 승용차로 5분,지하철 9호선 효원역(가칭)까지는 승용차로 10여분 거리이다.걸어다니기는 어렵지만 9호선을 이용하면 강남도 쉽게 갈 수 있다. 염창동 예성 그린캐슬은 예성종합건설이 염창동 242의 8에 짓는 아파트로,지난달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중이다.9호선 강서소방서역까지 걸어 5분여 거리이다.다만,전체 가구수가 35가구로 나홀로 단지라는 점이 약점이다.분양가는 32평형이 2억 7000만∼2억 8000만원선이다. 강서구청 사거리 보람쉬움아파트도 9호선 마포중고교역(가칭)이 걸어 15분여 거리이다.올해말 입주예정이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무이자대출을 해주고 있다. ●수도권, 남양주 덕소일대 많아 지하철·경전철·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여건이 좋은 단지 가운데 미분양 단지도 많다.입지여건이나 경관이 좋은데도 미분양된 아파트도 제법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에 분양한 ‘덕소 I-PARK’는 전체 1239가구 가운데 일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34평형 196가구,36평형 501가구,41평형 95가구,47평형 73가구,51평형(판상형) 66가구,66평형(타워형) 108가구 등이다. 2007년 1월 입주예정이다.인근에 강변북로의 연장개통과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신설,율석∼삼패 도로 신설이 계획돼 있어 서울 진출입이 훨씬 빨라질 전망이다.청량리∼덕소 중앙선 복선화도 진행 중이다.분양가가 다소 비싼게 흠. 남양주 덕소 동부센트레빌은 32평형 36가구,34평형 869가구,38평형 68가구,50평 179가구,53평 68가구 17개동 총 1220가구로 구성된 대단지이다. 지난해 천호대교와 구리 토평을 잇는 강변북로가 개통돼 서울 강남 진입이 수월해 졌고,내년 말에는 청량리∼덕소(18km)간 중앙선 복선전철의 개통,2010년 하남∼춘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 in]실버타운 도심·전원형 취향대로

    [부동산 in]실버타운 도심·전원형 취향대로

    ‘도심형이냐,전원형이냐.’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실버타운 분양이 한창이다.유료 양로원형뿐 아니라 아파트형도 등장했다.요즘에는 도심형과 교외 전원형이 서로 우열을 다투는 양상이다.서울·수도권에서 분양 중인 실버타운만 해도 1000실에 이른다. ●어디에서 분양하나 수도권에서는 4개 업체가 실버타운을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이다. SK건설은 지난달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도심형 실버아파트라는 컨셉트의 ‘그레이스힐’ 분양을 시작했다.182가구로 이뤄져 있다.노인주택으로 분양했지만 등기가 가능하다.분양을 시작한지 20여일 만에 계약률이 60%에 달했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는 ‘신성아너스밸리’가 분양되고 있다.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인근에 있다. 수도권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피더하우스’가 분양되고 있다.정자공원내에 있다.170가구. 또 명지건설은 이달 중 용인시 남동 명지대 캠퍼스안에 ‘명지 엘펜하임’336가구를 분양한다.총 1200가구의 대단지다.명지병원과 연계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쾌적성이냐,편의성이냐 도심형은 말 그대로 도심에 지어지는 실버타운이다.대표적인 것이 이미 완공된 서울 중구 신당3동 ‘서울시니어스타워’. 새로 분양하는 실버타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SK그레이스힐이 꼽힌다.2007년 개통 예정인 9호선 가양대교역과 연결될 예정이다.신성아너스밸리는 도심형이다.경북궁 근처여서 전형적인 도심형이라고 할 수 있다. 전원형의 대명사는 명지 엘펜하임.캠퍼스에 들어선 만큼 수도권 전원지역에 자리잡고 있다고 할 수 있다.분당구 정자동의 피더하우스도 절충형이기는 하지만 전원형에 가깝다. 문제는 도심형과 전원형 가운데 어느 쪽이 괜찮느냐는 점이다.전문가들은 각각 장·단점을 가졌다고 분석한다. 한때 실버타운은 도시와 멀리 떨어진 산속이나 사막 등에 지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미국이 대표적인 예로 사막 등에 의료시설과 치안시설을 완비한 실버타운을 만들어 노인들을 유치했다.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초기에는 인기를 끌었으나 입주자들이 노인들끼리만 몰려사는데 염증을 느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이후 미국이나 선진국의 실버시설은 대부분 도심이나 도시근교에 지어졌다. 현재 국내에서 분양하는 유료 실버시설은 오지형이 많지 않다.서울·수도권은 도심형과 전원형을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대부분 용인이나 분당 등과 인접해 있다. 다만 인근 생활편익시설과의 접근성 등은 고려해야 한다.대체로 내부 편의시설보다 외부시설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입주자들 입장에서는 외출시의 편의성이나 친지들의 방문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도심형은 생활편익시설이 가깝고 시설에 대한 접근성면에서는 뛰어나지만 쾌적성에서는 전원형에 뒤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전용률·관리비 비교해야 실버타운은 노인복지법에 따라 노인복지주택으로 분류된다.따라서 일반분양을 하지 않아도 된다.이용료만 받는 유료양로시설과는 구분된다.분양을 받으면 등기도 가능하고 일반주택처럼 거주할 수도 있다. 분양받을 때 주의할 점은 분양가도 인근 주택과 비교해 봐야 한다는 점이다.대부분 주택과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관리비 부담이 크다.평당 2만원 안팎이다.이것도 비교해 봐야 한다.노인주택은 전용률이 50% 안팎이라는 점도 알아야 한다.의료시설이나 편익시설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 in] 대부분 200가구미만 소형단지

    [부동산 in] 대부분 200가구미만 소형단지

    6일 무주택자 우선공급을 시작으로 서울 9차 동시분양 청약일정이 시작된다.물량은 8개 단지에 988가구로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38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9차 동시분양 물량은 지난 8차에 비해 25%,지난해 9차 동시분양보다는 13% 줄었다.가을 분양시즌을 맞아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13일부터 시작되는 동탄신도시 청약일정과 겹쳐 건설 업체들이 분양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권은 도곡동 아이파크 1개 단지뿐이며 관악구 3곳,중랑·성북·강서·동작구 등이 각각 1곳씩이다. 9개 단지 모두 재건축 단지로 8곳은 200가구 미만의 규모가 작은 소형 단지다.정릉동 현대홈타운만이 222가구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평형이 대부분이다.관악구 남현동 예성그린캐슬아파트가 40평형대,도곡동 현대 아이파크가 50∼70평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대치동 도곡 주공2차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이 아이파크’와 역삼동의 신도곡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은 11월에 10차 동시분양된다.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의 암사동 강동시영2단지 재건축 물량도 10차 동시분양에 참여한다. 9차 동시분양의 전체적인 입지여건은 비교적 양호하나 재건축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이므로 투자 목적보다는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이 필요하다.비로열층에 당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층·향·동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하는 것이 좋겠다. 평균 분양가는 평당 1084만원이다.6차(995만원),7차(1004만원),8차(984만원) 등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현대산업개발의 강남구 도곡동 도곡2차 아이파크는 현대연립을 재건축했다.지하철 3호선 양재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남부순환로와 강남대로 이용이 용이하다. 현대건설의 성북구 정릉동 정릉현대홈타운2차는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길음역이 차로 10분 거리다.일반 재건축 아파트와는 달리 각 동 라인별로 일반분양분을 배정했다. 대성산업의 중랑구 신내동 대성유니드는 지하철 7호선 상봉역이 차로 5분거리다.내년 하반기에는 인근에 중앙선 복선전철 망우역이 개통 예정이다. 신일건설의 동작구 대방동 신일해피트리는 대방역이 걸어서 2분 거리다.9호선 KBS별관역도 인근에 신설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 농군들 “올해도 쌀 1만5000섬”

    서울 농군들 “올해도 쌀 1만5000섬”

    서울에도 추수를 앞둔 황금벌판이 있다.그리고 서울 쌀은 아무나 먹지 못한다. 1000만명이 사는 거대도시 서울에서 대규모 벼 농사를 짓는 농민이 513가구에 2000여명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연간 생산량은 서울시민들이 하루 먹을 분량으로 미미한 수준이다.그러나 서울 쌀은 청둥오리농법 등 친환경적인 농법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2001년에는 ‘경복궁 쌀’이라는 브랜드도 붙였다. 1963년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편입되기 전 김포평야였던 강서구 마곡·개화·과해동이 서울 쌀의 주무대다. 서울의 논 면적은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어 올해 경작지가 478㏊,바꾸어 말하자면 4.8㎢(145만평)에 이른다.8.4㎢인 여의도 면적의 절반을 조금 웃돈다. 강서구가 457㏊로 대부분이고 구로구 항동이 10㏊(3만 300여평)로 그 다음이다.송파구 마천동 4㏊,강남구 세곡동과 강동구 하일동 각 2㏊,서초구 우면동·노원구 공릉동·도봉구 도봉동 각 1㏊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벼 담당’ 강대경(45·농촌지도사·6급 상당)씨는 수확을 눈앞에 둔 과해동 논을 내려다보며 “청둥오리농법과 왕우렁이,쑥,쌀겨,유박(기름을 짜고 남는 찌꺼기)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재배에 온힘을 쏟는 등 서울 농민들의 땀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생산량 100% 시내에서 소비 논은 도시계획상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개인 소유의 땅이 대부분이다.임대료는 200평당 쌀 한가마니(80㎏)다.적게는 7000∼8000평에서 수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영농이어서 쌀시장개방 등의 파고가 높은데도 서울 농민들은 ‘먹고 사는’ 데엔 지장이 없다.300평당 60만원의 소득이 있다고 보면 된다고 한다.강씨는 특급 태풍이나 가뭄 등 급변하는 기상때문에 애태우는 적도 많지만 먹거리 만드는 일이니 먹는 문제는 덜어놓은 셈이고,자녀들 교육도 무난히 시키고 있으니 ‘천직’으로 여긴다고 귀띔했다. 벼 재배농민 15명은 오는 8일부터 5박6일 동안 일본 니카타(新潟) 등 9개 지역을 돌며 농장,농업 관련 연구소 현황을 점검하고 돌아올 예정이다.학구열이 대단한 셈이다. 서울농업지도자연합회 수도(水稻)분과위원회 장홍연(54)회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태풍이 찾아왔지만 살짝 비껴간 데다,7∼8월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0.7∼0.8도 높고 일조량도 20시간쯤 많아진 덕분에 작황이 좋다.”면서 “목표인 2151t(1만 4940섬)을 넘을 것으로 보여 농민들 가슴이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지하철 9호선이 경작지 밑으로 지나가는 등의 이유로 갈수록 경작면적이 줄어들고 있으나 농민들의 의욕은 높은 편이다.‘경복궁 쌀 연구회’ 회원 22명 가운데 유광환(43) 총무처럼 ‘40대 젊은이’가 11명이나 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전우신(55·강서구 내발산동)씨의 경우 6만여평을 경작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농이다.대부분 윗대에서부터 농사를 지었거나,김포평야 등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 벼를 재배하는 이들의 자손들이다. ●“이래 봬도 대기업형” 그러나 장 회장은 “수확이 끝난 뒤에는 갈수록 줄어드는 논 면적 생각에 다시 마음이 무거워질 게 뻔하다.”며 거대도시 서울에서의 농사가 쉽지 않다는 점을 내비쳤다. 지난해의 경우 572㏊에서 1만 7915섬 분량인 2580t의 ‘소출’을 거뒀다.이 가운데 407t은 농가에서 소비하고 173t은 수매,나머지 2000여t은 소비자에게 팔려나갔다.그해 서울시민이 하루에 소비한 쌀이 2343t인 데 비춰보면 1.1일분이란 계산이 나온다.전국 연간 생산량이 보통 500만t이기 때문에 서울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0.06% 정도 된다. 경복궁 쌀은 고급화라는 전략 아래 매우 적은 양을 생산한다는 사실이 특장점으로 통한다.연간 100t 안으로만 상품화한다.따라서 장기적인 재고가 거의 없다.소량 주문을 받고 소비자가 보는 데서 도정(搗精·곡식을 찧는 일)도 하고 각 가정까지 택배도 해준다. 장 회장은 “홍보를 한다고 애써왔는데 아직은 아는 사람만 아는 실정”이라면서도 “그러나 밥맛이 일품인 추청벼(아끼바레)여서 100% 신뢰해도 좋다.”고 뽐냈다. 경복궁 쌀은 소단위 포장으로 신선한 맛을 유지하도록 배려하고 있다.농업기술센터(agro.seoul.go.kr)에 전화(02-3462-5705)로,또는 농가에 직접 주문하면 된다.5㎏짜리 1만 3000원,10㎏짜리는 2만 6000원 받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항공방제 한 해 3~4차례 농협등서 농약 무상 제공 헬기로 농약을 뿌리는 항공방제를 서울시내에서도 볼 수 있다. 서울지역 벼농사의 마지막 보루인 강서구 마곡·개화·과해지구 일대 경작지 140만평에는 매년 7∼9월중 3∼4차례에 걸쳐 항공기를 이용한 농약살포가 이뤄진다. 서울시 종합방재센터 소속 소방헬기가 동원되며 농약은 강서구와 강서농협,농업기술센터에서 무상으로 제공한다.항공방제는 서울에서 희귀직업에 속하는 농민들을 위한 일종의 지원사업인 셈이다.농업인구가 적은 서울에서 노동력의 부족을 해소하고 농약살포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병해충 피해를 줄여 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것. 지난 1977년 시작된 이 연례행사는 올해로 28번째를 맞았으며 140만평에 농약을 모두 뿌리는 데 약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여기에 사용되는 농약은 잎집무늬마름병을 비롯해 도열병,나방류 등 병해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 대다수다.올해 항공방제는 지난 7월2일을 시작으로 같은달 28일과 8월12일 각각 2,3차를 마쳤으며 7일 마지막 방제가 실시된다. 강서구 관계자는 “항공기로 농약을 살포하면 이에 따른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장독이나 음식물을 덮어야 한다.”면서 “특히 채소류 재배농가는 항공방제 실시후 10여일이 지난뒤 출하해야 안전하며 양봉농가는 봉분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푸른세상 일구는 ‘서울 4H’ ‘살기 좋은 우리나라 우리 힘으로,빛나는 흙의 문화 우리 손으로‘ 대도시 사람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 4H노래 후렴이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무렵 농촌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던 4H운동이 오늘날 가장 활성화된 지역이 다름아닌 서울이라고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1907년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지(智·Head),덕(德·Heart),노(勞·Hands),체(體·Health)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네잎 클로버를 상징물로 시작한 이 운동은 국내에서는 갈수록 사그라지는 추세다.하지만 대도시인들에게 친환경적인 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서울 조직은 맹위를 떨치고 있다.사회변화에 발맞춰 영농교육 위주에서 벗어났다는 얘기다.서울 ‘4H클로버’에는 현재 초·중·고교 등 학생과 일반인을 통틀어 모두 1200여명이나 가입했다. 수도권 곳곳에서 텃밭을 가꾸며 우리 먹을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민들에게 일깨우고 심성도 푸르게 가꾸고 있다.환경캠페인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청년층 의식구조 개혁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정식 회원이 되려면 만 9세에서 29세 사이의 나이라야 한다.그러나 학교에서 활동했거나 사회로 진출한 뒤 새로 관심이 생겨 후배들과 교감을 나누는 ‘선배4H회’ 회원도 2개 동아리에 30여명 된다.보육원 아동 등 소외계층으로 이뤄진 특수4H도 연합회에 5곳 가입했다.초·중·고교 동아리는 28개 학교가 소속됐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4H 담당 주재천(31)씨는 “장년층의 경우에는 다르지만 젊은이들이 떠나는 바람에 공동화된 농촌지역과 비교할 때 각 도시들 가운데서는 학생 4H활동이 가장 두드러진 곳이 서울”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배동환 서울농업지도자 연합회장 “농민이 인구의 0.1%에 불과하다고 가벼이 했다가는 후회할 겁니다.농업의 중요성은 발전한 사회일수록 강조되기 마련이죠.” ‘서울농군’을 자처하는 배동환(56) 서울농업지도자연합회장은 강남구 도곡동 말죽거리 892의 6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를 없애자는 주장에 맞서 7년째 투쟁을 벌이고 있다. 1998년 서울시가 현재 농업기술센터의 전신인 농촌지도소의 폐지를 선언하자 배 회장은 시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이같은 열성이 무서워서(?)인지 시는 그해 8월 직원을 60명에서 30명 선으로 줄이는 ‘차선’을 선택했다. “메마른 도시에서 자라는 새싹들에게 우리 먹을거리와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야죠.그런데 센터를 없애요?” 2002년 말 서울시가 또다시 센터 폐지안을 시의회에 내자 그는 재정위원회 소속 16명의 시의원을 초청,농업현장을 둘러보도록 설명회를 열어 이해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건의안은 무기한 유보됐다.농업센터 폐지·축소론이 빚을 문제점은 심각하다고 얘기한다.농업 경쟁력 약화는 물론,텃밭·주말농장 가꾸기,생활원예 등 도시형 농업의 기반이 죽어 시민들의 정신적 황폐화가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97년 물난리,2001년 폭설 때 전재산이라 할 철제 비닐하우스가 폭삭 내려앉아 동료 농민들과 함께 새까맣게 속을 태우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16개 시·도 가운데 농촌지도자를 농업지도자로 부르는 곳은 서울뿐이다.도농(都農)이 분리돼 농촌지도자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미국 뉴욕,일본 도쿄 등 세계 대도시들도 저마다 농업센터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다.2002년에는 국내 농업단체로는 유일하게 세계최고 권위의 영국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친환경 농업기술 보급 인증서를 따냈다. 그의 한마디가 비수처럼 날아와 등에 꽂힌다.“‘식량전쟁’이란 식량부족현상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먹을거리나 환경 등이 얽힌 농업 부문에 무관심하면 분명 후회하게 돼요.환경오염뿐 아니라 정신적인 공황 등 온갖 문제가 빚어지고 결국 식량전쟁으로 번지는 게지요.”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시민의 발 30년’ 서울지하철

    ‘시민의 발 30년’ 서울지하철

    서울지하철이 오는 15일로 개통 30주년을 맞는다. 서울지하철은 1974년 8월15일 청량리∼서울역 구간에서 도심 대중교통수단으로 첫 선을 보인 뒤 30년만에 서울시내 하루 유동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1000여만명을 실어 나르며 ‘시민의 발’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하지만 지하철은 때때로 경제난과 신병을 못이긴 서민들이 선로에 몸을 던지거나 사고가 발생하는 곳이다.수천억원에 이르는 빚더미를 안고 달리는 ‘애물단지’이기도 하다.‘서울인서울’은 지하철 개통 30주년을 맞아 콩나물시루 출근길과 심야 승객들의 퇴근길 풍경은 물론 볼거리 많은 역사와 지하철 사람들 등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서울지하철 24시간을 집중취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30년만에 총연장 36배…세계 4위로 민족의 잔칫날인 1974년 제29회 광복절 때 온 국민들을 텔레비전 앞에 끌어모았을 정도로 관심을 끌며 첫 궤도를 밟았던 지하철은 그 뒤 30년 동안 서울은 물론 수도권 도심의 대동맥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02년 기준으로 서울시내를 오간 교통인구는 2968만명이다.이 가운데 지하철 이용자는 모두 1025만명이다.수송 분담률이 34.6%로 단연 1위다.반면 승용차는 26.9%,버스는 26%,택시는 7%에 머물고 있다.나머지는 오토바이,화물차,특수차 이용자로 5.1%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강자 서울 지하철은 8개 노선에 263개 역사와 전동차 3508량,노선거리 286.9㎞,연간 수송인원 22억명을 자랑한다.운행거리로 따지면 영국 런던,미국 뉴욕,일본 도쿄에 이어 세계 4위다.수송인원으로는 브라질 상파울루,도쿄 다음으로 많다.고작 7.8㎞ 구간으로 첫 발을 뗀 지 반세기도 안돼 초고속성장을 거듭했다.74년에 견줘 운행거리는 약 36배,역사 수는 29배로 늘어났다.하루 운행횟수도 296차례에서 4297차례로 15배 늘었으며 하루 수송인원은 23만명에서 50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땅 밑을 다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당시 3000만 국민의 눈길을 끌며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등장했던 지하철도 초기 몇년간의 수송 분담률은 3%대에 불과했다.노선이 짧은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시민들은 최도심 일부 구간만 움직이는 지하철이 신기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버스로 갈아타는 불편을 참기 힘들어했다. 그러나 70년대 중반을 거치면서 국가의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인구집중 현상이 극심해졌다.서울시는 ‘콩나물시루’를 떠올리게 하는 시내버스 등 만성적인 교통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1호선 개통 10년만인 84년 5월 강남과 강북을 원형으로 잇는 2호선 54.2㎞가 마무리됐다.이듬해인 85년 10월엔 서울을 X자로 관통하는 3·4호선 54.5㎞가 건설됐다.90년대 들어서도 3호선 지축역을 비롯해 양재∼수서간 연장구간,4호선 상계∼당고개와 사당∼남태령간 연장구간, 2호선 신정지선이 잇따라 개통됐다.이에 따라 20주년 때인 94년에는 총연장 131.5㎞에 114개의 역을 보유하는 위용을 뽐냈다. 96년 12월에는 방화∼상일·마천 52㎞를 잇는 5호선이,99년 7월엔 암사∼모란 구간의 8호선 17.6㎞에 지하철 길이 열렸다.이어 2000년 8월 장암∼온수구간의 7호선 42㎞,이듬해 3월에는 6호선 응암∼봉화산 31㎞가 개통됐다.마침내 2002년 4월엔 9호선 김포공항∼반포 25.5㎞가 착공됐다.바야흐로 3기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화려함 뒤에는 씁쓸한 기억도 많이 담겨 전동차도 처음에는 선풍기가 달린 전동차로 출발했으나 지속적인 투자로 냉방장치가 탑재된 최첨단 제어방식 ‘VVVF’ 전동차를 도입했다. 운임제도는 개통 초기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승차거리 만큼 부담하는 거리비례제였으나 3·4호선 개통 이후 지하철 규모가 커지면서 구역제로 개편됐다.역무자동화시스템(AFC)을 도입,승차권 발권에서 개·집표 처리까지 모든 과정을 전산화해 지하철 운영 시스템을 몇 단계 높여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90년대 말 이후 경제난 등으로 재원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하철마저 ‘동맥경화’ 현상을 빚고 있다.게다가 수천억원에 이르는 부채 더미에 올라앉으면서 원래 목표인 분담률 50%에는 크게 밑돌고 있다. 질적·양적 성장 뒤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82년 현저동 지하철건설 공사장 붕괴사고,84년 영등포구청역과 89년 교대역 침수피해,89년 지하철노조의 3·16파업 등이다. 더군다나 공공성을 띠었다는 점 등의 부담 때문에 요금을 올려받기 힘들어진 데다 노선연장 등 추가건설에 따른 투자로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크린세이버 등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수천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야 하는 등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전력 사용량 ‘구리+의정부시’와 비슷 서울지하철공사와 철도청은 지하철 30년을 이끈 ‘개국 공신’임에도 서울도시철도공사라는 ‘신진 세력’의 등장으로 전동차 등 시설 노후화에 대한 세간의 ‘쓴소리’에 더욱 익숙하다.지하철에 얽힌 속사정을 들여다본다. ●‘고물철’ 지적에 ‘벙어리 냉가슴’ 도시철도공사의 5∼8호선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 1564량 가운데 10년 이상 지난 것은 한 량도 없다. 그러나 1∼4호선에는 10년 이상 된 전동차가 지하철공사의 경우 1944량 중 75.4%인 1466량,철도청은 1213량 중 45.6%인 553량이다.특히 20년이 넘은 전동차가 14.8%(469량)로 이들 대부분은 1·2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까닭에 전동차에 설치된 모니터로 영화도 볼 수 있는 3∼8호선과 달리 편의시설이 부족한데다 이용객이 많아 ‘콩나물 시루’같은 1·2호선의 승객들은 불만이 아닐 수 없다.철도청 관계자는 “도시철도법은 전동차 교체를 위한 내구연한을 25년으로 못박아 임의로 교체할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다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비와 시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지하철공사 관계자도 “2002년까지 신형 전동차의 70∼80% 수준이던 구형 전동차의 냉방기 용량을 높여 1·4호선에서는 5·6번째 전동차를 ‘약냉방 차량’으로 지정,운행할 정도”라면서 “또 2006년까지는 모든 차량의 실내인테리어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철은 전기먹는 하마? 전적으로 전기에 의존해 전동차가 움직일 뿐만 아니라,대부분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역사에 불도 밝혀야 하는 만큼 전력사용량도 엄청나다. 지하철공사는 한달 평균 7100만의 전력을 사용한다.이는 서울시 전체 전력사용량의 2.7%에 해당하며,구리시나 김포시의 전략사용량과 맞먹는다.도시철도공사의 전력사용량은 한달 평균 5500만로 의정부시의 사용량과 비슷한 수준이다.연간 전기요금으로 지하철공사는 670억원,도시철도공사는 484억원을 지불하고 있다. 지하철공사는 상대적으로 전력 수요가 큰 노후 전동차가 많아 전체 사용량의 71%를 전동차 운행에 쓰고 있는 반면,최신식 역사에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도시철도공사는 55%만을 전동차 운행에 들이고 있다. 또 지하철역은 시민들이 다닐 수 있는 땅 밑 가장 깊은 곳이다.이 중 경기 성남시에 있는 8호선 남한산성역이 지상에서 지하철 승강장까지의 직선거리가 건물 15층 높이에 해당하는 56m로 가장 깊다.서울시내에서는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46m로 가장 깊고,노선별로는 ▲1호선 종로3가역 13m ▲2호선 이화여대입구역 30m ▲3호선 충무로역 28m ▲4호선 회현역 23m 등이 깊다. ●전력공급·통행방식도 차이 양 공사가 운영하는 구간에서는 1500V의 직류(DC) 전기가 흐르는 반면,철도청 운영 구간은 2만 5000V의 교류(AC)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까닭에 1호선 서울역∼남영역과 청량리역∼회기역,4호선 남태령역∼선바위역 등 3곳은 전력 공급방식 전환을 위해 전기가 흐리지 않는 ‘절연구간’이 존재한다.철도청 관계자는 “전기의 특성상 지상에서는 교류가,지하에서는 직류가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면서 “순환운행하는 2호선을 제외하면 1호선 전동차는 좌측 통행을,3∼8호선 전동차는 우측 통행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승강장 길이는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에 이르는 9개역이 210m,나머지 1∼4호선의 역은 205m,5∼8호선은 165m 등이다.전동차 길이가 20m이기 때문에 1∼4호선은 10량,5∼8호선은 8량이 한 편성을 이루고 있다. 또 지하철에서 나는 ‘덜커덩’ 소리는 전동차 바퀴가 선로의 연결 부위를 지나면서 발생한다.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선로는 20m가 기본단위지만,용접을 통해 선로의 길이를 늘린다.”면서 “하지만 계절에 따른 선로 팽창률과 선로의 직선화 정도 등을 감안,지역에 따라 선로 길이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선로 한개의 길이가 가장 긴 구간은 구파발역∼연신내역 사이로 1360m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지하철역엔 뭔가 숨었다 푹푹 찌는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4시 4·7호선 이수역 지하 1층에서는 경복고 록밴드 ‘사육신’의 공연이 지나가는 이들의 발목을 붙잡아 놓고 있었다. 이어 6시엔 ‘메트로 실버악단’이 트럼펫·기타·아코디언·하모니카 연주로 눈을 휘둥그레하게 했다.피아노까지 동원했으니 놀랄 만도 하다. 6호선 녹사평역 지하에서는 공짜로 사랑하는 이와 백년가약을 맺을 수 있다.역사 유리지붕으로부터 29m 아래까지 햇살이 들어오고 벽면은 갖가지 작품과 유리로 장식돼 황홀한 느낌마저 풍긴다.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는 시민들이 쏟아져 지하 4층에 폐백실,지하 2층에 신랑·신부 대기실을 만들었다.청소·전기료도 받지 않는다.신랑·신부는 설레는 가슴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4층 전시장에 내려와 나란히 입장한다.피로연장도 갖췄다. 1·2호선 신도림역 열린 쉼터에서는 무료 법률상담이 달라진 ‘지하 세계’를 실감케 한다.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 3명의 변호사들이 상담을 해준다.매주 화요일 같은 시간엔 세무,둘째 화요일 오후 2∼4시엔 의료,매일 오전 8시∼오후 6시엔 생활·결혼문제,매주 화요일 오후 2∼4시엔 청소년 상담이 펼쳐진다. 매일 역사 어딘가에서는 남다른 ‘끼’를 지닌 이들의 공연과 시범이 쏟아진다.예컨대 10일 오후 4시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는 배명고 랩 동아리 ‘FMT’가 무대에 오른다.11일 오후 6시30분 공덕역에선 송학봉·남화선·이차석씨의 트럼펫·피아노·클라리넷 연주회가 손님을 맞는다. 4호선 충무로역엔 다섯가지 재미가 있는 곳이란 뜻인 ‘오! 재미동’이 있다.1동엔 영화·디자인 등 예술서적 400여권과 국내외 잡지 37종을 갖췄다.2동에서는 희귀 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물을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3동에서는 참가자 마음대로 영화도 만들어 보며 강의도 들을 수 있다.4동은 60석 규모의 무료 소극장,5동은 센터 바깥에 2개의 대형 스크린과 5대의 PDP로 영상물을 감상하도록 꾸민 휴식공간이다.월요일은 쉰다. 전동차 역시 메마른 지하공간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오는 31일까지 7호선 ‘달리는 문화예술관’에는 차량마다 여성작가들의 미술작품이 꾸며진다.7호선 온수∼도봉산 구간엔 ‘하늘이 내린 살아숨쉬는 땅-강원도’라는 주제의 환경열차를 오는 10월14일까지 하루 왕복 3차례 운행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하철에선 무슨일들이… 한 비구니 스님이 울긋불긋한 초롱 모금함을 들고 전동차에 뛰어든다.이어 “제 얼굴 한번만 봐주세요.자비사 ‘지우’입니다.여덟살짜리 아이가 백혈병으로 죽어가고 있어요.”라는 하소연이 들려온다.(2004.6.8.오후 1시30분 3호선 수서행) 대중교통의 견인차인 지하철에는 서민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평일의 경우 오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쯤까지,길게는 하루 19시간 손님을 실어나르는 전동차는 연인들의 사랑,떠나보내는 아픔,일터에서 언제 나왔는지 뒤늦은 귀가를 서두르는 직장인의 고달픔을 함께 실어나르고 있다. 주5일제 확산으로 사실상 주말인 6일 오후 11시30분쯤 지하철 3호선 도곡행 3010호 전동차.러시아워를 한참 지난 탓인지 그다지 혼잡하지는 않은 가운데 초로의 나이로 보이는 남성이 경로석에 잠들어 누워 있었다.오른쪽 다리를 반으로 접어 좌석에 구겨넣고 왼쪽 다리는 길게 뻗은 채 때때로 고르지 않은 숨을 길게 내쉬면서…. 출근길인 같은 날 오전 8시15분쯤 2호선 순환 전동차에서는 몸빼 차림에 배낭을 멘 한 여성이 선반 위에 놓인 신문들을 거둬들이느라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었다.엄청나게 뿌려대는 무가지(無價紙)로 전동차가 어지럽혀지는 것도 최근 나타난 풍경이다. 많은 이들이 한번쯤은 경험이 있겠지만 바쁘게 내리다 보니 애지중지 여겨온 물건을 깜빡 하고 잃어버리는 일도 적잖다.서울지하철공사(1∼4호선)가 운영하는 구간에서 습득신고가 들어오는 분실물은 액수로 따지면 연 2억 3000여만원이나 된다.서울시내 지하철 유실물 반입은 지난 6월 168건,7월엔 무려 200여건에 이른다.이에 따라 서울·경기지역에 유실물센터를 일곱군데 개설해놓고 있다.승객들이 분실한 물건을 합치면 자그마치 10억원은 족히 된다는 얘기다. 지하철 승객들에게 언짢게 들릴 수도 있는 뒷얘기도 있다.직원들 사이에서는 ‘사고 3번은 나야 멈춘다.’는 표현이 통설처럼 전해지고 있다.자살사고 등이 발생하면 ‘안전 기원제’를 열곤 한다.특히 승강장이 밝으면 사고가 줄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무관하게 늘 밝게 유지한다. 대신 대체교통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운행중단 사고가 나면 사고 지속시간이 30분 이하인 경우 대체 교통비로 5000원,그 이상이면 1만원을 승객들에게 지불한다.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이 있으면 환불만 해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1세대 기관사 정철영씨 “이름 정철영보다 비슷한 발음의 ‘전철역’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지난 1974년 지하철 개통 당시 30명의 ‘1세대’ 기관사 가운데 가장 신참이었지만,30년의 세월 앞에 현직에 남아 있는 유일한 기관사이자 지하철 역사의 산증인이 된 정철영(57) 신정승무사업소장의 지하철 사랑은 남다르다.“약관의 나이에 철도국(현 철도청) 직원의 집에서 가정교사를 했던 인연이 철도 기관사를 거쳐 지하철에 몸담은 지금까지 지속될 줄은 미처 몰랐다.”면서 “지하철이 생긴다는 소식에 주저없이 지원한 선택과 이후 지하철과 함께한 30년의 생활에 후회는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정 소장은 지하철 개통 당시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한다.“8월15일 광복절에 맞춰 개통행사를 치렀지만,당시 육영수 여사가 서거하는 불상사가 발생해 행사는 어수선한 분위기였다.”면서 “하지만 개통 이후 아침부터 밀려든 시민들은 신기한 듯 지하철을 타면 내릴 생각은 않고 왔다갔다 했고,말끔히 단장된 역사에서는 구경나온 시민들이 둘러앉아 도시락을 까먹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기관사로 줄곧 근무하던 정 소장은 80년부터 열차운행을 통제하는 사령실로 근무지를 옮겼으며,84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개통을 앞두고 있던 3·4호선의 열차운행 자동화업무시스템 제작에 참여했다.이어 94년에는 다시 영국에 가서 2호선의 기존 설비를 개선하는 데 공헌했다.즉 전동차 하나하나,설비 여기저기에 정 소장의 손길이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게다가 지난 99년부터는 기관사 등 승무원을 관리·양성하는 종로·성수·신정승무사무소 등에서 줄곧 근무하며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사소한 지하철 사고 소식에도 시민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죄송한 마음이 앞서곤 한다.”면서 “지하철 30년의 역사를 헛되이 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할 터”라고 말했다. 기차나 지하철이 나오는 장면이 있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눈을 뗄 수 없다는 정 소장도 내년이면 정년이다.정 소장은 “부부도 30년을 같이하면 최고로 느껴지는데,지하철과 함께한 30년의 소회가 달리 느껴지겠습니까.”라며 말을 맺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DJ역장’ 김만오씨 “작은 노력 하나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DJ 역장’으로 더욱 유명한 김만오(56) 경복궁영업사무소장의 말이다.김 소장이 이같은 별명을 얻게 된 것은 1995년 ‘환승 지옥’으로 일컬어지던 신도림역무소장을 맡으면서부터다.“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뛰지 맙시다.’ 등의 딱딱한(?) 멘트로 시작한 역내 방송이 계기가 됐다.”면서 “콘크리트 구조물이라는 삭막한 공간이지만 시민들에게 한발짝 다가선다는 취지에서 차츰 멘트에 위트를 섞고,노래를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97년 대학들이 밀집해 있는 신촌역무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랩댄스와 힙합 등 젊은이 취향의 노래를 선곡,신촌 대학가의 유명인사로 자리매김했다.“방송을 듣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 시민들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이었다.”면서 “98년 연·고전 당시에는 초청받아 축제 무대에 서기도 했다.”고 귀띔했다.이어 현재의 자리에 부임한 2001년부터는 김 소장의 책임 하에 있는 9개역(3호선 지축역∼경복궁역 구간)으로 방송 활동영역을 넓혔다.특히 지난해 6월부터는 당시 강경호 지하철공사 사장의 특별지시로 지하철 1∼4호선 114개 모든 역사에서 김 소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시스템상의 문제로 모든 역에 생방송을 할 수 없어 직접 녹음·편집한 90분짜리 테이프를 각 역에 나눠줘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자비를 들여 편집·녹음장비들을 구입,한때 아내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하지만 큰아들 정균(23)씨와 막내딸 덕교(20)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가장 든든한 후원자라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여전히 어눌하다는 생각이 앞선다.”면서도 “저의 존재 이유는 시민들에게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퇴직하는 그날까지 방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도 어느 역사에서는 DJ 역장의 “탈법을 일삼는 사람,오늘도 큰소리 뻥뻥 칠거야?’라는 목소리 뒤에 흘러나오는 가수 송대관의 ‘큰소리 뻥뻥’에 환한 웃음을 짓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여성기관사 김현정씨 “앞으로 30년 동안 더욱 편하고 안전한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하철 전동차를 운행한 지 1년 남짓 지난 ‘새내기’ 여성 기관사 김현정(30·서울도시철도공사 신풍승무사무소)씨는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지하철 개통 30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서울지하철공사의 경우 960여명의 기관사 가운데 여성은 한명도 없다.또 서울도시철도공사는 850여명의 기관사 중 여성이 18명에 불과한 실정이다.특히 김 기관사는 지난 2002년 말 기관사 채용시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28명의 신참 기관사 가운데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3개월의 이론과정과 6개월의 실습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지하철 7호선 운행 기관사로 정식 배치됐다.”면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아주머니나 아저씨들이 놀랍다는 모습으로 악수를 청하면 비로소 기관사가 됐음을 실감한다.”고 미소지었다. 대학에서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김 기관사가 전공과 전혀 무관한 기관사에 도전하게 된 데는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됐다.“대학 재학 시절 일본으로 배낭여행을 갔다가 제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여성 기관사를 본 뒤 그 존재를 알게 됐고,이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힘들 거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자동화시스템이 갖춰져 간단한 기계 조작만으로 수백t의 전동차를 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여성들도 도전해볼 만한 직업이라고 적극 추천한다.“남녀 차별이 없을 뿐만 아니라,근무 여건이나 처우 등도 일반 사기업에 비해 좋은 편”이라면서 “다만 기관사는 전기·전자·기계분야에서 기능사 이상의 자격증이 있거나,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지원할 수 있어 사전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기관사는 “다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사상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늘 신경써야 한다.”면서 “전동차 문을 여닫을 때 CCTV 등으로 확인하지만 볼 수 없는 사각지대가 있어 문에 끼이는 등 사고 위험을 없애기 위해서는 보다 여유를 갖고 승하차하시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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