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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로플러스] 지하철9호선 4개공구 시공사 선정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8㎞를 5개 공구로 나눠 이 가운데 4개 공구(종합운동장~올림픽공원간 6㎞)에 대해 최근 조달청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공사계약을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올 연말 착공해 2015년 완공되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은 종합운동장~삼전동~올림픽공원~오륜동 등 총 8㎞로, 총 사업비 1조 1430억원이 투입된다. 모두 7개 역이 건설되며 석촌역에서는 8호선, 올림픽공원역에서는 5호선과 각각 환승된다.
  • 강남 재건축 강세 지속… 월세 물량 늘어

    강남 재건축 강세 지속… 월세 물량 늘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거래 시장은 강남 재건축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전세난이 계속됐지만 매수세가 많지 않아 큰 오름세는 없었다. 재건축 단지에 대한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지면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는 저렴한 물건을 찾는 문의가 증가했다. 하지만 추후 가격상승기대감 때문에 매물이 회수되면서 실제 거래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강남 재건축 단지는 서초구가 가장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거래는 뜸해 오른 호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북권도 도봉구 창동, 노원구 중계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으며, 강동구 일대는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서울의 전세난은 강남은 물론 강북과 수도권으로 이미 확산된 가운데 가격상승과 월세 매물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강북권 노원구 도봉구와 강남구 일대, 지하철 9호선 개통 이후 강서구 일대 전세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부동산중개사무소에는 전세매물 대신 아파트 월세 물량이 나오고 있다.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쏠리면서 투자로 집을 산 사람들이 대출이자를 갚기 위해 전세 대신 월세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금리가 전세난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은행금리가 낮아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 월세 수익을 얻으려는 집주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백지영, 요즘도 지하철 타고 다녀? 사진 화제

    백지영, 요즘도 지하철 타고 다녀? 사진 화제

    화제의 신곡 ‘내 귀에 캔디’로 컴백한 가수 백지영이 지하철을 타며 즐거워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백지영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9호선 지하철 여행’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올렸다. 생얼에 뿔테 안경을 끼고 편안한 차림을 한 백지영은 장난스런 표정을 지으며 ‘아무도 날 알아보지 못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이런 모습을 보니 일반인 같고 귀엽다.” , “다음부터 지하철 타면 잘 체크 해야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백지영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2PM의 멤버 택연과 회식하는 모습을 공개, 많은 여성 팬들의 부러움을 산 바 있다. 사진 = WS뮤직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평온한 모습의 고인 ‘햇볕’속 운구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가 영결식을 사흘 앞둔 20일 국회에 마련됐다. 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 신촌병원에서 입관된 뒤 여의도 국회로 옮겨졌다. 입관식은 병원 1층 안치실에서 유가족과 동교동계 인사 등이 모인 가운데 거행됐다. 운구 직후 유가족들이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빈소에서 먼저 분향했으며 국회의장단, 상임위원장단, 원내교섭단체 대표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 시민들도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참배객들은 사상 처음 국장이 치러진 국회에서 1961년 5대 민의원에 당선된 뒤 6, 7, 8, 13, 14대 의원을 지내며 철저한 의회주의자로 살았던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 북측은 이날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포함된 6명의 조문단 명단을 남측에 통보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는 ‘김대중 평화센터’로부터 북한이 보내온 조문단 명단과 비행운항 계획서를 제출받았다.”면서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고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북한 조문단의 방문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고인의 국장을 주관하는 장의위원회를 2371명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규모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國民葬) 때는 1383명이었다. 장의위원장은 한승수 국무총리가 맡았다. 부위원장은 국회 부의장 2명, 선임 대법관, 수석 헌법재판관, 감사원장, 전남도지사 등 6명이다. 장의위원회 고문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직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전·현직 3부 요인 및 헌법재판소장, 주요 정당대표, 광복회장, 종교계 대표, 친지 대표, 유가족 추천 인사 등 68명으로 이뤄졌다. 장의위원에는 국회의원과 대법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행정부 장·차관, 각종 위원회 위원장, 3군 참모총장 등 군 대표, 시·도지사, 국·공립 및 사립대 총장, 경제·언론·방송·종교계 등 각계 대표, 유족 추천인사 등 2290명이 포함됐다. 고인은 이날 국회 본청 현관 앞에 마련된 임시 건물에 안치됐다. 분향소는 그 앞에 설치됐다. 이희호 여사와 국무총리, 국무위원, 외국 국빈 등을 위해 본청 내 국회의장 접견실 등에 별도의 공간이 마련됐다. 본청 옆 국회 도서관에는 밤새 조문객을 받아야 하는 상주들이 잠시 쉴 수 있는 대기실이 설치됐다. 오는 23일 영결식은 국회 본청으로 오르는 계단 하단부에 별도의 단을 조성해 치르기로 했다. 공식 분향소는 24시간 개방된다. 국회는 일반 조문객의 편의를 위해 여의도역과 대방역에서 국회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국회 입장 때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국회 정문 앞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려 바로 국회로 들어가도 된다. 글=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영상=영상공동취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Zoom in 서울] 경부고속도 한남~양재 빨라진다

    [Zoom in 서울] 경부고속도 한남~양재 빨라진다

    올 추석부터 경부고속도로 서울시내 구간의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된다. 다음달 말부터 서울 한남인터체인지(IC)에서 반포IC까지 차로가 1개 늘어나고, 반포IC 교보타워에서 부산 방향 진입 램프가 폐쇄되는 등 상습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한남~양재 구간 도로체계가 바뀌게 된다. 서울시는 18일 하루 21만대가 이용하는 경부고속도로 한남~양재 구간의 교통흐름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25일 공사를 시작해 추석 전인 다음달 28일 매듭짓기로 했다. 대책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이용 차량에 견줘 도로 용량이 크게 부족해 상습적인 정체를 겪고 있는 한남IC→반포IC 2.5㎞ 구간의 차로가 현재 3개에서 4개로 늘어난다. 이 구간에는 갓길과 차선의 폭을 줄여 차선 1개를 늘리는 차로 다이어트 방식이 도입된다. 이미 반대편인 반포IC→한남IC 구간은 4개 차로가 운영되고 있다. 또 서초IC→양재IC 2.4㎞ 구간에는 서초IC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과 양재IC를 통해 과천·성남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진출 전용 차로 1개가 신설된다. 이밖에 강남 교보타워 방면에서 부산 방향 고속도로로 들어서는 반포IC 진입램프는 폐쇄된다. 이 방면 이용 차량은 강남고속터미널 방향으로 가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 1번 출구 앞에서 U턴해 고속도로 진입해야 한다. 또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초IC의 양재역 방향 진출램프에서 사당역 방향 진출램프간 510m에 1개 차로를 신설해 이 구간 혼잡도 줄이기로 했다. 시는 이 공사가 끝나면 출근시간대(오전 7~9시)를 기준으로 한남~양재IC 구간 승용차 통행속도가 부산 방향은 현재 시속 42.6㎞에서 56.1㎞로 약 32%, 서울 방향은 44.4㎞에서 50.6㎞로 14%가량 빨라져 연간 131억원의 통행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호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지난해 7월 버스전용차로제 시행 이후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경부고속도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송파·강동·양천구 일대 전셋값 상승 지속

    송파·강동·양천구 일대 전셋값 상승 지속

    재건축 아파트의 조합원 지위양도를 확대한다는 방침에 따라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서울은 전반적으로 매물을 묻는 문의가 줄어들어 조용한 편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위주로 거래되던 강북권도 거래가 뜸해졌다. 지하철 9호선 호재로 들썩였던 양천구 일대도 거래가 주춤해졌다. 강동구 재건축단지는 가격이 오를 대로 올라 물건이 나와도 매수자들이 선뜻 매입에 나서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대폭 허용되면서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매도 호가가 다소 올랐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여전히 부족하다. 서울 송파·강동·양천구 일대 전셋값이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가 하면, 학군수요와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수요가 늘면서 광진구 일대 전세가격도 올랐다.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지역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하철 2호선이 지나는 구의동과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된 강서구는 수요가 꾸준하다. 또한 서울 인근 안양·군포·구리·남양주 일대 전세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다시 꿈틀

    한동안 주춤했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4%, 전세가는 0.05% 올랐다. 지난 주 0.08% 하락했던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0.16%나 올랐다.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쉬워지면서 이들 주택의 보유자들이 매도호가를 높였기 때문이다. 규제 완화 수혜단지인 잠원동 우성 112㎡가 5500만원 오른 8억 8000만~9억 5000만원, 잠원동 한신6차 115㎡가 5000만원 오른 8억 8000만~9억 7000만원이다. 상도동 일대 아파트값도 상승했다. 급매물이 정리되자 매도자들이 가격을 상향 조정하면서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 상도동 중앙하이츠빌 72㎡가 3000만원 오른 3억 6000만~4억 1000만원, 삼성래미안3차 76㎡가 1500만원 상승한 4억 5000만~5억원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과 인접한 염창동 일대 아파트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염창 삼정그린코아 79㎡가 2000만원 오른 3억 5000만~3억 80000만원, 극동 상록수 85㎡는 1500만원 상승한 2억 7000만~3억 1000만원선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하철 의자에 팔걸이 설치를”

    “지하철 의자에 팔걸이 설치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7월 의정모니터에는 가슴속을 시원하게 하는 청량제같이 서울시정의 불편함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의견이 잇따랐다. ‘도로변에 설치된 송풍기나 에어컨 실외기의 방향과 높이를 규정하는 조례를 만들자.’ ‘도로 안전지대를 녹색공간으로 꾸며 불법주차를 근절하자.’ 등 다양한 제안이 접수됐다. 7월에 제시된 76건의 의견 중 세 차례의 심사를 거쳐 10건의 우수의견을 선정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이 늘었다. 때문인지 지하철 이용시 불편함을 지적하는 의견이 많았다. 정둘연(49·강동구 둔촌동)씨는 “지하철 신형 교체, 스크린도어 등 시설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시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 “지하철 의자는 좌석간 구분이 없어 출발이나 정차를 할 때 옆사람과 부딪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그는 “지하철 의자에 분리용 팔걸이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또 지하철 객차에 손잡이 수가 너무 적어 사고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오애자(54·노원구 공릉2동)씨는 “출퇴근 시간 등 많은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간에는 손잡이가 모자라 불편하다.”면서 “손잡이 수도 늘리고, 높낮이도 다른 손잡이를 설치해 어린이나 키 작은 시민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희(49·강서구 내발산동)씨는 “지하철 역사(驛舍)에 주변 관광지나 지명의 유래 등 지역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인도나 골목길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나 송풍기의 문제점도 도마위에 올랐다. 정미숙(41·강북구 수유6동)씨는 “여름철 인도에 설치된 실외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과 불쾌한 냄새 때문에 지나가는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린다.”면서 “실외기 높이나 방향 등을 합리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지역 학교도서관을 개방하자는 박인자(47·서대문구 충정로3가)씨, 아리수 무료 수질검사 홍보를 강화하자는 유수진(23·노원구 상계1동)씨, 공항이나 각급 호텔 등에 택시회사와 바로 연결되는 전용 전화기를 설치하자고 한 이병순(61·송파구 신천동)씨 의견도 있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남대로를 특별하게 만드는 미디어폴

    강남대로를 특별하게 만드는 미디어폴

     서울 강남의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운전하다 차량 행렬에 신물 났다면 잠시 고개를 들어 위를 보자.길거리의 미술 작품에 숨통이 조금 트일 것이다.강남역에서 교보타워 쪽으로 걸어오다 인파에 이리 치이고 저리 채였다면 터키나 이집트에서 봤던 오벨리스크를 빼닮은 길다란 구조물에 눈길이 꽂힐 것이다.그 구조물의 터치스크린을 꾹꾹 누르면 사진도 찍고 영화 정보도 얻으면서 한숨 돌릴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7번 출구에서 9호선 신논현역 5번 출구까지 760m 도로변에 30m 간격으로 들어선 미디어폴이 삭막한 도시에 촉촉한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 삭막한 도시에 한 줄기 숨통  높이 11m의 막대형 구조물인 미디어 폴은 강남구가 서울디자인거리 조성 산업의 일환으로 기획했다.영상 작품을 볼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와 시민들에게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키오스크’로 크게 기능이 나뉜다. LED·LCD 영상 패널로 만들어진 디지털 미디어 아트에는 광고와 함께 ‘도시의 반향(urban echo)’을 큰 주제로 내건 작품들을 볼 수 있다.픽토그램으로 역동적인 시민의 이미지를 표현한 ‘linking spot’(작가 진시영),폭포수를 형상화한 ‘Silent waterfall’(작가 릴릴(강소영)),도시인과 가로수의 몸짓을 표현한 ‘나무-나를 투영하다’(작가 이종석)를 볼 수 있다. 작품이 높이 걸려 있기 때문에 강남역 7번 출구보다는 6번 출구로 나와 교보타워 사거리 쪽으로 걸어가면서 감상하면 더 좋다.  기획전시를 맡은 최흥철 큐레이터는 “도시인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이를 풀어줄 카타르시스를 표현했다.”며 “가로등·전봇대·표지판 등으로 복잡했던 거리를 디지털 기술로 하나의 구조물에 통합한 것”이라고 그 의미를 함축했다.  linking spot의 작가 진시영씨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위에서 본 것처럼 표현한 작품”이라며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이는 게 이번 작품을 보는 가장 편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의 바람대로 신호에 걸려 멈춰 서있던 한 운전자는 “마치 외국에 나와 있는 것 같다.”고 신기해했다.    ● 신기하고 재미있는 키오스크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이 키오스크.내장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e메일로 전송하는 포토메일 기능,영화정보 제공,게임 기능 등을 갖췄다.  조카 이민섭(11)군과 함께 영화정보를 검색하던 이옥분(42·여)씨는 “영화 ‘해운대’가 입소문이 돌아 궁금하던 차에 줄거리와 사진 동영상도 함께 나와 알찼다.”며 “20대 땐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조카보다 더 신기해 했다.사진에 그림이나 글도 적어 전송할 수 있다.  강남구청 도시디자인과 이기승 담당관은 “시범기간 집계를 보면 포토메일 이용 빈도가 절반을 넘을 정도”라며 “다음 시민이 바로 이어 사진을 찍은 경우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70~80%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성된 사진에 태양을 멋지게 그려넣은 이원석(24) 박소진(21 여)씨는 “화질이 꽤 선명해 놀랐다.언제 어디에서 찍었다는 것까지 나와 좋았다.”며 “시간나는 대로 이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내장 카메라가 높이 고정돼 있기 때문에 1m 정도는 뒤로 물러나서 찍어야 하는데 타이머 기능이 있어 포즈를 취할 시간은 충분하다.타이머 기능을 몰랐던 이지은·이해진(이상 21)씨도 처음엔 당황하다 이내 적응하고 신나했다.  높은 연령층도 예외는 아니었다.남편과 사진을 찍던 중국 옌벤대 과학기술대학 생물화공학부 국진아 교수도 기술의 발전을 실감한다며 기꺼워했고 대학 동창인 50대 여성 3명도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 영어·일부 기능 안 돼…아직 ‘준비 중’  하지만 일부 키오스크가 작동하지 않거나,일부 기능을 이용할 수 없는 점 등이 눈에 띄었다.22개 키오스크 중 꺼져 있거나 화면이 정지된 것은 6개였다.터치스크린이 작동하지 않는 12번 기계 앞에서 한 시민은 고장 신고 전화번호를 찾지 못해 발길을 돌렸다.  콘텐츠 구축과 총괄기획을 맡은 제일기획의 손정호 팀장은 “오류를 발견하면 강남구청으로 연락하면 된다.”며 아예 콜센터를 열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현장에서 기계를 점검하던 CJ파워캐스트 담당자는 “삼성SDS에서 운영하던 것을 인수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스템을 분석하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디지털 투표·디지털 뉴스·연예뉴스 매거진·공공정보는 ‘준비중’이라고만 나왔다.특히 공공정보나 주변 건물,길 안내가 제공되지 않았다.영화정보에 포함된 동영상은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시범서비스 기간에 제공되던 3D 입체 아바타·길찾기 서비스 등은 없어졌다.‘본격 서비스 시행’이라고 하기엔 미흡한 점이 적지 않았다.30대 회사원 이모씨는 “전에는 교통 정보도 나왔던 것 같은데 없어져 아쉽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계약기간이 끝난 게 있고,시민 호응이 적은 것을 바꾸는 과정”이라며 “신문보기 등은 사업자와 비용 문제에 이견이 있어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남구청 이기승 담당관은 8월 안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향상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다음달까지는 모바일과 연계해 진정한 유비쿼터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키오스크는 한글 외에 다른 언어가 지원되지 않는다.이달 중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강남역 주변에 넘쳐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심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인터넷서울신문 김상인VJ bowwow@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환경부 차관, 경제지에 4대강 당위성 글 써 눈총 北억류 유씨 8·15전 석방 ‘실마리’ 뚜껑 열리게 하는 공무원의 말 이런 공무원만 있었으면 “여보 우린 언제…” 서민 집장만 ‘더 좁아진 문’ 서울시 맨유 마케팅 ‘대박’…25억으로 307억 효과 스타벅스,스톱워치 들고 “여봐 직원들,움직여봐”
  • 강남대로를 특별하게 만드는 미디어폴

    서울 강남의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운전하다 차량 행렬에 신물 났다면 잠시 고개를 들어 위를 보자.길거리의 미술 작품에 숨통이 조금 트일 것이다.강남역에서 교보타워 쪽으로 걸어오다 인파에 이리 치이고 저리 채였다면 터키나 이집트에서 봤던 오벨리스크를 빼닮은 길다란 구조물에 눈길이 꽂힐 것이다.그 구조물의 터치스크린을 꾹꾹 누르면 사진도 찍고 영화 정보도 얻으면서 한숨 돌릴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7번 출구에서 9호선 신논현역 5번 출구까지 760m 도로변에 30m 간격으로 들어선 미디어폴이 삭막한 도시에 촉촉한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 삭막한 도시에 한 줄기 숨통 높이 11m의 막대형 구조물인 미디어 폴은 강남구가 서울디자인거리 조성 산업의 일환으로 기획했다.영상 작품을 볼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와 시민들에게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키오스크’로 크게 기능이 나뉜다. LED·LCD 영상 패널로 만들어진 디지털 미디어 아트에는 광고와 함께 ‘도시의 반향(urban echo)’을 큰 주제로 내건 작품들을 볼 수 있다.픽토그램으로 역동적인 시민의 이미지를 표현한 ‘linking spot’(작가 진시영),폭포수를 형상화한 ‘Silent waterfall’(작가 릴릴(강소영)),도시인과 가로수의 몸짓을 표현한 ‘나무-나를 투영하다’(작가 이종석)를 볼 수 있다. 작품이 높이 걸려 있기 때문에 강남역 7번 출구보다는 6번 출구로 나와 교보타워 사거리 쪽으로 걸어가면서 감상하면 더 좋다. 기획전시를 맡은 최흥철 큐레이터는 “도시인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이를 풀어줄 카타르시스를 표현했다.”며 “가로등·전봇대·표지판 등으로 복잡했던 거리를 디지털 기술로 하나의 구조물에 통합한 것”이라고 그 의미를 함축했다. linking spot의 작가 진시영씨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위에서 본 것처럼 표현한 작품”이라며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이는 게 이번 작품을 보는 가장 편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의 바람대로 신호에 걸려 멈춰 서있던 한 운전자는 “마치 외국에 나와 있는 것 같다.”고 신기해했다. ● 신기하고 재미있는 키오스크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이 키오스크.내장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e메일로 전송하는 포토메일 기능,영화정보 제공,게임 기능 등을 갖췄다. 조카 이민섭(11)군과 함께 영화정보를 검색하던 이옥분(42·여)씨는 “영화 ‘해운대’가 입소문이 돌아 궁금하던 차에 줄거리와 사진 동영상도 함께 나와 알찼다.”며 “20대 땐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조카보다 더 신기해 했다.사진에 그림이나 글도 적어 전송할 수 있다. 강남구청 도시디자인과 이기승 담당관은 “시범기간 집계를 보면 포토메일 이용 빈도가 절반을 넘을 정도”라며 “다음 시민이 바로 이어 사진을 찍은 경우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70~80%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성된 사진에 태양을 멋지게 그려넣은 이원석(24) 박소진(21 여)씨는 “화질이 꽤 선명해 놀랐다.언제 어디에서 찍었다는 것까지 나와 좋았다.”며 “시간나는 대로 이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내장 카메라가 높이 고정돼 있기 때문에 1m 정도는 뒤로 물러나서 찍어야 하는데 타이머 기능이 있어 포즈를 취할 시간은 충분하다.타이머 기능을 몰랐던 이지은·이해진(이상 21)씨도 처음엔 당황하다 이내 적응하고 신나했다. 높은 연령층도 예외는 아니었다.남편과 사진을 찍던 중국 옌벤대 과학기술대학 생물화공학부 국진아 교수도 기술의 발전을 실감한다며 기꺼워했고 대학 동창인 50대 여성 3명도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 영어·일부 기능 안 돼…아직 ‘준비 중’ 하지만 일부 키오스크가 작동하지 않거나,일부 기능을 이용할 수 없는 점 등이 눈에 띄었다.22개 키오스크 중 꺼져 있거나 화면이 정지된 것은 6개였다.터치스크린이 작동하지 않는 12번 기계 앞에서 한 시민은 고장 신고 전화번호를 찾지 못해 발길을 돌렸다. 콘텐츠 구축과 총괄기획을 맡은 제일기획의 손정호 팀장은 “오류를 발견하면 강남구청으로 연락하면 된다.”며 아예 콜센터를 열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현장에서 기계를 점검하던 CJ파워캐스트 담당자는 “삼성SDS에서 운영하던 것을 인수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스템을 분석하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디지털 투표·디지털 뉴스·연예뉴스 매거진·공공정보는 ‘준비중’이라고만 나왔다.특히 공공정보나 주변 건물,길 안내가 제공되지 않았다.영화정보에 포함된 동영상은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시범서비스 기간에 제공되던 3D 입체 아바타·길찾기 서비스 등은 없어졌다.‘본격 서비스 시행’이라고 하기엔 미흡한 점이 적지 않았다.30대 회사원 이모씨는 “전에는 교통 정보도 나왔던 것 같은데 없어져 아쉽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계약기간이 끝난 게 있고,시민 호응이 적은 것을 바꾸는 과정”이라며 “신문보기 등은 사업자와 비용 문제에 이견이 있어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남구청 이기승 담당관은 8월 안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향상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다음달까지는 모바일과 연계해 진정한 유비쿼터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키오스크는 한글 외에 다른 언어가 지원되지 않는다.이달 중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강남역 주변에 넘쳐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심는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080] 딸과 이메일·친구에 영상詩… 웹버족 온라인으로 通하다

    [5080] 딸과 이메일·친구에 영상詩… 웹버족 온라인으로 通하다

    오팔(OPAL)족, 웹버(Webver)족, 통크(TONK)족? 힌트를 준다면 세 단어 모두 노인과 관련된 신조어다. 오팔족은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약자로 활동적인 취미생활을 하며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노인들을 뜻한다. 웹버족은 인터넷(Web)과 실버세대(Silver)의 합성어다. 인터넷 등 디지털문화를 즐기는 이른바 ‘정보화’ 노인들을 지칭한다. 통크족은 원래 ‘Two Only No Kids’의 약자로 자녀를 낳지 않고 사는 젊은 직장인 부부라는 의미 이외에 ‘전통적인 할아버지와 할머니 역할을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인생을 추구하는 노인 부부’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노인을 뜻하는 신조어들이 매년 하나씩 생길 만큼 노인들에게 부는 ‘젊은 바람’이 거세다. ‘뒷방 늙은이’로 통하는 노인보다 최신 유행과 문화의 변화에 부응해 젊게 살고 싶어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신(新)노년시대’다. 서울신문은 5회 시리즈로 젊은이보다 더 젊게 사는 노인들을 만나 고령화 사회의 희망을 찾아본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사는 정태석(62)씨는 세무 공무원으로 일하다 58세에 퇴임한 후 컴퓨터 디자인 회사에서 관리직으로 일했다. 정씨는 그때부터 컴퓨터를 정식으로 접하기 시작했다. “공무원으로 일할 때는 손에 제대로 잡히지 않았던 컴퓨터였는데 갑자기 정신이 들어 배워야겠다는 결심을 했죠.” ●58세에 배우기 시작 포토샵도 마스터 정씨는 독학으로 컴퓨터를 공부해 2년여만에 한글, 파워포인트, 엑셀, 포토샵 등 기본적인 프로그램들의 운영법을 모두 마스터했다. 그 후 정씨는 3년전부터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을 찾는 또래 노인들에게 자원봉사로 인터넷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지금도 정씨는 복지관에서 인기 인터넷 강사로 한창 이름을 떨치고 있다. 정씨는 노인들에게 신상이나 건강과 관련된 생활 속 정보를 검색하는 법을 주로 가르친다. 내 성(姓)의 본(本)은 어디인지, 내 고향은 어떤 곳인지, 노인 건강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컴퓨터로 손쉽게 찾아주어 호응도가 매우 높다. 정씨는 영상시(詩)를 만드는 법도 가르친다. 수강생들은 각자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다운로드받은 음악, 그리고 직접 지은 시를 한 곳에 모아 한 편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 정씨는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영상시를 저한테 보내줄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정씨에겐 아쉬운 점도 있다. 인터넷을 가르치는 데 영어로 된 용어를 노인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그는 “꼭 컴퓨터를 배우지 않더라도 컴퓨터를 매개로 또래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로 삼아도 충분하다.”면서 “노년기의 절망감과 소외감에서 벗어나려면 배울 만한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인 홈페이지 경연대회 금상 수상 29일 만난 박정희(68·여)씨는 컴퓨터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유리드비디오스튜디오(Ulead Video Studio)’를 배우러 나가는 길이었다. 박씨는 포토샵, 나모(Namo Web editor) 등 웬만한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이미 마스터했는데도 좀 더 섬세한 작업을 하고 싶어서 끊임없이 컴퓨터를 배우는 중이다. 박씨는 60세에 컴퓨터를 처음 접했다. 딸에게 ‘이메일(E-mail)’부터 배웠다. 처음에는 멀리 떨어져 있는 딸들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것이 마냥 신기했다고 한다. 컴퓨터가 점점 익숙해지자 윷놀이, 고스톱 같은 게임도 즐겼다. 그것만으로는 만족을 못했던 박씨는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버드내복지관을 무작정 찾아가 컴퓨터를 배웠다. 박씨는 초·중급반을 마치고 특수반에 들어가 포토샵, 나모 웹 에디터 등과 같은 고난이도 프로그램까지 마스터했다. 현재 박씨는 800여명의 회원이 가입된 온라인 카페 ‘영랑호반’을 운영하는 ‘주인장’이다. 박씨의 고향인 속초의 영랑호반을 따서 만들었다. 아이디도 ‘고향의 잔디’다. 박씨는 “미국에 사는 회원이 카페에 가입하는 것을 보면 놀랍다.”면서 “집에만 박혀있던 내가 전세계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분, 느껴본 사람만 안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7년과 지난해 노인 홈페이지 경연대회에 출전해 각각 동상과 금상을 수상한 기록도 갖고 있다. ‘대상’ 한 번 받아보는 게 소원이라는 박씨는 “올해는 카페 운영에 더 많은 컴퓨터 기술을 배우느라 바빠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내년에는 좀 더 연마해 꼭 대상을 받을 것”이라며 두 주먹을 쥐어 보였다. ●포기 안 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사는 황인조(76)씨는 인터넷이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는 ‘인터넷 마니아’지만 정년퇴직했을 때만 해도 지금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교사로 활동했을 때부터 컴퓨터를 배울 기회는 많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는 “그때는 전문적인 컴퓨터 언어를 배워야 하는 체계여서 마냥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정식으로 컴퓨터 교육 한 번 받아 본 적 없는 황씨지만 지금은 또래 친구들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가르치는 정식 강사다. 교사로 정년퇴임한 후, 적적하던 차에 스스로 책을 사서 컴퓨터를 독학했다. 도스에서 윈도체계로 바뀌어서 훨씬 쉽게 느껴졌다. 워드, 이메일쓰기, 인터넷검색과 같이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습득해 마침내 파워포인트까지 만질 수 있게 됐다. 황씨는 노인대학에서 컴퓨터 입문반을 가르친다. 올해초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것부터 시작한 입문반은 이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황씨의 강의를 듣는 노인들도 천천히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는 같은 또래 황 선생님을 좋아한다. 인터뷰 말미에 또래 친구들에게 꼭 할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무조건 부딪치면 된다. 포기 않고 도전하면 나처럼 누구나 컴퓨터와 친해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부심이 대단해 “젊은 사람도 이길 자신이 있다.”는 그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인터넷과 함께한다는 황씨는 이제 컴퓨터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고 한다. 그는 “인터넷으로 신문 보는 일과 뉴스 동영상 보는 일은 하루일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참재미”라며 활짝 웃었다. 이영준 이민영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9호선 타고 강남고교 갈까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분수 이름 잘못됐다? ”날씬하려면 뚱뚱한 친구 멀리” 금과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럭셔리 아이폰’
  • 경기 좋아진다는데 나만 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경상수지 흑자와 6개월 연속 상승 중인 산업생산 등 장밋빛 경제지표가 이어지고 있다. 서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들리는 뉴스대로라면 뭔가 생활이 나아져야 하는데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별로 달라진 게 없어서다. 이런 온도차는 왜 나올까. 서울 남대문시장과 명동 등에서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31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입구에 있는 안경가게 주인 정모(48·여)씨는 “경기가 좀 좋아졌느냐.”는 질문에 버럭 화부터 냈다. “진짜 서민경기가 어떤지 시장에 나와 보면 금방 아는데 정부도 언론도 숫자놀음만 한다.”며 역정을 냈다. 정씨는 “시장상인들은 야간에 벌어 먹고 사는데 요즘은 밤을 새워도 손님 그림자를 못 볼 때가 많다.”며 “새벽까지 개시도 못하는 가게가 부지기수”라고 털어놓았다. 주위에서 연방 맞장구가 터졌다. 전기요금이라도 아끼려고 에어컨을 끄고 가게 앞으로 나온 이웃상인들이다. 골목 안엔 의자를 내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주인만 즐비하다. 여성복 매장 최모(56·여) 사장은 “가게 문을 연 지 10시간이 넘었지만 나나 앞집이나 옷 한 벌 못 팔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달에 100만원만 벌었으면….” 나지막하게 이어진 혼잣말이다. 비슷한 시간 동대문구 평화시장. 시장 전체가 휑하기는 마찬가지다. 점포 임대료도 뚝 떨어졌다. 차경남(52) 평화시장 총무차장은 “한때 월 60만원을 웃돌던 점포 임대료가 20만원까지 떨어졌는데도 월세를 못내 가게를 내놓는 상인들이 많다.”고 전했다. 지난 6월 국내 자영업자수는 580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줄었다. 2002년 8월(630만 9000명)과 비교하면 50만명 이상 급감했다. 불황에 상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새마을금고도 돈줄이 말라간다. 그나마 명동과 이태원 등은 활기를 조금씩 되찾는 모습이다. 하지만 내국인들의 소비가 살아나서라기보다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난 덕이다. 체감경기가 지표경기와 이렇듯 크게 차이나는 것은 왜일까. 전문가들은 우선 ‘불황형 경상흑자’를 지적한다. 씀씀이(수입)를 줄여 생긴 흑자이다 보니 고용을 창출하지도, 체감경기를 높이지도 못한다는 설명이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용사정이 여전히 좋지 않고 소비도 안 좋다 보니 서민들이 지표 호전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불황의 직격탄을 맞는 계층이 서민이란 점도 한 이유로 꼽힌다. 올 1·4분기(1~3월) 전체 가구 평균소득은 월 347만 617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지만 영세 자영업자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서비스·판매에 종사하는 근로자 외 가구’의 소득은 311만 674원으로 오히려 1.7% 줄었다. 전체 평균과의 격차(36만 5504원)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5년 1분기 이후 가장 크다.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정성 효과(Negativity Effect)를 원인으로 꼽는 시각도 있다. 김영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은 “각종 지표를 봤을 때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지표 호전이 실제 경기에 반영되기까지는 부정성 효과 등으로 인해 시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9호선 타고 강남고교 갈까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분수 이름 잘못됐다? ”날씬하려면 뚱뚱한 친구 멀리” 금과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럭셔리 아이폰’ 딸과 이메일·친구에 영상詩…通하는 ‘웹버족’
  • 勞, 유급순환휴직제 제안 새 변수로

    지난 30일 전격 재개된 쌍용차 노사간의 직접 교섭이 좀처럼 타협점에 이르지 못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에는 노사가 공멸 위기를 절박하게 인식하고 있는 데다 교섭 전 물밑 접촉을 통해 핵심 쟁점인 정리해고자 문제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기 때문에 타결에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쌍용차 노사는 5차례에 걸친 정회와 회의 재개를 거듭하면서도 대타결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노사협상 전 비공개 접촉을 통해 회사 최종안을 일부 수정하는 방안을 타협책으로 내놓았다. 사측이 6월26일 밝힌 최종안에는 정리해고자(976명)를 ▲희망퇴직 450명 ▲분사, 영업직 전환 320명 ▲무급휴직 100명 ▲우선재고용 100명으로 분류했다. 사측은 직접교섭 석상에서 희망퇴직자를 줄이는 대신 무급휴직 대상자를 2배가량 늘리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무급휴직 확대에 동조하면서도 유급순환휴직제를 새로 들고 나왔다. 무급휴직과 유급순환휴직이 비용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노조는 전체 정리해고자 976명 가운데 3분의2에 해당하는 600여명에 대해 유급순환휴직을 요구했지만 사측에 의해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7월24일 열린 노사정 중재회의에서 전원 무급순환휴직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노조가 주장해온 ‘총고용 보장’과 같은 논리라며 일축했었다. 분사, 영업직 전환, 희망퇴직 등에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조 측은 분사와 영업직 전환에 대해서는 일부 인원을 받아들였지만 정리해고(희망퇴직)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영업직도 전환보다는 파견을 주장한다. 하지만 사측은 정리해고 인원을 노조가 어느 정도 받아들여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분사와 영업직 전환 등으로는 정리해고자를 소화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측이 영업직 전환과 분사, 희망퇴직 등으로 인력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노조 측은 순환휴직, 영업직 파견 등 퇴사보다는 회사에 적을 두는 쪽에 비중을 두면서 절충점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노조 점거농성 이후 이탈해 희망퇴직이나 무급휴직을 신청한 160여명에 대한 처리 문제도 협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대략 3시간 회의를 갖고 3시간 동안의 정회시간에 각각 대응논리를 만들어 협상테이블에 다시 앉는 식으로 교섭을 이어가는 것도 협상의 템포를 느리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기류를 종합해 볼 때 여전히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9호선 타고 강남고교 갈까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분수 이름 잘못됐다? ”날씬하려면 뚱뚱한 친구 멀리” 금과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럭셔리 아이폰’ 딸과 이메일·친구에 영상詩…通하는 ‘웹버족’
  • 9호선 타고 강남고교 갈까

    9호선 타고 강남고교 갈까

    서울 목동의 학부모 오모(48·여)씨는 며칠째 다른 학부모 몇명과 함께 강남을 오가고 있다. 지하철 9호선을 타고서 점찍어둔 강남구 3개 고등학교까지 통학시간을 가늠해 보기 위해서다. 출발시간은 학생들 등교시간에 맞췄다. 집에서 지하철 역까지 도착 시간, 역에서 학교까지 거리 등도 꼼꼼히 잰다. 학교를 마친 후 강남 학원 밀집지역까지 이동시간도 계산해 본다. 오씨는 “9호선이 개통되면서 의외로 강남 학교가 가까워졌다. 길에서 버리는 시간과 강남 고교의 프리미엄을 하나하나 비교해 보고 있다.”고 했다. 서울 강남과 강서를 연결하는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서 목동을 비롯한 강서지역 고등학교들이 ‘초비상 상태’다. 2010학년도부터 학생이 학교를 고르는 고교선택제가 시행되는 참에 마침 9호선이 운행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애초 이 지역은 강남과 접근성이 떨어져 지역 내 경쟁만 활발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강서구의 한 고교 교장은 “이제 강남 고교들과도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며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지역 고교들은 우수학생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경복여고는 장학생을 뽑아 외국 자매학교에 국제 연수를 보내 주기로 했다. 연수 비용은 전부 학교가 부담한다. 공항고는 독서교육을 위해 작가 초청 강연회를 열기 시작했다. 올해 소설가 김애란씨, 시인 정호승씨 등을 초청했다. 지역 중학생을 ‘입도선매’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마포고는 인근 중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친선 축구대회를 열고 있다. 학교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강남과 함께 또다른 ‘교육특구’로 불리는 목동 지역 고교들의 긴장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양정고는 재학생 학부모들을 통한 입소문이 학교 홍보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두차례에 걸쳐 만족도 조사를 하고 학부모 대표들에게 학교 홍보를 당부하고 있다. 강서고는 방과후학교를 10명 안쪽의 소그룹형태로 운영한다. 과목만 지정하는 게 아니라 단원과 교사까지 지정하도록 세분화했다. 신목고는 학교 안에서 모든 학습을 해결할 수 있는 3학년 전용 자율학습실을 마련했다. 목동 지역의 한 교감은 “학교 명성을 좌우하는 건 결국 명문대에 진학하는 최상위 몇명인데 이들 가운데 3~4명만 강남으로 옮겨가도 우리로서는 치명적”이라고 했다. 다른 학교 교감도 “지금도 해마다 논술 수업 등을 듣기 위해 강남을 오가는 학생이 한 반에 7~8명은 된다.”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분수 이름 잘못됐다? ”날씬하려면 뚱뚱한 친구 멀리” 금과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럭셔리 아이폰’ 딸과 이메일·친구에 영상詩…通하는 ‘웹버족’
  • 정규·비정규직 임금차 4~8% 수준

    정규·비정규직 임금차 4~8% 수준

    학력, 결혼 여부, 재직 기간, 노동조합 가입 유무 등을 배제한 동일한 조건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4~8%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단순 비교할 경우 산출되는 임금 격차 7.5~13.4%의 절반 수준이다. 31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 ‘한국 임금격차’에 따르면 1998년부터 10년 동안 이뤄진 한국노동패널조사에서 8766명을 추려 분석한 결과, 10년간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평균 8860원으로 비정규직의 5680원에 비해 3180원 많았다. 단순 비교를 할 경우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64.1%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정규직의 학력이 상대적으로 좋고 재직 기간에 따른 임금 상승률도 높은 대규모 기업에 정규직이 많은 점 등의 변수가 포함된 수치다. 연구진은 이런 변수를 배제하고 동일한 근로자가 비정규직과 정규직에 근무한다면 정규직 근로자는 4~8%가량만 높은 임금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정규직·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5.9~8.5%로 남성(0~6.7%)에 비해 컸다. 노조유무로 볼 때 노조가 있는 경우 임금 격차(7.6~13.8%)가 노조가 없을 때의 임금 격차(2.7~6.3%)보다 2배가량 컸다. 여성 정규직은 노조에 가입하면 5.7~7%의 임금 상승률을 보여 남성 정규직이 노조에 가입하는 경우(1.6~4.3%)에 비해 상승률이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이 14.7%로 임금 격차가 컸다. 300인 미만 기업의 임금 격차는 5% 미만이었다. 보고서는 평균 임금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를 실제보다 크게 추정하도록 해 정책 개입의 필요성을 지나치게 과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규모 사업체의 비정규직과 소규모 사업체의 정규직 사이에는 임금 격차가 없는 조사 결과를 고려할 때 ‘정규직·비정규직 임금 차이’보다 ‘저임금·고임금 차이’를 줄이는 것이 정책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대규모 기업과 중소기업 종사자의 개인 능력 차이를 배제할 경우 두 기업간 임금 격차는 확연히 줄었다. 같은 근로자가 10명 미만 기업에 종사할 때에 비해 1000명 이상 기업에 근무할 경우 8.8%를 더 받았다. 반면 단순 비교하면 1000명 이상 기업에 종사할 경우 26.6%를 더 받았다. 지역별로는 2006년 기준으로 울산이 210만 3000원으로 전국에서 평균 월급이 가장 많았다. 최하위는 부산으로 137만 700원이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9호선 타고 강남고교 갈까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분수 이름 잘못됐다? ”날씬하려면 뚱뚱한 친구 멀리” 금과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럭셔리 아이폰’ 딸과 이메일·친구에 영상詩…通하는 ‘웹버족’
  • 강남 재건축 오름세 주춤… 전세는 강세

    강남 재건축 오름세 주춤… 전세는 강세

    서울시가 재건축 아파트 소형의무비율을 20%로 확정함에 따라 서울 강남을 비롯한 재건축 시장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소형의무비율이 강화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실거래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는지난주 매매호가가 20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도 지난주 매매값이 이달 초에 비해 2000만~4000만원 하락했다. 강동구 둔촌 주공 4단지는 1000만원 내려간 가격에 거래됐다. 하지만 서울의 전체적인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4채 가운데 1채가 2006년 12월 시점의 최고 시세를 회복했다. 지하철 9호선 개통을 비롯해 학군 수요가 몰리는 양천구 목동신시가지도 매도 호가가 크게 올랐다. 전셋값의 상승은 서울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전세매물이 부족하고 학군 수요의 움직임이 두드러지면서 이런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24일 개통된 지하철 9호선 인근 지역은 학군 수요 등으로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강남구 일대도 학군 수요가 늘어난 데다 물량이 부족해 가격을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같은 전세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역세권이나 학군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올가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와! 빠르네” 운행속도에 대부분 만족

    “와! 빠르네” 운행속도에 대부분 만족

    강서와 강남을 30분에 잇는 서울지하철 9호선(개화~신논현역)이 24일 오전 7시 개통됐다. 시민들은 깔끔한 시설과 빠른 운행에 대부분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운임징수시스템(AFC), 환승 게이트와 급행·완행열차 구분 등 문제로 지적됐던 부분은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았다. 김포공항역에서 신논현역까지 3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 급행열차의 운행속도에 시민들은 무척 놀라는 표정이었다. 직장인 신모(33)씨는 “가양동에서 강남에 있는 직장까지 버스를 타고 다니기가 힘들었는데 이제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날 9호선 승객은 오후 11시 현재 22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민들은 전국 지하철 가운데 처음 도입된 환승 게이트와 급행열차에 익숙지 않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환승 게이트에서는 추가요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 표지판이 걸려 있었지만 추가 요금이 부과될까 걱정하는 눈치였다. 직장인 이모(40)씨는 “시스템이 불안정해 개통이 연기가 되지 않았나. 버스 카드가 초기에 피해가 속출했던 것처럼 9호선도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마뜩잖아했다. 급행·완행열차 구분이 되지 않아 완행열차를 타야 하는데 급행열차를 탄 시민들도 많았다. 주부 정모(51)씨는 “염창동 방면이라 아무 열차나 탔는데 알고 보니 급행이었다. 염창동에 정차하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역을 지나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실제로 급행열차는 역 위에 있는 안내기에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안내 표지가 없어 구분이 어려웠다.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가 역마다 설치돼 있었지만 9호선 역사가 다른 지하철보다 깊은 곳에 있어 경사가 가팔라 위험해 보였다. 종점인 김포공항역에서는 공항철도 정기권 이용자들이 환승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공항철도에서 지하철로 환승하기 위해 지하 1층의 공항철도 전용 개찰구로 올라가 카드 태그를 찍고 다시 지하철 9호선 전용 개찰구로 들어가야 했던 것이다. 지하철 정기권과 공항철도 정기권 시스템이 호환되지 않아 생긴 문제다. 공항철도 정기권 이용자는 3000명가량인데 공항철도는 이용자들에게 불편 비용을 환불해줄 계획이다. 노량진역은 1호선 노량진역 민자역사 공사로 직접 환승이 불가능해 많은 시민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출근길 노량진역을 이용했다는 직장인 이모(27)씨는 “9호선에서 내려 지상까지 올라와 노량진역까지 걸어가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고 항의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지하철 9호선 오래 기다리셨죠

    지하철 9호선 오래 기다리셨죠

    김포공항과 강남지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9호선이 24일 개통된다. 이로써 한강 이남의 강서와 강남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증진되고 교통 혼잡도 완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두차례 개통이 연기된 지하철 9호선을 24일 오전 7시에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기본 요금은 900원. 이덕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그동안 문제가 됐던 운임징수 프로그램을 수정·보완해 안전성을 확인함에 따라 24일 개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7시 신논현행은 개화·김포공항·가양·선유도 등 4개역에서, 김포공항행은 신논현·동작·가양 등 3개역에서 동시에 출발한다. 애초 시는 9호선을 5월말 개통하려다 지난달 12일로 연기한 데 이어 마지막 점검 과정에서 환승시 운임징수시스템(AFC)에서 장애가 발견돼 또 한 차례 개통을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시는 운임징수 프로그램을 수정·보완해 지난 16∼17일 연인원 3300여명을 가상승객으로 투입해 다양한 환승 시나리오에 따라 9호선과 수도권 대중교통을 직접 이용하도록 해 운임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를 최종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6만 7000여건의 교통카드 이용이 대부분 정상 처리됐으며 25건의 오류가 새로 발견됐으나 남은 기간 동안 보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동근 서울시 도시철도설계부 설계2팀장은 “최종 점검 단계에서 나타난 문제는 경미한 것이어서 바로 조치했다.”며 “개통 이후 시민들의 이용에는 불편함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열차의 경우 1단계 구간(25.5㎞) 25개역에서 모두 정차하면 신논현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52분이 걸린다. 9개역만 정차하는 급행열차를 타면 30분이면 갈 수 있다. 김포공항역에서는 10여m만 걸으면 인천공항철도를 바로 이용할 수 있어 강남에서 인천공항까지 1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지하철 9호선은 개화~김포공항~가양~등촌~염창~신목동~선유도~국회의사당~여의도~흑석(중앙대입구)~동작~고속터미널~신논현 등 한강 이남 지역을 동서로 관통하게 된다. 한편 2단계 구간(논현동~종합운동장)은 2013년, 3단계(종합운동장~방이동) 구간은 2015년 완공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강서구 공항로 주변 용적률 상향

    서울의 관문인 강서구 공항로가 깔끔하게 정비된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강서구 공항로 일대 43만 5169㎡의 용도지역을 일부 상향조정하고, 건물높이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항로 제1종 지구단위계획 정비안’을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포함된 지역은 발산역 사거리에서 9호선 염창역까지 공항로 주변이다. 이 안에 따르면 제2종 일반주거지역 4만 1424㎡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돼 용적률이 평균 50%가량 높아진다. 따라서 일반상업지역의 건축물 최고 높이는 기존 50~60m에서 65m로, 준주거지역은 21~40m에서 45~70m로 완화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013년 김포신도시 경전철 개통

    2013년 김포신도시 경전철 개통

    김포신도시와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 경전철이 2013년 완공된다. 국토해양부는 ‘경기도 도시철도 기본계획 김포편’을 15일 확정, 고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노선은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걸포, 북변, 사우, 풍무와 고촌을 지나 김포공항역까지 25㎞에 이른다. 이 구간에는 모두 10개 정류장이 들어선다. 2010년 착공돼 2013년 개통되며 사업비 1조 1863억원은 모두 한강신도시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 김포공항 환승구간을 제외한 모든 구간을 고가로 건설하게 되며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및 5호선, 인천국제공항철도, 소사~대곡선과 최단거리로 환승 가능하다. 무인자동화로 운전 기능을 갖춘 최첨단 운영시스템을 도입한다. 국토부는 김포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기존 승용차 이용중심의 교통체계에서 도시철도 중심의 저탄소 녹색교통체계로 재편이 가속화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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