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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 내 괴롭힘 신고했다가 역고소 당했습니다” 보복갑질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직장 내 괴롭힘 신고했다가 역고소 당했습니다” 보복갑질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2019년 입사 후 성희롱에 시달리던 파견업체 직원 수영(가명)씨는 동료와 함께 노동청에 성희롱 사실을 진정하고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하지만 파견회사는 수영씨와 동료를 해고했고, 노동청은 직장 내 성희롱을 인정했으나 검찰은 증거불충분으로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이를 빌미로 A씨는 수영씨를 무고로 고소하고 소송비용 등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5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7일부터 14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1.4%가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당한 적 있다고 답했다. 또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1001건 중 회사나 노동청 신고까지 이어진 사건 402건을 살펴본 결과, 신고를 이유로 노동자가 불이익을 당한 경우는 139건으로 신고 건수 대비 34.6%에 달했다. 하지만 이같은 ‘보복 갑질’이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소수였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사건 4301건 중 피해 신고 후 불이익을 당한 경우와 관련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이 송치된 건수는 15건에 불과했다. 직장갑질119는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법에는 신고를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할 경우 처벌 조항이 있지만, 현실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보복 갑질에 대한 처벌강화를 주장했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이나 성희롱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하거나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협박하는 경우는 신고를 취하하게 만들기 위한 협박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실제 고소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고 이어지더라도 대법원 판결에 따라 무고죄 성립은 매우 어렵고 손해배상도 인정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윤지영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성희롱과 괴롭힘은 그 증거를 확보하기가 만만치 않아 오히려 회사나 가해자가 무고로 역대응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무고 고소나 손해배상 청구가 형식적으로 적법한 행위라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권리 행사를 가장한 불리한 처우라면 적극적으로 불리한 처우라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우주를 보다] 남극서 ‘검은 태양’…1시간 6분간 펼쳐진 우주쇼

    [우주를 보다] 남극서 ‘검은 태양’…1시간 6분간 펼쳐진 우주쇼

    남극 대륙에서 지난 4일 태양의 모든 부분이 달에 의해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관측됐다. 보기 드문 이 천문현상을 목격한 이들은 일부 과학자와 관광객 그리고 수많은 펭귄뿐이었다. 태양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4시부터 달에 의해 가려지기 시작해 46분이 지났을 때 완전히 보이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태양은 다시 모습을 드러내 한 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5시 6분 원래 상태로 되돌아갔다.당시 현지에서 개기일식을 관측한 칠레산티아고대(USACH) 교수인 라울 코르데로 박사는 AFP통신에 “매우 잘 보였다”면서 “전후 불의 고리(금환식) 단계는 40초 이상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었던 장소는 남극 대륙뿐이었다. 이에 따라 일부 과학자와 전문가 외에도 무려 4만 달러(약 4700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찾아온 몇몇 관광객 만이 남극 대륙의 거주자인 수많은 펭귄들과 함께 개기일식을 감상하는 특권을 누렸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번 개기일식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남극점에서 북쪽으로 약 1000㎞ 거리에 있는 ‘유니온 빙하’(Union Glacier) 캠프에서 생방송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NASA에 따르면,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와 나미비아 레소토,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뉴질랜드 그리고 호주 등 남반구 일부 지역에서는 태양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관측됐다. 한편 이전 마지막 개기일식은 18년 전인 2003년 11월 23일 남극 대륙에서 관측됐다. 다음 번 개기일식은 2039년 12월 15일 발생한다. 개기일식까지는 아니지만, 다음 일식은 북아메리카의 경우 2023년 10월 금환일식으로 관측될 전망이다. 금환일식은 달이 태양을 전부 가리지 못하고 태양의 가장자리 부분이 금반지 모양으로 보이는 일식 현상을 말한다. 한반도에서의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예정돼 있지만, 북한에서나 온전히 볼 수 있을 뿐 국내에서는 부분일식으로만 관측될 예정이다.
  • “백신 맞으면 에이즈 위험↑”… ‘미접종’ 브라질 대통령 조사 시작

    “백신 맞으면 에이즈 위험↑”… ‘미접종’ 브라질 대통령 조사 시작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에이즈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펼친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개시를 명령했다.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연방대법관의 이번 명령은 브라질 상원 코로나19 국정조사위원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조사위는 지난 10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반인도적 범죄를 포함해 코로나19 팬데믹 처리와 관련 9건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10월 유튜브·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생중계된 영상에서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의심하면서 백신 접종이 에이즈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은 영상을 삭제했고, 유튜브는 영상 차단뿐 아니라 1주일간 계정 정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앞서 한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은 항체가 형성돼 백신 접종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지난해엔 “나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바보 멍청이들”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 총회에 참석했을 때는 뉴욕의 방역수칙에 따라 음식점에 들어가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피자로 식사를 때우기도 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3일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관련 221명이 사망했다. 팬데믹 이후 누적 사망자는 61만 5400명에 이른다.
  • AI·바이오·탄소중립까지 융합… 전통 제조업 혁신 허브 UNIST

    AI·바이오·탄소중립까지 융합… 전통 제조업 혁신 허브 UN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울산의 전통 제조업 혁신을 통해 국가 산업의 미래를 바꾸는 도전에 나섰다.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창업 육성에 이르는 전 주기를 일체화한 혁신생태계와 국가 제조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변화를 추진한다. 제조혁신 클러스터의 핵심은 인공지능(AI)과 탄소중립이다. 기존의 제조업에 AI를 접목해 스마트공장을 구현하고 친환경 저탄소배출 제조 기술을 보급해 미래 산업을 선도할 혁신 허브를 만드는 것이다. UNIST는 이를 위해 울산 서부권에 클러스터를 만들어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이러한 노력을 인근 산업단지로 확산하고 장기적으로는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으로까지 넓힌다는 복안이다. 2일 UNIST에 따르면 2019년 11월 이용훈 총장 부임 이후 UNIST는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불리는 울산의 전통 제조업 혁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우선 UNIST는 AI 분야에 집중했다. 이 총장은 부임 직후부터 관련 분야 교수진을 직접 모집해 인공지능대학원 공모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UNIST는 2020년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비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같은 해 9월에는 인공지능대학원을 개원해 AI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UNIST는 AI 연구를 지역산업으로 확산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출범한 인공지능혁신파크가 그 일환이다. 인공지능혁신파크는 산업체 재직자 교육, 산학공동연구, 스타트업 보육 등 AI와 관련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65개 기업이 인공지능혁신파크에 참여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UNIST는 AI와 함께 디지털 뉴딜의 핵심 분야로 꼽히는 반도체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지난 9월 개원한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은 국내에서 유일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대학원이다. 이곳에서는 울산지역 정밀화학 산업 고도화를 통해 기업들의 반도체 소재 분야 진출을 돕고 있다. 현재 11개 기업이 공정 분석 및 지원을 받으며 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 UNIST는 미래차연구소, 산재특화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센터 등 울산의 기존 주력산업을 혁신하고 신산업을 창출할 다양한 연구기반을 구축해 제조업 혁신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내년 초 개원할 탄소중립융합원은 최근 화두로 떠오른 탄소중립 분야를 이끌 핵심 기관이다. 이곳에서는 차세대 에너지, 탄소 포집·활용, 기후환경 및 탄소중립 정책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인재 육성과 연구개발을 주도한다. UNIST는 내년 2월 탄소중립융합원 개원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탄소중립융합원은 탄소중립과 관련한 전문인력 양성, 최첨단 연구, 실증화 기반 마련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융합원은 탄소중립 학사과정을 비롯해 대학원 과정, 기술 정책대학원, 실증화연구센터로 운영된다. 탄소중립은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121개국은 2016년 파리협정 이후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탄소중립 계획을 처음으로 천명했다. 우리나라의 산업 수도인 울산은 탄소중립 계획에 따라 빠른 변화를 요구받는 도시 중 하나다. 자동차와 조선 관련 기업들이 대거 몰려 있고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석유화학 기업체도 밀집해 있다. 울산은 지난해 9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9번째로 세계경제포럼(WEF)의 ‘제조혁신 허브’에 선정됐다. UNIST 관계자는 “울산은 AI와 탄소중립 중심의 제조혁신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도시”라며 “울산과 국가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스마트 그린도시 울산’으로 가는 해답을 찾으면 그 파급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UNIST는 전통산업 시대에 맞춰 설계된 기초교과목을 개편하고 최신 분야의 단기집중강좌를 개설했다. UNIST의 이런 노력과 변화에 지역사회도 호응하고 있다. 지역기업인 덕산그룹의 이준호 회장이 지난달 4일 발전기금으로 300억원을 쾌척한 것이 대표적이다. 발전기금은 첨단기술 분야 인재 육성과 창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혁신할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이 회장은 “그동안 울산에서는 전통산업을 미래형 산업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는 많았지만 실질적인 변화를 찾아보기는 어려웠다”면서 “국내 최초로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을 개원하는 등 미래 산업의 방향을 정립하고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한 UNIST의 노력을 보면서 울산의 산업 지평이 개선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 메르켈 떠난 獨… 인권·대만 무기로 中 겨냥

    코로나19 확산 등을 계기로 전 세계에 퍼진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려야 하는 중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방 세계 지도자 가운데 자국에 가장 우호적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퇴임하고 새로 출범한 연립정부가 신장(新疆)위구르 인권과 대만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ARD에 따르면 지난 9월 총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 자유민주당(FDP)이 연정 구성에 합의하면서 오는 6일 올라프 숄츠 사민당 대표가 새 독일 총리로 선출된다. 메르켈 총리의 16년 집권이 끝나고 적색(사민당)·녹색(녹색당)·황색(자민당)의 ‘신호등 연정’이 시작된다. 숄츠 총리 후보는 메르켈 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했다. 이 때문에 경제 분야에서는 전임자의 정책을 온건히 계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급진좌파인 녹색당이 맡기로 한 환경·외교 분야에서는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앞서 신호등 연정은 지난달 24일 발표한 합의문에서 중국을 10차례 이상 언급하며 신장 위구르자치구와 홍콩, 대만, 남중국해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을 피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독일 최초로 여성 외무장관이 될 아날레나 베르보크 녹색당 공동대표는 “(경제적 이득보다는) 가치에 기반한 외교 정책을 추구하겠다”며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보다 강력한 입장을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독일 녹색당은 유럽 주요 정당 가운데 중국에 가장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최근 환구시보는 독일의 새 연정을 향해 “무엇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일갈했다. 유럽연합(EU)의 맏형 격인 독일과의 관계가 메르켈 시대와 크게 다를 것임을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 숲에 택배 상자 400여 개 내다버린 美 페덱스 기사

    숲에 택배 상자 400여 개 내다버린 美 페덱스 기사

    미국서 택배 상자 무더기가 야산에 버려진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CNN 등 현지 언론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11월 24일 남부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북쪽으로 약 48㎞ 떨어진 산기슭에 택배 상자 약 400개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상자가 발견될 당시를 기준으로 하루에서 이틀 전 유기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해왔다. 목격자에 따르면 해당 택배 상자들은 미국 대형 운송업체인 페덱스의 것으로 상자 몇 개는 파손돼 열려있기도 했다. 이번 사건으로 제때 택배를 받지 못한 피해자는 약 450명으로 대부분은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맞아 주문한 소포였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운송을 담당한 운전자를 확인하고 경찰서로 소환해 조사했다. 트럭 운전자는 최소 6차례 사건 현장을 방문한 뒤 숲속에 수하물을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운전자의 신원 및 택배 상자 수백 개를 숲에다 내다 버린 동기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페덱스 본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고객들의 수하물을 안전하게 배송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며 “손상된 택배에 대한 조속한 복구와 배송 조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지에서는 수개월간 이어져 온 페덱스의 인력난과 이번 사태의 연관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페덱스는 지난 9월 기준 인력난으로 하루 평균 930만 개 물량 중 최소 60만개 택배를 재조정(rerouting)했다. 페덱스에서 재조정된 택배는 예정보다 늦게 배송되거나 외부 배송 업체에 위탁해 배송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대해 페덱스 측은 “노동력 부족은 페덱스가 현재 당면한 최대 과제”라면서 “배송기사 인력 부족이 효율적인 운영을 방해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 백현동 ‘옹벽 아파트’ 전체사용 검사 반려

    백현동 ‘옹벽 아파트’ 전체사용 검사 반려

    인허가 관련 민간사업자에 특혜 의혹이 붉어져 감사원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성남시 백현동 A아파트에 대해 성남시가 사용검사(준공승인)를 해주지 않아 현재 행정소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시는 사업자인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가 사용검사(준공 승인)를 신청하자 지난 6월 9일 단지 전체가 아닌 동별로 사용검사를 했다. 시는 커뮤니티 시설동이 50m 옹벽에 인접해 있어 벽체에 대한 안전성 검증이 팔요하다고 판단, 커뮤니티 시설동을 제외한 주거용 아파트 동에 한해 사용검사를 하고, 한국건축학회와 한국지반공학회 등 두 곳의 연구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는 대한건축학회 보고서만 내고 한국지반공학회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성남시는 지난 9월 14일 아파트단지 전체에 대한 사용검사 신청을 반려했다. 앞서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는 지난 6월 15일 아파트단지 전체가 아닌 동별 사용검사만 완료해주는 것은 부당하다며 수원지법에 행정소송을 제기해 오는 24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백현동 A아파트단지는 15개 동 1223가구로 지난 6월 입주가 시작됐다. 시가 주거용 아파트동에 대해 사용검사를 해준만큼 입주자들이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건축물 소유권이전 등기를 하지 못해 재산권에 제약을 받는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시는 아파트 옹벽의 안전성 문제로 자체적으로 준공승인을 내주기는 어렵고 행정소송 결과에 따르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단지 전체에 대한 사용검사가 완료되지 않음에 따라 토지 보존등기가 이뤄지지 않아 입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안전성 문제도 중요한 만큼 사용검사 신청을 반려했다”며 “법원의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시행사 관계자는 “한국지반공학회 외에 다수 외부기관의 안전성 검사 보고서를 성남시에 냈다”며 “한국지반공학회로부터 중간보고서를 받았고 전문 분야라 학회 측과 추가로 협의할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12세 딸에 20세 태권도사범이 연애하자고 문자보냈습니다”[이슈픽]

    “12세 딸에 20세 태권도사범이 연애하자고 문자보냈습니다”[이슈픽]

    초등학생 6학년 딸이 20대 태권도 사범에게 ‘그루밍 범죄’를 당한 것 같다며 처벌하고 싶다는 한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만 12세 아이에게 연애하자고 데이트라며 만난 20세 처벌 가능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이의 아버지는 입대를 앞둔 태권도 사범 A씨(20)가 제자인 자신의 딸 B양(13)에게 보낸 문자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A씨는 B양에게 “주변에 알리지 마라. 너에게만 잘해줄 거다”라며 “20세가 12세 좋아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B양이 “미성년자와 성인이 연애하면 안 되지 않냐”고 하자, A씨는 “그렇다. 근데 미성년자랑 연애하는 성인도 있긴 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B양이 “별로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인 돼서 연애하고 싶다”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성인 돼서 첫 연애하면 처음이라 연애 방법도 잘 모를 텐데, 나한테 배워라”라며 B양을 계속해서 설득했다. 이외에도 A씨는 “나 잘생겼냐”, “심부름 가는 길에도 네 생각한다”, “너만 예쁘더라” 등 일방적인 연락을 이어갔다. 또 A씨는 “태권도 학원에 있을 때 나 좋아한 적 있냐”고 물었고, B양은 “없었다”고 답하며 선을 그었다. 그런데도 A씨는 “떡볶이 먹고 노래방에 갔다가 영화도 보자. 이건 데이트 코스”라면서 “군대에 다녀오면 나는 개명할 거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B양의 아버지는 “11월 초부터 지금까지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라면서 “지난 28일 딸이 친구 만나고 온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A씨를 만난 거였다”고 분노했다. B양에 따르면 이날 A씨는 B양을 만나 노래방 입구까지 데려갔다. 그러나 노래방 입구에 적힌 ‘미성년자 출입 금지’ 안내 문구를 본 B양이 “여긴 안 된다”고 말하자 그제야 A씨는 길 건너 오락실 겸 코인 노래방으로 목적지를 옮겼다. B양은 이날 A씨와 신체 접촉이나 성적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양의 아버지는 “군대 간 초등학교 5학년 담임선생님이 아직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시고, 최근에 휴가 나와서 학생들과 학교 안에서 만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며 “딸 입장에서는 태권도 사범인 A씨와의 만남도 이와 비슷하게 받아들였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딸에게 친구라고 거짓말하고 만난 것은 잘못했다고 짚어줬고, 딸도 인정했다”면서 “딸도 저런 문자 주고받을 때 찝찝하고 당황스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같이 태권도 다니는 남자애들이 놀릴까 봐 저한테까지 비밀로 한 거였다”고 말했다. B양의 아버지는 A씨가 ‘그루밍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1단계 물색 △2단계 신뢰 얻기 △3단계 욕구 충족해주기(식사 및 오락 제공) △4단계 고립시키기(보호자와 떨어지게 만들어서 단둘이 만나기)까지 이뤄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 5단계 성적인 관계 만들기(자연스러운 신체 접촉 후 스킨십을 진전하며 성 착취), 6단계 통제하기(주변에 알리지 않게 협박)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추측했다. B양의 아버지는 “만약 아이에게 머리라도 쓰다듬었으면 5단계가 성립되는데, 여기까지는 아이에게 물어보지 못했다”며 “신체 접촉을 했더라도 아이가 당황해서 무심결에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씨를 법적 처벌할 방법을 수소문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무조건 신고하라는데 이런 일이 처음이라 막상 처벌이 어렵다고 하면 아이만 상처받을까 봐 걱정된다”며 “보름 전쯤 태권도 사범을 그만둔 A씨는 12월 7일에 군대 간다. 시간이 얼마 없다”고 도움을 청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온라인 그루밍’ 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 9월 24일부터 시행했다. 온라인에서 아동·청소년의 성착취를 목적으로 △성적 욕망, 수치심을 유발하는 대화를 지속·반복하는 행위 △아동·청소년이 성적인 행위를 하도록 유인·권유하는 행위 등이 적발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된다.
  • 화학적거세 받을까…20개월 아기 성폭행·살해한 20대 심판대에

    화학적거세 받을까…20개월 아기 성폭행·살해한 20대 심판대에

    생후 20개월 아기를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학대해 살해한 20대 남성이 이른바 화학적 거세 심판대에 오른다. 동거녀의 아기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숨겨 놓았던 사건의 피고인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지난달 24일 아동학대 살해와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의 혐의를 받는 양모(29·남)씨에 대해 ‘성충동 약물치료’, 일명 화학적 거세 명령 청구를 위한 공소장을 제출했다. 1시간 동안 아기 무차별 폭행 양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대전 대덕구의 주거지에서 술에 취한 채 동거녀 정모(25·여)씨의 생후 20개월 된 딸을 이불로 덮은 뒤 주먹으로 수십 차례 때리고 발로 짓밟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아이 다리를 비틀어 당겨 부러뜨리고, 아이를 벽에 집어던지는 등 1시간가량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양씨는 딱딱한 물체로) 아이 정수리를 10회 내리치기도 했다”면서 “피해자는 폭행을 당할 때 몸부림치고 발버둥쳤다”고 밝혔다. 아이가 숨지자 양씨는 동거녀 정씨와 함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겨둔 혐의도 받고 있다. 양씨는 학대 살해 전 아기를 상대로 강간을 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심지어 시신 은닉 뒤에는 동거녀의 어머니에게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취지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드러났다. 아기의 시신은 아기의 외할머니이자 정씨의 어머니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7월 9일에 발견됐다. 양씨는 학대 살해 등 범행 후 경찰 추적을 피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금품까지 훔쳐 추가 기소됐다. 법원, ‘소아 성 기호증’ 관련 정신감정서 받아양씨 사건을 심리하는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유석철)는 앞서 공주치료감호소 측으로부터 양씨 정신감정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감정서에는 소아 성 기호증 등 성욕과 관련해 정상 기준을 벗어난 판정 결과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성충동 약물치료는 성폭력 범죄자 중 재범 위험성이 있는 19세 이상 성도착증 환자에게 내리는 처분이다. 검사가 청구하면 정신과 전문의 진단과 감정을 거쳐 법원에서 치료명령을 한다. 재판부는 이날 오전 양씨와 정씨에 대한 공판을 한다. 별다른 사정 변경이 없으면 결심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검찰은 이 자리에서 중형을 구형할 전망이다. 양씨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9월 말 21만명 넘게 동의를 받았다. 양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취지의 진정서도 500여건 이상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제14회 광주비엔날레 2023년 4월 7~7월 9일...역대 최장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1년 연기되면서 2023년 열린다. 광주비엔날레는 이번 광주비엔날레를 2023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 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광주비엔날레는 통상적으로 짝수년도 9월 첫째 주 금요일 개막해 11월 첫째 주 일요일에 폐막하는 일정으로 66일간 운영돼 왔다. 그러나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코로나19 여파로 애초 2020년에서 올해로 연기되면서 제14회 광주비엔날레도 전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2023년에 개최키로 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역대 최장인 94일 간 펼쳐진다. 그동안 2개월 여 동안 열렸던 광주비엔날레 전시 기간이 국제적인 비엔날레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짧다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베니스비엔날레는 6개월 정도 행사를 개최하며, 휘트니비엔날레의 경우 4개월 가량 펼쳐진다. 또한 카셀도큐멘타의 경우 3개월 정도 열리고 있다. 지난 10월 26일 열린 제177차 이사회에서도 국제적인 규모의 전시를 보다 많은 이들이 관람하고 향유하기 위해 전시 기간 연장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역대 최장 기간으로 열리면서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닷새 만에 재선출, 스웨덴 사상 첫 여성 총리 뚝심의 승리

    닷새 만에 재선출, 스웨덴 사상 첫 여성 총리 뚝심의 승리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역사상 처음 여성 총리로 선출됐다가 연립정부 내 갈등 탓에 몇 시간 만에 물러났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사회민주당 대표가 29일 총리로 다시 선출됐다. 연정 구성 대신 자신이 이끄는 사회민주당 단독 정부를 세우겠다는 뚝심이 관철돼 ‘불도저’ 별명대로였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안데르손 대표는 이날 의회 총리 인준 투표에서 전체 349개 의석 가운데 찬성 101표를 획득해 기권 75표, 반대 173표에도 불구하고 총리로 다시 선출됐다. 이 나라의 총리 후보는 의회의 과반 지지를 받을 필요가 없고 단지 과반인 175명이 반대하지 않으면 인준된다는 규정에 따라 다시 당선됐다. 안데르손 대표의 사회민주당은 의회에서 100석을 차지하고 있다. 안데르손 대표는 지난 24일 총리로 선출됐으나 연정에 참여한 녹색당이 함께 마련한 예산안 부결을 이유로 연정에서 탈퇴하자 총리 선출 7∼8시간 만에 사퇴한 바 있다. 안데르손 대표는 인준 투표 후 기자회견에서 “누군가는 총리가 돼야 하고 다른 대안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며 “모든 소수 정부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의회의 다른 정당들과 협력을 모색할 것이며 그럴 좋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민주당은 다른 정당과 큰 차이가 나는 최대 정당”이라며 “우리는 다른 정당과 오랜 협력의 전통이 있고 스웨덴을 이끌어가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한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안데르손 총리 정부는 앞으로 그가 내각 구성을 발표한 뒤 국왕이 주재하는 국가평의회 회의를 거쳐 출범하게 된다. 그러나 제1야당 보수당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대표는 안데르손 총리 정부를 ‘9개월짜리 과도 정부’라며 “내년 9월 총선 때까지 많은 것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은 집권 사회민주당의 의석 점유율이 3분의 1에 못 미치고 좌파와 우파가 대결해온 의회에서 포퓰리즘 성향의 반(反)이민 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이 65석을 차지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안데르손 총리 정부가 앞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데르손이 총리로 취임하면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와 더불어 북유럽 4개국 정부 모두 여성 총리가 이끌게 됐다. 노르웨이는 8년 동안 여성 총리인 에르나 솔베르그가 이끌었으나 지난 9월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사임했다. 남동부의 대학 도시 웁살라 출신인 안데르손은 유년 시절 수영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고교 입학 후 경제학에 관심을 갖게 돼 수영 선수를 그만두고 스톡홀름경제대에 입학했다. 이곳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친 후 오스트리아 빈 대학과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연구했다. 세무 분야가 주 전공이다. 1996년 당시 예란 페르손 총리의 자문역으로 정치에 입문한 후 스테판 뢰벤 (64) 총리 내각에서 2014년 재무장관으로 발탁됐다. 좌파 성향의 사민당 소속이지만 무리한 재정이나 복지 확대에는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추진력을 가져 ‘불도저’란 별명을 얻었다.
  • “부끄러움은 팬들의 몫이냐”…연일 트럭 시위에 나서는 성난 배구팬들

    “부끄러움은 팬들의 몫이냐”…연일 트럭 시위에 나서는 성난 배구팬들

    “부끄러움은 오로지 팬들의 몫인가요.” 배구팬들의 성난 팬심이 남자부와 여자부를 가리지 않고 들끓고 있다. 팬들은 구단의 납득할 수 없는 뒷수습에 답답함을 토로하며 직접 시위에 나섰다. 최근 사생활 논란을 겪은 정지석(대한항공)의 복귀를 반대하는 팬들은 29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와 상암동 한국배구연맹(KOVO) 앞에서 트럭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트럭을 통해 정지석의 복귀를 반대하는 문구를 노출하며 항의를 표출했다. 앞서 정지석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 9월 정지석에게 데이트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정지석에게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정지석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지난 17일 “정지석은 고소인과 모든 법적 쟁점에 관해 원만하게 합의했으며 지난달 29일 합의서 및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며 “정지석은 성실하게 추가 조사에 임한 뒤 충분한 소명 절차를 거쳤으며 그 결과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후 KOVO는 지난 23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정지석에게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팬들은 구단과 연맹의 처분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현재 남자 배구는 박상하, 송명근 등 학교 폭력 논란이 있던 선수들을 별다른 징계 없이 복귀를 시킨 것도 모자라 최근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데이트 폭력 혐의가 있는 선수를 복귀시키려고 하는 중”이라며 “대한항공 배구단뿐만 아니라 남자 배구 전체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음에도 불구하고 KOVO와 대한항공 본사는 보여주기식 솜방망이 처벌만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조송화의 무단이탈 사태로 내홍을 겪는 여자부에서도 트럭 시위가 등장했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 앞에서는 기업은행을 규탄하는 트럭시위가 진행됐다. 이들은 팀을 무단이탈한 조송화와 김사니 감독대행의 퇴출을 요구했다. 현재 구단 사무국에도 팬들의 항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기업은행은 복귀를 원하는 조송화에 대해 KOVO 상벌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한 상황이다.
  • 홍콩 디즈니플러스, ‘심슨가족’서 천안문 시위 패러디 삭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지난 16일(이하 현지 시각) 홍콩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 중국 천안문 민주화 시위에 관한 에피소드를 삭제했다. 29일 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홍콩 디즈니플러스는 심슨 가족 시즌 16의 12번째 에피소드 ‘베이비 인 차이나’(영문명 Goo Goo Gai Pan)를 삭제했다. 해당 에피소드는 심슨 가족이 입양할 여자아이를 찾기 위해 중국을 찾은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1989년 6월 4일 천안문 민주화시위 패러디가 등장했다. 심슨 가족은 베이징 천안문 광장의 기념당에 안치된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전 주석의 ‘미라’를 감상하는데, ‘천안문 광장: 1989년 여기서 아무 일도 없었다’라고 적힌 비석이 나온다. 또 전차를 맨몸으로 혼자 막아선 시위대 남성 ‘탱크맨’이 떠오르는 장면도 등장한다. ‘탱크맨’은 천안문 민주화 시위를 상징한다. 매체는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디즈니플러스에 접속하면 여전히 해당 에피소드를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천안문 민주화시위에 대한 언급이 금기시된다. 홍콩에서는 30여년간 매년 6월 4일 천안문 추모 집회를 열었으나, 작년 6월 30일 ‘홍콩 국가보안법’이 통과된 이후 천안문 지우기가 이어지고 있다. 집회는 코로나19를 이유로 2년 연속 금지됐고, 집회를 주최하는 학생단체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支聯會·지련회)는 지난 9월 해체됐다. 지련회가 운영해온 천안문 추모기념관도 당국의 단속 속에 문을 닫았고, 지련회의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는 모든 게시물이 삭제된 뒤 폐쇄됐다.
  • 윤창호 눈물 뒤로… 웃음 짓는 15만명

    윤창호 눈물 뒤로… 웃음 짓는 15만명

    2회 이상 음주운전자 재심 이어질 듯장제원 아들 등 처벌 경감·석방 전망헌법재판소가 2회 이상 음주운전을 가중 처벌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반복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수준은 약화될 수밖에 없게 됐다. 헌재 결정으로 처벌이 약화되는 수혜자는 최대 15만명가량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검찰청은 28일 헌재 결정에 따라 수사·재판이 진행 중인 반복 음주운전 사건에 현행 도로교통법 148조의2 제3항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항은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른 처벌 수준을 정한 것으로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이어야 윤창호법과 같은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0.2%는 일반적으로 만취 상태를 뜻한다. 이미 운전자가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은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하고 피고인을 위한 상소를 제기한다. 판결이 확정된 경우는 당사자가 재심을 청구해야 한다. 헌재는 지난 25일 구 도로교통법(2018년 12월 24일 개정 이후 2020년 6월 9일 재개정 전까지)의 ‘2회 이상 음주운전자 처벌 조항’이 과잉금지원칙 등에 어긋난다며 위헌 결정했다. 재개정 전 조항이 대상이지만 같은 내용의 현행 조항도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이 결정으로 처벌 감경, 석방 등 수혜를 입는 음주운전자는 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최대 15만명가량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검 등에 따르면 반복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사람은 연간 5만~6만명 수준이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21·활동명 노엘)씨도 그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장씨는 지난 9월에는 무면허 접촉사고 후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윤창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윤창호법 무력화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음주운전 재범률은 2020년 기준 45%에 달한다. 국회에서 후속 입법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 [대선 D-100] 16대 노무현 제외하고… 100일 전 크게 앞선 1위 후보 모두 당선

    [대선 D-100] 16대 노무현 제외하고… 100일 전 크게 앞선 1위 후보 모두 당선

    ‘지지율 3위’ 盧, 정몽준과 단일화로 역전17대 이명박 116일 전 지지율 60.7% 독주18대 박근혜 42%… 20% 안철수 중도 포기19대 문재인 32%… 8%대 반기문 불출마이번 대선은 지지율 박빙, 직접 대입 무리지난 20년간 대선 100일 전 판세가 대선 결과까지 이어진 경우는 네 번의 대선 중 세 번이었다. 17, 18, 19대 대선에서는 100일 전 여론조사 1위였던 후보가 그대로 당선됐다. 17대 대선에서 승리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100일 전 여론조사에서 2위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약 50% 포인트, 18대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100일을 앞둔 여론조사에서 2위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 약 20%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탄핵 여파로 대선후보 확정이 늦었던 19대 대선의 경우 당선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0일 전 여론조사에서 같은 당인 2위 안희정 충남지사를 약 20%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다만 이들 세 번의 대선은 100일 전 시점에서 1, 2위 간 격차가 매우 컸고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좁혀졌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에 직접적으로 대입하는 건 무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16대 대선만 100일 전 3위를 기록했던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대역전에 성공했다. 16대 대선을 101일을 앞둔 9월 9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30.2%, 정몽준 의원은 27.3%,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는 20.4%였다. 그해 4월 27일 경선에서 ‘노풍’을 일으키며 후보로 선출됐던 노 후보의 지지율은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김홍걸 씨 비리 의혹과 각종 실언 논란 등으로 크게 하락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6월 한일월드컵의 성공으로 대한축구협회장이었던 정몽준 의원이 ‘대선 다크호스’로 떠오르자 민주당 내에서는 후보 교체론까지 불거졌다. 당내 노 후보 흔들기는 더욱 거세졌는데 반작용으로 노 후보에 대한 동정 여론이 불기 시작했다. 노 후보는 지지율을 점차 회복했고 11월 정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12월 19일 대선에서 득표율 48.91%로 이 후보를 2.33% 포인트 차로 꺾었다. 2007년 17대 대선 116일 전인 8월 25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60.7%, 여권의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각각 7.2%, 3.2%였다. 이명박 후보는 11월 BBK 핵심 인물인 김병준씨가 귀국하고 같은 당의 이회창 전 대표가 탈당해 제3후보로 출마하면서 위기에 처하는 듯했으나 높은 지지율을 지켜 냈다. 12월 19일 대선에서 이 후보는 48.67%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22.53% 포인트 차로 크게 따돌리며 승리했다. 2012년 18대 대선 96일 전인 9월 14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42%,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는 20%,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가 유력했던 문재인 의원은 18%였다. ‘안철수 신드롬’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안 전 교수는 대선 92일 전인 9월 19일 출마를 선언했으나, 11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실패하자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출마를 포기했다. 18대 대선은 양자 대결로 재편됐고, 박 후보가 12월 19일 대선에서 득표율 51.55%로 문 후보를 3.53% 포인트 차이로 이기며 대권을 거머쥐었다. 19대 대선 100일 전이었던 2017년 1월 29일 당시에는 대선일이 ‘깜깜이’인 상황에서 레이스가 진행됐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잡히지 않아 대선일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2월 2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2%, 민주당의 안희정 충남지사는 10%, 여권의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각각 9%, 8%였다. 반기문 후보는 대선 97일 전 지지율 정체로 돌연 대선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당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자유한국당으로 당명 교체를 추진하는 등 ‘박근혜 지우기’에 나섰지만, 촛불혁명에서 비롯된 정권교체의 여론을 넘지는 못했다. 19대 대선은 2017년 5월 9일 치러졌고, 문재인 후보가 41.08%의 득표율로 24.03%를 기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 만취로 적발돼야 ‘윤창호법’ 수준, 약해진 처벌 어쩌나

    만취로 적발돼야 ‘윤창호법’ 수준, 약해진 처벌 어쩌나

    헌법재판소가 2회 이상 음주운전을 가중 처벌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반복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수준은 약화될 수밖에 없게 됐다. 헌재 결정으로 처벌이 약화되는 수혜자는 최대 15만명가량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검찰청은 28일 헌재 결정에 따라 수사·재판이 진행 중인 반복 음주운전 사건에 현행 도로교통법 148조의2 제3항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항은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른 처벌 수준을 정한 것으로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이어야 윤창호법과 같은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0.2%는 일반적으로 만취 상태를 뜻한다. 이미 운전자가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은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하고 피고인을 위한 상소를 제기한다. 판결이 확정된 경우는 당사자가 재심을 청구해야 한다. 헌재는 지난 25일 구 도로교통법(2018년 12월 24일 개정 이후 2020년 6월 9일 재개정 전까지)의 ‘2회 이상 음주운전자 처벌 조항’이 과잉금지원칙 등에 어긋난다며 위헌결정했다. 재개정 전 조항이 대상이지만 같은 내용의 현행 조항도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이 결정으로 처벌 감경·석방 등 수혜를 입는 음주운전자는 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최대 15만명가량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검 등에 따르면 반복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사람은 연간 5만~6만명 수준이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21·활동명 노엘)씨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장씨는 지난 9월에는 무면허 접촉사고 후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윤창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윤창호법 무력화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음주운전 재범율은 2020년 기준 45%에 달한다. 국회에서 후속 입법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는 상습 음주운전자 차량에 음주운전방지장치를 설치하는 법안 등이 발의돼 있다.
  • 새 변이 ‘오미크론’ 이름 지으며 WHO 또 중국 눈치봤다?!

    새 변이 ‘오미크론’ 이름 지으며 WHO 또 중국 눈치봤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등장한 이후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눈치를 지나치게 본다는 뿌리깊은 의심이 새 변이의 이름을 ‘오미크론(ο·Omicron)’으로 붙인 일을 둘러싸고도 재연됐다. WHO는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신고한 ‘B.1.1.529’ 변이를 26일 ‘우려 변이’로 분류하면서 변이 이름을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공식 명명했다. 애초 전문가들이나 언론에서는 새 변이의 이름이 ‘뉴(ν)’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나올 때마다 WHO는 그리스 알파벳 글자 순서대로 이름을 지었는데, 앞서 12번째 글자인 ‘뮤’(μ) 변이까지 나온 만큼 이번 변이는 13번째 글자 뉴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하지만 WHO는 예상과 달리 뉴는 물론 그 다음 글자인 ‘크시(ξ)’마저 건너 뛰고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을 선택했다. WHO가 관행을 깨고 새 변이 이름을 명명하자 추측과 억측이 만발했다. 가장 설득력 있고 합리적으로 보이는 설명은 같은 발음이나 철자로 인한 혼동을 피하기 위한 것이란 풀이다. 뉴는 영어 단어 ‘뉴(new)’와 거의 같은 발음이다 보니 혼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권에서 ‘새 변이인 새 변이’로 들리는 상황을 피하려고 ‘뉴’를 제외했다는 것이다. 크시 역시 비슷하다. 크시의 영어 철자는 ‘xi’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표기할 때 성만 따 ‘Xi’라고 쓰기 때문에 공교롭게 철자가 똑같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의 성과 같은 철자의 단어를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으로 쓰는 것이 WHO로선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얘기다. 영어로 크시 변이를 적으면 ‘xi variant’가 되는데 누가 봐도 시 주석의 이름을 딴 것으로 오해될 수 있고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얘기다. 테드 크루즈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WHO의 한 관계자가 “특정 지역에 낙인 찍는 일을 피하려고 ‘xi’를 걸렀다”고 설명했다는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 편집장의 트윗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그는 “WHO가 중국 공산당을 이렇게 두려워하면 중국이 치명적인 감염병을 은폐하려 할 때 WHO가 그들을 똑바로 조사할 것이라고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는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이 “‘뉴’는 새로운 변종으로 혼동할 수 있다”며 “낙인 찍는 일을 피하려고 지명이나 사람 이름, 동물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좇아 (중국인의) 흔한 성인 ‘xi’를 쓰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WHO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그리스 알파벳을 붙여 명명한 것은 지난 5월부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영국에서 발견된 B.1.1.7은 알파(α), 이보다 앞서 남아공에서 발견된 B.1.351은 베타(β), 브라질에서 등장한 P.1은 감마(γ), 인도에서 나온 B.1.617.2는 델타(δ)로 명명했고, 이후 등장하는 변이에도 엡실론(ε)부터 뮤(μ)까지 차례로 이름을 붙였다. 오미크론의 다음 글자는 원주율을 나타내는 기호로 익숙한 ‘파이’(π)다. WHO의 마리아 밴 커코브 기술팀장은 “그리스 문자 24개가 모두 사용되면 그 뒤에는 새로운 이름 체계가 도입될 것”이라고 했다.
  • 네덜란드 입국 막기 전 도착한 남아공발 승객 61명이나 ‘양성’ 판정

    네덜란드 입국 막기 전 도착한 남아공발 승객 61명이나 ‘양성’ 판정

    네덜란드 보건 당국은 전날(이하 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여객기 두 편에서 60명이 넘는 승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 중에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Omicron) 감염에 추정된 사례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를 출발해 전날 이 공항 활주로에 도착한 KLM 항공기 두 편에 탑승한 600명가량의 승객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이들 가운데 6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오미크론에 확진된 사례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또 양성 판정을 받은 승객들은 공항 내 혹은 인근의 호텔에 격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전날 정오부터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남부 아프리카에서 오는 모든 항공편을 금지했다. 다만 앞의 두 편은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하기 전에 이미 남아공을 출발해 이들에 대해서는 적어도 4시간 이상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하게 한 뒤  진단 검사를 하고 격리하도록 했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과 세계 각국에서는 남아공 등 남부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 조처를 하고 있다. ‘오미크론’은 아프리카 국가 보츠와나에서 발견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이다. 홍콩, 이스라엘에 이어 벨기에,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도 잇따라 감염자가 확인됐다. 외신들은 이 변이의 이름이 ‘뉴’(또는 누. 그리스어 알파벳의 ν)가 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오미크론’(그리스어 알파벳의 ο)으로 명명했다.  오미크론의 진원으로 지목된 남아공은 확진자 수가 매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남아공 보건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정보 포털에 따르면 26일 기준 하루 확진자는 2828명으로 9월 22일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은 2456명이었고, 이틀 전인 24일은 1275명, 23일 868명, 22일은 312명이었다. 이 기간 매일 거의 2배씩 하루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 셈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오미크론과 관련한 방역 대책을 오후 9시쯤 발표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발표는 밤 11시쯤 이뤄졌다.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오미크론 변이 해외유입 상황 평가회의에 들어가 대응 방안을 확정했는데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아프리카 8개국을 28일 0시를 기해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했다. 방역강화 국가로 지정되면 비자 발급이 제한된다. 당국은 8개국에 대해 강화된 격리면제제도를 적용해 장례식 참석 목적 등이 아니면 비자 발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 8개국에서 경유지를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권을 확인해 탑승이 제한된다. 탑승했다 하더라도 국내에서 입국이 불허된다. 현재 한국과 이들 8개국 간에는 직항 항공편은 없는 상태다. 또 위험국가 및 격리면제제외국가 지정에 따라 8개국에서 출발한 내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간 정부가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된다. 내국인은 국내 도착 전 유전자 증폭(PCR) 음성확인서를 받아야 하고 국내 도착 후 1일 차와 5일 차, 격리해제 전에 각각 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 5주간 아프리카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들어온 입국자 중 확진자는 22명이었고, 이 중 14명은 델타 변이 감염자였다. 나머지는 검체 중 바이러스양 부족으로 변이 분석이 불가능했다. 방대본은 오미크론의 해외 발생 현황과 국내유입 및 국내발생 여부를 감시하면서 오미크론의 S단백질로 유전자 분석을 할 수 있는 변이 PCR 검사법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네덜란드와 유럽,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의 발빠른 입국 제한 조치가 전해졌는데 우리 정부는 밤 11시 전에야 한 시간 뒤 취해질 조치를 발표했다. 늑장 대응이란 비난이 쏟아질 수 있다.
  • 변이 코로나 계속 나오는데…하루 사망자 50명대 ‘비상’

    변이 코로나 계속 나오는데…하루 사망자 50명대 ‘비상’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4주 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50명 이상씩 발생하고 병상 대기자가 수도권에서만 1000명으로 불어나는 등 의료대응 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새로운 우려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까지 등장했다. 전파력이 더 강력해진 오미크론은 기존 델타 바이러스에 비해 돌연변이 수가 2배에 달한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전날 하루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5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대기자는 1000명 이상으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3.5%에 달했다. 사실상 포화 상태다. 이전까지 사망자는 지난 9월에는 대부분 한 자릿수였고, 10월에는 10명 안팎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상회복에 들어가면서 방역이 완화된 이달 들어서는 20명대에서 50명 이상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다. 이날 신규 확진자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34.8%로 3명 중 1명은 고령자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중 60대 이상의 비율도 각각 96%, 85%에 달했다. 전날 고령자 외 40대 환자 2명이 사망했는데 이들은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었고, 1명은 기저질환을 보유했다. 나머지 1명의 병력은 조사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17명 늘어난 634명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최다 인원이다. 수도권 병상 대기자 수는 116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과 비교해 143명 줄었으나, 4일 이상 대기자가 175명에 달하는 등 병상 대기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자는 498명, 고혈압·당뇨 등 기타 질환자는 669명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5%(714개 중 596개 사용)로 직전일(84.5%)보다 1%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3.8%(345개 중 289개 사용), 경기 82.1%(290개 중 241개 사용), 인천 83.5%(79개 중 66개 사용)다.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56개, 경기 49개, 인천 13개 등 총 118개다. 다만 병원별로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인력이 한정적인 데다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중환자 병상을 100% 가동하기는 어렵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3.2%(1천154개 중 845개 사용, 잔여 309개)로 직전일(72.8%)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대전·세종에는 중환자 병상이 각각 2개씩 남았고, 경북에는 확보된 병상 3개 모두가 사용 중으로 남은 병상이 없는 상태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치료를 받는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 87.7%(306개 중 250개 사용)이지만 인천은 100%로 남은 병상이 없고, 경기는 88.5%, 서울은 60.2%다. 전국 사용률은 68.9%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전국 69.0%, 무증상·경증 환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전국 63.7%다. 재택치료자는 총 7764명이며, 대부분은 수도권 환자들이다.
  • 아동 성착취물 판매 6명 검거…경찰 위장수사 첫 사례

    아동 성착취물 판매 6명 검거…경찰 위장수사 첫 사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배포한 20대 남성과 10대 남녀 등이 경찰의 신분 비공개 수사로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계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 착취물 제작·배포 혐의로 A(22)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성 착취물 배포 혐의로 B군 등 10대 남녀 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올해 1∼11월 이른바 ‘n번방’과 ‘박사방’ 등을 통해 유포됐던 7만5000여건의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등을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하고, 아동·청소년 5∼6명에게 새로운 성 착취물 제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등은 올해 7∼9월 SNS 등을 통해 각각 3명∼15명에게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9월 24일부터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도입된 ‘신분 비공개 수사’로 A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관이 신분을 밝히지 않고 범죄자에게 접근해 증거를 수집하는 신분 비공개 수사로 피의자를 구속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분 비공개 수사는 상급 관서의 수사 부서장으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 진행한다.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신분 위장 수사와는 차이가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분 비공개 수사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종료 즉시 경찰위원회에 보고하게 돼 있다”며 “종료된 수사 관련 사항이 경찰위원회에 즉시 보고될 수 있도록 국가수사본부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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