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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을 고비 넘긴 유기견 20마리…안락사 직전 모두 입양

    죽을 고비 넘긴 유기견 20마리…안락사 직전 모두 입양

    경남 고성군 임시동물보호소에서 안락사를 기다리던 유기견 20마리가 극적으로 죽을고비를 넘기고 전국 각지 반려인 가정으로 입양됐다.고성군은 이달중으로 안락사 할 예정으로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임시동물보호소에 수용돼 있던 유기견 20마리가 최근에 모두 입양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고성군은 임시동물보호소 유기견 적정수용한도가 넘어 과밀수용을 해소하기 위해 유기견 20마리를 어쩔 수 없이 안락사 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고성군은 이에 따라 입양자 희망자가 없으면 지난 10일과 24일 각각 10마리씩 안락사할 예정이었다. 안락사 예고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에서 해당 유기견을 분양받겠다는 입양신청이 잇따라 20마리 모두 전국 각지 반려인 가정으로 분양됐다. 고성군 관계자는 “분양된 유기견 가운데는 다치거나 병이 든 유기견도 더러 있었는데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기꺼히 분양받는 반려인들을 보며 동물을 사랑하는 진심을 느낄 수 있어 존경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유기견 안락사 위기를 당장은 넘겼지만 유기견 수용문제로 어려움이 많다. 안락사 예고 당시 임시보호소에 수용된 유기견은 180마리였다. 새해 한달도 지나지 않아 벌써 35마리가 추가로 들어와 현재 수용하고 있는 유기견은 195마리로 안락사 예고 이전보다 더 늘었다. 고성군은 늘어나는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농업기술센터 빈터에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군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제출했지만 군의회가 이를 보류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센터 건립이 보류됨에 따라 고성군은 임시보호소 수용 한도를 늘리기 위해 의회에 리모델링 예산을 제출했지만, 이 예산도 일부가 삭감돼 당장 리모델링을 하기 어려운 처지라고 덧붙였다. 사육 공간이 좁다보니 유기견들이 서로 물어뜯는 등 사고도 자주 일어나 동물보호단체가 고성군을 동물 학대 협의로 검찰에 고발까지 한 상황이다. 고성군은 전국에서 반려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도와주고 있지만 시설 확장 추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과밀 수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추가로 안락사가 필요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고성군은 2020년 9월 열악한 위생환경에서 유기동물을 관리하던 민간 위탁 동물보호소와 유기동물 보호·관리 계약을 해지하고 농업기술센터에 임시보호소를 설치해 직영으로 관리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유기동물 안락사를 최대한 방지하고 입양률을 높이는 정책을 펴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2020년 유기동물 안락사 비율이 86.7%, 입양률은 6.3%로 관리 환경이 전국 최하위 보호소에서 2021년 안락사 비율 4%, 입양률 49.4%로 전국 최고 수준 보호소로 바뀌었다. 고성군 관계자는 “반려인 1500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국 많은 지자체에서 동물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시설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에 맞춰 고성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메르켈 퇴임 뒤 행선지는 어디? “유엔 자문기구 의장 거절”

    메르켈 퇴임 뒤 행선지는 어디? “유엔 자문기구 의장 거절”

    1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해 퇴임한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차기 행보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그가 최근 유엔(UN)의 고위직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한 사실이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측은 “지난주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으나 이에 감사를 표하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폴리티코 유럽은 메르켈이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서 해양과 오존층, 코로나19 백신 등 ‘세계의 공공재’ 문제를 다루는 유엔의 고위급 자문기구 의장직을 제안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지난해 9월 유엔 총회에 제출한 ‘우리의 공통의제’ 보고서에서 제시한 주요 과제 중 하나로, 평화와 보건, 환경 등의 전 지구적 가치를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게 위해 2년 안에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메르켈은 지난해 12월 올라프 숄츠 현 독일 총리에게 권력을 이양한 뒤 정계를 은퇴하면서 “퇴임 뒤 독서와 수면을 번갈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그가 수석보좌관이었던 베아테 바우만과 함께 자신의 정치 인생을 되돌아보는 자서전을 집필할 계획이며, 완성까지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 ‘분양합숙소’ 추락 피해자, 삭발에 구타·감금 못 견뎌 도주 중 사망

    ‘분양합숙소’ 추락 피해자, 삭발에 구타·감금 못 견뎌 도주 중 사망

    부동산 분양합숙소에서 추락한 20대 남성이 폭행과 찬물 뿌리기, 테이프 결박과 삭발 등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거주한 피의자들이 수사에 비협조적인 가운데 피해자의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면서 진상이 드러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분양합숙소에서 김모(21)씨를 투신하게 해 중상에 빠뜨린 혐의(특수중감금치상 등)로 자칭 ‘분양팀장’ 박모(28)씨를 비롯한 피의자 4명을 전날 구속 송치하고, 함께 합숙 중이던 3명을 추가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피의자 7명 가운데 ‘차장’이라 불린 유모(30)씨는 합숙소에 거주하지 않고 체포·감금에 일부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특수감금·특수감금방조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김씨는 지난해 9월 분양팀장 박씨의 배우자이자 자칭 ‘차장’인 원모(22)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가출인에게 숙식 등을 제공한다는 글을 보고 이 합숙소를 찾아갔다. 그러나 약 2주 뒤 도주했고 지난 4일 0시 27분쯤 중랑구 면목동 모텔 앞에서 이들 일당에게 붙잡혀 분양합숙소로 끌려왔다. 이후 삭발과 찬물 가혹 행위 등을 당한 김씨는 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 감시하던 일행이 조는 사이 다시 한번 도주를 시도했으나 9일 오전 2시 25분쯤 수원역 대합실에서 다시 붙잡혔다. 끌려온 김씨는 목검과 주먹·발 등으로 폭행을 당하고 테이프로 결박돼 찬물 가혹행위 피해를 입었다. 김씨는 9일 오전 10시 18분쯤 도망쳐야겠다는 생각으로 베란다를 넘어 외부 지붕으로 나서다 분양합숙소 빌라 7층에서 추락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분양합숙소가 위치한 빌라를 압수수색하고 현장에서 목검과 애완견 전동이발기, 테이프 포장지, 고무호스 등 가혹행위에 쓰인 물건과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중태에 빠졌던 김씨는 최근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김씨는 피의자들을 극도로 두려워하며 진술에 겁을 먹는 등 트라우마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점차 가벼운 진술은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들이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가운데 김씨가 진술이 가능해지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통화내역이나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피의자들의 혐의가 간접적으로 입증된 부분도 있지만 피해자가 다행히 호전되면서 주요한 진술이 나오고 있다”면서 “피해자의 상태가 더 좋아지면 수사가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삭발에 찬물뿌리기”…‘7층 추락’ 20대, 탈출할 때마다 끌려왔다

    “삭발에 찬물뿌리기”…‘7층 추락’ 20대, 탈출할 때마다 끌려왔다

    이달 초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부동산 분양 합숙소 추락 사건의 피해자가 폭행과 찬물 뿌리기, 테이프 결박 등 온갖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도주하던 중 7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구속송치한 분양팀장 박모(28)씨를 비롯한 피의자 4명 외에도 같은 공간에서 합숙 중이던 3명을 추가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 오전 10시 8분쯤 빌라 7층에서 함께 합숙하던 김모(21)씨를 투신하게 해 중상에 빠뜨린 혐의(특수중감금치상 등)를 받고 있다. 피의자 7명 중 구속 송치된 차장 유모(30)씨는 합숙소에 거주하지 않고 체포·감금에 일부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특수감금·특수감금방조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김씨는 지난해 9월 박 팀장의 배우자 원모(22)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가출인 숙식 제공합니다’ 등의 글을 보고 이 합숙소를 찾았다가 약 2주 뒤 도주했다. 그러나 이달 4일 오전 0시 27분쯤 중랑구 면목동 모텔 앞에서 이들 일당에 붙잡혔고, 합숙소로 끌려와 삭발과 찬물 뿌리기 등의 가혹행위를 당했다. 이후 지난 7일 다시 한번 도주를 시도했으나 9일 오전 2시쯤 수원역 대합실에서 다시 붙잡혀왔다. 이후 목검과 주먹·발 등으로 폭행을 당했고, 테이프로 결박되기도 했다. 김씨가 추락했던 당일 도주를 위해 베란다를 넘어 외부 지붕으로 건너려다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달 15일 빌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현장에서 목검과 반려견 전동이발기, 테이프 포장지, 고무호스 등 가혹행위에 쓰인 물건을 확보했다. 7층에서 추락한 김씨는 중태에 빠졌다가 최근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김씨는 피의자들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트라우마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간단한 진술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1월 사이에 있었던 일은 확인이 되지 않아 체포·감금 혐의가 확실히 입증될 기간에만 혐의를 적용했다”면서 “현재 지난해 9월부터 발생한 일들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합숙소 동거인 4명은 전날 검찰에 구속 송치되면서 ‘혐의를 인정하나’, ‘가혹행위가 사실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 [사설] 美 긴축·中 경기둔화 ‘복합 위기’ 대응책 서둘러라

    [사설] 美 긴축·中 경기둔화 ‘복합 위기’ 대응책 서둘러라

    중국 경제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그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이 18.3%까지 뛰었다가 7.9%(2분기), 4.9%(3분기)로 급락하면서 중국의 경제 엔진이 급속히 식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최대 교역국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4%대 초반으로 추락할 것이란 예상도 많다. 중국 성장률이 1% 포인트 떨어지면 우리 경제도 0.5% 포인트 하락할 정도로 충격이 커 걱정이 앞선다.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미국이 긴축에 본격 돌입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럽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최근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매입자산 축소(테이퍼링) 전환을 공식화했다. 올 3월까지 테이퍼링을 완료하고 연내 4차례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우리는 지난 14일 선제 대응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0.25% 포인트 인상했지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 9월 기준 가계부채는 무려 1845조원에 달했다. 최근 5개월 사이 가계의 이자 부담이 연간 9조 6000억원이나 늘어나 후유증이 크다. 경제·금융 수장들은 글로벌 경제와 자산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우리는 지금 중국의 경기둔화와 미국의 긴축 압박이 동시에 오는 복합위기(퍼펙트 스톰)에 직면해 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과 외환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자산 버블이 실물경제로 번지지 않도록 물가와 금리, 환율도 적극 관리해야 한다. 가계의 부담을 덜기 위해 변동 대출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등의 정책적 고려도 필요하다. 가계는 악성 부채를 늘리지 말고, 기업들은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경제주체 모두가 밀려들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
  • [사설] 임기 말까지 낙하산 인사를 봐야 하나

    [사설] 임기 말까지 낙하산 인사를 봐야 하나

    문재인 정부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었다. 과거 어느 정권이든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은 예가 없으나 그래도 임기 말엔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차기 정부에 미칠 영향을 감안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이런 관행조차 무시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임기가 불과 4개월 남았는데 한 사람이라도 더 자기 사람을 요직에 앉히기 위해 ‘알박기 인사’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 어느 쪽이 대선에서 승리하든 차기 정부의 인사권이나 국정운용 권한을 제약하는 몰염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문 정부의 임기 말 알박기는 금융 공기업의 최근 인사에서 두드러진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20년 넘게 방위사업청에서 근무한 군수산업전문가를 기업부실채권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에 임명했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30일 신임 비상임이사(사외이사)에 두 번이나 여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던 김모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미 임명된 박모 상임이사와 선모 사외이사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했고, 감사도 민주당에서 정책위 정책실장을 지낸 인사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 이사회는 여권 정치인 출신만 4명이 자리를 꿰차는 진풍경을 보여주게 됐다. 그런가 하면 금융 쪽 경험이 전혀 없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도 지난해 9월 연봉 2억 4000만원인 금융결제원 감사로 임명됐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지 않고는 가당치 않은 인사다.  금융 공기업뿐 아니라 외교부나 검찰 등 정부 기관 내부의 보은 인사도 줄을 잇는다. 외교부는 지난 4일 안일환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 대사로 임명하는 등 춘계 공관장 인사를 발표했다. 법무부 역시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이르면 이달 말 검사장 인사를 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친정부 성향 검사들이 대거 승진하는 보은 인사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경우 3년여 전 자신의 지역구(서울 양천갑) 행사에서 노래한 성악가를 산하기관인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대표이사로 임명해 보은 인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뒤인 2017년 7월 “낙하산·보은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 다짐은 지금 어디로 갔는가. 내 사람이라고 비전문가를 등용하는 정실인사가 반복되면 피해는 오롯이 국민 몫이다. 더이상의 낙하산 인사는 없어야 한다.
  • 임기 말까지 낙하산 인사를 봐야 하나

    문재인 정부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었다. 과거 어느 정권이든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은 예가 없으나 그래도 임기 말엔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차기 정부에 미칠 영향을 감안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이런 관행조차 무시하고 있다. 임기가 불과 4개월 남았는데 한 사람이라도 더 자기 사람을 요직에 앉히기 위해 ‘알박기 인사’를 반복하고 있다. 여야 어느 쪽이 대선에서 승리하든 차기 정부의 인사권이나 국정 운용 권한을 제약하는 몰염치한 행위다. 안팎에서 비난이 거세지만 개의치 않고 낙하산 인사를 되풀이하고 있다. 최근엔 내부 반발을 무시하고 비전문가를 금융 공기업의 요직에 꽂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20년 넘게 방위사업청에서 근무한 군수산업 전문가를 기업부실채권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에 임명했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30일 신임 비상임이사(사외이사)에 두 번이나 여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던 김모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미 임명된 박모 상임이사와 선모 사외이사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했고, 감사도 민주당에서 정책위 정책실장을 지낸 인사라 예보는 여권 정치인 출신만 4명이 이사회 자리를 꿰차는 진기록을 세웠다. 금융 경험이 전혀 없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도 지난해 9월 연봉 2억 4000만원인 금융결제원 감사로 임명됐다. ‘윗선’ 없이는 가당치도 않은 인사다. 외교부나 검찰에서의 보은인사도 줄을 잇는다. 문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뒤인 2017년 7월 “낙하산·보은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 다짐은 지금 어디로 갔는가. 내 사람이라고 비전문가를 등용하는 정실 인사가 반복되면 피해는 오롯이 국민 몫이다. 더이상의 낙하산 인사는 없어야 한다.
  • “본방사수” vs “반론권 보장”…‘김건희 통화’ 방송 신경전(종합)

    “본방사수” vs “반론권 보장”…‘김건희 통화’ 방송 신경전(종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법원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내용 방송을 일부 허용한 데 대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쪽 인사들은 ‘본방 사수’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았고, 국민의힘은 MBC를 향해 “실질적 반론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일정 바빠 판결문 들여다볼 시간 없어”윤 후보는 15일 울산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판결문도 보지 못했고, 일정이 워낙 바쁘다 보니 그걸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다”면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서부지법은 김씨가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김씨 관련 수사,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 대화, 언론에 대한 불만 등의 내용을 제외한 부분의 방송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김씨 통화 내용에 대한 방송은 16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이 일부 보도에 불만을 갖고 YTN과 MBC를 연달아 방문해 언론 탄압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 질문에 “일반론으로 말씀드리면 언론 탄압이라는 건 힘이 있는 집권 여당이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야당이 언론 탄압한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MBC, 실질적 반론권 보장하라”국민의힘은 MBC가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은 채 설연휴 전 2주 연속 방송을 편성한 것은 선거 개입이자 공정 보도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MBC는 지난 12월 녹음 파일 입수 후 지금까지 김건희씨에게 3개의 발언만 문자로 보낸 이후 구체적인 취재 방향과 내용을 알려준 사실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방송금지가처분 과정에서도 MBC 측에 실질적인 반론과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인 방송 내용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으나, 어떠한 것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MBC 기자는 김건희씨가 직접 전화를 하면 보도 내용을 설명해 주겠다는 취지의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냈다”면서 “또다시 동의 없이 녹취할 것이 뻔한데 구체적 내용 없이 무조건 전화부터 하라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약점을 잡았으니 내용도 모르는 상태로 무조건 MBC의 인터뷰에 응하라는 요구나 다름없다. 거대 언론사의 횡포라고밖에 할 수 없다“면서 ”여느 언론사의 취재 방법과 마찬가지로, 선거본부 공보단에 구체적인 방송 내용과 함께 질문을 보내야 실질적 반론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BC가 지난해 12월에 이미 녹음파일을 입수했고, 상당수 사람이 그 내용을 알고 있는데도 즉시 방송하지 않고 명절 직전 2주 동안 연속 방송을 편성했다고 한다”며 “반론권 보장 없이 시기를 조율해 가며 이렇게 방송하는 것은 선거 개입이고 공정 보도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법원 결정에 “국운이 있나 보다”민주당 선대위에서 활동 중인 카피라이터 정철씨는 페이스북에 “지상파 시청률 50%. 이번 일요일 이거 한번 해봅시다”라며 해시태그로 ‘일요일 저녁 본방사수’와 함께 ‘음주금지·공부금지·독서금지·입원금지·결혼금지·사망금지·싹다금지’ 등을 달았다. 고민정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오랜만에 본방사수해야 할 방송이 생겼다”고 했다.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건희 7시간, 볼 수 있는 건희?”라고 적힌 한 시민의 메모지를 캡처해 올려놓기도 했다. 이경 선대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인터넷 매체가 아닌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 하라’”라고 적고는 “해달라는 대로 다 됐는데 왜 이리도 난리실까”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9월 국회 기자회견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민이 다 아는 그런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하길 바란다”라고 말한 바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김씨의 통화내용 일부를 방송할 수 있도록 한 법원 결정과 관련,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적시에 판결다운 판결을 만났다”며 “대한민국 국운이 있나 봅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가 검찰당 손아귀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늘도 돕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의 ‘국운’ 발언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언급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신동아 인터뷰에서 선대위 해산 직전인 지난 4일 만찬 자리에서 ‘국운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던 사실을 확인하며 “아주 획기적인 쇄신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지금 보면 그런 개념을 갖고 얘기하는 대선 후보가 하나도 없다”고 언급했다.
  • “먹는 치료제 조기도입, 문 대통령-화이자 회장 면담이 밑바탕”

    “먹는 치료제 조기도입, 문 대통령-화이자 회장 면담이 밑바탕”

    청와대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도입에 대해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빨리 도입했다고 자평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23번째 글에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도입 과정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노력을 상세히 설명했다. 박 수석은 미국 ABC방송의 기사를 인용해 “우리나라가 백신 확보는 늦은 편이지만, 먹는 치료제 확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라며 “나는 개인적으로 이것이 모범적 방역 성공으로, 백신 확보가 상대적으로 늦었던 아픈 경험에서 기인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보도에 따르면 먹는 치료제는 미국에선 지난 12월 13일, 이스라엘에선 12월 30일에 도입됐다. 국내에는 지난 13일 팍스로비드 2만 1000명분이 처음 도입돼 다음날인 14일 처음으로 처방됐다.박 수석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찾았던 문 대통령이 화이자 회장과 면담했던 일을 언급하며 “화이자의 치료제 협력 이야기가 정상 면담에서 처음 거론된 것이고, 그 이후 문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백신 관련 지시뿐 아니라 치료제에 대한 지시를 한두 번 한 것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 스스로도 먹는 치료제 확보만큼은 늦었다는 비판을 받지 않아야 하겠다고 범부처적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런 성과를 이루는 데는 문 대통령과 화이자 회장의 이날 면담과 협의가 든든한 밑바탕이 됐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당시 바로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기에 하는 것”이라며 “그 당시 백신 확보 성과도 없이 무엇 때문에 면담을 하냐고 했던 비판들이 성찰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박 수석은 또 “특히 정부는 그동안 임상시험 진행 중에도 제약사와 선구매 협의를 진행해 왔는데, 이 점이 빠른 도입을 성사시키는 데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에 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실시간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전한 투약’이 가능하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함께 복용해선 안 되는 약물 28개 성분이 있는데, 만약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자가 어떤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지, 또 그것이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되는 성분에 해당하는지 확인해야 처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가 2010년부터 구축돼 있다. 박 수석은 “의사와 약사가 팍스로비드 처방과 조제 전에 환자의 진료 이력과 28개 병용 금기 성분 의약품 복용 여부를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안전하고 정확하게 치료제를 사용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우리 정부는 그동안의 경험을 좋은 약으로 삼아 한발 앞선 코로나 대응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늘 중심에 있었고 범부처가 총력으로 임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먹는 치료제의 조기 도입 성공가 세계 최고 수준의 DUR이 오미크론 파고에 맞서는 최선의 대비책이 되기를 바란다”라고도 했다.
  • 북, 열차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2발 발사...올 들어 세 번째 무력시위

    북, 열차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2발 발사...올 들어 세 번째 무력시위

    작년 9월 이후 두 번째...철도서 쏴“전국적 철도기동 미사일운용체계 수립 논의” 북한이 전날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이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실전능력 판정을 위한 검열사격훈련이 14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철도기반 미사일 발사체계를 이용해 발사됐다. 북한이 열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공개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북한은 지난해 9월 15일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중앙통신은 “철도기동 미사일연대는 14일 오전 총참모부로부터 불의에 화력임무를 접수하고, 신속히 지적된 발사지점으로 기동하여 2발의 전술유도탄으로 조선 동해상의 설정목표를 명중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은 동해상에 설정된 해상 표적인 ‘알섬’을 타격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전날 평북 의주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이 내륙을 관통해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인 ‘알섬’을 명중한 것으로 보인다. 변칙 기동을 하는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정확도가 향상된 것으로 군은 추정한다. 통신은 이번 훈련 성과를 평가하는 ‘강평’에 대해 “훈련에서 신속한 기동성과 명중성을 보장한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전투동원태세가 높이 평가됐다”고 전했다.아울러 통신은 이번 훈련의 목적에 대해서는 “평북 철도기동 미사일련대 전투원들의 전투준비태세를 검열하고 화력임무수행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전국적인 철도기동 미사일운용체계를 바로 세우고 우리 식의 철도기동 미사일전법을 더욱 완성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전했다. 지난 5일, 11일 이어 올해 세 번째 무력시위 북한이 각 도에 철도기동 미사일연대를 편성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철도기반 미사일 발사체계의 장점은 북한 지역 내에 촘촘하게 깔린 철도망을 이용해 어느 지역에서든 미사일을 쏠 수 있는 등 기동성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미사일을 탑재한 ‘장갑열차’를 여객용 열차로 위장할 수 있어 군사위성 등 감시망에 노출될 확률도 낮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후 2시 41분과 2시 52분경 북한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세 번째 무력시위로,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에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각각 한 발씩 쐈었다.전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 회의에서 원인철 합참의장이 북한 발사체와 관련한 상황과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했다. 상임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재차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또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가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한반도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 북한 어제는 철로 위 열차에서 이스칸데르 두 발 쏴 목표 ‘알 섬’ 명중

    북한 어제는 철로 위 열차에서 이스칸데르 두 발 쏴 목표 ‘알 섬’ 명중

    북한이 14일 발사한 두 발의 미사일은 철로 위 열차에서 쏘아올린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다음날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실전능력 판정을 위한 검열사격훈련이 14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철도기반 미사일 발사체계를 이용해 발사됐다. 다만 열차가 달리는 상태에서 발사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이 열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9월 15일 평안남도 양덕 일대의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처음 공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조선중앙통신은 “철도기동 미사일연대는 14일 오전 총참모부로부터 불의에 화력임무를 접수하고, 신속히 지적된 발사지점으로 기동하여 2발의 전술유도탄으로 조선 동해상의 설정 목표를 명중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은 동해상에 설정된 해상 표적인 ‘알섬’을 타격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전날 평북 의주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이 내륙을 관통해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을 명중한 것으로 보인다. 변칙 기동을 하는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정확도가 향상된 것으로 군과 전문가들은 추정한다.통신은 이번 훈련 성과를 평가하는 ‘강평’에 대해 “훈련에서 신속한 기동성과 명중성을 보장한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련대의 전투동원태세가 높이 평가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훈련의 목적에 대해서는 “평북 철도기동 미사일련대 전투원들의 전투준비태세를 검열하고 화력임무수행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전국적인 철도기동 미사일운용체계를 바로 세우고 우리 식의 철도기동 미사일전법을 더욱 완성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각 도에 철도기동 미사일연대를 편성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철도기반 미사일 발사체계의 장점은 북한 지역 내에 촘촘하게 깔린 철도망을 이용해 어느 지역에서든 미사일을 쏠 수 있는 등 기동성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미사일을 탑재한 ‘장갑열차’를 여객용 열차로 위장할 수 있어 군사위성 등 감시망에 노출될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북한은 전날 발사 때 군 지휘성원들과 국방과학원의 지도간부들이 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전날 발사는 올해 들어 세 번째 무력시위로, 지난 5일과 11일에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각각 한 발씩 쐈는데 불과 사흘 만에 또 발사해 미국의 제재 발표에 강 대 강으로 맞선 것이란 분석을 낳았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전날 북한의 발사 소식이 전해진 뒤 분석자료를 내 “북한이 오전에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기어코 이런 식의 대결적인 자세를 취해나간다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수 없다’고 밝힌 점에 비추어볼 때 이날 발사는 미국의 단독제재에 대한 반발 차원의 무력시위로 해석된다”면서 “북한이 주로 새벽이나 아침 이른 시각에 신형무기를 시험발사해온 점에 비추어볼 때 오늘 오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오래전에 예정된 일정표에 따른 것이 아니라 미국의 대북 단독제재에 대한 반발을 보여주기 위해 갑자기 결정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의 추가적인 대북 강경 대응이 없다면 북한도 다음달 4일 개막되는 베이징 올림픽에 찬물을 끼얹지 않기 위해 당분간 추가적인 미사일 시험발사를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브래드피트 타투 그린 한국인…해외는 “예술가” 한국은 “범법자”

    브래드피트 타투 그린 한국인…해외는 “예술가” 한국은 “범법자”

    김도윤(41·활동명 도이)씨는 배우 브래드 피트와 릴리 콜린스, 영화 ‘미나리’의 스티븐 연에게 문신 시술을 하며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타투이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2019년 12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작업실에서 모 연예인에게 문신 시술을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김도윤씨의 사례를 조명하며 타투(문신)에 대한 한국의 법제도에 대해 지적했다. 타투유니온 지회장을 맡아 한국의 타투 합법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김씨는 “해외에 있을 때 브래드 피트 같은 유명인사들과 작업하면 사람들이 나를 ‘예술가’라고 부르지만 한국에 돌아오면 ‘범법자’가 된다”라고 말했다. 김도윤씨는 재판 과정에서 “신체를 예술적으로 장식하는 문신을 의료법 위반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무죄를 주장했고, 1심 판결 이후 항소장을 제출했다. 아울러 “의료적 목적이 없는 문신을 의료법으로 규율하는 것은 문신 시술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고 직업 및 예술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해당 규정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 제청을 신청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전부 유죄로 인정하고 “문신 시술은 부작용 위험이 있고 실제로 각종 감염, 피부염 등 질병 발생 사실이 확인되므로 의료법상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또한 “해당 (의료법) 규정이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나거나 문신사의 기본권 등을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며 김씨 측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기각했다. 타투 산업 종사자들은 지난해 9월 타투 시술의 범죄화로 타투이스트들의 직업선택의 자유, 예술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제한받고 있다며 지회장 명의로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했다. 대한의사협회 측은 “타투를 한다는 것은 바늘로 피부 아래에 이물질을 주입하는 행위로 이러한 침습적 행위를 일상적인 사업으로 쉽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BBC는 “과거 한국에서 문신은 조직폭력배나 길거리 범죄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았고, 문신을 한 사람들은 직장을 잃거나 사회에서 외면받을 위험이 있었다. 오늘날에도 배우들의 몸에 있는 문신은 여전히 텔레비전에서 흐릿하게 보인다”라며 한국은 1992년 5월 대법원이 문신 시술을 의료행위의 개념으로 판단한 이래로 현재까지 한국에서 타투이스트의 문신은 불법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한국에는 약 20만 명의 타투이스트가 있고, 이들은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있어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투이스트 노조를 설립한 김도윤씨는 지금까지 650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그 중 8명은 과거에 기소됐고, 2명은 수감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도윤씨는 “한국의 유명 타투이스트들이 모두 한국을 떠나고 있다. 수요가 많은 뉴욕이나 캐나다 등의 해외 대형 스튜디오에서 이들 인재를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며 “젊고 재능있는 타투이스트들이 평범한 회사원처럼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자유롭게 일하기를 바랄 뿐이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은 한 살 때 팔 전체에 화상을 입은 젊은 여성”이라며 “여성 고객이 상처를 문신으로 가리고 싶어 해 5회에 걸쳐 팔에 다양한 문신을 새겼다. 내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웃었다.
  • 정부, 국토부 산하기관장 해임소송 잇따라 패소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장에 대한 정부의 해임소송에서 정부가 잇따라 패소했다. 14일 서울고법 행정10부(부장판사 이원형)는 최창학 전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해임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 판결했다. 최 전 사장은 지난 2018년 7월 LX사장으로 취임했으나,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2020년 4월 해임됐다. 최 전 사장의 해임 사유는 갑질 논란 등이었다. 국토교통부 감사관실은 최 전 사장 감사를 실시한 결과, 헬스장 새벽운동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운전기사를 관사에 대기시킨 점이 공직자 청렴의무와 품위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드론교육센터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부적절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문제라고 봤다. 국토부는 이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청와대에 해임을 건의했고, 청와대는 2020년 4월3일 최 전 사장을 해임했다. 그러자 최 전 사장은 의견진술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고, 해임 이유도 듣지 못해 징계 절차가 위법하다며 2020년 4월 소송을 제기했다. 청렴의무 등을 위반했다는 해임 사유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1심은 최 전 사장을 해임한 조치는 위법하다고 판단했고, 2심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최 전 사장은 “당사자에게 해임사유를 사전에 제시하거나 단 한 번의 소명기회 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해임을 통보했다”며 “정부가 공공기관장의 인격을 무자비하게 짓밟아 버리고, 소송에서 명백한 사유로 패소했음에도 끝까지 국가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의 기관장 해임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은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일어났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12월 7일 구본환 전 인천국제공항 사장이 신청한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구 사장은 지난해 9월 인천공항공사 사장직에서 해임됐다. 해임 사유는 국정감사 당시 태풍 위기 부실대응 및 행적 허위보고, 기관 인사운영의 공정성 훼손 등 충실 의무 위반이었다. 구 사장은 그러나 자신의 해임 절차가 위법했다며 대통령을 상대로 지난해 10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승소했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은 한 기관에 두 명의 대표가 존재하는 ‘각자 대표’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구 전 사장의 해임 집행정지 소송 1심 판결 이후 항소했다.
  •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1년 7개월 만에 하락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1년 7개월 만에 하락

    전국의 아파트의 실거래가 지수가 지난해 11월 들어 일제히 하락 전환한 가운데, 서울 실거래가 지수가 1년 7개월 만에 하락하면서 집값 하락이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지난해 11월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179.9로 전월 대비 0.79% 하락했다. 인천은 전월 대비 0.49% 올랐으나 경기도가 0.11%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체의 11월 실거래가 지수도 0.27%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19개월 만에 처음이다. 경기도는 2019년 5월 이후 2년 6개월 만의 하락이다. 실거래가지수는 시세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실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으로, 최근의 시장 상황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함될 경우 변동폭이 불안정하다는 한계도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서울의 아파트 시장이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집값 고점 인식 등으로 거래 절벽이 심화된 가운데 시세보다 싸게 나온 급매물만 거래가 되면서 실거래가 지수도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서울 아파트 시장에는 직전 거래가보다 하락해 팔린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해 11월에 최고 26억원에 팔려 10월의 최고가(26억 2000만원)보다 2000만원 하락했다. 24억원(저층)과 24억 5000만원짜리 거래도 있었다. 도봉구 쌍문동 한양2차 전용 84.9㎡는 지난해 11월 말에 직전 거래가(9월 7억원)보다 1500만원 떨어진 6억 8500만원에 팔렸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은 이번주 서울이 0.02% 오르는 등 아직 하락 전환되진 않았으나 노원·성북·은평구 등지로 하락 지역이 확산하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의왕, 시흥, 하남, 의정부 등지의 주간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지방의 실거래가 지수도 하락 지역이 늘었다. 11월 기준 세종(-4.11%), 대전(-0.82%), 부산(-0.51%), 울산(-0.09%), 충북(-0.05%) 등지의 실거래가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 전환됐고 대구(-1.35%)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도 0.15% 하락했다. 지난달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월간 아파트값 상승률도 전월보다 크게 둔화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 가격은 전월 대비 0.29% 올랐으나 오름폭은 11월(0.63%) 대비 크게 줄었다. 이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0.60%의 상승률에서 12월 0.25%로 둔화됐고, 지난해 11월 각각 1.67%, 1.90%를 기록하며 1%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경기와 인천은 12월에 각각 0.36%, 0.52%로 오름폭이 크게 축소됐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12월 한 달간 무려 2.10% 떨어지며 전월(-0.82%)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대구의 아파트값도 12월에 0.17% 내리며 11월(-0.07%)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지난해 대출규제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소위 ‘영끌·빚투’에 나섰던 젊은층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절벽이 심화된 결과”라며 “상반기까지 숨고르기 보다는 다소 큰 폭의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3월 대선을 앞두고 세제, 공급 등 신정부의 부동산 정책변화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어, 수요자들이 일제히 주택구입 의사 결정을 미룰 것”이라며 “주택을 포함해 금리인상, 여신 축소에 따른 자산 시장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남양주 산후조리원서 간호조무사 결핵 감염…신생아 17명 검사

    남양주 산후조리원서 간호조무사 결핵 감염…신생아 17명 검사

    남양주의 한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가 결핵에 걸려 경기도가 긴급 대응조치에 나섰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양주시 A산후조리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B씨가 지난해 8월 흉부 CT 검사에서 결핵 의심 소견을 받았다. B씨는 한 달 후인 9월 상급병원의 객담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1월 기관지 내시경을 통한 객담 배양검사를 추가로 받은 결과 지난 11일 최종 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남양주 풍양보건소와 공동으로 역학조사팀을 구성해 현장조사를 하고 12일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통해 접촉자 조사 범위, 검진 방법 및 후속 조치 등을 마련해 시행에 착수했다. 도는 신생아가 접촉자임을 고려해 전염이 가능한 기간(검사일로부터 4주 이전)을 적용해 해당 기간(2021.11.7∼12.8) 신생아실을 이용한 17명을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 검사를 하기로 하고 보호자들에게 통보했다. 검사와 치료 비용은 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하며 치료는 노원 을지대병원, 정석소아청소년과병원 의료진이 전담한다. 역학조사와 진료·치료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날 오후 소아감염 전문가가 참여하는 온라인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A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1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흉부 X선 검사에서는 추가 양성자가 나오지 않았다. 도는 “현재 해당 신생아실에 대한 결핵 전파 가능성이 없어 이용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2월 부천시 산부인과, 8월 용인시 산후조리원에서 각각 간호조무사 1명이 결핵에 걸리는 등 한 해 동안 결핵 감염자 4224명이 보고됐다.
  • 한은, 기준금리 1.25%로…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돌아간 기준금리

    한은, 기준금리 1.25%로…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돌아간 기준금리

    한국은행이 이례적으로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22개월 만에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20년 3월과 같은 수준이 됐다. 빨라진 금리 인상 속도에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11월에 이어 연속 금리 인상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한 것은 2007년 7월과 8월 이후 14년여 만이다. 금통위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기준금리를 연 0.5%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 컷’(1.25%→0.75%) 이후 같은해 5월 추가 인하를 통해 연 0.5%까지 기준금리를 내렸다. 이후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까지 아홉 차례에 걸쳐 동결됐다.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제로금리 시대는 막을 내린 바 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민간소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복세가 주춤했지만, 수출은 견조한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호조를 지속했다”며 “물가는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지난해 같은달 대비)은 지난해 4월 2.3%를 시작으로 9월까지 2%를 웃돌다가 10월에는 3.2%를 기록했고, 11월(3.8%)과 12월(3.7%)에도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과 함께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빨라진 것도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올해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마치고, 6월쯤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지난 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이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연준 기준금리(0.00∼0.25%)와 격차는 1.00∼1.25% 포인트가 됐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상대적으로 통화정책 운용상 여유가 생긴다는 얘기다. 하지만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기준금리가 연 1.25% 수준이 되면, 연 0.5% 수준이었을 때와 비교해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 증가 규모는 9조 6000억원 증가한다고 추산했다. 1인당 연간 이자부담 규모는 같은 조건에서 289만 6000원에서 338만원으로 48만 4000원 증가한다.
  • 지난달 가계빚 4개월 만에 꺾였지만 여전히 1000조… 은행 대출마저 재개

    지난달 가계빚 4개월 만에 꺾였지만 여전히 1000조… 은행 대출마저 재개

    금융당국이 지난해 9월 고강도 대출 규제에 나선 지 4개월 만에 가계 빚이 꺾였다. 지난해 말 가계 빚이 2000억원 줄면서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다. 12월 기준 사상 첫 감소이나 1년 전보다 약 72조원 늘면서 가계 빚은 여전히 1000조원을 훌쩍 넘고 있다. 새해 들어 그간 중단됐던 대출마저 재개돼 가계 빚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데다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시중에 풀린 돈도 3000조원에 육박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3중으로 압박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의 ‘2021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 7000억원으로, 11월보다 2000억원 줄었다. 12월 기준 가계 빚 감소는 2004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한 달 새 주택담보대출(778조 8000억원)은 2조원 불었고, 신용대출(280조 7000억원)은 2조 2000억원 줄었다. 한은은 “금융권 가계대출 관리, 대출금리 상승, 주택거래 둔화 등이 복합 작용하면서 줄었다”고 설명했다. 12월 가계 빚이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연간 가계 빚은 71조 8000억원 증가했다. 2020년(100조 6000억원), 2015년(78조 2000억원)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한은은 “여전히 많은 가계대출 수요와 연초 은행들의 대출 재개 움직임 등을 고려하면 가계대출 증가세가 추세적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날 한은의 수출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물가지수 평균값은 117.46으로, 2020년(99.85)보다 17.6% 상승했다. 1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가계 빚 증가세 지속 가능성에 수입물가지수도 치솟은 데다 지난해 11월 기준 시중 유동성마저 3589조 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경제·금융 전문가 간담회에서 “회색코뿔소(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로 비유되던 잠재 위험들이 하나둘씩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2만명 육박… 84% 오미크론 추산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2만명 육박… 84% 오미크론 추산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코로나19 6차 유행 국면을 맞은 일본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8000명을 넘어섰다. 1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파악된 신규 감염자 수는 공항 검역 186명을 포함해 총 1만 8860명을 기록했다. 수도 도쿄 등지에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지난해 9월 1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다 규모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자 비율이 최근 한 주간(1월 3일~1월 9일) 조사에서 84%까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전주(12월 27일~1월 2일)의 46%보다 2배 가까이 높은 비율이다. 오키나와와 함께 지난 9일부터 긴급사태에 준하는 중점조치가 적용된 히로시마와 야마구치 등 11개 광역지역에선 이날 가장 많은 확진자가 보고됐다. 전날 기준 도쿄 지역 병상 사용률은 13.7%로 최근 확산 속도를 고려하면 도쿄에도 조만간 중점조치가 적용될 전망이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 11일까지 1주간 신규 감염자 4만 460명 가운데 71.1%가 30대 이하 젊은 층이었다.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이날 4명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오미크론 감염자로 의심돼 유전체(게놈)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자는 125명으로 하루 새 20명 늘었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의 잠복 기간이 3일 정도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5.1일)보다 짧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등 견해를 근거로 밀접 접촉자의 격리기간을 현행 14일에서 10일 정도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또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해 2~3차 백신 접종 간격을 애초 8개월 이상 두기로 했던 정책을 바꿔 65세 이상은 6개월, 65세 미만은 7개월 간격을 목표로 3차 접종을 추진키로 했다.
  • 가계빚 4개월 만에 꺾였지만…여전히 1000조 넘어 금리 인상 압박

    금융당국이 지난해 9월 고강도 대출 규제에 나선 지 4개월 만에 가계 빚이 꺾였다. 지난해 말 가계 빚이 2000억원 줄면서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다. 12월 기준 사상 첫 감소이나 1년 전보다 약 72조원 늘면서 가계 빚은 여전히 1000조원을 훌쩍 넘고 있다. 새해 들어 그간 중단됐던 대출마저 재개돼 가계 빚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데다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시중에 풀린 돈도 3000조원에 육박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3중으로 압박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의 ‘2021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 7000억원으로, 11월보다 2000억원 줄었다. 12월 기준 가계 빚 감소는 2004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한 달 새 주택담보대출(778조 8000억원)은 2조원 불었고, 신용대출(280조 7000억원)은 2조 2000억원 줄었다. 신용대출은 12월 기준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한은은 “금융권 가계대출 관리, 대출금리 상승, 주택거래 둔화 등이 복합 작용하면서 줄었다”고 설명했다. 12월 가계 빚이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연간 가계 빚은 71조 8000억원 증가했다. 2020년(100조 6000억원), 2015년(78조 2000억원)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한은은 “여전히 많은 가계대출 수요와 연초 은행들의 대출 재개 움직임 등을 고려하면 가계대출 증가세가 추세적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날 한은의 수출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물가지수 평균값은 117.46으로, 2020년(99.85)보다 17.6% 상승했다.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국제 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 차질 등이 영향을 미쳤다. 1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가계 빚 증가세 지속 가능성에 수입물가지수도 치솟은 데다 지난해 11월 기준 시중 유동성마저 3589조 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경제·금융 전문가 간담회에서 “회색코뿔소(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로 비유되던 잠재 위험들이 하나둘씩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 “헤어지자고?”…마구 때리고 나체 동영상 유포한 40대

    “헤어지자고?”…마구 때리고 나체 동영상 유포한 40대

    법원, 40대 중국인에 징역 5년 선고 연인이 이별을 통보하자 무차별 폭행하고 나체 동영상까지 찍어 유포한 40대 중국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4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장찬수)는 강간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A(49)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여자친구인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B씨를 자신의 주거지로 강제로 끌고 가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성폭행까지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휴대전화로 B씨의 나체를 여러 차례 촬영했으며, 이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포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크고,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한 만큼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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