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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닝썬 때 개혁했는데…코로나로 무색해진 ‘경발협’

    버닝썬 때 개혁했는데…코로나로 무색해진 ‘경발협’

    클럽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경찰청이 유착고리로 지목된 경찰발전협의회(옛 경찰발전위원회) 개혁 작업에 나섰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진 것으로 4일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경찰서의 민간협력단체 운영이 사실상 ‘올스톱’되면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경발협 위원을 해촉한 뒤 현재까지 새 위원을 구성하지 못한 채 경발협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2019년 대대적인 경발협 물갈이 작업으로 그해 4월과 10월 위촉된 위원 23명은 임기 2년이 만료되면서 활동을 종료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년 넘게 회의도 한 차례 열지 못했다고 한다. 강남서 경발협에 참여했던 한 위원은 “원래 지역 유지 중심으로 운영하다가 버닝썬 때 쇄신한다고 각계 전문가를 영입했는데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코로나19가 터져 흐지부지 끝이 났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다른 경찰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관할하는 서초·수서경찰서는 2020년 이후 기존위원만 재위촉했을뿐 정기회의를 하지 않고 있다. 방배경찰서도 한동안 운영을 하지 못하다 지난 5월 위원 23명을 새로 위촉하고 지난 7월 정기회의를 열며 활동을 재개했다. 송파경찰서는 지난 6월 신규위원 5명을 위촉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임·회의를 최소화하는 분위기가 계속되다 보니 활동이 위축된 측면이 있다”면서 “아직도 코로나가 종식된 건 아니라 외부인 참석 행사를 일체 하지 않고 있어서 지침이 내려오든가 해야 재정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발협은 경찰 치안 정책 수립을 돕거나 경찰 관련 민간의 불만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1999년 도입한 제도다. 경찰청 예규에 근거해 각 경찰서에서 위촉한 20~30명의 민간위원이 두세 달에 한 번씩 경찰 지휘부와 모여 회의를 진행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2019년 2월 클럽 버닝썬의 투자사 대표가 강남서 경발위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취지와 달리 유착고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경발위 해체 주장까지 나왔지만 경찰청은 지역 내 소통 창구로서 기능을 강조하며 운영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했다. 2019년 9월 개정된 경발협 운영규칙은 위원 임기를 최장 4년으로 제한하고 그간 비공개였던 회원 현황과 회의 결과를 각 경찰서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다.
  • 영등포구, 문래동 침수 피해 소공인 위한 ‘현장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

    영등포구, 문래동 침수 피해 소공인 위한 ‘현장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8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문래동 침수 피해 소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현장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초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영등포구는 도로가 잠기고 주택 및 상가 6100여채가 침수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철공소와 소규모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문래동 일대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번 폭우로 공장 167동이 침수되면서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기계가 고장나고 자재 및 완제품에 녹이 슬어 영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 신고를 통해 확인된 손해액만 약 35억원에 달한다. 이에 영등포구는 피해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해 소관부처인 중소벤처부를 비롯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신용보증재단 등과 협력해 지난 1일부터 문래동 현장에서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원센터에서는 지난 31일까지 동 주민센터에 침수 피해 신고를 마친 문래동 소공인을 대상으로 ▲피해 상황 접수 ▲수해 증명서 발급 ▲소상공인 긴급복구비 지원 안내 ▲기타 다양한 정부지원제도에 대한 상담을 진행 중이다. 피해 접수와 관계없이 문래동 소상공인 누구나 융자 및 보증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피해 접수 및 상담을 희망하는 경우 사업자등록증, 중소기업(소상공인)확인서 등 소공인 확인서류를 구비해 오는 9월 8일까지 서울소공인협회(영등포구 도림로125길 27) 2층으로 방문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융자 상담은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문래동 일대는 뿌리산업의 핵심지역으로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근간이 되는 곳”이라면서 “신속한 피해 복구 및 지원을 통해 소공인들이 경영 안정을 되찾고 사업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오늘은 뱃길 통제… 내일은 하늘길 통제… ‘힌남노’에 꽁꽁 묶이는 제주

    오늘은 뱃길 통제… 내일은 하늘길 통제… ‘힌남노’에 꽁꽁 묶이는 제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역대급 규모로 북상하면서 제주도가 비상이 걸렸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5일과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도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는 6일 새벽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심기압 945 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강도로 제주도 동부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롯한 해경, 소방, 경찰, 제주도교육청 등은 모두 비상체제 대응에 돌입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날 성산 재해취약지역과 1차산업 현장 및 제주항을 찾아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제주는 추석 전후로 불어닥치는 가을태풍이 여름 태풍과 달리 큰 상처를 남긴 터라 이번에도 초긴장하고 있다. 2003년과 2007년, 2016년에 발생한 역대급 태풍 매미-나리-차바는 올해 발생한 태풍 힌남노와 같이 오키나와 남서쪽 바다에서 방향을 틀어 제주로 북상했다. 2003년 9월 6일 발생한 태풍 매미는 ‘매우강’ 강도로 순간 최대풍속 초속 60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며 한반도를 직접 강타, 제주도는 물론 전국적 피해를 발생시킨 바 있다. 역대 태풍 중 재산 피해액만 놓고 보면 4조 2225억원으로 역대 3위에 해당된다. 2007년 9월 13일에 발생한 태풍 나리 역시 제주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역대급 피해를 발생시켰다. 600mm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지고 제주에서만 14명이 넘는 사상자가 속출했다. 2016년 9월 28일 발생, 10월 5일 내습한 태풍 차바는 강한 비바람에 제주 1400여 가구가 정전되는가 하면 제주복합체육관의 지붕 상판이 날아가는 강풍이 불었다. 이번 태풍은 이들 매미-차바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소방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아직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지 않았는데도 오후 4시 현재 대정지역은 폭우로 인해 도로와 주택, 창고, 마당 등 침수 출동 건수만 40여건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바닷길도 끊겼다. 이날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은 오전 8시 제주항에서 조기출항한 목포행 1척을 제외하고 모두 결항됐다. 반면 제주 하늘길은 정상 운영 중이지만 5일 오후 1시부터는 김포~제주를 오가는 대한항공 등이 결항될 것으로 알려졌다.
  • 황정미 65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황정미 65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황정미(23)가 65번째로 참가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경기에서 연장전을 벌인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서요섭(26)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황정미는 4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파72·674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 연장전에서 김수지(26)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친 황정미와 4타를 줄인 김수지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3라운드를 마쳐 연장전을 벌였다. 황정미는 18번(파5) 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6m 버디를 잡아내 파로 막은 김수지를 제쳤다.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황정미는 첫해 상금 랭킹 43위에 그쳤고, 지난해엔 시드를 잃고 복귀하는 등 투어 성적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65번째로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또 황정미의 우승으로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5년 연속 ‘생애 첫 우승’ 챔피언을 배출하는 진기록을 이어 갔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수지는 타이틀 방어엔 실패했지만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서요섭은 이날 경기 안산시 아일랜드CC(파72·7318야드)에서 열린 LX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적어 낸 서요섭은 지난주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20년 9월 헤지스골프 KPGA오픈과 신한동해오픈의 김한별(26) 이후 2년 만이다. 또 서요섭은 김비오(32)에 이어 두 번째 올 시즌 2승을 달성했고, 첫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해냈다.
  • “가습기살균제 참사 원인엔 국가 책임”…사참위, 법원·헌재에 조사결과 제출

    “가습기살균제 참사 원인엔 국가 책임”…사참위, 법원·헌재에 조사결과 제출

    국가 손배소 항소심...영향 미칠까 주목“공정위 사건 배분부터 심의까지 부적절”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발생 원인에 국가 책임이 있다는 내용을 담은 조사결과 보고서 및 헌법소원 의견서를 서울고법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사참위는 지난달 10일 서울고법의 요청으로 가습기살균제 화학물질 등에 대한 정부의 안전관리 적정성, 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디닌)·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 성분 제품 관련 기업 등을 조사한 결과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참위는 보고서에서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유해 화학물질 및 제품의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정부 부처 공무원의 소극적이고 부적정한 업무처리 과정이 누적돼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관련 부처로는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한국소비자원 등을 지목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와 유족은 2015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PGH를 유해 물질로 관리하지 않은 것에 대한 국가의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참사의 원인이 당시 유해물질, 생활화학제품관리 기술과 제도 수준이 미흡함 때문이지 법·제도 과정이나 결과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 이 사건은 항소심이 진행 중으로 국가 책임성을 인정한 사참위 의견이 향후 재판 과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참위는 또 지난달 25일 가습기살균제 판매·사업자의 부당 광고에 무혐의 처분을 내린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을 조사한 결과와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사건 배분부터 심의 단계까지 공정위 조사 과정이 전반적으로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공정위는 2011년 애경, SK케미칼 등이 가습기살균제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부당 광고한 사건을 조사하다 제품의 인체 유해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2016년 5월 피해자들 신고로 2차 조사에 착수했으나 역시 사실상 무혐의인 ‘심의절차 종료’ 결정을 내렸다. 피해자 중 한 명은 그해 9월 헌법소원을 냈다. 사참위는 “원료물질 공급과 제품 제조에 가장 근본적인 책임이 있는 SK케미칼 등에 대한 기업 조사 결과 일체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태풍 ‘힌남노’에 농산물값 초비상… 외식비 인상 30년만 최고

    태풍 ‘힌남노’에 농산물값 초비상… 외식비 인상 30년만 최고

    지난달 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에 연이어 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 예보가 나오면서 가뜩이나 추석을 앞두고 오르던 각종 채소 등 농산물값 관리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둔화하는 와중에도 장바구니 물가는 천정부지로 뛰며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는 국면에서다. 통계청은 전년 동월 대비 지난달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10.4%로 집계되며 전월 8.5%보다 오름폭이 커졌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배추 78.0%, 오이 69.2%, 파 48.9% 등 채소류 상승률은 전월 25.9% 대비 2.0% 포인트 오른 27.9%를 기록했다. 2020년 9월 31.8%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채소값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원인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지난 8월 폭염에 이은 폭우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비축 농산물 공급량을 늘리고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확대하는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지만 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9월호 양념채소’ 보고서에서 이달 건고추의 도매가격이 600g당 1만 3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감자 도매가격도 20㎏당 3만 9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태풍 힌남노가 채소류 작황에 큰 피해를 안긴다면 9월 농산물 물가는 예상보다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수도 있다. 외식 물가에도 역시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35.1%에서 19.7%로 둔화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에서 5.7%로 0.6% 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외식비 상승률은 8.4%에서 8.8%로 0.4% 포인트 오르며 1992년 10월 8.8%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치킨(11.4%)과 생선회(9.8%)가 크게 올랐다. 요리·배달 등 제반 비용을 좌우하는 유가가 내렸음에도 음식값은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은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석유류 가격은 등락하지만 한 번 올린 음식값은 다시 내리기가 어렵다 보니 상승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소비자단체 대표를 만나 “물가 오름세 분위기에 편승한 근거 없는 가격 인상 행위에 대해 활발한 견제와 감시 활동을 해 달라. 내년 재정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한 것도 한번 인상된 외식 물가는 다시 낮추기가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 1400원까지 바라보는 원·달러 환율...물가·금리 악재되나

    1400원까지 바라보는 원·달러 환율...물가·금리 악재되나

    원달러 환율이 결국 1360원대를 돌파해 13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킹달러’(달러 초강세) 등에 따른 영향인데, 고환율이 고물가·고금리를 불러 결국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으로 빠져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외환 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7.7원 오른 1262.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 만에 25원, 한 주 전과 비교하면 31.3원이 오른 것이다. 주간 상승 폭을 기준으로 하면 2015년 9월 21~25일(31.9원) 이후 가장 컸다. 환율이 1360원대까지 오른 건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 21일(고점 기준 1367.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이 이처럼 상승하는 까닭은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고강도 긴축 의지를 드러내며 달러 가치가 뛰면서 다른 나라의 통화들도 덩달아 가치가 내려갔다. 문제는 원화 가치 하락 폭이 유로나 엔, 위안 등 다른 통화와 비교했을 때 유독 크다는 데 있다. 원달러 환율은 킹달러를 촉발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이 있었던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1주일간 2.35% 뛰었던 데 반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같은 기간 0.7% 오르는 것에 그쳤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13% 내렸고, 엔·달러는 1.89%, 위안·달러는 0.40% 상승했다. 원화 가치가 달러의 절상폭보다 3.4배 더 절하됐고, 달러화 기준으로 유로화보다는 18배, 엔화보다는 1.2배, 위안화보다는 5.9배 더 가치가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원화 가치 하락은 수출품의 달러 기준 가격 경쟁력을 강화시켜 수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문제는 지금의 상황에선 원화 기준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기 때문에 경제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5.7%로 전월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2%보다 높다. 물가가 오르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하고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소비·투자가 위축되는 등 실물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맞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선 환율이 앞으로 더 오를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도 원화 약세를 가속화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무역수지 적자는 들어오는 달러보다 나가는 달러가 더 많은 것으로,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47억 23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다. 무역수지 적자가 심화돼 경상수지까지 위험해질 경우 환율이 다시 상승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접어들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이날 ‘최근 환율 상승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달러화가 강세화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이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며 내년 말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달러화 강세가 글로벌하게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기업의 외화부채에 대한 이자 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은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하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가 5일 열릴 예정이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건 지난 7월 28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 法 “의원실 요청한 서류목록 공개 거부한 복지부 결정 위법”

    法 “의원실 요청한 서류목록 공개 거부한 복지부 결정 위법”

    국회의원실에서 부처에 요청한 문서의 목록을 비공개하기로 한 행정기관의 결정은 위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최근 A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복지부가 국회의원실에 제출한 ‘서류 목록’과 ‘예방접종 실시 여부와 횟수’ 등의 자료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해당 자료에 제3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A씨는 같은 해 10월 해당 부분을 제외한 내용을 공개해 달라는 이의신청을 제기했으나 복지부가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에 정보공개 거부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복지부는 A씨가 다수의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를 공개할 경우 국회와 행정기관의 업무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정보공개법상 비공개 대상 정보에 해당하고 타인에 대한 사생활 침해 우려도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개인정보 관련 내용을 제외한 나머지 정보에 대해서는 공개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의원실에서 복지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한 목록에 불과하고 자료를 요청한 의원실이 표시된 것 외 특별한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정보공개법상 비공개 사유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이를 공개하지 않은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개인정보가 포함된 예방접종 실시 여부와 횟수 관련 자료에 대해선 비공개할 수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공개될 경우 아동 및 가족의 사생활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A씨 개인의 권리구제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정보라고 볼 사정이 없다”고 판시했다.
  • 대법 “교통사고로 생긴 우울증으로 자살…사망보험금 지급해야”

    대법 “교통사고로 생긴 우울증으로 자살…사망보험금 지급해야”

    교통사고로 인해 생긴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경우 보험사가 교통상해사망 특약상 사망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4일 A씨가 현대해상을 상대로 제기한 사망보험금 1억원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의 어머니 B씨는 2016년 현대해상과 B씨를 사망 수익자로 한 교통상해사망 특약보험에 가입했다. 보험계약 보통약관상 피보험자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지만 심신상실 등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지급하도록 돼 있다. B씨는 2017년 9월 비오는 밤 교통사고를 당해 차에 연기가 나는 상황에서 구조될 때까지 차량 내에 갇혀 있게 된 후 우울증 등 불안장애를 겪게 됐다. B씨는 이후 연탄을 피워 놓거나 처방약을 과다 복용하는 등 자살 기도를 하기도 했다. B씨는 2018년 5월 남편인 C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병간호를 하던 중 비오는 날 새벽 여자화장실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보험사를 상대로 사망보험금을 청구했으나 약관상 자살 면책 등을 이유로 지급을 거절하자 보험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B씨가 교통사고로 인한 우울증으로 스스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었던 상태에서 자살에 이르게 됐다”며 A씨의 손을 들어 줬다. 반면 2심은 직접적 인과관계를 부정해 보험사의 손을 들어 줬다. 대법원 재판부는 “B씨는 교통사고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주요우울장애를 앓게 됐고 외상의 부정적 경험을 자극할 수 있는 외부적 상황이 존재하는 가운데 자살했다”며 “교통사고로 발생한 상해의 직접 결과로 사망했다고 추단하기에 충분하다”고 판시했다.
  •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사업에 삼성전자·현대차 등 위탁기업 41곳 신청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사업에 삼성전자·현대차 등 위탁기업 41곳 신청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사업에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위탁기업 총 41곳이 참여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9월 실시 예정인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 결과 위탁기업 41곳과 수탁기업 294곳 등 총 335곳이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참여 신청한 위탁기업은 대기업 29곳, 중견기업 7곳, 중소기업 5곳이다. 업종별로는 기계·자동차·조선이 13곳으로 가장 많고 전기·전자(10곳), 화학·금속·비금속(7곳), 식품제조업(4곳), 통신업(3곳), 건설업과 서비스업 각각 2곳 등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납품대금 연동제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상생협력에 대한 기업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며 “연동제TF에 참여한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스코·엘지전자·현대중공업과 케이티 등 대기업들의 역할이 있었다”고 말했다. 시범운영 참여 위탁·수탁기업은 중기부가 마련한 납품대금 연동 특별약정서를 활용해 상호간 납품대금 연동약정을 자율적으로 체결하게 된다. 특별약정서 내용 일부 수정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대금 연동계약서 활용도 가능하다. 중기부와 공정위는 참여기업의 연동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장관 표창과 동반성장지수·공정거래협약이행평가 반영, 정부포상 우대, 하도급법 벌점 경감, 수탁·위탁거래 정기 실태조사 면제, 하도급 모범업체 선정 가점 등이다. 중기부는 연동제 시범운영에 참여한 기업의 특별약정서 체결 과정과 원재료 가격 변동분 조정과정 등을 규모별·업종별·수위탁 기업별로 상시 모니터링하고 면밀하게 검토해 현장에 안착·확산을 위한 방안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최종 참여기업은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시범운영 계획의 적정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 후 납품대금 연동제의 시작을 알리는 협약식을 14일 개최키로 했다. 한편 중기부는 5일부터 납품대금 연동제 상시 접수 체제로 전환해 언제든 참여 신청을 받는다.
  • 실손보험 중복 가입자, 단체보험 개별 중지 가능…환급도 개인에게

    실손보험 중복 가입자, 단체보험 개별 중지 가능…환급도 개인에게

    금융감독원이 실손의료보험의 중복 가입 방지를 위해 개인실손보험에 가입한 소비자가 단체 실손보험에 중복으로 가입돼 있는 경우 보험회사에 직접 단체실손보험 중지를 요청해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실손보험은 상해나 질병 치료를 받고 소비자가 ‘실제로 부담한 의료’를 보장하는 상품이라 여러 개의 실손보험에 가입해도 치료비를 초과해 이중으로 보상을 받을 수는 없다. 소비자가 개인 실손보험에 가입하려는 경우 보험사가 중복 가입 여부를 확인해주거나, 단체 실손보험과 개인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된 경우 개인 실손보험을 중지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단체 실손보험은 회사가 사원 복지 차원에서 가입하다보니 직원의 개인 실손보험 가입 여부까지 확인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중복가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2009년 9월 실손보험 표준화 이후 2개 이상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한 보험 소비자는 지난 3월 말 현재 133명으로, 이 중 127만명(95%)은 개인 실손보험과 단체 실손보험에 중복으로 가입했다.  금감원은 개인·단체 실손보험의 불필요한 중복가입을 해소하기 위해 단체 실손보험 중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직원이 회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보험사에 단체 실손보험 중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때 발생하는 환급대상 단체 실손보험 보험료는 회사가 아닌 직원들에게 직접 지급하도록 했다. 단체 실손보험 가입으로 기존의 개인 실손보험을 중지했던 직원이 퇴사 등을 이유로 개인 실손보험을 재가입하려 할 때 ‘중지 당시 본인이 가입했던 종전 상품’ 또한 선택지에 포함된다. 현재는 ‘재가입을 하려는 시점의 상품’만 가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아울러 실손보험 계약을 체결할 때뿐만 아니라 개인·단체 실손보험 보험금을 지급할 때도 실손 보험 중복 가입 해소 방안을 다시 안내하는 절차도 강화된다. 금감원은 이러한 내용의 보험업 감독업무 시행세칙을 개정해 내년 1월 이후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 원·부자재도 14년만에 적자 우려…코트라 ‘수출 더하기’ 지원

    원·부자재도 14년만에 적자 우려…코트라 ‘수출 더하기’ 지원

    수출 호조에도 원·부자재의 수입 가격이 급등해 2008년 이후 14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되는 등 주요국 경기침체 및 지역분쟁 여파로 하반기 수출여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4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무역수지 적자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해 ‘수출 더하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 수출기업 2만곳과 해외바이어 3만곳의 수출 상담 5만건을 주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출 더하기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단기간 내 성과 창출이 가능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수출실적과 시장기회, 해외 지역본부 추천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아세안), 카자흐스탄(중앙아시아), 사우디(중동) 등 수출 더하기 15대 유망국가를 선정해 해외마케팅을 집중 지원한다. 이들 국가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국제회의, 수교 30주년 등 경제협력 모멘텀이 있거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소비·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는 지역이다.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에서는 9월 중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플라자’를 개최한다. 최근 우리 기업의 수출이 증가한 카자흐스탄에서는 ‘수교 30주년 기념 한국상품전’이 열린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10월 프로젝트 사절단과 전력 사절단이 파견된다. 화장품·식품 등 5대 유망 소비재를 중심으로 해외 현지 소비 경향에 맞춰 프리미엄 소비재 판로를 확대하고, 그린·디지털전환 수혜 품목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 주요 도시에서의 ‘K-라이프스타일’ 행사와 ‘하노이 한류박람회’ 등 단기 수출성과가 가능한 프리미엄 소비재 판촉전을 개최한다. 코트라는 수출 애로 긴급 해소를 위한 ‘수출 119 서비스’를 도입해 물류·인증 등 수출 걸림돌 제거와 해외전시회 참여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2.6%의 기업이 수출의 17.5%를 담당해 수출 창출 효과가 큰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중견기업 글로벌화 사업을 기존 1개국애서 권역별 복수 무역관 동시 지원체제로 확대 개편한다.
  • ‘청남대서 신명나는 풍물공연 즐기세요’

    ‘청남대서 신명나는 풍물공연 즐기세요’

    “청남대로 풍물공연보러 오세요”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9월부터 11월6일까지 주말마다 청남내에서 전통풍물공연이 펼쳐진다고 4일 밝혔다. 전통예술진흥재단 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22 전국풍물상설공연 ‘어울마당 풍물세상’ 이다. 전국의 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지역 전통 풍물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다섯 팀이 팀당 8회씩 총 40회 공연을 한다. 시간은 오후 2시와 3시며 30분씩이다. 서울에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온 여성타악연희그룹 도리, 충북도 지정 전문예술단체인 사물놀이 몰개, 경남 진주에서 2003년 창단돼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전통예술원 마루, 개성 있는 공연을 선보일 젊은 연희단체 세렌디피티와 청악이 함께한다. 길놀이, 탈춤, 판굿, 버나놀이, 사자춤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관객 참여형 공연을 선보인다. 어울마당 풍물세상은 실내 공연장에서 벗어난 야외공연으로 2013년 시작됐다.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총 665회 공연을 통해 24만여 명이 관람했다.
  • 아르테미스 발사, 연료누출로 또 실패…10월로 연기될 듯

    아르테미스 발사, 연료누출로 또 실패…10월로 연기될 듯

    50년 만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임무 수행을 위한 로켓 발사가 또 실패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3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미션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 엔진 하단부에서 연료인 초저온 액체 수소가 대규모로 누출되는 문제가 발생해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발사팀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로켓 연료 탱크에 약 100만 갤런(378만L)에 달하는 수소 연료를 채우는 작업을 진행하다가 문제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압력이 높다는 경보가 울리면서 탱크에 연료를 채우는 일이 잠시 중단됐고, 이후 연료 주입을 재개했지만 몇 분 뒤 로켓 바닥의 엔진 부위에서 연료가 새는 현상이 나타났다. 대규모 연료 누출이 이어지자 발사를 책임지는 찰리 블랙웰-톰슨 디렉터는 오전 11시 17분(미국 동부 시간 기준) 비행 취소를 선언했다. 카운트다운 시계는 2시간 28분 53초에서 멈췄다. 이번 발사는 두 번째 시도였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앞서 NASA는 지난달 29일 SLS를 발사하려 했으나 똑같은 연료 누출 문제를 겪었고 로켓 엔진의 온도 센서 결함, 단열재 균열 현상까지 발견돼 첫 발사를 연기했다. NASA는 이번 2차 시도에 앞서 첫 번째 시도에서 나타났던 기술적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었다.날씨가 아닌 기술적 문제로 로켓 발사가 연거푸 무산되자 NASA는 3차 시도 일정을 최소 2주일 뒤로 미뤘고 정확한 날짜는 확정하지 않았다. NASA에 따르면 지구와 달의 위치를 고려할 때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그다음 시기는 9월 19일∼10월 4일과 10월 17∼31일이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발사 시기를 10월로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0년 만에 재개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아르테미스 1단계인 이번 미션은 NASA가 제작한 추진체 중 가장 강력한 대형 로켓 SLS에 인간 대신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탑재해 발사하는 것이다. 오리온은 달까지 38일간 왕복 비행을 한 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바다에 착수(着水)하는 것으로 예정돼있다. 이번 미션의 주된 목적은 우주 비행사가 달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우주선과 장비가 제대로 제작됐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 “무려 700명이나 신청” 이준석, ‘보수 텃밭’ 대구에서 기자회견 연다

    “무려 700명이나 신청” 이준석, ‘보수 텃밭’ 대구에서 기자회견 연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2시 보수의 텃밭이라는 대구에서 당원 모임과 동시에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지역의 당원과 시민께 감사하다”면서 “구글 폼으로 700명 가까운 분들이 만남을 신청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식사모임으로 진행되던 다른 지역과 다르게 기자회견과 함께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으로 가지려고 한다. 혹시 사인을 받거나 사진을 찍을 분들은 30분 일찍 1시 30분까지 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가 당원 모임을 재개한 것은 지난 달 4일 이후 꼭 한달만이다. 그는 지난 7월 14일 ‘전국 당원을 만나겠다’며 신청서를 받은 뒤 호남, 영남, 강원, 수도권을 돌면서 당원과 만남을 통해 ‘장외 여론전’을 펼쳤다.하지만 지난 8월 4일 의정부 당원과의 만남을 끝으로 ‘장외 여론전’을 잠정 중단한 뒤 가처분 신청 등 ‘비대위 출범’ 저지에 나섰다. 현재 이 전 대표는 ‘운명의 달’ 앞에 서 있다.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대한 가처분 신청 사건, 성 접대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추가 징계 여부가 9월 한 달 사이 줄줄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3년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와 금품을 받고 편의를 봐 준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이른바 ‘7억 각서’를 써주고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이달 내에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성매매 처벌법(성 접대)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금품 수수) 혐의는 공소시효가 각각 5년, 7년으로 이미 만료됐다. 하지만 김 대표는 2015년 9월 추석까지 명절 선물을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어 ‘포괄일죄’를 적용하면 공소시효가 남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수사기관에서 소환한다면 소환받으면 되고, (수사 결과를) 지켜보시면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 신인선, ‘미스터 트롯 최초’ 미국 진출…단독 공연 펼친다

    신인선, ‘미스터 트롯 최초’ 미국 진출…단독 공연 펼친다

    가수 신인선이 ‘미스터트롯’ 최초로 미국 순회 공연에 나선다. 2일 신인선 소속사 빅컬쳐엔터테인먼트(대표 석현수)는 “신인선이 올 하반기에 ‘미스터트롯’ 최초로 미국 단독 순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신인선은 9월 24일 매릴랜드, 10월 14일 뉴욕 공연을 앞두고 있다. 미국 공연을 앞뒀지만 최근 국내 일정도 만만치 않다. 국내 축제 행사 시즌을 맞아 섭외 요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인선은 지난 27일 ‘포항 큰동해 시장 축제’에 이어 ‘단양 쏘가리축제’에 출연했고, 28일에는 3년 만에 열린 ‘제20회 울릉도 오징어축제’에서 축제를 뜨겁게 달궜다. 신인선은 축제 행사마다 ‘막걸리 한잔’을 시작으로 대표곡인 ‘신선해’와 ‘사랑의 재개발’, ‘또 만났네요’ ‘고맙소’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열창해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한편 신인선은 KBS ‘6시 내고향-신인선의 밥상원정대’, SBS ‘좋은 아침’, TV조선 ‘팡팡 터지는 정보쇼 알맹이’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다. 이외에도 골프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상 수상, ‘트롯 야사’, ‘더 트롯쇼’ 등 각종 예능, 콘서트, 방송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사람 걷는 속도로 성큼성큼…한반도 향하는 태풍 ‘힌남노’ 운명은

    사람 걷는 속도로 성큼성큼…한반도 향하는 태풍 ‘힌남노’ 운명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이동 방향이 심상치 않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이라고 했다가 6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며 2일 기존 전망을 바꿨다. “상륙을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기상청 설명에는 경고 메시지도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컸던 만큼 이번에는 재해 대비를 철저히 해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2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420㎞ 해상에서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한 시속 2㎞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49㎧이며, 강도는 ‘매우 강’인 상태다.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인 힌남노는 정체 단계에서 일시적으로 약화됐다가 재정비 후 북상 단계에서 다시 힘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9시 타이베이 동북동쪽 280㎞ 해상을 지날 땐 다시 초강력 태풍이 돼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5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500㎞ 해상에 이르면 매우 강한 태풍이 돼 있겠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4단계로 나뉜다. 매우 강 상태에선 사람 또는 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위력이 센 초강력 상태에선 건물이 붕괴될 수도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힌남노가 6일 오전 경남 해안에 상륙할 때는 강도가 ‘강’인 상태가 되겠다. 이 정도 위력에선 기차 탈선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상륙 시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과 43㎧일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대로라면 지금껏 국내 상륙한 그 어떤 태풍보다 강한 상태다. 1959년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태풍 ‘사라’의 영향으로 84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는데 당시 사라의 중심기압 최저치는 951.5hPa(부산)이다.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태풍은 강하다. 6일 제주·남해안·경상동해안을 중심으로 순간최대풍속이 50㎧(시속 180㎞) 이상인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수 있겠다. 2002년 태풍 ‘루사’(5조 1479억원) 다음으로 재산 피해액이 컸던 2003년 ‘매미’(4조 2225억원)는 순간최대풍속이 60㎧(제주 측정)에 달했다. 힌남노 진로의 변수로는 자체 변수인 ‘태풍 중심기압 강도’와 환경 변수인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 등이 있다. 강도가 예상보다 강하거나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가 세져 태풍이 북상하는 시기를 지연시키면 경로가 서쪽으로 움직일 수 있다.2020년 8월 대만 인근에서 발생한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하고 있을 때도 위력이 세고 반경이 넓어 전국적인 피해가 예상됐다. 기상청은 당시 태풍 바비가 ‘매우 강’ 상태로 제주와 전남을 지날 것으로 봤다. 이후 큰 피해를 안겼던 태풍 ‘볼라벤’(2012년), ‘링링’(2019년)처럼 서해상으로 올라와 한반도를 태풍의 오른쪽에 두고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태풍의 이동속도와 회전속도가 결합하는 위험반원이 작아졌고 영향권인 내륙의 풍속이 낮아지면서 피해는 예상보다 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기상청은 다시 한번 ‘오보’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힌남노가 바비와 같은 운명이 될지,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남긴 루사·매미처럼 한반도에 치명타를 남길지 현재로선 예측이 어렵다. 다만 기상청은 힌남노의 국내 상륙을 앞두고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경각심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4일까지 제주에는 많게는 35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태풍의 영향이 가장 강한 시기인 5~6일에도 경기남부·충청·남부지방·제주에는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이상인 강풍이 불 전망이다. 힌남노가 실제 큰 피해를 입힌다면 ‘돌가시나무 새싹’(라오스 제출)이란 뜻을 지닌 해당 태풍 이름은 다른 이름으로 대체될 수 있다. 루사와 매미 이름도 사라졌다.
  • [부고] 김흥종(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씨 부친상

    ●김희정씨 별세, 김우식(이화여대 교수)·김흥종(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씨 부친상 = 2일 이화여대 부속 서울병원 장례식장 특6호, 발인 9월 4일 오전 10시. (02)1522-7000
  • 카드사부터 간편결제까지...추석 명절 이벤트 뭐가 있을까

    카드사부터 간편결제까지...추석 명절 이벤트 뭐가 있을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카드업계부터 간편결제사까지 다양한 경품·할인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고물가에 명절 선물도 부담이 된 요즘, 한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이벤트를 눈여겨보는 것은 어떨까.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 개인 신용·체크카드(채움·비씨)로 국내 전 가맹점에서 이용액 50만원마다 추첨권을 부여해 총 503명에게 안마의자(1명), 로봇청소기(2명), 1만원 캐시백(500명) 등 경품과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이용 시 합산 이용액에 산정 가중치 3배를 적용하는 ‘온누리 찬스’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오는 4일까지 롯데백화점에서 추석식품 선물세트를 브랜드 합산 20만원 이상 결제 시 롯데상품권 1만 5000원권, 40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권을 증장한다. 5일까지 설화수, 헤라 등 일부 브랜드에 한해 단일브랜드 구매금액대별 10%를 롯데상품권으로 제공한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도 추석 선물 구매 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다. 삼성카드는 오는 10일까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행사상품 구매 시 결제 금액에 따라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에서는 오는 11일까지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로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벤트를 준비했다.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신한카드(신용?체크)를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하면, 구매(충전)한 상품권을 카드단말기가 있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신한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 온누리상품권 앱에 신한카드를 등록하고 결제한 고객 전원 대상으로 첫결제 이벤트 3000원 캐시백을 지급한다. 또 오는 16일까지 신한카드를 등록하고 행사기간 내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추선 연휴 쇼핑 지원금 5000원을 지급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오는 12일까지 네이버페이 예약송금·현장결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예약송금을 등록한 뒤 실행까지 마친 고객, 정관장, 파리바게뜨 등 10만여 현장결제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이들 중 각 500명(총 1000명)에게 1만 포인트를 준다. 전국 파리바게뜨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2만원 이상 현장 결제를 하면 네이버페이 4000 포인트를 즉시 지급한다. 이 이벤트에는 9월 1∼4일, 5∼12일 한 번씩 총 2번 참여할 수 있다.
  • 서울시향 단원들을 가까이에서 만난다…9월 실내악 시리즈

    서울시향 단원들을 가까이에서 만난다…9월 실내악 시리즈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이번 달 들어 2차례의 실내악 시리즈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는 국내 유수 오케스트라 가운데 하나인 서울시향 단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실내악 공연으로 단원들의 연주력을 더 가깝고 생생하게 접할 기회다. 첫 공연은 오는 4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개최하는 ‘실내악 시리즈 Ⅴ: 관악 앙상블’이다. 트롬본·트럼펫 등 서울시향의 관악 앙상블이 무대에 오른다. 스트라빈스키의 8중주, 미국 출신 작곡가 에릭 이웨이즌의 ‘콜체스터 환상곡’, 리게티의 ‘목관 5중주를 위한 6개의 바가텔’과 뵈메의 금관 6중주를 연주한다. 스트라빈스키 팔중주는 작곡가의 신고전주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으로 플루트, 클라리넷, 바순, 트럼펫, 트럼본 등 목관 악기와 금관 악기가 동시에 편성돼 미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콜체스터 환상곡은 금관 5중주곡 중 대중적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현대곡으로 알려졌다. 리게티의 ‘목관 5중주를 위한 6개의 바가텔’에서는 목관 앙상블이 출연한다. 뵈메 금관 6중주는 낭만주의 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기도 한다.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은 오는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여는 ‘실내악 시리즈Ⅵ: 크로이처 소나타’다. 이날 공연에선 드보르자크의 3중주 C장조, 야냐체크의 현악 4중주 제1번 ‘크로이처 소나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크로이처’를 연주한다. 바이올린 소나타 크로이처는 10개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중 가장 유명하고 화려한 곡으로 알려졌다. 톨스토이 소설 ‘크로이처 소나타’로 익히 알려졌지만 크로이처는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로돌프 크로이처의 이름이며, 이 연주자에게 헌정했다. 신아라 부악장과 박종해 피아니스트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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