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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 유출 신고 45% 급증…10번 중 6번 ‘해킹’에 털렸다

    개인정보 유출 신고 45% 급증…10번 중 6번 ‘해킹’에 털렸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신고가 전년 대비 45% 급증했다. 해킹에 당한 사례가 10번 중 6번에 달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5일 ‘2025년 개인정보 유출 신고 동향 및 조사·처분 사례집’을 발간했다. 지난해 접수된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총 447건으로 전년 307건 대비 45.6% 증가했다. 유출 원인은 62%인 276건이 해킹이었다. 이어 업무 과실 25%(110건), 시스템 오류 5%(24건) 순으로 나타났다. 해킹 기법은 보다 집요해졌다. 악성코드를 심는 랜섬웨어, 웹셸 공격이 96건(35%)로 나타났고, 데이터베이스의 오작동을 노리는 ‘에스큐엘 인젝션(SQL Injection)’ 수법 등 웹 취약점을 악용한 사례도 32건(12%) 발생하며 기승을 부렸다. 비정상 루트로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하는 사례(23건·8%)도 여전했다. 유출 사고 처벌 수위도 높아졌다. 지난해 개인정보위는 227건에 대해 과징금 1677억원, 과태료 5억 8720만원을 부과했다. 전년 대비 172% 증가한 수치다. 개인정보 유출은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았다. 공공 부문은 77건, 민간 부문은 150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났다. 개인정보위는 사고 예방과 점검을 당부했다. 운영체제와 보안 장비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정기적인 악성 이메일 모의 해킹 훈련, 안전한 백업 체계 운영, 데이터베이스 개인정보 암호화 등을 강조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오는 9월 11일부터는 고의·중과실로 인한 대규모 유출 시 전체 매출액의 10%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며 “경영진 차원의 선제적인 보안 예산 확보와 인력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중국과 “환상적인 무역합의 이뤘다”

    트럼프, 중국과 “환상적인 무역합의 이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과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국빈방중 마지막 날인 이날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놀라운 방문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내가 매우 존경하는 사람”이자 “친구”라고 지칭하며 자신과 시 주석이 “다른 사람들이 해결하지 못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란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매우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 상황이 끝나길 원하고,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해협이 개방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다른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우리가 매우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관저와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에서 시 주석과 차담을 하고 산책을 함께 한 트럼프 대통령은 정원의 장미들을 가리켜 “누구도 본 적 없는 가장 아름다운 장미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미 씨앗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오는 9월 24일 미국으로의 답방을 할 것을 요청했다.
  • 유류할증료 폭등에…항공 이어 여행업계도 비상

    유류할증료 폭등에…항공 이어 여행업계도 비상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고환율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항공업계에 이어 여행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항공사들이 항공편 감축과 무급휴직에 나서면서 일부 여행사들은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1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회원사 피해 파악에 착수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감편과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여행사 타격이 가시화하면서 정부에 지원 대책을 건의하기 위해서다. KATA는 공지를 통해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해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고유가, 고환율 악재로 인한 항공 노선 조정, 예약취소, 여행심리 위축 등으로 여행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금융지원·세제 혜택·고용유지 지원 등)을 정부 부처에 건의하고자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과 정책적 근거 마련을 위해 여행업계 현황을 파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항공업계는 이미 비상경영 체제다. 제주항공은 5~6월 국제선 왕복 187편을, 진에어는 푸꾸옥·괌 노선을 중심으로 176편을 감편했다. 이란 전쟁 이후 국내 LCC 업계에서 축소된 국제선 운항 편수는 왕복 약 1000편에 달한다. 무급휴직도 잇따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부터 5~6월 두 달간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시행 중이다. 제주항공도 지난 8일부터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6월 한 달간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에어로케이 역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5월 한 달간 무급휴직 신청을 받았다. 진에어는 올 상반기 채용한 신입 승무원 100명 중 50명의 입사일을 9월 말~10월 초로 연기했다. 항공 감편은 여행사들의 실적 악화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여행 상품을 만들어도 항공 일정 취소로 판매할 수 없는 데다 해외여행 심리가 위축되고 있어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유류할증료 폭등과 함께 떨어졌다”며 “장거리 지역은 항공 비용 영향이 크다 보니 예약률이 둔화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일부 여행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교원투어는 한시적으로 단축 근무를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시 최고 단계인 33단계가 유지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했다.
  • 전북대 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 ‘시민 곁으로, 아프리카를 만나다’ 인문강좌 개최

    전북대 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 ‘시민 곁으로, 아프리카를 만나다’ 인문강좌 개최

    전북대학교 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소장 조화림 교수)가 15일부터 9월 11일까지 ‘시민 곁으로, 아프리카를 만나다’를 주제로 찾아가는 인문강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전북 전주시 신흥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아프리카와 인문학에 관심 있는 전북 지역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국내 아프리카 전문가들이 참여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전북대 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가 참여 중인 인문사회 3.0(HK3.0) 사업의 일환으로, 학문과 사회의 연계와 지식 공유를 통해 지역 인문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강좌는 쉽고 깊이있게 아프리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찾아가는 인문 프로그램으로, 인문학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했다. 15일 열리는 첫 강좌에서는 김성진 연합뉴스 우분투콘텐츠팀장이 ‘아프로 자락길: 아프리카에서 만나는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김 팀장은 아프리카의 정치·사회·문화적 변화와 현지의 일상, 특파원 경험 등을 바탕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조화림 소장은 “전북 지역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인문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여성혐오 ‘분풀이’ 범죄였다…광주 여고생 살해범, 고개 빳빳이 들고 카메라 응시[주간 사건일지]

    여성혐오 ‘분풀이’ 범죄였다…광주 여고생 살해범, 고개 빳빳이 들고 카메라 응시[주간 사건일지]

    경찰이 광주 도심에서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 장윤기(23)와 ‘필리핀 마약왕’ 박왕열의 공급책 ‘청담사장’ 최병민(50)의 신상을 공개했다. 노무현재단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혐오하는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항의했다. 아내·여자친구 등을 몰래 촬용한 불법 영상 유통 사이트 ‘AVMOV’ 운영진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범행동기 질문엔 ‘침묵’여성 혐오에 빠져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에게 분풀이를 한 장윤기가 구속 송치됐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14일 “6월 15일까지 30일 동안 광주경찰청 누리집을 통해 장씨의 이름, 나이, 얼굴 사진 등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 한 대로변에서 고교생 A(17)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A양을 도우러 온 B(17)군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장씨를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그는 호송차에 타고 검찰로 가기 전 신상 정보 공개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유치장에서 나와 취재진 앞에 섰다. 장씨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범행 동기, 계획 범죄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어 호송차를 타러 가는 동안 고개를 빳빳이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신상 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장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은 중대한 피해, 국민의 알 권리, 재범 방지 등 규정 요건이 충족한다고 판단해 공개를 결정했다. 장씨는 검거 직후 “사는 게 재미가 없어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 죽을 때 누구라도 데려가려 했다. 배회하다 마주친 A양을 보고 범행 충동을 느꼈다” 등의 취지로 진술했다. 박왕열 마약공급책 ‘청담사장’은 1975년생 최병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2일 “6월 11일까지 최병민의 나이, 얼굴, 사진(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9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필로폰 46㎏, 케타민 48㎏, 엑스터시 7만 6000정 등 시가 380억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가 들여온 마약은 210만명이 동시 투입할 수 있는 양이다. 텔레그램에서 ‘청담’, ‘청담사장’ 등으로 활동한 그는 서울 강남구에 거액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슈퍼카’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가 태국에 체류 중이라는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지난 3월 추적전담팀을 편성하고 태국 주재 경찰과 협업해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일 강제 송환된 그는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구속됐다. ‘필리핀 마약왕’ 박왕열에 대해선 ‘모르는 사이’라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범죄 관련성을 입증하기 위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13대에 대한 포렌식을 거쳤고, 이를 통해 최씨가 박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입증했다. 노무현재단, 롯데 구단에 비하 표현 항의…롯데 “해당직원 퇴사” 노무현재단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비하 표현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롯데 구단은 노무현재단에 ‘촬영과 편집 과정에서 해당 표현의 연상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노무현재단은 지난 13일 “대중적 영향력이 큰 프로스포츠 구단의 공식 채널에서 특정 커뮤니티의 혐오 용어가 여과 없이 사용된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롯데 구단은 지난 11일 자체 유튜브 채널인 ‘자이언츠 티비’에 KIA 타이거즈전 승리 영상을 공개했다. 이때 롯데 내야수 노진혁 선수가 박수하는 장면 뒷모습에 ‘무한 박수’라는 자막을 달았다. 노진혁의 유니폼 ‘노’자와 ‘무한 박수’가 합쳐진 장면이 노출됐고, 이를 본 일부 팬은 해당 용어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라고 했다. 노무현재단은 “스포츠는 서로를 존중하는 평화와 화합의 장이어야 한다. 누군가를 향한 조롱과 혐오가 재미나 실수로 면죄되는 일은 결코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에 롯데 구단은 “영상에 자막을 붙인 협력사 직원은 일이 있고 난 뒤 퇴사했다”면서 “혐오 표현을 고의로 붙인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향후 협력사에서 제작한 구단 유튜브 영상을 2차, 3차로 구단에서 직접 확인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여친·아내 몰카 공유… ‘불법촬영’ 사이트 운영진 2명 체포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인천국제공항에서 불법 촬영물 유통 사이트 ‘AVMOV’ 운영진 등 2명을 체포했다. 2022년 8월 개설된 AVMOV는 가입자 수 54만명에 달하는 불법 영상 사이트로, 주로 이용자들이 가족이나 연인, 지인 등을 몰래 찍은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사이트 운영진들은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태국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여권 무효화 등의 조치를 당하자 변호사를 통해 자진 입국 의사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모니터링 과정에서 AVMOV 사이트를 적발, 수사를 통해 운영진으로 보이는 9명을 입건했다.
  • 공연·전시·문학제…46주년 맞은 오월, 문화·예술로 ‘활짝’

    공연·전시·문학제…46주년 맞은 오월, 문화·예술로 ‘활짝’

    광주시는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맞아 시민과 함께 오월정신을 기억하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되새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오월 문화행사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예술적 담론을 통해 오월정신을 계승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오는 18일 광주한빛교회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기념예배’를 시작으로, 22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의 ‘민주화운동 추모음악회’가 열려 웅장하고 섬세한 선율로 오월의 영령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어 23일에는 동구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전국오월창작가요제’가 열린다. 오월정신을 예술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민간단체의 전시도 풍성하게 이어진다.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은 오는 30일까지 5·18민주묘지 입구에서 ‘제7회 예술만장전-유비쿼터스 민주주의라는 상상’을 선보인다.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는 오는 27일까지 천주교 광주대교구청과 무등갤러리 등에서 ‘2026 오월미술제’를 진행한다. ㈔이강하기념사업회는 8월2일까지 이강하미술관에서 ‘새로운 창작, 미래의 유산’ 전시를 통해 오월정신의 시대적 가치를 조명한다. 공공 미술관들도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9월27일까지 ‘2026 민주인권평화전-강요배; 시간을 품다’ 전시회를 연다. 강요배 작가는 제주4·3이라는 역사의 깊은 상흔을 화폭에 담아냄으로써 국가폭력에 저항하고 공동체의 아픔을 치유하는 ‘오월정신’과 그 궤를 같이한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에서는 7월15일까지 ‘2026년 5·18기념 미디어아트 특별전’이 열려 첨단기술과 오월정신이 결합된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5·18민주화운동 46주기 오월문학제’는 5월 한 달간 전일빌딩245와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열사묘역 일원에서 열려, 문학의 언어로 민주주의를 노래한다. 황인채 문화체육실장은 “시민들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무게감을 되새기며, 민주·인권·평화의 보편적 가치를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오월정신이 문화예술의 옷을 입고 시민의 삶 속에 깊이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양산 무료대여 늘리고 원두막 조기가동” 서초구, ‘폭염종합대책’ 가동

    “양산 무료대여 늘리고 원두막 조기가동” 서초구, ‘폭염종합대책’ 가동

    서울 서초구는 오는 15일부터 양산 무료 대여 서비스를 확대하고 교차로나 버스정류장 그늘막인 ‘서리풀원두막’ 을 조기 가동하는 등 ‘폭염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하는 서리풀양산 스마트 대여 서비스는 기존 10곳에서 24곳으로 늘렸다. 누구나 48시간 무료로 양산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양산 대여기는 유동인구가 많은 교차로 일대 서리풀원두막 아래 또는 버스정류장 인근 등 서리풀원두막 설치가 어려운 곳에 설치된다. 횡단보도 교차로나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하는 그늘막 서리풀원두막은 지난 1일부터 총 292곳에 조기 가동했다. 올해 30개소에 서리풀원두막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독거노인, 건강 취약계층, 야외근로자와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냉방용품 지원 ▲독거어르신 안부확인 강화 ▲건강 고위험군 방문 건강관리 ▲ICT 활용 고위험·취약 어르신 돌봄 ▲폭염대비 행동요령과 건강수칙 안내 등 취약계층 관리도 나선다. 구는 한여름인 오는 7월부터 두 달 동안 양재역사거리, 예술의전당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폭염에 취약한 보행자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는 ‘서리풀원두막 샘물’을 운영한다. 지역 슈퍼마켓과 협약을 통해 생수를 구매하는 등 지역 내 소상공인 지원 효과도 가져 올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여름철 이른 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폭염으로 인한 구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심한 행정으로 주민들이 무더위로부터 안전하고 편안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꼼꼼한 폭염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독도 영유권’ 입증 고지도 공개…서울대, 한국학 거장 신용하 특별전 개최

    ‘독도 영유권’ 입증 고지도 공개…서울대, 한국학 거장 신용하 특별전 개최

    한국적 사회학의 길을 개척한 화양 신용하 선생의 학술 업적과 기증 문헌을 조명하는 전시가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서울대는 ‘진리는 나의 빛: 화양 신용하의 학문과 장서’ 특별전을 오는 15일부터 올해 9월 20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4층에 올해 새로 조성된 ‘헤리티지 라이브러리 보이는 수장고’가 전시 공간으로 낙점됐다. 이번 전시는 신용하 선생의 학술적 성취와 그가 기증한 방대한 문헌을 널리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신용하 선생의 생애, 학문 세계, 독도 지킴이 활동, 신용하문고의 서양 고문헌 등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전시에서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서양 고문헌과 독도 관련 실증 자료인 옛 지도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유물은 일본 학자 하야시 시헤이가 1785년 편찬(1786년 출간)한 ‘삼국통람도설’이다. 이 지도는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과 동일한 황색으로 채색하고 ‘조선의 소유이다’라고 적시해 독도가 역사적으로 우리 영토였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아울러 2017년 서울대에 기증된 ‘신용하문고’의 희귀 장서들도 대거 공개된다. 신용하문고는 1900년 이전 발간된 서양 고문헌 786종 981점을 비롯해 현대서 7264점을 포함하여 총 8631점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사회학을 과학적 학문으로 정립한 오귀스트 콩트의 ‘실증철학강의’ 1864년 파리 판본 등 국내에서 확인된 가장 이른 시기의 문헌들이 포함됐다. 신용하 선생은 한국적 사회학의 길을 개척한 거장이자 실천적 지성으로 평가받는다. 식민지 근대화론을 비판하며 한국 사회가 주체적으로 근대화를 이룬 과정을 규명하는 데 헌신했으며, 독도보전연구협회를 창립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입증하는 연구와 운동에 앞장섰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실사구시의 대가이자 장서가로서 신용하 선생의 면모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올여름 제주바다서 더 오래 즐기고… 함덕해변은 펫비치로

    올여름 제주바다서 더 오래 즐기고… 함덕해변은 펫비치로

    제주도가 올여름 해수욕장 개장 기간을 지난해보다 6일 늘리고, 함덕해수욕장을 반려동물 동반 전용 ‘펫비치’로 운영하는 등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파라솔과 평상 대여료도 3년째 동결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최근 ‘2026년 상반기 해수욕장협의회’를 열고 도내 12개 해수욕장의 운영 기간과 편의용품 가격, 안전관리 대책 등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해수욕장은 오는 6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75일간 운영된다. 지난해보다 운영 기간이 6일 늘어났으며, 해수욕장마다 달랐던 개장 일정도 올해부터는 12곳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다만 피서객이 집중되는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는 일부 해수욕장의 야간 운영 시간이 연장된다. 삼양·월정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 야간 조명을 갖춘 이호테우·협재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함덕해수욕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려동물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펫비치’로 운영된다. 제주도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에 맞춰 관련 수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546만명에 달한다. 피서객 부담을 덜기 위한 편의용품 가격도 유지된다. 도는 함덕·이호테우·중문색달 등 12개 해수욕장의 파라솔 대여료를 2만원, 평상 대여료를 3만원으로 각각 동결했다. 3년 연속 같은 가격이다.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제주도는 올해 해수욕장 안전관리 인력을 지난해보다 27명 늘어난 315명으로 확대 배치한다. 소방과 행정 인력, 안전관리자, 민간안전요원 등이 현장에 투입된다. 개장 전에는 소방과 행정시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또 해수욕장별 수질 검사 결과와 해파리 발생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해수욕장 이용객 목표를 지난해 144만명보다 약 10% 늘어난 160만명으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함덕해수욕장에만 70만명이 찾았고, 협재해수욕장 방문객도 14만명에 달했다. 김종수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하루 30분씩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하는 플로깅 시간을 운영하고, 수질 검사와 해파리 발생 정보도 실시간 공유하겠다”며 “안전하고 깨끗한 해수욕장을 만드는 데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직영으로 전환한 광산CC, 이용 시민들 ‘대만족’

    직영으로 전환한 광산CC, 이용 시민들 ‘대만족’

    지난해 7월부터 광주 광산구의 직영 체제로 전환한 친환경 대중골프장 ‘광산CC’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산구는 직영 전환 이후 첫 광산CC 이용객 만족도 조사에서 종합 만족도가 91%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용 시민 중심의 세심한 서비스 혁신, 적극적인 시설 현대화를 중심으로 광산CC를 도심 최고의 힐링 명소로 변화시킨 광산구의 노력이 만든 결과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광산CC 이용 시민 188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현장 대면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편의성과 공정성, 서비스·친절도, 코스·시설 관리 등 대부분 항목에서 만족도가 90% 이상을 기록했다. 시민들은 살아있는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라운딩 환경에 높은 평가를 줬다. 지난해 7월 1일 광산CC 직영 전환 이후 광산구는 ‘시민과 함께 도심 속 힐링’을 기치로 걸고, 이용객 편의 증진, 시설‧코스 품질 개선에 주력해 왔다. 직영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쾌적해진 라운딩 환경이다. 광산구는 2011년 광산CC 개장 이후 15년 만에 대대적으로 수목을 정비하고, 계절별 꽃단지를 조성해 아름다운 코스 경관을 마련했다. 또 클럽하우스 정비, 신규 카트 도입 등 시설 개선을 통해 최상의 라운딩 환경을 제공했다. 실제 만족도 조사에서도 개선된 시설과 코스 관리 상태에 대한 만족도가 94%로 매우 높았다. 광산구는 또, 시민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9월부터 수동과 자동 겸용 전동카트를 운영했다. 이용 시민이 라운딩 상황에 따라 카트를 직접 조작하거나 자동 운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속도감 있고 원활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졌다. 직영 공공 체육시설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 시책도 마련됐다. 광산구민에게 우선 예약권을 주는 ‘광산구민 골프하기 좋은 날’을 운영하는 등 대중화·이용률 제고를 시도했다. 실제로 직영 직후인 지난해 7~9월에는 폭우와 기록적인 폭염 등으로 전년에 비해 운영 실적이 감소했지만 구민 혜택 시책이 본격화되면서 10~12월에는 이용객과 수익 등 실적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광산구는 올해 광산CC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 정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광산구민 골프하기 좋은 날(매월 13‧19‧26일)’을 확대하고, 계절별 맞춤형 코스 관리 및 프로모션으로 재방문·이용을 높일 계획이다. 시민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야외 화장실 확충, 신규 전동카트 추가 도입 등 시설 현대화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91%의 높은 만족도는 직영 전환으로 광산CC가 최고의 휴식과 힐링을 주는 명소로 변화하고 있음을 많은 시민이 체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관리 전문성, 운영 투명성,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여 광산CC를 공익성과 효율성이 조화된 상생 골프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훠궈에 소변 테러하고, 자판기 빨대 슥 핥고…‘바보짓’ 하는 10대들, 왜? [핫이슈]

    훠궈에 소변 테러하고, 자판기 빨대 슥 핥고…‘바보짓’ 하는 10대들, 왜? [핫이슈]

    싱가포르에서 한 프랑스 10대 남성이 음료 자판기의 빨대를 핥은 뒤 다시 자판기에 꽂았다가 처벌받을 위기에 놓였다. AP 통신은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지 매체를 인용해 “프랑스 10대 디디에 가스파르 오웬 막시밀리앙이 지난 24일 기물파손 및 공공질서 방해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막시밀리앙은 지난달 12일 한 쇼핑몰에서 오렌지 주스 자판기의 빨대를 핥은 뒤 다시 넣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해당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됐고, 주스 자판기를 운영하는 업체가 이를 확인한 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조사가 시작됐다. 업체는 해당 자판기를 소독하고 기계 내 500개의 빨대를 모두 교체했다. 이어 개별 포장된 빨대와 결제 완료 후에만 잠금이 해제되는 빨대 수납함 등 개선 조치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공장소 내 행동과 청결을 엄격히 규제하는 싱가포르에서 기물파손죄는 최대 징역 2년형 또는 벌금, 공공질서 방해죄는 최대 징역 3개월 또는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기소된 막시밀리앙은 싱가포르의 한 대학에서 공부하는 프랑스 국적의 유학생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변호인을 선임해 재판에 대응하고 있다. 훠궈에 소변 테러, 회전초밥에 침 뱉기도…공공 음식과 물건에 침을 묻히거나 한 입 먹었다가 다시 넣어놓는 몰상식한 행동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한때 아이스크림을 꺼내 핥고 다시 진열장에 넣어놓는 범죄가 일종의 챌린지처럼 번졌다. 우후죽순으로 확산하자 일부 마트의 진열장 앞에는 경찰이 배치되기도 했다. 텍사스주의 한 여성은 이 챌린지로 형사처벌과 배상금 지급 명령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회전초밥 가게에서 간장병을 핥거나 음식을 만지고 다시 올려놓는 일명 ‘스시 테러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겼다. 유명 회전초밥 체인점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일부 가맹점은 수천만 원 규모의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2025년 당시 일본 청소년 사이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민폐 행위’를 촬영하고 이를 SNS에 자랑처럼 올리는 일명 ‘바캇타’(바보+트위터) 문화가 확산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교토신문 등 현지 언론은 “교토 세이카가쿠엔 고등학교 재학생이 교토 시내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블라인드를 조정하는 줄을 코에 넣고 장난치는 영상을 SNS에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영상을 보면 한 남학생이 매장 창문의 블라인드를 조절하는 줄을 코에 넣은 뒤 재채기하는 듯한 행동을 한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친구는 웃음을 터뜨린다. 1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지난 15일부터 엑스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조회수 약 700만 회를 기록했다. 바캇타에 동참하는 청소년들은 단순한 과시욕과 인정욕구에 의해 자극적인 영상을 올리고 사회적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현지에서는 바캇타에 대한 제재가 약한 탓에 청소년들의 민폐 행동이 이어지고, 이로 인해 애꿎은 가게나 기업이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 많다. 유명 훠궈 매장서 소변 테러, 중국 발칵중국에서는 10대 소년 두 명이 유명 훠궈 매장에서 ‘소변 테러’를 벌였다가 거액의 배상금 지급 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2월 24일 중국 상하이 소재 하이디라오 매장을 방문한 당시 17세 탕씨와 우씨는 룸 내에서 테이블 위에 올라가 소변을 보는 행위를 영상으로 촬영한 뒤 SNS에 올렸고 이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중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사건 이후 하이디라오는 해당 매장에 2월 24일부터 3월 8일까지 방문한 손님 4109명에게 식사 비용을 전액 환불해준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손님마다 식사 비용 10배에 해당하는 보상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전체 보상 규모는 1000만 위안(약 2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해 9월 열린 관련 재판에서 재판부는 탕씨와 우씨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 대한 보호 감독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하이디라오에 220만 위안(약 4억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 귓불 스친 총탄·골프장 총기 괴한 매복… 트럼프 향한 테러 위협 이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테러 위협은 대선 후보 시절을 포함해 집권 1기 때부터 계속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 정치인생에서 가장 치명적인 순간은 2024년 대선 레이스에서 있었던 암살 위기가 있다. 2024년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유세장에서 토머스 매슈 크룩스(20)가 쏜 총탄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쪽 귀 윗부분에 관통상을 입었다. 총탄이 조금만 비껴갔어도 치명적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당시 귀와 얼굴에 피가 묻은 채 주먹을 불끈 쥐고 “싸우자”를 외치는 그의 모습은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세론을 굳혔다. 이어 두 달 만인 9월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골프장에서 또 다른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가 총기를 소지한 채 12시간 동안 수풀에 잠복해 있었으나, 비밀경호국(SS) 요원이 먼저 발견하면서 참극을 면했다. 2020년 8월 10일에는 코로나19 언론 브리핑 도중 비밀경호국 요원이 단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피시키는 장면이 생중계로 전파를 탔다. 백악관 외곽에서 한 남성이 경호원을 위협하다 총에 맞아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트럼프를 피신시킨 것이다. 그를 향한 위협은 첫 대권 도전 때도 있었다. 2016년 6월 라스베이거스 유세장에서는 영국인 남성이 현장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하려다 실패해 제압됐다. 대선을 사흘 앞둔 11월 5일 네바다주 리노 유세장에서도 군중 속에서 “총이다”라는 외침과 함께 소동이 벌어져 트럼프 대통령이 급히 무대 뒤로 피신했다. 수색 결과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 北, 이달만 네 번째 미사일 도발… 북미 접촉 전 ‘몸값 부풀리기’

    北, 이달만 네 번째 미사일 도발… 북미 접촉 전 ‘몸값 부풀리기’

    북한이 이달에만 탄도미사일을 네 차례나 발사하며 고강도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5월 미중 정상회담 계기 북미 대화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몸값 부풀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우리 군은 오전 6시 10분쯤 북한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포착된 미사일은 약 140㎞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8일 이후 11일 만이다. 올해 들어서는 모두 일곱 차례 발사했으며, 이달에만 네 차례가 집중됐다. 북한은 지난 7일 600㎜ 초대형방사포(KN-25) 발사(실패)에 이어 8일 오전과 오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미사일을 잇따라 쐈다. 잠수함 기지가 있는 신포에서 발사된 만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근 신포에서는 2023년 9월 북한이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며 공개한 김군옥영웅함과 북한의 SLBM 시험용 잠수함인 8·24 영웅함의 활동 동향이 포착됐다. 군 당국은 지상 발사와 잠수함 발사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분석 중이다. 다음 달 14~15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 아니냔 분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이 북미 접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미중 정상회담 계기 북미 접촉에 대비해 몸값을 올리고 핵 군축 협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유령

    [열린세상]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유령

    금융업계에서 일하는 이들이 모여 있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이야기가 화제다. 그러나 1970년대와 현재는 두 가지 면에서 결정적 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 첫 번째 차이점은 금본위제다. 1971년 8월 15일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금 1온스와 미화 35달러를 무제한 교환해 주는 일(금태환)을 중단한다”고 선언하기 전까지 선진 각국 중앙은행은 금의 굴레를 쓰고 있었다. 여기서 금의 굴레란 금 보유량에 따라 법정 지폐를 발행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만일 금광이 발견돼 금 보유량이 늘면 윤전기가 돌아가는 식으로 통화정책이 운용된다. 더 나아가 세계 주요국은 달러에 대한 자국의 통화 가치를 고정했기에 지금처럼 환율이 매일 바뀌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나 1960년대의 영국처럼 무역 적자에 허덕이는 나라는 금 보유량 감소 위험을 피할 수 없다. 기업들의 경쟁력이 하루아침에 크게 향상될 수는 없으니, 남아 있는 대안은 파운드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밖에 없다. 1967년 11월 1파운드를 2.80달러로 교환하던 것을 2.40달러로 떨어뜨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파운드 가치를 떨어뜨림으로써 영국의 무역수지가 개선된 대신 달러 가치 상승으로 미국 무역수지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60년대 말부터 베트남전쟁의 수렁에 빠진 것도 문제를 키웠다. “50만 대군을 파병하는 데 드는 돈은 어디에서 나왔나”라는 의문이 제기되며, 보유하던 달러를 금으로 교환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금태환은 중지됐고 강력한 인플레가 시작되고 말았다. 각국 정부가 금 보유량과 상관없이 마음대로 지폐를 찍어낼 것이라는 우려 속에 필수품을 미리 구입하려는 사재기 현상이 벌어진 탓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플레 위협이 부각되자 연준(FRB)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단행되었던 기억이 선명하다. 미국의 2022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4%를 기록했지만, 2023년과 2024년은 각각 3.3%와 2.9%에 머물렀다. 70년대와 현재를 구분 짓는 두 번째 요인은 미국의 석유 생산량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원유 생산 국가로 1970년 10월 하루 평균 약 10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세계 석유 수요의 6분의1을 감당할 정도였다. 그러나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새로운 유정 개발이 줄고, 기존 유정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1977년 6월 석유 생산량이 800만 배럴로 줄어들었다. 미국 석유 생산량 감소를 계기로 이른바 ‘피크 오일’ 이론이 인기를 끌었다. 즉 세계의 원유 생산량은 앞으로 계속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이 원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것이다. 더 나아가 욤키푸르 전쟁을 계기로 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출 금지까지 가세해 1973년 말 배럴당 4.3달러에 거래되던 유가는 1980년 말 37.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지금은 정반대 상황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셰일 혁명’이 진행되면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5년 9월 미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단 400만 배럴에 불과했지만, 같은 해 10월에는 1386만 배럴에 이르렀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산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고유가 환경을 맞이한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콧노래를 부르며 증산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필자가 중동발 인플레 위험을 아예 부인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강화되며 ‘통화 증발’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은 데다 미국산 셰일 오일의 증산 가능성도 함께 보자는 이야기다. “전쟁의 총소리에 주식을 매수하라”는 월가의 오래된 격언을 기억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 ‘모두의 아이디어’ 역대 최대 2만 7185건 공모

    ‘모두의 아이디어’ 역대 최대 2만 7185건 공모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모두의 아이디어’ 공모전에 정부 부처 공모로는 역대 최대인 2만여건이 접수됐다. 16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올해 1월 8일부터 4월 15일까지 진행한 모두의 아이디어가 누적 방문 545만 2373회, 아이디어 제출 2만 7185건을 기록했다. 모두의 아이디어는 지재처 출범 1호 프로젝트로, 국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과 연구개발로 연계하고 각 부처 정책에 반영하는 범국민 개방형 플랫폼이다. 아이디어는 자유 공모 정책 분야가 39.6%(1만 765건)를 차지했고 정부·기업이 제시한 과제 해결을 위한 지정 공모(9264건), 자유 공모 기술 분야(715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유 공모(정책)는 국토·교통 1736건, 자유 공모(기술)는 제조업 1345건, 지정 공모(10개 과제)는 행정안전부의 ‘인공지능(AI)으로 더 편리한 공공서비스 만들기’ 1617건 등으로 많은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아이디어는 전문가의 1차 심사를 거쳐 5월 말 100건을 선정할 예정이다. 9월 말까지 창업·사업화·정책 반영을 위한 자문 및 아이디어 확장을 진행한다. 정책 분야는 관계 부처 공무원이 참여하고, 기술 아이디어는 특허출원과 시작품 제작까지 지원한다. 10월 수상자 60명을 선정한 뒤 왕중왕전을 거쳐 최종 수상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책 아이디어는 법령과 제도에 반영하고 기술 아이디어는 창업·사업화를 지원한다. 김용선 지재처장은 “모두의 아이디어 흥행 돌풍으로 혁신에 관한 관심을 확인했다”며 “국민의 소중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각 부처의 정책에 반영되어 실현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 다음주 종전 선언해도 가을까지 유가발 ‘고물가 전쟁’ 계속된다

    다음주 종전 선언해도 가을까지 유가발 ‘고물가 전쟁’ 계속된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낙관론에 국제 유가가 보합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물가 폭등은 이제부터라는 경고가 나온다. 전쟁이 끝나도 유전 정상화와 운송 시차를 고려하면 물가 충격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한국투자증권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면 걸프 지역 유전의 50%는 2주 안에 생산을 재개하지만 80% 정상화까지는 6주가 걸린다. 휴전 시한인 22일 종전이 되더라도 주요 설비는 6월 말 이후에야 정상화되고 나머지는 복구에 더 시간이 필요하다. 유전 생산 재개(6월 하순)→해상 운송(7월 하순)→정제와 기존 재고량 소진(8~9월)으로 이어지는 물리적 시차를 고려하면 고유가발 물가 압력은 3분기 내내 시장을 짓누를 가능성이 크다. 종전 기대감에 국제 유가는 일시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각각 배럴당 94.93달러, 91.29달러로 고점 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메리츠증권은 “유류세 인하와 석유 최고가격제가 국내 소매 유가의 국제 시세 연동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분기 3.0%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표는 이미 경고음을 내고 있다.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입물가지수(169.38)는 전월 대비 16.1% 올라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 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린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칼국수 가격은 1만 38원으로 처음 1만원을 넘겼다. 유가 상승은 수입 농산물과 공산품 가격 전반을 끌어올린다.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는 곡물 가격에 영향이 집중됐지만 이번에는 전방위적 압력이 예상된다”며 “가공식품 가격 인상 여지도 크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수준의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유지되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2.8%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올해 연간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의 품귀 현상은 사재기 영향이 크고 전쟁 여파는 아직 통계에 다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상승률이 2%대 후반까지 오르면 성장률 둔화와 소비 위축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며 “정부로서도 에너지 수요 관리 외에는 대응 수단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 글로벌 스포츠 도시 대구… 이번엔 세계마스터즈 육상대회다

    글로벌 스포츠 도시 대구… 이번엔 세계마스터즈 육상대회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대구 시민들의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 대구스타디움은 대회 내내 관중석이 가득 찼고, 시설과 대회 운영 또한 극찬받았다.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에 전설 우사인 볼트를 비롯한 자메이카 팀은 남자 400m 계주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대구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을 자랑하는 대구마라톤대회를 매년 열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육상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대구시가 전 세계 육상 동호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한다. 세계 90여개국에서 1만 1000여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치러진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내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까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연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고 말했다. ●8월 22일 세계 육상 동호인 1만 1000여명 대구로 대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대규모 스포츠 대회와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까지 성공 개최하자 당시 대회를 참관했던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권유했고, 대구가 결국 러시아 모스크바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빈자리가 많을 것이라는 애초 우려와 달리 전체 입장권만 46만 4381장이 팔렸다. 이는 앞서 열린 2009년 독일 베를린 대회(39만 7000여장), 2007년 일본 오사카 대회(25만 4000여장)를 크게 앞선 수준이었다. 로게 IOC 위원장은 “이제까지 본 국제 스포츠 대회 중 가장 뛰어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시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성공을 디딤돌 삼아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대구마라톤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4만 1000여명의 건각들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로 성장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구시는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 대회 개최도 앞두고 있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며 2036년 올림픽 유치전에 나선 전북도가 대회를 유치할 경우, 사격 경기는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가자 모두가 국가대표… 메달 따면 국기 내걸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 대회는 1975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처음 시작했다. 실내와 실외로 나뉘어 대회가 열리는데 이번은 실외대회다. 대구시는 2017년 실내 대회를 이미 치른 바 있다. 마스터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35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전문 선수가 아닌 일반 생활체육인에도 문호가 개방되는 등 진입 장벽이 매우 낮다. 마스터즈 육상 대회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이 대회는 기록을 두고 경쟁을 펼치는 엘리트 대회와 달리 도전과 우정을 중시한다. 대회가 열리는 도시를 방문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고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과 교류하는 축제 같은 성격을 띤다. 실제로 9년 전 대구에서 열린 실내 대회에서는 미국의 오빌 로저스가 99세의 나이로 60·200·400ꏭ 종목에 출전해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모든 참가자가 국가대표 대접을 받는 점도 특징이다. 메달을 획득하면 시상식에 국기가 내걸리고 국가도 연주된다. 따라서 입상하지 못하더라도 나라를 대표해서 참가했다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준비는 끝났다”… 기술실사단 점검도 마쳐 대구시는 2022년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WMA) 총회에서 166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이번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그 배경에는 실내 대회 성공 개최의 경험이 있었다. 이로써 대구는 엘리트 육상 대회와 마스터즈 육상 대회를 모두 개최한 세계 유일의 도시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조직위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국내외 모든 육상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인 ‘클래스-1’ 인증을 목표로 대구스타디움 트랙을 세계적인 스포츠 바닥재 전문 기업 레구폴 BSW(독일)의 최신 제품으로 교체했다. 특히, 세계 각국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은퇴 선수를 비롯한 다양한 참가자가 대구를 찾는 만큼 숙박과 교통, 관광 등의 분야에서 완벽함을 꾀하고 있다.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주변 20㎞ 이내에 객실 8000개를 확보하고 대회 공식 홈페이지와 온라인 숙박 예약 시스템을 연동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더했다. 이와 함께 주 경기장과 본부 호텔, 주요 도시철도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외국인 참가자에게는 무료 교통카드도 제공된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알란 벨 WMA 경기 부회장 등을 비롯한 기술실사단이 대구에 머무르며 주요 경기 시설을 살펴봤다. 알란 벨 부회장은 이날 기술실사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대회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있었지만 대구가 시설적인 측면에서 가장 훌륭했다”며 “실사 기간 만난 조직위 관계자들은 기술적, 지식적으로 많은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이번 대회는 대구가 국제 스포츠 중심 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생산유발효과는 약 14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행은 “경기 운영과 교통·숙박, 홍보·마케팅, 안전 관리 등 전 분야에서 대회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세부적인 준비를 철저히 해 참가자와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국제 스포츠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교육청, 울릉도 ‘독도교육원’ 6월 착공

    경북교육청, 울릉도 ‘독도교육원’ 6월 착공

    일본의 독도 도발 행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북도교육청이 울릉도에 추진 중인 독도교육원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6월쯤 독도교육원 건립 예정지인 옛 울릉초등학교 장흥분교장(7542㎡) 부지에서 착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지난 13~14일 교육원 건립 부지를 찾아 착공 준비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울릉도 울릉읍 사동리 238에 지어지는 교육원은 도동항으로부터 3.2㎞ 거리에 있다. 총사업비 253억 2600만원이 투입되는 교육원은 기존 건축물은 철거하고 한 번에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면적 3936㎡, 3층 규모의 숙박 시설로 지어진다. 2028년 9월 개원 예정으로 다목적 강당을 비롯해 지도교사 숙소, 식당, 독도체험관, 학생휴게실, 2·4인실 숙소 등이 들어선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본의 독도 왜곡에 진실을 바로 알리고 학생 대상 독도 체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원을 건립한다”며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체계화된 독도 탐방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근 독도박물관, 안용복기념관 등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 AI가수 욕하면 유죄, 챗봇 욕하면 무죄… ‘인간성’이 판단 가른다

    AI가수 욕하면 유죄, 챗봇 욕하면 무죄… ‘인간성’이 판단 가른다

    실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나“아바타 모욕이 실제 사용자 모욕”버추얼 아이돌에 손해배상 결론사람 관여했는지 알기 힘든 AI 상담성적 수치심 일으키는 문자는 무죄기술 발전에 따른 법적 과도기음주 뒤 자율주행, 현행법상 유죄기술 발전해 운전 주체 바뀐다면향후 음주운전 책임 달라질 수도“새 기술 상용화 땐 새 입법 필요”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는 지난해 9월 누리꾼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7차례에 걸쳐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플레이브를 모욕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플레이브가 가상의 캐릭터이며 실제 사용자의 신상은 비공개라 플레이브와 실제 사용자 사이에 동일성이 인정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는 플레이브 멤버 5명에게 각 10만원씩 배상하라”며 플레이브의 손을 들어줬다. 실제 인간이 아닌 버추얼 아이돌 그룹의 ‘인간성’을 인정해 준 것이다. B씨는 서울 종로구 일대의 불법 주정차를 신고하다가 화가 난 나머지 민원 신고용 콜센터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에 욕설을 쏟아냈다. ‘X같은 주차’라고 보낸 것을 시작으로 발언의 수위는 점점 세졌다. 여성의 성기를 비하하는 등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메시지 36차례, 욕설은 39차례나 보냈다. 그러나 법원은 2022년 5월 B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일반인이 채팅을 통한 민원 접수 처리 과정에 AI 상담사 외에 사람 상담사가 관여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AI 등 기술 발전으로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과거 유사 사례를 찾기 어려운 새로운 사건이나 법적 분쟁도 늘어나고 있다.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한 채 무심코 저질러 처벌받게 되거나, 반대로 법이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피해가 발생해도 처벌이 어려운 사례가 늘고 있다. 앞선 두 사례는 기술 안에 숨어 있는 ‘실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갈렸다. A씨는 가상의 캐릭터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에게 명예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융합된 메타버스 시대에 아바타는 사용자의 자기표현, 정체성, 사회적 소통 수단임을 고려할 때 아바타에 대한 모욕 역시 실제 사용자에 대한 외부적 명예를 침해하는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법원이 지난해 7월 신원 미상의 얼굴과 여성의 나체를 합성한 사진을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C씨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한 사례도 있다. 관련법상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제작·반포된’ 성적 합성물의 피해자는 실존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AI의 발달로 실제 사람의 얼굴이나 신체와 구별하기 어려운 가상 인물의 그림을 누구나 쉽게 획득할 수 있게 됐고, 실제 사진과 합성한 사진의 구별도 어려워진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이 정교해져 AI와 사람의 구분이 점차 모호해지는 상황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AI를 이용해 특정인과 일부만 닮게 만든 가상 인물의 경우처럼 기술과 실제 사람의 동일성의 범주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선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기술 발전 단계에 따라 법적 과도기에 놓인 영역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자율주행에 따른 운전자의 법적 책임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운전의 책임은 운전자에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술을 마시거나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차량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하는 것은 불법이다. 2023년 5월 경남 사천시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12%인 상태로 주행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D씨는 “자율주행 기능이 작동 중이라 바로 멈추거나 핸들을 원하는 대로 조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율주행 중이어도 브레이크를 밟아서 차량을 멈추는 게 가능하고, 도로 바깥에 차를 세우려는 노력이 없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2021년 10월 충남 당진에서 있었던 유사한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율주행 기술단계 0~5단계를 나열하며 “범행 당시 상용화된 자동차에는 자율주행 기술 2단계까지만 적용돼 있어 가해 차량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하더라도 피고인이 운전의 주체이므로 음주운전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운전의 주체가 바뀐다면 음주운전의 책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셈이다. 송지은 법무법인 중현 파트너 변호사는 “향후 인간 개입이 완전히 필요 없는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현재의 도로교통법으로 운전의 범주를 다 포괄할 수 없어 새로운 입법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중 외교수장 회담…“대외기관 전략적 소통 강화”

    북·중 외교수장 회담…“대외기관 전략적 소통 강화”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양국 대외기관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최 외무상과 왕 부장이 전날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쌍방은 조중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체결 65돐이 되는 올해에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조를 더욱 심화시키며 두 나라 대외정책기관들사이의 전략적의사소통과 지지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후 진행된 환영 연회에서 최 외무상은 “이번 방문이 지난해 9월 역사적인 조중수뇌상봉과 회담에서 이룩된 중요 합의를 철저히 관철함으로써 쌍방사이의 고위급래왕과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고 친선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한 립장의 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의 온갖 풍파를 이겨내고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여 단결과 협조의 훌륭한 전통을 이어온 조중친선관계를 귀중히 여기고 부단히 심화발전시켜나가는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일관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의 가증되는 고립 압살 책동 속에서도 조선이 이룩한 사회주의건설에서의 새로운 성과들은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현명한 영도 따라 조선인민이 근면성과 지혜를 발휘한 결실”이라며 “중조친선은 혁명투쟁속에서 맺어지고 사회주의건설과정에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공동의 귀중한 재부”라고 말했다. 양측이 대외정책기관 간 지지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밝힌 점에서 북중 외교당국 채널과 당 대 당 외교채널에서의 공조가 앞으로 한층 긴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은 이날 김 위원장을 접견하고 방북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왕 부장의 북한 방문은 2019년 9월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 다음 달 14~15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전 전략 공유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왕 부장이 김 위원장을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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