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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 2곳 결성… ‘광주형 일자리’ 흔들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 2곳 결성… ‘광주형 일자리’ 흔들

    ‘광주형 일자리’로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5년 만에 2개의 노조가 결성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GGM은 2019년 출범 당시 노사상생발전협정을 통해 ‘35만대 생산 때까지는 노사가 동수로 구성된 상생협의회를 통해 회사의 모든 문제 현안을 해결해 나가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GGM의 현재 누적 생산 대수가 12만대인데 근로자 650여명 가운데 150명이 참여한 2개의 노조가 출범, 5년 만에 약속이 깨졌다. 이들 모두 민주노총의 금속노조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GGM 출범 후 결성된 상생협의회가 두 노조와 어떻게 한목소리를 낼지 의문스럽고 상생협의회가 결정해도 두 노조가 거부하면 그만이다. 이 때문에 차량 생산을 위탁한 현대차는 물론 채권 연장을 앞둔 금융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GGM의 장기차입금은 2100억원으로 15일 알려졌다. 금융권은 채권 연장 시점이 도래하면서 GGM 노조를 주시하고 있다. 금융부채와 관련해 GGM이 의무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면 ‘유동성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GGM에 차량 생산을 맡긴 현대차 역시 GGM의 최근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GGM은 2021년 9월 현대차 위탁을 받아 경형 SUV ‘캐스퍼’를 생산하고, 하반기에는 전기차도 만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GGM 노조가 등장하면서 계약관계가 불안정해질 위험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사회는 노사 간 대화뿐 아니라 광주시의 대타협 중재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한 관계자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무너지면 광주형 일자리를 기반으로 진행했던 대기업 추가 유치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개미는 ‘셀 코리아’ 외국인은 ‘바이 코리아’… 엇갈린 투심 왜?

    개미는 ‘셀 코리아’ 외국인은 ‘바이 코리아’… 엇갈린 투심 왜?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미’(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이 지난해부터 국내 주식 매수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동안 개인투자자는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14일까지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 모두 2조 379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에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에 대한 우려와 빅테크 기업에 대한 실망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투자로 얻은 이익이 5000만원을 넘을 경우 20%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내년 초 도입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 등 성장주가 부진하다 보니 고위험·고수익을 얻으려는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소강상태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 주식인 SK하이닉스를 4384억원어치 팔아치웠고, 삼성전자도 533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매수세를 이어 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째 ‘바이 코리아’ 행진 중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절정에 달했던 올해 2월과 3월에만 각각 7조원과 5조원대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 각각 1조 5070억원과 103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의 자금은 미국 주식으로 흘러 들어갔다. 개인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주식 42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각각 720억원과 69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빅테크에 대한 식지 않는 애정을 보였고, 단일 종목으로는 스타벅스(1087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한동안 식었던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미 증시에 온기가 돌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예상치보다 높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 14일(현지시간) “다음 금리 결정이 인상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증권가에선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이날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1만 6511.18을 기록했다.
  • 나라 망신…대기업 소속 50대 한국男, 외국서 여성 성폭행 시도한 결말 [여기는 동남아]

    나라 망신…대기업 소속 50대 한국男, 외국서 여성 성폭행 시도한 결말 [여기는 동남아]

    싱가포르에서 같은 아파트 이웃 주민을 성폭행 하려다 검거된 50대 한국 남성이 최근 재판에서 8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스트레이트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한국인 남성 A씨(51)는 2022년 9월 9일 동료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자정이 넘은 시간에 귀가했다. 이튿날인 10일 오전 4시 25분경 아파트 내 수영장에 갔다가 수영장 내 의자에 누워있던 스웨덴 국적의 20대 여성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시고 잠들어있던 피해 여성의 몸을 만졌고, 깨어나지 않자 성폭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의식을 되찾은 피해 여성이 격렬하게 저항한 끝에 탈출했고, 이튿날 경찰에 신고하면서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끝에 A씨가 체포됐다.조사가 시작된 뒤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뒤 “깊이 후회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의 변호인은 “피해자가 혼자 걸을 수 있는 상태였고, 사건 직후에 소지품까지 챙겨 현장을 떠났다”면서 “피해자가 취한 정도에 따라 양형 가중치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검사의 구형보다 낮은 징역 5년 4개월 형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재판에서 싱가포르 고등법원은 A씨에게 8년 4개월의 징역형을 내렸다. 싱가포르에서 강간미수죄는 최대 20년의 징역형과 벌금형, 태형 등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A씨는 50세가 넘어 태형은 적용되지 않았다. 한편, 범행 당시 A씨는 국내 대기업의 현지 법인에서 엔지니어로 근무 중이었으며, 단기 체류 비자로 싱가포르에 입국한 상태였다.
  • “샤워하면서 소변 보더라”…공공수영장 ‘노시니어존’ 논란

    “샤워하면서 소변 보더라”…공공수영장 ‘노시니어존’ 논란

    충북 제천시가 신규 오픈한 공공 수영장에 노인 이용을 금하는 ‘노 시니어 존’을 도입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공시설에까지 노인을 차별하냐는 반발도 만만치 않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 30분쯤 제천시 공공 수영장을 이용하던 67세 이용자가 수영 도중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안전요원의 심폐소생술(CPR)로 위기를 넘겼고 인근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해당 사건을 계기로 지역 내에서 공공 수영장에 노인 출입을 제한하자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해당 수영장은 이달 공식 개관한 제천국민체육센터 안에 있는 시설이다. 지역 온라인 카페에서 시민 A씨는 “물속에서 소변을 보는 분도 있다. 시설물에 더럽게 사용하고 불평불만도 많다”며 “이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B씨도 댓글로 “샤워도 하지 않고 그냥 들어가는 남자 어르신들, 또 어떤 어르신은 샤워하면서 소변을 보더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수영장을 운영하는 제천시는 “노인이라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수영 숙련도에 따라 시간을 나누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노키즈존에 이어 노시니어존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노시니어존은 올해 초 일부 음식점과 카페에서 ‘49세 이상 출입금지’, ‘60세 이상 출입금지’ 문구를 내걸면서 등장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직원이 노인 고객에게 “매장 이용 시간이 길다. 젊은 고객님들이 아예 이쪽으로 안 온다”며 나갈 것을 요청하는 쪽지를 전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업체 본사는 “노인을 차별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직원이 쪽지에 ‘젊은 고객님들’이라고 적은 것을 두고 일각에선 “나이가 문제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자영업자가 특정 계층의 고객을 거부하는 영업방침을 내세운다고 해서 법적 처벌을 받지는 않는다. 다만 국가인권위원회는 2017년 노키즈존에 대해 차별 행위라고 판단했다. 일부 시민의 부도덕한 행위를 모든 시민에게 일반화시켜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노XX존’ 운영의 근본적인 원인 해결이 먼저라는 목소리와 함께 노인에 대한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편 앞서 전북 전주에서도 노인의 공공 수영장 이용 요금을 낮추는 대신 이용 시간을 정오~오후 5시로 제한하는 일이 발생해 ‘노인 차별’ 논란이 있었다.
  •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한민국 1호 ‘광주형 일자리’ 흔들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한민국 1호 ‘광주형 일자리’ 흔들

    ‘광주형 일자리’로 잘 알려진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출범 5년 만에 2개의 노조가 결성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GGM은 2019년 출범 당시 노사상생발전협정을 통해 ‘35만대 생산 때까지는 노사가 동수로 구성된 상생협의회를 통해 회사의 모든 문제 현안을 해결해 나가자’고 약속했지만 출범 5년 만에 그 의미를 잃게 됐다. 노조가 결성됐기 때문이다. GGM의 현재 누적생산대수는 12만대다. 하지만 전체 근로자 650여명 가운데 150명이 참여한 2개의 노조가 출범했다. 이들 모두 민주노총의 금속노조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GGM 출범 후 결성된 상생협의회가 두 노조와 어떻게 한 목소리를 낼 지 의문스럽고 상생협의회가 중대한 결정을 해도 두 노조가 거부하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차량 생산을 위탁한 현대차는 물론 채권 연장을 앞둔 금융권, GGM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까지 GGM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15일 산업계와 금융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GGM의 장기차입금은 2100억 원이다. 금융권은 채권 연장 시점이 도래하면서 GGM 노조를 주시하고 있다. 만일 금융부채와 관련해 GGM이 의무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면 ‘유동성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재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거나 채권단이 받아들일 수 없는 손실이 발생할 경우 사실상 채권연장은 어렵다”고 말했다. GGM에 차량 생산을 맡긴 현대차 역시 GGM의 최근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GGM은 2021년 9월 현대자동차의 위탁을 받아 경형 SUV ‘캐스퍼’를 생산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는 전기차도 생산할 예정이다. 자동차 위탁생산 전문기업인 GGM이 현대차와 계약을 맺고 차량을 생산하는 상황에서 GGM 노조가 등장하면서 계약관계가 불안정해질 위험에 놓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GGM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차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게 될 경우 현대차측이 위탁생산을 지속 할 수 있겠는가. 사실상 GGM 노조가 파업한다면 사업 확장은 사실상 물 건너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현대자동차측이 GGM에 캐스퍼 외에 다른 차량 생산을 맡긴 상황에서 GGM 노조가 사회적 합의를 깨는 일방통행을 할 경우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 청년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GGM 출범과 함께 매년 꾸준히 학생들을 취업시킨 광주의 한 대학 취업담당자는 “언론을 통해 GGM 내부상황이 알려지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는 노사간 대화 뿐 아니라 광주시의 대타협 중재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한 관계자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무너지게 되면 광주형 일자리를 기반으로 그동안 진행했던 대기업 추가 유치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충북도 “색다른 체험 영상자서전 참여해보세요”

    충북도 “색다른 체험 영상자서전 참여해보세요”

    충북도가 영상자서전 사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도가 2022년 9월 시작한 영상자서전은 도민들의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5분 내외 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하고, 후세에 전승하는 일종의 기록문화 운동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 달 28일까지 7주간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니어) 공모전’이 열린다. 공모전 주제는 ‘나의 인생을 바꾸게 한 가족, 친구, 기억 담기’와 ‘가족과 함께한 5월의 행복 만들기’다. 참여 희망자들은 5분 내외 영상물을 제출하면 된다. 도는 심사를 거쳐 14명에게 10만원~50만원의 상금을 줄 예정이다. 공모전은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분야와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특별분야로 마련된다. 소외계층을 위한 인생 사진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인생 사진(영정사진)을 찍어주며 영상자서전까지 촬영해주는 이벤트다. 일반인은 3만원을 부담하면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인원은 선착순으로 200명까지다. 도청 직원들이 부모나 조부모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찍어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경품을 주는 도청 전 직원 영상 찍어보기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충북 영상자서전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며 댓글을 남기면 70명에게 커피 쿠폰을 주는 행사도 펼쳐진다. 현재 영상자서전 사업 누적 참여 인원은 7296명이다. 도가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평범한 사람도 자서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도민들에게 자부심과 자긍심을 심어주겠다는 것이다. 어르신들이 살아온 소중한 삶의 이야기를 영상자서전으로 제작해 공유하면 세대 간 소통을 도울 수도 있다. 자서전에는 시대상과 생활상도 반영돼 지역 사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 “차로 들이받고 척추 부러뜨려”…이 끔찍한 ‘데이트 폭력’男 형량은

    “차로 들이받고 척추 부러뜨려”…이 끔찍한 ‘데이트 폭력’男 형량은

    여자친구를 차로 들이받고 척추뼈가 부러질 때까지 폭행해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20대가 항소했으나 기각당했다. 대전지법 형사항소2-3부(부장 박준범)는 특수폭행, 상해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데이트 폭력’ 범죄로 그 죄질이 지극히 불량하다. 1심 형이 가볍다고 보일지언정 결코 무겁지 않다”며 기각해 1심형을 유지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13일 오전 0시 25분쯤 충남 아산시의 한 주택 1층에서 여자친구 B씨를 발로 차 넘어뜨린 뒤 마구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왜 내 사과를 받아주지 않느냐”며 ‘여친’에게 자행한 행위는 매우 잔인했다. 그는 이날 주차장에서 “차로 쳐 죽여버릴라” 등의 고성을 지르며 자기 차로 B씨의 우측 허벅지를 두 차례 들이받았다. 이어 “(B씨) 집에 있는 고양이를 죽이겠다”면서 B씨 집으로 가다 그녀가 붙잡으며 말리자 폭행하기 시작했다. B씨의 머리채를 잡아 벽에 처박고 발로 차 넘어뜨린 뒤 주먹으로 팔을 마구 때렸다. B씨는 이 폭행의 충격으로 결국 허리 척추 2번과 3번이 부러져 장기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매우 위험한 방법으로 폭행을 가해 B씨에게 중한 상해를 가했다. B씨와 합의하지도 못했다”며 “동종의 범죄로 처벌받은 점과 잘못을 반성하고 B씨를 위해 공탁한 점 등을 모두 고려했다”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범죄 전력 등을 비추어 볼 때 준법의식, 윤리 의식이 박약한 자로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고 기각했다.
  • 맨시티 EPL 4연패 신화 눈앞…토트넘, 2시즌 연속 챔스행 불발

    맨시티 EPL 4연패 신화 눈앞…토트넘, 2시즌 연속 챔스행 불발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 신화에 바짝 다가섰다. 토트넘은 2시즌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불발됐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4시즌 EPL 34라운드 순연 원정 경기에서 엘링 홀란이 후반 멀티 골을 터뜨려 2-0으로 이겼다. 8연승을 질주하며 27승7무3패를 기록, 승점 88점을 쌓은 맨시티는 아스널(27승5무5패)을 2점 차로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맨시티는 오는 20일 최종 38라운드에서 9위 웨스트햄을 꺾으면 자력으로 우승한다. 맨시티는 2015년 9월 이후 웨스트햄에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20년 만의 우승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인 아스널은 15위 에버턴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맨시티가 정상에 오르면 EPL 사상 처음 4연패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1992년 출범한 EPL을 포함해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3연패를 이룬 팀은 허더스필드타운,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회)와 맨시티까지 다섯 팀이지만 4연패에 성공한 팀은 없다. 손흥민이 경기 막판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놓친 토트넘은 2023~24시즌에 이어 2024~25시즌에도 UCL 무대에서 경쟁할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은 19승6무12패로 승점 63점을 기록,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에 자리한 애스턴 빌라(20승8무9패)와의 5점 간격을 좁히지 못해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이날 전반은 토트넘이 분위기를 끌고 가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슈팅 3개만 주고받을 정도로 서로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6분 균열이 생겼다. 박스 오른쪽 공간으로 뛰어들며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챙긴 케빈 더브라위너가 문전으로 공을 깔았고, 홀란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맨시티가 선제골을 낚았다. 토트넘은 반격을 시도했으나 뇌진탕 우려가 생긴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 대신 투입된 슈테판 오르테가의 잇따른 선방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후반 27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상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날린 땅볼 슈팅이 오르테가의 다리에 걸렸다. 8분 뒤 쿨루세브스키의 슈팅이 다시 오르테가에 막혔다. 후반 41분 손흥민이 잡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오르테가 때문에 무산됐다. 브레넌 존슨의 압박에 맨시티 수비 아칸지가 공을 뒤로 흘리자, 빠른 발로 공을 낚아채 일대일 상황을 맞은 손흥민은 골대 왼쪽을 겨냥해 오른발로 땅볼 슈팅을 찼으나 오르테가의 발에 걸렸다. 맨시티는 후반 46분 홀란이 페널티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 수비수 페드로 포로가 박스를 휘젓는 맨시티 제레미 도쿠의 발을 걸었고, 주심은 즉각 페널티킥을 찍었다. 26, 27호 골을 거푸 신고한 홀란은 콜 팔머(첼시)와의 격차를 6골로 벌려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슈팅 4개가 무위에 그치며 17골 9도움을 유지한 손흥민의 개인 통산 세 번째 ‘10-10’ 달성 여부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 고양이를 위한,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의 도시들 [인마이포캣]

    고양이를 위한,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의 도시들 [인마이포캣]

    지난해 9월 경남 통영시 용호도에 소중한 학교 한 곳이 생겼다. 국내 최초의 ‘고양이학교’로 불리는 이곳은 통영시 공공형 고양이보호분양센터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구조되는 유기묘들을 치료 및 보호, 관리하고 유기묘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는 이 곳은 통영시가 2012년 폐교된 한 초등학교를 활용해 만들었다. 동물생명권을 보호하고 인간과 공존하기를 바라는 마을주민들의 따뜻한 생각이 이루어 낸 너무도 아름다운 행동에 가슴이 뭉클했다. 이 곳은 최대 120마리가 지낼 수 있는 넓은 공간을 갖추었고 현재는 약 20여마리가 지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2마리가 좋은 집사를 만났다고 한다. 아프고 버려진 길고양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선뜻 손내밀기가 어렵다. 그런 이들을 돌보는 캣맘, 캣대디들을 볼 때면 존경스럽다. 경제적인 부담도 크지만 주변 이웃의 반대나 미움을 무릎 쓰는 점 또한 그렇다. 통영시의 고양이학교 같은 공간이 전국 곳곳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그런데 이런 친고양이 정책이 특정 공간에서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에 반영된 나라들이 있다. 참 부러운 곳들이다. 집사들의 여름휴가는 아마 이중 한 곳이 되지 않을까.세계 최초 고양이박물관이 있는 말레이시아 쿠칭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있는 쿠칭(Kuching)이라는 작은 도시는 고양이 도시로 불린다. 실제 고양이가 많기도 하고 쿠칭이 말레이어로 ‘고양이’ 라는 뜻이라고 하니 더 흥미롭다. 이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고양이들은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사람이 주는 사료를 먹고 애교를 부리고 길에서도 배를 드러내며 잠을 잘만큼 행복하다. 쿠칭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한다. 시내의 도로 곳곳에 거대한 고양이 동상의 포토존이 이색적이다. 쿠칭 사람들은 학교졸업 같은 어떤 기념일이 되면 이 동상까지 와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이들이 고양이를 이렇게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말레이인들은 약 61%가 이슬람교다. 고대 시대부터 이슬람교에서는 고양이 신화를 만들만큼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특별하다. 무슬림의 경전 코란에는 고양이를 학대하는 사람은 지옥에 떨어져 엄청난 고문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 있다. 무슬림의 선지자들이 고양이를 매우 사랑했고 귀하게 여겨온 풍습이 그대로 전해 내려오는 것이다. 무슬림은 개 보다 고양이를 더 선호한다. 2021년 기준 말레이시아 내 반려묘는 약 100만 마리, 반려견은 약 40만마리로 우리나라와 다르게 고양이의 수가 개의 2.5배에 달한다.또한 고양이의 도시 답게 이 곳 쿠칭에는 세계 최초의 고양이 박물관(The Cat Museum)이 있다. 1993년에 설립된 이 박물관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일본, 중국, 이집트 등 여러 국가 및 지역에서 전해지는 고양이 설화와 민담부터 고양이를 소재로 한 그림, 영화, 뮤지컬 등 약 4000여점의 전시물이 있다. 이집트의 고양이 장식품부터 세계의 고양이 캐릭터들도 모여 있다. 입장료는 한화로 약 900원. 3세~12세 이하는 약 600원이다. 박물관에는 한국의 자료가 단 3점인데 조선 후기 화가 변상벽이 그린 ‘묘작도’(猫鵲圖)의 복제본, 오대산 상원사의 고양이 석상 사진,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여자프로농구단 부천 신세계 ‘쿨캣’의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실제 유니폼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인들의 고양이 사랑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쿠칭 고양이박물관에도 우리 고양이문화의 작품들이 더 많아질 것을 기대한다.고양이 덕에 활기를 되찾은 폐광 도시 대만 허우통 마을 허우통마을(Houtong Cat Village)은 대만 신베이시 루이팡구에 위치한 광산도시였다. 1990년대 광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었고 인적이 드물어지며 돌봄이 부족해진 길고양이들이 늘어났다. 광산마을이 고양이마을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이 길고양이들을 찍은 한 사진가의 작품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마을주민들은 버려진 길고양이를 애정으로 돌보기 시작했고 덕분에 폐광으로 어려워졌던 마을은 다시 고양이 관광산업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허우통마을은 2013년 CNN이 선정한 세계 6대 고양이 마을이다. 이 마을 곳곳에는 실제 고양이들 뿐만 아니라 고양이 모습을 한 다리, 의자, 장식 등도 많아 이 곳이 고양이마을임을 느끼게 한다. 타이베이역에서 허우통역까지는 약 1시간 정도다. 고양이 마을 답게 허우통역사 안과 밖 어디서나 쉬고 있는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고 역사 2층 대합실과 연결된 고양이 모습의 구름다리를 건너면 고양이 마을에 다다른다. 특이한 건 마을 입구에는 ‘개 출입금지’ 라는 팻말이 있다. 준비해 온 고양이 사료 외에 사람음식은 고양이에게 주지 말라는 안내문과 함께다. 마을 곳곳 길가에는 고양이를 위한 집과 급식소도 많다. 집고양이 뿐 아니라 길고양이들을 위해 온 마을이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고양이 사당이 있는 일본 센다이 타시로지마 고양이의 나라 일본에는 유명한 고양이 섬이 많다.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아오시마와 아이노시마 외에도 나고야나 도쿄 등 도시에도 작은 고양이마을이 있다. 이보다 조금 덜 알려진 미야기현 센다이의 작은 섬 타시로지마(田代島)는 아예 개의 출입이 금지될 만큼 마을주민들의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많다. 이 섬은 원래 누에 생산의 중심지였다. 어느 날부터 들끓는 쥐로 인해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고, 어업을 나가기 전 고양이로부터 날씨를 예측하는 등 고양이는 이 섬마을 사람들의 귀한 가족이 되었다. 타시로지마에는 고양이 신사가 있다. 수백 년 전, 어부들이 낚시준비를 하던 중 낙석에 맞아 무지개다리를 건넌 고양이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사당을 지은 후 어업이 풍년을 이어가자 이 섬의 주민들은 고양이를 신으로 모시며 복을 불러온다고 믿고 있다. 매년 3월 15일은 공물을 바치고 참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마을 반대편에 있는 망가섬에는 만화가가 디자인 한 고양이 모양의 숙소가 있다. 망가(만화)아일랜드라는 공공캠프장으로 이시노마키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사전예약은 필수인데 숙소예약이 어려울 경우 텐트와 캠프장비를 대여해 캠프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손님들이 오면, 인근 길냥이들이 이 곳 망가아일랜드를 찾아와 짧은 시간이나마 함께 보내기도 한다. 1960년~70년대 통영 욕지도는 1000마리가 넘는 고양이 전성시대였다. 하지만 현재와 다르게 당시에는 고양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던 암울한 시기였다. 물론 지금은 다르다. 개체수가 많이 줄어 지금은 100여마리의 고양이들이 마음 좋은 마을 주민들과 인근 지역 애묘인들로부터 돌봄을 받고 있지만 사료와 깨끗한 물은 늘 부족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고양이와의 동거, 욕지도의 그 시작은 불편했지만 용호도에 고양이 학교까지 만든 통영시는 내 마음 속 최고의 고양이 도시다.
  • “‘행복하세요’ 소리 민망해” “경로우대 부정승차 막아야”[생각나눔]

    “‘행복하세요’ 소리 민망해” “경로우대 부정승차 막아야”[생각나눔]

    5일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서 내린 김모(70)씨는 일부러 다른 승객들이 모두 멀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개찰구를 빠져나왔다. 65세 이상 승객이 쓰는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행복하세요”라고 울려 퍼지는 안내 목소리가 민망해서다. 김씨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데 내 카드에서만 ‘행복하세요’라는 소리가 나니 공짜 승차를 알리는 것만 같아 괜히 주변에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6월 10개 역에서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음성을 송출하는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타인 명의로 된 우대카드를 사용하는 부정 승차를 적발하고 방지하기 위해서다. 초기 시행 당시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멘트를 사용했다가 ‘공짜로 태워 준다고 생색내는 거냐’는 등 불쾌하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행복하세요”로 음성을 변경하고 올해 1월 1일부터는 275개 전 역사로 확대했다. 멘트가 바뀌었지만 어르신들 사이에선 여전히 불편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최영근(73)씨는 “친구들을 만나면 다들 지하철 탈 때 민망했다고 하소연한다”고 전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아동급식카드와 같은 제도를 시행하면서도 낙인효과를 방지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는데 65세 이상 승객에게만 낙인을 찍는 듯한 멘트를 꼭 써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당사자들은 역차별이라 느낄 수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말하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실시한 시범 운영 결과, 부정 승차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며 “부적격자가 카드를 찍으면 많은 이들이 알 수 있게 해 정당하게 요금을 내는 승객들을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교통공사는 부정 승차 4만 9692건을 적발해 운임의 30배인 약 22억 5000만원을 부과했는데 부정 승차의 83%는 경로 등 대상자가 아닌 우대카드를 사용한 경우였다. 박인숙(66)씨도 “마음을 편하게 먹었더니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며 “좋은 의도로 시작된 정책이고, 실제로 효과도 좋다고 하니 유지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대카드를 쓰지 않는 승객을 위한 음성을 추가하자는 의견도 제기된다. 직장인 이모(31)씨는 “지하철 요금을 내는 이들은 젊은 세대인데, 65세 이상에게만 ‘행복하세요’라고 말해 주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버스처럼 지하철을 이용할 때도 ‘감사합니다’ 같은 메시지를 듣게 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 경로 우대카드 찍으면 ‘행복하세요’…“눈치 보여요” vs “부정 승차 막아”[생각나눔]

    경로 우대카드 찍으면 ‘행복하세요’…“눈치 보여요” vs “부정 승차 막아”[생각나눔]

    5일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서 내린 김모(70)씨는 일부러 다른 승객들이 모두 멀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개찰구를 빠져나왔다. 65세 이상 승객이 쓰는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행복하세요”라고 울려 퍼지는 안내 목소리가 민망해서다. 김씨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데 내 카드에서만 ‘행복하세요’라는 소리가 나니 공짜 승차를 알리는 것만 같아 괜히 주변에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6월 10개 역에서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음성을 송출하는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타인 명의로 된 우대카드를 사용하는 부정 승차를 적발하고 방지하기 위해서다. 초기 시행 당시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멘트를 사용했다가 ‘공짜로 태워 준다고 생색내는 거냐’는 등 불쾌하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행복하세요”로 음성을 변경하고 올해 1월 1일부터는 275개 전 역사로 확대했다. 멘트가 바뀌었지만 어르신들 사이에선 여전히 불편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최영근(73)씨는 “친구들을 만나면 다들 지하철 탈 때 민망했다고 하소연한다”고 전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아동급식카드와 같은 제도를 시행하면서도 낙인효과를 방지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는데 65세 이상 승객에게만 낙인을 찍는 듯한 멘트를 꼭 써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당사자들은 역차별이라 느낄 수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말하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실시한 시범 운영 결과, 부정 승차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며 “부적격자가 카드를 찍으면 많은 이들이 알 수 있게 해 정당하게 요금을 내는 승객들을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교통공사는 부정 승차 4만 9692건을 적발해 운임의 30배인 약 22억 5000만원을 부과했는데 부정 승차의 83%는 경로 등 대상자가 아닌 우대카드를 사용한 경우였다. 박인숙(66)씨도 “마음을 편하게 먹었더니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며 “좋은 의도로 시작된 정책이고, 실제로 효과도 좋다고 하니 유지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대카드를 쓰지 않는 승객을 위한 음성을 추가하자는 의견도 제기된다. 직장인 이모(31)씨는 “지하철 요금을 내는 이들은 젊은 세대인데, 65세 이상에게만 ‘행복하세요’라고 말해 주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버스처럼 지하철을 이용할 때도 ‘감사합니다’ 같은 메시지를 듣게 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 자녀 다니는 방과 후 학습센터 방화 시도한 50대 징역형

    자녀 다니는 방과 후 학습센터 방화 시도한 50대 징역형

    자녀가 다니는 방과 후 학습센터에 불을 지르려한 혐의로 기소된 50대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제1형사부(부장 이진재)는 현존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9월 15일 방과 후 센터에서 휘발유를 붇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센터 실장 B씨가 소화기로 진화해 다행히 불이 건물로 옮겨붙지는 않았다. A씨는 이 센터에 다니는 자녀가 자기보다 B씨를 더 따른다는 이유로 술에 취한 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방화 범행은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미수에 그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국내 첫 상생형 일자리 GGM에 민주노총 출범

    국내 첫 상생형 일자리 GGM에 민주노총 출범

    국내 첫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가 결성됐다. GGM에는 상급단체 없는 기업별 노조도 올해 초 결성돼 조합원 100명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조건부 무노조 원칙이 이미 깨졌다. 25일 GGM과 지역노동계에 따르면 지난달 상급 단체 없이 기업별 노조로 설립한 GGM 2노조가 전날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앞서, GGM은 누적 생산 35만대 달성까지 무노조를 조건부 원칙으로 출범했지만 누적 생산 12만대를 넘기지 못했다. GGM 2노조 조합원 수는 설립 당시 3명이고, 현재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단체 없는 기업별 노조도 올해 초 결성돼 조합원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2노조가 금속노조에 가입하면서 GGM에 산별노조를 둔 민주노총은 이날부터 조합원 모집 선전전을 시작했다. GGM의 전체 근로자 수는 약 650명이다. GGM은 국내 첫 상생형 지역 일자리 ‘광주형 일자리’의 결실로 2019년 출범했다. 출범 당시 GGM 노사는 ‘누적 35만대 달성’을 생산 안정화 기준으로 정하고, 그때까지는 상생협의회를 중심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하기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GGM이 현대차 1개 차종만 위탁생산하는 어려운 여건에서 노사 합의의 핵심 내용 일부가 깨짐에 따라 향후 기업 운영과 노사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GGM은 현대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를 2021년 9월부터 위탁 생산하기 시작해 이달 현재 누적 생산량 11만7000여 대를 기록 중이다. 올해 목표 생산량은 4만8500대이며 오는 7월 15일부터 캐스퍼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GGM 관계자는 “GGM 상당수 근로자는 노조 움직임에 특별한 동요 없이 맡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노사민정 상생이라는 원칙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올해만 7.3% 뛴 환율… 금융위기 때보다 더 올랐다

    올해만 7.3% 뛴 환율… 금융위기 때보다 더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서만 7%대로 상승하며 글로벌 금융위기(2008~2009년) 당시 같은 기간의 상승폭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달러 강세의 결과로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외환위기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봤지만, 고환율이 물가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9일 원달러 환율은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종가(1288.0원)에서 7.3% 올랐다. 연초 3개월여간 7%를 뛰어넘는 급등세는 이례적이다. 국내 외환위기 사태가 불거진 1996년 말~1997년 4월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5.9% 상승했다. 그러다 그해 11월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면서 연말 기준 환율은 1년 새 200.6% 치솟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2008년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6.9%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나던 2008 ~2009년 같은 기간에는 7.1% 급등한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발점인 2008년 9월 15일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직후 환율이 급등하며 그해 최고점(11월 24일 1513.0원)까지 두 달여 만에 36.4%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 같은 단기간 급등 사태를 제외하면 외환위기 사태 이후 최대 상승폭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의 이유는 달러의 통화 가치가 크게 오른 데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립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쳤기 때문이다. 중동 위기가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는다면 1400원 선을 뚫기는 쉽지 않으리란 전망이다. 또 1400원대로 오른다고 해도 신인도가 떨어지는 등 과거와 같은 위기로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진호 우리은행 애널리스트는 “환율 상승은 선진국의 통화정책 이원화로 생긴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면서 “과거와 달리 한국의 신인도가 높아졌고, 수출 채산성도 높아져 긍정과 부정적 효과가 모두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환율이 수입품의 물가를 끌어올려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문정희 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수입 물가가 뛰면 실질소득이 준다”면서 “환율 1400원대가 지속되면 내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경제가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북한 열병식 증가 추세” 방산수출 홍보 때문?

    북한에서 최근 열병식을 개최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무기 수출을 촉진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따르면 경희대학교 정치학과 박사과정 장양규씨는 최근 발간한 ‘군사정책연구’에 기고한 ‘김정은 정권의 열병식 변화와 확대 의도’ 논문에서 열병식 영상이 무기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열병식과 연관성을 분석했다. 장씨에 따르면 북한은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이듬해 4월 15일 태양절 100주년 기념 열병식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1년간 총 14차례 열병식을 개최했다. 열병식은 특히 2020년 이후 최근 4년새 7번이나 개최됐으며 지난해에만 2월 건군절 75주년 기념 심야 열병식, 7월 전승절 기념 열병식, 9월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 열병식 등 총 3차례 진행됐다. 2021년에는 처음으로 당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이 열리는 등 개최 계기도 다변화하는 추세다. 장씨는 “북한은 2020년 8월부터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 대규모 무기공장을 건설하고 이듬해 완성했는데, 무기 수출량이 적을 경우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그리아미 작가 ‘GREEN BEE, 꿀벌의 여행’ 전시회 주최

    이새날 서울시의원, 그리아미 작가 ‘GREEN BEE, 꿀벌의 여행’ 전시회 주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중앙홀에서 ‘2024 그리아미 공공미술 프로젝트6 GREEN BEE, 꿀벌의 여행’ 전시회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꿀벌 공존 커뮤니티인 ‘댄스위드비(Dance with bee)’와 발달장애 작가인 그리아미가 합작해 ‘꿀벌과 함께 하는 여행’을 주제로한 작품을 선보인다.서울장애인부모연대-활동지원센터 소속의 그리아미 작가는 작년 7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첫 벽화 전시회에 이어 그림 전시와 설치미술, 굿즈 제작 등 6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대중에 선보이고 있다. 김희진 서울장애인부모연대 활동지원센터장은 “이번 활동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편견과 선입견을 바로 잡고 함께 어우러지는 본질적인 가치를 알아가는 소중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축사를 통해 이 의원은“작년 9월 바로 이곳에서 미래를 주제로 16명의 그리아미 친구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며 “이번 전시회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예술의 힘은 우리를 서로 연결해주고, 각자가 느끼는 감동 속에서도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화합의 힘이 있다”며 “그리아미 작가의 한계를 초월한 위대한 열정과 연대의 힘”을 강조했다.이번 작품을 합작한 ‘댄스 위드 비’ 윤성영 대표는 “그리아미 작가들과 작품을 준비하며 더 많은 사람이 꿀벌의 멸종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깨닫게 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의원은 “그간 작가들의 가족과 관계자들께서 격려하고 애써주신 덕분에 그리아미 작가의 6번째 전시를 이룰 수 있었다”라며 “내일의 희망을 생각하고 우리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조화를 그릴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서울시의회 본관 중앙홀에서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 청주시 떴다 사라지는 팝업 놀이터 운영한다

    청주시 떴다 사라지는 팝업 놀이터 운영한다

    충북 청주시가 팝업 놀이터를 운영한다. 팝업 놀이터는 떴다 사라진다는 뜻을 가진 ‘팝업(pop-up)’과 놀이터의 합성어다. 아동의 생활공간과 가까운 공원, 공터 등에서 일시적으로 운영되는 놀이터를 말한다. 첫 번째 팝업 놀이터는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청원구 내덕동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에 마련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에어바운스 놀이기구, 축구·농구·사격을 즐길 수 있는 에어 스포츠, 꼬마 기차, 회전 비행기, 미니 바이킹 등 놀이공간이 조성된다. 버블 공연 및 마술 공연 등도 펼쳐진다. 가족 단위 미니운동회와 랜덤플레이댄스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도 펼쳐진다. 비눗방울, 전통 놀이, 숲 놀이 체험, CPR 체험, 아동건강을 체크 할 수 있는 PST 인바디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팝업 놀이터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시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7~8월 제외) 첫째·셋째 주 토요일, 총 8회 팝업 놀이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8800만원이다. 2회차는 5월 18일 무심천체육공원 롤러스케이트장, 3회차는 6월 1일 원마루공원, 4회차는 6월 15일 장애인스포츠센터다. 5회차는 9월 7일 올림픽 국민생활관, 6회차는 9월 21일 오송호수공원, 7회차는 10월 5일 오창호수공원에서 진행되며 10월 19일 예정된 8회차는 미정인데 상당구 지역에 마련키로 했다. 팝업놀이터는 1시간 기준 300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규모로 꾸며진다. 우천 시는 일요일에 운영되며, 청주시청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사전 안내가 이뤄진다. 놀이시설 구성은 장소에 따라 변동된다. 시 관계자는 “4개 구청, 넓은 장소, 놀이시설이 부족한 동네 등을 고려해 장소를 선정했다”며 “팝업 놀이터를 통해 꿀잼 아동친화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한동훈 전 위원장을 향한 끝없는 화환행렬 [포토多이슈]

    한동훈 전 위원장을 향한 끝없는 화환행렬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회관 담장 앞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며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화환 행렬이 등장했다. 15일 8개로 시작돼 지금은 수십 개로 늘어난 화환에는 부산 수영구, 서울 마포구, 경기 수원과 동탄 등 전국 각지의 지역명이 적혀 있고 ‘한동훈 위원장님 사랑합니다’,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아오세요’, ‘우리의 희망 한동훈 보고 싶습니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한 전 위원장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둔 지난해 12월 법무부 장관을 그만두고 당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해 전국을 돌며 후보들 유세 지원에 나섰으나 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참패하면서 위원장 자리를 물러났다. 지난 11일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계속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향후 정치 행보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전당대회에서 한 위원장의 등판 여부가 주목된다.한편 한 전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취임 100일 맞은 지난 2022년 8월에도 법무부 계단에서 지지자들이 보내온 축하 화환을 받기도 했으며 같은 해 9월에도 검수완박법 권한쟁의 심판 사건 공개 변론이 있던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도 응원 화환을 받은 적이 있다.
  • 루셈블, 예사롭지 않은 글로벌 차트 성적…‘중소돌 기적’ 쓸까

    루셈블, 예사롭지 않은 글로벌 차트 성적…‘중소돌 기적’ 쓸까

    지난 16일 집계된 아이튠즈 월드와이트 송차트에서 하이브 신인 걸그룹 아일릿의 ‘마그네틱’은 27위였다. 그 뒤를 바짝 쫓는 건 34위인 걸그룹 루셈블의 ‘걸스 나이트’이다. 지난해 9월 데뷔한 루셈블이 15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를 향한 글로벌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호주, 브라질 등 10개국 아이튠즈 앨범 순위에서 1위를, 미국과 태국 등 18개국 차트 ‘톱10’에 안착했다. 타이틀곡 ‘걸스 나이트’도 8개국 송차트 톱10에 빠르게 진입했다. 지난해 첫 미니앨범이 탄자니아 아이튠즈 45위를 기록한 성적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대형 기획사와 중소돌까지 신인 걸그룹 전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루셈블의 성과가 눈에 띈다. 루셈블은 걸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5명이 전 소속사와의 분쟁을 딛고 엔터계에선 무명이나 마찬가지인 씨티디이엔엠에서 결성했다. 요즘 대세인 ‘이지 리스닝’을 좇지 않는 대신 파워풀한 비트와 중독성 있는 리듬의 팝 댄스곡으로 공연에 특화된 음악들이다. 이번 미니앨범은 ‘두려움이나 세상에 굴복하지 말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나를 지키며 함께 걸어가자’는 진취적이고 당찬 포부를 담아냈다. 전 멤버가 전곡 작사에 참여했고, 뮤직비디오도 난해하고 복잡한 세계관보다는 ‘짦은 뮤지컬 형식’으로 팬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윤도연 씨티디이엔엠 대표는 “대형 기획사와는 자본과 지원이 비교가 안 될 정도이지만 루셈블만의 성장과 도전에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며 “경제도 어렵고 모두가 힘든 시가에 피로감을 주지 않는 음악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방신기 매니저로 활동했던 그는 이달의 소녀 시절부터 8년의 시간을 의기투합했다. 그는 “이번 수록곡들은 사전에 글로벌 선호를 조사하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외국 작곡가들의 곡으로 구성했다”며 “멤버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팬들이 응원하면서 행복감을 느낄수 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 환율 장중 1400원 돌파·코스피 2%대 급락 ‘검은 화요일’

    환율 장중 1400원 돌파·코스피 2%대 급락 ‘검은 화요일’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2%대 급락하는 등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그림자가 우리 경제에 드리우며 금융시장은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오른 1394.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워 약 17개월 만에 14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발 고금리 충격 등 세 차례뿐이다.지난해 말 달러당 1280원대를 기록했던 원화는 올해 들어 다시 고개를 든 ‘강달러’ 현상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1월(1325.67원·이하 평균)과 2월(1331.37원), 3월(1331.63원)까지 오름세를 이어 온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국제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물가 불안, 중동 리스크가 맞물리며 47.30원 급등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100선을 웃돌고 있는 달러인덱스(DXY)도 이날 106선을 돌파해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순부터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이뤄져야 하는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환율 불안이 커지자 외환당국은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환율 움직임과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양국 간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란 낙관적인 관측에 안도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과 하루 만에 공포에 휩싸였다. 당장 전면전은 피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고통스러운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외려 커지고 있는 탓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이벤트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확신이 없다”고 전했다.고유가와 강달러에 취약한 아시아 증시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2.68%)와 SK하이닉스(-4.84%)가 동반 급락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28% 하락한 2609.63에 마감했다. 지난 1월 17일(-2.47%) 이후 최대폭으로 내려앉았다. 닛케이225 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지수도 1~2%대 미끄러졌다.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큰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가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지수는 이날 장중 2%대까지 내려앉았는데, 이는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미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를 웃돈 5.3%를 기록했다. 하지만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중국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서지는 않았다는 비관론이 아시아 증시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완충제 역할을 했던 미국 증시도 무너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S&P500 지수는 1.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3월 말 이후 하락세를 타며 올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이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전월 대비 +0.7%)가 증시에 타격을 입혔다. 국제유가에 상방 압력이 커지고 미국 경기가 호조를 이어 가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이 아닌 9월에야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개월 만에 장중 4.6%를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은 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래”(higher for longer)를 외쳤던 지난해 11월로 회귀했다. 하루 약 3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이란에 이스라엘이 어떤 보복 카드를 꺼내 드는지에 따라 파급효과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선물시장에선 호르무즈해협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 등 ‘3고’ 현상이 우리 경제를 뒤덮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기간의 고금리로 인한 내수 위축과 농산물이 이끄는 ‘푸드플레이션’(식품 물가 상승)이 여전한 탓에 걱정도 크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에서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면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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