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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째 폭염인데 산업계 휴가도 끝… 13년 만에 ‘전력대란’ 비상

    20일째 폭염인데 산업계 휴가도 끝… 13년 만에 ‘전력대란’ 비상

    예비율 9%로 2년 만에 10% 붕괴기상청 “당분간 35도 무더위 지속” 변동성 큰 태양광… 예비율 높여야전력망 특별법은 국회 문턱 못 넘어56조 넘는 재원 마련 방안도 ‘과제’ 역대급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휴가철이 끝나 전력 소비가 큰 산업 시설의 재가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안정적인 예비전력률(예비율) 척도인 ‘10%’ 선이 2년 만에 무너진 상황에서 2011년과 같은 블랙아웃(대정전)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1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국 전력 수요량은 지난 5일 오후 5시 93.8GW(기가와트)를 기록, 여름철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는 91.1GW(2021년 7월 27일)→93GW(2022년 7월 7일)→93.6GW(2023년 8월 7일)로 해마다 상승세다. 3년 만에 1.4GW급 신형 원전 2기에 가까운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전력 위기 경고등 역할을 하는 예비율도 5일 9%까지 떨어졌다. 2년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2022년 7월 예비율이 7.2%로 떨어진 이래 최저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냉방 사용이 급증한 탓이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서울의 열대야는 22일째 이어지고 있다.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세 번째 긴 무더위다. 폭염특보도 지난달 24일부터 20일째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일 것으로 봤다. 통상 전력 수요는 ‘7말8초’에 정점을 찍고 8월 중순이면 내려오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다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여름 최대 공급 능력이 104.2GW로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블랙아웃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 예비율을 높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면서 “비가 오거나 공기 질이 안 좋으면 태양광 출력이 좋지 않아 변동성이 크다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9월 15일 블랙아웃 때도 그랬다. 정전 전날까지만 해도 예비율이 19.4%로 블랙아웃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었는데 때늦은 무더위로 전력 수요가 폭증해 대규모 정전 사태를 불렀다. 당시 예비율이 5.0% 밑으로 떨어지며 지역별 순환 단전을 실시해 엘리베이터에 승객이 갇히고 생산 시설이 멈추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피해 금액만 610억여원에 달했다. 대규모 정전을 막으려면 충분한 예비 전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전력망 확충을 위한 특별법은 국회 문턱에 가로막혀 있다. 발전소는 대부분 지방에 위치해 전력을 수도권으로 끌어올 송배전망 확보가 필요한데 이를 위한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전력망법)은 21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에도 본회의를 통과 못 하고 폐기됐다. 전력망법은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된 상태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해 정부·국회·사업자 및 관련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력망 확충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도 필요하다.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전력망 투자 비용은 56조 5000억원으로 산출됐다. 누적 부채가 202조원에 달해 하루 이자 비용만 120억원에 이르는 한국전력이 감당하기에는 힘든 비용이다. 이에 전기요금 인상 등의 대책이 요구되나 주택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5월 이후 동결 상태다. 한국의 주택용 전기요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산업용도 평균 이하다. 한국의 전력 소비량은 세계 7위다. OECD 회원국 중에선 4위다.
  • “법대로만 해달라” JMS 정명석…“신도들 나쁘게 한 적이 없다”

    “법대로만 해달라” JMS 정명석…“신도들 나쁘게 한 적이 없다”

    “법대로만 하면 괜찮습니다.” JMS 정명석(78) 총재는 12일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최석진) 심리로 열린 구속 심문기일에 출석해 “저는 1심에서 징역 23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중형을 받았다. 신도들의 신앙생활을 나쁘게 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재는 항소심 들어 구속기간이 오는 15일 만료되기 때문에 검찰이 구속 상태를 연장하기 위해 그가 추가 기소돼 1심을 진행하는 다른 재판부에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한 것이다. 징역 23년 선고된 먼저 재판은 항소심에서 두 달씩 최대 3번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데 이미 6개월을 모두 사용한 상태다. 정 총재는 이날 “46년간 77개국을 돌아다니며 선교 생활을 하면서도 스스로를 재림 예수나 메시아라고 지칭한 적이 없다. 하나님, 예수님, 성령 외에 다른 것을 본 적은 없다”면서 “재판장님이 국가를 대신해 범죄인과 아닌 자를 구분하고 지켜보는 분인 것처럼 저는 하나님의 법을 다루는 사람이다. 앞으로도 성실히 재판받고 순종할 것이니 사정을 깊이 들어봐 주시고 법대로만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검찰은 “정씨가 밀항 및 해외 도피를 한 경험이 있는 데다 JMS는 해외 여러 곳에 선교지부를 두고 있어 도주의 위험이 있다”며 “정씨를 메시아로 믿고 있던 피해자들이 지금까지 고통을 호소하고, 석방 후 피해자를 회유하고 협박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정씨를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정 총재 측 변호인들은 “JMS 총재 지위를 유지하고, 신도들도 계속 따르는 상황으로 재판에 성실한 상태에다 혐의도 반박하고 있다”며 “주거가 확실하고, 증거 인멸, 도주 염려가 없다.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 무죄를 추정해야 하고, 불구속을 원칙으로 수사 및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총재는 2018년 2월 출소 후 2021년 9월까지 홍콩 국적 여신도 등을 23차례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아 항소심이 진행 중이고, 2018년 8월~2022년 1월 사이 신앙스타였던 여신도 2명에게 같은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주치의 등 3명과 함께 추가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총재의 재구속 여부는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9급 월급 222만 2000원… 최저임금보다 16만원 많이 받는다[팩트 체크]

    9급 월급 222만 2000원… 최저임금보다 16만원 많이 받는다[팩트 체크]

    ‘최저임금도 못 받는 9급 공무원’. 최근 ‘저연차 공무원 엑소더스’의 원인으로 지목된 열악한 처우를 상징하는 표현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청년공무원 150여명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월급이 최저임금(월 206만원)보다 적다”며 임금·수당 현실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4년차 9급 실수령액 194만원’, ‘10년차 실수령액 250만원’이라며 “더는 열정페이를 감내할 수 없다”고 했다. 서울신문은 7일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 공무원노조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따져 봤다. Q: 최저임금보다 실수령 적다?A: 月 평균 세전 250만 8300원‘4년차 9급 실수령액 194만원’은 명절휴가비(2·9월), 정근수당(1·7월), 성과상여금(3월) 등이 없는 1년 중 급여를 적게 받는 평달의 경우 ‘가능’하다. 다만 노조가 ‘가장 적게 받는 달’ 기준으로 “실수령액이 최저임금보다 작다”고 주장하는 것은 ‘비약’이라는 게 인사처의 반박이다. 정액급식비와 직급보조비, 초과근무정액분(15일 출근 시 10시간 인정)을 비롯해 명절휴가비, 정근수당, 성과상여금을 합친 연 보수총액을 12개월로 나눠 비교해야 합리적이란 것이다. Q: 4년차 9급이 실수령 194만원?A: 상여금·정근수당 등 받으면 쑥인사처 관계자는 “9급 1호봉은 월 187만원에 직급보조비, 정액급식비 등을 더해 연봉 3009만 9000원이다. 12개월로 나누면 250만 8300원”이라면서 “최저임금 산입기준으로 기본 수당만 반영해도 222만 2000원이다. 최저임금보다 16만원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9급 1호봉인 A 지방공무원(여)의 급여명세서를 확인한 결과 성과상여금이 없어도 세전 급여는 258만원, 세후는 224만원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저임금 월 환산액은 206만원이지만 4대 보험과 세금 등을 뺀 실수령액은 200만원 보다 적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Q: 10년차 실수령액 250만원?A: 월평균 따지면 세후 377만원노조가 내세운 ‘10년차 공무원 실수령액 250만원’ 역시 월급이 적은 평달을 기준으로 한 ‘레토릭’ 성격이 짙다. 행안부에 따르면 9급 공채가 10년이 되면 7급 9호봉에 해당하는데 연봉으론 5131만원이다. 월평균 세전 453만원, 세후 377만원이다. 11년차 7급 공무원은 “5000만원대 연봉을 받으며 6월에는 세후 280만원 정도지만 정근수당이 포함된 달은 100만원쯤 많고 성과상여금 등이 더해진 달은 기본급의 두 배 정도가 많다”고 했다. ‘공무원 보수인상률이 최저임금 인상률만 못하다’라는 노조 주장은 사실이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2018년 이후 연평균 6.3%지만 공무원 보수인상률은 1.9%였다. 정부는 올해 1호봉 기준 8~9급은 6%, 7급은 4.5%를 올렸다. 9급 초임도 처음으로 3000만원(세전)을 넘겼다.
  • 8월엔 익산 어때?…낮과 밤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인기

    8월엔 익산 어때?…낮과 밤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인기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낮과 밤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전북 익산시가 여름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익산시는 7일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여름 여행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여름밤을 즐기는 여행으로 고즈넉한 왕궁 나들이를 추천한다.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은 은은한 조명과 함께하는 문화유산과의 야간 산책지로 잘 알려져 있다. 웅포 곰개나루는 솔솔 부는 강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해넘이가 아름다운 명소다. 최근엔 새롭게 야간경관까지 보강했다. 절기상 ‘말복’과 광복절인 8월 14~15일에는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행사 ‘말복엔 닭치고 익산’이 마련돼 있다. 1박 2일 동안 웅포 곰개나루 캠핑장에서 삼계탕을 먹고 게임으로 재미를 줄 수 있는 특별한 행사다.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를 끄는 보석박물관광단지 역시 밤을 밝히는 ‘빛 그리고 음악과 함께 걷다’라는 테마로 조성된 야간경관이 여름밤 어둠을 밝힌다.올 여름부터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출발하는 ‘9경3락 익산여행’ 관광상품도 인기를 끌것으로 전망된다. 익산을 대표하는 백제역사부터 농촌체험마을 촌캉스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실속있는 익산여행 관광상품으로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익산별밤투어도 9월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기간에 맞춰 사전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농활은 핑계고’를 통해서는 익산 농촌의 저녁을 즐겨볼 수 있다. 8월에 3박 4일씩 2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오전에는 농촌에서 부족한 일손을 돕고, 오후에는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다이로운 시골여행’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8월의 끝자락인 30~31일에는 ‘2024 중앙동 치맥 페스티벌’이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치맥 축제는 익산의 대표 향토 기업인 ㈜하림은 물론 익산에서 시작된 프랜차이즈 ㈜다사랑과 지역 명물 ‘깨통닭’을 파는 남부시장·구시장의 통닭집 여러 곳이 참여한다.이 밖에도 이리맥주와 하이트진로, 세븐브로이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해 시원한 맥주를 공급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에는 다이로움 10% 추가 혜택과 경품 행사도 준비돼 있다. 역사·문화 고도 익산의 매력을 뽐내는 유쾌한 행사도 눈길을 끈다. 백제왕궁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락형 체험 프로그램 ‘백제왕궁 1박 2일 박캉스-여름방학 하룻밤 나들이’를 기획했다. 오는 9~10월 ‘백제왕궁박물관을 찾은 문화외교 사절단’이라는 주제로 참가한 가족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익산 예술의 전당에서는 △11일 첼리스트 홍진호, 진호의 책방 △22일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국악콘서트 락’ △23~24일 뮤지컬인형극 삐노키오 △31일 창작오페라 녹두 등을 시원한 공연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여름엔 물놀이도 빠질 수 없다. 금마 서동생태관광지에 위치한 유아생태 물놀이터는 아이들 피서지로 제격이다. 에코캠핑장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 만큼 캠핑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인기 만점이다. 이 밖에도 △영등시민공원 △모현공원 △중앙체육공원 △함열돌숲공원 △유천생태습지공원에서 어린이 풀장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문화유산의 도시 익산에서 열심히 준비한 다양한 여름 축제와 가족과 즐기는 문화예술 체험활동, 다채로운 행사를 맘껏 즐기는 8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구로 “찾아가는 맞춤형 안전교육 신청하세요”

    구로 “찾아가는 맞춤형 안전교육 신청하세요”

    서울 구로구는 오는 9월 16일~11월 15일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교육은 안전에 취약한 구민들을 대상으로 5대 안전분야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재난이 발생할 때 대응할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전교육 전문기관에서 추천받아 선정된 강사가 직접 현장에 방문해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을 대상으로 생활안전, 교통안전, 재난안전, 보건안전, 범죄안전 등 5대 분야에 대해 교육한다. 전문강사는 영상, 체험형 교구 등을 활용해 경로당, 장애인 복지시설, 구로구 가족센터 등에서 분야별 주제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경로당에서는 낙상예방, 심폐소생술, 화재안전, 교통안전 중 1가지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장애인 복지시설과 구로구 가족센터에서는 교통안전 및 응급처치, 생활안전(낙상예방·119신고법), 자연재난 및 화재안전, 성폭력예방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경로당은 동주민센터, 장애인 복지시설은 장애인복지과, 구로구 가족센터는 가족보육과에서 오는 14일까지 접수 받는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재난유형별 맞춤형 교육으로 안전취약계층에게 안전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애주기별 교육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구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AI 실증사업, ‘도민이 직접 선정’···체험단 15일까지 모집

    경기도 AI 실증사업, ‘도민이 직접 선정’···체험단 15일까지 모집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경기도 AI 실증 지원사업’에 참여할 도민 AI 체험단을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도민 AI 체험단은 공공영역에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술 실증을 통해 의료, 복지 등 공공분야의 AI 산업을 활성화하고, 도민들의 AI 기술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경과원은 지난 4월 도민 참여 공공분야 ‘AI 실증 아이디어 발굴’ 수요조사를 통해 140개의 아이디어를 신청받은 이후 공공·민간분야 AI 실증지원 사업 공고를 통해 공공분야 1개 과제, 민간 분야 4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체험단이 직접 체험하고 평가를 진행할 공공분야 1개 과제는 시흥시에서 제안한 소형거대언어모델(sLLM)을 기반으로 한 ‘AI 기반 맞춤형 복지 정보 제공 서비스’다. 체험단의 1차 실증체험은 오는 9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며, 10월~11월에는 온라인으로 실증 체험에 참여한 후 4개월간의 과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체험단원에게는 활동 기간 중 소정의 수당이 지급된다. 시흥시는 체험단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1월부터 AI 기반 맞춤형 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도민 아이디어가 기술 체험과 평가를 통해 실제 공공 서비스로 구현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도민 AI 체험단은 오는 15일까지 총 40명을 모집하며,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사업은 도민이 아이디어 제안부터 서비스 체험·평가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이를 통해 도민의 AI 기술 체감도를 높이고, 실용적이고 완성도 높은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러시아, 간첩혐의 美기자 석방” 한국인 선교사는? [월드뷰]

    “러시아, 간첩혐의 美기자 석방” 한국인 선교사는? [월드뷰]

    러시아가 미국과 수감자들을 교환하기로 하고, 간첩 혐의로 복역 중이던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와 미국 해병대 출신 폴 휠런을 석방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두 사람이 러시아에서 출국해 알려지지 않은 목적지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번 (수감자 교환) 합의에 따라 억류 중인 (러시아) 수감자들을 러시아로 돌려보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도와 관련해 아직 러시아와 미국 측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두 미국인의 변호인에게 수감자 교환과 관련해 각각 문의했으나 게르시코비치 측은 답변을 거부했고, 휠런 측은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게르시코비치와 휠런은 러시아에서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수감돼 복역 중이었다. 지난해 3월 체포된 게르시코비치는 지난달 러시아 법원에서 간첩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6년형을 받았다. 미국 정부는 두 사람의 석방을 위해 수년간 러시아 정부와 협상해 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달 17일 양국의 정보 당국이 수감자 교환 문제로 지속해서 연락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간첩 혐의’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 앞날은? 간첩 혐의로 복역 중이던 미국인들이 석방되면서, 이제 시선은 같은 혐의로 수감 중인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에게 쏠린다. 백씨는 지난 1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백씨와 동행한 아내도 함께 체포됐지만 무혐의 판정을 받고 당일 풀려났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백씨가 처음이다. 이 때문에 외교가에서는 북러 밀착 속에 북한 당국이 러시아 측에 직접 탈북자 지원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거나, 러시아가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나서지 못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체포 후 모스크바로 이송된 백씨는 현재 ‘독방 격리’로 악명높은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다. 백씨의 구금 기간은 애초 지난달 15일 만료 예정이었으나, 오는 9월 15일까지로 3개월 한 차례 더 연장됐다. 러시아 법원은 피고인의 99% 이상을 유죄 판결하고, 간첩 혐의에 대해서는 최고 징역 20년형을 선고한다. 이번에 석방된 것으로 알려진 게르시코비치와 휠런에게도 징역 16년형이 선고됐던 터라, 백씨에게도 비슷한 중형이 선고될 수 있다. 백씨는 러시아 극동에 파견된 북한 벌목공 등 노동자들을 지원해 온 선교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에는 북한 노동자들의 탈북을 돕거나 이들을 직간접적으로 돕는 인사들이 있는데, 러시아 당국이 이를 불편하게 여기고 갈수록 제약도 심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 한러 관계 개선 상징될까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전문가는 “러시아가 외교적 결단을 내려 백씨를 전격 석방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문가는 “과거처럼 단순 추방이 아닌 간첩 혐의로 한국인을 체포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백씨 체포 배경에 여러 정치·외교적 셈법이 작용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백씨를 추방하는 게 가장 그럴듯한 그림이다. 현재로서는 한러 관계 개선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달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하지 않은 한국에 대단히 고맙다”며 한러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이에 따라 백씨 석방이 한러 관계 개선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 섞인 전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동맹에 준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면서 한러 관계는 더욱 경색됐다. 우리 정부는 북러 간 조약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계기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우리의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은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 거래, 군사 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 협력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며 판단하겠다”며 “한러 관계의 향배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또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로, 러시아는 결국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처럼 북러 대 한미일 대결 구도가 짙어지면서, 반년 넘게 러시아에 구금 중인 백씨의 앞날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 경기도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 3만 공인중개사 서명 시작

    경기도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 3만 공인중개사 서명 시작

    경기도가 ‘경기 안전전세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에 공인중개사들이 동참 서명을 시작했다.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은 전세 피해 예방을 위해 마련한 실천 과제를 도내 3만 공인중개사가 동참하고 실천하는 내용으로 지난 7월 15일 발대식을 가졌다. 전세피해예방 실천과제는 ▲위험물건 중개 안 하기 ▲임차인에게 정확한 물건정보 제공 ▲전세피해 예방 중개사 체크리스트 확인 ▲전세피해 예방 임차인 체크리스트 제공 ▲공인중개사무소 종사자 신분 고지 ▲권리관계 등 계약 후 정보 변동 알림 ▲악성 임대인 고지 등이다. 도는 가을 이사 철이 시작되는 9월 10일까지 도내 3만 공인중개사의 10% 이상 동참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동참 공인중개사에게는 사무실에 ‘안전전세지킴이’ 스티커를 부착하고 경기부동산포털에 공개한다. 도는 도내 공인중개사들의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민·관 합동 ‘안전전세 관리단’을 투입한다. ‘안전전세 관리단’은 도-시군 공무원과 함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도회(남․북) 지회장(시군구), 분회장(읍면동) 등 916명을 포함한 전국 최대 규모 조직이다.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 동참을 유도하고 관리하며, 부동산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일선 공인중개사의 현장 정보를 공유·활용해 합동점검 하는 등 부동산 분야 불법행위에 선제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은 공인중개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전세피해 예방 운동으로 ‘경기 안전전세 프로젝트’의 핵심이다”라며 “도내 3만 공인중개사들의 많은 동참을 응원하며, 이를 통해 경기도의 안전한 전세계약 문화가 자리 잡을 때까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노원 학생들의 손으로 만드는 ‘탄소제로 실천학교’

    노원 학생들의 손으로 만드는 ‘탄소제로 실천학교’

    서울 노원구가 서울시교육청과 손잡고 지역 내 학교 10곳의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지역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개수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신청을 한 학교 10곳에서 표준화된 모델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학교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까지 참여학교를 모집한 결과 ▲서울계상초 ▲서울공릉초 ▲서울동일초 ▲서울청계초 ▲서울태릉초 ▲상명초 등 초등학교 6개교와, ▲광운중 ▲노일중 ▲월계중 ▲중평중 등 중학교 4개교가 접수해 총 10개 학교가 참여한다.구는 참여학교들과 함께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전력사용량을 전년 대비 1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전력사용량이 성공적으로 감축되면 탄소제로 실천학교의 사례를 일반 학교로 확산해 2050년까지 학교 탄소중립 실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력사용량 감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먼저 학교 에너지 사용량을 수집·분석한다. 구는 최대전력 부하 및 전기요금 분석으로 절감 효과를 산정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학교별 냉난방 공조시스템과 최대전력 수요관리기로 감축 방안을 제안하고 스마트 플러그 등 감축 설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9월부터는 학교 구성원이 탄소 감축 실행을 본격 진행한다. 교직원·학생·학부모의 자발적 실천을 통해 매월 전력 사용과 절감 현황을 도출한다. 학교별 탄소보고서를 전문가와 함께 작성하고, 구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온실가스 감축 가이드를 제작하여 서울시 전체학교로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공동체의 탄소 감수성 향상 및 실천을 확산하기 위한 활동도 지원한다. 전교생 교육과, 집중 실천 학년인 초등5~6학년, 중등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한 탄소 문해력 교육과 캠페인, 학생·학부모 동아리 실천활동을 통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이 병행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학생들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의 환경 감수성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교 등 지역공동체와 협력하여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정당 현수막 전용 게시대는 상위법 위반”… 대법, ‘조례 무효’ 판결

    “정당 현수막 전용 게시대는 상위법 위반”… 대법, ‘조례 무효’ 판결

    정당 현수막은 전용 게시대에만 걸고, 이를 위반하면 철거하도록 한 ‘울산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 산업진흥에 관한 조례’가 상위법을 위배해 무효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30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행정안전부가 울산시의회를 상대로 제기한 조례안 의결 무효 확인 소송에 대해 지난 25일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조례안이 현행 옥외광고물법에 없는 전용 게시대 설치 의무를 신설한 것은 법령 우위의 원칙에 위배되고, 법률의 위임 근거도 없으므로 무효”이라며 “개정법은 전국적으로 통일적이고 일률적인 기준으로 정치 현수막을 규율하려는 취지라서 법령 위임 없이 조례로 법보다 엄격하게 제한하도록 정한 것은 법령 위반”이라고 판결했다. 앞서 울산시의회는 지난해 9월 ‘울산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 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또 정당 현수막은 전용 게시대에 정당별 1개씩만 설치하도록 하고, 설치 기간도 15일 이내로 제한했다. 이에 울산시는 이 조례를 근거로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7억 2500만원을 들여 지역 120곳에 전용 게시대를 설치하고, 올해 말까지 47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었다. 그 사이 거리마다 난립하던 정치 현수막은 사라졌다. 그러나 조례 개정 과정에서 상위법인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옥외광고물법)’과 상충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울산 외에도 인천, 광주, 부산 등에서도 비슷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했다. 이를 근거로 행정안전부는 조례를 개정한 울산·광주·서울·부산·대구시의회 등을 상대로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논란이 계속되면서 전국 시도의회는 정부에 ‘정당 현수막에 대한 합리적 게시 기준을 마련해 달라’는 옥외광고물법 개정을 건의했고, 지난 1월부터 ‘각 정당은 읍·면·동별 2개 이내로 정당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다’라는 내용의 개정법이 시행되기도 했다. 이는 전용 게시대나 철거 등을 명시한 울산 등 일부 지자체 조례안보다는 훨씬 완화된 수준의 규정이다. 울산시의회 관계자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소상공인들의 가게 앞을 가렸던 정당 현수막이 사라져 시민들이 환영했다”며 “정치 현수막 난립을 방지하는 규정이 없어 조례를 개정한 것인데, 그 취지가 대법원 판결로 무색해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대법원의 ‘조례 무효’ 판결에 따라 관련 조례를 다시 제정할 계획이다.
  • 두산그룹株 날개 없는 추락

    두산 30%·로보틱스 32% 등 급락금감원은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주식매수청구권 규모 성패 달려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아래로 보낸 뒤 상장폐지하는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 뒤 두산그룹 상장사 주가가 모두 하락세를 이어 가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주주들의 반발 속에 금융당국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는 등 두산의 지배구조 개편에 제동을 거는 모양새로 그룹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9월 말까지 주가가 반등하지 않으면 지배구조 개편안의 핵심인 에너빌리티·밥캣의 분할과 밥캣·로보틱스의 합병 계약이 해제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 직후인 지난 12일 23만 7000원이었던 지주회사 두산의 주가는 29일 16만 5900원에 마감됐다. 12거래일 만에 정확히 30.0% 하락했다. 또 지배구조 개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에너빌리티는 2만 900원에서 1만 8530원으로 11.3%, 로보틱스는 10만 5700원에서 7만 2100원으로 31.8%, 밥캣은 5만 4600원에서 4만 1550원으로 23.9% 하락했다. 두산의 주요 상장사가 이렇게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는 금융감독원이 두산에 지난 24일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을 요구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제동으로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 합병·교환 비율이 변경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결국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에 지배구조 개편의 성패가 걸렸다. 두산의 지배구조 개편에 반대하는 주주는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매수 예정가격은 에너빌리티 2만 890원, 로보틱스 8만 472원이다. 문제는 이 기간까지 주가가 매수 예정가격을 밑돌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예상보다 많아질 경우다. 에너빌리티는 6000억원, 로보틱스는 5000억원의 주식 매수대금 한도를 설정했는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매수대금이 이를 넘어설 경우 이사회를 통해 분할 및 합병의 진행 여부를 다시 결정한다. 이사회에선 분할 및 합병 계약 전부를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까지도 두 회사 주가의 반등 기미가 없다면 매수대금을 넘어서는 규모의 매수 청구가 이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지배구조 개편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 최훈종 하남시의원 “허술한 보호망 속 억울한 공직자 희생 막기 위한 대책 촉구”

    최훈종 하남시의원 “허술한 보호망 속 억울한 공직자 희생 막기 위한 대책 촉구”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최훈종 의원(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이 지난 26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악성민원 대응 관련 집행부의 태만을 질타하며 공직자의 추가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오는 9월 15일은 하남시 공직자였던 故 이 모 팀장의 작고 1주기”라며 입을 뗐다. 이어 “당시 그는 미사2동 행정민원팀장으로서 특정 단체와 의견 조율에 압박감을 느끼며 사건 관계자의 강요와 위계, 또는 협박에 의해 희생당한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하남경찰서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인사혁신처의 순직 심의는 보류 중인 상황에서, 대책 없이 손 놓고 있는 하남시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질타했다. 최 의원은 “사건 직후 사건 관계자의 직위 해제와 직원들과의 즉각적인 분리를 촉구했으나 여전히 그는 유관단체장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남시는 고인에게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순직 인정 절차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대응해야 했으나 지지부진한 경찰 조사 핑계만 대며 수수방관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에만 전국 지자체 공무원 사망이 벌써 수십 건에 달하는 가운데 하남시 개발제한구역 단속 업무 공무원이 현장에서 민원인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추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하남시는 7월 26일까지 시청 홈페이지 익명화를 완료했는데,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꼴찌’”라며 집행부의 늦장 대응을 꼬집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일명 ‘좌표 찍기’ 등 공직자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각 시군에서는 홈페이지 익명화를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7월 중순 기준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하남시만 실시하지 않고 있었다. 끝으로 최훈종 의원은 “이현재 시장은 ‘살기 좋은 도시 1위 하남’을 만들겠다는 맹목적인 순위에 눈멀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공직자들을 등한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의원은 “‘’눈 가리고 아웅‘식 임시방편, 말에서 끝나는 보여주기식 해결책’이 아닌 공직자들에게 탄탄하고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는 체계적인 악성 민원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달라”며 “악성 민원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방지하고 정당한 민원에는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훈종 의원은 지난해 11월 제325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故 이 모 팀장 사건에 대한 명백한 진실규명과 악성민원·직장 내 괴롭힘으로부터 공무원의 인권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한 바 있다.
  • “한 달 전부터 9% 상품권깡”… 전금법 한발 늦었다

    “한 달 전부터 9% 상품권깡”… 전금법 한발 늦었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피해가 판매자를 넘어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번지는 가운데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태였다”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머지포인트 사태’ 이후 마련한 제도 개선안 도입을 조금만 서둘렀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문제라는 지적이다. 오는 9월 15일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정부와 국회는 다시 한번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는 한 달여 전부터 이번 사태 직전까지 최대 9.2% 할인한 가격으로 막대한 금액의 선불충전금과 문화상품권을 팔아치웠다.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하고 이를 현금화해 차익을 남기는 ‘상품권깡’으로 수익을 보고자 한 ‘상테크족’들의 구매가 이어졌다. 일각에선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파격적인 할인율을 두고 “유동성 문제를 타개하려고 상품권깡을 유도해 부족한 현금을 돌려막기하는 것”이란 우려 섞인 비판이 이어졌지만 판매는 계속됐다. 소비자들의 원성은 티몬·위메프를 넘어 국회와 관계당국으로까지 향하고 있다. 전금법 개정안이 조금만 빨랐어도 이 지경까진 오지 않았을 것이란 아쉬움에서다. ‘머지포인트 사태’ 이후 정부는 2021년 전금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개정안은 2023년이 돼서야 국회 문턱을 넘었고 시행일은 차일피일 미뤄지다 오는 9월 15일로 정해졌다. 전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전금업자는 선불충전금 발행 잔액이 30억원 이상이거나 연간 총발행액이 500억원을 넘어서면 충전금 잔액 100%를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 자본잠식에 빠진 업체들이 상품권깡을 유도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의 사태를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일각에선 티몬처럼 상품권을 위탁 판매하는 경우 개정된 전금법마저 피해 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심지어 티몬이 대행업자를 의도적으로 끼워 넣어 법망을 피하고자 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티몬이 판매한 상품권은 발행 주체와의 계약 등과 관련해 법률적 문제가 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검증하고 제도 개선과 관련해 필요 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위기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특별 관리를 해온 만큼 소비자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개정안 시행 전이지만 선불충전금과 관련해 이전부터 지도 형태로 관리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크게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350억 짜리 러軍 전투기 ‘후두두’…“무례한 적군, 처벌 받았다” [포착](영상)

    350억 짜리 러軍 전투기 ‘후두두’…“무례한 적군, 처벌 받았다” [포착](영상)

    러시아군 전투기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고 땅으로 추락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州) 포크롭스크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수호이(Su)-25 전투기를 격추하는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공식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진지를 향해 사격을 시도하던 적의 전투기를 격추했다”면서 “앞서 4일 전에도 포크롭스크 인근에서 또 다른 러시아군 수호이-25 전투기를 격추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 조종사들은 우리 진지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비행하고 있었다. 이들은 그 무례함으로 인해 즉시 처벌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공개된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은 수호이-25가 좌측 날개 및 꼬리 부분부터 화염에 휩싸이더니 공중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후 해당 전투기는 땅으로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한 수호이-25는 소련의 수호이가 개발한 근접항공지원 공격기로, 1975년 첫 비행을 시작한 러시아 공군의 대표 무기다. 현재 수호이-25의 대당 가격은 한화로 348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에서 러시아군 전투기를 격추한 무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 6월 도네츠크에서 동일한 전투기를 격추시킬 당시에는 휴대용 대공미사일(방공무기)인 맨패즈(MANPADS)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패즈는 미국과 폴란드, 영국이 우크라이나에게 다량 제공한 무기로, 보병이 휴대하고 다니면서 저고도로 비행하는 적의 항공기를 격추하는 데 유용하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9월에도 크림반도 인근 해상에서 맨패즈를 이용해 러시아군의 수호이-30 전투기를 격추한 바 있다. 치열한 교전 이어지는 포크롭스크 등 동부 지역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7일과 20일 연이어 도네츠크 포크롭스크 인근 지역에서 수호이-25를 격추했다. 러시아군이 이달 초 장악한 동부 요충지인 차시우야르에서 남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곳에 있는 포크롭스크는 올해 들어 가장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는 격전지로 꼽힌다. 지난 8일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에 있는 어린이병원 등을 공습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을 당시, 포크롭스크에도 미사일이 강타하면서 3명이 사망했다.예상보다 장기화한 전쟁에 양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주변국의 피로도 역시 높아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은 3년 만에 러시아와 대화 및 협상에 나설 의향을 밝혔다. 24일 중국을 방문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대화·협상하기를 원하고 이를 준비 중”이라면서 “협상은 응당 이성적이고 실질적 의의가 있는 것이어야 하고, 목적은 공정하고 항구적인 평화 실현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추진한다. 이 자리에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할 것”이라고 밝혀 러시아와 협상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중국을 중재국 삼아 전쟁 종식을 위한 실질적 협력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단독]전공의 추가모집 설문조사서 병원장 ‘을사오적’ 빗댄 교수들

    [단독]전공의 추가모집 설문조사서 병원장 ‘을사오적’ 빗댄 교수들

    전공의 ‘대량 사직’이 현실화하면서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삼성서울)를 포함한 수련병원들이 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에 나섰지만, 내부 교수들이 반발이 거세다. 한 대학병원 내부 설문조사에서는 의과대학 교수 10명 중 7명은 충원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설문조사에서는 하반기 전공의를 추가 모집하려는 수련병원장들을 ‘을사오적’에 비유하기도 했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공의 사직 처리’를 주제로 A 대학병원 교수협의회는 지난 18~23일 소속 병원 의대 교수(교수·부교수·조교수·임상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교수 314명(중복 포함) 중 72.9%는 ‘9월 전공의 추가모집 신청에 반대한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모집에 반대한 교수 중 94.6%는 ‘교수들이 추가모집을 저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직한 전공의들의 자리를 채우지 않고 비워둬야 언제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해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과 의사 국가시험 접수는 지난 22일 시작됐지만, 의대생들은 국시 거부를 선언했고, 전공의들도 냉랭한 반응을 보인다. 가톨릭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 등은 일부 의대 교수들도 성명을 내고 하반기에 모집하는 전공의들의 교육을 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A 대학병원 교수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이러한 강경 대응 움직임이 담겨 있었다. 전공의 사직을 2월 29일로 할지, 정부가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한 이후인 7월 15일로 처리해야 할지를 묻는 질문에 65%의 교수들은 ‘2월 29일’을 택했다. 전공의 사직을 7월로 처리하면 내년 3월에도 사직한 전공의가 복귀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어떤 식으로든 떠난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미다. 또 해당 설문조사에는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을 결정한 수련병원장들에 대해 ‘의학교육을 파탄 내고 필수·지역 의료를 망치려고 하는 을사오적에 비유하는 말이 나온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세상이 전공의를 욕해도 교수들은 버려서는 안 된다’, ‘전공의들은 단순한 일용직 아르바이트생으로 보면 안 된다’와 같은 문구도 설문조사 취지를 설명하는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대 교수는 “전체 의사들이 이런 의견을 가진 것은 아닌데 요즘 대학병원 내부를 보면 몇몇 의사들이 강성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며 “일부 의견을 전체 의견처럼 입장을 내는 일이 많은데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 “너무 야해” 논란된 제니 ‘디 아이돌’ 안무, 에미상 후보됐다

    “너무 야해” 논란된 제니 ‘디 아이돌’ 안무, 에미상 후보됐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극 중 남성과 밀착해 춤을 추는 장면 등으로 선정성 논란이 일었던 HBO 시리즈 ‘디 아이돌(The Idol)’이 제76회 ‘에미상(Emmy Awards)’ 안무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ATAS) 측은 지난 17일 제76회 에미상 후보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HBO 시리즈 ‘디 아이돌’은 ‘각본 프로그램 최우수 안무상 2024(Outstanding Choreography For Scripted Programming 2024)’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지난해 6월 공개된 ‘디 아이돌’은 캐나다 출신 팝 슈퍼스타 위켄드(The Weeknd·아벨 테스파예)가 제작했다. 엔터테인먼트의 본고장인 로스앤젤레스(LA)를 배경으로 팝 아이돌의 사랑과 열정, 음악 산업 세계를 다뤘다. 제니는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조셀린(릴리 로즈 멜로디 뎁)의 친구이자 백업 댄서인 다이안 역을 맡았다. 후보에 오른 장면은 제니와 릴리 로즈 뎁이 ‘월드 클래스 시너(World Class Sinner)’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이다. 안무는 니나 맥닐리가 참여했다. ‘디 아이돌’은 제니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드라마 공개 후 국내에서는 제니가 선정적인 이미지로만 소비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니는 남성 댄서들과 몸을 밀착한 채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19금 안무를 소화하고, “걔가 나보다 잘하냐”는 대사를 읊고, 아슬아슬한 노출 의상을 입는 등의 모습을 보여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디 아이돌’은 첫 번째 에피소드와 두번째 에피소드는 공개 직후 혹평 세례를 받았으며, 이후에도 파격적인 장면들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평을 받았다. 정식 공개 후에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 수가 줄었고 결국 시즌2 제작은 무산됐다. 한편 제76회 에미상은 오는 9월15일 오후 5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열린다.
  • 소설의 감동과 충격, 스크린으로 이어질까

    소설의 감동과 충격, 스크린으로 이어질까

    한국 문단을 뜨겁게 달궜던 두 편의 소설이 나란히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장강명(49)의 ‘한국이 싫어서’와 박상영(36)의 ‘대도시의 사랑법’이다. 소설이 독자에게 줬던 감동과 충격이 영화의 관객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질까.다음달 개봉하는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여자 주인공 ‘계나’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 훌쩍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다. 배우 고아성이 ‘계나’를 연기했고,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만든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원작은 신문기자 출신 소설가인 장강명을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올렸다. 2015년 민음사에서 출간됐으며 당시 유행하던 ‘헬조선’, ‘욜로’(YOLO) 등의 담론과 맞물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원작도 무의미한 직장 생활에 염증을 느낀 주인공 ‘계나’가 삶의 의미를 찾아 외국으로 떠난다는 내용이다. 지독한 경쟁 사회인 한국에서 더는 아등바등 살지 않고 외국으로 도피하는 ‘계나’의 선택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영화는 원작의 내용을 따라가면서도 일부 세세한 설정에서 변화를 줬다. ‘계나’가 한국을 떠나 향하는 곳이 소설에서는 호주이지만 영화에서는 뉴질랜드다. 영화 제작에 앞서 여러 나라를 여행했던 장건재 감독은 뉴질랜드의 여성권, 동물권에 대한 높은 인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 밖에도 소설 속 ‘계나’의 남자친구는 5명에서 2명으로 압축됐다. 원작을 충실히 읽은 독자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지점이겠다.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2019년 창비에서 출간된 작품으로 당시 ‘퀴어문학 붐’을 일으켰던 연작소설이다. 당시 초판 인쇄 두 달 만에 8쇄를 찍을 만큼 파장이 컸으며 영어로도 번역돼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성소수자 작가 ‘영’이 좌충우돌하며 사랑을 배워 나가는 이야기다.영화는 연작 중 한 편인 소설 ‘재희’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여성 ‘재희’와 비밀을 간직한 ‘흥수’가 동고동락하는 내용이다. ‘재희’는 배우 김고은, ‘흥수’는 배우 노상현이 연기한다. 오는 10월 2일 국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캐나다에서 9월 5~15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도 선정됐다. ‘미씽: 사라진 여자’ 등의 작품으로 관객과 만났던 이언희 감독이 연출했다.
  • 강남구 준공 관리 TF 전격 가동... 청담삼익 공사 중지 막았다

    강남구 준공 관리 TF 전격 가동... 청담삼익 공사 중지 막았다

    서울 강남구가 재건축 아파트의 적기 준공을 관리하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를 중재해 공사 중지 및 입주 지연 위기를 막아냈다. 22일 강남구에 따르면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는 지난 15일 전격 합의했다. 그동안 준공을 앞둔 아파트는 내부 공사와 기반시설의 미비로 준공이 지연되는 문제로 몸살을 앓았다. 이에 대응해 강남구는 준공 기한을 1년여 앞둔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TF를 가동하는 적극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TF는 공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지를 관리하고, 내부 공정에 비해 지연되고 있는 외부 공정을 파악해 원인을 진단하고 조합과 시공사가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조합, 시공사, 구청 관계자, 외부 전문가 등으로 이뤄지며 현재는 준공을 앞둔 홍실아파트 재건축 사업장(내년 1월 예정)과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장(내년 10월 예정)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는 이번 청담삼익아파트 공사 중단을 막기 위해 TF를 가동해 조합과 시공사를 중재했다. 일반분양 지연, 공사기간 연기, 마감재 상향, 금융비용 등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은 올해 초부터 격화했다. 이에 강남구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차례 중재 회의를 열고 공사 중지 위기를 막아왔다. 지난 5월 말 시공사에서 9월 1일부터 공사를 중지하겠다고 통보하자, 강남구는 중재 회의를 더욱 확대했다. 양측 해당 분야 전문가만이 참여하는 전문가 사전회의, 조합 이사진을 포함한 협의체 회의, 서울시 파견 도시계획, 변호사·도시행정 전문가 코디네이터 참여 회의, 양측 변호사 간 협의 중재 등 단계적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공사 중지 예고 후 6월부터 이달까지 18차례의 릴레이 회의 끝에 지난 15일 조합과 시공사의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청담삼익은 8월 말 총회 의결을 거쳐 일반분양 절차에 착수한다. 조합과 시공사 간 합의가 지연돼 공사가 중지될 경우 시공사와 조합 모두 피해를 본다. 더구나 공사중단은 또 다른 공사비 증가의 요인이 되어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이 늘어난다. 일례로 2022년 6개월 동안 공사가 중단됐던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사업장의 경우 추가 공사비로 조합원들은 가구당 약 1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했다. 이번 청담삼익의 경우는 강남구의 적극적 중재와 양측의 합의로 추가 분담금 증가 및 기약 없는 입주 지연을 막을 수 있었다. 준공 관리 TF는 앞서 청담삼익아파트의 전체 공사의 타임 스케줄을 검토해 용역발주 시기가 지연된 외부 기반시설(조경·토목·도로)을 용역발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도공사를 둘러싸고 조경업체와 교통업체 간 갈등을 조정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도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준공 지연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TF를 적시에 가동해 조합과 시공사의 의견을 청취하며 적극적으로 중재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갈등 관리를 통해 재건축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속도 붙는 TK 행정통합…시·도 합의안 마련 작업 본격화

    속도 붙는 TK 행정통합…시·도 합의안 마련 작업 본격화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실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내 시·도 통합안을 마련하고, 오는 10월까지 국회 특별법안 상정하는 등 당초 세운 로드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2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시는 체계적인 TK 행정통합 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지난 19일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7일부터 시장 직속 기구로 운영되고 있던 행정통합추진단이 정식 직제화 됐다. 추진단은 통합정책과와 통합지원과를 둔다. 통합정책과는 행정통합 종합기획 및 조정 업무를 맡고, 통합지원과는 행정통합에 따른 균형발전 종합계획 수립과 관련 제도 정비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추진단은 미션 중심의 탄력적 조직 운영을 위해 통합적으로 인력을 운영하는 이른바 ‘애드호크라시(Adhocracy)’ 조직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26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이후 통합자치단체 출범 시까지 한시 조직으로 운영된다. 최근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이에 대해 “대구경북 통합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추진단은 경북도와의 합동추진단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대구시와 경북도는 조속한 합의안 도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양측이 구상한 로드맵은 이달 내 시·도 합이 공동안 도출, 8월 정부 관계부처 협의 최종안 확정, 9월 시·도의회 동의, 10월 국회 특별법안 상정 등이다. 시·도는 최근 각자 마련한 행정통합 방안과 관련 특별법안 초안을 교환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6일 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TK 통합 이후 경북 북부지역에 대한 발전 계획을 담은 방안을 정밀하게 정리해 어제(15일) 경북도에 전달했다”고 했다. 경북도 역시 특별법안에 통합자치단체 설치 운영과 특별지방행정기관 이양, 통합자치단체 자치권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아 대구시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임시회 후반기 첫 업무보고에서 경북도에 제안한 ‘경북 북부권 지원방안’ 5가지를 공개했고, 경북도 또한 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 워크숍에서 행정통합 추진 과정을 보고했다.
  •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조사에 “원칙 안 지켜져…국민께 깊이 사과”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조사에 “원칙 안 지켜져…국민께 깊이 사과”

    이원석 검찰총장은 22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것은 원칙을 어긴 일이라며 사과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말씀드렸으나 대통령 부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선 검찰청에서 어떠한 보고도 받지 못했지만 일선 검찰청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것도 모두 제 책임”이라며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총장은 “앞으로 남은 수사와 사건 처분에 있어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라는 헌법 원칙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제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를 조사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검찰총장과 대검에 보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오늘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게 돼 있다”며 “진상을 파악하고 상응하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김 여사 조사 과정에서 검찰총장이 사실상 ‘패싱’ 당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이 총장이 사의를 표할 가능성도 점쳐졌다. 그러나 이 총장은 “2년 2개월이나 검찰총장 역할 했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무슨 여한이 있고 무슨 미련이 남아 있겠느냐”면서도 “헌법 원칙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고, 그것이 부족하다면 그때 제 거취에 대해 판단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2022년 5월 대검찰청 차장으로 부임해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가 같은 해 9월 정식으로 총장으로 취임해 오는 9월 15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20일 김 여사를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의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관해 대면조사 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이 이 사실을 이 총장에게 사전에 보고하지 않고 조사를 시작한 지 10시간가량 지나서야 통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대검은 21일 “김 여사 조사 과정에 대해 검찰총장 및 대검 간부 누구도 보고받지 못했다”며 “검찰총장이 이 상황에 대해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서울중앙지검은 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도이치모터스 관련 사건을 조사하느라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이 총장은 보고받은 직후 크게 화를 내며 주변에 거취와 관련한 언급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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