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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첫 특별회의 연 나토 “강력 규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15일(현지시간)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NAC)에서 북핵 특별회의를 개최해 핵과 미사일 개발 및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나토가 북한 핵 문제를 놓고 특별회의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큰 의미를 가진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나토는 성명에서 “올 1월과 9월 실시된 두 차례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 관련 실험 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결의를 포함한 국제법적 의무에 대한 직접 위반”이라며 “핵·미사일 개발 지속 및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문제가 한반도와 동북아 차원을 넘어 세계 평화와 안보를 해치는 글로벌 이슈라는 점이 부각된 것이다. 나토는 또 “북한의 행위는 역내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기반을 둔 비확산체제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에 대한 전망을 위태롭게 할 뿐 아니라 국제 평화 및 안전에 대한 위협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토는 글로벌 파트너국 대표를 초청해 특별회의를 개최했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안총기 외교부 2차관은 회의에서 “주민의 복지는 무시한 채 대량파괴무기(WMD) 개발에만 광적으로 집착하고 있는 비정상적 체제에 대해선 비상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를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나토는 그동안 사무총장 및 북대서양이사회 명의의 성명을 발표해 왔으며, 북핵 논의만을 위한 나토 이사회를 별도로 개최하고 대북 성명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이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휘는 건 기본 접어야 산다 …자유자재 OLED

    휘는 건 기본 접어야 산다 …자유자재 OLED

    내년 CES서 OLED 기술 돌풍 예고 태블릿·노트북과 경계 무너질 듯 삼성·LG·中·日 벌써 물밑 경쟁 “성장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혁신” ‘접어야 산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7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변형이 자유로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이 한 차원 높아지면서다. 플렉서블(휘어지는) 스마트폰에서 한 단계 진화한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도 대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종이처럼 매우 얇아 벽에 부착할 수 있는 ‘벽지 TV’의 등장도 점쳐진다. ●내년 플렉서블 시장 첫 100만대 1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내년 플렉서블 OLED 계열 디스플레이 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한다. 업계는 디스플레이가 반으로 접히면 스마트폰 화면이 커져 태블릿PC와의 경계를 무너뜨릴 것으로 본다. 세 번, 네 번 접으면 20인치 이상 화면도 구현하면서 노트북 시장까지 위협할 수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정체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전자 업체가 폴더블 스마트폰에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미 물밑 경쟁은 시작됐다. 중국의 레노버와 오포는 올해 각각 폴더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내놓고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난 6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레노버가 내놓은 ‘시플러스’라는 이름의 폴더블폰은 외양은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하지만 구부려서 손목시계처럼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레노버는 절반으로 접히는 태블릿 ‘폴리오’도 깜짝 공개했다. 대만 패널 업체인 AUO와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신흥 강자로 불리는 오포도 반으로 접는 폴더블 태블릿을 선보이고 상용화 작업에 한창이다. 일본 디스플레이 개발 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다. 2개의 LCD 패널을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필요에 따라 화면을 하나 또는 두 개로 나눠 이용할 수 있다. 영화를 시청할 때는 두 개 화면을 하나의 스크린처럼 활용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내면서 동시에 인터넷 검색을 하려면 두 개의 화면을 띄워 놓는 식이다. OLED 시장의 강자인 삼성과 LG도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등에 업고 폴더블 스마트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르면 내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듀얼 스크린 형태가 유력해 보인다. 평판 디스플레이를 양쪽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일본 JDI 제품과 유사하다. 이후 한 개의 플렉서블 OLED 패널을 탑재해 패널 자체가 접었다 펴지는 형태로 진화할 전망이다. OLED 패널은 얇아 조금만 충격이 가해져도 찢어진다.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면 소자 자체가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기술력이 안정화 단계에 오르지 않으면 내놓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LG전자도 충분히 테스트를 거친 다음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LG 얇고 가벼운 ‘벽지 TV’ 출시 가능성 다만 LG전자는 내년 CES에서 새로운 형태의 TV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권봉석 LG전자 부사장이 독자적인 플랫폼의 OLED TV를 내놓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새로운 형태란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벽지 TV’처럼 매우 얇고 가벼운 TV 등을 말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12년부터 5년 국책 과제로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해 왔다. 올 초 CES에서 세계 최초로 18인치 ‘롤러블’(둘둘 말리는) 패널도 선보였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CES의 핵심 주제는 자율주행차, 스마트홈과 함께 폴더블 및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OLED의 기술적 진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성장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웹툰·라이브 동영상 현지화” 콘텐츠로 美·中시장 뚫는다

    “웹툰·라이브 동영상 현지화” 콘텐츠로 美·中시장 뚫는다

    네이버, 내년에 웹툰 中법인 설립미국엔 동영상서비스 기반 조성카카오, 美 웹툰플랫폼사와 제휴 북미시장에 다음 인기작품 소개 국내 인터넷 업계가 콘텐츠 사업으로 미국과 중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동영상과 웹툰 등의 콘텐츠를 ‘소프트 파워’로 삼고 현지 법인 설립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난공불락의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9월 미국에 웹툰 사업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데 이어 내년에는 중국 베이징에 ‘네이버 웹툰 차이나’ 법인을 설립한다. 현지 시장 조사와 콘텐츠 발굴 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사무소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해외에서 ‘라인웹툰’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는 네이버 웹툰은 총 500편 이상의 작품을 영어와 중국어, 태국어 등으로 번역해 제공되고 있다. 서비스 2년 만에 해외 이용자가 1800만명을 넘어서며 네이버의 주요 글로벌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네이버는 지난 6월에는 미국에 동영상 콘텐츠 사업을 전개할 법인 ‘웨이브미디어’를 설립하고 현지에서의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네이버의 기존 플랫폼 사업이 진출하기 쉽지 않은 국가다. 아시아에서 2억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중국에서는 당국의 규제에 막혀 있으며, 미국은 페이스북 메신저와 스냅챗 등이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그러나 콘텐츠 사업은 플랫폼에 비해 해외 시장 진출이 용이하다고 네이버는 판단하고 있다. 한류 스타들의 동영상 생중계 서비스 ‘브이 라이브’는 네이버가 직접 진출하지 않은 국가들까지 포함, 전 세계 170여개국의 한류 팬들이 이용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가 중국에서 인기를 끈 데 이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는 중국 소후닷컴에서 한국과 동시에 공개됐다. ‘내수용’을 넘어 글로벌 사업을 넓히고 있는 카카오도 웹툰과 웹소설 등 콘텐츠를 앞세워 중국과 미국 시장을 타진하고 있다. 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는 카카오의 자회사 포도트리는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TAPAS)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북미 시장에 다음 웹툰의 인기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웹툰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가 중국 텐센트의 포털 큐큐닷컴에서 유료 만화 1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화책 그룹과 ‘거울아씨전’, ‘부탁해요 이별귀’ 등 작품의 영화 및 드라마 제작 협약을 맺었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콘텐츠 사업이 안착하려면 콘텐츠의 현지화가 필수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미국에서는 케이팝 등 한류 콘텐츠만으로 자리잡기 힘든 데다 만화 시장에서는 히어로물이 인기”라면서 “현지 이용자들이 선호할 만한 콘텐츠와 현지 창작자들을 발굴하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조성진·윤부근 내년 ‘사물인터넷 혈투’ 예고

    가전업계 맞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놓고 격돌한다. 아마존에 이어 구글도 지난달부터 스마트홈 허브인 ‘구글홈’을 내놓고 스마트홈 시장 띄우기에 나서자 시장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영원한 ‘가전맨’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의 불꽃 튀는 자존심 경쟁도 예상된다. ●삼성, CES 통해 스마트홈 적극 진출 1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홈 시장 선점을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부터 스마트 가전 IoT 분야 강화 차원에서 마케팅, 기획,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 등의 외부 인재 모시기에 한창이다. 지난달 구성기 IBM 글로벌 솔루션 사업본부장을 스마트가전 TF팀장으로 영입한 이후 후속 작업으로 읽힌다. 삼성전자는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도 스마트홈 분야를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 2014년 사물인터넷 플랫폼 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뒤 2년여 넘게 준비한 결과물을 시장에 보여 주겠다는 것이다. 윤부근 사장도 지난 9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가전을 인터넷과 연결해 컨트롤하는 건 초기 단계이며 아무것도 아니다”라면서 삼성만의 차별화를 보여 주겠다고 했다. 가전을 서로 연결한 뒤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 데이터를 통해 서비스하는 식으로 한 차원 높은 스마트홈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LG, 스마트가전·인공지능 연계 추진 LG전자도 지난 10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 있던 생활가전(H&A)사업본부의 스마트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연구진과의 협업을 위해 가산연구개발(R&D)캠퍼스로 이전시켰다. 내년 출시되는 모든 가전 제품에 무선랜(와이파이)을 탑재하기로 한 LG전자는 관련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올해 가전 분야에서 사상 최대 이익을 내면서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고무된 상황이다. 지난 1일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사장이 먼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가전의 ‘부활’을 알렸다. 생활가전 출신이 최고경영자에 오르면서 탄력을 받게 된 LG전자는 내년을 기점으로 스마트 가전을 인공지능과 연계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조 부회장은 스마트홈이라는 플랫폼 전쟁에서 뒤지지 않으려면 ‘비밀 병기’가 필요하다고 보고 유통, 통신 업체들과의 협력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CE 부문도 4분기에 영업이익이 5400억원을 넘으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게 돼 당분간 조성진 부회장과 윤부근 대표의 경쟁 구도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스마트폰으로 만성질환 관리 방문진료보다 편리”

    “스마트폰으로 만성질환 관리 방문진료보다 편리”

    매주 앱에 환자정보 등록해 두면 의사가 환자 상태 상세히 체크 당뇨병 환자 윤모(51)씨는 요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건강보험’으로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있다. 일주일에 1회 이상 혈당 수치를 측정해 M건강보험에 등록하면 동네의원 의사가 측정 정보를 보고 문자로 진료와 상담을 해 준다. 윤씨는 “의사가 평소 내 상태를 알고 있으니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고, 의사의 처방이나 진료 내용에 더욱 신뢰가 생겼다”고 말했다. 수첩에 혈당 수치를 적어 직접 병원으로 가져가야 하는 불편도 사라졌다. 혼자서 관리하기 어려운 고혈압, 당뇨 등을 스마트폰을 활용해 동네의원 의사에게 무료로 관리받는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은 지난 9월 시행됐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고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자는 취지다. 1차 의료를 중심으로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 급속한 노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증가를 억제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고혈압과 당뇨는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무엇보다 평소 관리가 중요하지만,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신경 써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 만성질환자는 1397만명, 이 가운데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800만명 수준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만성질환자의 혈압조절률은 43.8%, 혈당 조절률은 27.2%에 불과하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5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1차 검진에서 고혈압, 당뇨병 의심 판정을 받아 2차 검진을 권유받은 사람은 47만 9000명이었고 이 가운데 37.4%인 17만 9000명만 실제 2차 검진을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9만명이 당뇨병, 15만 4000명이 고혈압 판정을 받았다. 만성질환이 있는데도 검사조차 받지 않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다 보니 병이 악화해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2.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2.8명의 1.5배다. 2014년 기준 만성질환 진료비는 19조 4000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5.0%에 이르며, 건강보험 재정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고혈압·당뇨 환자가 스마트폰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하려면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로 전화해 시범사업 참여 병·의원을 확인하고 의사와 상담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동네의원에서 초진을 받은 만성질환자만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환자는 무료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혈당 수치 확인용 검사지 등 소모품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한다. 혈압·혈당계는 공단에서 빌려 시범사업 기간에 이용할 수 있고, 월 2회 이상 스마트폰 만성질환 관리에 성실히 참여한 환자는 시범사업이 종료돼도 대여한 혈압·혈당계를 계속 쓸 수 있다. 의료기기로 혈압·혈당 수치를 측정해 M건강보험에 전송하려면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므로 사전에 은행에서 발급받아야 한다. 가장 정확한 혈압 측정치를 얻으려면 아침·저녁 하루 2회, 매일 같은 시간대에 혈압을 재야 한다. 건보공단은 15일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환자용 혈압계 4만 3600개와 혈당계 3만 4100개를 시범사업 참여 의원에 배분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만성질환 관리는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윤씨를 진료하는 충남 서산시 내과의원 권모 원장은 “고혈압·당뇨 환자들은 통상 1~3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 와 진료와 처방을 받기 때문에 한 달 전 상태와 현재 상태를 비교해 처방약을 변경하거나 양을 조절하기가 애매했다”며 “환자의 평소 혈압·혈당 정보를 주 1회 이상 받아 확인하니 상태를 판단하고 처방약을 변경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고령의 환자는 스마트폰과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아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일단 이런 환자를 위해 지난달부터 스마트폰이 아닌 전화나 문자로도 동네의원에 자신의 혈압·혈당 수치를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성상철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환자의 자가 관리를 강화해 합병증을 방지하고, 만성질환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해 동네의원 중심의 1차 의료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업 반부패 가이드’ 공개

    기업의 반부패 활동과 윤리경영을 위한 ‘기업 반부패 가이드’가 마련됐다. 지난 9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5일 홈페이지(http://www.acrc.go.kr)를 통해 기업 내부의 반부패 관련 조직 및 예산 운영, 제도·문화 개선 전반에 대한 제언이 담긴 가이드를 공개했다. 권익위는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새롭고 체계적인 반부패 활동 시행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실행 방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충실한 안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업 반부패 가이드’는 5가지 단계별 세부지침을 명시하고 있다. 가이드에 따르면 먼저 기업은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반영된 반부패 컨트롤타워를 구성해야 한다. 이 컨트롤타워에서 반부패 활동 계획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행동 규범 마련, 각종 부패 예방 제도 도입 및 운영, 평가와 개선을 총괄하도록 했다. 실행 단계에서 기업은 부패·공익 신고를 받아 처리할 수 있는 신고창구를 운영하거나 내부감사, 상벌 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 권익위는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기업 반부패 가이드’를 배포해 기업의 반부패 활동과 윤리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최경환 인턴 채용’ 연루 중진공 간부 구속

    검찰이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인턴의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특혜 채용 의혹에 연루된 중진공 간부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2주 전 구속한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최 의원의 보좌관에 대해서는 위증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된 A씨는 2013년 6월쯤 최 의원 측 보좌관들로부터 “(최 의원의 인턴 출신인) 황모씨를 잘 봐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고 이를 중진공 다른 간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의 보좌관은 증인으로 채택된 중진공 간부에게 “인사담당이 아니라 잘 모른다고 말하라”고 위증을 교사했으며, 본인도 “해당 간부가 최경환 의원실을 방문한 사실이 없다”는 등 수차례 위증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의원 인턴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황씨의 특혜 채용과 관련해 박철규 전 이사장과 권태형 전 운영지원실장 등 중진공 인사 2명만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하고 최 의원은 무혐의 처분했다. 그러나 박 전 이사장은 지난 9월 21일 열린 공판에서 “2013년 8월 만남에서 최 의원이 ‘(내가) 결혼도 시킨 아이인데 그냥 (채용)해. 성실하고 괜찮은 아이니깐 믿고 써보라’고 말했다”며 기존 진술을 번복해 검찰이 재조사에 착수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갑질 횡포 철퇴… 288명 철창행

    경찰, 100일 만에 7663명 검거 경찰이 특별단속을 벌여 적발한 블랙컨슈머(상습적 악성 민원 제기 소비자) 중에는 직업이 없거나 일용직 근로자인 사람이 많았고, 우월적 지위를 행사하는 일명 ‘갑(甲)질 횡포’의 경우 4명 중 1명이 개인사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9월 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100일간 갑질 횡포 특별단속을 벌여 766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88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이철성 경찰청장이 취임 직후 특별기획수사로 ‘갑질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이뤄졌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기업 등을 상대로 과도한 피해보상금을 요구하거나 상습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블랙컨슈머가 3352명(43.7%)으로 가장 많았다. 블랙컨슈머를 직업별로 분류하면 무직자 및 일용직 근로자가 27.1%였고 자영업자(19.7%), 회사원 (19.2%), 공무원(5%) 순이었다. 검거된 블랙컨슈머의 62.6%는 폭행·상해 등 혐의로 입건됐고 업무방해(24.1%), 재물손괴(6.7%), 갈취·협박(4.4%)도 있었다. 6개월간 전자회사 콜센터에 전화해 여성 상담원 10명에게 성인 사이트에 가입해 달라고 요구한 남성은 상담원들이 거절하자 음담패설과 욕설을 했다. 한 여성은 백화점에서 구입한 유아용품을 수개월 사용한 뒤 반품·환불을 요구하며 500만원을 갈취했다.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우월적 지위를 행사하는 일명 ‘갑질’로 적발된 경우는 직장 내 폭행이나 인사 비리가 1076명으로 25%를 차지했다. 리베이트 비리(14.1%), 외국인 노동자·장애인 등 사내 근로자를 부당하게 대우한 경우(8.0%), 공무원이 포함된 지역 토착 비리(7.5%)가 뒤를 이었다. 갑질의 가해자는 개인사업자가 25.8%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16.5%), 무직자(13.1%), 공무원(10.8%)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갑질 횡포는 끝없이 순환하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누구든 가해자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이번 단속이 갑질 문화를 근절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위기의 가계빚<상>] 금리 1%P 오르면 이자 연 8조 증가… 가계부채 이젠 ‘시한폭탄’

    [위기의 가계빚<상>] 금리 1%P 오르면 이자 연 8조 증가… 가계부채 이젠 ‘시한폭탄’

    빚은 느는데 실질 소득은 제자리 “은행들 가산금리 올려 수익 보전1~2월 금리 쇼크 현실화 가능성” 집값까지 하락 땐 최악 상황 우려 대기업 과장인 김현수(41·가명)씨는 지난해 5월 서울의 시세 7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면서 은행에서 4억원(LTV 57%)을 빌렸다. 당시 “기준금리가 더 내려갈 것”이라는 은행 창구 직원의 조언에 따라 연 2.7% 변동금리로 당장 이자만 내는 대출 상품을 선택했다. 이자 비용은 매월 90만원. 그런데 최근 김씨가 적용받는 금리는 3.22%로 0.52% 포인트나 뛰었다. 매월 내야 하는 이자도 107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월급 500만원(세후)에서 두 자녀 양육비와 생활비, 각종 공과금과 보험금 등 고정지출을 빼고 나면 언제나 계좌 잔고는 ‘0원’에 가깝다. 게다가 최근 두 달 새 집값이 2000만원가량 빠졌다. 김씨는 15일 “회사 실적이 나빠 내년엔 월급이 오르지 않을 것 같은데 대출이자는 계속 늘어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1300조원을 넘어선 우리 가계부채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 9월 말 현재 가계부채는 1295조 7531억원이다. 10~11월에 은행권에서만 16조 3000억원 증가했으니 잔액은 이미 1300조원을 훌쩍 넘었다. 불과 1년 새 100조원 이상 불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금리 상승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변동금리 대출금은 700조∼800조원이다. 금리가 1% 포인트만 올라도 추가 이자 부담이 연간 7조~8조원 생기는 셈이다. 이렇듯 빚 부담은 늘어나는데 소득은 제자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질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계속 0%다. 2012년(159.4%)까지만 해도 160%를 밑돌던 가계의 가처분 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올 6월 말 기준 174%로 껑충 뛰었다. 빚 갚을 능력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의미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 교수는 “경기 침체와 부실 우려 등으로 은행들도 내년에 대출자산을 선뜻 늘릴 수 없는 처지라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수익을 보전하려 할 것”이라면서 “가계가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금리 충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 초빙교수는 “이달 미국 금리 인상은 어느 정도 국내 시장에 선반영됐다”면서 “미국이 일각의 예상대로 이르면 내년 3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그보다 한두 달 앞서 우리 가계부채의 금리 쇼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는 금리 쇼크와 집값 하락이 같이 오는 경우다. 전체 가계부채 중 주택담보대출은 약 42%(544조 3000억원)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가뜩이나 잇단 대출 규제와 입주물량 증가, 정국 혼란 등으로 주택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는데 금리 인상 악재까지 터지면 주택 거래 감소, 집값 하락 등의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집값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이하로 내려가면 대출자는 대출 원금 중 일부를 토해내야 한다. ‘풍선효과’(은행 대출 억제에 따른 수요 이동)로 부풀어오른 2금융권 대출도 걱정거리다. 올 9월 말 농·수·신협 및 저축은행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277조 7000억원이다. 석 달 전보다 11조원이나 급증했다. 정부가 부랴부랴 꺼내든 가계부채 대책(고정금리+원리금 분할상환 유도)은 2금융권의 경우 새해부터나 적용된다. 2금융권에는 신용도가 낮은 고령층이나 영세 자영업자, 저소득층, 다중채무자 등 금융취약계층이 다수 포진해 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동안 가계부채를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해 온 탓에 정부의 대책도 주택담보대출에만 방점이 찍혀 있었다”며 “정부가 당장 대출을 틀어쥐는 것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가계부채 중 가장 부실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에 만기 연장 및 이자 유예, 전환대출 확대 등의 적극적인 처방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박창균 중앙대 경제학 교수는 “당장 눈앞의 불(부실 위험)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실 발생 이후 시장 후폭풍을 최소화하는 사후대책도 미리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美 금리 올렸다… “내년 3차례 더 인상”

    美 금리 올렸다… “내년 3차례 더 인상”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3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하며 초저금리 시대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몰했던 미국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확신 속에 ‘긴축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우리나라는 미국을 따라야 할지, 거슬러야 할지 선택해야 할 갈림길이 더 가깝게 다가왔다.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 올해 마지막 회의를 마치고 0.25~0.50%인 기준금리를 0.50~0.7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또 내년에 3차례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밝힌 2차례 인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이번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또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1%로 0.1% 포인트 높였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4.6%에서 4.5%로 낮췄고 물가상승률은 1.9%를 유지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전제조건으로 수차례 강조한 실업률 5%와 물가상승률 2%가 거의 달성될 것으로 본 것이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년 4월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월 800억 유로(약 99조원)에서 600억 유로(약 74조원)로 줄인다고 밝혔다. 일본은행도 최근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대한 검증을 실시하는 등 출구 전략을 찾고 있다. 선진국 중앙은행이 서서히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한국은행의 시름은 한층 깊어졌다. 이날 한은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연 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 총재는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 하방 리스크가 더 커 보인다”며 “내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해) 새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3.4원 급등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진정되면서 전날보다 8.8원 오른 1178.5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도 소폭(0.22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선희 바람꽃 ‘푸른바다의 전설’ 전지현♥이민호와 시너지 “O.S.T 여왕”

    이선희 바람꽃 ‘푸른바다의 전설’ 전지현♥이민호와 시너지 “O.S.T 여왕”

    이선희가 부른 ‘푸른바다의 전설’ O.S.T ‘바람꽃’이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흥행 불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연출 진혁, 극본 박지은)이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을 내세운 명품 O.S.T로 매주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명품 보이스 이선희까지 가세하며 음원 차트에서 인기 바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선희는 앞서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목소리만으로도 작품을 빛내며 ‘O.S.T 여왕’으로 불려왔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해 화제다. 15일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바람꽃’은 이선희의 감성 충만한 목소리가 얹어져 차트 상위권에서 리스너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람꽃’은 전생부터 현생까지 이어지는 두 남녀의 애절하고도 가슴 아픈 사랑이 섬세하게 표현된 곡으로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멜로디 위에 이선희만이 들려줄 수 있는 진한 울림이 얹어져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이선희는 현재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전국 투어 ‘더 크레이트 콘서트(The Great Concert)’ 공연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는 상황에서도 ‘푸른 바다의 전설’ 작품과 ‘바람꽃’ 노래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참여하게 됐다. 지난 32년간 오로지 목소리 하나로 수많은 명곡들을 탄생시킨 이선희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부른 노래들까지 큰 인기를 모으며 ‘리스너가 사랑한 O.S.T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쓰며 1051만 선택을 받은 영화 ‘왕의 남자’를 빛낸 O.S.T ‘인연’부터 조승우와 수애의 연기 합을 짙은 목소리로 보탠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동명 O.S.T, 방영과 동시에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O.S.T ‘여우비’ 등을 통해 세대를 초월한 큰 사랑을 받으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둘 다 잡아냈다. 이선희의 영혼을 만지는 목소리가 영화와 드라마에 입혀지면서 여러 명장면들이 탄생됐다. 이번에는 한층 더 깊어진 감성과 차원이 다른 남다른 표현력으로 ‘푸른 바다의 전설’의 ‘바람꽃’에 쏟아내며 ‘O.S.T 불패’ 흥행 기록을 지켜가고 있다. 이선희가 오랜만에 드라마 O.S.T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바람꽃’은 15일 음원 차트 공개와 동시에 상위권에 안착하며 하반기 명품 O.S.T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바람꽃’은 지난 8,9회에서 하이라이트 버전으로 공개돼 시청자와 먼저 만났다. 두 사람의 애끓는 사랑이 이선희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풀어져 애틋한 감정을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며 큰 감동을 안겼다. ‘호텔킹’, ‘빛나거나 미치거나’, ‘내 사위의 여자’ 등 다수 작품 O.S.T를 비롯해 가수 김범수, 변진섭, 2AM, 나비 등 보컬리스트들과 작업한 톰이랑제리와 신예 작사가 하나가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O.S.T 불패 신화’ 이선희가 가세해 안방에 이어 음원 차트에서도 힘을 얻고 있는 ‘푸른 바다의 전설’은 전생과 현생까지 이어지는 인어 심청(전지현)과 꽃미남 천재 사기꾼 허준재(이민호)의 신비로운 사랑 이야기로 첫 회부터 수목드라마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문]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대법원장 사찰’ 청와대 문건 공개

    [전문]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대법원장 사찰’ 청와대 문건 공개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의 일상 생활을 사찰했다고 폭로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관련 내용이 담긴 문건을 국회에 제출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이 문건의 요약본을 일부 공개했다.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15일 조 전 사장이 제출한 문건을 일부 공개했다. 문건을 본 김성태 위원장은 “청와대에서 작성·보고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아래는 각 문건의 제목과 문건에 제시된 내용이다. 大法院(대법원), 대법원장의 일과 중 등산사실 외부 유출에 곤혹 ○ 대법원은 최근 문화일보가 ‘등산 마니아인 양승태 대법원장이 취임 후 매주 금요일 오후 일과 시간 중 등산을 떠난다’는 비판 보도를 준비하자 -양 대법원장이 직원들과 소통 차원에서 금요일 오후 등산을 즐기고 있지만 대개 일과 종료 후 출발하고 있다고 해명하면서 ※지방으로 산행을 갈 경우 17:00경 출발한 적이 있어도 극히 드문 경우라고 강조 -내일신문이 예전 유사보도를 추진하다가 기삿거리가 아니라며 중단한 전례를 볼 때 이번에도 걱정하지 않는다면서도 당혹감 역력 ○ 이와 관련, 법조계 내에서는 직원 대상 산행동반자를 차출하다 보니 불만이 제기되고 언론에도 제보된 것 같다면서 신중한 처신을 강조 법조계, 춘천지법원장의 大法官(대법관) 진출 과잉 의욕 비난 여론 법조계에서는 최성준 춘천지법원장(2.13부 서울고법 부장판사 전보)에 대해 ○ 2012.2 現職(현직) 부임 후 관용차 私的(사적) 사용 등 부적절한 처신에다 올해(2014년) 1월 대법관 후보 추천을 앞두고 언론 등에 대놓고 지원을 요청하는가 하면 ○ 탈락 후에도 주변에 ‘양승태 대법원장이 9월 대법관 인선시 자신을 재차 배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어 눈총 ※梁(양) 대법원장이 등산 마니아인 점에 착안, 강원지역 산행 일정도 도맡아 챙긴다는 設(설) ○ 또한 소설가 이외수 등 지역 내 유명 인사들과 친분을 구축해 놓고 법조계 인사와 면담 주선 등 환심 사기에 적극 이용 중이라며 비판 앞서 조 전 사장은 이날 오전 열린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보면) 보도되지 않았던 8개 파일이 굉장히 폭발력 있다고 들었는데, 헌정질서를 파괴한 게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하나 알려달라’는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의 질문에 “양승태 대법원장의 일상 생활을 사찰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 대법원장의 대단한 비위사실이 아니라 등산 등 일과 생활을 낱낱이 사찰해서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과 2014년 춘천지방법원장으로 재직하던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의 관용차 사적 사용이라든가, 대법관 진출을 위한 운동이라든지 하는 내용을 포함한 두 건의 사찰 문건이 (그동안) 보도 안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 암센터 오픈

    가천대 길병원은 15일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 포 온콜로지’를 활용한 ‘인공지능 암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길병원은 지난 9월 왓슨을 도입해 암센터 건립사업을 진행해왔다. 인공지능 암센터에서는 290여종의 의학저널 및 전문문헌, 200종의 교과서, 1200만쪽에 이르는 전문자료를 왓슨 컴퓨터를 비롯해 8개 전문 진료과 30여명의 교수가 활동한다. 인공지능 암센터는 병원 본관 1층에 있다. 왓슨 컴퓨터는 2012년 처음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MSKCC)에서 일종의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한 뒤 현재도 암 환자 진료경험을 터득하고 있다. 이언 길병원 인공지능기반 정밀의료추진단장은 “왓슨 암센터를 이용하면 진단과 치료에 대한 의문과 궁금증을 해소하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엘시티 비리 21일 첫 공판…이영복 호화 변호인단으로 맞서

    엘시티 비리 21일 첫 공판…이영복 호화 변호인단으로 맞서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의 핵심인물인 이영복(66·구속 기소) 회장의 첫 재판이 오는 21일 열리는 등 본격적인 심리가 진행된다. 이 회장 측 변호인단에 여러 명의 검사장급 출신 변호사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앞으로 검찰과 변호인 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15일 부산지방법원에 따르면 이 회장의 첫 재판이 21일 부패 사건 전담 합의재판부인 형사5부(부장 성익경) 심리로 부산지법 352호 법정에서 열린다. 이 회장 측 변호인단에는 법무법인 3곳(지석·우방·부경)이 참여했다. 검사장 출신인 조한욱·강찬우·변찬우 변호사와 부장검사 출신인 이경수 변호사 등 13명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1차 기소된 이후에도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강도 높은 검찰 수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재판이 본격 시작되면 법원 출신 거물급 전관 변호인이 합류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부산지검도 이에 맞서 공판부 검사 대신 엘시티 비리사건을 직접 수사해온 특수부나 동부지청 소속 검사를 재판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재판과정에서 ‘창’과 ‘방패’ 간의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견된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의 호화변호인단은 웬만한 중견기업 총수 수준”이라며 “이 회장이 얼마나 재판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사기 등 혐의로 1차 기소했다. 검찰은 기소 당시 ‘1차’라고 밝혀 향후 재판 과정에서 이 회장을 뇌물죄 등으로 추가 기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엘시티 비리 수사에 들어간 지 지난 10일로 한달이 넘어섰지만, 아직 이렇다할 실적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법조계 주변에서는 엘시티 비리수사는 “이미 물 건너갔다. 변죽만 울리다 끝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현재 구속된 인물은 이 회장과 현기환(57)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2명이다. 그나마 핵심인물인 이 회장과 현 전 수석은 “기억이 안 난다. 대가성이 없다”는 등 ‘모르쇠’로 일관해 수사진척이 더디다. 계좌 추적과 참고인 소환 등을 통해 밝혀낸 혐의를 들여대도 이들은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횡령한 705억원 가운데 드러나지 않은 100억원대 비자금의 용처와 현 전 수석에게 흘러간 것으로 알려진 50억원대의 뭉칫돈 용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2번째 검찰에 소환된 정기룡(59) 부산시 전 경제특보의 신병처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특보는 2014년 9월 4일부터 올해 11월 18일까지 부산시장 특보로 재직하며 이 회장 측이 제공한 법인카드로 수천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랜 친분이 있는 이 회장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을 뿐 엘시티 사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대가성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석수 “미르·K스포츠재단 감찰 증언 우려해 윗선에서 특감실 해체”

    이석수 “미르·K스포츠재단 감찰 증언 우려해 윗선에서 특감실 해체”

    이석수(53) 전 대통령 특별감찰관은 지난 8월 당시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 정보 유출 논란으로 검찰이 특별감찰관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정상적 직무수행이 어렵다”면서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한동안 이 감찰관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 및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비리 행위 등이 본격적으로 불거지면서 청와대는 지난 9월 23일 이 전 감찰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후 백방준 특별감찰관보를 포함한 특별감찰관실 직원들이 해직 통보를 받았다. 이렇게 특별감찰관실이 사실상 해체된 때는 지난 9월 30일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이었다. 이 전 감찰관은 국정감사 기관증인 자격으로 출석해 지난 7월 내사를 벌였던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과정에 대해 설명하려 했지만 청와대의 사표 수리로 출석하지 못했다. 이 전 감찰관은 특별감찰관실 해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뒤에 다른 의사결정을 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감찰관은 15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특별감찰관실이 해체된 이유에 대해 “(지난 9월) 국회 법사위(에서의 기관증인) 증언도 못하게 할 뿐더러, 혹시 이후 ‘K스포츠재단이나 미르재단에 대해 특별감찰관실이 무슨 조치를 할 것을 우려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별감찰관실 전체를 날린 것은 박 대통령에 의해 진술을 못하게 지시된 것이 아닌가”라고 묻자 이 전 특감은 “법무부나 인사혁신처는 그런 억지 해석을 할 아무 요인이 없다”고 에둘러 말했다. 이는 현행법상 인사혁신처나 법무부가 특별감찰관보의 해임을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을 가리킨 발언으로 해석된다. 특별감찰관보와 감찰관실 직원들의 해임 권한은 이 전 감찰관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이 특별감찰관실 해체를 사실상 지시한 인물이 박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느냐고 거듭 묻자 이 전 감찰관은 “그 뒤에 다른 의사결정을 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감찰과 관련해선 “첩보를 보고 든 생각은, 재벌기업이 자발적으로 낸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점과 안종범(59·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영달이나 노후를 위해 만든 것은 아닌 것 같다는 것 등이었다”면서 “재단의 실질적인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보라고 해 확인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미국 금리인상] 1년 만에 0.25%p↑0.50%∼0.75%…한은은 금리동결?

    [미국 금리인상] 1년 만에 0.25%p↑0.50%∼0.75%…한은은 금리동결?

    미국 연방 기준금리가 1년 만에 0.25%p 인상돼 0.50%∼0.75%로 올랐다. 이는 지난 10년간 불과 2번째로 단행된 금리 인상 조치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14일(현지시간)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올해 8번째이자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올리는 금리 인상 조치를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단행했다. 최근 고용시장 개선과 물가상승 전망, 소비심리 개선, 기업인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경제성장의 기대감 등이 두루 반영된 예고된 결과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 0.25%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1년 만의 인상 조치이다.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오르고 내릴 것인지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표인 ‘점도표’를 통해 내년 1년간 3차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연준은 회의 후 성명에서 “현실화하고 예상된 노동시장 조건과 물가상승을 고려해 위원회는 목표금리를 올리기로 했다”며 “일자리 증가가 최근 몇 달간 견고했으며 실업률은 낮아졌다”며 배경을 밝혔다. 옐런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나와 위원들은 고용 극대화와 물가안정이라는 연준의 양대 목표를 향해 미국의 경제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금리 인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라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정책을 겨냥해 “미국 경제는 경기부양책이 필요없다”며 감세와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골자로 한 ‘트럼프노믹스’의 경제성장정책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또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2017년 금리 인상 움직임은 매우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에는 내년 2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한 바 있다.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선진국 돈줄죄기가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우리나라가 받는 금리 인상의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내년 3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내년 4월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기존 800억 유로에서 600억 유로로 축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한국은행은 15일 일단 현 수준인 연 1.25%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년 KBO리그 3월 31일 ‘플레이볼’

    내년 KBO리그가 3월 31일 막을 올린다. KBO는 2017년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14일 발표했다. 금요일인 3월 31일 개막해 9월 17일까지 팀당 144경기, 팀간 16차전 등 모두 720경기를 치른다. 정규시즌 평일 개막은 2년 연속이다. 개막전은 잠실(한화-두산), 대구(KIA-삼성), 마산(롯데-NC), 고척(LG-넥센), 문학(kt-SK) 등 5개 구장에서 3연전으로 펼쳐진다. KBO는 “내년 경기 일정은 구단별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주말, 공휴일 홈 경기 수와 월별 홈 경기 수 등을 최대한 균등하게 편성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원칙에 따라 두산(LG전), 넥센(SK전), 한화(kt전), 롯데(KIA전), NC(삼성전)의 홈 구장에서 개최된다. 올스타전은 7월 15일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숨진 딸의 마지막 흔적 없어져 마음이 아픕니다”…정부 방침에 강제 해지

    “숨진 딸의 마지막 흔적 없어져 마음이 아픕니다”…정부 방침에 강제 해지

    “교통사고로 딸을 잃었는데 딸의 휴대전화 번호마저 강제 해지돼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충북 청주에서 사는 A씨(41·여)는 지난해 9월 교통사고로 당시 19살이던 딸을 잃었다. 갑작스런 사고로 자신의 전부였던 딸을 잃은 A씨는 장례식을 치른 뒤에도 딸을 쉽게 놓을 수가 없었다. 이때부터 A씨가 의지한 것은 딸이 남기고 간 휴대전화였다. 당시 사고로 휴대전화가 산산조각났지만 A씨는 휴대전화 번호를 해지하지 않았다. A씨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찾아가 “딸 휴대전화의 약정 기간이 끝나는 2017년 8월까지 요금을 낼테니 명의변경 및 강제해지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A씨는 딸이 생각날 때마다 딸에게 카카오톡을 보내며 자신을 위로했다. 그런데 지난 2일 카카오톡 친구명단에서 딸이 사라졌다. 딸 이름은 ‘알 수 없음’으로 바뀌었고, 딸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도 없어졌다. 놀란 A씨가 이동통신사에 확인해 보니 딸의 휴대전화 번호가 강제 해지됐던 것이다. 3일 뒤에는 딸의 휴대전화가 해지됐으니 남은 단말기 대금 25만원을 독촉하는 안내문이 날라왔다. 딸의 휴대전화가 해지된 것은 미래창조과학부의 ‘대포폰 방지’ 정책으로 지난달 15일 시행된 ‘차명폰 직권 해지’ 조치 때문이었다. 사망자 휴대전화나 국외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명의의 휴대전화가 대포폰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한 정부 방침에 따라 이동통신사가 해지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동통신사는 딸의 휴대전화로만 해지사실을 통보해 A씨는 이를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A씨는 원상복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8일 한 포털사이트에 ‘고객(사망자 부모) 의견 무시한 휴대전화 강제해지’란 글을 남겨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휴대전화는 딸의 마지막 흔적이었다”며 “그동안 딸이 카카오톡 내용을 볼 수는 없지만 카카오톡을 보내며 위로를 받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이 강제해지 해놓고 며칠 뒤 바로 단말기대금 독촉장을 보내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며 “원상복귀가 안 되면 소송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회사는 안타깝지만 정부 정책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원상복귀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알 빼앗으려는 사육사 공격하는 어미뱀

    알 빼앗으려는 사육사 공격하는 어미뱀

    지난 9월 15일 인스타그램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운틴 밸리의 파충류 동물원 프리히스토릭 펫츠(Prehistoric Pets)의 소유자 제이 브루(Jay Brewer)가 올린 영상이 화제입니다. 해당 올린 영상에는 순산한 어미 뱀으로부터 알을 옮기려는 브루의 모습이 담겨 있네요. 알이 부화하기 위해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는 그를 어미 뱀이 큰 입을 벌린 채 공격하기 시작하네요. 어미 뱀의 공격에 대비해 브루가 갈고리를 가져와 뱀을 경계하며 알들을 어미 품에서 꺼냅니다. 현재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310만 여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Prehistoric Pets Instagram / FunFunFun ever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경희의료원, 16~17일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

    경희의료원, 16~17일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

    경희의료원은 오는 16~1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제2회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 최초 암병원인 영국 로열 마스덴 병원, 한국외과연구재단, 대한직장암협의체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주제는 ‘직장암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대한직장암협의체를 중심으로 국내·외 우수 의료진들이 함께 직장암 환자를 위한 최신 지견과 최적의 치료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직장암 MRI(자기공명영상) 판독 및 병리 검사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열 마스덴 병원의 지나 브라운 교수와 영국 리드병원의 필립 쿼크 교수가 함께하는 ‘직장암 MRI 워크숍’이 열린다. 각국의 직장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비교하고 정밀의학에 맞춘 최적의 치료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대장암 치료의 최근 이슈를 다루고 다양한 치료를 시도하는 임상시험을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경희의료원은 심포지엄 개최에 앞서 15일 러시아 세체노프 모스크바시 의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경희의료원 의과학연구원과 스콜코보 국제메디컬센터의 MOU도 이뤄진다. 2018년 완공 예정인 스콜코보 국제메디컬센터는 러시아 의료 서비스 향상과 국제적인 의료기관 협력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아시아 및 유라시아 직장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영진 경희의료원장은 “정밀의료를 실천하는 후마니타스 암병원의 건립에 앞서 진행되는 본 심포지엄은 정밀 암치료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착공한 후마니타스 암병원은 201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밀의학과 정밀수술을 중심으로 환자들에게 국제 수준의 정밀 암치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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