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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中과 무역 협상 연기...지금은 대화하고 싶지 않아”

    트럼프 “中과 무역 협상 연기...지금은 대화하고 싶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중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무역협정을 파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두고 보자”며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IT기업 오라클이 틱톡의 미국 사업부를 인수할 수 있다며 “어떤 회사든 다음달 15일까지 틱톡 미국 사업부 인수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 재무부가 틱톡 매각에 따른 일부 수익을 수수료 형식으로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최근 미 정부는 오는 9월 15일부터 틱톡·위챗을 미국 내에서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들에 대해서도 제재할 수 있다고 시사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틱톡과 위챗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협상 자체가 연기되면서 갈등이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베 검진 두고… ‘설설’ 끓는 日정가

    아베 검진 두고… ‘설설’ 끓는 日정가

    사임 임박설에 아소 부총리 승계도 주목일각선 “병원행은 쇼에 불과” 시선까지아베 신조 총리의 와병설에 일본 정가가 술렁대고 있다. 근거가 불분명한 각종 ‘설’(說)과 밑도 끝도 없는 소문들이 확산된 가운데 아베 총리의 사임이 임박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2012년 말 집권 이후 그의 거취를 두고 이 정도까지 논란이 일었던 적은 없다.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게이오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총리관저 측은 “건강관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여름휴가를 이용해 검진을 받은 것일 뿐”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6월 정밀 검진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는 점에서 ‘이상설’이 증폭됐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20일 1차 집권 기간(2006년 9월~2007년 9월)을 포함한 통산 재임일수 기준으로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됐다. 이어 오는 24일에는 연속 재임일수 기준으로도 외종조부인 사토 에이사쿠(1901~1975) 전 총리의 기록(2798일)을 넘어서게 된다. 기록 달성을 목전에 두고 불거진 건강 이상설은 정가에서 ‘사임 임박설’로까지 확대됐다. 이를테면 “사토 에이사쿠의 연속재임 기록을 넘어서는 24일 사임한다. 그 자리는 승계 순위에 따라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물려받으며, 아소 부총리는 자신의 평소 소신에 따라 곧바로 중의원 해산에 나설 것”과 같은 것들이다. 아베 총리가 지난 12일 최측근 중 한 명인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세제조사회장과 만나고 15일 아소 부총리를 만난 것이 큰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자민당 중진 의원은 “아베 총리의 사임 가능성도 상정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교도통신에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병원행 등을 하나의 ‘쇼’로 보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 지난 6월 18일 이후 2개월이 되도록 제대로 된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야당의 임시국회 개회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정당화하려는 구실 만들기라는 견해다. 고이케 아키라 일본공산당 서기국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추가 검사에 대해 “걱정할 상황이 아니기를 바란다”면서도 ‘아베 총리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는 여권의 주장에는 “총리가 기자회견도 거의 하지 않고 국회도 열지 않고 있다. 이미 충분히 쉬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일침을 놨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민경욱 “광화문 집회서 전광훈 목사 전에 마이크잡고 연설”

    민경욱 “광화문 집회서 전광훈 목사 전에 마이크잡고 연설”

    광화문 집회 참석한 미통당 관계자들에 민주당 “국민 생명 위협” 비난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서 전광훈 목사보다 앞서 연설을 했다고 강조했다. 민 전 의원은 “저는 오후 2시에 연설을 하고 떠났고 전광훈 목사는 3시 10분에 와서 연설을 했다”며 “안 아픈 사람이 연설하고 떠난 뒤에 아픈 분이 와서 연설하면 앞의 사람이 소급해서 전염되나”라며 한 인터넷 카페에서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서울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광화문 집회에는 미래통합당 소속 홍문표 의원과 김진태, 민경욱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이 참여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측은 “통합당의 이런 행위는 명백히 국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민 전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이 아닌 을지로에서 5000여 명이 참석한 4·15 부정선거 규탄집회를 합법적으로 진행했다며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코로나 검사받고 자가격리 차명진, 재판 불참 그는 인천 연수구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음성이라고 받은 문자를 첨부해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도 15일 집회에 참여했다가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사실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차 전 의원은 “텔레비전에 얼굴도 나왔고 주변사람들 괜한 걱정도 하기에 할 수 없이 검사받았다”며 “어머니가 광화문 집회에 코로나 환자가 드글드글한데 왜 거기 갔냐며 통곡하시길래 확진 판정받은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은 집회 안갔고 야외에서는 코로나 안 옮기니까 걱정말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4·15 총선 중 세월호 유가족을 상대로 막말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차 전 의원은 이날 첫번째 공판준비기일에 불참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 1단독(정진우 판사)은 차 전 의원으로부터 광복절 집회 참석으로 보건소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중이라는 답변을 받고, 재판을 연기했다. 차 전 의원의 다음 재판은 9월 15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진행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아베 24일 사임, 아소 대행”?…술렁이는 日정가, 소문만 난무

    “아베 24일 사임, 아소 대행”?…술렁이는 日정가, 소문만 난무

    아베 신조 총리의 와병설에 일본 정가가 술렁대고 있다. 근거가 불분명한 각종 ‘설’(說)과 밑도 끝도 없는 소문들이 확산되고 있다. 그 중에는 아베 총리의 사임이 임박했다는 설도 포함돼 있다. 2012년 말 집권 이후 지금까지 그의 거취를 두고 이 정도까지 논란이 일었던 적은 없다.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게이오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총리관저 측은 “건강 관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여름휴가를 이용해 검진을 받은 것일뿐”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6월 정밀검진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는 점에서 ‘이상설’이 증폭됐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20일 1차 집권 기간(2006년 9월∼2007년 9월)을 포함한 통산 재임일수 기준으로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됐다. 이어 오는 24일에는 연속 재임일수 기준으로도 외종조부인 사토 에이사쿠(1901∼1975) 전 총리의 기록(2798일)을 넘어서게 된다. 기록 달성을 목전에 두고 불거진 건강 이상설은 정가에서 ‘사임 임박설’로까지 확대됐다. 이를테면 “사토 에이사쿠의 연속재임 기록을 넘어서는 24일 사임한다. 그 자리는 승계순위에 따라 아소 다소 부총리 겸 재무상이 물려받으며, 아소 부총리는 자신의 평소 소신에 따라 곧바로 중의원 해산에 나설 것이다”와 같은 것들이다. 아베 총리가 지난 12일 최측근 중 한 명인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세제조사회장과 만나고 15일 아소 부총리를 만난 것이 큰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자민당 중진 의원은 “아베 총리의 사임 가능성도 상정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교도통신에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병원행 등을 하나의 ‘쇼’로 보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 지난 6월 18일 이후 2개월이 되도록 제대로 된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야당의 임시국회 개회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정당화하려는 구실 만들기라는 견해다. 고이케 아키라 일본공산당 서기국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추가검사에 대해 “걱정할 상황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하면서도 아베 총리에게 휴식을 주어야 한다는 여권의 주장에는 “총리가 기자회견도 거의 하지 않고 국회도 열지 않고 있다. 이미 충분히 쉬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일침을 놨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 시국에’ 목사 등 200명 수련회…마스크도 안 쓰고 찬송가 불러

    ‘이 시국에’ 목사 등 200명 수련회…마스크도 안 쓰고 찬송가 불러

    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17~19일 사흘간 개신교 목사 200여명이 모여 수련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전도 전국연합수련회’라는 이름으로 강원도 영월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경기도 부천 소재의 한 대형교회가 주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각지에서 목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가를 부르는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어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행사 포스터를 보면 행사 참가비가 회원교회 및 성도는 12만원, 비회원은 15만원이다. 포스터에는 “꼭 참석하세요! 코로나시대!-조용한 혁명이 시작됩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 개신교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14일에도 경기도 오산의 한 기도원에서 ○○선교회 주최로 ‘전국연합전도수련회’가 열려 7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모습을 담은 보도영상을 보면 참석자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간격을 두지 않고 다닥다닥 앉아 있다. 이 교회 김모 목사 역시 단상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설교를 하고 있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15일부터 2주간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다만 강원도에선 아직 집합제한 명령이 발동되지 않은 상태다. ○○선교회는 이날 진행 중인 수련회 이후에도 올해 하반기 중 9월에 ‘전국순회전도 대행진’, 10~11월에 ‘교회별 작정전도 및 기도회’, 11월 중 ‘교회별 예비신자 초청 축제’, ‘전국순회 1일 세미나’ 등의 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베 개헌 어려워지자… 안보 내세워 ‘선제공격’ 무기확보 승부수

    아베 개헌 어려워지자… 안보 내세워 ‘선제공격’ 무기확보 승부수

    집권 이후 끊임없이 군사력 증강과 군사활동 영역의 확대를 꾀해 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임기 만료를 1년여 앞두고 또 한번 자신만의 ‘레거시’(정치적 유산)를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이번에는 상대국이 일본을 공격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면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것을 허용하는 ‘적기지 공격능력’의 도입이다.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군사위협 고조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목표는 결국 ‘타국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의 대전환’이다. 코로나19 위기 와중에 느닷없이 들고 나온 도발적 선택에 한국 등 주변국은 물론이고 일본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적기지 공격능력 추진의 현황과 문제점을 질문·답변 형식으로 알아본다. Q.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를 둘러싸고 아베 총리와 집권 자민당 사이에 기민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A. 방위상(한국의 국방장관) 출신인 오노데라 이쓰노리 중의원 의원이 지난 4일 아베 총리를 방문해 적기지 공격무기의 보유를 골자로 한 전쟁 억지력 강화 방안을 자민당 제언 형식으로 전달했다. 핵심은 ‘상대 영역 내에서도 탄도미사일 등을 저지하는 능력’(적기지 공격능력)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아베 총리는 이에 “당의 제안을 받아들여 새로운 방향을 도출, 신속히 실행해 나아가겠다”고 화답했다. 오는 9월 말까지 관련 논의를 매듭짓고 ‘국가안보전략’ 지침 및 내년도 예산안에 이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여당의 제언을 정부가 수용하는 모양새를 띠었지만, 아베 총리의 감독 아래 사전에 짜인 각본에 따라 일사천리로 움직이는 흐름이 분명했다. 적기지 공격능력 확보는 오래전부터 아베 총리를 포함한 당내 우익 강경파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Q. 어떤 계기로 갑자기 이 문제가 정권의 주요 과제로 등장한 것인가. A. 고노 다로 방위상이 지난 6월 지상배치형 미사일 요격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를 백지화한다고 발표한 게 도화선이 됐다. 일본 정부는 2017년 말부터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다며 이지스 어쇼어 배치를 추진해 왔으나 돌연 기술적, 경제적 문제 등을 들어 중단하기로 했다. 이후 일본 정부에서는 “그렇다면 새로운 방어체계는 무엇이 돼야 하는가”라는 논의가 시작됐고, 그 해답으로 적기지 공격능력 확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자민당에는 전직 방위상들을 중심으로 특별 검토팀이 구성됐고, 역대 방위상 중에서도 초강경파로 통하는 오노데라가 좌장을 맡았다. 아베 총리에 대한 그의 제언은 검토팀의 결과물이다. 이들은 “중국·러시아는 마하(음속) 5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북한은 변칙적인 궤도를 그리는 신형 미사일을 각각 개발하는 등 주변국의 군사적 위협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적기지 공격능력을 신속히 확보하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Q. 적기지 공격능력이란 게 결국 첨단무기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과 같은 얘기 아닌가. A. 그렇다. 적기지 공격을 실현하려면 상대방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신속하게 포착하고, 아군 미사일을 적기지로 정확히 날려 보내기 위한 무기체계가 필수다. 장거리 미사일과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 등은 기본이다. 상대방의 대공 레이더 등 아군에 대한 요격을 무력화시킬 고도의 전자전 장비도 필요하다. 상대방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려면 인공위성도 현재 일본이 갖고 있는 7개보다 훨씬 더 많아야 한다. Q. 전범국가로서 군대 보유가 금지돼 있는 일본이 이런 발상을 한다는 것도 위험하지만, 현실적으로도 걸림돌이 많을 것 같다. A. 자위대 간부가 마이니치신문에 “적기지 공격은 지금의 기술적인 상태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현실성에 대해 회의적인 평가가 많다. 아무리 첨단장비를 갖춘다 해도 상대방이 이동식 발사대나 잠수함 등에서 미사일을 쏘면 사전에 공격징후를 파악하기가 극히 힘들기 때문이다. 상대가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는지를 입증한다는 것 자체도 어렵다. 공격 의도가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타격을 하게 되면 국제법에 금하는 선제공격이 될 수밖에 없다. 막대한 예산도 문제다. 냉전 종식 후 감소해 오던 일본의 방위비 지출은 아베 총리의 재집권 이듬해인 2013년부터 플러스로 돌아서 2015년 이후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막대한 재정적자 속에 나타난 코로나19 경제위기로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기준 -27.8%까지 떨어진 만큼 추가적인 방위예산 증액에는 여론과 야당의 큰 반발이 불 보듯 뻔하다. Q.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전수방위’ 원칙과 필연적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을 텐데. A. ‘상대방의 공격을 받았을 경우에 한해 일본 영토·영해 내에서 최소한의 방위력만 행사한다’는 것이 일본 헌법에 따른 전수방위의 개념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모든 교전이 일본에서만 이뤄진다면 전쟁의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일본의 초토화는 막을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에 역대 정권은 상대의 공격이 있을 때 적기지에 대해 반격하는 것은 헌법 9조에서 인정하는 자위의 범위에 있다는 해석을 내려왔다. 가장 기본적인 지침으로 여겨져 온 것은 1956년 2월 하토야마 이치로 당시 총리의 국회 답변이다. 그는 “일본에 공격이 이뤄졌을 때 앉아서 자멸을 기다리는 것이 헌법의 취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수단이 없다고 인정될 경우 적의 유도탄 등 기지를 때리는 것은 법리적으로 자위의 범위에 포함되므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대국의 공격 가능성을 이유로 선제적 타격을 입히거나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헌법의 취지와 어긋난다는 게 일반적인 논리였다. Q. 일본의 공격용 군사력 강화는 지역안보를 더욱 불안하게 하는 것 아닌가. A. 필연적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부를 수밖에 없다.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군비 확장 경쟁을 가속화시켜 전쟁 억지력을 도리어 약화시키는 안보 딜레마를 초래할 것이라는 견해가 일본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방패’(수비), 미국은 ‘창’(공격)이라는 미일 안전보장조약상의 역할 분담에 수정과 논란이 불가피하다. Q.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나 될까. A. 일본은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결정할 때에도 그랬듯이 늘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전면에 내세워 왔다. 적기지 공격능력 확보를 통해 북한이 일본으로 쏘는 미사일을 중간에 요격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쏘지도 못하게 만들겠다는 공격적인 입장으로 선회하려는 것인 만큼 한반도에는 안보불안 요소가 추가되는 셈이다. Q. 일본 내에도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다는데. A. “전수방위 차원에서 공격형 장비는 보유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바꾸기 위해서는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이와야 다케시 전 방위상) 등 자민당 내부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나오고 있다. 자민당과 연립여당을 구성하는 공명당은 ‘반대’로 당론을 정하고 정부와 자민당에 압력을 행사할 방침이다. 입헌민주당, 일본공산당 등 야당들은 “경솔한 논의는 그만두어야 한다”, “적기지 공격의 본질은 선제공격이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Q. 최종적으로 일본의 안보전략 원칙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얼마나 있나. A. 아베 총리는 지난 15일 전쟁 패망 75주년 기념 전몰자추도식에서 처음으로 ‘적극적 평화주의’를 언급했다. ‘안보는 자력으로 해결한다’는 개념의 이 말은 자위대의 근거 조항을 명기하는 내용의 개헌 및 군비확장과 연결돼 있다. 패전 기념행사에서 이 말을 꺼낸 것은 당면 현안인 적기지 공격능력 확보에 대한 의지의 표명인 셈이다. 자민당 내에서는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해 명실상부한 ‘군대’로 만들겠다는 개헌의 꿈이 사실상 무산된 상태에서 아베 총리가 적기지 공격능력 확보에 총력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정권 지지율이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경기침체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어서 뜻대로 관철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광복회장이 쏘아 올린 ‘안익태 친일론’… 정치권 논란 확산

    광복회장이 쏘아 올린 ‘안익태 친일론’… 정치권 논란 확산

    김원웅 광복회장이 지난 15일 광복절 75주년 기념식에서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를 ‘민족반역자’라 부르며 국가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정치권의 친일·반일 논란이 다시 불이 붙었다.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민족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라며 안익태를 친일 인사로 규정했다. 김 회장은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독일 정부에 요청해 최근 받은 자료에 의하면 안익태는 일본의 괴뢰국인 만주국 건국 10주년 기념 연주회를 베를린에서 나치 고위층과 함께 했는데, 지휘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는 1942년 9월 안익태와 베를린교향악단의 ‘만주국 환상곡’ 초연을 뜻한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안익태의 친일, 친나치, 표절을 주장했다. 안익태는 친일인명사전에 올랐으나 친나치 행적이나 표절 의혹은 학계에서 정리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출간한 ‘안익태의 극일 스토리’는 “안익태는 정치인이 아니다. 따라서 그의 삶과 예술을 정치적인 행위로 해석하려는 시도는 잘못이다”라고 주장한다. 반면 ‘안익태 케이스’의 저자 이해영 한신대 교수는 음악적 가치가 아닌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기호로서 애국가가 적절하고 합당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애국가 교체 주장에는 별다른 입장 없이 김 회장 주장에 큰 틀의 공감대를 표하며 미래통합당에 화살을 돌렸다.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친일 잔재 청산을 충분히 못한 채로 지금까지 왔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동의하는 것 아닌가”라며 “차분하게 따져 보지 않고 호들갑을 떠는 것은 또 웬일인가”라고 했다. 또 친일 인사 파묘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 대상 선정이나 접근 방식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김남국 의원은 “애국가는 국민이 가진 어떤 자긍심, 익숙함이라는 것도 있어 친일 행적과는 분리해 평가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5·18 때에도 부른 애국가는 민족반역자의 노래가 돼 버렸고, 애국가를 부르는 국민마저 무지몽매한 듯 폄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또 “광복회장 발언 직후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맞장구치고 있다”며 “증오의 굿판”이라고 덧붙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원웅이 쏘아 올린 ‘안익태 친일‘…與 애국가 교체 입장은?

    김원웅이 쏘아 올린 ‘안익태 친일‘…與 애국가 교체 입장은?

    김원웅 광복회장이 지난 15일 광복절 75주년 기념식에서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를 ‘민족반역자’로 부르며 애국가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정치권 논란이 다시 불이 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국립현충원 친일 인사 ‘파묘’ 주장까지 더해 정치권이 이념논쟁에 빠져들고 있다.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민족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라며 안익태를 친일 인사로 규정했다. 김 회장은 17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서도 “국가를 한 번도 안 바꾼 나라가 딱 하나인데 일본이다. 그마저도 일본을 따라가야 하느냐”며 국가 교체를 요구했다. 또 김 회장은 “독일 정부에 요청해서 최근에 받은 자료에 의하면 안익태 씨가 만주국, 일본의 괴뢰국 건국 10주년 기념 연주회를 베를린에서 나치 고위층과 함께 연주를 하는데 지휘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는 1942년 9월 안익태와 베를린교향악단의 ‘만주국 환상곡’ 초연을 뜻한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안익태의 친일, 친나치, 표절을 주장했다. 안익태는 친일인명사전에 올랐으나 친나치 행적이나 표절 의혹은 학계에서 정리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출간한 ‘안익태의 극일 스토리’는 “안익태는 정치인이 아니다. 따라서 그의 삶과 예술을 정치적인 행위로 해석하려는 시도는 잘못이다”고 주장한다. 반면 ‘안익태 케이스’의 저자 이해영 한신대 교수는 음악적 가치가 아닌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기호로서 애국가가 적절하고 합당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정치권 논쟁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반일 정서가 고조되자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국회에서 ‘‘안익태 곡조 애국가 계속 불러야 하나?’라는 긴급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당시 공청회에 참석한 이 교수는 “부마 항쟁, 광주 항쟁, 6월 항쟁 때도 불려온 애국가지만 우리가 아무것도 몰랐을 때는 용서가 되지만 친일 행적이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알고도 계속 부를 것인가”라고 지적했다.민주당은 애국가 교체 주장에는 별다른 입장 없이 큰 틀에서 김 회장에 공감대를 표하며 미래통합당에 화살을 돌렸다.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친일 잔재 청산을 충분히 못 한 채로 지금까지 왔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동의하는 것 아닌가”라며 “차분하게 따져보지 않고 호들갑을 떠는 것은 또 웬일인가”라고 통합당을 겨냥했다. 또 친일 인사 파묘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 대상 선정이나 접근방식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김남국 의원은 애국가 교체 주장에 “애국가라고 하는 것은 국민이 가진 어떤 자긍심, 상징이라고 하는 것, 또 익숙함이라는 것도 있기 때문에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님의 어떤 친일 행적과는 사실은 분리해서 평가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통합당은 “증오의 굿판,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은 무엇을 뜻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광복 이후, 5·18때에도 불러온 애국가는 민족반역자의 노래가 되어버렸고, 애국가를 부르는 국민마저 무지몽매한 듯 폄하되는 순간이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또 “그의 발언 직후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맞장구치고 있다”며 “증오의 굿판을 벌여 다시 이 나라를 정쟁의 제단에 바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김 회장을 옹호하고 나선 민주당 인사들 역시 김원웅식 역사관에 동조하는 것인가. 애국가를 바꿔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또 “빈약한 역사인식, 편향된 역사는 대한민국을 북한 같은 봉건왕조 3대 세습 국가로 후퇴시키고 북핵위협에 굴복하는 나라로 만들 뿐”이라며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흘간 548명 확진… ‘2차 대유행’ 현실화

    사흘간 548명 확진… ‘2차 대유행’ 현실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교회 예배와 소규모 모임을 통해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서울·경기에서만 237명 발생했다. 이를 포함해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월 8일 367명 이후 5개월 남짓 만에 가장 많은 279명을 기록했다. 국내 확진자는 지난 14일 103명, 15일 166명에 이어 연속 100~200명대가 발생하고 있다. 사흘 동안 모두 548명으로,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던 3월 초 수준이다. 이 가운데 서울과 경기에서만 14일 69명, 15일 139명, 16일 237명으로 모두 445명이 나왔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14.3%로 올라갔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0시부터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일부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확산 때보다 더 심각하고 3월 초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대유행을 맞았던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수도권에서의 대규모 집단유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 “어제까지 800여명을 검사한 결과 200여명이 확진됐는데 약 25%에 달하는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다”며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이르면 18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2학기 등교 계획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의 학교에 대해 18일부터 9월 11일까지 등교 인원을 3분의1(고등학교는 3분의2)로 줄이는 ‘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교회와 마을잔치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 경기 용인시 전체와 양평군 일부 학교는 오는 28일까지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교육부는 9월 11일까지 수도권 외 지역도 ‘3분의2 등교’ 지침을 따를 것을 강력 권고했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조사 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한 채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 회장을 이날 고발 조치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속보] 日 아베 내각 각료 4명, 야스쿠니 신사 참배

    [속보] 日 아베 내각 각료 4명, 야스쿠니 신사 참배

    아베 신조 내각의 각료 4명이 태평양전쟁 종전 75주년인 15일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현직 각료의 패전일 참배는 4년 만에 처음이다. 작년 9월 내각에 합류한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장관)과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이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또 에토 세이이치 영토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도 각각 참배 대열에 합류했다. 일본 각료가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것은 2016년 총무상을 맡고 있던 다카이치 현 총무상과 마루카와 다마요 당시 올림픽담당상이 참배한 뒤 4년 만이다. 한편 아베 신조 총리는 직접 참배하지 않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쳤다. 아베 총리는 이날 다카토리 슈이치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자민당 총재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할 나무장식품인 ‘다마구시’(비쭈기나무에 흰 종이를 단 것) 비용을 보냈다. 앞서 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이후로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의식해 종전일과 봄·가을 제사인 춘·추계 예대제 때 공물만 보내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을 기리기 위한 시설로 제국주의 침략 전쟁을 상징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아베, 또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전몰자, 평화의 초석”

    아베, 또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전몰자, 평화의 초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패전 75주년인 15일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또 공물을 바쳤다. 아베 총리는 이날 다카토리 슈이치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자민당 총재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할 나무장식품인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에 흰 종이를 단 것) 비용을 보냈다. 아베 “평화의 초석 된 전몰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 다카토리 보좌관은 아베 총리가 “평화의 초석이 된 전몰자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지 1년 후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으나 그 뒤로는 종전일과 봄과 가을 제사인 춘·추계 예대제 때에 공물만 보내고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아 왔다. 이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침략 전쟁을 용인하는 것이라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물 봉납 역시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A급 전범들에 대해 예를 표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논란이 돼 왔다.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등 각료, 야스쿠니 직접 참배 각료 중에는 작년 9월 내각에 합류한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장관)과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이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이다. 일본 각료가 패전일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종전일의 각료 참배자는 2013~2015년에 매년 3명, 2016년에 2명 있었지만 2017~2019년에는 없었다. 고이즈미 환경상 등은 입각 전에도 주요 행사 때마다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일본의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모임 회장인 오쓰지 히데히사 전 참의원 부의장과 사무국장인 미즈오치 도시에이 참의원 의원이 대표로 참배했다.아베 공물 봉납에 주변국 반발 예상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이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어서 제국주의 침략 전쟁의 상징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의 현충원이나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 등 전쟁에 나섰다가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국가적 묘소가 없는 일본에서 우익들은 야스쿠니 신사가 사실상 국립묘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본은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전범국가인 데다가 야스쿠니신사에는 일반 전몰자뿐만 아니라 특히 태평양전쟁을 이끌어 전후 극동 군사재판(도쿄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도조 히데키(1884∼1948) 총리와 무기금고형을 선고받고 옥사한 조선 총독 출신인 고이소 구니아키 등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가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면서 이곳에 합사된 전몰자를 향해 “평화의 초석”이니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 운운한 것은 또 다시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일본 제국주의 피해국들의 반발을 불러올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남구 발코니 콘서트 시작… 15일 저녁 가수 정인 세곡동 래미안포레에 뜬다

    강남구 발코니 콘서트 시작… 15일 저녁 가수 정인 세곡동 래미안포레에 뜬다

    서울 강남구는 ‘365일 FUN&PAN 강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5일 세곡동 래미안포레 아파트를 시작으로 인기가수의 무대를 집에서 즐기는 ‘발코니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에게 문화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발코니 콘서트’는 아파트 단지를 이동형 무대차량이 찾아가는 것으로 구민들은 베란다와 발코니 창만 열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15일 시작되는 공연은 11월 21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에 아파트 15곳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공연은 가수 정인과 박재정이 세곡동 래미안포레에서, 22일 논현동 아크로힐스논현에서는 벤, 우디가 공연한다. 또 29일 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에서 강남심포니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20일부터 격주 화요일마다 강남의 명소 등을 소개하며 유튜버 스타를 탄생시키는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9월 8일부터는 격주로 목요일마다 가수를 섭외해 다채로운 토크와 공연을 하는 온라인 미니콘서트 ‘방구석 라이브’가 총8회에 걸쳐 진행된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공식 인스타그램(365_fun_pan)과 페이스북(365일 Fun&Pan Gangnam)을 참고하면 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토부, 다음달 GTX-C 노선 기본계획 발표…노선안 최종 확정

    국토부, 다음달 GTX-C 노선 기본계획 발표…노선안 최종 확정

    국토부가 다음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과 정차역을 최종 확정하는 기본계획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 서울. 경기 3개 시·구가 추진하고 있는 추가역 신설 반영 여부를 놓고 인근 지자체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왕십리역, 경기 안양은 인덕원, 의왕은 의왕역 추가 신설을 정부에 요구하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각 지자체는 모든 논리를 동원해 정차 당위성을 내세우고 시민 서명운동까지 벌이며 다각도로 국토부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인근 지자체의 목소리 또한 크다. 15일 각 시·구에 따르면 성동구는 “왕십리역은 지하철 2, 5호선과 분당선 등 5개 노선이 통과하는 서울 동북권 최대의 교통 요충지”라며 “환승 효과가 탁월한 왕십리역 무정차 통과는 광역급행 철도망 구축사업의 효율성과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명운동까지 벌이며 정차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서울시까지 나서 “왕십리역 신설을 검토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국토부에 접수해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왕십리역은 기존 역사를 활용하지 못해 대심도 깊이에 새로 정차역을 건설해야해 수익성이 낮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11일에는 경기 의왕시가 의왕역 정차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토부의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의왕시는 애초 금정~의정부 구간으로 계획됐던 C 노선이 2017년 수원~덕정으로 갑자기 연장되면서 의왕역 정차는 논의조차 없었다며 이번 기본계획에 반드시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의왕시는 의왕역 정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기존 경부 1호선 승강장 보완과 환승 게이트 추가 설치만으로 GTX-C 이용객 도보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점을 꼽고 있다. 특히 수원발 GTX 첫차의 주박공간으로 의왕역 여유선로를 일부 활용하면 노선 남부지역 차량 주박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점을 정차의 논리로 내세우고 있다. 인근 수원, 군포시 주민들도 의왕역을 이용하고 있어 이들 지자체도 의왕역 정차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인덕원역 정차를 추진했다 2년전 탈락한 안양시는 지난해 말부터 또다시 추가역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안양시는 “현재 수도권 전철 4호선이 지나는 인덕원은 월판, 인동선이 잇따라 개통하면 3개 노선이 지나는 경기 남부 최대 광역철도 교통요충지가 될 것”이라며 정차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게다가 인근 수원. 시흥, 광명까지 교통편의성과 접근성이 크게 개설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C 노선 정차역에서 제외된 주요 이유인 표정속도 저하 등에 대해서도 문제없다며 또다시 정차를 요구하고 있다. GTX-C 노선은 4호선 전철 금정~인덕원 구간 기존 노선을 공용한다. 어차피 속도를 크게 낼 수 없는 오르막 곡선구간이기 때문에 표정속도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다음역인 과천청사역과 역간 거리가 3km로 너무 짧아 광역급행철도에는 큰 장애라는 지적이 많다. 아무리 정차의 정당성과 논리를 내세워도 이미 정차역을 확정한 인근 지자체들은 애초 광역급행철도사업 취지를 훼손한다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과천청사역 정차를 확정한 과천시는 안양시의 인덕원 정차에 매우 부정적이다. 최근 GTX-C 노선 주민설명회에서 김종천 과천시장은 “10여년 간 연구와 검토를 거쳐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광역급행철도 애초 취지에 맞게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원안대로 조속히 추진할 것”을 또다시 국토부에 강력 요청했다. 금정역을 확정한 군포시도 사업의 본래 취지를 훼손한다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 국토부가 GTX-C 노선 추가역 신설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달 기본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은 커졌다. 각 지자체가 경제적 논리와 교통 편의성을 근거로 정차의 정당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GTX-C 노선 추가역 신설이 늘어나는 만큼 예산은 늘고 공사기간이 길어져 사업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운행시간이 늘어나면서 애초 사업 취지를 훼손하고 지자체 간 형편성 논란으로 갈등과 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토부가 다음달 어떤 결정을 내리던 휴유증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양주에서 과천을 거쳐, 수원에 이르는 총연장 74.8km의 GTX-C 노선은 과천정부청사역을 비롯한 10개 정거장이 신설되며 2026년 말 개통 예정이다. 국토부는 8~9월 GTX-C 노선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11월 사업시행자 모집 공고 후 내년 4월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거쳐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간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역 회군’ 억울한 옥살이한 60대, 40년만에 재심서 무죄

    ‘서울역 회군’ 억울한 옥살이한 60대, 40년만에 재심서 무죄

    1980년 5월 민주화 시위에 참가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던 60대 남성들이 40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이정민)는 14일 포고령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의 확정판결을 받은 조영식(60)씨와 이대수(65)씨에 대해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연세대 총학생회 종교부장이었던 조씨와 연세대 복학생 모임인 56인회 총무였던 이씨는 1980년 5월 15일 연세대 학생 1500여명을 이끌고 계엄 해제와 유신 잔당 퇴진을 요구하는 유인물을 뿌리며 시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이 참여한 시위는 이른바 ‘서울역 회군’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당시 대학생과 시민 10만여명이 서울역 광장에 모여 민주화 시위를 벌였는데, 시위를 계속하면 군 개입의 명분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서울역 앞에서 자진 해산했다. 당시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피살되고 하루 뒤 시위 등 단체활동을 금지하는 계엄 포고가 내려졌다. 1980년 9월 계엄보통군법회의는 조씨와 이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조씨는 육군고등군법회의와 대법원에서 항소와 상고가 모두 기각돼 형이 확정됐고 이씨는 항소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3월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 재판부는 40년 전 정치 사회 상황이 군병력을 동원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계엄 포고가 구 계엄법과 헌법에서 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해 두 사람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씨가 시위 과정에서 수배되자 타인의 운전면허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사용한 공문서위조 혐의에 대해선 징역 4개월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다시 광복 펴다

    다시 광복 펴다

    일흔다섯 해를 맞은 광복절을 앞두고 잊힌 독립운동가를 기억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만화라면 좀더 다가가기 쉬울듯하다.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함께 일본의 만행을 잊지 말자는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일본군 위안부의 증언을 시로 풀어낸 재외 한국작가의 시집, 해방 후 혼란을 극복하지 못해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 원자폭탄을 재건에 활용한 일본 등 주목할 만한 책을 다양한 장르로 추려 봤다.●잊힌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라 ‘의병장 희순’은 조선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의병장 윤희순을 다룬 만화다. 한양 선비 윤익상의 딸로 태어난 그는 1895년 을미사변과 단발령 시행으로 가문의 남성들이 의병에 참여하자 후방에서 식량 조달과 군자금 모집, 탄약 제조 등을 맡았다. 이어 여성 의병단인 ‘안사람 의병단’을 조직하고, 중국으로 망명해 ‘노학당’을 운영하며 항일 전사를 양성했다. ‘조선독립단’을 조직해 무장투쟁에까지 나선 윤희순의 삶을 설득력 있게 그렸다. 민족의 암흑기에 이국에서 조선 독립을 위해 투쟁하다 짧은 생애를 마친 김산(본명 장지락)은 ‘한국의 체 게바라’로 불린다. 신문기자인 님 웨일스가 1937년 중국에서 김산을 만나 불꽃같이 살았던 그의 삶을 기록했고, 1941년 미국에서 ‘아리랑의 노래’로 출간했다. 1984년 국내에 번역된 책을 박건웅 작가가 신간 만화 ‘아리랑’으로 다시 냈다. 의학을 공부하다 혁명을 위해 이국을 누비며 투쟁한 식민지 조선 청년의 고뇌와 투쟁이 깊은 울림을 준다. 잊힌 독립혁명가들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이가 바로 약산 김원봉이다. 영화 ‘밀정’(2016)을 비롯해 다양한 각도로 그의 삶을 재조명하지만, 월북 행적 때문에 논란도 많다. 허영만 작가가 ‘독립혁명가 김원봉’으로 약산의 삶을 만화로 복원했다. ‘정의(正義)로운 일을 맹렬(猛烈)히 실행한다’는 뜻으로 붙인 의열단의 탄생과, 그들의 일제에 맞선 폭력투쟁, 광복 이후의 삶까지 생생히 담았다. ●여전히 생생한 피해자·가해자 증언 열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에밀리 정민 윤은 대학 시절 논문을 작성하다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접하고 이를 시로 쓰기 시작했다. 그의 시 35편을 담은 시집 ‘우리 종족의 특별한 잔인함’은 남성성, 군국주의, 제국주의, 전쟁, 인종차별을 다룬다. 특히 7명 위안부의 증언을 시로 풀어낸 2장 ‘증언´에서 일제의 만행을 시로써 고발한다. 위안부로 시작한 그의 시는 현대에 벌어지는 성차별, 성폭력에 관한 여성들의 이야기까지 닿는다. ‘악한 사람들’은 온갖 잔인한 방법으로 사람을 실험하고 죽인 731부대를 소환했다. 이제서야 “그때를 후회한다”고 하는 전범들을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까. “악을 타자화하면 결국 타인을 악으로 만들게 된다”고 주장한 저자 제임스 도즈는 인간을 괴물로 만들어 버리는 조직적, 구조적, 심리적 과정을 분석한다. ●해방 이후 한국과 일본에 주목하다 ‘26일 동안의 광복’은 한국 현대사의 첫날인 1945년 8월 15일부터 조선총독부 청사에 성조기가 게양되는 9월 9일까지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역사 다큐멘터리다. 일본 패망과 조선 해방을 직감한 여운형의 전화로 시작하는 해방 전야부터 송진우와의 좌우합작 시도까지 단 하루가 1부, 해방 이튿날부터 9월 9일까지 ‘분단’에 이르는 25일을 2부로 구성했다. 저자는 75년 전 가장 밝았던 광복, 그날 이후 25일간은 어둠이 빛을 삼켜 가는 시간이었다고 결론짓는다. 1945년 8월 15일 이후 일본은 흔히 ‘잿더미’로 상징된다. 매년 3월에 열리는 도쿄대공습 추도식 전이나 8월 ‘종전의 날’이 다가올 때마다 미디어에서는 패전 당시에 촬영된 불탄 들판 사진 등 ‘잿더미’를 끌어온다. ‘‘잿더미’ 전후공간론’은 암시장으로 대표되는 당시 일본 사회와 각종 문학 작품을 통해 일본이 피해자 이미지를 부각하고, 동시에 ‘일본인은 이 비참함에서 다시 일어섰다’라는 서사를 생산했다고 주장한다. 이런 미화한 이미지가 우리와 같은 피해자들의 현실을 가린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우여곡절 끝에… 정의당 ‘단일혁신안’ 발표

    정의당 혁신위원회가 대표 권한을 축소하고 청년정의당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의 ‘단일혁신안’을 우여곡절 끝에 내놨다. 혁신위는 기후위기 극복과 탈자본주의 등의 내용을 담은 강령 개정을 새 지도부에 권고하면서 진보야당다운 정의당의 정치를 보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정의당 혁신위원회는 1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다. 장혜영 혁신위원장은 “오늘 혁신안은 밥그릇, 국그릇처럼 기본에 충실한 혁신안”이라며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정당에서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당의 일상적 최고 의결기구로 대표단회의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표단회의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선출직 부대표 5명, ‘당 안의 당’으로 신설되는 청년정의당의 대표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 부대표 수를 기존 3명에서 사실상 6명으로 늘려 당내의 의견이 폭넓게 수렴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행 임명직이 다수인 상무집행위원회가 폐지되고 대표단회의가 신설되면서 부대표의 목소리가 당의 의결에 반영되는 체제가 구축됐다. 반면 당대표는 더이상 전국위원과 대의원을 추천할 수 없게 되는 등 권한이 축소됐다. 혁신위는 더불어민주당과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정의로운 복지국가’로 대표되는 강령도 개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앞서 거론됐던 ‘당비 1000원 지지당원제’는 최종 혁신안에 담기지 않았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잡음도 나왔다. 성현 혁신위원은 주위의 만류에도 “혁신위는 심상정 대표의 (총선 실패) 책임 면피용으로 만들어진 기획이며, 그 기획조차도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 위원장은 “혁신위 안에서 총의를 모으기가 얼마나 힘든 과정이었는지 방증하는 해프닝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혁신안은 15일 당 전국위원회에 보고된 뒤 30일 대의원대회에서 처리된다. 이어 9월 중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선거를 실행할 계획이다. 당대표 후보로는 배진교 현 원내대표와 ‘90년대 학번, 진보정당 2세대 정치인’ 대전시당 김윤기 위원장, 김종철 선임대변인 등이 거론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속보] 이재명 “공매도 금지, 최소 6개월 추가 연장해야”

    [속보] 이재명 “공매도 금지, 최소 6개월 추가 연장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코로나19 여파로 한시 금지된 ‘공매도 금지’를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추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제도의 잠재적인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그간에 ‘공정’하지 못한 제도로 악용된 측면이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로 폭락 장세가 이어지자 지난 3월 16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홍남기 “9억 이상 주택 이상거래 다수 포착… 이달 결과 발표”

    홍남기 “9억 이상 주택 이상거래 다수 포착… 이달 결과 발표”

    수도권·세종 등 과열지역 거래 집중 조사공공재건축 선도 단지 이르면 이달 선정SNS·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도 점검시장교란 행위 상시 단속해 고삐 죄기로 정부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수도권과 세종의 부동산 거래를 집중 단속하고, 올해 신고된 시세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의 실거래 조사 결과를 이달 발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도 집중 점검해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상시 단속의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이달 중 공공재건축 선도 단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과열 양상을 보이는 수도권과 세종에 대해선 지난 7일부터 진행 중인 경찰청 ‘100일 특별단속’과 국세청 부동산거래 탈루대응 태스크포스(TF)의 점검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초 신고분에 대한 고가주택 실거래 조사 결과 다수의 의심 사례를 발견해 불법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8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 부동산 카페, 유튜브 등을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으로도 단속 범위를 확대한다. 홍 부총리는 “최근 우려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선 올 2월 개정된 공인중개사법에 의거해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정 공인중개사법은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나 특정 공인중개사의 중개 의뢰를 제한·유도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위반 땐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부동산 대책·임대차 3법과 관련해 시장 교란 행위 유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매매·전세가 담합이나 허위 매물, 부정 청약, 위장 전입, 계약갱신청구권 부당 거부 같은 행위들을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입주민 가격담합 같은 교란 행위에 대해 합동특별점검을 진행하고 기간 연장도 검토 중이다. 주택담보대출 실수요 요건 준수 여부와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대부업체 등을 통한 우회 대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한다. 홍 부총리는 “호가 조작·집값 담합 같은 교란 행위에 대한 대응 규정이 미흡하면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8·4 주택공급대책 후속 조치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과 관련해 “신청 재건축조합에 사업성 분석, 무료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해 8~9월에 선도 사업지를 발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재개발의 경우 적지 않은 조합들이 의사를 타진해 오고 있다”면서 “신규 지정 사전 절차를 18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하고,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책이 세금 중과 같은 지나친 규제 일변도로 흐르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은 특성상 개인의 합리적 행동이 전체로는 합리적이지 못한 결과를 가져와 시장 불안정성을 높이는 ‘구성의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민 모두 개인 사정은 있겠으나 정부는 시장 전체의 안정을 염두에 두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제 금값, 7년만에 최대 폭 급락...2,000달러선 아래로

    국제 금값, 7년만에 최대 폭 급락...2,000달러선 아래로

    국제 금값이 1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6%(93.40달러) 급락한 1,9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액 기준으로는 2013년 4월15일 이후 7년만에, 퍼센티지 기준으로는 지난 3월13일 이후 5개월만에 각각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온스당 2,000달러 고지도 5거래일만에 내주고 1,900달러대로 후퇴했다. 안전자산인 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과 달러 약세에 힘입어 최근 최고가 행진을 벌였으나, 이날 낙관적인 소식이 잇따르면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의 진정 조짐이 나타난 가운데 러시아는 이날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런 소식에 힘입어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의 수익률도 하루 7bp(1bp=0.01%포인트) 상승한 것이 투자자들의 ‘금 쏠림’ 현상을 완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17달러) 떨어진 41.7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집행유예 중 마약’ 한서희 석방… 소변검사 양성→모발검사 음성

    ‘집행유예 중 마약’ 한서희 석방… 소변검사 양성→모발검사 음성

    집행유예 상태에서 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입건돼 보호관찰소에 구금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씨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석방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11일 한씨에 대한 검찰의 집행유예 취소 신청을 기각했다. 성남지원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며 다퉈 볼 실익이 있다고 재판부에서 판단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며 “이에 따라 한씨는 보호관찰소에서 풀려나 집행유예 상태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씨는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달 7일 소변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및 암페타민 양성 반응이 나와 보호관찰소에 구금(이달 15일 기한)됐다. 검찰은 구금과 함께 집행유예를 취소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했고 지난달 29일 비공개 심문이 열렸다. 한씨는 법원 심문에서 소변검사 오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지난 2017년 9월,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판결이 확정됐다. 성남지원 관계자는 “한씨가 석방되지만 소변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와 입건된 만큼 검찰에서 기소 여부를 별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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