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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영씨 9월 방북 조건/북한에 1천만불 기부 제의

    ◎“조총련에 중개의뢰”/일지 보도 【도쿄 연합】 정주영 전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북한에 1천만달러를 기부하는 대가로 금년 9월쯤 자신의 방북을 승낙해주도록 일본내 루트를 통해 북한측에 타진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이 2일 도쿄의 일·북 관계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이 제의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정씨는 현대그룹 명예회장 당시인 1989년 김강산 개발 등과 관련,허답 조국평화통일위 위원장(당시)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김일성 주석 등북한 요인들과 회담한데 이어 작년 7월 중순부터 다시 방북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산케이신문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정씨는 방북 실현을 위해 복수의 일본내 루트를 통해 조총련 간부에게 북한측과의 중개를 의뢰했다.이에 따라 김정일 서기의 50세 생일(2월16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2월13일 평양에 들어간 이진령 조총련 중앙제1부의장 일행이 정씨의 요망과 고액 기부 제의를 북한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산케이는 말했다. 정씨가 방북을고집하고 있는 진의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현재 신당 국민당을 결성해 한국 정계에서 활동중이기 때문에 북한과의 「파이프」를 강화함으로써 정계에서 발언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말했다.
  • 스즈키 전 일총리,수뢰 부인

    ◎“아베 입각때 사례금만 1천만엔 받아”/“교와사서 2천만엔” 전 총무처장관은 시인 【도쿄=이창순특파원】 스즈키 젠코(영목선행)전일본총리는 25일 「교와(공화)오직사건」의 참고인으로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자신은 철골가공회사인 교와와 관련된 자금은 일체 받지않았다고 증언했다. 스즈키 전총리는 그러나 교와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아베(아부)전홋카이도·오키나와 개발청장으로부터 지난 89년 9월경 일종의 「입각사례금」으로 1천만엔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즈키 전총리는 또 교와가 계획중이었던 스포츠의료시설의 명예이사장 취임문제와 관련,『건물이 완성된후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명예이사장에 추천하는 조건으로 내락했다』고 증언했다.스즈키 전총리는 교와로부터 1억1천만엔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한편 스즈키 전총리에 앞서 이날 상오10시 교와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한 시오자키 전총무청장관은 교와와 마루베니(환홍)상사와의 중개역할에 대한 사례금으로 교와로부터 2천만엔을 받았다고 증언했다.그러나 그는 교와의 모리구치 부사장이 체포된후 지난91년 11월 중순 아베의원에게 이 돈을 교와측에 돌려줄 것을 의뢰했으나 실현되지 않아 지난 20일 직접 돌려주었다고 말했다.
  • “「KAL블랙박스」 러시아군서 보관”

    ◎생존자 전무… 사체매장지 몰라/이즈베스티야지 사회부장 내한회견 지난 83년 격추된 대한항공 007기 사건전말을 러시아의 이즈베스티야지에 60회에 걸쳐 보도해 관심을 끌었던 안드레이 일레슈씨(42·이즈베스티야지 사회부장)가 10일 하오 내한했다. 일레슈씨는 이날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4∼5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외무부 관계자등과 접촉,KAL기 사건에 대해 한국측 입장을 취재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일·독일어판으로 출판한 「대한항공기 격추 9년째의 진실」을 증보판으로 새로 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레슈씨는 『이번에 제작중인 「러시아의 비밀 KAL 007」이라는 제목의 기록영화 필름을 가져왔다』면서 『이 영화는 오는 4월 중순쯤 완성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L사건이후 8년동안 추적,2차례에 걸쳐 60회짜리 시리즈를 전재했던 일레슈씨는 『이번 취재를 마치고 러시아에 돌아가면 이즈베스티야지에 3번째 시리즈를 보도하겠다』고 말했다. 일레슈씨는 KAL기 사건의 생존자가 있지않느냐는질문에 대해 『없다』고 잘라말한뒤 『인양된 사체는 어딘가에 묻혀 있는게 확실하지만 정확한 위치는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사건 전말의 열쇠를 쥐고 있는 블랙박스의 행방에 대해 『현재 러시아군기관이 특수연구소에 보관하고 있다』면서 『이 연구소를 최초로 촬영하는데 성공하는등 집중추적결과,새로운 사실을 많이 밝혀냈는데 앞으로 기록영화 등에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 작년 총통화 18.6% 증가/한은

    ◎올해 18.5% 증가한 15조 추가공급 기업의 자금난이 극심했던 지난해 총통화증가율이 연중18.6%를 기록,당초 목표치 17∼19%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8일 지난해 12월말 총통화규모(평잔기준)는 전년보다 12조2천8백억원이 더 풀린 79조5천7백억원을 기록,전년 같은 기간보다 18·6%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경재자금부장은 『이같은 통화증가율은 90년의 21.2%보다 2.6%포인트 둔화된 것으로 물가를 잡기위해 분기마다 통화수위를 적절히 조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기별 총통화증가율를 보면 1·4분기 18.4%,2·4분기 18.5%,3·4분기 18.4%,4·4분기 19.1%로 상반기에 3조9천3백억원,하반기에 8조3천5백억원의 돈이 더 풀렸다. 부문별로는 정부부문이 추경예산의 편성과 재정증권을 순상환해줘 7천1백억원이 공급됐고 민간에서 중소기업 상업어음할인·외화대출의 증가와 정책자금의 대출증가로 20조8천억원이 풀렸다. 반면 경상수지 적자확대로 해외부문에서 3조2천억원,통화채환수등 기타부문에서 3조3천억원이 회수됐다. 시중자금사정은 3월중순까지 양호했으나 4월이후 증시의 장기침체와 단자사의 여신축소및 수출부진으로 기업의 자금난이 심해 일부 한계기업의 부도가 잇따랐다. 이에따라 대표적인 시중금리인 하루짜리 콜금리가 3월말 연15.18%에서 9월말 19.85%까지 치솟았으며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이 강화된 11월이후 연말까지는 하향안정세를 나타내 12월말 17.25%를 기록했다. 한은은 올해에는 지난해 보다 18.5%가 증가한 14조∼15조원의 통화를 추가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달중에는 설날(2월4일)자금수요를 감안,19%가 증가한 3조4천억원을 풀 예정이다.
  • 달러환율 45개월만에 최고/1불 7백59원20전… 6% 상승

    ◎연말께 7백60원 넘을듯 연말을 앞두고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 23일 매매기준율은 1달러당 7백59원20전을 기록,지난 88년 3월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로써 원화환율은 지난해말 1달러당 7백16원40전보다 42원80전이 올라 6%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5.1%보다 높은 것으로 올연말까지 환율이 7백60원대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말들어 달러환율이 이처럼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국제수지적자폭이 예상보다 확대됐기 때문이다. 올들어 수출이 전년보다 10%증가에 그친 대신 수입은 20%가량 늘어 수입대금결제를 위해 달러를 사려는 기업과 개인이 그만큼 늘어난 탓이다. 상반기에 달러당 7백19원∼7백23원에서 안정되던 환율이 하반기들어 수출전망이 어두워지면서 투기적수요까지 가세,매달 5원씩 오르는 급상승세를 가져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환율당국은 『지난해 3월 시장 수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시장평균환율제 도입이래 환율결정이 더이상 당국의 개입없이 시장기능에 따라 좌우돼왔다』며 올환율이 적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즉 올해의 원화절하폭 6%는 가격경쟁력을 높여 수출증가에 어느정도 기여하는 한편 과도한 수입을 억제하는 기능으로 작용,소비자물가가 9%선에 머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 실물경제상황을 반영한 시장평균환율제도는 외환거래규모를 증대시켜 지난해 하루평균 1억8천3백만달러에 달하던 거래량이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41%가 증가한 2억5천8백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외환시장이 성숙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무역적자에 비례해 외채가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왔다. 올해 외환시장에서 나타난 또다른 특징은 지난 9월중순까지 월초에 수입결제자금이 몰려 환율이 상승하고 월말에는 수출대금의 유입으로 환율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이밖에 원화를 콜금리로 운용해 얻는 이자율이 달러보유로 얻는 원화수익(달러당 30전)보다 클때는 달러를 내다 파는 이른바 자금시장과 외환시장과의 연계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내년도 원화환율은 올해와 같은 국제수지적자폭을 고려할때 달러당 7백80원대에서 8백원대에까지 이를 전망이다.
  • 남북 휴전서 평화체제 전환

    ◎정·연 총리,「정상화 합의서」 오늘 서명/「화해·불가침·교류협력」 타결/비핵공동선언 원칙도 합의 남북한은 12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 이틀째 본회의와 실무대표접촉을 잇따라 갖고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키로 합의했다. 또 우리측이 제의한 「한반도의 비핵화등에 관한 공동선언」에 대해서는 양측이 구체적인 원칙에 합의한뒤 이에대한 의견조정작업은 별도의 기구를 구성,1개월이내에 갖기로 한다는 공동발표문을 채택키로 했다. 이에따라 양측 대표단은 13일 상오9시 고위급회담 본 회담을 속개해 합의서와 공동발표문에 서명한뒤 공식발표키로 했다. 남북한이 채택한 합의서는 분단이후 남북관계를 처음으로 정상화시키는 공식문건으로 지난 90년 9월 제1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시작된지 15개월만에 나온 것이다. 남북한은 이날 상오10시 제5차 고위급회담 이틀째 본회담을 연지 15분만에 정회를 선포하고 대신 합의서의 3개 쟁점조항에 대한 의견조정과 문안정리및 비핵문제에 관한 합의도출을 위한 제2차 실무대표 접촉을 속개,쟁점절충에 성공했다. 하오 늦게까지 계속된 실무대표접촉에서 양측은 그동안 미타결 쟁점이 돼온 합의서내용 가운데 ▲현재의 정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전환하는 주체와 관련,북한쪽이 기존의 입장에서 후퇴해 「남과 북 사이」로 하자는 우리측 주장을 수용했으며 ▲합의서와 기존 조약과의 관계설정을 위한 경과규정조항은 우리측이 북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빼기로 합의했다.또 불가침이행 보장조치에 대해서는 합의서 발효뒤 1개월 안에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신설 주요 군사훈련과 부대이동의 사전 통보·훈련참관단의 교환·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직통전화 설치문제등을 논의한다는 선에서 타결했다. ◎6차 남북총리회담/내년 1월 평양에서/북 대표단 오늘 귀환 한편 남북한은 합의서 동의보고와 3개 분과위구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을 92년 1월중순쯤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북측 대표단은 13일 하오 5시 판문점을 거쳐 평양으로 귀환한다.
  • 김부남씨 가족들도/지난 10월 이씨 고소

    웅진여성에 실린 「에이즈여성의 복수극」 기사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있는 이상규씨가 성폭행한 50대 남자를 살해한 뒤 집행유예로 풀려난 김부남씨(30)의 가족들로부터 지난 10월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당한 사실이 9일 밝혀졌다. 김씨의 가족들은 소장에서 이씨가 지난 9월 중순쯤 「나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을 죽였어요」라는 소설을 펴내면서 김씨와 가족들의 이름을 그대로 싣고 성폭행당한 사실을 지나치게 상세히 묘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 분당 쇼크/아파트 값 폭락사태

    ◎신도시아파트 프리미엄도 이례적 하락/입주자들 기존주택 내놔 매물 폭주/5월 가격보다 25%이상 하락/내년 3∼5월경엔 더 떨어질듯 분당시범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입주자들이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주택을 처분하려고 한꺼번에 내놓아 주택가격하락을 더욱 부채질하는 등 가뜩이나 침체된 부동산가에 「분당쇼크」가 일어나고 있다. 분당시범단지는 지난 9월말 2천4백76가구에 대한 첫입주가 시작된데 이어 11월말부터 2천5백50가구에 대한 2차입주가 계속되고 있다. 내년도로 계획돼 있는 분당 1만7천4백39가구,일산 3천6백54가구,평촌 1만6천4백19가구,산본 6천1백61가구,중동 7백가구등 수도권 5개 신도시에서 과천시의 3배에 해당하는 4만4천3백37가구에 대한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주택경기가 「공황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6일 건설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1,2차 시범단지의 입주자들이 내놓은 급매물은 계속 쌓이고 있으나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부르는 가격도 5월초에 비해 25%이상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분당을 비롯한 신도시아파트의 프리미엄도 과거 입주와 동시에 치솟았던 전례를 깨고 분당시범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오히려 떨어져 42평형의 경우 한때 프리미엄이 1억8천만원까지 호가했으나 최근에는 6천만∼7천만원 선까지 내렸다는 것이다. 그나마 정부의 합동단속반 80여명이 상주하면서 입주자를 대상으로 투기성 여부에 대한 전례없는 추적조사가 계속되면서 당첨자와 매입자가 최소한 6개월내지 1년간 함께 거주한다는 조건아래 은밀히 미등기 전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중순부터 가동된 주택전산망으로 가수요·투기의 개입여지가 원천적으로 봉쇄된데다 합동지원반의 철저한 투기단속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합동지원반은 입주자들이 작성한 입주계획서와 입주통보서를 근거로 이삿짐규모,자녀들의 전학여부,주민등록이전상황및 전거주지에서 이전시 사용했던 도르레사용영수증,이삿짐센터등에 이르기까지 실수요자여부에 대한 철저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처럼 공급계약서상에 명시된 당첨자·계약자·최초입주자의 동일인여부에 대한 조사가 강화되면서 입주자들은 어쩔수 없이 기존주택을 팔고 입주를 하려하기 때문에 최근의 매물폭주사태를 빚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특히 시범단지입주자들이 아직까지는 떨어지는 집값때문에 매매를 꺼리고 있으나 1가구2주택 소유에 대한 6개월의 양도소득세 면제기간이 끝나는 내년 3∼5월경에는 양도소득세를 물지않기 위해 처분하지 않을수 없게되기 때문에 한꺼번에 급매물이 쏟아져 아파트값이 일시적이나마 폭락하는 사태까지도 초래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1가구2주택 소유기간이 6개월이 넘거나 입주후 곧바로 전매·전대가 가능한 전용면적 25.7평이상의 아파트를 처분하려면 양도소득세의 가장 무거운 세율인 75%의 세율이 적용될 뿐만 아니라 영원히 1순위 자격이 박탈당하고 세무조사를 받는등 큰 불이익을 받게돼 있다. 이날 현재 시범단지의 입주율은 1차 입주대상자 가운데 1천8백93가구가 입주해 76.5%,2차대상자는 2백70가구가 입주,10.6%이며 3백50여가구가 특별관리 대상으로 분류돼 합동단속반의 정밀조사를 받고 있다.
  • 보스에 매달리는 정치 이제 그만(서울칼럼)

    회기 1백일 예정으로 지난 9월10일 열렸던 올해의 정기국회가 그 본령인 새해 나라살림에 대한 예산안을 모두 처리했으니 제13대 국회의 소임도 다 끝마친 셈이다. 한해도 거르지 않는 파행과 폭력이 올해도 여전히 의사당을 얼룩지게 했고 오는 18일까지 남은 회기안에 처리해야 할 이른바 쟁점법안을 남겨놓고 있지만 여야의 조직책 선정이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는 등 정국은 새로운 총선채비에 접어들고 있다.바야흐로 정치계절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1백여일 후인 3월 중순에는 제14대란 이름의 선양을 가려내는 정치행사를 치러내게 된다.그러나 권위주의청산에 끝내 실패하고 합이적 민주화시대의 정형설정에 등한히 한 제13대 국회의 지난 4년의 행적에서 미래에의 불안을 감지한다.정치가 우리에게서 동떨어져 있을수 있는 것이기는 커녕 그 자체가 우리사회의 전부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이땅에 민주국가가 건설된 이후 국민들은 정치인들에게 여론이란 이름으로 분발도 촉구했다.질책도 했다.표로써 그들이 갖고있는 꿈이 얼마나 환상적인 것인지도 확인시켜 주었다.그러나 국회가 13대째에 이르는 동안 그들은 한번도 거르지 않고 국민의 바람을 번번이 외면했다.가장 퇴보된 조직속에 살면서 기득권에 안주한채 정치를 위한 자기들만의 정치 행위에 골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정치인,특히 국회의원에게 각종 특혜와 예우의 장치를 보장해 주는 것은 그들이 우리의 대의기능임을 믿는 이유이며 우리의 생각과 삶의 모습을 국정에 정확하게 반영시켜 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세비 월3백30만원에 분기별 보너스,그리고 당에서 별도로 받는 2백여만원의 지구당 운영비가 고작이어서 올해에만 기천만원의 빚을 졌다는 어느 야당의원의 고백을 읽은 적이 있는데도 그 자신은 물론 왜 정치판에는 손해를 무릅쓰고 지원자가 쏟아져 몰리는 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자신을 의정으로 보낸 지역구민에 대한 봉사보다는 오로지 「차기」를 보장받기 위해 보스에게 헌신하는게 오늘의 정당 현실이다.그들은 어제의 유권자가 아닌 새로운 오늘의 유권자로 의식이 성장하고 있는 시대적 변화를 까맣게 잊고 있는 것이다.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을 이뤄낼 수 있다」는 영국의회와 기능면에서 한치의 차이도 없는 만능의 힘을 지닌 우리 국회가 그들의 세비를 전원일치 합의로 올리는 것 말고 진정 나라의 장래와 국민의 바람을 위한 것에 대해 뜻을 같이해 달라면 그것은 지나친 요구가 될까. 혁명적인 방법이 아닌 민주방식에 의해 이뤄진 국회에서 다수결의 원칙이 번번이 적용되어질 수 없다면 그 다수의석을 차지하기 위해 국민편에 유익한 정강정책을 내걸고 그 치열하고 험난하고 매섭기까지한 선거과정을 어렵게 겪을 이유는 없다.비록 소수정당이라도 타협과 토론을 통해 집권당 의견보다 좋은 정책을 반영시키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가능성의 정치는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할 뿐이다. 우리는 지난 13대 국회기간을 통해 도덕성을 잃은 정치가 나라의 모습을 얼만큼 흉하게 만들고 제법 견실해진 경제를 얼마나 곤두박질 시켰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정치인들의 절제되지 않은 권력추구가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오히려 증대시켰다는 것이다.정당이나 국회나 개선도 진전도 없는 똑 같은 행태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반복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불신의 골만 깊게 파 놓았을 뿐이다.어느 정치학자는 『정치가 개인에 의해 정당의 운명이 결정되지 않는 것을 정치발전이라 한다면 우리 정치는 해방직후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게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그것은 국민이 오히려 정치란 이름으로 인해 얼마나 시달렸는지를 반사적으로 설명하는 말로 이해 될 수 있다. 여야는 지금 정치관계법 협상을 통해 「국회의원수를 늘린다」「정치자금을 어떻게 분배한다」등 정치 그 자체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국민이 바라는 것은 오히려 정치인 특히 국회의원의 역할론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92년의 시작을 바로 눈앞에 두고 우리앞에 놓인 그 숱한 험로를 생각할 때마다 여야 보다는 국익에 그 목표를 맞추어가는 미국이나 일본의 의회가 가끔 부러울 때가 있다. 세계정세는 예측할 수 없는 속도로 변하고 있고 대내적으로도 치러야 할 국가적 과제는 산적해 있다.국민은 불안하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갖기에는 위기가 너무 살벌하다.근로의욕은 떨어졌고 내년의 무역적자는 1백3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경제단체의 어두운 진단도 나와있다. 도대체 우리 정치인들의 목소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국민과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겠다던 그 하늘을 찌를 것같던 국회의원 유세장에서의 기개는 다 어디로 갔는가. 지금 우리는 개인의 신변보위보다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는 때묻지 않은 정치인들의 대량출현을 고대하고 있다.그것은 혁신이란 이름으로 달성되어도 좋다.국민에게 꿈과 의욕을 심어주지 못하는 정치인은 마땅히 도태되어야 한다는게 지배적인 의견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 국교생 3명 여관으로 납치/앵벌이 시킨뒤 돈 갈취

    ◎중학생등 3명 영장 【이리=조승진기자】 전북이리경찰서는 20일 국교생등 어린이를 납치,구걸을 시키고 금품을 뜯어온 장모군(15·이리모중학 3년·이리시 송학동)등 10대 3명을 미성년자 약취·유인및 절도교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9월초부터 이리시 창인동 1가 모 여인숙에 합숙하면서 지난 10월중순 이리시 창인동 1가 오락실에서 만난 김모군(12·국교 6년·이리시 평화동)등 3명을 자신들이 합숙하는 여인숙으로 납치,『말을 듣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이리시 중앙동 일대의 식당과 다방등을 돌며 음료수등을 2∼3배 비싸게 팔게해 80여만원을 갈취하는등 지금까지 모두 2백여만원을 뜯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제약사 계열사 위장 대리점 모집/44명에 계약금등 9억 사취

    ◎50대 회사대표 구속 서울지검 조사과는 26일 유명 제약회사의 계열사인 것처럼 속여 대리점을 모집한 뒤 계약금등의 명목으로 9억5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주)한일유지판매 대표이사 임봉선씨(55·서울 성북구 종암동 10의 10)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9월 중순께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S목욕탕사무실에서 목욕탕 주인인 이종호씨에게 『본사와 대리점계약을 맺으면 대리점 구역내에서 (주)한일양행에서 생산하는 무공해 세제류,무공해 음료제품을 독점판매케 해줄 뿐아니라 일간지등 언론매체를 통해 광고도 해주겠다』고 속인 뒤 대리점 설치 계약금및 보증금등의 명목으로 2천4백만원을 받아 가로채는등 같은 수법으로 44명으로 부터 모두 9억5천만원을 사취했다.
  • 부도 낸 경일화학/매매심리에 착수

    증권거래소는 지난 18일 부도를 낸 경일화학 주식에 대해 내부자거래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가리기 위한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경일화학 주식은 부도설이 나돌던 지난 8월말과 9월중순 사이에 하루 거래량이 1백만주가 넘는등 대량거래가 이루어졌고 최근 부도직전에도 거래가 급증,사전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는 특히 이 회사의 대주주인 박두근대표이사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처 12만주에 달하는 보유주식을 처분한 뒤 6월 이후에는 신고된 지분매각이 없었던 점을 중시,차·가명을 이용해 내다 판 주식이 있는지의 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다.
  • 콜레라 비상령/내일 0시 해제

    보사부는 14일 0시를기해 전국에 내려졌던 콜레라방역비상령을 해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보사부는 지난 9월17일이후 새로운 환자발생이 없을 뿐아니라 10월 중순부터는 바닷물의 온도가 16도이하로 떨어져 콜레라균이 번식되지않아 방역비상령을 해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11년만에 발생한 이번 콜레라는 충남서천상가에서 96명의 집단환자가 발생한뒤 수원·홍성·군산·옥구·여천·양산·마산·대전등에서 17명의 환자가 늘어 모두 4명이 사망했었다.
  • 대한민국 국호사용결정/중국,보도기관에 지시/“국가인정의 전단계”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은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을 계기로 한국에 대해 국가승인의 전단계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란 정식국호를 사용해도 좋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북경의 한 소식통은 이같은 중국 당국의 결정에 따라 각 신문과 방송등 보도기관에는 「내부문건」을 통해 「대한민국」「한국」등 정식 국호를 사용해도 좋다는 지시가 지난 9월 중순 남북한유엔동시가입 직전에 하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 TV와 라디오방송은 물론 신화통신이나 인민일보등 모든 보도기관들이 지금까지 줄곧 사용해온 「남조선」이외에 기자의 상황판단에 따라 「한국」과 「대한민국」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전기침 외교부장이 유엔에서 대한민국이라고 부른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한국에 대해 유엔가입이후에도 국가로 승인하지는 않고 있으나 국가인정의 전단계를 밟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택 60만호 초과 물량/건축 허가 동결키로/건설부

    건설부는 7일 올 주택건설물량을 목표선인 60만호를 넘기지 않는다는 방침아래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사업승인 또는 건축허가를 동결토록 각 시·도에 지시했다. 건설부의 이같은 지시는 올들어 9월 중순 현재 주택공급물량이 53만호를 넘어선데다 사업승인 또는 건축허가를 신청한 물량이 20만호에 이르는등 건축과열조짐이 좀체로 진정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건설부는 이에따라 이날 4개 조사반을 각 시·도에 파견,건설부의 지시이행상태및 주택수급상황등을 점검키로 했다. 한편 각 시·도는 건설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올목표선인 60만호에서 미달된 7만호에 대해 각 시·군·구별 쿼터할당및 사업승인·건축허가 연기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겨울나기」 걱정에 우울한 모스크비치(탈공산주의 소련을 가다:5)

    ◎흉작에다 공화국서 식료품 끊겨 “이중고”/석탄 생산량도 사상 최저… “최악의 연료난” 모스크바 중심부를 약간 벗어난 길목,세레메체보 공항 가는 길에 레닌그라드종합식품점이 자리잡고 있다.한달 판매량 약3백만루블.2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가장 오래된 식품점중의 하나다. 이곳 식품조달 부지배인 에카체린 체빅여사(51)는 연일 전화통과 씨름을 하고 있지만 올겨울 넘길 일이 꿈만 같다. 『발트에서 조달하던 유가공제품이 9월달을 끝으로 더이상 올 것같지 않다.무엇보다 큰 일은 고기를 올겨울에 공급하겠다고 확답을 주는데가 없다』 이 상점에서 한달에 공급하는 육류는 1백20t이 적정이다.그러나 에카체린 여사는 1백t도 쉽지 않을것 같다고 고개를 내젓고 있다. 모스크바의 겨울은 이미 시작됐다.9월20일부터 아파트난방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시내의 울창한 활엽수림들이 노랑·빨강으로 모두 물들었다.내년 3월까지의 긴겨울에 들어간 것이다. 아직 모스크바에 본격적인 식량부족현상은 목격되지 않고있다.9월에 팔고 있는 물건들은 대부분 7∼8월중에 공급계약이 이루어진 것들이어서 이번 겨울에 예상되는 기근과는 거리가 있다.그러나 비교적 풍족한 지금의 식품공급 상태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비치들의 마음은 통계가 말하는 겨울기근과 각 가맹공화국들의 식료품공급 거부상태로 모스크바의 겨울하늘보다 더 어두워지고 있다. 소련은 곡물 2억5천만t의 대풍작을 이룬 지난해에도 식량이 모자랐다.금년 수확량은 1억9천만t 정도의 흉작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곡창 우크라이나가 지난해의 80%에도 못미치는 흉작을 한데다 독립선언과 공화국내의 원활한 식품공급을 이유로 식료품 반출을 금지시켜놓고 있다.발트3국도 마찬가지다. 이달 중순 모스크바의 가장 큰 호텔겸 비즈니스 건물인 소빈센터에는 1주일간 온수공급이 중단됐었다. 이유는 모스크바강 건너편에서 온수를 공급하던 열병합발전소로부터 오는 배관이 낡아 이를 수리하기 위한,잠정적인 것이었다.그러나 금년도 석탄생산량이 광원들의 잇단 파업으로 목표의 3분의 1에 그치고 있고 대부분의 배관이 낡아있는 점을 감안할때 소빈센터의온수공급중단은 모스크바의 올겨울 난방상태를 예견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어떤 사람들은 반혁명으로 공산주의 깃발을 내린 올겨울이 볼셰비키혁명이 일어났던 1917년의 겨울처럼 춥고 배고픈 겨울이 될것이라고 미리 점치기도 한다. 올겨울은 대다수의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식품공급부족·난방부족과 함께 식료품가격 앙등이라는 3중고를 안길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자유화바람과 함께 국영상점의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올라 자유시장의 가격과 큰차이가 없어지고 있다. 러시아공화국 지도부는 수확과정에 유실이 없도록 당부하는 한편으로 서방선진국들에 긴급식량원조를 호소하고 있다.전KGB소속 정예사단들이 감자수확에 동원됐고 감자수확에 동참하는 일반시민들에게는 시중가격의 50%정도에 감자를 사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일리나(35)여인은 『외국에서 식료품을 원조해도 우리한테는 오지 않을 것이다.온다고 해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팔릴게 틀림없다.미국서 무상 원조한 담배 1갑이 한달봉급의 20분의 1인 25루블에 팔리고 있는게 소련의현실이다』라고 정부의 노력에 기대를 걸지 않으려하고 있다. 그녀가 춥고 배고픈 겨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부지런히 더 줄을 서서 물건이 있을때,더 오르기전에 양파하나라도 더 사서 보관하는 것이라고 했다.
  • 소 루블 통화권 창설 추진/러시아공 중앙은 총재,금융개혁안 제시

    ◎외채·금 보유고 공화국간 비례 분배/“사할린에 자유무역 지대 【로잔 AFP 연합】 소련 러시아공화국 중앙은행의 게오르기 마티우킨 총재는 7일 루블통화권 창설과 외채및 김보유고의 공화국간 비례분담문제등을 포함한 혁신적인 금융체제개혁안을 제시했다. 마티우킨 총재는 이밖에도 농업부문의 4분의3을 민영화하는 방안과 일본기업들이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사할린섬에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는등 또 다른 내용의 급진적인 내용의 개혁안을 제시했다. 마티우킨총재는 이날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의 초청으로 로잔에서 회동한 국제기업경영인들에게 러시아공화국의 장래문제와 소련금융체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소련의 금및 외환보유고의 배분문제는 오는 9월중순부터 공화국간 협상을 통해다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외채는 국내총생산(GDP)의 비율에 따라 각 공화국들에 배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대규모 외국의 원조는 가급적 회피하는 반면 원조국들과 각 공화국들의 협의를 거친 프로젝트에 기초한 자금지원은 적극 권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티우킨은 또 소련의 중앙은행이 분해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루블화의 발권업무는 러시아공화국 중앙은행과 영향력이 강화된 각 공화국 중앙은행으로 이관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티우킨총재가 제시한 주요제안들중에는 러시아공화국 중앙은행이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사한 역할을 채택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 북한 상용 전세기/일서 취항 첫 허가

    【도쿄 연합】 일본 운수성은 28일 북한측이 요청한 버섯 수송용 상업 전세기의 일본 운항을 허가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북한 전세기는 오는 9월 5일 일본 나고야(명고옥)에 약 15t의 송이 버섯을 싣고와 내린 다음 6일에 평양으로 돌아가게 되며 10월중순까지 1개월간 약 15편의 전세기가 운항될 예정이다.
  • 학교부지 편입 땅 매입뒤 되팔아/공무원이 거액 폭리

    ◎“환매신청 조속처리” 미끼 수뢰도 서울지검북부지청 박태규검사는 27일 서울노원구청건설과 관리2계주임 김규열씨(44·지방행정직 6급)를 뇌물수수및 국토이용관리법위반혐의로,서울북부교육청관리과 직원 민성기씨(49·기능직 10급)를 공문서위조및 동행사등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4월14일 노원구 공릉동 99의4 대지 2천18평이 도로확장공사 부지로 책정됐으나 공사가 실시되지 않자 땅소유자들로부터 환매신청이 들어와 회성건설대표 최민호(46)의 『환매신청을 빨리 처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3백만원을 받는등 같은 해 7월까지 두차례에 걸쳐 6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 89년 10월 교육청직원 민씨로부터 노원구 상계동 72의32 대지 2백45평 가운데 이모씨의 땅 40여평이 학교부지로 결정된다는 정보를 듣고 회성건설 최씨 등에게 돈을 빌려 2억1천만원에 매입한 뒤 지난해 10월 중순 3억여원에 되팔아 9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민씨는 지난 88년 9월 자신의 공무원 신분증에서 기능직을지방행정주사보로 고친 뒤 서울지법 북부지원 등기소등을 출입하며 알게된 회성건설 최씨로부터 경기도 용인군 군성면 모정리 대지 4백여평을 대학입시학원설립허가를 내는데 교육구청에 로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사례비로 5천만원을 챙겼다는 것이다.
  • 남북한 총리회담/10월22일 평양서

    ◎북측 연기제안 받아들여 두달 늦춰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던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오는 10월22∼25일로 연기돼 평양에서 개최된다. 남북한은 23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우리측은 이날 접촉에서 당초 남북합의대로 제4차회담을 평양에서 이달 27∼30일 개최할 것을 요구했는데 북측이 「콜레라가 잠잠해진 후인」10월로 연기할 것을 주장해 이를 받아들였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측이 지난 20일 연락관접촉에서부터 남쪽에서 발생한 콜레라를 이유로 회담장소변경을 요구했는데 사실은 장소변경이 아니라 회담연기를 희망했던 것』이라며 『북한은 9월7일의 77그룹평양회의,10월초 있을 유엔개발계획(UNDP)회의및 연형묵총리의 유엔총회연설등이 끝난 10월중순 이후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연기해 놓고 소련사태의 추이에 따른 대내외적 대응방향을 새로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은 10월 고위급회담개최에 앞서 남북한 유엔동시가입,국제원자력기구 핵안전협정서명 등 대남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 다음 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의 남북교류와 협력주장에 맞서 불가침협정의 선체결을 강력하게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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