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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장관급 평양회담/ 金위원장 절대적 위상 재확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북한내 위상은 역시 절대적이었다.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북측이 제기한 4개 안건 중 3개가 김위원장이8월 중순 방북한 남한 언론사 사장단에게 미리 말한 내용이다.이산가족 추가 교환방문과 한라산-백두산 교차관광,경의선 연결 실무접촉등이다.김위원장은 당시 “올해 9월,10월에 교환방문하자”“남측은백두산,북측은 한라산을 관광토록 하자”“남측이 경의선을 착공하면우리도 즉시 하겠다”고 말했었다. 우리측은 회담 직전까지만 해도 이 얘기에 긴가민가했었는데,결국사실로 확인된 것.북측은 특히 이들 3개 안건에 대해서는 당장 다음달부터 추진하자고 하는 등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북측은 최근 각종 남북접촉에서 “두 정상이 합의한 6·15공동선언을 충실히 이행하자”는 말을 거듭 강조하는 등 김위원장의‘서명’에 절대적인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반면 그 이상 융통성을 보이지 않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세차례 교환방문을 제의했으나,북측은 김위원장 말대로 두차례만고수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남북 경협 제도화 양측 의견 접근

    올해 안으로 이산가족 방문단의 교환이 2∼3차례 더 성사된다.투자보장 등 경협 제도화와 경의선 복원을 위한 실무협의도 별도로 이뤄질 전망이어서 교류협력사업이 속도를 더하게 됐다. 남북한은 30일 평양 시내 인민문화궁전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장관급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양측은 31일 오전 5∼6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측은 또 백두·한라산 교차관광단은 100명씩 규모로 9월 중순 백두산 관광을 먼저 시행한 뒤 9월말 한라산 관광을 하기로 한 것으로알려졌다. 이산가족 방문단의 후속 교환과 관련,구체적인 규모와 일정은 9월초 열리는 적십자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국방장관급 회담,군사공동위 가동 등 군사 및 경협 부문의제도적 장치 마련과 군사직통전화 설치 등도 집중 협의했다. 우리측은 북측에 경협 제도화를 위해 투자보장·분쟁해결·이중과세방지 및 청산결제 마련을 위한 합의안을 제시하고 군사·경협·사회문화교류협력 등 3개 분야의 실무협의기구 설치와 경의선 복원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해결을 위한 북측의 성의있는 자세를 요청했으며 경의선 복원을 위한 지뢰 공동제거작업 등도 논의한 것으로알려졌다. 그러나 북측은 군사·경협·사회문화교류 등 3개 분야의실천기구 설치에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날 회담에는 남측에서 박재규(朴在圭)수석대표 외에 이정재(李晶載) 재경·김순규(金順珪) 문화부 차관,김종환(金鍾煥) 국방부 정책보좌관,서영교(徐永敎) 통일부 국장이,북측에서는 전금진(全今鎭)단장과 김영신 문화성 부상,류영선 교육성 국장,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량태현 내각사무국 성원 등이 각각 참석했다. 박재규 통일부장관 등 남측 대표단 35명은 31일 전세기편으로 평양을 출발,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다. 평양 공동취재단 이석우기자 swlee@
  • ‘윤철상 한파’에 정국 살얼음

    정치권이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으로 ‘시계(視界)제로’의 혼미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한치 양보도 없는 여야의 공세와맞공세 속에 정국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민주당.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했다.한나라당의 전날 의총과 중앙선관위 항의 과정을 문제삼았다.한나라당이 민주당 의원총회에서의 ‘말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는 만큼 한나라당의 태도를 문제삼아 탈출구를 찾자는 복안이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29일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열린 당 6역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의총에서 민주당을 해산해야한다는 주장과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행한 폭언 등 국기문란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사과와 발언 취소를 요구했다.이어 “한나라당 의총에서 안택수(安澤秀)의원은 ‘민주당 해산과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정권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고, 이재오(李在五)의원은 ‘민주당 해체’를 주장했다”고 소개한 뒤 “이는 정치도의를 넘어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의원 스스로 짓밟는 것”이라고주장했다. 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도 “지난 대선 당시 국가기관을 총동원,국민의 세금을 도둑질해 자신의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이 총재부터 자성하고 국민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박광순(朴光淳)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중앙선관위 항의방문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깡패 출신’ 운운하며 행한 폭언과 폭력행위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품위와 자격문제를 넘어서 국기문란 행위이자 폭력조직에서나 행할 짓”이라며 “이 총재는 대법관과 선관위원장을 지낸 분으로 이에 사과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은 또 현재 선거관리위원 9명 가운데 대법원장 추천 3명을 제외한 6명 중 5명이 한나라당 추천 인물이라며 ‘외압설’을 일축했다. ■한나라당. 16대 국회 들어 첫 장외 집회에 나섰다.지난해 11월 9일15대 국회 당시 수원집회 이후 10개월 만이다.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초 여의도 당사 대강당으로 예정된 ‘김대중정권 부정선거 축소·은폐 규탄대회’ 장소를 당사 앞마당으로 전격변경했다.30일에는 의원연찬회 일정을 취소하고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의원총회 직후 국회 의사당에서 청와대 주변으로 이동하며 침묵 가두시위를 벌인다.한나라당이 장외로 나선 것은 대국민홍보 효과를 강화하고 대여 압박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결국은김 대통령이 나서 이번 사건을 수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강경대응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날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김 대통령의 사과와 진상규명은 물론민주당 지도부의 의원직 사퇴와 사법처리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현 정권은 선거부정이 백일하에 드러났음에도 진실을 호도하기 위해 또다른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면서 “계속역사와 국민을 속이려 하면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 일어나고비참한 말로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국기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강력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부영(李富榮)·하순봉(河舜鳳)부총재와 장경우(張慶宇)·이신범(李信範) 전 의원 등은 규탄사에서 4·13 총선 이후 선거무효 소송이 제기된 10여곳의 수사에 검찰이 즉각착수할 것 등을 촉구했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불똥' 정기국회로 튈듯. 100일간의 회기(폐회 12월19일)로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제215회 정기국회가 초반부터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여야가 ‘국회법 변칙처리논란’에 이어 ‘선거비 실사 개입 논란’으로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홍사덕(洪思德) 국회의장 직무대리는 29일 오전 정기국회소집을 공고했다. 지난달 31일 여당 단독으로 소집된 제214회 임시국회는 이날 자동 폐회됐다. 국회법 개정에 따라 정기국회 개회식이 9월10일에서 1일로 열흘 앞당겨졌지만 개회식조차 못 열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이날 “당초 정기국회 개회식에는참석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선거비 실사 개입사건’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개회식 참석문제를 재고할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이와 함께 국회법 변칙처리에대한 사과와 원천무효, 재발방지 약속을 이번 선거비 실사 개입사건과 연계시킬 뜻을 내비쳤다.그동안 남북관계 진전으로 여권에 뺏긴정국 주도권을 찾아오겠다는 속내다. 민주당은 국민의 정부 후반기를 뒷받침할 반부패방지법·인권법·국가보안법·금융지주회사법 등을 정기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야 하나뾰족한 대책이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야당을 우선 국회로 끌어들이는 데 협상력을 발휘하겠다는 입장이나 한나라당의 태도가 갈수록강경해져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정기국회는 여야가 이미 합의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에 대한 인사청문회(5∼6일)와 임명동의안(8일) 처리를 제외하고는 추석연휴를 지나 중순쯤 정상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孫炳斗부회장 직원들과 ‘마라톤 대화’

    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이 직원들과 ‘마라톤 대화’를 갖는 등 조직 추스르기에 나서고 있다. 손 부회장은 지난 24일 오후 과장급 직원들과 장장 6시간에 걸친 간담회를 갖고 전경련의 위상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외부 일정 등으로바쁜 손 부회장이 이렇게 오랜시간 직원들과 대화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손 부회장과 직원들은 최근 전경련이 잇따른 인력이탈 속에 재계 대표주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외부의 지적 등 ‘전경련 위기론’에 관해 주로 얘기를 나눴다.손 부회장은 직원들이 능력을 인정받아 스카우트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고,회비도 잘 걷히는 등 전경련 운영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간담회가 끝난 뒤 전경련회관 지하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술을 곁들인 회식도 했다.간담회에 참석한 한 과장은 “손 부회장과의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전경련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25일에는 서울 강동구 두산그룹 연수원에서 임원·본부장 20여명이참석하는 1박2일짜리 워크숍을 열었다. 9월 중순에는 모든 임직원이참석하는 단합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육철수기자
  • 남북 ‘평화.공존시대 진입’ 상징성

    * ‘평화공원’추진 안팎. 당정이 추진하는 ‘평화공원’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화해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 부근에 평화공원을 조성함으로써 55년 분단체제에 종지부를 찍는 동시에 남북이 평화공존의 시대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국내외적 선언인 셈이다.당정은 평화공원과 함께 궁극적으로 평화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야당시절부터 평화시 건설을 구상해 왔고 정권교체 초기부터 당을 중심으로깊숙이 검토돼 왔던 사안이다. 하지만 평화 공원·시 건설에 앞서 남북간 군사신뢰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공원 건설에 앞서 휴전선 부근 일부 군대의 철수와 지뢰제거 등 군사문제의 해결은 남북간 화해·협력이 상당히 진행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평화 공원·시 건설은 자연스레 남북 군사협상으로 유도하면서 남북화해 및 통일을 앞당기는 견인차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조만간 설치될 남북 군사공동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수도 있다.정부는 중장기적인 평화공원 및 평화시 건설비로 총 10조∼15조원을 계상하고 있다.남북협력기금을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해외차관 및 민간 참여를 통해 건설기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경의선·도로 복원 어떻게. 철도 복원구간은 문산에서 군사분계선내 장단역(잠정)까지 12㎞다.모두 547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도로 공사는 경의선 철도와 나란히 통일대교에서 장단역까지 6㎞ 구간에서 이뤄진다.총 사업비는 1,000억원 규모.왕복 4차선으로 건설하되 자유로처럼 도로 가운데 부분에 4차선 규모 부지를 시공하지 않고 남겨둔 뒤 향후 8차선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경의선과 연결도로 모두 공사구간이 길지 않아 1년 정도면 건설할수 있다.건교부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키로 했다. 정부는 당초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결정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착공시기가 9월 중순으로 급하게 결정되면서 남북경협 공로,철도시공 경험,건설수주 도급순위 등을 고려해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사를 정했다.현대와 대우는 북한 경수로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등 남북경협에 일익을 담당해온데다 철도 시공 경험이 풍부하다.도급순위도 각각 1,3위다.삼성물산은 도급순위 2위로 자금력이 풍부하다는 게 선정 이유다.이와함께 ‘국내 건설업계가 뜻을 모아 참여한다’는 상징성을 갖추기 위해 중소 건설업체 1개사를 이 컨소시엄에 참여시켰다. 전광삼기자 hisam@. *지뢰제거 6단계 방안. 국방부는 경의선 복원구간의 각종 지뢰 제거를 위해 6단계의 구체적방법을 제시했다. (1·2단계) 우선 15m 길이의 PVC 파이프 안에 38kg의 다이너마이트와 뇌관을 장착한 ‘간이급조 파괴통’을 지뢰밭으로 밀어넣어 폭발시킨다.이 폭발로 수목을 비롯한 10∼20㎝ 깊이로 묻혀 있는 M-14대인지뢰 대부분이 제거될 것으로 본다.외관을 강철안전판으로 무장한굴착기를 폭발지역으로 들여보내 넘어진 수목과 잡목을 제거하면 2단계 작업이 완료된다. (3단계) 폭발되지 않은 대인지뢰를 찾아내기 위해 살수차를 동원,초고압의 물대포를 지표면에 쏘아미처 폭발되지 않은 지뢰를 지상으로 끄집어낸다. 지상에 드러난 지뢰는 철제상자로 운반돼 폭발물처리반에 의해 해체시킨다. (4단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발목지뢰의 경우 육안으로 잘 식별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강철판으로 무장한 굴착기를 지뢰밭으로 다시 들여보내 지표를 뒤집는다. 개조된 대형 롤러를 이용해 깊이 15㎝ 이상 매설돼 있는 대전차 지뢰를 파괴한다는 계획이다. (5단계) 지뢰제거용으로 특별개조한 불도저로 50cm 이상 깊게 파묻힌 지뢰를 굴착시킨다. (6단계) 휴대용 탐지기와 지뢰덧신,보호헬멧,방탄복,방풍안경 등으로 무장한 지뢰탐지병을 마지막 순서로 들여보내 수색한다. 노주석기자 joo@
  • 경의선 구간 지뢰 어떻게 제거하나

    오는 9월 중순 경의선이 착공되면 비무장지대(DMZ) 구간에 묻혀 있는 지뢰는 언제 어떻게 제거할까. ●지뢰 제거 착수시기/ 지뢰 제거는 남북 군사당국의 협조가 불가피하다.남측(문산 선유리∼장단간 12㎞)과 북측(장단∼봉동간 8㎞)이 각자 구간에서 제거한다 하더라도 일부 구간의 경우 공동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오는 29일부터 평양에서 속개될 남북 장관급회담은 경의선 착공에따른 지뢰제거 공동작업 문제가 협의될 공산이 크다.지뢰 제거는 군사적인 문제이므로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풀어간다’는 최근의 남북간 대화 흐름에도 맞는다. 따라서 일단 각자 지역에서 제거작업에 착수한 뒤 공동작업 구간의경우 실무 차원의 남북 군사회담에서 합의한 뒤 제거작업이 이뤄질것으로 보인다. ●제거는 어떻게/ 남측 구간의 경우 7만3,000여평(24만㎡)에 10만여발의 대인·대전차 지뢰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현재 지뢰 매설도를 꼼꼼히 검토하면서 정확한 지점을 파악해가고 있으나 6·25 전쟁 전 매설된 지뢰는 매설도가 없어 헬기를 동원해찾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매설도에 나타난 구역에서 지뢰를완전히 제거한 뒤 이 지점에 지뢰제거 특수병력을 투입한다는 복안이다. 또 철로 복원 구간 이웃에 개설할 진입로 공사 때에도 지뢰 제거가필수적이다. 군 당국은 건설교통부와 통일부 등 관련 부서 등과 협의하고 있으나 미군은 이번 지뢰작업에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황성기기자
  • 中 重慶 청사내 ‘임정기념관’ 건립

    중국 충칭(重慶)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에 다음달 17일 광복군 창설60주년을 맞아 임정기념관이 새로 문을 연다.‘중경대한민국임시정부구지(舊址)진열관’이 정식명칭인 이 기념관은 임정의 마지막 청사인충칭 1호청사 2층에 마련된다. 이 곳에는 임시정부와 광복군의 활동자료 등이 전시된다.지금까지 충칭 임정청사에는 별다른 기념관이나자료실이 없이 건물과 책상 등 집기 몇점만 있었을 뿐이다. 현재 기념관측은 개관을 앞두고 담당 직원의 충원까지 마친 상태이다.전체 직원수는 관장을 비롯해 13명이며,이 가운데는 소장자료 설명과 안내 등을 맡을 조선족 여성 2명이 포함돼 있다.기념관의 자칭하이(賈慶海·47)관장은 “광복군 생존자와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한국정부와 중국정부가 연합 출자하여 기념관 건립 공사를 진행중이며광복군 창설기념일인 9월 17일 이전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념관 개관식은 다음달 중순 양국정부의 관계자와 광복군 생존자등이 참가한 가운데 충칭 현지에서 성대히 치러질 예정이다. 또 임정 청사는 준공 5년만에전면적인 보수공사가 진행중이다.이는지난 95년 광복 50주년에 맞춰 청사를 서둘러 개관하는 바람에 일부부실공사가 이뤄진 부분을 보수하기 위한 것이다. 한·중 양국 정부는 지난달 초부터 대부분 한국정부의 비용부담으로임정기념관 개관과 청사 보수를 위한 공사에 나섰으며 총공사비는 22만달러에 이른다. 충칭(重慶) 박찬특파원 parkchan@
  • 북미행 항공화물료 10%이상 인상될듯

    북미행 항공화물 운임이 10% 이상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북미시장으로 수출하는 전자제품 등 국산제품의 수출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9일 건설교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항공유 도입가격의인상에 따른 비용증가로 미국행 항공편의 화물운임을 10∼15% 올리기로 하고 정부에 요금인가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늦어도 오는 9월 중순까지 미국노선 항공화물의 운임인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서울∼뉴욕,서울∼로스앤젤레스 외에 시카고 앵커리지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등 8개 노선에 화물 항공편을 띄우고 있다.이 항공사는 캐나다행 항공편에 대해서도 10∼20% 이상의 화물운임 인상을 요구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도 미국노선의 항공화물 운임을 대한항공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조만간 정부에 요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화물 운임의 경우 98년 2월 이래 단 한차례도 올린 적이 없는데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비용증가분이 발생,운임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올해 상반기 항공유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오른 점 등을 감안,운임인상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고어, 부통령후보 리버만 지명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조지 W 부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민주당은 14일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기회로 극적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6일 CNN과 USA투데이,갤럽이 공동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부시에 17%포인트나뒤져 격차가 벌어진 앨 고어 부통령은 부시와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추세를 바꾸지 못하면 11월 대선까지 그대로 밀려버릴 것이란 위기감을느끼고 있다. 그런 민주당에 LA전당대회야말로 현 판세를 바꿀 절호의 기회다. 존 F 케네디가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던 열세를 딛고 공화당의 강적 리처드 닉슨을 물리쳐 민주당 정권을 창출해낸 1960년 LA전당대회 때의 상황이 재연되기를 기대 하는 것이다. 당시 서부지역 LA에서 ‘뉴프론티어’를 캐치프레이스로 내건 케네디는 무려 9명이 경합한 LA전당대회 1차투표에서 차점자인 린든 B 존슨을 두배 이상의 표차로 이겨 대선 후보에 올랐다.이 여세로 그는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의8년 아성을 깨고 민주당 정권 창출에 성공했다. 특히 1952년 선거 이후 80년 레이건 대통령 때를 제외하고는 노동절(올해는9월4일)을 전후한 여론조사에서 승리한 사람이 대권을 잡았기에 민주당은 8월 중순의 LA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여론을 반전시키고 이를 승세로 굳히겠다는 계산이다. 부통령 러닝메이트 선정을 여론 집중의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인 고어 진영은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 등과 고심끝에 7일새벽(현지시간)조셉 리버만 코네티컷주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최종결정하고 8일중 그에게 전화,동참을 제의할 방침이다. 에반 바이 인디애너주 상원의원등 4명을 놓고 고심했던 고어진영은 성스캔들을 일으킨 같은 당의 클린턴을 몰아부치던 도덕성과 함께 활발한 자유성향의 의정활동으로 무소속 성향의 표를 가진 리버만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선거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강력한 지도자’라는 부시의 이미지가 잘못된 것임을 강조하는 한편 ▲클린턴과의 차별성 부각 ▲인간적 이미지 구축 ▲민주당 전통 주제 활용 등 부시와의 대결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전략도 마련했다. 전통적 민주당 표인 여성과 독립성향표까지 잠식당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은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지지율을 부시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못하면 패배라는 위기의식 아래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고어에 쏠리는 시선을 최대한활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유엔의 정상회담 지지선언 노력 합의 의미

    남북 외교협력이 실천단계로 접어들었다. 남북 외교사령탑들이 오는 9월 188개 회원국 정상 또는 대표들이 참석하는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6∼8일)에서 남북 정상회담 지지 선언을 이끌어낸다는 데 원칙적 합의를 한 것이다.지난달 26일 첫 방콕 외무장관 회담에서 우리가 제안한 것이며,북한측은 지난주 중순 백남순(白南淳) 외무상 명의로 우리측에 팩스로 화답했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남북의 이런 합의는 남북 외무장관회담에서 ‘국제무대에서의 상호 협력’약속이 밀레니엄 정상회담에서 첫 결실을 맺은 것으로,향후 남북 외교공조의앞날을 한층 밝게 해주는 대목이다. 남북 외교협력은 분단 55년 동안 누적된 ‘냉전체제 청산’에 초점이 맞춰질 듯하다.남북정상회담 이후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화해·협력 분위기를국제사회로 확산시켜 안정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나아간다는 복안이 깔려있다. 이런 맥락에서 남북 외교협력 방안은 크게 ▲남북 재외공관 간의 상시 협의채널 구축 ▲유엔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에서의 외무장관회담 정례화및 협조 ▲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ADB),세계은행(IBRD),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기구 가입 지원 등으로 관측된다. 재외공관 협력은 당국자 간의 외교채널 구축과 병행 추진되고 있으며,지난ARF 회의에서 우리측이 뉴욕과 제네바 유엔대표부 등에서 우선적 실시방안을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권병현(權丙鉉) 주중대사가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의 주창준(朱昌俊)대사를 방문한 것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독일 베를린,중국 베이징,러시아 모스크바 등 동시 주재 대형 공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북한 국제기구 가입 등 대외개방 문제는 향후 대북 경제지원과 맞물려 있다.특히 ADB나 IBRD 등은 미·일의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북·미,북·일관계정상화 속도에 비례해서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7개銀 경영정상화案 새달 제출해야”

    오는 9월말까지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해야 할 은행들은 한빛·외환·조흥·서울·평화·광주·제주은행 모두 7곳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이들 은행은경영정상화 계획을 평가해 독자생존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금융지주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원은 6일 “지난 6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거나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 등 모두 7개 은행이 9월말까지 경영정상화 계획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들 은행의 BIS 비율이 제대로 산출됐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를 7일부터 1주간 실시한다. 7개 은행은 잠재손실을 100% 반영할 경우,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는 한빛은행을 포함, 서울·평화·광주·제주 등 5개 은행과 8%를 넘지만 공적자금이 투입된 외환 조흥은행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은행은 금융지주회사 편입이나 합병여부,증자·외자유치,조직 및 인력감축계획 등의 정상화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공적자금이 직접 투입된 일반은행과 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는 은행은 9월말까지 경영정상화계획을 내도록 했었다.서울은행의 경우현재 도이체방크로부터 경영자문을 받고 있는 상태여서 별도의 경영정상화계획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금감원은 9월말까지 이들 은행들의 경영정상화계획이 제출되면 독립적인 외부인사로 평가위원회를 구성,10월 중순까지 평가를 마무리하고 하순까지 독자생존이 불투명한 은행에 대해서는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통합 등의 처리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DMZ 경의선 복원구간 새달중순부터 지뢰제거

    국방부는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복원구간에서 대대적으로 지뢰 제거작업을 벌이기로 하고,이르면 9월 중순쯤 군 특수병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6일 “경의선 철로가 끊긴 문산 선유리∼장단 12㎞구간의 지뢰 제거에 군 병력을 동원하기로 했다”면서 “유엔군 사령부와 세부 협의를 마치면 9월 중순쯤 본격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군단 소속 야전 공병부대 2개 대대를 비롯해 특수 병력 1,000여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경의선 남측 구간 7만3,000여평(약 24만㎡)에 매설된 대인·대전차 지뢰를 군이 보유중인 휴대용 탐지기로 탐색하기는 무리라고 판단,주한미군에 첨단 장비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현재 경의선 주변에는 10만여발이 매설돼 있을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경의선 복원구간 DMZ의 남북한 지역에 각각 경계초소 형태의검문·검역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북한에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 이석우기자 joo@
  • 김경신의 증시 진단/ 외국인 투자자 향배가 장세 판가름

    지난 7월초 종합주가지수 850선 돌파에 실패한 거래소 시장은 불과 2주일만에 700선 근처까지 밀려나는 약세 국면에 빠져들었다. 이는 자금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현대문제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미국증시의 약세 등이 거래량 감소세로 이어지며 무기력한 장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시가총액 비중이 20%에 이르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인 38만원을 고비로 반도체 경기 논쟁에 휘말리며 외국인의 순매도세를 유발,현대 관련 주식과 더불어 장세 약화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올들어서만 10조원 이상의 수매수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이후의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들은 7월 중순 이후 매도 조짐을 보이고 있기도 해,이들의 향배가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보인다. 시장에너지의 잣대로 이용되는 거래량은 8억5,000만주의 최고거래량을 고비로 줄어들고 있어 장세반전이 그리 쉬운 상황이 아님을 보여준다. 차트상으로도 종합주가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은 물론 60일 이동평균선인 770선 마저 깨고 내려와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만 기대될 뿐이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도 수급 불균형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올들어 최저 수준인 지수 110선에서 턱걸이 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와 장·단기 이동평균선의 관계는 여전히 역배열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약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하루 거래량 역시 2억주 내외에 불과해 시세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거래소 시장이나 코스닥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낙폭과대를 이용한 단기매매나 12월 법인 중 반기실적 호전종목에 대한 저점매수의 중장기 매매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 시드니올림픽 앞으로 50일

    태릉선수촌 가장자리에 위치한 양궁연습장.7월의 태양이 한치의 여유도 주지않고 내리쬐는 가운데 남녀 양궁대표선수들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그러나 뙈약볕에도 불구하고 과녁을 향하는 선수들의 눈매는 매섭기 그지없다.금메달을 향한 일념으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쫓고 있었다. D-50.시드니올림픽이 27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금메달 10개 이상에 5회연속 10위권 진입을 노리는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22개 종목에서 278명(남자 174명,여자 104명)의 선수가 시드니행 티켓을 확보했다.테니스는 출전티켓 확보 가능성이 남아있다.육상도 아시아육상대회(8월)에서 추가 티켓확보가 가능하다.시드니올림픽에서는 28개 종목에 모두 30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태릉선수촌 대표선수들은 막바지 점검에 여념이 없다.연일 30도를 훨씬 웃도는 무더운 날씨지만 훈련열기는 이보다 더 뜨겁다.이열치열-선수들은 ‘금메달’이라는 열기로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메달유망 종목을 중심으로 전지훈련도 계속되고 있다. 먼저 호주에서 훈련중인 마라톤 대표선수들은 한달간의 일정을 마치고 28일 귀국한다.다만 이봉주(31·삼성전자)는 27일 뉴질랜드로 장소를 옮겨 실전에 대비한다.한국의 ‘철각들’은 올림픽 마지막날인 10월1일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메달밭인 양궁은 다음달 2일 덴마크 브론비에서 열리는 유러피언 그랑프리대회에 참가,마지막 점검에 들어간다.4개의 금메달중 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여자(김수녕 김남순 윤미진) 개인전과 단체전은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만큼 2연패가 유력하다.9월19일부터 나흘간 매일 1개의 금메달이 나온다. ‘금맥’중의 하나인 배드민턴도 호주에서 훈련중이다.복식에서 금메달을예상하고 있는데 특히 혼합복식에서 96년 올림픽 메달경험이 있는 김동문-나경민조의 금메달이 유력시되고 있다.결승전은 9월21∼23일. 그외 핸드볼(남자)은 스웨덴과 독일에서,남자하키는 독일,네덜란드에서,여자하키는 스웨덴과 독일에서 훈련중이다.외국 훈련중인 선수들은 8월 중순귀국,마무리에 들어간다. 확실한 ‘금밭’인 태권도는 메달 굳히기에 돌입했다.남자 2명(신준식 김제경),여자 2명(정재은 이선희)이 출전하는데 3개의 금메달은 확정적이다.금메달은 9월27일부터 쏟아진다. 한국의 첫 경기는 9월14일 남자축구가 스페인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드림팀’이 나가는 야구는 17일부터 예선에 돌입한다. 현재 선수들의 사기는 한껏 고무돼 있다.무엇보다 사상유례없는 성금이 쏟아지고 있다.현재까지 20억원이 들어왔다.지난 96년 올림픽 때의 3억8,000만원과는 비교가 안된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중요한 관문이 하나 남아있다.‘도핑테스트’.이번 올림픽은 과거 어느 대회보다 도핑테스트가 강화됐다.기존의 소변검사에다 혈액검사까지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선수들중 체중조절이 필수적인 투기종목은 이미 지난 6월 1차로자체검사를 했다.8월 중에는 전 선수를 대상으로 도핑테스트를 실시한다. 박준석기자 pjs@
  • 올림픽 와일드카드 누구에게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와일드카드 경쟁이 본선 라운드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가 20일 기술위원회에서 3명으로 제한된 23세 이상의 올림픽대표 선수를 복수 추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협회는 6명 내외의 와일드카드 후보를 새 대표팀에 합류시켜 새달 중순 이전에 3명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대표팀은 명목상 오는 28일의 한·중 친선경기(A매치·중국 베이징)를 겨냥한 국가대표팀이지만 와일드카드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시드니행을 위한 올림픽팀의 완결편이다.협회가 올림픽 출전선수 최종명단을 새달 중순까지는 대한체육회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체육회는 최종 엔트리를 마감일인25일 밤 12시까지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에 보내려면 새달 중순까지는 모든 경기단체의 최종명단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는 김도훈(30·전북 현대) 최용수(27·안양 LG·이상 FW) 홍명보(31·가시와 레이솔·DF) 노정윤(29) 윤정환(27·이상 세레소오사카) 김상식(24·성남 일화·이상 MF) 이운재(27·상무·GK) 등이다.김도훈 최용수는정규리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홍명보는 아시아 최고의 리베로라는 점에서 물망에 올랐다.부상중인 유상철(요코하마 마리노스),기존의 이영표와 포지션이 겹치는 하석주(빗셀 고베)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 대표팀 선수들은 대부분 올림픽에 출전하게 될 것”이라며 “와일드카드는 일단 2배수 정도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 대표팀은 한·중전 이후 본격적인 합숙훈련과 몇차례 친선경기를 벌인뒤 9월초 조별 예선 3차례 경기가 펼쳐질 호주 애들레이드로 날아간다.한국은 9월14일 스페인과 B조 예선 첫 경기를 벌인다. 박해옥기자 hop@
  • 설자리 잃어가는 재래시장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 대형 유통업체 개점이 붐을 이루면서 경기도내 기존재래시장들이 심각한 고사 위기를 맞고 있다. 9일 도내 각 시·군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 모두62개의 대형 유통업체가 영업중인 가운데 앞으로 30여개가 추가로 문을 열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6개 대형 유통업체가 영업중인 수원시의 경우 삼성 홈플러스가 9월 및 10월 중순에 연면적 1만7,500평의 한일타운점과 1만6,200평의 영통점을 각각 개점할 예정이다. 또 내년 5월에는 원천유원지 입구에 외국계 유통업체 콘티코가,같은해 10월에는 천천지구에 롯데백화점이 각각 문을 여는 등 2002년까지 모두 7개의 대형 유통업체가 영업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시 산본동에도 2001년까지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의 2001 아울렛이문을 열 예정이며,안양시에도 롯데백화점과 LG백화점 등이 매장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잇단 개점으로 수원 영동시장 등 기존 재래시장들은 고객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 극심한 운영난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 대형 유통업체들이 인근 시·군 지역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손님들을 흡수,재래시장 위축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래시장과 일선 시·군은 나름대로 상권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찾으려고노력했으나 대형 유통업체들의 시장 잠식을 막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재래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장별로 특화하는 등 발상전환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 전자조달제 도입 ‘꿩먹고 알먹고’

    전자조달제도가 도입돼 고객인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비용이 줄고,조달사업규모도 늘어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조달청은 올해 상반기 조달서비스 혁신을 자체평가한 결과 전자문서교환(EDI) 이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배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전자조달서비스 이용기관은 760곳에서 4,705곳으로 급증했다. 조달청 인터넷(www.sarok.go.kr)의 행정용품 쇼핑몰을 통해 물품을 구입한행정기관도 3배가 늘었다.공공기관과 사업자들은 전자조달서비스로 계약문서를 일일이 만들고 조달청을 직접 찾는 일이 줄어들었다. 특히 조달수수료를 내리는 등의 조치로 비용절감효과가 공공기관 191억원,조달업체 182억원 등 모두 373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조달서비스가 좋아지고 이용도 편리해지자 조달사업 규모는 7조9,214억원에서 10조9,516억원으로 38%나 증가했다. 김병일(金炳日) 조달청장은 “전자상거래 조기확산 추진을 위해 오는 10월중순부터 정부 시설공사에 대한 전자입찰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정부 시설공사 전자입찰을 위한 시스템 개발작업을 오는 9월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 홀 美하원의원 9월 재방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토니 홀 미 연방하원의원(민주·오하이오주)이 오는 9월 다시 북한을 방문한다고 5일 밝혔다. 토니 홀 의원의 보좌관인 데보라 카 여사는 이날 “북한 식량사정을 재 점검하고 98년 방북 이후 상황을 다시 돌아보기 위해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데보라 보좌관은 홀 의원의 이번 방북 역시 식량지원 차원이라고 밝혔지만,이번 방북은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이뤄지는데다 정상회담 직후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황원탁(黃源卓)청와대 안보수석비서관을 통해 클린턴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뒤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홀 의원은 지난 4차례 방북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한 적이 없지만,이번에는 민주당 의원으로서 클린턴 대통령의 답신메시지나 서신을 직접 전달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홀 의원은 방북시점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 뒤인 9월 중순으로 잡고 동행할 일행 선정 등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중이다. 98년 11월까지 모두 4차례나 북한을 방문한 바 있는 토니 홀 의원은 북한식량지원을 주도해오고 있으며,98년 방북직후 북한의 기아실태를 서방에 알려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게하는데 기여했다.
  • [금융 총파업 쟁점](2)구조조정

    구조조정은 필연인가. 은행 구조조정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정부는 인식하고 있다.구조조정을 해야하는 이유는 부실화 된 은행의 건전성을높이기 위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은행의 부실 규모를 노출시켰다.은행들의 추가 부실 규모는 총 3조9,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부실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바로 구조조정이다.부실을 방치하면 금융시스템이 와해되고 우리 경제는 또다시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른 각도에서 구조조정을 해야하는 이유로 국제경쟁력이 거론된다.기업이통합으로 대형화되면서 금융기관도 덩치를 키우는 것이 국제적인 추세다.글로벌 시대에 초대형 은행들과 겨루기 위해서는 우리 은행들도 합치지 않을수 없다는 논리다. 구조조정의 촉진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예금부분보장제이며,바탕은 금융지주회사법이다.금융지주회사법은 현재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고 정부도 반드시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 금융지주회사 제도를 통해 정부는 공적자금 투입 은행들을 통합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통합을 하더라도 감원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감원없는구조조정은 ‘넌센스’라고 전문가들은 본다.결국은 감원이 따를 것이고,또감원이 있어야 구조조정의 의미가 있다고 지적한다.때문에 감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해명을 노조가 곧이 듣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금융노조의 시각은 다르다. 구조조정도 관치금융에서 뿌리를 찾는다.정부가 부실기업에 정책대출을 강요해 부실과 구조조정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주장이다.따라서 부실의 책임을정부가 져야한다는 것이다. 금융노조측은 구조조정은 100% 시장의 자율에 맡겨야한다는 입장이다.은행장 책임하에 자율적으로 운영해서 실적이 나쁘면 자동 퇴출되는 시장논리를따라야 한다는 것이다.금융노조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해서 안된다는 것이아니라 시장원리에 따라 자율에 맡기라는 것”이라며 “부실은행을 강제로통합하는 것은 부실만 키울 뿐”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에도 금융노조가 참여했어야 한다고 말한다.지주회사도결국은 산업자본이 지배할 것으로 본다. 감원은 절대불가다.1차구조조정에서 많은 인력이 떠나 오히려 부족하다는것이다.‘감원은 없다’고 하는 정부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돌려세운다.1차 구조조정에서 32% 감원을 합의했지만 실제로 40%가 줄어 약속이 지켜지지않았다고 노조측은 주장했다. 손성진기자 sonsj@. *국내은행 경쟁력 진단. 국내은행들이 선진금융으로 거듭나기 위한 금융개혁 작업이 ‘총파업’ 암초를 만나 휘청거리고 있다.계속되는 구조조정으로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은행원들의 입장에도 공감이 간다.그러나 우리 은행들의 경영실적은 지금 손쓰지 않으면 모두가 공멸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렵다는 ‘위험신호’를 보내오고 있다.이대로는 국내은행들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게 금융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국내 은행의 현주소 금융감독원이 지난달에 펴낸 ‘99년 은행경영통계’에 따르면 국내 17개 일반은행(시중은행 11개,지방은행 6개)은 총자산 대비당기순이익 비율(ROA)이 평균 마이너스 1.31%를 기록했다.ROA와 더불어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자기자본 대비 당기순이익 비율(ROE)도마이너스 23.13%였다.ROE는 외환위기 직전인 96년부터 4년 연속,ROA는 97년부터 3년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선진국의 경우 통상 ROE가 10∼20%,ROA는 1∼3% 정도 돼야 우량은행이라고평가받는다.이에 견줘볼 때,국내 은행들의 경영지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선진국 수준의 범주에 드는 은행은 주택은행 단 한 곳(ROE 21.61%,ROA 1.02%)뿐이었다.우량은행으로 분류되는 국민,하나,신한,한미 은행은 간신히 마이너스를 면한 정도였다. ■1인당 생산성도 적자 17개 일반은행의 1인당 당기순이익은 평균 마이너스6,900만원이었다.작년에 은행원 한사람이 평균 7,000만원씩의 적자를 낸 셈이다.반면 국내에 진출해있는 18개 외국은행 지점들은 직원 한사람당 1억5,000만원의 이익을 냈다.1인당 순익 1위를 차지한 주택은행도 5,700만원으로외은지점 수준에는 턱없이 못미친다.물론 외은지점들이 도매금융 중심의 ‘타깃 마케팅’을 한다는 점에서 단순비교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1인당 총자산도 국내 일반은행은 73억원,외은지점은 139억9,000만원,1인당 대출금은 국내 일반은행 29억원,외은지점 30억8,000만원이었다. ■세계 100대 은행에 단 한곳도 못들어 뱅커지가 지난 4일 발표한 ‘99년 세계 100대 은행’에서 우리나라는 올해도 역시 100위 안에 한 은행도 들지 못했다. 반면 합병으로 탄생한 유럽의 BNP파리바스와 스페인의 방코 빌바오 비즈카야는 각각 14위,25위를 기록했다.이들 ‘성공한 합병사례’는 우리에게시사하는 점이 많다. 일본은행들도 ‘합병을 통한 생존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다이치간교(第一勸業)·후지(富士)·니혼고교(日本興業) 은행이 합병을 선언,자산 1조3,810억달러의 세계1위 은행이 된다는 목표를 추진중에 있다. 금융연구원 김병연(金炳淵) 은행팀장은 “미국은 80년대 이미 은행구조조정을 끝냈고 유럽과 일본은 90년대초부터 강도높게 구조조정을 추진중”이라면서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구구조정 속도는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정보기술과 신용위험분석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새로운 업무진행방식을 도입하는등 지금 탈바꿈하지 않으면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경고다. 안미현기자 hyun@. *각계원로 “관치금융 청산위 결성”. 전국금융산업노조의 총파업 방침에 대해 종교계 및 재야 원로들이 대화를촉구하는 등 각계의 중재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승훈(金勝勳)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고문을 비롯한 각계 원로 30여명은5일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관치금융 근절책을 마련하는 대신 노조는 최후까지 대화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히고 ‘관치금융 청산과 한국금융 산업발전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기로 했다.이 위원회는 앞으로 노조측에 서서 정부와의 중재역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금융지주회사법 유보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 이용득(李龍得)위원장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부총재 등과 노조측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 총재 등이 금융지주회사법에 대해좀더 시간을 두고 연구할 필요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유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지주회사법을 통한 은행권 2차 구조조정은 전면 보류돼야 한다”며 금융지주회사법 대신 독일식 금융체제인 은행자본주의를 도입하자고정부측에 제안해 눈길. 조현석기자 hyun68@. *李龍得 금융노조위장·李容根 금감위원장, 두번째 악연. 금융총파업 강행과 저지문제로 머리싸움이 한창인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과 이용득(李龍得) 금융 노조위원장이 1차 은행구조조정 때도 정부와노조의 간부로 맞부딪친 적이 있어 화제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98년 9월 중순.5개 은행 퇴출에 이어 7개 은행에 대한조건부 구조조정에 관한 금융노련과 은행간의 협상이 진전을 보지못하자 금감위 간부들이 측면지원에 나서면서 만났다는 것이다.당시 두 사람은 금감위상임위원과 금융노련 부위원장 신분이었다. 현재 두 사람이 처한 여건은 당시와는 많이 다르다.지금은 두사람 모두 협상의 직접적인 당사자라는 점이다.98년 당시에는 노조와 은행간의 협상이었다. 그러나 쟁점은 당시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다.98년의 경우 인원감축이 최대현안이었다.이번에는 노조측이 관치금융 철폐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인원감축이 현안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권한이 당시와는 비교할 바가 아닐 정도로 세졌다는 점도 같다.당시에는 산별노조 체제가 아니여서 협상권을 노련위원장이 위임받는 실정이었으나 지금은 노조위원장 1명에 각 은행별 지부장만이 있을 뿐이다.이 금감위원장은 당시 상임위원에서 현재는 막강한 금감위의 최고사령탑이다. 두사람은 이름까지 비슷해 기연.그러나 스타일은 크게 다르다는게 주변의지적이다.이 노조위원장은 달변에 강성으로 알려지고 있다.반면 이 금감위원장은 화통하면서도 시장전체를 감독해야하는 만틈 신중하다는 평이다. 사상 초유의 금융대란을 눈앞에 둔 이 위원장이 이 노조위원장을 어떤 식으로 설득할 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離散 근본해법에 ‘남북 공감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이산가족의 재결합’이란 대명제에 의견을 접근시켰다는 4일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의 전언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희소식이다. 물론 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상호방문→재결합이란 절차는 우리 정부가줄곧 견지해온 이산가족 문제의 해법으로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같은 우리의 구상에 북한,특히 최고 통치권자인 김 국방위원장이 처음으로 동조의 뜻을 표시했다는 것이다.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남북 양측이 같은 방향을 향해 간다는 것을 확인한 것만 해도대단한 성과라는 얘기다. 또 한가지 중요한 의미는 북한 수뇌부의 이산가족 문제 해결 의지가 확인됨으로써 당장 코앞에 예정돼 있는 절차들이 가속도를 받을 공산이 커졌다는것이다.오는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은 물론 9월에 논의될 상시 면회소 설치 문제도 쉽게 해결되리란 기대가 커졌다. 면회소가 성공적으로 설치돼 매월 수백명씩의 상봉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1,000만 이산가족 전체가 생전에 가족의 얼굴만이라도 볼 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게 된다. 실제 일각에서는 남북 양측이 올 연말까지 이산가족 1,000여명의 상봉을 계획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산가족들이 남쪽이나 북쪽으로 완전히 이주,재결합하는 최종 단계의실현은 앞으로도 상당기간이 흘러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도 “면회소가 설치돼 이산가족 교류가 활발해지면 10년이나 20년쯤후 상호 자유의사에 따라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며 ‘먼 훗날’의 얘기임을시인했다. 남북 양측의 첨예한 체제대립,특히 북측의 폐쇄적인 사회분위기가 완전히바뀌지 않는 한 재결합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경협 등 다각적인 교류 활성화로 남북 양측의 연결고리가 굵어지고,통일논의가 병행돼 정부가 구상하는 남북 연합단계에 이르면 재결합의 꿈이의외로 빨리 실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 *金위원장 답방 9월 중·하순이 가장 유력. ‘꿈 속의 일’처럼 여겨지던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점차 실체화되는 느낌이다.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이 4일 전한 김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관련 발언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김 위원장이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고위급회담차 다른 사람을 한두번 먼저 보내고 세번째쯤 내가 (서울에) 가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또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 등을 명기한 합의서에 서명을 한 뒤 “서명했으니 반드시 지키겠다”고 10번 이상 반복했다는 뒷얘기도 밝혔다. 일각에서는 합의서에는 답방 시기가 명기되지 않았지만,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치밀한 성격상 구두로는 구체적인 시기를 두 정상이 합의했을 것이란추측이 나오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는 언제가 될까. 일단 4일 박 장관의 발언내용에서 어렴풋이 추론해 볼 수 있다.박 장관은“우리가 평양방문을 준비하다 보니 2개월이 굉장히 짧았다고 판단,지금부터 김 위원장 답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말을 뒤집어 보면 이르면 2개월 이후에 답방 일정이 잡혀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통일부 주변에서는 정황상 9월 중순∼하순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나온다.오는 10월은 북한에 노동당대회가 있는 달이고,서울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도 열린다.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과 9월초 비전향장기수 송환이 실현되고 이산가족면회소 설치까지 합의되면 9월 중순쯤 가서는 남북 양측의 화해 무드가 최고조에 달해 답방시기로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북한측이 김 위원장의 경호문제 등을 우려,연말-연초로 방문시기를조절할 가능성도 있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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