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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지자체 재출자기관 국감

    한나라당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출연기관이 다시 출자한 MBC 등 53개기관에 대해 국정감사를 실시키로 한 것과 관련,해당 기관들이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30일 이와 관련,국정감사 대상기관 선정과 관련,감사원법 개정안을 마련해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감사를 받게 되는 기관은 MBC(방송문화진흥회)와 강원랜드(석탄합리화사업단),서울·제일·조흥은행(예금보험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에너지관리공단),기능대학(한국산업인력공단) 등 53개이다.현재 6만 5000여개의 국정감사 피감기관 가운데 국가·지자체의 출자·재출자기관은 2380여개,출연·재출연기관은 560여개이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9월 중순까지 개정안을 통과시켜,올해 국정감사부터 이들 기관에 대해 국감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경의선 추석 전후 착공, 제2차 남북경추위

    남북한은 28일 경의선 철도 및 동해선 도로·철도 연결공사와 관련,추석을 전후해 남북이 동시 착공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양측은 착공 전 빠른 시일 내 군사 실무회담을 열어 비무장지대(DMZ) 내 공사를 위한 군사보장각서를 교환,이를 발효시키기로 했다.추석 전후 착공 일정을 감안하면 군사실무회담은 9월 중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동해선 동시 착공 문제는 경의선을 먼저 한 뒤 동해선을 착공하는‘단계 착공’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한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경추위에서 남북한은 철도·도로,개성공단 개발,임진강 수해방지대책 등 3대 핵심과제와 4대 경협합의서(투자보장,분쟁해결,이중과세방지,청산결제)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항을 심도깊게 논의했다. 이날 북측은 기조 연설에서 쌀지원을 공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이에 대해 남측은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공사와 임진강 수해방지 대책 등이구체적으로 실천된다는 조건 아래 쌀 30만t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북측은 그러나 전력부문에 대한 지원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측 회담 대변인인 통일부 조명균(趙明均) 교류협력국장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양측이 철도·도로연결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의견을 충분히 나눴다.”면서 “양측은 상호 제안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제7차 장관급회담 합의사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조 국장은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간 회담 이후 러시아 관리가 “북한이 남한에 새로운 제의를 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북한이 새로운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병철 김성수 박록삼기자 bcjoo@
  • ‘메밀꽃 필 무렵’ 무대에 가다, 봉평은 지금 백색향연

    해질녘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메밀꽃이 눈부시다.흰꽃이 바닷물결처럼 펼쳐진 들녘.지금 봉평은 이효석의 표현대로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메밀꽃 천지다. 가산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봉평의 메밀밭은 한때 수입 메밀에 밀려 사라질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다시 늘기 시작해 이맘때면 봉평면 일대 10만평이 메밀꽃 물결로 뒤덮인다. 토종메밀이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데다가 봉평과 메밀밭이 이효석의 고향이자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으로서 관광자원으로 인식된 결과다. 메밀밭은 주로 창동4리에 복원해 놓은 소설속 물레방앗간 오른쪽 나즈막한 산 밑으로 7만평 정도 펼쳐져 있다.이곳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무이예술관 주변에도 3만여평이 조성돼 있다.메밀꽃은 8월 하순에 피기 시작해 9월 중순까지 봉평들을 하얗게 물들인다. 넘실거리는 꽃물결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 밭으로 들어가니 밭을 관리하는 듯한 한 농민이 다가온다.‘밭에는 들어가지 말아요.그거이 다 양식이래요.’강원도 내륙 특유의 억양이 섞인 질박한 사투리가 소박한 메밀꽃을 빼닮았다. 6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봉평면 일대엔 아직도 소설속 무대가 여기저기 남아 있다. ‘메밀꽃…’의 주무대는 봉평∼장평∼대화에 이르는 팔십리 길.5일장인 봉평장에서 재미를 못본 장돌뱅이 허생원과,조선달,동이가 달빛 젖은 밤길을 따라 걸으며 주고받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지금도 봉평에서 장평으로 가는 길에는 허생원이 헐떡거리며 넘던 노루목이 남아 있고,동이의 등에 업혀 건너던 장평냇물이 흐르고 있다.또 실존 인물이라는 허생원이 살았던 집과 봉평장터의 주막 충주집,허생원이 성서방네 처녀와 하룻밤 짧은 사랑을 나눈 물레방앗간,당나귀를 가둔 외양간 등이 복원돼 있다. 외양간엔 허생원과 반평생을 함께한 눈곱 끼고 털 바스러진 늙고 초라한 소설속 당나귀 대신 건강하고 예쁜 당나귀 몇 마리가 여행객들을 반긴다.솜털처럼 부드러운 당나귀 목덜미를 쓰다듬다 보니 당나귀를 향한 허생원의 애잔한 마음이 전해오는 듯하다. 물레방앗간에서 1.5㎞ 정도 가면 이효석 생가터가 있다.지금은 홍종률씨가 살고 있는데 홍씨의 증조부가 효석의 부친으로부터 집을 사들였다고 한다.새마을운동 바람으로 초가였던 지붕이 함석으로 바뀌었고,가옥 구조도 일부 달라졌지만 단아한 모습에서 가산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하다. 생가 곁에는 집주인 홍씨가 ‘메밀꽃 필 무렵’이란 이름으로 황토집을 짓고 메밀음식과 전통차를 낸다. 평창 임창용기자 sdragon@ ■여행 가이드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장평IC에서 빠지면 된다.우회전해 6번 국도를 타고 6㎞쯤 달리면 메밀밭이 펼쳐진 가산공원 일대에 닿는다. 버스는 동서울터미널(02-458-4853)이나 상봉 시외버스터미널(02-435-2122)에서 강릉행 버스를 타고 장평에서 내려야 한다.약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2시간30분 정도 걸린다.장평에선 봉평행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인근 볼거리- 봉평면 무이1리에 위치한 평창무이예술관(033-335-6700)이 둘러볼 만하다.옛 무이초등교를 화실과 전시실로 꾸몄다. 이밖에 한국의 자생야생화 및 식물 1000여종이 자라고 있는 진부면의 한국자생식물원,고려시대 팔각구층석탑 등 불교문화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월정사,백두대간의 중추이면서 한강의 발원지인 오대산국립공원 등이 평창에 자리잡고 있다.평창에는 또 ‘메밀꽃 필 무렵’에 나오는 봉평장과 대화장은 물론 진부장,평창장,미탄장,계촌장 등 5일장이 서고 있으므로 짬을 내 장나들이에 나서도 괜찮다. ◇숙박 및 먹거리- 봉평면 면온리에 휘닉스파크 호텔 및 콘도미니엄(033-333-6000)이 있으며,무이리와 흥정리에 민박집들이 많다. 메밀의 고장답게 메밀음식이 푸짐하다.3000∼4000원이면 메밀국수와 냉면,묵,부침개,메밀국수전골 등을 맛볼 수 있다.문의 평창군 문화관광과(033-330-2399,2541∼3). ■소설속 허생원 나도 한번 돼볼까? 메밀꽃 향기 가득한 봉평 일대에서 새달 9일부터 15일까지 ‘제4회 효석문화제’가 개최된다. 효석문화제위원회가 주최하는 효석문화제는 봉평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보낸 이효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축제로,창동리 일대 7만여평의메밀밭을 주무대로 펼쳐진다. 문학행사로는 23년 전통의 효석백일장과 문학심포지엄,제3회 이효석문학상시상식,효석문학관 개관식,문학축제 등이 열린다.또 부대행사로 메밀꽃 사진촬영대회,향토음식 경연대회,‘메밀꽃 필 무렵’ 영화상영,허생원 팔씨름대회 등도 마련된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작품 배경지 답사와 봉평장터 재현. 여울목,노루목고개,문학비,이효석 생가터,충주집,가산공원,물레방아 등을 둘러보면서 ‘메밀꽃 필 무렵’을 읽고 느꼈던 감동을 다시 한번 체험토록 했다.또 30년대의 봉평장터가 재현돼 장돌뱅이와 어물장수,땜장이,엿장수 등이 등장하고 전통 먹거리 코너도 마련된다.문의 효석문화재위원회(033-335-2323).
  • “향토체험 즐기세요”원주 백교마을 도시민유치 행사

    “향토체험마을로 오세요.” 강원도 원주시는 향토요리 마을로 조성한 소초면 학곡리 백교마을에서 오는 9월 중순 1박2일 일정으로 도시민 300∼400명이 참여하는 향토체험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참가자들은 밤줍기와 고구마캐기 등에 이어 꿩비빔밥과 꿩빈대떡,꿩만두,꿩꼬치구이 등 꿩요리와 옥수수·감자·고구마 화로구이,가마솥 쑥개떡,떡판 인절미 등 각종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게 된다. 시는 또 9월 하순 도시민 체험여행 프로그램을 마련,목화꽃 관찰 및 사진찍기와 목화솜 만들기,목화잎 염색 등의 체험행사를 가질 계획이다.아울러 귀래면 운계리 유현마을에 조성된 고추마을에서는 오는 10월 중순 1박2일 일정으로 고추서리 체험여행을 마련한다.문의(033)741-2339. 연합
  • 축제속으로/ 춘천 막국수축제-영천 포도축제

    막판 더위가 여름의 끝자락을 맴돌고 있는 가운데 미각을 돋우는 지역 축제가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강원도 별미의 대명사인 ‘막국수 축제’가 춘천에서 열리고 혀끝을 자극하는 포도축제가 본고장 영천에서 펼쳐져 관광객을 유혹한다. ■춘천 막국수축제/ 별미와 볼거리 ‘즐거움 두배' “담백하고 토속적인 막국수의 진미를 춘천에서 경험하세요.” ‘메밀과 막국수의 고장’ 강원도 춘천에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향토 먹거리 큰 잔치인 제7회 ‘막국수 축제’가 열려 관광객의 미각을 한껏 돋운다. 밭이 많은 강원도에서는 예부터 메밀을 구황작물로 가꾸어 왔다.그러나 생활 수준 향상과 함께 막국수가 별미로 각광받으면서 이 축제도 지역 최대 향토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게다가 요즘 들어 메밀의 주성분 가운데 인체의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주는 루틴이 다량 함유돼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인병 예방을 위한 건강식품으로 막국수가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고혈압 환자들이 즐겨 먹기에는 제격이다. 춘천막국수축제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행사기간동안 막국수업소 20곳과 닭갈비업소 5곳 등 25개 업소가 참가해 춘천이 간직하고 있는 향토 맛의 진수를 과시하게 된다. 축제에 참가하는 막국수업소들은 향토막국수협의회에서 최종 선정해 참여하게 된다. 이 기간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나무틀을 눌러 막국수를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는 ‘전통막국수 재연’행사도 선보인다.펄펄 끓는 무쇠솥위에 막국수 틀을 올려 놓고 적당히 반죽한 메밀가루를 눌러 내리는 정취는 옛 조상들의 멋과 맛이 함께 묻어나기에 충분하다. 행사장 인근 의암호수내의 붕어섬 5만여평에는 메밀꽃밭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달 중순쯤 파종한 메밀이 행사기간과 때를 같이해 ‘소금을 뿌린 듯’하얀꽃을 피웠다.관광객들에게는 메밀밭의 또다른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넓은 섬위에 핀 메밀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촬영 장소도 만들어진다.행사기간동안 행사장과 붕어섬을 오가는 배가수시로 운행된다. 행사에 참가한 업소를 대상으로 막국수를 품평해 ‘명가’(名家)도 선정한다.대학의 식품조리 관련 교수 5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행사 전부터 일일이 참가 업소를 사전 탐방하고 현장에서 맛을 평가해 해마다 1∼2개 업소씩을 명가로 뽑는다.명가로 선정된 업소는 춘천시로부터 명가패를 받아 맛을 검증받았다는 인정과 함께 홍보에도 이용할 수 있다.부대행사로는 막국수 빨리먹기 대회와 막국수 가요제가 열려 막국수의 진미를 맛보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밖에 행사장 인근에는 농산물 전시판매,메밀음식 전시회,음식경연대회,재래농기구전시,무대공연 등이 줄지어 펼쳐진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백일장과 사생대회,막국수 먹기대회,청소년 한마당축제 가요댄싱경연대회,막국수 가요제,제기차기,팔씨름,줄다리기,어린이 디스코 즉석게임 등도 마련돼 흥미를 배가시킨다.(033)250-3378.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영천 포도축제/ 새콤달콤 포도밭 유혹 “포도의 고장 영천에서 연인이나가족끼리 상큼한 추억을 맛보세요.” 올해로 다섯 돌을 맞는 ‘영천 포도축제’가 오는 31일과 새달 1일 이틀간 경북 영천시 농산물도매시장 앞 금호강 둔치에서 열려 관광객의 미각을 돋우게 된다. ‘온누리의 포도향을 그대에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축제에서는 포도를 테마로 한 체험·공연·전시회 등 40여종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 축제는 전국 최대의 포도 주산지이며 청정지역인 영천에서 생산되는 포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판촉 활동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도 한몫하게 된다. 축제는 31일 오전 10시 주무대인 금호강 둔치에서 사물놀이와 에어로빅,스포츠댄스 등 활기찬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포도주 만들기 시연과 함께 포도 기네스 경기,포도아가씨 선발대회,국악인과의 만남,달집 태우기 등의 행사가 줄을 이어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한다. 특히 포도아가씨 선발대회에는 20명의 미녀들이 참가해 아름다움을 한껏 과시하고 선발되면 영천 포도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인기가수 전미경도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9월1일에는 포도사랑 달리기대회(6㎞)를 비롯해 민속놀이 시연과 포도투어청소년 어울마당,시민노래자랑 등이 열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관광객 등 참가자들을 위해 축제기간동안 포도즙과 포도 송편,포도 케이크등 포도를 재료로 한 20여종의 포도요리 무료시식회가 마련돼 미각을 자극한다. 이와 함께 전통공예인 신라토기 및 목공예 시연,천연염색·짚풀공예 체험대회,농촌풍경 사진전 등이 부대 행사로 준비된다.여기에 양봉(養蜂) 전문가가 벌침을 이용해 참가자의 팔 등에 봉침을 놓아주는 행사도 마련돼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 박진규(朴進圭) 영천시장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꿀맛 같은 영천 포도의 진미와 향에 푹 빠져보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며 참여를 당부했다. 행사장 인근에는 신비한 우주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보현산 국립천문대와 포은 정몽주 선생을 모신 임고서원,천년 사찰인 거조암 등이 있어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에게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054)330-6270. 영천 김상화기자 shkim@
  • 대우전자 클린컴퍼니 새출발, 가전·영상 중심…모니터등 비우량사업 털기로

    대우전자가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된지 만 3년만에 우량사업인 가전,영상부문을 ‘클린 컴퍼니’로 새출발시켜 회생의 길을 걷는다. 모니터·오디오·카오디오·가스보일러 등 비우량사업은 분사나 매각,청산절차를 밟게 된다. 채권단에 의해 대우전자 사장으로 선임된 김충훈(金忠勳·사진·57) 대우모터공업 사장은 20일 대우전자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사장은 “대우모터공업이 10월 중순 대우전자 채권단과 우량사업 양수도계약을 매듭짓는대로 부채 1조 2000억원,자본금 4500억원,부채비율 250%의‘클린 컴퍼니’로 재출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 창출이 가능해져 임기(3년)안에 워크아웃을 끝내고 거래소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목표대로라면 2003년말 경상이익을 실현하고,2006년에는 매출 2조 5000억원,영업이익 2000억원,순이익 1000억원 이상을 거둘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상장은 대우모터공업이 추진하되,대우전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 쪽으로 사명과 CI 개편작업을 진행중이다.한편 정상화대상에서 제외된 비핵심사업은 9월말까지 분사나 매각하고 잔존법인과 회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부문은 청산하게 된다.직원 5100명중 1200명을 감원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도 곧 이뤄진다.현재 47개인 해외법인(생산법인 18개,판매법인 29개)은 15개만 남기고,판매법인은 유럽·러시아,북중미,남미,아시아,중동 등 5개 대륙별 거점망으로 재편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中 16차 全人大 11월로 연기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의 당·정·군 지도부가 여름 휴양지인 베이다이허(北戴河)에 모여 국가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지난 주말 폐막됐다. 이번 회의는 올가을 열릴 예정인 공산당 전당대회인 제16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상정될 최고 지도부의 권력승계안을 확정지을 것으로 기대돼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최대 초점이었던 장쩌민(江澤民·76)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제3세대 지도부에서 후진타오(胡錦濤·60) 국가부주석을 정점으로 한 제4세대 지도부로의 세대교체에 관한 최종 결정은 유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17일 “베이다이허 회의가 폐막돼 참석 인사들이 베이징으로 돌아왔다.”며 “하지만 장 주석의 유임 여부를 놓고 각 계파간의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해 최종 결정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9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던 제16차 당대회가 11월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차기 지도부의 인선에 대한 당내 의견이 조정되지 않은 데다,9월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유럽 순방과 10월 장 주석의미국 방문 등 최고지도부의 빡빡한 외교일정도 9월 개최를 힘들게 하고 있다. 베이징 외교가에는 장 주석의 유임 여부를 놓고 추측이 무성하다.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으로 지금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정치적 업적과 카리스마를 지닌 장 주석이 유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아졌다. 베이징의 소식통은 “주석의 당총서기직 퇴진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전체의70%로 훨씬 많았다.”고 장 주석의 유임에 무게를 싣고 있다. khkim@
  • 검찰 ‘대선 체제’ 정비/고검장·감사장급 인사 안팎

    16일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는 주요 고검장급과 서울지검장을 교체함으로써 대선을 4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검찰 체제의 재정비와 쇄신을 꾀한 것으로 해석된다.특히 지역 안배와 직무 능력을 함께 고려해 중용을 지키려한 흔적이 뚜렷하다. 이날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김학재(金鶴在·사시 13회) 법무연수원장이 검찰의 2인자격인 대검 차장으로 복귀했다는 점이다.전남 해남 출신인 김 차장은 지난해 9월부터 5개월여 동안 청와대 민정수석비석관으로 근무해 청와대의 의중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김 차장은 지난 2월인사에서도 대검 차장 후보로 강력하게 꼽혔다가 청와대에서 나오자 마자 일선으로 가기가 부담스럽다는 점에서 법무연수원장으로 전보됐으나 6개월 만에 대검에 입성했다. 대선을 앞두고 핵심 요직인 서울지검장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 후보의 출신고인 경기고를 나온 김진환(金振煥·사시 14회·충남 부여) 법무부 검찰국장이 전보돼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사시 15회 가운데 호남 출신이나비(非)경기고 출신이 발탁될 것이라는 소문도 한때 있었지만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검장으로 ‘최규선 게이트’에서 대통령 3남 홍걸씨를 사법처리했던 이범관(李範觀) 서울지검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승진,사시 14회 동기생 중에선 두 자리를 지켰다. 각종 게이트 수사를 이끌다 수사 미진의 이유로 한직으로 문책성 인사를 당했던 김각영(金珏泳·사시 12회) 부산고검장과 유창종(柳昌宗·사시 14회)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은 각각 법무부차관과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일단 ‘구제’됐다. 이런 과정에서 김승규(金昇圭·사시 12회) 대검 차장과 한부환(韓富煥·사시 12회) 법무부차관은 다소 한직으로 수평이동을 했다.요직 가운데 한자리인 검찰국장은 경북 영주 출신에 경복고를 졸업한 장윤석(張倫碩·사시 14회) 법무실장이 차지했다. 지난 인사에서도 검사장 승진 대상자로 이름이 올랐던 안대희(安大熙·사시 17회) 서울고검 형사부장이 ‘검사의 별’로 불리는 검사장으로 승진,‘검사장행 막차’를 탔고 고영주(高永宙·사시 18회) 서울지검 동부지청장도 무난하게 검사장 대열에 진입하는 기쁨을 맛봤다. 장택동기자 taecks@ ■고검장·검사장급 4명 프로필 ▲유머 감각·친화력 강점 *김각영 법무차관= 유머감각과 친화력이 강점.지청장 재직시절 ‘떡값 파문’으로 승진이 늦었으나 대검 공안부장에 발탁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서울지검장으로 있으면서 ‘진승현 게이트’ 등의 수사를 지휘했다.부인 조중순(53)씨와 1남2녀. ▲충남 보령(57)▲대전고·고려대 법대▲대검 공안부장▲서울지검장▲대검차장▲부산고검장 ▲윗사람에 직언 서슴잖아 *김학재 대검 차장= 호리호리한 체구에 윗사람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아 강단있는 선비형 검사라는 평.호남 인맥의 대표격으로 국민의 정부 들어 승승장구하며 동기생중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부인 임순희(56)씨와 2남1녀.▲전남해남(56)▲목포고·서울대 법대▲대전지검장▲법무부 검찰국장▲법무부차관▲청와대 민정수석▲법무연수원장 ▲법무행정 정통 외유내강형 *장윤석 법무부 검찰국장= 조용하고 차분하면서 업무 추진력이 뛰어난 외유내강형.서울지검 공안1부장 때 5·18,12·12사건을 맡았다.검찰국,법무실,기획관리실을 두루 거쳐 법무 행정에 정통하다.부인 유재영(52)씨와 1남1녀.▲경북 영주(52)▲경복고·서울대 법대▲춘천지검장▲법무부 기획관리실장▲창원지검장▲법무부 법무실장 ▲화합형 인품 신망 높아 *김진환 서울지검장= 합리적이고 화합형의 인품으로 신망이 높다.법무부 검찰국과 기획 분야에서 오래 일했다.대구지검장으로 3년간 재직하고 검찰국장으로 옮긴 지 여섯달만에 중책을 맡았다.부인 이화용(50)씨와 1남1녀.▲충남 부여(54)▲경기고·서울대 법대▲서울지검 북부지청장▲대검 기획조정부장▲대구지검장▲법무부 검찰국장
  • 남북장관급회담/부문별 점검/‘불완전 합의’…실천이 문제

    이번에는 믿어도 될까.14일 남북한은 제7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경제협력추진위 재개 등 10개항의 합의문을 만들어냈다.하지만 합의 실천에 필요한 군사실무회담 일정을 못박는 데는 실패,‘불완전 합의’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북한이 만약 지금까지 8차례나 말로만 약속한 경의선연결 사업을 다시 지체시킬 경우 경의선 연내 완공은 물건너 간다.남북간에 합의된 내용의 실천가능성을 정밀진단해 본다. ■경의선.군사회담.쌀지원 남북한은 오는 26∼29일 서울에서 개최예정인 경제협력추진위에서 경의선연결을 위한 착공 날짜를 잡기로 합의했다.이를 토대로 군사실무회담 시기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북측의 완강한 태도로 이번에 날짜는 확정하지 못했다.”면서 “원칙적 합의 도출 뒤 1주일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합의를 번복하거나 착공전 군사실무회담 개최에 응하지 않으면,모든 것이 무위가 된다.”고 강조했다.정부도 이번 경추위를 북한의 경의선 연결 실천 의지의 시험대로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신뢰구축의 상징적인 조치인 경의선 연결과 이를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제7차 장관급회담의 최우선 의제로 삼았다.비무장지대(DMZ)내 공사를 위해선 남북이 이미 합의한 군사보장합의서를 교환,발효시켜야 하고,이를 위해선 군사실무회담이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체제상 내각이 군부의 의사결정에 개입할 수 없다며 날짜확정을 거부했다.“믿어달라”는 말만 되풀이하며,“군부에 건의한다.”는 입장으로 맞섰고 “조속히 개최한다.”는 우리 표현과 달리 ‘건의’라는 용어를 북측 보도문에 명기했다. 우리측은 경의선 철도 연결이 연내에 완공되어야 하고,이를 위해선 최소한 다음 달엔 착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우리의 목표가 달성될지 여부는 이달하순 경추위에서 결판나는 셈이다. 정부 당국자는 쌀문제와 관련,“북한이 경추위에서 제기하면 논의하겠지만 더 이상 지렛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잉여쌀의 사료화에 대한 농민 반발등 우리측 사정도 있고 북측도 이를 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경의선 연결 문제는 그 자체로 해결한다는 설명이다.“북한이 또다시 약속을 어길 경우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북한에 강하게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 14일 대북 지원쌀 규모를 “30만t,210만섬 안팎”이라고 밝히고 향후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수정기자 ■이산 상봉·면회소 설치/ 정례화 미합의…추가협상 필요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제5차 이산가족 상봉을 금강산에서 갖기로 했다.합의문에는 ‘추석(9.21)을 계기’로 란 표현을 썼다.날짜는 확정짓지 못했지만,우리측도 “추석전 하기로 했다.”고 밝혔고,김령성 북측 단장도 서울을 떠나면서 “당연히 추석전이지요.”라고 확인했다. 제5차 상봉은 남북 각각 100명씩 순차적으로 지난 4차 상봉 관례에 따라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 협의에서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방문단 후보자 선정과 명단 교환,생사확인,최종방문단 명단 교환 등의 절차를 거쳐 상봉이 이루어지게 된다. 문제는 정례화다.정부 당국자는 15일 “이번 회담에서 정례화에는 합의하지 못했지만,매년 평균 1만명의 이산 가족이 숨지는 상황을 감안,정례화문제를 어떻게든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10월 예정된 8차 장관급 회담에서 6차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제도화 문제는 우리측이 이번 회담에서 합의를 끌어내려 노력한 분야다. 새달 4∼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적십자사 책임자급 회의에서 금강산 면회소설치 및 운영방법 등을 논의,최종 합의도출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 정부당국자의 설명이다. 이번 회담에서 북측은 우리측이 제안한 금강산면회소를 사실상 수용했다.그러나 금강산에서 어느 건물을 사용할 지,새롭게 지을지,운영주체를 누가 할지 등 복잡한 문제들이 많고,북측이 계속 협상카드로 남겨 놓을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실제 면회소 건립이 이뤄지기까지는 몇차례 추가 협상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금강산관광 전망/ 연내 동해안도로 뚫릴수도 남북 장관급회담을 계기로 금강산의 관광특구 지정과 육로관광 가능성이 되살아나면서 금강산관광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제1차 당국자회담과 지난 6월 2차 회담까지 무산되고,북측이 애매모호한 버티기로 일관하면서 관광특구와 육로관광의 연내 성사는 불투명했다. 다행히 남북이 다음달 10∼12일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당국자회담을 금강산에서 개최키로 합의했고,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2차 회의(26∼29일)와 군사당국간 회담이 잇따라 계획돼 있어 관광특구와 육로관광의 가능성은 한층 밝아졌다. 이번 결과로 지난 4월 임동원 대통령특사의 방북시 합의한 1차 육로관광루트인 ‘동해선 철도·도로(7번국도) 조기 연결’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면 적어도 2∼3개월 내에는 임시도로를 타고 금강산에 갈 수 있게 된다. 동해선 도로는 단절된 우리측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북한측 고성 삼일포로 연결되는 구간(13.7㎞)이다.이 도로를 이용하면 배편으로 4시간 걸리는 금강산 관광길이 30여분으로 단축된다. 전문가들은 일단 육로관광 실시가 구체화되면 관광특구 지정 문제는 쉽게 풀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관광특구는 북한측이 특별법을 제정,공포하면 되는 데다 북한 당국이 느끼는 부담도 육로관광에 비해 훨씬 가벼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관광특구와 육로관광이 현실화되면 금강산 현지에 위락시설이 대거 들어서고,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유치도 용이해져 금강산 관광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육로관광에 앞서 반드시 필요한 군사당국간 회담일정이 아직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아 장밋빛 전망만 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최여경기자 kid@ ■개성공단 건설/ 민간중심 사업…경의선이 열쇠 개성공단 건설이 오는 26일 열릴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의 주요의제로 정해짐에 따라 국내기업의 본격적인 북한 진출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우리쪽 사업주체인 현대아산과 한국토지공사는 2000억원을 들여 개성에 800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국토연구원은 공단이 완공될 경우북한은 모두 17만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210억 9000만달러의 생산효과 및 6억 6000만달러의 소득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 3개 협회가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와 별도로 300여개 개별기업도 현재 공단입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현대아산은 설명했다.현대아산과 토지공사는 이번 경추위가 잘 가동되면 연내 100만평 규모의 시범단지 조성공사에 착공,늦어도 2년 안에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추위에서 시원한 해결책이 나올지는 미지수다.그동안 현대아산과 토지공사는 노동력·전력 등의 안정적 공급,사회간접자본 확충,근로자 급여기준 마련 등 사업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요구해 왔다. 반면 북한당국은 남한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바라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다.이에대해 우리정부는 개성공단을 금강산관광처럼 민간 중심으로 진행시킨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협상진행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개성공단의 성패를 좌우할 경의선 철도 복원이 어떻게 진행 될지도 관건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경의선 복원·임진강 수해복구 등 연관된 다른 문제가 많은 데다 국내기업들이 북한과 직접 교섭을 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섣불리 낙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체육분야/ 축구·태권도 교류 차질 없을듯 체육 분야에서 합의된 남북 친선 축구,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태권도교류 등은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추진돼 온 것들로 실천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남북 친선축구는 지난 6월 박근혜 의원이 유럽-코리아재단 이사 자격으로 방북,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합의된 사항을 재확인한 것이다. 당시 양측은 북한선수단이 9월6∼9일 서울에 와 8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이 경기는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정식 A매치로 인정받은 상태다. 태권도 시범단 교환은 지난 2000년 12월 제4차 장관급회담에서 쌍방 태권도 단체들 사이의 접촉을 권고하기로 했고 제5차 장관급회담에서도 논의된 사항. 지난 5월 말 북한의 조선태권도위원회(위원장 황봉영) 초청으로 정종택(鄭宗澤) 충청대 학장 등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평양을 방문,‘남북 태권도 학술회의’를 갖기도 했다. 이번 합의에서는 구체적으로 9월 중순 남한의 시범단이 북한을 방문하고 북한의 시범단은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인 10월 하순에 남한을 방문하기로 했다.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출전은 지난 9일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통보 이후 남북이 협의에 들어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율만 남은 상태다.북한은 특히 선수 350여명과 예술단 100여명 등 600여명 이상의 선수단 및 응원단을 파견키로 해 최대 규모의 남북 교류가 될 전망이다.양측은 오는 17∼19일 금강산에서 실무협의를 진행,백두산 성화 채화 등 제반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백화점 ‘주5일’고객 잡아라

    백화점 가을매장이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맞춰 스포츠·캐주얼풍으로 바뀌고 있다. 15일 갤러리아백화점은 올 상반기 스포츠·캐주얼 의류의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중심으로 9월까지 매장 개편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가장 먼저 개편한 서울 압구정점 패션관의 경우 스포티·스트리트 캐주얼을 표방한 쌈,캐너비 등과 패션 스포츠 브랜드인 골드윈,노스페이스,후부,팀버랜드 등이 신규로 입점했다.특히 기존의 옷을 개조해 입는 리폼 전문브랜드 앤니&알릭스와 스니커즈 브랜드 멀티숍인 ‘플랫폼’을 열어 여가시간이 많아진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일반적인 정장보다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캐릭터 정장이나 고급 캐주얼 브랜드를 배치했다.스포츠 의류의 선호도가 높아지자 각층에 나뉘어 있던 스포츠 브랜드들을 한곳에 묶어 ‘스포츠 의류 멀티숍’으로 개편했다.골프웨어 아다바트,아웃도어 브랜드 피닉스 등을 새로 개장했다. 현대백화점도 감성 캐주얼 중심으로 이달 중순까지 매장개편을 진행할 계획이다.여성의류는 바닐라B·멤버할리데이·MFG·미스식스티·죠앤루이스·피오루치 등 개성있는 브랜드를 유치하고,로가디스 캐주얼·헤지스·팀버랜드등 남성 캐주얼 브랜드도 늘리기로 했다.신세계백화점은 서울 강남점에 새로 입점된 ‘EXR’이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얻은 점에 힘입어 새로 팀버랜드와 까르뜨 블랑슈를 개장하고 영등포점은 마에스트로 캐쥬얼,미아점은 캐쥬얼 정장 브랜드인 스팟소와 MBO를 신규 입점키로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앞으로 패션시장은 캐쥬얼 장르가 이끌어 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군사회담 조속 개최/ 남북장관급회담, 추석 이산상봉등 10개항 합의

    남북한은 14일 오후 제7차 장관급 회담 마지막 날 전체회의를 열어 경의선도로·철도 연결과 개성공단 건설,임진강 수해방지를 협의하기 위한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오는 26∼29일 서울에서 개최키로 하는 등 10개항에 합의했다. 또 ▲다음 달 4∼6일 금강산에서 제4차 적십자회담 개최 및 추석 전 제5차이산가족 상봉 ▲금강산에서 9월 중순 금강산 댐 공동조사 실무접촉 개최 ▲9월 10∼12일 제2차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자 회담 개최 등에도 합의했다.이어 10월 19∼22일 평양에서 제8차 장관급회담을 열기로 했다. 남북은 이같은 합의 사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핵심 쟁점이었던 경의선 개통을 위한 군사실무회담과 신뢰구축 논의를 위한 군사당국자회담 재개 날짜는 확정하지 못했다.다만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군사적 보장조치를 시급히 취하며,양측 군사당국자간 회담을 이른 시일내 개최키로 했다. 이봉조(李鳳朝) 남측 회담 대변인은 “경의선 및 동해선의 철도·도로 연결 공사는 남북이 동시에 병행 착공키로 하고,경추위에서 공사 일정표를 잡기로 했다.”면서 “대북 쌀 지원 문제도 논의하지 않았으나 경추위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또 5차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규모와 절차는 4차 상봉 관례에 따르며 판문점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아울러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는 면회소 설치와 운영 등 제도화 문제를 집중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태권도 시범단 남북 교환방문에 합의,남측이 9월 중순 평양을,북측이 10월하순 서울을 각각 방문키로 했다. 이봉조 대변인은 “새 합의보다는 기존 합의 사항 실천을 위한 일정을 구체화,향후 남북관계 진전의 시간표를 짰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앞으로 예정된 북·미,북·일 대화 진전에도 기여해 한반도정세를 대화국면에 진입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령성 북측 단장은 평양으로 떠나기 전 성명에서 “쌍방은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은 또 부산 아시안게임과 백두산 성화 운반 등을협의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금강산에서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조선 올림픽위원회간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은 군사실무회담 개최 일정 확정을 둘러싼 의견 대립으로 이날 오전 9시부터 예정됐던 전체회의를 6시간이나 미루는 등 합의도출을 앞두고 막판진통을 겪었다. 김수정 오석영기자 crystal@
  • 남북장관급회담/ 남북 공동보도문 전문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이 2002년 8월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되었다. 회담에서 쌍방은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을 확고히 이행해 나갈 의지를 확인하였으며,4·5공동보도문과 그밖의 상호 관심사를 실천해 나가기 위한 대책을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남과 북은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 2차회의를 8월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다. 여기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문제,개성공단 건설문제,임진강 수해방지 문제와 그밖의 경제협력 문제들에 대해 협의하기로 한다.경의선 및 동해선의 철도·도로 연결공사와 관련하여 남북이 동시에 병행시켜 착공하기로 하되 기술적인 문제 등을 고려하여 날짜를 최종 확정하기로 한다. 2.남과 북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군사적 보장조치를 시급히 취하며,쌍방 군사당국자간 회담을 빠른 시일안에 개최하기로 한다. 3.남과 북은 안변청년발전소 임남댐 공동조사를 위한 관계 실무자들의 접촉을 9월 중순에 금강산에서 갖기로 한다. 4.남과 북은 제5차 이산가족 상봉을 추석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진행한다. 상봉단의 규모와 상봉절차는 제4차 이산가족 상봉의 관례에 따르며 구체적인 문제는 판문점을 통해 협의한다. 아울러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적십자단체의 책임자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을 9월4일부터 6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하며,이때 면회소 설치·운영문제 등을 협의한다. 5.남과 북은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당국회담을 9월10일부터 12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한다. 6.남과 북은 북측의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참가와 백두산 성화운반 등 제반 실무적 문제들과 관련하여 8월17일부터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조선올림픽위원회간의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도록 적극 협력한다. 7.남과 북은 남북축구경기가 9월6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한다. 8.남과 북은 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추진하기로 하며 남측시범단이 9월 중순에 평양을,북측 시범단이 10월 하순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고 관계 단체들간의 실무적 협의를 주선하기로 한다. 9.북측 경제시찰단이 10월 하순에 남측 지역을 방문한다. 10.남과 북은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을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한다.
  • [사설] 10개항 합의 실천이 관건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이 군사당국자 회담 조기 개최 등 10개항에 걸쳐 합의를 이룬 것은 새로운 신뢰 구축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이는 남과 북이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무엇인가 합의를 이끌어 내려 노력한 결과라고 본다.남북이 그동안 각종 회담에서 많은 합의를 이뤄 놓고도,민감한 쟁점의 최종 조율 과정에서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렸던 사례에 비춰보면 그 의미는 더욱 크다. 남북은 회담에서 경의선연결 등을 위한 2차 경협위의 이달 26∼29일 개최,9월 중순 금강산댐 공동조사 실무접촉,추석 이산가족 상봉 등 인적·물적 교류를 위한 여러 방안을 합의했다.남북의 이해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상호협력과 신뢰구축의 밑거름이 될 만한 내용으로 평가한다.특히 금강산댐의 공동조사 실무접촉,경의선 조속 복원 등을 합의한 것은 남북간 이해의 폭을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남북이 군사회담의 시기 등을 확정하지 못한 것은 남북간 신뢰의 한계를 보였다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이다.더구나 북한 군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때문이었다면 더욱 그렇다.서해교전 등의 긴장관계를 겪었던 군부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북측의 경직된 태도는 못내 안타깝다.남북이 이번 조율을 토대로 정치·군사 분야에서도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는 노력을 기울이길 당부한다. 이제는 실천이 관건이다.이번 합의 결과를 두고 남북이 사안마다 처리 절차와 방법 등을 새롭게 따지는 식의 일회성·이벤트성 후속 회담이 재현되어서는 곤란하다.포장만 그럴듯했지 실천의지는 없는 남북회담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이번 회담전 일부 여론조사에서 회담성과에 대해 50% 이상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과거 경험의 반응일 것이다.남북은실천 방안을 구체화하는 한편,제도화할 것은 제도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특히 이산가족 상봉의 상설화 방법과 절차 등은 특별하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을 게 없다.상설면회소 설치와 서신교환,가족왕래 등의 실질적인 논의가 가속화 되길 기대한다.
  • 국제유가 급등

    (런던 AFP 연합) 14일 국제유가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 임박설과 미국의 원유재고가 급감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최근 3개월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날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6.60달러에 거래됐다.이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올초 대비33%나 상승했다. 또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 13일 전날에 비해 배럴당 4센트 오른 27.90달러에 장을 마쳤으며,거래가 재개되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민주 신당 쟁점 분석/ “우리식으로”…계파간 힘겨루기

    민주당이 10일 신당창당추진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김원길(金元吉) 전 사무총장을 창당추진준비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창당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하지만 신당창당 방식과 시한,그리고 외연 확대를 통한 신당의 성격은 물론 신당의 후보선출 방식을 둘러싼 힘겨루기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둘러싼 친노(親盧)·반노(反盧)·중도진영의 생각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창당방식 및 시한- 신당 창당의 방식과 관련,한화갑(韓和甲) 대표와 김원길 창당추진준비위원장이 당 밖에 신당을 만들고,그 당이 민주당과 통합하는 방식의 정당법상‘신설 합당’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고,당 내에서도 이견이 없어 이 방식의 창당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신설합당 방식이란 민주당 밖에 창당주비위를 발족하고 새 당이 창당되면 민주당이당 대 당 통합 형식으로 신당에 합류하는 것이다.민주당을 즉각 해체할 경우 민주당의 재산이 국고에 귀속되고 전국구 의원의 승계 문제가 발생하며,국고보조금 지급이 없어지는 등 현실적인 장애가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민주당의 해체 문제는 당무회의에 위임된 권한 밖의 사항이라는 법적인 문제가 있고,정당 해체시엔 1개 지구당만 반대해도 해체가 불가능해 권리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창당 시한과 관련,논란이 많았으나 한 대표는 9월 하순이나 늦어도 10월 초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혀 창당주비위 구성과 외부인사 영입 등의 절차가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당의 성격- 노 후보나 그의 당내 지원세력인 민주개혁연대는 자민련과의 당대 당통합에 반대하며 ‘개혁신당’을 고수하고 있다.반면 당내 반노·중도세력은 ‘반창(反昌) 연대식 당 대 당 통합’ 의견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신당 창당 과정에서 이를 둘러싼 논쟁이 치열할 것임을 예고한다.따라서 이 두 세력의 충돌을 피하면서 신당의 성격이 규정될 것 같다.당내 계파모임 해체론도 이같은 계파별 이해대립을 차단키 위해 제기되고 있다.10일 민주당 당무회의에서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 등이 “분열주의 극복을 위해선 중도개혁포럼과 민주개혁연대의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한 것도 신당 참여세력 제한과 신당의 성격 규정을 둘러싼 내부 대립을 예방하려는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후보 재선출 방식- 신당의 대통령후보를 새로 선출하는 과정에서 국민경선 방식이도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현재 당에서 논의되는 후보 선출 방식은 ▲완전 개방형국민경선 ▲제한적 국민경선 ▲전당대회를 통한 선출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이중국민경선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다.국민경선을 통해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후보가 기득권을 버리고 참여하는 경선이기 때문에 전보다 오히려 규모가 커져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제 세력의 역학관계로 볼 때도 국민경선이 유력해 보인다.노 후보는 물론 조건부 신당 참여론을 밝힌 박근혜(朴槿惠) 미래연합 대표와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 등이 신당의 경선에 합류할 경우 국민경선이 가장 공정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노 후보측은 완전개방형 국민경선을 주장한다. 이춘규기자 taein@ ■김원길 신당추진준비위원장 “자민련과통합 추진” 민주당 신당창당추진준비위원장인 김원길(金元吉·사진) 의원은 11일 “지금은 (자민련과의 통합으로 인한 정체성 훼손 등)작은 것 하나하나를 따질 처지가 아니다.”며 “자민련과도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신당의 대선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선 “국민경선제로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신당 창당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대선이 12월 중순이기 때문에 늦어도 10월 중순까지는 후보경선을 포함,모두 결정돼야 한다. ◇신당의 대선후보 선출 방식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국민경선제로 선출됐기 때문에 그것보다 후퇴할 수 없지 않은가.또 외부인사가 경선에 참여할 경우,기존의 당원과 대의원만이 투표하는 것은 불공정 문제를 낳을 수도 있다. ◇대선을 4개월 앞두고 국민경선을 치르는 게 가능한가. 국민경선 자체를 대통령 선거로 그냥 연결시킨다는 것이다.지난번 16개 지역 국민경선을 절반 이하로 줄이면 가능하다. ◇‘개혁 신당론’과 ‘반창(反昌) 연대론’이 맞서고 있는데.둘 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개혁신당은 분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회창(李會昌) 후보만 반대한다고 아무나 모아놓은 정당도 의미가 없다. ◇자민련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우리는 8·8 재보선 등을 치르면서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따라서 작은 것 하나하나를 따질 처지가 아니다.다만 신당의 정강정책에 있어 현격한 입장차가 있을 때에는 (통합이)어렵겠지만…. ◇대선 승리만을 위해 급조한 신당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사실이다.솔직히 선거에서 우리가 편안히 이길 수 있다면 신당 논의를 안할 것이다.우리로서는 그렇게까지 해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절실함이 있다. 홍원상기자 ■노무현후보 움직임/ 정책개발…지지기반 확대 ‘先手' 신당 창당이 결정된 이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공개적 행보는 크게달라지지 않았지만 노 후보진영 내부에서는 바짝 긴장,대비 태세를 서두르는 기류다. 우선 민주당 대통령후보로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당 분열을 막기 위해 신당 창당을 수용하기는 했지만 적극적으로 주도하기보다 후보로서 평소 활동을 하면서 정책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굳이 신당 논의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노 후보는 이에 따라 지난 10일 정책자문단과 함께 국가경영전략과 비전을 마련하기 위한 워크숍을 가진 데 이어 내달 초 정책토론을 거쳐 정책집을 발간할 계획이다.틈나는 대로 각 분야 전문가들과 만나는 ‘정책공부’ 일정도 잡아놓았다.12일 한국농업경영인대회와 15일 광복절 기념식에도 참석,후보로서의 대외활동도 계속하기로 했다. 노 후보는 다른 한편으로 당 소속 의원들을 다양하게 만나며 유대를 강화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창당 논의에 직·간접적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당내 지지기반을 확대해 나가기위해서다.노 후보 ‘나름대로’의 외연 확대인 셈이다.정동채(鄭東采) 후보비서실장은 이와 관련,“당 내외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조언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당 창당에 따른 외부 인사 영입에는 외견상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현재로서는신당의 성격과 방향이 주 관심사다.이미 나올 만한 사람들은 다 나온 지금,재경선을 하더라도 제3후보의 성공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노 후보측의 분석이다. 노 후보의 한 측근은 압도적인 국민참여가 이뤄지는 경선을 전제한 뒤 “누가 경선에 나오더라도 노 후보가 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제3후보 거취 관심 모아/ 정몽준·박근혜·이한동 ‘靜中動'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민주당이 외부인사 영입을 본격 개시함에 따라 영입 대상자들의 면면과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러나 영입대상 1순위로 거론되는 정몽준(鄭夢準) 의원,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은 이에 대한 구체적 입장 표명보다 당분간 신당 진척상황 등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정 의원은 민주당발(發) 신당 창당 참여 여부에 대해 종전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 의원은 지난 8일 “(대선 출마는) 그런 것(신당 창당)에 영향을 받지 않고 어느정도 독자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대선 출마와 신당 창당간에 어느정도 거리를 두었다. 그러면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간단하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박 대표는 11일 “신당 문제를 놓고 민주당의 그 누구와 만난 적도,얘기된 것도 없다.”고 전제,“조건이 갖춰지면 당내 논의를 거쳐 신당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조건부 참여의사를 내비쳤다.그러나 그는 신당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제3세력 연대 등을 통해 독자적인 대선 출마를 모색 중이다. 이 전 총리는 신당 창당과 관련,“현재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신당의 그림이 잡히면 적당한 시점에 참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 측근은 이와 관련,“국민경선을 백지화해야 진정한 신당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노 후보의 기득권 포기가 전제돼야 신당에 참여할 수 있다.”고 분명히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하수찌꺼기가 시멘트원료로/서울시,새달 중랑·탄천하수처리장등 4곳에 시설

    하수처리과정에서 생기는 찌꺼기인 ‘하수슬러지’가 시멘트 원료로 본격 활용된다. 서울시는 9일 하수슬러지를 시멘트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을 중랑·탄천하수처리장에 설치,조만간 가동한다고 밝혔다.또 서남·난지하수처리장도 다음달중순부터 같은 처리시설을 가동한다. 이는 정부가 바다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해양투기에 대해 해양환경개선 부담금을 물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현재 서울 등 전국에서 배출되는 하수슬러지의 대부분이 바다에 내다버려지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중랑·탄천 등 4곳의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는 하루 1716t으로 이 가운데 90%인 1555t이 서해바다에 버려진다.나머지는 매립하거나 복토재로 사용된다. 바다에 버리는 이유는 처리비용이 t당 2만 9000여원으로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 7월부터는 폐기물관리법개정으로 하수슬러지를 매립할 수 없다.해양수산부도 바다오염을 막기위해 오는 9월부터 슬러지를 바다에 버릴 경우 해양환경 개선부담금(t당 1700원)을 부과한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슬러지를 시멘트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처리시설을 설치했다.그러나 처리비용은 바다에 내다버리는 것보다 훨씬 비싸다.해양투기에 드는 비용이t당 2만 9000여원인 반면 처리시설 가동시에는 t당 3만 5800여원이 소요된다. 시 관계자는 “경제성만을 놓고 보면 바다에 버리는 게 가장 좋으나 환경을 생각해처리비용이 더 드는 처리시설을 운용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보다 나은 처리기술이 개발될 수도 있어 하루에 발생하는 슬러지 1716t중 700t만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화급류 8월의 한반도/ 유연해진 北 ‘화해무드’ 탄력

    8월의 한반도가 대화의 기운으로 달궈지고 있다.불과 한달 전 서해교전으로 얼어붙었던 한반도가 지난달 31일 브루나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지난4일의 남북 장관급회담 실무접촉을 통해 대화의 해법을 찾은 것이다.남북은 오는 12∼14일 장관급 회담을 갖고,제2차 경추위 및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제4차 적십자 회담도 곧이어 열 예정이다.남북 민간 행사인 8·15 민족 대축전도 잡혀 있다.북·일간에는 수교교섭 회담을 위한 국장급 회의와 적십자사회담이,제임스 켈리 미 특사의 방북도 이르면 8월 말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봇물 터진 남북 대화 - 남북간 합의된 행사는 주로 서울에서 열린다.지난 2001년 9월 제5차 남북 장관급 회담 이후 북한 대표단의 서울 방문은 끊어졌다.다국적 컨소시엄 형태인 경수로 사업을 위해 북측 시찰단이 남한을 찾은 것이 유일하다. 오는 12∼14일 예정된 제7차 남북장관급 회담은 향후 남북 관계의 큰 물줄기를 잡는 행사다.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보의 방북 때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 일정이 우선 논의될 전망이다. 장관급 회담 하위 회담인 남북경제협력추진위(경추위) 제 2차 회의도 20일쯤엔 열릴 전망이다.남북 철도 및 도로연결,식량지원,개성공단 건설,임진강수해방지 등이 논의된다.쌀문제는 북측의 30만t 이상 식량지원을 바라고 있고,우리측도 잉여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경추위 사항은 진전을 볼 가능성이 많다.이 밖에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당국자 회담 ▲북측의 경제시찰단 파견 등도 비교적 낙관적이다.그러나 남북 군사당국자 회담은 전망이 불투명하다.군사회담은 남북관계 진전 여부를 알려주는 시금석.군당국간 경의선 연결에 대한 합의서가 나와 비무장지대에서 첫삽을 뜨는 상황이올지 주목된다. 제4차 남북 적십자회담도 함께 여는데, 제5차 이산가족 상봉을 실현하는 문제를 논의해 추석(9월21일)을 전후한 이산상봉이 유력하다. ◆북·미 북·일도 함께 - 북·미 관계의 현 양상은 클린턴 행정부 말기를 연상시킨다.2000년 말 한·미·일 3국이 주도한 ‘페리 프로세스’를 북한이 수용,당시 조명록(趙明祿)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간 상호 방문이 성사되는 등 북·미 관계가 급물살을 탔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북·미 관계는 다시 경색됐다.지금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정부 임기 말이지만,당시 클린턴 임기 말보다 2개월 정도 시간이 더 남았고 북한이 당시보다 더욱 적극적이란 점에서 다르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특사의 방북시기는 미 행정부 내부 협의를 거쳐야한다.이르면 이달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의제도 이미 파월 장관이 다 내놓은 상태다.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미국내 강·온파 기류가 변수이지만 남북한간 실무접촉 결과가 좋았고,향후 장관급 회담에서 북한측이 진지한 자세를 보이면 북·미 대화가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7일 북한 함남 신포 경수로 건설부지에서 진행될 콘크리트 타설식은 이같은 북·미 대화 환경을 더욱 성숙시키는 계기다.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교섭담당 대사가 참석하는데 북한측은 제네바 핵합의 이행 의지를 드러내 보일 가능성도 많다.오는 25일로 예정된북·일간 수교협상 재개를 위한 국장급 회담은 2000년 10월 중단된 수교협상 재개를 위한 단초다.향후 협상 재개일정 및 의제를 조율하는 자리다. 이에 앞서 중순께 열리는 북·일 적십자 회담은 북·일 대화 기류를 점치게하는 잣대가 된다.납치 일본인 문제 등 북·일간 핵심 의제를 다루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한반도 문제 개입 의지가 크긴 하지만,자민당을 비롯한 일본 보수층이 납치 문제에 보이는 집착은 상상보다 크다. ‘납치’라는 단어조차 인정하지 않았던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설 공산도 크다.경제개혁 조치 실행을 위해선 일 정부의 식량지원과 재일 조총련 단체 및 일본 자본의 지원이 절실하다.북측이 현재 보이고 있는 대화기조도 대화전망을 밝게 한다.그러나 일본 언론은 북한이 식량만 얻고 그만둘 것이라는 경계의 시선을 만만찮게 내보내고 있다. ◆8·15 남북 공동행사 - 장관급 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면,8·15 민족 공동행사에 참가할 100명 규모의 북측 방문단이 평양~서울 직항로를 통해 14일 서울에 들어온다.이들은 15∼16일 이틀 동안 서울 잠실 펜싱경기장에서 민족공동행사를 개최한다.예술공연과 사진전,명승지 탐방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예정돼 있다.현재 민화협 등 남측 대표단들이 방북,북측 대표단과 행사의 구체적인 상황을 논의중이다. 이에 따라 7차 장관급회담의 북측 대표단은 8·15 민족공동행사 북측 대표단이 타고 내려오는 고려항공 여객기편으로 평양에 귀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북한이 9월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키로 함으로써 이를 위한 남북한 예비접촉이 8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20일 모나코에서 남측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북측 장웅 IOC위원간 회담을 갖는다.9월 예정된 청년통일대회와 여성통일대회개최를 위한 실무접촉도 이달 중 활기를 띨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박영호 통일정책연구실장 “실천 가능한 것부터 합의해야” “남북관계는 더디고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결국 꾸준히 발전해 나갑니다.”통일연구원 박영호(朴英鎬) 통일정책연구실장은 남북 관계는 나선형을 그리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므로 안 풀린다고 너무 조바심을 낼 것도 없고 지금처럼 분위기가 다소 좋다고 흥분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7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통해 그동안 이행되지 않았던 여러 사업들을 언제,어떤 방식으로 이행할지 확정짓는다면 6·15 정상회담 직후 수준으로 복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남북 문제는 합의만 남발하며 기대를 부풀리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과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박 실장은 “조금 미흡하더라도 실천 가능한 부분부터 하나씩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문제도 장소에 연연해서는 안되며 일단 어디에라도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른 경제협력 사안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8·15민족통일대회와 다음달 아시아경기대회에 북측이 대규모로 참가단을 파견키로 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민간급 행사에 대해서도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남한 사회에 다양한 의견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괜히 입단속을 하는 것도 우스운 모습이죠.스포츠나 민간행사만큼으로만 보면 됩니다.” 그는 또 “남북관계는 국내 정치상황과 연결해 판단해서는 안된다.”면서“남북 문제는 국내 정치상황과 무관하게 지속되고 발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실장은 “그동안 남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남북의 입장보다는 미국 등 주변국가들의 핑계를 대거나 눈치를 본 경향이 많았다.”면서 한반도문제는 당사자가 주도적으로 풀어야 함을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이승환 민화협 사무총장 “민간교류는 국민성원 절대적” “남북관계가 발전하려면 정부당국간뿐 아니라 민간차원에서도 다양하고도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져야 합니다.국민들이 성원해주셔야 가능합니다.” ‘2002 8·15 민족통일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의 이승환(李承煥·45) 사무처장은 급속도로 진척되고 있는 남북대화분위기 속에서 민간 차원의 자주교류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북측은 14∼17일 민족통일대회에 100∼110명 규모의 참가단을 보내 함께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이 처장은 “서울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민간급 행사가 열리는 것은 처음인만큼 순조롭게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너무 과도한 욕심을 부리다가 일을 그르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대북 정책,남북관계등을 고려해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와 동의를 구해 행사를 치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남북 양측은 지난 4일 장관급회담 실무접촉 뒤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8·15행사를 적극 돕기로 하였다.’고 이례적으로 명시하며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확인시켜준 바 있다.하지만 마냥 장밋빛만은 아니다. 이 처장은 남북 통일을 위한 노력이 ‘남남(南南) 갈등’으로 생채기를 입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남남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자칫하면 기껏 만들어진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만약 이번 민간 행사가 잘못될 경우에는 정부간 여러 회담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반드시 성공적으로치러야 한다.”는 게 그의 각오다. 이 처장은 “우리 민족의 장래와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국민들이 행사기간 동안만이라도 각자의 의사를 너무 극단적으로 표출하는 것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간곡히 호소했다.그는 “북측 참가단에게는 남쪽 사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고 의사 표출은 당연한 것임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 256메가 DDR고정거래가 15%인상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반도체 D램 생산업체들이 256메가 DDR(초고속D램) 고정거래 가격을 인상하는데 성공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이번주 초 대형 PC업체 3∼4곳과의 가격협상에서 주력 품목인 256메가 DDR 제품의 공급가격을 15% 정도 올리기로 했다.삼성전자 등은 현재 나머지 거래선과도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번 가격인상은 지난달 중순 10% 정도 D램 고정거래가가 인상된 뒤 나온 것이어서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지나 상승국면으로 접어드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처럼 256메가 DDR 고정거래가가 오른 것은 인텔의 DDR지원 칩셋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주요 PC업체들이 9월 초 내놓을 새 모델의 주력제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다 공급 확대 여지는 크지 않기 때문이다.D램 수요처가 데스크톱 PC 외에 노트북 PC,커뮤니케이션 기기,디지털 가전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것도 한 이유다.통상 초고속D램으로 불리는 DDR(Double Data Rate)은 일반 D램보다 속도가 빨라 D램 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 ‘공무원노조’ 교섭권 요구 주목

    공무원노조와 관련,정부가 단독 입법안을 추진중인 가운데 ‘전국공무원노조’(이하 공무원노조·위원장 차봉천)가 교섭당사자로서 정부의 입법추진기획단 참여와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공무원노조는 5일 성명서를 발표,“임금과 노동조건 전반에 관해 정부와 협상에 들어가기로 하고 민주노총과 공동교섭단을 꾸리는 한편 정부측에도 교섭단 구성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노동조건 및 제도 개선,공직사회 개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단체협약안과 입법추진기획단 참여 방침을 대의원 대회를 통해 이달 중순까지 확정한 뒤 늦어도 9월초까지 정부에 공식 제의할 방침이다. 공무원노조 박재범 정책기획국장은 “단체교섭 요구와 더불어 입법추진기획단 구성에 노조측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정부 단독입법이 아니라,노조의 요구를 수용한 입법을 통해 노동3권이 보장되는 법률안이 제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측 관계자는 “공무원노조의 실체와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단체교섭 요구는 말도 안된다.”면서 “선(先) 입법,후(後) 단체교섭으로 논의가 진행돼야 하며,입법추진기획단 구성 문제는 아직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텍사스 백악관’ 오픈, 부시 한달간 고향서 휴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백악관이 다시 한달간 ‘개점휴업’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2일부터 사실상의 여름 휴가에 들어갔다.주말을 메인주 가족 별장에서 보내고 5일 피츠버그와 워싱턴에 잠깐 머문 뒤 6일 텍사스 크로퍼드 자신의 목장으로 향한다.워싱턴으로의 복귀 예정일은 노동절인 9월2일을 전후해서다. 피츠버그에서는 지하 갱도에 갇혔다 구조된 광부들을 만난다.워싱턴에서의 1박은 정기 건강검진을 받고 의회에서 통과된 ‘무역신속법안’에 서명하기 위해서다.지난해에도 비슷한 기간 백악관을 비웠다.당시 8월4일부터 9월3일까지 휴가일정을 잡았으나 최장기 휴가를 보낸다는 언론의 비아냥에 직면,8월27일 워싱턴에 돌아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전국을 방문,국정을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일 텍사스 와코에서 열리는 경제지도자들과의 포럼을 포함,미시시피 등 중서부 11개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주로 선거자금 모금행사 등 정치일정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중순부터 크로퍼드 목장에 합류한다. 부시 대통령은 화상회의를 통해 안보 브리핑을 받으며 외국 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미 언론들도 고까운 시각만은 아니다.의회와 맞물려 돌아가는 워싱턴 정가에서 백악관과 의회가 함께 휴가를 보내는 것은 관례이기 때문이다.하원은 지난달 29일부터,상원은 2일부터 9월2일까지 휴회에 들어갔다.역대 대통령 가운데 리처드 닉슨은 30일,로널드 레이건은 28일씩 여름 휴가를 즐겼다.백악관에 ‘대통령은 휴가중’이라는 팻말이 걸려도 국정 공백은 없다.틈틈이 장관들이 휴가를 떠나도 백악관과 국무부 등의 브리핑은 예정대로 이뤄진다. 지난해 뉴욕타임스는 대통령의 휴가를 ‘재택근무’에 빗대,‘서부 백악관’이 성공한 이유를 8가지로 꼽았다. 첨단 통신장비가 갖춰진 현실에서 보스가 꼭 현장에 갈 필요는 없으며 목장에 있더라도 대통령의 일하는 방식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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