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9월 신청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관측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권총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근성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파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207
  • 光州 의사들 ‘북한 왕진’/9∼10월쯤 방북/의료지원 활동

    ◎개성·해주 유력/정부 승인 얻어 북측과 곧 협의 광주시 의사회(회장 曺局炫)는 오는 9월이나 10월쯤 북한을 방문해 의료지원 활동을 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방문지역은 개성 또는 해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의료진이 북한을 직접 방문,의료 봉사활동을 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민간차원에서 대북 지원활동을 하는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의사회는 지난 달 25일 정부로부터 방북 신청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 민간 대북교류 창구의 하나인 ‘한민족 복지재단’을 통해 북한 의사회측과 이를 논의하거나 제 3국에서 북한의 보건 당국자와 접촉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APEC 회원국 무비자 입국/경제인카드 9월부터 발급

    법무부는 16일 오는 9월부터 국내 기업인들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을 방문할 때 비자 없이 특별심사 통로로 빠르고 간편하게 출입국할 수 있도록 ‘APEC 경제인 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 관련 부처의 추천을 받은 국내 기업인 2,000명에게 발급하고 유효기간은 3년이다.회원국에 입국할 때마다 60일까지 머물 수 있다. 우리와 함께 이 카드제를 도입해 상대 회원국 기업인들의 무비자 출입국을 허용하는 국가는 호주필리핀 홍콩차이나 칠레 등 4개국이다. 카드 신청 절차와 자격,제출 자료는 인터넷의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http://www.kotis.net/)에 소개돼 있다.
  • 병원 신·증축 저리 융자/150평 이상 최고 20억

    ◎개·보수비도 10억까지/새달 14일까지 시·도지사에 신청/8월 심의·9월 융자 병원을 새로 짓거나 증축해서 병상(病床)을 늘리려고 하면 돈을 빌려줍니다. 보건복지부는 15일 부족한 병상을 늘리고 농어촌지역 의료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재정투융자특별회계 및 농어촌특별회계 자금 738억5,000만원을 장기저리로 융자해 주기로 했다. 재특자금은 508억8,000만원을 연리 11% 5년거치 5년상환,농특자금은 농어촌지역에만 229억7,000만원을 연리 5.5% 5년거치 10년상환 조건으로 빌려준다. 병상 신·증축비는 중진료권에서 300평(농어촌지역은 150평) 이상의 의료시설 신·증축 허가를 받은 사람에게 20억원 범위내에서 평당 200만원을 지원한다. 의료시설 개보수비는 병원은 10억원(의원은 1억원) 범위내에서 평당 90만원,장비구입비는 5억원(의원은 1억원) 범위내에서 구입가 전액을 지원한다. 300병상 미만의 중소병원이 특정분야 전문병원으로 전환하면 개보수비는 10억원 범위내에서 평당 60만원,장비구입비는 10억원 범위내에서 구입가 전액을 병원협회의추천을 받아 지원한다. 특히 △응급실을 신·증축 △300병상 이하의 중소병원 △병원 신축허가를 받은 사람 △읍·면·동에 있는 병원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하려는 농어촌지역 의료기관 등은 심사과정에서 우대한다.그러나 병원 신·증축이 끝났거나 부지가 확보되지 않은 경우 및 학교법인과 재벌계열 병원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서는 15일부터 7월14일까지 사업예정지 관할 시·도지사에게 제출하면 된다.보건복지부 재정융자심의위원회에서 8월중 심의 결정해 9월부터 농협과 중소기업은행을 통해 지원한다.문의는 보건복지부 보건자원과 (02)500­3037.
  • 불황 외면한 課稅/집값 폭락 불구 재산세 작년보다 증액

    ◎자동차세도 13.2%나 늘려 1조654억 정부가 올해 재산세를 부과하면서 IMF한파에 따른 부동산 경기위축 등 경제현실을 외면한 채 지난 해보다 액수를 높여 조세저항이 우려된다. 행정자치부는 15일 올해 재산세 징수규모를 전년보다 30억원 늘어난 5,958억원으로 정하고 이를 각 시 군 구에 부과했다. 이는 전년보다 0.5% 늘어난 것이다.부과 대상자는 1,100만여명에 이른다. 또 올해 1·4분기 자동차세의 부과액도 전년의 9,308억원에 비해 13.2% 증가한 1조654억원에 이르렀다.대상자는 1,000여만명이다. 행자부는 올해 재산세 부과기준인 신축건물 기준가액을 1㎡당 16만원으로 산정했다.행자부 장관 지침에 따라 각 시·도에서는 최저 14만4,000원까지 낮출 수 있으나 서울시가 15만원,다른 15개 광역 시 도는 16만원으로 고시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과기준인 신축건물 기준가액을 지난 해 9월부터 산정하는 바람에 IMF경제난을 감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올해 재산세와 자동차세는 16일∼30일 납부해야 한다. 이의가 있으면 고지서를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이의 신청을 하면 된다.
  • 잠적 고문기술자 李根安/12일 11년만에 궐석재판

    장기 수배중인 ‘고문 기술자’ 李根安 전 경감(60)사건에 대한 재판이 11년만에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朴松夏 부장판사)는 7일 지난 85년 9월 李씨로부터 고문을 당한 국민회의 金槿泰 의원(당시 민청련의장)이 87년 2월 李씨 등당시 경기도경 대공분실 소속 전직 경찰관 15명에 대해 낸 재정신청사건 재판을 오는 12일 열기로 했다.재정신청 사건에 대한 재판이 사건 당사자가 잠적한 상태에서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재정신청은 金의원이 주범인 李씨 등이 도주,재판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고문경관들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불법체포·가혹행위 등)위반 혐의에 대한공소시효(7년)를 정지시키기 위해 이뤄졌다. 李씨의 공소시효는 재정신청과함께 중단됐다가 93년 12월 공범인 金秀顯 경감 등 전직 경관 4명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 이후 재개됐으며 99년 8월 만료될 예정이다.
  • 서울집 안팔리고 대전 새 아파트 입주 임박/이사 大亂

    ◎잔금 못내 高利이자·위약금 물어야 할판/진학 앞둔 중·고생 자녀 두고 “나홀로 이사” 공무원 생활 18년 째인 특허청 朴모계장(43)은 대전청사로 이전할 날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마음이 무겁다.가족들과 동떨어져 지내야 하는 ‘두집 살림’걱정에 눈앞이 캄캄하다. 얼마 전에는 아내와 다퉜다.아내는 ‘촌 사람’되기 싫다며 대전에 가지 않겠다고 버텼다.중학교 1학년인 딸도 친구들과 헤어질 수 없다고 엄마 편을 들었다.고민 끝에 혼자 내려가기로 결론지었다.그렇지만 ‘가족걱정’‘돈걱정’이 떠나질 않는다. 철도청 본부 申모주사(35)는 가족과 함께 대전에 내려가기로 작정하고 공무원아파트를 분양받았다.그러나 지금 살고 있는 24평형 연립아파트를 내놓은 지 5개월이 지났지만 나서는 사람이 없다.새 아파트의 잔금(7,200만원)을 마련한 길이 막막하기만 하다. 이처럼 다음달 말부터 시작될 대전 제3 종합청사로의 이전을 앞두고 청단위 기관 공무원들의 마음고생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정부는 대전으로 옮겨야 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대전둔산지구에 아파트 3,550가구를 짓기로 하고 지난 해 분양에 들어갔다.다음 달 1일 1단지 1,350가구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조달청 산림청 관세청 등 3개청 직원 1,256명 가운데 연금관리공단 아파트에 분양 신청한 사람은 896명.이들 중 상당이 오는 9월말까지 잔금을 내지 않으면 10월부터 연 19%의 연체이자를 물어야 한다.월 80만∼110만이다.그러나 아파트 값 폭락과 전세대란의 여파로 이들이 대전으로 쉽게 옮길 처지가 못된다.사정이 안돼 계약을 파기해야 한다면 위약금 640만∼890만원을 물어야 할 판이다. 이들은 몇달 전부터 행정자치부에 이주대책에 따른 집단 민원을 제기해 놓고 있다.△계약파기에 따른 위약금 면제 △분양가격 인하 △특별임대(3∼5년) 전환 △장기 저리의 융자 알선 △그래도 안되면 서울∼대전 출퇴근용 버스(심야버스 포함)를 운영해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해당 청의 총무과장들이 지난달 8일 청사이전과 관련해 주택 교육 교통 등의 민원사항을 대전광역시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공무원들은 “서울 집이 팔리지 않는 한 잔금을 마련할 도리가 없다”며 분양대금을 낮춰주고 준공 후의 잔금 지불시기를 6개월∼1년 정도 늘려 줄 것을 공무원연금공단에 촉구하고 있다.한 공무원은 “잔금을 당장 내지 못하더라도 일단 입주부터 시켜주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출퇴근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공무원 퇴직금 ‘IMF 바람’

    ◎올들어 연금 신청 4%P 줄고 일시불 6%P 늘어/고금리상품 재투자 선호… 선택 신중해야 “퇴직금을 일시불로 타겠다” 최근 공무원들의 퇴직금 수령 방식이 180도 바뀌고 있다. IMF 한파가 불기 직전인 지난 해 3·4분기 까지만 해도 다달이 연금을 타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이제는 재테크를 위해 일시불을 택하는 쪽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26일 공무원연금 관리공단이 만 20년 이상 근무한 공직자로서 지난해 3·4분기(7∼9월)에 퇴직한 7,203명과 올 1·4분기(1∼3월)의 8,313명 등 모두 1만5,516명을 대상으로 퇴직급여 수령 실태를 비교한 결과 밝혀졌다. 우선 지난해 3·4분기 퇴직자 7,203명 가운데 퇴직금을 매월 나눠 받는 방식인 퇴직연금을 택한 사람은 17.8%인 1,285명이었다.반면 한꺼번에 돈을 찾아간 퇴직연금 일시금 방식은 41.6%인 2,994명이었다.나머지는 퇴직금 중 일부만 일시불로 받는 퇴직연금 공제일시금 방식을 택했다.이들은 40.6%인 2,924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 형태가 올들어 급변하고 있다.명예퇴직및 정년 단축 등의 공무원 구조조정이 시작된 탓에 연금에 대한 선호가 줄고 일시불 방식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 1·4분기 전체 퇴직자 8,314명 가운데 연금 방식은 13.8%인 1,153명으로 지난 해 3·4분기에 비해 4%포인트나 낮아졌다. 반대로 일시금은 지난 연말보다 6%포인트 높아진 47.8%였다. 연금식과 일시불식의 중간선인 퇴직연금 공제 일시금의 경우,40.6%보다 6%포인트 낮은 33.9%로 나타났다.이들은 일시불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단 관계자는 “요즘 퇴직금을 일시불로 받아 은행의 고금리 상품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러나 뚜렷한 사업 목적이 없이 목돈을 받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3박4일 간 퇴직을 앞둔 20년이상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수안보 상록회관에서 연금 정보와 노후 설계 교육을 실시한다.
  • 감사원 72개 부처·기관 조사… 실패·모범사례 발표

    ◎예산 집행/이것이 낭비 이렇게 절약/계획없이 설계용역 발주… 21억 쓰고 중단/보상금 지급 2년전부터 예산 따내 놀려 감사원은 작년 말 정부 72개 부처 및 기관을 상대로 실시한 예산집행 실태 감사결과를 지난 24일 발표했다.감사원은 해마다 11월쯤이면 모든 부처의 ‘연도말 불용액 사용 실태’를 중심으로 예산 상황을 점검한다.매년 실시되는 감사지만,어김없이 지적 사항이 발견된다.이번 감사에서도 모두 136건에 5,721억원에 해당하는 부당사례가 적발됐다.다음은 대표적인 사례. ▷굴포천 치수사업◁ 굴포천 치수사업은 민자유치사업으로 건설하게 될 경인운하에 연결하는 공사다.당연히 운하사업의 공정에 맞춰 예산을 편성,집행해야 한다.경인운하사업은 97년말 현재 사업자도 지정되지 않아 언제 공사가 시작될 지 모른다.그러나 건설교통부는 97년 및 98년에 각각 20억원과 27억2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97년 9월에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사업대행 계약도 체결했다.배정된 예산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감사원은 예산 편성 및 집행자 2명을 징계하도록통보했다. ▷가덕신항만◁ 부산 가덕도 신항만 건설로 발생하는 어민들의 피해 정도는 현재 용역기관이 조사중이다.결과는 99년에나 나온다.따라서 정부의 어업손실보상금 지급은 99년이후에나 시작된다.그러나 해양수산부는 97·98년 예산에 어업손실보상금 2,600억원과 1,507억원을 각각 편성해 달라고 재정경제원(현 재정경제부)에 요청했다.재경원도 아는 지 모르는 지 97년 960억원,98년 1,500억원을 각각 배정해줬다.해양수산부는 피해보상 대상자와 보상액도 산정하지 않은 채 97년 9월 960억원을 인출,부산시 수협 등 4개 조합에 부산항건설사무소 세입세출외 현금출납 공무원 명의로 예탁했다.감사원은 어민대표들을 설득해 미리 지급된 보상금을 일단 국고에 반납하도록 통보했다. ▷호남고속철◁ 건교부는 96년 호남고속철도 노반기본설계용역 예산 40억원을 따냈다.그러나 호남고속철은 기본계획도 확정되지 않은 사업이다.기본계획이 확정돼야 그에 따라 노반설계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건교부는 연말 예산 불용을 피하기 위해 12월에 36억4000만원을 주고 덜컥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그러나 97년 10월까지도 기본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노반설계를 계속할 수 없게 되자 그해 12월30일 그때까지의 용역비 21억6,700만원을 지급하고 용역을 중단했다. 감사원은 호남고속철사업단장 등 관계자 2명을 정직하도록 건교부에 통보했다. ▷고엽제 환자◁ 고엽제 환자의 진료 비용은 국가가 부담한다.이에따라 최근 검진인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국가보훈처는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예산을 신청했다.94년부터 97년까지 신청한 고엽제 환자 진료예산은 50억8,500만원.이는 4년간 실제 소요액의 31.7%∼62.4%에 불과했다.이 때문에 보훈처는 고엽제 환자를 치료하는 보훈병원에 36억2,6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 감사원은 국가사업 예산을 부족하게 편성해 지장을 주지 말도록 보훈처에 권고했다. ◎역무자동화 시스템 국산 개발 35억원 절약/폐기될 뻔한 기자재 대학실험실 재활용 감사원이 지난해 말 66개 정부기관과 6개 산하단체를 상대로 예산집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136건에 5,721억원의 부당 사례가 적발됐다.정부의 예산집행은 아직도 주먹구구라는 굴레를 벗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감사과정에서 칭찬받을 만한 사례도 두 건이 발견됐다.­중소기업청 총무과의 孫炳度 주사보와 철도청 전기국 정보통신과. ▷孫炳度 주사보◁ 92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국립기술품질원 관리과에 근무했다.당시 업무는 물품관리.孫씨는 96년 쓰임새가 없어진 ‘아미노산 장치’ 등 수입기자재 31점의 교체 가능성을 조달청에 문의했다.답변은 “소요기관이 없으니 자체 처분하라”는 것이었다.매각하려니 시세는 장부가액 5억4,300만원에 턱없이 못미치는 26만원.폐기처분하려니 아까왔다. 孫씨는 차라리 기자재를 교육용으로 전환하기로 마음먹고 건국대학교 등 64개 대학에 일일이 전화를 걸었다.그 결과 유한공업전문대 등 6개 대학과 민간시험연구원에서 기자재들을 요청했다.폐기될 뻔한 기자재는 지금도 학생들의 실험실습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철도청 정보통신과◁ 수도권 전철의 승차권 발행과 개·집표,수입금의 회계처리 및 승차권 통계업무.그것이 역무자동화 시스템의 핵심이다.그러나 몇년전까지 시스템이 국산화되지 않아 프랑스 CGA의 제품을 96개 역에 설치,운용해왔다.그 때문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수정하려 할 때마다 긴 시간이 소요됐다.또 프로그램 저작권 때문에 국내기술자가 손을 대기 어려운 문제도 발생했다. 정보통신과는 이에따라 95년 철도청장에게 건의,철도청 내에 역무자동화시스템 국산개발위원회를 설치했다.개발할 만한 기술을 갖춘 국내업체에 제안요청서를 발송한뒤 96년 접수된 서류를 근거로 구매규격을 확정했다.결국 한 중소업체가 자동화시스템 개발에 성공했고,그 결과 35억7,300만원의 예산이 절약됐다. ◎감사원 상훈(賞勳) 방침/선정된 모범 공무원 인사 반영토록 권고 감사반장인 河福東 1국1과장은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겠지만,해이한 공무원이 많은 현실을 감안해 특별히 모범사례를 선정,발표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 93년 2월 李會昌 원장이 취임한 뒤 공직사회를 겨냥해 전례가 드문 고강도 사정을 실시했다.당시 감사원은개혁의 기수처럼 일컬어졌으나,공무원 복지부동(伏地不動)의 한 요인이 됐다는 지적도 받았다.93년 말 취임한 李時潤 감사원장은 매년 모범 공무원과 기관을 뽑아 시상했다.그러나 아직 우리 공직자의 복무 태도로 볼 때 감사원이 당근보다는 채찍을 휘둘러야 마땅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韓勝憲 감사원장이 취임한 후에는 매년 3,4월에 실시하던 모범 공무원 및 기관 표창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과정에서 우수한 공무원이 발견되면 해당 부처 장관에게 통보해서 인사 때 반영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전문대 특성화 200억 지원/교육부

    ◎학교간 격차·수도권 집중 완화/9월 대상 학교 발표 교육부는 19일 전문대학의 특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70개 특성화 프로그램을 선정,2백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해에는 35개 대학이 우수특성화 전문대로 선정돼 1억5천만원∼3억원씩 모두 80억원을 지원받았으나 올해에는 1백20억원이 늘어나 1억5천만∼6억원씩 지원받게 된다. 교육부는 학교간의 부익부 빈익부 현상을 완화하고 수도권 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학생수,지역위치,98학년도 학생모집 상황을 고려해 특성화 프로그램을 선정하기로 했다.. 평가위원은 중소기업 관련단체,중소기업체 경영인,학부모단체 대표,생산성 본부 등 각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6월까지 대학별로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친 뒤 9월 중 지원대상을 확정·발표한다.
  • “외환시장 개입­중단” 수시 번복/영장서 드러난 새 사실

    ◎기아 채권은행단에 “화의동의 말라” 압력 姜慶植 전 부총리는 지난 해 9월22일 기아자동차가 법원에 화의를 신청하자 대외적으로는 간섭하지 않겠다고 해놓고도 채권은행단에 동의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었던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또 화의보다는 법정관리가 적절하다고 판단했으나 기아측이 화의를 고수하자 李秀烋 당시 은행감독원장과 尹增鉉 당시 재경원 실장에게 지시,해당 은행장과 종금사 사장들이 동의하지 않도록 강요했다. 검찰은 姜 전 부총리가 직접 발벗고 나서면 과거 삼성자동차의 부산 유치를 추진했던 전력 등으로 비난을 받을 가능성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채권은행단은 정부의 진의를 파악하는데 급급한 나머지 조속한 결론을 내리지 못함으로써 기아 사태 처리가 지연돼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렸고 이는 외환위기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姜 전 부총리는 외환위기가 고조되던 지난 해 10월28일부터 11월17일 사이에는 실무진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국은행에 외환시장 개입 및 개입중단 지시를 여러차례 번복 하달,위기를 가속화시켰다.홍콩 증시폭락 후인 지난 해 10월28일에는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가 10월30일에는 환율을 1천원 이내로 유지토록 개입 지시를 내렸고 11월17일에는 다시 개입 중단 지시를 내렸다. 외환위기와 관련,姜 전 부총리는 공식 경로뿐 아니라 비공식 경로로 들어온 사전경고도 철저히 무시했다.특히 지난해 7월27일 대우그룹 金宇中 회장으로부터 “동남아 외환위기가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니니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도 들은체 만체 했다.
  • 반전에 반전 거듭… 상암구장 결정되기까지

    ◎국민 ‘신축’ 여망이 ‘IMF 한파’ 녹여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이 상암부지로 최종 확정되기까지의 과정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축구전용구장 신축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8월. 당시 趙淳 서울시장은 “전용구장을 건립해야 한다”는 국민 여망을 외면한 채 재정상의 이유를 들어 ‘건립 불가’ 입장을 밝혔다.그러자 전용구장 신축을 바라는 국민과 축구계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뚝섬 돔구장 부지의 불하를 둘러싼 특혜시비까지 얽히면서 상황은 꼬이기 시작했다. ○문학경기장 거론도 이같은 여론을 등에 업은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서울시와의 오랜 논쟁끝에 10월10일 상암 전용구장 신축 결정을 이끌어냈다.그러나 비용 분담을 문제삼아 서울시가 자꾸 딴죽을 걸자 조직위는 지난해 12월29일 총회에서 국내 개최도시를 선정하면서 서울을 유보대상으로 분류,시에 압박을 가했다. 해를 넘긴 지난 1월22일.서울시와 정부,축구협회,조직위가 상암전용구장 신축비용 분담 원칙에 마침내 합의했고 조직위는 1월30일 국내 개최도시 10곳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사태가 해결된 듯이 보였다. ○본지 여론조사 큰몫 하지만 정권교체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맞물리면서 상황은 다시 변했다.“막대한 비용이 드는 전용구장 신축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논리가 고개를 쳐들었기 때문.급기야 지난달 8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상암구장 신축 재검토가 결정됐고 인천 문학경기장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이때부터 축구인을 비롯한 각계에서는 “2천억원에 불과한 상암주경기장 신축비용을 경제적인 부담으로만 보는 것은 무리”라는 비난이 쏟아졌다.특히 일부에서는 전세계 20억명 이상이 지켜 볼 월드컵축구대회의 주경기장을 짓기 위해 2천억원을 투자할 수 없다면 2천584억원이 투입될 2001년 대구유니버시아드나 경기장 신축비용만 1천753억원이 소요될 2000년 부산아시안게임도 개최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많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상암구장 신축을 바라는 거센 여론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7일 2차 관계장관회의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해 혼미는 거듭됐다.하지만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상암구장 신축의 타당성을 강하게 주창하면서 상황은 다시 급반전됐고 지난 3일 金大中 대통령이 ‘상암구장 수용’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지리한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가 찍혔다. □월드컵 주경기장 선정 일지 95년 9월29일 월드컵유치위원회,국제축구연맹(FIFA)에 유치신청서 제출 96년 5월31일 한국,일본과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 결정 97년 2월3일 월드컵대회 조직위 출범 8월22일 서울시,주경기장 신축 결정 10월10일 서울시,신축부지 상암지구 결정 12월29일 10개 개최도시결정(서울 조건부) 98년 1월22일 서울,개최도시 확정 1월30일 조직위,FIFA에 10개 개최도시 통보 4월8일 주경기장 선정관련 제1차 관계장관회의,상암 문학 잠실 등 3곳 재론 4월17일 제2차 관계장관회의,주경기장 확정 발표 2주 연기 5월3일 김대중 대통령,상암경기장 신축 시사 5월6일 상암경기장,월드컵주경기장 최종 확정
  • 과학기술원 金鍾煥 교수(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7)

    ◎‘1.2㎡의 기술전쟁’ 로봇 축구 쿠베르탱/지능제어·영상처리 센서 등 첨단분야 섭렵/로봇 월드컵 창설 경기규칙 공인받아 일본은 로봇기술력에서 단연 세계 최고란 평가를 받고 있다.비록 정보통신이나 컴퓨터 기술은 미국에 뒤졌지만 차세대 과학기술의 핵심요소인 로봇 분야에서는 가장 앞선 나라라고 자부한다.그런 일본이 최근들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1평위의 기술전쟁’으로 불리는 마이크로 로봇 축구의 종주국 지위를 한국에 내 줘야 했기 때문이다.최소한 마이크로 로봇 축구 분야에서는 ‘앞서가는 한국에 뒷북치는 일본’이란 표현이 딱 들어 맞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金鍾煥 교수(41·전기전자공학과)는 우리나라를 로봇 축구의 종주국으로 뿌리 내리게 한 주역이다.그래서 그에게는 ‘로봇 축구의 쿠베르탱’이란 별명이 붙었다.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97년 9월18일자)는 그를 ‘로봇 축구의 아버지(the father of robot football’로 표현했다. 金교수는 지난 96년 ‘마이로소트(MIROSOT·Micro Robot Worldcup SoccerTournament)’란 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를 창설했다.그리고 손수 축구를 할 수 있는 마이크로 로봇을 제작하고 대회 규칙도 만들었다. 95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국제 마이크로 로봇 미로찾기대회에서 자신이 만든 로봇 ‘키티’가 우승을 한 것이 ‘마이로소트’ 창설의 계기가 됐다.金교수는 우리 청소년에게도 세계 젊은이들과 함께 과학기술력을 겨룰 도전의 장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9개국 24팀 참가 성황 처음에는 ‘로봇 의자 나르기 대회’를 생각해 보았지만 기술력을 판가름하는 데 적합치 않아 그만 두었다.그러다 고안해 낸 것이 로봇 축구대회.온나라가 월드컵 유치전으로 후끈 달아 올라 있던 때였다.월드컵 붐을 타고 한껏 인기를 끌고 있는 축구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로봇의 결합.이는 매우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그때까지 세계 어디에도 2대 이상의 로봇이 상대방에 맞서 함께 목표를 달성해 내는 대회가 열린 적이 없었다.물론 일본이 주도하는 ‘마이크로 로봇마우스 대회’와 같은 경기는 있긴 했다.하지만 이는 단 1대의 로봇이 미로라는 고정상황을 해결하는 경기에 지나지 않았다.반면 로봇 축구는 여러대의 로봇이 협력해 가며 다양한 상황변수에 맞춰 목표를 달성하는 게임이어서 로봇 마우스 대회보다는 훨씬 진보한 지능 로봇이 필요하다. “로봇축구는 과학기술인에게 많은 연구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로봇 축구팀을 만들려면 인공지능이나 지능제어,통신,영상처리,초고속전산,반도체,센서 분야를 두루 섭렵해야 합니다.로봇 끼리 협동작업을 하게 하려면 분산지능과 연산기법 연구도 필수적이지요” 96년 11월 치른 첫 대회는 ‘우리가 해 낸 세계 최초’란 수식어가 조금도 아깝지 않은 행사였다.미국·일본·영국·프랑스 등 저마다 앞선 로봇 기술을 자랑하는 9개국에서 24개 팀이 참가신청을 해 왔다 “월드컵대회의 열기만큼 로봇 기술의 자존심 싸움도 뜨거웠지요.참가팀들은 첨단기술을 총동원한 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가 로봇과 미래의 과학발전을 앞당기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더구나 이런 경기를 한국이 주도했다는 데 한결같이놀란 표정이었지요” 金교수는 경기가 끝난 뒤 33개국 9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세계로봇축구연맹(FIRA)’을 출범시켰다.다행스럽게도 金교수가 제정한 로봇축구 경기규칙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의 공인을 받았다.더 나아가 프랑스 월드컵 축구가 열리는 오는 6월29일부터 7월3일까지 현지에서 20개국 8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FIRA 로봇월드컵대회’를 개최하게 하는 데도 성공했다. ○日에 주도권 뺏길수도 지난해 8월 3일부터 29일까지 미국·유럽 등에서 열린 ‘마이로 소트 월드투어’는 각국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한달여 동안 계속된 이 로봇 축구순회경기는 CNN·AFP 등 외신을 타고 국내에 소개됐다.가는 곳마다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한국의 과학사절로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본이 다급해졌다.‘로봇 왕국’임을 자처하는 일본은 부랴부랴 ‘로보컵’이란 이름의 마이크로 로봇 세계대회를 만들었다.“일본은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로봇 축구대회를 FIRA컵과 로봇컵으로양분시키려는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습니다.기술력이나 아이디어의 우수성만 믿고 있다가는 일본에 주도권을 내 주게 되는 상황이 올지 모를 일이지요” 金교수는 요즘 이런 까닭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외국과 달리 국내 로봇 축구 열기는 여전히 미미한 편이다.로봇 축구를 시연해 달라는 초청사례는 많지만 우리나라가 처음 만들어 국제대회로까지 성장시킨 이 로봇 축구대회를 육성하고 지원하려는 곳도 없다.게다가 최근에는 한국과학재단에 공학연구센터 지정 신청을 했으나 다른 대학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는 바람에 정부예산은 한푼도 지원받지 못하게 됐다. 金교수 연구실에는 마이크로 로봇 축구기술을 배우려고 한달에 2∼3개팀의 외국 교수와 학생들이 찾아온다.이들은 FIRA본부가 4평도 안되는 金교수 개인연구실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한결같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 “로봇 축구 역시 우리 후손들이 자랑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남길 바랄 뿐입니다”­종주국에 걸맞는 상설전시관이라도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게 그의 소망이다. ◎로봇 축구 어떻게/위치파악·전술 짜내는 등 고도기술 요구/내장 CPU·중앙컴퓨터 지령받아 작동 마이크로 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달리 크기가 수㎝에서 수㎛정도로 매우 작다.주로 미시(微視)세계의 작업환경에서 사람 돕는 일을 한다.예컨데 지름이 매우 작은 파이프 안에서 정밀검사 작업을 하거나 인체혈관안에 들어가 질병을 치료하기도 한다.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하려면 초소형 구동(驅動)장치,정밀센서 등의 첨단 기술이 필수적이다.또한 로봇이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려면 첨단 지능제어 기술이 충족되어야 한다. 마이크로 로봇 축구는 탁구대 절반 넓이의 경기장에서 로봇 3대가 탁구공크기만한 공을 상대방의 골문에 차 넣어 승부를 가르는 경기.골키퍼 1대와 선수 2대가 한 팀을 이뤄 전·후반 5분씩 경기를 펼친다.축구장 면적은 가로 130㎝,세로 90㎝이고 마이크로 로봇은 가로·세로·높이가 7.6㎝ 이하로 제한된다.로봇은 오렌지색 탁구공(지름 4.27㎝)을 드리블하거나 같은 편끼리 패스하는 과정을 거쳐 높이 12㎝,가로 30㎝의 미니 골대에 슛을 날린다. 마이크로 로봇 축구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공과 상대방을 인식하는 센서기술 △주컴퓨터와 선수를 연결하는 무선통신기술 △로봇을 재빠르게 움직이게 하는 제어기술 △공과 선수의 위치 및 움직임을 파악하는 인공지능 △전체 로봇의 위치를 계산해 전술을 짜내는 프로그램 등 갖가지 첨단 기술이 동원된다.마이크로 로봇에 요구되는 각종 기술력을 측정해 볼 수 있는 경기인 셈이다. 탁구대 외곽에는 로봇을 조종하는 무선컴퓨터가 놓이며 경기장 천장에는 공과 상대를 인식하는 비전카메라가 설치된다.사람은 꼭 필요한 작전만 무선통신으로 지시할 뿐 로봇은 대부분 자체 내장한 중앙처리장치(CPU)나 경기장 밖 중앙컴퓨터의 지령을 받아 이동한다. 로봇이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은 경기장 천장에 설치된 비전카메라가 맡는다.비전카메라가 로봇들의 움직임을 찍어 주컴퓨터에 넘기면 이를컴퓨터가 분석,로봇에 명령한다. 로봇 축구경기도 실제 축구경기처럼 반칙이 있으며 이에 따른 벌측도 선언된다.이 경기에는 주로반복된 학습과정과 지능제어 이론이 적용된다.전문가들은 로봇 축구가 갈수록 지능화하면서 오는 2010년 쯤이면 일반인들도 발로 뛰는 로봇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金鍾煥 교수 약력 △81.=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87.8=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92.9∼93.8=미국 퍼듀대학 교환교수 △95.10=국제소형로봇축구대회(MiroSot) 창설 △96.11=‘인공 진화 및 학습에 관한 국제학술회의(SEAL)’ 창립 △97.6=세계로봇축구연맹(FIRA) 창설 △97.8=자랑스런 신한국인상(과학기술부문·대한민국) △97∼현재=국제 전기·전자공학회(IEEE) 로봇 및 자동화 학술대회 공동위원장 △97.6∼현재=FIRA 사무총장 겸 집행위원장
  • 실업급여 부당 수령 9명 입건

    【강릉=趙誠鎬 기자】 춘천지검 강릉지청 수사과는 27일 실업급여를 부당하게 타낸 禹모씨(46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등 9명을 고용보험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동해시 천곡동 K엔지니어링에 다니고 있는 禹씨는 지난해 10월8일 강릉지방노동사무소에 찾아가 같은 해 9월 24일부터 10월7일까지 실직한 것처럼 고용보험실업인정 신청서를 허위로 작성,31만5천원을 지급받는등 지금까지 4회에 걸쳐 1백78만5천원의 실업급여를 타낸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나머지 8명도 실직한뒤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거나 국민연금수령사실을 숨긴채 부당하게 실업급여를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 실직자 직업훈련/실업자 지원대책 총점검:Ⅰ

    ◎“다시 뛰자”” 재취업 교육프로 봇물/중기진흥공단­54개 프로그램 2∼8주 코스/삼일회계법인­세무·경리 전문인 과정 운영/대한상의­훈련중 최저임금 70% 지급/한국표준협회­인터네전문가 도전 해 볼만 IMF 사태 이후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달 말 현재 전체 실업자는 1백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정부는 대량 실업사태에 따른 사회불안,경기위축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규모 7조9천억원에 이르는 각종 실업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으나 실업자들로부터 그다지 큰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확정 발표했거나 구상 중인 실업대책을 소개한다. IMF 금융지원 이후 금융기관과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화이트칼라 실직자들이 급증하고 있다.이들은 생산직 근로자에 비해 전직이 쉽지 않다. 한국표준협회,삼일회계법인 등 각종 단체가 화이트칼라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각종 재취업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도 안산에 자리잡은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총 54개의 실업자 재취직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 가운데 사무직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프로세일즈맨 △시장조사컨설턴트 △창업 취업상담전문가 △전문비서 △코스트엔지니어링전문가 양성과정 등이 있다.각 과정의 수강인원은 30명 내외,교육기간은 2∼8주로 수시로 접수를 받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또 벤처·SOHO·오퍼상·제조업 등 10개 직종별 분야별 창업아카데미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창업절차 및 방법,각종 자금·세제지원 내용,모의 창업계획서 작성,성공·실패 사례,창업성공기업 견학 등을 포함하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클럽 등도 운영한다.문의는 (0345)490­1233 ▷대한상의◁ 다음 달부터 이공계 출신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부산·인천·광주 등 전국 8개 대한상의 산하 직업훈련원에서 총 96개 직종에 대한 재취업교육을 실시한다.교육프로그램은 △CNC선반제어 △전산응용기계제도 △워드프로세서 △사무자동화업무 등의 재취업훈련과정과 △멀티미디어 학습운영업 △소프트웨어 알선제공업 △워드프로세싱 대행업 △실내건축업 등 17개 창업훈련과정이 있다.훈련기간은 대부분 3∼6개월이다. 상의는 재취업훈련과정에 등록하는 교육생에게 교육훈련기간 중 최저임금의 70%,교통비 월 3만원 등을 지급한다.문의는 316­3591 ▷삼일회계법인◁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실직한 실업자들을 대상으로 △세무전문 양성과정(41일) △경리전문인 양성과정(37일) △텔레마케터(4일)△소자본 창업(3일) △세무경리 입문과정(8일) △메이크업 코디네이터(60일) 등 6개 과정을 지난 달부터 운영하고 있다.각 과정의 정원은 60명.문의는 759­0031 ▷한국표준협회◁ 17개 실업자 재취업 교육과정 가운데 화이트칼라가 응모할수 있는 분야는 △인터넷전문가(4월27일 개강) △경영컨설턴트(4월20일) △기업평가사(10월) △M&A전문가(5월) 등이 있으며 △물류관리사 △판매관리사 △건설안전기사 과정 등도 눈여겨 볼만 하다. 교육기간은 1∼4개월,교육장소는 서울 여의도의 표준협회 강의실이며,수시로 접수를 받는다.문의는 369­8249 ▷한국생산성본부◁ 다음 달 중 △노무진단사△소자본창업과정 △유통관리전문인력 양성 △구매외주인력 양성 등 실업자재취업과정을 개설한다.교육기간은 열흘 안팎.문의는 724­1105 ◎부처별 실업대책/건교부­SOC 상반기 예산배정률 61%로 상향조정/산자부­한전 송배전시설 확대… 11만명 고용창출/중기청­예비창업자·벤처기업에 4,000억원 배정/교육부­결식학생 급증… 지원금 38억원 추가 확보 노동부가 주관하는 실업자대부사업,행정자치부의 공공근로사업,보건복지부의 영세 실업자 생계지원대책 외에도 교육부,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 등 각 정부부처는 건전기업의 도산을 방지하고 창업훈련을 지원하는등 나름의 실업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정부는 고실업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다음 달 중순쯤 중·장기 실업대책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부처별로 내놓은 실업대책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SOC 투자확대◁ 건설교통부와 예산청은 공공투자사업을 조기에 집행하기 위해 올 상반기 예산배정비율을 51%(36조원)에서 61%(42조원)으로 상향조정한데 이어 휘발유세 인상등을 통해 SOC사업부문에 추가로 5천5백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산업자원부는 산업은행에서 6천억원을 지원하는 형태로 한전의 송배전시설투자를 확대,11만2천명 가량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정부와 여권 일각에서 검토된 20조원 규모의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은 재원확보문제,국제수지 악화 및 구조조정 지연 가능성 등 때문에 중·장기 실업대책에 포함시키기로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기업 등의 창업지원◁ 중소기업청은 세계은행(IBRD) 차관자금 7천억원가운데 4천억원을 기술성 및 성장가능성이 인정되는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한지 3년이 경과하지 않은 벤처기업에 대해 업체당 3억원까지 연리 8∼8.5%에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함으로써 실직자의 창업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나머지 3천억원은 외국인근로자를 내국인으로 대체하는 기업에 대해 기업의 근로환경 개선 및 운영자금으로 업체당 3억원까지 연리 8∼8.5%의 조건으로 지원한다.이밖에 축산·채소·원예 등 농업으로 전업하려는 실업자에게 영농창업 등에 필요한시설 및 농자재 구입자금으로 가구당 1천만원까지 연리 6.5%에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실업자 자녀 지원대책◁ 교육부는 실업자 증가로 결식학생이 1만여명에서 1만9천여명 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8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실업자 자녀 13만8천명에 대해 학비감면과 내년부터 교재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학비감면에 따른 추가 소요재원이 1천1백22억원으로 추산되는 등 재원마련 방안이 여의치 않아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 경영안정 지원◁ 건실한 중소기업이 도산함으로써 신규 실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용보증기관에 4천억원을 추가로 출연,신용보증 여력을 11조원 확대하기로 했다.중소기업은행의 자본금을 지금보다 1조5천억원 가량추가로 늘려 중소기업 여신여력을 2조원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또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의 외화표시대출금(5억3천만달러) 상환기간을 1년간 연장하고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 대출 때 시설자금의 10%로 돼 있는 운영자금비율을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영세실업자 대책/31만여명에 생계비 1,800억 지원/의료·장제·분만비도 지급/5세이하 보육료 50% 감면/‘이산가족’ 복지시설서 보호 보건복지부는 저소득 실직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특별취로사업 실시,의료보호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는 한편 생활보호사업도 실시할방침이다. 다음 달 10일까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을 받아 4월분부터 소급해 지급하며,오는 12월까지 31만1천명에게 1천8백억원이 지원된다. 신청대상은 재산이 4천4백만원 이하로 근로능력은 있지만 3개월 이상 실직으로 소득이 전혀 없어 집을 팔거나 옮기지 않으면 안되는 영세민이다.이들에게는 의료비·자녀교육비·장제비·분만비를 지원하되 특히 형편이 어려운 7만7천500명에게는 생계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복지부는 또 경비원·건설노무자·도배공·파출부 등 일용직 실직자 등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특별취로사업을 실시한다.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실시되며 3만3천명이 월 20일까지 일할 수 있다.일당은 2만3천원.이달 말까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실직으로 해체 위기에 처한 가정의 어린이나 노인,장애인을 위한 대책도 마련돼 있다.지난 해 12월 이후 실직한 가정의 5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보육료가 50% 감면된다.실직 또는 이혼 등으로 어린이를 보호할 수 없게 된 가정은 필요한 기간동안 보육원 등 아동복지시설에 어린이를 맡길 수 있다.낮에만 맡기는 경우에도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과 노인 역시 복지시설에서 일정 기간 무료로 보호를 받을 수 있다.거주지 읍·면·동장의 확인만 받으면 된다. 복지부는 대도시 노숙자를 위해 서울 36곳을 포함해 전국 60곳에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20일 동안 하루 2끼 식사를 주고 잠도 재워 준다.귀가할 때는 여비도 주고 원하면 일정 기간 복지시설에서 보호를 받을 수도 있다. 또 ‘식품은행(Food Bank)’시스템을 도입,호텔과 뷔페음식점 등에서 남은 음식을 냉동차량에 실어 노숙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다음 달 서울에서 시범 실시한 뒤 올해안에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 노숙으로 건강이 나빠지지 않도록 이동차량을 이용해 의료보호도 실시하기로 했다.노숙자 전원을 대상으로 X선 검진을 실시하고 장티푸스와 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9월과 10월 예방접종도 실시할 예정이다.
  • 학점은행제 200개 기관 확대/9월부터 과목도 2,000개로

    교육부는 22일 지난 달부터 시범 실시하고 있는 학점은행제운영기관과 과목수를 오는 9월부터 200개 기관 2000개 과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학점은행제는 대학을 가지 못했거나 중퇴한 직장인 주부 등 사회인이면 누구나 신청해 공인 기관에서 학점을 80점 이상 또는 140점 이상 따면 전문학사나 학사학위를 받는 제도다. 교육부는 실업자 재취직 훈련 프로그램 등과 관련된 직업·기술 등의 과목을 우선 개설하기로 했다.지역 별로도 운영기관과 과목이 골고루 설치되도록 할 계획이다.
  • 세입자 전세등기 설정 급증

    ◎“부동산 경기 불황 여파 전세금 못받을라”/서울 북부지원 3배 늘어나 하루 100명꼴 【金慶雲 기자】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세권을 보호하기 위해 전세등기를 설정하거나 확정일자를 받는 세입자가 부쩍 늘어났다.이도 미덥지 않아 이중으로 보증보험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부동산경기가 예전만 못하자 계약일이 지나도 전세 보증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많아졌고 주인집 사정으로 집이 경매 처분되는 일도 늘어나 전세금에 대한 세입자들의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 시울지법 북부지원에는 전세권 설정등기 또는 확정일자를 받으려는 세입자들이 하루에 1백여명이나 몰려 지난 연말보다 3배이상 늘었다. 등기과 관계자는 “확정일자 신청자만 하루에 60∼70여명이나 되어 다른 등기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특히 등기 자동응답전화까지 설치했으나 50여통 이상은 담당자를 찾아 꼬치꼬치 캐묻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부터 전입신고와 함께 전세계약서 뒷면에 확정일자 직인을 찍어주는 각 동사무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서울 강남구 개포3동의 경우,하루에만 8∼12명의 신청자가 찾아오고 20여통의 문의전화를 받는다. 확정일자를 받았으나 주택임대차 신용보험에도 가입한 崔潤徹씨(37·서울 은평구 불광동)는 “사업을 하는 집주인에게 전세등기를 하기위해 인감을 요구했다가 은행대출에 불리하다며 이를 거절당해 보험을 들었다”고 말했다.
  • 개인신용 컴퓨터가 평가/신한銀,2년간 30억 들여 SW 개발

    ◎대출 가부·금액 즉석 확인… 10곳 시범 운영 이제는 개인신용도 컴퓨터로 평가된다. 컴퓨터에 의해 개인신용이 정확히 평가돼 대출 가능 여부와 그 규모가 자동 산출되는 시스템이 신한은행에 의해 개발됐다.은행권의 부동산 담보 대출관행이 신용대출 위주로 바뀌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1일 2년간 30억원을 투입,국제기준의 최첨단 ‘개인신용 평가 시스템’을 개발,이달 말부터 서울 소공·무교지점 등 10개 점포에서 시범운용한 뒤 오는 9월부터 모든 점포에서 개인대출 및 신용카드 업무에 전면 도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가계대출이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는 고객은 이 은행 영업점에서 ‘융자상담 및 신청서’를 기재하면 직원이 신청 내용을 컴퓨터(IT소프트웨어)에 입력,대출의 가부(可否)는 물론 대출 가능 금액까지 즉석에서 알 수 있게 된다.대출 가부 결정에 직원들의 개인적인 의견이 개입될 수 없게 되며,컴퓨터가 결정하게 된다. 컴퓨터에 입력하는 자료는 주거의 종류,결혼 및 맞벌이 여부,학력,직업,타 금융기관 대출잔액,자가용 유무 등이다.이 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담보 위주에서 탈피,개인신용을 우선 고려해 무보증 신용대출을 원칙으로 하고,고객이 원하는 대출 규모가 컴퓨터가 산출해 내는 가능 금액보다 많을 경우 보증인이나 담보를 제공받는 형태로 운용할 것”이라며 “신용에 따라 대출금리도 차등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 헌재 결정 1년 이상 소요

    ◎직무정지 가처분신청도 특별한 기한 없어/여야 정치적 타협외 뚜렷한 해결책 없을듯 ‘김종필 총리서리’에 대한 법정 공방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한나라당이 10일 헌법재판소에 총리서리 효력정지 및 직무수행정지가처분신청 및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냈다.총리서리 효력정지 및 직무수행정지가처분신청은 헌정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하지만 과반수 의석을 같고 있는 거대야당인 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청구했기 때문에 쉽게 각하할수 없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측은 “권한쟁의의 경우 180일 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훈시규정이 있지만 1년이 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JP총리 서리 공방전이 법적 해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반증이다. 예를 들어 90년 7월 당시 민자당의 일방적인 법률 통과로 평민당측은 90년 9월 헌재에 “국회의장이 합법적으로 사회를 보지 않았다”며 무효소송을 냈지만 5년을 끌다 헌재는 결국 95년12월 “청구할 자격이 없다”며 ‘각하’ 심판을 내렸다.92년 8월엔 ‘상임위 구성문제’를 놓고,법정공방을 벌였지만 결국 국민당의원 등은 94년 12월 청구를 취하했다. 그러나 가처분 신청은 헌재 결정이 늦어질 경우를 대비해서 우선 총리서리의 직무를 중지시키기 위한 정치적 공세로 보인다. 하지만 헌재측은 “가처분신청기한에 특별한 규정이 없다”고 밝혀 이 또한 최종결론까지 적지않은 시일이 예상된다. 가처분에 대한 가부 모두 엄청난 정치적 파장을 야기하는 만큼 정치권에서의 해결책 제시를 기대하는 눈치다. 결국 법정공방으로 번지게 된 JP총리체제에 대한 해결책은 여야의 정치적 대타협 이외에 뚜렷한 해결책이 날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 의회정치의 시련(대한민국 50년:9)

    ◎49년 무장경찰대,국회반민 특위 습격 폭거/친일파 대거 구속되자 이승만 “특위활동 중지” 지시/‘프락치사건’국회부의장 등 15명 무더기 구속 사태도 이승만 한사람의 고집으로 하룻밤새 의원내각제가 대통령제로 바뀌기는 했어도 대한민국 의정 50년의 문을 연 제헌국회는 정치의 중심무대였다.1948년 5월31일 개원한 제헌국회는 의회민주주의의 이상을 지향했다.필요한 권한이 주어졌고 의사진행은 민주적이었다.의원들간에 횟수경쟁이 벌어질 만큼 발언도 자유로웠다.이승만 대통령도 국회의 건의나 요구가 있을 때마다 국회에 출석,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주요법안 심의때는 정부의 입장을 직접 설명하는 등 국회를 존중했다. 그러나 이승만이 초대내각 구성에서 원내 최대정파인 한민당을 배제한 것을 계기로 정부와 국회는 불신과 갈등의 관계로 접어들었다.의정 초기 정부와 국회의 대결은 대부분 국회의 승리로 귀결됐다. ○지방자치법 폐기 일방통고 1948년 8월에 시작해 이듬해 4월까지 계속된,지방자치제 실시여부를 둘러싼 힘겨루기에서 국회가승리를 거둔 것은 당시 행정부에 대한 입법부 우위의 정치구도를 상징하는 사건이었다.이때만 해도 정부와 국회의 대결은 권한의 유무나 헌법의 해석 등 입헌주의의 틀 안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지방자치 문제에서의 패배를 고비로 정부는 이 틀을 깨려 들었다.정부는 국회가 폐회하기를 기다려 1948년 5월12일 지방자치법 폐기를 일방통고했다.정부의 재재의 요구가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방자치법은 계류중인 상태였으며 따라서 국회의 폐회로 자동폐기됐다는 게 정부측이 내세운 어거지 논리였다.이때부터 이승만 정권은 노골적인 국회탄압에 나섰다.갓 싹을 틔운 의회민주주의에 시련이 시작됐다. 제헌국회때 정부와 국회간 대결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문제에서 정점을 이루었고 이의 전개와 결말은 이후 대한민국 의정 50년사의 성격을 규정하는 결정적 잣대로 작용했다.일제하의 친일파 및 민족반역자 처벌문제는 농지개혁과 함께 건국이후 떠오른 최대과제중의 하나였다.국회는 헌법제정과 내각구성을 마친 직후인 1948년 8월5일 이를위한 특별법기초위원회를 설치하고 한달만인 9월7일 반민족행위처벌법(반민법)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국회내에 특위가 설치되고 법원과 검찰에는 특별재판관,특별검찰관으로 구성된 특별재판부가 구성됐다.특위활동은 이듬해 구체화해 49년 1월8일 친일자본가 박흥식을 필두로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을 속속 체포했다. 반민특위가 활동에 나서자 정부내 친일파세력은 필사적으로 저항했고 저항의 선두에는 행정및 정치적 기반을 이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승만이 섰다.이승만은 특위활동이 활발해지자 반민법 개정을 요구하는 특별담화 발표(1월10일),체포된 친일경찰 노덕술에 대한 석방요구(1월24일),반민법 개정안 제출(2월15일),반민특위 활동의 중지 및 특경대 해산 지시(4월16일) 등으로 특위를 계속 압박했다. ○“남로당과 연결” 전격 구속 그럼에도 특위가 6월4일 서울시경 사찰과장 최운하,종로서 사찰주임 조응선을 체포하는등 고삐를 늦추지 않자 이틀뒤 무장경찰대가 반민특위를 습격하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당시 정부와 국회의 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 국회 프락치사건이다.정부와 국회가 극한대결로 치닫던 5월20일 소장파의원 3명이 국가보아법 위반 혐의로 전격 구속됐다.이유는 이들이 남로당과 연결되어 국회에서 프락치활동을 했다는 것이었다.이어 8월14일 소장파의 좌장격인 국회부의장 김약수 등 의원 12명이 추가구속됐다. 이같은 국회프락치사건은 반민특위의활동 및 이후 정부와 국회의 관계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사건의 정치적 배경은,당시 수사총책인 검찰총장 권승렬이 국회에서“이사건에 물적 증거라는 것은 없습니다마는…,다소는 있습니다마는…,대개 물적 증거가 박약한…서로 연락해서 논의한 사건은 사람의 말에 의해서 판단하는 것밖에 없습니다”(49.5.23 국회속기록)고 한 보고에서 유추해 볼 수있다.그때 미국·영국 등 주요 우방은 반민특위 습격과 국회프락치사건을 ‘이승만의 뜻’으로 보았음이 최근 발굴한 자료에서 밝혀지기도 했다. 어쨌든 국회프락치사건으로 입법부 우위를 떠받쳐온 힘의 원천인 소장파의원들은 몰락하고 소장파가 주도한 반민특위 활동도 마찬가지로 힘을 잃게 됐다.또 이 사건은 정부가 정치적 반대자들을 친공으로 몰아 제거하는길을 트는 출발점이 됐다.국회는 반민족행위의 공소시효를 단축하는 개정안을 7월6일 이승만의 요구대로 통과시켰고 이로써 반민특위 활동은 사실상 전면중지됐다. 소장파가 제거된 이후 국회는 원내 제1세력인 민국당이 중심이 되어 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내각책임제 개헌을 추진했다.하지만 개헌은 1950년 3월14일 국회에서 부결돼,국회의 패배로 결말나고 이를 고비로 국회우위 시대는 종식을 맞았다. ○“행정부 견제” 내각제 추진 제헌국회 2년새 벌어진 일련의 사건은 민주정치의 기반인 국회의 행정부종속을 초래,행정부 만능인 권위주의 통치가 이땅에 뿌리내리는 씨앗이 됐다.그결 과 비상계엄령과 백골단 등에 의한 공포분위기 속에 기립표결로 헌법을 바꾼 2대 국회의 발췌개헌,민의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을 소수점으로 계산한 3대국회의 사사오입개헌 등 파행이 이어지다 끝내 1961년 5·16 군사쿠데타,72년 유신,80년의 군사쿠데타 등 세 차례 헌정중단의 비극으로까지 연결됐다. 제헌국회는 의회민주주의의 가능성과 시대적 한계를 동시에 드러냈다.다양한 정파로 구성됐지만 친일파와 지방자치 문제의 처리에서 보듯 초정파적 단결력으로 정부를 제압하는 힘을 과시했다.사안에 따라 연합과 대립의 관계를 형성,민의의 대변기구로서 시민사회의 다양한 이해와 갈등을 신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었던 셈이다.이런 점에서 제헌국회는 의회민주주의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소중한 경험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1949년의 일련의 사태는 이러한 가능성을 좌절시킴과 동시에 합법적인 정치활동의 공간,즉 정치민주화의 폭을 크게 제약했다.반세기 가깝게 우리 정치를 옥죄어온 권위주의 체제는 이때 이미 싹튼 것이다. ◎미 “국회 프락치사건 이승만의 뜻”/미군정 사법부근무 프란켈 보고전문서 확인 이승만 대통령은 헌법에 규정된 입법부의 독립에 관해 자기중심적이고 편의주의적인 인식을 가졌다. 미군정 당시 사법부와 경제협조처(ECA)에 근무한 에른스트 프란켈은 국회프락치사건을주의깊게 관찰한 결과를 에버렛 드럼라이트 주한미대사관 참사관에게 전달했다.국회프락치사건 재판이 한창 진행중인 1950년 3월22일 드럼라이트는 미 국무부에 프란켈의 보고를 전문으로 보냈다. 이 보고에서 프란켈은 재판의 공정성과 관련해 “검사는 고문에 따른 자백에 의존하고 판사들은 변호사가 신청한 증인채택을 거부하는 등 재판이 편향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재판장은 기소된 의원들이 비록 ‘좋은’일을 했더라도 남로당 지시에 따른 것이라면 불법”이며 특히 “미군철수를 요청하고 국군의 북진통일을 반대한 것은 범죄”로 보았음을 밝혔다. 프란켈은 또 이승만을 “자신의 권위와 지도력을 보장하는 한 국회를 구성한 정당과 개인들이 어떤 주장을 제기해도 수용한 반면 분단에 관련한 문제나 체제기반을 침식하는 정치적 반대활동은 결코 용인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결국 미국은 애초부터 국회프락치사건을 정치적인 것으로 파악했음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한편 이보다 앞서 반민특위 습격사건이 발생한지 나흘뒤인 49년 6월10일 영국의 서울총영사 C. 홀트는 어네스트 베빈 외무장관에게 보낸 전문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반민특위 본부 습격을 지시했다”고 보고했다. 미·영 양국의 주한 외국관들이 본국에 보고한 이같은 내용들은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해온 국회프락치사건의 행정부 작위설을 뒷받침하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 이산가족 상봉 이번엔 이뤄질까

    ◎DJ 상봉문제 제기하자 북측 즉각 응답/북 진의 파악한뒤 구체적 일정 마련키로 북한이 15일 중앙방송을 통해 3월1일부터 이산가족찾기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힘에 따라 지난 71년부터 추진된 남북이산가족 상봉문제가 새정부들어 정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 당국자들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새정부 100대과제로 고령이산가족 방북허용 방침과 이북5도민 하례회에서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직후 북측이 이같은 보도를 한 것은 김당선자의 정책에 대한 간접 반응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환영을 표시하는 한편,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입장이다.중앙방송보도에 따르면,일제시대,미군정,6·25전쟁으로 인해 흩어진 가족을 찾는다고만 언급돼있어 재남 이산가족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다.또 사회안전부내 주소안내소에서는 지난 96년부터 내부적으로 이산가족찾기 사업을 해왔다. 따라서 새정부가 출범하는 대로 먼저 북한측 의도부터 제대로 파악한뒤 이산가족사업에 대한 구체일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남북이산가족 상봉문제는 지난 71년부터 남북이 몇차례 회담을 거치고 실제 고향방문단을 파견하는 등 꾸준히 쌓아온 전례가 있기 때문에 양측의 의지만 있으면 제도보완 등으로 어렵지 않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상봉 논의는 71년 한적의 제의로 적십자회담을 개최해 85년 9월에는 ‘남북이산가족 고향방문 및 예술공연단’교환합의로 남북에서 각각 151명이 1차방문단으로 접촉한 바 있다.그러나 이후 북한측의 회담거부로 적십자차원에서는 진전이 없었다.대신 90년 한국내 남북교류협력법 제정으로 북한주민 접촉신청제도가 뒷받침돼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은 물밑에서 계속 진행돼오고 있는 현실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