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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해상경계 잇단 다툼 憲裁 ‘뜨거운 감자’고민

    헌법재판소가 충남과 경기도간 다툼의 대상이 되고 있는해상경계 결정을 놓고 장시간 고심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로공사는 서해대교에 도계(道界)표지판을 설치하지 못하고,전남에서는 업체가 순천시와 광양시 중 지방세를 어디에낼지 법원에 묻는 등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지자체들이바다 위의 경계 문제를 법에 호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재에 해상경계 심판을 청구한 것은 충남 당진군. 경기 평택시가 98년 3월 지형도상 당진군에 편입돼 있는아산만의 평택항을 평택시 소유토지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도로공사의 요청으로 서해대교 도계 표지판 설치지점을 놓고 평택시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당진군은 지형도상 당진지역 안에 있는 평택항 서부두 3384㎡를당진군 소유지로 이중등록한 뒤 협의가 안되자 2000년 9월 7일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이 문제는 이어 광역단체 차원으로 비약돼 충남도와 경기도간 ‘대리전’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당진군은 1914년 국립지리원이 만들어 지금까지 사용하는 지형도상의 도 경계를,평택시는 새로 건설한평택항과 서해대교가 지나는 행담도(당진군 신평면 매산리)의 중간을 각각 해상경계라고 주장한다.이들이 주장하는경계선은 상대지역쪽으로 깊이 들어간 지점으로 두 지점간 간격이 800m에 이른다. 당진군은 “지금까지 지형도상의 경계를 도의 경계로 보고 어업허가를 내주고 경찰도 이를 기준으로 위반 선박을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해양수산부도 “해상경계는 별도로 규정하지 않고 있으나 국립지리원이 고시한 지도상의경계선을 따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거들고 나섰다. 반면 평택시는 “국립지리원이 ‘지형도 경계는 섬을 구분하기 위한 것일뿐 행정구역 경계표시는 아니다.’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다.”며 “당초 평택항 건설 시행청인인천해양수산청도 평택시로 토지등록을 요청한 만큼 평택항은 당진땅이 아니다.”고 반박한다. 이에 경기도가 행자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헌재에 계류중인 만큼 조정위에서 다룰 사안이아니다.”는 이유로 각하됐다.헌법재판소도 “자치단체간의 갈등인 데 헌재까지 오느냐.”며 꺼릴 정도로 이 문제는 ‘뜨거운 감자’다. 전남 순천시와 광양시도 사정이 같다.전남도가 순천 앞바다를 매립,율촌 제1산업단지를 조성했으나 광양시가 지형도상 해상경계를 넘어왔다며 해상경계 조정을 도 조정위원회에 신청했다.이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말 지방세가 두 도시에서모두 부과됐다며 징수 주체를 가려 달라고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호소했다.전남도 관계자는 “도 분쟁조정위가 헌재의 결정에 따라 판단하려고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헌재는 계속 잠만 자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또한 경남 진해시는 현재 공사중인 부산신항만이 진해시해상으로 많이 편입돼 있다며,명칭을 진해항으로 바꿔 달라고 해양수산부에 요구중이다.완공 후 부산시와 진해시간 항만 운영권을 둘러싼 마찰과 해상경계 분쟁 가능성을 엿보게 해주는 대목이다. 자치단체간 권한다툼에 관해서는헌재에만 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이 사안을 떠맡은 헌재는 지난해 2월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3,4월에는 1·2차 변론도 열었지만 아직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헌재 관계자는 “양측의 경쟁이 워낙 치열,보다 신중을기하기 위해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번 결정이 앞으로 해상경계 분쟁의 지침이 되는 만큼 섣불리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
  • 경제 뉴스라인

    ◆(주)뉴런네트(사장 최상근·www.neuronnet.co.kr)는 4일국내 최초로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한 지하무선중계시스템을 개발,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설치가 힘든 기존의 동축케이블(LCX)방식을 공중선(ANT)방식으로 개선해 시공이 편해졌고 설치비용도 크게 준게 장점이다. ◆종근당은 4일 영업본부장에 이홍수(李弘守)부사장을 임명하는 등 2002년 정기인사를 단행했다.이 부사장은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게 된다. ◆LG텔레콤은 보안·경호 전문업체인 ㈜에스원,일본의 보안 전문업체인 세콤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올 하반기부터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위성과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첨단 휴대폰 경호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에스원가입자가 위험한 상황에서 휴대폰 번호를 누르면 LG텔레콤의 무선망→에스원의 종합지령실→GPS위성→가입자의 위치확인(10m오차범위내)→가입자구조로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한빛은행은 지금까지 19%로 일률 적용해온 대출금연체금리를 4일부터 3개월 미만 연체시 17%,3개월 이상 19%로 차등 적용키로 했다.은행측은시장금리와 대손충당금 비용,연체회수 비용 등을 감안해 연체금리를 차등화했으며,3개월 미만 연체대출금이 전체 연체대출금의 61%에 달해 연체고객들의 혜택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은행은 과거 고금리로 발행한 후순위 채권을 조기상환하기 위해 11일부터 27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최저 10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로 매입할 수 있다.(02)3709-6282. ◆대전시 통합교통카드(한꿈이카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하나은행은 이 카드의 전자화폐시스템 사업자를 6일 공개입찰 방식으로 선정한다.카드 한장으로 대전시의 시내버스·택시 등을 이용할 수 있고,백화점·편의점 등에서 물품도 살 수 있다. 이르면 7월부터 시내버스에서 사용되며 9월부터는 학생증겸용카드를 보급할 계획이다.(02)3788-5687. ◆농림부는 전국 6개 양돈조합이 신청한 ‘한국양돈협동조합연합회’ 설립을 인가했다.연합회는 앞으로 축산물 생산·유통 조절,각종 정보·기술 교류,고기소비 촉진 등의 사업을 벌이게 된다.참여조합은 도드람·부산경남·대전충남·광주전남·강원·제주 양돈조합 등이다.
  • 지역화제 3題

    ■충북음성군 ‘자유발언대'. “대형 폐기물을 처리하려면 면사무소에 가서 수수료 납부고지서를 받아 금융기관에 수수료를 낸 뒤 다시 면사무소에 납부 영수증을 제시해야 합니다.까다로운 절차때문에 낮 시간 내기가 어려운 맞벌이부부들은 폐기물 하나 처분하려해도 큰 맘 먹어야 합니다.” 2일 오전 9시 월례조회가 시작된 충북 음성군청 회의실. 공식적인 월례회의 식순이 끝난 뒤 정상헌 군수를 비롯해군청 공무원 2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단상에 오른 대소면 부윤1리 오동석(35) 이장은 현행 폐기물 처리 절차의 문제점을 이처럼 조목조목 따졌다. 오 이장은 “크기나 무게 등을 기준으로 수수료 부과 조견표를 마련해 시중 쓰레기봉투 판매점에서 ‘폐기물 스티커’를 판매하면 간단해 해결될 것”이라고 대안까지 내놓았다. 오 이장이 감히(?) 공무원들 앞에서 쓴소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요즘 음성 공무원들이 가장 겁을 낸다는 ‘군민자유 발언대’ 덕이다. 주민들은 공무원들을 상대로 하고 싶은 말을 맘 껏하고공무원들은 지위고하를 가리지 말고 행정기관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나 건의사항을 여과없이 들어 군정에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9월 도입됐다.시무식을 겸했던 지난 1월 월례조회를 빼고 지금까지 6차례 진행되면서 6명이 나서 20여건을 제안하거나 개선을 요구했다. 희망자들의 신청을 받은 뒤 특정인을 음해하거나 영리를목적으로 한 내용이 아니라면 어떤 내용이든 발언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이나 바램이 현장감있게 터져 나온다.음성지역 최대 현안인 동서고속도로 노선 및 나들목위치 선정과 관련,군과 군의회가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또 군이 농특산품 홍보에 소극적이라거나 금왕공설운동장앞 우회도로의 신호체계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445명. 서울시의 외국인 명예시민은 전체 89개국 44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42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일본(36명),중국(22명),독일(18명) 등의 순이다. 명예시민은 서울에 계속해서 5년 이상 살거나 총 거주기간이 10년 이상인 자로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힘쓰거나 봉사활동을 해 온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명예시민증,메달과함께 위촉된다. 제1호 명예시민증은 73년 5월 서울-앙카라 자매결연에 공(功)이 적지않은 터키의 사빗 오스만 아브시 하원의장에게 수여됐다.명예시민증을 받은 유명인사 리스트에는 홍콩의 액션배우 성룡,9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요셉 롯블라트박사,아오시마 유키오 전 도쿄도 지사,라난 루리 시사만화가,고촉동 싱가포르 총리 등이 올라 있다. 이 가운데 성룡은 94년 시내 아동보호시설에 자전거 1000대를 기증한데 이어 97년에는 강남보육원생 50명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초청,위문하는 등의 남다른 봉사활동을벌였다.25년간 국내의 한 사회복지법인에 보청기,재봉틀등을 기증해온 일본인 이노우에 스스모처럼 음지에서 돕는 사람들도 많다. 지난해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언더우드 목사의 며느리 도로시 언더우드(68.호주)씨는 지난 60년 서울에 온 이래 시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42년간 교육과 구제활동에 종사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폈고 선교사 마르크 쿠벌리르(63. 벨기에)씨 역시 30년간 서울에 살면서 영등포구에 있는 청소년 재활시설인 돈보스꼬 청소년센터를 만들어 불우청소년들에게 기술교육 등을 통해 자립의 의지를 심어줬다. 이동구기자 yidonggu@ ■충남 중장초등교 이색입학식. 충남 공주 중장초등학교(교장 최홍묵)가 4일 열리는 입학식에서 신입생 7명 전원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하는 이색입학식을 갖기로 해 눈길을 끈다. 컴퓨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컴퓨터박사,만화에 관심이많은 학생에게는 만화박사,곤충을 사랑하면 곤충박사 학위를 수여한다.이런 이색 입학식은 최 교장을 포함한 8명의 교사들이 신입생들에게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살려 학업에 전념하도록 해주기 위해 고안한 것. 이를 위해 지난달 중순 이들 예비신입생의 가정에 통신문을 보내 어린이의 특기와 적성을 살려 장래에 이루고자 하는소망을 파악하기도 했다.학교측은 학위 수여식이 끝난 뒤 신입생들의 실천계획과 다짐을 담은 타임갭슐을 보관하고 전교생의 꿈과 소망을 풍선에 실어 계룡산 천황봉을 향해 띄우는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
  • 호텔신라 계열사 임원들로 물갈이

    삼성 계열사인 호텔신라가 뒤숭숭하다. 전례를 찾기 힘들만큼 강도 높은 인사 회오리바람이 몰아닥친 탓이다. 삼성은 28일 호텔신라 주주총회에서 허태학(許泰鶴) 에버랜드 사장을 호텔신라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또 등기이사 가운데 사의를 표명한 9명을 퇴진시키고 허 사장과 김인(金仁) 부사장 등 5명을 새 등기이사로 선임한다. 허 사장은 에버랜드 대표이사를 함께 맡는다. 삼성SDI 디스플레이 영업본부장을 지낸 뒤 지난달 삼성인사에서 호텔신라로 발령이 난 김 부사장은 이미 부총지배인으로 근무 중이다. 또 지난달 호텔신라로 발령이 난 삼성물산 출신의 이만수(李萬洙) 부사장과 성영목(成映穆) 전무도 이번에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반면 현재 호텔신라 대표이사인 이영일(李榮一) 사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경영진이 일거에 다른 계열사의 핵심 임원들로 물갈이되는 셈이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실시된 경영진단에서 고객서비스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난데 따른 것”이라며 “월드컵 등 각종 국제행사를 앞두고 경영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계는 이건희회장의 큰 딸인 부진(富眞·32)씨가 지난해 9월 호텔신라 기획부장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임원 인사가 이뤄진 점을 주목한다. 이회장도 현재 호텔신라 비상근 등기이사로 적을 두고 있는 등 호텔 경영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는 임원진 교체와 함께 현재 직원들로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박건승기자
  • SKT 위성 DAB사업 논란

    SK텔레콤이 추진중인 위성DAB(디지털 오디오 방송) 사업을놓고 논란이 거세다. SK텔레콤의 주파수 확대논쟁으로 불거지면서 KTF와 LG텔레콤,무선 케이블TV 사업자인 한국멀티넷 등이 집단 반발하고있다. 기존 방송사들도 이쪽에 가세할 전망이다.정보통신부만이 SK텔레콤의 유일한 ‘원군’이다. [SK텔레콤,‘하자 없는 서비스 고도화’] SK텔레콤은 내년말이나 2004년 DAB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일본 도시바와 합작으로 일본 MBC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9월에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 위성궤도를 신청했다.현재는 DAB사업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마치면 정보통신부에 2.6㎓ 대역의 주파수를 신청할 계획이다.25㎒정도의 용량을 적정선으로 검토중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한 관계자는 “초기 단계에 불과한데도 경쟁사들이 발목을 걸고 있다.”고 비난했다. [LGT·KTF,‘추가 할당은 특혜’] KTF와 LG텔레콤측은 DAB사업보다는 주파수 확보를 위한 SK텔레콤측의 노림수라는주장이다. 경쟁사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갖가지 명분으로 주파수를 확보하려는 상황에서 별도의 주파수를 제공하는 것은일방적인 특혜”라고 반박했다. [한국멀티넷,‘우선권은 나의 것’] 한국멀티넷은 지난 98년 2535∼2655㎓ 대역의 주파수 120㎒ 용량을 할당받아 무선 케이블TV 사업을 해오고 있다.따라서 정통부가 SK텔레콤에게 이 중간대역의 25㎒를 할당해줄 경우 이를 빼앗기게된다. 한국멀티넷측은 “정통부가 지난해 하반기 경기 분당지역실험국을 SK텔레콤에 일방적으로 허가해준 것은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정통부,‘SKT에 줘도 하자 없다’] 정통부 관계자는 “한국멀티넷에 주파수를 할당할 때 제1업무인 위성DAB 사업이시작되면 제2업무인 무선 케이블TV사업은 자진 철수토록 조건이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통신과 위성의 융합은 시대적 추세로 SK텔레콤이 이 주파수 할당을 신청하면 거부할 명분이 없다. ”고 덧붙였다. [TV방송사들,‘우리도 DAB’] SK텔레콤이 DAB 사업을 하려면 방송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그러나 기존 TV방송사들도 디지털라디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거대 방송사들의 거센 견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CLEAN 3D/ 클린사업장 100곳 지정

    영세사업장들의 작업환경 개선과 구인난 극복을 위한 클린 3D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월 클린 3D사업이 출범한 이후 서울·경인·부산·대구·광주·대전 노동지방청을 중심으로 6개 권역에서 활발한 진행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 현황을 보면 총 2679개 업체가 클린사업장 조성신청을 했고 이 가운데 249개 사업장을 지원키로 결정했다.이 가운데 100개 사업장이 클린 사업장이 됐으며 총지원금액은 28억원이다.경인 노동청이 101개,대구 지방청이 44개,대전 지방청이 34개,부산 지방청이 27개 사업장 순이다. 영세사업장 근로자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건강도우미’ 사업은 302명의 도우미들이 7200개 사업장을 방문했다. 건설업 경기회복에 맞춰 71개 사업장에 안전시설을 지원했고 194개 현장에 개인 보호구 1억6580만원 어치를 지급했다. 안전보건 기술지원 사업의 경우 7115개 사업장을 방문,지도했다. 협력업체 안전지원은 지난해 12월 현대건설이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400여개 협력업체들과 함께 ‘안전보건협의회’ 발족식을 가졌고 내달 중순 대우건설 등 대기업들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송지태(宋智泰) 노동부 산업안전국장은 “사업의 효율을높이고 영세사업장의 노고를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클린 3D 특별취재반오일만 류길상(이상 행정팀)박록삼 (행정기획팀)이종원 이언탁 안주영기자(이상 사진팀)
  • 초고가 티켓 인기 상한가 월드컵 입장권도 “명품이 좋아”

    ‘역시 골드가 좋아.’ 2002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 판매가 한창인 가운데 특별대우를 보장하는 초고가 상품이 예상 밖의 인기를 끌고 있다.일반 팬들로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프레스티지 티켓과 스카이박스 티켓 가운데서도 고가품일수록 더 많은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것. 일례로 프레스티지 티켓에서는 골드의 주문이 단연 실버를앞지른 상태다.골드와 실버로 분류돼 지난해 9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프레스티지 입장권의 총수량은 국내 입장권 일반 판매분인 50만9790장의 7.5%인 3만8435장.이중 이미 판매된 총물량은 37.2%인 1만4303장이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실버가 판매 목표량 2만540장 가운데 28.2%(5793장)만 팔린데 반해 골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47.6%의 판매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전체 목표량 1만7895장인 골드는 8510장의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골드가 더 잘 팔리는 이유는 프레스티지 티켓이 어차피 대기업들의 바이어 접대,특히 해외영업 활성화 수단으로 쓰이는데 따른 것이다.월드컵조직위원회가 신청자의 신상을 비밀에 붙이고있지만 한 관계자는 “개인 신청자도 있지만 국내 대기업 홍보실이 주고객”이라면서 “대부분 접대용이기 때문에 차별대우를 받는 실버보다 골드를 선호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사실 프레스티지 가격은 개인들이 넘보기에는 벅찬 수준이다.실버 최하가 67만원(한국전을 제외한 조 예선전)이고 가장 비싼 골드의 최고가는 프랑스-세네갈의 개막전 328만원이다.1차판매 때 50만원,2차판매 때 55만원으로 값이 매겨진개막전 1등석의 6배나 된다. 그러나 그만큼 특급 서비스를 보장받는 메리트를 누리게 된다.같은 경기일 경우 실버와 골드간에 40% 정도의 가격 차이가 나는 프레스티지 티켓 소지자는 공통적으로 1등석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각종 부대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프레스티지 티켓에 수반되는 서비스는 우선 경기장 밖과 실내에 만들어질 리셉션장에서 식음료와 각종 공연을 즐길 수있고 4인당 1곳씩 주어지는 전용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별도 통로를 이용해 입장하는 특권이 부여된다.또 도우미들의 안내와 함께 기념품 및 경기프로그램을 제공받는 등 특급대우를 누린다. 다만 골드와 실버간에는 좌석 위치,식음료 및 기념품 내용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고가 판매품에 대한 선호도는 스카이박스 티켓 판매율을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그룹별로 TV 모니터가 설치된 경기장 상단의 별실에서 각종 서비스와 식음료를 즐기며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억대 가격의 스카이박스는 판매율이 서울의 경우 73.7%에 이르렀다.별실 위치에 따라 A∼E 등급으로 분류된스카이박스 가운데 A등급 12인실(박스당 가격 2억800만원,총 8개실)과 B등급 22인실(박스당 가격 3억3100만원,총 2개실),C등급 8인실(박스당 가격 1억500만원,총 2개실)은 이미 매진됐다. 프레스티지와 스카이박스 등 우대입장권 판매로 조직위가벌어들일 예상 수익은 680억원에 이른다.물론 대회 당일까지 물량이 모두 판매됐을 때의 얘기다.이같은 금액은 전체 입장권 판매 예상 수입액인 1500억원의 절반에 가깝다. 이미 290억여원 어치의 우대입장권을 판매한 조직위는 앞으로 월드컵대회가 다가오면서 열기가 더 달아오르면 목표량을무난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자립고 추가선정 배경·전망

    교육인적자원부가 15일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자립형 사립고를 추가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것은 고교 교육을특성화·다양화해 고교 평준화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취지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자립형 사립고를 발표할 때 “자립형 사립고를 추가 지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최근 경제 논리를 내세운 재정경제부의 주장을 일부수용했다. 교육부는 우선 상반기 중에 관련 규정을 마련,시·도 교육청 별로 자립형 사립고를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신입생은 2003학년도부터 받는다는 계획이다.몇개 학교를 지정할 것인지는 확정하지 못했다. 문제는 자립형 사립고 지정요건이다.지난해 내놓았던 ▲학교 예산 중 재단 전입금 비율 20% 이상 ▲장학금 15% 지급 등의 요건으로는 추가로 지정될 고교가 거의 없다. 지난해 9월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하겠다고 신청한 고교는 서울 19개교,지방 8개교 등 27개교뿐이었다.이 중 서울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의 자립형 사립고 도입 불가 방침에 따라 모두 떨어지고 지방에서 5개교만 지정됐다.더욱이 지난해기준으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정 결함 보조금을 받지 않은 일반 고교는 10개교밖에 되지 않는다.따라서 자립형 사립고 요건을 완화하지 않으면 고교 평준화의 보완책으로 제시한 이 방안이 결실을 맺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의 자립형 사립고 ‘불가’ 방침이 최대 변수다.서울에서 시행되지 않으면 파급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교육부의 관계자는 “전환요건 등이 완화되지않는 한 추가신청을 받더라도 자립형 사립고의 전환을 희망하는 고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전교조도 “지난해 무산된 자립형 사립고 정책은 고교 평준화의 보완책이 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 우려되는 가계빚 급증

    가계부채가 급격히 늘고있다.지난해 9월 현재 개인들이대출과 신용카드 등 다양한 형태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빚은 316조 3000억원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7년말보다 50%쯤 늘어났다.이처럼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빚이 늘면서 개인파산과 상속포기도 증가하고있다.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상속포기 신청이 1999년에는1795건이었으나,지난해에는 2619건으로 늘어났다.전국의개인파산 신청은 1999년에는 503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15건으로 뛰었다. 물론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의 실업 등 불가피한 이유로 금융기관의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딱한 사정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금융기관에 빚을 지면서까지 소비를 하거나,부동산투자 등을 하려는데 있는 것 같다.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영업행태도 가계 빚 급증을 부추기고 있다.은행들은 수익성과 안정성 등에서 기업대출보다는 가계대출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지난해 은행들의 신규대출 중 90%가 가계대출이라고 한다. 은행들이 부동산을 담보로한 대출을 늘리는 점도 가계대출이 짧은 기간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요인이다.전체 담보대출에서 부동산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웃돌고있으며,최근에는 아파트를 담보로 한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은행도 수익을 추구하는 만큼 떼일 가능성이 낮은 쪽에 대출을 늘리려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하지만은행들이 기업대출은 외면하고 손쉬운 가계대출에만 매달리려는 듯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계부채가 지나칠 정도로 늘고있는 것은 파산 등 개인의 문제도 심각하지만,전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수도있다.예컨대 금리는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개인파산이 속출하게 되고,그 결과 부동산 담보대출을 늘린 은행들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가계대출이 부실해질 경우 은행의 자산건전성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은행들은 제대로 된 신용평가기법을 통해 유망한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기업대출을 줄이면 결과적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그렇게 되면 은행의 영업기반도 줄기 때문에,기업대출 축소는 결국 제살을 깎아먹는 악수(惡手)가 될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정부도 기업대출을 유도하고,가계대출 급증이 금융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비 해야 할 것이다.또 능력도 없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을막기 위해 신용카드 발급요건을 보다 강화할 필요도 있다.
  • 개인파산·상속포기 급증세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채무승계 부담에 따른 상속포기와개인파산 사례가 다시 급격히 늘고 있다.‘소비자 워크아웃제’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는지적이다.4일 금융권과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포기 신청건수는 총 2619건.99년 1795건,2000년 2216건에비해 가파르게 늘고 있다. [“빚 떠안느니 차라리 상속 포기하겠다”] 상속을 포기하는 주된 사유는 물려받을 재산보다 빚이 더 많거나 숨겨진빚이 나타날 것을 우려해서다.상속포기를 선언하면 빚 변제의무가 없어진다. 금융계 관계자는 “최근의 가계부채 급증세와 무관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지적했다.법원은 제때 상속포기 신청을 못해 과도한 빚을 떠안게된 사람들을 위해오는 4월 13일까지 구제신청을 받는다. [개인파산도 급증] 2000년을 고비로 주춤하던 개인파산 건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개인파산 신청건수는 99년 503건에서 지난해말 615건으로껑충 뛰었다.이 중 서울지역 신청건수가 전체 45%인 278건. 사상 최고치다.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이 수도권 고객에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우려할 만한 징조다. [소득 대비 빚 증가비율 ‘아찔’] 지난해 9월말 현재 우리나라 1가구당 빚은 2200만원.전체 가계빚(은행·비은행 대출금,신용카드 관련 대출금 포함)은 316조 3000억원이다.이를 순처분가능소득(NDI)으로 나눠 소득수준과 비교해보면,91%로 2000년말에 비해 15%포인트나 늘었다.100%를 넘으면소득보다 빚이 더 많다는 의미다.아직은 소득이 빚을 웃돌고 가구당 금융자산(5600만원)도 빚보다 많지만 부채 증가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게 한국은행의 지적이다. [소비자 워크아웃제 도입할 만] 금융감독원 조성목(趙誠穆)비제도금융조사팀장은 “개인파산을 신청한뒤 법원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빚은 그대로 남고 오히려 파산자로 낙인찍혀 신용불량자보다 더 큰 고통을 받게 된다.”면서 신청에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환기시켰다.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 연구위원은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한 워크아웃(개선작업) 제도를 개인에게도 적용하는 ‘소비자 워크아웃’제를 도입할 만하다.”고 주장했다.재정경제부와 법무부등이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그러나 제도를 악용해 손쉽게채무부담에서 벗어나려는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방지 장치’가 반드시 따라야한다는 지적이다. 안미현 김미경 기자 hyun@
  • 신승남·김태정씨 소환 검토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3일 지난해 9월 이용호(李容湖·수감중)씨가 전 국정원경제단장 김형윤(金亨允·수감중)씨를 통해 신승남(愼承男)당시 검찰총장에게 ‘동생 승환(承煥·수감중)씨가 5000만원을 받았다.’며 수사중단을 요구했다는 의혹과 관련,신 전총장을 소환하기로 했다. 차 특검은 “김 전 단장이 신 전 총장에게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는 진술은 나온 적이 없지만 그같은 의혹은 특검의 수사 범위에 포함되는 만큼 진상규명 차원에서 수사하겠다.”면서 “필요한 경우 누구든 소환할 것”이라고 밝혀 신 전총장 소환 방침을 내비쳤다. 지난해 검찰 수사관 등에 따르면 이용호씨는 신승환씨에게5000만원을 송금한 내역이 적혀 있는 통장 사본을 측근을 통해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구속)씨에게 전한뒤 이형택씨가 이를 김형윤씨에게 전달,김씨가 신 전 총장에게 “수사의 적절한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며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총장은 이에 대해 “중학교 후배인 김형윤씨를 알기는하지만 그가 동생 문제로 날 찾아온 적이 없고 통장을 본 적도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특검은 이용호씨와 부인 최모씨,지난해 이용호씨측 변호업무를 맡았던 임모(47) 변호사를 소환,이용호씨가 신승환씨에게 5000만원을 송금한 통장이 이형택·김형윤씨 등에게 전달됐는지 등에 대해 추궁했다. 특검팀은 또 이와 관련,2000년5월 이용호씨에 대한 진정사건 변호를 맡았던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과 지난해 이용호씨 변호를 맡은 J변호사를 소환해 이용호씨가 신승환씨에게 50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이용호씨가 진도 앞바다에 보물매장 가능성을 인정하는 국정원의 보고서를 입수한 뒤 보물 인양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이용호씨가 보고서를 입수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국정원 보고서의 구체적인 작성 경위와 보고서가엄익준(嚴翼駿·사망) 전 국정원 2차장 외에 이기호(李起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나 천용택(千容宅)·임동원(林東源)전 국정원장에게도 전달됐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이 전 수석을 이르면 5일 소환,국정원이 보물 인양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는 데도 이와 다르게 해명한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8일로 특검의 1차 수사기간(60일)이 끝남에 따라 이번주 중 30일 기간 연장을 신청하고,이형택씨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3월 도쿄발 금융위기 오나

    일본의 3월 금융위기설로 일본은 물론 동아시아 국가까지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일본의 금융위기설은 몇년째 되풀이되고 있지만 올해는 새로운 변수를 맞아 현실로 나타날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김양희(金良姬) 연구위원은 “일본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언제 폭발할 지모른다.”고 경고했다.금융위기는 예측불가능한 활화산이라는 얘기다. [위기설 왜 나오나] 두가지의 새로운 악재가 겹쳐 은행과기업의 무더기 도산가능성이 나오고 있다.첫째는 주식 및채권 시가평가제가 본격 시행된다는 점이다.시가평가는 액면가가 아니라 시장에서의 현재가치대로 자산을 평가하는제도다. 주식시장이 나쁠수록 은행이 갖고 있는 금융자산 가치는떨어지고 부실도 늘어나게 된다.닛케이 지수는 지난해 초 1만 3691이었으나 올들어 1만선을 오르내리고 있다.주식 및채권 시가평가제는 지난해 9월 중간결산에 반영되기는 했지만 3월의 최종결산 시점을 맞아 본격 반영되는 것이다. 둘째는 4월1일부터 예금전액보장제에서 부분보장제(1000만엔)로 전환되면서 부실은행에서 자금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일본의 142개 은행 가운데 절반 정도가 도산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부실채권은 심각하다.많게는 100조엔이 넘는다는 얘기도 있다. 은행이 부실을 줄이기 위해 부실채권을 매각하면 기업의도미노 도산도 우려된다.LG경제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일본기업과 금융기관,정부가 경제적인 여유를 갖지 못하고있기 때문에 복합불황기에 일본 경제위기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타개책은] 금융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은 공적자금 투입과 엔화약세 정책이다.예금보험기구에 이미 15조엔의 공적자금을 쌓아두면서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공적자금 투입은 은행이 스스로 신청해야 가능하지만 강제투입도 가능하다. 엔화 약세행진은 달러당 140엔대까지 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국제금융연구센터의 한 연구위원은 “일본의엔화는 달러당 140엔대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심리적인마지노선인 140엔이 무너진다는 얘기다.일부에서는 150∼160엔대까지 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 [불안한 동아시아국가] 일본의 엔화약세는 동아시아 주요국의 실물경제는 물론 외환시장 안정도 위협하고 있다.KIEP는“엔화 약세는 일본경제의 장기불황과 디플레이션 등을 타개하려는 의도에서 이뤄진 차선의 정책이지만 최근의 급격한 엔화가치 하락속도는 동아시아 주요국 경제와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하지만 국제금융센터의 연구위원은 “일본의 위기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주변국의 지나친 불안심리를 경계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이형택씨 ‘세탁자금’ 추적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31일 청와대 등 국가기관에 보물 인양사업 지원을 청탁한 대가로 사업 지분 15%를 받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전무는 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신청,1일중 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이 전 전무는 지난 99년 12월∼2000년 1월 이기호(李起浩)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통해 청와대·국가정보원·해군 등 국가기관에 보물 인양사업 지원을 부탁한 뒤 2000년 11월이 사업의 수익지분 15%를 약정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전무가 2000년 8월 조흥캐피탈 인수를 추진중이던 이용호(李容湖·수감중)씨에게 임야 2만 7000평을 2억 8000만원에 매각한 뒤 같은해 9월 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에게전화를 걸어 영향력을 행사하려한 부분도 혐의에 포함됐다. 이 전 전무는 땅 매매 문서를 위조,자신이 매입한 가격보다2억원 이상 더 받아낸 것으로밝혀졌다. 특검팀은 필요할 경우 위 행장을 재소환,이 전 전무와 대질해 이 전 전무의 청탁 내용과 이용호씨를 수차례 만난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이 전 전무의 계좌에 수천만∼1억 2000만원의 돈이 수차례에 걸쳐 입금되고 H은행 가·차명계좌를 통해 돈세탁이 이뤄진 흔적을 포착,이 전 전무를 상대로 돈의 성격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이 돈이 이용호씨로부터 금융기관에 대한 각종 청탁의 대가로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가·차명 예금주3∼4명과 H은행 직원 등을 소환,자금 흐름을 추적중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 박병윤(朴炳潤) 의원의 보좌관 오모씨를이날 소환,지난해 7월 이용호씨로부터 정치자금 2000만원을받은 경위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2000년 이용호씨 진정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검찰의 비호 의혹과 관련,임휘윤(任彙潤) 전 부산고검장을 1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대기업 인사혁신 바람

    대기업 인사제도에 혁신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온정주의에서 탈피,능력있는 사원은 초고속 승진을 시키되능력없는 사원은 퇴출시키는 능력주의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직급체계도 단순화하는 추세다. [능력없으면 퇴출] 포항제철은 특정 직급에서 일정동안 승진하지 못하면 퇴직을 유도하는 승진상한제를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2007년 전면시행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대리직은 만 7년,총괄직(과장) 이상은 만 8년안에 승진하지 못하면 퇴출된다. 포철은 또 국내 처음으로 퇴직을 조건으로 1년동안 유급휴가를 제공,전직을 위한 준비기간을 부여하는 전직휴가제를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전직휴가를 신청하는 직원에게는 1년동안 급여제공은 물론 본인 희망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전직교육도 받을 수 있다.능력이 없거나 적성이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중요] LG전자는 지난해 9월 종전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5단계 직급체계를 어시스턴트-주니어-시니어-리더의 4단계로 축소했다.복잡한 결제단계에서 탈피,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다. 한화그룹도 지난해 이사보-이사-상무-전무-부사장-사장 등6단계로 이어지는 임원진의 보고체계를 이사-상무-전무-사장의 4단계로 축소했다.임원급은 신속한 판단과 추진력을 요하기 때문에 다단계 정책결정은 조직의 역동성에 걸림돌이 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과감한 승진인사 풍토조성] 한솔제지는 올해부터 입사 3년이면 과장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또 4년만에 과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19년 걸리던 부장 승진이산술적으로 7년이면 가능해졌다. SK텔레콤도 부장까지 승진하는데 15년 걸리던 인사체계를최근 7년이면 가능하도록 체계를 바꿨다.정보통신산업에서계속 선두위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변화를 주도해나가는 소수 엘리트를 적극 육성해야할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경제연구원 박성준(朴晟竣)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대기업들은 회사를 이끌어가는 능력있는 소수의 임직원을 상대적으로 우대해주기위해 연공서열보다 능력위주의 인사패턴을 도입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업무도 팀제로 바뀌고 있어 상명하복식 직급은 무의미해졌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이호성(李浩盛) 고용복지팀장은 “회사는 인사·노무·재무·영어·컴퓨터 등 모든 소양을 두루 갖춘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서 “영어·컴퓨터 등 기본소양 외에도 인사·노무·재무 등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골프자유도시’에 제주 녹지 피멍

    감사원이 29일 밝힌 ‘제주도 개발실태’ 감사 결과는 개발이 제한된 중산간보전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승인 실태를 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개발의 주 내용이 골프장 등의 건설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것이어서 감사결과가 향후 개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사례별 지적내용이다. [제주도 종합개발안] 제주도는 지난 91년 12월말 제주도개발특별법을 제정,이에 따른 종합개발계획(94년)에 따라 14개관광지구(사업비 4조 4490억원)를 사업 승인했다.개발계획은 중산간지역에 골프장과 관광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농림지역 등을 준도시지역으로 국토이용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무분별한 중산간지역 개발계획 변경] 제주도는 95년에 정한 ‘오염우려 시설물의 설치제한 지침’에 97년까지는 대규모 오수 배출시설을 설치하지 못하게 했음에도 불구,96년 4월∼97년 9월 농림지 및 준농림지 1130만㎡를 준도시지역(관광·휴양지구)으로 국토이용계획 변경결정을 해 7개 골프장과2개의 관광지구가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또 ‘중산간지역의 관리보완지침’에 국토이용계획 변경결정을 하지 못하게 했음에도 97년 5∼8월 북제주군 등 3개 자치단체장이 요청한 4개 골프장(476만여㎡) 조성 계획을 예외규정을 만들어 승인했다. [환경영향평가 협의 미비] 제주도는 95년 말부터 지난해 8월까지 23개 업체로부터 골프장과 관광지구 조성(2800만㎡)에대한 환경영향평가서를 받은 뒤 개발을 못하는 녹지자연지구 등에 승인을 해줘 환경파괴를 부추겼다. 또 지난해 4월에 ㈜L골프장이 제출한 중산간보전지역인 서귀포시 중문동의 골프장(119만 8542㎡) 조성사업은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받아 이 업체가 요구한 6등급보다 제재가 강한 7등급인 31만 6000㎡의 개발계획안 중 5만 9884㎡를 골프코스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 등 환경영향평가를 했다. [사업승인 업무부실] 제주도는 99년말 Y개발㈜ 외 2개 업체가 신청한 중산간보전지역인 제주시 오라2동 관광지구(숙박시설 골프장 등 268만 3686㎡) 개발사업을 승인해 줬다.그러나 숙박시설 부지의 경우 업체가 ‘오름(기생화산) 및 골프장 부지를 제외한 면적의 20% 이내로 하도록 돼 있는 규정’을 어기고 더 많은 규모로 신청했는데도 사업시행을 승인한것으로 드러났다. [송악산 관광지구 조성사업] 제주도는 99년 8월 남제주군이제출한 송악산관광지구의 도시공원 52만 7000㎡를 자연공원인 마라해양군립공원에 포함시키기 위한 마라해양군립공원구역변경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변경안은 도시공원 구역에 숙박시설(호텔 등) 등을설치할 수 없어 자연공원인 군립공원으로 중복지정하고자 하는 변칙안이었다. 이로 인해 남제주군은 이 구역에 호텔 2동과 빌라콘도미니엄 1동 등을 설치하는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했고,업체에 개발할 수 없는 절대보전지역에 놀이시설·해저관람시설·모노레일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정기홍기자 hong@ ■제주도 향후 개발 어떻게. 제주도 개발실태 감사를 총괄한 홍성탁 과장은 “각종 개발사업이 지난 91년 제정,지난해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구 제주도개발특별법의 취지에 맞게 개발과 보전을 염두에 두고 균형있게 추진돼 왔는지를점검했다.”고 밝혔다.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중산간보전지역의 골프장 건설 등개발실태를 중점적으로 봤다.제주도의 31.2%인 중산간보전지역(해발 200∼600m)이 부문별한 개발로 파괴되면 지하수 오염의 주 원인이 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홍 과장은 “감사 결과,제주도가 개발과정에서 보존을 약속해 놓고 법규 및 규정을 어겨 무분별한 개발이 우려되고 있었다.”고 말했다.감사원은 점검한 27개 골프장의 경우 운영 및 공사중이거나 사업승인이 난 것을 뺀 9개는 승인 때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히 하도록 제주도에 통보했고,승인이 난 골프장도 사업 추진과정에서 해당 업체와 협의해환경파괴를 최소화하도록 요구했다. 홍 과장은 향후 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제주도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특성상 함부로 개발하면 관광지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면서 “자유도시인 홍콩 등과 같은 개발은 무익하다.”고 지적했다.특히 세계적으로 극히 드문 2중 분화구인 송악산은 문화재 가치와 학술 가치가 높아 절대보존지역내의 숙박시설 설치 등은 방지돼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감사원은 이번 감사내용 심의과정에서 지적내용이자칫 자유도시 개발 계획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감안,이례적으로 감사위원회를 다시 여는 등 고심했다. 정기홍기자
  • 자치 안테나/ 경찰종합학교 아산 이전

    경찰청 산하 경찰종합학교와 수사보안연수원이 2008년 말까지 충남 아산시로 옮긴다.2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열린 건설종합계획심의회에서 이들 기관의 이전에 따른 별다른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국토이용계획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9월 경찰종합학교(인천)와 수사보안연수원(서울)의 이전을 위한 국토이용계획변경을 도에 신청했었다.이들 기관은 1700억원을 들여 아산시 초사동 산 4의52일대 49만 9843평의 부지에 모두 15개동의 건물이 들어선다.도는 다음달 건설교통부에 농림과 준농림지역인 이곳을 준도시지역으로 변경 신청한 다음 하반기에 착공토록할 계획이다.
  • 동장군 물렀거라 북극곰 나가신다

    “이한치한(以寒治寒).” “겨울바다 수영에 자신있는 사람은 다 모여라.” 한겨울 매서운 바닷바람이 살을 에이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수영복 차림의 남녀노소가 바닷가에 뛰어들어 파도를 거스르며 힘차게 유영(遊泳)한다. 어느새 추위는 저만큼 가고 겨울철 물놀이가 그저 신이 날뿐이다. 독특한 겨울 스포츠 행사인 ‘북극곰 수영대회’가 올해로15회째를 맞으면서 27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작한다.북극곰 수영대회는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해운대 지역의 관광 붐을 조성하고 국제적으로 친선을 도모하기위해 웨스틴조선비치호텔이 지난 88년부터 해마다 열어오고있다. 조선비치호텔은 올해 행사 규모를 예년보다 배이상 크게계획하고 참가자를 1500명으로 잡았다.올해에는 특히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앞두고 주한 외국인들이 많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때문이다. 또한 외국에서 운영하는 북극곰 수영대회 조직에도 행사를알리는 등 해외 홍보에도 적극적이다.그래서 이번 대회에는외국인들의참가가 그 어느때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극곰 수영대회 참가자들은 백사장에서 먼저 준비체조로몸을 푼다.다음 백사장 20m를 달린뒤 바닷물로 뛰어들어 왕복 80m를 헤엄쳐 돌아오는 경기.우열이나 등수를 가리기보다는 겨울 바다에서의 수영을 통해 건강을 다지는 행사다. 참가 희망자는 미리 신청해야 한다.참가자에겐 기념 셔츠,수영모,대형 타올,도시락 등을 선물로 준다.참가비는 3만원이다. ‘북극곰 수영대회’는 여름에 열리는 ‘모래 작품전(6월)’,가을의 ‘오킴스 철인 3종 경기(9월)’와 함께 이 호텔의 연례 행사로 해를 거듭할수록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한편 호텔측은 부산을 뺀 다른 지역 참가자들을 위해 ‘북극곰 수영 대회 패키지’를 운영한다.서울역에서 새마을호가 26일 오전 10시 출발하며 1박 2일 숙박과 아침 식사,수영대회 입장권,점심 식사,서울행 항공편(27일)등으로 가격이 25만∼42만원으로 다양하다. 참가 문의는 조선비치호텔(051-749-7201)이나 홈페이지(www.chosunbeach.co.kr)로 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김영준씨 영장청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7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기소)씨의 자금줄로 알려진 대양금고의 실질적 소유주인 김영준(42)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씨는 법원에 영장 실질심사를 신청,영장발부 여부는 18일 결정된다. 김씨는 자신이 대주주이기도 한 이씨의 계열사인 KEP전자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KEP전자의 부채와 개인채무를 털어내기 위해 이씨와 짜고 KEP전자 주식을 시가보다 싸게 매입,KEP전자에 303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받고 있다.또 특검팀은 김씨가 지난 2000년 말 이씨에게대양금고자금 153억원을 불법대출해 주면서 담보로 잡았던조흥캐피탈 주식 1500만주를 지난해 9월초 처분한 사실을포착하고 처분대금의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영준 리스트’와 관련,김씨의 집에서 압수한 하드디스크 2개를 복구하는 작업에 착수하고 회사 회계장부에 대해서도 분석작업에 나섰다.특검팀이 압수한 하드디스크는 일부 문서의 제목만남겨진 채 내용이 모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보물선 인양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김형윤(金亨允·수감중)씨를 소환,이용호씨를 접촉하고 보물선 인양사업을 검토하게 된 경위 등을 추궁했다.한편 특검팀은이날 신승환(愼承煥·구속)씨로부터 로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검사 7명에게 서면조사장을 보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연합복권 시스템 잡아라”

    올해 ‘최대의 이권사업’으로 꼽히는 온라인 연합복권의전산시스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신청이 16일 마감되면서 막후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오는 9월부터 7년간 총 복권판매액의 11. 5%인 6000억원의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수주전쟁 본격 돌입] 국민은행은 이날 입찰업체 접수를 마감한 결과,국내외 복권 관련 소프트웨어·시스템통합 등 전문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들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참여 컨소시엄은 미국 복권시스템 전문업체 ILTS와 LG전자·자네트시스템·C&C 등 40여개 업체로 구성된 ‘자네트컨소시엄’을 비롯해 ▲미국 시장점유율 1위인 지텍과 데이콤·LG-CNS 등이 만든 ‘로터리테크’ ▲미국 SGI·스포츠코·현대정보기술 등이 참여한 ‘스포츠코’ ▲미국 2위 업체 AWI와삼성SDS·SK㈜ 등이 손잡은 ‘KLS’ ▲스웨덴 업체 에스넷과 대우정보시스템·쌍용정보통신 등이 가세한 ‘ULC’ 등이다. 각 컨소시엄에는 복권시스템을 3000대 이상 설치하고,5년이상 운영한 경험이 있는 해외 메이저 업체들을 중심으로 국내 대기업·중소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국민은행측은 평가단을 구성,오는 28일 우선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한 뒤 2월 중순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정한 심사가 관건]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해외기술의 국내이전 여부가 중요한 평가기준이 될 것”이라며 “시스템의 안정성 등 기술력과 사업경험,수수료 등에 대한 공정한 심사가 이뤄질 것”이라고말했다. [온라인 연합복권이란] 이용자가 원하는 숫자를 입력하는 ‘로또’(Lotto)방식의 온라인 복권이다. 건설교통부·과학기술부·행정자치부·노동부·산림청·중소기업청·제주도청 등 7개 정부기관이 공동 발행하고 국민은행이 위탁 판매한다. 1∼49까지 49개 숫자중 6개를 OMR카드에 기입한 뒤 단말기에 넣으면 중앙컴퓨터를 통해 매주 당첨자가 가려진다.당첨확률은 1400만분의 1로 다른 복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집중취재/ 가계경제 붕괴 위기 (1)개인은 ‘신용불량 SOS’

    가계가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신용불량자들이 급증하면서 개인파산도 증가추세다.가계가 빌린 돈은 이미 주식투자 등으로 허공으로 사라진 지 오래다.반면 갚아야 할 돈은다달이 돌아와 가계를 옥죄고 있다.카드사들은 금융소비자들의 이같은 고통을 외면한 채 무분별한 회원확대를 통해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있다. ▲은행 가계대출 137조원=가계의 붕괴우려는 은행의 가계여신 부문현황에서 알 수 있다.지난해 9월말 현재 일반 가계대출규모는 137조원으로 사상 최대다.전체 대출채권(407조원)의 33.7%다.99년 76조원,2000년 106조원에서 갈수록늘고 있다.개인들은 대부분 주택구입이나 개인창업,주식투자를 위해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물론 여기에는 은행들의가계대출경쟁도 한몫하고 있다.저금리 시대를 맞아 안전한대출처로 가계를 겨냥하면서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경쟁적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카드채권의 경우,지난해 9월말 현재 24조여억원으로 전체대출채권의 6%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가계대출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고경고한다. 현재는 건전성에 큰 문제가 없으나 향후 경기변동에 따라 가계의 부채상환부담이 크게 늘 수 있다는 얘기다.그렇지 않아도 대출금리가 인상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도 이를 우려하고 있다.지난해 3·4분기 자금순환동향을 파악한 결과, 투자주체인 기업은 투자수요가 준 탓도 있으나 리스크 관리로 금융 부채증가가 미미했다.반면개인의 경우 집값 상승으로 차입수요가 생기면서 금융부채가 대폭 늘었다. ▲카드가 문제=가계의 직접적인 붕괴조짐은 카드채권의 연체율에서 나타난다.1∼2%인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과 달리카드채권 연체율은 7∼8%선으로 높다. 카드사의 회원 유치경쟁이 격화되면서 신용과는 관계없이무분별한 카드발급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연체규모도 위험수위다.가계대출 연체금의 경우 137조원대출에 2조2,920억원이다.반면 카드는 전체 24조여원의 채권 가운데 2조642억원이나 된다.카드로 인한 신용불량자만100만명이 넘다보니 신용사회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개인파산 급증=가계경제의 위기는 개인파산에서도 드러난다. 대법원에 따르면지난해 10월말까지 전국 법원에 접수된소비자 파산신청건수는 572건.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99년의 503건을 넘어섰다. 금융소비자들은 신용카드 발급-현금서비스 사용-연체누적-일반 대출전환 등의 과정을 거쳐 신용불량자로 전락한다.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힘들게 되면 사채시장을 기웃거리게 되고 이 마저 여의치 않으면 소비자 파산을 신청한다.개인파산 신청건수는 앞으로도 늘 것으로 보인다.경기회복이 되더라도 개인채무자들의 사정이 좋아지기까지는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카드는 호황=가계위기와 달리 카드업계는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99년 카드업계는 외환위기 여파로 3,5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었다. 그러나 2000년에는 7곳의 전업카드사에서 1조원이 넘는 이익을 냈다.국세청이 신용카드 사용자에 대해 전자복권 추첨제를 도입,카드사용을 적극 권장한 덕분이다.소득공제 혜택,전자상거래 활성화도 요인이다. 이러다 보니 카드시장 진출을 엿보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정부도 현금서비스 위주의 잘못된 영업행태와 무분별한카드발급 등 영업질서를 바로잡고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명분으로 신규 진입을 허용할 태세다.그러나 신규카드사 증가가소비자 보호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수수료 인하는 생색내기=삼성과 LG카드 등 카드사들이 최근 몇차례 현금서비스의 수수료를 내렸지만 생색내기라는지적이 많다. 서울 YMCA 시민중계실이 지난해 신용카드사용자 406명을대상으로 신용카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10명 중 8명이그해 상반기 카드사 수수료 인하에 대해 “내렸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수수료를 내리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정부가개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신용불량자 얼마나 되나. 개인 신용불량자는 얼마나 될까? 신용불량자는 카드대금이나 일반대출금을 3개월 이상 갚지못한 사람들이다. 금융거래에 따른 신용불량자들은 지난해11월말 현재 259만9,000명에 이른다.휴대폰 이용료 체납 등비금융거래로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도 60만명 정도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말 이후 신용불량자 증가세를 고려하면지금은 330만∼34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개인 신용불량자 가운데 카드관련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월 35.5%에서 6월 37.6%,9월 40.5%,11월 41%로 꾸준히 늘고 있다. 금융당국은 업계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카드사는 카드를 발행하고 가맹점을모집해 현금 대신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도록 유도하는게 본연의 기능이다.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은 부대업무다.그러나 국내 카드사들의 영업행태는 완전히 거꾸로다.2000년에 현금서비스와카드론 이용금액은 157조347억원으로 전체 카드이용 금액의 66.3%나 차지했다.지급결제 수단인 카드를 현금대출 수단으로 전락시킨 것이다.카드사 수익의 58%가 현금서비스 등부대업무에서 나올 정도다.이러다 보니 카드사들은 앞다퉈길거리 호객행위,무자격자에 대한 카드남발 등으로 회원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2000년에 신규 발행된 카드(1,826만1,000건)의 57.8%(1,055만여건)가 ‘길거리 카드 모집인’들이 유치한 것이다. 일반 대출금은 1원이라도 3개월이상 연체하면 불량자로 등재된다.카드는 5만원 이상을 3개월 이상 연체,통신요금 등 비금융거래는 3만원 이상을 3개월 이상 못갚으면 신용불량자로 관리된다.신용불량자로 등록되면 신규 대출 등 금융거래를 할 수 없다. 신용불량자 명단에서 빠져 나오려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날로부터 90일 이내 빚을 갚아야 한다.금액의 많고 적음은상관없다. 신용불량 등록기간이 90일 이상인 경우,등록 후 1년 이내에변제하면 기록에서는 해제되나 1년간 과거의 연체사실이 별도 관리돼 사실상 금융거래가 어렵다.등록기간이 1년을 넘으면 변제하더라도 2년간 별도 관리된다. 박현갑기자. ■나는 이렇게 신용불량자 됐다. 가전제품 총판대리점 직원 H씨(21)가 신용불량자가 된 것은 2000년 11월 귀가길에 모 카드사의 모집인을 만나면서였다. 카드회원으로 가입하면 놀이공원 무료입장 등 각종 부대서비스를 준다는 광고문구가 그의 발길을 잡았다.당시 여자친구와 한창 데이트 중이던 H씨로서는 카드가 갖고 싶은 물품‘1호’였다. 그는 며칠 뒤 우편으로 신용카드를받고는 곧장 시내로 나갔다.오래 전부터 사고 싶었던 20여만원짜리 MP3플레이어를샀다. 여자친구를 불러내 영화를 보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식사도 했다.물론 모두 카드로 계산했다. 생전 처음 써보는 카드는 ‘요술방망이’였다.카드가 없고직장이 없을 때는 용돈 타느라 부모님 눈치를 봐야 했다.그러나 카드가 생기고부터는 달라졌다. 친구들과 소주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었고 여자친구도 맘껏 만날 수 있었다. 그러던 H씨가 연체위기에 몰린 것은 지난해 1월.다니던 직장의 영업부진으로 월급이 안나오면서 연말에 썼던 60만원을 결제하지 못할 ‘위기’에 빠졌다.부모에게 얘기하려다우선 현금서비스로 결제했다. “조금만 참고 기다려 달라”던 회사 사정은 2월에도 나아지지 않아 그를 연체자로 만들었다.3월에는 카드사로부터“다음달에도 결제 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통지서를받았다.그러나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는 4월 중순 회사를 그만 두게 됐고,며칠 지나지 않아카드사로부터 신용불량자로 등록됐다는 통지서를 받았다.연체를 피하려고 받은 현금서비스 등 미결제 금액만 122만원이었다.하늘이 노랗게 보였다.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안 H씨 부모가 ‘법정대리인인 부모의동의없이 카드가 발급됐다’며 금융감독원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허사였다. 금감원은 H씨가 민법상 성년인 만 20세 이전에 법정대리인동의없이 카드를 발급받았기 때문에 이같은 행위가 취소될수 있는지 따져봤으나 H씨가 성년이 된 뒤 카드대금을 갚았기 때문에 본인의 행위를 사후 인정하는 ‘법정 추인(追認)’에 해당된다고 유권해석했다. 박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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