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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갑렬 中선양 총영사 “더 이상 ‘비자 장사’ 오명 없을 것”

    지난 2월 전세계 한인회장과 동포신문들이 추천, 선정하는 제2회 ‘발로 뛰는 영사상’ 수상자가 이른바 ‘비자 장사’ 오명으로 덧씌워진 중국 선양 총영사관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오갑렬(52) 총영사.30∼31일 총영사 회의 참석차 서울에 온 그를 만났다. “부임 전 영사담당 심의관으로 있을때 주 업무가 비자 비리를 어떻게 하면 없앨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미국 영국 일본의 총영사들을 다 만났고, 비리가 파격적으로 줄었다는 국세청의 지인들까지 만났습니다.” ●사증 전담자 없애 로비 차단 ‘국세청’ 모델을 통한 결론은 사증신청을 받을 때 사증 종류에 따른 전담자를 없앤, 이른바 ‘무작위 배분방식’을 채택하는 것. 민원인의 로비 타깃을 없애 유착을 막는 것이다. “본부에서 지침을 보냈을 때 일선의 반발이 심했습니다. 일리도 있지요.10종류가 넘은 비자에 전문성이 있어야 심사를 철저히 하고 일의 능률이 오르는 것 아닙니까?” 오 총영사는 2004년 9월 “직접 한번 해보자.”는 오기로 선양근무를 자원했다. 선양은 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 등 중국의 동북3성을 관할하는 지역이다.120만명의 조선족,4만명의 한국 교민들이 거주한다. 재외공관 중엔 2001년 말 마약 사범 사형수 신모씨 사건에서 보듯 사건·사고가 많고 비자비리 잡음으로 조용한 날이 별로 없는 이른바 ‘험지’에 속한다. 하루 평균 비자 신청만 1000여건이고, 브로커들이 활개하는 곳이기도 하다. “국민에 비친 공관 이미지가 이대로 가선 안된다며 직원들을 설득했습니다. 다행히 직원들이 적극 협조해 부임 두달 뒤부터 시행할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10개 전화가 올릴 정도로 폭주하는 전화 상담에도 공을 들였다. 지난해 사증 신청이 전년 대비 50%늘었지만 잡음은 거의 사라졌다. 비자 거부율을 낮추면서 브로커들의 ‘가치’도 떨어졌다. 하지만 수요가 많다 보니 건당 700만∼800만원씩 받아 챙기는 브로커들의 활동은 여전해 안타깝다고 했다. ●중국 동북3성이 한류의 발원지 오 총영사는 인터뷰에서 동북 3성에 거주하는 조선족과 4만명의 한국 교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그는 “한·중 수교 이후 한국 땅을 밟고 돌아간 조선족들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중국 전체에 퍼져갔다.”면서 동북3성이 한류의 발원지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엔 조선족들이 한국의 상품을 중국 남쪽 지역은 물론, 북한·러시아에도 팔고 있는데 이 중개무역이 갖는 정치·사회적인 의미는 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동북 3성은 중국 어느 지역보다 한국인들의 사건 사고가 빈발한 곳. 마약을 거래하다 장기수로 복역 중인 이들도 여전히 있고, 지난해 납치 등 범죄에 연루된 한국 교민이 400여명, 가해자인 경우도 120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오 총영사는 “최근 한국 교민들과 조선족이 융화하면서 신선족(新鮮族)이란 신조어가 생기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도 많지만, 채권·채무를 둘러싼 납치 등 범죄 사례도 자꾸만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범죄 검거율, 형량은 국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6억이상 아파트 대출 제한

    6억이상 아파트 대출 제한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재건축 사업에서 조합원당 3000만원을 초과하는 이익은 최고 50%까지 환수된다. 또 다음달 5일부터 투기지역내 실거래가 6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할 때는 대출기준에 소득을 감안한 총부채상환비율(DTI) 40% 이내 조건이 첨부된다.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전용면적 25.7평 이하 택지 공급가의 거품을 빼는 동시에 분양가 사전검증제가 도입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3·30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을 대상으로 사업 준공시점과 착수시점(추진위원회 승인일)의 집값 차액에서 개발비용, 집값 상승분을 뺀 뒤 0∼50%의 부과율을 곱한 총액을 국가와 지자체가 개발부담금 형태로 환수하는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도를 도입한다. 이 제도는 관리처분계획 인가신청 이전단계의 모든 단지에 적용돼 개포 주공 등 현재 사업추진 단계에 있는 서울 강남지역 대부분 재건축 단지들이 재건축 개발부담금 부과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사업이 진행중인 사업장은 전체 사업기간에 대해 부담금을 산정한 뒤 법 시행일 기준으로 총액을 쪼개 시행일 이후 기간에 해당하는 금액만 부과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 임시국회에 ‘재건축개발부담금법’을 제정, 오는 8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5일부터 서울 강남 등 주택투기지역에서 6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담보대출을 받으려면 아파트 가격은 물론 개인 소득도 함께 평가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연봉 5000만원인 사람이 시가 6억원대 아파트를 담보로 3년 만기 대출을 받으려면 지금은 2억 4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5000만원만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가 평균 80% 줄었다. 담보대출 강화조치에 따라 서울 강남, 경기도 분당 등 투기지역에서 6억원을 웃도는 아파트를 새로 구입할 경우 지금의 담보인정비율(LTV) 한도 외에도 ‘총부채상환비율(DTI) 40% 이내’ 조건을 추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뉴타운 등 기존 도심의 재정비 사업은 병원·학원 등 생활권 시설에 취·등록세 감면, 과밀부담금 면제, 용적률 완화, 공영형 혁신학교 설립 등 혜택을 통해 활성화하며,9월까지 강북 2∼3개를 포함해 3,4곳의 시범지구를 지정키로 했다.6월부터는 주택거래신고시 자금조달계획, 입주여부 등의 신고가 의무화된다. 김경운 강충식기자chungsik@seoul.co.kr
  • 풋풋한 흙냄새 주말농장 손짓

    풋풋한 흙냄새 주말농장 손짓

    다가오는 5일은 맑고 밝은 봄날씨가 시작된다는 ‘청명’(淸明)입니다. 농부들은 이 무렵부터 논밭에서 가래질과 채소 파종 등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농사일은 흙내음 한번 제대로 맡기 힘든 도시민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이고 희망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풋풋한 흙내음이 그립다면 서울 근교의 ‘주말농장’을 찾아보세요. 각 구청 등에서는 주민들에게 생명을 가꾸는 기쁨과 수확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서울 근교에 텃밭을 마련,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주말농장은 다음달 초부터 잇따라 개장합니다. 1년에 5만∼6만원이면 자신의 텃밭에서 가족과 함께 상추, 쑥갓, 시금치 등 각종 푸성귀를 길러 식탁에 올릴 수 있습니다. 무공해 무농약 ‘웰빙 채소’지요. 도심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자연학습장이기도 합니다. 백마디 말보다는 한번의 체험이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겠지요. 특히 넓은 들녘에 나가 싱그러운 봄바람을 맞으며 흙을 가꾸다 보면 일상에 쌓였던 스트레스까지 한꺼번에 날려 보낼 수 있답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이미 주말농장의 묘미를 경험했던 사람들은 주말농장을 도시민 최고의 여가활동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건강관리와 스트레스 해소, 아이들 자연체험 학습, 무공해 채소 수확 등 ‘일석다조’(一石多鳥)의 효과가 있다고 극찬한다. 이로 인해 경험자들은 주말농장 ‘마력’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한다. 최근 구청에서 주말농장을 분양받는 주민의 대부분이 유경험자들이다. ●주말농장 ‘마니아’ 모여라∼. 은평구 신사동에 사는 고지수(43·여·파랑새학원 원장)씨는 6년째 은평구 주말농장에서 야채를 가꾸는 주말농장 예찬론자다. “겨울이 너무 길다.”는 고씨는 주말농장 개장일(4월22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는 물론 직접 학원까지 운영하는 고씨에게 주말농장은 여가생활을 넘어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관리, 찬거리 마련을 위한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원생들을 주말농장에 데리고 가 현장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고씨는 “손에 흙을 묻히며 채소를 심고, 채소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 쌓인 스트레스가 한번에 사라진다.”면서 “우리 가족에게 주말농장은 최고의 여가활동”이라고 자랑했다. 고씨는 지난해 5평 남짓한 텃밭에 배추와 무 등을 심어 김장을 했다.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900평의 주말농장을 조성해 구민들을 대상으로 신청받는다. 가구별로 5평씩 150가구에 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1만 2000원으로 5평에 6만원이다. 개장식은 4월 22일이다. 이날 서부농협에서 토마토와 상추씨를 무료로 나눠준다. 문화체육과(350-1410). ●여가도 즐기고 자녀 교육도 시키고 강서구 공항동에 사는 주부 강순자(39)씨는 딸 김윤진(11·송정초등학교 4년)양의 생태 교육장으로 주말농장을 활용한다. 지난 4년동안 딸아이와 매주 주말농장을 다녔고, 올해도 예약을 해놓은 상태다. 강씨는 “딸아이가 고추가 자라면서 색깔이 변화하는 과정을 직접 보며 신기해하는 것을 보면 ‘잘 왔구나.’하는 보람을 느낀다.”면서 “토요일에는 빼놓지 않고 주말농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배추와 무를 심어 김장을 했다.”면서 “내가 가꾼 무공해 채소를 심어 가족들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오곡동 417의2 부근에 2500여평 규모의 주말농장을 조성하고 600가구에 분양한다. 구민만 신청할 수 있으며 31일까지 인터넷 접수만 한다.1가구당 1구획(10㎡)씩 분양하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개장은 오는 15일이다. 서대문구청 공무원 박용현(55)씨와 양화초등학교 교사 김정숙(55)씨는 서대문구 주말농장에서 여가활동을 한다. 맞벌이 부부로 시간이 없어 여가활동을 하지 못하다 지난해부터 주말농장의 매력에 푹 빠졌다. 주말농장에는 대학교에 다니는 큰아들과 회사원인 큰딸도 함께 한다. 박씨는 “5평 남짓한 텃밭에 매주 물을 주고 잡초를 뽑다보면 가족간의 정이 돈독해진다.”면서 “특히 4∼6월에는 상추가 나는데 고기를 사가지고 가서 상추에 싸먹는 맛은 어떤 외식보다 훌륭한 만찬”이라고 활짝 웃었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하철 3호선 대곡역 부근에 주말농장을 개설했다.1일 개장하는 데 5평형은 5만원,10평형은 10만원이다. 산업환경과(330-1922). ●흙내음 맡으며 스트레스 싹∼. ‘황실배’(서울 먹골배)로 유명한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지난 1999년부터 신내동 산 246 일대 황실주말 농장 2곳에 4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황실배’ 또는 ‘능말배’라는 명칭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신고배 나무를 1년간 임대받는다. 임대료는 1그루당 9만원으로 가을에 15㎏짜리 배 3상자를 딸 수 있다.3상자가 안되면 부족분은 농장주인이 보전해 준다. 지역경제과(490-3367). 서울시는 경기 남양주시와 양평군, 광주시에 있는 ‘하이서울 친환경 농장’의 7500계좌 중 잔여 1000계좌를 분양하고 있다. 하이서울 친환경농장은 지난 2000년 이후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안에 마련한 농장으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직접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이번에 임대하는 농장은 양평군 양서면·서종면·강하면·광주시 초월읍 등 5곳에 위치한 5000평으로,1계좌 당 5평씩 돌아간다. 계좌당 5만원의 임차료 중 시가 50%를 지원하며, 개인은 1인당 2계좌, 단체는 회원 수에 따라 적정한 규모를 신청할 수 있다. 종자, 퇴비, 천연 방제제 등을 시에서 무료로 지원한다. 희망자는 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농수산유통과(3707-9385∼6)로 신청하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주말농장 선택과 예약 주말농장은 도시 근교의 농지를 도시민들에게 1년 단위로 임대해 주말이나 휴일에 소규모 농사를 지으며 전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곳이다. 주말농장은 수시로 왕래해야 하는 만큼 무엇보다 지리적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또 주변 환경과 임대 비용, 농장 시설, 무상지원 품목 등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4인 가족 3∼5평이 적당 무리하게 많은 텃밭을 분양받으면 자칫 여가생활이 아니라 ‘노동’으로 전락할 우려가 큰 만큼 적당한 가족 수를 고려해 적당한 크기가 좋다.4인 가족을 기준으로 초보자는 3∼5평이 적당하다. 아무리 농사에 자신이 있어도 10평 이상은 무리다. 특히 분양을 받기에 앞서 ‘어떤 작물을 심어 재배할 것인가.’를 고려해 농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교통편과 주차시설은 어떠한가, 씨앗과 농기구, 비료 등 제공 여부, 농장내 쉼터 여부, 주변 시설 등을 살피는 것이 좋다. 분양자 숫자도 중요한데 너무 많을 경우 여유로운 주말을 즐기기 힘들다. ●직접 가본 뒤 선택해야 각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은 물량이 한정돼 예약이 다소 힘들다. 자치구 주말농장을 예약하지 못했다면 농협이나 수도권 근교 자치단체, 농장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주말농장은 최소 한달에 2∼4번 정도 이용하는 만큼 직접 현장을 둘러본 뒤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등을 통해 비슷한 위치의 주말농장 몇 곳을 고른 뒤 직접 돌아봐야 한다. 농협에서는 4월말까지 수도권 136곳을 포함해 전국 500곳의 주말농장 분양 신청을 받는다. 유형별로는 농사 체험과 과수원, 사슴이나 흑염소 등을 길러볼 수 있는 주말목장 등이 있으며, 분양 물량은 총 7만여명분이다. 상세한 정보는 농협 홈페이지(www.nonghyup.com)를 참조하면 된다. 경기지역은 경기농촌체험관광 홈페이지(www.kgtour.co.kr)에 접속,180여곳에 이르는 주말농장을 검색, 분양받을 수 있다. 남양주농산물직거래장터(www.farmcity.net)에서도 26곳의 주말농장을 검색할 수 있다. 또 인터넷 주말농장 닷컴(www.jumalnongjang.com)에서도 주말농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계획 잘세우면 절반의 성공 ‘텃밭에는 무엇을 심을까.’ 주말농장을 분양받은 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영농계획’을 세우는 일이다.‘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자신이 필요로 하는 채소를 심어 재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배기간과 자신의 관리 능력 등을 고려해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agro.seoul.go.kr)는 주말농장 참여 시민들을 위해 매년 3월과 8월 ‘텃밭채소 가꾸기 기술교육 교재’ 1만부를 제작 배부한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텃밭이 3평이면 봄에는 배추 무 쑥갓 갓 파를, 가을에는 상추 배추 쑥갓 파 총각무를 심으면 좋다고 권한다. 5평의 경우 봄에는 토마토 가지 고추 상추 배추 감자 잎들깨를, 가을에는 배추 무 고추 시금치 쑥갓 총각무 쪽파를 추천했다. 상추는 3월에 씨를 뿌리면 6∼7월에,8월에 씨를 뿌리면 10∼11월에 먹을 수 있다. 잘 자라는 온도는 15∼20도이며, 포기마다 18㎝ 정도 거리를 둔다. 밑거름으로는 요소, 용과린, 염화칼리를 주며, 웃거름으로는 요소, 염화칼리를 2회에 나눠준다. 시금치와 쑥갓은 4월,6월,8월에 씨를 뿌려 각각 5월,7월,9월에 수확할 수 있다. 무는 4월과 8월에 씨를 뿌려 6월말과 10월말 수확한다. 고구마는 4월에 심어,5월에 아주심기를 한 뒤 10월에 캔다. 문의 농업기술센터. 346-5704.
  • [서울이야기] (43) 푸드뱅크

    [서울이야기] (43) 푸드뱅크

    경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운 사람들이 더욱 늘어났다고 한다.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넘어 2만 달러를 향해 가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끼니를 거르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민 중 결식아동은 2만 9643명, 노숙자는 3164명에 이르고, 매일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결식노인도 1만 400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옛날부터 우리는 끼니를 거르는 이웃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는 아름다운 전통을 가지고 있다. 먹거리를 나누는 것은 단순히 남는 음식을 어려운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미덕을 실천하는 행위이다. ●푸드뱅크 개인이나 기업들로부터 여유 식품을 무상으로 기탁(후원)받아 음식이 부족해 굶거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식품나눔제도 또는 그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을 푸드뱅크(Food bank)라고 한다. 푸드뱅크는 1967년 미국에서 자선사업으로 처음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캐나다 프랑스 독일 호주 등 서방 선진국에서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고, 아시아권에서는 한국과 필리핀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별 사회복지 기관들이 식품을 후원받아 자체 복지사업에 이용해온 적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푸드뱅크라는 이름을 달고 사업을 시작한 것은 1998년이다. 1997년 외환위기 발생 이후 보건복지부는 결식계층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식품 기탁자와 수혜자를 연계하는 전달체계로 푸드뱅크 사업을 구상했다. 1998년 1월 서울 부산 대구 과천 등 4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하였고 같은 해 9월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했다. 푸드뱅크 사업이 앞서 발전한 서구사회에서는 주로 민간 자선단체에서 자원봉사 형태로 푸드뱅크를 운영하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사회안전망의 하나로 정부가 주도적으로 푸드뱅크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푸드뱅크 운영에 필요한 냉장고, 차량 등 장비와 인건비를 지원해줄 뿐, 실질적인 운영은 민간 복지시설이나 단체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민간중심의 복지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에는 서울시 전역을 총괄하는 광역푸드뱅크 1개와 자치구 단위로 운영되는 34개의 기초푸드뱅크가 있는데, 대부분의 기초푸드뱅크는 사회복지관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푸드뱅크는 정부에서 지원받은 냉동탑차를 이용해 기탁 받은 식품을 받아와서 이를 무료급식소, 노숙자 쉼터, 생활시설, 재가복지센터 등의 복지시설과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혼자 사는 노인이나 장애인, 기초생활보장대상자 등에게 나누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푸드뱅크 사업에 대해서 홍보하고 식품 기탁자를 발굴하는 것 또한 푸드뱅크의 역할이다. 2005년 1년간 서울시 푸드뱅크들이 기탁받은 물품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81억 5000만원에 이른다. 이는 푸드뱅크 사업 초기인 1999년 기탁받은 물품이 7억 6000만원 정도였던 것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기탁 가능한 물품은 통조림, 햄류, 빵류, 조미료 등 가공식품은 물론 채소 과일 곡물 생선 고기 등 농수축산물, 그리고 조리된 식품에 이르기까지 제한이 없다.2005년 서울시 푸드뱅크에 기탁된 식품들은 식사대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밥 빵 면류 등 주식류가 38억원어치, 전체의 46.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과자 과일 음료수 등 간식류가 32.8%(약 27억원), 반찬류가 8.1%(6억 5000만원) 순으로 많았다. 식품 기탁은 개인보다는 주로 식품관련 사업체에서 많이 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2005년 한 해 동안 기탁된 식품의 39%(약 32억원)가 식품 도소매업소에서 기탁받은 것이고, 그 다음으로 식품제조·가공업소가 27.3%, 즉석판매·제조업소가 12.7%로 참여도가 높았다. 반면에 일반 가정에서 기탁한 것은 전체의 0.6%인 5000만원 정도에 불과하였다. 푸드뱅크에 식품을 기탁하려면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377을 누르면 가까운 푸드뱅크로 연결해준다. 푸드뱅크에 물품을 기탁하면 법인세법시행령 제19조와 소득세법시행령 제55조에 의해 기탁물품 전액에 대해 100% 손비처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식품을 받고 싶은 경우도 1377로 연결해 신청할 수 있다. ● 민간의 푸드뱅크 사업 1998년 보건복지부에서 푸드뱅크 사업을 시작한 것과 비슷한 시기에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별도의 먹거리 나눔 운동도 시작되었다. 처음으로 조직적인 푸드뱅크 사업을 실시한 민간단체는 성공회 푸드뱅크이다. 성공회 푸드뱅크는 1998년 5월 설립되어 보건복지부로부터 냉동차 4대 및 기사 인건비와 차량 운영비, 사업비를 지원받아 푸드뱅크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1998년 6월에는 푸드뱅크 운동을 하는 단체들이 모여 ‘사랑의 먹거리나누기 운동본부’를 결성했다. 먹거리나누기 운동본부에 참여한 단체는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서울YMCA, 대한 YWCA연합회,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기독교장로회 총회본부, 성공회 푸드뱅크 등 6개 기관이며, 일종의 민간주도형 푸드뱅크의 총괄조직으로 기금이나 기탁물품 개발, 정책개발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민간주도형 푸드뱅크 가운데 실질적으로 식품을 기탁받아 배분하는 사업을 하는 곳은 성공회 푸드뱅크뿐이다. 성공회 푸드뱅크는 현재 서울에 남부와 북부 2개 지구 아래 5개 지부(관악, 영등포, 용답, 성북, 용산)가 운영 중이고, 전국적으로는 6개 지구에 30개 지부가 있다. 또한 2003년부터는 노숙자들을 위한 대형급식차 1대도 운영하고 있다. ●푸드마켓 푸드마켓이란 식품 생산업체나 일반 시민으로부터 기탁받은 음식이나 생필품을 일반 슈퍼마켓과 같이 진열해두고 어려운 이웃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든 상설 무료마켓이다. 푸드뱅크는 운영자가 식품을 일괄적으로 기탁받아 수요자에게 일괄적으로 배분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식품을 필요할 때에 제공받기 어렵고, 식품을 수요자에게 일일이 배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푸드마켓은 이러한 푸드뱅크의 한계를 개선한 업그레이드 된 음식나눔 사업이다. 서울시는 2003년 3월 전국에서 최초로 ‘창동 서울푸드마켓’을 시범운영했다. 지하철 4호선 창동역사 입구에 마련된 서울푸드마켓은 해찬들, 삼양식품 등 종합식품업체, 단체급식업체, 그리고 인근의 대형유통업체인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센터와 이마트 창동점 등의 협조를 받아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후 2004년 12월에 푸드마켓 2호점인 ‘해누리 푸드마켓’이 양천구에 오픈하였고,2005년 11월에는 서대문구 냉천동에 세번째 ‘정담은 푸드마켓’이 문을 열었다. 현재는 서울에 모두 8개의 푸드마켓이 운영중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푸드마켓을 점차 늘려 모든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푸드마켓은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저소득층 가정이 회원제로 이용할 수 있다. 회원으로 등록하려면 푸드마켓을 직접 방문하여야 하는데 저소득층임을 증명할 수 있는 의료급여증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이용시간은 푸드마켓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토요일, 일요일은 휴무이다. 아직은 기탁물품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좀더 많은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월 1회 5가지 품목씩으로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푸드마켓은 기탁물품의 접수, 물품의 포장, 진열, 이용자 안내, 마켓청소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에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어 기부문화와 자원봉사문화가 함께하는 나눔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후원물품을 내거나 자원봉사 참여를 하려면 푸드마켓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면 된다. ●기부문화·자원봉사문화의 확산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더 많은 식품을 기탁받는 것이 관건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푸드뱅크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외국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기탁모금을 한다. 프랑스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수재의연금 모금방송을 하는 것과 같은 형태로 푸드뱅크 기탁모금을 위한 방송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고,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사들이 참여한 방송 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자주 기획하여 기탁모금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미국의 우체부 협회는 매년 음식배달의 날(Food Drive Day)을 지정하고 이날 우체부들이 각 가정을 돌면서 우편함 옆에 내놓은 기부된 음식들을 모으는 행사를 한다. 또한 미국의 결식아동 지원 단체인 ConAgra Foods Feeding Children Better Foundation은 전국에서 결식아동을 위한 급식소인 Kids Cafes를 운영하고, 아동 결식에 대한 캠페인을 통해 결식아동 문제를 사회 이슈화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푸드뱅크 사업은 기부와 자원봉사라는 시민참여를 기본으로 한다. 푸드뱅크에 식품을 기탁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9%가 푸드뱅크에 참여함으로써 얻은 것으로 ‘사회에 기여했다는 만족감’을 지적했다. 푸드뱅크는 먹거리라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충족을 통해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또한 다양한 통로를 통해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공동체 형성에 많은 기여를 하는 사업이다. 푸드뱅크라는 먹거리 나눔을 통해 우리사회의 기부문화, 자원봉사문화가 성숙되기를 기대한다. 김정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사회부 선임연구위원
  • 주말농장 신청하세요!

    주말농장 신청하세요!

    ‘토·일요일에는 가족과 함께 텃밭이나 목장, 과수원에서 땀을 흘리자.’ 전남농협지역본부(본부장 박용순)는 22일 주5일제 근무 도시민들을 겨냥해 농협별로 주말농장 12곳, 과수원 23곳, 목장 7곳 등 42곳을 분양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말까지 회원 3000여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분양가는 농장이 평당 1000원부터 2만원이고 과수원은 1그루에 2만∼30만원, 사슴과 염소는 마리당 10만∼300만원이다. 주말농장의 경우 호미와 삽, 씨앗, 비료 등은 해당농장에서 공짜로 빌려주고 재배요령도 가르쳐 준다. 4월에는 상추·열무·쑥갓·깨·시금치·배추 등 씨앗을 뿌리고 고추·상추·배추·가지·방울토마토 등은 모종을 옮겨 심는다.5∼6월에는 고구마·콩,8∼9월에는 가을무·배추·당근 등 종자를 뿌린다. 박용순 본부장은 “주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주말 텃밭을 분양받으려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어 내년부터 참여농장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벽산그룹 김희철 회장家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벽산그룹 김희철 회장家

    한때 18개 계열사를 거느리면서 30대 재벌그룹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외환위기(IMF)와 함께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벽산건설㈜,㈜벽산, 벽산페인트㈜,㈜인희, 동양물산 등 5개만 남은 미니그룹으로 축소된 게 오늘날의 벽산이다. 출자전환된 채권단의 주식을 되사들여 창업주 가문이 명맥을 잇고 있는 것은 불행중 다행이다. 벽산의 주력사는 벽산건설이다. 전체 매출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때문에 벽산 사람들은 그룹이라는 표현 대신 건설 전문업체라는 표현을 쓴다.3세 경영체제로 넘어가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GS가문·박정희 대통령 등과 혼맥 형성 고 김인득 창업주의 3남 2녀중 장남 김희철(69) 벽산건설 회장은 경기고 3학년이던 16세 때 미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15년간 유학생활을 했다. 한 달에 2∼3통씩 집으로 편지를 썼는데 아버지인 고 김인득 창업주는 틀린 한자를 교정해 보내주는 등 자식 교육에 애착을 보였다. 김희철 회장도 기대에 부응해 미국 퍼듀대 기계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경영학 석사·MIT대와 퍼듀대에서 각각 원자력공학 석·박사학위를 땄다. 이어 미주리주 롤라대학에서 조교수를 역임하다 1969년 정부의 해외우수인재 유치 계획에 따라 과학기술처 1급 연구관으로 초빙돼 귀국했다. 김희철 회장은 1965년 김인득 창업주의 3남이자 김 회장의 동생인 김희근(60) 벽산엔지니어링 명예회장과 김 명예회장의 경기고 동창인 허광수(60)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제의로 삼양통상 고 허정구 회장의 장녀 허영자(66)씨를 만났다. 허광수씨의 누나인 영자씨는 이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미 노스웨스턴대 불문학과 석사 과정을 밟다 다음해 시카고에서 김 회장과 결혼했다. 김희철 회장은 1971년 건축자재 생산업체였던 ㈜벽산의 전신인 제일스레트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벽산 경영에 참여했고,1982년 그룹 부회장으로 오르면서 사실상 경영을 도맡았다. 하지만 김인득 창업주가 세상을 뜬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 IMF 위기를 맞아 선친이 키운 기업을 구조조정해야 하는 불운을 맞기도 했다. 벽산은 3세 경영 체제에 안착했다. 김희철 회장의 장남인 김성식(39) ㈜벽산 대표이사 사장은 ㈜벽산페인트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오하이오주립대 마케팅 학사,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보스턴 컨설팅에서 일하다 2001년 1월 ㈜벽산 전무로 입사했다. 지금은 부도로 쓰러졌지만 80년대 말 주택사업을 활발히 펼쳤던 ㈜동신 박승훈 회장의 장녀 박성희(36)씨를 학교 선배의 소개로 만나 결혼했다. 김희철 회장의 차남 김찬식(37)씨는 주력사인 ㈜벽산건설에서 경영수업을 받는 중이다. 경영지원실장(전무)으로 내부 살림을 챙기고 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조지타운대에서 MBA를 땄다. 한 살 아래인 장현주(36)씨를 대학(이대 동양학과)시절 소개팅으로 만나 연애 결혼했다. 장씨의 아버지 장경환(74)씨는 포항제철 전무이사, 삼성중공업 사장 등을 거쳐 포항제철(현 포스코) 경영연구소 회장을 지냈다. 장녀 김은식(35)씨는 서울대 음대 기악과를 나온 바이올리니스트. 양해엽(77) 전 재불 한국문화원장의 차남인 첼리스트 양성원(39·연세대 기악과 조교수)씨와 결혼, 음악가 집안을 꾸렸다. 이들의 결혼은 양가 어머니들의 오랜 친분으로 맺어졌다. 김인득 창업주의 차남인 김희용(64) 동양물산 회장은 미 인디애나주립대 출신으로 1987년부터 그룹의 모태이자 농기계전문업체인 동양물산 사장으로 취임,2001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 형인 고 박상희씨의 딸 설자(61)씨와 중매로 만나 결혼했다. 설자씨는 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 총재의 처제이기도 하다. 이로써 벽산가 혼맥은 경제계 뿐 아니라 고위 정치권과 닿는 계기가 됐다. 장남 김희철 회장가와 차남 김희용 회장은 2004년 주식 교환을 통해 사실상 독립경영 체제를 갖췄다. 김희철 회장 집안이 벽산건설과 ㈜벽산 등을, 김희용 회장 집안이 동양물산 지분을 갖는 것으로 구도를 정리했다. 김희용 회장의 장남 김태식(33)씨는 동양물산 이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딸 김소원(28)씨도 동양물산에 몸을 담고 있다. 셋째 아들인 김희근(60) 회장은 지금은 정리된 벽산건설의 해외부문을 담당하는 등 줄곧 건설을 책임지며 벽산건설 부회장까지 역임했다. 미 마이애미대 출신으로 IMF 위기를 맞아 건설에서 손을 뗐고 지금은 계열분리된 벽산엔지니어링 명예회장 직함만 갖고 있다. 벽산건설 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재무제표를 조작한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기소된 상태다. 미 LA에 살고 있지만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귀국해 수사를 받고 있다. 김희근 명예회장측은 당시 대출은 만기연장이 대부분이어서 사기 혐의는 터무니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고 이윤우 전 그린파크 회장의 4녀인 이소형(58)씨와 결혼했다. 고 김인득 창업주의 장녀인 김숙희(66)씨는 피혁전문 무역업체인 천마를 운영하는 정영현(72) 회장과 중매로 만나 결혼했다. 막내 딸 김연숙(57)씨는 원영종(59) 화인계기주식회사 대표이사와 사이에 치성(28)·치열(26) 두 형제를 두고 있다. ●고 김인득 창업주…소문난 근검절약가 고 김인득 창업주는 경남 함안군 칠서면 무릉리라는 작은 마을에서 4남2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농사를 지었지만 계절에 따라 포목상 일을 겸해 형편은 어렵지 않았다. 고향에서 보통학교(칠서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3수 끝에 열 네살이 되던 해에 마산상고에 입학했다. 성적이 좋아 우등생으로 졸업했고, 농구·탁구·축구 선수로 활약하는 등 운동도 잘했다. 남선주산대회에서 1등을 했고 서화전시회에 출품하면 항상 상을 받는 모범생이었다. 첫 직장은 1934년 봄 입사한 마산금융조합. 예금 권유부터 연체 독촉까지 항상 1등이란 팻말이 따라다녔다.‘남과 같이해서는 남 이상 될 수 없다.’는 철학은 이때부터 생겼다. 당시 월급 28원을 받던 그는 10년동안 1만원(현재 1억원)을 벌겠다는 목표를 세워 9년간 8900원을 모았다. 이 돈을 모으기 위해 숙직을 자청, 숙직비를 모았고 출장 갈 때면 새벽에 일어나 목적지까지 걸어가면서 출장비를 아꼈다. 투철한 절약정신만큼 가족 사랑도 깊었다.“1932년 1월11일 양가 부모와 일가친척의 축복 속에서 17세 신랑과 18세 신부는 결혼을 했어요. 신랑이 장남이라 결혼시켜 어린 5남매와 큰 살림을 맡기실 작정을 하신 모양이었어요.17세 신랑은 키도 크고 헌칠했어요. 결혼후 남편은 3년을 학생 신랑으로 지내고 저는 신랑 없는 시집살이를 했어요.” 고 김인득 창업주의 부인 고 윤현의 여사는 김 창업주의 첫 인상을 ‘벽산 김인득 선생 회갑 기념-남보다 앞서는 사람이 되리라’란 책을 통해 이같이 회고했다. 고 김인득 창업주의 동생인 고 김재동씨도 같은 책에서 창업주를 두고 애처가 중의 애처가라고 평했다. 평상시에도 “부인이 무슨 낙이 있겠어. 내가 아내의 종이 돼야지…”라고 말하며 부인에 대한 사랑의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 김인득 창업주는 일제 치하였던 만큼 기술자나 사업가가 아니면 한국인은 성공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1943년 진주상공회의소로 자리를 옮긴다.1949년 무역업을 하기 위해 상경했는데, 당시 외국 무역이나 한다는 사람들은 으레 호텔에 머물며 식사도 고급으로 하는 등 허세를 부리기 일쑤였지만 김인득 창업주는 삼류여관에 머물며 국밥 외엔 다른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았다. 택시는 타지 않았고 걷거나 전차·버스를 이용했다. 모두가 멋쟁이 양복을 빼고 다녔지만 농구화나 군화를 신고 다녔으며 그나마 구두 뒷굽이 빨리 닳는다며 바닥에 말발굽 ‘징’을 박아 신고 다녔다. 호주머니에 쓸데없이 돈을 넣고 다니지 않았으며 필요한 돈만 명함꽂이에 넣어 다닐 만큼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 있었다. ●‘극장의 제왕’서 건자재·건설업으로 비약 부산 동아극장 지배인으로 일하다 6·25가 발발한 1950년 피란갔던 부산에서 오늘날 벽산의 효시인 동양흥산(현 동양물산주식회사)을 창업한다. 외국영화를 수입해 전국 영화관에 공급하는 일과 수입·무역업이 주종이다. 전쟁에 지친 사람들에게 당시 오락시설로는 극장이 전부인 시절이었고 동양물산은 외화의 60%를 수입했다. 중앙극장, 단성사 등 서울 주요 극장을 비롯해 부산 대전 대구 진주 등 전국에 100여개에 달하는 극장 체인을 형성, 극장 재벌로 부상하며 50년대 말 흥행업 왕좌에 올랐다. 산업의 본질은 생산업이라 여긴 김인득 창업주는 60년대 들어 ‘사업보국’을 내걸며 흥행업에서 점차 손을 떼고 제조업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단성사와 반도극장(현 피카디리) 등을 판 돈으로 1962년 9월 한국스레트공업주식회사(현재 ㈜벽산)를 인수한 것은 제2의 도약기를 맞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이 회사는 일제 당시 일본 아사노 스레트의 서울 공장으로 1929년 출범했지만 당시 부실화되어 개점 휴업상태인 회사였다. 인수 직전 9개월까지 실적이 3000만원에 불과했지만 주인이 바뀐 뒤 3개월간 6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어 60∼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시작된 전국적인 농어촌개량작업으로 슬레이트 사업은 번창일로를 맞는다. 이후 건자재 생산업체인 오늘날의 ㈜벽산으로 자라났다. 1964년 1월 한국스레트공업주식회사에 건설사업부를 발족하면서 건설업을 본격화했다.1968년 시공능력 33위에서 1971년에는 11위에 오를 정도로 덩치가 커지면서 같은 해 1월 한국건업주식회사로 떨어져 나와 지금의 벽산건설로 성장했다. 그룹의 모태인 동양물산은 고구마 절단기 등 농기계 생산업체인 ‘한국이기공업주식회사’(1964년)와 한국경금속(1968년)을 인수하면서 새 전기를 맞는다. 동양물산은 지금도 경운기 등 농기계와 스푼 등 양식기를 만들면서 과거 명맥을 잇고 있다. 1973년 스레트공업사 내 페인트공장을 신규 착공하면서 시작한 페인트 사업도 그대로 있다.1999년 구조조정과 함께 벽산화학㈜에 합병됐다 2001년 벽산페인트로 거듭났다. 이로써 벽산그룹은 벽산건설,㈜벽산, 벽산페인트, 동양물산,㈜인희 등 5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IMF때 대대적인 구조조정 그룹명 벽산은 고 김인득 창업주의 아호를 따서 지은 것이다.60년대말부터 회사를 끊임없이 인수·합병하는 등 사세를 키워카며 통일성을 위해 붙인 이름이다. 그러나 유통 금융 방송 지하자원개발 등 전체 18개에 달하던 계열사는 IMF이후 구조조정을 겪으며 현재 5개로 줄었다. 1976년 설립한 건축내외장제 제조사 벽산산업개발㈜은 1998년 그룹 경영합리화 계획에 따라 ㈜인희에 합병됐다.㈜인희는 영화산업에 애착을 가졌던 김인득 창업주가 1952년 중앙극장을 세우면서 설립했던 회사. 영상산업회사로 키우기 위해 비서실내에 신규 영상 사업팀까지 두고 챙겼었지만 지금은 발코니 확장과 일부 건자재만 만들며 ㈜벽산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1985년 벽산쇼핑㈜을 통해 유통업에 진출했지만 1999년 3월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매각했고,1989년 인수한 정우개발㈜,㈜동부해양도시가스 등 정우 계열사들 역시 1999년 정리했다.1991년 유신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해 금융업도 본격화했지만 1998년 대출금 마련을 위해 팔았고,㈜한국케이블TV 전남동부방송을 설립해 종합유선방송(SO)사업도 손을 댔지만 1999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리했다. 대부분의 그룹 사옥도 처분했다. 그룹 40주년 출범과 함께 서울역 앞에 지었던 시가 1100억원 연건평 900평 규모의 그룹 사옥인 ‘벽산 125빌딩’을 포함해 퇴계로 ‘인희빌딩’ 등이 모두 넘어갔다. 벽산 125빌딩은 유명한 건축가 김수근씨의 마지막 작픔으로 유명하다. 전주 백화점, 안양 벽산쇼핑, 부산 남포동 복합상가빌딩 등 유통 사업 관련 부동산도 함께 정리했다. ●3대를 잇는 기독교 사랑 고 김인득 창업주의 3남2녀중 막내딸 가족을 제외하면 지금도 매주 일요일 오전 고 김인득 창업주 때부터 다니던 인사동 승동교회에 나가 예배를 들이며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다. 김인득 창업주가 6·25때부터 승동교회에 나갔고 장남 김희철 회장도 같은 교회 장로를 지낸 바 있다.3세인 김성식 ㈜벽산 대표이사 사장도 술·담배를 일절하지 않고, 매사 성경이 판단의 기준이 될 만큼 신앙이 깊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벽산의 기독교 사랑은 가족에서 끝나지 않는다. 시무식은 물론 창립기념식 등 모든 공식행사가 예배로 시작되는 ‘기독교문화’ 회사다. 국내 처음으로 직장예배를 도입한 기업으로 창립 초창기인 1956년 서울 종로 단성사에서 첫 직장예배 이후 매주 금요일 아침 8시30분(일부 계열사는 다름)부터 1시간은 본사와 각 공장, 지점, 현장별로 직장예배를 보고 있다. 기독교를 통해 임직원을 통합해 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평이다. 벽산건설이 19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갔을 때에도 노사가 무분규로 일관, 회사 살리기에 힘을 합했던 것도 기독교 문화가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jhj@seoul.co.kr ■ 오뚝이 정신으로 일군 ‘벽산 56년’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한복음 16장33절) 고 김인득 창업주의 장손자인 김성식 사장이 맡고 있는 ㈜벽산은 최근 수년간 이 회사 주식을 사들이며 끊임없이 M&A 위협을 해온 창투사 아이베스트와 ‘적과의 동침’을 선언했다. 지난해 말 아이베스트가 구주 매출을 통해 벽산 주식 100만주를 주당 1만 5000원에에 팔고 나간 뒤 주가가 1만 1000원대까지 빠지면서 아이베스트는 시세 차익을 얻은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손해를 입어 벽산에 대한 개미들의 원성이 높았다. 특히 벽산은 적대적 M&A를 막기 위해 아이베스트 보유 주식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는 등 양측이 경영권을 둘러싸고 대립해왔다. 이처럼 수년간 벽산을 괴롭혀온 아이베스트가 최근 대주주의 우호 지분을 자청하면서 두 회사간 구원(仇怨)관계가 일단 봉합된 상태다. 벽산그룹은 56년을 헤쳐오면서 고난도 많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내실을 다져온 기업이다. 1998년 구조조정에 들어갔을 때에도 노사간 분규없이 한마음으로 대처했던 혼연일체는 지금도 업계의 귀감으로 회자된다. 벽산건설의 경우 워크아웃 당시 채권단과 맺은 목표보다 50%가량 많은 244명이 명퇴했다. 자진해 나간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남은 직원들은 상여를 전액 반납해 떠나는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대주주도 4대1 감자를 단행하는 등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 덕택에 2000년 회사가 흑자로 전환됐고 2002년 말 워크아웃에서 졸업했다. 김희철 벽산건설 회장은 풋백옵션을 행사, 출자전환된 채권단 주식을 2004년 되사면서 회사를 되찾았다. 이에 앞선 지난 1992년 7월. 당시 재계 25위이던 벽산건설은 자사가 시공한 신행주대교가 준공 4개월을 앞두고 붕괴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부실공사가 원인으로 규명되면서 대대적인 이미지 실추와 함께 영업정지, 단자사 여신 동결 등 악재가 뒤따랐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인명 사고가 없어 복구공사비 200여억원 등을 전액 부담, 재공사를 맡아 결자해지로 매듭지었다. 여전히 우환은 끊이지 않는다. 벽산건설 임원 2명이 1999년부터 2005년까지 각각 회사돈 수십억원을 빼돌려 부동산 구입과 주식투자 등에 쓴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집안 단속 문제가 붉어져 조사 중이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주택 사업 이외에 토목공사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면서 “무엇보다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위축됐던 직원들의 사기와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게 가장 큰 과제다.”고 말했다. 벽산그룹 5개 계열사의 2005년 기준 총 매출은 1조 2500억원이며, 이중 벽산건설의 매출이 전체의 61%를 차지한다. jhj@seoul.co.kr ■ 벽산을 만든 전문 경영인들 벽산그룹은 올해로 56년을 헤쳐오면서 가장 훌륭한 전문경영인으로 이 회사 부회장을 지낸 정종득(65) 목포 시장을 꼽고 있다. 워크아웃 조기졸업의 일등 공신으로 지목되는 정 사장은 서울대, 산업은행, 쌍용을 거쳐 1983년 벽산건설에 이사로 입사 1994년 사장이 되면서 워크아웃의 시작과 끝을 지키는 등 벽산과 고락을 함께해온 인물. 특유의 인화력과 결단력으로 조직을 이끌며 대주주인 김희철 벽산건설 회장과 호흡을 맞췄다는 평이다.2005년 5월 시장 출마를 위해 부회장으로 위촉된 뒤 당선과 함께 회사를 떠나 지금은 공직자로 일하고 있다. 김재우(62) 아주그룹 부회장은 1997년 2월 워크아웃에 들어가기에 앞서 ㈜벽산 사장에 취임해 3년 만에 경영을 정상화시킨 능력을 인정받아 아주그룹에 스카웃된 인물. 삼성물산 출신으로 2005년까지 ㈜벽산 부회장 등을 지내며 ‘누가 우리회사 망한다고!!’‘거봐!안 망한다고 했지!!’ 등 벽산 구조조정 성공사례들을 책으로 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광주고·건국대 출신의 신광웅(63) 신동아건설 사장도 벽산건설 출신이다. 한신공영을 거쳐 지난 1995년부터 2004년 6월까지 벽산에 적을 둔 바 있다. 벽산건설 부사장을 끝으로 회사를 떠났다. 한편 지난 2004년 뇌물수수죄 재판중 또다시 뇌물수수 의혹을 받아 감옥에서 자살했던 고 안상영 전 부산시장도 벽산건설에서 부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jhj@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박건승 부장(반장) 정기홍·류찬희·최용규 차장 이기철·강충식·주현진·류길상·김경두·서재희 기자
  • [서울이야기] (42) 여성 경제활동 지원

    [서울이야기] (42) 여성 경제활동 지원

    지난 3월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었다. 이 날은 1908년 미국 뉴욕시에서 노동조건이 열악한 의류공장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들이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 자유를 외치며 대규모 집회를 가진 날을 기념한 데서 비롯됐다. 이로부터 약 100년이 지난 현재 대다수의 국가에서 여성은 선거권을 갖게 되었다. 한편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 수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전문, 기술 및 행정관리직에 종사하는 여성들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근로조건이 남성에 비해 여전히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울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현황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0년 48.6%에서 2004년 51.6%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남성 경제활동 참가율 75%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그리고 캐나다와 미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약 60%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는 결혼과 자녀 양육에 큰 영향을 받는다. 서울여성의 경우 20∼24세 여성의 49%,25∼29세 여성의 57.1%가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다 30∼34세가 되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3.5%로 뚝 떨어진다. 이 시기에 직장을 떠난 여성의 대부분은 이후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20∼24세 74.9%에서 25∼29세 80.6%로 증가하고,30∼34세에도 80%,35∼39세에도 81.5%를 유지해 거의 변화가 없다. 미국의 경우도 20∼24세 72.9%에서 25∼29세 76.1%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증가하고,30∼34세의 경우 75.5%,35∼39세 76.1%로 거의 변화가 없다. 고학력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2004년 대졸 이상 여성의 62.6%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여성 취업자의 전문·기술·행정관리직 종사자 비율이 서울의 경우 2000년 19.9%에서 2004년 21.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 근로자의 절반인 47.8%가 임시직 및 일용근로자로 일하고 있으며, 여성임금은 남성의 61.1% 수준이고, 이직률도 여성이 남성보다 30%로 높다. 이것은 여성의 경제활동 여건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직 열악한 상태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여성이 생계를 주로 책임질 것으로 보이는 여성 가구주의 수는 점차 증가하여,2000년 현재 서울시 가구의 19.5%가 여성 가구주이다(인구주택총조사보고서,2000). 서울의 여성 가구주 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여성 가구주의 가구 소득은 남성 가구주에 비해 매우 낮다. 남성 가구주 중 월평균 가구소득이 100만원 이하인 가구는 13.6%이나, 여성 가구주는 33.4%에 이르고 있다. 남성 가구주 중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이하인 가구는 37.9%이나, 여성 가구주는 66.7%에 이르고 있다. 반면 남성 가구주 중 월평균 400만원 이상 가구소득은 12.8%를 차지하나, 여성 가구주는 5%에 불과하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욕구와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으나, 여성 경제활동 여건이 여전히 열악하고, 여성가구주 소득이 낮다는 점에서 여성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 절실히 요구된다. ●서울시의 여성 경제활동 지원사업 # 사례 1 김영혜씨는 1년 전, 일반 옷가게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빅 사이즈 여성의류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했다. 김씨는 결혼 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 둘을 낳고 키웠다. 김씨는 아이들이 모두 초등학교에 들어가 한숨을 돌리자, 자신도 뭐라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반상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저렴한 수업료로 여성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서울시 여성발전센터가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 여성발전센터에서 김씨가 처음 선택한 강좌는 홈패션 수업이었다. 원래 체격이 좋았던 김씨는 살이 찌면서 자신에게 맞는 옷을 사는 것이 힘들어졌다. 이참에 간단한 옷은 직접 자신이 만들어 입겠다는 의지가 작동했던 것이다. 기술이 좋아지면서, 빅 사이즈를 입는 동네 아줌마들 옷을 만들어 주는 부업도 하게 됐다. 자신이 만든 옷이 의외로 호응이 좋자, 김씨는 이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하는 것도 좋을 듯했다. 여성발전센터의 창업 설명회에 참가하면서 김씨는 사업경험도 없고 자본도 없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사업방식은 인터넷을 통한 사업이라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김씨는 여성발전센터에서 인터넷 쇼핑몰 창업을 위해 필요한 홈페이지 제작과 관리교육을 받았다. 최근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하는 방안을 구하기 위해, 남부여성발전센터의 여성기업보육센터를 방문했다. SOHO 창업지원실에서 제안한 대로 여성 두 사람을 공동사업자로 맞이했다. 향후 이 사업을 확대발전하는 데 여성기업창업보육센터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에는 여성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5개의 여성발전센터가 광진구, 양천구, 금천구, 노원구, 마포구에 있다. 여성발전센터는 여성 직업훈련강좌 이외에 여성 여가 및 건강생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무학자를 위한 한글교실, 초등학생 방과후 교실, 실버컴퓨터교실 등 다양한 복지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2004년 약 2만명의 여성들이 여성발전센터에서 직업교육을 받았으며, 이 중 15.2%인 3000명이 취업을 했다고 한다.(5개 여성발전센터 정보는 http:///womancenter.seoul.go.kr 참고) # 사례 2 최희경씨는 대학을 졸업한 지 3년이 지났다. 그동안 몇 개월씩 임시직으로 일한 것 외에 제대로 된 직장생활을 하지 못하였다. 대졸 여성의 취업률이 늘어나고 있으나, 특별한 기술이 없는 한 여성들에게 취업문은 여전히 좁다. 최씨와 친구들은 ‘결혼은 선택, 취업은 필수’라는 생각을 하는 세대이다. 최씨는 취업보다 창업을 하는 쪽으로 마음을 먹으면서, 인터넷 홈페이지(http:///vocation.or.kr)에서 여성인력개발센터에 대한 정보를 검색했다. 서울시에는 15개의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있는데, 각 기관별로 특화된 직업훈련사업을 하고 있다. 자신처럼 애완견을 가족처럼 키우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에 착안하여, 애완견 옷 제작 전문가 양성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최근 개를 좋아하는 친구 2명과 최씨는 애완견 관련 사업을 하기로 하였다. 서울시에서 여성 예비 창업자에게 실비로 사무실과 인터넷 망, 회의실 등의 부대시설을 제공하는 여성기업창업보육센터가 있다는 정보를 구했다. 이곳에서는 세무, 회계, 법률, 특허 등의 자문서비스도 해주고, 비즈니스 상담실과 창업관련 도서 및 자료를 갖춘 자료실도 있다고 한다. 자본도 없고,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하고자하는 여성들에게 매우 필요한 지원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 사례 3 이민자씨는 소규모의 중소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여성기업인이다. 내수경기가 나빠지면서 여성기업인의 경우 제품 판로 개척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런 와중에 서울시가 수의계약 물품 중 서울시 소재 여성중소기업의 물품구매 비율을 확대하면서, 이씨의 기업도 큰 도움을 받았다. 이씨는 서울시가 저리로 융자 지원하고 있는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신청했다. 서울시가 여성기업인 우대 평가기준을 적용하였기 때문에 이씨 기업은 경영안정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었다.2004년 서울시 중소기업육성기금을 받은 기업체의 29.4%가 여성기업이며, 전체 지원액의 15.9%가 여성기업에 지원됐다. # 사례 4 박경아씨는 2004년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여성일자리갖기 지원프로젝트’사업을 통해 복지시설에서 일하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여성발전센터와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직업교육과정을 수료한 교육생 가운데 취업의지가 있는 2600명을 선발하여,3개월간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민간단체 민간업체에 배치했다. 1일 6시간, 주 5일 근무조건에 하루 3만원을 받았다. 박씨처럼 3개월 근무 후, 실제 취업으로 이어진 여성은 약 8%라고 한다.2006년 올해에도 서울시는 직업교육을 수료한 여성 희망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성일자리갖기 지원프로젝트’를 4월과 9월에 두 차례 나누어 실시할 예정이다. 근무조건은 하루 8시간 주 5일제 근무로 하루 2만 80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 9월 중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구직을 희망하는 여성과 구인을 희망하는 기업체가 만남의 장을 가져,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여성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여성취업지원사업 및 여성복지에 대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로 들어가 분야별 정보에서 여성/청소년으로 들어가면 된다.
  • 토종 MBA과정 5월부터 모집

    토종 MBA과정 5월부터 모집

    오는 9월부터 국내서도 국제수준의 평가인증을 받은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이 운영된다. 그동안 해외 MBA를 따기 위해 해외로 나가던 유학수요를 얼마나 흡수할지 주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경영(물류) 전문대학원 설치를 신청한 16개 대학의 자격요건을 심사해 경영 분야에 고려대·서강대·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 등 6곳, 물류분야에는 인하대 1곳에 전문대학원 설치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학생은 5월부터 모집한다. 학교별 정원은 고려대 412명, 서강대 292명, 서울대 100명, 연세대 257명, 이화여대 140명, 한양대 260명 등이다. 고려대는 올해 야간 전문석사과정 155명을 시작으로 내년 3월 주간 전문석사과정 120명(수업연한 1년6개월), 주말 석사과정 40명을 모집한다. 서울대는 1년6개월 과정의 주간 전문석사과정 100명을 모집하고 연세대는 2년 과정의 주간 전문석사과정 100명과 2년 과정의 야간 전문석사과정 157명(내년 3월)을 뽑는다. 이 대학원들의 등록금은 연간 600만∼1200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특히 현재 수업연한을 1년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따라서 법 개정 이후 원하는 대학은 1년짜리 MBA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는 법령개정이 되면 9월부터 1년제 MBA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채용박람회 올 40여회

    채용박람회 올 40여회

    이제는 일상화처럼 느껴져 청년층의 취업난. 대학 졸업식이 끝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한 미취업생들의 마음은 갈수록 초조하기만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자리를 찾지 못한 취업준비생이라면 채용박람회를 눈여겨 볼 만하다. 올해에만 40여회의 박람회가 개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경기도 올해 24차례 개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지자체는 경기도다. 올해에만 모두 24차례의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15일 고양시에 이어 24일에는 부천시청에서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제조업 중심의 중소기업 60개 업체가 100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30일에는 LG필립스LCD 등 6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가 파주시 시민회관에서 개최돼 즉석에서 5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날 성남 종합운동장에서도 여성·벤처기업 70개 업체가 참가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어 ▲양주 4월19일 ▲수원 5월9일 ▲안양 6월8일 ▲용인 6월15일 등 채용박람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안양 박람회는 주로 청년을 대상으로, 용인 박람회는 여성·대학생을 대상으로 인력을 선발한다. 경남도 역시 16일부터 18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STX조선과 LG전자 등 100개 업체가 고·대졸 실업자에게 1500여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부산시도 6월과 9월,11월에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장애인·노인 박람회도 열려 소외 계층을 위한 박람회도 열린다. 서울시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올해 다섯 차례에 걸쳐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4월12일 강남구민회관 ▲7월6일 월드컵경기장 컨벤션홀 ▲9월13일 영등포구민회관 ▲9월20일 코엑스 태평양홀 ▲10월27일 중소기업제품전시판매장 등에서 각각 취업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전남도는 노인들을 위한 실버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4월4일 여수 진남체육관 ▲4월12일 목포 실내체육관에서 1200여명의 노인 인력을 선발한다. 박람회에서 구직을 원하는 55세 이상 주민과 구인업체는 이달 말까지 시·군 사회복지과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도 10월 말쯤 노인들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비자 9월전 신청”

    “올해나 내년 미국갈 일 있으신 분들, 미리 미리 비자 신청 좀 해 주세요.”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4일 한·미간 협의중인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미국 비자를 신청할 것을 주문했다.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비자 거부율을 3% 미만으로 낮추는 게 필수적인데, 지난 10월 말부터 최근 5개월간 거부율이 3%로 집계되면서 아슬아슬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오는 9월 말까지 1년간 실적을 비자면제 프로그램 도입 협상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비자면제프로그램이 곧 도입될 것이란 기대로 비자 신청을 미루는 분들이 있다.”면서 “되도록 9월 전에 신청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계산은 비자를 확실히 받을 수 있는 국민들이 신청을 많이 하게 함으로써 ‘긍정적 분모’를 늘려 거부율을 낮추자는 데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두려운 교단

    두려운 교단

    #1 경기도 A중학교에 신규 임용된 미술교사 B씨는 지난해 9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 수행평가를 받던 한 학생이 작품을 부수고 대들었던 것. 이 학생은 전에도 “신규 교사 주제에 시험 문제를 어렵게 내면 짓밟아 버릴거야.”라는 등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학교측은 이 학생에게 징계를 내리려고 했지만 학부모의 강한 반발로 결국 사회봉사 처분만 내렸다. #2 경북 C중학교 K교사도 지난해 4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자신이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범인을 찾기 위해 교실을 돌아다니며 알몸수색까지 했다는 학부모의 제보가 그대로 지역 일간지에 기사화됐다. 확인 결과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지만 한 번 훼손된 명예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로 남았다. #3 경북 D초등학교 P교사는 올해 새 학기부터 근무지를 옮겨야 했다. 한 학부모의 근거 없는 무고와 민원을 견딜 수 없어서였다. 지난해 5월 한 학부모가 찾아와 ‘자기 자녀만 집중적으로 불이익을 줬다.’며 다짜고짜 잘못을 인정하라고 강요했다.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학부모는 지역교육청에 두 차례 민원을 냈고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학부모는 교장과 담임의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협박했고, 견디다 못한 P교사는 경찰과 검찰에 진정서까지 냈다. 학부모는 이후 10일 동안 아이를 등교시키지 않는 등 민원을 계속 제기했다. 학교와 교육청측은 결국 P교사를 관내 다른 학교로 인사발령내야 했다. 교사를 상대로 한 학부모의 폭행과 협박 등 부당행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2일 ‘2005년도 교권침해 사건 및 교직상담 처리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교권 침해 사례는 모두 178건으로 전년도 191건에 비해 조금 줄었다. 그러나 학부모의 폭언과 폭행, 협박 등으로 피해를 당한 교사는 52건으로 전년도 40건에 비해 30%나 늘어 가장 많은 교권 침해사례로 조사됐다. 특히 여 교원의 경우 59건 가운데 학부모 부당행위 피해가 42.4%인 25건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 안전사고에 따른 책임문제로 피해를 본 교사는 2004년 51건에서 지난해 42건으로 줄었지만 학부모의 부당행위 사례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신분피해 28건, 교원간 갈등 피해 14건, 명예훼손 피해 8건 등의 순이었다. 사학 교원의 경우 신분 문제와 관련된 침해 사례가 가장 많았다. 총 45건 가운데 징계 처분이나 부당 전보. 권고 사직, 재임용 거부, 강등 등 신분상 부당하게 불리한 처분을 받은 유형이 46.7%인 21건으로 나타났다. 한재갑 대변인은 “학부모 부당행위는 폭언이나 협박, 폭행은 물론 거친 항의와 담임 교체 요구, 무고성 진정, 고소 등으로 이어지는 등 교원의 인권침해에 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교권을 보호하기 위해 자체 운영 중인 7억 7000여만원의 교권옹호기금을 확충, 변호사 선임 및 소송비를 지원하고, 예방활동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장애인 돕진 못할망정…

    전북 군산경찰서는 10일 정신지체 장애인 여성을 납치·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정모(40·무직)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 등은 지난해 6월16일 군산시 대명동 군산역 앞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A(45·여·정신지체 2급)씨를 강제로 택시에 태워 인근 여관으로 끌고 간 뒤 3일간 감금하면서 온몸을 마구 때리는 등 폭행하고 번갈아가며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씨를 납치한 다음날 인근 이동통신사 대리점으로 데려가 A씨 명의로 휴대전화 2대를 개설하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시가 350여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4대를 사서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이밖에도 지난해 9월 군산역 앞에서 마주친 B(42·정신지체 2급)씨를 폭행한 뒤 인근 이동통신사 대리점으로 끌고가 B씨 명의로 66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1대를 구입해 빼앗는 등 심신이 미약한 장애인들을 상대로 범행을 일삼았다.군산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영어 원어민 교사들 “시골은 가기 싫어요”

    영어 원어민 교사들 “시골은 가기 싫어요”

    ‘주 5일 근무,20시간 수업에 월 200만원 제공. 항공료와 원룸형 숙소, 수당도 따로 드립니다.’ 전주교대 군산부설 초등학교가 영어 원어민 교사를 모시기 위해 내건 문구다. 하지만 이 학교 학생들은 아직 원어민 교사를 보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는 “정규교과 과정을 마친 뒤 특기적성교육을 가르치면 월 50만원을 더 드린다.”면서 “하지만 지방이라 그런지 원어민 교사를 채용하기 어렵다.”고 실토한다. 사정은 공주교대 부설초등학교도 마찬가지다. 학교 관계자는 “대도시가 아닌 데다 일반 학원에 비해 보수 수준이 낮아서 원어민 강사들이 중·소도시 근무를 꺼린다.”고 말했다. ●요청인원 대비 30% 부족 중·소 도시와 농어촌 지역 초·중학교들이 영어 원어민 강사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까다로운 자격요건에다 원어민들이 중·소도시 근무를 기피하는 경향 탓이다. 올초 교육부는 2010년까지 소규모 및 농어촌 학교를 포함해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1명씩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어 조기유학 해소책의 하나였다. 지난해 12월 말 중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교사는 221명. 이를 10배 이상 늘려 2900명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원어민 보조교사 초청·활용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은 지난해 전국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원어민 교사 182명의 채용 신청을 받았다.132명은 연결시켜 줬으나 나머지 30%는 아직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 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 연준흠 연구사는 “광역시와 경기 지역을 빼면 채용비율이 60∼70%에 불과하다.”면서 “인구가 많지 않은 지역에 근무하면 추가 수당을 주는데도 오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동남아 경쟁에다 까다로운 자격요건때문 원어민 교사 부족현상은 일본과 태국, 타이완, 중국 등의 국가도 원어민 강사를 경쟁적으로 뽑아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채용에 한 달 이상 걸리는데 이 사이에 다른 국가에서 선점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까다로운 자격요건도 한 요인이다. 교육부는 원어민 교사의 자격요건으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등 6개국가 출신으로 제한하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지침에서 벗어나지만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은 오히려 본토보다 발음 수준이 나은 사람도 있어 시험을 거친 뒤 지난해 채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공주교대 부속초등학교 관계자도 “원어민 교사로 채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필리핀 출신 정도인데, 교육부의 지침에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소도시 기피도 한몫 정부에서 마련한 다양한 인센티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원어민 강사들이 중·소도시 근무를 기피하는 것도 또 다른 요인이다.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광역시와 경기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가는 원어민 강사에게는 월 10만원씩을 더 준다. 여기에다 지역에 따라 벽지로 분류되는 곳은 월 10만원이 또 추가된다. 그러나 월 2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고 중·소 도시에 체류하겠다는 원어민 교사는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교육부, 실태조사 나서 사정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시·도교육청은 앞다퉈 원어민 교사 채용계획을 내놓고 있다. 강원도 교육청은 현재 30명인 원어민 교사를 하반기까지 54명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교육청도 지난해 9월 119명의 초·중학교 원어민 교사를 채용한 데 이어 9월까지 두배 증가한 214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원어민 영어교사를 늘리겠다는 계획뿐 공급이 부족한 현실에 대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영어교육핵심팀 김천홍 팀장은 “중·소 도시에 부임한 뒤 곧바로 옮겨 달라고 요청하는 사례도 있으며 계약기간 1년만 채운 뒤 조건이 좋은 대도시로 옮기기도 한다.”면서 “시·군 지역에 원어민 교사가 부족해서 실태조사 중이며 인센티브 부여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경찰 집인 줄이야…

    경찰관 집인 줄 모르고 몰래 들어갔던 도둑들이 때마침 귀가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 소속 이용석(35) 경사는 6일 오후 4시30분쯤 은평구 대조동 자기 집을 털려던 중국인 3인조 도둑 중 한 명을 붙잡아 관할 은평경찰서에 넘겼다. 쉬는 날이었던 이 경사는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다세대 주택 건물 앞에서 한 여자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전화하는 것을 봤다. 곧 이어 자기 집이 있는 건물 2층에서 낯선 남자가 내려오는 것도 목격했다. 수상쩍은 느낌이 든 이 경사는 재빨리 집으로 달려 올라갔다. 아니나 다를까 집앞에 또 다른 남자가 어정쩡하게 서 있었다. 도둑임을 확신한 이 경사는 남자를 붙잡아 주머니를 뒤져 문을 뜯는 데 쓰는 드라이버를 찾아냈다. 이미 이 경사의 집 현관문은 손잡이가 뜯겨 있었다. 이 경사가 붙잡은 남자는 2004년 9월 강원도 모 대학으로 유학온 중국인 설모(23)씨로 밝혀졌다. 달아난 2명은 그의 고향 친구로 드러났다.경찰은 설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달아난 2명을 쫓고 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판교청약 ‘3주 전략’] 청약통장 은행에 인터넷뱅킹 개설

    [판교청약 ‘3주 전략’] 청약통장 은행에 인터넷뱅킹 개설

    판교 분양에는 인터넷 청약 등 새로운 방식과 조건이 도입된다. 청약 일정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거주지역 등에 따라 다르다. 청약자격이 없는데도 청약했다가 당첨되면 10년간 청약자격을 잃는다. 청약통장을 ‘쏘기’ 전에 확인할 사항이 많다. ●인터넷 뱅킹 가입 서두르세요 인터넷 청약이 원칙이다. 분양 공고일(24일) 전에 거래은행 인터넷뱅킹에 가입,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주민등록증과 통장을 들고 청약통장 가입 은행을 직접 방문해 인터넷 뱅킹에 등록해야 한다. 청약 희망자들이 막판 한꺼번에 몰려 공인인증서를 신청할 경우 전산시스템 과부하로 발급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인터넷뱅킹 이용자라면 기존 인증서를 그대로 쓸 수 있지만 기존 인터넷뱅킹 은행과 청약통장 가입은행이 다르면 재가입이 필요하다. 국민은행은 별도 홈페이지인 판교특별관(pan.kbstar.com)에서 청약 신청을 받는다. 청약신청을 한 뒤 접수증을 반드시 인쇄해 가지고 있어야 한다. ●청약 확인 사항은 인터넷으로 민간 아파트는 청약통장 가입 은행 홈페이지에서, 공공물량 청약은 주공 홈페이지(www.jugong.co.kr)에서 청약해야 한다. 주공 아파트 역시 청약통장 해당 은행에서 인터넷뱅킹에 가입,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은 뒤 주공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국민은행 홈페이지(www.kbstar.com) 부동산코너 ‘판교특별관’에서는 청약통장 순위를 알려준다. 우리은행 등 다른 청약통장 판매 은행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거 5년간 당첨 사실 여부 조회는 금융결제원(www.apt2you.com)에서, 무주택 가구주 기간은 전자정부 홈페이지(www.egov.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공 ‘보금자리’(www.bogeumjari.com)에는 청약자격, 예상 분양가, 모델하우스 정보 등이 풍부하다. 민간업체 통합사이트(www.pangyo10.com)에도 청약정보가 있다. ●부적격 당첨자는 ‘대박’ 대신 ‘쪽박’ 청약통장 1순위자라고 해서 판교 청약에 무조건 나서서는 안된다. 당첨되더라도 취소되고 10년간 청약 자격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과거 5년 이내(2001년 3월24일 이후) 다른 아파트에 당첨된 사실이 있는 가구 ▲2주택 이상 소유자 ▲2002년 9월5일 이후 청약예금 및 청약부금에 가입했으나 가구주가 아닐 경우 청약해선 안된다. 우선 청약 자격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 판교에서 40세 이상·10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공급 물량의 40%,35세 이상·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35%를 우선 배정한다. 무주택 가구주란 무주택 기간과 가구주 기간이 각각 10년 또는 5년을 넘겨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10년 또는 5년 이상 무주택자라도 가구주 기간(주민등록상 등재기간 합산)이 5∼10년이 안 되면 우선공급 자격이 안 된다. 가구주가 아니라도 만 60세 이상 부모(직계 존속)를 부양하고 있는 호주 승계 예정자는 가구주로 인정된다. 또 가구주의 사망·결혼·이혼으로 가구주가 바뀐 경우 종전 가구주의 기간을 합쳐 계산할 수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강서 영상미디어센터 어린이 방송국

    강서 영상미디어센터 어린이 방송국

    ‘어린이 눈으로 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구민회관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어린이 방송국 수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었다. 이날 수업내용은 영상물 편집. 이들은 지난주 남학생끼리 혹은 여학생끼리 각각 성별로 6명씩 팀을 짠 뒤 ‘이성에 대한 생각’이라는 주제로 영상물을 찍었다. 이들은 직접 연기도하고 촬영도 했다. 안영민(13)군은 “장래 이준기 같은 배우가 되는 게 꿈”이라면서 “당당하게 카메라 앞에 서는 방법을 배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또 오병주(13)군은 “방송장비를 만지는 순간 마음이 설다.”고 말했다. 이날 남학생과 여학생은 각각 찍은 뉴스와 드라마를 컴퓨터로 편집했다. 뉴스는 최근 남학생을 괴롭히는 여학생이 늘고 있다는 내용. 오영대(13)군은 뉴스에 해당 여학생이 나오자 “모자이크 처리해야 한다.”면서 마우스를 움직여 얼굴 부분을 바꾸었다. 조헌재(13)군도 최근 5년간 여학생의 폭행수치를 그래프로 만들었다. 이 어린이 방송국에 참여하면 기획과 시나리오, 촬영, 편집 등 영상물 제작 일련의 과정을 배울 수 있다. 교육은 어른과는 차별화되는 어린이의 생각을 영상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다. 기획 단계에선 어린이들이 아이디어를 자유발언으로 내는 브레인 스토밍 방식으로 영상물의 주제와 장르, 개인별 역할 등을 논의한다. 그리고 영상물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구성한다. 다음 시나리오 단계에선 기획 단계에서 구성한 이야기를 보다 구체적으로 영상물에 담을 수 있는 시나리오로 만드는 작업이다. 대사로 표현하고 장소 등을 정하고 화면 구성을 어떻게 할 지를 정한다. 촬영은 시나리오 내용을 카메라에 담는 것. 편집 단계는 촬영한 장면을 시간 순서로 정리하고 NG장면은 삭제하고 점차 어두워지거나 밝아지게 하는 등 화면 효과를 주는 단계이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영상물은 강서 미디어 센터 홈페이지에 올려진다. 이 방송국 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 방송반에서 활동하는 등 평소 관심이 많았지만 배울 곳이 없었던 아이들이다. 차미정(45·여)씨는 “아들이 방송 장비 다루는데 관심을 가졌지만 방송 일은 쉽게 배울 만한 곳이 없었는데 좋은 기회를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방송은 PD 등 전문가만 하는 평범한 사람과는 먼 일로 느꼈었는데 배운 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안영민군은 “평소 방송은 전문가만 하는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지은(12)양은 “방송반에서 못 본 전문 방송장비 사용법을 알게 돼 방송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또 팀 활동으로 협동심을 터득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오영대군은 “뉴스를 찍을 때 서로 카메라맨을 하고 싶어 다툼이 생겼는데 일을 위해 양보했다.”면서 “공동으로 작업할 때는 팀웍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최민기(13)군은 “다소 내성적이었는데 친구들의 토론 등 을 통해 성격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자녀를 둔 배경신(44·여)씨는 “딸과 드라마를 보면 딸이 요즘 ‘공포감 조성을 위해 화면을 푸르게 했다.’는 등 장면마다 찍는 방식을 설명하는 등 제법 방송을 이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주희 방송담당 강사는 “TV나 영화에서 나온 폭력 장면을 아이들이 현실 속에서 일어난 일인 줄 착각하고 이를 흉내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실제 방송 제작 일을 배우면 그 장면이 연출된 장면이라는 것을 깨닫게 돼 모방하는 실수가 적어지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초등교 4~6년생 누구나 신청 가능 한해 3차례 6명씩 선발… 개인지도 어린이 방송국은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1년에 3차례 모집한다. 방송장비 다루는 법을 일일히 배울 수 있도록 개인지도를 위해 1기수 당 인원을 6명으로 제한한다. 모집기간이 되면 홈페이지에 홍보물을 올린다. 영상제작에 관심있는 어린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업은 매주 한 차례 90분 동안 이뤄진다. 방송에 관심이 많은 학생 수에 비해 인원이 적은 만큼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되므로 관심있는 어린이는 빨리 서둘려야겠다. 어린이 방송국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학부모 회의를 열어 어린이 방송국 운영과 어린이 미디어 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또 미디어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교 선생님들의 의견과 조언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02)3664-8485. 홈페이지 www.gsmedia.or.kr ■ 초등학교 수업장면도 방송타지요 서울 강북구청 인터넷 방송국은 초등학교 미술 수업 장면을 담은 ‘새싹 미술관’을 보여주고 있다. 또 청소년들이 직접 학교 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인 ‘1318 꿈나무 앵커’도 다음달 선보인다. 오광근 PD는 “평소 지역 주민을 주인공으로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주민 가운데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관심을 갖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 PD가 다양한 어린이 관련 소재 가운데 미술 수업을 선택한 이유는 그림 그리기가 상상력을 가장 많이 발휘할 수 있는 수업이라는 생각에서다. 새싹미술관은 리포터가 학교 현장에 직접 찾아가 담임 선생님에게 미술 수업에 대한 소개를 들은 뒤 함께 미술 작품을 만들고 어린이가 완성된 작품을 갖고 제작 의도를 밝히는 작품 소개의 순으로 진행된다. 새싹미술관은 미술 수업 중간에 어린이가 하고싶픈 이야기와 장기자랑 코너도 있다. 어린이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 코너에서는 장래 희망이나 부모님 혹은 친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소개한다. 지난 9월 수유동 우이초등학교 편에서는 한 여학생이 환경미화원인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고생을 하는데 마음처럼 잘 해주지 못 해 미안하다는 이야기가 소개됐다. 장기자랑 코너에서는 어린이들이 평소 못 봤던 친구의 뜻밖의 모습을 보고 놀라기도 한다. 우이초등학교 편에서 평소 말이 없던 여학생이 검도를 하는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놀라기도 했다. 또 구 인터넷 방송국은 다음달 학생이 직접 출연하고 제작해, 학교를 소개하고 소식을 전하는 1318꿈나무 앵커를 시작한다. 김상섭 담당 PD는 “학생이 직접 학교 소식을 전하면 학교에서 화제가 돼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딱딱한 학교 소식을 학생이 전하면 더 신선하게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린이나 학생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성인들에게도 학창 시절 추억을 떠올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주민등본 우체국서도 뗀다

    오는 10월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주민등록등본, 재직증명 등 각종 민원서류를 뗄 수 있다. 모두 209종이다. 우정사업본부는 9월 말까지 우체국에서 실시간으로 민원서류를 발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10월부터 이들 민원서류 중 일부를 시범 발급하고 내년부터 본격 발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민원인이 우체국을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 신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 발급이 아닌 우편 또는 방문수령이 필요한 민원서류는 주민등록등본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하는 83종과 납세사실증명 등 세무서 발급 6종 등 모두 209종이다. 또 개별공시지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증명 등 20종은 우체국 인터넷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용산 파크자이

    [역세권 아파트 탐방] 용산 파크자이

    투기과열을 막기 위해 청약 당시 신청 자격을 1인1가구로 제한하고 청약 신청금도 1000만원으로 높였지만 310가구 모집에 1만 2236명이 몰려 3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64가구를 분양한 38평형의 경우 6836명이 몰려 1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세, 분양가의 2배 넘어 이처럼 인기가 높았던 것은 분양권 전매가 가능했기 때문. 당시 투기과열지구내 일반 분양 아파트는 중도금을 2회 이상 납입하거나 계약일로부터 1년 이상 지난 뒤에만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었다. 분양 당시 분양가는 평당 900만∼950만원선이었지만 38∼59평형 모두 분양가 대비 100% 이상 웃돈이 붙어 평당 1900만∼2100만원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오피스텔 2개동 17∼32평형 995실은 올들어 주거용 사용 여부에 대한 단속 및 이에 따른 세금강화 등 규제로 투자 가치가 떨어진 상태다. 용산자이 오피스텔 저층의 경우 분양권을 밑도는 가격에도 매물이 나오고 있다. ●고급 주택단지·업무 복합단지 추진 용산은 도심에 위치하면서도 수십년간 낙후돼 주거지역으로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최근 서울시가 용산을 고급 주택단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을 발표하는 등 개발에 박차가 가하고 있다. 이미 고급 주상복합이 속속 들어설 예정인 데다 용산철도기지창도 업무복합 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 잡혀 있다. 용산 파크자이 옆에는 오는 2007년 10월 말 완공되는 대우월드마크가 있고, 인근에 2008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파크타워, 시티파크 등도 있다.100만평에 이르는 용산 미군기지 공원화 계획은 용산 발전에 대한 기대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경의선 복선·신분당선 등 계획 교통 여건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지하철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에서 도보 2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다. 한강대교 한강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을 통한 강남북 진입이 편리하고 경의선 복선전철(2008년 예정), 인천 국제공항철도(2010년 예정), 신분당선(2015년 예정) 등 전철 신설 계획도 예정대로 진행되면 수도권 어느 방면으로나 접근이 쉬워진다. 용산초, 용산고, 신광여고 등 교육시설이 있고 전쟁기념관, 이마트, 아이파크몰 등 편의시설도 있다. 파크 자이 A동의 경우 약 80평이 되는 피트니스센터가 있고 오피스텔 D·E동 연결부에는 미니 옥상정원이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지난해 말 입주한 ‘용산 파크자이’주상복합 아파트가 삼각지 일대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용산구 한강로 1가 옛 상명여고 터에 들어선 용산 파크자이는 23∼34층 3개동 38∼59평형 310가구로 지난해 12월말 입주했다. 평형별 가구수는 38평형 64가구,47평형 64가구,49평형 118가구,59평형 64가구다. 2002년 9월 ‘용산 LG에클라트’로 분양됐으나, 시공사 브랜드를 붙여 ‘용산 파크자이’로 바뀌었다.
  • 섀튼, 황교수 줄기세포 논문 활용 美 보건원 보조금 160억원 타내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파트너였던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는 조작으로 드러난 황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활용, 미 정부로부터 거액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섀튼 교수는 황 교수팀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미 국립보건원(NIH)에 1610만달러(약 160억원)의 정부 보조금을 신청, 지난해 9월 승인받았다고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지가 연방 정부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섀튼 교수는 이 자금으로 신축 중인 총 공사비 3100만달러(약 310억원)의 7층짜리 메기여성연구소 건물 중 4개층을 줄기세포연구소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섀튼 교수는 5년간에 걸쳐 지급되는 NIH 보조금 신청문서에서 취소된 황 교수팀의 사이언스 논문을 여러차례 거론하면서 황 교수팀과의 ‘특별한 국제적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황 교수도 섀튼 교수의 보조금 신청과 관련,NIH에 서한까지 보내 두 사람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섀튼 교수가 황 교수팀의 조작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거액의 보조금을 받아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관련 사업의 지속 여부와 보조금 지급 취소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츠버그대측은 “섀튼 교수팀의 프로젝트가 2007년 2월 입주를 목표로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워싱턴 연합뉴스
  • [취업·알바]

    ●서초구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서초구에 살고 있는 만 60세 이상 신체건강한 어르신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희망자는 17일(금)까지 신청서 1부와 사진 2장을 구청 가정복지과에 제출해야 한다.▲실버환경 지킴이 ▲장묘조사 도우미 ▲어르신 공부방사업 ▲독거노인도우미파견 사업 ▲어르신 및 아동 보육 사업 ▲지하철택배사업 분야 000명을 모집한다. 선발되면 3∼9월 하루 4시간 이내로 근무하게 되며 임금은 월 20만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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