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9월 신청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이적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검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겸손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출국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61
  • 대학생 83% “교육환경 비해 등록금 비싸”

    대학생 83% “교육환경 비해 등록금 비싸”

    전국등록금대책네트워크(등록금넷)·21세기한국대학생연합·민주당 안민석 의원실은 최근 등록금 문제에 대한 대학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대다수(82.6%)가 ‘소득과 교육환경에 비해 등록금이 비싸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취업한 뒤부터 등록금을 갚기 시작하는 내용으로 올해 도입한 ‘든든학자금’과 관련, 절반 이상(52.3%)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5%대 높은 금리를 매긴다든지, 상환한 뒤부터는 복리로 이자가 적용되는 점 등 이자에 대한 부담이 든든학자금에 대한 불만을 키웠다. 등록금넷은 9월 한달 동안 전국 52개 대학, 162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든든학자금 불만족스럽다” 52% 구체적으로 따져 보면 등록금 수준에 대해 ‘매우 비싸다’가 47.3%, ‘약간 비싸다’가 35.3%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적정하다’는 응답은 14.1%, ‘저렴하다’는 응답은 2.9%를 차지했다. 등록금을 어떻게 마련하는지에 대해서는 ‘전액을 부모가 마련한다’는 응답이 58.7%로 가장 높았다. ‘학자금 대출’로 조달하는 경우는 16.5%, ‘본인과 부모가 함께 마련한다’는 답이 11.7%로 나타났다. 이어 ‘교내외 장학금을 받는다’는 답이 5.7%, ‘전액을 본인이 마련한다’는 응답이 3.2%를 차지했다. 든든학자금과 관련, 52.3%가 불만을 표시한 이유는 대부분 금리 때문으로 나타났다. ‘높은 금리’에 대한 불만이 24.3%, ‘군복무 중 이자적용’에 대한 불만이 13.9%, ‘상환 뒤 복리이자 적용’에 대한 불만이 13.5%로 나타났다. 이어 ‘B학점 이상 성적기준’을 적용한다는 데 대한 비판이 11.1%로 제기됐다. 참여연대 안진걸 민생희망팀장은 “정부는 등록금 인상을 묵과하면서 학부모와 학생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는 정책에서 벗어나 고등교육에 대한 재정을 지원하고 소득에 따른 등록금 차등 책정을 통해 실제 등록금액을 대폭 낮추는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든든학자금과 관련해서도 그는 “교과부는 최저학점 신청자격 제한을 폐지하고, 대출금리에 대해 무이자나 최소 금리를 적용하는 등 현장의 비판을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등록금심의위 설치율 23%에 불과 한편 등록금을 마련하는 학부모와 학생이 느끼는 부담이 높아지지만, 등록금 인상 완화 등을 위한 방안인 대학 내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설치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의원 측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월에 282개 2~4년제 대학의 등심위 설치율이 23%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등심위가 설치되어 있는 학교가 65곳이었고 이 가운데 학생위원이 참여한 등심위는 25%에 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2인가구용 초소형주택 바람… 분양현장 가보니

    1~2인가구용 초소형주택 바람… 분양현장 가보니

    주택시장에 소형 바람을 뛰어넘는 ‘초소형 바람’이 불고 있다. 85㎡ 이하로 대표되던 소형 아파트를 넘어 전용면적 50㎡ 이하의 1~2인용 주택건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런 바람을 타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형 건설사들도 잇따라 1~2인 가구용 초소형주택 건설에 뛰어들고 있다. LH는 내년 하반기에 도심 역세권과 상업·업무지구, 대학가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다가구주택을 매입, 전용면적 50㎡ 이하의 1∼2인 가구용 주택인 ‘스튜디오 주택’을 건설, 독신자 등에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대형 건설사들도 아파트 분양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지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초소형 주택 건설에 눈을 돌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루미니’라는 별도의 브랜드를 내놨고, 건설사 ‘빅5’ 중 한 곳인 GS건설도 지난 2일 초소형주택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14일 서울 길동에 위치한 현대아산의 ‘현대웰하임’ 견본주택 앞에 들어서자 부동산업자 4명이 사람들을 붙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초소형주택이 앞으로 유망하다며 투자를 권했다. 손에 든 수첩에는 견본주택을 보고 나온 사람들의 이름과 연락처가 빼곡히 적혀 있다. 청약경쟁률이 높아지면 전매를 권하려는 것이다. 이 부동산업자는 “견본주택을 보고 간 사람의 연락처를 200개 정도 확보했다.”면서 “아파트 견본주택 앞에서는 보통 귀찮다고 그냥 가는데, 그래도 여기선 연락처를 남기는 사람들이 제법 된다.”고 말했다. ●독신자·신혼부부 보이지 않고 50~60대 많아 견본주택 안에 들어서자 50·60대로 보이는 사람들 20여명이 상담을 받거나 견본주택의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있다. LH는 초소형주택이 전세난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달랐다. 분양신청을 하러 온 사람의 대부분은 전세가 아니라 월세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주요 수요층이라고 이야기하던 20·30대 독신자나 신혼부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투자를 목적으로 딸과 함께 온 60대 여성은 최대 몇 가구까지 청약이 가능한지를 물어보고 있었다. 그는 “오피스텔도 괜찮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이라고 하는 것이 요즘에 뜬다고 해서 같이 와 봤다.”면서 “전체적으로 오피스텔과 구조나 모양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초소형주택에 대해 “오피스텔에 비해 관리비 등 비용이 적게 들어 세입자를 찾기가 오피스텔보다 수월할 것 같아 관심이 간다.”고 평가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관리비가 3만~5만원으로 오피스텔의 절반에서 3분의1 수준이고 세입자의 전입신고가 가능해 세를 놓는데 조금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입대사업을 하고 있다는 50대 남성은 “독신자나 신혼부부가 1억원이 넘는 돈을 주고 50㎡ 정도 되는 집을 사서 들어올 것 같지는 않다.”면서 “실주거용으로 찾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고 오피스텔에서 이쪽으로 투자처를 옮기는 사람은 제법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식구가 적은 가구를 위해 만들어진 초소형주택이 오피스텔을 대체할 투자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보통 실수요자가 집을 살 때는 그래도 자녀와 함께 살 만한 크기를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독신인 경우도 보통 전세나 월세 살이를 하려고 하지 싸다고 50㎡ 크기의 집을 사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3년후 소형주택 공급과잉 가능성 분양 관계자의 말을 들어 보면 이런 경향은 더 확실해진다. 분양 관계자는 “8대2 정도로 투자 목적으로 보러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청약이나 계약에서 실수요자 비율은 더 줄어들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초소형주택에 대한 관심이 너무 이르다는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초소형주택의 형태나 특징이 오피스텔과 유사해 수요층이 겹칠 수 있고, 최근 늘어나는 오피스텔 공급을 생각하면 2~3년 후에는 공급과잉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한달 평균 197가구에 불과하던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는 올해 7월 1135가구, 8월 1428가구, 9월에는 2496가구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견본주택을 보러 온 한 투자자도 “아직 오피스텔에 비해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 시장에서 나타난 것이 없어 고민 중”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업계 관계자도 “대형 건설사들이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에 나서면서 앞으로 공급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초소형주택이 유행이라고 막 뛰어들지 말고 입지와 가격을 꼼꼼히 따지고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대웰하임은 청약마감 결과 평균 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글 사진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해임된 ‘오장풍 교사’ 재심신청

    이달부터 체벌금지 정책이 시행되는 가운데 학생을 때려 해임처분된 ‘오장풍’ 교사가 재심을 신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자신이 담임을 맡은 학급 학생을 체벌해 해임처분을 받은 서울 M초등학교 오모(52) 교사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소청위)에 재심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오 교사는 지난 7월 학생을 체벌하는 동영상이 학부모단체에 의해 공개되면서 징계위원회에 넘겨졌고, 시교육청은 오 교사가 그동안 상습적으로 학생을 체벌한 것으로 인정해 지난 9월 27일 해임처분을 내렸다. 오 교사는 소청심사를 청구한 사유로 “해임은 시교육청이 재량권을 남용해 위법 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청위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소청 접수일부터 60일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해, 이르면 다음 달 초 결과를 발표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김승현-오리온스 ‘막장 드라마’ 시즌2

    소문만 무성하더니 결국 터졌다. 지난해 농구판을 강타했던 오리온스-김승현의 ‘막장 드라마’가 시즌2를 시작한다. 1년 4개월 만이다. 시즌1보다 강력하고, 추악하다. 구단·선수·팬은 없다. 노골적으로 ‘돈’만 남았다. 김승현이 오리온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9월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밀린 ‘뒷돈’ 12억원을 받게 해달라는 임금청구소송을 냈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김승현은 올 시즌 코트에 한번도 서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부상을 이유로 들었지만 구단과의 갈등 때문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처음 문제가 터진 건 지난해 7월이었다. 연봉 합의점을 찾지 못해 KBL을 찾은 김승현은 덜컥 문건을 제출했다. 2006년 5월 맺은 이면계약서였다. ‘구단은 선수에게 매년 10억 5000만원씩 5년간 총 52억 5000만원을 지급하고, 선수는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한다.’는 내용이었다. 등록연봉(5억 5000만원)과 달리 오리온스는 ‘까만 계약서’에 따라 김승현에게 뒷돈을 쥐어주고 있었던 것. 그러나 김승현은 허리부상으로 기량이 쇠퇴했고, 오리온스는 돈이 아까워졌다. 웃돈을 못 주겠다는 오리온스에 김승현은 이면계약서를 공개하는 것으로 맞섰다. 오히려 이면계약서가 부메랑이 되자 김승현은 돌연 “계약서는 한 장뿐, 이면계약은 없었다.”며 KBL의 연봉조정안(6억원)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김승현은 올해도 연봉조정을 신청했고, 50% 삭감된 3억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김승현에겐 터무니없는 돈이었다. 결국 법정소송을 결심했다. KBL은 11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양측 당사자의 소명을 들을 계획이지만, 사상 초유의 법정공방에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이면계약은 KBL 상벌규정상 명백한 문제이지만, 정식계약인 만큼 법적효력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바람직한 해법은 없다. 갈등의 골이 워낙 깊다. 그래서 더욱 아쉽다. 김승현은 강동희-이상민을 잇는 한국 최고의 포인트 가드다. 돈타령을 하는 대신 기량으로 말했어야 했다. 몇년간 부상에 시달렸지만 ‘매직핸드’의 기량은 여전히 유효하다. 오리온스도 ‘괘씸죄’ 따위는 잊고 김승현을 코트에 보내야 했다. 아니면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아 다른 구단에서 뛸 수 있는 방편을 제시해야 했다. 그러나 다른 팀 에이스가 되는 꼴은 보기 싫어 김승현을 2군에 처박아 놨다. 뒷돈으로 이익을 챙긴 김승현과 샐러리캡을 어긴 오리온스 모두 패자다. 떠도는 낯 뜨거운 폭로전은 제발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발, 지금이라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유통업계 엇갈린 반응

    “죽을 맛 vs 차라리 속 시원.” 10일 국회에서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이 처리되자 유통업계의 반응은 엇갈렸다. 하지만 기업형슈퍼마켓(SSM)을 포함한 백화점, 대형할인점, 아웃렛 등 대규모 점포의 신규 출점이 아예 차단되거나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홈플러스 ‘직격탄’… 30여곳 발묶여 한 업계 관계자는 “SSM이나 대형할인점의 지역 진출은 사실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 세수 확대와 일자리 창출, 소비자들이 값싼 제품을 누릴 수 있는 기회라 내심 환영을 받지만, 선거로 뽑힌 단체장들이 (지역 상인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법안 통과가 정치적으로 이뤄졌다는 불만도 있다.”면서 “앞으로 사업 확장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법 통과로 큰 타격을 받는 곳은 지역 소상인들에게 ‘공공의 적’이 된 SSM이다.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은 이미 포화 상태로 일부 업체는 해외 진출을 가속화해 왔다. 가장 충격파가 심한 업체는 홈플러스. 관계 직원들은 오전부터 회의를 열고 대응책 논의에 바빴지만 규제법을 피해 갈 수 있는 묘수가 현재로선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11월 현재 전국에 224개가 있다. 올해 56개가 신규 출점했다. 현재 30여곳은 해당 지역 중소상인들의 사업조정신청으로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사업조정제도를 통해 SSM 출점이 어려운 상황에서 규제법까지 만들어졌으니 출점이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사업하지 말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허탈해했다. 지난달 ‘기습 출점’으로 비난을 받았던 롯데슈퍼 측은 차라리 시원하다는 입장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통과는) 예상됐던 일인데 차일피일 지연되면서 오히려 문제가 더욱 부각돼 정상적인 사업 진행도 방해를 받았다.”면서 “앞으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하면 될 일”이라며 낙관적으로 반응했다. 전국의 재래시장은 약 1300군데로 집계된다. 이곳을 피해 목 좋은 상권을 찾기란 쉽지 않다.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올해 52곳에 간판을 새로 건 GS슈퍼는 지금까지 한달 평균 4~5곳을 출점해 왔다. 전국 190개 점포를 가지고 있는데 최근 속도가 더뎌졌다. 업체 관계자는 “이맘때 내년 신규 사업 계획을 확정짓는데 슈퍼사업부만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다소 느긋한 편. 그동안 무리한 확장을 자제해온 터라 이번 법안에 크게 영향을 받을 일이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골목 상권을 피해 왔고 업종 형태도 달라 다른 업체와 사정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 9월 판교에 17호점이 생겼다. ●中企중앙회 “SSM규제 근거 마련”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내고 “대기업 유통업체들의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에 대한 무차별적인 진출에 다소나마 규제할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환영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영동고속도 수원휴게소 설치 무산

    광교산 훼손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영동고속도로 수원휴게소 설치계획<서울신문 8월19일자 15면보도>이 결국 무산됐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 광교산 자락을 통과하는 영동고속도로 수원휴게소 건립계획이 ‘2011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가 추진해온 수원휴게소 건립은 불가능해졌다.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2011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을 심의하면서 광교산 수원휴게소 설치계획을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8월20일 회의에서 도로공사가 광교산 자락 영동고속도로상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산1-42번지 일원(강릉방면)과 조원동 산1-7번지 일원(인천방면)에 휴게소 건립을 위해 신청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을 민원발생을 이유로 심의를 유보했다. 도로공사는 유보조치 뒤 지난 9월 주민공청회를 열어 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수원시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한편,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휴게소 예정지는 3만 9328㎡ 중 2만1800㎡, 인천방면 휴게소 부지예정지는 1만 8672㎡ 중 1만 6900㎡가 개발제한구역이어서 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야 휴게소를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수원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광교산을 훼손하는 휴게소 설치보다 광교산 녹지축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생태통로 설치가 우선이라며 휴게소 설치 반대운동을 펴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자 내려 다행” “대출기준 달라 헷갈려”

    8일은 은행권 서민대출상품 ‘새희망홀씨’가 출시된 첫날이었다. 각 은행 대출 창구는 대체로 차분한 표정이었다. 지난 2년간 미소금융, 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 다양한 서민금융상품에 익숙해진 덕분이다. 문의가 폭증한 건 아니지만 창구와 전화를 통한 상담은 꾸준히 이어졌고 일부 지점에서는 대출이 실행됐다. ●신용 5~8등급 문의전화 많아 새희망홀씨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일부 대출희망자들은 대출 기준이 은행마다 다르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은행들은 첫날부터 새희망홀씨 판매에 적극 나섰다. 우리은행 서울 회현동 본점은 지난주부터 대출 상담을 시작해 이날 2명의 고객에게 각각 1500만원과 1100만원을 대출했다. 오는 11일에도 1건의 대출이 예정돼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연 금리가 20%를 넘는 카드론을 이용하던 고객이 제1금융권에서 10%대 금리로 돈을 빌린다는 점에 만족해했다.”면서 “연체 없이 원금과 이자를 갚으면 1년 뒤에는 신용도가 올라가 일반 신용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대출 거절자 대상 홍보 강화 신한은행 서울 종로6가 지점은 2건의 대출 신청을 받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지점 관계자는 “지난주에 일반 신용대출을 거절당한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 조건이 완화된 새희망홀씨를 추천하는 등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화 상담 요청도 줄을 이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상담 고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사항은 대출 가능 여부, 대출 가능한 금액, 금리 순”이라면서 “연소득이 3000만원을 넘지 않는 신용 5~8등급대 고객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SC제일은행은 전화를 통해 대출 가능 여부 및 한도와 금리 등을 확인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은행들이 제2금융권의 햇살론 대출 경력이 있으면 새희망홀씨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지난 9월 햇살론을 통해 800만원을 대출받은 정모(32)씨는 “하나은행과 농협은 햇살론 경력이 있으면 대출이 안 된다.”면서 “은행마다 들쭉날쭉한 대출 기준이 통일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피치못할 사정’땐 대출이자 감면

    이모(48·여)씨는 최근 남편이 갑자기 심부전증으로 장기입원을 하면서 대부업체에서 빌린 300만원을 갚지 못할 처지가 됐다. 이씨는 업체에 사정을 설명했고, 업체는 이자를 깎아주는 동시에 원금은 30개월 할부로 갚도록 조치했다. 5일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대형 대부업체들은 대부분 업체별로 채무조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장기입원, 주택화재, 사고, 실직, 배우자의 사망, 다중채무 등으로 빚 갚을 능력을 잃은 고객들은 통상 연체 한달 이후부터 해당 대부업체 지점 창구를 통해 채무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이자와 연체이자를 면제해 주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원금 일부를 깎아주는 경우도 있다. 단 채무를 갚지 못하는 ‘피치 못할 사정’이 관련 증빙서류로 확인돼야 한다.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서다. 실제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10개 대형 대부업체는 8811건의 채무를 재조정했다. 이런 채무 재조정은 대부업계의 입장에서도 이익이다. 채무상환능력이 없는 경우 긴 연체가 이어지기보다 원금의 일부라도 받는 것이 손해를 덜 보기 때문이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대부업은 채무 변제능력이 떨어지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연체기간이 3개월을 넘으면 채권을 매각한다.”면서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2년 전 월 200건 남짓이던 채권 매각이 700~800건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신용회복위원회에 신용회복 신청을 해서 대부업체로부터 채무 재조정을 받는 방법도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와 협약을 맺은 25개 업체가 가능하다. 연체기간 5개월 이상인 경우가 지원 대상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2차 양적완화 이후] 월가, 벌써 3차 경기부양 기대감

    [美 2차 양적완화 이후] 월가, 벌써 3차 경기부양 기대감

    월가 규제를 핵심으로 한 금융개혁을 추진하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이 2일(현지시간) 진행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참패하자 월가가 반색하고 있다. 기업 친화적인 공화당의 승리가 월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2차 양적완화 계획이 발표되자 뉴욕 증권시장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 붕괴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며 화답했다. 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6% 오른 1만 1434.84로 장을 마감했으며, 2008년 9월 15일 리먼브러더스 파산 신청 당시의 1만 1388.44를 넘어섰다. 미국발 경제위기 이후 2년 만에 수치상으로는 원상 복귀를 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시 반응을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먼삭스의 잰 해치어스 애널리스트는 “2차 양적완화로는 연준이 원하는 물가 수준과 실업률 하락을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연준은 곧 3차 양적완화를 발표할 것이며 향후 2년간 총 2조 달러가 공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NBC방송은 “시장에서는 이미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급격히 개선된 월가의 분위기에는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 협력하겠다고 밝힌 점에 주목, 감세정책 등 친기업 정책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공화당 의원들은 선거 과정에서 오바마 정부의 금융규제 법안이 미국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없애고 있다며 비판하며 금융산업에서 정부 입김을 줄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자본이 충분한 은행에 대해서는 주주들에 대한 배당을 늘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규제 완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지침을 마련, 은행이 자체 안전성과 자산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거나 일정 분기 수익을 초과하는 배당을 실시할 경우, 사전에 연준에 알리고 상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WSJ은 “이 조치는 금융기관들이 자산 건전성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하는 수단으로 활용돼 은행들은 주주배당을 늘리지 못하도록 했다.”면서 “연준이 이 같은 조치를 완화하는 것은 자산이 건전한 은행이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 은행 간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강남 좌파’라 불러도 좋다…후손들은 경쟁 폐단 피해야

    ‘강남 좌파’라 불러도 좋다…후손들은 경쟁 폐단 피해야

    ‘진보집권플랜’(조국·오연호 지음, 오마이북 펴냄)은 조국 서울대 법과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한 또 다른 성격의 ‘팬픽’(FanFic·좋아하는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팬이 쓴 소설)과 다름없다. ‘직업 좋지, 글 잘 쓰지, 키 크지, 잘생겼지 게다가 진보적이기까지 한’ 조 교수가 “우리가 겪었던 무한 경쟁의 쳇바퀴 속으로 자식과 손자가 또 들어가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제안하는 데 공감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책은 지난 2~9월 조 교수와 오연호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서울 방배동의 카페 그리고 조 교수의 서울대 법대 연구실에서 열 차례에 걸쳐 진행한 대담을 정리한 것이다. ‘매력적인 진보’ 조 교수를 마음에 둔 오 대표는 그에게 미리 질문지를 주지 않고 한국 사회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묻는다. 성찰, 사회·경제 민주화, 교육, 남북 문제, 권력, 사람 6개 주제에 대해 조 교수는 예리한 답변을 내놓는다. 100명이 정원인 유료 특강에 400여명이 신청하고, ‘욘사마’(배우 배용준)에는 시큰둥한 한국의 ‘배운 아줌마’들이 그의 강의를 듣겠다고 몰릴 정도로 조 교수는 한국 사회의 ‘희망의 불씨’이기도 하다. 책은 조국(曺國) 교수의 이름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조 교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항렬자인 ‘현’(鉉)자도 넣지 않고 외자 이름을 지어주셨는데, 아주 센 이름입니다. 모험을 거신 거죠. 저는 이 이름이 제게 부담을 준다고 생각했고, 그 부담을 감당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나마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라고 ‘누구나 기억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이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영남 좌파’ 또는 ‘강남 좌파’(생각은 좌파적인데 생활 수준은 강남 사람 못지않은 계층)란 비난을 다 받아들인다고 운을 떼면서 진보의 편에 서는 이유도 밝혔다. “한국 사회는 한국전쟁과 분단, 독재와 권위주의, 천민자본주의의 지배로 인해 진보가 심각한 과소 상태에 있다. 지식인으로서 이런 상황을 직시하면 진보의 편에 서지 않을 수 없다.” 정치인으로 변신할 의지는 없느냐는 오 대표의 질문에 조 교수는 “정치인의 삶을 감당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서울대 법대 82학번으로 학생운동 대오의 중간 정도에 서 있다가 ‘사자의 심장’을 가지고 완전히 발가벗은 채로 대중의 바다에 뛰어들 용기가 없어 졸업 후 진로를 공부로 택했듯, 한국 현실에서 정치인이 되려면 ‘야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 점이 취약하다고 고백했다. 사람 만나서 술 많이 마시고, 골프 치면서 후원자도 만나고 인맥을 넓혀야 하는 정치인의 일상도 자신 없다고 덧붙였다. 어떤 질문에도 막힘이 없는 조 교수의 ‘진보 플랜’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대 분할론’이다. 학벌 사회의 원흉이라 불리는 서울대에 있어서 죄송하다고 먼저 사죄부터 한 그는 우선 ‘국·공립 대학 통합 네트워크’를 소개했다. 전국 국·공립대 입시를 통합 전형으로 치른 뒤 공통 학점 이수와 졸업시험을 운영하여 졸업생에게 동일 학위를 수여하는 안이다. 하지만 대학생 대다수는 서울대에서 수업을 들으려 할 것이고 먼저 이 제도를 도입한 프랑스와 핀란드도 대학평준화 정책을 수정했다는 점을 들어 서울대 폐지보다는 분할이 타당하다는 게 조 교수의 설명이다. 너무 강한 영향력을 가진 서울대를 두개 정도의 국립대로 분할하는 것으로 학부대학과 전문대학원, 문과와 이과 등으로 나눌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자연대·공대·약대·농업생명과학대 등을 묶어 ‘국립서울과학대학교’로 분가해 영국의 옥스퍼드대·케임브리지대, 일본의 도쿄대·교토대, 중국의 베이징대·칭화대처럼 경쟁할 수 있다는 부연설명이다. 책의 마지막 장은 유시민, 정동영, 이정희, 원희룡, 나경원 등 정치인에 대한 실명 평가로 채워져 있다. 조 교수는 결코 ‘주례사’를 하지 않았다. 학창 시절 ‘모범생’ 나경원 의원의 노트를 빌리기도 했다는 조 교수는 “보수 정치인으로 더 커가려면 ‘얼짱 경원’이 아니라 콘텐츠와 일관성을 갖춘 ‘주어 있는 경원’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유시민에게도 정치인들이 ‘동지애’를 느끼지 못하는 야멸친 품성에 대한 ‘낙인’이 있다며, ‘바보 노무현’의 인간 냄새가 더 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가격 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청목회, 권익위·국회 환노위 접촉했다

    청목회, 권익위·국회 환노위 접촉했다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간부들이 고용보험법 개정을 목적으로 올 초 이재오 당시 국민권익위원장(현 특임장관)과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기획재정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의원, 권익위 직원 등과 잇따라 접촉했다는 진술도 처음 나왔다. 4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15분 29초 분량의 ‘2010년 3월 6일 경상남도 청목회 한마음대회’ 동영상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구속된 최윤식 청목회 회장이 등장해 “고용보험료를 우리(청원경찰)가 왜 내야 하느냐고 변호사 자문을 받으니까 전부다 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무리 대법원 판례가 있지만 길이 있겠다 싶어서 제일 먼저 이재오 권익위원장을 찾아갔다.”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청원경찰의 고용보험 가입이 청목회 내부에서 문제가 된 것은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지자체 소속 청원경찰도 고용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최씨는 올해 초 변호사에게 헌법소원과 행정심판으로 법 개정이 가능한지 의견을 물은 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과가 나오자 지난 1월 이 장관을 찾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전북) 익산에 가서 이재오 위원장과 면담을 신청했다. 거기서 쭉 설명을 드렸더니 그분도 ‘보니까 문제점이 너무 많다. 담당자에게 조사하라 시켰으니 기다려라’고 했다. (나중에) 연락을 받고 권익위에 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 관계자는 “익산에서 지역사회 간담회 자리가 있었는데 각 단체 대표 16명 중에서 익산 청목회장이 참석했다.”면서 “각 단체의 의견을 건의만 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이후 이 위원장을 다시 만나지 못하고 지인의 도움으로 권익위 직원을 소개받아 노동부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가 ‘우리 조카가 권익위에 출입하니 도와달라고 얘기해라’고 말해서 전화했다.”면서 “그래서 (그분이) 전화해 주더니 ‘고용보험법 해주겠다’고 했고 우리의 ‘빽’이 오늘 또 한번 발휘가 됐다. 권익위가 3월 16일까지 이런 문제가 있으니 다시 보고해 달라고 노동부에 공문을 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권익위 측은 “정상적인 루트로 의견을 받았고 같은 해 3월 노동부에서 최종적으로 거부의견을 보내와 사안이 이미 종결처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국회 환노위 의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고용보험을 의무가 아닌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약속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이재오 권익위원장 다음에 환노위 한나라당 간사, 민주당 간사를 찾았다.”면서 “의원님은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고치면 된다. 바로 고쳐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지어 “김재윤 의원님은 ‘(담당기관에) 서면질의해서 답이 시원찮으면 내가 입법발의하겠다’는 얘기를 해줬다.”면서 “우리 각자 의원님들하고 너무 친해 놓으니까 너무 일을 많이 도와주신다.”고 덧붙였다. 당시 민주당 환노위 간사였던 김 의원 측은 “최씨가 찾아와서 법 개정을 논의한 것은 맞지만 후원금은 받은 적도 없고 그쪽에서 준 것도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최씨는 기재위에서도 수완을 발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원경찰법을 개정하면) 돈이 200억원 이상 들어가는데 (지난해) 12월 10일 통과해서 12월 29일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된 것은 오로지 우리 하나밖에 없다.”면서 “10월 행안위 회의록을 보면 경찰청이나 기획재정위에서 안 된다고 싸우고, 싸우고 하다가 ‘2011년 1월에나 한다’고 했는데 12월까지 (개정 가능하도록) 중간역할을 하신 분이 권경석 의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권 의원실 관계자는 “그런 사람(청목회 간부)은 의원님이 만날 이유도 없고 전혀 만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방통위, KMI 4번째 이통사 사업 불허

    방통위, KMI 4번째 이통사 사업 불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이은 네 번째 이동통신사 등장에 제동이 걸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신청한 기간통신사업을 허가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방통위는 지난달 27~31일 이뤄진 ‘제4이동통신(와이브로) 사업계획서 허가 심사’ 결과 자금조달 능력과 기술 수준이 미흡해 기준점수인 70점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KMI는 이통 3사가 현재 3세대(G)망을 통해 음성 및 데이터 통화를 서비스하고 있는 것과 달리 와이브로망을 기반으로 내년 7월부터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KMI의 사업모델은 이통 3사처럼 가입자를 직접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에게 망을 임대하는 형식이다. MVNO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주요 이동통신망사업자의 망을 빌려서 각자 사업 모델에 맞춰 음성 및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사업자를 말한다. 즉 KMI는 방통위로부터 주파수를 할당받아 전국에 망을 구축하고 MVNO들이 가입자를 유치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KMI의 주주들은 대부분 SK텔레콤이나 KT에 와이브로 중계기, 무선 단말기 모뎀 등을 납품하는 중소업체들로 구성돼 있다. 방통위는 제4 이동통신사 등장을 통해 통신요금 인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새로운 사업자를 출현시켜 이통 3사 위주로 고착된 기존의 통신시장에 경쟁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KMI도 기존 업체들보다 20%가량 저렴한 통신요금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바 있다. 또한 와이브로망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가 널리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공식 출범 이후 KMI가 여러 차례 진통을 겪으면서 사업 전망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일단 중소업체들로 구성된 KMI의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게다가 KMI의 최대 주주였던 삼영홀딩스가 지난 9월 초 주주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컨소시엄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중소업체인 MVNO들이 기존 이통 3사가 벌이는 극심한 마케팅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지난해 이통 3사가 무선분야에 쏟아부은 마케팅 비용은 약 5조 8000억원이다. 공종렬 KMI 대표는 “이미 재신청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 이르면 2주 안에 재신청할 것”이라면서 “자본금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싱글 라이프] 솔로들의 월동준비

    [싱글 라이프] 솔로들의 월동준비

    ‘설레는 크리스마스와 송년, 칼날 같은 바람 그리고 순백의 설원’ 겨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들이다. 스산한 바람에 가슴 시린 솔로들은 벌써부터 연말을 함께할 ‘여우’와 ‘늑대 목도리’ 장만에 한창이다. 추위가 싫어 각종 보온용품을 장만하거나 아예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취밋거리를 찾는 이들도 있다. 또 하얀 눈밭에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만끽할 생각에 겨울을 기다리는 스포츠 마니아들도 있다. 추운 겨울, 각자만의 노하우로 월동 준비에 나선 싱글들의 겨울나기 비법을 들여다본다. ●수면양말·홈쇼핑으로 겨울나기 서울에 사는 회사원 김문호(32)씨는 겨울이 싫다.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면 길거리에 팔짱을 끼거나 껴안고 활보하는 커플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따뜻한 겨울을 준비해야 하지만 연말이 얼마 남지 않아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연인을 만들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그래서 그는 ‘월동 장비’를 장만해 겨울을 버텨보기로 했다. 그는 유독 긴 겨울밤을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 자취방에 있는 조그만 브라운관 TV를 과감히 버리고 42인치 디지털 TV와 DVD 플레이어를 준비했다. 밤에 홀로 설거지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방용 세척기까지 사들였다. 그는 “억지로 커플이 되기보다는 지난해보다 좋은 조건으로 겨울을 나보려고 한다.”면서 “이것저것 쇼핑을 하면서 겨울 지낼 생각을 하니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부산에 사는 대학원생 최진영(30)씨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책을 가까이하기 시작하다가 곧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부모님은 아들이 책에 파묻혀 사는 것이 보기 싫어 “어디 시내라도 나가서 친구들하고 어울려보라.”고 잔소리를 해대지만 그는 추운 겨울밤을 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친구가 ‘책’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미술사(美術史)에 관한 책을 읽느라 밤이 짧을 정도다. 운동이 부족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끔씩 집 밖으로 나가 산책도 하지만 그때도 꼭 책 한권을 챙겨 나간다. 최씨는 “겨울이 지겹다고 생각하는 싱글도 많지만 책을 가까이하다 보니 지식도 얻으면서 시간도 잘 가는 것 같아 추천해주고 싶다.”면서 “부모님과 친구들은 ‘방콕’ 하다가 건강까지 해칠까 걱정하지만 마음의 양식을 쌓는 것이 너무 즐거워 이제 한시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을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 회사원 이정혜(32·여)씨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만 되면 추위에 몸서리친다. 손발이 찬 체질이라 남들보다 추위를 더 많이 타기 때문이다.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출산 후 손발이 시린 ‘산후풍’ 관련 프로그램을 보고 “저거 내 얘긴데….”라고 할 만큼 유별나다. 출산 경험이 있는 동갑 친구들이 “벌써부터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고 할 정도다. 이씨는 “애인이 있을 때야 손잡아 달라고 애교 부려서 추위를 이겨냈지만 올해는 그럴 애인도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주 한파가 몰아치자 대형 마트에 가서 수면양말 3켤레를 새로 샀다. 지난해에 신던 것까지 합치면 10켤레가량 된다. 집에서 맨발로 지내는 것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 면양말로도 냉기를 느껴 두툼한 수면양말이 꼭 필요하단다. 장갑도 새로 살 예정이다. 울 소재를 두겹 덧댄 장갑이 있지만, 가죽 장갑을 따로 살 계획이다. 손 발 전용 핫팩도 가지고 다닌다. 이씨는 “혈액순환이 안 된다는 말에 한약도 몇 번 먹어봤지만 별 효험이 없더라.”면서 “원래 추운 겨울에 이중고를 겪는다.”고 토로했다. ●최고의 월동 준비는 ‘여우·늑대 목도리’ 겨울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크리스마스’. 지난 5년 동안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낸 은행원 김모(34)씨는 올해만큼은 혼자 보낼 수 없다는 각오를 한다. 친구들 사이에서 ‘솔로의 달인’, ‘모태 솔로’라고 불릴 정도다. 대학 졸업 후 아직 연애를 못 해봤다. 처음 1~2년은 ‘일에 적응하느라 바빠서’, 그 뒤에는 ‘승진 준비하느라 바빠서’ 라는 핑계로 연애할 짬을 만들지 못했다. 처음에는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친구들도 다들 여자 친구, 아내를 찾아 떠났다. 김씨는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는 건 괜찮은데, 동료나 친구들의 안쓰러운 시선 때문에 더 비참한 생각이 든다.”면서 “회사에서도 ‘데이트’한다고 하면 이브날까지 휴가를 쓰게 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올 크리스마스에 대비, 김씨는 지난 9월부터 세번이나 소개팅을 했다. 할 때마다 특별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열심히 애프터 신청을 했다. 처음 2명에게는 모두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지만 세 번째 여자와는 열심히 ‘밀당(밀고 당기기)’ 중이다. 크리스마스 때까지 만남이 이어질 것에 대비해 계획도 모두 세워 뒀다. “여자분한테 말하기는 아직 이른 것 같아 말 못 했지만 데이트 장소, 저녁 메뉴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뒀어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데이트를 하고 싶습니다.”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솔로만 탈출할 수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싱글도 있다. 회사원 이영호(31)씨는 요즘 인터넷의 바다에 빠져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연말에 주로 열리는 파티 일정을 챙기 위해서다. 비용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캐럴이 울려 퍼지는 연말까지 ‘솔로 부대’로 남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는 그다. 그는 요즘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에게 무차별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약속을 만들고, 소개팅을 주선하라고 압박해 여기저기서 원성까지 사고 있다. 하지만 그는 “겨울이 지나면 바로 봄인데 그때가 되면 긴장이 풀려서 또 일년을 허송세월하게 된다.”면서 “올 연말에는 꼭 연인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체육 소녀’로 불리던 최은미(28·여)씨는 자타가 인정하는 스노보드 마니아다. 체육 실기는 무조건 A+였고, 체육 시험은 무조건 ‘수’였던 최씨는 자전거, 달리기 같은 기본적인 운동부터 테니스, 탁구 등 다소 기술을 요구하는 운동까지 못하는 게 없다. 다만 겨울 스포츠는 달랐다. 고등학교 때까지 시골에 살았던 최씨가 스케이트장이나 스키장을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최씨는 3년 전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스노보드를 처음으로 배웠다. 배운 첫날부터 ‘S코스’를 완벽하게 탄 최씨가 스노보드에 빠지는 건 그야말로 시간문제. 최씨는 지난해 여름, 스노보드를 가르쳐준 남자친구와 헤어졌지만 스키장 시즌권을 사서 겨우내 스키를 즐겼다. 처음 샀던 검정색 스노보드복을 버리고 주황-분홍 등 색깔이 현란한 스노보드복을 새로 구입했다. 최상급자 코스도 문제없다. 올해 유난히 일찍 추워진 날씨 덕에 더욱 신 나 하고 있다. 최씨는 “적금을 깨서 스노보드를 살까 생각 중이다.”라면서 “명품백 사는 것보다 스노보드용품 구입하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온천 등 해외여행 준비 대기업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는 김효주(29·여)씨는 한 겨울이 다가올수록 착잡한 마음을 억제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2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오붓한 시간을 보냈지만 올여름에 마음이 맞지 않아 헤어진 뒤 그 어느 때보다 가슴 시린 겨울을 맞고 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해외여행. 예전에는 일하랴, 남자친구 만나랴 너무 바빠 휴가 한번 제대로 가지 못했지만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한번도 가지 못한 일본에서 겨울 온천을 즐기기 위해 비용과 교통편, 휴가 일정을 알아보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김씨는 “혼자 가는 여행이 낯설기도 하고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모처럼 생각도 정리하고 겨울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해외여행을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보험회사 6년 차인 홍선재(31)씨도 해외여행 준비에 한창이다. 가뜩이나 추위를 많이 타는 데다 올겨울은 더 춥다는 얘기를 듣고 아예 친구들과 날짜를 맞춰 따뜻한 곳에서 쉬고 오기로 한 것. 여행사마다 이벤트처럼 내놓는 저렴한 가격의 동남아 여행상품도 휴가를 결심한 이유 중 하나였다. 그는 필리핀과 태국 등 따뜻하고 볼거리가 많은 유명 관광지 가운데 어느 곳이 더 끌리는지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심 중이다. 그는 “1년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릴 기회도 되고, 칼바람이 몰아치는 한겨울에 해외로 나가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길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면서 “크리스마스에 연인과 함께 로맨틱하게 보내는 것도 좋겠지만 결혼 전에 친구들과 외국에서 보내는 총각 시절 휴가도 참 의미 있는 것 같아 알차고 재미있게 보낼 예정”이라고 자랑했다. 백민경 정현용 이민영기자 white@seoul.co.kr
  • 종편·보도채널 자금출자능력 엄격 심사

    종합편성(종편)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업자 선정 심사에서 계량평가비중이 강화됐다. 또 자금출자능력이 비계량으로 엄격하게 심사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9월 의결한 ‘종편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 승인 기본계획’을 토대로 세부심사기준(안)을 마련, 상임위원들에게 보고했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기준안은 계량평가 비중을 종편 24.5%, 보도 20%로 상향했고, 비계량평가의 경우에도 객관적인 심사가 가능하도록 평가 방법을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2007년 경인민방과 2008년 IPTV 계량평가 기준은 10%였다. 방안에 따르면 각각 3000억∼5000억원, 400억∼600억원으로 정해진 최초 납입자본금에 대해서는 계량적인 평가 외에도 주금납입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서와 주요주주의 경우 이사회 결의서 및 자금출자 능력을 비계량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인 승인 최저 점수 적용 대상으로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 실현계획 ▲신청법인의 적정성 ▲글로벌 경쟁력 관련 조직 및 인력운영계획 ▲콘텐츠 산업 육성·지원 계획 등 5개 항목이 선정됐다. 기본계획에서 정한 5% 이상 주주의 중복 참여 배제 방안으로는 심사 단계별로 구분, 심사시 중복참여 주주에 최저점수를 부여하고 해당 신청 법인에는 감점처리하는 한편 비계량 평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하지만 신청 법인이 사업자로 선정된 경우 위원회의 자격심사를 거쳐 승인장을 교부하기로 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청주 두꺼비 생태마을 인조잔디 ‘시끌’

    두꺼비 생태마을로 유명한 충북 청주시 산남동이 인조 잔디 설치 문제로 시끄럽다. 산남동에 위치한 샛별초등학교에서 운동장에 인조 잔디를 깔려고 하자 학부모들과 환경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서다. 1일 주민들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샛별초는 4억 1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내년 초부터 인조 잔디 운동장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비가 오면 한동안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는 데다, 평소에는 먼지 때문에 체육활동에 어려움이 많다는 게 이유다. 학교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9월에 전체 학부모 12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72%가 찬성한다는 결론까지 얻었다. 하지만 인조 잔디의 유해성 논란이 제기되고, 설문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현재 인조 잔디 운동장 사업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학부모들은 인조 잔디가 햇빛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환경호르몬이 생성돼 아이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데다, ‘모래 먼지 때문에 체육활동에 어려움이 많다.’며 찬성을 유도하는 질문으로 설문조사가 이뤄져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탄원서에 서명을 받으며 도교육감 면담을 신청한 상태다. 산남동에 위치한 두꺼비 집단 서식지인 원흥이방죽의 보전을 위해 구성된 환경단체 ‘원흥이 생명평화회의’는 두꺼비 생태마을이 조성돼 친환경 생태특구로 인정받고 있는 산남동에 유해성 논란이 있는 인조 잔디 운동장을 조성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주민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샛별초 학부모인 손현준 충북대 교수는 “학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라 말을 못 하는사람들까지 합하면 반대하는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라며 “천연 잔디를 깔거나, 아니면 지금의 마사토 운동장을 그대로 놔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명호 샛별초 교장은 “학생들을 위해 인조 잔디 운동장을 만들려고 했던 것인데 반대의견에 부딪혀 안타깝다.”면서 “도교육청에 사업 포기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충북에선 50개 초·중·고의 운동장에 인조 잔디가 깔렸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자금난 한솔건설 끝내 워크아웃 신청

    한솔건설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요청했다. 이 회사는 올 9월에도 10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결제하지 못하고 연체하는 등 지속적으로 자금난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건설은 주력부문인 민간 개발사업이 움츠러들면서 유동성 압박을 받아왔다. 또 최근 그룹계열 수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솔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부동산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로 했다. 한솔건설은 올 시공능력평가 97위의 건설업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정치이슈 Q&A] SSM 규제법안 2개 분리처리냐 동시처리냐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한 규제법안(유통산업발전법+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 처리를 놓고 여야 대립이 첨예하다.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데는 여야가 이견이 없는데도 순차 처리냐, 동시 처리냐를 놓고 대립하는 희한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SSM 규제를 둘러싼 정치·경제적 함의를 Q&A로 풀어 본다. Q:유통법 개정안 내용은. A:재래시장 반경 500m 내 SSM 입점 제한. 1500여개 재래시장 반경 500m 이내를 ‘전통산업 보존구역’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이 구역은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SSM의 등록을 제한하거나, 입점 조건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규제할 수 있다. Q:상생법 개정안 내용은. A:영세 자영업자의 사업조정 신청권 강화. 대기업이 직영하는 SSM뿐 아니라 자영업자가 투자한 SSM 프랜차이즈 점포라고 하더라도 대기업 지분이 51% 이상이면 사업조정 신청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고 있다. 500m 범위 밖의 영세 업자들도 사업조정을 신청할 수 있고, 해당 SSM은 개점을 미루거나 영업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유통법보다 강력하고 포괄적이다. Q:왜 싸우나. A:560만표가 달렸다. 자영업자(음식점·도소매업·서비스업의 개인사업자) 수는 9월 말 현재 560만명으로 경제 활동 인구의 23.3%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높은 비율로, 미국·영국·독일 등은 10%를 넘지 않는다. 이들은 진보·보수라는 정치이념보다 경기에 훨씬 민감한 거대한 부동층이다. 정치인들이 선거 때면 맨 먼저 재래시장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Q:자영업자 수가 감소한다는데. A:그래서 더 폭발력이 있다. 자영업자 수는 2년 전보다 56만명이나 줄었다. 문제는 이들이 실업층이나 빈곤층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체감하지 못하는 데다 이들이 몰락한 데는 SSM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SSM 점포 수는 660여개로, 매월 50여개씩 늘고 있다. ‘성난’ 자영업자를 달래지 않고서는 집권을 얘기하기 힘들게 됐다. Q:여당은 왜 분리처리를 주장하나. A:자영업자 달래기+통상 마찰 최소화. 정부·여당은 유통법과 달리 상생법은 통상 마찰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상생법이 통과되면 홈플러스와 같은 외국계 유통업체가 가맹점 형태로 SSM 사업에 나섰을 경우 규제를 받게 된다. 우리나라는 유통 서비스를 100% 개방한다는 내용의 양허안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했는데 상생법은 이에 어긋난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있어 FTA 비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여권은 유통법을 먼저 처리하고, FTA 비준 상황을 봐가며 연말쯤에 상생법을 처리하자고 한다. 한나라당이 “분리처리 합의를 깬 민주당 때문에 유통법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동안 SSM 규제법 처리에 미온적이었다는 여론을 역전시키려는 의도다. Q:야당은 왜 분리처리 합의를 깼나. A:확실한 규제+선명성 강화. 분리 처리에 합의했던 민주당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상생법 처리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유럽의회가 FTA 정책에 반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가 담긴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면서 한·EU FTA에 난기류가 형성되자 동시 처리로 선회했다. ‘유통법과 상생법은 민주당의 정체성’이라고 주장하는 강경파가 협상파를 눌렀다는 분석도 있다. 유통법만 처리되면 SSM들이 500m 밖에서 재래시장을 포위해 들어올 것이라는 시민단체의 우려도 있다. 유통법이 먼저 통과되고 연말 예산국회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기업들이 반대하는 상생법이 물건너가면 결국 공은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민주당은 비판만 받을 것이라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Q:여당은 단독처리할까. A:일단 여론의 추이를 볼 것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직권상정을 통해 유통법을 단독 처리해도 민주당이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무성 원내대표는 “야당과 계속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유통법이라도 먼저 처리하라는 여론과 반드시 둘 다 처리하라는 여론 중 어느 쪽이 우세하냐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전망이다. 단독 처리에 따른 후폭풍 우려가 별로 없지만, 대(對)야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박해춘 前행장 C& 불법대출 묵인했다

    박해춘 前행장 C& 불법대출 묵인했다

    C&그룹 비자금 및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26일 박해춘(62·용산역세권개발 대표) 전 우리은행장이 C&그룹에 대한 불법 대출을 묵인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은행장을 조만간 소환해 외압과 로비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여신 담당 직원들이 C&그룹에 수백억원을 불법 대출해 주도록 박 전 은행장이 암묵적으로 승인한 정황 증거를 포착했다.”면서 “박 전 은행장을 상대로 외압과 대가, 로비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007년 11월부터 2008년 3월 사이 C&구조조정 유한회사와 C&중공업에 ‘유효담보가액’을 뻥튀기하는 수법으로 대출 한도를 초과해 불법 대출해 줬다. C&구조조정 유한회사는 2007년 11월 우리은행에 765억원의 대출을 신청했다. 우리은행은 C&그룹 계열사 4곳의 주식 가격을 63%, 48%, 41% 등 은행법보다 높게 산정해 유효담보가액을 639억원으로 책정한 뒤 625억원을 대출해 줬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은행은 주식회사의 발행주식에 대해서는 ‘100분의20’(20%)을 초과하는 담보로 대출할 수 없도록 은행법에 규정돼 있는데, 우리은행은 이를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으로부터 2177억원을 대출받은 상태였던 C&중공업도 2008년 3월 이 같은 편법으로 100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감사원은 2005년 1월부터 2008년 9월까지 공적자금이 지원된 우리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출에 관여했던 우리은행 A부장, B차장 등 3명을 문책할 것을 우리은행 측에 요구했다. 김경두·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수사] 우리은행 감사결과 담보주식 2.34배 ‘뻥튀기 대출’

    [대기업 비자금 수사] 우리은행 감사결과 담보주식 2.34배 ‘뻥튀기 대출’

    감사원이 지난 2008년 실시한 ‘공적자금지원 금융기관 운영실태’ 감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우리은행이 C&그룹에 해 준 대출은 ‘수상한’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니다. 대출액보다 훨씬 적은 값어치의 주식을 담보로 하거나, C&그룹의 재무상태를 일부러 건전한 것처럼 평가한 정황이 곳곳에서 보인다. ●대출신청액 대부분 우리銀 집중 보고서에 따르면, C&구조조정 유한회사는 2007년 9월 보유하고 있는 주식(639억원 상당)을 담보로 우리은행에 500억~765억원의 대출을 신청했다. 하지만 은행법(제38조)은 은행이 회사 주식의 20%를 초과하는 담보 대출은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실제 우리은행이 담보로 할 수 있는 주식은 267억원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은행은 담보액의 2.34배에 달하는 625억원을 C&에 대출해 줬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대출을 해 준 것이다. C&은 이듬해 8월부터 이자를 연체했고, 담보로 맡긴 주식도 급락해 225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우리은행은 큰 피해를 입었다. 감사원은 이로 인해 은행이 적게는 329억원, 많게는 597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감사원은 당시 업무를 담당한 우리은행 3급과 4급 직원 2명을 견책 처분하도록 조치했다. 우리은행이 C&중공업에 해 준 대출도 의문투성이다. 우리은행으로부터 선수금환급보증(조선업체가 선주로부터 선수금을 받기 위해 은행 등으로부터 받는 보증)을 받고 있던 C&중공업은 2008년 3월 기업운전자금으로 100억원 대출을 추가로 신청했다. 당시 C&중공업은 이미 3개 금융권으로부터 349억원의 운전자금을 대출받은 상태라 추가 대출 시 상환할 능력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업무를 담당한 우리은행 직원은 C&중공업의 2007년 초 대출 상태를 기준으로 재무상태를 파악했고, 결국 130억원의 여력이 있다고 산출했다. 또 C&중공업이 대출 담보로 제공한 전남의 한 땅과 주식은 사실상 가치가 전혀 없거나 담보로 취득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129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우리은행은 C&중공업이 신청한 지 5일 만에 100억원을 대출해 줬다. ●견책대상 대출직원 韓銀서 포상 C&중공업은 이해 9월 상환 만기일이 되도록 대출금을 갚지 못했고, 감사원은 은행이 100억원 전부를 손실로 처리한 것으로 파악했다. 감사원은 당시 대출 업무를 담당한 직원도 견책 처분 대상이지만, 한국은행 총재로부터 포상을 받은 점을 감안해 경고 처분을 하라고 조치했다. 이 같은 우리은행의 대출이 더욱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당시 우리은행장이 C&그룹 중공업 사장 박택춘(60)씨의 형 박해춘(62) 전 행장이었기 때문이다. 박 전 행장은 2007년 3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재임했다. 공교롭게도 박택춘 사장은 박 전 행장이 행장으로 취임한 2007년 3월 C&중공업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우리銀 “감사원 감사서 큰 문제없어” 한편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26일 은행연합회가 개최한 ‘저축의 날’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이 C&그룹에 부당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이 있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시 감사를 담당한 관계자는 “감사 당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 행장 발언은 당시 감사가 단순히 직원들에 대한 징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에이즈 10대女 묻지마 성매매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에 걸린 10대 여성이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성 수십명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6일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로 안모(19)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성매매 알선 등 처벌법 위반)로 이모(27)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양은 에이즈 보균 사실을 숨기고 지난 9월 중순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들과 모텔 등지에서 5만~10만 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양은 지난해 가출한 뒤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과 성관계를 했으며 지난 2월 부산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에이즈 보균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에이즈 보균사실을 안 뒤에도 안양은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성매매 조건으로 채팅한 20여명의 남성과 성접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안양의 전화통화내용과 인터넷 채팅 내용 등을 토대로 안양과 성매매를 한 남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남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양과 성접촉한 남성들의 에이즈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보건소에서 에이즈 감염 검사결과를 기다리거나 검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은 검사를 통보받기 이전부터 상습적으로 인터넷 채팅으로 속칭 ‘조건만남’을 계속하는 등 문란한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