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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핸드메이드페어’ 오늘 개막…글로벌 핸드메이드 축제의 장 마련

    ‘K-핸드메이드페어’ 오늘 개막…글로벌 핸드메이드 축제의 장 마련

    ‘K-핸드메이드페어 2019’가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4일 간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뿐 아니라 특별 초청전도 함께 진행된다.먼저 부대행사에는 색다른 핸드메이드를 즐길 수 있는 각종 세미나, 시연, 체험 등이 준비됐다. 특히 부대행사장에서는 핸드메이드 강국인 일본의 최대 핸드메이드 플랫폼 ‘Creema‘의 오오하시 유키 이사가 진행하는 특별 강연이 펼쳐진다. 앞서 ‘K-핸드메이드페어’를 주최하는 (주)한국국제전시는 지난 9월 개최된 ‘2019 웨이하이 국제 아트 페어’에 국내 작가들의 중국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자 ’K-핸드메이드 한국관’을 운영한 바 있다. 이에 교류의 장으로서 ‘2019 웨이하이 국제 아트 페어’에 출품하는 유명 중국 작가 및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중국 핸드메이드 작가 초청전’을 마련했다. 역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중국 전통 공예를 비롯해 신비하고 아름다운 중국 특유의 핸드메이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국가의 핸드메이드 작가 및 기업들이 참여하는 ‘K-핸드메이드페어 2019’에서는 더욱 세계로 나아가는 핸드메이드 산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했던 기발하고 놀라운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0.5mm의 예술 연필조각 황수민 작가를 비롯해 조롱박공예 성용제 작가, 색연필 그림 남상욱 작가, 미니 정크아트 김윤식 작가가 이번 서울 행사장에서 더 많은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영화 속 소품과 무기들을 금속으로 디테일하게 재현해 내는 박기복 작가의 새로운 공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리는 캐리커처가 아닌 오리고 붙여 만드는 펠트 캐리커처를 선보이는 김화수 작가의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만들어지는 세상 유일한 캐리커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핸드메이드의 핵심인 다양한 자재와 재료를 만나볼 수 있는 ‘자재·재료관’, 작가들의 한 땀 한 땀 정성과 열정 가득 퀼트 작품이 한 데 모인 ‘퀼트 존’, 핸드메이드 작품을 직접 완성해보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체험 라운지’ 등 핸드메이드 산업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들이 준비됐다. 더욱 많은 관람객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선착순 체험 쿠폰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온라인 사전 등록자, 현장 티켓 구매자, 온라인 티켓 예매자를 대상으로 하루 60명씩 총 240명에게 5000원 권의 체험 쿠폰이 제공된다. 체험 라운지에는 미니어처, 향수, 키링, 업사이클링, 진주양말, 금속공예, 마크라메, 전통공예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클래스들이 마련되어 색다른 연말을 보낼 수 있다. 행사의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이메일 또는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내년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서 이어지는 ‘K-핸드메이드&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은 참가신청이 진행 중이며, 최대 30% 할인이 가능한 조기신청은 3월 13일까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경심 표창장 위조’ 재판 3건 동시 진행

    ‘정경심 표창장 위조’ 재판 3건 동시 진행

    검찰이 지난 17일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구속 기소)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 위조·행사 및 업무 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하며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라는 하나의 행위를 놓고 두 건의 재판이 동시에 진행되게 됐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의 공소권 남용 사례로 볼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당초 재판부가 공소사실의 동일성을 너무 엄격히 판단한 결과’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금까지 정 교수를 모두 세 차례 기소했다. 지난 9월 6일 검찰은 정 교수를 사문서 위조 혐의만으로 기소했다. 당시 위조된 표창장의 날짜를 근거로 범행 일시를 2012년 9월 7일로 봤는데, 사문서 위조의 공소시효(7년)가 끝날 무렵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검찰은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한 뒤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증거인멸 교사 등 14개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는 1차 기소에서 빠진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추가됐다. 사문서 위조와 위조 사문서 행사는 연결되는 범행인 만큼 검찰은 정 교수의 재판이 시작된 뒤 1차 공소장에 적은 사문서 위조 관련 사실관계들을 2차 공소장의 내용으로 바꿔 ‘2013년 6월 중’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고 위조된 표창장으로 서울대 대학원을 지원했다는 공소사실로 변경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가 “사실관계가 모두 달라 동일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사문서 위조 혐의가 입증돼야 추가 기소한 14개 혐의가 입증 가능하다”며 정 교수를 추가 기소했다. 다만 검찰은 1차 기소에 대한 공소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김용민 변호사는 “검찰은 (1차 기소에 대해) 공소 취소를 해야 함에도 2차 기소를 통해 둘 중 하나를 유죄로 인정하라는 태도”라면서 “공소권 남용으로 재판부가 공소 기각을 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공소사실의 동일성을 너무 좁게 봤다는 지적도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는 “형사소송법상 공소장 변경은 폭넓게 인정되는 최근 추세를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피고인이 불법행위를 저질렀는지 여부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국, 靑감찰 중단 책임 떠안기… 직권남용 혐의 적용될 듯

    조국, 靑감찰 중단 책임 떠안기… 직권남용 혐의 적용될 듯

    조 前장관 스스로 “정무적 책임 있다” 밝혀 고의로 감찰 무마, 중단 지시 안했다는 뜻 정상적 업무 문제 있다면 법정다툼 의도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측이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17일 내놓은 입장문에는 ‘감찰 중단은 청와대의 정상적인 업무였다’는 기존 입장과 ‘정무적인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새로운 내용이 혼재돼 있다. 법조계는 이 중 후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13일 검찰이 유재수(55·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뇌물수수 등 개인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청와대가 비리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는 곧바로 ‘최종 수사 결과가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조 전 장관 본인도 지난해 12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유 전 부시장 비위를 고발한 첩보의 근거가 약했으며 직무와는 무관한 프라이버시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조 전 장관의 발언은 ‘감찰 중단에 문제가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한 걸음 나아간 것으로 보인다. ‘정상적인 업무적 판단이었지만 정무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떠안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된다면 법정에서 죄의 유무를 다투겠다’는 의사로 볼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당시 감찰 중단 판단에 과실이 있을 순 있어도 고의로 감찰을 무마하거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건 아니라는 뜻”이라며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해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감찰 중단에 따른 책임을 본인 선에서 끊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등은 관련 검찰 조사에서 “조 전 장관이 ‘주변에서 전화가 너무 많이 온다’”며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감찰 무마의 주체가 조 전 장관이 아닌 그 ‘윗선’임을 시사한다. 조 전 장관의 이날 발언은 검찰을 겨냥해 ‘더이상 수사를 확대하지 말라’는 청와대의 경고를 대신 전달한 것으로도 읽힐 수 있다. 조 전 장관이 감찰 무마 수사에 적극 임하면서 앞으로의 수사 방향에도 관심이 모인다. 전날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앞으로 몇 차례 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 전 장관이 가족 수사와는 달리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있어 수사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조사를 마무리 짓고 당시 청와대가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덮기 위해 감찰을 멈췄다고 판단되면 관련자들을 직권남용 또는 직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짙다. 특히 당시 최종 책임자라고 밝힌 조 전 장관에 대해 검찰은 반부패비서관, 특별감찰반장 등에게 감찰을 멈추도록 한 데 대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여지가 크다. 한편 조 전 장관 가족 관련 수사를 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위조)로 추가 기소했다. 지난 11일 정 교수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의 공소장 변경 신청 불허 결정에 대한 반발이자 후속 조치다. 재판부는 검찰이 지난 9월 6일 첫 기소(사문서위조)할 때와 지난달 11일 2차 기소(위조사문서 행사)할 때의 표창장 위조 관련 범행 일시 및 장소, 방법 등 사실관계가 모두 달라 공소장을 변경할 수 없다고 했다. 검찰은 재판부 결정의 부당성을 상급심에서 판단받겠다며 범행 날짜가 ‘2012년 9월 7일’로 기재된 첫 공소내용도 철회하지 않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검찰, 정경심 교수 표창장 위조 혐의로 추가 기소

    검찰, 정경심 교수 표창장 위조 혐의로 추가 기소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표창장 위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17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로 정 교수를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에도 표창장 위조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를 보강해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검찰은 정 교수가 2013년 6월 자택에서 스캔·캡처한 이미지를 붙여넣는 수법으로 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정 교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으나 지난 10일 공판 준비기일에서 기각됐다. 기존에 기소한 표창장 위조 혐의 공소사실과 동일하지 않다는 이유였다. 재판부는 또 공범이 ‘불상자’에서 정 교수의 딸 조모씨로, 행사 목적이 ‘유명 대학 진학 목적’에서 ‘서울대에 제출할 목적’으로 변경된 점도 문제라고 봤다. 때문에 재판은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에 대한 두 가지 공소사실을 두고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은 공소장 변경이 합당하다는 판단을 상급심에서라도 받기 위해 기존 공소를 취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입시 비리로 볼 수 있는 여타 위조·행사·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두 재판을 병합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도 냈다. 재판부는 지난 9월 기소된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과 두 달여 뒤 공소가 제기된 입시비리·사모펀드 의혹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따로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추가기소와 사건 병합 의견서 제출에 대해 “표창장 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혐의가 함께 심리돼 실체적 사실관계에 부합하는 판결을 구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30년 보관 체모 이춘재 8차 살인 진범 가릴까

    30년 보관 체모 이춘재 8차 살인 진범 가릴까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모가 30년 넘게 국가기록원에 보관 중이었던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이 체모에 대한 유전자(DNA) 감정 결과 이춘재의 것으로 드러날 경우 ‘진범 논란’을 빚어온 이 사건 수사에도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12일 국가기록원으로부터 이춘재 8차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 10점 중 2점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 분석실장이 2017년∼2018년쯤 국가기록원에 이관한 감정 관련 기록물이 국가기록원내 ‘나라기록관’ 임시 서고에 보관 중이라는 사실을 최근 확인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사건 현장 체모 2점은 사건 기록 첨부물 중 1매에 테이프로 붙여진 상태로 30년 넘게 보관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총 10점의 체모가 채취됐는데 이 중 6점은 혈액형 분석에, 2점은 방사성동위원소 분석(체모 등에 포함된 중금속 성분을 분석하는 기법)에 각각 쓰여 2점만 남아 있었다. 사건 현장 체모 2점이 이렇게 보관돼 있을 것이라고는 수사본부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고 한다. 수사본부는 사건 발생 이듬해인 1989년 1월 30일 국과수 법의학 2과가 보관 중이던 현장 체모가 이화학 3과(방사성동위원소 감정 관련 부서)로 인계됐으며 이를 다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분석의뢰 했다는 내용의 서류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국가기록원이 보관하고 있는 체모 2점이 이춘재 8차 사건 현장에서 나온 것이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수사본부는 국가기록원이 보관 중인 체모 2점에 대한 DNA 감정을 통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기록원은 공공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한번 이관받은 문서에 대해서는 반출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수사본부는 검찰과 협의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수사본부는 영장이 기각되더라도 향후 재심 과정에서 법원이 감정 명령 등의 절차를 밟아 진실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기수 수사본부장은 “이춘재 8차 사건은 DNA가 나온 것이 없는데, 이들 체모 2점은 사건 현장의 증거물로서 확실한 증거가 될 것”이라며 “국가기록원을 상대로 문건 반출 협조를 요청하고, 강제 수사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당시 13살이던 박양이 집에서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범인으로 검거된 윤모(52)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해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는 윤씨를 진범으로 지목한 핵심 증거였으나 조작됐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됐다. 윤씨의 재심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측은 이춘재 8차 사건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모에 대한 분석 결과가 시기별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된 윤씨는 이춘재의 자백 이후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법원, 조범동 혐의에 ‘공범 정경심’ 공소장 변경 허가

    법원, 조범동 혐의에 ‘공범 정경심’ 공소장 변경 허가

    정 교수 공소장은 변경 신청 거부돼 논란 주요 사실관계·피고인 방어권 종합 고려법원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구속)씨의 공소장에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7·구속기소) 동양대 교수를 공범으로 추가하는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다. 정 교수 공소장은 주요 사실관계가 달라지면서 변경이 불허된 반면 조씨 공소장은 공범만 추가됐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소병석)는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1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의 첫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허가했다. 이날 검찰은 조씨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투자한 정 교수와 정 교수의 동생 정모씨에게 일정 수익을 보장해 주고자 허위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1억 5700만원을 지급한 혐의(횡령)에 대해 정 교수와 정씨를 공범으로 추가하는 내용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에서 크게 바뀐 것이 없고 공범만 추가됐다”며 검찰의 신청을 곧바로 받아들였다. 변호인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앞서 정 교수의 재판에서는 검찰이 정 교수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해 신청한 공소장 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논란이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는 지난 10일 정 교수의 3회 공판준비기일에서 “기존 공소장과 검찰이 변경 허가를 요청한 공소장의 범행 일시, 공범, 장소, 범행 방법 등이 모두 중대하게 변경돼 동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의 신청을 허가하지 않았다. 지난 9월 6일 사문서 위조 혐의로 1차 기소할 때는 2012년 9월 7일을 범행 일시로 했지만 지난달 11일 2차 기소에선 2013년 6월 중순으로 바꾸는 등 사실관계가 모두 달라 별개의 공소사실로 봐야 한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반면 검찰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기본 사실관계는 같다”며 반발했다. 두 재판부의 판단이 서로 다른 것은 변경을 신청한 공소사실의 구체적인 내용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그로 인해 피고인의 방어권이 침해되는지 여부 등을 재판부가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 관계자는 “공소사실 변경 요청에 대한 허가 여부는 재판부가 공소사실의 동일성에 관해 법리적 검토를 거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는 맞고 어떤 경우는 틀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12월 자동차세 납부, 위택스나 앱을 활용하세요

    12월 자동차세 납부, 위택스나 앱을 활용하세요

    자동차세 납부일이 돌아왔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제2기분 자동차세를 오는 31일까지 납부해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부과되는 자동차세는 올해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차량 소유기간에 대한 세금이다. 자동차세는 과세기준일(매년 6월 1일, 12월 1일) 등록원부상 소유자를 대상으로 매년 6월과 12월에 부과된다. 1월에 1년치를 다 냈거나, 3월·6월·9월 중 미리 납부했다면 자동차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하반기 중 새 차를 구입해 등록했거나 중고차를 이전받았다면 취득일부터 소유한 기간에 해당하는 금액이 부과된다. 자동차세는 전국 금융기관에서 납부할 수 있으며, 위택스 홈페이지(www.wetax.go.kr)나 모바일 앱, 은행 자동입출금기(ATM), 고지서에 적힌 ARS 전화번호 등으로도 낼 수 있다. 또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간편결제 앱이나 은행 앱에 지방세 고지서 전자송달을 미리 신청했다면 최대 500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자동이체까지 신청하면 최대 500원의 추가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자동차세에 관한 자세한 사항과 지방세 납부 방법은 시·군·구 세정부서와 위택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당 “회기 결정, 필리버스터 대상 명백”…2013년 반대 토론 전례

    한국당 “회기 결정, 필리버스터 대상 명백”…2013년 반대 토론 전례

    쪼개기 국회 막으려 필리버스터 신청문희상 의장 ‘불허 유권해석’에 반발2013년 이석기 체포동의안 본회의서 회기 결정 안건 반대토론 실시 자유한국당은 13일 국회 본회의 첫 번째 안건인 ‘제372회 임시국회 회기결정 안건’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했다. 하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이 회기 결정 안건에 대해선 필리버스터를 할 수 없다는 유권 해석을 내려 한국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소집된 임시국회의 회기를 오는 16일까지로 하는 회기결정 안건을 제출했다. 이날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실시하더라도 16일 회기가 끝나면 17일 다시 ‘쪼개기 임시국회’를 소집해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다. 국회법은 회기 종료로 필리버스터가 끝나면 다음 본회의 해당 안건을 지체없이 표결하도록 한다. 이에 한국당은 통상 임기국회 회기를 30일로 진행해온 관례를 들어 첫 번째 안건인 회기결정의 건에 필리버스터를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문 의장 측이 회기 결정 안건은 토론 대상이 아니라는 해석을 내렸다. 국회법 106조는 ‘의사일정에 올린 안건에 대하여 토론하려는 의원은 미리 반대 또는 찬성의 뜻을 의장에게 통지하여야 한다’며 ‘의장은 제1항의 통지를 받은 순서와 그 소속 교섭단체를 고려하여 반대자와 찬성자가 교대로 발언하게 하되, 반대자에게 먼저 발언하게 한다’고 규정한다. 한국당은 회기 결정의 건도 ‘의사일정에 올린 안건’으로 필리버스터 대상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2013년 9월 2일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회기 결정 안건에 토론이 진행된 바 있다. 국회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강창희 의장은 회기 결정 안건을 상정한 뒤 “의사일정 제1항에 대해서는 토론 신청이 있으므로 토론을 하도록 하겠다”며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의 토론을 진행했다. 당시 통진당은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본회의에 반발해 회기 결정 안건에 반대토론을 실시했다.토론이 종결된 후 해당 안건에 대한 표결 실시 후 회기 결정 건이 가결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키코’ 배상에 11년…“금융당국 보신주의, 은행 이기주의에 중소기업 줄도산”

    ‘키코’ 배상에 11년…“금융당국 보신주의, 은행 이기주의에 중소기업 줄도산”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수출중소기업들이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계약으로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고 결정하는데 무려 11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지난해 7월 4개 피해 기업이 신청한 분쟁조정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13일 손해 배상 비율을 15~41%(평균 23%)로 결정했다. 분쟁조정 절차 돌입 이후 1년 5개월 만에 나올 수 있었던 결정이 지난 11년 동안 이뤄지지 않았던 셈이다. 그 사이 키코로 손해를 본 수 많은 중소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하거나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의 키코 손해 배상 결정이 늦어진 원인으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외면해 온 금융당국의 보신주의와 고객보다는 회사 수익만 쫓았던 은행들의 이기주의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키코 사태는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2007년부터 약 900개 수출기업들이 14개 은행 등과 키코 계약을 체결했다. 키코는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변하면 이익을 내지만 그 범위를 벗어나면 큰 손실을 보는 파생상품이다. 주로 수출중소기업들이 환위험 회피 목적으로 가입했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대규모 손실을 입게 됐다. 2008년 2월 달러당 937.3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같은 해 11월 1482.7원으로 뛰었고, 이에 따라 732개 업체가 약 3조 3000억원의 손실을 봤다. 피해 기업들은 키코 상품을 사기라고 주장했다.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에 키코 계약이 불공정하다고 제소했고,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2010년에는 신한은행과 외환은행, 제일은행, 시티은행을 사기 혐의로 형사 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정위와 법원은 은행들의 손을 들어줬다. 공정위는 2008년 7월 키코 계약이 약관법상 불공정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2012년 5월 키코 판매 은행의 사기 혐의에 대해 최종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도 2013년 9월 불공정성과 사기성이 없었다고 판단했고, 일부 불완전판매가 있었다는 사실만 인정했다. 당시 23개 기업이 평균 26.4%의 배상 비율로 총 105억원의 배상금을 받은 게 전부였다. 이날 금감원은 은행들에 최대 41%의 손해 배상 비율을 적용했다. 이처럼 금감원 분쟁조정을 통해 배상을 받을 길이 있는데도 그동안 피해 기업들이 소송에만 집중하고 분쟁조정을 신청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사실 2009년 수 십개의 피해 기업들이 금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금감원이 각하 처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피해 기업들이 공정위 제소와 법원 소송 위주로 보상을 받으려고 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면 금감원 분쟁조정 신청은 각하 처리된다. 그래서 이 때부터 피해 기업들이 금감원 분쟁조정에서는 배상 받을 희망이 없다고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의문점은 2013년 대법원 판결에서 은행들의 일부 불완전 판매 행위가 인정돼 손해 배상을 받은 업체들이 있었는데 다른 피해 기업들이 추가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점이다. 이유는 추가로 소송할 피해 기업들 중 대부분이 이미 부도가 났거나 회생 절차에 들어가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키코는 손실 규모가 굉장히 크다. 그런데 손실을 바로 정산하지 않으면 기업들이 부도가 난다”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키코를 계약한 주거래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키코 손실을 정산한 기업들이 많았다. 피해 기업 입장에서는 대출해 준 주거래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사정이 어려워 대출을 계속 연장해야 했던 피해 기업들로서는 은행 협조가 필수인데 채권자 은행을 상대로 법정 싸움을 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소송을 제기하더라고도 은행을 이긴다는 보장이 없었다. 당시 은행들은 대형 법무법인들을 총동원해 소송전에 나섰다. 피해 기업들은 작은 변호사사무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회사가 문을 닫을 판인데 소송에 들어가는 비용도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해 기업들이 소송을 더 못하고 키코 공동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법정 밖에서 피해구제 요청만 계속 해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키코 사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계기는 2017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에서 키코 사태를 3대 금융 적폐로 규정하면서부터다. 같은 해 12월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금감원에 법원 판결을 받지 않은 키코 피해 기업에 대한 분쟁조정을 실시해 피해를 구제하라고 권고했다. 정치권이 움직이자 금융당국도 지난해 5월에서야 분쟁조정을 포함한 ‘키코 피해기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키코 공대위는 지난해 7월 4개 피해 업체를 선정해 금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결국 금융당국이 나서면 피해 기업들이 언제든 분쟁조정으로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었던 사건이었던 셈이다.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대법원에서 이미 판결이 난 사건을 굳이 다시 끄집어낼 필요가 있겠느냐’는 보신주의가 금융당국에 팽배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대순 키코 공대위 공동위원장은 “정치권에서 나서기 전까지는 금융위와 금감원이 키코 사건을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었다”면서 “그동안 피해 기업들이 분쟁조정을 신청하지 않았던 이유도 금감원에 대해 큰 기대를 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은행들도 문제다. 2013년 대법원 판결로 일부 피해 기업에 105억원을 배상했는데 비슷한 이유로 피해를 본 다른 업체들에는 배상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즉시연금 사태의 경우 생명보험사들은 법원 판결이 나오면 소멸시효에 관계없이 전부 배상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키코 사태도 2013년 대법원 판결이 나왔을 때 은행들이 전체적인 배상 계획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이와 같은 잘못을 인정했다. 정성웅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013년 대법원 판결 당시 은행들이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유사 피해 기업들의 구제에 고객 보호 의무를 다하는 데 미흡했다. 금감원도 소비자 피해 구제에 대해 면밀하게 살피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지금이라도 피해 구제에 적극 나서는 것이야 말로 신뢰가 근본인 금융산업이 오래된 빚을 갚고 한 단계 더 성숙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법원 “정경심 공소장 변경 불허 재판부 비판..재판 독립성 훼손 우려”

    법원 “정경심 공소장 변경 불허 재판부 비판..재판 독립성 훼손 우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의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의 공소장 변경을 불허한 것을 두고 ‘봐주기식 재판’이라는 비판이 일자 법원은 “법리적인 검토를 거쳐 이에 관한 결정을 했을 뿐”이라는 해명을 내놨다.법원은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이 정 교수의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공범과 범행일시, 장소, 방법, 행사 목적 등이 모두 중대하게 변경됐다”면서 “동일성 인정이 어려워 공소장 변경을 허가 하지 않겠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비판이 일자 사흘 뒤인 13일 언론을 통해 이러한 입장을 발표했다. 시민단체인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가 이날 “정 교수의 재판을 맡은 송인권 판사는 처음부터 ‘무죄 결론’을 내리고 검찰의 공소장 변경을 불허했다”며 그를 직권남용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직후의 일이다. 법원은 이날 “해당 재판부는 공소장 변경의 요건인 ‘공소사실의 동일성’에 관하며 법리적인 검토를 거쳐 이에 관한 결정을 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사법부의 판단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을 가능하지만 일부 언론 등에 게재된 바와 같이 미리 정해놓고 있다거나, 재판장이 그간 진행하였던 사건 중 소수의 사건만을 들어 이념적으로 편향되었다고 하는 것은 판사 개인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자 재판의 독립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앞서 검찰이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정 교수는 지난 9월 처음 기소했을 때의 공소장 내용과 지난달 11일 추가 기소된 내용 사이에 현저한 사실관계 차이가 발생했다며 공소장 변경 허가 여부를 별도로 판단하겠다고 밝혔었다. 재판부는 10일 크게 다섯 가지 차이를 열거하며 “죄명과 적용 법조, 표창장의 문안 내용 등이 (외형상) 동일하다고 인정되지만, 공범이나 일시, 장소, 방법, 목적 등이 달라서 (두 공소장 간의) 동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거론한 차이에는 9월 첫 기소 당시 표창장 위조 시점을 2012년 9월 7일로 기재했었는데 두달 뒤 추기 기소 공소장에 2013년 6월이라고 기재한 점, 범행 장소를 동양대학교에서 정 교수의 주거지로 다르게 특정한 점, 공모한 이에 대해서도 ‘불상자’에서 ‘딸’로 변경된 점, 위조 방법을 “총장 직인을 임의로 날인했다”고만 적었다가 추가 기소 때 스캔·캡쳐 등 방식으로 만든 이미지를 붙여넣는 방식을 사용했다는 설명을 추가한 점, 위조 목적을 ‘유명 대학 진학’에서 ‘서울대에 제출할 목적’으로 달라진 점 등으로 지적했다. 재판부가 공소장 변경을 불허하면서 향후 정 교수의 표창장 위조 혐의 사건이 추가 기소된 입시 비리 사건과 별도로 진행되게 됐고, 이에 따라 법원이 사건을 그대로 심리한 뒤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았다거나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검찰은 “결정에 부당한 측면이 있다”면서 “불허한 취지를 자세히 검토해 공소장 변경을 재신청하고 추가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반발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집시법’ 위반 조원진, 두 차례 기일변경했는데…첫 재판 불출석

    ‘집시법’ 위반 조원진, 두 차례 기일변경했는데…첫 재판 불출석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첫 재판에 불출석했다. 앞서 두 차례 공판기일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지며 당초 예정보다 3개월 가량 뒤에 열린 첫 재판이지만 피고인과 변호인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판사 김용찬은 오전 11시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로 기소됐던 조 대표의 첫 공판기일에서 조 대표와 변호인이 출석하지 않자 재판을 내년 1월 17일로 연기했다. 조 대표의 첫 공판기일은 지난 9월 10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변호인 측이 공판기일변경신청을 제출하며 10월 29일로 한 차례 변경됐고, 이후에도 또 한 차례 기일이 변경되며 13일로 결정됐다. 조 대표와 변호인측은 지난 11일과 12일 두 번이나 공판기일변경신청을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조 대표 등이 불출석하며 결국 재판은 내년으로 연기됐다. 법원 관계자는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공판준비기일과는 달리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해야한다”면서 “일반적으로 피고인이 공판에 계속해서 불출석한다면 여러 요건들을 고려해 공시송달을 하거나 구금영장 등을 발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지난해 1월 22일 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북한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남한을 방문한 당시 서울역에서 미신고 집회를 열었다. 조 대표를 비롯한 집회 참가자들은 한반도기와 인공기,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에 불을 붙이고 짓밟는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7월 23일 조 대표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한반도기와 인공기, 김 위원장의 사진을 불태운 행위에 대해서는 집시법에서 금지하는 ‘방화 등으로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키코’ 손해배상 비율 최대 41%, 배상액 총 256억…은행들 “신중히 검토”(종합)

    ‘키코’ 손해배상 비율 최대 41%, 배상액 총 256억…은행들 “신중히 검토”(종합)

    금융감독원이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의 불완전 판매에 대한 손해 배상 비율을 최대 41%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6개 은행이 분쟁조정을 신청한 4개 기업에 배상해야 할 금액은 총 256억원이다. 2008년 키코 사태가 발생한 지 11년 만, 지난해 7월 윤석헌 금감원장 취임과 동시에 재조사에 착수한 뒤 1년 5개월 만에 나온 금융당국의 손해 배상 결정이지만, 피해 기업들이 배상액을 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은행들은 이미 키코 사건의 소멸시효가 지났고, 법원에서도 사기죄가 인정되지 않아 배상액을 지급할 경우 배임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입장이다. 13일 금감원은 전날 개최한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서 일성하이스코, 남화통상, 원글로벌미디어, 재영솔루텍키코 등 키코로 손실을 본 4개 기업이 6개 은행을 대상으로 신청한 분쟁조정에 대해 은행들이 기업별 손실액의 15~41%(평균 23%)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키코는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변하면 약정 환율에 외화를 팔 수 있지만, 범위를 벗어나면 큰 손실을 보는 파생상품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에 주로 수출 기업들이 환위험 회피 목적으로 가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8년 3월까지 약 900개의 수출중소기업들이 국내 14개 은행 등과 키코 계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점이다. 2008년 2월 달러당 937.3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같은 해 11월 1482.7원으로 뛰었다. 이에 따라 732개 업체가 약 3조 3000억원의 손실을 봤다. 키코는 상품 구조가 최근 대규모 원금 손실로 논란이 커진 파생결합펀드(DLF)와 상당히 닮았고 이미 2013년 9월 대법원에서 불완전 판매 사례도 인정했다. 다만 법원은 키코의 불공정성과 사기성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불완전판매 정도와 각 기업의 책임에 따라 배상 비율이 사안별로 다르겠지만 20~30%가 유력하다고 봤다. 금감원도 이날 결정에 대해 “대법원 판례에서 사례별로 인정된 키코 판매 과정의 불완전 판매 책임에 대해서만 심의했다”면서 “개별 기업과 은행별로 키코 계약 체결 당시 적합성 원칙과 설명 의무 준수 여부를 살펴 불완전 판매 여부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경우 투자 전문 금융기관에 비해 국민들로부터 더 안전하다는 공신력을 갖고 있어 위험성이 큰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권유할 때 금융소비자 보호 의무를 더 잘 지켜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키코를 판 은행들은 4개 기업과 계약을 체결할 때 예상되는 외화 유입액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거나, 타행의 환헤지 계약을 감안하지 않고 과도한 규모의 환헤지를 권유했다. 향후 예상되는 원금 손실 위험성을 기업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히 설명하지 않기도 했다. 금감원은 손해 배상 비율 결정 기준에 대해서는 기존 불완전 판매 분쟁조정 사례에 따라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 위반에 대해 기본 30%를 적용했다. 여기에 개별 기업들의 계약별로 배상 책임을 가감했다. 주거래은행이 외환 유입 규모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경우, 만기를 과도하게 장기로 설정해 위험을 증가시킨 경우 등은 배상 비율을 높였다. 반면 기업의 규모가 크거나, 파생상품 거래 경험이 많거나, 장기간 수출 업무를 봐서 환율 변동성을 알 수 있었던 경우에는 배상 비율을 낮췄다. 이에 따라 분쟁조정을 신청한 A기업은 102억원의 손실액 중 42억원(41%), B기업은 32억원 중 7억원(20%), C기업은 435억원 중 66억원(15%), D기업은 921억원 중 141억원(15%)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은행별 손해 배상액은 신한은행이 1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42억원, 산업은행 28억원, KEB하나은행 18억원, 대구은행 11억원, 씨티은행 6억원으로 결정됐다. 금감원은 4개 피해 기업과 6개 은행에 분쟁조정 결정 내용을 통지하고 수락을 권고할 예정이다. 기업들과 은행들이 조정안을 받은 뒤 20일 안에 조정안을 수락하면 조정이 성립돼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하지만 피해 기업들이 은행들로부터 손해 배상액을 받는 데 난항이 예상된다. 키코 건은 이미 소멸시효가 완성돼서다. 소멸시효가 완성된 사건에 대한 배상금 지급은 법적 의무가 없다. 은행들이 손해 배상금을 지급할 경우 배임 소지가 제기될 수 있다. 은행들도 이 점을 들어 금감원의 배상 결정에 대해 내부 법률 검토 이후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금감원이 최고 80%의 손배 배상 비율을 결정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직후 관련 은행들이 금감원의 결정을 즉각 받아들이겠다고 한 것과는 사뭇 다른 입장이다. 은행 관계자는 “소멸시효도 지났고, 배상을 해주면 배임 혐의가 될 수 있다는 점 등 내부적인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며 “20일 이내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만큼 이사회에서 관련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금융 분쟁 조정은 민사조정법에서 정한 절차와 같이 당사자 사이의 상호 양해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절차로 소멸시효가 완성된 사건이라도 당사자의 임의 변제가 가능하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조정 결정을 권고할 수 있다”며 “배임 소지도 제기될 수 있지만 과거 키코 불완전 판매에 따라 줘야 했던 배상금을 뒤늦게 지급하는 것을 배임이라 보기 어렵다. 은행이 배상금 지급 여부에 따른 이해득실을 검토해 결국 은행에 이익이 된다는 경영진의 신중한 판단 아래 지급을 결정하면 경영진에게도 고의적인 배임 의사가 있다고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기업 외 나머지 피해 기업에 대해서는 이번 분쟁조정 결정이 성립될 경우 은행과 협의해 피해배상 대상 기업의 범위를 확정하고, 자율 조정 방식으로 분쟁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시민단체, 정경심 공소장 불허한 판사 고발

    시민단체, 정경심 공소장 불허한 판사 고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혐의와 관련해 공소장을 변경하겠다는 검찰 요청을 불허한 재판부가 시민단체에게 고발됐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는 13일 “정 교수의 재판을 맡은 송인권 판사는 처음부터 ‘무죄 결론’을 내리고 검찰의 공소장 변경을 불허했다”며 그를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는 지난 10일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과 관련한 정 교수의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공범, 범행일시, 장소, 방법, 행사 목적 등이 모두 중대하게 변경돼 (기존 공소장과) 동일성 인정이 어렵다”며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불허했다. 지난 9월 표창장 위조 혐의로 정 교수를 기소했던 검찰은 지난달 11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혐의에 대해 추가 기소한 뒤 재판부에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동정] 박원순 서울시장, 이임하는 주한 오만대사와 면담

    △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오전 신청사 시장실에서 모하메드 살림 알하르시(Mohamed Salim Al Harthy) 주한 오만 대사와 면담한다. 이날 면담은 2009년부터 10년간 한국에서 근무한 후 이달 말 이임을 앞둔 모하메드 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모하메드 대사는 작년 9월 오만 수도 무스카트시와 서울시 간 우호도시협약 체결을 지원하는 등 재임 중 서울시와 적극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 해리스 미국 대사 ‘참수’ 퍼포먼스?…경찰 “허용 안 한다”

    해리스 미국 대사 ‘참수’ 퍼포먼스?…경찰 “허용 안 한다”

    “빈 협약 따라 외교 공관 보호할 의무”“대사관 진출 시도·불순물 투척도 안돼”반미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오는 13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경찰이 과격한 퍼포먼스 등은 제한하기로 했다. 외국 대사관의 기능을 침해하고 혐오와 불안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3일 오후 4시 국민주권연대와 청년당이 광화문에서 개최하는 집회에 대해 제한통고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집회 신청을 하러 온 단체들에 과격 행위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이다.종로서는 제한 통고의 근거로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11조와 16조,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의 22조와 29조를 들었다. 빈 협약은 공관지역은 불가침이며, 공관의 안녕을 교란하거나 품위 손상을 방지하고자 해당 국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참수형, 교수형과 같은 과격 퍼포먼스와 협박·명예훼손·모욕성 표현은 빈 협약을 위반하고 공중에 혐오감과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미국 대사관 방면으로 시위대가 진출을 시도하거나 불순물을 투척하는 행위를 비롯해 집회 신고 장소를 벗어난 시위 등도 제한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인화물질을 휴대하고 성조기 등을 불태우는 행위, 총포·폭발물·흉기 등 생명을 위협하거나 신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기구 및 미신고 물품을 갖고 와서 사용하는 행위도 제한할 방침이다.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는 보장하겠지만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제재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사법조치하겠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앞서 국민주권연대 등은 ‘해리스 참수 경연대회’라는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면서 홍보 포스터를 공개했다. 최근 한국과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해리스 대사가 국회의원 등에게 노골적으로 분담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외교적 결례를 범한 것과 관련 항의를 하겠다는 취지다. 해리스 대사는 또 앞서 9월 여야 의원 10여명을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 좌파에 둘러싸여 있다는 게 사실이냐”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빈축을 사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檢, 조국 11시간 조사… 곧 ‘감찰무마 의혹’ 추가 소환

    檢, 조국 11시간 조사… 곧 ‘감찰무마 의혹’ 추가 소환

    정경심 사모펀드 투자에 관여 여부 쟁점 웅동학원 위장소송 의혹 집중 추궁한 듯 曺, 서울대에 내년 강의 개설 신청서 보내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일가 의혹과 관련해 1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1일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뒤 20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후 6시까지 조사했다. 조 전 장관은 조서를 열람한 뒤 11시간 30분 만인 오후 8시쯤 귀가했다. 조사 중 휴식 및 식사시간도 주어졌다. 조 전 장관은 지난 두 차례 출석할 때와 같이 이번에도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출석했다. 검찰은 지난달 두 번째 조사를 마친 뒤 “조 전 장관의 활동 영역에서 확보된 컴퓨터 등 자료 중에 조 전 장관이 답변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추가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부인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와 함께 자녀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 작성 등 입시비리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조 전 장관의 동생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웅동학원 위장 소송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의 WFM 주식 차명 투자 혐의와 사모펀드 운용 현황 보고서 허위 작성 등의 의혹에도 조 전 장관이 관여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나와 총 17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지만 검찰의 모든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3차 조사를 마친 뒤 “추가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일가 의혹 외에도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와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또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서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에서 조 전 장관의 개입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9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무과에 2020학년도 1학기에 ‘형사판례 특수연구’ 강의를 개설하겠다는 메일을 보냈다.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된 조 전 장관은 서울대 교수직을 휴직했다가 민정수석을 그만두며 지난 8월 서울대에 복직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며 지난 9월 휴직을 한 뒤 장관직을 사퇴하며 다시 지난 10월 복직한 뒤 강의를 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이 개설키로 한 ‘형사판례 특수연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이 아닌 일반법학대학원 석·박사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1학기에도 조 전 장관은 일반법학대학원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같은 이름의 수업을 진행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내년 서울대 법학대학원 강단 서겠다는 조국

    내년 서울대 법학대학원 강단 서겠다는 조국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서울대 법학대학원 강단에 서겠다고 학교 측에 알렸다. 11일 서울대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지난 9일 법학대학원 교무과에 2020학년도 1학기에 ‘형사판례 특수연구’ 강의를 개설하겠다는 메일을 보냈다.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된 조 전 장관은 서울대 교수직을 휴직했다가 민정수석을 그만두며 지난 8월 서울대에 복직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며 지난 9월 휴직을 한 뒤 장관직을 사퇴하며 다시 지난 10월 복직한 뒤 강의해 강의를 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이 개설키로 한 ‘형사판례 특수연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이 아닌 일반법학대학원 석박사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에 열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2년 1학기에도 조 전 장관은 일반법학대학원 대학원생에게 같은 이름의 수업을 진행했다. 형사판례 특수연구는 일반법학대학원 형사법전공 교과과정에 포함돼 서울대에서는 로스쿨생을 대상으로 열린 적이 없다. 부인 정경심 교수는 기소됐지만 조 전 장관은 기소되지 않아 당장 강의 진행에는 지장이 없다. 다만 오는 2월 진행될 수강신청에서 신청 인원이 3명을 밑돌면 폐강될 수 있다. 지난 9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일동은 조국 당시 후보자에게 “‘절차적 불법은 없었다’는 후보자의 변은 평생을 법학자로서 정의를 외쳐온 후보자 자신의 삶에 대한 부정”이라며 “검찰 수사까지 진행 중인 현 시점에서 후보자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은 검찰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불신만 키울 뿐”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정경심 잡기 위한 무리한 기소였나… ‘공소장 변경 불허’ 새 변수

    정경심 잡기 위한 무리한 기소였나… ‘공소장 변경 불허’ 새 변수

    재판부 “검찰이 추가 기소한 공소장 공범·범행일시·장소 등 모두 다르다” 사문서 위조 혐의 무죄 선고 가능성 檢 “불허 고수 땐 추가 기소할 것” 항의 재판부 “퇴정 요청할 수도” 언성 높여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의 재판을 심리하는 법원이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사건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 교수의 보석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향후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는 10일 정 교수에 대한 3회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이 지난 9월 6일 기소한 표창장 위조 혐의 공소장과 지난달 11일 추가 기소한 공소장에 대해 “죄명과 적용 법조 및 표창장 문안 내용의 동일성은 인정되지만 공범, 범행 일시, 장소, 범행 방법, 행사 목적 모두 동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공소장 변경 신청을 불허했다. 검찰은 9월 기소 당시 표창장 위조 시점을 표창장에 적힌 ‘2012년 9월 7일’이라고 적었다가 11월 추가 기소에선 ‘2013년 6월’이라고 바꿨다. 범행 장소도 동양대에서 정 교수의 주거지로 옮겨졌다. 또 첫 공소장에는 ‘불상자’와 ‘국내 유명 대학 진학 목적’으로, ‘총장 직인을 임의로 날인했다’고 했지만 지난달 공소장에는 ‘조민 등’과 공모해 ‘서울대에 제출할 목적’으로 ‘상장을 스캔·캡처한 다음…’ 등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정 교수를 조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문서 위조 혐의 공소시효(7년)가 지나기 전에 지난 9월 6일 밤 전격 기소한 뒤 수사를 통해 보강된 사실관계로 추가 기소를 했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대법원 판례는 공소장 변경은 공소사실의 동일성이 인정되는 범위 안에서만 허용되고, 공소사실의 동일성은 공범이나 일시 등 사실관계가 기본적으로 같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변경 후 공소장에는) 기소 이후 적법하게 수집된 증거가 포함됐다”면서 “2012년 9월 7일자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기본 사실은 같다”고 항의했다. 공소장 변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재판부는 일단 2012년 9월 7일로 기재된 사문서 위조 혐의를 심리한 뒤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았다거나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할 수 있다. 검찰은 첫 번째 공소를 취소하지 않고 대신 2013년 6월을 범행 시점으로 한 사문서 위조 혐의를 추가 기소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원칙적으로 한 사건을 두 번 기소할 수 없지만 재판부가 서로 별개의 공소사실이라고 판단한 만큼 추가 기소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장 변경 재신청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겠지만 재판부가 불허 입장을 고수한다면 추가 기소할 수 있다”면서 “항소심에서 공소장 변경 불허에 대해 판단받을 수 있어 (1차 기소에 대한) 공소 취소는 하지 않을 것”이라도 말했다. 이날 재판부는 법정에서 검찰이 거듭 항의하자 “계속하면 퇴정 요청을 하겠다”면서 “검찰도 틀릴 수 있는 게 아니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재판부 판단이 틀리면 항소·상고를 하면 된다”고 경고했다. 또 기소된 지 한 달째 정 교수 측이 아직 사건 기록을 다 받지 못한 점을 들어 “원한다면 피고인을 보석 청구해 천천히 진행하겠다”며 이번 주까지 기록을 제공하도록 명령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너의 이름으로 아이들 사망 막을거야” 민식군 부모 눈물바다

    “너의 이름으로 아이들 사망 막을거야” 민식군 부모 눈물바다

    “너의 이름으로 된 법으로 다른 아이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을 막아줄 수는 없을 거야. 우리 착한 민식이, 미안하고 엄마, 아빠가 사랑한다.” 스쿨존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김민식 군의 부모가 10일 아들 이름을 딴 ‘민식이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스쿨존 내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다. 지난 9월 11일 민식군의 사고를 계기로 10월 13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발의 약 2달 만인 이날 어렵게 국회 문턱을 넘었다. 민식군 부모는 민식이법이 당초 처리될 예정이었던 지난달 29일 본회의가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청으로 무산되자 국회를 찾아 눈물로 법안 통과를 호소한 바 있다. 민식군의 부모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 앉아 법안이 가결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민식군의 아버지 김태양씨는 법안이 처리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안 통과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앞으로 다치거나 사망하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씨는 “여기까지 힘들게 왔다”며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려고 했던 이유는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안전해졌으면, 다치거나 사망하지 않길 바란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 부부는 민식군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요청에 울먹이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러다 김씨는 “너를 못보는 아픔에서 평생 헤어나올 수 없겠지만 그래도 너의 이름으로 된 법으로 다른 아이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을 막아줄 수는 없을 거야”라고 울먹이며 말했다.김씨는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또 다른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법안인 ‘하준이법’(주차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주차장법 개정안) 처리 소식을 고 최하준 군 부모에게 문자 메시지로 직접 알리기도 했다. 하준이법은 2017년 10월 놀이공원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이 굴러오는 사고로 숨진 하준군 사고를 계기로 경사진 주차장에 미끄럼 방지 고임목 등을 설치하도록 한 법안이다. 김씨는 “어린이 생명안전 관련 법 중 ‘해인이법’과 ‘태호·유찬이법’법이 남아있다”며 “남은 법안들도 20대 국회 안에 챙겨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실업급여 올해 처음으로 ‘8조원’ 넘어설 듯…제조업 ‘한파’

    실업급여 올해 처음으로 ‘8조원’ 넘어설 듯…제조업 ‘한파’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주는 구직급여 지급액이 11월까지 7조 5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구직급여 지급액은 올해 처음으로 8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1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59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95억원)보다 14.2% 늘었다. 올해 1∼11월 구직급여 누적 지급액은 7조 4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추세에 큰 변화가 없다면 다음 달 지급액을 합한 올해 총액은 8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구직급여는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주는 돈으로, 일반적으로 ‘실업급여’로 불린다. 올해 구직급여 예산은 당초 7조 1828억원 규모로 편성됐지만 고용부는 지난 8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3714억을 추가했다. 그러나 구직급여 지급액이 빠르게 늘어 다시 예산이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되자 고용부는 지난 9월과 11월 두 차례 고용보험기금 운용 계획 변경을 통해 구직급여 예산을 7899억원 증액했다. 구직급여가 가파르게 증가한 이유는 정부가 고용 안전망 강화를 목표로 고용보험 가입 대상을 확대하면서 급여 수급 자격을 가진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직급여의 생계 보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하한액을 높인 것도 지급액 증가세로 이어졌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명)보다 7.5% 증가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41만 2000명으로 7.3% 늘었다. 1인당 평균 구직급여 수급액은 143만 9000원이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90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1342만 8000명)보다 47만 7000명(3.5%) 증가했다. ‘양질의 일자리’가 집중된 제조업은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56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8만 2000명)보다 1만 3000명(0.4%) 감소했다. 제조업의 가입자는 지난 9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소폭도 커지고 있다. 자동차 생산 감소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업종의 가입자는 9500명 감소했다. 설비투자 위축 등으로 기계장비 업종의 가입자도 5100명 줄었다. 전자통신 업종의 가입자도 1300명 감소했다. 다만, 전자통신 업종에 속하는 반도체 업종의 가입자는 3300명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서비스업의 가입자는 948만 5000명으로 47만 6000명(5.3%) 늘었다. 서비스업 중에서 가입자 증가 폭이 큰 업종은 보건복지(14만 1000명), 숙박음식(6만 8000명), 공공행정(5만 2000명), 전문과학기술(4만 9000명) 등이었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이 21만 3000명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14.5%)을 보였다. 보건복지(6만 7000명), 제조업(2만 1000명), 공공행정(2만 1000명) 등에서 60세 이상 가입자의 증가 폭이 컸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노인일자리 증가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3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1만 1000명(-0.3%) 감소했다. 40대에서는 5만명(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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