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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폐 건 지방대 대거 탈락…‘글로컬대發 혁신’ 후폭풍

    존폐 건 지방대 대거 탈락…‘글로컬대發 혁신’ 후폭풍

    비수도권 대학 한 곳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국공립대 8곳과 사립대 7곳을 포함해 총 15개 대학이 예비 선정됐다. 이 대학들은 오는 10월 최종 10개 대학 선정을 두고 다시 경쟁하게 된다. 글로컬대 선정에 존폐를 걸었던 지방 사립대들이 대거 탈락함에 따라 구조조정 가속화뿐 아니라 생존 위기라는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15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글로컬대학30’은 2026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 30곳 육성을 목표로 매년 10곳의 대학을 정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마감된 예비신청 접수에서는 신청 가능 대학(166곳)의 65.1%에 달하는 108곳에서 도전장을 냈다.올해 예비 선정된 대학은 ▲강원대·강릉원주대(공동)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공동) ▲순천대 ▲순천향대 ▲안동대·경북도립대(공동) ▲연세대 미래캠퍼스(분교) ▲울산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공동) ▲포항공과대(포스텍) ▲한동대 ▲한림대다. 혁신기획서 기준으로 총 15곳이고 대학수 기준으로는 19곳이다. 설립 형태별로는 국공립대가 8곳, 사립대가 7곳 선정됐다. 전문대는 공립대인 경북도립대를 제외하고 모두 탈락했다. 통폐합을 신청한 대학 27곳의 신청서 13건 중에서 4건(8개 대학)이 선정됐다. 국립대 간 통폐합이 3건, 국립대와 도립대 간 1건이다. 시도별로는 강원과 경북이 각각 3곳으로 가장 많고 경남 2곳, 충남·충북·전북·광주·전남·부산·울산에서 각 1개 대학이 선정됐다. 대구, 대전, 세종, 제주지역 대학들은 뽑히지 않았다. 교육부는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3개 영역에 중점을 두고 혁신기획서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보다 혁신성 위주로 평가했다”며 “지방 거점 국립대들의 통합·혁신 모델이 좋았기 때문에 다소 쏠림 현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예비지정 대학 중 상당수는 무학과·무학년·무전공 등 학문·학과 간 벽을 허물겠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의 경우 10개 단과대와 50개 전공 폐지, 한동대는 14개 학부를 통합하고 100% 전공 선택권을 무제한 보장하는 ‘원 칼리지’ 모델을 제안했다. 대학·지역기업·연구소 간 장벽이나 대학과 지역산업계 장벽을 없앤다는 대학들도 많았다. 울산 도심과 주력 6개 산업단지에 산업현장 맞춤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울산대, 신산업 창출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매칭 투자를 추진한다는 포항공대 등이다.예비지정 대학들은 오는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산업체와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 이후 본지정 평가를 통과한 총 10개 안팎의 대학이 10월 최종적으로 글로컬대로 지정된다. 글로컬대 예비지정을 계기로 중소 지방사립대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방사립대 관계자는 “지방대 중에는 수익용 자산이나 법인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곳들이 많다. 결국 운영을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글로컬대 선정이 안 되더라도 통폐합을 계속 추진할 대학들도 있다”고 말했다. 송주명 한신대 교수는 “연구 중심 대학보다 지역 거점 국립대나 재정자립도가 높은 사립대, 산업에 특화된 대학이 많이 지정됐다. 교육부가 구조조정 기준을 제시하고 통폐합을 유도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학교 존립이 위협받기 때문에 지방사립대는 인문·사회 분야를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컬대가 최종 결정되면 해당 대학에 지역 수험생들이 몰리고, 그 외 대학은 내년부터 신입생 모집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탈락 대학들은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병국 대학노조 정책실장은 “글로컬대 지원 대학들 사이엔 더 적극적인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중소 지방대학들은 배제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상된다”며 “특단의 재정 지원이 없으면 학생들의 선호도가 줄고 다시 이 대학들이 정부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해 도태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간, 전공 간 통폐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학내 갈등도 풀어야 할 과제다. 많은 대학이 학과 통폐합을 제시한 만큼 정원 조정이 불가피한데, 구성원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학과를 없앤다는 건 충원 방식을 바꾸거나 통폐합하는 것인데 형태를 바꾼다고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학과 폐지와 전공 쏠림현상이 나타나 교육 여건이 나빠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개선책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통합에서 가장 중요한 케미컬 본딩(화학적 결합)이 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렵다”며 “교수 등 구성원 반발은 (본지정 심사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 전남대·순천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정부가 지방대학 혁신을 위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지정 대학에 광주는 전남대, 전남은 순천대가 선정됐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남대와 순천대 등이 포함된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에서는 전남대·조선대·호남대·광주대·남부대·송원대·광주여대·광주교대 등 8곳이 예비지정을 신청했으나 국립대인 전남대가 선정됐다. 전남에서는 동신대·목포대·목포해양대·순천대·초당대·순천제일대 등 6곳이 신청서를 제출했고 국립대인 순천대만 뽑혔다. 전남대는 AI 융복합 혁신 허브인 광주캠퍼스와 신기술·첨단산업 혁신 벨트인 전남캠퍼스 특성화로 초격차 글로컬 혁신 대학을 구축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순천대는 중소기업, 농업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특화분야 강소 지역기업을 육성하는 혁신 대학 구축에 방점을 뒀다. 한편 교육부는 전남대와 순천대 등 예비대학에 선정된 전국 15개 대학이 제출한 혁신기획서를 토대로 최종 심사를 한 뒤 9월~10월 10개 대학을 발표할 방침이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와 지역 발전, 세계적 대학 육성을 목표로 비수도권 지역의 대학 30개교를 선정해 2027년까지 5년동안 각 대학에 1년에 200억원, 총 1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한다.
  • 경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 공모...9월 부터 2년간 활동

    경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 공모...9월 부터 2년간 활동

    경남도는 ‘경상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기 위해 심의위원을 공개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심의위원들의 임기가 오는 8월 31일로 만료됨에 따라 건설기술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다음달 14일까지 공모를 해 새로운 심의위원을 선정한다.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건설기술진흥법 제5조에 따라 도와 산하기관, 시·군에서 추진하는 총공사비 100억원 이상 건설공사 설계 타당성, 대형공사 입찰방법 등 건설기술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는 법정 위원회다. 위원은 한번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경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인원은 당연직인 교통건설국장과 건설지원과장 등 2명을 포함해 모두 250명이다. 당연직 2명을 제외한 248명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토목시공, 상하수도, 수자원, 건축시공 등 21개 분야다. 새로 구성되는 심의위원회 위원들은 오는 9월 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2년간 활동한다. 신청 자격은 교수, 공무원, 공기업, 연구원, 시공 및 건설엔지니어링회사 소속 기술인 가운데 박사·석사학위 소지자, 기술사·건축사 자격 취득자 등 건설기술에 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다. 후보자 등록요건과 등록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경남도 홈페이지 경남소식(공고 및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엄정하고 공정한 심의를 수행하는 건설기술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되는 위원회이다”며 “지역 건설공사의 안전과 품질향상을 위해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전문 기술인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국립순천대, 전남 유일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 선정···전국 15개 대학

    국립순천대, 전남 유일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 선정···전국 15개 대학

    국립 순천대학교가 20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전남에서 유일하게 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순천대는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의 3가지 특화 분야를 내세웠다. 이를 기반으로 ‘강소 지역 기업’을 육성하는 지·산·학 협력 거점 대학 도약을 글로컬 비전으로 삼아 교육 혁신 기획서를 제출했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향후 본지정 평가 준비를 위해 전남도와 순천시 등 지자체와 지역 특화 기업들과 적극 협력하고 각계의 의견을 청취해 실행계획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반드시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지정돼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특화분야 강소지역기업 육성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달 31일 마감된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는 총 108개교가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그중 27개교는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13개)했다. 이번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15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 1.5배수로 선정된 예비 지정 대학들은 오는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제출해야한다. 본지정 평가를 거쳐 10개교 내외가 10월 중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다. 글로컬대학 지정시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는다. 순천시는 이날 순천대의 예비 지정 대학 선정에 적극 환영의 뜻을 보였다. 시는 ‘글로컬대학 30’본 지정 평가를 대비해 지자체와 대학, 지역산업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이 수립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역에 국립대학이 갖는 위상은 산소와 같아 대학에 문제가 생기면 지역도 같이 위기를 겪을 수 밖에 없다”며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에 노력해주신 이병운 총장님과 대학 구성원 여러분께 축하드리며 본 지정 평가를 위해 시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개발이익 배당 다시 산정을” 성남도개공, 성남의뜰 상대 이익배당 무효 확인 소송

    “개발이익 배당 다시 산정을” 성남도개공, 성남의뜰 상대 이익배당 무효 확인 소송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성남도개공)가 이르면 이달 안에 대장동 개발사업 부당이득 환수를 위해 성남의뜰을 상대로 배당결의 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제기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4인방이 받는 배임 혐의 재판에서 최근 이들의 배임 액수가 2년 전 기소될 당시 산정된 ‘651억원+α’보다 많이 증가한 ‘4895억원’으로 공소장이 변경되면서 성남도개공의 손해액 규모도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성남도개공은 소송대리인 선임도 마쳤다. 앞서 검찰 1차 수사팀은 지난 2021년 11월 이 사업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남욱 변호사·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4인방 등을 기소할 때 성남도개공에 최소 651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여기에 화천대유가 직접 시행한 5개 블록의 분양이익도 부당 이익으로 산정해 액수 미상의 이익 ‘+α’를 더해 배임액을 추산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새로 구성된 검찰 수사팀은 보강 수사를 통해 대장동 사업의 총이익을 9600억원으로 산정했고, 성남도개공은 이 중 70%인 6725억원을 받아야 했다고 봤다. 하지만 성남도개공이 환수한 수익은 확정 이익 형식으로 가져간 배당금 1830억원뿐이었고, 그 차액인 ‘4895억원’(6725억원-1830억원)을 성남도개공의 손해액이라고 판단했다. 성남도개공은 이에 따라 성남의뜰이 2019~2021년 전체 주주들에게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시행 이익을 합쳐 5903억원을 배당한 당시 이사회의 배당 결의는 무효라고 보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것이다. 성남도개공은 성남의뜰이 지난 3년간의 배당 결의를 무효 조치하고, 배당금을 다시 산정해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밖에도 성남도개공은 대장동 사업의 부당이득 환수를 위해 2건의 소송을 더 진행하고 있다. 대장동 사업 시행사 성남의뜰에 참여한 화천대유는 지난해 2월 공사를 상대로 사업 이행보증금 72억4000만원을 돌려 달라는 ‘상계 등 의사표시 무효 확인’ 소송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냈다. 공사가 추후 시행사를 상대로 제기할 손해배상 확인 부당이득 반환청구 채권의 일부로 시행사가 미리 납부한 사업 이행보증금을 상계 처리하겠다며 이를 돌려주지 않겠다고 통보하자 화천대유가 이를 돌려 달라며 소송을 낸 것이다. 성남도개공은 또 지난해 8~9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282억원 규모 차명 부동산에 대한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내 인용 받았고, 같은 법원에 본안 소송인 ‘사해행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성남도개공 관계자는“이행보증금 72억원 소송은 1년 5개월이 지나도록 한 차례도 재판이 열리지 않았다”며 “대장동 일당의 배임 혐의 재판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은데 공사는 부당이득 환수를 위해 다각도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의정부 철도망 추가 구축 가능할까 … 토론회 열려

    의정부 철도망 추가 구축 가능할까 … 토론회 열려

    경기북부 중심도시인 의정부시에서 철도망 추가 구축 요구가 거세다. 17일 현재 의정부시민들이 요구하는 철도 관련 민원은 ▲8호선 의정부 연장 ▲GTX-C노선 지하화 ▲7호선 복선 건설 등 크게 3가지다. 8호선은 서울 암사역∼중앙선 구리역∼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남양주 다산 신도시∼경춘선 별내역 12.8㎞에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 개통한다. 별내역에서 4호선 별내별가람역까지 3.2㎞를 추가로 잇는 노선은 제4차(2021~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곧 추진된다. 남양주 별내별가람역~의정부 고산·민락 구간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신청 예정 의정부시는 남양주 별내별가람역에서 의정부 지역 신도시인 고산·민락지구 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산지구 입주가 곧 완료하고 인근 법조타운 주택지구 조성계획이 가시화되면 광역교통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8호선 의정부 연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 검토 대상으로 분류된 상태다. 의정부시는 제5차(2026∼2035년) 계획 본사업에 반영시켜 8호선 연장을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전문 기관에 의뢰해 1안 고산∼민락∼탑석, 2안 고산∼탑석, 3안 고산∼탑석∼민락 등 3개 노선안의 경제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9월까지 분석한 뒤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청할 예정이다. 지하로 건설할 경우 천문학적 추가 공사비 발생 GTX-C노선(양주 덕정역~수원약,상록수역) 의정부 구간 지하화는 지난 5월 서울 창동역~도봉산역 구간 지하화가 확정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도봉산~의정부 구간은 기존 경원선 지상 철로를 사용한다. 창동역~도봉산역 구간이 지하화로 변경되면서 4500억원 이상 증액된 추가 공사비를 누가 부담할 것인가를 놓고 다툼이 이어지고 있고 2023년 착공해 2028년 개통하려던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의정부 구간 까지 지하로 건설할 경우 같은 문제가 재현된다. 창동격~도봉산역 구간 추가 공사비 보다 몇배 더 많은 공사비가 추가될 수 있어 경제성을 맞추기 어렵게 될 수 있다. 7호선 복선으로 바꿀 경우 경제성 낮아 추진 불가 경제성이 낮아 우여곡절 끝에 단선으로 추진중인 7호선 연장사업(서울 도봉산역~양주 옥정)도 복선화로 변경할 경우 원점에서 재검토하게 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7호선 연장구간은 복선(7호선 본구간)-단선(장암~옥정)-복선(옥정~포천)으로 연결하는 기형적인 형태임을 강조한다. 사람이 실수를 하거나 신호시스템에 이상이 생길 경우 열차충돌 등 사고위험이 높다며 복선건설로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7호선 연장은 경제성을 맞추기 위해 정거장 수를 줄이고, 단선으로 설계하면서 겨우 추진중에 있다. 복선으로 바꿀 경우 경제성이 낮아 추진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이같이 장차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수부 도시가 될 의정부 관련 철도사업은 반드시 필요 하지만 쉽지 않은 난제를 안고 있다. 결국 ‘돈’이 문제다.전날 국회에서 열린 ‘8호선 의정부 연장 및 GTX-C 노선 지하화 국회 토론회’에서도 같은 고민이 이어졌다.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최근 파리의 사례처럼 해외 트렌드가 순환철도망이고 우리도 결과론적으론 가야 할 길”이라며 “지하화는 순환망보다 더 시급하다고 생각하지만, 지하화에만 매몰되면 GTX-C 사업 자체가 밀릴 수도 있으니 장기적인 전략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남동경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8호선 연장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사업비 절감이나 경제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방현하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광역시설정책과장은 “사업을 추진하는 입장에서 예타 통과를 위한 경제성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억대 뒷돈 혐의’ 한국노총 前간부 구속영장 청구

    ‘억대 뒷돈 혐의’ 한국노총 前간부 구속영장 청구

    억대의 뒷돈 수수 혐의를 받는 한국노총 전 수석부위원장 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7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오는 20일 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린다. 경찰은 지난 12일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이던 강씨는 지난해 9월 전국건설산업통합노조연맹 최모씨 등 2명으로부터 한국노총 가입 청탁 대가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이 가운데 5000만원은 한국노총 동료 간부 A씨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배임증재 미수)도 받는다. 앞서 한국노총에서는 건산노조가 지난해 7월 위원장의 조합비 횡령 사건으로 제명됐다. 강씨는 한국노총 새 집행부 선출에 따라 지난 2월 28일 수석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뒤 산하 연맹 위원장 자리만 유지하고 있다.
  • ‘한강뷰 로또 청약’ 수방사 부지…19일부터 사전청약 시작

    ‘한강뷰 로또 청약’ 수방사 부지…19일부터 사전청약 시작

    한강 조망권에 시세보다 5억원가량 저렴해 ‘당첨 로또’라고 불리는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의 사전청약이 오는 19일 시작된다. 서울 고덕강일3단지와 남양주 왕숙, 안양 매곡 등도 오는 26일부터 청약 접수에 들어가 내 집 마련 꿈을 꾸는 무주택 서민과 청년층의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방사 부지는 오는 19~20일 특별공급(176가구), 21~22일 일반공급(79가구) 사전청약을 접수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5일이며, 본 청약은 내년 9월 15일로 예정돼있다. 수방사 부지는 한강변에 위치하고 노랑진역(1·9호선)과 노들역(9호선)에 인접한 더블역세권으로 역대 공공분양 사전청약 최대어로 꼽힌다. 시세의 80%로 분양돼 추정분양가는 8억 7225만원으로 공공분양으로선 상당히 높은 가격이지만, 주변 시세 대비 4억~5억원 저렴한 수준이다. 전용면적 59㎡만 일반형 255가구가 공급된다. 70%가 특별공급으로 신혼부부(20%)·생애최초(20%)·다자녀(10%)·기관추천(15%)·노부모 부양자(5%)에게 배정된다. 이외 잔여 물량 30%는 일반공급이다. 일반공급 중 20%는 추첨 방식으로 가점이 낮아도 당첨 가능성이 있다.남양주왕숙과 안양매곡은 나눔형으로 분양한다. 나눔형은 시세의 70% 수준으로 분양받은 뒤 5년 의무 거주 기간을 채우면 원할 때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되팔아 시세 차익 70%를 가질 수 있다. 저금리로 최대 40년간 최대 5억원을 빌릴 수 있는 전용대출상품도 제공된다. 남양주왕숙의 전용 46~59㎡ 추정분양가는 2억 6387만~3억 3622만원이며, 총 932가구 공급된다. 안양 매곡의 전용 59~74㎡ 추정분양가는 4억 3934만~5억 4356만원이다. 총 204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서울 고덕강일3단지는 토지를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이다. 분양가에서 토지 가격이 빠지는 만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 대신 매월 토지임대료를 별도로 내야 한다. 서울고덕3단지 전용 49㎡의 추정분양가는 3억 1447만원으로 590가구 공급된다. 남양주왕숙과 안양매곡, 서울 고덕강일3단지의 사전청약 특별공급은 오는 26~27일, 일반공급은 오는 28~29일 시작된다. 남양주왕숙과 안양매곡의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 달 13일, 본청약은 2027년 6월로 예정됐다. 서울 고덕강일3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 달 12일, 본청약은 2026년 8월이다.사전청약 당첨 시엔 동호수가 배정되지 않으며 향후 본청약 당첨 시에 동호수가 배정된다. 공공주택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다른 사전청약 모집에는 신청할 수 없다. 공공주택 사전청약에 넣었다가 당첨을 포기하거나 부적격 처리되면 6개월 동안 당첨자로 선정될 수 없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경우엔 중복 신청할 수 있지만 중복 당첨 시엔 당첨자발표일이 먼저인 곳의 당첨만 인정된다.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경우엔 1인 1지구만 신청이 가능하며, 중복 당첨됐을 경우에는 모두 부적격 처리된다. 공공분양인 만큼 소득과 자산요건이 있다. 수방사 부지의 신혼부부 특공에 청약하려면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의 130%(맞벌이 140%), 생애최초는 130%, 다자녀 및 노부모부양 120%, 일반공급 100% 이하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자산 상한은 부동산 공시가격 합이 2억 1550만원, 자동차 3683만원 이하다. 일반공급은 월평균 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이번 청약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만 가능하다. 특히 수방사는 다자녀 특공(서울 거주자 50%, 경기·인천 거주자 50%)을 제외하고 모두 서울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한다. 거주기간 요건은 본청약 시점까지만 충족되면 최종적으로 입주 여부가 확정된다. 국토부는 올해 사전청약 물량을 기존 약 7000가구에서 1만가구로 확대하고, 공급 시기도 2회(상·하반기)에서 3회(6·9·12월)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9월엔 서울 마곡 10-2(260가구), 하남 교산(452가구), 구리 갈매역세권(300호) 등 3274가구, 12월엔 서울 강남권(지구명 한강 이남) 300가구, 마곡 택시차고지(210가구), 위례A1-14(260가구) 등 4821가구 사전청약을 받는다.
  • 강간범 구속 2차례 좌초되자 “여중생은 ‘아빠 걱정’하며 친구와 투신했다”[전국부 사건창고]

    강간범 구속 2차례 좌초되자 “여중생은 ‘아빠 걱정’하며 친구와 투신했다”[전국부 사건창고]

    “그날만 생각하면 손이 막 떨리고 심장이 두근대. 부모님이 내 곁에서 위로해줘서 그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 나 너무 아팠어. 솔직하게 다 털어놓았으면 좋았을 텐데, 다 털면 우리 엄마, 아빠 또 아플까 봐 미안해서 얘기 못 했어.” 2021년 5월 친구의 계부한테 성폭행 당한 뒤 똑같이 당한 친구와 함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A(당시 13세)양의 부모는 그 해 8월 “마음이 너무 아파서 먼저 떠나겠다”는 딸의 유서를 공개했다. A양은 2021년 5월 12일 오후 5시 11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모 아파트 22층 옥상에서 친구인 B(당시 13세)양과 함께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파트 화단에 떨어진 2명을 행인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중학교 2학년인 이들은 초등학교 친구 사이로 각각 다른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B양의 계부 Q(당시 56세)씨의 A·B양 두 여중생 성폭행 가해와 관련해 수사 중이던 경찰은 Q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2차례 반려 끝에 두 여중생이 동반 자살한지 2주가 지나서야 구속했다.A양, 친구 집에 놀러갔다 성폭행 당해친구 B양의 계부가 범인, B도 같은 피해더딘 수사에 두 여중생 동반 자살 1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항소심 판결문과 자체 취재 및 기사에 따르면 A양이 Q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4개월 전인 2021년 1월 17일 B양 집에서 잘 때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A양은 이날 우연히 친구 B양 집에 놀러 갔고, 집에 있던 Q씨가 두 여중생에게 술을 강권해 둘 다 술에 취했다. A양은 B양 방에서 잠이 들었다. Q씨는 A양이 잠에 빠지자 몰래 방에 들어가 성폭행했다. A양은 이날 있었던 일을 아무에게도 말을 못 하고 끙끙 앓다 한 달이 넘게 지난 그해 2월 24일 새벽 B양과 통화하면서 “너희 집에서 잘 때 너희 계부한테 성폭행당했다”고 얘기했다. B양은 “나도 우울하고 힘들다”고 했다. A양은 B양에게 한 정신건강병원을 소개했고, B양도 이 병원 의사에게 Q씨로부터 당한 성피해를 털어놨다. B양의 성피해 얘기를 들은 의사는 같은 달 27일 경찰에 이 사실을 고발했다. 경찰이 B양을 조사한 결과 계부 Q씨는 함께 사는 의붓딸 B양에게는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났다. Q씨는 2020년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오창읍 자기 집에서 B양을 끝내 성폭행하기도 했다. B양 엄마가 집을 비운 날, B양이 반항을 못하도록 도구를 동원한 ‘변태적’ 성폭행을 저지른 것이다. A양 “그날만 생각하면 손이 떨려”“마음 여린 아빠가 아파하실까 걱정”“중학교 친구들이 너무 그립다…” B양은 정신건강병원 의사에게 “2개월 전 아빠가 성폭행했다”고 말했으나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성폭행을 당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경찰이 의사 말을 전하자 “그 게 꿈인지 모르겠다. 침대 밑 방바닥에 밧줄 등이 있었는데 아빠는 없었다”고 얼버무렸다. 그 해 4월 28일 해바라기센터 조사 때도 B양은 성폭행 사실을 털어놨으나 동행한 친모가 “잠깐만요. 아니 아빠(Q씨)한테 성폭행을 당했어?”라면서 “딸은 좀 전에 있었던 일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B양은 또다시 진술을 바꿨다. B양은 투신하기 전 유서에서도 “아빠는 (나를) 성폭행한 적이 없다. 이 편지가 아빠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B양의 심리상태를 분석한 임상병리학 박사는 “B양은 어릴 적 친부와 사별하고 친모로부터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 친구처럼 대해주는 계부에게 심리적으로 상당히 의존했다”면서 “B양의 이런 진술 번복은 Q씨가 처한 상황이 자기 때문이란 죄책감과 Q씨와 이별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B양이 당한 성범죄 피해가 기억 왜곡이나 거짓을 시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Q씨는 2013년 5세였던 B양의 친모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면서 B양을 수시로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B양이 정신건강병원 의사에게 “아빠가 어렸을 때부터 성추행했다. 지금도 아빠가 화장실을 가면 (씻고 B양 방에 들어올까 봐) 이불을 꽁꽁 두르고 잔다”고 Q씨에게 의존하는 동시에 불안감을 보였다. 병원 측의 고발과 A양 부모의 고소로 두 여중생은 경찰에서 성범죄 피해 조사를 받던 중 Q씨의 구속영장이 혐의부인과 증거부족 등을 이유로 2차례나 반려되는 등 수사가 늦어지자 극심한 고통 속에 목숨을 버렸다. A양 부모는 1심 선고공판 후 “법원에 오기 전 두 아이가 생을 마감한 곳을 다녀왔는데 그곳이 언덕길이다. 두 아이가 어떤 심정으로 언덕길을 올랐을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고 눈물을 훔쳤다.항소심 징역 25년, B양 강간 인정 5년 늘려 “계부 범행 부인이 두 여중생 자살 원인”A양 부모 “성범죄 친족 즉각 분리해야” 호소 1심은 Q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은 5년 더 늘려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B양을 상대로 한 Q씨 행위를 친족관계에 의한 유사 성행위와 강제추행으로 봤지만 2심 재판부는 강간으로 판단한 것이다. B양이 생전 친구와 나눈 대화, 정신건강과 의사 면담 기록, 자해 기록, 밧줄 등을 근거로 들었다. 대법원은 지난해 9월 항소심이 Q씨에게 판결한 징역 25년과 함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 Q씨의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보호관찰 5년 명령을 확정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당시 재판장 김유진)는 지난해 6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친족 강간죄) 등 혐의로 기소된 Q씨의 선고공판을 열고 “여러 가지 증거 자료와 사정 등을 종합하면 의붓딸(B양)에 대한 강간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Q씨는 B양 어머니가 집에 없는 틈을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려고 B양의 팔과 다리를 묶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김 재판장은 “B양은 아버지한테 성폭행을 당했는데도 가족이 해체될 것을 두려워하며 극심한 내적 갈등과 심적 고통을 당했다. A양은 친한 친구의 아버지에게 성폭행당했다는, 가늠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그런데도 Q씨가 범행을 부인해 그 고통은 더욱 극심해졌고, 둘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판결문을 읽는 재판장의 목소리는 떨렸고, 여러 차례 말을 잇지 못했다. 판결문은 수사 직후 Q씨가 B양에게 “아빠가 감옥에 갈 수 있다. 도와달라”며 B양 성폭행 진술을 번복하도록 요구하는가 하면 A양의 동향을 보고하고 대화를 몰래 녹음하게 하는 등 의붓딸을 방어수단으로 이용했다고 적시했다. 또 Q씨는 B양에 대한 추가 범행이 누설되는 걸 우려해 병원진료도 중단시켰다. ‘늦은’ 진실 규명과 정의 집행이 성범죄 가·피해자 ‘즉각 분리’에 실패하면서 벌어진 어이없는 일이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사건이 터지자 A양 부모와 지역 사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Q씨의 엄벌을 촉구했다. A양 부모는 Q씨 회사를 찾아가 의붓딸 B양 성폭행시 사용한 밧줄을 찾아 증거로 제출하는 등 엄벌을 위해 온힘을 쏟았다. A양 부모는 딸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유서를 공개하며 하염없이 울었다. A양은 유서에서 “우리 아빠 누구보다 여려 아파하실까 걱정된다. 아빠가 나 때문에 걱정 많이 하고, 잠 못 드는 거 싫어. 마음 쓰지 말고 편하게 지내셔야 해, 꼭” “나는 그만 아프고 싶어서, 혼자 이기적이어서 미안해. 불효녀가 되고 싶지는 않았는데, 알지?” “중학교 친구들이 너무 그립다…내 얼굴 잊지 말고 기억해줘”라고 적었다. A양의 아버지는 딸의 유서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더딘 수사로 딸과 친구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됐다. 결정적 증거가 지척에 있었는데 아이들이 죽기 전에 왜 보강증거가 더 필요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친족 성폭행이 저질러진 상황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계속 동거하게 한 우리 사회가 B양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즉각 분리가 이뤄지도록 아동 관련법과 사회 시스템을 개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 신동원 서울시의원 “서울시만 아는 공공재개발 보류구역 권리산정기준일, 행정착오 바로 잡아야”

    신동원 서울시의원 “서울시만 아는 공공재개발 보류구역 권리산정기준일, 행정착오 바로 잡아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신동원 시의원(국민의힘·노원구 제1선거구)은 지난 14일 제31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2020년 5월에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방안’의 시범사업인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사업’ 의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행정착오를 지적하고 권리산정기준일의 적용을 정정할 것을 요구했다. 권리산정기준일이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구역에서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기준일이 된다. 그 이후 신축, 지분쪼개기 등을 하면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 202-년 9월 서울시는 ‘2020년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 공모사업 (제2020-2765호)’을 공고하며 사업의 후보지로 선정될 때 권리산정기준일은 공고 일자인 2020년 9월 21일로 알렸다. 이에 영등포구 도림동26-21구역은 1차 공모사업에 신청했으며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고문에는 없는 보류구역으로 선정됐으며 보류구역은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 운영기준에 따라 공공재개발 필요성은 있으나 구역별 현안이 있어 다음 선정위원회에서 심사하는 것이 타당한 구역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후 서울시는 2021년 12월 30일 2차 공모사업을 공고했으며 지난 2022년 8월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선정된 구역을 발표했다. 서울시고시 제 2022-368호에서 도림동 구역외 다른 지역의 권리산정기준일은 2021년 12월 30일로 고시됐으나 도림동26-21구역은 1차의 권리산정기준일인 2020년 9월 21일로 고시됐다.신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2차 공모인 2021년 12월 30일 이후 2022년 8월 25일에 개최된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도림동 26-21구역을 심의했는데 해당 구역만 권리산정기준일이 다른 이유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으며, 1차 공모사업에서 보류구역에 대한 고지가 없었으므로 고시·공고문의 일정한 사항을 일반시민에게 알려야 하는 문서의 요건에 불충족하는 등 알릴의무 미이행으로 서울시에서 보류구역의 지위를 주장하는 것은 내부행정절차를 일반시민들에게 강요하는 것으로 행정 편의적 발상이라고 밝혔다. 시정질문에서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답변을 통해 공고문의 안내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자문위원회를 통해서 외부의견을 수렴하는 등 행정절차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신의원의 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권리산정기준일을 정하는 날짜의 기준은 집 한 채뿐인 일반시민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 기준일에 따라서 입주권을 받느냐? 현금청산대상자가 되느냐?가 정해지기 때문이다”라며 일반시민들에게 구속력을 갖는 행정계획의 부실한 공고로 알릴의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이는 시민들의 알권리를 축소하게 되는 것으로 개선되어야 할 관행이라고 말했다.
  • 공정위, 호반건설 과징금 608억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호반건설이 공공택지를 수주받아 총수 2세 등이 소유한 회사에 양도하는 등 부당 지원한 데 대해 과징금 608억원을 부과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2010년 12월부터 2015년 9월까지 계열사와 비계열사를 동원해 공공택지 추첨 입찰에 참가했다. 이어 낙찰받은 23개 공공택지의 매수자 지위를 호반그룹 총수인 김상열 회장의 장남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이 소유한 호반건설주택, 차남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가 소유한 호반산업 등에 양도했다. 공정위는 호반건설이 해당 택지 사업으로 상당한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인식했음에도 호반건설주택, 호반산업에 택지를 전매했다고 판단했다. 해당 택지 사업에서 분양매출은 5조 8575억원, 분양이익은 1조 3587억원이 발생했다. 아울러 호반건설은 호반건설주택, 호반산업 등에 공공택지 입찰 참가에 필요한 신청금 총 1조 5735억원을 무상으로 대여해 줬다. 이후 호반건설이 호반건설주택을 흡수합병, 호반건설주택을 소유했던 김 총괄사장이 합병 후 호반건설 지분 54.73%를 확보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호반건설 측은 의결서 접수 후 검토를 통해 향후 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결과를 떠나 고객, 협력사, 회사 구성원 등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 엄격한 준법 경영의 기준을 마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정경민 경북도의원, ‘경북도 자연휴양림 운영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발의

    정경민 경북도의원, ‘경북도 자연휴양림 운영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발의

    경북도의회 정경민 의원(국민의힘·비례)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자연휴양림 운영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5일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정 의원이 발의한 개정조례안은 경북도 자연휴양림의 예약서비스 공정성 강화와 이용기회 확대를 도모하고, 시설 예약 및 관리자 예약 등의 사항을 개선하여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안됐다. 주요 내용으로 ▲자연휴양림 명칭 및 위치 ▲자연휴양림 시설의 예약 ▲예약제외 시설물 지정 및 운영 ▲관리자예약 등에 관한 규정을 신설했다. 특히 자연휴양림 시설 예약자는 반드시 ‘숲나들e’를 이용하여 예약신청을 하도록 규정하고, ‘관리자예약 시설사용대장’을 통한 관리와 관리자권한의 오남용 및 부당 예약 방지를 위한 통제방안도 마련하도록 시설이용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지난 2022년 9월, 감사원은 자연휴양림 예약 앱인 ‘숲나들e’를 비롯한 다양한 공공앱들에 대한 운영실태를 점검했으며, 그 결과 일부 자연휴양림의 관리자계정을 통한 대리예약과 부당할인 등의 문제가 감사를 통해 지적됐다. 정 의원은 “경북도 자연휴양림을 찾은 이용객은 2022년 기준, 7만 9000명에 달하며 이용 건수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자연휴양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예약서비스는 더욱더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조례의 개정을 통해 경북도 자연휴양림 이용에 있어 부정한 방법을 통한 이용권 침해를 방지함으로써, 도민을 포함한 이용객에게 쾌적한 휴양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자연휴양림의 부당예약 방지와 시설 이용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경북도차원에서도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야한다”라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26일 제340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 대출금리 또 꿈틀… 고정형으로 갈아타야 하나

    대출금리 또 꿈틀… 고정형으로 갈아타야 하나

    # 생애 첫 내 집 마련에 성공해 9월 입주를 앞둔 A(31)씨는 대출 신청을 앞두고 아침마다 대출금리를 조회한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연 3%대”라는 기사에 한숨 돌린 게 불과 몇 주 전인데, 다시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어 걱정이 크다. 금리가 내릴 때는 3%대 초반 금리까지도 기대했지만 지금은 입주 시점에 4%대만 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고점을 찍고 완만히 하락하는 듯했던 주담대 금리가 다시 꿈틀대면서 A씨와 같은 차주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의 주담대 고정(혼합)형 금리는 연 3.94~6.43%로 한 달 전(5월 13일·연 3.64~5.85%)보다 하단이 0.3% 포인트 올랐다. 변동형 금리(신규코픽스 6개월)는 연 4.11~6.97%로 한 달 전(연 4.18~6.20%)보다 상단이 0.77% 포인트 높아졌다. 주담대 금리는 채권금리가 요동칠 때마다 오르락내리락하며 널뛰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AAA) 5년물 금리는 3개월 전인 지난 3월 13일 연 4.080%에서 한 달 뒤 3.855%로 내려갔지만 두 달 동안 다시 상승해 지난 13일 4.131%까지 올랐다. 주담대 변동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6월물 역시 석 달 사이 ‘V자’ 곡선을 그리며 지난 13일 3.822%까지 올라 석 달 전(3.688%) 수준을 넘어섰다. 채권금리는 한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올해 안에 ‘피벗’(경제정책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7월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금리 인하가 올해 안에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지면서 반등하고 있다. 은행들이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유예 조치 만료를 앞두고 은행채 발행을 늘리는 것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개월 뒤 금리가 현 수준보다 높아질지 불확실하지만 금융권에서는 금리가 소폭이나마 오름세에 있는 시점에는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것을 권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다시 오름세에 있지만 연초처럼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은 뒤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시점에 대출 갈아타기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 강서, 퇴근 후 연기의 꿈 펼쳐볼까

    서울 강서구는 지역 내 직장인들이 퇴근 후 연기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직장인 연극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직장인 연극교실은 지역 내 직장인들과 주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주고 특별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강서구립극단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연극교실은 다음달 3일부터 9월 2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3시간가량 강서구민회관 노을극장에서 진행된다. 구립극단 소속 단원들이 강사로 나서 ▲연극놀이를 통한 게임 ▲사물을 이용한 즉흥극 ▲작품 읽기 ▲연극 실기 연습 및 발표 등 다양한 방식의 이론과 실기 수업을 진행한다. 9월 2일에는 직접 준비한 공연을 통해 갈고닦은 연기 실력을 관객들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교실은 선착순 20명 모집으로 구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3만원이다. 희망자는 28일까지 ‘강서구청 누리집-통합예약-행사/문화-온라인 신청’에서 신청하거나 신청서를 작성해 방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 “우리 지역 ‘사랑도민증’ 발급받으세요”… 혜택은 ‘덤’

    “순천만국가정원 티켓이 1만 4000원인데 20% 할인받았어요. 친구 부부까지 6명이 왔는데 1만 6800원이 할인돼 1명은 무료로 들어가는 거나 마찬가지네요.” 14일 부모를 뵈러 서울에서 고향인 전남 순천에 내려온 이모(40)씨는 “전남사랑도민증을 발급받으면 지역 관광지 입장료가 할인된다는 말을 듣고 신청했는데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인터넷 절차도 간단해 쉽게 발급받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씨는 “주변에도 많이 알려 주겠다”고 했다. 농수축산물 판촉과 관광 활성화 등 지역 발전에 필요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남도가 추진 중인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가 인기를 끌면서 다른 지역으로 이 정책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공약 사항으로 2026년 6월까지 100만명을 목표로 지난해 9월부터 추진 중인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는 현재 37만명이 등록됐다. 전남지역 외 타 시도에 거주하는 사람이 서포터즈에 가입할 시 ‘전남사랑도민증’을 자동 발급받을 수 있다. 전남사랑도민증 소지자들은 목포해상케이블카, 여수디오션리조트, 순천만 등 유명 관광지와 숙박업소, 식당 등 210여곳에서 10~50% 할인을 받는다. 도 관계자는 “관계 인구 확대 등을 통해 많은 사람이 전남에 애정을 갖고 쉽게 찾아오도록 도입했다”며 “할인가맹점을 늘려 전국적인 붐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고향사랑기부자가 ‘전북사랑도민증’을 신청할 경우 발급해 주고 있다. 도내 주요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과 주요 관광시설과 버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북투어패스 1일권을 준다. 경북도도 고향사랑기부자들에게 ‘경북사랑 명예도민증’을 발급해 준다. 제주도는 지역사회에 공헌한 타 지역 사람들을 선정해 ‘제주 명예도민증’을 준다. 지난달 기준 총 2239명이다. 국내선 출발·도착 항공권은 10% 이상, 여객선 운임료는 20% 할인해 준다. 도 직영 관광지 24곳은 무료이고, 한림공원 등 사설 관광지 15곳은 할인 혜택을 받는다.
  • 다음달 4일 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추어 2차 예선

    다음달 4일 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추어 2차 예선

    제3회 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 1차 예선이 12일 강원도 성문안CC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개막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5월 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참가 신청이 조기 종료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1차 예선에서는 240명의 참가자 중 상위 58명을 선발했다. 최연소 참가자는 25세, 최고령 참가자는 63세로 평균 연령이 36세였다. 선수들의 평균 핸디캡은 9.4였다. 대회 결과 이주신 선수가 69타 3언더파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70타 2언더파를 친 이강일 선수, 3위는 71타 1언더파를 친 이영주 선수이다. 58위로 본선에 오른 선수는 82타 10오버파를 기록했다. 동타 3명 중 백카운트로 선정된 1명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오는 7월 4일 경북 서라벌GC에선 2차 예선이 열려 92명의 참가자 중 16명을 선발한다. 참가 신청은 5월 29일부터 6월 19일까지이다. 3차 예선은 8월 21일 충남 백제CC에서 92명이 출전, 16명을 선발한다. 참가 신청은 7월 17일부터 8월 11일까지. 4차 예선은 전북 샹그릴라CC에서 9월 18일에 개최되고 92명 출전, 16명이 본선에 오른다. 참가 신청은 8월 14일부터 9월 8일까지이다. 마지막 5차 예선은 9월 25일 제주 엘리시안CC에서 치러진다. 참가자 40명 중 10명을 선발하고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테일러메이드 임헌영 한국지사장은 “우리나라 최강 아마추어 골퍼를 선정한다는 소식에 전국의 실력자가 모여든다고 들었다. 이번 1차 예선에서도 강원도 골프 고수의 출중한 샷을 볼 수 있었다. 테일러메이드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골프 발전을 위해 프로, 아마추어가 기량을 뽐내는 자리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푸짐한 시상 및 특전이 걸렸다. 예선전, 본선 시상자에게는 테일러메이드 용품을 준다. 특히 본선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2024 한국 미드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출전 특전이 부여된다. 본선은 10월 말에 치러지며 일정 및 대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테일러메이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 [단독] “당신의 폐암, 산재입니다”… 급식 종사자 승인율 70%

    [단독] “당신의 폐암, 산재입니다”… 급식 종사자 승인율 70%

    학교 조리실 유해물질로 폐암 산업재해를 신청한 급식 종사자 110명 중 76명이 산재 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재를 신청한 10명 중 7명꼴로 승인을 받은 셈이다. 교육당국이 뒤늦게 산재 예방 후속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다. 산재 승인을 받은 급식 종사자 중 7명이 사망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급식 종사자 중 폐암으로 인한 산재 신청자는 지난 4월 28일 기준 110명이었다. 이 중 76명(69.1%)이 산재 승인을 받았다. 2021년 2월 근로복지공단이 폐암으로 사망한 급식 종사자에 대해 첫 산재 승인을 한 뒤 2년여 만에 70명대로 늘어난 것이다. 급식 노동자의 폐암 산재 승인율은 전체 업무상 질병 승인율인 62.9%(지난해 4분기 기준)보다 높다. 주요 승인 사유는 높은 직업 관련성이다. 기름을 사용한 튀김과 볶음, 구이 등을 조리하면서 ‘조리흄’에 장시간 노출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조리흄은 조리 과정 중 뜨거운 기름으로 인한 증기가 냉각되면서 발생한 초미세입자를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의 폐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24명에 대해선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서 승인율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산재가 인정되지 않았거나 반려된 인원은 각각 9명, 1명이다. 불승인은 대부분 노출 기간이 짧다는 이유로 결정됐다. A씨는 약 8년 5개월 동안 급식 조리원으로 일했지만, 일반적으로 고형암의 잠복기가 10년이라는 이유로 불승인 처분을 받았다. 산재 승인을 받은 종사자 중 사망자는 지난해 9월 5명에서 지난달 7명으로 7개월 새 2명이 늘었다. 정부 실태조사에서도 급식 종사자의 폐암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3월 발표한 14개 시도교육청 급식 종사자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폐암 의심’ 또는 ‘폐암 매우 의심’ 판정을 받은 급식 종사자는 139명(0.58%)이다. 이 중 추가 조직검사 결과 31명이 폐암 확진을 받았다. 서울, 경기, 충북 등 종사자 인원 수가 많은 지역은 검진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지난 3월 환기설비 개선과 개인 보호구 제공 같은 대책을 내놓았으나, 현장 의견 수렴이 없고 중단기 대책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윤희 전국교육공무직본부장은 “지금도 현장에서는 돌아가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교육부는) 여전히 환기시설 개선에 대한 전국 공통 기준을 마련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국회에서는 급식실 폐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강 의원이 지난 9일 발의한 ‘학교급식 종사자의 조리 시 유해물질로 인한 산업재해 예방에 관한 법률안’(제정안)은 교육부 장관이 7개년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시도 교육감은 기본계획에 따른 시행 계획을 해마다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일본 오염수 방류시설 시운전 여파… 태평양 섬국가들 ITLOS 제소 추진

    일본 오염수 방류시설 시운전 여파… 태평양 섬국가들 ITLOS 제소 추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난 12일부터 2주 동안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류시설 시운전에 들어가면서 실제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과 현지 어민의 반대에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계획대로 올여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3일 일본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한국에 관련 정보를 제공한 것은 물론 시찰단까지 수용하는 등 일본이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며 “이제는 한국 내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과 한국의 강력한 반대 목소리는 별개이며, 주변국의 내부 여론은 각국이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인 셈이다. 다만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 발표 및 오염수 방류시설 공사가 이달 말 완료되더라도 오는 7월 곧바로 오염수 방류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IAEA의 최종보고서가 나오게 되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에서도 보고서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일본 정부도 마찬가지”라면서 “여름이라고 하면 일본에서는 통상 9월 말까지로 이 기간 내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전까지 반드시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라는 내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가 예정대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실행하겠다는 입장이 완고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빠른 입장 정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불안감을 해소하고 수산물 소비 위축 등의 피해를 일본에 따지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의 입장부터 확실히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측은 IAEA의 최종보고서가 발표되면 지난달 정부 전문가 시찰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시설을 살펴본 내용과 함께 검토해 일주일 안에 최종 입장을 발표할 계획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IAEA 최종보고서 발표 후 일주일 안에 정부 입장을 내는 게 중요하다”며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류 시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하고, 어떤 정보도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고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 제소하는 방안도 있다. ITLOS에 잠정조치를 신청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주체는 국가밖에 없는데, 문제는 IAEA가 1~5차 보고서를 통해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해 소송에서 이길 확률이 극히 낮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는 태평양 섬나라 국가들이 연합, 일본을 ITLOS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 도서국이 앞서 기후변화로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도 연합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국제법 전문가인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해양환경보호에 대한 전향적인 국제법 규범에 근거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단독]급식종사자 폐암 산재 신청 110명…승인율 70%·사망 7명

    [단독]급식종사자 폐암 산재 신청 110명…승인율 70%·사망 7명

    학교 급식실 종사자 폐암 산재 신청 총 110명승인율 70%…평균 승인율 62.9% 비해 높아주요 승인 사유, “직업 관련성 높아”지난 9일, 강득구 의원 대표 법안 발의해 학교 조리실 유해물질로 폐암 산업재해를 신청한 급식 종사자 110명 중 76명이 산재 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재를 신청한 10명 중 7명꼴로 승인을 받은 셈이다. 교육당국이 뒤늦게 산재 예방 후속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다. 산재 승인을 받은 급식 종사자 중 7명이 사망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급식 종사자 중 폐암으로 인한 산재 신청자는 지난 4월 28일 기준 110명이었다. 이 중 76명(69.1%)이 산재 승인을 받았다. 2021년 2월 근로복지공단이 폐암으로 사망한 급속 종사자에 대해 첫 산재 승인을 한 뒤 2년여만에 70명대로 늘어난 것이다. 급식 노동자의 폐암 산재 승인률은 전체 업무상질병 승인률인 62.9%(지난해 4분기 기준)보다 높다. 주요 승인 사유는 높은 직업 관련성이다. 기름을 사용한 튀김과 볶음, 구이 등을 조리하면서 ‘조리흄’에 장시간 노출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조리흄은 조리 과정 중 뜨거운 기름으로 인한 증기가 냉각되면서 발생한 초미세입자를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의 폐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24명에 대해선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서 승인율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산재가 인정되지 않았거나 반려된 인원은 각각 9명, 1명이다. 불승인은 대부분 노출 기간이 짧다는 이유로 결정됐다. A씨는 약 8년 5개월 동안 급식 조리원으로 일했지만, 일반적으로 고형암의 잠복기가 10년이라는 이유로 불승인 처분을 받았다. 산재 승인 받은 종사자 중 사망자는 지난해 9월 5명에서 지난달 7명으로 7개월 새 2명이 늘었다. 정부 실태조사에서도 급식종사자의 폐암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3월 발표한 14개 시·도교육청 급식종사자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폐암 의심’ 또는 ‘폐암 매우 의심’ 판정을 받는 급식종사자는 139명(0.58%)이다. 이 중 추가 조직검사 결과 31명이 폐암 확진을 받았다. 서울, 경기, 충북 등 종사자 인원 수가 많은 지역은 검진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지난 3월 환기설비 개선과 개인 보호구 제공 같은 대책을 내놓았으나, 현장 의견 수렴이 없고 중단기 대책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윤희 전국교육공무직본부장은 “지금도 현장에서는 돌아가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교육부는) 여전히 환기시설 개선에 대한 전국 공통 기준을 마련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국회에서는 급식실 폐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강 의원이 지난 9일 발의한 ‘학교급식 종사자의 조리 시 유해물질로 인한 산업재해 예방에 관한 법률안’(제정안)은 교육부 장관이 7개년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시도 교육감은 기본계획에 따른 시행 계획을 해마다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일본이 할 건 다했다 이제는 한국 내부 문제”…초읽기 들어간 오염수 방류

    “일본이 할 건 다했다 이제는 한국 내부 문제”…초읽기 들어간 오염수 방류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12일부터 2주 동안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설 시운전에 들어가면서 실제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과 현지 어민의 반대에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계획대로 올여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일본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한국에 관련 정보 제공은 물론 시찰단까지 수용하는 등 일본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며 “이제는 한국 내부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과는 별개로 한국에서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 발표 및 오염수 방류 시설 공사가 이달 말 완료되더라도 다음달 곧바로 오염수 방류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IAEA의 최종보고서가 나오게 되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에서도 보고서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일본 정부도 마찬가지”라며 “일본에서 여름이라고 하면 통상적으로 9월 말까지의 기간으로 이 기간 내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전까지 반드시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라는 내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예정대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실행하겠다는 입장이 완고한 상황이다. 이에 맞서 우리 정부는 국내 불안감을 해소하고 수산물 소비 위축 등의 피해를 일본에 따지기 위해서라도 빠르게 입장 정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측은 IAEA의 최종보고서가 발표되면 지난달 정부 전문가 시찰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시설을 살펴본 것과 함께 보고서 내용을 검토해 일주일 안에 최종 입장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IAEA 최종보고서 발표 후 일주일 안에 정부 입장을 내는 게 중요하다”며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시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어떤 정보도 숨김 없이 밝혀야 한다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 제소하는 방안도 있다. 문제는 ITLOS에 잠정조치를 신청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주체는 국가밖에 없는 데다 IAEA가 1~5차 보고서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해 소송에서 이길 확률은 극히 낮은 상황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는 태평양 섬나라 국가들이 연합해 일본을 ITLOS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섬나라 국가들이 앞서 기후변화로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한 것과 같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도 연합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국제법 전문가인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해양환경보호에 대한 전향적인 국제법 규범에 근거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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