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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과천선해서 이사 왔니?”…대전교사 민원 학부모에 ‘항의 현수막’

    “개과천선해서 이사 왔니?”…대전교사 민원 학부모에 ‘항의 현수막’

    극단 선택을 한 대전의 한 초등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 중 한명이 대전의 다른 지역으로 이사했다는 주장이 지역 커뮤니티에 퍼졌다. 이 지역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 앞에 항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지난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대전 유성구 한 지역 커뮤니티에는 숨진 교사의 가해자 중 한 학부모 A씨 가족이 지역으로 이사를 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A씨에 대해 분노한 학부모들 중심으로 교육청에 항의전화를 하거나 현수막을 내걸겠다는 집단 반발 움직임이 일었다. 실제로 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 지역에 내걸린 현수막 사진들이 공유됐다. 현수막에는 “○○초 학부모는 당신의 행동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선생님들의 편에 서서 선생님을 보호해 드릴 것입니다”, “니 자식만 귀하냐! 내 자식도 귀하다!”, “개과천선해서 우리 동네에 이사 온 거니? 아님 또 사건 만들려고 이사 온 거니?” 등의 문구가 담겼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그 사람들이 자기 자식 때문에 작고하신 선생님의 삶과 가정에 피해를 줄 권리가 없었듯, 우리도 그 사람들의 삶과 가정에 피해를 줄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단체 행동에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40대 교사 B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대전 교사노조와 동료 교사들에 따르면 그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해당 학부모 등으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하고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 尹대통령은 대구, 김 여사는 순천… 영호남 시장서 민심 챙기기

    尹대통령은 대구, 김 여사는 순천… 영호남 시장서 민심 챙기기

    尹, 칠성시장 상인들과 함께 오찬“서민 위한 재정 아끼지 않을 것”김 여사, 아랫장 시장서 경기 살펴소록도병원 한센인·의료인 격려도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대구 칠성시장과 전남 순천 아랫장 전통시장을 각각 찾아 영호남 민심을 동시에 챙겼다. 윤 대통령이 연일 민생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김 여사가 힘을 보탠 모습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칠성종합시장 상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상인 여러분이 혼자 고생한다는 생각이 안 들도록 따뜻한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건전 재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서민들을 위해 쓰는 것은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메뉴인 소곰탕과 대표 음식인 생고기 ‘뭉티기’를 보고 “예전 대구에 근무할 때 대구 음식을 많이 먹었다”며 대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상인들은 이 자리에서 시장 주차장 확보, 화재 예방 문제 등을 건의했으며 윤 대통령은 중소벤처비서관에게 “잘 챙겨보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시장을 둘러보던 중 몰려든 시민들을 향해 “겨울이 다가오는데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들을 만나니 저도 힘이 난다.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각오가 생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 상인 부부와 간이 의자에 앉아 김장철 물가에 관해 대화하면서 “가격이 오르면 파는 분들은 나을지 모르지만 소비자는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가급적 안정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가게 주인은 이에 “저희도 가격이 오르면 잘 안 팔린다”며 동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채소 가게에 들러서는 “전통시장에 품질 좋은 채소가 많다”며 청도 한재미나리 7봉지를 샀고, 청년 상인이 판매하는 파래 과자를 시식하고는 “어릴 때 좋아했다. 맛이 정말 좋다”고 했다.김 여사도 오후 순천 아랫장 전통시장에서 지역 상인들의 현장 민심을 살폈다. 김 여사는 한 건어물 가게에서 “요즘 어떠시냐. 경기가 많이 안 좋나. 제가 많이 팔아드려야겠다”면서 멸치와 밴댕이 등을 구매했다. 또 노점을 운영하는 한 노인을 만나서는 진열된 시래기를 모두 사들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후 국립소록도병원으로 이동해 한센인 입원환자를 위로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들에게 오전 고흥 유자 체험농장에서 직접 수확하고 만든 유자청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43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봤던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와 지난 9월 선종한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M 치료실’(마리안·마가렛 치료실)을 관람하며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전세사기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 현황은 깜깜이”

    김태수 서울시의원 “전세사기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 현황은 깜깜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은 하고 있으면서도, 전세사기 가해 임대인의 경우 법에 조사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기본적인 현황조차 파악할 수 없는 불합리한 상황이 조속히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열린 서울시 주택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태수 의원은 특별법 시행에 따른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가해자 현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서울시 주택정책실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9월 말까지 서울시에는 총 2466건의 전세사기 피해 신청을 받아서 2239건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227건은 서울시에서 조사 중이며, 국토교통부에서 심의 완료되어 가결된 건수가 1421건, 부결된 건수가 262건으로 나타났다. 9월 말까지 서울시내 자치구별 전세사기 피해 접수 건수는 총 2466건으로 이 중 강서구가 60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관악구 373건, 금천구 199건 순으로 전세피해가 서남권에 집중됐으며, 특히 화곡동은 407건으로 접수 건수 2위인 관악구 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김 의원은 피해 신청 건수가 많은 자치구의 경우 신속한 처리에 한계가 있으므로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연령대별로는 접수된 2466명의 평균 연령은 36.4세로 나타나고 있고, 30대가 1363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20대가 459명으로 20~30대가 1822명으로 73.9%나 차지하는 등 4명 중 3명은 청년층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사회에 첫발을 들이는 청년층이 전세사기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상황에 대하여 서울시에서 특별 대책을 세울 것을 요청했다.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2239건의 신청접수로부터 조사완료까지 평균 소요기간이 22.4일 걸리는 것으로 나오고 있으며, 최단 하루 만에 조사완료된 것부터 최장 30일 소요된 것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김 의원은 소요기간이 20일을 초과하는 경우가 1663건으로 74.3%나 차지하고 있는데 전세사기 피해를 신청하는 분들은 하루하루가 애가 타고 다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해서 조사기간을 보다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서울시에 주문했다.한편 국토교통부에서 심의가 완료된 1683건에 대해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신청한 날로부터 피해자결정일까지는 평균 52.5일이 소요되고, 최단 21일 만에 결정된 것부터 최장 110일이 소요된 것까지 나타나고 있었다. 김 의원은 72.9%가 60일 이내, 즉 4건 중 3건 정도는 본인이 신청한 날로부터 2개월 이내에 전세피해 가부가 결정되고 있으나, 2개월이 넘는 경우도 적지 않고 최대 4개월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빠른 심의를 요청할 것을 주문했다.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심의 결과 1421건이 가결, 즉 피해자로 결정되고 262건이 부결되었는데, 부결 사유 중 ‘임대인의 사기의도 미비’가 121건에 4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특별법 제정 당시부터 ‘사기 의도’ 파악이 쉽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그대로 현실화했다며, 서울시가 특별법으로도 피해구제를 못 하는 분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제3조에 따르면 전세사기 피해자 요건으로 ① 주택의 인도와 주민등록(전입신고)를 마치고 확정일자를 갖춘 경우 ② 임대차 보증금이 3억원 이하인 경우(2억원 범위 내 조정 가능) ③ 다수의 임차인에게 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 ④ 임대인이 임차보증금 반환채무를 이행하지 아니할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할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등 4가지가 있다.김 의원은 3번과 4번 요건을 보면 해당 전세사기 피해 세대 임대인은 다수의 주택을 임대하고 있어 주택임대등록사업자일 가능성이 높고 애당초 보증금을 안 갚을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경우이므로, 서울시에 ▲해당 피해 세대 임대인의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여부 ▲해당 세대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여부 ▲해당 세대에 대한 임대인의 취득세 감면액과 최근 3년간 재산세 감면액 자료를 요구하였다. 전세사기 피해 신청 시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니 서울시가 임대인 인적사항은 파악하고 있을 것이고, 등록임대사업자 등록은 자치구에 신청하고, 임대사업자의 보증보험 가입 여부는 2020년 8월부터 의무화됨에 따라 실태조사 등을 통해 파악되어 있을 것이며 취득세와 재산세도 시세 및 구세이므로 파악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자료를 요청한 것이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에 해당 전세사기 피해 세대 임대인을 조사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자료가 없다고 제출했다.김 의원은 해당 임대인의 인적사항이나 주소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사업자로 등록되어 있다면 온갖 혜택은 받으면서 보증금 반환이라는 기본적인 책임도 지지 않는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황 자료를 요구했는데 자료가 없다는 게 황당할 따름이라고 했다. 결국 전세사기 피해자는 있는데 피해를 준 임대인이 얼마나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지,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얼마나 받았는지 기본적인 현황조차 알 수 없으며,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된 세대의 임대인이 피해를 줘 놓고도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앞으로도 계속 받을 수도 있는 맹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전세사기를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기본적인 현황 데이터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전세사기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며, 법에 근거가 없어서 파악이 불가하다면 이러한 부분을 서울시가 정부에 적극 건의해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전세사기 피해가 급증하는 데는 제도나 현실이 전세사기를 못 쫓아가는데 그 원인이 있는데 사후약방문식 피해자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서울시와 정부가 근본 원인을 파악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내 무덤에 비석과 동상을 세우지 말라” …베트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국부(國父) ‘호 아저씨’ [한ZOOM]  

    “내 무덤에 비석과 동상을 세우지 말라” …베트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국부(國父) ‘호 아저씨’ [한ZOOM]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살고 있는 사촌동생이 ‘바딘광장’ (Ba Dinh Square)’을 가로 질러 보이는 건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호찌민의 묘소에요. 호찌민은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분이죠. 수많은 사람들이 방부처리한 호찌민의 시신을 직접 보기 위해 이 곳을 찾고 있어요. 호찌민의 시신은 매년 러시아로 보내서 점검한다고 해요.” 솔직히 그동안 호찌민(Ho Chi Minh, 1890~1969)’이라는 인물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다. 철저한 반공교육을 받았던 어린 시절에는 사회주의자인 호찌민의 이름을 들어볼 일이 없었다. 게다가 ‘람보’, ‘머나먼 정글’과 같이 베트남 전쟁을 미국의 시각으로 다룬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자랐기 때문에 베트콩(Viet Cong)의 정신적 지주였던 호찌민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일 수 없었다. 그러나 사촌동생의 말을 듣고 나서는 호찌민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50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존경하는 이유와, 베트남의 경제도시 사이공을 호찌민의 이름을 붙여 ‘호찌민시티’(Ho Chi Minh City)로 바꾼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렇게 호찌민이라는 사람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호 아저씨’의 등장 호찌민은 1890년 5월 19일 베트남의 작은 마을에서 3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응우옌 신 꿍(Nguyễn Sinh Cung)’이었다. 호찌민이라는 이름은 독립운동을 위해 사용한 174개의 수많은 가명 중의 하나였다.  한편, 베트남 사람들은 국부(國父)인 호찌민을 ‘박호(Bác-Hồ, 伯胡)’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호 할아버지’ 또는 ‘호 아저씨’라는 의미이다. 호찌민이 태어났을 때에는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원래 프랑스가 식민지로 만들려고 했던 나라는 중국이었다. 하지만 영국이 양쯔강 유역을 점령하고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는 중국에서 내려오는 메콩강(Mekong River)과 홍강(红河, Red River)이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를 식민지로 만들었다.  프랑스 역시 다른 열강들처럼 식민지 베트남을 세금과 노역으로 착취했다. 1907년 프랑스의 착취에 반발하는 농민들의 봉기가 절정에 이르던 당시 호찌민은 프랑스식 국립학교 학생이었다. 호찌민이 다니던 학교는 졸업만 하면 고위관리가 될 수 있는 곳이었지만, 호찌민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었다. 외국어에 능숙했던 호찌민은 자청해서 농민들의 주장을 번역해서 프랑스 당국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농민들의 시위가 점점 과격해지면서 시위에 연루된 호찌민은 퇴학당했고 프랑스 경찰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호찌민은 프랑스 경찰을 피해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어느 작은 마을에 정착해 교사가 되었다. 그러던 1911년 10월 학기가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사라졌다. 얼마 후 그는 남부 항구도시 사이공(現 호찌민시티)에 나타났다. 호찌민은 지금 이대로는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프랑스를 포함한 서구의 나라들이 힘을 가진 이유를 직접 보기 위해 주방보조 선원이 되어 프랑스로 가는 배에 올라탔다. 그렇게 호찌민의 세계여행이 시작되었다. 호 아저씨의 성장 프랑스로 가는 배에서 주방보조로 일하며 프랑스에 도착한 호찌민은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의 수많은 나라들을 여행했다. 그는 험한 일도 가리지 않고 경험하면서 가난하고, 핍박받고, 착취당하는 사람들의 삶을 직접 보고 경험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식민지 체제 아래에서 고통받는 조국 베트남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키워갔다.  다시 프랑스로 돌아간 호찌민은 사회주의에 심취했다. 원래 베트남은 중국 유교문화 영향을 받은 나라였다. 호찌민 역시 유학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유교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 호찌민이 경험한 서구의 현실은 탐욕과 부의 착취로 보인 반면, 사회주의의 공동체 의식, 검소함, 평등 등의 가치는 유교문화에 더 가까웠기 때문에 호찌민이 사회주의에 심취한 것은 어떠면 자연스러운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호찌민의 사회주의는 일반적인 사회주의와는 결이 달랐다. 유교는 봉건시대 도덕, 종교는 아편으로 취급하던 사회주의 속에서도 호찌민은 공자, 예수 그리스도를 존경했다. 또한 호찌민은 규율과 복종에 가치를 두는 사회주의 속에서도 근면, 검소, 정의, 성실의 네 가지 덕목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호찌민은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자였지만 사실상 베트남 민족주의자에 더 가까웠다.  호찌민은 1930년 '베트남 공산당'을 창설했고, 1941년에는 ‘베트민(Viet Minh, 越盟, 월맹)’을 결성해 일본의 동남아시아 침략에 맞서 싸웠다. 1945년 9월 2일 일본이 패망하자 베트남 독립을 선언하고 ‘베트남민주공화국’을 수립했다. 1954년 5월 6일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프랑스에 승리하면서 독립을 인정받았지만, 사회주의 국가의 독립을 달가워하지 않은 열강들의 일방적안 결정으로 베트남은 남과 북으로 나눠졌다. 이후 남베트남 정권의 폭정과 무장저항의 확산으로 베트남 전쟁이 발발했다.  호 아저씨의 유언 “내가 죽은 후 웅장한 장례식으로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시신은 화장하고, 재를 셋으로 나누어 베트남의 북부, 중부, 남부에 뿌려 주길 바란다. 내 무덤에는 비석도 동상도 세우지 말라. 대신 넓고 튼튼하며 통풍이 잘 되는 집을 지어 방문객들이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만약 방문객들이 나를 추모하는 의미로 나루를 심는다면 세월이 지나 그 나무들이 숲을 이룰 것이다.”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9년 9월 2일 24번째 독립기념일 아침 호 아저씨는 베트남의 통일을 보지 못한 채 79세의 나이로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 장례식은 검소하게 하고, 화장한 유해를 조국의 땅에 뿌려달라고 부탁한 그는 떠나는 순간까지도 애국자이자 민족주의자였다. 하지만 그의 유언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의 시신은 화장하지 않고 방부 처리되어 전시되어 있다.  쿠바의 혁명가로 유명한 ‘체 게바라(1928~1967)’는 호찌민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다. 호찌민에 대한 대외적인 평가는 다양하다. 하직만 적어도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호 아저씨’, ‘호 할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다정하고 온화한 국부(國父)이자, 베트남의 독립을 위해서는 목숨을 바친 강인한 지도자였다.
  • 새만금을 살려내라…국회 앞에서 전북인 총궐기대회

    새만금을 살려내라…국회 앞에서 전북인 총궐기대회

    “새만금은 죄가 없다. SOC 예산 살려내라” 정부·여당의 긍정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전북도민들이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대규모 상경 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당도 새만금 예산의 완전 복원을 약속하고 나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대회’가 7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렸다.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해 결성된 전북인 5개 단체 공동주최로 열린 궐기대회는 정부와 국회에 전북인의 새만금 예산복원 염원과 의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전북도의회와 전북인 비상대책회의,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경기·인천 전북도민 총연합회, 재경 전북인 14개 시·군 비상 회의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궐기대회는 국주영은 도의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대회사 및 격려사, 전북도의회 마라톤 투쟁단의 입장, 시민사회단체에서 준비한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인 새만금 사업이 멈추어 설 위기에 처해 있다”며 “기재부가 각 부처에서 요구한 6626억원의 새만금 예산 중 5417억원을 무더기 삭감한 것은 정당성도, 현실성도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새만금 예산을 무자비하게 칼질한 것은 전북을 얕잡아 본 행태라고 규탄하며 국회 예결위에서 새만금 예산이 반드시 복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은 부지가 부족할 정도로 기업수요가 많고,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산단과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됨으로써 SOC 확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 ▲새만금 SOC 예산 원래대로 복원을 촉구했다. 또 “새만금은 법과 절차를 밟아 33년간 추진돼 온 계속 사업으로 국가사업이자 전북의 희망”이라며 “새만금 예산 정상화로 전북과 새만금의 미래를 살려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참석자들을 향해 큰절한 뒤 “이번 예산 삭감 사태를 성장통이라고 표현한다”며 “도민과 함께 전북의 미래, 새만금의 미래가 새롭게 펼쳐지고 있다. 이 성장통을 도민들과 함께 반드시 이겨내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무소의 뿔처럼 한 발 한 발 이겨내 뭉친다면 삭감된 예산보다 더 많은 예산을 받을 수 있다”면서 “오늘 이곳에서의 굳은 의지를 간직하고 전북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 되도록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전주에서 국회까지 마라톤 투쟁으로 궐기대회 현장에 도착한 전북도의회 의원들은 “새만금 잼버리 파행 이후 예산을 삭감한 것은 모든 책임을 전북에 뒤집어씌우기 위한 보복성 예산”이라며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해 삭감한 예산을 복원하고 현 정부 임기 내 새만금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전북도의회는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해 지난 9월 5일 도의회 앞에서 삭발식을 단행한 뒤 70일 가까이 릴레이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앞에서 2차 삭발식 및 피켓시위를 벌였다. 또한 지난달 26일부터 전라북도의회에서 출발해 이날 국회 앞까지 13일간 박정규 의원을 중심으로 릴레이 마라톤 투쟁을 단행했다. 전북도의원들은 앞으로도 국회 본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릴레이 단식과 국회 예결위원 면담 등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참석하여 “새만금 예산 복원없이 예산안 통과가 없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강기훈 예결위 간사도 “새만금 예산의 완전 복원”을 약속했다.
  • 신복자 서울시의원, 이동노동자들은 찾지 않는 이동노동자쉼터 질타

    신복자 서울시의원, 이동노동자들은 찾지 않는 이동노동자쉼터 질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동대문4)이 지난 6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노동공정상생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편의적인 이동노동자쉼터 운영을 질타하고, 스마트버스정류장 확대 등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동노동자쉼터는 고정된 사업장이 없는 이동노동자의 휴식권 및 건강권 보호를 위해 운영하는 쉼터이다. 시립 거점쉼터 5곳과 구립 간이쉼터 6곳이 운영 중이다. 쉼터 운영에 연간 14억원 이상의 예산이 지출되고 있다. 쉼터 운영은 대부분 9 to 6(6곳)이며, 토요일에 문을 여는 곳은 단 4곳이다. 강남쉼터 단 2곳만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대리운전기사, 배달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인데 정작 이들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주말과 피크타임에는 문을 닫는 것이다. 방문객도 저조하다. 올해 9월 말 기준 녹번쉼터 2146명, 상암쉼터 2217명, 북창쉼터 7820명이 방문했다. 신 의원은 박재용 노동공정상생정책관에게 “이동노동자는 이용할 수 없는 이동노동자쉼터가 누구를 위한 쉼터인지 모르겠다”라며 “사업의 대상인 이동노동자가 아닌 운영자의 편의에 초점을 맞춘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신 의원은 “대리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쉼터보다 접근이 쉽고, 24시간 운영하며, 냉·난방 및 편의시설까지 갖춰진 스마트버스정류장을 더 선호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며 “일방적인 사업이 아니라 이동노동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쉼터 사업을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 경기도 행심위, ‘분당보건소 현위치 신축 무효’ 청구 각하

    경기도 행심위, ‘분당보건소 현위치 신축 무효’ 청구 각하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가 성광의료재단(분당 차병원)이 제기한 ‘분당보건소 현위치 신축 무효’ 청구를 각하했다.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보건소를 이전하지 않고 야탑동 현 위치에 신축한다는 ‘성남시 공문’을 무효로 해달라며 성광의료재단(분당 차병원)이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제기한 ‘분당구보건소 신축부지 변경 알림’ 무효 확인 청구가 각하됐다는 통보를 전날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따라서 성남시는 현 위치에 2029년까지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보건소 신축을 정상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분당구보건소는 2009년 5월 성남시와 차병원 그룹 간 협약에 따라 이전 신축이 추진됐다. 분당구보건소를 야탑동 621 일대 3만4718㎡ 부지로 이전해 지하 2층·지상 4층,총면적 1만2024㎡ 규모로 신축(2027년 완공 예정)하고, 이전 신축 비용은 차병원 측에서 일부 부담하는 대신 시는 분당구보건소 인근 차병원 부지(야탑동 350·351) 용적률을 200~250%에서 460%까지 상향해주고 현 분당구보건소 부지는 차병원 측에 매각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는 신상진 시장 취임 후 이전 신축을 재검토했고 결국 분당구보건소를 현 위치에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이런 내용이 담긴 공문이 올해 6월 5일 차병원 측에 전달됐고 차병원을 운영하는 성광의료재단이 이 공문의 효력을 무효로 해달라며 이번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현 부지는 광역버스를 포함한 45개 버스 노선이 운용 중이고, 지하철 수인분당선의 야탑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347m)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 노약자·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이용하기에 교통이 편리하다. 시는 지난 9월 분당구보건소 신축 용역 예산 1억1500만원을 3차 추경안에 편성해 성남시의회에 제출했으나 현재까지 시의회 파행으로 의결되지 못하고 있다. 신 시장은 “접근성이 좋은 현 부지에 보건소 신축을 통해 노후된 의료복지환경을 현대화하고, 사용 공간 부족에 따른 불편을 해소해 성남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성남시의회는 조속히 보건소 신축 용역 예산을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 7살 아이 뺨맞고 ‘휘청’…언어치료센터 CCTV 속 폭행

    7살 아이 뺨맞고 ‘휘청’…언어치료센터 CCTV 속 폭행

    경기 시흥시의 한 언어치료센터에서 강사가 아동들을 지속적으로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아동학대 혐의로 30대 센터 강사 A씨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아동 부모에 따르면, A씨는 시흥시의 한 언어치료센터에 근무하며 지난 8∼10월 B(7)군의 언어치료 수업을 진행했다. 폭행을 당한 B군의 부모가 제공한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은 지난 9월쯤 촬영된 것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 B군이 사방이 막힌 개별 강의실에서 일대일 수업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A씨는 B군이 입혀달라는 듯 상의에 한쪽 팔만 넣은 상태에서 손을 내밀자 도와주는 듯 반대편 팔을 잡다가 갑자기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B군의 뺨을 손으로 세차게 내려쳤다.건장한 체격의 A씨에 뺨을 맞은 B군은 옆으로 휘청거리다가 이내 다시 붙들려 A씨 앞에 섰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A씨는 B군의 책상에 두 발을 올리고 의자에 반쯤 눕듯이 앉아 스마트폰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B군은 아무말도 못하고 멀뚱히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B군의 부모 C씨는 “미처 촬영하지 못했지만, 다른 CCTV 영상을 보면 게임에 열중하던 A씨가 아무 이유 없이 가만히 앉아 있는 아들의 따귀를 두 차례 때리는 모습도 있었다”며 “발로 머리를 차거나 뒤에서 목을 조르고 밀치고 넘어뜨리는 등 횟수를 셀 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다른 날에 찍힌 영상에서는 휴대전화를 보던 A씨가 갑자기 D군의 가슴을 주먹으로 내리치는 등 위협을 가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B씨에 따르면 9월에만 A씨의 폭행 정황이 여럿 발견됐으며 그간 피해를 본 아이들은 더 많이 있을 것으로 짐작했다. 현재 A씨는 해당 센터를 그만둔 상태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피해 학부모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아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CCTV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를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 텔레그램에 ‘당일 500% 수익 보장’…151억 뜯어낸 일당 적발

    텔레그램에 ‘당일 500% 수익 보장’…151억 뜯어낸 일당 적발

    6개 조직 일당 49명 체포·24명 구속텔레그램서 대포통장·돈세탁 등 역할 나눠피해액 최대 4억 넘어…금융업 종사자도 피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실제 존재하는 투자전문업체를 사칭해 투자금 명목으로 253명에게 151억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6개 조직의 총책급 6명을 포함해 49명을 검거해 사기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검거된 이들 중 24명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투자전문업체를 사칭해 이른바 ‘투자리딩방’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초대한 뒤 가짜 가상자산 투자사이트로 유도했다. 해외 운영, 피해자 유인, 기망, 법인통장 공급, 자금세탁, 인출 등 역할을 나눠 맡은 이들은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우선 허위 수익과 투자 성공사례를 홍보하면서 “가상자산 마진거래 리딩을 통해 당일 500% 수익을 보장한다”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바람잡이, 투자전문가 역할을 하는 조직원들이 피해자들을 설득한 이후 가짜 투자사이트 가입을 유도했다. 이후 3~5배 수익이 난 화면을 보여주면서 ‘돈을 인출하려면 세금과 수수료 등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했다. 이렇게 돈을 가로챈 이후에는 피해자들을 강제로 대화방과 투자사이트에서 탈퇴시켰다. 경찰은 이들이 가짜 투자사이트를 만든 이후 30여 차례 이름을 바꿔 운영한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자들은 200만원에서 4억 3000만원까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업 종사자, 보험설계사 등도 이들의 사기에 넘어갔다. 이들은 빼돌린 돈을 필리핀 현지 카지노 환전상을 통해 환치기, 상품권 매매 등의 방식으로 세탁했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이 최근 민생범죄 투자사기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가상자산, 주식, 선물 등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는 투자 리딩방 사기행위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미국에는 더 이상 푸바오가 없다?…판다 3마리 단체 귀향, 美中관계 영향일까

    미국에는 더 이상 푸바오가 없다?…판다 3마리 단체 귀향, 美中관계 영향일까

    미국의 동물원에 서식하던 판다 일가족이 2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간다. 미국 일부 언론이 임대협정 만료를 두고 ‘정치적 요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자, 중국 언론은 공식적으로 이를 반박했다. 곧 중국으로 반환되는 판다는 중국이 2000년 미국에 보낸 암컷 메이샹, 수컷 티엔티엔 그리고 2020년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수컷 샤오차지다. 중국과 미국은 당초 10년 임대 협정을 맺었고, 2010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4년씩 임대 기간을 연장했었다. 그리고 2020년에는 3년을 추가로 연장했지만 올해는 연장 협상이 성사되지 않아 12월 7일 임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들 판다가 머물고 있는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은 “메이샹 가족이 당초 예정보다 이른 이달 15일 이전에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7일(이하 현지시간) “메이샹과 티엔티엔은 모두 20대의 고령이며, 노인성 질병이 있어 해외 생활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그들에게 23년이라는 미국 생활은 이미 상당한 기간이었다. 가급적 빨리 서식지(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전했다. “중국으로 돌아오는 판다, 정치적 이유 없다” 환구시보는 이번 사설을 통해 판다 반환에 정치적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환구시보는 “미국의 일부 언론들은 이번 상황을 정치적 요인으로 돌리며 ‘중국이 여러 서방 국가 동물원에서 점점 판다를 철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한다”면서 “하지만 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에 대해 중국이 더 이상 우호적이지 않다는 잘못된 이야기”라고 밝혔다.이어 “지난 몇 년간 일부 자이언트 판다들이 협정 종료로 중국에 반환됐고 일부는 연장됐다. 이는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면서 “관련 협정 갱신도 주로 기술적인 문제였는데, 일부 서방 언론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것을 중국의 ‘외교 스타일’이라고 오명을 씌웠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미국 동물원에서 열린 메이샹 가족의 작별 행사에 미국 전역의 많은 방문객이 몰려 훈훈한 광경이 연출됐다”면서 “지정학에만 초점을 둔 미국 언론과 판다를 용납하지 못하는 반중 정치인들은 일반적인 미국인에 비해 훨씬 좁은 시각과 마음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더 이상 판다 볼 수 없을 수도 중국이 미국에 장기 임대한 판다들은 학대 논란 등을 겪다가 하나 둘 고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앞서 멤피스동물원은 지난 4월 판다 ‘야야’를 조기귀국시켰다. 당시 중국에서는 판다 야야가 멤피스동물원에서 학대를 받아 비쩍 마르고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미국이 야야를 학대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중국으로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야야는 예정보다 빠르게 중국으로 돌아갔다.미국 내 남아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의 판다 4마리 역시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들 판다까지 반환되면 ‘197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땅에 판다가 없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일각에서는 1972년 미‧중 국교 정상화 이후 미국 동물원 여러 곳에서 판다를 만날 수 있었지만, 양국의 외교적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미국 땅에 살던 판다를 더는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9월 27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0여년 간 미국 동물원에서 볼 수 있었던 판다가 영원히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2025년이면 미국에서 판다를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양국 상황을 감안하면 중국이 자이언트판다를 다시 미국에 ‘외교 선물’로 보낸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미 캘리포니아 세인트메리대학의 엘레나 송스터 교수는 블룸버그에 “내년까지 미국의 모든 판다가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사실은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지내던 판다의 중국 귀환은 결국 양국의 외교적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게 송스터 교수의 분석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의 리지 리 중국 경제 담당 연구원도 “판다가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대 당시 ‘화합’의 상징에서 ‘불화’의 상징으로 전락했다”며 “판다는 (미·중 간) 불신과 경쟁에 대한 내러티브의 캔버스가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국보급 동물인 판다를 다양한 형태로 외교에 활용해 왔다. 해외 국가와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우호의 표시로 판다를 보내고 임대료 형태의 금액을 받아왔다. 현재 한국 에버랜드에 있는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역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판다 공동 연구를 위해 한국에 선물로 보낸 것이다.
  • “오토바이 폭주 꼼짝마”…앞뒤 번호판 동시 찍는 카메라 설치한다

    “오토바이 폭주 꼼짝마”…앞뒤 번호판 동시 찍는 카메라 설치한다

    자동차의 앞 번호판과 뒷번호판을 동시에 찍어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 교통 법규 위반 행위를 더 효과적으로 적발할 수 있는 신형 단속 카메라가 전격 도입된다. 뒤에만 번호판이 달려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에 놓였던 오토바이(이륜차) 폭주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찰청은 7일 자동차 전·후면을 동시에 촬영하는 양방향 무인 단속 장비 개발을 마치고 오는 13일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양방향 무인 단속 장비는 기존 교통 단속 카메라가 2개 차로 이상을 감지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다가오는 차량은 전면 번호판을, 반대편 차량은 후면 번호판을 식별하는 방식이다. 시범 운영 장소는 ▲양주시 광적면 덕도리 768-6(이곡초교 보호구역) ▲의정부시 신곡동 605-11(청룡초교 보호구역) ▲구리시 인창동 663(동구초교 보호구역)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520-294(덕은 한강초교 보호구역) 모두 4곳이다. 2020년 3년부터 시행된 일명 ‘민식이법’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 의무적으로 교통단속 카메라를 설치해야 하지만, 기존 장비로는 이륜차 과속이나 신호위반 단속엔 한계가 있었다. 후면 번호판까지 단속할 수 있으면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승용차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륜차의 속도위반율은 6.88%로 사륜차(0.18%)의 무려 38배에 달한다. 또 코로나 이후 음식 관련 배달 종사자의 급증과 함께 이륜차 폭주 사고도 급증하면서 국민의 불편 민원도 급증했다. 실제로 후면을 단속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한 서울 중랑·수원 중부·화성 서부 등 3곳에서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이륜차의 월평균 신호위반 건수는 지난 1~3월 대비 32.6% 줄었고, 과속은 17.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 등 사륜차의 신호위반과 과속도 각각 19.4%, 47.4% 급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후면 무인 단속 장비의 효과가 확인됐고 관련 기술이 안정적으로 정착됨에 따라 이륜차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 근절을 위해 양방향 단속 장비를 새로 개발했다”며 “시범 운영 후 관련 규격을 정비하고 각 시도경찰청과 자치단체와 협업해 후면 단속 장비와 양방향 단속 장비 설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과속이나 신호 위반 차·오토바이…앞뒤 모두 찍는다

    과속이나 신호 위반 차·오토바이…앞뒤 모두 찍는다

    양방향에서 오는 차 앞쪽과 뒤쪽을 동시에 찍어 속도나 신호위반을 적발할 수 있는 단속카메라가 새로 도입된다. 경찰청은 전·후면을 동시에 단속하는 양방향 무인 단속 장비 개발을 마치고 오는 13일부터 3개월 동안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양방향 무인 단속 장비는 기존 교통 단속 카메라가 2개 차로 이상을 감지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다가오는 차량은 전면 번호판을, 반대편 차선에서 멀어지는 차량은 후면 번호판을 식별하는 방식이다.시범 운영은 새롭게 교통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는 경기 양주 효촌초, 의정부 청룡초, 구리 구지초, 고양 덕은한강초 앞 보호구역 등 왕복 2차로 도로 4곳에서 이뤄진다. 2020년 3년 이른바 ‘민식이법’ 시행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 의무적으로 교통단속 카메라를 설치해야 하지만, 기존 장비로는 오토바이의 과속이나 신호위반은 잡아내기 힘들었다. 후면 번호판까지 단속할 수 있으면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승용차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륜차의 속도위반율은 6.88%로 사륜차(0.18%)의 38배에 달하는 만큼, 단속 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후면만 단속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한 서울 중랑·수원 중부·화성 서부 등 3곳에서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오토바이 등 이륜차의 월평균 신호위반 건수는 지난 1~3월 대비 32.6% 줄었고, 과속은 17.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 등 사륜차의 신호위반은 19.4%, 과속은 47.4% 감소했다. 경찰은 시범 운영 이후 규격을 정비하고 내년부터 농촌이나 주택가 이면도로, 어린이보호구역 등 2차로 이하 도로에 양방향 무인단속 장비를 설치하도록 각 시도경찰청과 자치단체와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장비 1대로 2대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데다가 기존 교통 단속 카메라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면 양방향 무인 단속이 가능해진다. 경찰청 관계자는 “어린이나 노인 등 보행자 교통안전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박석 의원 “가압류로 등기도 못한 공공임대가 청년안심주택이라니”

    박석 의원 “가압류로 등기도 못한 공공임대가 청년안심주택이라니”

    작년 7월 입주를 시작한 도봉구의 E청년안심주택(舊역세권청년주택)의 공공임대 48호 중 20호가 가압류 되어 서울시로 소유권 이전 등기가 이뤄지지 못했다. 가압류 된 20호 중 9호에는 청년들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지난 6일 2023년 주택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무책임한 청년안심주택 업무 처리 행태를 비판했다. 서울시는 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 48호에 대한 매입비 26억원 중 23억 9000만원을 시행사에 지급했지만, 올해 9월 중순까지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지 않았다. 서울시가 손 놓고 있던 사이 채권자들이 공공임대 20호에 대해 가압류 등기를 설정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9월 8일 해당 청년안심주택의 가압류 등기에 대한 자료요구를 받은 후에야 상황을 인지한 서울시는 9월 22일 공공임대 28세대의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하고 10월초 가압류 상태인 20세대에 대한 소유권 보전 가등기를 신청했다. 박 의원은 “청년안심주택은 종 상향 등 사업자가 받는 특혜가 큰 만큼 공공성 확보가 중요한 사업이나, 서울시가 소극적인 업무처리로 인해 기부채납은커녕 공공임대 매입비조차 회수하기 어려워진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해당 청년안심주택은 하자이행증권 미발급으로 하자가 방치되고 있고, 시행사가 2월부터 관리비를 체납해 9월 14일 일부 구역의 전기가 끊기기도 했다. 박 의원은 9월 27일에서야 도봉구청에 조사 요청 공문을 보낸 서울시의 뒤늦은 대응을 질타했다. 문제의 시행사는 E 청년안심주택 외에도 5개 청년안심주택 사업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사업장마다 신탁사와 시공자 간 책임준공 계약이 체결되어 있긴 하나,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공사비나 일반 관리비가 지급되지 않아 추후 공사비 분쟁이나 공사 중단이 발생한 소지가 매우 크다”며 서울시가 부실 시행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역세권청년주택’을 ‘청년안심주택’으로 정책명까지 바꿨지만 문제만 발생하면 민간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기 바쁘다”라고 비판하며, 보증금 미지급 문제로 사업 확대를 중단시킨 사회주택처럼 사업자만 배 불리는 청년안심주택 역시 재구조화할 것을 주장했다.
  • ‘팔꿈치 수술’ 오타니에 1년 QO 던진 에인절스

    ‘팔꿈치 수술’ 오타니에 1년 QO 던진 에인절스

    미국프로야구(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전망되는 오타니 쇼헤이(일본)가 원소속 구단 LA 에인절스로부터 퀄리파잉오퍼(QO)를 제안받았다. 7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를 포함한 7명이 QO를 제시받았다. 2012년 도입된 QO는 원소속 구단이 FA에게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단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FA 시장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선수가 QO를 받아들이곤 한다. 올해 QO 액수는 지난해보다 67만 5000달러 오른 2032만 5000달러(265억 2000만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타에서 두루 맹위를 떨치던 오타니는 지난 9월 20일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MLB 역대 최초로 5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되고 있어 QO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오타니는 내년 타자로 먼저 복귀한 뒤 2025년부터 마운드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 외에는 선발 투수 에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파드리스)·소니 그레이(미네소타 트윈스), 구원투수 조시 헤이더(샌디에이고), 3루수 맷 채프먼(토론토 블루제이스), 유틸리티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가 QO를 받았다. 이들은 현지 시간으로 14일 오후 4시까지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QO는 선수 생활 중 한 번만 제안받을 수 있다. 때문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이 종료된 류현진은 이번 QO 대상에서 제외됐다. 류현진은 2019년 QO 1790만달러를 받고 LA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뛰었고,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어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 전남지역 펌프구조대 확대 시급

    전남지역 펌프구조대 확대 시급

    겨울철을 앞두고 전남지역의 섬과 벽지 등 구조취약지역 화재진압과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펌프구조대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펌프구조대는 소방서에서 15분 이상 소요되고 12㎞ 이상 되는 원거리 지역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화재진압과 구조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구조취약지역 화재·구급 시스템이다. 섬과 농어촌 벽지가 많은 전남지역의 경우 소방서에서 15분 이상 소요되는 구조취약지역이 23개소에 이르고 있고 20분 이상 되는 지역도 12개소나 된다. 상황이 이런데도 전남도의 펌프구조대는 2021년 설치한 6개소에 그치고 있다. 경기도 28개소와 경남 24개소, 강원도 19개소, 충북·충남은 각각 15개소, 전북 14개소 등 166개소가 설치된 전국 광역도의 펌프구조대에 비해서도 전남지역의 6개소는 크게 부족한 수치다. 여기에 전남 펌프구조대의 구조출동 건수도 21년 380건에서 22년 645건, 23년 9월까지만 409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전남의 경우 섬과 벽지가 많은 것은 물론 노령화까지 겹쳐 구조취약지역 화재진압과 구급 활동이 더욱 심각한 상태다. 전남소방본부는 유압절단기와 체인톱 등 30여 종의 장비 확보와 전문 구조인력 양성, 구조활동 등을 고려해 펌프구조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구조인력의 빠른 양성과 예산 확보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은행권 상생금융 실적 대부분 단순 금리 인하…취약층 지원 16.5% 불과”

    “은행권 상생금융 실적 대부분 단순 금리 인하…취약층 지원 16.5% 불과”

    은행권을 향한 윤석열 대통령의 잇따른 질타에 올 초 상생금융안에 이은 ‘상생금융 시즌 2’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이 취합한 올해 은행권의 상생금융 실적이 대부분 시중금리 하락과 연계된 단순 금리인하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은행권 상생금융 실적 63조 9000억원 중 취약층(혹은 취약층을 위한 상품)으로 분류되는 햇살론, 소상공인, 중소기업, 청년 등을 대상으로 집행된 지원 금액은 총 10조 6000억원으로 16.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52조 8000억원은 단순 금리 인하가 차지했다. 이는 앞선 금감원 국정감사에서도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17일 금감원 국정감사 당시 이복현 금감원장에게 “올 4월 상생금융이 시작된 후 은행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 대출자의 신용점수가 대폭 상승했다”면서 “이후 은행권 가계대출 총액은 10조원이 증가했고, 비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원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생금융이 통화정책을 교란했고, 고신용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는 등의 상품을 만들어 달라고 한 것은 맞지만, 금융당국의 요청으로 (은행권의) 금리가 인하되는 건 아니다”라면서 “은행권이 (상생금융에) 실질적으로 지원한 자금은 4000~5000억원 정도로 가계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가계대출 증가는 부동산 경기와 연계된 것이지 상생금융에 따른 효과가 아니라는 취지다. 실제 금감원이 김 의원실에 제출한 은행권의 상생금융 실적 자료엔 ‘주담대 금리 0.3% 인하’, ‘가계대출 금리 인하’, ‘생애최초 주택구입대출 0.3% 우대’ 등이 포함돼 있는데,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상생금융의 개념을 포괄적으로 해석해 분류했던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은 지난 2월 향후 3년간 취약계층에 10조원 이상을 지원한다는 상생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3일과 6일 하나은행과 신한금융그룹이 각각 1000억원, 1050억원의 상생금융안을 추가로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상생금융 패키지를 마련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짜고 있다. ‘리딩금융’인 KB금융의 경우 다른 금융그룹과 마찬가지로 상생금융안을 조속히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윤 대통령의 ‘(소상공인이) 은행의 종노릇을 하고 있다’(10월 30일), ‘은행이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갑질하고 있다’(11월 1일) 발언 이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는 16일 금융당국과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앞두고 있어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인다.
  • 이기우, ♥비연예인 아내와 유기견 사료 1t 기부 봉사

    이기우, ♥비연예인 아내와 유기견 사료 1t 기부 봉사

    배우 이기우(42)가 아내와 함께 유기견 사료 기부 봉사에 나섰다. 7일 소속사 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기우는 최근 유기견을 위한 사료 기부 및 봉사로 선행을 베풀었다. 소속사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이기우가 쌀쌀한 날씨에도 유기견을 위한 사료 기부와 봉사를 하는 훈훈한 모습이 담겼다. 이기우는 최근 반려견으로 입양한 차차가 머무르던 보호소 진도러브레스큐에 방문했다. 하림펫푸드 임직원들과 함께 ‘하림펫푸드 더리얼’ 사료 1t을 전달하고 유기견을 위해 봉사했다. 이기우 부부의 이같은 봉사 소식에 팬들은 “역시 테디 아빠답다”, “선한 영향력 응원한다”라며 응원했다. 이기우는 앞으로도 꾸준히 배우로서의 삶과 유기견, 동물권을 위한 테디 아빠로서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이기우는 최근 JTBC ‘기적의형제’, ‘나의 해방일지’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MBC 새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을 통해 시청자들과 다시 만난다. 한편 이기우는 지난해 9월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 제주도에서 스몰 웨딩 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 ‘무 부채’ 자랑하는 시대는 끝났다…재정 가뭄 속 지방채, 약일까? 독일까?

    ‘무 부채’ 자랑하는 시대는 끝났다…재정 가뭄 속 지방채, 약일까? 독일까?

    ‘무 부채’를 자랑했던 지자체의 운영 기조가 달라졌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지방정부의 세수가 급감하고, 교부금마저 줄어들면서 지자체마다 지방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말 ‘단기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지방채무관리 강화방안’ 등을 발표하고 신규 발행은 가급적 자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많은 지자체가 빚을 내서라도 재정 수요를 맞추겠다는 분위기다. 내년 지자체들이 발행할 지방채 규모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토지 보상과 코로나19 대응이라는 이중고를 겪은 3년 전 수준에 달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지방 빚은 곧 국가채무로 이어질 수 있어 내년 대규모 지방채 발행이 추후 지역 재정에 약이 될지 독으로 작용할 지 관심이 쏠린다. 재정건전성 발표 일년도 안 지났는데…지방채 늘리는 지자체 최근 10년 새 지방채 발행 규모가 가장 큰 시기는 2020년과 2021년이다.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로 수조원의 토지 보상을 위한 급전이 필요해졌고, 동시에 코로나19가 창궐하며 재정지원에 나서야만 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조 5974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고, 3조 8567억원을 상환해 순발행액이 마이너스 2593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지방채 발행액과 상환액이 각각 3조5422억원, 3조 4448억원으로 엇비슷했고, 2018년에도 지방채 발행액(3조 2825억원)이 상환액(3조 8628억원)보다 적었다. 그러나 2020년에는 무려 7조 8000여억원 규모의 지방채가 발행됐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2022년 말 금융시장을 안정화하고 지방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단기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지방채무관리 강화방안’ 등을 발표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는 2023년 초까지 만기 도래 지방채·공사채 증권을 최대한 상환하고, 신규 발행은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올해 5월까지 마이너스 순발행(1조 311억원)되며 부채를 줄였다. 하지만 긴축 재정에 한계점이 오면서 돈줄이 메마른 지역마다 다시 지방채 발행을 예고하고 있다. 10년간 무부채를 자랑했던 지역도, 이미 빚이 많은 지자체도 예외가 없다. 지자체가 지난해 말 행안부에 보고한 지방채 발행계획 6조 6820억원을 훨씬 웃돌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더 이상 졸라맬 허리도 없다 전북도는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내년 보통교부세와 지방세 감소(6300억원 규모)분을 지역개발기금과 지방채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부족 재원 1200억원을 지역개발기금으로 차입하고, 내년은 세입 대비 초과 세출예산 요구액 7000억원에 대해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4000억원 내외) 이후 부족재원 3000억원에 대한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올해 165억원 발행했던 지방채를 내년에는 대폭 늘린 2605억원 규모를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건전재정 기조하에, 관리채무 비율을 13% 내외를 유지하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방채를 새로 발행하더라도 기존 상환분이 있어 2023~2024년 실질적으로 늘어나는 지방채는 2~3억원 정도”라면서 “1분기 인프라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내년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부산시 역시 총채무가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환 예정액인 1조 6908억원, 부산시는 내년 상환분(5000억원)보다 적은 4000억원 수준의 지방채 발행을 예고했다. 세종시는 내년에 재해예방과 비행장 통합 이전 사업에 따른 406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 계획을 수립했다. 광주시도 10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충북과 경북, 전남 역시 지방채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충북과 전남은 내년도 지방채 발행 계획만 세워둔 상태로, 규모와 실행 여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경북은 행정안전부의 ‘2024년 공공자금 관리 기금’ 사용 조사에서 2000억원(도 1500억원 시군 500억원)을 신청해 여지를 남겼다. 지방채 발행을 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지만, 내년 추경 때 세입 및 세출 여건을 고려해 지방채 발행을 최종 검토한다는 방침이다.더 이상 빚내긴 부담 일부 지역은 지방채 발행을 포기했다. 미래세대 부담 경감을 위한 건전재정 운영 방침에 따른 것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미 발행한 지방채 상환이 버겁고 총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높아 지방채 발행을 꺼린 것으로 파악된다. 울산시는 코로나19 대응과 공무원 증원, 일자리재단, 관광재단 등과 같은 공공기관 신설 등을 이유로 그동안 지방채를 발행해 왔다. 지난 2018년 700억원, 2019년 600억원, 2020년 700억원, 2021년 1,300억원 등 매년 지방채를 발행했다. 이에 지난 9월 만기 도래한 지방채 1300억원을 일시 상환했고, 남은 지방채(1,800여억원)도 앞으로 단계적으로 갚아야 할 채무가 산적하다. 시 관계자는 “내년 상황에 따라 더 어려워지면, 그때 가서 (지방채 발행을)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내년 본예산을 올해보다 500억원가량 감액 편성하는 등 세출 구조조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지방채 발행 검토는 후순위로 미뤘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간부 회의에서 “과거 재정 확대로 인해 채무가 1조원 가까이 늘어난 상황으로, 더 이상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도록 불요불급한 사업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역개발기금 등 일반회계에서 쓰자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세수 부족 등 예산이 여유롭진 않지만 최대한 빚을 내지 않고 버텨보겠다는 것이다.빚 갚으려 빚낸다 지방채 중 일부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특정 사업에 대한 자금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자금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있다. 지방채를 특정 기금 및 특별회계에서 매입해 중앙정부가 보유한 규모는 2022년 기준 4조 3575억원 수준이다. 또 지방채의 상환을 위해 또 채권(차환채)을 발행하는 일명 ‘돌려막기’ 우려도 있다. 유동성 확보 없이 차환채만 믿다 보면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인천 검단신도시 차입금 2000여억원에 대한 차환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에 행안부는 지방채무 규모의 적정 관리를 위해 현재 자치단체별 지방채 자율 발행 한도 외로 인정하고 있는 차환채 비율(2024년 80%, 2026년 30%)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전북대 주상현 행정학과 교수는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이는 게 최우선이지만, 그래도 돈이 부족하다면 무부채를 자랑하기보단 지방채를 적절하게 발행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면서 “다만 지역들이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으로 더 큰 위기를 맞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정건전성을 위해 지자체에서 지방채 발행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차환채는 당시 일시적으로 잠시 이슈가 됐을 뿐 현재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대결정치와 ‘정치의 사법화’로 시민불신 자초하는 민주당 유감”

    김혜영 서울시의원 “대결정치와 ‘정치의 사법화’로 시민불신 자초하는 민주당 유감”

    서울시의회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9월 21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승미 교육위원장이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고소했던 행위에 대해 몹시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의 사법화’ 현상을 부추기는 더불어민주당의 반민주주의적 행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김 의원은 발언 서두에서 “서울시의회 기본조례 제42조에 따르면 위원장은 위원회의 의사일정과 개회일시를 부위원장과 협의해 정하게 되어 있지만, 이승미 위원장은 이날 6만 4347명의 주민청구안으로 발의된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의 상정을 거부하며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언한 후 회의장을 이탈했고, 회의 속개를 요구하며 자정까지 기다린 국민의힘 소속 교육위 위원들을 철저히 외면한 채 회의장에 복귀하지 않고 회의가 자동으로 산회되도록 방치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이 위원장이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심사를 방해하기 위해 부위원장과의 협의없이 기습적으로 정회를 시도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 차원의 제스처를 취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를 두고 특수폭행이니 공무집행방해니 운운하며 고소를 자행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이 주장하는 공무집행방해가 법적으로 성립하려면 이 위원장의 행위가 적법한 공무여야 하지만 예정된 안건심의가 개회됐음에도 기습적인 정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방해하려는 행위는 서울시의회 기본조례에서 정한 위원장 직무를 남용해 위법한 것으로 보호 가치 없는 공무집행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철저히 우롱한 이번 고소 사건은 당리당략에 기초한 정치쇼에 불과하므로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수사기관의 수사를 바탕으로 무고임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 자명하다”라고 강조하며 “위원회 심사업무의 방해 및 직무유기로 주권자인 시민의 명령에 불복종한 이 위원장은 즉각 교육위원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대결정치와 ‘정치의 사법화’로 시민불신을 자초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바라며, 대내 경제 불확실성과 장기간의 경기침체 속에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계신 천만시민을 위해서라도 민생회복을 위한 협치의 장으로 서둘러 복귀하길 간절히 요청한다”고 호소하며 발언을 마쳤다.
  • 10월 中 수출 6.4%↓…무역흑자 전월비 27.3% 급감

    10월 中 수출 6.4%↓…무역흑자 전월비 27.3% 급감

    중국의 10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6.4% 줄어들었다.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7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10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2748억 3000만 달러(약 35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8월(-8.8%)과 9월(-6.2%)에 이어 석달째 한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월 수출이 3.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세계 경제 감속 여파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10월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2183억 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수입 증가율은 전달(-6.2%)과 전망치(-4.8%)를 모두 웃돌았다. 중국의 수입 증가는 제조 확대를 위한 소재·원자재 수요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음을 뜻한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10월 무역흑자는 565억 3000만 달러로 전월(777억1000만 달러)에 비해 27.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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