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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탄핵 발의’ 앞둔 손준성 검사장… 고발사주 의혹 징역 5년 구형

    ‘野 탄핵 발의’ 앞둔 손준성 검사장… 고발사주 의혹 징역 5년 구형

    총선 직전인 2020년 4월 당시 야당인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건네며 고발하도록 부추겼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기소된 손준성 검사장에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2021년 9월 언론 보도로 첫 의혹 제기가 이뤄진 지 2년 2개월 만에 1심 재판이 마무리된 것이다. 선고 결과는 내년 1월 12일 나온다. 공수처는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옥곤)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손 검사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 나머지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는 공직선거법상 분리선고 규정에 따른 것이다. 공수처 검사는 “채널A 기자와 검찰 고위관계자가 유착했다는 ‘검언 유착’ 관련 사건에 피고인이 관여됐다는 의심을 받아 수사 대상이 될 위험에 처하자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은)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고발장 등을 전달한 것”이라며 “수사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린 국기 문란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에 손 검사장은 최후 진술에서 “김웅 의원과 공모해 고발 사주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말한다”며 “짧지 않은 공직 생활 중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 검사장은 피고인 신문에서 공수처의 모든 질문에 “저에 대한 탄핵이 예고된 상태라 진술이 어렵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손 검사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해 이튿날 통과시킨다는 입장이다. 손 검사장의 변호인은 “이 사건 1·2차 고발장의 작성자와 첨부 자료의 출처가 불명이고 제3자 개입 가능성도 있다”며 “공수처가 작성자를 밝히고 법원의 판단을 받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공수처는 손 검사장이 2020년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시절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두 건의 고발장 이미지와 실명 판결문 등을 텔레그램 메신저로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와 주고받았고, 제보자 조성은씨에게도 전달됐다며 지난해 5월 손 검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 재건축=로또 이제 옛말 됐다… ‘재초환 완화’ 국회 문턱 넘나’

    재건축=로또 이제 옛말 됐다… ‘재초환 완화’ 국회 문턱 넘나’

    “분담금 내면 남는 게 없다” 울상국토위 소위, 내일 개정안 논의면제 기준 與 “1억” 野 “8000만원” ‘재건축=로또’는 옛말이다.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자칫 ‘분담금(재건축 분양 수익에서 사업비를 빼고 모자라면 추가로 내는 비용) 폭탄’을 맞을 수 있어서다. 분담금 폭탄을 피해도 현행법에 따라 최대 50%까지 ‘부담금’(재건축에 따른 집값 상승분)을 내야 하는데 이를 완화하는 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사이 재건축 몸값은 떨어져 주택 공급난을 우려하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국토위는 29일 법안소위를 열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재초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논의한다. 지난 22일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여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재건축 추진 조건인 ‘안전진단 E등급’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아파트 단지 곳곳에 내걸렸지만 이젠 보기 힘든 풍경이다. 공사비 급증으로 재건축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재건축·재개발 추진 조합들은 “분담금을 내면 남는 게 없다”며 울상이다. 재초환 제도는 재건축으로 조합원 1인당 평균이익이 3000만원을 초과하면 이익의 최대 50%까지를 세금으로 토해 내는 제도다. 2006년 노무현 정부가 강남 재건축 광풍을 잠재우기 위해 도입했다. 환수한 개발이익은 서민 주거복지를 높이는 데 사용하겠다고 했다. 2006년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유명무실하던 제도는 2018년 문재인 정부 들어 본격 시행됐다. 하지만 2006년과 달리 조합원 1인당 개발이익이 3000만원을 넘는 단지가 수두룩하다 보니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재건축 대못’으로 작용한다는 시장의 비판이 끊이지 않자 지난해 9월 정부는 ‘재건축 부담금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국민의힘 유경준, 김정재 의원이 지난해 9월과 11월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자리다. 그사이 지난해 6월 말 1조 5000억원이던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은 올해 8월엔 2조 6000억원으로 1조 1000억원 넘게 급증했다. 국회 계류 중인 개정안은 부담금 면제가 되는 초과이익 기준을 조합원 1인당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고 부과율 구간도 2000만원에서 7000만원 단위로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안 통과에 난항을 겪자 국토교통부는 부담금 면제 기준은 1억원으로 유지하되 부과율 구간을 ▲초과이익 1억~1억 7000만원 10% ▲2억 3000만~2억 8000만원 30% ▲3억 2000만원 초과 시엔 50% 등 차등 적용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면제 기준 완화에 공감하면서도 1억원은 지나치게 높아 8000만원으로 하향하자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재초환 제도가 유지된다면 재건축 추진이 더뎌져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서진형(공동주택포럼 공동대표) 경인여대 교수는 “재초환 완화로 분양자 부담을 줄여줘 재건축이 활성화되면 도심 공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찰, 농어촌 치안센터 폐지 미룬다지만… 구체적 해법찾기 한계

    경찰, 농어촌 치안센터 폐지 미룬다지만… 구체적 해법찾기 한계

    치안센터의 문을 닫는 데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과 우려가 커지자 경찰은 농촌 지역에 한해서만 폐지 대상 치안센터를 좀더 줄이고 주민 의견을 수렴키로 하는 등 일단 물러서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미 불붙은 도시와 농촌 간 치안 형평성 논란과 치안 사각지대 우려에 대한 구체적 해결책은 없어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27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에서 “효율적인 국유재산 관리 등을 위해 연내 일괄 감축을 추진했지만, 농촌 권역 주민의 치안 불안감 등을 고려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우선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인천 등 7개 광역시와 대도시권 지역 치안센터 202곳만 올해 안에 감축할 계획이다. 이날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농촌권 치안센터 231곳과 도농복합지역 46곳 등 277곳은 주민 의견과 치안 여건을 검토한 이후 감축 시기와 규모, 폐지 여부 등을 원점에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방침에서 한 발 물러서기는 했지만 경찰이 치안센터 폐지를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닌 데다 대안을 제시한 상황도 아니라 추후 치안센터 폐지 기준 등을 두고 지역사회와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달 조직 개편과 함께 현재 치안센터 952곳 중 576곳을 연내 폐지한다고 밝혔다. 폐지 대상 치안센터에서 일하는 경찰관은 인사 시기에 맞춰 일선 파출소나 지구대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이렇게 되면 지구대·파출소 간 거리가 멀어져 농촌 지역에선 치안 사각지대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게다가 폐지되는 치안센터 상당수가 농촌 지역에 있어서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경찰은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지구대·파출소 9곳, 치안센터 81곳을 폐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하루아침에 500곳 이상을 한번에 폐지하게 되면 치안 서비스 공백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커졌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조차 “시민들이나 현장 경찰관의 의견을 듣지 않고 급속히 치안센터 폐지가 이뤄지면 치안 서비스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도 “경찰이 읍면 단위의 치안을 포기하면서까지 치안센터 부지를 반납하려는 의도를 알 수 없다”면서 “국민 누구나 어디에 살더라도 같은 수준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치안센터 폐지에 몰두하기보다는 기존 치안센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부터 찾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율방범대 등이 국유재산인 치안센터 건물을 쓸 수 있는 제도적 개선도 필요하다고 봤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학부 교수는 “지역마다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기에 치안센터의 역할이 더 중요한 시대”라면서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투입하거나 주민자치회 및 자율방범대와의 연계를 강화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도 “인력 부족이 문제라면 치안센터에서 전직 경찰이 자원봉사를 하거나 자율방범대가 센터를 거점으로 활동하도록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 한국과 영국이 건넨 몸의 대화 ‘웨일스 커넥션’

    한국과 영국이 건넨 몸의 대화 ‘웨일스 커넥션’

    공연이 시작하기도 전에 무대 위에 무용수들이 등장했다. 늦은 줄 착각한 관객들이 화들짝 자리에 앉았지만 그렇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무대 곳곳을 활보하던 무용수들이 어느 순간 진짜 공연을 시작한다. 정해진 시간에 예술가들이 등장하는 전통적 공연 방식의 경계가 사르르 사라지면서 관객들의 감각이 한껏 예열된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지난 24~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 ‘웨일스 커넥션’ 중 ‘캔드 미트’는 1994년생 젊은 안무가 앤서니 멧세나의 작품이다. 붕괴 직전 상태에 있는 세상에 대한 견해를 탐구했다. 한 장르에만 국한하지 않고 연극, 춤, 음악이 탄탄하게 결합해 우리가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가치, 세상이 우리에게 부여하는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캔드 미트’는 전 세계적 자본주의, 소비지상주의, 과로의 숨 막히는 손아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삶을 담았다. 무거울 수 있는 주제지만 어렵게 비틀지 않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화염병을 던지는 듯한 퍼포먼스, 키보드를 두드리며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듯한 행동, “인권·삶·자유·억압·폭력·정규직·비정규직”을 반복해 외치는 무용수 등 사회의 갈등이 첨예하게 폭발하는 지점을 무대 위로 끌어와 예술로 승화시켰다. 원시 부족의 의식 같기도 한 집단 움직임부터 흥겨운 비트에 맞춘 K팝 댄스처럼 일사불란한 춤까지 몸짓의 폭도 다양하다. 8명의 무용수는 많은 현대인의 삶이 그렇듯 어떤 절박함 속에서 고군분투한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그 상황 속에 살아가는 개인들의 모습이 여러 폭에 걸쳐 다양하게 담겼다. 작품의 메시지는 무거울 수 있지만 멧세나 자체는 한없이 유쾌한 청년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의 사진 요청에 세상 해맑은 표정으로 대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관객을 행복하게 했다.‘웨일스 커넥션’은 국립현대무용단이 영국 웨일스국립무용단과 함께한 프로젝트다. 웨일스 대표가 멧세나였다면 한국 대표로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김보람이 나섰다. 김보람의 작품 제목은 ‘카타초리’. 그가 지어낸 말로 최초의 빛이라는 의미다. 김보람은 “세상에 없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움직임 이전의 움직임을 찾는 여정을 그렸다. ‘카타초리’는 웨일스 국립무용단의 무용수 사무엘 질로비츠, 질 고, 피에트로 마조타가 함께 작품을 준비했다. 무대 위에 희미한 빛과 함께 세 무용수가 바닥에 누워 움직이는 것으로 작품은 시작한다. 태초에 막 탄생한 생명체처럼 무용수들은 겨우 빛을 감각하고 움직여 나간다. 바닥에서 점프하고 구르고 하는 것이 전부지만 그 보잘것없는 움직임으로부터 서서히 진화해 마침내 일어서서 춤을 추기까지 과정은 어떤 감동이 있다. 지구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생명체의 진화를 정말 빠르게 돌려보는 느낌도 든다. 두 작품을 위해 멧세나는 4월에 오디션을 통해 한국 무용수들과 만났고 10월 초 한국에 들어와 함께 안무 작업을 했다. 김보람은 9월 웨일스를 방문해 워크숍을 진행하고 10월에 다시 방문해 개성 있는 움직임을 만들어내며 말은 통하지 않아도 양국이 몸으로 나누는 예술교류에 앞장섰다.
  •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사건’ 녹취록 법정 공개…‘2시간반 분량’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사건’ 녹취록 법정 공개…‘2시간반 분량’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의 녹취 파일이 27일 법정에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진행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4차 공판에서는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난해 9월 수업 시간에 주씨 아들(9)에게 한 발언이 담긴 녹음 파일에 대한 증거 조사를 진행했다. 주씨 측은 지난해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말했다. 검찰은 A씨의 발언을 발달 장애인인 주군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판단, 지난해 12월 27일 A씨를 재판에 넘겼다. A씨의 변호인은 검찰이 문제 삼은 ‘밉상’ 등 A씨의 발언은 혼잣말이며, A씨가 해당 발언들을 한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분 녹취 파일 재생이 아닌 전체가 재생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녹취록은 전체 4시간 분량 중 주군이 A씨에게 수업받을 때부터 귀가하기 전까지 2시간 30분가량이 공개됐다. 녹취록을 재생한 지 약 37분이 지나자 A씨는 주군에게 “아,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야”라고 말했고, 뒤이어 “친구들한테 가고 싶어?”라는 자신의 질문에 주군이 “네”라고 답하자 “못가. 못 간다고. (책) 읽으라고”라고 했다. A씨는 녹취록 재생 약 2시간이 지난 시점에 주군이 교재에 적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를 읽자 “너야 너. 버릇이 고약하다. 널 얘기하는 거야”라며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이런 발언에 대해 “피해 아동이 완벽하게 발음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성실히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수업이랑 관련 없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아동 입장에서는 교재를 잘 따라 읽고 있는데 선생님이 그렇게 말해서 당황스러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고인의 변호인은 “친구들에게 못 간다고 한 부분은 피해 아동이 갑자기 ‘악악’ 소리를 냈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돌발상황이 있어 선생님이 제재한 뒤 왜 (피해 아동이) 분리 조치된 건지 환기해 준 것”이라며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고 말한 것은 피해 아동이 과거 바지 내린 행동을 예로 들며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너 싫어’라고 말한 상황도 연음 이어 읽기를 가르치는데 아이가 잘못 계속 읽는 상황이었다”며 “피해 아동의 부모는 피고인이 아이를 향해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혼잣말이었다”고 강조했다. 곽 판사는 피고인의 일부 발언을 두고 “법리적인 것을 떠나서 듣는 부모 입장에서 속상할 만한 표현이 있긴 한 것 같다”며 “피고인이 악한 감정을 갖고 그런 표현을 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훈육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되니까 그런 게 발언한 취지로 알겠다”고 했다. 한편 이 사건은 올해 7월 언론보도로 알려지면서 주씨 측이 특수교사를 무리하게 고소한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불거졌다. 부모가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냈다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들이 잇따라 법원에 A씨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8월 1일 아동학대 신고로 직위해제된 A씨를 복직시켰다. 주씨는 현재 사선 변호인을 선임한 상태다. A씨의 다음 기일은 내달 18일이다.
  • [단독]“치안센터 202곳만 우선 폐지”로 물러선 경찰…구체적 해법 찾기 한계

    [단독]“치안센터 202곳만 우선 폐지”로 물러선 경찰…구체적 해법 찾기 한계

    치안센터의 문을 닫는 데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과 우려가 커지자 경찰은 농촌 지역에 한해서만 폐지 대상 치안센터를 좀더 줄이고 주민 의견을 수렴키로 하는 등 일단 물러서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미 불붙은 도시와 농촌 간 치안 형평성 논란과 치안 사각지대 우려에 대한 구체적 해결책은 없어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27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에서 “효율적인 국유재산 관리 등을 위해 연내 일괄 감축을 추진했지만, 농촌 권역 주민의 치안 불안감 등을 고려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우선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인천 등 7개 광역시와 대도시권 지역 치안센터 202곳만 올해 안에 감축할 계획이다. 이날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농촌권 치안센터 231곳과 도농복합지역 46곳 등 277곳은 주민 의견과 치안 여건을 검토한 이후 감축 시기와 규모, 폐지 여부 등을 원점에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방침에서 한 발 물러서기는 했지만 경찰이 치안센터 폐지를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닌 데다 대안을 제시한 상황도 아니라 추후 치안센터 폐지 기준 등을 두고 지역사회와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달 조직 개편과 함께 현재 치안센터 952곳 중 576곳을 연내 폐지한다고 밝혔다. 폐지 대상 치안센터에서 일하는 경찰관은 인사 시기에 맞춰 일선 파출소나 지구대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이렇게 되면 지구대·파출소 간 거리가 멀어져 농촌 지역에선 치안 사각지대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게다가 폐지되는 치안센터 상당수가 농촌 지역에 있어서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경찰은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지구대·파출소 9곳, 치안센터 81곳을 폐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하루아침에 500곳 이상을 한번에 폐지하게 되면 치안 서비스 공백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커졌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조차 “시민들이나 현장 경찰관의 의견을 듣지 않고 급속히 치안센터 폐지가 이뤄지면 치안 서비스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도 “경찰이 읍면 단위의 치안을 포기하면서까지 치안센터 부지를 반납하려는 의도를 알 수 없다”면서 “국민 누구나 어디에 살더라도 같은 수준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치안센터 폐지에 몰두하기보다는 기존 치안센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부터 찾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율방범대 등이 국유재산인 치안센터 건물을 쓸 수 있는 제도적 개선도 필요하다고 봤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학부 교수는 “지역마다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기에 치안센터의 역할이 더 중요한 시대”라면서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투입하거나 주민자치회 및 자율방범대와의 연계를 강화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도 “인력 부족이 문제라면 치안센터에서 전직 경찰이 자원봉사를 하거나 자율방범대가 센터를 거점으로 활동하도록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 ‘사법농단’ 임종헌 “의식적으로 대법관 되려고 노력한 적 없다”...檢, 징역 7년 구형

    ‘사법농단’ 임종헌 “의식적으로 대법관 되려고 노력한 적 없다”...檢, 징역 7년 구형

    기소 5년 만에 1심 재판 마무리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판결 내려달라”구금 당시 심경 말하며 한 차례 울컥 이른바 ‘사법농단 사건’의 키맨인 임종헌(64)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지난 9월 이뤄진 구형과 같은 형량이다. 이로써 임 전 차장에 대한 1심 재판은 지난 2018년 11월 기소된지 약 5년만에 종결 절차를 밟았다. 선고는 오는 2월 5일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6-1부(부장 김현순·조승우·방윤섭) 심리로 열린 임 전 차장의 결심공판에서 “법관의 독립을 중대하게 침해한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이며, 특별재판소 설치가 논의될 정도로 우리나라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처참히 무너뜨린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국민으로부터 헌법상 가치인 재판독립을 보장하고 신속·공정한 재판이 이뤄지도록 필요한 권한을 위임받은 사법 행정권자였지만, 그의 지시에 따라 행정처 심의관들은 재판 독립을 위협하는 각종 연구·검토 활동에 동원됐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양 전 대법원장의 ‘숙원사업’인 상고법원 설치를 위해 청와대와 이해관계가 얽힌 일선 재판의 진행과정 및 법원행정처 내 동향 파악을 지시한 것으로 봤다. 특히 관련 재판 상황에 대한 보고의 정점에 양 전 대법원장이 있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이날 최후진술에서 임 전 차장은 “공소장 곳곳에 난무하는 신기루와 같은 허상, 검찰의 과도한 상상력에 기한 주관적 추단으로 점철된 공소사실보다는 엄격한 형사법상의 증거법칙에 따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판결을 내려달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2018년 10월 구속된 후 500일 이상 이어진 구금생활 당시의 심경을 언급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2017년 2월 이탄희 전 판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인사발령 취소를 계기로 촉발된 ‘사법농단’ 사태는 양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 사법부가 조직의 이익을 위해 사법행정권을 광범위하게 남용했다는 의혹이다. 2018년 11월 임 전 차장을 시작으로 14명의 전·현직 판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 서영교 의원에 ‘육두문자’ 메시지 보낸 회사원 징역 8개월·집유 2년

    서영교 의원에 ‘육두문자’ 메시지 보낸 회사원 징역 8개월·집유 2년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에게 욕설 문자 등을 보낸 50대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3단독 오명희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회사원 A(57)씨에게 “A씨의 행위로 서 의원이 심리적 고통을 겪었지만 범행을 모두 인정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평소 서 의원의 의정활동에 불만을 품고 있던 A씨는 지난해 8월 31일 오후 3시쯤 휴대전화로 서 의원에게 전화를 걸고,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욕설과 육두문자가 섞인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같은해 9월 21일까지 4차례 문자메시지와 5차례 전화 걸기로 공포심과 불안감을 주기도 했다. 서 의원은 “비속어와 욕설 문자는 중대 스토킹 범죄다. 앞으로도 이같은 행위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 의원은 최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며 “경고한다” “책임을 묻겠다”고 비판해 주목을 받았다. 이에 한 장관은 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과 관련 “그런 류의 말을 하는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보라. 운동권 출신 대표적 정치인인 서 의원은 보좌진을 친인척으로 채우고, 보좌진 월급에서 후원금을 떼가고, 지인·자녀 형사 사건 압력을 국회 파견 판사를 불러 전달한 분 아니냐”며 “그런 분들이 마치 깨끗한 척하면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반격했다.
  • 北, 남북합의 위반책임 南떠넘기기…“합의 난폭위반”

    北, 남북합의 위반책임 南떠넘기기…“합의 난폭위반”

    북한은 27일 9·19 남북군사합의 등 남북 합의 위반의 책임이 남한에 있다고 주장하며 한미일·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불장난 소동”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반공화국대결광증에 들뜬 괴뢰패당’ 제하의 기사에서 “윤석열 괴뢰 역적패당이 미제와 일본 반동들을 등에 업고 반공화국 전쟁 도발 책동에 미친듯이 매여 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신문은 “돌이켜보면 괴뢰패당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그 부속합의서인 북남군사분야합의서가 채택된 이후 미국에 추종하며 합의를 난폭하게 위반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속적으로 유린해왔다”며 남한이 남북 각종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남한이 2018년 4·27 판문점선언 이후 4년간 600여 차례에 걸친 각종 침략전쟁을 벌였고,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노린 한미 군사연습이 지난해에만 250여차례에 걸쳐 끊임없이 감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불장난 소동은 북남군사분야합의를 란폭하게 위반하는 극히 도발적이고 위험천만한 적대행위의 발로”라고 위협했다. 또 지난 12일 진행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대해선 “괴뢰들이 그 누구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오도하고 있지만 미일의 전쟁하수인으로서의 그 범죄적 정체는 절대로 가릴 수 없다”고 비판했다.
  • ‘매각 기로’ 11번가, 희망퇴직 실시…35세 이상 직원 대상

    ‘매각 기로’ 11번가, 희망퇴직 실시…35세 이상 직원 대상

    매각 기로에 놓인 11번가가 35세 이상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11번가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4개월치 월급여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35세 이상 및 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신청에 따른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오는 12월 8일까지 신청을 받고, 12월 31일까지 근무하는 조건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 프로그램 시행으로 보다 효율적인 조직과 견고한 인적 구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25년 턴어라운드를 위해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며, 퇴직 프로그램으로 인한 조직 효율화 역시 11번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현재 SK스퀘어가 지분 80.26%를 갖고 있다. 지난 2018년 모회사 SK플래닛에서 분할하면서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 받으며 올해 9월까지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를 약속했다. 다만 기한 내 IPO가 무산되면서 투자금을 상환하거나, 다른 투자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과 지분 투자 협상을 벌였으나 이 역시도 불발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 가장 멀리 도약한 신인왕 문동주…“류현진 이후 한화 첫 수상, 트로피 무게 견디겠다”

    가장 멀리 도약한 신인왕 문동주…“류현진 이후 한화 첫 수상, 트로피 무게 견디겠다”

    ‘아기 독수리’에서 ‘국가대표 에이스’로 거듭난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문동주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2023 KBO(한국야구위원회) 시상식에서 유효표 111표 중 85표를 받아 2위 KIA 타이거즈 윤영철(15표)을 제치고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이다. 올해 처음 선발 투수로 한 시즌을 소화한 문동주는 지난해 데뷔했지만 30이닝 이내(28과 3분의2이닝)로 시즌을 마치면서 자격을 유지했다. 문동주는 “류현진 이후로 한화 선수가 처음 신인상을 받는다. 트로피 무게를 견딜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내년에는 한화가 더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한다. 열심히 공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지난 4월 시속 160㎞(투구 추적시스템·PTS 기준) 이상의 공을 던진 최초의 선수로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긴 문동주는 23경기 118과 3분의2이닝 8승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남겼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 여파로 9월 3일 LG 트윈스전 이후 등판하지 못하면서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우지 못했으나 팀 내 최다승 2위, 최다이닝 2위를 기록했다. 대표팀 합류 전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한화 마운드의 중심을 잡았다. 시즌 끝까지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와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펼친 노시환은 생애 첫 홈런(31개), 타점왕(101개)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노시환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동안 (홈런 2위) 최정이 무섭게 몰아쳐서 긴장했다. 한편으론 치열한 경쟁이 있었기 때문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중요하다. 확실한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해서 다시 홈런상을 타겠다”고 다짐했다. 리그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최우수선수(MVP)는 페디가 받았다. 페디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투수부문 수비상까지 휩쓸어 5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 [이슈&이슈] “55년째 통행료 징수…경인고속도로 무료화 해야”

    [이슈&이슈] “55년째 통행료 징수…경인고속도로 무료화 해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요구가 총선을 앞두고 다시 제기되고 있다. 1969년 7월 유로도로로 개통한 경인고속도로는 이미 오래 전 건설 및 유지관리 비용 6000억원의 2배 이상인 1조 3000억원의 통행료 수입을 거둬 1998년 부터는 무료화 했어야 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다른 고속도로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통합채산제’라는 규정을 빌미로 계속해서 통행료를 징수해 선거철 마다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시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앞두고 관계 부처와 정치권에 상부 도로 통행료 폐지를 여러차례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국회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의문을 여러 번 보냈고 시의회도 지난 9월 관련 결의문을 채택해 중앙정부에 보냈다. 고속도로가 지나는 부평구 구의회도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수차 무료화를 촉구해왔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개통 후 50년 넘게 통행료를 징수해 이미 건설 유지비의 배 이상을 회수한 만큼 현재 900원인 통행료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인고속도로는 54년 전 개통 후 2021년까지 총 1조 4716억원의 통행료를 받아 2.6배 수익을 거둔 상태다. 특히 23.9㎞ 전체 구간 중 10㎞가량이 2017년 일반도로(인천대로)로 바뀌면서 13.4㎞로 축소됐다. 이마저도 출퇴근 시간대에는 평균시속 30㎞로 서행할 정도로 정체가 심해 이미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게 폐지론의 핵심이다. 인천시 “지하화 완공 2030년보다 6년가량 앞서 통행료를 폐지해야”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요구는 1997년 인천시가 정부에 공식 건의한 이후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나, 국토부는 계속해서 징수를 고수하고 있다. 1999년에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납부 거부 시민대책위’가 구성돼 통행료 폐지를 강하게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 통행료 부과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무료화 요구 동력이 약해졌다. 헌재는 “투자비 회수가 완료된 고속도로를 무료화할 경우 지역 불균형이 심화할 것”이라며 “통행료가 크게 부담되는 금액이라고 보기 어렵고 과도하게 재산권을 침해하지는 않는다”는 애용의 합헌 결정을 내렸다. 총사업비가 2조 856억원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남청라나들목(IC)부터 신월나들목까지 19.3㎞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국토부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완공 시점은 착공으로부터 3년여 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하면서 기존 도로는 시내 교통을 위한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상부 도로의 여유공간에 녹지와 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지자체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는 지하화 사업이 기존 지상 고속도로의 일반도로 전환을 전제로 하는 만큼, 지하화 완공 추정 시점인 2030년보다 6년가량 앞서 통행료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광장시장상인회, 2023년 가을축제 및 다양한 마케팅활동 실시

    광장시장상인회, 2023년 가을축제 및 다양한 마케팅활동 실시

    서울 종로구의 광장시장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3 시장경영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 한해 동안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실시한 내용을 27일 공개했다. 시장경영바우처 지원사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사업으로써 바우처 지원금액 한도 내에서 시장마케팅, 상인교육, 상권활성화 컨설팅, 상품전시회, 배송서비스, 시장매니저 등의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상인회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광장시장상인회는 올 가을을 마무리하며 그간 광장시장에서는 다양한 과업들을 추진하며 광장시장의 홍보를 진행해 왔음을 밝혔다. 광장시장 캐릭터 공모전이 그 중 대표적인 사업으로써,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 해당 공모전에서는 최종 ‘광이’와 ‘장이’가 최종 선정돼 광장시장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됐다. 이 공모전에는 전국의 캐릭터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70여개의 작품이 공모됐으며, 선정된 ‘광이’와 ‘장이’와 함께 육회, 빈대떡, 혼수품 등 서브캐릭터들이 함께 구성을 하게 됐다. 또 이달에는 1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VLOG 유튜버이자 인플루언서 강인성과 협업해 홍보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홍보영상은 광장시장의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체험하는 VLOG 형태의 영상콘텐츠로 제작되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으며 광장시장으로 젊은 세대들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광장시장 서문에서 ‘2023 가을 동행축제’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축제에서는 광장시장의 고객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경품도 증정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함께 광장시장의 가을축제를 즐기도록 했다. 광장시장상인회 관계자는 “올해 사업들의 성공을 토대로 앞으로도 더 많은 콘텐츠와 즐길 거리를 준비해 광장시장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 세종시의회 “일본 수산가공품 수입금지해야”

    세종시의회 “일본 수산가공품 수입금지해야”

    세종시의회(의장 이순열)는 27일 제86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김효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본산 수산물 및 수산가공품 전면 수입 금지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국민의 안전과 수산업 보호를 위해 일본산 수산물과 수산가공품에 대한 수입 규제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지난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결정하면서 올해 8월 24일부터 실제 방류를 개시해 내년 3월까지 4차에 걸쳐 오염수 3만 1200t이 방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전 오염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2013년 9월부터 수산물에 대해서만 수입을 금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쿠시마 포함 8개 현의 수산물을 원료로 만든 수산가공품에 대해서는 수입 규제나 관리 대책이 미비해 무방비 상태로 국내에 유입되고 있다”며 “수산가공품의 원산지가 구체적으로 표기되지 않고 ‘일본산’이라고만 되어 있어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선택할 권리마저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외교부 등에 이송할 예정이다.
  •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표 조직위원장에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표 조직위원장에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최종구(66) 전 금융위원장이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대표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회 조직위는 27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최 전 위원장을 조직위 ‘대표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강릉 출신의 최 위원장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거쳐 2017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그동안 조직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이상화·진종오 공동조직위원장 체제로 움직여왔다. 두 위원장은 지난 9개월 동안 주로 대회 홍보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개막(2024년 1월 19일)일을 불과 50여일 앞둔 현재까지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관료 출신 대표 위원장을 추가 선임했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 청소년 올림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향후 조직위는 최 위원장 중심 체제로 움직일 전망이다. 문체부는 또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장 등 7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시민 안전과 직결된 사업 예산 집중해야”

    김용일 서울시의원 “시민 안전과 직결된 사업 예산 집중해야”

    서울시의회 김용일 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24일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2024년도 디자인정책관 예산안 질의에서 ‘골목길 스마트보안등’ 사업과 ‘4대지천 야관경관 개선’ 사업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예산의 지속적인 확보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스마트보안등’ 사업은 일반 골목길이나 주거안심구역, 안전취약지역에 설치되고 있으며 안심이(앱)과 연동되어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밝아지고, 긴급상황엔 깜빡거려 위치를 알려주는 등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도 ‘스마트보안등’ 사업 예산은 18억 2800만원이었으나 2024년도 예산편성안은 2200만원이 감액된 18억 600만원이다. 김 의원은 시민 안전에 필수적인 사업의 예산은 삭감하고, 빛 관련 문화행사인 ‘광화문 빛 축제’ 예산은 작년 대비 올해 13억원을 증액한 것을 지적하며 “관광 활성화 도모를 위한 취지는 이해하겠으나 최근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자주 발생한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보안등’ 사업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확대해달라”라고 주문했다. 또한 김 의원은 올해 추진 중인 ‘4대 지천 야간경관 개선사업’의 2024년도 예산이 전액 삭감된 점을 지적하며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연가교와 홍남교 외에도 내년에는 사천교까지 확대하여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천교 주변은 여름에 특히 활엽수가 많아 보행로가 어두워진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4대 지천 야간경관 개선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서울디자인 국제포럼’사업의 2023년도 추진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개최된 국제 포럼 행사 현장에서 직접 참여한 소감을 이야기하며 “디자인 포럼에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특히 눈에 띄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내년에도 훌륭한 연사 초빙으로 청년들의 생각이 전환점이 될만한 기회를 마련해달라”라고 격려했다.
  • 가야 본고장 경남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수령

    가야 본고장 경남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수령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인증서’가 27일 각 지자체에 전달됐다. 경남도는 서울에서 열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인증서 전달식’에서 3개 광역지자체(경남도, 전북도, 경북도)와 7개 기초지자체(경남 김해시·함안군·창녕군·고성군·합천군, 전북 남원시, 경북 고령군)가 인증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가야고분군’은 지난 9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됐다. 이후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파리에서 인증서를 제작해 약 2개월 만에 인증서가 전달됐다.가야고분군은 1500여 년간 이어져 온 가야의 실존 사실을 알려주는 역사적 증거다. 경남지역에 가장 오랜 기간 조성됐고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다. 경남에는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5개 고분이 집중돼 있다.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추진 11년 만의 결실이다. 전 세계가 경남 유산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한 쾌거”라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의 통합보존관리단 유치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오는 12월 21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가야고분군 소재 5개 시·군이 함께 모여 세계유산 등재 추진 노력을 치하하고 가야문화유산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가야고분군은 지리적 분포, 입지, 고분 구조와 규모, 부장품을 통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준다. 동아시아 고대 문명 다양성을 나타내는 유적이기도 하다. 앞서 세계유산 평가 기준 중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해 세계유산 가치를 인정받았다. 가야고분군은 우리나라에서 16번째로 등재된 세계유산이다. 경남은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통도사(2018년), 남계서원(2019년)에 이어 4번째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지하철 광고, 표준화된 규격으로 대대적 정비 필요”

    김혜지 서울시의원 “지하철 광고, 표준화된 규격으로 대대적 정비 필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혜지 의원(국민의힘·강동구 제1선거구)은 지난 14일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서울교통공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하철 광고의 표준화된 규격화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 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2023년 9월 30일 기준으로 서울교통공사 부대사업 수익 중에 광고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로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라며 설명하고 광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무분별한 광고 늘리기를 우려했다. 김 의원은 첫 번째로 “광고를 보면서 내려가다 보면 발을 헛디딜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일부 역은 조도가 너무 밝아 야간에 시선을 옮겼을 때 좀 어둡게 보여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지하철 출입구 상단 광고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스크린도어 주변 상단 및 주변 광고들이 시각을 다른 데로 유도하여 ‘발 빠짐 주의’와 같은 꼭 전달되어야 할 안전 메시지가 전달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라며 스크린도어 광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환승역 같은 경우에는 큰 LED 광고판과 많은 광고판이 시민들을 혼란하게 하고 있고 같은 경고 안내 문구가 같은 역사에도 다르게 부착되어 있다”라며 표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광고의 조도, 크기, 글씨체, 모양, 위치 등의 표준화된 규격화를 통해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에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광고 부착에 대한 별도 규격은 없으나 사장으로 부임하고 무분별하게 광고가 부착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정비를 통해 비우자는 의견들을 많이 제시했다”라고 말하며 “제시하신 의견을 같이 고려해서 정비하겠다”라고 답변했다.
  • “北이 통일하면 전세 걱정 없어”…北사이트에 응모해 당선된 60대 시

    “北이 통일하면 전세 걱정 없어”…北사이트에 응모해 당선된 60대 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 작품경연에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취지의 시를 응모해 당선된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는 국가보안법 위반(화합·통신 및 찬양·고무 등) 혐의로 기소된 A(68)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9월 우리민족끼리에 우회 접속해 ‘통일의 방도’라는 제목의 이적표현물을 보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같은 해 초 이 사이트에서 작품 경연을 연다는 공고를 보고 관리자의 이메일과 사이트 독자투고란에 글을 보냈다. A씨가 보낸 글에는 북한식 사회주의 통일이 이뤄지면 무상주택·직업·무료교육·무과세 등이 주어진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살 집이 없어 전셋집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학비, 등록금에 근심걱정에 허리가 휠 일이 없다’, ‘직장이 없어 절망으로 나날을 보낼 일이 없다’, ‘수많은 사람이 자살할 일이 없다’고 주장하는 글을 적었다. 또 ‘북녘의 겨레들은 이미 통일을 위하여 뭉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니 남녘의 겨레들이여 우리도 통일을 위하여 모두 함께 뭉치고 앞으로 나아가자’라고도 썼다. A씨의 글은 같은 해 11월 당선작으로 뽑혔다. A씨는 당선작으로 선정된 직후 해당 글을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하기도 했다. 과거 징역형 선고 전력도…“누범기간 중” 이 외에도 A씨는 2013년 포털 뉴스에 송고된 북한군 관련 기사에 북한 활동을 찬양·고무·선전하는 댓글을 쓰고, 2014~2017년 국내 포털사이트나 블로그에 이적표현물 72건을 재게시하거나 이메일함에 보관한 혐의 등을 받았다. 과거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이 선고된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누범기간 중 장기간에 걸쳐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고 이를 미화·찬양해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이적표현물 상당수를 제작·반포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 중 범행 일체를 인정한 점, 게시 행위를 넘어 기본질서를 전복·저해하기 위한 폭력적 행동을 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4100년 전 ‘집단 참수’ 학살 흔적 中서 최초 발견 [핵잼 사이언스]

    4100년 전 ‘집단 참수’ 학살 흔적 中서 최초 발견 [핵잼 사이언스]

    중국 북동부에서 4100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집단 무덤이 발견됐다. 해당 무덤은 신석기 시대 당시 최대 규모의 ‘집단 학살’ 사례로 꼽힌다.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A&M대학의 치안 왕 교수 연구진은 헤이룽장성(省)에서 고대 인류 다수가 매장된 집단 무덤에서 인류가 오래전 인간을 ‘사냥’한 흔적을 찾았다. 해당 유적지는 1990년대에 처음 발굴된 뒤 이후 꾸준히 연구 대상이었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는 신석기 시대 중국 지역에서 확인된 단일 학살로는 최대 규모인 41명의 유골이 발견됐다. 해당 유골들은 모두 머리가 없는 상태였고, 여성과 어린이 또는 청소년의 것으로 추정됐다.유골의 상태로 보아 41명 중 32명이 단일 사건으로 사망했고, 나머지 9명은 이후에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유골들은 모두 4100~4400년 전 인류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집단 무덤에서 발굴된 유골의 경추에 날카로운 물건으로 거칠게 베인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희생자들의 목이 강제로 잘린 것으로 추정됐다. 가해자들은 손잡이 끝에 뾰족한 돌이 달린 무기를 들고 앞쪽에서 뒤를 향해 휘둘러 살인한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학살은 여성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진은 “당시 해당 지역에 살았던 고대 민족은 낚시와 사냥, 농사 등을 짓는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또 특정 이웃 부족과는 자원을 사이에 두고 종종 적대적이었을 것”이라면서 “식량을 두고 다른 마을 부족을 공격하고 참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성 부족원들이 사냥을 떠나고 여성과 아이들만 남아있을 때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참수된 시신은 이후 돌아온 남성 부족원들과 생존자들이 옮겨 매장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별도의 무덤에서 몸통 없이 두개골만 있는 유골 4구를 추가로 발견했으며, 해당 유골은 공격자들이 가저간 ‘전투의 전리품’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연구를 이끈 왕 박사는 “당시 고대 인류는 적의 영혼과 힘을 정복하거나 소유하기 위한 의미로 참수 및 머리를 가져가는 의식을 치렀다”면서 “특히 여성과 어린아이들의 피해자인 것을 봤을 때, 공격 대상을 선택할 시 ‘선택적 참수 의식’을 행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샬럿 로버츠 영국 더럼대학 고고학 명예교수는 라이브사이언스에 “목뼈에 상처가 난 흔적이 있는 머리 없는 여성과 어린이들의 유골은 이들에게 가해진 잔인성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에서 신석기 시대에 형성된 ‘머리 없는 집단 무덤’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시베리아 동부 바이칼 호수 지역에서도 유사한 유적 두 군데가 발견된 사례가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고고학 및 인류학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and Anthropological Sciences) 최신호(9월)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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