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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니버설 스튜디오, 와이스와 함께 키덜트 대상 플리마켓 개최

    후니버설 스튜디오, 와이스와 함께 키덜트 대상 플리마켓 개최

    경기도 양주시 두리랜드에 위치한 후니버설 스튜디오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주말 양일 간 키덜트들을 대상으로 한 플리마켓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후니버설 스튜디오’는 현재 구독자 59만명의 유튜브 ‘이상훈TV’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개그맨 이상훈이 22년 9월 개장한 피규어 박물관으로, 스튜디오에서 소장하고 있는 피규어, 아트토이, 전대물 등 희귀 컬렉션을 비롯한 상당한 물량의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개장 약 1년 반 만에 국내 키덜트층에게 소위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대표 컬렉터 플랫폼인 와이스와의 협업을 통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사전 선정된 다양한 분야의 판매자들을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상품부터 기타 중고 물품들까지 합리적인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으며 주최 측에서 준비한 현장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플리마켓은 후니버설 스튜디오의 운영시간인 오전 11시~오후 5시에 맞춰 야외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그 외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이상훈TV 채널 커뮤니티와 SNS, 와이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식회사 볼라가 운영하는 앱 서비스인 와이스는, 국내 최초의 라이브 기반 C2C 거래 플랫폼이다.
  • “사람으로 인정합니다” 서명…고래에 ‘인격권’ 부여한다는 지도자들

    “사람으로 인정합니다” 서명…고래에 ‘인격권’ 부여한다는 지도자들

    태평양 도서 지역의 원주민 지도자들이 고래 보호를 위해 고래에 사람과 같은 권리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태평양 남부 뉴질랜드 원주민 부족인 마오리의 왕, 타히티와 쿡제도 등 태평양 동부 폴리네시아 섬들의 원주민 지도자 15명은 지난주 고래의 법인격(Legal personhood·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인정하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이동의 자유, 언어를 포함한 문화적 표현, 건강한 환경, 건강한 바다, 고래 개체군의 복원”을 포함한 고래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선언이 실효를 거두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환경보호주의자들은 원주민들이 이 선언문을 뉴질랜드 등 관련국 정부에 고래 보호 조치를 강화하도록 하는 로비에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정부기구(NGO)인 지구협의회연합(ECA)의 렐레이 렐라울루 회장은 해당 선언문에 대해 “전 세계적인 고래 보존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뉴질랜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행동에 나서도록 박차를 가할 거라 생각한다”며 “(태평양) 동부 폴리네시아인들은 고래들의 인도를 받아 현재 고향인 섬으로 갔다. 고래와 매우 강한 영적, 형이상학적 유대가 있다”고 전했다.호주와 뉴질랜드 해변에서는 돌고래들이 집단 좌초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호주·뉴질랜드 이남 심해는 아열대 해양과 남극해가 만나는 지역으로 해양 생물이 풍부해 많은 돌고래가 대규모 군락을 형성해 살아간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돌고래들이 먹이를 쫓아 해변 근처까지 너무 깊숙이 접근하다 모래톱에 걸리면서 집단 좌초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호주 남부 태즈메이니아섬 해변에서 둥근머리돌고래 230마리가 좌초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뉴질랜드 채텀제도에서 250마리가 넘는 돌고래가 집단 폐사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호주 남서부 해변에 90여마리의 참돌고래 무리가 해변 가까이 떠내려와 52마리가 폐사했다.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WA)주 당국은 관리국 직원 100명과 자원봉사자 250명을 동원해 남은 돌고래들을 깊은 바다로 옮겨 살리기 위한 구조 작업을 펼쳤으나, 돌고래들이 점점 해변으로 밀려오자 이들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결국 45마리의 돌고래를 안락사시켰다. 일각에서는 이런 일들이 전 세계적으로 너무 자주 반복되자 지구 온난화도 영향을 미친다는 진단이 나오기도 했다. 일부 학자는 수온 변화로 먹이를 찾는 돌고래들이 해안으로 가까이 다가오는 경우가 늘면서 집단 좌초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추측했다.
  • “일 그만두라” 하자 야구방망이로 입주민 폭행한 80대 아파트 경비원

    “일 그만두라” 하자 야구방망이로 입주민 폭행한 80대 아파트 경비원

    80대 아파트 경비원이 관리비 문제로 갈등을 빚던 입주민이 ‘경비원 그만두라’고 하자 야구방망이로 폭행했다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최석진)는 9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80)씨에게 “나무 야구방망이로 머리만 집중 가격한 점으로 볼 때 살해의 고의가 없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개인적 악감정으로 고령의 입주민을 뒤에서 습격하고 계속 급소만 난타해 죄질이 나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일 오후 7시 30분쯤 대전 동구의 한 아파트 복도를 걸어가던 입주민 B(66·여)씨의 머리를 야구방망이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살려달라”고 외치며 계단을 올라가자 계속 뒤따라가면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B씨의 남편 등이 제지하기 위해 달려오자 도주했다. B씨는 전치 약 3주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B씨의 남편이 관리비를 전달받고도 자기나 후임 동대표에게 전달하지 않고 반환을 거부해 갈등을 빚으면서 B씨 부부와 총 20차례 넘게 경찰에 신고 및 맞고소를 벌여왔다. 급기야 지난해 9월 B씨가 A씨에게 “경비원 일을 그만두라”고 하자 감정이 극도로 치달으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비실 근처에 버려져 있던 야구방망이를 우연히 주워 사용한 것으로 살해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경비원은 입주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자리인데도 사감을 가지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B씨를 위해 970만원을 형사공탁했지만 심야에 뒤에서 습격해 B씨가 받은 정신적인 충격과 신체적 피해가 가볍지 않은 점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판시했다.
  • “트럼프표 우크라전 종전 구상, 러시아에 영토 일부 내주는 것”

    “트럼프표 우크라전 종전 구상, 러시아에 영토 일부 내주는 것”

    재집권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로 끝내겠다고 장담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구상이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러시아에 영토를 내주는 것이라는 미 언론 보도가 나왔다. 현재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기준으로 국경선을 새로 긋겠다는 계획이나, 기존 미국 입장을 전면 뒤집는 것으로 공화당 내부에서도 논란을 의식해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에 양도하는 방안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다”고 트럼프 및 참모들과 이 문제를 논의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고, 우크라이나 침공 후인 2022년 9월에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의 도네츠크·루한스크주와 자포리자·헤르손주 등 4개 주를 러시아 영토로 병합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느 영토도 내주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되면 24시간 내로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합의를 협상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정작 전쟁 종식 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놓은 적이 없다. 그는 사석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체면을 세우고 싶어 하고 탈출구를 원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 주민들은 러시아 영토의 일부가 돼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캠프 측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독재 정권이 확장될 여지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그를 설득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피오나 힐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위원은 “트럼프 팀은 이것을 유럽 안보와 세계 질서의 미래와 연관된 문제가 아니라 영토 분쟁으로 여긴다”고 지적했다.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에마 애시퍼드 선임연구원은 “끔찍한 거래”라며 “러시아가 과거처럼 재무장하고 적대 행위를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 없이 휴전과 영토를 교환하면 우크라이나는 더 나쁜 처지에 놓이게 된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캠프의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WP 보도에 대해 “무지한 소식통들의 추측”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오직 트럼프만이 전쟁을 끝내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 1600t 총선 ‘현수막 쓰레기’, 스타벅스 천장재·연료로 쓴다

    1600t 총선 ‘현수막 쓰레기’, 스타벅스 천장재·연료로 쓴다

    총선 전후 현수막 쓰레기 급증 예상올해 1월 옥외광고물법 개정 영향 한 달 새 불법 현수막 1만 3000개지방선거 1557t, 직전 총선 1739t폐현수막 재활용해 스타벅스 마감재백화점 진열대·공유우산 등 실사용“환경오염 줄이고 지역 일자리 창출”“고부가가치 자원 기술개발 적극 지원” 4·10 총선 전후로 1600t에 달하는 ‘현수막 쓰레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폐현수막을 유명 커피매장의 마감재나 단열재, 공유우산, 전기생산용 고형연료 등 다양하게 재활용하는 지원사업과 경진대회를 추진한다. 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8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총 15억원을 지원해 폐현수막 재활용과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제작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각 지자체에서 수요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달 중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총선과 맞물려 정당 현수막 관리를 강화하는 옥외광고물법이 지난 1월 시행되면서 수거할 현수막 수량이 급증했다. 당장 올해 1월 말부터 한 달간 전국 지자체에서 규정 위반으로 정비돼 폐기 처분될 정당 현수막만 1만 3082장에 달한다. 2022년 지방선거 때에는 1557t(260만장)에 달하는 현수막이 수거됐는데 행안부는 올해 불법 현수막 철거 등으로 그 수량이 훨씬 더 늘 것으로 전망했다. 4년 전 총선 때에는 무려 1739t의 폐현수막이 수거됐고 2022년 대통령 선거 때에도 1111t이 나왔다. 3개 선거 때 수거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은 모두 25%에 미치지 못했다.행안부 관계자는 “불법 현수막과 선거 현수막, 정당 현수막 등이 증가하면서 2년 전 지방선거 때보다 폐현수막 양이 비슷하거나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수막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수거한 현수막의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지원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작년에는 1억 5000만원을 21개 지자체에 지원해 폐현수막으로 마대·장바구니·모래주머니 등을 15만 2709개,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고체연료 225t을 만들었다. 행안부는 지원액을 15억원으로 늘린 만큼 더 많은 현수막의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중구, 폐현수막 1720장 재활용공유우산 430개 제작, 공공기관 비치송파구, 장바구니로 재활용…무료 보급 실제 스타벅스 서울대병원점에는 2020년 현수막을 재활용해 매장 천장 마감재로 활용했다. 스타벅스 2곳, 투썸플레이스 발산점에서도 폐현수막을 활용한 마감재가 사용됐다. 2022년에는 현대백화점 신촌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 나이키 매장에서는 진열대에 재활용 현수막이 사용되기도 했다. 서울 청계천 벤치와 성동구의 관내 벤치에도 폐현수막이 재활용됐다. 서울 중구에서는 수거한 폐현수막 1720장을 재활용해 공유우산 430개를 제작한 뒤 관내 주민센터와 복지관 등 15개 공공기관에 비치해 우산이 없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호평을 받았다.서울 송파구는 해마다 폐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 손가방, 앞치마 등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무료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바구니 2130개를 제작해 1275장을 주민센터·어린이집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보급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10월 주민·시민단체 등이 직접 참여해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해양 쓰레기 수거용 청소 자루 1090개를 만들어 47개 해변가 등에서 시민단체, 대학, 어린이집 등 1088명이 참여해 환경정비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경기 파주시는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친환경 현수막 소재 사용과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행안부와 환경부는 기초지자체와 민관협의체를 대상으로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 조성 경진대회’도 연다. 현수막 재활용 모범사례를 찾기 위한 것으로 이달 9~30일 참가 기관을 모집해 평가를 거친 뒤 오는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에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임철언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수거한 많은 현수막이 소각·매립되고 있는데 이를 재활용한다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협력사업은 지역 주도 현수막 순환이용 체계를 갖출 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 등에 일자리도 제공해 주민·기업이 상생하는 협업의 본보기가 되기에 재활용 문화가 확산하도록 지자체와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모바일, 전광판 등 현수막을 사용하지 않고 홍보하는 방향의 관계기관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미 발생한 폐현수막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300억대 임금 체불’ 위니아전자 대표 보석 석방

    ‘300억대 임금 체불’ 위니아전자 대표 보석 석방

    300억원대 임금과 퇴직금 체불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는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가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8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1단독 이순혁 판사 심리로 열린 박 대표의 근로기준법 위반 등 사건 5차 공판에서 박 대표는 처음으로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출석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20일 재판부의 보석결정으로 구속 6개월여 만에 풀려나 사복 차림으로 출석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9월 20일 구속됐다. 앞서 공판에서 박 대표 측은 “그룹 차원에서 위니아전자를 포함한 계열사 인수합병(M&A) 절차를 추진 중이다. M&A 전문가인 피고인이 미지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며 보석 허가를 요청한 바 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박 대표를 구속한 후 윗선 수사를 통해 위니아전자의 모 그룹인 대유위니아 그룹 박영우 회장의 임금 체불 혐의와 박 대표의 추가 혐의를 밝혀냈다며 박 대표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박 대표가 398억원대 임금 체불 등 혐의로 지난달 7일 구속기소 된 박 회장과 공모 관계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고, 재판부는 이 같은 추가 기소 내용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바로 허가했다. 박 대표 측은 그러나 추가 기소 혐의에 대해 “일방적으로 지시받은 관계였다”며 박 회장과의 공모 관계를 부인했다. 박 대표는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근로자 390여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한 검찰은 박 대표 구속 5개월여 만에 대유위니아 그룹 박영우 회장을 임금 체불 등 혐의로 구속해 지난달 7일 재판에 넘겼다. 박 회장은 위니아전자 박 대표 등 계열사 임원과 공모해 2020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근로자 738명에게 임금과 퇴직금 등 398억원을 미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박 대표 사건 다음 재판은 7월 8일 열린다.
  • 조태열 외교장관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 최종 조율 중”

    조태열 외교장관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 최종 조율 중”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8일 “한일중 정상회의 조기 개최를 위해 3국 간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희섭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TCS는 한중일 3국 간 협력 업무를 관장하는 국제기구로, 지난 2009년 제2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2011년 서울에 설립됐다. 3국 외교관이 2년씩 돌아가며 사무총장을 맡아왔고 지난해 9월부터 이 총장이 TCS를 이끌고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뒤 코로나19와 한일 간 과거사 갈등 등의 이유로 열리지 않았다. 이번 의장국인 한국 정부는 3국 정상회의를 재개를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3국 외교장관들이 회의를 갖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중국 측이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등 정상회의를 위한 ‘조건’을 언급하며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며 당초 목표로 했던 시기들도 점점 미뤄졌다. 최근 중국과의 협의에도 진전을 이뤄 다음 달 말쯤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의 이날 “최종 조율 중”이라는 언급도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논의가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장은 “3국 협력의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3국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그린수소 충전소, 제주 화북동·귀덕리에 추가 건립

    그린수소 충전소, 제주 화북동·귀덕리에 추가 건립

    현재 제주도내에 함덕리 한 곳에만 구축돼 있는 그린수소 충전소가 제주시 화북동과 한림읍 귀덕리에도 추가로 세워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공모한 ‘2024년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에 (주)천마가 선정돼 국비 84억원을 지원받아 추가로 수소충전소 구축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천마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시 화북동 및 한림읍 귀덕리 지역에 각각 총사업비 60억원(국비 42억, 민간 18억원)을 투자해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애월지역에도 조성 중인 충전소(사업자 하이스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4곳으로 늘어난다. 천마는 자체 운영중인 기존 LPG충전소와 연계해 복합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3월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의 시공을 맡았던 하이리움산업(주)과 수소 운송과 공급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PG 복합형 수소충전소는 LPG 충전소를 운영하는 인력이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게 돼 비용절감 등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앞서 2022년 9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을 발표하며 전국 최초로 행원 3.3㎿ 그린수소 생산시설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구축을 통해 수소버스 9대를 도입했다. 또한 조천읍 북촌리에 12.5㎿급 생산시설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그린수소버스 3대(삼화여객)를 운행중이며 수소충전소가 제주시 동부지역 1개소만 운영되고 있어 수소모빌리티 확대에 지역적 한계가 있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도심권과 서부지역에 구축됨에 따라 균형적인 수소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 日 기시다 “북일 정상회담 위해 고위급 접근 중”

    日 기시다 “북일 정상회담 위해 고위급 접근 중”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9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에 이어 북일 정상회담 추진까지 지지율 하락을 외교적으로 풀고 있는 기시다 총리의 행보를 두고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북일 회담에 대해서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7일(현지시간) 보도된 CNN 인터뷰에서 “북일 정상회담은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국의 안정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진 목적과 진행 상황을 언급했다. ‘미해결 문제’는 북일 관계의 오랜 숙제인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기시다 총리는 북일 회담을 거론하며 납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내세웠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과 최선희 외무상은 이 문제를 거론하면 회담 추진은 없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가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를 ‘미해결 문제’라고 에둘러 말한 것도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회담을 성사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 관계자와 북한 측 관계자가 지난해 3월과 5월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비밀리에 접촉하면서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북한 측과 소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이 어려운 만큼 일본 내에서도 북일 정상회담 실제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시다 총리로서는 고무적이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지난 5일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기시다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거론하면 미국이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고도 했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북일 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 조야에서는 북일 정상회담이 역내 안정을 위한 중대 진전의 계기가 될 가능성은 적지만, 실패 비용도 낮기 때문에 시도할 가치는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일본 내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지지율 침체의 기시다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이라는 이벤트로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재선을 노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달 사설에서 “북한은 지지율이 침체하는 기시다 내각의 어려움을 이용해 북일 정상회담 개최로 다양한 지원을 요구해올 가능성이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 없이 북일 정상회담 개최로만 끝나게 되면 기시다 총리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사히신문도 “북한의 태도는 한미일 협력관계를 흔들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CNN 인터뷰에서 회담 주요 의제가 될 미일 군사동맹 강화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억지력과 (군사적) 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은 미국과의 동맹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미국이 이를 이해하고, 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 6·25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찾는다…한미 공동조사 개시

    6·25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찾는다…한미 공동조사 개시

    6·25전쟁 당시 전사했던 미군 전사자 유해 찾기에 한미 국방당국이 함께 나선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공동으로 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경북 문경시, 강원 춘천시·홍천군·평창군·횡성군에서 미군 전사자 유해 소재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DPAA는 역사·인류학자 등으로 구성된 조사인력 12명을 파견했다. 조사는 지역주민들의 증언을 청취하고, 당시 항공 사진을 토대로 현재 지형 변화를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를 바탕으로 유해 매장 흔적과 같은 인공적인 지형 변화 뿐만 아니라 전투에서 남은 잔해물을 찾는다. 문경시는 1950년 9월 미 공군 제18비행단 소속 F-51D 전투기가 전투 임무 수행 중 추락한 장소로 추정된다. 춘천시와 홍천군은 1951년 2월 미 제2사단 소속 30명이 전사했으며, 평창군과 횡성군은 1951년 3월, 미 제2사단과 미 제7사단이 전투에 참가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70여 년 전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고귀하게 희생된 수많은 미군 전사자들을 영원히 기리고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군전사자 유해발굴과 함께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남겨진 유엔참전국 전사자를 찾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축구화 신고 노래하더니…임영웅, 상암 그라운드 객석 없앴다

    축구화 신고 노래하더니…임영웅, 상암 그라운드 객석 없앴다

    트로트 가수 최초로 오는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임영웅이 축구장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해 그라운드 좌석을 없애기로 했다. 보통의 경우 그라운드 잔디에 의자를 설치해 객석을 늘리면 콘서트 수익을 더 늘릴 수도 있지만 임영웅 측은 축구팬들의 시설 훼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기존 스탠드석만 유지하는 대신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8일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다음 달 25~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임영웅 콘스터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옴(IM HERO-THE STADIUM) 좌석 배치도에는 그라운드 안에 객석이 하나도 없다. 소속사는 “그라운드 잔디 위에 의자를 설치해 객석을 만드는 보통 공연과 달리, 임영웅 콘서트는 그라운드에 관객이 입장하지 않는다”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축구 팬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대신 공연장 북측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별도 돌출무대도 마련해 콘서트 관객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물론 전광판 위치와 돌출무대도 그라운드 밖으로 배치했다. 임영웅 측은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팬들에게 색다른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다 이러한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축구 팬들은 4월 세븐틴을 시작으로 5월 임영웅, 9월에는 아이유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잇달아 초대형 공연이 예정돼 있어 잔디 훼손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었다. 대형 가수들 공연에 축구 팬들 잔디 훼손 우려…잼버리 콘서트 당시에도 훼손 논란 상암 월드컵경기장은 지난 2021년 10억원가량의 예산을 들여 10년 이상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잔디를 구축했으나, 지난해 8월 파행으로 끝난 전북 잼버리 참석자를 위한 ‘K팝 콘서트’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잔디 곳곳이 훼손돼 축구 팬들의 분노를 샀었다. 최소 5만명을 동원할 수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트로트 가수가 콘서트를 여는 것은 임영웅이 처음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공연한 가수는 지난 2008년 ‘문화 대통령’으로 불리는 서태지에 이어 전세계적인 말춤 열풍을 불러일으킨 싸이(2013)와 빅뱅 멤버 지드래곤(2017)뿐이다. FC서울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대관이 까다롭기로 소문나 심지어 해외 가수의 단독 콘서트조차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특히 잠실종합경기장이 현재 수리 중이어서 대형 무대를 필요로 하는 유명 가수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대관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서 콘서트를 열 수 있었던 것은 임영웅이 연예계 대표적인 ‘축구 마니아’인 데다가 FC서울과도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임영웅은 지난해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홈팀인 FC서울 경기 시축 당시 잔디 보호 차원에서 댄서들과 함께 축구화를 신고 공연해 축구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공연에는 임영웅의 팬들이 몰려들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시즌 이래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공공기관 직영’ 체제 마산로봇랜드 흑자 전환 성공할까

    ‘공공기관 직영’ 체제 마산로봇랜드 흑자 전환 성공할까

    경남 마산로봇랜드가 두 달여 간의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6일 재개장했다. ‘공공기관 직영 체제’로 전환한 마산로봇랜드가 2019년 9월 개장 이후 계속된 적자 행진을 멈출 수 있을지, 순수 놀이시설 성격을 공고히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마산로봇랜드 운영은 경남도 출연기관인 경남로봇랜드재단이 맡는다. 재단은 재개장에 맞춰 신규 캐릭터를 도입했다. 로봇연구소 직원인 로우타·로일리와 로봇 고양이 로보모다. 넓은 로봇랜드를 쉽게 탐험할 수 있는 순환열차 ‘로일리 트레인’도 운영한다. 순환열차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뿐 아니라 일반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하루 7회 운영하고 로봇랜드 내 ‘새로운 항해’ 우측에서 탈 수 있다. 봄철 축제인 ‘봄봄 페스티벌’도 재개장과 함께 진행한다. 로봇랜드 신규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가족뮤지컬 ‘출동! 로봇랜드를 지켜라!’와 ‘로보틱 아트 퍼레이드’ 등이 매주 금요일과 주말·공휴일 펼쳐진다. ‘플레이그라운드 키즈존’에는 대형 에어바운스존을 봄철 상시 운영해 키 제한으로 놀이기구를 이용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지역행사와 연계도 강화한다. 이달 14일에는 제20회 창원야철마라톤대회가, 27일에는 경남은행 주관 제33회 어린이 미술대회를 개최한다. 기존 22개 놀이시설, 11개 전시관은 시설을 보완해 계속 운영한다. 로봇랜드 내 안전 등을 책임질 신규 인력 80여명을 채용했고 매출통합(놀이시설·체험관) 시스템은 보완했다. 주목되는 건 공공기관 직영 체계 성과다. 앞서 재단은 1~2년 정도 짧은 위탁 용역 기간 탓에 인력 채용과 책임성 강화 등에서 한계가 있었고 불필요한 비용 지출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19년 개장한 로봇랜드 테마파크는 입장객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연간 손익분기점을 넘은 적이 없다. 방문객은 개장 첫해(9~12월) 12만 7000명, 2020년 17만 2000명, 2021년 32만명, 2022년, 49만명, 지난해 47만 7000명이었다. 재단은 올해 방문객 60만명을 넘어서고 2027년까지 68만명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입장객 1명당 평균 입장료를 1만 7000원으로 잡았을 때 68만명을 돌파하면 마산로봇랜드는 흑자 전환된다. 이를 위해서는 순수 놀이시설 성격을 공고히 다져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1일 도청 확대간부회의에서 “가족 단위 입장객들이 즐길 수 있는 순수 놀이시설의 성격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직영 전환 이후 도민 반응을 보게 될 텐데, 이번 재개장이 도민들로부터 로봇랜드 테마파크가 사랑을 받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개장하는 로못랜드 테마파크는 순수하게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산업시설도 아니고 테마파크도 아닌 어중간한 시설 성격으로는 입장객 수요를 만족시킬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기존의 시설 중에서도 공공성이 강하거나 산업적 성격이 강한 시설은 놀이시설 등 즐길 거리에서 분리해 테마파크의 성격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이 부분을 반영할 수 있을지 관련 부서가 잘 살펴 달라”고 주문했다. 마산로봇랜드재단과 경남도는 로봇랜드 2단계(호텔·콘도·펜션 숙박시설) 사업 정상화도 꾀한다. 2단계 사업은 2019년 민간사업자가 실시협약 해지를 선언하고 관련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중단됐다. 도는 1단계(테마파크 운영권)과 2단계 사업을 통합 또는 분리해 민간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2단계 사업 내용을 최신 추세에 맞게 바꾸고자 마스터플랜도 별도로 수립 중이다. 또 2단계 준공이 아닌 용지 조성만으로도 토지소유권 이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성실행게획 변경 협의도 추진하고 있다.
  • 수백년 만에 유럽에 돌아온 ‘백일해’ 유행

    수백년 만에 유럽에 돌아온 ‘백일해’ 유행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빅토리아 시대에 유행했던 전염병인 ‘백일해’가 수백년만에 다시 유럽을 휩쓸고 있다고 폴리티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일해는 바이러스인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그람 음성균)이 폐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흡’ 하는 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최소 14일 이상 동반되는 질병이다. 백일해 감염의 첫 징후는 콧물, 인후통 등 감기와 유사하지만, 약 일주일 후에는 기침이 몇 분간 지속되는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밤에 더 심해진다. 어린 아기들은 기침을 한 후 특유의 “삑삑” 소리를 내거나 호흡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높고 가정 내 접촉자의 최대 90%가 감염된다. 주로 백신을 접종하기에는 너무 어려 심각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지만, 아직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지 않은 영유아의 피해가 크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생후 2~12개월에 백일해, 디프테리아, 파상풍 혼합 백신을 처음 두 번 접종하고 2세가 되기 전 한 번 더 맞는다. 3~7세에는 최종 접종을 한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백일해 백신이 부족하다’고 보고된 체코는 6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의 백일해가 발생했다. 최근 몇 달간 덴마크, 벨기에, 스페인, 영국에서도 백일해 환자가 급격히 증가 중이다. 영국 보건안보국(UKHSA)은 영국에서 지난해 총 853건의 백일해 감염 사례가 나왔는데, 올해 1월 553건, 2월 913건의 백일해 감염 사례가 나와 지난해 수치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물론, 유럽에서 백일해가 가장 빠른 속도로 전염되고 있는 국가는 크로아티아로, 올해 첫 두 달 반 동안 6261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네덜란드에서는 최근 몇 주 동안 4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최근 몇년간의 연간 평균 백일해 사망자 수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영국 의학저널(BMJ) 게재된 ‘영국과 유럽에서 백일해 급증’(Whooping cough rises sharply in UK and Europe)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백일해 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백신 접종률의 하락’이 꼽힌다. 영국 BMJ에 따르면 임산부의 백일해 백신 접종률은 2017년 9월 70% 이상에서 2023년 9월 58%로 급격히 떨어졌다. 임산부가 백일해 백신을 예방접종하면 영유아가 백일해로 사망할 확률은 97% 낮아지는 걸로 알려져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백일해에 감염된 대다수는 15세~19세 청소년이지만, 올해 EU와 EEA에서 발생한 “사실상 모든 사망자”는 생후 3개월 미만의 아기였다. 신생아와 태아의 백일해에 감염돼 사망할 확률은 성인에 비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임산부도 백일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유럽질병청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백일해가 현재 급증하는 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혈액 순환 감소와 특정 집단의 주장과 결합돼 있다”고 썼다. 백일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확산 방지의 핵심이지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정 여론이 높아지면서 접종률을 높이기가 쉽지 않아졌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헤드 사우샘프턴대 의과대학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반대론자들이 백신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렸고, 잘못된 정보가 시민들로 하여금 백신 접종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부자아빠 “미국, 사실상 파산 상태…자산시장 무너질 것”

    부자아빠 “미국, 사실상 파산 상태…자산시장 무너질 것”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미국의 부채 리스크를 지적하며, 시장 붕괴 가능성을 주장했다. 기요사키는 7일(현지시간) 엑스에 “주식, 채권, 부동산 등 거품이 껴있는 모든 자산이 앞으로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90일마다 약 1조 달러씩 증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이 사실상 파산 상태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연방정부 부채는 지난 1월 4일(현지시간) 34조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9월 15일에 33조 달러를 넘은 뒤 약 110일 만에 1조 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이를 두고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전략가도 미국 국가부채가 약 100일 간격으로 1조 달러씩 늘어나는 ‘100일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 바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투자자들이 시장 붕괴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금, 은, 비트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선 달러 같은 가짜 화폐에 의지해선 안 된다며 결국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건 실질적인 가치가 있는 금, 은, 비트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요사키의 주장에 대한 반박도 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저스트 킵 바잉’의 저자 닉 매기울리는 “이번엔 고작 70% 추락이야?”라는 글로 기요사키가 2011년부터 경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꾸준히 미국 증시 지수가 올라갔음을 지적했다. 한편, 기요사키는 지난 1월 10억 달러가 넘는 빚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팟캐스트에서 “자산을 구입하기 위한 부채”라며 “부자가 되기 위해 빚을 사용하라고 배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해지기 위해 빚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 文정부 ‘3기 신도시’ 첫삽 인천, 공사비 30% 폭등…분양가 오른다

    文정부 ‘3기 신도시’ 첫삽 인천, 공사비 30% 폭등…분양가 오른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3기 신도시 중 최초로 사전청약을 진행한 인천 계양지구 공공분양 아파트의 사업비가 2년여 만에 30%가량 폭등했다. 이는 건축 현장에 불어닥친 자재 등 공사비 인상 여파로 오는 9월 본청약 때 확정되는 최종 분양가도 사전청약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A2 블록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총사업비는 3364억원으로 변경 승인돼, 지난 2022년 1월 사업계획승인 때보다 688억원(25.7%) 올랐다. 바로 옆 A3 블록의 총사업비도 1754억원에서 2355억원으로 580억원(33.1%) 급증했다. 이 두 블록은 3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른 사업 진행 속도를 보여 가장 먼저 사전청약을 받았다. 지난달 말 주택 착공에 들어갔지만 입주예정일은 2026년 12월로 애초 사업계획승인 때보다 6개월 밀렸다. A2 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 747가구가, 신혼희망타운인 A3 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359가구)과 행복주택(179가구) 등 54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부동산값 급등기인 2021년 8월 진행된 3기 신도시 첫 사전청약 당시 인천계양은 전국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이다. A2 블록 84㎡는 28가구 모집에 1만 670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381대 1까지 치솟았고, 같은 블록 74㎡ 경쟁률도 76대 1에 달했다. 추정 분양가는 A2 블록 59㎡가 3억 5600만원, 74㎡는 4억 3700만원, 84㎡가 4억 9400만원이었다. 이번에 30% 가까이 증액된 사업비를 고려하면 올해 9월 본청약 때 확정되는 최종 분양가도 덩달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총사업비 인상분의 대부분은 자잿값이 오른 데 따른 것”이라며 “일부는 분양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최종 분양가가 오르더라도 민간 분양 아파트보다는 상승 폭이 낮아 그나마 주변 시세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공공분양은 목적 자체가 수익성에 있지 않기 때문에 사업비를 최소한으로 올린 것이 30% 정도”라며 “민간 아파트 사업비와 분양가는 더 큰 폭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3기 신도시 본청약은 올해 인천계양에서만 이뤄지고 나머지 지구의 본청약은 내년부터 차례로 진행된다.
  • “인류재앙 시작”이라는 남극 상황…기온 무려 ‘38.5도’ 올랐다

    “인류재앙 시작”이라는 남극 상황…기온 무려 ‘38.5도’ 올랐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지구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남극의 기온이 한때 계절 평균보다 38.5도나 수직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빙하는 급격하게 녹았고, 남극 생태계를 책임지는 크릴새우도 감소해 인류와 남극 생태계에 재앙이 닥쳤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남극 콩코르디아 기지의 과학자들은 2022년 3월 18일 남극의 기온이 계절 평균보다 섭씨 38.6도나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러한 온도 상승폭은 유례가 없었던 일이다. 빙하학자인 마틴 시거트 액서터대 교수는 “이 분야에서 누구도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전례 없는 일과 싸워야 한다”고 경고했다. 영국 남극조사국을 이끄는 마이클 메러디스 교수도 “영하의 기온에서는 이와 같은 엄청난 (온도) 급등을 견딜만하겠지만, 지금 영국에서 40도가 상승한다면 봄날 기온이 50도 이상이 될 것이고 이는 사람에게 치명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극적인 기온 상승이 저위도 지역에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과거와는 달리 남극 상공 대기권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를 명확하게 알지는 못한다. ●지난해 해수면 온도 역대 최고…빙하 녹아내려 2023년은 전 세계가 가장 더웠던 한 해로 기록됐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평균 표면 온도는 174년간의 관측 기록 중 가장 뜨거웠다. 기온이 오르면서 남극 얼음은 역대급으로 녹아내렸고 해수면은 상승했다. 지난해 2월 남극 얼음의 범위는 위성 관측이 시작된 1979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 가장 얼음의 범위가 넓었을 때는 9월 1696만㎢다. 이는 1991~2020년 평균보다 약 150만㎢ 나 소실된 수준이다. 남극의 생태 역시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영국 남극조사국의 케이트 헨드리 교수는 조류(藻類·물속에 사는 식물)가 남극에서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물고기, 펭귄, 바다표범, 고래 등의 먹이가 되는 크릴새우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릴새우의 멸종은 남극 먹이사슬의 붕괴는 물론이고 온난화를 가속할 수 있는 요인이다. 조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크릴새우는 조류를 먹고 배설하는데, 배설물이 해저로 가라앉으면 탄소를 해저에 가둬두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남극에서만 서식하는 황제펭귄도 번식 실패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 펭귄은 방수 깃털이 다 자랄 때까지 해빙 위에서 지내야 하는데, 깃털이 자라기도 전에 해빙이 붕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온난화 추세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이번 세기말까지 황제펭귄 서식지의 90%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글로벌 In&Out] 알리·테무 열풍의 이면

    [글로벌 In&Out] 알리·테무 열풍의 이면

    지난해까지 중국에서 특파원으로 지내며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핀둬둬’를 애용했다. 타오바오는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제품의 질이 높고 배송이 빠른 것이 강점이다. 핀둬둬는 아직 한국인에게 생소하지만 믿기 힘든 초저가로 연일 화제를 낳는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자연스레 핀둬둬에 더 손이 갈 수밖에 없다. ‘캐나다구스’ 스타일의 거위털 패딩 410위안(약 7만 6000원), 듀라셀 일회용 배터리(AA형) 40개 55위안(1만원), 각도 조절 가능한 플라스틱 스마트폰 거치대 5위안(930원), 겨울용 등산 양말 3켤레 3위안(560원) 등이다.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고 공장이 직접 공동구매 소비자를 모아 도매가로 판매하도록 판을 깔아 준 덕분이다. 핀둬둬는 배송비도 없다. 택배 트럭이 광둥성이나 장쑤성의 공장에서 물건을 싣고 주요 도시를 모두 들르면서 배송하는 방식이라 넉넉잡아 1주일은 기다려야 한다. 이것만 참을 수 있다면 놀랄 만한 가성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타오바오와 핀둬둬의 해외 버전이 바로 한국에서도 열풍을 일으키는 알리와 테무다.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의 탈출구는 수출이다. 그러나 반도체·전기차 등 첨단 제품은 서방의 규제로 발이 묶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칩4 동맹’(미국·한국·일본·대만)을 앞세워 중국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도 중국산 제품에 ‘60% 관세 부과’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래서 중국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중저가 생활필수품 수출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알리와 테무의 선전은 전통산업 판도까지 바꾸고 있다. 만성 공급과잉에 시달리던 중국 내 석유화학 가동률이 크게 반등했고, 베트남에 밀려 하나둘 문을 닫던 모자나 의류 공장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 알리와 테무의 저가 판매로 각국 유통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테무는 2022년 9월 미국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등장한 뒤 1년 이상 무료 애플리케이션 순위 상위권에 있었다. 지난해 테무의 월평균 방문자 수는 9200만명(비즈니스 인사이더 통계)에 달해 강력한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했다. 미 전자상거래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아마존은 테무가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미국 정부는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16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800달러(108만원) 이하 국제 우편물에 무관세 혜택을 준 게 알리와 테무에 활로를 제공했다는 판단 아래 가격 한도를 낮추려는 태세다. 이를 통해 아마존과 월마트가 지배하는 자국 유통 시장을 지키려는 속내다. 미국의 움직임이 어떤 효과를 낼지 지켜볼 일이다. 사과값이 1년 새 두 배가량 오른 우리나라에서 정부와 업계는 알리나 테무의 성장동력을 면밀히 살펴 국내 유통망 개선 기회를 발굴해야 ‘K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류지영 국제부 차장
  • “K팝 동경해서 온 유학생들에게, 좋은 기억 남겨 주고 싶어요”

    “K팝 동경해서 온 유학생들에게, 좋은 기억 남겨 주고 싶어요”

    대학가 숙소 소개 네트워크화서울 에이전트 역할하며 ‘창업’“외국 학생들 친구 되는 게 목표” K팝 음악에 빠진 앨리스(20·스웨덴)는 2022년 9월 그토록 동경하던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지갑을 분실했다. 며칠간 한국에서 쓸 현금을 모두 잃었고, 당장 카드 재발급도 할 수 없어 막막했다. 한국에 있던 다른 외국인 친구에게 급하게 SOS를 쳤고, 그때 한 한국외대 학생을 소개받았다. 그 친구는 임시 거처를 찾아 주고 생활비로 쓸 돈을 빌려주면서 초반 적응에 큰 도움을 주었다. 지난해 한양대에 입학한 엘리스는 “악몽으로 남을 뻔한 한국의 경험이 미래의 진로까지 바꿔 놨다”고 했다. 그 한국외대 학생은 또 다른 엘리스들을 만난 뒤에 아예 유학생들의 한국 생활을 돕는 스타트업 ‘스테이포틴’을 시작했다.“코로나19 팬데믹 때 한국에 유학 온 학생들의 숙소를 알아봐 주면서 이들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게 뭔지 알게 됐다”는 윤하경(26) 스테이포틴(Stay14) 대표는 호주와 미국에서 1년 반가량 공부했던 경험을 발판 삼아 이들에게 공감하고 도움을 주게 됐다고 했다. 유학생들은 본국에서 유학 비자를 받으려면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거주할 곳이 있어야 하는데 당시 코로나19 이후 게스트하우스가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서울에서 숙소를 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외국인들을 받지 않으려는 임대인들을 설득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하나하나 뚫고 가니 유학생들의 문의가 갈수록 늘고 대학가 주변의 좋은 임대인, 중개인 네트워크를 다지게 됐죠.” 그렇게 이들의 ‘서울 에이전트 역할’을 하면서 진지하게 창업까지 결심했다.처음 자취를 해 보는 학생들은 곰팡이 문제부터 시작해서 사소하게 집주인과 갈등을 많이 겪는다. 해외에서는 도어락 대신 열쇠로 문을 잠그는 것도 많아 하나하나 다 설명이 필요하다. 심지어 집을 빌려 머무는 4개월 동안 청소를 한 번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이런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 소셜미디어(SNS) ‘스테이포틴’에 공유했다. “낯선 한국땅에 온 외국 학생들에게 사소한 질문을 쉽게 던질 수 있는 친구가 되는 게 목표”라는 그는 “K컬처가 좋아서 한국에 온 그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겨 주고 싶다”고 말했다.
  • 지자체가 ‘보통 사람’ 자서전 만드는 까닭은

    지자체가 ‘보통 사람’ 자서전 만드는 까닭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서전 만들기에 한창이다. 자서전 쓰기 강좌를 개설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상자서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문화와 복지를 아우르는 시책으로 자서전 사업을 바라보고 있어서다. 경남도 기록원은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도민들을 위해 ‘보통 사람들의 아주 특별한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기록원은 이 사업을 위해 선착순으로 10명을 모집했다. 이들의 연령대는 3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하다. 가록원은 글쓰기 강의와 교정작업을 거쳐 오는 6월까지 자서전 제작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지난 2월 어르신 14명의 살아온 삶이 담긴 자서전 ‘전북의 맥, 전북 사람’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책에는 평생 종이를 만든 한지 장인, 무쇠 칼 장인, 꽃게장 특허 소유자 등 각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장인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자서전은 어르신들 구술과 집필자 정리 과정을 거쳐 8개월 만에 완성됐다. 전북도는 14개의 자서전 400세트를 각 시군 도서관과 문화원 등에 배부했다. 충북도는 2022년 9월부터 영상자서전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도민들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영상콘텐츠로 무료 제작해주는 시책이다. 영상자서전은 도민들이 20분 정도 살아온 삶을 이야기하면 이를 촬영해 5분 내외로 편집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영상물은 충북도가 운영 중인 영상자서전 전용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다. 개인이 소장을 원하면 내려받으면 된다. 현재 6507명이 영상자서전을 만들었다. 충북도는 영상자서전 사업 활성화를 위해 참여한 도민들에게 기념품 등을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의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지자체들이 자서전 사업에 나선 것은 평범한 사람도 자서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자서전을 쓰고 싶지만 시작하지 못한 주민들을 지원한다는 의미도 있다. 자서전은 개인의 삶은 물론 시대상과 생활상도 반영돼 사료적 가치도 높다. 전북도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자서전은 지역의 정체성을 찾는 동시에 미래 세대를 위해 인생의 지혜를 기록하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새 대상자를 선정해 자서전 사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도 “자서전을 제작해 공유하면 세대 간 소통과 교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변화 등을 위해 올해 장애인 인생 기록 영상 제작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3조 투입 ‘게임 체인저’ 양자 산업 잡아라

    3조 투입 ‘게임 체인저’ 양자 산업 잡아라

    세종과 충남, 경기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미래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양자 산업 선점에 나섰다. 2035년까지 3조원 이상 투자한다는 중앙정부의 계획에 발맞춰 양자 산업을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복안이다. 충남도는 국내 양자 산업 선점을 위해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 공모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도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빌리티 관련 양자 센서 시제품 제작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주관하는 대학 정보통신기술(ICT) 연구센터와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 등의 공모 사업도 준비 중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양자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충남 양자과학기술 육성 포럼’도 25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해 9월 미국 큐에라컴퓨팅사, 카이스트 간 양자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종을 양자 과학기술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시는 최근 기업·대학·연구기관 등과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전략별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지난달 대학·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 정보기술 산업 육성전략 수립을 위한 첫 회의를 열고 인력 양성 등 실행 과제 발굴에 나섰다. 도는 지난해 7월 양자과학 기술 추진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에 들어간 데 이어 포스텍과 함께 개방형 양자공정 기반 구축 사업 양자대학원 설립 및 운영 공모사업을 신청했었다. 지자체들은 체계적으로 생태계를 육성할 법적 근거도 마련하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지난해 11월 양자산업과 관련한 도지사의 책무, 인력 양성 등을 담은 ‘충북도 양자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경기도도 지난 2월 ‘양자기술·산업’ 생태계 육성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은 반도체·디스플레이·모빌리티·철강·석유화학 등 기반산업과 양자과학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첨단기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자 기술은 양자물리학적 특성으로 국내외에서 반도체·국방·에너지·의료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정부는 지난해 6월 ‘대한민국 양자 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35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3조원 이상을 쏟아부어 양자 과학기술 선도국의 85% 수준으로 끌어올려 양자 경제 중심국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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