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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고에서 68억원 도난당했다” 신고… 관리자가 범인이었다

    “창고에서 68억원 도난당했다” 신고… 관리자가 범인이었다

    잠실역 인근 무인창고서 범행40억 넘게 5시간동안 빼돌려경찰, 2명 추가 입건해 조사 중“피해금 액수, 출처 등도 수사”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의 무인 물품보관 창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수십억 원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20일 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 남성은 해당 물품 보관업체의 중간 관리자로, 고객이 거액의 현금을 창고에 보관한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임대형 무인 창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약 40억원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 A씨를 지난 5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야간방실침입절도 등 혐의로 11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9월 27일 피해자 측으로부터 “캐리어 6개에 나눠 보관돼 있던 현금 약 68억원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당초 현금이 들어있던 캐리어에는 A4 용지가 채워져 있고 “내가 누구인지 알아도 모른 척하라. 그러면 나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메모가 있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21분쯤까지 약 6시간 동안 피해자가 사용하던 창고에 침입해 캐리어 6개에 나눠 보관돼 있던 현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훔친 현금을 다른 창고에 보관했다가, 이틀 뒤인 지난달 15일 여러 차례에 걸쳐 외부로 옮겼다. 당시 캐리어 4개를 준비해 현금을 운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적 끝에 지난 2일 경기 수원에서 A씨를 체포하고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창고에서 발견된 현금 39억 2500만원 등 40억 170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업무차 창고를 둘러보다 열려 있는 캐리어에 현금이 다량 보관된 사실을 알게 돼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범행이 이뤄진 날 해당 창고가 정전됐고, 출입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CC(폐쇄회로)TV 하드디스크가 파손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게 재물손괴, 업무방해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A씨의 모친인 60대 여성에 대해서도 훔친 현금을 운반·보관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장물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한 피해자의 돈이 사라진 사실을 가장 먼저 확인한 피해자의 지인 30대 여성 B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의 지시를 받아 캐리어를 가지러 갔다가 현금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이들의 공범 관계와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공범 가능성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수사 중”이라면서 “피해금의 정확한 액수와 출처 등도 명확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 러軍, 드론으로 ‘민간인 사냥’…졸졸 쫓아다니다 폭탄 투하[포착](영상)

    러軍, 드론으로 ‘민간인 사냥’…졸졸 쫓아다니다 폭탄 투하[포착](영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년 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 병사들이 드론을 이용해 민간인을 공격하는 모습의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에 공유된 해당 영상은 드론이 민간인 차량을 쫓아가 폭탄을 투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차량 내부에 있던 사람들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영상은 드론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를 지나는 민간인 차량을 쫓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차량을 쫓는 드론에는 폭탄이 매달려 있었고, 차량이 자신의 집 차고로 들어가자 곧바로 폭탄이 투하됐다. 당시 주인이 집으로 들어오는 걸 보고 반기던 반려견 2마리 중 한 마리가 폭탄에 맞았고, 또 다른 한 마리는 도망쳐서 목숨을 구했다. 이 밖에도 역시 드론이 이동 중인 차량에 폭탄을 던져 차량 주인이 피를 흘리며 차량 밖으로 나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텔레그램 채널 측은 해당 영상과 함께 “초보 드론 조종사들이 자신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실제 전투 작전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연습’”이라고 적었다. 러시아 병사들 사이에서는 민간인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인간 사파리’라고 부른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근 들어 민간인을 겨냥한 러시아 군인들의 드론 공격이 늘어나자, 우크라이나 당국도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러시아군 드론을 발견할 시 행동요령과 대피요령 등을 담은 안내문을 발송했다. 헤르손주의 우크라이나 군사 행정부 수장인 올렉산드르 프로쿠틴은 “헤르손에서 드론은 정말 큰 문젯거리다. 주민 모두가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길을 걸어다니는 사람, 운전하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직장에 가는 사람, 식료품점에 서 있는 사람들이 모두 공격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7~8월 하루 평균 약 100건의 공격을 가했는데, 가을이 되면서 그 수가 극적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현지 주민이자 구호활동가인 아나스타샤는 영국 텔레그래프에 “점점 더 많은 주민들이 음식을 사러 가는 것조차 하지 못한 채 집 안에만 있다.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인 나탈리아테는 “드론 탓에 심리적으로 큰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고 있다. (외출했다가) 드론 공격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서 “‘이 악몽이 언제 끝날까’에 대한 질문만 머릿속에 맴돈다”고 토로했다. 두 자녀를 키우는 현지 여성은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드론이 쫓아와 수류탄을 떨어트렸고, 파편에 맞아 심하게 다쳤다”면서 “드론을 발견하고는 이를 피하려 자전거 핸들을 왼쪽으로 돌리면 드론도 왼쪽으로 따라왔고,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드론 역시 오른쪽으로 따라왔다. 급기야 가까이에서 나를 촬영하기 시작하더니 내가 넘어진 직후에 수류탄을 떨어뜨렸다. 급히 머리를 숙이지 않았다면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이우포스트는 “지난 7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보고된 사상자 547명 중 거의 절반이 드론 공격에 의한 것이었다”면서 “9월에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드론 공격이 3000건 이상 발생했다. 심지어 유치원과 쇼핑센터, 슈퍼마켓 등지에서도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공중의 모든 물체는 적대적인 것으로 여겨야 한다. 드론 소리가 들리거나 멀리서 헬리콥터가 보인다면 즉시 대피소 또는 건물의 지하실이나 지하층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 우크라 동부 최전방 토레츠크 외곽 진입한편,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 분쟁에 쏠린 틈을 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공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 우크라이나군의 아나스타시아 보보우니코바 루한스크 작전·전술단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동부 도네츠크 전선 최전방 도시인 토레츠크 외곽에 진입했다”면서 “상황이 불안정하다. 말 그대로 (도시로 들어가는) 모든 입구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토레츠크 진입은 지난 2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일대)의 부흘레다르 점령에 뒤이은 것이다. 도네츠크주에 속한 부흘레다르는 우크라이나의 전략 요충지로 꼽힌다. 로이터는 “러시아군의 진격은 우크라이나가 서방 동맹국들에 더 많은 무기를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병력과 물자에서 (우크라이나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이틀에 3명이 혜택… 강서 생활안전보험 사고 주민에게 ‘효자’

    이틀에 3명이 혜택… 강서 생활안전보험 사고 주민에게 ‘효자’

    “구민 여러분 사고 당하시면 보험금 신청하세요.” 서울 강서구가 올해 시작한 ‘강서구 생활안전보험’이 구민들의 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강서구는 2월 1일부터 ‘강서구 생활안전보험’을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보험은 일상생활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입은 피해에 대해 보상해준다. 올해 9월 말 기준 총 354명에게 약 480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됐다. 이틀에 세 명꼴로 보험 혜택을 받은 것이다.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까지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며, 강서구에 주소지를 둔 주민은 모두 자동 가입돼 있다. 강서구 생활안전보험은 상해 후유장해(교통상해 제외) 최대 500만원, 상해사고 진단위로비 4주 이상 시 10만원, 화상 수술비 50만원, 대중교통상해 부상치료비 최대 100만원을 보장한다. 특히, 보험금을 지급받은 대다수의 구민은 일상생활 중 상해로 인해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경우로, 이들은 10만원의 진단위로금을 수령했다. 강서구민 L씨는 “지난 달 집에서 샤워를 하고 나오다 미끄러져서 손목을 다쳐 4주 진단을 받았다”며 “강서구 블로그에서 생활안전보험 정보를 우연히 보고 상담센터로 전화를 했는데, 친절한 안내 덕분에 10만 원의 위로금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K씨는 “집 근처에서 장을 보러 가다가 발을 헛디뎌 발목을 접질렀다”며 “병원에서 4주 진단을 받고 보험 상담센터에 전화해 위로금 10만 원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지난 2월에 스키 타다 다친 아들도 4주 진단을 받아 동일한 금액을 수령했다”며 “기존에 가입한 실비보험과 중복으로 받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진교훈 구청장은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사고가 생각보다 많다”며 “올해 2월 1일 이후 사고를 당한 구민들께서는 강서구 생활안전보험을 꼭 활용해 지원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중국산 들어오면 중소기업 다 망한다”…中 테무 진출 막은 ‘이 나라’

    “중국산 들어오면 중소기업 다 망한다”…中 테무 진출 막은 ‘이 나라’

    인도네시아가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의 자국 진출을 막은 가운데 테무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테무가 현지 진출을 신청한 지난 2022년부터 이러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부다 아리에 세티아디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 장관은 한 방송을 통해 “테무는 인도네시아 중소·영세업체들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들어올 수 없다”며 “우리는 (테무에)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무는 미국, 프랑스, 독일,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한 60개국 이상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8월과 9월 필리핀, 말레이시아에 각각 진출하고 지난 7월에는 태국에서도 영업을 시작하는 등 최근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부다 장관은 자국의 온라인 공간에 대해 “사회를 더 생산적이고 수익성이 있게 만드는 것들로 채워져야 한다”며 “그대로 두면 우리 중소·영세업체들은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피키 사타리 중소기업·협동조합부 장관 보좌관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3차례 등록을 시도했다. 최근에도 테무는 등록을 신청했지만, 인도네시아 기업이 같은 상표명을 쓰고 있어서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텐 마스두키 중소기업·협동조합부 장관은 지난 6월 테무가 중국 바이트댄스의 영상 플랫폼 ‘틱톡’의 쇼핑 서비스인 틱톡숍보다 더 큰 위협이 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틱톡숍은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며 급성장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10월 자국 전자상거래 업계를 보호하는 취지에서 소셜미디어(SNS)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그러나 틱톡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쇼핑 플랫폼인 ‘토코피디아’를 15억 달러(약 2조 250억원)에 인수하며 우회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길을 텄다. 글로벌카운셀의 지아위 리 수석연구원은 “테무의 성공은 저렴하고 브랜드가 없는 제품을 제공하는 데 기반을 두고 있다”며 “이 플랫폼은 판매자에게 경쟁자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하고 가격을 낮추라고 지속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구가 많고 가격에 민감한 특징을 가진 매력적인 인도네시아 시장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테무가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창고 건설 자금 지원 등 더 많은 자원을 할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KDI “내수회복 지연돼 경기개선 제약”

    KDI “내수회복 지연돼 경기개선 제약”

    국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1개월째 ‘내수 부진’ 진단을 내놓은 가운데 경기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내수 회복 지연을 꼽았다. KDI는 ‘10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10일 밝혔다. KDI는 지난 7월부터 4개월째 이런 평가를 유지했다. ‘내수 회복 지연’ 원인으로 건설투자 부진을 꼽았다. 지난 8월 건설기성(불변)은 1년 전보다 9.0% 줄어 전월(-5.2%)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지난해부터 누적된 건설수주 감소가 시차를 두고 파급돼 당분간 투자는 위축된 흐름일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는 고금리 영향으로 상품소비가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8월 소매판매는 전월(-2.2%)에 이어 1.3% 줄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통신(ICT) 품목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이라고 봤다. 9월 수출은 1년 전보다 7.5% 늘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서 8월까지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9조 4000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법인세가 16조 8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크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4조 2000억원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적자 폭이 18조 2000억원 확대됐다.
  • 공공비축미 시·도 배분량 오히려 줄어

    공공비축미 시·도 배분량 오히려 줄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쌀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타작물 전환과 가루쌀 재배 확대를 적극 유도했다. 전남지역 농민들은 정부 시책에 적극 동참해 전국 가루쌀 재배의 40%와 전국 벼 감축 협약의 31%를 차지하는 전국 최고의 참여율을 보였다. 하지만 2024년산 전남의 공공비축미 매입 배정물량은 15만 1천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여 톤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부 시책에 참여에 따른 특별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벼 감축 협약 등에 따른 전남지역 일반 쌀의 직접 매입 배정물량을 지난해 1만 5천톤에서 올해 4만톤으로 늘렸다. 가루쌀도 지난해 5천톤에서 올해 2만 2천톤으로 확대했다. 반면 그동안 전남도 매입하도록 했던 도 매입 배정물량은 지난해 11만 7천톤에서 올해 8만 9천톤으로 2만 8천톤 줄었다.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에 동참한 타작물 전환과 가루쌀 재배 확대 농가의 매입 배정물량이 늘어난 대신 전남지역 일반 농가들의 매입 배정물량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일반 농가들의 매입 물량으로 정책 동참 농가들의 인센티브를 준 셈이다. 실제 전남의 경우 벼 매입 대상 농가 4만 2천호 가운데 14% 5천 800호의 물량만 증가하고 시·도 배정물량 대다수인 86% 3만 6200호는 오히려 줄어 피해를 보게 됐다. 이에 전남도는 2024년산 공공비축미곡 시·도 배분량 확대와 가루쌀의 공공비축미곡 물량 이외 매입, 벼 감축 협약에 따른 인센티브를 별도 장려금으로 변경 지원할 것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참여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 배정을 정부공공비축미로 농식품부가 직접 배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무엇보다 쌀 생산량 감축에 참여해 벼를 생산하지 않은 농가에 공공비축미를 배정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엇박자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9월 정부의 쌀 수확기 안정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5일 21만 7천 원이었던 80kg 기준 쌀값은 올해 9월 25일 현재 17만 4천 원으로 20%나 폭락한 상태다.
  • 가짜 명함에 전직장 상호로 무등록 여행업… 38억 불법매출 올린 50대

    가짜 명함에 전직장 상호로 무등록 여행업… 38억 불법매출 올린 50대

    제주에서 3년 가까이 무등록여행업을 하며 1200여건의 거래를 통해 38억원의 불법 매출을 올린 50대 남성이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관광진흥법을 위반해 무등록여행업을 운영한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의 수사 결과 A씨는 2021년 1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약 34개월 동안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은 채 여행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인터넷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개설해 여행객들을 모집했으며, 국내외 일반여행, 골프여행, 국외 산업시찰 등의 여행상품을 판매했다. 여행 일정 조율, 항공권 구매 및 숙박·골프장·차량 계약 대행 등의 여행 편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총 1200건의 거래를 통해 약 38억원의 불법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했다. 더욱이 A씨는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폐업한 전 직장인 B여행사의 상호와 등록번호를 무단 사용하고, 해당 여행사의 실장으로 허위 명함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의 방법으로 고객들과 호텔·운송회사 등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의심을 피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한 의무적인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으며, 렌터카 대여를 요청하는 고객에게 본인이 임차해 사용하는 리스 차량을 불법 대여하는 등 추가적인 이익을 취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일부 고객들은 여행 비용을 지불하고도 A씨의 일방적인 계약 불이행으로 여행 취소 후에도 현재까지 여행경비를 환불받지 못하거나 상당한 지연을 겪는 등 피해를 입었다. 또한 다수의 호텔과 운송회사들이 이용금액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상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무등록 여행업체 이용 시 사고 발생에 따른 보상을 받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용 전 관할 관청에 여행업 등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합법적인 여행업체 및 관련 종사자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앞으로도 무등록여행업 등 관광 관련 불법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집중호우 틈타 오·폐수 무단배출 ‘얌체’ 업체 5곳 적발

    서울시 집중호우 틈타 오·폐수 무단배출 ‘얌체’ 업체 5곳 적발

    서울시가 집중호우 시기에 악성 오폐수를 무단 배출한 ‘얌체’ 업체 5곳을 적발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약 두 달간 시내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시설 26개를 대상으로 특별 합동점검에 나섰다.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시설은 납과 비소와 같은 중금속을 포함한 폐수를 배출하는 시설이다. 주로 염색 및 도금 업체 등이 해당하며 무단배출 시 하천 수질을 오염시키고, 동식물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이번 합동점검은 10개조 31명으로 구성된 현장 점검반이 사업장을 불시에 찾아 ‘배출 및 방지시설 적정 운영 여부’, ‘폐수 무단 방류 여부’, ‘배출시설 운영 상황 기록 보존 및 허위 기록 여부’, ‘기타 제반 사항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방류구에서 폐수를 채수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이날 점검반은 염색 및 도금 업체가 밀집한 성동구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불법 비밀 배출구를 설치한 금속가공 업체를 적발했다. 해당 업체는 중금속이 포함된 폐수를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무단으로 방류할 수 있는 불법 비밀 배출구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여기에 운영기록부 허위 기록과 배출허용기준 위반 등 5곳의 업체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시는 관련 법령에 따라 고발 및 과태료 부과 등 처분에 나서는 동시에 환경오염행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자 하천 주변을 순찰하는 ‘시민자율환경감시단’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합동점검을 추진해 불법행위 단속에도 나선다. 어용선 서울시 물재생시설과장은 “점거에서 적발된 업체에 대해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며 “오염물질 불법 배출로 인한 환경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계속해서 관리에 힘쓰겠다. 안전한 수질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서울디자인재단, ‘2024 파리 메종&오브제’ 행사서 ‘SEOUL, MY SOUL’ 전시관 운영 성료

    서울디자인재단, ‘2024 파리 메종&오브제’ 행사서 ‘SEOUL, MY SOUL’ 전시관 운영 성료

    9월 5일부터 9일까지 서울을 대표하는 41개 기업 참가우수 디자인 브랜드 수출 상담 성과 약 110만 달러 달성프랭땅 백화점, 퐁피두 뮤지엄 스토어,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등 현지 바이어 참가하며 주목“우수 디자인 기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서 장기적 지원 강화”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차강희)은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메종&오브제’에 ‘Seoul, My Soul 전시관’으로 참가해 1042건의 바이어 상담과, 11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현장 유명 바이어와 즉석에서 10만달러의 계약까지 이끌어내는 성과도 이끌어내며 서울의 우수디자인 상품들의 저력을 보여줬다. 세계 최대 리빙 박람회로 꼽히는 ‘Maison&Objet’(메종&오브제)는 한 해의 홈 데코 트렌드를 보여주며 전 세계 다양한 브랜드, 디자이너, 공예가들의 디자인·공예 상품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올해 9월에는 약 2300개 브랜드가 참가하고, 152개국 5만명 이상의 바이어와 방문객들이 생활 소비재 품목을 관람하기 위해 모였다. ‘Seoul, My Soul 전시관’에는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디자인 소품, 패션 제품 등 우수 중소기업25개 기업이 참가하였고 대표 기업으로는 커틀러리 브랜드 코스틱(KOSTIC), 친환경 제품 및 포장재 브랜드 디자인스튜디오 임성묵(DSLSM), 무반전 거울 브랜드 리얼미옵틱스(Realme Optics) 등이 있다. 그 외에도 그린칩스, 서울디자인창업센터 기업까지 총 41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외에도 파리 시청을 비롯하여 프랑스 대표 편집샵 브랜드 메르시(Merci), 프랑프랑, 프랭땅 백화점, 뉴욕 현대 미술관 MOMA 등 각종 기관과 글로벌 기업 바이어가 방문하여 유니크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한 우수제품들을 주목했으며, 다른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함과 높은 퀄리티를 서울 우수 브랜드의 장점으로 꼽았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우수 디자인 기업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전시장 임차료, 부스 디자인 및 장치 비용, 전시 상품의 왕복 운송료 등 전시 준비 단계부터 종료까지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추후 해외 바이어에게 사랑받은 서울의 우수 디자인 기업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하고, 브랜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사후 지원과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우수 디자인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 강화 및 국제적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의 우수 디자인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꾸준히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게 힘쓰겠다”며 “올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만큼 내년에도 유수의 디자인 기업들의 수출 증진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고수온에 녹아내리듯… 서귀포 앞바다 연산호, 대량 폐사된다

    고수온에 녹아내리듯… 서귀포 앞바다 연산호, 대량 폐사된다

    지난 여름 고수온 현상 등으로 인해 제주 바닷속 연산호가 대량 폐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9일 지난 8월 14일부터 9월말까지 서귀포시 섶섬, 문섬, 범섬, 송악산 일대를 조사한 결과 연산호 다수의 개체가 이상 폐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슈리포트 ‘2024년 여름, 고수온으로 인한 제주바다 산호충류 이상 현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연산호의 표피(기부)가 녹아내리는 듯한 모양으로 늘어지다가 결국 탈락하거나 아예 형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루처럼 부서지는 개체도 다수 확인됐다. 멸종위기야생생물이자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법정 보호종인 밤수지맨드라미, 자색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와 제주바다의 우점종인 분홍바다맨드라미, 큰수지맨드라미, 가시수지맨드라미, 미기록 연산호류 등 이상 현상은 종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특히 수심 10m이내의 충격은 더욱 거센 것으로 확인됐다. 파란측은 “9호 태풍 종다리가 지나간 직후 문섬과 범섬 조사에서 녹아내린 형태의 연산호를 찾기 어려웠다”며 이상현상으로 기부가 약해진 상태에서 태풍이 일으킨 풍랑으로 인해 완전히 탈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 이다영, 연말까진 그리스 배구리그, 내년부턴 미국에서

    여자배구대표팀 주전 세터로 뛰다 2021년 2월 학교폭력 논란으로 한국프로배구 V리그를 떠난 이다영이 올해 말까지 그리스 배구리그 파니오니오스에서 뛴 뒤 내년 1월부터 미국여자프로배구 PVF 샌디에이고 모조로 옮긴다. 파니오니오스 구단은 9일(한국시간) “이다영이 그리스에 도착했다”고 영입 소식을 알리며 “이다영은 올해 말까지 파니오니오스에서 뛰고 이후 샌디에이고 모조로 떠난다”고 전했다. 이다영은 지난 9월 샌디에이고 모조와 계약했다. PVF는 2025년 1월에 새 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이다영은 PVF 개막 전에 짧게 파니오니오스에서 뛰기로 했다. 이다영은 2021~22시즌 그리스 A1리그 PAOK에서 뛰며 국외 리그 생활을 시작했고, 2022~23시즌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 2023~24시즌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에서 뛰었다.
  • “나야, 최강록”…‘흑백요리사’ 인기에 뜻밖의 대박 터뜨린 ‘이 업계’

    “나야, 최강록”…‘흑백요리사’ 인기에 뜻밖의 대박 터뜨린 ‘이 업계’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화제가 되면서 요리 도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예스24에 따르면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의 저서 판매량은 지난 9월에만 전월 대비 93.2% 증가했다. ‘흑백요리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 요리사인 ‘흑수저’ 80인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 20인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특히 방송 직후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요리 유튜버 최강록 셰프의 저서 ‘최강록의 요리 노트’는 프로그램 방영 이후 전월 대비 1278.6%로 판매량이 수직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출간된 이 책은 방영 전주에는 20여 권밖에 팔리지 않았지만 방영 이후 일주일간 1900여 권이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강록이 번역과 감수를 맡은 ‘돈가스의 기술’은 판매량이 160% 증가했으며, ‘조리법별 일본 요리’도 140% 올랐다. 앞서 최강록이 ‘흑백요리사’에서 했던 “나야, 들기름”, “이 세트장은 다 허구다”, “떨어지면 한 1년 동안 인터넷을 안 하면 된다” 등의 발언들은 이미 온라인상에서 유행어가 됐다. 만화책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흑수저 요리사로 출연한 조광효 셰프는 만화책에서 영감을 받아 요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가 영감을 받았다며 직접 언급한 만화책은 해당 회차 이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경연 요리의 모티브가 되며 화제에 오른 ‘철냄비짱!!’은 9월 전월 대비 판매량이 16배 늘었으며 ‘맛의 달인’은 814.3% 판매량이 상승했다. 백수저 셰프들의 책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채소 요리 일인자인 남정석 셰프의 ‘매일 만들어 먹고 싶은 식사샐러드’는 전월 대비 23.8%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식 정지선 셰프의 ‘차이나는 요리’도 주목받았다. 이에 교보문고는 웹사이트에 ‘흑수저 백수저 셰프의 요리책 모음’이라는 별도의 코너를 만들어 출연진의 요리책을 소개하고 있다.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책에 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양한 요리 관련 책을 출간한 백 대표의 책 가운데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시리즈의 합본 한정판인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애장판’은 최근 판매량이 크게 늘며 요리 분야 10위권에 올랐다. ‘흑백요리사’ 인기에 출연자들 식당도 문전성시 출연 셰프들의 식당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캐치테이블 데이터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방송 이후 출연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의 검색량과 예약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흑백요리사 셰프 식당 검색량은 전주 대비 74배 상승했으며 식당 저장 수는 같은 기간 동안 1884%나 급증했다. 출연 셰프 식당 평균 예약 증가율도 약 148%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방송 후 예약 건수가 급증한 식당은 무려 4937.5%의 예약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만 캐치테이블 측은 해당 식당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흑백요리사 방송 직후 가장 주목받고 있는 매장은 최강록 셰프의 식당 ‘네오’로 캐치테이블 내 인기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하라 사막 야자수가 폭우로 호수에 잠겼다…기후변화의 비극 [지구를 보다]

    사하라 사막 야자수가 폭우로 호수에 잠겼다…기후변화의 비극 [지구를 보다]

    지난달 초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폭우가 쏟아져 일부 지역에 홍수가 일어나는 이상 기후 현상이 벌어진 가운데 푸른색의 석호까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모로코 남동부 사하라 사막 곳곳에 호수들이 생겨 일부 지역에 필요한 물이 공급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달 초 AP통신과 항공 촬영된 사진을 보면 사막 특유의 야자수와 모래 언덕 사이로 커다란 호수가 형성된 것이 확인된다. 대표적으로 모로코 남동부에 위치한 작은 사막 마을인 메르주가의 많은 야자수가 물이 잠긴 특이한 광경이 지상의 카메라와 항공 사진을 통해 생생히 촬영됐다. 이에대해 모로코 당국은 “지난 9월 단 2일 동안의 강수량이 여러 지역의 연평균을 초과했다”면서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은 비가 내린 것은 30~50년 만”이라고 밝혔다. 다만 모로코 당국은 풍부한 강우량 덕분에 일부 지역의 경우 지역 사회에 물 공급과 농사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잘 알려진대로 사하라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덥고 건조한 곳으로 꼽히며 지역의 절반 이상은 연간 강수량이 약 25㎜ 미만이다. 다만 서아프리카 계절풍이 시작되는 7월에서 9월에 강수량이 증가하는데, 올해 사하라 사막 일부 지역의 경우 평균보다 2~6배 이상 습해졌다. 이는 실제로 이례적인 폭우로 이어졌다. 앞서 AP통신은 지난달 10일 북아프리카의 건조한 산과 사막 지역에 쏟아진 이례적인 폭우로 모로코, 알제리의 사막 지역을 포함 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CNN은 지난달 “비정상적인 날씨로 사하라 사막이 푸르게 변했으며 일부 지역의 식물이 꽃을 피웠다”면서 “기후변화가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고 전한 바 있다.
  • 빙상연맹, 쇼트트랙 사령탑 선임 보류…1순위 후보 ‘짬짜미’ 전력

    빙상연맹, 쇼트트랙 사령탑 선임 보류…1순위 후보 ‘짬짜미’ 전력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승부조작으로 처벌받았던 후보자 전력을 뒤늦게 발견해 선임을 보류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10일 “지난 8일 이사회를 통해 쇼트트랙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1순위 후보였던 A씨가 승부조작과 관련해 처벌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선임을 보류했다”라며 “A씨에게 범죄 사실 확인을 요청하고 추후 다시 이사회를 열어 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빙상연맹은 지난 9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지도자 공개 채용에 나섰고, 지원자 가운데 A씨를 최종 후보자로 뽑아 이번 이사회에서 선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사회를 앞두고 A씨가 2010년 동료 코치 10여명과 함께 특정 고등학교 선수를 우승하도록 경기 결과를 ‘짬짜미’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받았다는 사실이 불거졌다. 빙상연맹은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지원자의 징계 이력을 받았지만, 이런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대표팀 사령탑 후보가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됐었다는 사실은 도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며 “본인의 범죄 사실 확인과 함께 이사회를 다시 열어 선임 여부를 재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도 보물찾기 축제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 5천 528명 사전 예약

    경기도 보물찾기 축제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 5천 528명 사전 예약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옛 도청사 일대에서 진행 올해로 2회를 맞은 옛 경기도청사 보물찾기 축제인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 사전 예약에 총 5,528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경기도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일주일간 모집한 사전예약자와 행사 당일 현장 신청자를 포함해 1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축제는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수원시 팔달구 일대에서 열린다.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은 옛 경기도청사 인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리얼월드 앱을 통해 옛 경기도청사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탐색형 보물찾기’ 행사다. 지난해 11월 처음 열린 행사에는 3천 명이 참가해 세계 최대 규모의 보물찾기 행사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도는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이 경기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작년보다 더 큰 규모의 행사를 준비했다. 리얼월드 앱을 통한 ‘탐색형 보물찾기’ 외에도 평소 비개방 시설인 벙커에서 전문 배우와 상호작용하는 ‘던전 보물찾기’, 몽타주를 보고 범인을 잡는 ‘보물 도둑을 찾아라!’ 등 기존 보물찾기보다 더 몰입감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여자들은 디지털 실감 기술을 활용한 각종 게임을 통해 옛 경기도청사와 팔달산 둘레길 일대에 숨겨진 100여 개의 디지털 보물을 찾게 되며, 발견한 보물 개수에 따라 갤럭시 버즈, 기프티콘 등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박연경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올해 행사는 지역 상권 활성화, ESG 실천을 위해 특별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인근 상인회와 협업해 주변 상가 이용 상품권을 상품으로 제공하고 다회용기 사용 부스를 운영하는 등 사회적 가치와 환경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축제 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2024 서울탄생·실버 세대공감축제’ 대회장 맡아 성황리 개최

    강석주 서울시의원, ‘2024 서울탄생·실버 세대공감축제’ 대회장 맡아 성황리 개최

    ‘서울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문제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이 대회장을 맡은 ‘2024 서울탄생&실버 세대공감축제’가 지난 8일 서울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 저출생 문제와 고령화 사회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시민들이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더. 채널A와 ‘서울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문제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저출생·고령사회 특위’)’가 주최하고 서울시, 서울시의회,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후원했다. 개막식은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됐으며, 먼저 강석주 ‘2024 서울탄생&실버 세대공감축제’ 대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하임숙 채널A 전략기획본부장(한국여성기자협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이어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영옥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임만균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이 차례로 축사를 전했으며, 보건복지위원회 신동원 부위원장, 신복자 위원, 이병도 위원 등도 참석해 여야를 넘어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함께 저출생·고령사회 문제 극복을 위한 축제를 축하했다. 강석주 대회장은 개막식에서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는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이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강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에서 저출생·고령사회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9월 26일 열린 제1차 서울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문제 극복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서울시, 중앙부처,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출산과 노인 복지 정책을 시민들에게 소개했으며, 다양한 홍보·체험관도 운영되었다. 특히, 탄생관과 실버관에서는 관련 정책과 산업에 대한 정보와 체험이 제공되어 많은 시민의 관심을 끌었다. 강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특별위원회를 통해 서울시가 직면한 저출생 및 고령화 문제를 면밀히 점검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평가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라며 “특별위원회 활동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가을 음악회는 행사에 참여한 관계기관과 시민들에게 깊은 가을의 정취를 선사하며 행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알렸다.
  • 경기도 공영주차장 ‘절반’, 임산부 주차구역 ‘관리 소홀’

    경기도 공영주차장 ‘절반’, 임산부 주차구역 ‘관리 소홀’

    경기도 공공청사 주차장 165개 중 87개는 주차구역이 설치되지 않거나 바닥면 표시 등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감사위원회가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앞두고 9월 2일부터 13일까지 도청사, 시군청사, 소속기관 청사, 시군도서관 등 도내 165개 공공청사를 대상으로 임산부 우선(전용)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 실태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87개 주차장에서 88건의 관리 소홀이 지적됐다. 23개 시설은 조례상 임산부 주차구역 설치가 의무임에도 설치하지 않아 시정 조처했고, 조례상 설치 의무가 없는 45개 시설에 대해서도 설치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조례에서 정한 임산부 주차구역 설치율에 미달하거나 주차구역의 너비와 길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설치한 사례도 발견돼 추가 설치 또는 재설치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안내 표지를 설치하지 않거나 바닥면 표시 도색이 벗겨진 시설에 대해서는 각각 식별이 쉬운 곳에 안내 표지를 설치하고 표지와 바닥면 표시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권고했다. 시군마다 주차구획의 규격이나 표시 방법 등에 차이가 있거나 임산부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설치기준 등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도 차원에서 일관된 기준을 마련해 권고하도록 관련 부서에 요구할 계획이다. 안상섭 경기도감사위원장은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임산부를 배려하고 출산 친화적인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감사였다”며 “앞으로도 현장 실태점검 감사를 통해 도민 생활 편의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감사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무덤으로 변한 제주 바다” 펄펄 끓는 온도…못 견디고 녹아내린 연산호

    “무덤으로 변한 제주 바다” 펄펄 끓는 온도…못 견디고 녹아내린 연산호

    지난 여름 고수온 현상 등으로 제주 바닷속 풍경이 달라졌다. 연산호가 대량 폐사하고 해조류의 이상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9일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8~9월 제주 바다의 이상 현상을 기록한 이슈리포트 ‘2024년 여름, 고수온으로 인한 제주바다 산호충류 이상 현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산호탐사대를 포함해 33명의 해양 시민 과학자가 참여, 13회에 걸쳐 제주 바다에서 진행됐다. 리포터에 따르면 서귀포 범섬과 문섬, 섶섬과 송악산 해역에서 분홍바다맨드라미와 큰수지맨드라미, 밤수지맨드라미, 자색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 가시수지맨드라미 등 연산호류의 녹아내림 현상이 나타났다. 연산호 군체는 흐물흐물한 상태로 축 처지고 녹아내렸는데, 수심 10m가 안 되는 곳에서 피해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 범섬 본섬 앞 수심 5∼10m 해역의 빛단풍돌산호는 대부분 폐사했고, 서건도 수심 10∼15m 지점에서는 거품돌산호 백화현상이 나타났다. 문섬 꽃동산과 한개창, 서건도 수중 동굴에서는 큰산호말미잘 개체의 백화현상이 나타났다. 이 외에도 띠녹색열말미잘과 융단열말미잘의 백화현상도 확인됐다. 산호가 하얀 골격을 드러내는 백화현상은 산호에 색상과 에너지를 제공하는 작은 조류(藻類)가 수온 상승으로 떠나거나 죽으면 발생한다. 백화현상이 일어난다고 모든 산호가 죽는 것은 아니다. 산호는 일정 기간 생존하지만 백화현상이 지속될 경우 성장이 더뎌지고 질병에 취약해지면서 결국 폐사하고 만다. 산호류와 서식지를 같이하는 해조류의 이상현상도 발견됐다. 서귀포 문섬 바닷속에선 대규모의 감태 군락이 석회관갯지렁이에 뒤덮여 성장에 영향을 받는 현상이 목격됐고, 방황혹산호말 등 산호말류의 백화현상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파란 측은 “앞으로 다가올 불안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와 지자체의 역할,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며 “해양수산부와 제주도, 해양 관련 시민단체가 함께 ‘제주바다 고수온 대응 해양생태 민관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정밀 조사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데미지 세게 왔다”…박소현 ‘26년 장수 프로’ 하차 심정 고백

    “데미지 세게 왔다”…박소현 ‘26년 장수 프로’ 하차 심정 고백

    방송인 박소현이 최근 SBS 장수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하차한 것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올라온 영상에서 박소현은 방송인 송은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26년 간 MC로 출연한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하차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박소현은 “‘세상에 이런 일이’가 끝났다. 임성훈 선생님이랑 나랑 1회 때부터 26년을 했는데 끝나니까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며 “데미지가 세게 왔다”고 말했다. 송은이가 “내가 아는 박소현은 그런 것에 별로 데미지가 없는 사람”이라며 “정말 고생했다”고 했다. 이어 “라디오도 23년째 하고 있지 않나.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26년 장수 프로그램인 ‘세상에 이런 일이’는 앞서 지난 1월 폐지설에 휩싸였다. 당시 SBS 측은 “폐지와 관련해 확정된 건 없고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세상에 이런 일이’는 잠시 휴식기를 갖고 새 단장을 한 뒤 올해 하반기에 돌아온다고 밝혔다. 더불어 MC 임성훈, 박소현의 후임으로 방송인 전현무, 가수 백지영, 뮤지컬 배우 김호영, 개그맨 김용명, 그룹 우주소녀 수빈이 새 MC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새 MC가 진행하는 ‘와! 진짜? 세상에 이런 일이’는 이달 17일 처음 방송된다. 1998년 5월 처음 방송된 ‘세상에 이런 일이’는 신기한 사람이나 사건을 소개해 웃음과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임성훈과 박소현이 방송 초기부터 메인 MC를 맡아왔다. 두 사람은 2018년 9월 방송 1000회를 맞아 SBS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 1%대 물가의 함정… 2~3년 상승분은 누적 안 돼 체감 어려워 [딥 인사이트]

    1%대 물가의 함정… 2~3년 상승분은 누적 안 돼 체감 어려워 [딥 인사이트]

    서울의 짜장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2021년 5462원(이하 8월·한국소비자원), 2022년 6223원(13.9%)에서 지난해 6992원(12.4%)으로 뛰었다. 2021~23년 상승률은 28.0%에 이른다. 올해는 7308원(4.5%)이 됐다. 3년 전보다 33.8%가 뛰어 2000원 가까이 오른 만큼 소비자들은 짜장면이 비싸졌다고 느낀다. 하지만 당국은 4.5% 오르는 데 ‘그쳐’ 전년 대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물가 지표와 체감 물가의 엇박자는 이렇게 시작된다. “9월 물가상승률이 3년 6개월 만에 1%대를 기록,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난 2일 기획재정부 발표를 선뜻 체감하기 어렵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왜 그럴까. 먼저 ‘소비자물가지수’ 개념부터 짚어 보자. 9일 통계청에 따르면 물가지수는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 458개 품목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수치다. 기준 연도는 5년마다 달라진다. 지금은 2020년 가격을 ‘100’으로 놓고 비교한다. 2020년 5000원 하던 제품이 5500원으로 10% 오르면 지수는 100에서 110이 된다. 이때 상승률 10%를 ‘물가상승률’이라 부른다. 비교 기준점의 괴리월 물가 오름폭 작년과 비교누적 인상 폭 수치 반영 안 돼정부는 물가상승률을 월 단위로 발표한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하기 위해 전년도 같은 달보다 얼마나 올랐는지 본다. 지표와 체감도의 첫 번째 괴리는 ‘전년 동월 대비’란 비교 기준에서 발생한다. 9월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6 커진 114.65였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1.6% 올랐단 의미다. 2020년과 비교하면 4년 새 물가상승률은 14.65%이지만, 이전에 누적된 인상폭은 반영되지 않는다. 예컨대 2022년 9월 1000원이던 품목 가격이 지난해 2000원으로 100% 오른 뒤 올해 2100원으로 5% 올랐다면 2년 전 대비 상승률은 110%다. 하지만 소비자물가 통계 발표에선 5%로 표현된다. 이전에 물가가 얼마가 올랐든지 전년과 비교해 조금 올랐다면 기재부나 통계청 등 당국은 ‘안정세’라고 표현한다. 2019~2020년 0%대였던 물가상승률은 2021년 2.5%, 2022년 5.1%로 솟구쳤고 지난해도 3.6% 올랐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1%대에 머물렀지만 많은 국민이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느끼는 이유다. 조사 품목의 사용빈도생필품과 가전은 체감도 달라자주 구매하는 상품에 더 민감두 번째 간극은 조사 품목의 사용 빈도에서 발생한다. 소비자들은 458개 품목 가운데 실생활에서 자주 먹거나 사용하는 품목의 가격 변동에 민감하다. TV·냉장고처럼 구매 빈도가 낮은 품목은 변동을 체감하기 쉽지 않다. 지난달 전체 물가 상승률은 1.6%였지만,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 특히 배추 53.6%, 무 41.6%, 상추 31.5% 등 장바구니 물가 오름세가 ‘평균’을 훌쩍 웃돌면서 1%대 물가상승률과의 ‘간극’을 키웠다. 물가상승률의 오해상승세 중 상승폭 축소된 건데소비자는 물가 하락으로 착각세 번째 괴리는 ‘물가상승률’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다. 흔히 “물가가 여전히 높은데 정부는 왜 내렸다고 하느냐”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물가상승률이 내린 걸 물가가 내렸다고 잘못 이해한 것이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매년 커진다.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대유행)이나 경제 위기, 천재지변이 없는 상황이라면 대체로 성장한다. 경제 성장은 물가 상승을 동반한다.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연간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물가가 올랐다’와 ‘물가상승률이 내렸다’가 공존하다 보니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는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내린 것을 물가가 내린 것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정부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생활과 밀접한 품목 가격의 ‘하방경직성’(내리지 않는 성질)도 간극을 유발한다. 석유류·농산물 등 국제유가·곡물가에 영향을 받는 원자재성 품목은 수요·공급에 따라 가격이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넘나든다. 하지만 원자재를 활용한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은 일단 오르면 좀처럼 내리지 않는다. 과자·식품·음식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 채 용량을 줄여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슈링크플레이션’은 하방경직성을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다. 그 이면에는 인건비·임대료 상승과 유통·요식업계의 이윤 창출 욕구도 얽혀 있다. 체감물가의 심리적 요인 가격 오르면 쉽게 내리기 어려워장바구니는 더 팍팍해지는 느낌물가상승률이 내릴 때 체감 물가가 함께 떨어지지 않는 것도 같은 이치다. 최근 가공식품 상승률은 2022년 12월 10.0%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1.6%까지, 외식비 상승률은 2022년 9월 9.0% 이후 지난달 2.6%까지 완만해졌다. 물가 지표는 큰 폭으로 내렸지만 가격 자체는 내리지 않아 가계가 팍팍해진 것이다. 물가 체감도에는 심리적 요인도 작용한다. 실제 가격이 오르지 않았는데도 유사 품목의 가격 상승 혹은 실질소득의 감소로 착각하게 되는 현상이다. 이 교수는 “물가와 명목소득은 꾸준히 오르지만 실질소득 상승은 상대적으로 작아 물가가 높게 느껴지기도 한다”면서 “가계 소득이 늘어나면 물가에 적응하게 돼 지표와 체감도의 괴리가 낮아진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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