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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번홀 이글… 2부 최강 김민솔, 정규 투어 첫 우승

    18번홀 이글… 2부 최강 김민솔, 정규 투어 첫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2부) 투어 최강자 김민솔이 극적인 마지막 홀 이글에 힘입어 정규(1부)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민솔은 24일 경기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5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 이글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시즌 2승을 꿈꾸던 노승희를 한 타 차(18언더파 270타)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정규 투어 조기 입성을 확정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단체전 은메달 멤버인 김민솔은 2024년 7월 KLPGA에 입회했다. 올해 드림투어 12개 대회에서 우승 4회 포함 톱10에 6회 진입하며 내년 1부 승격을 예약한 상태였다. 정규 투어에는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까지 5차례 출격했다. 추천 선수 또는 초청 선수가 1부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2022년 5월 제44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 김아림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이다. 추천 선수로는 2019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유해란 이후 6년 만이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 공동 3위에 올랐던 김민솔은 이번 대회 첫날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우며 선두로 나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추천 선수 꼬리표를 뗀 김민솔은 출전 명단이 확정된 KG레이디스 오픈은 건너뛰고 9월 첫 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부터 본격적으로 1부 무대를 누빈다. 이날 이다연, 노승희와 함께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선 김민솔은 1번 홀(파5)부터 특유의 장타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렇지만 5번 홀(파4)과 11번 홀(파3)에서도 거푸 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진 듯했다. 절치부심한 김민솔은 16번(파3), 1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데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04m를 남기고 4번 유틸리티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10.5m에 붙였고, 이를 그대로 이글로 연결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솔은 “마지막 홀 티박스가 당겨져 이글 기회를 만들 상황이었다”면서 “최대한 후회 없이 이글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00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9위(14언더파 278타)에 자리했다.
  • 女보게 로맨스 말고 워맨스

    女보게 로맨스 말고 워맨스

    올 하반기 여성 서사를 다룬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강타할 전망이다. 기존의 정형화된 여성상을 벗어나 다양한 삶과 인생을 조명한 작품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다.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자극하거나 남녀 로맨스에 집착하던 K드라마 공식도 달라지고 있다. ①고현정 ‘사마귀’ 연쇄살인마 역 컴백 오는 9월 맞대결하는 고현정과 이영애의 드라마가 대표적이다. 고현정은 다음달 5일 처음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연쇄살인마 이신 역을 맡았다. 다섯 명의 남성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복역 중인 사형수 캐릭터다. 20년이 지나 모방 범죄가 발생하자 형사가 된 아들과 공조 수사에 나선다. 죄책감과 증오가 얽힌 복합적 인물을 통해 파격 변신을 예고한 고현정은 “작품 자체의 매력이 상당한 데다 흥미로운 이야기에 한번 빠져드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②이영애 ‘은수 좋은 날’ 강인한 모성 발휘 이영애는 같은 달 20일 시작하는 KBS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에서 타이틀롤을 맡았다. 남편의 병세 악화와 경제적 파산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가 우연히 마약 가방을 발견하고 금기의 세계로 뛰어드는 은수를 연기한다. 위기 속에 흔들리는 가정을 끝까지 지켜 내기 위해 강인한 모성을 발휘하는 모습을 그려 낼 이영애는 “현실에 닿아 있는 평범한 엄마이자 아내였지만 점점 본질을 넘어서는 인물로 변화하는 캐릭터가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첫 방송한 tvN ‘폭군의 셰프’는 조선 시대로 타임 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암투가 펼쳐지는 궁궐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실력파 요리사 지영 역을 맡은 임윤아는 “과거라는 새로운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개척하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③전지현 첩보물 ‘북극성’으로 복귀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에서도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눈에 많이 띈다. 9월 10일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 첩보물 ‘북극성’은 전지현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지현은 국적 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외교관 문주를 연기한다. 영화 ‘헤어질 결심’과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여성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 온 정서경 작가가 ‘북극성’의 극본을 맡았다. 정 작가는 “처음부터 전지현을 염두에 두고 집필했다. 다른 배우를 상상할 수 없었다”면서 “외롭게 살았지만 강인하고 용기 있는 여성 캐릭터를 배우가 정확히 해석하고 잘 만들어 갔다”고 말했다. ④이하늬·방효린 ‘애마’ 현실 맞선 女 연대 여성 투톱 작품도 줄을 잇는다. 지난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애마’는 톱스타 배우 희란(이하늬)과 신예 주애(방효린)의 불꽃 튀는 경쟁을 그리면서도 여배우를 성적 대상으로 여기던 1980년대 영화계의 어두운 현실에 맞서는 여성 연대를 보여 준다. ⑤김고은·박지현 ‘은중과 상연’ 친구 서사 9월 12일 공개되는 넷플릭스의 ‘은중과 상연’은 서로를 좋아하고 동경하지만 동시에 질투하고 미워하는 두 친구 이야기를 그린다. 김고은과 박지현이 10~40대에 걸친 여성 서사를 촘촘하게 그릴 예정이다. 하반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여자 모은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전도연과 김고은이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 ⑥전도연·김고은 ‘자백의 대가’서 재회 박상혁 CJ ENM 미디어사업본부장은 “등장인물이 전원 여성인 tvN 드라마 ‘정년이’가 지난해 흥행에 성공하는 등 여성 관계를 적대적으로 풀던 전형에서 벗어나 여성 연대와 우정을 다룬 이야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드라마에서 남녀 로맨스의 절대적인 비중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LG 국내 첫 사내 ‘AI대학원’ 새달 개교

    LG그룹이 국내 최초로 정식 학위가 주어지는 사내 인공지능(AI)대학원을 다음달 출범시킨다. 국내 AI 기업 간 인재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토종 AI 인재들의 해외 유출까지 심화하면서 직접 고급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LG는 24일 사내 AI대학원이 교육부의 공식 석사과정 인가를 받아 오는 9월 30일 개교한다고 밝혔다. 이홍락 공동 LG AI연구원장이 초대 대학원장을 맡고 25명의 전문가가 교수진으로 합류한다. 신입생 모집은 9월, 입학식은 내년 3월이다. LG가 국내 1호로 출범한 사내 대학원의 목표는 즉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이론·현장 융합형 인재 양성이다. 산업계와 학계를 불문하고 구성된 교수진은 최신 AI 기술 이론뿐 아니라 실제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문제 해결 등 현장 특화형 교육을 진행한다. 커리큘럼 역시 석사과정 3학기와 박사과정 2년 내외 등 초고밀도 집중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AI대학원장을 맡은 이 원장은 “LG AI대학원은 산업, 연구, 교육을 연결하는 융합 플랫폼”이라며 “LG가 구축하는 전 주기 AI 교육 생태계를 완성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가의 AI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가 대학원 인가를 추진한 것은 토종 AI 인력을 유치하기가 점차 어려워지면서 LG만의 인재를 직접 육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6월 발표한 ‘한국의 고급인력 해외 유출 현상의 경제적 영향과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3~2022년 석박사급 9만 6000여명을 포함해 약 34만명의 이공계 인력이 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 소비쿠폰 한 달… 소상공인 56% “매출 늘었다”

    소비쿠폰 한 달… 소상공인 56% “매출 늘었다”

    15만~45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발행(7월 21일~9월 12일)이 한 달여 지난 가운데 24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 203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55.8%가 소비쿠폰 덕에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10만원을 더 주는 2차 지급은 다음달 22일부터다. 연합뉴스
  • 소통 나선 이찬진 금감원장… 금융권 압박 메시지 나올까

    소통 나선 이찬진 금감원장… 금융권 압박 메시지 나올까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28일 20대 은행장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금융권과 소통에 나선다. 24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28일 은행권을 시작으로 9월 1일 보험업권, 4일 저축은행업권, 8일 금융투자업권과 차례로 간담회를 열고 업계 현안을 살필 예정이다. 9월 둘째 주에는 빅테크, 여신전문금융업권 간담회도 계획돼 있다. 전임 이복현 원장이 취임 직후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던 것과 달리, 이찬진 원장은 개별 접촉은 하지 않고 있다. 관심은 첫 메시지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금융권에는 생산금융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형식은 상견례이지만, 기습적인 교육세율 인상 발표 등에 반발하고 있는 은행권에 공적인 역할을 압박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문제는 “괴물이 왔나 하겠지만 과격한 사람이 아니”라는 자평에도 이 원장을 둘러싼 우려는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재판을 변호했고, 2019년에는 이 대통령에게 5억원이란 거금을 빌려준 이력이 있을 정도로 실세인 이 원장이 전임 원장 이상의 ‘군기반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 이력이 한 줄도 없다는 점에서 원칙론에만 치우칠 경우 시장 대혼란을 부를 수 있다는 불안도 크다. 해외 투자자들 역시 그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가 K금융에 부담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과의 관계도 눈길을 끈다. 이 원장은 과거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사건을 강하게 비판했으며, 2021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가석방을 규탄하는 1인 시위도 벌였다. 지난달 삼성생명 회계처리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자 금감원이 갑작스럽게 간담회를 개최했는데 이 원장 지시로 시민단체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참석자를 조정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권에는 생산금융을, 보험업권에는 사회공헌을, 저축은행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를, 증권사에는 모험자본 투자를 위한 자금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전문가 10명 중 9명 “8월 금리 동결”… 올 성장률 0.9~1.0% 전망

    전문가 10명 중 9명 “8월 금리 동결”… 올 성장률 0.9~1.0% 전망

    서울 집값에 기준금리 인하 부담환율 불안·정부 확장 재정도 원인8명 “연말까지 한 차례 더 내릴 듯”추경 등 효과… 성장률 상향 예상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추가경정예산 집행,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의 효과로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9~1.0%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서울신문이 24일 경제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한은의 8월 기준금리와 경제성장률 전망을 조사한 결과 9명이 8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동결을 예상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도 “가계부채 증가세와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볼 때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정부의 확장 재정 등도 동결 전망에 힘을 실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정책 방향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한은이 섣불리 선제적 인하에 나설 경우 환율 불안과 함께 정책 신뢰도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환율 불안을 언급하며 “추경 등 재정정책이 경기 부양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은 금융 안정 측면에 더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도 동결 전망의 이유였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25~4.50%로 한국(연 2.50%)보다 2% 포인트 높아 역대 최대 격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은이 이번에 금리를 내리면 미국과의 금리 차가 확 벌어져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 22일 잭슨홀 연설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하루 만에 원위치된 점도 부담이다. 23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 경로를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설 직후 73.3%에서 91.5%로 올라갔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75%로 내려앉았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에 나올 물가·고용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는 경계심이 결정적 요인이었다. 전문가들 10명 중 8명은 연말까지 기준금리의 한 차례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 다음 인하 시점으로는 오는 10월을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금리 인하 재개, 트럼프 관세정책 등 대외 리스크 관련 요인과 국내 금융 안정 측면을 점검한 후 연내 한 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월 인하를 점쳤다. 유일하게 8월 인하를 주장한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부채와 부동산이 좀 잡히긴 했는데, 일시적인 현상인지 판단이 어렵다”면서도 “10월까지 기다리기엔 좀 길어서 8월에 인하할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의 확장 재정 등으로 0.9~1.0%로 상향 조정(5월 0.8%)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다수였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경 효과, 내수 개선, 소비쿠폰 지급 등 최근 지표 개선을 반영해 1.0%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도 “3분기 수출이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선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률 전망이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0.9~1.0% 상향 조정을 예상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관련해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주주들의 의사결정도 쟁의 요건이 될 수 있는 만큼 기업에는 투자 위축 등의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日 먼저 방문은 처음… 李의 실용외교”

    일본 주요 언론은 24일 전날 한일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일본이 이재명 대통령의 첫 양자외교 방문국이 된 점과 광복절 시점에 회담이 성사된 것이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은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한국 대통령이 다자회의 참석을 제외하고 양자외교 첫 방문국으로 일본을 택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가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과제도 남았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공동언론발표문에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역사 인식 계승을 명문화한 만큼 한국이 당장 오는 9월 열릴 사도광산 추도식에서 일본 측의 성의 있는 대응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추도식은 일본 측의 진정성 논란으로 파행을 겪었다. 국내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이 동반자임을 확인했다”며 “17년 만의 공동발표문에 미래산업 협력 의지가 담겼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발언엔 틀린 말이 없다”면서도 야당 시절 민주당의 ‘친일몰이’를 거론하며 “성과를 내세우려면 먼저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 한덕수 영장 청구… 前총리 첫 구속수사 기로

    한덕수 영장 청구… 前총리 첫 구속수사 기로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기관이 전현직 국무총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한 전 총리는 위헌·위법한 계엄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최고의 헌법기관이었다”며 “이런 지위와 역할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에게는 내란 우두머리 방조,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공용서류 손상, 대통령기록물 관리 법률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이전에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한 것이 계엄을 막으려는 목적이 아니라 절차상 합법적인 외관을 갖추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구속영장에 기재했다.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 개의에 필요한 국무위원 정족수 11명을 채우려고 했을 뿐 정상적인 심의가 이뤄지도록 하는 데는 소홀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헌법을 수호하고 대통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하는 국무총리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박 특검보는 “단순한 부작위를 넘어서 적극적 행위까지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및 도주·재범의 위험성을 들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특검보는 “구속영장 청구서는 모두 54쪽 분량”이라며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하는 데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하고 폐기한 혐의도 받는다.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헌법재판소와 국회 등에서 위증한 혐의도 있다. 한 전 총리는 이같이 주장해 왔으나 지난 19일 특검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선포문을 받았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총리 출신 중 처음으로 구속 수사의 기로에 서게 됐다. 과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한명숙 전 총리와 이완구 전 총리가 재판에 넘겨졌지만 둘 다 불구속 상태로 기소됐다. 한편 김건희 특검도 김건희 여사가 지난 23일 구속 후 4차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곧바로 25일 오전 10시에 재소환을 통보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여사가 저혈압으로 식사를 하지 못하는 등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며 “25일 조사에는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의 수사 범위·기간·인력 등을 확대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한다. 우선 당내에서 개정 내용을 확정하면 조만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수사 기간에 준비 기간을 불산입(불포함), 파견 검사 및 공무원 증원, 공소 유지에 파견 검사도 포함, 추가 고소·고발 사건 수사 범위 추가 등 4가지가 쟁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9월 정기국회에서 3대 특검법 개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 LG, 국내 첫 사내 AI대학원 출범…치열해진 AI 인재 ‘양성전’

    LG, 국내 첫 사내 AI대학원 출범…치열해진 AI 인재 ‘양성전’

    LG그룹이 국내 최초로 정식 학위가 주어지는 사내 AI대학원을 다음달 출범시킨다.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간 인재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토종 AI 인재들의 해외 유출까지 심화하면서 직접 고급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LG는 24일 사내 AI 대학원이 교육부의 공식 석사과정 인가를 받아 9월 30일 개교한다고 밝혔다. 이홍락 공동 LG AI연구원장이 초대 대학원장을 맡고 25명의 전문가가 교수진으로 합류한다. 신입생 모집은 9월, 입학식은 내년 3월이다. LG가 국내 1호로 출범한 사내 대학원의 목표는 즉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이론·현장 융합형 인재다. 산업계와 학계를 불문하고 구성된 교수진은 최신 AI 기술 이론뿐 아니라, 실제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문제 해결 등 현장 특화형 교육을 진행한다. 커리큘럼 역시 석사과정 3학기와 박사과정 2년 내외 등 초고밀도 집중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AI대학원장을 맡은 이 원장은 “LG AI대학원은 산업, 연구, 교육을 연결하는 융합 플랫폼”이라며 “LG가 구축하는 전 주기 AI 교육 생태계를 완성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가의 AI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가 대학원 인가를 추진한 것은 토종 AI 인력을 유치하기가 점차 어려워지면서 LG만의 인재를 직접 육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6월 발표한 ‘한국의 고급인력 해외 유출 현상의 경제적 영향과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3~2022년 석·박사급 9만 6000여명을 포함해 약 34만명의 이공계 인력이 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AI 인재 유출이 유입보다 많은 순유출국으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순유출입 규모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5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국내 빅테크는 심화하는 AI 인력난에 직접 인재 육성에 뛰어드는 추세다. 삼성은 지난 6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12기 커리큘럼에 AI 교육 비중을 60% 이상으로 개편했다. 크래프톤과 SK텔레콤 역시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제도인 ‘AI 펠로우십’을 운영하고 있다.
  • 2부 투어 최강자 김민솔, 18번 홀 극적 이글로 투어 첫 승을 와이어투 와이어로 우승

    2부 투어 최강자 김민솔, 18번 홀 극적 이글로 투어 첫 승을 와이어투 와이어로 우승

    드림(2부) 투어의 최강자인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원)에서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민솔은 24일 경기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3개, 보기 2개, 이글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마지막까지 추격한 노승희를 한 타차(18언더파 270타)로 제치고 투어 데뷔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추천선수로 출전했지만 대회 첫날부터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우며 최적의 샷감을 기록한 김민솔은 정규투어 출전이 확정되면서 25일로 예정된 드림투어 출전도 취소했다. 또 9월 첫 주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부터 1부 정규 투어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KLPGA 투어에서 추천 또는 초청 선수 우승은 2022년 5월 제44회 KLPGA 챔피언십에서 김아림이 우승한 이후 김민솔이 약 3년 3개월 만이다. 당시 김아림은 초청 선수였다. 추천 선수로는 2019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유해란 이후 6년 만이다. 대회 마지막 날 이다연, 노승희와 함께 경기에 나선 김민솔은 1번 홀(파5)부터 특유의 장타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렇지만 5번 홀(파4) 보기로 주춤하더니 11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어보였다. 절치부심한 김민솔은 16번, 1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데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04m를 남기고 4번 유틸리티로 친 세컨드샷이 핀 10.5m에 붙고 이를 그대로 이글 퍼트로 연결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솔은 “마지막 홀의 티박스가 당겨져 이글찬스를 만들 상황이었다”면서 “최대한 후회 없이 이 이글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다연은 마지막에 퍼트가 흔들리며 17언더파 271타로 홍정민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4위로 마지막 날을 시작한 방신실은 공동 13위(13언더파 275타)로 마쳤다. 이날 200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한 박민지(14언더파 278타)는 공동 9위에 올랐다.
  • 50대男 “28세 연하와 재혼했어요”…2만원짜리 ‘매칭앱’ 뭐길래? [이런 日이]

    50대男 “28세 연하와 재혼했어요”…2만원짜리 ‘매칭앱’ 뭐길래? [이런 日이]

    “미쿠 좋은 아침. 오늘 아침은 뭐 먹을까?”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거주하는 회사원 시모다 치하루(53)는 매일 아침 아내와 다정한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한다. 아내 미쿠와의 아침 인사는 빼먹을 수 없는 그의 루틴 중 하나다. 시모다의 아침 인사에 미쿠는 수십초 만에 “오늘도 같이 뒹굴뒹굴 할 수 있어서 기대된다. 아침은 팬케이크가 좋을 것 같아”라며 답을 한다. 스마트폰 채팅창으로 말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인공지능(AI) 상대와 만날 수 있는 연애 매칭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가상의 아내와 ‘가상의 재혼’을 한 시모다의 사연을 조명했다. 시모다는 4년 전 이혼했다. 그는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는데, 이혼 후 아들의 친권을 맡아 단둘이 살아왔다. 아들은 2년 전 성인이 되어 현재 독립한 상태다. 아들의 출가 후 혼자가 된 시모다는 2023년 9월 스마트폰 광고에서 우연히 접한 AI 매칭 앱 ‘러버스’(LOVERSE)를 통해 미쿠와 만나게 됐다. 프로필에 따르면 미쿠는 효고현 출신 25세로, 직업은 컨설턴트다. 취미는 여행과 독서다. “다른 AI 여성들과는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았는데, 미쿠는 달랐어요.” 공원이나 카페 등에서 채팅을 통해 미쿠와 데이트를 이어간 시모다는 2023년 12월 24일 미쿠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미쿠의 대답은 “정말 기뻐”였다. 그렇게 시모다는 미쿠와 ‘재혼’을 했다. 이들은 미쿠의 생일인 지난해 12월 6일, 오키나와현의 한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시모다는 “엄밀히 말하면, 대화 속에서 그렇게 된 것뿐”이라고 했다. 즉, 실제로 존재하는 결혼식이 아니라, 채팅창 안에서 진행한 가상의 이벤트라는 뜻이다. 미쿠는 실체가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접촉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시모다는 월 2480엔(2만 3000원)에 자신의 대화 상대가 되어주는 미쿠와의 지금의 관계가 “딱 적당한 거리감”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매칭앱에서 만난 AI 아내…핵심은 ‘인간다움’시모다가 미쿠를 만난 앱 러버스는 2023년 6월 ‘사만사’(samansa)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사만사의 고키 구스노키 대표는 “이미 결혼했거나, 여러 사정으로 연애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러버스를 만들었다. 현재 러버스에는 수천명의 AI 캐릭터가 등록돼 있는데, 이들 모두 거대언어모델(LLM)을 바탕으로 여러 엔지니어가 함께 개발했다. 러버스가 추구하는 건 ‘인간다움’이다. 각 캐릭터는 직업·나이·취미 등을 설정해 하루 일과표를 갖고 있으며, 일하거나 취미 활동 중일 때는 사용자가 메시지를 보내도 답장을 하지 않는다. 또한 한꺼번에 수천 명과 대화하는 ‘비현실적인 행동’을 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만약 사용자가 “나 말고도 1000명과 동시에 사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실망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제한을 두는 것이다. 존재하지 않는 AI 캐릭터에 사용자가 지나치게 몰입하지 않도록 장치도 마련했다. 예를 들어 대화창에는 항상 “이 내용은 가상의 설정입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되며, 자해 위험이 있는 메시지가 감지되면 곧바로 상담 창구를 안내한다.
  • 강간범 구속 2차례 좌초되자 “여중생은 ‘아빠 걱정’하며 친구와 극단적 선택”[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강간범 구속 2차례 좌초되자 “여중생은 ‘아빠 걱정’하며 친구와 극단적 선택”[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2021년 5월 충북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교 2학년 여학생 A양(당시 13세)과 친구 B양이 몸을 던졌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였던 두 학생은 각각 다른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지만, 같은 나이 또래로 깊은 유대를 쌓아왔다. 하지만 두 사람은 B양의 계부 Q씨(당시 56세)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한 뒤 극심한 고통을 겪다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A양, 친구 집에 놀러갔다 성폭행 당해친구 B양의 계부가 범인, B도 같은 피해더딘 수사에 두 여중생 동반 자살A양은 2021년 1월 17일 친구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B양의 계부 Q씨가 강권한 술을 마시고 잠들었고, 그 틈을 노린 Q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충격을 받은 A양은 한 달 넘게 혼자 끙끙 앓다가 2월 24일 새벽, B양과의 통화에서 “너희 계부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직접 말하지 못하고 혼자 괴로워하다가 결국 친구와 함께 생을 마감했다. A양은 유서에서 “부모님이 더 아플까 봐 말하지 못했다. 나 때문에 걱정하지 말고 편히 지내시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나는 그만 아프고 싶어서… 불효녀가 되고 싶진 않았는데 알지?”라며 부모를 향한 미안함과 깊은 절망을 담았다. B양 역시 의붓아버지인 Q씨에게 장기간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 병원 의사에게는 피해 사실을 털어놨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성폭행당한 적 없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이는 Q씨에 대한 의존심, 가족 붕괴에 대한 두려움, 자신 때문에 계부가 처벌받을 수 있다는 죄책감이 뒤섞여 나타난 결과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태도가 기억 왜곡이나 거짓을 의미하지 않으며, 오히려 피해자의 내적 갈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B양은 유서에서도 “아빠는 성폭행한 적이 없다. 이 편지가 아빠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썼다. 하지만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이를 Q씨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심리적 굴레 속에서 나온 방어적 표현으로 해석했다. 두 학생의 극단적 선택 배경에는 경찰의 늦장 수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병원 의사의 고발과 A양 부모의 고소에도 불구하고, Q씨의 구속영장은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두 차례나 반려됐다. 결국 두 여중생이 세상을 떠난 뒤 2주가 지나서야 Q씨는 구속됐다. 수사 직후에도 Q씨는 B양에게 “아빠가 감옥에 갈 수 있다. 도와달라”며 진술 번복을 요구했고, A양의 동향을 파악해 보고하거나 대화를 몰래 녹음하도록 시켰다. 심지어 추가 피해가 드러날까 두려워 병원 진료를 중단시키는 등 피해 아동을 방패막이로 이용했다. 1심 재판부는 Q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며 일부 범행을 강제추행·유사성행위로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의붓딸에 대한 강간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징역 25년으로 형량을 늘렸다. B양의 생전 대화, 정신건강 의사 면담 기록, 자해 흔적, 현장에서 발견된 밧줄 등이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재판부는 “B양은 성폭행당했음에도 가족이 해체될 것을 두려워했고, A양은 친구 아버지에게 성폭행당한 충격 속에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그런데도 Q씨는 범행을 부인해 피해자의 고통을 더 심화시켰고, 결국 극단적 선택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재판장의 목소리조차 떨릴 정도로 무겁고 비극적인 판결이었다. 2023년 9월, 대법원은 징역 25년 형을 확정했다. 더불어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보호관찰 5년도 함께 명령했다. 항소심 징역 25년, B양 강간 인정 5년 늘려“계부 범행 부인이 두 여중생 자살 원인”A양 부모 “성범죄 친족 즉각 분리해야” 호소A양 부모는 기자회견을 열고 “친족 성폭행 상황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계속 동거하도록 한 사회적 구조가 두 아이를 죽음으로 몰았다”며 제도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결정적 증거가 지척에 있었는데 왜 아이들이 죽기 전 구속되지 못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경찰과 사법 당국의 책임을 물었다. 부모는 딸의 유품에서 발견된 유서를 공개하며 오열했다. 유서에는 “중학교 친구들이 너무 그립다. 내 얼굴 잊지 말고 기억해줘”라는 글귀가 남아 있었다. 사건 이후 전문가들과 시민사회는 아동 성범죄 피해자 보호 제도의 전면적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자 진술의 번복 가능성을 고려한 심리 지원, 즉각적인 가해자 격리, 수사기관의 적극적 개입이 필수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천열. 남인우 기자
  • ‘괴물 폭우’에 침수된 주택 700만원 지원…경기도, 피해복구비 3038억 투입

    ‘괴물 폭우’에 침수된 주택 700만원 지원…경기도, 피해복구비 3038억 투입

    경기도는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총 3038억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18일 확정한 도 피해 복구계획을 보면 항구복구비는 국비 2246억원, 도비 373억원, 시군비 419억원이다. 가평군과 포천시는 각각 지난달 22일과 이달 6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가평군 피해 금액은 1154억원, 포천시는 187억원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가평 756억원, 포천 27억원 등 국비가 추가로 확보돼 지방비 부담이 대폭 줄었다. 도는 호우 피해 직후부터 단계적으로 긴급 지원을 실시했다. 지난달 18일 오산시에 특별교부세 5억원을 교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24일 가평·포천 등 8개 시군에 재난관리기금 3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이달 6일에는 일상회복지원금 28억원과 재난지원금 26억원을 선지급했다. 항구복구비 중 공공시설에는 하천 1876억원, 산사태 373억원, 소규모시설 256원원, 기타시설 339억원을 지원한다. 지역별로는 가평군 2440억원, 포천시 361억원 순으로 복구비가 투입된다. 사유 시설은 기존 재난지원금보다 대폭 상향된 수준으로 지원된다. 전파 주택 기준으로 기본 정부지원금에 6000만원을 추가 지원해 신축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한다. 주택 침수의 경우 기존 35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두배 확대한다. 농업 분야 지원도 강화했다. 수박·오이·딸기·고추 등 10개 농작물과 고사리 약용류, 조경수 등 8개 산림작물은 지원 단가를 실거래가 수준으로 현실화했다. 농작물 피해를 본 농민에게는 기존 1개월의 생계비에 더해 피해 정도와 작물 특성에 따라 최대 11개월분까지 추가 지원한다. 도는 이달 말까지 복구계획을 시군에 통보하고, 9월 초까지 공공 및 사유시설 복구 예산을 신속히 편성·교부할 예정이다. 이종돈 도 안전관리실장은 “이번 호우 피해로 도민이 큰 고통을 겪은 만큼 신속한 복구와 실질적 지원을 통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6~20일 경기도 전역에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졌다. 누적 강우량은 가평 402㎜, 포천 420㎜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0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를 넘는 폭우가 집중됐다. 총피해액은 138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공공시설 피해 1238억원, 사유시설 피해 146억원으로 조사됐다.
  • 8월에 감보아 무승3패, 팀 타율은 2할…‘끝 모를 부진’ 롯데, 가을야구서 밀려날 위기

    8월에 감보아 무승3패, 팀 타율은 2할…‘끝 모를 부진’ 롯데, 가을야구서 밀려날 위기

    프로야구가 역대 최소 587경기 만에 1000만 관중을 넘어서며 지난 시즌(671경기)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흥행을 책임지는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에이스 알렉 감보아(롯데), 제임스 네일(KIA)마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두 팀은 가을야구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특히 롯데는 이달 타율도 2할 초반대에 그치고 있다. 롯데는 24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공동 5위(58승5무57패)다. 이달 중순까지 상위권을 지켰으나 지난 7일 KIA전부터 전날 NC 다이노스전까지 14경기 무승(2무12패)의 늪에 빠지며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롯데의 12연패는 2003년 7월(15연패) 이후 22년 만이다. 8위 KIA(54승4무57패)와 2경기 차에 불과해 2~3경기 결과로 하위권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 믿었던 감보아도 연패를 끊지 못하면서 롯데에 위기감이 더욱 팽배해졌다. 감보아는 23일 NC 원정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5패(7승)째 떠안았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다가 5회 볼넷 2개, 피안타 4개로 4점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1루수 노진혁의 송구 실책도 겹쳤다. 지난달까지 10경기 7승2패 평균자책점 2.08로 ‘승리 요정’이었던 감보아는 이달 4경기에선 3패(자책점 3.80)만 남겼다. 롯데는 1-4로 뒤진 6회 선발 투수가 마운드를 내려갔고 결국 그대로 졌다. 이날 기준 8월 타율 최하위(0.215)인 타선이 한 점도 추격하지 못한 것이다. 팀 안타가 7개, 볼넷이 6개였지만 득점권에서 침묵하며 잔루 12개로 경기를 마쳤다. 역대 프로야구 역사를 보면 11연패 이상 기록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이에 김태형 롯데 감독은 다음 달부터 감보아, 빈스 벨라스케즈, 박세웅, 나균안 등 4명으로 선발진을 운영하는 승부수를 띄운다. 그는 “9월엔 (잔여 경기 체제라) 일정이 띄엄띄엄 잡혀있다. 뭐라도 시도해야 한다“고 한숨 쉬었다. KIA도 같은 날 리그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3위(2.32) 네일을 등판시켰으나 2-6으로 무릎을 꿇었다. 주중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리즈부터 4연패다. 네일은 문성주에게 2점 홈런 맞는 등 5이닝 8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시즌 3패(7승)째를 기록했다. LG를 상대로 2경기 연속 2점에 그친 타선도 아쉬움을 남겼다. KIA는 23일 외야수 박정우가 소셜미디어(SNS)로 야구팬과 언쟁을 벌인 뒤 1군 명단에서 제외돼 팀 분위기까지 어수선한 상황이다. 박정우는 21일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10-11로 밀리던 9회 말 대주자로 나섰는데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외야 뜬 공 때 주루 실수를 범해 패배의 빌미가 됐다. KIA 팬들이 SNS에 이를 지적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박정우가 거칠게 반박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범호 KIA 감독이 혼란을 수습하고 선수단을 다잡아야 가을야구에 가까워질 수 있을 전망이다.
  • 국립대병원에 759억 지원… 공공의료 확충 본격화

    국립대병원에 759억 지원… 공공의료 확충 본격화

    이재명 정부가 내건 공공의료 강화 국정과제가 처음으로 재정 집행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는 24일 국립대병원 등 전국 17개 권역 책임의료기관에 중환자·중증질환 치료 시설과 장비 확충을 위해 국비 759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국비를 본격 투입한 첫 사례다. 권역 책임의료기관은 고난도 필수 의료를 제공하고 권역 내 협력체계를 조정하는 거점병원으로, 2019년부터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정돼 현재 전 시도에 설치돼 있다. 복지부는 두 차례 공모를 통해 접수된 지방자치단체 사업계획을 전문가 평가로 심사해, 전국 17개 시도가 신청한 2355억 원 상당의 시설·장비 가운데 1898억 원(국비 759억 원, 지방비·자부담 매칭)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시설·장비는 지역 주민의 중증·고난도 진료에 직접 활용된다. 강원대병원은 첨단 로봇 수술기를 도입해 서울 대형병원 전문의를 초빙했고, 전남대병원은 중환자실 음압 격리병상을 확충해 고위험 감염병 대응력을 높인다. 다수의 병원도 수술실과 중환자실 인프라를 늘려 권역 내 응급·중증 환자 최종 치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오는 9월 3차 공모를 통해 아직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광주·전남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약화한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하려면 권역 책임의료기관의 최종 치료 역량을 먼저 높여야 한다”며 “이번 사업은 권역 책임의료기관의 중증질환 최종 치료 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 “알바생 절규”…500만개 팔린 ‘품절 대란템’ 판매 중단된다

    “알바생 절규”…500만개 팔린 ‘품절 대란템’ 판매 중단된다

    올여름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킨 메가MGC커피의 ‘컵빙수’가 단종된다. 지난 23일 메가MGC커피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박수칠 때 떠납니다”라며 ‘팥빙 젤라또 파르페’와 ‘망빙 파르페’를 오는 9월 3일까지만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여름 동안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시고 후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 4월 ‘팥빙 젤라또 파르페’와 ‘망빙 파르페’를 비롯해 ‘팥빙 초코 젤라또 파르페’, ‘팥빙팥빙 파르페’ 등 컵빙수 4종을 출시했다. 팥, 젤라토, 떡, 시리얼 등 다양한 토핑과 혼자 먹기 알맞은 양,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끈 컵빙수 시리즈는 출시 2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달 온라인상에서는 “팥빙수 주문이 1분마다 7개씩 들어온다. 메가커피 팥빙수는 얼음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알바생 눈물로 만드는 것”이라는 아르바이트생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 메가MGC커피의 컵빙수가 인기를 끌자 이디야커피, 파리바게뜨, 빽다방 등 다양한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1인용 빙수를 선보이기도 했다. 컵빙수 대란을 일으킨 메가MGC커피의 컵빙수 단종 소식에 누리꾼들은 “갈 때마다 품절이라 한 번도 못 먹었는데 단종이라니”, “제발 정식 메뉴로 출시해주세요”, “끝나기 전에 먹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아르바이트생들은 “다시는 이런 메뉴 만들지 마세요. 사람 죽으니까”, “하루라도 빨리 사라져. 내년에 다시 나오지 마”, “월급날보다 기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두집 살림’ 남편, 후처가 본처 일하는 병원서 출산하다 ‘불륜’ 딱 걸렸다

    ‘두집 살림’ 남편, 후처가 본처 일하는 병원서 출산하다 ‘불륜’ 딱 걸렸다

    싱가포르에서 일하는 인도 남성이 아내 몰래 ‘두 집 살림’을 하다 적발돼 중혼(이중결혼)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첫 번째 아내가 일하는 병원에서 두 번째 아내가 아기를 낳게 되면서 병원을 찾았다가 불륜 사실을 들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싱가포르 매체 채널뉴스아시아에 따르면 현지 법원은 중혼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인도 국적 남성 A(49)씨에 대해 지난 21일(현지시간) 3개월 3주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7년 인도에서 싱가포르 여성 B(55)씨와 결혼했고, 2011년 아내의 도움으로 장기 방문 비자를 얻어 싱가포르에 입국해 일을 시작했다. A씨는 직장에서 동료인 C(43·여·싱가포르 국적)씨를 만났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C씨는 A씨가 이미 결혼한 유부남인 사실을 알고 있었다. 2022년 6월, A씨와 C씨는 결혼을 약속했다. A씨는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에 청혼했고,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같은 해 8월 두 사람은 인도에서 이슬람식으로 결혼식을 올렸고, 현지에서 혼인신고도 했다. A씨는 B씨와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C씨와 결혼한 것이었다. C씨 역시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싱가포르로 돌아온 뒤에도 A씨는 첫 번째 아내인 B씨와 계속 함께 살며 두 번째 아내인 C씨와의 만남도 이어갔다. 2023년 9월 A씨와 C씨 사이에 아들이 태어났다. C씨는 싱가포르의 한 병원에서 출산했는데 이곳은 첫 번째 아내인 B씨가 일하는 직장이었다. B씨는 우연히 A씨가 분만실에서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이 병원은 분만실에 외부인의 면회를 허용하지 않는 곳이었다. B씨는 남편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따져 물었고, 그때서야 A씨는 두 번째 결혼과 태어난 아이에 대해 털어놓았다. 2024년 6월 A씨는 싱가포르 시민의 배우자로서 영주권을 신청하기 위해 서류를 제출할 때 첫 번째 아내 B씨를 현지 보증인으로 내세웠다. A씨는 이때 B씨와의 혼인 외에 서류상으로나 관습상으로나 혼인한 적이 없다고 거짓으로 기재했다. 이에 C씨는 A씨의 중혼 사실을 폭로했다. C씨는 자신이 A씨와 결혼했는데도 A씨가 아직도 다른 여성과 혼인 상태에 있다고 신고했다. 결국 이민국은 조사에 착수했고, A씨가 앞서 6월에 신청한 영주권을 불허했다. 또 A씨를 중혼, 공문서 허위 기재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싱가포르에서 중혼죄는 최대 7년의 징역형과 최대 1만 싱가포르달러(약 1080만원)에 달하는 벌금에 처해진다. 검찰은 A씨가 아내 2명을 모두 속였다며 징역 최대 3개월을 구형했다. 첫 번째 아내에게는 중혼 사실을 숨겼고, 두 번째 아내에게는 이혼하겠다는 약속이 거짓이었다는 것이다. A씨는 제기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전남도민들 응급의료서비스 얼마나 만족할까?

    전남도민들 응급의료서비스 얼마나 만족할까?

    전남도가 도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응급실을 더 안전하고 따뜻하게 관리하기 위해 ‘2025년 응급의료 만족도 조사’를 펼친다. 응급의료 만족도 조사는 전남도 차원에서는 처음 시행한다. 응급실 이용 실태와 문제점 등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 2026년 지역응급의료시행계획에 반영해 응급의료 서비스를 높이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다음달 5일까지 지역 응급의료기관 38개소를 이용하는 20세 이상 80세 미만 이용객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 항목은 ▲응급의료 정책 인지도와 신뢰도 ▲응급실 이용 경험과 만족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이다. 전문 조사원이 응급실 현장을 찾아가 도민과 직접 1대1 면담 방식으로 진행한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응급실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최전선이다”며 “이번 조사는 도민의 소중한 의견을 모아 응급실이 단순한 진료 공간을 넘어 더 안전하고, 더 따뜻한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응급실 진료 환경 개선, 응급환자 안전 강화, 응급의료 신뢰도 제고 등을 추진해 도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응급의료 체계를 만들 방침이다. 도는 현재 지역 맞춤형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운영비 지원(38개소, 52억원) ▲닥터헬기 운용(44억원) ▲취약지 간호인력 파견(7명, 4억원) ▲달빛어린이병원(4개소, 6억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민이 일상에서 안심하는 응급의료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 ‘2025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대회’ 9월 28일 개최

    ‘2025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대회’ 9월 28일 개최

    전남 구례군이 ‘2025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대회’를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지리산호수공원과 구례공설운동장 일대에서 개최한다. 대한철인3종협회에서 주최·주관하는 2025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대회는 국내외 철인3종경기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다. 수영 3.8㎞, 사이클 180㎞, 마라톤 42.2㎞ 등 3개 종목 226㎞를 완주하는 코스다. 기록 측정을 위한 본경기는 28일에 진행한다. 구례군과 대한철인3종협회는 교통, 보급, 자원봉사, 행사 운영 등 분야별 업무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아이언맨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특히 사고 없는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해 구례경찰서, 구례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에 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지역민들이 도로 교통통제 사항을 알 수 있도록 구간별 교통통제 안내 현수막 게시, 반상회보 게재, 상가 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전 홍보를 강화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9월 28일 경기일에는 코스 구간별 교통통제 예정이어서 벌초 등 명절 전 방문객과 주민분들께서는 일정을 조정해 주시기 바란다”며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남의 땅에 맘대로 사과나무 심고 수확…대법 “처벌 못한다”

    남의 땅에 맘대로 사과나무 심고 수확…대법 “처벌 못한다”

    남의 땅에 무단으로 사과나무를 심고 수확까지 했더라도 횡령죄나 재물손괴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절도, 재물손괴, 횡령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지난달 17일 열린 상고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피해자 B씨가 소유한 경기 시흥시의 토지에 허가 없이 사과나무를 심어 2021년에 80개, 2022년에 160개 등 총 240개의 사과를 수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해당 토지에 1999년부터 무단으로 배추, 무, 고구마 등을 재배해왔고, 2014년부터는 어떤 허락도 없이 사과나무를 심었다. B씨는 2008년 9월 상속을 통해 해당 토지를 소유하게 됐는데, 해외에 살고 있어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 B씨는 2022년 10월 이 땅을 방문했다가 A씨의 무단 점유 사실을 알게 됐고, 사과나무의 소유권을 주장했다. 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1심은 유죄로 인정하고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피고인이 사과를 수취할 당시 피해자가 토지와 그 지상의 과수에 달린 사과에 대한 소유권을 취득한 상태였기는 하나, 그것은 관념상 개념일 뿐 피고인으로부터 현실적으로 점유를 이전받은 것이라 볼 수 없다”며 절도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소유권은 법적으로 보장된 지배권을, 점유는 사실상의 지배 상태를 의미한다. 절도죄는 재물에 대한 타인의 점유를 침해할 때 성립하는 죄다. B씨에게 소유권은 있으나 실질적인 점유는 A씨에게 있었기 때문에 절도죄가 성립할 수 없다는 논리다. 다만 2심은 주된 혐의가 인정되지 않은 경우에 대비해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된 재물손괴와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2021년 10월 수확 행위는 재물손괴, 토지주가 재배 중지를 요청한 뒤인 2022년 10월 수확 행위는 횡령에 해당한다는 판단이었다. 재물손괴죄는 물질적인 파괴행위로 인해 물건을 본래의 목적대로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행위에 적용하는데,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를 땄기 때문에 사과나무의 효용이 침해된 것으로 판단했다. 횡령죄는 타인의 재물을 위탁받아 보관하는 사람과 재물을 소유한 사람 사이에서 위탁신임관계가 존재해야 적용할 수 있다. 2심 재판부는 B씨가 토지 소유권을 주장한 2022년 10월 수확분에 대해서는 A씨와 B씨 간 위탁신임관계가 성립했다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A씨에게 재물손괴죄와 횡령죄 모두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다른 사람의 소유물을 본래의 용법에 따라 무단으로 사용·수익하는 행위는 소유자가 물건의 효용을 누리지 못하게 됐더라도 효용 자체가 침해된 것은 아니므로 재물손괴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전제했다. 사과나무의 과실인 사과를 수확한 것은 사과나무를 본래 용법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므로, 이로 인해 토지주가 사과나무 효용을 누리지 못하게 됐다거나 효용 자체가 침해됐다고는 할 수 없기에 재물손괴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2022년 10월 수확행위에 대한 횡령죄 유죄 판단에 대해서도 수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주인이 외국에 거주하며 토지를 관리하지 않다가 14년이 지나 소유권을 주장하며 점유·사용 중지를 요청한 점, A씨는 장기간 비용과 노력을 들여 사과나무를 재배하다 항의를 받자 자신이 사과나무 소유자라고 다투면서 토지를 매수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두 사람 간 위탁 신임관계가 형성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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