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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준 비자발급 왜 안 하나” LA국감서 지적한 의원

    “유승준 비자발급 왜 안 하나” LA국감서 지적한 의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주LA총영사관 국정감사에서 가수 스티브 승준 유(48·한국명 유승준)의 비자 발급 문제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LA총영사관 청사에서 LA총영사관·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국감을 열었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유승준씨의 두 차례 소송에서 대법원은 유씨의 손을 들어줬다”면서 “그런데도 LA총영사관에서 비자 발급을 하지 않는 이유는 뭔가”라고 질의했다. 김영완 LA총영사는 유씨의 두 차례 소송에서 대법원이 각기 다른 문제를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유사한 사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급심의 추가적인 법리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김태호 의원은 이에 “유씨의 그 원천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정말 용서하기가 좀 어렵지만, 한 인간으로서 20년 동안 심리적·현실적으로 엄청난 고충도 감당해 왔다고 본다”면서 “그리고 그동안 우리 병역법도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출구나 대체복무 등 관련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법률적으로 보장된 한 사람의 기본권이나 평등권이 있는데, 공권력이 너무 지나치게 적용됐을 때는 그 정당성에 충분히 흠결이 있고 인권상의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정서가 좋지 않고 병무청도 반대하는 것을 알지만, 대법원 판결이 났고 한 사람의 기본권을 지켜준다는 차원의 방향도 있는 만큼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갖고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완 LA총영사는 이에 “앞으로 외교부, 병무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 간 유승준씨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국내에서 가수와 예능인으로 큰 인기를 얻던 가운데 팬들에게 군 입대를 공언하고 2001년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2001년 말 입영 3개월 연기와 함께 병무청에 귀국 각서를 내고 출국한 뒤 2002년 초 미국에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의 의무도 소멸했다. 여론이 악화했고, 법무부는 병무청의 요청에 따라 유승준의 입국을 금지했다. 유승준씨는 2015년 8월 만 38세가 되자 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체류 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 당시 재외동포법은 병역 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했더라도 38세가 되면 재외동포 체류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LA총영사관은 같은 해 9월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승준씨는 이를 취소해달라며 첫 소송을 냈다.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을 거쳐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유승준씨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LA총영사관은 “유승준씨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유승준씨는 2020년 10월 두 번째 소송을 냈고 2023년 11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LA총영사관은 지난해 6월 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승준씨는 그해 9월 세 번째 소송을 냈다.
  • 특급호텔 ‘푸르미르’ 내년 9월 호텔식요양원으로 재개장

    특급호텔 ‘푸르미르’ 내년 9월 호텔식요양원으로 재개장

    경기 화성의 특급호텔 ‘푸르미르호텔’이 요양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건설공제조합과 호텔 인수 계약을 체결한 단국대학교기술지주 자회사인 단국상의원은 호텔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9월 ‘휴앤락푸르미르호텔&요양원’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푸르미르호텔은 대지 8600평, 건축면적 7200여평 규모의 지상 4층 건물로 300여 개 객실을 갖춘 대형 특급호텔이다. 인수와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면, 기존 호텔을 기반으로 일정 구역을 요양시설로 전환해 ‘특급호텔이 운영하는 국내 첫 요양원’이 탄생하게 된다. 호텔은 수원대학교와 정조대왕의 능인 융릉·건릉 인근에 자리한다. 사도세자의 무덤인 융릉과 정조의 무덤인 건릉, 그리고 용주사 등 인근의 역사문화자원과도 인접해 있다. ‘푸르미르’라는 이름 역시 ‘푸른 용’을 뜻하며, 건물 외관 또한 용의 형상을 본떠 설계됐다. 단국상의원은 자사 요양 브랜드인 ‘휴앤락요양원’을 바탕으로 호텔의 객실 구조를 최대한 살린 1인실 중심의 요양시설을 꾸민다. 디럭스급 객실과 스위트룸은 전문 간호 중심의 너싱홈(Nursing Home)으로, 일반 객실은 독립형 1인실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체 250여 개 객실은 1인실과 특별실로 나뉘며, 특별실에는 24시간 케어 서비스를, 일반실에는 1대1 맞춤 돌봄을 제공한다. 1층 객실과 컨벤션홀, 지하 식음시설은 호텔식으로 유지해 입소 어르신에게 호텔 수준의 식사와 휴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운영진에는 서울 프라자호텔 대표를 지낸 인사를 영입해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단국상의원은 대학 내 교수진과 산업 전문가들이 5년간 개발한 치매·재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입소자의 건강 상태에 맞춰 전문 프로그램을 적용할 예정이다. 일반 요양시설과 달리 상주 전문의가 직접 상시 진료를 맡아 응급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최규동 단국상의원 대표이사(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초빙교수)는 “정조대왕의 효심이 서린 지역에서 어르신들의 존엄한 노후를 위한 새로운 요양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8600평 규모의 정원을 활용한 산책과 재활 프로그램으로 치매·재활 특화형 호텔식 요양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가칭)동진학교 신축공사 기공식’ 참석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가칭)동진학교 신축공사 기공식’ 참석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서초 제1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 일대에 위치한 (가칭)동진학교 설립 예정지에서 진행된 ‘(가칭)동진학교 신축공사 기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가칭)동진학교는 중랑구에 처음 설립되는 지적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로, 연면적 1만 6910㎡, 18학급, 학생 111명 규모로 조성되어 2027년 9월부터 유아 및 초·중등교육뿐만 아니라 졸업 이후 학생의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 과정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더욱이 (가칭)동진학교는 수영장과 체육관, 평생교육센터 등 주민 편의 시설을 갖춘 학교복합시설로 조성되어 지역사회의 교육·문화적 수준을 높이는 핵심적인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박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가칭)동진학교가 2012년 설립계획이 수립된 이후 부지 선정과 각종 행정절차를 극복하고 오늘날 착공에 이르게 된 것은 서울시교육청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노력이 있었다”라고 평가하면서 “(가칭)동진학교는 특수교육대상자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을 풍요롭게 할 핵심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서울시의회가 2027년 9월 완공까지 서울시교육청, 서울시, 중랑구, 시민사회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가칭)동진학교가 특수교육의 새로운 모델, 모범사례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 20일 교육감이 지정·고시한 지역에서 폐교부지가 발생하는 경우 우선적으로 특수학교 설립을 검토하도록 하는 내용의 ‘서울시교육청 폐교재산 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박 위원장은 해당 조례안에 대해 “2012년 이후 (가칭)동진학교가 12년 동안 8번이나 부지를 변경한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특수학교가 필요한 지역에 폐교가 생기면 특수학교 설립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도록 조례에 근거를 두고자 하는 것”이라고 그 취지를 설명하며 “이번 조례안 발의는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서울교육을 위한 시의회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오늘부터 임금 밀리면, 피해자 의사 상관없이 형사처벌 가능

    오는 23일부터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를 형사 처벌할 수 있게 된다. 근로자는 사업주를 상대로 최대 3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23일 시행된다. 개정안은 지난해 9월 국회를 통과해 같은 해 10월 공포됐고, 1년 유예기간을 거쳤다. 임금체불은 반의사불벌죄로 분류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사업주를 처벌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명단공개 대상 사업주’가 다시 임금 지급을 미루면 피해자의 처벌 의사와 관계없이 형사처벌이 가능해진다. 사업주가 피해자를 회유해 처벌을 피하는 꼼수를 막기 위해서다. 명단공개 대상 기준은 ‘1년 내 체불액이 3000만원 이상’이면서 ‘최근 3년간 임금체불로 2회 이상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다. 개정안에 따라 명단이 공개되면 출국금지 조치도 함께 이뤄진다. 피해 근로자의 권리도 확대된다. 새로 도입되는 손해배상 청구권을 통해 체불 사업주를 상대로 최대 3배까지 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 ▲명백한 고의 체불 ▲1년간 3개월 이상 체불 ▲밀린 급여가 3개월 치 통상임금을 넘은 경우 중 하나만 충족해도 청구가 가능하다. ‘상습 체불 사업주’ 기준도 명확해진다. 직전 1년간 근로자 1인당 3개월 치 이상 임금을 체불했거나(퇴직금 제외), 5명 이상 체불해 총 체불액이 3000만원 이상인 경우(퇴직금 포함)다. 이들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지원사업과 보조금 참여가 제한되고 공공 입찰에서도 감점받는다. 지난해 임금체불액은 사상 최대인 2조원을 넘었고 올해 역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법 개정의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현장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제재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 김건희, 경복궁 방문 때 ‘왕의 의자’에 앉았다… “국보 훼손 사건”

    김건희, 경복궁 방문 때 ‘왕의 의자’에 앉았다… “국보 훼손 사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년 전 경복궁 방문 당시 근정전(국보) 내 어좌(임금의 의자)에 앉았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애초 김 여사가 외교 행사를 준비하며 경복궁 일대를 둘러본 것으로만 알려졌으나 내부 출입이 제한된 근정전에 들어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가유산청은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2023년 9월 김건희씨가 경복궁을 방문했을 당시 근정전 내 용상(어좌)에 앉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은 (광화문) 월대 복원과 아랍에미리트 국빈맞이 행사와 관련한 것으로, 근정전 내부 관람은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복궁관리소의 ‘상황실 일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일반 관람객이 없는 휴궁일인 12일 오후 1시 35분부터 약 2시간 머물렀다. 일지에는 김 여사를 ‘VIP’로 지칭하며 협생문으로 들어와 근정전, 경회루, 흥복전을 둘러봤다고 돼 있다. 유산청에 따르면 당시 근정전 안에 김 여사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최응천 전 문화재청장(현 유산청), 황성운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 등이 있었다. 다만 유산청 측은 김 여사가 앉은 어좌가 재현품이라고 했다.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종묘 차담회’ 의혹으로 수사받는 김 여사가 국가 유산을 사적 유용한 또 다른 사례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국보 불법 침범 및 훼손 사건”이라고 질타하며 국감에 나온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에게 “김건희가 용상에는 왜 앉았느냐. 누가 앉으라고 그랬나”라고 따져 물었다. 정 사장은 김 여사의 경복궁 방문 당시 대통령실 문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동행했다. 정 사장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하다가 질타가 거듭되자 “본인이 가서 앉지 않았을까 싶다. 계속 이동 중이어서 앉아 있었다고 해도 1~2분 정도”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용상이 개인 소파인가. 그 자리에서 왕을 꿈꿨나 보다”고 비꼬았고, 이기헌 의원은 “왜 아무도 막지 않았나”라고 질책했다. 이후 정 사장은 문체위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근정전 내부 관람은 이 전 위원장이 제안해 추가된 것으로 기억한다. 경위는 정확하지 않으나 이 전 위원장의 권유로 어좌에 앉은 것으로 기억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건진 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현안 청탁용으로 2022년 김 여사 측에 전달했던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3개 및 구두 한 켤레의 실물을 확보했다. 전씨는 지난 14일 첫 공판에서 기존 진술을 뒤집고 ‘김 여사 측에 금품을 전달한 게 맞다’고 인정한 뒤 지난해 되돌려 받았다는 목걸이 등을 21일 특검에 임의 제출했다. 김 여사 측은 “특검이 확보했다고 하는 물건들은 피고인(김 여사)이 교부·수령한 사실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내란 특검은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시기는 조율 중이다.
  • [단독] 캄보디아서 긴급여권 2배씩 늘었는데… ‘위기 신호’ 놓친 정부

    [단독] 캄보디아서 긴급여권 2배씩 늘었는데… ‘위기 신호’ 놓친 정부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서 발행된 긴급여권이 2023년부터 해마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을 뺏기거나 분실하는 등 비상 상황에 발행되는 긴급여권의 증가는 해당 국가에서 위기에 놓인 자국민이 많다는 방증인데, 이런 ‘이상 신호’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욱이 이 시기 국제사회에선 캄보디아발 범죄로 인한 인권침해 경고가 여러 차례 나오기도 했다. 22일 서울신문이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서 발행된 긴급여권은 지난해 190건으로 2023년(88건)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다. 2022년 불과 31건이었던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의 긴급여권 발행은 2023년엔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도 9월까지 152건의 긴급여권이 발행됐다. 국내에선 주로 여행 전 부주의로 긴급여권을 받는 것과 달리 재외공관에서 긴급여권이 발행되는 건 강도를 당하거나 분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캄보디아 범죄단지 감금 피해자들도 “범죄조직에선 여권부터 빼앗는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캄보디아에선 지난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이 221건이나 발생하기도 했다.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와 비교해도 캄보디아에서의 긴급여권 발행은 이례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필리핀은 2023년 443건에서 지난해 384건으로 긴급여권 발행이 줄었고, 태국도 같은 기간 324건에서 318건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박진영 전북대 동남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매년 2배 넘게 가파르게 늘어나는데도 원인을 찾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은 온라인 범죄 단속으로 체포·구조된 우리 국민이 늘면서 긴급여권 발행 증가가 예상된다고 지난 8월 보고한 바 있다”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당시 국제사회도 캄보디아에서 발생하는 인신매매와 온라인 사기에 대해 경고를 쏟아 내고 있었다. 미 국무부는 2022년부터 캄보디아를 인신매매 위험도가 가장 높은 3등급으로 지정하고 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3년 캄보디아에서 인신매매 이후 온라인 사기에 연루된 자국민 1100명을 본국으로 송환하기도 했다. 이런 보고서와 발표들이 쏟아지고 긴급여권이 급증하는 ‘전조 증상’이 있는데도 외교부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취업사기 등 범죄 피해가 급증한다’며 2023년 미얀마 일부 지역, 2024년엔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다. 하지만 캄보디아에 대해선 태국과 무력 충돌이 발생하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이번 사태가 불거지기 전까지 여행경보 1단계를 유지했다. 최형승 법무법인 새로 변호사는 “단순 영사 조력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와 현지의 위험도 관련 정보 수집 등으로 대응체계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사법부 압박’ 몰아치는 정청래… “법왜곡죄도 빠른 시일 내 처리”

    ‘사법부 압박’ 몰아치는 정청래… “법왜곡죄도 빠른 시일 내 처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왜곡죄’(형법 개정안)를 빠른 시간 안에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다음달 중으로 ‘5대 사법개혁안’과 재판소원 도입을 추진하는 것을 넘어 법왜곡죄 도입까지 다시 꺼내 사법부를 압박한 것이다. 정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도 재차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종료 전 추가 발언을 통해 “부적절한 무자격 검사, 부적절한 무자격 판사들이 있다. 그 사실이 밝혀진다면 거기에 응당한 처벌을 해야 한다”며 법왜곡죄의 신속 처리를 강조했다. 법왜곡죄는 판사나 검사가 법을 왜곡해 부당한 기소나 판결을 했을 때 처벌하는 법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법왜곡죄 처리도 정기 국회 내 처리가 목표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 범주 안에 들어간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지난달 서울신문<9월 25일자 1면>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을 한 지귀연 판사는 만약 법왜곡죄가 있다면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조 대법원장을 향해서는 “사법부를 이끌 수장으로서 이미 자격이 없다”며 “훌륭한 판사들의 명예를 위해 거취를 결단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명예라도 지키는 길”이라고 했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조국혁신당, 무소속 의원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국감을 통해 ‘사법 쿠데타’의 진상이 밝혀졌다”며 조 대법원장에 대한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대법원이 이재명 대통령 사건과 관련해 종이기록을 복사하지도 않았고, 읽지도 않은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면서 “형사소송에서 전자기록이 합법화된 것은 지난 10일부터인 만큼 전자기록을 읽었다고 주장한 대법원장은 대법원 스스로 불법을 자행했다는 것을 인정한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은 또 대법원 ‘3차 국정감사’ 추진 여부를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가 3차 국감을 진행하려고 논의했다가 안 하기로 (계획을) 철회했다고 들었다”고 했지만 법사위원들은 3차 국감 가능성도 열어 둔 것이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최한 ‘민주당의 입법에 의한 사법 침탈 긴급 토론회’에서 “한때 민주주의를 선도한 베네수엘라가 갑자기 독재국가로 전락하게 된 것도, 나치 독재가 가능했던 것도 사법개혁을 명분으로 대법관 수를 늘리거나 사법부를 장악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 기술 경쟁 넘어… 대만·한국 ‘AI 동맹’의 길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기술 경쟁 넘어… 대만·한국 ‘AI 동맹’의 길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AI 국가의 지능, 기술사회 정책의 뉴프레임’을 주제로 편성된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의 특별 세션에서는 대만 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냈던 린이빙(64) 국립양밍교통대 석좌교수가 대만의 인공지능(AI) 정책을 소개한다. 다음달 5일 세 번째 순서로 진행되는 이 특별 세션에서는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각국 정부의 AI 전략을 다룬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등에 업은 대만은 국가가 나서 적극적으로 AI 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했다. 지난달 대만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성장률도 8.0%로 전례 없이 질주하고 있다. 린 교수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제조 생태계가 구축된 한국과 대만의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를 강조한다. 린 교수는 앞서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서울신문 9월 24일 자 12면>에서 “양국의 산업구조는 다르지만 서로의 강점을 살려 협력하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이 협력이 동아시아 AI·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필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린 교수는 국립청궁대 학사, 미국 워싱턴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벨 랩스’ 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다시 대만으로 넘어와 1995년부터 국립교통대(NCTU)에서 컴퓨터과학 분야 교수로 재직했다. 약 500편의 저널 논문과 200편의 학술회의 논문, 60여건의 국제 특허를 보유한 그의 저서가 세계 60여개 대학에서 교재로 채택될 만큼 그는 대만을 넘어 세계 정보통신기술(ICT)의 석학으로 평가받는다. 지진과 가뭄으로 산업계에까지 위기가 닥쳤던 2014~2016년에는 대만 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내며 반도체 업계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현재는 국립양밍교통대 종신 석좌교수, 대만 윈본드 일렉트로닉스와 중국의과대학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스마트 농업,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도시 관리 등 AI와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응용 연구를 진행하며 동아시아 AI 생태계 발전과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린 교수는 ‘일본의 식민지배’라는 아픈 경험을 공유한 한국과 대만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역사적·문화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구축할 수 있는 동아시아 AI 협력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 ‘주한미군 규모 유지’ 美상원 통과했다

    ‘주한미군 규모 유지’ 美상원 통과했다

    병력 감축·전작권 전환에 예산 못 써북, 李정부 출범 후 첫 미사일 도발 APEC 정상회의 겨냥 존재감 과시 미국 상원 본회의를 통과한 새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현재 2만 8500명인 주한미군 규모를 유지하는 내용이 명시된 것으로 2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국방수권법은 미 전쟁부(옛 국방부)의 예산 지출과 정책을 승인하는 연례 법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이나 역할 재조정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미 의회는 현재 규모 유지가 필요하다고 권고한 것이다. 북한은 이날 약 5개월 만에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재개하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도발을 감행했다. 이날 미 의회 의안정보시스템에 올라온 2026 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국방수권법안 상원 통과본 전문을 보면 “한국에 영구 주둔하거나 배치된 미군 병력을 2만 8500명 이하로 감축할 경우 이 법에 의해 승인된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는 조항이 담겼다. 상·하원 최종 조율을 거쳐 해당 내용이 확정되면 트럼프 행정부가 사전 협의 없이 주한미군 감축에 나설 경우 의회의 견제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방수권법은 강제성을 담보하진 않지만 의회의 권고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법안은 또 한미연합사령부의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국 지휘 사령부에서 한국 사령부로 전환하는 행위에도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이와 함께 미 전쟁부 장관이 ‘주한미군 감축’이나 ‘전작권 전환’을 하고자 할 경우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하고 한국 등 동맹국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쳤음을 보증하는 확인서를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법안은 지난 9일 찬성 77표, 반대 20표로 통과됐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8시 10분쯤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면서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사는 지난 5월 8일 화성-11형 등 여러 종류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섞어 쏜 이후 처음이다. 미사일은 동해상이 아닌 함경북도 일대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이날 미사일을 쏜 것은 다음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존재감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가담자 7명 체포한 이가희 검사 “비정상적 채용에 캄보디아 향하는 일 없길”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가담자 7명 체포한 이가희 검사 “비정상적 채용에 캄보디아 향하는 일 없길”

    이가희 대구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 검사지난 6월부터 보이스피싱 조직원 7명 구속기소“정상적이지 않은 채용 과정을 통해 캄보디아로 출국하거나 범행에 가담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캄보디아 로맨스스캠 보이스피싱 사건을 인지한 지 3개월 만에 범죄 가담자 7명을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순차적으로 구속기소한 이가희(변시 8회)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 검사는 22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이근정)에서 조직범죄를 전담하는 이 검사는 지난 6월 대포통장 양도 사범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캄보디아 로맨스스캠 범죄 단서를 확보했다. 이 검사는 “조직범죄를 주로 수사하다 보니 이 사건을 통해 다변화하는 범죄 조직의 수법을 명확하게 확인하겠다는 각오도 있었다”며 “동시에 오로지 돈만을 위해 치안이 좋지 않은 국가에 가는 피의자들을 보며 맹목적으로 금전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현 세태에 안타까움도 느꼈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수사 전환의 계기는 범죄에 유통된 유령법인 통장에 찍혀있던 로맨스스캠 피해자의 입금내역을 확인하면서부터였다. 계좌를 개통·유통한 A(37)씨 관련 통화 녹음에서는 “B(모집책) 등이 캄보디아로 출국해 로맨스스캠 범행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존재를 확인한 이 검사는 수사를 확대하고 공범들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조직원들의 범행은 이 검사에 순차적으로 포착됐다. A로부터 법인 명의 계좌 정보를 전달받아 조직에 전달한 B씨는 캄보디아에서 먼저 범행하고 있으면서 직장 동료, 지인 등에게 고수익을 제안하며 콜센터 상담원으로 영입하는 일을 했다. 조직원들의 비행기 티켓도 구매해주고 있었다. 이 검사는 피해금 입금 계좌내역, 공범 항공권 결제 내역 등을 압수한 결과 이같은 퍼즐을 맞춰나갔다. 이 검사는 이와 관련해 “다년 간의 인지 수사 경험이 있는 베테랑 검찰 수사관들이 중요 증거를 포착했다”고 공을 돌렸다. 이 검사에게는 운도 따랐다. 캄보디아와 한국을 수시로 오가던 조직원 일부가 수사 당시 이미 한국에 들어와 있었던 것. 이 검사는 강력부 다른 검사실의 도움을 받아 A씨를 포함한 5명을 모두 국내의 은거지에서 체포했다. 문제는 9월까지 캄보디아에 체류하던 B씨 등 2명이었다. 이 검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해외에 있는 피의자들이 언제 들어올지 이전 출입국 패턴을 분석해 예상하고 이들이 한국에 들어와 다시 출국하기 전에 영장 발부, 체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검사는 이미 피의자들이 경제적 이익을 좇아 캄보디아에서 이미 다른 보이스피싱 범죄 단체에 가담한 인물들이었다는 점, 캄보디아와 한국 출입국을 반복했던 이력이 있었던 점을 바탕으로 이들이 다시 귀국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기적으로 입국 여부를 확인하던 이 검사는 이들이 지난달 입국했다는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출국금지를 걸고 체포 과정에 돌입했다. 피의자들이 입국한 지 10일이 채 되기도 전에 다시 출국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땐 수사팀 모두가 긴장했다. 피의자들은 인천공항에서 항공권을 발권하려다 출국금지가 걸려있단 사실을 알고 도주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노련했던 수사팀은 피의자들의 도주 동선을 추적한 끝에 예상했던 중간 기점에서 잠복해 이들을 체포했다. 이 검사와 대구지검은 현재 총책을 포함한 공범과 캄보디아 다른 지역의 콜센터 범죄 조직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검사는 “조직적 범행이므로, 공범들 사이의 조직적 은폐 행위가 있어 수사도 공판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사 과정에서 객관적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검사는 또 범죄 가담 유혹에 휩싸이는 이들을 향해 “해외에서 경력이 확인되지도 않은 사람들에 높은 수익을 보장해주는 일자리는 없다”면서 “많은 돈을 버는 것보다 본인들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시되어야 하고, 안일하게 출국해 범죄에 가담한 경우에는 그 책임은 본인에게 돌아온다”고 경고했다. 이어 “범행 가담에 대한 고의를 가지고 출국한 것이 밝혀진다면, 그 이후 감금 등의 피해자가 되더라도 범죄 단체의 ‘조직원’이라는 위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정상적이지 않은 채용 과정을 통해 캄보디아로 출국하거나 범행에 가담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 [단독]캄보디아서 ‘긴급여권’ 발행 매년 2배 넘게 늘었다

    [단독]캄보디아서 ‘긴급여권’ 발행 매년 2배 넘게 늘었다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에서 발행된 긴급여권이 2023년부터 해마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을 뺏기거나 분실하는 등 비상 상황에 발행되는 긴급여권의 증가는 해당 국가에서 위기에 놓인 자국민이 많다는 방증인데, 이런 ‘이상 신호’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욱이 이 시기에 국제사회에선 캄보디아발 범죄로 인한 인권침해 경고가 여러 차례 나오기도 했다. 22일 서울신문이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에서 발행된 긴급여권은 지난해 190건으로 2023년(88건)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다. 2022년 불과 31건이었던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의 긴급여권 발행은 2023년엔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도 9월까지 152건의 긴급여권이 발행됐다. 국내에선 여행 전 부주의로 인천공항 등에서 긴급여권이 발행되는 것과 달리 재외 공관에서 긴급여권이 발행되는 건 강도를 당하거나 분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캄보디아 범죄 단지 감금 피해자들도 “범죄 조직에선 여권부터 빼앗는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캄보디아에선 지난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이 221건이나 발생하기도 했다.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와 비교해도, 캄보디아에서의 긴급여권 발행은 이례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필리핀은 2023년 443건에서 지난해 384건으로 긴급여권 발행이 줄었고, 태국도 같은 기간 324건에서 318건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박진영 전북대 동남아시아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대사관에서는 긴급여권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현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며 “매년 2배 넘게 가파르게 늘어나는데도 원인을 찾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당시 국제사회에서도 캄보디아에서 발생하는 인신매매와 온라인 사기에 대한 경고를 줄곧 쏟아내고 있었다. 미 국무부는 2022년부터 줄곧 캄보디아를 인신매매 위험도가 가장 높은 3등급으로 지정하고 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지난해 1월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3년 캄보디아에서 인신매매 이후 온라인 사기에 연루된 자국민 1100명을 본국으로 송환하기도 했다. 이런 보고서와 발표들이 쏟아지고 긴급여권이 급증하는 ‘전조 증상’이 있는데도 외교부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취업 사기 등 범죄 피해가 급증한다’며 2023년 미얀마 일부 지역, 2024년엔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다. 하지만 캄보디아에 대해선 태국과 무력 충돌이 발생하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이번 사태가 불거지기 전까지 여행경보 1단계를 유지했다. 최형승 법무법인 새로 변호사는 “외교부와 재외 공관이 단순 영사 조력을 하는 수준에 그쳐선 안 된다”며 “국제사회와 현지의 위험도 관련 정보 수집 등으로 대응체계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대사관과 외교부가 이같은 이상 징후를 충분히 인지하고도 선제적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이는 명백히 안이한 대응”이라며 “외교부는 현지 공관의 대응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우리 국민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 유시민 “트럼프는 깡패… 주한미군 빼도 별 상관없다”

    유시민 “트럼프는 깡패… 주한미군 빼도 별 상관없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미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 자기 생각을 풀어냈다.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를 무기로 대미 투자를 압박하는데 우리 정부가 이런 요구에 끌려다닐 필요가 없다는 게 요지다. 유 작가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낚시아카데미’에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 “윤석열(전 대통령)이 있었으면 지금 미국에 돈을 얼마나 퍼줬겠냐”라며 “지금 ‘사인 안 하면 미군 뺀다’고 협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19일) 대통령이 ‘외국 군대 없이 자주 국방하는 것은 낡은 생각이다,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얘기한 게 (미국에 대한) 응답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한미군을) 철수해도 김정은이 쫄아 있어서 우리는 별로 상관이 없다. 지난번에 윤석열이 무인기를 보내고 난리를 쳐도 북한이 쫄아서 도로 끊고 한 이유가 ‘진짜 쳐들어올까 봐’다”라며 “(북한은) 전쟁 나면 죽는다는 걸 안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지난 9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현지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수백명을 체포했던 사건과 관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깡패다. 한국이 (대미 투자 패키지) 3500억 달러 사인 안 하니까, 현대 공장을 X진(망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ICE에서 그냥 한 게 아니다”라며 “뜨거운 맛 보라 했는데, 우리는 LG랑 현대자동차가 좀 손해를 보면 된다”고 말했다. 유 작가의 해당 발언에 대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TV조선 유튜브에서 “‘60(살)이 넘으면 뇌가 썩는다’고 한 본인의 말을 몸소 보여주고 계시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유시민이라는 사람이 그 정도 영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설령 그 말이 받아들여져서 주한미군이 빠진다면 이 대통령은 바로 위기가 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한미군이 만약 빠지면 해외 투자자, 기관 투자자가 전부 다 빠지면서 우리나라 코스피가 완전히 그날 바로 폭락할 것”이라고 했다.
  • “용상 앉은 김건희” 근정전 ‘임금 의자’에…역대급 王놀이

    “용상 앉은 김건희” 근정전 ‘임금 의자’에…역대급 王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평소 출입이 제한되는 경복궁 근정전 안까지 들어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경복궁 방문 당시에는 김 여사가 외교 행사 준비차 일대를 둘러봤다고만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그가 출입 금지 구역까지 발을 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김 여사는 임금 의자인 어좌(御座)에도 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9월 12일은 경복궁 휴궁일“근정전 내부 관람…용상에 앉아” “金 착석 어좌는 재현품으로 파악”국가유산청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김건희씨가 경복궁 근정전에 방문했을 당시 용상(어좌)에 앉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당시 경복궁 방문은 (광화문) 월대 복원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맞이 행사와 관련한 것으로, 근정전 내부 관람은 계획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궁능유적본부 산하 경복궁관리소가 작성한 ‘상황실 관리 일지’에 따르면 김 여사는 휴궁일이었던 2023년 9월 12일 오후 1시 35분부터 3시 26분까지 약 2시간 동안 근정전, 경회루, 흥복전을 둘러봤다. 일지에서 관리소는 김 여사를 ‘VIP’로 지칭하기도 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당시 근정전 안에는 김 여사와 이배용 전(前) 국가교육위원장, 최응천 전 문화재청장(국가유산청장), 황성운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 등이 있었다. 국가유산청은 “경복궁 방문은 대통령실의 요청을 받아 (최응천) 전 청장이 지시했고, 궁능유적본부와 경복궁관리소가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 측은 “당시 배석한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김건희씨가 용상(어좌)에 앉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어좌는 재현품으로 파악된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국가유산청은 재현품을 언제 만들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으뜸건물 근정전…내부 출입 금지“중앙의 ‘어좌’…왕의 권위 상징”“역대 대통령 어좌 착석 사례 전무” 근정전은 조선 왕조의 법궁(法宮)인 경복궁에서 으뜸이 되는 건물이다. 여러 전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추고 있다. 과거 신하들이 임금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거나 국가 의식이 거행되기도 했다. 1985년 국보로 지정됐다. 현재 근정전은 바깥에서만 볼 수 있고, 내부 출입은 금지돼 있다. 국가유산청은 근정전 중앙에 있는 어좌와 관련해 “왕이 신하들의 조회를 받거나 외국 사신을 맞는 등 중요한 행사 시 앉았던 의자로, 왕의 권위를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근정전 내부에 들어와 어좌에 앉은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용상에 앉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국감서도 金 경복궁 방문 도마 위에당시 金 수행 행정관, 한숨…눈 질끈‘매관매직 의혹’ 이배용이 권유한 듯김 여사에게 어좌 착석을 권유한 사람은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위원장이라는 증언도 나왔다. 당시 대통령비서실 문화체육비서관실 소속 선임행정관으로 김 여사를 수행했던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질타에 관련 사실을 에둘러 인정했다. 애초 “수행하느라 잘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대답을 피하던 정 사장은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어좌에 앉아보라고 권유했나’라는 민주당 위원들의 잇단 추궁에 “그러지 않으셨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정 사장은 고개를 숙인 채 한숨짓거나, 눈을 감기도 했다. 또한 문화재청장(현재 국가유산청장)을 지낸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냐는 질의에 “모든 국민이 생각하는 것처럼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여사는 외국인 2명을 비롯한 외부인들과 종묘를 방문했을 때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죽은 사람의 위패)를 모신 신실까지 둘러본 사실이 알려져 비판이 일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차담회’ 논란에 이어 평소 출입이 금지되는 근정전 내부까지 둘러본 사실이 확인되면서 김 여사의 국가유산 ‘사적 유용’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안전한 등굣길과 보행로 조성… 걷기좋은 보행로 조성으로 상권활성화 도모

    최기찬 서울시의원, 안전한 등굣길과 보행로 조성… 걷기좋은 보행로 조성으로 상권활성화 도모

    서울시의회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금천구 시흥동 범일운수 차고지 인근 교차로 단절된 보행로를 개선하고 안전한 등굣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은 어린이보호구역임에도 불구하고 보행로가 단절되어 있고, 교차로 모서리(우각부)의 식재와 경계펜스가 보행자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큰 곳이었다. 특히 보행자들은 좁은 차도를 아슬아슬하게 다녀야 했으며, 우각부 부지의 소유가 사유지인지 금천구 땅인지 서울시 땅인지 범일운수 소관인지 모호했고, 서울시 각 부서간 금천구간 업무 소관이 불분명해 사업 추진 주체를 가리는 데 어려움이 있어 오랫동안 개선이 어려웠던 행정 사각지대였다. 최 의원은 지난 6월 30일 서울시의회 현장민원과와 함께 현장 합동점검에 나서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 버스정책과, 보행자전거과, 금천구 도로과, 교통행정과, 시설공단 등 각 업무 소관 기관을 찾아내 제 역할을 하도록 강력히 협의를 추진한 결과, 7월에는 울타리 식재 전지작업을 통해 보행자 시야를 확보했다. 그러나 단절된 보행로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이에 최 의원은 시의회 현장민원과와의 합동 조사결과를 토대로 금천구청에 부지 경계측량을 요청했고, 9월 경계측량을 통해 해당 부지가 금천구 소유임을 확인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후 지난 21일 서울시 부지인 범일운수 버스차고지 펜스 철거 및 우각부 정비로 통행공간 확보공사가 완료됐으며, 금주 내로 보도블럭 조성으로 안전한 보행로가 최종 완성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일반 지역주민이 민원을 제기해도 복잡한 행정소관 때문에 쉽게 해결되지 않던 문제였다”며 “서울시의회 현장민원과와 함께 각 업무소관을 명확히 하고 관계기관들이 제 역할을 하도록 끝까지 밀어부친 결과, 사유지, 시유지, 구유지인지 불분명했던 경계 속에서 땅 주인과 업무소관을 찾아내고 안전한 등굣길과 보행로를 주민께 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학생들이 좁은 차도로 아슬아슬하게 다니던 위험한 상황이 이제 해소됐다”며 “복잡한 행정 절차 속에 묻혀있던 주민들의 목소리를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최 의원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아 복잡한 행정 역할들을 조율하고, 주민들의 일상 속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차라리 해체하라”…‘순직 해경’ 부실 대응에 여야 질타

    “차라리 해체하라”…‘순직 해경’ 부실 대응에 여야 질타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순직 해경’, ‘서해 공무원 피격’ 등 사건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2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해양경찰청을 찾아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 이재석 경사 사건을 보면 차라리 해경을 해체해야 한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임 의원은 “이 경사가 숨진 영흥파출소는 구조거점파출소로 이곳에는 24시간 잠수구조요원이 출동대기 해야 하지만 출동하지 않았다”며 “특히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은 인천시가 1억2000만원 주고 계약한 민간 드론업체”라고 말했다. 이 경사는 지난달 11일 새벽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 고립된 70대 남성에게 자신의 구명조끼와 장갑을 벗어주고 맨몸으로 헤엄치다 실종됐으며, 실종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경사는 당시 홀로 출동한 후 변을 당했다.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부실 대응 혐의를 받는 당시 당직팀장 A 경위를 구속했다. 또 사건에 대해 함구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전 인천해양경찰서장, 전 영흥파출소장 등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 야당 의원들도 해경 질타에 가세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 경사 사건과 관련해 해경의 현장업무 수행 체계 및 대응 방식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영흥파출소 근무 인원이 소장 포함 28명인데, (사고 당사에) 2명이라는 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조경태 의원도 “당시 파출소엔 담당 팀장하고 이 경사 외에도 대기 근무자가 있었다”며 “대기 근무자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9월 22일 오후 9시 40분쯤 북한 장산곶 해역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사망 당시 47세)씨 사건을 놓고도 비판이 나왔다. 해경은 중간 수사브리핑을 통해 이씨의 ‘자진 월북’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으나 정권이 바뀐 후인 2022년 6월 16일 최종 수사 결과 발표에서는 “월북 의도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180도 바꿔 논란이 일었다. 어기구 위원장은(민주당) “정권이 바뀌었다고 손바닥 뒤집듯 (수사 결과를) 바꿔버리면 누가 믿겠냐”며 “번복할 만한 근거가 나왔냐”고 따져 물었다.
  • “김건희, 왕의 의자를 소파처럼 사용한 것”…경복궁 근정전 사적 방문에 어좌까지 앉았다

    “김건희, 왕의 의자를 소파처럼 사용한 것”…경복궁 근정전 사적 방문에 어좌까지 앉았다

    김건희 여사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과 2023년 9월 경복궁 방문시 근정전 어좌(임금이 앉는 의자)에 앉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여사는 외교 행사를 준비하며 경복궁 일대를 둘러봤다고 알려졌으나, 내부 출입이 제한되는 국보인 근정전에 들어간 데다 어좌에 앉는 등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가 경회루를 방문했을 때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된 것을 언급하며, “김건희의 대한민국 국보 불법 침범 및 훼손 사건”이라고 질타했다. 궁능유적본부 산하 경복궁관리소가 작성한 ‘상황실 관리 일지’에 따르면 김 여사는 경복궁 휴궁일인 2023년 9월 12일 오후 1시 35분부터 3시 26분까지 약 2시간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일지에는 김 여사를 ‘VIP’로 지칭하며 협생문으로 들어와 근정전, 경회루, 흥복전을 둘러봤다고 돼 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당시 근정전 안에는 김 여사와 이배용 위원장,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 황성운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 등이 있었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당시 대통령실 문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며 경회루 방문에 동행했다. 양 의원은 국감에 나온 정 사장에게 “김건희가 왜 근정전 용상(어좌)에 앉았느냐, 누가 앉으라고 했느냐”고 물었다. 정 사장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다 계속되는 질타에 “(김건희 여사) 본인이 가서 앉지 않았을까 싶다”며 “계속 이동 중이었기에 앉아 있었다 해도 1~2분 정도만”이라고 답했다. 조계원 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용상을 개인 소파 취급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문화재청장(현재 국가유산청장)을 지낸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에게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유 관장은 “모든 국민이 생각하는 것처럼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이날 유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이 하이브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후 190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 방시혁 의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했다가 삭제한 것과 관련해, “생각이 조금 모자랐다”며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연간 관람객 500만명을 넘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외국인 관람을 이끌 실효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성과 자체는 의미 있으나 관람객의 96%가 내국인이라는 점은 국제 경쟁력 측면에서 아쉽다”며 “외국인 접근 환경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구입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2015∼2024년 약 10년간 박물관의 ‘유물 구입비’는 연간 약 40억원”이며 “국립현대미술관의 연간 소장품 구입 예산은 2017년 61억 700만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했고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약 4년간 48억 46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10년 새 소비자물가지수가 19.98%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박물관·미술관의 실질 구매력은 ‘마이너스’가 된 셈”이라며 “소장품 확보와 학예 인력 확충은 문화 주권을 지키는 투자인 만큼 문화 인프라 투자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日새 총리 취임 첫날 ‘안보 3문서 조기 개정’ 지시...군사 대국화 시동?

    日새 총리 취임 첫날 ‘안보 3문서 조기 개정’ 지시...군사 대국화 시동?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취임 첫날부터 방위비 인상을 염두에 둔 ‘안보 3문서’(국가안보전략·국가방위전략·방위력정비계획)의 조기 개정을 지시하는 등 ‘강한 일본’ 구상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이 동맹국에 안보 분담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를 명분 삼아 군사 대국화의 문턱을 넘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1일 취임 직후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에게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와 방위비 증액을 전제로 한 안보 3문서 재검토를 지시했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은 “(다카이치 총리로부터) 이전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추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기존에 2027년까지 GDP 대비 2% 수준의 방위비 달성을 목표로 했지만 다카이치 내각은 그 이상의 증액을 염두에 두고 개정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27~29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자주적인 방위비 인상 의지를 드러내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안보 3문서’는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의 최상위 전략 문서다. 2013년 아베 신조 내각에서 처음 제정됐고 2022년 개정판에는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가 명시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문서를 다시 앞당겨 개정함으로써 방위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다카이치는 외교·안보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국가안전보장국(NSC) 인사도 단행했다. 첫 각의에서 오카노 마사타카(61) 국장을 전격 퇴임시키고 후임에 이치가와 케이이치(61) 전 차장을 임명했다. 2014년 안보국 창설 이후 국장이 9개월 만에 교체된 것은 이례적이다. 아사히신문은 “극히 단기간의 교체는 다카이치 총리가 매파적 노선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명당의 연정 이탈로 평화주의 견제가 약화한 가운데, 방위력 강화에 적극적인 일본유신회와의 연립이 추진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자민당 총재선 때는 “3문서 개정에 착수하겠다”는 수준이었지만 이번에는 ‘조기 개정’을 유신회와의 연립 합의문에 명시하며 속도를 높였다. 개정안에는 ‘차세대 동력원을 활용한 잠수함’ 보유 추진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거리 잠항이 가능한 장사정 미사일 탑재형 잠수함 개발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이다. 방위성은 지난 9월 전문가 회의에서도 유사한 방안을 제시했으나 논란을 피하기 위해 ‘원자력’ 대신 ‘차세대 동력 기반’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 밖에도 방위장비 수출을 제한하는 ‘방위장비 이전 3원칙 운용지침’을 내년 중 철폐하고, 국영 방위장비 공장(국영공창) 설립 방안도 추진한다. 국산 장비의 생산 능력을 높여 유사시 자국 내에서 장비를 자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재원 마련은 최대 난제다. 일본 정부는 소득세 1% 인상 등을 추가 재원으로 검토해왔지만 세제 개편 논의는 여전히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 부동산→주식 이어 수도권→지방으로 돈 흐름 바꾼다… 금융위, 지방금융 100조원+a 늘린다

    부동산→주식 이어 수도권→지방으로 돈 흐름 바꾼다… 금융위, 지방금융 100조원+a 늘린다

    비수도권 정책금융 2028년까지 120조...25조 확대 투자펀드 15조, 국민성장펀드 지방투자분 60조 더하면 2030년까지 100조 증액 민간금융 규제 완화…공동대출·예대율 우대 금융위원회가 비수도권에 풀리는 연간 약 97조원의 정책금융을 2028년까지 25조원 늘려 연 120조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투자까지 합치면 2030년까지 지방엔 지금보다 약 100조원이 증액 공급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2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우대 금융 간담회’를 열고 지방금융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출범한 ‘생산적금융 대전환 회의’의 두 번째 회의다. 지방은행과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등 7개사가 참석해 지역 금융 접근성과 투자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4대 정책금융기관에 지방금융 공급확대 목표제를 도입해 현재 연간 240조원 규모로 집행되는 정책자금 중 비수도권에 공급되는 97조원(약 40%)을 2028년까지 45%로 확대할 방침이다. 금액으로는 25조원이 늘어난 120조원 수준이다. 또한 2030년까지 비수도권 투자펀드 15조원, 국민성장펀드 지방투자분 60조원을 추가로 조성해 지역 산업과 첨단 전략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로써 향후 지방경제에 투입되는 자금 규모는 총 100조원가량에 이를 전망이다. 은행·상호금융·저축은행 등 민간 금융권이 지방에 더 많은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규제도 완화된다. 지방 소재 중소기업 대출에는 예대율 규제 수준을 낮추는 방안이 내년 중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6개 시중은행의 전체 자금 공급 1700조원 중 지역 대출은 510조원(30%) 수준에 그치며, 금융위는 지역 총생산(GRDP) 비중 46%를 고려해 비수도권 자금 공급을 최소 4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일환으로 금융위는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 간 공동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협업 중인 광주은행-토스뱅크, 전북은행-카카오뱅크, 부산은행-케이뱅크 조합에 더해 경남은행-토스뱅크 등 추가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는 개인신용대출만 공동으로 취급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부동산 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까지 협업 범위를 넓혀 지방은행의 영업경쟁력과 지역 대출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 양천구, 목1동 주민센터, 임시청사 이전…27일 업무 개시

    양천구, 목1동 주민센터, 임시청사 이전…27일 업무 개시

    서울 양천구는 건립 35년이 지난 목1동 주민센터의 신축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임시 청사로 이전해 업무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임시 청사는 목1동 기존 청사 바로 옆 건물인 목동서로 190(목동 919-5)에 위치하며 ▲1층 주차장 ▲2층 민원실 및 동대본부 ▲3층 자치회관으로 운영된다. 구는 공백 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9월 임시청사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노후 마감재 교체, 내부 인테리어 개선 등으로 쾌적한 민원공간을 조성하고,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위한 다목적홀 및 강의실도 마련했다. 또 1층 필로티 구조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르신과 유모차·휠체어 이용자 등 보행 약자를 위한 전용 승강기도 설치했다. 새롭게 조성될 목1동 주민센터는 연면적 4943㎡,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 규모로, 기존 청사보다 약 6배 넓은 복합청사로 건립된다. 2026년 상반기 착공,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주민센터 외에도 ▲공유주방 ▲평생학습센터 ▲북카페 ▲키즈카페 등 생활밀착형 복합 시설을 마련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그동안 공간 협소와 노후화로 주민 불편을 초래했던 목1동 청사를 행정·문화·복지 기능이 융합된 복합청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축 청사 완공 전까지 임시청사에서도 기존 수준 이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글로컬대학 사업 평가 꼴찌” 경북대 국감서 비판 잇따라

    “글로컬대학 사업 평가 꼴찌” 경북대 국감서 비판 잇따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 국정감사에서 글로컬대학 사업 첫해 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을 낸 데 대한 비판이 나왔다. 이 밖에도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국립대 병원 교수의 잇단 사직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시교육청에서 경북대와 강원대, 경북대병원, 경북대 치과병원, 강원대병원, 강릉원주대 치과병원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북대는 올해 글로컬대학30 연차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았는데, D등급을 한 차례 더 받으면 사업에서 제외된다”며 “1년 차에 50억 원을 지원받았는데 이월금이 48억원이다. 사실상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총장에게 이런 질타를 하는 게 계면쩍은 면이 있다. 글로컬대학 계획과 초반 집행을 책임진 건 전임인 홍원화 전 총장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정부 평가 보고서에는 “예산의 집행실적이 극도로 저조해 실행계획에서 제시한 프로젝트가 실질적으로 진행됐는지 의문”이라며 “대학본부의 진행 의지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 담겼다. 이에 허영우 총장은 “경북대를 대표해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국감에선 경북대가 지난해 7월 대학원 조기 수료·졸업 관련 업무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직원 착오로 대학원 재학생 5900여 명의 소속, 학번, 성적 등이 유출한 사고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경북대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잦다”며 “개인정보는 인격과 마찬가지의 가치를 지니는데, 사고가 계속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민간 업체를 통해 보안시스템 종합 진단을 받고도 유사한 일이 재발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총장은 “최근 3년 간 3건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있었다”면서 “지난해 7월 사고에 대해선 조교에게 중징계 조치를 내렸고, 시스템 취약점을 살펴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 교수들의 잇단 사직을 지적하며 의료 공백을 우려했다. 강 의원이 10개 국립대 병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이들 병원에서 사직한 교수는 217명으로 드러났다. 그는 “국립대병원 교수 사직은 단순 인력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료 공백의 핵심이 될 수 있는 문제”라며 “정부가 국립대병원 부처 이관을 넘어 적자, 의료인력 이탈 등에 대한 장기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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