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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DLS 원금 50% 미리 지급” 신한금투, 고객 손실 최소화

    신한금융투자가 원리금 상환 지연으로 손실 발생 우려가 제기된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과 관련해 원금의 50%를 투자자에게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만기도래 고객들에 가지급… 1899억원 규모 신한금융투자는 22일 독일 헤리티지 DLS 신탁의 원금 상환이 지연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만기가 도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투자금액의 50%를 가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해당 상품의 미상환 잔액은 총 3799억원이며 마지막 만기가 도래하는 내년 1월까지 잔액의 50%인 1899억원을 투자자에게 가지급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한 7개 판매사는 2017년 중반부터~지난해 초까지 해당 상품을 5200억원가량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한 신한금융투자가 가장 먼저 고객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고객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고객 손실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헤리티지 DLS 원금 상환 지연에 손실 우려 헤리티지 DLS는 독일 현지 시행사인 저먼프로퍼티 그룹이 현지의 기념물 보존 등재건물을 사들여 고급 주거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다. 이 사업을 위해 저먼프로퍼티 그룹이 발행한 전환사채를 싱가포르 반자란자산운용의 대출 펀드가 인수했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DLS 신탁 상품을 신한금융투자 등이 국내에 판매했다. 그러나 인허가 문제 등으로 개발에 차질을 빚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슈&이슈] ‘교외선’ 복원될까, 3개 지자체 타당성 조사 착수

    [이슈&이슈] ‘교외선’ 복원될까, 3개 지자체 타당성 조사 착수

    ‘신촌-고양-일영-장흥-송추-의정부를 잇는 교외선 열차가 다시 운행할 수 있을까’ 경기도와 양주시·의정부시·고양시가 최근 ‘교외선 운행재개 및 전철화 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용역은 양주시를 비롯한 3개 시가 사업비를 분담하고 경기연구원과 ㈜한국종합기술이 공동 수행한다. 경기도는 용역에서 시설 보수비, 연간 운영비 등을 검토해 교외선 운행재개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국토교통부 협의를 거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시킬 방침이다. 용역은 이번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6월 중간 보고회, 10월 최종 보고회를 거쳐 11월 완료된다. 1963년 개통한 ‘교외선’은 1990년대 까지만 해도 경의선 신촌역에서 능곡을 거쳐 일영유원지~장흥관광지~송추계곡을 손쉽게 오갈 수 있는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이었다. 당시 대학생들에게는 추억과 낭만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자가용 이용이 보편화 되고, 전국 각지에 관광지가 늘면서 여객수요가 급감, 2004년 운행을 중단했다. 일영역 등 주요 역사 인근 상권은 완전 폐허가 됐다. 교외선 운행 재개 요구는 과거 선거철 ‘단골 메뉴’였으나,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교외선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교통수요가 늘었다. 더불어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해 운행재개에 대한 필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토부가 고양 창릉3기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면서 대곡역에서 고양시청 앞 까지 전철을 연장하기로 확정한 상태여서, 교외선 복원 가능성이 과거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 여기에 경기도는 서울외곽을 동서남북 원형으로 연결하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에 필수적인 만큼 교외선 운행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코레일과 함께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운행재개에 난색이었던 국토부도 긍정적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외선 복원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2017년 11월 ‘수도권 순환철도망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과정에서 교외선(대곡~의정부)복원 등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지난 2016년 교외선 단선 연결사업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한적 있다. 이때 교외선 운행 재개에 따른 비용을 시설비 719억원, 운영비 연간 113억원으로 추산했다. 홍지선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합리적이고 타당한 운행 재개 방안이 나올 수 있는 토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정부 “주한미군 韓 노동자 인건비 주겠다”…美 협상단 끝내 거부

    정부 “주한미군 韓 노동자 인건비 주겠다”…美 협상단 끝내 거부

    우리측, 무급휴직 막기 위해 인건비 우선타결 집중미국, 합의 안해…韓노동자 노조 “한미동맹 정신 훼손”한국 정부가 지난 17~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7차 협상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의 월급을 한국 정부에서 부담하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안을 집요하게 제안했지만 미국이 끝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이 다음달 1일부터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휴직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는 17~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7차 회의를 했지만 분담금 총액 등에서 입장차를 드러내며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외교부는 “아직까지 양측간 입장 차이가 있는 상황이나, 양측은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의 조속한 타결을 통해 협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는 당초 이틀로 계획됐던 회의 일정을 하루 연장해가면서 협의를 이어갔지만, 분담금 총액에 있어 여전히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최초 요구했던 50억 달러(한화 6조 2100억원)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지난해(1조 389억원)보다 크게 인상된 40억 달러(4조 9680억원) 안팎의 금액을 제시하고 있고, 한국은 이에 10% 안팎의 인상으로 맞서왔다. 특히 협상 과정에 정 대사는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을 막기 위한 ‘인건비 우선 타결’에 협상력을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사는 ‘한국인 근로자의 월급은 한국 정부에서 내겠다’는 취지의 양해각서를 제안하는 등 끈질기게 접점 찾기를 모색했지만 끝내 미국 측에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사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주한미군의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문제는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저희는 총액 합의가 조금 지연이 되는 경우, 교환각서라도 먼저 합의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국회에서 비준 동의도 받겠다고 생각하고 이를 (미국 측에)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사는 또 “미국 측은 혹시라도 본협상에 지연요인이 될 수 있다는 명분 하에 (교환각서 제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무급휴직 사태가 현실화할 수 있는 내달 1일 이전에 한미 양국이 협상을 더 할 기회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여러 여건상 대면 회의를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전화와 이메일 등 다양한 소통 수단이 있고, 대사관 채널도 있기 때문에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 9000여명 가운데 합의 불발 시 무급휴직을 해야 하는 근로자의 수는 ‘절반 가량’이라고 언급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은 이날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인 노동자에게 무급휴직을 시키는 초유의 사태는 한미동맹의 정신을 훼손하는 역사의 오점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회견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국무부는 한미동맹을 돈으로 사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미국은 9000명의 한국인 노동자 뿐 아니라 수만 명의 주한미군 가족들도 볼모로 협상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주한미군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우리 한국인 노동자 모두가 출근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배민 우아한형제들, 4년만에 적자…매출은 80% 증가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4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3145억원보다 79.8% 증가한 5654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89억원 감소한 36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부터 3년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한 이후 4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배달앱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광고·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라이더 프로모션 비용 등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우아한형제들은 설명했다. 지난해 배달의민족을 통해 외식업 소상공인들이 올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조 4000억원 늘어난 약 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지난해는 국내 음식배달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 그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만한 기술 경쟁력과 경영 노하우를 축적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건전한 성장 구조가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0주년을 맞은 우아한형제들 앞에는 제2의 성장을 위한 도전 과제들이 놓여 있다”며 “음식점주들이 합리적 비용으로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이용자들이 더 좋은 음식을 편하게 드실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각종 푸드테크의 첨단화에도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숨 돌린 국내 금융시장…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

    한숨 돌린 국내 금융시장…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

    코로나19 여파에 충격을 받았던 국내 금융시장이 20일 안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의 주가는 전날 폭락세를 멈추고 급반등했고, 원달러 환율도 전날 급등분을 회복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과 유럽 주요국의 강도 높은 경기 부양책 발표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51포인트(7.44%) 오른 1566.15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39.40포인트(9.20%) 오른 467.75에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률은 2008년 12월 8일(7.48%)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코스닥 지수 상승률도 2008년 10월 30일(11.47%) 이후 11년 5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장중 코스피·코스닥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 호과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던 원달러 환율도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9.2원 내린 달러당 1246.5원에 마감하며 전날 폭등분(40.0원)을 회복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9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47%) 나스닥 지수(2.30%)가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유럽 주요국 증시도 1~2%대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스와프 협정을 환대하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시장 안정책을 내놓고 각국이 적극적 부양책을 발표하자 코로나19 공포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연준과 600억 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금융권을 통해 이를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스와프 체결, 유가 반등, 유럽 주요국의 강도 높은 경기 부양책 발표 등이 잇따르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일정부분 제어돼 패닉 장세가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거래일 동안 약 9조 153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개인은 7조 659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비중과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위험 회피가 계속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오지 않는 한 진정한 반등으로 보기 어려우며 폭락장세 속에 일시적으로 나타난 기술적 반등으로 봐야한다”고 평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증시 ‘스와프 효과’ 시총 87조 늘었지만...외인 12일째 ‘팔자’

    증시 ‘스와프 효과’ 시총 87조 늘었지만...외인 12일째 ‘팔자’

    “폭락장세 속 기술적 반등…더 지켜봐야” 의견도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짓눌려 연일 폭락했던 국내 증시가 20일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등의 영향으로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1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에 나서 아직 완전한 회복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51포인트(7.44%)나 급등한 1,566.15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은 1054조 8930억원으로 집계돼 하루 만에 1000조원 선을 회복했다.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982조 1690억원)과 비교하면 72조 7240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9.40포인트(9.20%) 급등한 467.75로 종료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157조 260억원에서 이날 171조 3510억원으로 14조 3250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시가총액 87조 490억원을 단 하루 만에 회복하게 됐다. 다만 이는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감소액(110조 3310억원)에는 훨씬 못 미쳤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의 ‘셀 코리아’ 행진은 계속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이날까지 12거래일 동안 약 9조 153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이 기간 개인은 7조 6599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방어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 외국인 누적 순매도액은 10조96억원에 달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1월 20일 이후로 범위를 넓히면 외국인의 코스피 누적 순매도 금액은 14조 8985억원가량으로 늘어난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비중과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위험 회피가 계속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오지 않는 한 진정한 반등으로 보기 어려우며 폭락장세 속에 일시적으로 나타난 기술적 반등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리 뉴스]일주일 남은 주총…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막판 총정리

    [정리 뉴스]일주일 남은 주총…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막판 총정리

    오는 27일 한진칼 주주총회 앞두고 쟁점 총정리재무구조 악화, 전문 경영인 실효성 갑론을박한진 “3자연합, 투명성·주주가치 제고 논할 자격 의문”한진칼 주주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진그룹이 그동안 반(反) 조원태 3자연합과의 공방에서 불거졌던 논란을 ‘팩트체크’ 형식을 빌려 일거에 반박하고 나섰다. 한진그룹은 20일 ‘조현아 주주연합 그럴듯한 주장?…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3자연합과 입장이 충돌하는 주요 쟁점들에 대해 대한항공의 입장을 전했다. 조원태 이후 한진그룹 경영은 실패했나? 가장 먼저 충돌하는 지점은 한진그룹의 재무상황이다. 3자연합은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쥔 2014년부터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재무사정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강조한다. 3자연합은 이런 주장을 토대로 전문 경영인 제도 도입의 당위성을 강화하고 있다. 3자연합에 따르면 2014~2019년(6년간) 당기순손익 적자누적이 대한항공은 1조 7400억원, 한진칼은 3500억원에 달하면서 총체적인 경영 실패라고 날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한진그룹의 주장은 다르다. 한진그룹은 “항공기 기재보유 구조상 항공사는 당기순이익이 수익률의 유일한 기준으로 사용될 수 없다”면서 “오히려 기업 이익창출 능력의 지표 중 하나인 ‘영업이익’을 봐야 한다”고 맞섰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지난 6년간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이콧 재팬’ 등으로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급감하긴 했지만, 대한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항공사들이 모두 적자를 낸 것을 보면 나름 선방한 수치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한진그룹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항공업게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으며 대한항공도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런 중대한 시점에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수치만 들이대며 회사를 흔드는 투기세력의 위협은 그룹의 발전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것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회사의 경영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을 놓고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3자연합은 영구채까지 포함하면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1600%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국제회계기준상 영구채 발행은 자본으로 인식한다”면서 “이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 및 신용도를 높일 수 있고 다른 차입금의 이자율을 절감하는 효과로도 이어진다”고 맞섰다. 전문 경영인 실효성 있나? 3자연합의 핵심 주장은 전문 경영인 제도의 도입이다. 앞서 주주제안을 통해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내세우면서 한진칼과 대한항공에는 총수일가가 아닌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고 연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3자연합이 제시한 근거는 바로 일본항공(JAL)의 사례다. 3자연합은 “5000억 적자였던 JAL을 2조원 흑자를 내는 기업으로 바꾼 인물이 바로 전문 경영인인 이나모리 가즈오 전 교토세라믹 회장을 비롯한 IT 전문가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진그룹은 “이런 주장은 대한항공과 JAL이 각각 처한 상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오판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진그룹은 “JAL은 사실상 공기업이고 주인이 없는 회사”라면서 “사내 파벌과 방만한 자회사 운영, 과도한 복리후생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경영실패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JAL의 회생에 실질적 영향을 준 것은 정부에서 7300억엔에 달하는 채무를 탕감해준 것”이라면서 “JAL도 당시 5만 1000명이 넘었던 직원 중 1만 9000명을 감축했는데 이를 보면 3자연합이 한진그룹의 인적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이를 계속 언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진그룹 “투명경영, 주주가치 제고 논할 자격 있는지 의문” 이어 한진그룹은 3자연합을 구성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공세를 가하기도 했다. 우선 KCGI에 대해서는 “단기 이익만 보고 빠지는 ‘먹튀’가 절대 아니라는 게 KCGI의 주장이지만 현재 KCGI의 총 9개 사모펀드(PEF) 중 7개는 존속기간이 3년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3년 후 청산을 요구할 수 있다는 의미로 그동안의 주장과는 달리 ‘먹튀’를 위해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는 방증”이라고 공격했다. 반도건설에 대해서는 “폐쇄적 족벌경영의 대표격”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진그룹은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과 아들 권재현 상무는 지주사인 ‘반도홀딩스’의 지분을 99.67% 소유하고 있고 여기서 각 계열사를 소유하는 구조”라면서 “수익성이 높은 계열사는 부인이나 아들, 사위 등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이는 전형적인 가족 중심의 족벌 경영 체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회장은 아들인 권 상무에게 차등배당제도를 악용해 3년간 639억원을 배당하기도 했다”면서 조세회피 의혹도 제기했다. 총수일가 일원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서는 “‘땅콩회항’을 비롯해 한진그룹 이미지를 훼손한 인물이 투명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자연합은 경영일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표하면서 법적으로도 확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실제로는 이사회를 장악하고 대표이사를 선임한 뒤 대표이사의 권한으로 직·간접적 이해관계자를 미등기 임원으로 임명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서울 8619억 ‘코로나 추경’… 경남 재난예산 최대 1500억 준비

    서울 8619억 ‘코로나 추경’… 경남 재난예산 최대 1500억 준비

    서울시 11년 만에 3월 조기 추경 편성 긴급생활비·소비쿠폰 등 민생 안정 주력 경남 중위소득 이하 가구당 50만원 지원 김경수 지사 “중앙정부 보편적 지급 필요” 장하준 교수 “집세·전기료 감면 더 효과”서울시와 경기, 경남 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재난기본소득 개념의 긴급 생계비 지원에 속속 나서고 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경제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더 많은 지자체가 현금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코로나19에 따른 시민들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제적 고통을 줄이기 위한 8619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의 3월 조기 추경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이다. 시는 추경을 민생 안정, 피해 업계 지원, 감염병 대응 체계 강화 등 3개 분야에 투입한다. 민생안정에는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표한 3271억원 규모의 재난긴급생활비를 포함해 저소득층 소비쿠폰, 아동수당 대상자 돌봄 쿠폰 등으로 예산 5868억원을 지원한다. 소비심리 위축과 국내외 관광객 감소 등으로 활력을 잃은 서울 경제를 살리기 위해 835억원을 투입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융자 지원인 긴급경영안정자금은 기존 5000억원에 3000억원을 더해 총 8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박 시장은 “특히 재난긴급생활비는 위기에 처하고도 기존 복지 혜택을 받지 못했던 재난 사각지대를 메우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역시 이날 도내 중위소득 이하 가구 100%에 대해 긴급재난소득으로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요예산은 재해나 재난에 쓸 수 있는 기금과 예비비 등을 포함해 1000억∼1500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지자체들의 재난기본소득이 속속 도입되고 있지만 보편적 재난기본소득 논란도 여전하다. 서울시와 경남도 등의 긴급재난소득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에는 부족한 금액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김 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선별적 긴급재난소득만으로 코로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면서 “중앙정부에서 보편적 긴급재난소득을 추진해 주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건의했다. 반면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이날 라디오에서 간접지원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보편적 돈 풀기에 반대했다. 그는 “기본 생활에 필요한 비용들, 집세, 전기값, 수도값, 세금 등을 감면해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사정이 안 좋아서 해고해야 할 인원들을 데리고 있으면 그 임금의 상당 부분을 정부에서 보조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고교학점제 24곳 시범운영… 학교·대학·기관 ‘울타리’ 허문다

    교육 프로그램 협력 총 111억원 지원 대학·기업 등 학교 안팎서 과목 이수 특성화 교육과정 공유하며 진로 탐색 농어촌 등 교육소외지역 개선 사업도 고등학생이 대학생처럼 수업을 골라서 듣는 ‘고교학점제’를 시범 운영할 24개 지역이 선정됐다. 이곳에서는 학교와 대학, 기관 등이 울타리를 허물고 자원을 공유하는 ‘교육 협력’이 시행된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 지원 사업’ 대상으로 전국에서 24개 지구를 선정해 총 111억원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고교학점제가 2025년 전면 도입되지만 개별 학교 단위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목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인근 고등학교와 대학, 기관 등과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체계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 지원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관내 학교, 대학, 병원, 공공기관, 기업 등 간에 교육 협력체제를 구축해 학생들이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서울의 강서양천지구와 동작관악지구, 경기도 고양·부천·김포지구 등 전국에서 24개 지구가 선정됐다. 예를 들어 강서양천지구는 24개 일반고와 명덕외고, 덕원예고가 학교별로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수업을 공유한다. 학생들은 대학 내 단과대학을 오가듯 여러 학교에 개설된 다양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 분야 직업체험을, 한국환경공단은 환경 관련 진로 수업을 제공한다. 이대서울병원 등 병원은 고위험군 학생의 조기 치료를 지원하며 이화여대와 폴리텍대학 등 인근 대학도 기초학력 부진학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교육청과 지자체는 ‘교육협력센터’를 설치하고 지역사회의 학습장과 교과담당 순회 교사 및 강사 등 각종 행정·재정·인적 자원을 지원한다. 한편 교육부는 농산어촌 등 교육 소외 지역에 고교학점제의 운영 여건을 다지기 위한 ‘교육소외지역 교육 여건 개선 사업’도 실시한다.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총 8개 도를 선정해 농산어촌 및 도서 지역의 고교학점제 기반 마련에 총 109억원을 투입한다. 다양한 교과목 개설이 어려운 농산어촌 학교가 도시 학교와 강의를 교류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계절학기 운영 및 지역 대학 연계강좌 등 지원 ▲순회 교사 및 강사 확대 등이 추진된다. 예를 들어 경북 예천군에서는 관내 일반고와 안동, 상주 등 인근 도시 지역의 고교를 묶어 공동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인근 지역 대학 등을 연계해 진로교육, 예술교육 등을 제공한다. 이들 지역에서는 스마트기기 확충과 통학 여건 개선 등도 진행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미 방위비협상 하루 연장했지만… 타결은 미지수

    한미 방위비협상 하루 연장했지만… 타결은 미지수

    한미 양국이 17~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방위비분담협상 회의를 예정된 이틀 일정으로 진행했으나 협상을 타결짓지 못해 19일까지 회의를 연장하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9일 “현지시간 19일 오전에 한 번 더 협상을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단이 이날 저녁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행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기에 출국 직전까지 협상을 이어가며 타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측은 지난해 9월 협상을 시작한 이후 이틀 일정으로 회의를 진행해왔으며, 사흘 회의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주한미군이 협상 미타결 시 다음 달 1일부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을 시행할 계획인 만큼, 양국은 이달 중으로 협상을 완전 타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양측 수석대표인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은 17~18일 수시로 단독 협상을 하며 접점을 찾는 데 주력했다. 협상 관계자는 “양측이 전체적으로 해야 할 이야기는 다 했고 지금은 담판을 지어야 할 시점”이라며 “두 수석대표가 계속 만나서 긴밀히 협의하는 게 제일 적절한 방식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양측이 한국 측 분담금 총액을 두고 여전히 이견을 갖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 극적 타결을 이루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측은 지난 1월 워싱턴에서 열린 직전 회의에서 각자 제안을 주고받았으나, 두 달간 차기 회의도 미룬 채 상대의 양보를 기다리며 기싸움을 해왔다. 양측은 이번 회의 직전까지 사전 조율을 하거나 수정 제안을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협상에 난항이 예상됐었다. 미국 측은 협상 초반에 한국 측 분담금으로 약 50억 달러를 요구했다가 중반 이후 40억 달러(약 4조 8000억원) 정도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난해 분담금 1조 389억원의 약 4.6배에 달해 한국 측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 측은 지난해 분담금 인상률 8.2%보다 높은 수준의 인상률을 제시했으나 미국 측은 부족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측은 이번 회의에서 이달 중 타결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미국 측에 한국인 근로자의 인건비만 먼저 타결하는 방안을 다시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미국은 ‘인건비 선타결’ 방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시사함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협상이 교착되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보유세 최대 50%↑… 대치 은마 190만·반포 아크로 529만원 더 내

    보유세 최대 50%↑… 대치 은마 190만·반포 아크로 529만원 더 내

    올해 서울의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 등)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14.75% 올라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시세 9억원 이상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1% 넘게 뛰어 서울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고가 1주택 보유자는 보유세가 50%, 다주택자는 2배 가까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8일 ‘2020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발표했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1383만 가구의 평균 상승률은 5.99%로 지난해(5.23%)보다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14.75%)의 상승률이 가장 컸다. 2007년(28.4%) 이후 최고치다. 대전(14.06%)과 세종(5.78%), 경기(2.72%)가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 보면 서울 강남(25.57%)과 서초(22.57%), 송파(18.45%) 등 강남 3구가 1~3위를 차지했다. 개별 주택 중에서는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전용면적 273.64㎡)의 공시가격이 69억 9200만원으로 15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고가 주택일수록 공시가격 상승폭이 컸다. 전체 공동주택의 4.8%를 차지하는 시세 9억원 이상 공동주택 66만 3000가구의 공시가격은 평균 21.15% 올랐다. 15억~30억원 주택은 26.18%, 30억원 이상 주택은 27.39% 올랐다. 1주택자 기준 종부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 21만 8124가구에서 올해 30만 9361가구로 41.8% 늘었다. 국토부와 KB국민은행의 보유세 시뮬레이션 결과, 서울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고가 아파트 보유자의 올해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어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84.43㎡)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11억 5200만원에서 올해 15억 9000만원으로 38.0% 뛰었다. 이에 따라 보유세가 419만 8000원에서 610만 3000원으로 190만 5000원(45.4%) 오른다. 대치동 래미안팰리스(84.99㎡)는 공시가격이 15억 400만원에서 21억 1800만원으로 40.8% 상승해 보유세가 695만 3000원에서 1017만 7000원으로 322만 4000원(46.4%) 급증한다. 공시가격이 35.2% 오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84.95㎡)도 보유세 부담이 1123만원에서 1652만 5000원으로 529만 5000원(47.6%) 증가한다. 마포구 아현동의 마포래미안 푸르지오(84.39㎡)는 지난해 종부세 과세 대상이 아니었는데 공시가격이 8억 6400만원에서 올해 10억 8400만원으로 올라 종부세를 내야 한다. 이에 따라 보유세 총액이 245만 8000원에서 354만 2000원으로 108만 4000원(44.1%) 오른다. 정부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서 종부세율을 1주택자는 기존보다 0.1~0.3% 포인트 올리는 데 그쳤지만 3주택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0.2~0.8% 포인트 인상하고, 종전 200%였던 2주택자의 전년도 세부담 상한을 3주택자와 같은 300%까지 올리기로 하면서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래미안팰리스를 보유한 2주택자의 보유세는 지난해 3047만 5000원에서 올해 5366만 1000원으로 2318만 6000원(76.1%) 뛴다. 12·16 대책 종부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보유세는 6144만원으로 1년 전보다 3096만 5000원(101.6%) 올라 지난해의 2배가 넘는다. 여기에 개포 주공1단지까지 갖고 있는 3주택자라면 보유세가 지난해 5278만 9000원에서 올해 8624만 2000원으로 3345만 3000원(63.4%), 12·16 대책을 적용하면 총 9747만원으로 전년 대비 4468만 1000원(84.6%) 급증한다. 공동주택 시세와 공시가격의 차이는 좁혀졌다.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인 현실화율은 올 평균 69.0%로 지난해(68.1%)보다 0.9% 포인트 올랐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다음달 8일까지 소유자 열람과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다음달 29일 최종 결정·고시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9억 넘는 아파트 공시가 21% 급등…서울 아파트 13년 만에 최대

    9억 넘는 아파트 공시가 21% 급등…서울 아파트 13년 만에 최대

    전국 5.99%↑… 종부세 대상 42% 늘어올해 서울의 공동주택(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14.75% 오르면서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시세 9억원 이상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1% 넘게 뛰어 서울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이런 내용의 ‘2020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발표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1383만 가구의 평균 상승률은 5.99%로 지난해(5.23%)보다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14.75%)의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장 컸고, 대전(14.06%), 세종(5.78%), 경기(2.72%) 순이었다. 강원, 경북, 경남, 충북, 충남, 전북, 울산, 제주는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서울에서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강남(25.57%), 서초(22.57%), 송파(18.45%) 등 강남 3구는 전국 시군구 상승률 1~3위를 차지했다. 교육 수요와 재건축 움직임 등으로 주택 가격이 뛴 목동이 있는 양천구도 18.36% 올랐다. 고가 주택일수록 공시가격 상승폭이 컸다. 전체 공동주택의 4.8%를 차지하는 시세 9억원 이상 주택 66만 3000가구의 공시가격은 평균 21.15% 올랐다. 1주택자 기준 종부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 21만 8124가구에서 올해 30만 9361가구로 41.8% 늘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속보] 코스피 1600선 무너져…뉴욕 증시 상승에도 1591.2로 마감

    [속보] 코스피 1600선 무너져…뉴욕 증시 상승에도 1591.2로 마감

    18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4% 넘게 떨어지며 16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은 5%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 급등에 상승 출발한 양 지수는 뉴욕증시 지수선물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피는 전날(17일)과 비교해 81.24포인트(4.86%) 내린 1591.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96억원, 431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910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9.59포인트(5.75%) 내린 485.1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9억원, 7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1203억원 순매수했다. 서울외횐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245.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등했으나 미 주식시장 선물은 S&P500과 나스닥이 각각 3%로 낙폭을 확대하면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행안부, 낙후 접경·도서지역 개발에 올해 2580억원 투입

    행안부, 낙후 접경·도서지역 개발에 올해 2580억원 투입

    행정안전부는 낙후 접경·도서지역 개발을 위한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에 올해 모두 2580억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은 지리적 여건과 각종 규제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접경·도서지역을 지원하고자 정부가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활용해 2010년부터 추진해온 것이다. 지난해까지 10년간 국비 1조9324억원을 포함해 총 2조6000억원을 접근성과 정주환경 개선, 지역소득 향상 사업에 투자했다. 접경지는 인천·경기·강원지역 15개 시군, 도서지역은 바다로 둘러싸인 지역 7개 시도, 21개 시군을 말한다. 올해는 신규사업 113개를 포함해 모두 275개 사업에 2580억원을 들인다. 이 가운데 국비가 2064억원이고 지방비는 516억원이다. 지역별로는 접경지역에 1572억원(60.9%), 도서지역에 1008억원(39.1%)이 투입된다. 투자는 기반시설 정비, 정주여건 개선, 관광·지역자원 개발, 일자리·소득 창출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이뤄진다. 강원 양구군 상무룡 현수교 가설과 인천 옹진군 대이작-소이작 연도교 건설 등 기반시설 정비분야 104개 사업에 1159억원을 투입한다. 정주여건 개선 분야에서는 인천 강화, 경기 양주·연천, 강원 철원·화천·인제·고성 지역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등 69개 사업에 767억원을 투자한다. 또 관광·지역자원 개발 분야의 경우 강원 춘천시 ‘먹거리 복합 문화센터 조성’ 등 57개 사업에 402억원, 일자리·소득창출 분야는 전북 군산시와 인천 옹진군 등의 주민 주도 특성화 사업 위주로 45개 사업에 252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접경·도서지역은 지리적 여건과 규제 문제 등으로 개발에서 소외돼온 측면이 있었다”며 “균형발전을 위해 이들 지역에 대한 지원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산시의회... 시·교육청 코로나 대응 추경 3290억원 가결

    부산시의회는 18일 제284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부산시와 교육청이 제출한 코로나19 대응 추가 경정 예산안 3290억원(부산시 2258억원,교육청 1662억원)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 민생안정 분야 1537억원,소비회복·지역경제 활력 지원 539억원,코로나19 확산 대응 시민 보호 66억원 등이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번 추경이 코로나19 극복 민생 추경인 만큼 민생과 시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가 조기에 안정화 되고 시민이 추경예산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인 집행을 강조했다. 시의회는 시에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재원을 활용해 코로나19로 민생고를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일용직 노동자 등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을 요구했다. 사흘간 열린 이번 임시회에서 예산안 2건,조례안 5건,동의안 2건,의견청취안 1건 등 모두 10건을 심사해 이 중 9건을 원안 가결하고 1건을 수정 가결했다. 다음 회기는 제285회 임시회로 4월 27일부터 5월 11일까지 15일간 열린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화성시 ‘재난생계수당’ 740억원 추경예산안 의회에 제출

    화성시 ‘재난생계수당’ 740억원 추경예산안 의회에 제출

    경기 화성시는 ‘재난생계수당’ 740억원이 반영된 추가경정 예산안을 17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화성시의회는 이날 임시회를 열고 1316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 심의를 포함한 3일간의 의사 일정에 들어갔다. 앞서 화성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에 740억원의 재난생계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회에 제출한 추경 예산 규모는 총 1316억원으로 편성 재원은 순세계잉여금 878억원과 일반조정교부금 131억원, 국·도비 307억원이다. 재난생계수당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에게 평균 200만원씩 주는 긴급 생계비(660억원), 소득이 감소한 직장인 등에게 평균 50만원씩 주는 긴급 생계복지비(60억원), 확진자 방문지로 공개돼 영업에 피해를 본 자영업자에게 최대 2000만원을 주는 영업 손실비 등으로 이뤄졌다. 또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 신규가입 활성화 지원 100억원 △지역화폐할인율 보전금 71억원 △소상공인·중소기업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금 40억원 △R&D 생산업체 및 화훼시장 활성화 지원 8억원도 추가 편성했다. 방역체계 보강 및 고도화를 위해서는 △음압병실 확충, 열화상감지기 장비 지원 19억원 △마스크, 손소독제 취약계층 및 공공시설 보급 37억원 등 총 56억원을 편성했다. 아동양육가구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국비 275억원도 담았다. 서철모 시장은 의회 예산안 제안 설명을 통해 “융자 지원으로는 지역 경제를 구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인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고 의결을 요청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고 과감한 긴급 지원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추경 예산안은 18일 상임위원회 심의와 19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KPGA 코리안투어, 코로나19 난리 속에 조심스레 시즌 일정 발표

    KPGA 코리안투어, 코로나19 난리 속에 조심스레 시즌 일정 발표

    6월엔 10억 이상 3개 대회 연달아 열려 ·· 총상금 무려 34억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가 다음 달 23일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2020시즌을 시작한다. KPGA는 17일 17개 대회로 구성된 2020시즌 코리안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10월 8∼11일 열리고, 시즌 최종전은 11월 5∼8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다. 6월에는 10억원이 넘는 대회가 3개나 연달아 열린다. 11일 시작하는 KPGA 선수권대회부터 28일 끝나는 코오롱 한국오픈까지다. 이 3개 대회 총상금은 무려 29억원이다.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스포츠 행사들이 대거 중단되고 있어 KPGA도 향후 신중히 대처할 방침이다. 구자철 KPGA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촉각이 곤두선 상황이다. 해외 투어와 다른 종목에서도 연기와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KPGA 코리안투어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어 “코로나19가 조속히 종료돼 우리 선수들이 겨우내 갈고닦은 실력을 팬들에게 아낌없이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스피 ‘날개 없는 추락’…거래 시간 단축 ‘극약처방’ 나오나

    코스피 ‘날개 없는 추락’…거래 시간 단축 ‘극약처방’ 나오나

    코스피 또 4% 폭락한 1640으로 출발 한국은행의 긴급 금리 인하 이후에도 코로나19 공포로 인한 코스피의 ‘날개 없는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 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06포인트(3.39%) 떨어진 1656.80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02포인트(4.32%) 하락한 1640.84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1637.88까지 추락하는 등 급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시장을 짓누르면서 다우 지수가 12.93%나 폭락,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344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8억원, 165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3포인트(2.52%) 내린 491.78을 나타냈다. 지수는 16.49포인트(3.27%) 하락한 488.02로 출발한 뒤 현재 490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39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215억원, 기관은 20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3원 오른 달러당 1238.3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5.0원 오른 1231.0원에서 출발한 뒤 급격히 상승 폭을 키웠다. 환율은 장 초반 124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기준으로 환율이 1240원대까지 오른 것은 2016년 2월 29일(1245.3원)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최악 땐 거래시간·가격제한폭 단축 전망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도 증시 폭락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우선 증시안정 펀드와 비과세 장기주식 펀드 조성이 거론되지만, 최악의 경우 증시 개장 시간과 주가 등락 폭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시 폭락 사태가 멈추지 않으면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인 주식시장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주가 하루 등락 폭을 기존의 ±30%에서 축소하는 방안이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증시 안정을 위한 최후 수단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부터 6개월 동안 공매도가 금지됐음에도 국내외 주가 폭락 사태가 이어지자 이날도 내부 대책회의를 열어 증시 안정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증시안정 펀드와 비과세 장기주식 펀드 등이 우선 대상으로 거론된다. 금융위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증시안정 펀드 카드를 꺼냈다. 금융위는 2008년 10월 1일부터 그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전 상장종목의 공매도를 금지했을 때도 주가 폭락을 막지 못하자 5150억원 규모의 증시안정 펀드를 조성했다. 증시안정 펀드는 증권 유관기관들이 자금을 출연해 펀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증시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다. 아울러 2008년 10월 장기주식형펀드에 3년 이상 가입한 투자자에게 연간 납입액 1200만원까지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방안도 실행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강남 ‘착한 임대료 릴레이’ 10일새 2.5배 늘어 280곳

    강남 ‘착한 임대료 릴레이’ 10일새 2.5배 늘어 280곳

    서울 강남구는 ‘착한 임대료 릴레이 운동’에 동참한 건물주가 지난 3일 110여곳에서 13일 280여곳으로, 10일 만에 2.5배 이상 대폭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착한 임대료 릴레이 운동은 지역 상가·전통시장 건물주들을 상대로 지난달 21일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지역 상권이 위축된 가운데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영동·개포시장, 가로수길 등에서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10~50% 인하해주는 건물주들이 늘고 있다. 강남구의 지속적인 설득으로 가로수길에 있는 한송피에프브이원은 자사 소유 점포 70여곳의 임대료를 3월 한 달간 20% 인하하고,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구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구청 직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 1회 이상 논현동 먹자골목·일원동 맛의거리 등 지역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로 편성한 상반기 중소기업육성 융자지원금 80억원 중 1차 모집에서 29억원을 16개 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정순균(오른쪽 두 번째 노란 옷) 강남구청장은 “나, 너, 우리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강남’(Me Me We Gangnam)의 정신으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회의원 아파트 4채 중 1채는 ‘강남 4구’

    국회의원 아파트 4채 중 1채는 ‘강남 4구’

    “지역 일꾼 외치곤 집값 폭등 이익 챙겨”20대 국회의원이 보유한 아파트의 절반이 서울 지역에 있고, 이 중 절반은 강남·강동·서초·송파 등 ‘강남 4구’에 쏠려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역 일꾼’이라는 국회의원이 정작 본인의 지역구가 아닌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보유하면서 집값 폭등으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벌어들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6일 20대 국회의원 300명이 보유한 아파트의 지역별 편중 실태 결과를 발표했다. 300명 중 지난해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보유했다고 한 의원 223명의 신고 내용과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의원들이 보유한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총 346채였고, 이 중 70%가 넘는 242채가 서울·경기 지역에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지역에는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171채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강남 4구에 보유한 아파트·오피스텔이 82채로 전체의 4분의1에 달했다. 시세 총액으로 비교하면 강남 편중은 더 심각했다. 지난 1월 시세 기준 전체 346채의 가격은 3518억원이었는데, 이 중 2777억원이 서울 지역에 집중됐다. 강남 4구 82채의 시세 총액은 1789억원에 달했다. 20대 국회 4년 동안 오른 금액도 강남이 가장 컸다. 2016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지역별 아파트값 상승액은 서울 강남 4구가 8억 6000만원이었다.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역은 20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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