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9억원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점검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유감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20대 여성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5억원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446
  • “주식은 하고픈데 돈 잃고 싶진 않아” 카카오게임즈 청약의 심리

    “주식은 하고픈데 돈 잃고 싶진 않아” 카카오게임즈 청약의 심리

    경쟁률 1524.85대1…58조 증거금 ‘역대 최대’1억원 넣었어도 5주 밖에 배정 못받아“유동성 풀렸는데 투자처 못찾아 청약으로”청년층은 ‘영끌’ 투자, 중장년은 ‘예적금 대신’‘대어급’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 10월 5~6일카카오의 게임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청약 기록을 썼다. 시장에 유동성(돈)이 넘치고 금리는 사실상 0%대인 상황에서 원금 손실 없이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주식 투자자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주관사 2곳(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과 인수사 1곳(KB증권)에 접수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1524.85대1을 기록했다. 또 공모주 청약을 위해 개인투자자가 주관사 등에 낸 증거금은 58조 5542억 9904만원이었다. 이는 SK바이오팜이 지난 6월 청약 때 기록했던 역대 최대 증거금(30조 9889억원)을 한참 넘어선 액수다. 공모주 청약은 신청한 주식 수에 비례해 물량을 배정받는다. 카카오게임즈 청약에서 증거금 1억원을 넣었다면 약 5주(12만원)만 받게 됐다. 이번 청약 열풍은 얼어붙은 실물 경제와는 따로 움직이는 금융시장의 모습을 재차 보여 줬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청약에 돈이 이 정도로 몰린 건 유동성이 시장에 잔뜩 퍼져 있는데 적절한 투자처를 못 찾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큰 흥행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의 사례도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또 값비싼 부동산 시장에서 소외된 2030세대가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 등을 이용해 주식을 사는 데다 자산 규모가 있는 중장년층도 대어급 공모주에 관심을 보였다. 국내 증권사 관계자는 “예적금에 돈을 묶어 놓던 안정지향형 투자자 다수가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스피가 상당히 올라 지금 상장주식을 사기엔 부담스러운데 공모주 청약은 몇억 원을 넣으면 손해 없이 소액이라도 벌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식에 대한 관심은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도 향한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4월 이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식만 14억 4825만 달러(약 1조 66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테슬라 주가는 액면분할 이후 처음 거래된 지난달 31일에도 전 거래일보다 12.57% 올랐다. 향후 대어급 공모주 청약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다음달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고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지 등도 연말이나 내년 초 상장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오는 10일 상장 이후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향후 청약 열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카카오게임즈 경쟁률 1000대1 돌파…청약 새 기록(종합)

    카카오게임즈 경쟁률 1000대1 돌파…청약 새 기록(종합)

    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IPO) 청약 경쟁률이 1000대1을 돌파하며 청약 기록을 새로 썼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시 기준 청약 증거금은 42조2607억원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한국투자증권 약 24조8억원, 삼성증권 약 16조890억원, KB증권 약 2조1635억원이다.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세운 최대 증거금 기록인 30조9899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1132.37대 1, 삼성증권 1034.97대 1, KB증권 1126.2대 1로, 3곳 모두 1000대1을 넘어섰다. 일반 투자자 대상 카카오게임즈 청약 물량은 한국투자증권 176만주(55%), 삼성증권 128만주(40%), KB증권 16만주(5%)로 총 320만주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은 이날 오후 4시 마감된다. 청약 신청자 몰리며 이틀째 시스템 지연 이날 청약을 하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시스템 지연이 일어나기도 했다. 대표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엔 이날 오전 청약 신청자가 몰리면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신규 계좌개설이 지연되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본사에서 객장 지원을 위해 직원을 파견하기도 했다. 객장 밖에까지 줄을 서는 경우도 발생하면서 통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상무는 “오늘 아침부터 고객 입금이 쉴새 없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추세로 가면 최종 경쟁률이 2000 대 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에도 투자자 청약이 많이 몰리고 있다”며 “SK바이오팜의 전례가 있는 데다 비대면 주 열풍에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코로나백신 국제협력체’ 불참…백신 확보 경쟁, 한국은

    美 ‘코로나백신 국제협력체’ 불참…백신 확보 경쟁, 한국은

    미국 170개 국가 속한 코백스 불참친중 성향 WHO 주도가 표면적 이유속내는 “백신 과점 위한 포석” 분석이미 7억회분 확보하고 추가도 예정한국도 “백신 선점 경쟁 나서야” 지적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선언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에는 세계 170개국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배포 프로젝트(COVAX·코백스)에도 가입하지 않겠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친중 성향의 WHO가 프로젝트를 주도한다는 게 표면적 이유지만, 백신 물량을 대량으로 선점하려는 게 속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국제 파트너들을 계속 (백신 개발에) 참여시키겠지만 부패한 WHO와 중국의 영향을 받는 다자간 기구(코백스)의 제약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코백스는 WHO가 감염병혁신연합(CEPI) 및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제조·공평한 배포를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전날 코백스에 4억 유로(약 5659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자기구를 불신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상 미국의 불참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의 국민 건강 문제를 두고 정치적 도박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전했다. 또 CNN은 미국 혼자서도 충분히 백신을 확보할 역량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모더나와 화이자가 각각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단계 임상시험을 하고 있으며, 다른 2개 백신이 9월 중순이면 3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평한 분배보다는 힘의 논리에 따른 입도선매를 택했다는 의미다.미국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백신 3억회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1억회분, 프랑스 사노피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백신 1억회분, 미국 노바백스 백신 1억회분, 존슨앤드존슨 백신 1억회분 등 총 7억회분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백신 확보에 쏟아부은 돈만 94억 달러(약 11조 1500억원)나 된다. 최근 태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도자들은 자국민 선보호을 바라겠지만, 팬데믹에 대한 대응은 집단적이어야 한다”며 전세계 단위로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효과적이라고 했다. 코백스는 각국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백신 물량을 동시에 공급한 뒤 각국의 상황에 따라 추가 배분할 계획이다. 한국 역시 코백스에 가입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불참을 감안할 때 백신 확보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달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내 치료제 개발 상황에 대해 “연내 선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백신 생산도) 믿을 만한 회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양양, 亞 최초 대규모 연어 양식장 만든다

    양양, 亞 최초 대규모 연어 양식장 만든다

    아시아 최초로 강원 양양에 대규모 연어 양식장이 들어선다. 강원도는 1일 도청 회의실에서 수산기업인 동원산업과 양양군과 함께 대서양연어양식장 건립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동원산업이 20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만드는 대서양연어양식장은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2023년부터 연어 양식에 돌입, 2025년부터 연어 출하에 나설 계획이다. 양양 등 강원도 동해안 수온이 섭씨 12도 안팎으로 한해성어종인 대서양연어가 생육하기에 적합하고 강원도가 2019년 대서양연어 해수 순치 양식기술 특허를 획득하면서 양식사업이 가능해졌다. 또 그동안 국내에서는 대서양연어가 환경 위해성 어종으로 구분돼 산업화가 어려웠지만 최근 생물다양성법이 개정되면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졌다. 대서양연어는 국내 회귀어종 태평양연어와 달리 육질이 부드럽고 지방질이 많아 세계인들이 즐기는 식품이다. 국내에서도 1년에 4000억원에 이르는 3만 8000t씩을 북유럽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시장도 60조원에 이르고 있다. 강원도는 대서양연어 양식이 대량화되면 대서양연어 국내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대서양연어의 양식이 어려운 일본과 중국으로의 수출도 가능해 전략산업으로 육성도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역 내 생산유발 효과는 2499억원, 사업장 내 4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투자유치는 국내 미래 먹거리 신성장 동력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전력운영비 ‘껑충’… 병장 월급 60만원

    정부는 1일 내년도 국방예산으로 올해 대비 5.5% 증액한 52조 9174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병 복지 향상 등 군사력 운용에 사용되는 전력운영비는 올해 대비 7.1% 인상된 35조 8436억원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년도 병사 월급은 병장 기준 올해 54만 900원에서 60만 8500원으로 오른다. 예비군 동원훈련보상비도 4만 2000원에서 4만 7000원으로 인상된다. 기존에는 병사끼리 하던 이발도 민간 미용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월 1만원 이발비를 지급한다. 첨단 무기 도입에 사용되는 방위력개선비는 2.4% 증가한 17조 738억원을 책정했다. 북한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대응을 위한 36개 사업에 5조 8070억원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대비 한국군 핵심능력 확보를 위한 14개 사업에 2조 2269억원이 쓰인다. 통일부는 코로나19 등 재해 관련 남북 협력 가능성을 감안해 내년 남북협력기금을 올해보다 277억원(3.1%) 늘어난 1조 2400억원으로 편성했다. 남북 공유하천 홍수 예방사업을 기존 6억원에서 65억원으로, 보건의료협력 사업을 585억원에서 955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다만 남북협력기금은 실제 사업이 진행될 경우에만 쓰이기 때문에 집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외교부는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대미·대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을 증액하는 등 내년 예산안을 전년 대비 3.6% 오른 2조 8432억원으로 편성했다. 북미 국가와의 전략적 특별협력관계 강화에 57억원, 동북아 국가와의 교류협력 강화에 31억원을 책정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성남시 살림살이 4조2708억원…자체 수입 43% 많아…2019년 재정 운용 결과 공시

    성남시 살림살이 4조2708억원…자체 수입 43% 많아…2019년 재정 운용 결과 공시

    성남시의 살림살이 규모는 비슷한 규모의 다른 지자체에 비해 36% 크고, 자체 수입은 4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성남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9년도 결산기준 지방 재정 운용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1일 공시했다. 성남시의 지난해 재정 규모는 전년 대비 2952억원(7.4%) 늘어난 4조2708억원이다. 이는 인구 50만명 이상인 15곳 유사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평균 3조1345억원보다 1조1363억원(36%) 큰 규모다. 전체 재정 규모 중에서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은 1조4476억원으로, 유사 지자체의 자체 수입 평균 1조88억원 보다 4388억원(43%) 많았다. 지방교부세, 재정보전금, 보조금 등 중앙정부 의존 재원은 8871억원으로, 유사 지자체 평균 1조1349억원보다 2478억원(22%) 적었다. 채무는 800억원으로, 유사 지자체 평균 채무 641억원보다 159억원(25%) 많았다. 공원일몰제에 대비해 장기 미집행 공원 부지 매입을 위한 8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기 때문이다. 전체 채무액을 인구수로 나눈 주민 1인당 채무액은 8만5000원으로, 유사 지자체 평균 8만원보다 5000원(6.2%) 많았다. 성남시의 재정 규모, 자체 수입은 유사 지자체보다 많고, 의존 재원은 낮아 전반적으로 재정 건전성이 우수한 편이라는 분석이다. 재정 운용 결과는 시 홈페이지에 알기 쉽게 게시했다. 8개 분야 모두 51개 세부 항목의 지난해 성남시 살림살이 내용을 볼 수 있다. 재정자립도, 재정자주도 등 8개 항목은 ‘행정안전부 재정공시 지침’에 따라 회계연도 결산 산정이 끝나는 오는 11월 공시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북한에 보건의료 협력” 이인영, 내년 남북협력기금 400억 늘렸다

    “북한에 보건의료 협력” 이인영, 내년 남북협력기금 400억 늘렸다

    남북협력기금 1조 2400억…3.1% 늘려“코로나 상황, 보건의료 협력에 955억 편성”“탈북민 입국 줄었다” 일반회계예산 감액정부가 남북관계 경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남북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 남북협력기금을 올해보다 3.1% 늘어난 1조 24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보다 400억원 가량 늘린 수치다. 통일부는 1일 일반회계 2174억원, 남북협력기금 1조 2433억원 등 총 1조 4607억원 규모로 2021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사업에 ‘평화통일문화공간’ 조성 33억 편성 남북협력기금은 올해 1조 2056억원 대비 377억원 증액됐다. 기금운영 비용 25억원을 제외하면 사업비는 1조 2408억원 규모로, 2019년 이후 3년째 1조원대를 유지했다. 통일부는 사업비 증액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등 재해 상황에 대비한 남북간 보건의료협력, 농축산 방역협력 등 분야의 증액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이 증액 편성된 사업은 남북 공유하천 홍수 예방(6억→65억원), 코로나19 등 보건의료협력(585억→955억원), 농축산·산림·환경 협력(3045억→3295억원) 등이다. 또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사업을 위해 접경지역에 ‘평화통일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에도 32억 7000만원이 편성됐다. 다만 남북협력기금은 사업이 필요할 때 찾아서 쓰는 용도의 예산이기 때문에 실제로 얼마나 집행될 수 있을지는 남북관계 변동 상황에 달려 있다.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올해 2186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탈북민 지원 사업비 29억 대폭 줄여강제북송 논란 속 탈북민 입국 감소 사업비 감소액은 29억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는데, 통일부는 “주요 원인은 탈북민 입국 감소에 따른 정착금 감액 등”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을 거쳐 입국하는 탈북루트가 사실상 막히면서 올해 탈북민 입국 인원이 전년보다 67%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0월 통일부와 국가정보원 등이 북한에서 내려온 탈북민 2명에 대해 배에서 선원 16명을 죽이고 남하했다는 이유로 판문점을 통해 강제북송한 적이 있어 탈북민들이 한국행을 기피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국회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의 휴대전화를 통해 보고 내용이 우연히 언론에 포착되면서 탈북민 강제북송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 큰 파장이 일었다. 사업별 예산 가운데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관련 예산은 976억원으로 전체의 63.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통일교육 181억원(11.8%), 통일정책 118억원(7.7%), 이산가족 및 북한인권 등 인도적 문제해결 48억원(3.1%), 남북회담 33억원(2.1%), 정세분석 29억원(1.9%) 순이다.지자체에 北교류협력 상담·통일교육에4억 5000만→33억 8000만원 증액 지자체에 ‘통일플러스센터’를 추가로 설치해 교류협력 상담과 통일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사업의 예산 편성액은 올해 4억 5000만원에서 내년 33억 8000만원으로 늘었다. 통일부는 인천과 호남 센터를 시작으로 이후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이인영 장관이 2017년부터 개인적으로 진행해 온 ‘통일걷기’ 행사를 접경지역 인근을 걷는 ‘평화의 길 통일걷기’라는 이름의 통일부 사업으로 편성해 예산 10억원을 새로 반영했다. 북한 이탈 주민의 자립을 지원하는 취업장려금·고령 가산금·한부모 가산금 등은 40만∼80만원 증액됐다. 통일부는 일반예산 편성에 대해 “지자체와 민간의 참여를 촉진하고, 대중적인 평화·통일 운동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년도 국방예산 52조 9000억…병장 월급 60만원 돌파

    내년도 국방예산 52조 9000억…병장 월급 60만원 돌파

    내년도 국방예산이 약 52조 9000억원이 책정돼 2년 연속 50조원을 돌파했다. 병장 월급은 현재 54만 900원에서 60만 8500원으로 인상된다. 정부는 1일 내년도 국방예산안을 올해 대비 5.5%가 인상된 52조 917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우선 국방예산 중 각종 첨단무기 도입에 사용되는 방위력개선비는 올해 대비 2.4% 증가한 17조 738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구체적으로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대응전력 확보에 5조 807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공군에 처음 배치된 F35A 스텔스 전투기 추가도입에 5874억원이 투입된다. F35A는 내년까지 총 40대 도입이 완료된다. 또 잠수함을 탐지하는 대잠 해상초계기를 추가 구매하는 해상초계기 2차사업에 2704억원을 반영됐다. 또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에 9069억원과 차세대 잠수함 확보 사업에 5259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밖에 경계작전태세를 개선하기 위해 1389억원을 튑해 경계시설을 대폭 보강한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고성능 감시장비 도입을 통해 주둔지 및 해안경계력을 강화를 위해 1968억원을 책정했다. 방위력개선비는 최근 3년간 평균 11%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내년도 증가율은 대폭 낮아졌다. 국방부는 “방위력개선비는 현재 추진 중인 대형사업이 종료 단계에 진입해 예산이 감소함에 따라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며 “다만 국방개혁 2.0의 핵심인 핵·WMD 대응체계 구축 및 전작권 전환 추진에 필요한 재원은 모두 반영해 전력 증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무기 획득 예산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대신에 올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던 국방 R&D 예산을 올해 대비 8.5% 증가한 4조 2524억원으로 편성함으로써 자주국방 역량 강화 기반 구축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장병 복지 등을 위한 전력운영비에는 올해 대비 7.1% 상승한 35조 8436억원이 배정됐다. 7.1% 증가율은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내년 장병 월급은 병장을 기준으로 2017년 최저임금의 45% 수준까지 인상한 60만 8500원이 책정됐다. 또 예비군 동원훈련보상비도 기존 4만 2000원에서 4만 7000원으로 12%가 인상됐다. 국방부는 또 장병에게 지급되는 하절기용 컴벳셔츠도 1벌에서 2벌로 확대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개인용품 품목에 스킨·로션과 물비누를 새로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2년까지 상비병력이 감축됨에 따라 내년도 부사관 및 군무원 7682명(부사관 2315명, 군무원 5367명)을 대폭 증원하기로 했다. 이같은 내용의 예산안은 오는 3일 국회에 제출돼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인건비 줄이려 산 세척사과 2배 비싸 한숨만

    인건비 줄이려 산 세척사과 2배 비싸 한숨만

    최근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오르자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고 전처리 농산물을 쓰는 외식업체가 늘고 있다. 하지만 식재료비 부담이 더 크게 늘어 비용 절감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처리(신선 편이) 채소·과일 시장 규모는 2018년 8089억원에서 지난해 9364억원, 올해 1조 1369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처리 농산물이란 원물을 씻거나 껍질을 벗겨 절단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포장한 뒤 냉장 유통해 바로 먹을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김상효 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외식·급식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조리인력 고용에 부담을 느끼는 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72개 전처리 농산물 제조업체가 2018년 생산한 전처리 채소·과일은 총 7만 8739t이다. 외식업체를 비롯한 B2B(기업 간 거래) 물량이 전체의 78.2%다. 문제는 원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인건비와 공장 운영비, 냉장 배송비 등이 붙어 가격이 뛴다는 점이다. B2B 전처리 채소는 ㎏당 9500원으로 원물(7700원)의 1.2배, 과일은 1만 3900원으로 원물(8700원)의 1.6배였다. 전처리 양배추와 청고추는 원물보다 2배 비쌌다. 멜론(2.8배)과 사과(2.6배), 방울토마토(2.5배) 등 과일은 2배 이상이었다. 영세 식당들이 농촌경제연구원의 설문조사에서 “작은 업체일수록 전처리 농산물 구매단가가 높아 감당이 안 된다”고 밝힌 이유다. 전처리 농산물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못난이(등급 외)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성훈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전국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등급 외 농산물을 수집한 뒤 전처리해 판매하면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도시 지역에서는 음식물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특별취재팀장세훈·장은석 사내벤처팀강병철·하종훈·나상현 기자
  • 서울시 구청장協, 서초구청장 ‘1주택 재산세 인하’ 제안 부결

    서울시 구청장協, 서초구청장 ‘1주택 재산세 인하’ 제안 부결

    서울시 구청장협의회가 서초구가 제안한 1가구 1주택 재산세 인하 방안을 부결시켰다. 서초구는 독자적으로 재산세 인하를 추진 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31일 오후 25개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152차 정기회의를 비대면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회의에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에 한하여 지자체분 재산세 세율을 50% 내리자”고 제안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초구가 1가구 1주택자에 대해 재산세 감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방세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재해 등이 발생했을 때 지방세인 재산세를 표준세율의 50% 범위에서 감경할 수 있게 돼 있다. 조 구청장은 “25개 자치구 전체가 ‘공시가 9억원 이하 모든 가구’에 대해 자치구분 재산세를 50% 내릴 경우 총액은 약 1673억원으로 구별 평균 금액은 67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시 10%를 자치구에서 분담한 평균금액 64억원과 비슷한 규모로, 자치구 재정 여건과 비교해 볼 때 감당이 가능하다”면서 “지방세법에서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부여한 재산세 경감권을 코로나19 국가적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자치분권의 정신에 부합한다고”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안건은 24대1로 부결됐다. 부결 후 조 구청장은 “앞으로 세금 폭탄에 절망하는 시민들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갈 생각”이라며 “서초구 의회와 협의를 통해 재산세 감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에서는 구의원 발의로 재산세 감면 조례 개정안이 제출된 상태다. 협의회에서는 이 밖에도 냉난방기 실외기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방안 건의 등 총 14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1주택자 재산세 감면” 조은희 제안 부결…서초구만 단독 추진

    “1주택자 재산세 감면” 조은희 제안 부결…서초구만 단독 추진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감면’을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에서 공식 제안했지만 부결됐다. 이에 서초구는 재산세 감면 정책을 단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31일 서초구 등에 따르면 조 구청장은 이날 오후 열린 서울 구청장협의회에서 재산세 세율 인하 안건을 제안했다. 이 안건의 핵심은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를 대상으로 재산세 세율을 50% 내리자는 것이다. 지방세법은 재해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재산세 세율을 50%까지 경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 구청장은 “현재의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지방세법에서 정한 재산세의 세율 조정이 필요한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안건을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5개 구 전체가 ‘공시가 9억 이하 전 가구’에 대해 자치구분 재산세를 50% 인하할 경우 총액은 약 1천673억원으로 구별 평균 금액은 67억원”이라며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시 10%를 자치구에서 분담한 평균금액 64억원과 비슷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 “1가구 1주택자로 세율 인하 범위를 좁힌다면 재산세 환급 규모가 많이 감소하고, 자치구별 상황에 따라 재산세 세율 인하 대상과 비율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재정 부담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제안에 나머지 24명의 구청장은 응하지 않았다. 사전 의견으로 21개 구가 부동의 표시했고, 3개 구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 구청장의 발언 이후에도 더 논의되지 않고 그대로 부결됐다. 조 구청장(미래통합당)을 제외한 나머지 구청장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서초구에서는 구의원 발의로 재산세 감면 조례 개정안이 제출된 상태다. 구는 구의회와 협의해 이 정책을 곧 실행할 예정이다. 조 구청장은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규제와 징벌적 과세를 위주로 하고 있는데, ‘세금 폭탄’에만 집중하면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국민들의 내 집 가질 권리’를 국가가 보호해줘야 한다”며 “1가구 1주택자에게 재산세를 그렇게 많이 올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5세 이상의 수입 없는 은퇴자, 1가구 1주택으로 10년 이상 거주한 주민, 다자녀 가구에 대해서는 특별한 혜택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늘 회의에서 한 구청장은 ‘앞으로 사전에 과반수 동의받은 안건만 논의하자’는 말을 했는데, 이는 소수의견을 아예 봉쇄하겠다는 것이어서 항의했다”며 “지금 24대 1인데 ‘고군분투가 이렇게 외롭구나’ 하는 것을 절감했다”고 토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랑, 5.7% 증액한 560억 규모 추경안 제출

    서울 중랑구는 구민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560억원 규모의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지난 21일 중랑구의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기존에 편성된 예산에 비해 약 5.7% 증액된 것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거와 가로환경개선,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업에 추경 예산을 집중적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방역활동 강화, 선별진료소 운영 관련 예산과 긴급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한 돌봄SOS센터 운영 예산 등도 편성됐다. 사업별로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한 긴급지원 및 주거급여(11억원)와 보육교사 처우개선(6억원) 등 보건·복지 분야 43억원 ▲소규모 공영주차장 건설(9억원), 도로정비(10억원) 및 지중화사업(22억원) 등 도시안전·환경개선 분야 142억원 ▲희망일자리사업(4억원), 중랑사랑상품권 추가발행(2억원) 등 지역경제 분야 9억원 등이다. 지역 사업으로는 ▲방정환교육지원센터 설립,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등 교육·문화·체육 분야 10억원 ▲구·동청사 시설개선 등 일반행정 분야 91억원 등이 포함됐다. 중랑구는 코로나19로 취소되거나 추진이 어려운 사업예산 등 적극적인 세출 구조조정으로 총 92억원을 감액해 예상하지 못한 재해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비로 편성했다. 류 구청장은 “이번 추경으로 상반기 추진되지 못한 사업들도 꼼꼼히 챙겨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요 현안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낙연, 총선 뒤 ‘전세 끼고’ 17억 아파트 매입…‘갭투자’ 의혹 해명

    이낙연, 총선 뒤 ‘전세 끼고’ 17억 아파트 매입…‘갭투자’ 의혹 해명

    올해 초 논란 속에 강남 아파트를 팔아 무주택자가 됐던 민주당 이낙연 대표 후보가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 전세를 끼고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 소재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1대 국회의원 재산 내역을 보면 이 후보는 17억5000만원 상당의 서울 종로구 ‘경희궁의 아침’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의 임대보증금 12억원은 이 후보의 채무로 올라갔다. 대신 서초구 잠원동 동아아파트는 11억4400만원(신고가 기준, 실거래가격 19억5000만원)에 매도했고, 종로구 경희궁자이 아파트에 전세권으로 9억원이 설정된 것으로 기재됐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2월 잠원동 아파트를 팔고 경희궁자이에 전세를 얻은 뒤 무주택 상태에서 4월 총선을 치렀다. 이후 이 후보 측은 5월 경희궁의 아침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는 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현재 사는 경희궁자이의 전세 완료(2022년 2월)가 1년 6개월가량 남은 시점에서, 매입가와 임대보증금의 차액인 5억5000만원에 경희궁의 아침을 산 셈이다. 이러한 거래 과정을 일각에선 ‘갭투자’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 후보 측은 “전세로 거주 중인 경희궁자이의 전세 완료 시기와 마침 같은 집이 경희궁의 아침에 있어 매입, 무주택자가 1주택자가 된 것”이라며 “실거주 목적이지 갭투자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전세 완료가 1년 6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주택을 사들인 배경에 대해선 “총선 과정에서 지역구 의원으로서 왜 지역구에 집이 없느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그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다주택자 국회의원들, 공정한 부동산 정책 만들 수 있겠나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그제 공개한 ‘21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재산신고내역’에 따르면 신규등록 국회의원 175명 중 다주택자는 모두 49명(28%)으로, 2주택자가 41명, 3주택자가 5명, 4주택자가 2명 등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18명, 미래통합당이 24명, 정의당 2명, 열린민주당 1명, 시대전환 1명, 무소속 3명 등이 오피스텔을 포함해 다주택자였다.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가 “거주 목적 외 주택을 처분하라”며 예비후보들에게 권고하고 서약서까지 받은 점을 고려하면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미래통합당 역시 ‘건물 부자’들이 즐비하다. 김은혜(176억원), 한무경(139억원), 백종헌(128억원) 의원 등은 100억원 이상의 건물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물론 올해 5월 30일이 등록기준이라 그 사이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다. 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3주택자였으나 지난 7월 20일 경기도 일산 아파트를 처분하면서 2주택자로 바뀐 것처럼 말이다. 국회의원의 부동산 과다 보유를 무조건 비난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국회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 세법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입법부다. 이를 고려하면, 국회의원의 사익과 공익이 충돌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대목이 있다. 서울신문은 그래서 국회의 상임위원회 중 최소한 부동산 정책과 세법을 다루는 국토교통위원회나 기획재정위원회와 같은 관련상임위에 다주택 의원들은 배제되어야 한다고 여러차례 주장해온 것이다. 따라서 최근 가족이 소유한 건설회사를 통해 국토위 피감기관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통합당 박덕흠 의원이 국토위에 사보임을 제출한 것을 바람직 행동이다. 박 의원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서울 강남에 아파트 2채와 상가 2채, 경기 가평에 단독주택 1채 등을 보유한 ‘부동산 부자’다. 이런 상황을 반영구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특정 상임위 선임을 배제할 수 있게 한 국회법 48조의 “공정을 기할 수 없는 뚜렷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될 때라는 조문에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만큼, 이해충돌법(가칭) 등을 제정해 국회의원들의 이해관계가 법안에 반영되는 것을 막는 방안이 있을 수 있겠다.
  • 옵티머스 피해자들 “NH투자 지원안은 해결책 아닌 꼼수”

    옵티머스 피해자들 “NH투자 지원안은 해결책 아닌 꼼수”

    피해자들 “고객별 30~70% 차등 지급은 잔꾀”“피해자 전체 총회 개최, 국회 등에 호소 활동”정영채 사장 “진통 끝에 나온 최선의 조치”“옵티머스 사태는 운용사 사기로 발생”자산운용사의 사기 행각 탓에 투자자가 막대한 손해를 본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사 NH투자증권이 “투자자들에게 최대 70%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피해자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NH투자증권이 보상이나 배상이 아닌 유동성을 지원하는 형태를 택한 건 책임없는 자세라는 주장이다. 반면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유동성 최대 70% 지원안은) 진통 끝에 나온 최선의 조치”라고 했다.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들은 이날 낸 ‘가지급금 선지원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NH투자가 내놓은 지원안은) 금융기관으로서 진정성 있는 해결책이 아닌 꼼수에 지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투자금액에 따라 고객별 유동성을 원금의 30~70%로 차등 지급하기로 한 건 배상금을 최소화하고 다수의 피해자를 입막음하려는 잔꾀”라면서 “무의미한 지원책을 철회하고 즉각 전액배상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같은 상품을 판매한 한국투자증권이 원금의 70% 수준을 선배상했고, 다음달까지 사태를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면서 “NH투자증권이 같은 수준의 배상책을 내놓지 않으면 신뢰도는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향후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을 봐가며 전체 피해자 의견을 수렴하는 총회를 개최하고 시민단체, 국회 등에 호소하는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전날 사내 전산망에 올린 글에서 “최대 70%의 유동성 지원 결정은 모든 고객이 만족하기는 어려울 수 있는 방안이지만 진통 끝에 나온 최선의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앞으로는 운용사의 거래상대방 리스크까지 고려해 상품 승인과정과 사후 모니터링 과정을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는 앞서 터졌던 다른 사모펀드 사건들과는 결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에서 문제가 됐던 사모펀드의 사례와는 달리 옵티머스 건은 운용사의 사기로 인해 발생한 건“이라며 ”당사의 명백한 과실이 없음에도 핵심고객 기반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 지원을 하는 것이어서 심도 있는 법률적 판단과 다각도의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운용이 운용한 46개 펀드 5151억원이 환매 중단됐거나 환매가 어려운 상태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의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한다. ‘옵티머스 펀드사기 피해자모임’ 측은 옵티머스 펀드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 사례가 전무했다는 점에서 ‘사기 상품’에 해당하므로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해 원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고 NH투자증권에 요구해왔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번 결정으로 NH투자증권이 고객에게 지원할 자금이 총 177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文정부 들어 서울 고가아파트 22% 뛸 때 저가아파트 38% 급등

    文정부 들어 서울 고가아파트 22% 뛸 때 저가아파트 38% 급등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의 저가 아파트가 고가 아파트보다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위 20%’인 고가 아파트의 평균가격이 2년 새 21.5% 오른 반면 ‘가격 하위 20%’인 저가 아파트는 같은 기간 37.8% 급등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것이다. 2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고가 아파트 평균가격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8월 기준) 13억 236만원, 2018년 15억 4809만원, 2019년 16억 6632만원, 2020년 18억 8160만원으로 올랐지만 상승률로 보면 2017년 16.0%, 2018년 18.8%, 2019년 7.6%, 2020년 12.9%로 감소세였다. 반면 하위 아파트 평균가격은 2016년 2억 7026만원, 2017년 2억 9251만원, 2018년 3억 1263만원, 2019년 3억 6049만원, 2020년 4억 3076만원으로, 상승률은 2017년 8.2%, 2018년 6.9%, 2019년 15.3%, 2020년 19.5%로 점점 높아져 고가 아파트를 역전했다. 서울은 저가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고가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낮아졌다. 이달 서울의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4.37로, 1년 전(4.62)보다 0.25 내려갔다. 배율이 낮을수록 고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줄었다는 의미다. 반대로 전국 아파트 평균가격의 5분위 배율은 7.89로 2010년 1월(7.91) 이후 10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 외 지역은 가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20∼30대가 ‘패닉 바잉’(공황 구매)으로 중저가 아파트를 다수 매입하고 있어 서울에서 저가·고가 아파트값 격차는 더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천·관악·구로구 등 한강 이남의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집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구로동 삼성래미안 전용 78㎡는 2018년 7월 (13층) 5억 7500만원에서 지난 7월 8억원(21층)에 거래됐다. 중저가·중소형 주택이 밀집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도 마찬가지다. 강북구 미아동의 미아동부센트레빌은 지난달 15일 84㎡가 9억원을 넘기며 신고가를 찍었다. 6월(8억 4800만원)에 이어 한 달 만에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 84㎡ 역시 지난달 3일 8억 6500만원으로 신고가 기록을 깼다. 전셋값 고공행진도 여전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1% 올라 61주 연속 상승했다. 경기도는 0.22% 올랐다. 고양시 일산에서는 전셋값 10억원 아파트 단지가 처음 나왔다. 고양시 장항동 주상복합 킨텍스원시티M2블록 전용 104㎡가 지난 24일 보증금 10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양천, 75세 이상 어르신 부양자 있어도 생계비 지원

    서울 양천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위해 기초보장 지원금 수령 문턱을 낮췄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지난 3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 한해 ‘서울형 기초보장제’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해 적용하고 있다.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 정부의 기초생활수급 자격에서 탈락한 저소득 취약계층이 생계비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서울형 기초보장제도’란 생활은 어려우나 법정 기준이 맞지 않아 정부의 기초보장제도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빈곤층에게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해주는 제도다. 당초 지원금은 대상자뿐 아니라 부양의무자의 소득과 재산 등의 기준이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후에는 대상자의 소득(중위소득기준 43% 이하)과 재산(1억 3500만원 이하) 기준만 충족하면 지원받게 됐다. 자녀나 손자·손녀와 함께 살고 있어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부양의무자 가구 소득이 연 1억원 이상이거나 9억원 이상의 재산이 있는 경우에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기존대로 적용된다. 부양의무자 기준은 올 해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만 70세 이상, 2022년에는 만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에 대해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구는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소식지, 복지플래너, 복지관 등 지역사회 내 다양한 창구를 활용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의 주 원인으로 꼽혔던 부양의무자 기준이 대폭 완화되면서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서울형 기초보장제도의 혜택을 받게 됐다”면서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공정위, ‘계열사 부당거래’ 박삼구 前회장 고발…320억 과징금(종합)

    공정위, ‘계열사 부당거래’ 박삼구 前회장 고발…320억 과징금(종합)

    朴·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임원 2명 고발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금호홀딩스)에 부당지원한 혐의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또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시정명령과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 박삼구 전 회장과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당시 그룹 전략경영실 임원 2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아시아나항공은 해외 업체에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넘기는 대신 금호고속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해당 업체가 인수하도록 했고, 금호산업 등 9개 계열사는 금호고속에 낮은 이자로 자금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기내식 30년 사업권으로 ‘무이자’ BW 인수 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은 2015년부터 해외 투자자문 업체를 통해 금호고속에 투자하는 것을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독점사업권을 넘기는 방식의 ‘일괄 거래’를 여러 업체에 제안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 12월 30년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스위스 게이트그룹에 넘겼고, 게이트그룹은 2017년 3∼4월 만기 1·2·20년의 금호고속 BW 1600억원어치를 무이자로 인수했다. 금호아시아나와 게이트그룹은 기내식 사업권과 BW 인수의 일괄거래를 협상하면서 배임 등 법적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본계약에서는 이를 제외하고 부속계약 형태로 ‘BW 계약의 불성립·해지시 기내식 계약도 해지된다’는 조건을 달았다. 정상금리(3.77∼3.82%)보다 현저히 낮은 무이자 BW 인수로 금호고속은 162억원 상당의 이익을 봤다. 2018년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자금 조달을 위해 기내식 업체를 무리하게 바꾸는 과정에서 일어났다는 지적이 있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했던 LSG스카이셰프코리아(LSGK)는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금호홀딩스 BW 인수 요구를 받았고 이를 거절하자 게이트그룹에 기내식 사업권이 넘어갔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정진욱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신주인수권 행사 가능성이 사실상 없는데 BW 무이자 발행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꼬집었다.“9개 계열사·영세협력업체까지 동원,금호고속에 저금리 자금 대출로 이익” 2016년 8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업권과 BW 인수를 맞바꾸는 일괄거래가 늦어지면서 금호고속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9개 계열사가 금호고속에 싼 이자로 자금을 빌려주게 했다. 전략경영실의 지시로 금호산업, 아시아나에어, 아시아나IDT, 아시아나개발,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세이버, 금호리조트, 에어서울 등 9개 계열사는 45회에 걸쳐 총 1306억원을 담보 없이 1.5∼4.5%의 저금리로 금호고속에 신용 대여했다. 이 가운데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계열사도 아닌 협력업체를 이용해 8차례 총 280억원의 자금을 우회적으로 금호고속에 대여했다. 자금 여력이 없는 영세 협력업체에 선급금 명목으로 돈을 준 뒤, 협력업체가 이를 그대로 금호고속에 빌려주는 방식이었다. 계열사와 영세 협력업체를 동원한 저리 대여에 금호고속은 정상금리(3.49∼5.75%)보다 낮은 금리로 총 7억 2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챙겼다.“꼼수 지원에 박삼구 총수일가, 지분 최소 77억+배당금 이익 챙겨” “금호고속도 169억 금리 차익” 계열사들의 전방위적인 ‘꼼수 지원’으로 금호고속은 약 169억원 상당의 금리 차익을 얻었고, 박 전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는 특수관계인 지분율에 해당하는 이익 최소 77억원과 결산 배당금 2억 5000만원을 챙겼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재무 사정이 어려웠던 금호고속이 계열사 지원으로 자금을 마련해 금호산업, 금호터미널, 구 금호고속 등 핵심 계열사를 인수하면서 총수일가 지배력이 커졌고 경영권 승계 토대도 마련됐다. 정 국장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높다는 이유로 자금 조달 여력이 부족한 회사를 지원하면 그룹 전체의 동반 부실화 우려가 있는데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내식 사업권 등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해 그룹 차원의 지원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총 320억원의 과징금 중 ‘교사자’로 지목된 금호산업에 부과된 금액이 148억 9100만원이다. 금호고속은 85억 900만원, 아시아나항공은 81억 8100만원, 금호산업은 3억 1600만원의 과징금을 맞았다.금호 측 “정상 거래, 공정위 무리한 기소”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입장을 내고 “자금 대차 거래와 기내식·BW 거래 등이 정상 거래임을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공정위가 이러한 결정을 해 당혹스럽다”며 그룹 차원의 지시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룹은 “각 자금대차 거래는 적정 금리 수준으로 이뤄졌으며 짧은 기간 일시적인 자금 차입 후 상환된 것으로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기내식 거래와 BW 거래에 대해서도 “게이트그룹을 인수한 하이난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뤄진 정상적 거래로,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룹은 서울남부지검에서 기내식 관련 배임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는데 공정위가 무리한 고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룹은 향후 공정위에서 정식 의결서를 송달받은 뒤 내용을 상세히 검토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새마을금고 자산 200조

    새마을금고 자산 200조

    새마을금고가 지난달 자산 200조원 시대를 열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했다. 26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새마을금고 거래 고객은 2071만명, 점포 수는 3225곳으로 집계됐다. 2012년 자산 100조원을 달성한 새마을금고는 2017년 150조원, 2018년 163조원, 2019년 190조원으로 자산을 늘려 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145억원, 7027억원, 7227억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 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은행권이 초저금리에 돌입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예적금 금리와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새마을금고로 예적금이 몰렸다. 유치된 예금을 토대로 자산을 늘린 새마을금고는 지난 6월 말 자산 199조 920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달 2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1.85%로, 다른 상호금융권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1983년 협동조합권 최초로 예금자보호제도를 도입하고, 외환위기 때도 공적자금 투입 없이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지금의 성장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안정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회원들의 신뢰가 성장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4조 9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취급했고, 사회공헌활동에도 지난해 말까지 1559억원을 지원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자산 200조원 달성은 새마을금고 100년 미래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 완수를 통해 더욱 신뢰받는 토종 금융협동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9억 2000만원 집 사면 복비 828만원… 중개수수료 인하 필요하다 보시나요

    9억 2000만원 집 사면 복비 828만원… 중개수수료 인하 필요하다 보시나요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공인중개업소에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아파트 매매계약서(전용 84㎡, 9억 2000만원)를 쓰다가 깜짝 놀랐다. 계약 보름 전 8억 8000만원이었던 집이 그새 4000만원이나 뛴 것도 화가 났는데, 9억원이 넘었다고 부동산 중개수수료마저 440만원에서 828만원으로 두 배가량 뛰어서다. A씨는 “항의 끝에 100만원을 깎았지만 뒷맛이 씁쓸했다”면서 “9억원이 넘으면 중개 보수를 최대(집값의 0.9% 이내)로 줘야 한다는데 웬만한 서울 아파트는 이제 9억원을 넘는 만큼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英처럼 매도자만 부담해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5일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너무 높다는 지적에 대해 “개선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언급하자 시장에선 ‘중개수수료 인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집값이 너무 많이 오른 점을 감안할 때 수수료가 과도한 것은 사실”이라고 일갈하지만 공인중개사협회는 “거래량이 줄어 오히려 존폐 위기인 곳도 많다”고 반박한다. 26일 서울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 보수는 국토교통부의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과 각 시도별 주택 중개 보수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결정된다. 서울시의 경우 9억원 이상 매매 시 집값의 최대 0.9%까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6억~9억원은 0.5%, 2억~6억원은 0.4% 등으로 거래 금액에 따라 상한요율이 달리 적용된다. ●중개사 법적 책임·배상의무 강화 필요 중개수수료 체계 손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주택구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영국처럼 집을 팔 때 매도자에게만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중개사의 법적 책임과 배상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일반택시와 모범택시가 금액이 다른 것처럼 지금 같은 단순 중개 이외에 한 중개업소에만 의뢰하는 ‘전속중개’ 제도를 도입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으로 가격을 차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개사협회 “거래량 줄어 고사 위기” 공인중개사협회 측은 “정책 실패로 집값, 전셋값이 급등해 수수료가 같이 오르며 중개 보수가 문제가 된 것”이라며 “정부 책임을 중개업소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물은 줄고 중개업소는 많아 고사 위기인 곳도 상당수”라고 덧붙였다. 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0만 9800명에 달한다. 이날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 1011만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 매매가격도 9억 8503만원으로 1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