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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재개발 조합 사업 종료 후 1년내 해산해야

    재건축·재개발조합은 사업 종료 후 1년 안에 조합을 해산해야 한다. 건설업체가 시공권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시공과 관련 없는 내용을 제안하는 것도 금지된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은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요구한 제도개선 건의 사항이 담겼다. 개정안은 준공 이후 소유권 이전 고시까지 마무리된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경우 1년 안에 조합 총회를 거쳐 해산하도록 했다. 현재는 조합 해산과 관련한 법적 근거가 없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끝나고도 조합 해산이 지연돼 조합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조합자금(청산금)이 제대로 분배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준공 후 1년 이상 미해산·청산 조합은 서울에만 103곳이 있다. 경기 35곳, 부산 17곳이 있다. 서울 강동구 A조합은 2016년 준공됐지만 최근까지도 649억원의 잔여 예산을 보유한 채 조합이 유지되고 있다. 2016년 준공된 서울 서초구 B조합도 잔여 예산이 404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의 해산과 청산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조합 운영비 등의 지출 문제로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정비사업의 불법·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고 투명성도 강화된다. 시공사가 공사를 따내기 위해 시공과 관련 없는 편법적인 내용을 제의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된다. 이에 따라 시공사는 분양가 상한제 회피, 재건축 부담금 대납, 임대주택 건설의 변경 등을 제안해선 안 된다. 또 조합 추진위원회나 사업 시행자가 자금을 빌릴 땐 미리 자금 규모나 이자율, 상환 방법 등을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도록 했다.
  • 말뿐인 ‘건보 재정 20% 국고 지원’… 개정안 국회 문턱 넘을까?

    말뿐인 ‘건보 재정 20% 국고 지원’… 개정안 국회 문턱 넘을까?

    국민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국고 지원 비율을 명확히 하는 법안이 21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국가의 법정 지원 비율을 정하고 책임을 부여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해마다 계속돼 왔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가는 국민건강보험법과 국민건강증진법에 명시된 대로 ‘매년 예산의 범위에서 해당 연도 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각 14%(일반회계), 6%(국민건강증진기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공단에 지원해야 한다. 이를 합하면 국고에서 총 2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매년 건보 재정이 적자인 상황에서 건강보험이 국가책임사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고 지원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보 재정 적자는 2018년 7000억원, 2019년 2조 8000억원, 지난해 300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현재 건강보험 국고 지원은 매년 법정 지원 기준인 20%에 미달하고 지원 비율도 일정하지 않다. 공단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이후 13.2~14.0% 범위에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2017년 13.6%(보험료 수입 50조 99억원, 지원금 6조 7839억원), 2018년 13.2%, 2019년 13.2%, 2020년 14.0% 등이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지원 비율이 각 14.9~18.1%, 15.0~16.1%였던 것과 비교해도 모자라는 수치다. 해외 주요국인 프랑스(52.3%), 일본(27.4%), 대만(23.1%) 등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법 조항에 ‘상당하는 금액’으로 불명확하게 명시돼 있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도 최근 보고서에서 “국가의 책임 지원을 규정한 법 취지를 고려할 때 건강보험에 대한 정부의 법정지원율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현재 국고 지원을 명시한 규정 자체도 내년 12월까지만 유효하다는 점이다. 국회는 2007년부터 주로 5년 단위로 이 규정의 완료 시기를 연장했고 현재 재논의가 필요하다. 정치권도 국고 지원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취지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연달아 발의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개정안에서 일반회계 지원 비율은 14%에서 17%로, 국민건강증진기금 지원은 6%에서 3%로 수정하고 ‘상당하는’이라는 문구를 ‘해당하는’이라고 변경했다. 같은 당 기동민·이정문 의원 등도 개정안을 내놨다. 하지만 정부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기획재정부는 정 의원안 검토보고서에서 “국고 지원 규모는 국가 재정 여건, 건보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법안이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소위로 회부된 뒤 논의가 없다”며 “코로나19에 대선을 앞두고 있지만 건보사업의 국가 책임성을 고려해 하루빨리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재건축·재개발 조합 사업 준공 후 1년내 해산 의무화

    재건축·재개발 조합 사업 준공 후 1년내 해산 의무화

    재건축·재개발조합은 사업 종료 후 1년 안에 조합을 해산해야 한다. 건설업체가 시공권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시공과 관련 없는 내용을 제안하는 것이 금지된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은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요구한 제도개선 건의 사항이 담겼다. 개정안은 준공 이후 소유권 이전고시까지 마무리된 재개발·재건축 조합은 1년 안에 조합 총회를 거쳐 해산하도록 했다. 현재는 조합 해산과 관련한 법적인 근거가 없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끝나고도 조합 해산이 지연돼 조합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조합자금(청산금)이 제대로 분배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준공 후 1년 이상 미해산·청산 조합은 서울에만 103곳이 있다. 경기 35곳, 부산에도 17곳이 있다. 서울 강동구 A 조합은 2016년 준공됐지만 최근까지도 649억원의 잔여 예산을 보유한 채 조합이 유지되고 있다. 2016년 준공된 서울 서초구 B 조합도 잔여 예산이 404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의 해산 및 청산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조합 운영비 등의 지출 문제로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정비사업의 불법·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고 투명성도 강화된다. 시공사가 공사를 따내기 위해 시공과 관련 없는 편법적인 내용을 제의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된다. 이에 따라 시공사는 분양가상한제 회피, 재건축부담금 대납, 임대주택 건설의 변경 등을 제안해서는 안 된다.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에서는 시공사가 일정 수준의 분양가 보장, 임대주택 제로, 분담금 유예 등 시장교란성 제의를 했다가 논란이 불거져 재입찰을 통해 시공사가 선정되기도 했다. 개정안은 또 조합 추진위원회나 사업 시행자가 자금을 빌릴 때는 미리 자금 규모, 이자율, 상환방법 등을 지자체에 신고하게 했다. 정비계획 수립에 토지 등 소유자의 분담금 추산액과 산출 근거를 제시해 조합원이 자신의 분담금 규모를 가늠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동절기 등에는 정비 대상 건물의 철거뿐만 아니라 주민 퇴거도 할 수 없게 된다. 정비사업으로 인한 세입자 등의 내몰림을 더욱 적극적으로 막는다는 취지다.
  • [데스크 시각] 영앤드리치의 시대/주현진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영앤드리치의 시대/주현진 산업부장

    젊은 부자, 영앤드리치(young and rich)란 20~30대의 젊은 나이에 막대한 부를 축적한 사람을 말한다. 스타트업을 통해 부자가 된 사업가, 10대 시절부터 기획사 연습생으로 시작해 유명인이 된 연예인, 혹은 거액의 몸값을 자랑하는 스포츠 스타가 대표적이다. 공통적인 건 일반인은 쉽게 만질 수 없는 큰돈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게 아니라 본인의 힘으로 젊은 나이에 거머쥐었다는 사실이다. 요즘에는 국내 샐러리맨들 사이에서도 영앤드리치가 나온다. 당장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의 강효원(예명 피독) 수석프로듀서(비임원)가 38세의 나이로 올 1~6월 400억 770만원의 보수를 받아 상반기 상장사 연봉킹 자리를 차지한 게 대표적이다. 2위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302억 3400만원)보다 100억원이나 많다. 작년 상반기에는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266억원)이, 2019년 같은 기간에는 고 조양호 전 회장(647억 5000만원)이 1위에 오르는 등 사유 막론하고 보통 연봉킹은 재계 오너들의 몫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강 피디가 연봉킹에 등극할 수 있었던 것은 능력을 인정받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대박을 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받은 보수 중 대부분은 스톡옵션 행사 이익(399억원 2800만원)에서 나왔다. 2016년 11월 1062원에 받은 스톡옵션 12만 8000주를 회사 주가가 31만 3000원일 때 행사하면서 거대한 차익을 남겼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만 연봉킹 샐러리맨이 나온 게 아니다. 요즘 가장 잘나가는 카카오에서는 배재현(41) 투자부문 책임자가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이익 76억 5200만원을 포함해 올 상반기 81억원의 수입을 챙겼다. 신정환(47) 신사업담당(64억 800만원), 권승조(45) 전 지적재산부문 책임자(61억 9200만원), 정의정(50) 기술부문 책임자(42억 4800만원)도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수입으로 연봉킹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보수는 창업자인 김범수(55) 의장의 연봉(7억 5000만원)을 압도한다. 국내 최고 주식 부자도 재벌 총수가 아니다. 최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순자산 132억 달러)이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115억 달러)을 제치고 한국 최고 주식 부자로 올라섰다. 김 의장 이외에도 흙수저 출신의 자수성가 창업자가 대거 국내 주식 부자 반열에 올라섰다.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서정진(64) 명예회장과 게임사 넥슨의 김정주(53) 의장이 각각 103억 달러, 7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해 3~4위에 포진했다. 올 초 미 증시에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을 상장시킨 창업자 김범석(43) 의장도 정몽구 명예회장보다 높은 6위를 차지했다. 게임사 크래프톤의 창업자인 장병규(48) 의장도 지난 10일 크래프톤 상장으로 단번에 신흥 주식 부호 반열에 올랐다. 비록 아직 소수의 사례이긴 하지만 더이상 수천명 중 단 한 명만이 초연봉의 최고경영자(CEO)로 올라서는 샐러리맨 신화의 시대가 아니다. 수십 년에 걸쳐 한국 경제를 지배해 온 재벌 총수만이 한국 최고 부자를 영위하는 세상도 아니다. 내가 열심히 한다면 재벌을 제치고 세계적인 부자가 될 수 있고, 일을 잘하면 회장님보다도 많은 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계속 확산된다면 안정적인 금융권이나 대기업 대신 창업기업에서 도전하는 삶을 택하는 행렬에 더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할 것이다. 열정과 아이디어로 뭉친 영앤드리치가 앞으로 더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 공시서 사라진 아이템 매출… 택진이형~ 왜 이러는 거야~

    공시서 사라진 아이템 매출… 택진이형~ 왜 이러는 거야~

    ‘확률형 아이템’ 비판받자 비공개‘게임 서비스’와 합쳐 ‘게임매출’로업계 “ESG 경영위 만들고 더 후퇴”엔씨 “아이템 수익 타사도 미공개”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공시를 통해 공개해 왔던 게임 내 ‘아이템 판매’ 수익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돈을 내고도 매우 낮은 확률로 아이템을 얻어야만 하는 ‘확률형 아이템’이 사행성 논란을 일으키며 김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자주 오르내리자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최근 공개한 올해 반기(1~6월)보고서에서 회사 수익을 ‘게임 매출’, ‘로열티 수익’, 기타 수익’ 세 가지로만 분류했다. 2019년 4월에 나온 사업보고서(2018년 1~12월)부터 정례적으로 공개됐던 엔씨의 아이템 판매 수익이 불과 2년여 만에 자취를 감췄다. 해당 기간엔 ‘게임 서비스’, ‘아이템 판매’, 로열티 수익’, ‘기타 수익’ 네 가지로 분류했는데 이 가운데 ‘게임 서비스’와 ‘아이템 판매’를 합쳐 ‘게임 매출’로 단순화하면서 아이템 매출은 비공개로 바꾼 것이다. 김 대표는 올해 초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이용자들의 경쟁 심리를 이용해 과도한 현금 결제를 유도했단 이유에서다. 다른 게임사들도 확률형 아이템이 주수입원이지만 엔씨는 확률형 아이템으로 특히 더 많은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능력치가 좋은 아이템일수록 극히 낮은 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 보니 게임에서 이기려면 마치 도박을 하듯이 돈을 쏟아붓게 된다는 것이다.실제로 지난해 엔씨의 아이템 수익은 전체 매출의 89%에 달하는 2조 145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78%(1조 3402억), 2019년에는 84%(1조 4346억원)로 해가 갈수록 의존도가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아이템 판매’와 ‘게임 서비스’를 합친 ‘게임 매출’이 9479억원에 달했다. 지난 3년간 게임 매출에서 ‘게임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0.7~3.7%로 미미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아이템 매출도 9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 측은 갑자기 아이템 매출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이템 판매=확률형 아이템 판매’가 아니라 그중에는 ‘확정형 아이템’도 합쳐져 있기 때문에 오해를 없애고자 바로잡은 것”이라며 “다른 게임사들도 아이템 수익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엔씨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위원장으로 해 지난 3월 게임 업계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위원회를 꾸려 놓고 정작 주주의 알권리를 축소해 지배구조 투명화를 퇴보시킨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 부동산 정책 또 없던일로… 고령자 종부세 납부 유예안 백지화

    부동산 정책 또 없던일로… 고령자 종부세 납부 유예안 백지화

    기재위 대안 마련 과정에서 통째로 빠져“종부세 기준 완화에 납부 유예 부담 느껴”재입법 추진해도 연내 시행 사실상 어려워“신뢰성 없는 정책에 시장 불신만 부채질”저소득 고령층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납부를 주택 매각이나 상속·증여 때까지 미뤄 주자는 법안이 국회에서 폐기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지난 6월 말 이런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운을 떼고 입법에 나섰으나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없던 일이 됐다. 벌써 네 차례나 예고했던 정책이 손바닥 뒤집듯 백지화되면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지고 시장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비판이 많다. 23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당정이 함께 추진했던 고령자 종부세 과세 유예 방안은 이미 폐기된 상태다. 이 방안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6월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식 언급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어 지난달 7일 유동수 민주당 의원이 종부세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과세기준일 현재 1가구 1주택자 ▲만 60세 이상이고 해당 주택에 실거주 ▲직전 과세기간 종합소득 3000만원 이하 ▲주택분 종부세 납부액 250만원 초과 등 구체적인 과세 유예 요건을 설정했다. 하지만 여야 협의를 담은 종부세법 기획재정위원회 대안이 마련되는 과정에서 고령자 종부세 과세 유예 방안이 통째로 빠졌고, 유 의원의 안 역시 폐기됐다. 앞서 기재위는 공시가격 상위 2%에 종부세(1가구 1주택자 기준)를 부과한다는 여당 안 대신 과세 기준선을 현행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으로 종부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 관계자는 “민주당이 종부세 부과 기준을 완화했는데 납부 유예까지 함께 추진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폐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법안을 다시 입법한다고 해도 올해는 고령자 종부세 납부 유예가 시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 입법보다 절차가 간소한 의원 입법으로 다음달 정기 국회에서 발의하더라도 법안 통과와 시행령 작업 등에 드는 시간을 감안하면 연내에는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예고한 정책을 하루아침에 없었던 일로 한 것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국회 교통위원회는 지난달 12일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규제를 백지화했다. 이 규제는 지난해 6·17 부동산 대책 때 나온 것인데, 전세난을 심화시킨다는 지적 때문에 결국 폐기되고 말았다. 민간 임대사업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혜택도 축소·폐지를 예고했다가 부작용 우려가 커지자 현행 유지로 되돌렸다. 1가구 1주택자 기준 종부세를 공시가격 상위 2%에 부과하는 안도 11억원 초과로 갑작스럽게 기준이 변경됐다. 부동산 정책이 ‘갈지(之)자’ 행보를 펼치면서 피해는 시장과 국민에게 전가됐다. 재건축 실거주 의무를 채우려는 집주인 때문에 애꿎은 세입자만 쫓겨났다, 임대사업자 혜택 폐지 엄포에 세 주던 집을 헐값에 팔았다 등의 하소연이 쏟아졌다. 서진형(대한부동산학회장) 경인여대 교수는 “정책은 예측 가능성과 신뢰성이 필수적인데, 이렇게 자꾸 뒤집으면 시장의 불신만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확률형 아이템’ 비판때문?…아이템 매출 내역 감춘 ‘택진이형’

    ‘확률형 아이템’ 비판때문?…아이템 매출 내역 감춘 ‘택진이형’

    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공시를 통해 공개해 왔던 게임 내 ‘아이템 판매’ 수익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돈을 내고도 매우 낮은 확률로 아이템을 얻어야만 하는 ‘확률형 아이템’이 사행성 논란을 일으키며 김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자주 오르내리자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최근 공개한 올해 반기(1~6월)보고서에서 회사 수익을 ‘게임 매출’, ‘로열티 수익’, 기타 수익’ 세 가지로만 분류했다. 2019년 4월에 나온 사업보고서(2018년 1~12월)부터 정례적으로 공개됐던 엔씨의 아이템 판매 수익이 불과 2년여 만에 자취를 감췄다. 해당 기간엔 ‘게임 서비스’, ‘아이템 판매’, 로열티 수익’, ‘기타 수익’ 네 가지로 분류했는데 이 가운데 ‘게임 서비스’와 ‘아이템 판매’를 합쳐 ‘게임 매출’로 단순화하면서 아이템 매출은 비공개로 바꾼 것이다.김 대표는 올해 초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이용자들의 경쟁 심리를 이용해 과도한 현금 결제를 유도했단 이유에서다. 다른 게임사들도 확률형 아이템이 주수입원이지만 엔씨는 확률형 아이템으로 특히 더 많은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능력치가 좋은 아이템일수록 극히 낮은 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 보니 게임에서 이기려면 마치 도박을 하듯이 돈을 쏟아붓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엔씨의 아이템 수익은 전체 매출의 89%에 달하는 2조 145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78%(1조 3402억), 2019년에는 84%(1조 4346억원)로 해가 갈수록 의존도가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아이템 판매’와 ‘게임 서비스’를 합친 ‘게임 매출’이 9479억원에 달했다. 지난 3년간 게임 매출에서 ‘게임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0.7~3.7%로 미미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아이템 매출도 9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엔씨 측은 갑자기 아이템 매출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이템 판매=확률형 아이템 판매’가 아니라 그중에는 ‘확정형 아이템’도 합쳐져 있기 때문에 오해를 없애고자 바로잡은 것”이라며 “다른 게임사들도 아이템 수익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엔씨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위원장으로 해 지난 3월 게임 업계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위원회를 꾸려 놓고 정작 주주의 알권리를 축소해 지배구조 투명화를 퇴보시킨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 김대건 신부의 ‘형제애’… 바티칸서 온누리로 퍼지다

    김대건 신부의 ‘형제애’… 바티칸서 온누리로 퍼지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가 21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됐다. 미사는 현지 유학 중인 한인 신부와 수도사, 수녀, 평신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 주례로 진행됐다. 유 대주교는 ‘성 김대건 신부님,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강론을 하며 “성 김대건 신부님은 25년 26일이라는 짧은 지상의 삶을 통해 인간의 참된 삶의 가치를 보여 주셨다”면서 “엄격한 유교적 신분사회에서 인간 존엄과 평등사상,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했다. 한마디로 믿음과 삶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위기 시대에 맞은 성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은 우리 모두에게 큰 은총과 함께 중대한 사명을 새롭게 전해 준다”며 형제애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 기쁨의 날, 저의 메시지가 사랑하는 대한민국 모든 교우들에게 닿기를 바란다”고 축복의 메시지를 보냈다. 유 대주교가 미사에서 대독한 메시지에서 교황은 “성인께서는 하느님의 사랑이 마음을 이기기에 선이 항상 승리한다는 것을 기쁜 희망으로 드러내 보여 주셨다”며 이를 본받아 세례받은 사람은 어디서나 평화와 희망, 사랑과 형제애로 다가갈 준비가 된 일꾼으로서의 사명을 재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최근 한국 교계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가난한 나라들을 돕기 위해 전 세계 교계 최초로 백신 나눔 운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백신 나눔 운동은 유흥식 대주교가 교구장이던 지난해 11월 대전교구에서 시작해 지난 3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결정에 따라 국내 전 교구로 이어져 이달 현재 전체 모금액이 500만 달러(약 59억원)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강서 빌라 10개 중 8개 ‘깡통주택’… 확정일자에 보증보험 ‘안심주택’

    강서 빌라 10개 중 8개 ‘깡통주택’… 확정일자에 보증보험 ‘안심주택’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 청구권제, 전월세 신고제를 골자로 한 ‘임대차보호 3법’ 이후 전세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세입자가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고도 늘고 있다. 특히 집값보다 대출금과 전세 보증금이 더 많은 ‘깡통주택’ 탓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고 금액도 커지고 있다. 2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사고 금액은 지난달 259건에 554억원으로 금액과 건수 모두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 7월까지 사고 금액은 3066억원으로, 지난해 7월까지의 2957억원보다 109억원이 더 많다. 이에 따라 HUG가 세입자에게 공적 재원으로 집주인 대신 갚아 주는 대위변제 금액도 7월 472억원을 기록하는 등 올 들어 7월까지 2611억원에 이른다. 2013년 9월 출시된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은 공공 보증기관인 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 민간 보증기관인 SGI서울보증에서 취급한다. 집주인이 계약 기간 만료 후에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이들 기관이 가입자(세입자)에게 대신 보증금을 지급(대위변제)하고 나중에 구상권을 행사해 집주인에게 받는 형태다. 이 상품의 사고액은 HUG가 집계를 시작한 2015년부터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대체용 주거 상품인 빌라(다세대·연립)에서 깡통주택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지어진 서울 신축 빌라의 상반기 전세 거래 2752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26.9%(739건)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 9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셋값이 매매 가격과 같거나 더 높은 경우도 19.8%(544건)에 달했다. 이는 전세를 끼고 빌라 등을 사는 ‘갭 투자’가 많다는 의미다. 문제는 집값이 하락하거나 집주인에게 문제가 생겨 경매 시장에 나오면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어 세입자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점이다. 깡통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서구였다. 전세 351건 가운데 290건(82.6%)이 전세가율 90%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곡동은 252건으로, 강서구 깡통주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곡동은 인근 목동, 마곡동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데다 서울 지하철 5호선 화곡역과 서울 지하철 2·5호선 까치산역을 이용할 수 있어 주거 수요가 많은 동네다. 이어 도봉구는 빌라 전세 40건 중 전세가율 90%를 넘는 전세가 22건(55%)에 달했다. 금천구는 121건 중 62건으로, 깡통주택 비율이 51.2%에 달했다. 독산동과 시흥동에 들어선 신축 빌라를 중심으로 깡통주택이 많았다. 은평구는 134건 중 57건(42.5%)이 깡통주택으로 조사됐다. 깡통 주택 세입자 대다수는 신혼부부이거나 사회초년생이다. 깡통전세 피해를 막으려면 잔금을 치르고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 두면 주택이 경매에 들어 갈 경우 먼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전세금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도 좋다. 집주인 동의 없이도 가입할 수 있다. 다방 관계자는 “매매가와 전세금이 비슷한 수준이라면 임대차 계약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좋다”면서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에도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 ‘혈세 먹는 하마’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민간에 팔렸다

    애물단지였던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매각이 최종 확정됐다. 새로운 주인은 민간자본인 KH그룹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 20일 KH그룹의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이하 KH강원개발)와 알펜시아리조트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매각 계약은 2009년 알펜시아리조트 개장 이후 12년 만에, 2011년 행정안전부의 매각 명령 이후 10년 만이다. 총 양수도 대금은 7115억원이고, 잔금 완납 및 소유권 이전일은 내년 2월까지다. 매각 시설은 알펜시아 고급빌라와 회원제 골프장(27홀)으로 이뤄진 A지구, 호텔·콘도·워터파크·스키장이 자리한 B지구, 스키 점프대와 바이애슬론 경기장 및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제외한 C지구다. 알펜시아리조트 임직원에 대해 기존과 동일한 수준 이상의 근로 조건으로 5년 이상 고용 유지를 명문화해 고용 불안 우려도 해소했다. 알펜시아리조트 공개매각은 지난해 10월부터 네 차례의 공개 경쟁입찰과 두 차례의 수의계약으로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공사는 알펜시아의 가격과 시장 가치를 재평가해 지난 5월 다섯 번째 공개경쟁 매각에 나섰고, 이 결과 KH강원개발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매각으로 강원도개발공사가 안고 있던 부채는 7728억원에서 628억원으로 대폭 줄게 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유치를 위해 2004년 조성을 시작한 알펜시아리조트는 분양 실패로 총사업비 1조 6325억원 가운데 1조 189억원을 빚으로 떠안았다. 지금까지 원금 2461억원과 이자 3771억원을 합해 총 6232억원을 혈세로 갚고도 7728억원의 부채가 남아 강원도개발공사와 강원도 재정에 부담이 됐다.
  • ‘라임 돌려막기 가담’ 회삿돈 횡령 연예기획사 대표에 징역 4년 확정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돌려막기에 가담해 회사에 손해를 입히고 회삿돈을 빼돌린 연예 기획사 대표에게 징역 4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배임 및 횡령)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2019년 7월 한류타임즈(현 스포츠서울) 이락범 전 회장의 부탁을 받고 자신의 회사 명의로 라임에서 투자를 받아 200억원 상당의 한류타임즈 전환사채 등에 투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한류타임즈는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고 한류타임즈에 투자했던 라임 펀드는 손실 가능성이 컸지만 김씨를 통해 ‘펀드 돌려막기’를 할 수 있었다. 김씨는 또 한류타임즈와 자신의 회사 자금 약 89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1심은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과 횡령, 범죄수익은닉 혐의 모두 유죄로 인정해 김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범죄수익은닉은 무죄로 판단했지만 다수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책임을 물어 1심 형량보다 늘어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범죄수익은닉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것에 대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 서울 거래 아파트 10채 중 4채는 6억~9억원

    서울 거래 아파트 10채 중 4채는 6억~9억원

    서울에서 6억원에서 9억원 사이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 이후 중저가 아파트 매매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6억~9억원 아파트 매매 비중은 지난 4월 26.6%, 5월 28.7%, 6월 30.8%, 7월 33.7%에 이어 8월 들어 최근까지 43.8%로 치솟으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 1~5월 20%였던 6억~9억원 아파트 거래 비중이 8월 들어 10채 중 4채꼴로 급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가 지난달부터 무주택 서민·실수요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우대 폭을 10% 포인트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에서 9억원 이하의 주택담보대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6억∼9억원 구간의 매물이 부족해지고 가격은 오름세다. 실제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럭키대현아파트 전용면적 59.7㎡는 지난 7일 9억원(9층)을 찍으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강동구 성내동 현대아파트 전용 59.36㎡도 지난 3일 신고가인 9억원(11층)에 매매 계약서를 새로 작성했다.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이후 내 집 마련 매수세가 6억~9억원대에 몰렸다. 한 공인중개사는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우대 정책 효과로 6억∼9억원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가격도 9억원으로 수렴하고 있다. 이에 당초 매도하려던 사람들이 물건을 거둬들여 현재는 매물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반면 최근 금융권의 대출 제한 기조 등의 영향으로 9억원을 초과하는 구간의 아파트 비중은 이달 일제히 감소했다. 9억∼12억원 매매 비중은 지난달 18.0%에서 이달 16.2%로, 12억∼15억원은 같은 기간 11.2%에서 9.9%로 줄었다. 대출이 전혀 나오지 않는 15억원 초과의 매매 비중은 지난달 15.4%에서 이달 7.7%로 급감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도 “저가 아파트 가격이 키 맞추기 현상으로 상향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서울 거래아파트 10채 중 4채는 6억~9억

    서울 거래아파트 10채 중 4채는 6억~9억

    서울에서 6억원에서 9억원 사이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 이후 중저가 아파트 매매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6억~9억원 아파트 매매 비중은 지난 4월 26.6%, 5월 28.7%, 6월 30.8%, 7월 33.7%에 이어 8월 들어 최근까지 43.8%로 치솟으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 1~5월 20%였던 6억~9억원 아파트 거래 비중이 8월 들어 10채 중 4채꼴로 급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가 지난달부터 무주택 서민·실수요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우대 폭을 10% 포인트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에서 9억원 이하의 주택담보대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6억∼9억원 구간의 매물이 부족해지고 가격은 오름세다. 실제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럭키대현아파트 전용면적 59.7㎡는 지난 7일 9억원(9층)을 찍으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강동구 성내동 현대아파트 전용 59.36㎡도 지난 3일 신고가인 9억원(11층)에 매매 계약서를 새로 작성했다.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이후 내 집 마련 매수세가 6억~9억원대에 몰렸다. 한 공인중개사는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우대 정책 효과로 6억∼9억원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가격도 9억원으로 수렴하고 있다. 이에 당초 매도하려던 사람들이 물건을 거둬들여 현재는 매물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반면 최근 금융권의 대출 제한 기조 등의 영향으로 9억원을 초과하는 구간의 아파트 비중은 이달 일제히 감소했다. 9억∼12억원 매매 비중은 지난달 18.0%에서 이달 16.2%로, 12억∼15억원은 같은 기간 11.2%에서 9.9%로 줄었다. 대출이 전혀 나오지 않는 15억원 초과의 매매 비중은 지난달 15.4%에서 이달 7.7%로 급감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도 “저가 아파트 가격이 키 맞추기 현상으로 상향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강화 해안순환도로 마지막 구간 2025년 착공 전망

    강화 해안순환도로 마지막 구간 2025년 착공 전망

    인천 강화군민들의 숙원사업인 강화 해안순환도로 마지막 구간은 2025년쯤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일 인천 강화군에 따르면 2023년 11월 준공을 목표 공사중인 ‘해안순환도로 4-1공구’건설공사가 당초 일정 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사업비 159억원을 투입해 하점면 창후리부터 양사면 인화리를 잇는 4-1공구 건설사업은 현재 연약지반처리 및 구조물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계획 공정율 대비 120% 초과 달성하고 있다.강화 해안순환도로 사업은 공사 중인 4-1공구가 완공되면 4-2공구(6.7km)와 5공구(11.2km) 구간만 남는다. 그러나 미개통 구간인 4-2공구 5공구는 2025년 이후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시가 정부의 ‘접경지역발전계획’에 따라 ‘영종도~신도 평화도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강화 해안순환도로 4-2공구와 5공구도 ‘접경지역발전계획’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영종도~신도 평화도로가 이미 진행 중이라 인천에서 4-2와 5공구를 동시에 진행하는 걸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 역시 “행정안전부가 접경지역발전계획에 따라 집행하는 사업비가 연 300~400억원 정도인데, 현재 영종~신도 평화도로사업에 매년 국비 150억원씩 지원 받고 있어 강화해안순환도로까지 동시에 진행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4공구 중 도로 개설이 시급한 4-1공구(창후리~인화리) 구간을 지난해 먼저 착공했다. 현재 남은 4-2공구와 5공구에 필요한 사업비는 약 1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해안순환도로 노선이 완공되면 교동대교 개통 전 선착장으로 상업이 번성한 창후항의 경제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이 기대된다”며 “나머지 구간도 신속하게 추진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9억원 아파트 매매 중개보수 810만원→450만원으로 낮아진다

    9억원 아파트 매매 중개보수 810만원→450만원으로 낮아진다

    오는 10월부터 부동산 중개보수(수수료) 상한이 매매는 6억원 이상부터, 임대차는 3억원 이상부터 낮아져 소비자 부담이 줄어든다. 9억원짜리 부동산을 사고팔 때 중개보수(수수료)가 최고 81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44.5% 낮아진다. 6억원짜리 아파트 전세 거래 최고 수수료는 480만원에서 절반 수준인 240만원으로 인하된다. 임대차는 6억원 전세 아파트라면 수수료 상한은 480만원에서 240만원, 9억원 전세는 720만원에서 360만원으로 각각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이 내용의 ‘부동산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개편된 중개보수 체계는 현행처럼 거래금액 구간별 고정 요율이 아니라 요율의 상한을 설정하고, 상한 안에서 중개업자와 거래 당사자가 협의해 요율을 정하도록 했다. 거래 건수와 비중이 증가한 6억원 이상 매매와 3억원 이상 임대차의 요율을 인하하는 내용이 골자다. ◇매매는 6억, 임대차는 3억원부터 중개보수 인하=매매는 6억원 미만 거래는 현재 요율체계와 변동이 없다. 5000만원 미만은 0.6%(25만원 한도), 5000만~2억원은 0.5%(80만원 한도)이다. 2억~6억원 구간도 지금처럼 0.4%의 요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6억원 이상 구간부터는 소비자의 요구가 반영돼 요율이 낮아졌다. 아파트값이 급등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도시에서 부동산을 거래하는 소비자들이 인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6억~9억원 구간의 요율은 0.5%에서 0.4%로 0.1%포인트 인하됐다. 또 현재는 9억원 이상의 모든 부동산 거래는 일률적으로 0.9%를 적용하고 있으나, 개편안은 3개 구간으로 세분화했다. 9억~12억원 요율은 0.5%, 12억~15억원은 0.6%, 15억원 이상은 0.7%의 요율을 적용하도록 했다.같은 아파트를 중개하고도 단순히 집값 폭등에 따라 중개업자는 높은 요율의 중개보수를 챙기지만 소비자의 부담은 증가하는 문제를 개선한 것이다. 임대차 계약은 3억원 이상 거래부터 요율이 현행보다 낮아진다. 5000만원 미만은 0.5%(20만원 한도), 5000만~1억원은 0.4%(30만원 한도), 1억~3억원은 0.3% 요율을 적용해 현재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3억~6억원 거래 수수료율은 0.4%에서 0.3%로 떨어진다. 또 현재는 6억원 이상 임대차계약부터는 모두 0.8% 요율을 적용하지만, 개편안은 3단계로 나눠 차등 요율을 적용한다. 6억~12억원은 0.4%, 12억~15억원은 0.5%, 15억원 이상은 0.6%의 요율을 적용해 수수료를 내면 된다. 6억~9억원 구간의 요율은 현행 0.8%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시행 시기는 10월쯤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국토부가 조례안을 제시하면 이를 기반으로 지자체가 각자 조례로 요율을 정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지자체별로 시행 시기가 달라 혼란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이런 혼란을 막기 위해 국토부는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요율 상한을 직접 규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이르면 10월부터는 전국에서 동시에 인하된 중개 보수체계가 적용된다. 또 지자체가 현행 조례에 먼저 반영하면 시행규칙 개정 전이라도 새로운 수수료율이 시행될 수도 있다. 국토부는 전국 지자체에 이를 적극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다. ◇공인중개사 시험, 상대평가로 전환=공인중개사 자격 관리도 강화된다. 공인중개사 과다배출로 개업 공인중개사가 많아져 업계의 수익이 떨어진다는 중개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를 위해 현행 절대평가인 선발 방식을 상대평가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된다. 연간 합격자 수를 제한하거나 중개사 합격 인원을 조정하기 위해 시험 난이도를 조절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시험은 전부 객관식에 매 과목 40점 이상, 모든 과목 평균 60점 이상만 맞으면 합격할 수 있다. 해마다 신규 공인중개사는 약 2만명을 배출해 지난해까지 누적 합격자는 46만 6000여명에 이른다. 국토부는 공인중개사 합격 인원을 조정하더라도 당장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유예기간을 설정하거나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중개업 등록 여부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판단과 시장에 맡겨야지 자격자 배출 인원 자체를 규제하는 것은 기존 공인중개사들의 밥그릇 지키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개서비스의 질적 개선 방안도 내놓았다. 중개업자의 중개 사고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보상해주는 공제금을 개인중개업자는 연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법인중개업자는 연 2억원에서 4억원으로 각각 높인다. 2년으로 돼 있는 공제금 지급 청구권 소멸시효는 민법상 손해배상청구권 소멸시효와 같은 3년으로 연장된다. 중개거래에 따른 갈등 조정을 위해 지자체와 중개협회,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분쟁조정위원회’(가칭)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중개 물건확인·설명서에 건물 바닥면 균열 등에 대한 확인 항목을 신설하거나 보일러 등의 사용연한을 표기하게 하는 등 성능 확인을 강화한다. 확인·설명서의 권리관계 항목에 계약기간과 보증금액 등 임차권에 대한 내용을 명시하도록 해 분쟁 소지를 최소화한다. 사고가 잦은 다가구주택 거래에는 확인·설명서에 권리관계 등을 넣도록 해 소비자 보호를 수준을 높인다.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하는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중개법인에 대해 겸업 제한을 완화해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기존 오프라인 중개업계와 프롭테크 업계 간 협업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개업계는 개정안에 강력히 반발했다. 물리적인 단체 행동도 예고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수수료율을 낮춰 중개업자의 영업손실은 커지고, 여전히 상한선을 두어 중개업자와 거래 당사자 간 분쟁을 양산하는 개정안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정책 실에 따른 집값 폭등을 중개업자에게 전가하고, 중개업자의 의무만 늘어난 개정안이라고도 했다.
  • 코로나 이겨낸 상장사들 상반기 순익 3.5배 급증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확산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올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1년 전보다 3.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587곳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순이익은 85조 1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3.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0조 5835억원으로 1.2배 늘었고, 영업이익은 91조 319억원으로 2.2배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4.52%에서 올 상반기 8.42%로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도 2.68%에서 7.88%로 올랐다. 1년 전에는 1000만원어치 상품을 팔아 27만원 정도 손에 쥐었다면 올해는 79만원가량 벌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2배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배, 순이익은 4.8배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0%)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1년 전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순이익이 감소한 업종은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의약품 등 3곳에 그쳤다. 분석 대상 기업 중 489곳(83.3%)은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고, 적자를 낸 곳은 98곳(16.7%)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103곳이었고,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33곳이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사는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1주택 종부세 대상자 9만명 줄고, 총 납부액도 659억 감소 전망

    1주택 종부세 대상자 9만명 줄고, 총 납부액도 659억 감소 전망

    새달 합산배제 등 11월 말 납부자 산출“집값 변동 따라 과세 기준도 변동 필요”여야가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선을 기존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올리기로 합의하면서 종부세 납부 대상자도 9만명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 기준선은 15억 7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회 예산정책처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1가구 1주택 기준 종부세 과세 기준액이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상향 조정되면 납부 대상자는 18만 3000명에서 9만 4000명으로 8만 9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종부세를 납부한 1가구 1주택자(12만 5000명)와 비교해선 3만 1000명 줄어든다. 다주택자를 포함한 전체 종부세 납부 대상자로 따지면 9억원 기준 85만 4000명에서 11억원 기준 76만 5000명으로 줄어든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종부세를 납부하는 다주택자의 수는 변화가 없다는 전제로 추산된 수치다. 이에 따른 납부세액은 5조 8022억원에서 5조 7363억원으로 659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부동산 시가로 따지면 15억 7000만원 안팎이 기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 11억원 주택에 공시가격 현실화율 70%를 적용했을 때 나오는 수치다. 부부 공동 명의는 각각 6억원씩 총 12억원을 공제받는 기존 제도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17억 1000만원 안팎으로 계산된다. 다만 이는 현재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추산치이며, 실제 올해 납부 대상자나 납부세액, 기준 시가 등은 사정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5채를 보유한 다주택자가 4채를 임대사업자 주택으로 등록하면 1가구 1주택자로 분류될 수 있어서다. 국세청 관계자는 “다음달 16일부터 30일까지 합산배제 신고 등을 받은 뒤, 10월 초 행정안전부에 관련 자료를 보내는 절차 등을 거쳐야 11월 말 종부세 납부 대상자에게 통지할 수 있다”며 “여러 변수가 있어 현재로선 납부 대상자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종부세 과세 기준을 비율이 아닌 절대액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과세 기준을 2%로 정하면 본인이 종부세 대상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부동산을 취득하는 상황이 발생해 조세법정주의에 어긋날 소지가 있었는데, 절대액으로 정해지면 이런 문제는 사라진다”고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도 집값 변동에 따라 종부세 과세 기준을 유연하게 변동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당·정 오락가락 부동산 정책… 與, 단독처리 부담에 종부세 합의

    당·정 오락가락 부동산 정책… 與, 단독처리 부담에 종부세 합의

    언론중재법 이어 ‘독주 프레임’ 압박 커국민의힘 “조세 원칙 지키고 부담 완화”기재위 전체회의서 이례적인 법안 표결與 김경협 “민생파탄 책임 누가 지느냐”심상정 “결국 집부자 세금 깎아주는 꼴”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가구 1주택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공시가격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언론중재법 등을 단독처리한 데 이어 종부세마저 합의에 실패한다면 ‘독주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압박감이 작용한 듯하다. 그러나 무리하게 조세 기준을 바꾸려다 시장의 혼란만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9일 오전 기재위 조세소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종부세 부과기준 공시가격을 11억원으로 완화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는 애초 민주당이 가격 기준을 상위 2%로 설정한 데서 선회한 것이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은 상위 2%에 해당하는 기준선이 10억 6800만원으로 파악되자 ‘억단위 반올림’ 원안으로 유턴했으나, 다시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완화하는 정액 기준안으로 돌아왔다. 민주당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전날 환경노동위원회(탄소중립기본법)에 이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언론중재법)까지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한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종부세법 민주당 안과 국민의힘 안이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기존 종부세 법안을 따르더라도 상위 2% 가격으로 추정되는 10억 6800만원을 반올림해 종부세 부과기준이 마찬가지로 1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결과로 이어졌다. 지금껏 국민의힘은 상위 2%라는 상대적 비중을 기준으로 하면 조세법률주의 차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 안을 따를 경우 반올림으로 인해 상위 2%에 포함되지 않는 데도 종부세 부담을 지거나 2%에 속하는 데도 과세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해 왔다. 기재위 국민의힘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통화에서 “조세 원칙을 지켰고, 급격한 조세 부담을 완화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또다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다 결국 부자 감세로 귀결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법안이 소위원회에서 합의됐음에도 기재위 전체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법안이 표결에 부쳐지기도 했다. 표결에서는 민주당 김경협, 정의당 장혜영,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반대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재위 전체회의 반대토론에서 “세금 깎아 주고 표를 사겠다는 야당 주장에 맞서지는 못할 망정 세금 깎아 주기 경쟁이라니 그로 인한 민생파탄의 책임은 누가 지느냐”고 일갈했다. 정의당 대권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재보선에서 부동산으로 대패한 여당이 정신을 차렸다는 게 결국 집부자 세금 깎아 주는 것이냐”며 “부동산 가격안정을 도모하는 법 취지를 정면으로 묵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 종부세 기준 공시가 11억으로 완화… 상위 2%안은 폐기

    종부세 기준 공시가 11억으로 완화… 상위 2%안은 폐기

    여야가 종합부동산세 완화안을 전격 합의처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밀었던 ‘상위 2%’ 부과안은 폐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과 민주당 김경협 의원 등이 처리에 반발하면서 거수 표결에 부쳐졌고 찬성 16인, 반대 3인, 기권 2인으로 전체회의에서 통과됐다. 법안은 1주택자 종부세 추가공제액을 공시가격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골자다. 여기에 기본 공제액 6억원을 더하면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과세 기준액은 기존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오르게 된다. 공시가격 11억원은 실거래가 15억 7000만원 정도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기재위 조세소위원회를 열고 주택가격 상승으로 1주택자에 대한 과세기준 완화 필요성, 상위 2%안을 가격으로 산정할 때 11억원에 해당하는 점 등을 들어 합의점을 도출했다. 사사오입 논란을 빚었던 민주당 종부세안의 ‘억 단위 반올림’ 조항도 삭제됐다. 여당 간사 김영진 의원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과세부담을 완화해 나가는 차원에서 11억원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간사 류성걸 의원은 “국민의힘은 12억원을 주장했지만 11억원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기재위를 통과한 개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올해 12월부터 새로운 종부세 과세표준이 적용된다. 현행 공시가격 9억원보다 과세기준이 상승하기 때문에 일부 1주택자가 종부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 공동명의 종부세 혜택 사라져…1주택자 과세기준 9→11억

    공동명의 종부세 혜택 사라져…1주택자 과세기준 9→11억

    기재위 조세소위, 대안 의결종부세안 ‘상위 2%’ 전격폐기공동명의 합산 12억 기준 유지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선이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일괄 상향된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론 법안으로 밀어붙였던 공시가격 ‘상위 2%’ 부과안은 폐지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9일 조세소위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종부세 개정안 대안을 합의 처리했다. 이날 소위를 통과한 종부세법 개정안은 오후 기재위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1주택자 종부세 추가공제액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골자다. 여기에 기본 공제액 6억원을 더하면 과세 기준액은 11억원이 된다. 다만 6억원씩(합산 12억원) 공제받는 부부 공동명의를 비롯해 다른 부과기준은 그대로 유지된다. 공동명의의 종부세 혜택은 사실상 사라지는 것이다. 여야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1주택자 완화 필요성이 제기된 점, ‘상위 2%’ 기준을 적용할 때 현행 기준선이 약 11억원에 해당하는 점 등을 고려해 극적으로 타협안을 도출했다. 민주당은 고액자산가에 부과한다는 종부세 취지를 고려해 과세기준을 상위 2% 정률로 수정하고자 했으나, 조세 체계에 어긋난다는 비판론을 막판에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도 조세법정주의에 어긋나는 ‘사사오입 개악’이라며 정액 기준을 고수해왔다. 기재위 민주당 간사이자 조세소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급격하게 늘어난 전체 과세 대상자를 좀 줄이고, 세 부담을 완화하며 공정하게 부과한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2% 법안을 발의했던 것”이라며 “야당의 문제 제기가 있었고, 합의 과정을 지켜내기 위해 11억원으로 기준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원칙에 어긋나는 형태의 조세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었다. 억 단위 사사오입 자체도 안되도록 관철했다. 금액은 여러 방안이 있었지만, 12억원이 11억원으로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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