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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김광현 날았다… SK 웃었다

    [프로야구] 김광현 날았다… SK 웃었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SK를 파죽의 5연승으로 이끌었다. 김광현은 19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6월 14일 잠실 LG전 이후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김광현은 지난 2일 넥센전 이후 17일, 3경기 만에 6승째를 올렸다. 95개의 공을 뿌린 김광현은 최고 구속 148㎞를 찍었고 슬라이더가 141㎞까지 나왔다. 3-0으로 이긴 SK는 시즌 첫 5연승을 내달리며 3위로 도약했다. 4강을 노리는 KIA는 6연패의 충격에 빠졌다. KIA 선발 김진우는 호투하다 0-0이던 4회 1사 후 거푸 볼넷을 내주면서 아쉽게 교체됐다. 3과 3분의2이닝 무안타 4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SK는 5회 들어서야 0-0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김성현의 2루타로 맞은 무사 2루 찬스에서 김강민의 안타에 이은 좌익수 윤완주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고 보내기 번트로 계속된 1사 3루에서 최정의 적시타로 2점째를 올렸다. 6회에는 2사 후 김성현의 안타에 이은 김강민의 2루타로 3점째를 낚았다. KIA는 4회 이용규가 뽑은 단 1안타가 공격의 전부였다. 삼성은 잠실에서 배영수의 호투와 홈런 2방 등으로 두산을 11-3으로 완파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기대를 모았던 이번 3연전은 삼성의 ‘싹쓸이’로 싱겁게 끝났다. 삼성은 다시 독주 체제에 들어갔고 4연패의 두산은 4위로 내려앉았다. 7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9승째를 올린 배영수는 자신의 3번째이자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상대 선발 이용찬(2와 3분의2이닝 12피안타 7실점)의 난조를 틈타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용찬은 지난 4월 18일부터 삼성에 4연승을 질주하던 ‘천적’. 하지만 이날 삼성 타선은 무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 박석민의 2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2회 1점을 보탰고 3-0으로 앞선 3회에는 조동찬의 통렬한 3점포 등으로 4점을 추가, 7-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에서 이미 선발 전원 안타를 시즌 18번째로 기록했다. 롯데는 넥센을 4-1로 꺾고 24일 만에 2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2-1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박종윤이 김병현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시원한 2점포를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유먼은 7이닝을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11승째로 다승 공동 4위에 올랐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LG에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구며 이 구장에서의 7연패 악몽을 떨쳐냈다. 0-4로 뒤지다 6회 3안타와 4볼넷을 묶어 4-4로 따라붙은 7회 1사 1·3루에서 이대수의 짜릿한 결승타가 터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꼴찌 유력’ 오릭스와 ‘나홀로 분투’ 이대호

    [일본통신] ‘꼴찌 유력’ 오릭스와 ‘나홀로 분투’ 이대호

    이대호(30. 오릭스 버팔로스)가 활약하고 있는 일본 퍼시픽리그가 시즌 종반으로 갈수록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이미 센트럴리그는 주니치 드래곤스(54승 13무 36패, 승률 .600)를 4.5경기 차이로 넉넉하게 앞서 가고 있는 선두 요미우리 자이언츠(59승 11무 32패, 승률 .648)가 독주 체제를 갖췄고 3위까지만 허락하는 포스트시즌 진출 역시 윤각이 잡혀가고 있는 모양새다. 요미우리는 3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47승 9무 46패, 승률 .505)에 무려 13경기 차이로 앞서고 있다. 그 뒤를 임창용(36)의 소속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즈(44승 7무 48패, 승률 .478)가 2.5경기 차이로 히로시마를 추격하고 있다. 하위권에 포진해 있는 한신 타이거즈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사실상 올 시즌이 끝났다. 한신으로서는 만년 꼴찌 팀인 요코하마와 꼴찌 탈출 경쟁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뼈아프다. 이제 거의 모든 팀들이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현재 센트럴리그는 히로시마와 야쿠르트의 3위 싸움만 남아 있는 형국이다. 압도적인 요미우리와 주니치의 전력을 감안하면 1위와 2위 팀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센트럴리그의 순위 윤각이 서서히 잡혀 가고 있다면 퍼시픽리그는 현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오릭스 버팔로스를 제외하면 어떤 팀이라도 1위를 넘볼수 있는 상황이 됐다. 1위 니혼햄 파이터스(51승 8무 44패, 승률 .537)와 5위 라쿠텐 골든이글스(45승 7무 47패, 승률 .489)의 승차는 겨우 4.5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세이부 라이온스는 어느새 2위(48승 8무 43패, 승률 .527)까지 치고 올라왔고 시즌 내내 예상을 깨고 꾸준히 선두를 내달렸던 지바 롯데 마린스는 3위(46승 12무 43패, 승률 .517)로 내려 앉았다. 그리고 지난해 우승 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최근 반등하며 5할 승률(47승 9무 47패)을 맞춰 선두 탈환에 희망을 안게 됐다. 한마디로 퍼시픽리그는 오릭스를 제외한 어느 팀이 A클래스에 들지, 그리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지 장담 하기가 힘들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5위 라쿠텐에 5경기 차이로 벌어지며 꼴찌(41승 9무 53패, 승률 .436)에 머물고 있는데 뚜렷한 반등 요소가 없는 팀 전력을 감안하면 3년만에 다시 리그 꼴찌가 유력해졌다. 후반기 들어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팀은 세이부 라이온스다. 시즌 중반까지 오릭스와 함께 꼴찌 다툼을 했을 정도로 엉망이었던 세이부는 투타에서 안정감을 되찾으며 어느새 1위 자리를 넘볼 기세다. 주포 나카무라 타케야의 잦은 부상과 무너진 선발 로테이션이 성적 부진의 원인이었지만 최근 경기에선 안정감을 되찾았다.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가운데 기존의 키시 타카유키(9승 8패, 평균자책점 2.23)와 마키다 카즈히사(8승 6패, 평균자책점 2.72) 베테랑 이시이 카즈히사(7승 4패, 평균자책점 2.78)와 니시구치 후미야(5승 2패, 평균자책점 3.75)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타팀과 비교해 밀리지 않는다. 와쿠이와 마무리로 내려 간 후 13세이브를 올리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세이부는 한때 승보다 패가 9경기가 더 많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7월부터 반등하며 제 모습을 찾더니 지금은 승이 패보다 5경기나 더 많다. 리그 순위 싸움이 워낙 치열하기에 한경기 한경기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요즘, 이제 퍼시픽리그는 남은 40여 경기 결과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릭스는 참으로 암울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다소 고집스러운 타순 집착이 비참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오릭스는 선수 면면만 놓고 보면 결코 꼴찌를 할 팀이 아니다. 시즌 전 일본의 전문가들 중 상당수는 오릭스를 꼴찌 예상 팀으로 지목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해 막판까지 3위 싸움을 할 정도로 이기는 경기에 익숙해졌다는 점에서 올 시즌 전력은 그 어느 해보다 탄탄하다는 평가였다. 더불어 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이대호의 가세까지 이어지며 뚜렷하게 플러스 요인이 많았다. 하지만 골든글러버 사카구치 토모타카의 전력 이탈과 주장 고토 미츠타카의 부진(그가 꾸준하게 3번으로 기용된 점은 오카다 감독의 명백한 실수다)은 팀 타선의 짜임새에 있어 치명타였다. 물론 T-오카다가 부상으로 인해 공백 기간이 있었고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 역시 지난해 보다는 못한 활약이지만 팀 타율 꼴찌(.243)와 팀 도루 꼴찌(32개)는 어느 곳 하나라도 특출나 보이는 곳이 없었다. 특히 ‘투고타저’ 현상으로 인해 한점차 승부가 많아진 리그 특성을 감안하면 거북이 팀이나 다름 없는 오릭스의 기동력은 작전 야구를 함에 있어 한계가 명확했다. 오릭스의 기동력은 올 시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꾸준히 문제점으로 거론이 됐었다는 걸 감안하면 올해가 부임 3년째가 되는 오카다 감독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리고 이대로 시즌을 끝마치게 되면 감독 계약 기간 마지막 해가 되는 올 시즌 후 오카다 감독을 다시 못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00년대 들어 오릭스는 리그 꼴찌만 무려 5차례나 차지했다. 영광스럽지 못한 이 기록이 올 시즌 다시 씌여질 가능성이 높은데 비인기 팀에서 홀로 분투하고 있는 이대호의 활약이 그래서 더 애처롭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벌떼불펜’은 역시 SK

    [프로야구] ‘벌떼불펜’은 역시 SK

    프로야구 SK 전·현직 ‘벌떼 불펜’의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로 나란히 둥지를 옮긴 정대현과 이승호는 실투에 울었고, 형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박희수와 정우람은 막판 집중력을 살리며 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안겨줬다. 16일 사직구장. 3위 싸움이 한창인 롯데와 SK는 초반부터 거세게 격돌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1회초 SK 선두타자 김강민에 이어 클린업트리오 최정, 이호준, 박정권에게 잇따라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3점을 먼저 내줬지만, 롯데 역시 2회 1사 2·3루에서 터진 박준서의 2타점 적시타와 3회 강민호의 솔로홈런으로 3-3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4번타자 강민호의 불방망이는 계속 돌아갔다. 7회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좌익수 옆으로 흐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만들어내 순식간에 5-3 역전을 일궈냈다. 승리를 굳히기 위해 양승호 롯데 감독이 선택한 것은 베테랑 정대현. 3일 연속 출장, 그것도 친정팀 SK를 상대로 한 것이 걸렸지만 최정부터 시작하는 SK의 막강 타선을 막기 위해서는 정대현이 필요했다. 그러나 양 감독의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정의 끈질긴 커트에 굴복해 볼넷을 내준 뒤 정대현은 곧바로 이호준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2·3루에서 박정권의 내야안타와 정근우의 스퀴즈번트로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5-5 동점이 됐다. 뒤를 이은 이승호 역시 9회는 잘 막았지만 연장 10회 1사 2루 상황에서 박정권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SK의 동생들은 달랐다. 9회 등판한 박희수는 선두타자 손용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전준우와 손아섭을 잇따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잘 틀어막았다. 10회 등판한 정우람 역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정훈을 삼진으로, 손용석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허용치 않았다. 이날 6-5 역전승으로 박희수는 7승(1패5세)째를 챙겼고 정우람도 19세이브(2승4패)를 올렸다. 목동에서는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극복하고 18일 만에 1군에 돌아온 좌완 밴헤켄의 역투에 힘입어 넥센이 두산을 7-1로 크게 눌렀다. 밴헤켄은 7과3분의2이닝 동안 안타는 3개만 내주고 삼진은 6개나 잡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잘 막았다. 이날 승리로 9승(4패)째를 신고한 밴헤켄은 브랜든 나이트(11승 3패)와 함께 외국인 원투펀치로서의 면모를 당당히 뽐냈다. LG는 잠실에서 장단 17안타를 휘두르며 KIA를 10-3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포항 한화-삼성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돌발 등판 송창식 한화 연패 끊었다

    [프로야구] 돌발 등판 송창식 한화 연패 끊었다

    한화 송창식(27)이 갑작스러운 구원 등판에서 역투해 2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송창식은 15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선발 바티스타가 2회 때 자신의 얼굴을 향해 날아온 삼성 이지영의 강습 타구를 손으로 막다가 다치는 바람에 조기 강판돼 예상보다 빠르게 마운드에 올라갔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돌발 등판이 대박을 터뜨렸다. 5와 3분의2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4승(2패)째. 평균자책점도 3.43에서 3.21로 끌어내렸다.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간 바티스타도 다행히 단순 타박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창식은 사연 많은 9년차 한화의 구원투수다. 2008년 훈련 도중 갑자기 손가락 끝에 감각이 사라지는 ‘버거병’(폐쇄성 혈전혈관염)에 걸렸다. 잘못되면 절단까지 해야 하는 난치병. 선수 생명이 끝났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재활과 치료를 거듭하던 2009년 다시 감각이 돌아오면서 오뚝이처럼 우뚝 일어섰다. 테스트를 거쳐 한화에 재입단한 지 3년 만에 그는 이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필승조’로 거듭났다. 제구력이 2004년 신인 때보다 좋아졌다고 스스로 느낄 정도다. 지난 10일 서울 목동 넥센전에서도 선발 류현진에 이어 7회부터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2와 3분의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았을 뿐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으며 시즌 3승을 따냈다. 이날도 그는 뜻하지 않은 구원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성실맨답게 우직한 구위였다. 3회 삼성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좌측 2루타를 맞으며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한이에게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그게 이날 경기 삼성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4회 박석민-강봉규에게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운 송창식은 5회 박한이를 몸 쪽 낮은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고 6회에는 박석민을 바깥쪽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5~6회 연속 삼자범퇴로 가볍게 요리했다. 7회에도 첫 타자 이지영을 바깥쪽 꽉 차는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송창식은 대타 신명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상수를 몸 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송창식의 긴급 등판에 미처 준비 못 한 삼성 타자들은 더 이상 점수를 따지 못했다. 사직에선 SK가 8회 정상호의 적시타를 앞세워 롯데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시즌 49승(46패 2무)째를 기록, 승차 없이 승률에 앞선 KIA를 밀어내고 하루 만에 4위로 복귀했다. 롯데 6연승도 저지했다. LG-KIA(잠실)와 넥센-두산(목동)전은 비로 취소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큰형님 박찬호 6이닝 1실점… 작은형 김태균 5안타 3타점

    [프로야구] 큰형님 박찬호 6이닝 1실점… 작은형 김태균 5안타 3타점

    꼴찌 한화가 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찬호·김태균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허리 통증으로 13일 만에 선발등판한 맏형 박찬호는 LG타선을 6이닝 동안 8안타 1실점으로 묶었다. 특히 병살타 2개 등 득점권에서 7타수 1안타로 막아 위기대응 능력이 돋보였다. 지난달 7일 SK전 이후 25일 만에 시즌 5승(5패)째. 타선에선 주포 김태균이 13호 홈런을 포함해 5안타 3타점으로 선봉에 섰다. 김태균은 14일 만에 4할 타율(.401)에 복귀했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니퍼트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선두 삼성을 9-1로 눌렀다. 지난 6월 30일 롯데 전에서 9승을 쌓은 후 7월 세 차례 등판에서 내리 패한 니퍼트는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문학에서는 박정권이 만루홈런을 터뜨린 SK가 넥센을 11-4로 꺾었다. 넥센 박병호는 개인 통산 첫 한 경기 3홈런을 터뜨렸지만 빛이 바랬다. 사직에선 KIA가 김원섭·최희섭의 홈런으로 롯데를 13-4로 대파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500호 넘겼다 전설을 남겼다

    [프로야구] 500호 넘겼다 전설을 남겼다

    돌아온 ‘라이언 킹’ 이승엽(36)이 또 하나의 값진 역사를 썼다. 이승엽은 29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4회 상대 좌완 선발 앤디 밴 헤켄의 3구째 바깥쪽 140㎞짜리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는 120m짜리 1점포를 뿜어냈다. 지난 15일 대구 KIA전 이후 14일, 8경기 만에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이로써 한국 선수 최초로 한·일 통산 500홈런 고지에 우뚝 섰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이승엽은 2003년까지 무려 324개의 홈런을 쌓았다. 올시즌 17개를 보태 국내에서만 341개다. 첫해 홈런 13개를 시작으로 1997년에는 32개를 쏘아올리며 첫 홈런왕과 함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1999년에는 54홈런으로 ‘국민타자’로 불렸다. 2003년에는 아시아 한시즌 최다 홈런 타이인 56방을 폭풍처럼 몰아쳐 전국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2004년 일본(지바 롯데)으로 진출해 8시즌 동안 159개를 수확한 그는 올해 친정 삼성으로 복귀, 한국야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통산 500홈런은 136년 역사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왕 배리 본즈(762개)를 비롯해 모두 25명이며 76년째를 맞은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오사다하루(왕정치·868개) 등 7명만이 작성한 대기록이다. 미·일 현역 선수 가운데 500홈런을 넘은 선수는 메이저리그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짐 토미(볼티모어), 매니 라미레스(전 오클랜드)등 3명뿐이며 일본에는 없다. 이승엽의 다음 목표는 국내 통산 최다 홈런. 341개로 국내 통산 2위에 오른 이승엽은 기록 보유자인 양준혁(351개·전 삼성)에 10개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과 최형우 7·8호, 조동찬의 3호 홈런 파티에 힘입어 넥센을 4-3으로 이기며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광주에선 류현진(25·한화)이 KIA를 상대로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무실점하며 상대 타선을 꽁꽁 막았다.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와 장성호의 쐐기 솔로 홈런에 힘입어 7-1 완승을 거두며 광주 3연전을 싹쓸이 승리했다. 지난 24일 롯데전에서 올시즌 첫 완투승(9이닝 10탈삼진 3실점)을 거두며 순조로운 후반기 출발을 알린 류현진은 이날도 힘을 뺀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로 KIA 타자들의 방망이를 효과적으로 유인했다. 투구수도 불과 87개에 불과해 완봉승도 노려볼 만했으나 7점차로 앞서 나가자 8회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맡기고 내려왔다. 이로써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46에서 3.24로 끌어내렸다. 잠실에선 롯데가 강민호의 활약과 유먼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4-2로 이겼다. 롯데는 1-1 동점이던 8회 9명의 타자가 나가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유먼은 7과 3분의1이닝 8안타 2실점의 호투로 시즌 9승을 올렸다. 한편 문학에선 SK와 LG가 시즌 9번째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는 삼성에 무릎을 꿇은 넥센과 공동 4위가 됐다. SK가 4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6일 이후 23일 만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히로시마, 15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할까?

    [일본통신] 히로시마, 15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할까?

    지난 1997년 이후 A클래스(리그 3위)에 진출해 본적이 없다. 리그 우승은 6회에 불과하며 일본시리즈 우승 횟수 역시 3차례 밖에 없다. A클래스(통산 20회)보다 B클래스(42회)를 기록한 시즌이 훨씬 많았으며 1950년부터 1967년까지 무려 18년연속 A클래스 진출에 실패하기도 했었다. 일본 프로야구가 1950년부터 양대리그를 시행했으니 이 팀은 센트럴리그로 분류된 첫해부터 무려 18년동안 상위권 팀과는 거리가 멀었던 전형적인 약체 팀이었던 셈이다. 50이닝 연속 무득점 기록 역시 센트럴리그 역대 기록으로 남아 있을만큼 좋지 않은 기록은 거의 모두 이 팀이 간직하고 있다. 바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다. 언제부터인가 시즌이 시작되기 전 각팀 전력 분석에서 히로시마는, 센트럴리그 5위팀이란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는 팀이 됐다. 3위를 차지했던 1997년 이후 5위만 무려 11차례를 기록했으니 충분히 그럴만 하고도 남음이 있으며 최근 3년연속 시즌 성적 5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 기간동안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있었기에 꼴찌는 한차례(2005년) 기록했을 뿐이지만 누가 봐도 히로시마는 우승권 전력과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올 시즌만 해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히로시마 하면, 투수력은 그나마 상위권으로 분류된 팀과 비교해 밀리지 않았지만 늘 타선이 문제였다. 무엇보다 한방을 터뜨려 줄수 있는 타자가 없고, 타팀과 비교 한 테이블 세터의 면모를 보면 올해 역시 A클래스 진출은 힘들어 보였다. 최근 몇년간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주니치 드래곤스, 한신 타이거즈가 A클래스를 독차지 하다 시피 했다. 최근 한신 대신 야쿠르트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올 시즌만큼은 야쿠르트 보다는 히로시마가 A클래스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졌다. 히로시마는 현재(26일 기준) 39승 7무 38패(승률 .506)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그동안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야쿠르트를 밀어내고 3위로 뛰어올랐는데 특히 야쿠르트와의 26일 경기는 올 시즌 최고의 난타전을 선보이며 16-12로 승리, 화끈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이날 양팀이 뽑아낸 점수는 28점으로 올 시즌 최고 득점이며 35개의 안타(히로시마 21개, 야쿠르트 14개) 역시 한 경기 최다 안타다. 극심한 ‘투고타저’ 속에 정신없이 양팀 마운드가 폭격을 당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히로시마의 전력 상승 원인은 무엇보다 마운드에 있다. 에이스인 마에다 켄타는 양 리그 통틀어 첫 10승(3패, 평균자책점 1.56)을 거두며 다승과 탈삼진(127개)에서 1위에 올라와 있다. 최근 한달이 넘도록 패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구위를 선보이고 있는데 2010년 사와무라 에이지상에 빛나는 투수답게 그가 등판하는 경기는 반드시 잡겠다는 선수단의 의지 역시 대단하다. 또한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히로시마 유니폼을 입었던 ‘슈퍼루키’ 노무라 유스케는 1.41(7승 3패)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당초 5선발 후보를 노렸던 노무라가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히로시마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인 중 하나다. 여기에다 최근 2년간 부상 등의 이유로 제몫을 못했던 오타케 칸이 어느새 8승(2패, 평균자책점 2.29)으로 다승 부문 3위에 올라와 있다. 마에다를 제외하고 미덥지 못했던 그리고 의문점이 많았던 선발 3인방이 모두 제몫을 해주고 있는 셈이다. 3선발까지만을 놓고 보면 히로시마의 투수력은 요미우리 못지 않은 전력이다. 시즌 초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바링턴(5승 9패, 평균자책점 3.89)은 최근 들어 제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까지 전문 마무리 투수였던 데니스 사파테 대신 외국인 투수 미코라이오는 중간(14홀드)에서 어느새 마무리 자리를 꿰차며 11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지키고 있다. 컨디션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간 후 지금은 중간계투 역할을 하고 있는 사파테 역시 필승불펜으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이마무라 타케시를 위시한 중간 투수들 역시 전력이 떨어지는 편이 아니기에 히로시마의 투수력은 충분히 A클래스에 들어갈만 하다. 타선은 투수력만큼 뛰어나지 않다. 하지만 한점차 승부가 많은 일본 야구 특성상 적은 팀 득점이지만 강력한 투수력을 마땅으로 지키는 야구를 하고 있다. 물론 다른 팀들 역시 전체적으로 득점력이 떨어지기에 초반에 얻은 점수를 지키는 방식으로 경기를 하고 있지만 과거처럼 장타력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된 느낌이다. 히로시마 하면 주포 쿠리야마 켄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쿠리야마를 대신해 도바야시 쇼타가 장타 잠재력을 폭발하며 홈런 부문 7위(타율 .257 10홈런), 외국인 선수 닉 스타비노아는 6월 초까지 9홈런을 때려내며 새로운 구세주가 되는듯 했지만 아쉽게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이들 외에 유격수인 소요기 에이신은 팀내 최고 타율(.261 7홈런), 히로세 준(타율. 249 5홈런)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발군의 외야 수비력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이렇듯 히로미사의 전력 상승의 원인은 투타밸런스가 맞아가고 있는게 고무적이다. 원래 점수가 많이 나지 않은 리그 특성상 비슷비슷한 공격력은 투수력이 어느팀이 더 강하냐에 따라 순위가 정해질 확률이 높다. 이러한 기준에서 놓고 보면 팀 타율 4위(.241) 팀 평균자책점 4위(2.91) 팀 도루 2위, 그리고 작전 수행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 히로시마의 상승세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볼수 있다. 8개팀 중에서 4팀이 가을잔치에 올라갈수 있는 한국 프로야구와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6개팀 중 3팀만이 A클래스에 진출할수 있다. 비록 50%의 확률이긴 하지만 강팀의 반열에 올라 오랫동안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팀이 있기 마련인 야구의 특성상 가을야구를 한다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히로시마가 올 시즌 15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면 한때 ‘한신은 우리의 상전’이란 히로시마 팬들의 아픔을 어느정도 보상 받을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진=마에다 켄타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완투승, 괴물의 부활… 하반기, 한화의 시동

    [프로야구] 완투승, 괴물의 부활… 하반기, 한화의 시동

    생애 최악의 투구로 고개 숙였던 한화 류현진(25)이 닷새 만에 시즌 첫 완투승으로 명예를 회복했다. 한화는 24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류현진이 9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으로 역투한 데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2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어온 3연패, 롯데전 4연패 사슬도 끊었다. 류현진은 시즌 4승(5패)째를 올렸지만 한화는 시즌 29승2무49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경기 초반 류현진을 야금야금 공략하면서 2점을 먼저 얻었지만 에이스 셰인 유먼이 5회 한화의 집중타에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40승4무)35패째의 롯데는 광주에서 KIA를 꺾은 3위 넥센과 승차는 없어졌지만 승률에서 약간 앞서 박빙의 2위를 지켰다. 지난 18일 삼성전에서 류현진은 2이닝 동안 2방의 홈런을 포함, 9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다. 1이닝 6실점으로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의 멍에도 썼다. 그러나 이날은 9이닝 동안 36타자를 상대하면서 3점만 내주며 다시 자신을 끌어올렸다. 류현진의 완투승은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 2006년 한화에서 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통산 21번째. 완투는 통산 27번째다. 이날 완투승은 지난해 6월 19일 대전 두산전 이후 401일 만이다. 롯데는 달리는 야구가 주효했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볼넷과 박종윤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황재균이 류현진에게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냈다. 황재균의 2루 도루에 박준서의 적시타로 다시 1점. 그러나 한화 타선이 모처럼 류현진을 도왔다. 상대 선발 유먼이 4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한화는 5회 1사 후 이상훈-신경현의 연속 안타와 고동진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고, 오선진의 1타점 우전안타에 이어 이여상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에는 고동진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4-2로 앞선 9회 한대화 감독은 다시 마운드에 류현진을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철렁한 순간을 맞았다. 롯데 첫 타자 홍성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강민호가 좌중간 1점포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류현진은 박종윤, 박준서에도 연속안타를 허용, 2사 1,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로 나선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완투승을 마감했다. 넥센은 밴 헤켄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KIA를 5-1로 따돌렸다. 넥센은 3회초 2사 만루에서 강정호의 싹쓸이 2루타와 5회초 이택근의 투런홈런 등을 앞세워 KIA 마운드를 두들겼다. 반면 ‘CK포’(최희섭-김상현)를 재가동하며 기대를 모았던 KIA 타선은 3안타만 기록하며 힘없이 물러났다. 선두 삼성은 연장 10회초 ‘끝판 대장’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리고도 SK 임훈의 스퀴즈 번트를 3루수 박석민이 홈으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결승점을 내줘 6-7로 무릎을 꿇었다. 삼성의 홈 6연승도 좌절됐다. 이승엽의 한·일 통산 500홈런은 이날도 나오지 않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LG와 난타전 끝에 13-11로 이겨 LG전 3연승을 이어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국판 도가니’ 은폐大 688억원 벌금 중징계

    ‘미국판 도가니’사건으로 알려진 펜실베이니아주립대(펜스테이트) 미식축구팀 수석코치의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가 23일(현지시간) 대학 측에 6000만 달러(약 688억원)의 벌금과 4년간의 포스트시즌 출전 정지 등 중징계를 내렸다. 또 1998년부터 2011년까지 펜스테이트 팀의 우승 기록을 박탈했다. 마크 에머트 NCAA 회장은 이날 “이번 사건은 대학스포츠 역사상 가장 고통스러운 장면”이라면서 “이에 대한 징계 역시 NCAA 역사상 가장 엄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펜스테이트가 이 같은 징계안을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펜스테이트는 지난 12일 제리 샌더스키(68) 전 미식축구팀 코치의 10대 소년들 성폭행 사건을 자체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그레이엄 스패니어 전 총장 등 대학 고위 당국자들이 사건을 인지하고서도 학교의 명예훼손을 우려해 14년간 은폐했다고 밝혔다. 샌더스키 전 코치는 지난달 23일 유죄 평결을 받았다. 샌더스키는 1996년부터 15년간 10명의 미성년 선수들을 48회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가 드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재판을 받아 왔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자선단체를 운영하며 어린 선수들을 키워 온 ‘훌륭한 지도자’로 존중받았던 샌더스키의 추악한 이면이 고스란히 공개돼 미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샌더스키의 성폭행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총장이 해임됐고, 이 대학의 미식축구 감독인 조 패터노도 불명예 퇴진했다. 60년간 펜스테이트의 코치와 감독을 역임하며 통산 409승을 거두고 37번의 볼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전설의 명장’ 패터노는 지난해 12월 해임된 뒤 올해 1월 지병인 폐암으로 사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프로야구] “불펜도 좋다” 에이스 주키치 헌신…LG, 7연패 탈출

    [프로야구] “불펜도 좋다” 에이스 주키치 헌신…LG, 7연패 탈출

    LG가 SK를 제물로 7연패의 어둡고 긴 터널에서 벗어났다. LG는 1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김태완의 천금 같은 결승타에 힘입어 SK를 3-1로 따돌렸다. 이로써 LG는 지난 3일 잠실 삼성전부터 이어져 온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8연패 뒤 상승세로 돌아선 SK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LG는 이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며 필승 배수진을 쳤다. 특히 선발 김광삼(5이닝 5안타 1실점)에 이어 2-1로 앞선 6회에는 에이스 주키치까지 투입했다. 연패를 끊기 위한 고육책이며 올스타전 휴식기를 감안한 강수다. 지난 13일 넥센전에서 2와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3사사구 5실점의 수모를 당했던 주키치는 4일 만에 불펜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시즌 첫 홀드. 주키치에 이어 8회 유원상이 무실점으로 버텼고 9회에는 마무리 봉중근이 나서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봉중근의 세이브(시즌 14세이브)는 지난달 13일 잠실 SK전 이후 1개월 4일 만이다. LG는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 이병규(9번)의 안타와 박용택의 2루타로 잡은 1사 2·3루의 찬스에서 김태완이 짜릿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2-1로 힘겹게 앞서가던 8회 1사 1·3루에서 김태군의 스퀴즈번트가 야수 선택으로 처리되면서 귀중한 1점을 보탰다. SK 선발 부시는 6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배의 쓴맛을 봤다. 두산은 광주에서 김선우의 역투와 김현수의 2점포를 앞세워 KIA를 4-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김선우는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5연패 뒤 감격의 3승째를 따냈다. 김선우의 승리는 5월 22일 SK전 이후 무려 56일 만이다. 9회 등판한 프록터는 22세이브째를 기록, 구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넥센은 목동에서 2-3으로 뒤진 7회 장기영의 2타점 2루타 등 집중 3안타와 1볼넷을 묶어 4득점, 롯데에 6-3의 역전승을 일궜다.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8이닝 동안 9안타 3실점으로 버텨 다승 공동 2위(9승)에 올랐다. 목동 경기는 조명탑 고장으로 6회 초(6분)와 7회 말(7분) 2차례나 일시 중단됐다. 한편 삼성-한화(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주말 영화]

    [주말 영화]

    ●렌의 애가(EBS 일요일 밤 11시) 가난한 화가 이 선생(김진규·오른쪽)은 우연히 예전에 알던 렌(김명진)을 만난다. 이 선생의 동료 교사였던 그녀의 아버지는 해방 전 형무소에서 죽었고, 이 선생 역시 고문의 후유증으로 인한 손의 경련 때문에 붓을 들지 못하고 있다. 그의 그림 모델인 렌은 그를 시몬이라 불렀다. 그녀는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이 선생의 상태를 가슴 아파하며, 여인의 육체에서 영감을 받아 왔던 그가 다시 붓을 들 수 있도록 돕기를 원한다. 한편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자신의 상태와 생활고에 절망한 이 선생은 극약을 사들고 술에 취해 거리를 방황하던 중 렌을 닮은 밤의 여인과 관계를 갖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다시 영감을 얻어 그림을 그리게 된 이 선생. 렌을 모델로 한 그 그림은 국전에서 수상하지만 렌과 남편의 관계를 바라보며 이 선생의 아내(김지미)는 괴로워하고,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고 생각한 렌은 이 선생을 떠난다. 얼마 뒤 한국전쟁이 터지고 대통령상 수상의 전력으로 인해 인민군에게 쫓기게 된 이 선생은 다시 렌을 찾아간다. ●투혼(OBS 토요일 밤 11시 25분) 통산 149승, 최고구속 161㎞, 3년 연속 MVP에 빛나는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스타 윤도훈(김주혁). 하지만 오만방자하고 안하무인의 그는 1년 365일 신문 1면을 장식하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이 일로 결국 도훈은 마운드에서는 패전처리 2군투수로 전락하고, 급기야 집에서도 쫓겨나 후배 집에 얹혀 사는 신세가 된다. 한편 인내심 하나로 윤도훈 전담 뒷수습을 도맡아 해온 내조의 여왕 아내 유란(김선아)에게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한다. 그녀는 더 이상 남편 도훈의 막장 내리막길 인생을 눈 뜨고 볼 수 없어 숨겨둔 비장의 카드를 꺼내어 마지막 경고를 한다. 그렇게 해서 사건사고의 달인 윤도훈 대 뒷수습 달인 오유란의 본격 개과천선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프린세스 다이어리(OBS 일요일 밤 11시 25분) 미아는 샌프란시스코의 고등학생이다. 영리하지만 수줍음을 많이 타는 미아는 미술가인 어머니 헬렌과 단둘이 산다. 남들처럼 미아도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지만 부스스한 외모와 수줍음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항상 따돌림을 받는다. 그런 그녀에게 뜻밖의 소식이 날아든다. 평생 연락을 끊고 살 줄 알았던 할머니가 온다는 소식이었다. 게다가 할머니는 제노비아라는 나라의 여왕이라고 하지 않는가. 남학생들로부터 눈길 한 번 받아 보지 못했던 미아는 제노비아의 왕위를 이어갈 공주였던 것이다. 알고 보니 제노비아의 왕자였던 미아의 아버지는 오래전 어머니와 이혼했고, 미아의 장래를 위해서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그녀에게 신분을 알려주지 않기로 했던 것인데….
  • [프로축구] 급구! 제2의 고종수

    [프로축구] 급구! 제2의 고종수

    전주성을 무너뜨릴 수원의 새 킬러는? 프로축구 K리그 3위인 수원이 14일 오후 7시 홈구장으로 선두 전북을 불러들여 21라운드를 치른다. 7월 출발이 좋지 않은 수원이다. 지난 1일 포항에 0-5로 참패한 데 이어 8일엔 경남에 0-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2경기 연속 무득점에다 올 시즌 홈 무패(9승1무)도 11경기째에 마감했다. 지난달 20일 FC서울과의 FA컵 16강전에서 라돈치치가 무릎을 다쳐 재활 치료 중이고 주전 골키퍼 정성룡은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비수 오범석과 곽희주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한다. 윤성효 수원 감독 스스로 “위기인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그래서 수원은 ‘제2의 고종수’를 찾고 있다. 과거 고종수는 전북전에만 8골을 몰아넣은 ‘전북 킬러’였다. 지난 1996년 11월 전북 원정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2002년 9월 전북 원정 결승골까지 모두 8골을 몰아쳤다. 수원은 2000년 7월 8일 전주 원정에서 2-1로 이긴 뒤 2006년 5월 10일 홈경기를 2-2로 비길 때까지 7년 동안 22경기 연속 무패(14승8무)를 이어가며 역대 전적에서 24승16무13패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최근 9경기에선 4무5패를 기록, 자존심을 구겼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거포 형님 괴물 아우

    [프로야구] 거포 형님 괴물 아우

    김태균이 연타석 대포로 국내 통산 200홈런 고지에 우뚝 섰다. 류현진(이상 한화)은 김태균의 도움으로 무려 56일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김태균은 8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6회 상대 선발 윤희상의 2구째 포크볼을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김태균은 이어 4-0으로 앞선 8회 세 번째 투수 제춘모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시원한 좌월 1점포로 연결했다. 3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간 김태균은 시즌 11·12호 홈런을 작성하며 역대 18번째로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35번째 2000루타도 달성했다. 전날 1점포와 역전타로 팀을 8연패의 늪에서 구하며 맏형 박찬호의 4승을 도왔던 김태균은 이날도 연타석 대포로 류현진의 도우미 노릇을 톡톡히 했다. 류현진은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의 승리는 지난달 23일 광주 KIA전 이후 7경기, 56일 만이다. 5-0 완승을 거둔 한화는 8연패 뒤 값진 2연승을 달렸다. SK는 지난해 6월 23일~7월 6일 7연패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7연패 늪에 빠지며 KIA와 공동 5위가 됐다. 삼성은 부산 사직에서 탈보트의 호투와 박석민의 2점포 등으로 3연승을 달리던 롯데의 발목을 7-2로 잡았다. 삼성은 롯데를 2위로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6이닝을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은 탈보트는 지난 4월 26일 대구 롯데전부터 파죽의 7연승으로 9승째를 올렸다. 장원삼(삼성)·주키치(LG)·니퍼트(두산)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 삼성은 0-1로 뒤진 4회 이승엽의 안타에 이은 박석민의 2점포 등 장단 5안타와 1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상대 선발 리즈의 어이없는 난조를 틈타 LG를 9-3으로 꺾고 2연승했다. LG는 4연패에 빠졌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버텨 5승째를 챙겼다. LG 선발 리즈는 1회 선두타자 이종옥에게 안타를 맞고, 정수빈에게 볼넷, 김현수·양의지에게 연속 볼넷, 윤석민에게 몸에 맞는 공 등 난조로 일찍 강판됐다. 선발 투수가 1회 1아웃도 잡지 못하고 강판된 것은 지난해 8월 5일 목동 두산전에 등판한 김성태(넥센) 이후 처음이다. KIA는 목동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9회 초 1사 3루에서 박기남의 값진 희생플라이로 넥센을 2-1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내가 윔블던 여왕”… 2년만에 다시 웃다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세계 랭킹 6위·미국)가 3년 만에 윔블던 여자 단식과 복식 코트를 평정했다. 세리나는 8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3위·폴란드)를 2-1(6-1 5-7 6-2)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0년 대회 우승 이후 부상 탓에 1년 가까이 쉬었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2년 만에 다시 대회 정상을 정복하고 개인 통산 14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상금은 115만 파운드(약 20억3540만원). 2002년을 시작으로 2003년, 2009년, 2010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으로 언니 비너스와 나란히 대회 역대 세 번째 ‘멀티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다승 기록 보유자는 9승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 올해 만 31세의 세리나는 또 나브라틸로바가 33세의 나이에 1990년 대회를 제패한 이후 22년 만에 30대 선수로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선수란 기록도 남기게 됐다. 이어 벌어진 여자 복식에서도 비너스와 호흡을 맞춘 세리나는 안드레아 흘라바치코바-루치에 흐라데츠카(이상 체코)를 2-0(7-5 6-4)으로 물리치고 복식 우승컵까지 차지했다. 윌리엄스 자매가 윔블던 복식 정상에 오른 것도 2000년, 2002년, 2008년, 2009년에 이어 다섯 번째다. 2000년과 2008년에는 언니 비너스가, 2002년과 2009년에는 동생 세리나가 단·복식 2관왕에 올랐는데 동생이 이번에 하나를 더 추가했다. 세리나의 경험과 힘이 라드반스카의 기교를 압도했다. 세리나는 강력한 포핸드와 과감한 네트플레이로 상대를 몰아붙였고 흐름을 잠시 빼앗겨 세트 균형을 허용한 뒤 밀리던 3세트 초반에 에이스 4개를 연속으로 터뜨려 121분 만에 승부를 끝냈다. 세리나는 “얼마 전까지 병원에 누워 있었는데 지금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라드반스카는 폴란드 선수로는 73년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처음 올랐지만 쓴잔을 들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과 세계 랭킹 1위 자리까지 한꺼번에 놓쳤다. 그는 “2005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에서 우승한 뒤 오늘 다시 결승 무대에 섰다. 비록 오늘은 나의 날이 아니었지만 내년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수원 이번엔 3골 패배

    [프로축구] 수원 이번엔 3골 패배

    5골 차 패배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는데 더 깊은 수렁에 빠졌다. 프로축구 수원이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라운드에서 경남FC에 0-3으로 졌다. 지난 1일 포항에 0-5로 져 창단 후 최다골 차 패배를 당한 뒤 반전을 노렸지만 허무하게 물러났다. 승점은 여전히 39(12승3무5패). 시즌 초부터 지켜온 선두권에서도 밀려났다. 전북(승점 42)과 FC서울(승점 41)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충격은 1패 이상이다. 올 시즌 빅버드에서 이어오던 무패 행진(9승1무)도 마감했다. 경남은 후원 기업인 STX가 최근 스폰서 비용을 절반으로 줄여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그게 오히려 어린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밑져야 본전’이란 부담 없음이 수원을 삼켰다. ‘삼각편대‘ 강승조·까이끼·김인한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유효슈팅을 수원(13개)의 절반인 6개만 날렸지만 이 중 셋을 골로 연결하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인한이 2골, 까이끼가 1골1도움, 강승조가 2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최다 무실점에 빛나는 김병지도 후반 페널티킥을 비롯, 신들린 방어를 선보이며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경남은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를 챙기며 승점 27(8승3무10패)로 8위까지 포함되는 상위스플릿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성남은 선수단 전원이 삭발로 결의를 다졌지만 전남과 1-1로 비기며 2무4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인천은 후반 44분 터진 정인환의 결승골로 부산에 2-1로 승리,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상주는 김명운의 시즌 마수걸이 골로 포항을 1-0으로 눌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올팀올, 내팀내?

    [프로야구] 올팀올, 내팀내?

    프로야구의 속설, ‘올팀올, 내팀내’ 법칙이 올 시즌에도 들어맞고 있다. 여름이 되면 체력 고갈과 부상선수 속출 탓에 ‘올라갈 팀은 올라가고 내려갈 팀은 내려가는’ 양상이 뚜렷해지기 마련. 그러나 아직 단정하기엔 이르다. 4강 구도를 결정지을 다양한 변수들이 남아 있기 때문. 최근 한 달 8개 구단의 성적을 비교하면 ‘올팀올, 내팀내’ 현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표적인 예가 ‘디펜딩 챔피언’ 삼성. 지난달 6위에 그쳤던 삼성은 지난 1일 넥센을 꺾고 3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시즌 전 우승후보 0순위로 평가받은 것이 무색할 정도로 하위권을 맴돌던 삼성은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을 찾고 중심타선이 꾸준히 뒤를 받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월 4경기에 등판, 1승2패로 부진하던 장원삼이 차근차근 승리를 챙겨 다승 공동선두(9승)이고, 탈보트(8승)와 배영수(7승)가 그 뒤를 받쳤다. 삼성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힌 KIA 역시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넥센과 공동 5위로, 선두와의 승차가 3.5밖에 안 돼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 둘의 상승세와 정반대로 가는 팀이 LG. 주말 SK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시즌 최다인 6연패를 끊었지만 어느새 7위로 곤두박질쳤다.넥센 역시 지난달 2위를 달렸지만 클린업트리오 이택근과 강정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5위로 주저앉았다.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봉와직염으로 빠진 홈런 선두 강정호의 빈 자리가 컸다. 그러나 4강 구도가 이대로 굳어지지는 않는다. 1위 삼성부터 7위 LG까지 4.5경기차로 빽빽하다. 몇 차례 연승만 하면 바로 선두에 복귀할 수 있고, 한 번 연패당하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가장 큰 변수는 부상 선수의 귀환. 최근 3연패하며 2위로 주저앉은 롯데는 ‘여왕벌’ 정대현의 복귀를 애타게 기대하고 있다. 19세이브로 분투하는 김사율에 정대현이 가세하면 철벽 뒷문을 잠글 수 있기 때문. LG도 마무리 봉중근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고, SK 역시 필승 계투진 정우람과 박희수가 빠지며 고전하는 중에 일단 송은범이 돌아와 한숨 돌리고 있다. KIA는 ‘해결사’ 김상현이 조만간 1군에 올라오면 조영훈과 함께 타선에 불을 붙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日그린 초토화… 쓰나미급 ‘골프한류’

    日그린 초토화… 쓰나미급 ‘골프한류’

    1일 일본 골프가 장탄식을 쏟아냈다. 남자골프가 일본과의 정기 대항전에서 2연패를 일궜고, 전미정(30·진로재팬)은 일본여자투어에서 한국선수의 시즌 9승째를 일궜다. 규슈섬 나가사키의 파사주-긴카이 아일랜드 골프장(파71·7066야드). 올해로 네 번째 맞은 남자골프 한·일대항전인 밀리언야드컵대회 마지막 날 싱글 스트로크 방식으로 펼쳐진 3라운드에서 한국은 10명 중 3명이 이기고 1명은 무승부, 6명이 져 3.5-6.5로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첫날 포섬과 이틀째 포볼스트로크 플레이에서 각각 4-1, 4.5-0.5 압승을 거둔 한국은 최종합계 12-8로 일본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우승했다. 일본이 거센 추격전을 벌였지만 이틀 동안 벌어놓은 넉넉한 점수 덕에 낙승 전망이 빗나가지 않았다. 2포인트만 더 벌면 우승하는 상황에 첫 주자로 나선 최호성(39)이 2언더파 69타를 쳐 후지모토 요시노리(3언더파)에게 1타차로 졌지만 홍순상(31)이 5언더파 66타의 ‘데일리 베스트’를 때려내며 1오버파에 그친 다니하라 히데토를 6타차로 쉽게 따돌렸다. 연이어 승리를 내준 조민규(23), 장익제(39)에 이어 5번째 조로 출발한 류현우(31)는 1오버파로 전반홀을 마친 뒤 13~14번홀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1언더파 70타로 끝내 1오버파에 그친 다카야마 다다히로를 따돌렸다. 홍순상과 류현우는 공동으로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한국은 이동환(25)이 오다 류이치와 71타 이븐파로 비긴 뒤, ‘막내’ 김도훈(23)이 1점(승)을 보태 2연패를 마무리했다. 주장 허석호(39)는 “당초 미국파 4명이 빠지는 바람에 우려가 많았는데, 되레 선후배들의 각오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도쿄 북쪽의 도야마현 야스오골프장(파72·6502야드)에서 벌어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칫코 레이디스오픈 3라운드에서 전미정은 1타를 줄인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한국 선수로는 올해 16차례 치러진 JLPGA 투어대회에서 9번째 우승컵을 수집한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 1080만엔(약 1억 5000만원)을 추가해 시즌 랭킹 1위(7056만엔·약 10억 2000만원)를 굳건히 지켰다. 일본골프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넘어 절망에 가까운 탄식을 쏟아냈다. 한·일대항전을 주관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관계자는 “첫 대회 연장 승부 이후 갈수록 한국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여자는 한국선수들이 일본투어의 주력 멤버로 자리잡은 지 오래”라고 말했다. 나가사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박찬호도 흔든 사직의 ‘마!’

    [프로야구] 박찬호도 흔든 사직의 ‘마!’

    ‘코리안특급’ 박찬호(한화)가 28일 사직구장에 처음 등판해 낯뜨거운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사직구장은 롯데의 연승 행진에 신난 부산 팬들이 슈퍼스타를 보겠다는 기대로 떠나갈 듯했다. 경기장을 찾은 2만 6001명은 박찬호에게도 예외없이 한목소리로 “마!”를 외쳤다. 박찬호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2-5로 지는 바람에 입맛만 다셨다. 지난주 LG-두산에 연거푸 위닝시리즈(2승1패)를 가져가며 반짝했던 한화는 롯데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해 6월 12일부터 이어 온 사직구장 연패도 ‘11’로 늘었다. 반면 롯데는 거침없는 7연승으로 선두(36승27패3무)를 굳게 지켰다. 시즌 최다에 2010년 10월 양승호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승이었다. 박찬호가 처음 호통(!)을 들은 건 2회 말이었다. 1사 주자 1루인 상황에 문규현 타석에서 초구 대신 견제구를 던지자 야유가 터진 것. 그러나 박찬호는 문규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전준우까지 땅볼로 잡으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마!” 소리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1사 1, 2루에서 용덕한과 대결하던 중 1루에 이어 2루에도 견제구를 던졌다가 공이 뒤로 빠지는 바람에 위기를 자초했다. 2루 주자 박종윤은 3루로, 1루 주자 황재균은 2루를 밟아 득점권에 들어왔다. 하지만 관록의 박찬호는 2연속 범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그의 발목을 잡은 건 볼넷이었다. 2-1로 앞선 5회 말 1사 후 김주찬에게 볼넷, 손아섭에게 내야 안타, 강민호에게 또 볼넷을 내줘 만루를 허용했다. 박종윤에게 희생플레이를 내줘 동점이 됐다. 조성환을 플라이로 잡아내 추가 실점하지 않았지만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3승 도전은 또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후 기회를 엿보던 롯데는 7회 1사 3루에서 터진 손아섭의 적시타와 강민호의 투런홈런을 묶어 승리를 굳혔다. 삼성은 대구에서 SK를 6-0으로 꺾었다. 선발 장원삼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으로 무실점, 시즌 9승(3패)으로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지난 16일 잠실-두산전 이후 3연승이다. 35승(30패2무)째를 챙긴 삼성은 2위 SK(35승29패1무)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목동에서 연장 10회 오재원의 밀어내기 볼넷과 고영민의 적시타를 묶어 넥센에 6-4로 이겼다. KIA는 이적생 조영훈의 만루포 등을 엮어 LG를 13-8로 꺾고 5연승, 6연패에 빠진 LG를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퍼펙트 무산 이용훈 “난 평범한 선수”

    [프로야구] 퍼펙트 무산 이용훈 “난 평범한 선수”

    눈앞에서 퍼펙트게임이 날아갔다. 24일 잠실 LG전. 프로야구 롯데 선발 이용훈(35)은 8회 1사에서 최동수에게 좌전안타를 얻어맞았다. 아웃카운트 5개만 잡으면 국내 프로야구 최초의 1군리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지난해 9월 17일 퓨처스리그 한화전에서 이미 첫 퍼펙트게임을 이뤘던 그이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을 터. 이용훈은 그저 싱긋 웃고 수비를 위해 몸을 날린 후배 정훈에게 엄지를 들어 보였다. 25일 그와 전화 통화를 했다. 아쉽지 않으냐고 재차 물으니 “이기고 싶었는데 이겼으니 목표를 달성한 거다. 전혀 아깝지 않다.”고 했다. “지난해 2군에 있을 때와 비교하면 한없이 좋지 않은가. 퍼펙트게임은 천운을 타고 나야 하는 거다. 경기마다 열심히 던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퍼펙트게임 같은 기록은) 따라오지 않겠나.”라고 몸을 낮췄다. 그의 말처럼 지난해 2군에서 퍼펙트게임으로 스타덤에 오르기 전까지 이용훈은 ‘그럭저럭 좋은 공을 가진’ 투수 중 하나에 불과했다. 경성대를 졸업하고 2000년 삼성에 입단, 그해 9승7패2홀드를 기록했다. 150㎞대 강속구로 윽박지르는 스타일이었다. 부진해서 2002년 SK로 트레이드됐다 이듬해 고향팀인 롯데에 정착했다. 2006년 11월 오른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주로 2군을 맴돌았고 1군 등판은 4차례에 그쳤다. “처음에는 2군 생활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게 현실’이라고 받아들이니 마음이 맑아졌달까. 나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었다. 일단 1군에 가기 위해 뚜렷한 인상을 남겨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목표가 생기니 열정적으로 공을 던지게 됐다.” 이용훈은 “과거의 나를 버린 게 가장 주효했다.”고 말했다. “옛날엔 제구도 안 좋고 힘으로, 투지로만 했는데 이젠 타이밍을 빼앗으면서 야구를 한다.”는 것이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했다. 기술적으로는 자신만의 포크볼로 타자를 압도한다. 그는 느리게 몸 쪽으로 휘거나 빠르게 밑으로 떨어지는 두 종류의 포크볼을 구사한다. 전날 7승째를 거둬 다승 공동 4위에 오른 이용훈. 개인 한 시즌 최다승(9승)은 물론이고 ‘10승 고지’ 역시 멀지 않아 보인다. 시즌 목표를 물으니 “나는 야구를 잘한 적도 없고 평범한 선수여서 목표에 대해 말하는 건 욕심이다. 다만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답했다. 다섯살 아들 준의가 텔레비전에 나오는 아빠를 반가워하는 게 좋기만 하다는 그는 지금 퍼펙트게임 이상의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태극자매 日그린 9승 불발

    안선주(2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한국선수 9승 사냥에 실패했다. 7주 연속 외국인 선수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일본 여자골프는 오랜만에 자존심을 되찾았다. 안선주는 24일 지바현의 카멜리아힐스골프장(파72·6475야드)에서 막을 내린 JLPGA 투어 얼스 몬다민컵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11언더파)로 출발했지만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안선주는 이로써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 단독 4위에 머무르며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하토리 마유(일본)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선두에 1타차로 뒤진 채 마지막 18번홀(파5)을 맞은 하토리는 두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단 한 차례 퍼트를 꺼내드는 이글을 낚아 두 달 내내 우승 가뭄에 시달린 일본 골프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3라운드 최종합계는 15언더파 201타. 이로써 안방에서 8주 연속 외국인 선수에게 우승컵을 내주는 굴욕은 간신히 면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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