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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컵] 우리 둘이, 손과 두리

    [아시안컵] 우리 둘이, 손과 두리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A매치 10경기 연속 무득점의 사슬을 끊고 55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아시안컵 4강에 올려놓았다. 손흥민은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서아시아의 난적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결승골과 쐐기골을 혼자 쓸어 담아 2-0 승리를 주도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1-0승에 그쳐 화끈한 골 잔치에 목말랐던 대표팀은 이날 손흥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대회 4경기 만에 한 경기 ‘멀티골’의 휘파람을 불며 1988년 카타르대회 이후 27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크한다. 4강 진출은 2007년과 2011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이다. 한국은 2004년 중국대회에서 이란에 3-4로 져 8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2-0승을 거둔 슈틸리케호는 또 대회 직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 평가전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25년 만의 6경기 무실점 기록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한국은 1990년 9월 호주와의 두 차례 친선 경기(각각 1-0)를 시작으로 같은 달 싱가포르와 파키스탄(이상 7-0), 중국(2-0), 쿠웨이트(1-0)와의 아시안게임에서 6경기 연속 무실점승을 거둔 적이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우즈베크에 9승2무1패의 절대 우위를 지킨 한국은 23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이라크전 승자와의 4강전을 위해 같은 날 결전지 시드니로 날아간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투입해 좋은 장면을 연출하겠다”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약속은 결국 지켜졌지만 전·후반 90분 내내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전반 초반 매서운 우즈베크의 공세에 시달린 한국은 특히 이청용, 구자철이 빠진 미드필드에서 견고함을 잃었다. 전반 4분 사르도르 라시도프의 첫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김진현이 막아낸 것을 시작으로 2분 뒤 루트풀라 투라에프의 헤딩, 17분 산자르 투르수노프의 슈팅 등 우즈베크의 위협에 시달렸다. 김진수의 왼쪽 측면 돌파로 활기를 되찾아 20분이 돼서야 이정협이 이날 첫 슈팅을 기록한 한국은 그러나 전반 25분 이근호의 일대일 득점 찬스와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이 불발되면서 전반을 끝냈다. 후반 26분에도 이근호가 두 번째로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고도 옆 그물을 때리는 바람에 득점 기회를 날린 한국은 33분 루트풀라 투라예프가 결정적인 헤딩 득점 기회를 날린 우즈베크와 연장에 돌입했다. 총공세에 나선 한국은 전반 14분 김진수의 낮은 크로스를 손흥민이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신고하고, 후반 14분에도 오른쪽 사이드라인을 무려 50여m나 치고 들어간 차두리의 땅볼 크로스를 손흥민이 아크 정면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찍어내면서 결승전 같은 8강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개최국 호주는 이날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주포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의 2골을 앞세워 중국을 2-0으로 완파해 2회 연속 4강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용병·토종 전기 통한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4위를 탈환하며 3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승점 6으로 줄였다.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전은 12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을 3-1(19-25 25-20 25-19 25-22)로 꺾었다. 한전은 승점 31(11승11패)을 쌓아 승점은 같지만 승수가 뒤지는 현대캐피탈(9승 12패)을 5위로 끌어내렸다. 반면 6위 LIG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전의 외국인 선수 쥬리치가 양 팀 최고인 36득점을 올렸고, 전광인이 18점을 보탰다. 반면 LIG의 외국인 선수 에드가는 31점, 김요한은 11점을 내는 데 그쳤다. 용병과 토종 거포 싸움에서 한전이 모두 이겼다. 1세트 한전은 김요한에게 7점을 얻어맞고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쥬리치의 분전에 힘입어 2세트를 따냈다. 한전의 기세가 올랐다. 3세트 한전은 19-19에서 쥬리치의 오픈공격을 시작으로 방신봉의 블로킹, 최석기의 서브, 쥬리치의 블로킹 두 개, 방신봉의 속공으로 순식간에 6점을 내며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했다. 한전은 한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4세트 24-22에서 쥬리치가 마지막 오픈공격을 내리꽂아 경기를 끝내 버렸다. 한편 새 단장을 마친 ‘배구의 메카’ 서울 장충체육관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여자부 GS칼텍스와 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1042일 만에 다시 문을 연다. 2012~13시즌부터 임시로 경기 평택에 둥지를 틀었던 GS는 친정 장충체육관으로 돌아온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충남 아산에 머무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AFC 아시안컵] 많이 넣고 쉽게 가자

    [AFC 아시안컵] 많이 넣고 쉽게 가자

    55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가 순항하려면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쿠웨이트를 큰 점수 차로 이겨야 한다.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우승 가도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13일 오후 4시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르는데 조 1위를 하려면 쿠웨이트를 큰 점수 차로 꺾어야 한다. 한국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첫 경기에서 1-0으로 이겼지만, 쿠웨이트를 4-1로 대파한 개최국 호주에 골득실에서 2골 차로 밀려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과 호주는 나란히 2승씩 거둔 채 17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기준과 달리 ‘승자 승 원칙’이 적용돼 호주를 이길 경우에는 골득실과 상관없이 조 1위로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비길 경우에는 골득실로 순위가 갈린다. 8강에서 조 1위와 조 2위의 차이는 크다. A조 1위는 B조 2위, A조 2위는 B조 1위와 만난다. B조 1위가 유력한 우즈베키스탄은 까다로운 상대다. 중국과 북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즈베키스탄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한국은 2011년 카타르대회까지 강팀인 이란을 8강에서 5회 연속으로 만났다. 패배해 탈락한 때도 있었고, 이기더라도 다음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정도로 총력전을 펼쳐 막상 우승 문턱인 4강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또 호주와 3차전을 하는 브리즈번 경기장은 잔디 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 2위로 8강에 오르면 다시 브리즈번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1일 호주 캔버라 매켈러 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이 나쁜 잔디구장은 우리에게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지금 시점에서 조 1위를 꼭 차지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저질 그라운드는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을 기본으로 삼는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 스타일과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FIFA 랭킹 125위인 쿠웨이트는 이번 대회 최약체 중 하나다. 대회 출전 16개국 중 북한(150위)을 제외하고 가장 순위가 낮다. 한국과의 통산 전적에서는 9승4무8패로 백중세지만 2000년 이후에는 한국이 4승1무1패로 앞선다. 쿠웨이트는 지난해 오만에 0-5로 대패를 당한 적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쿠웨이트전에서 ‘역습’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공격수들이 볼을 잡으면 상대 수비 8~9명이 달려든다”며 “밀집수비에 침착하게 대응하다가 상대가 허점을 보일 때를 노리는 게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선취골을 터뜨리지 못했다고 부담을 느끼면 안 된다”며 “그러면 조급해지기 시작하고 계획에도 없는 롱볼을 차다가 경기를 망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리보는 류현진 올해 성적은…평균자책점 3.26·탈삼진 151개

    미리보는 류현진 올해 성적은…평균자책점 3.26·탈삼진 151개

    류현진(28·LA 다저스)이 올 시즌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8일 야구 예측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통한 2015시즌 다저스 선수들의 예상 성적표를 공개했다. ZiPS는 3선발로 꼽힌 류현진이 올해 27경기에 등판해 168과3분의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26을 작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151개의 삼진을 낚으면서 볼넷은 39개만 내주고 홈런 14방을 허용할 것으로 점쳤다. 류현진이 대체 선수보다 팀에 2.9승을 더 안길 것으로도 내다봤다. 류현진은 2013년 30경기에서 192이닝을 던지며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6경기에서 152이닝을 투구하며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을 남겼다. 2013년보다 지난해 더 적은 이닝을 소화했고 수비의 도움도 덜 받았다. ZiPS는 류현진이 3년차를 맞아 홈런(지난해 8개) 등을 더 내주며 비슷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류현진이 목표로 정한 200이닝 투구와 2점대 평균자책점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러나 ZiPS는 해당 선수의 4시즌을 분석해 미래를 예측한다. 류현진이 두 시즌만 치른 탓에 오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대신 ZiPS는 해당 선수와 비슷한 과거 선수를 통해 예상 성적을 보정한다. 류현진과 비슷한 선수로는 15시즌(1976~1990년) 동안 146승155패, 평균자책점 3.68로 활약한 좌완 봅 네퍼가 뽑혔다. 시즌 최다승은 17승이며 15승 이상도 네 차례나 달성했다. ZiPS는 클레이턴 커쇼를 ‘전설’ 샌디 쿠팩스와 비교하면서 올해 212이닝을 소화하고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한편 류현진은 10일 출국해 본격적인 2015시즌을 준비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14일 귀국해 3개월간 국내에서 자선행사와 방송출연, 체력훈련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다저스는 오는 2월 20일 투수와 포수를 소집하는 것으로 훈련 캠프를 여는데 류현진은 한달 정도 빨리 애리조나로 건너가 개인훈련을 할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랜디 존슨 ‘명예의 전당’에…약물 스타들은 OUT

    60년 만에 ‘레전드’ 4명이 ‘명예의 전당’에 동시 입성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4명이 2015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빅 유닛’ 랜디 존슨(52·득표율 97.3%)과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44·91.1%), 존 스몰츠(48·82.9% 이상 투수), 타자 크레이그 비지오(50·82.7%)등이 영예를 안았다. 한꺼번에 4명이 입회한 것은 조 디마지오, 개비 하트넷, 테드 라이언스, 데이지 밴스 등이 뽑힌 1955년 이후 60년 만이며 통산 네 번째다. 명예의 전당 입회자도 선수 244명 등 310명으로 늘었다. 사이영상을 5번이나 받은 존슨은 올해 최고이자 역대 8번째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1992년 톰 시버의 역대 최고 득표율(98.84%)에는 미치지 못했다. 존슨은 통산 303승(22위)과 역대 좌완 최다인 탈삼진 4875개를 남겼다. 세 차례 사이영상을 받은 마르티네스는 통산 219승, 탈삼진 3154개를 챙겼다. 특히 2004년 보스턴이 86년 만에 ‘밤비노 저주’를 풀고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는 데 앞장섰다. 스몰츠는 통산 213승, 154세이브를 수확했다. ‘200승-150세이브’를 동시 달성한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3번째 도전 끝에 입성한 비지오는 3000안타(3060개)를 쳤고 7차례나 올스타에 뽑혔다. 하지만 ‘약물 스타’인 로저 클레멘스, 배리 본즈, 새미 소사, 마크 맥과이어 등도 쓴잔을 들었다. 한편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공개한 내년 명예의 전당 후보 25명 명단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슈감독님 우승 시나리오? 결국 ‘이란 넘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960년 우승 이후 55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노크한다. 한국은 1~2회 대회를 석권하면서 아시아의 맹주로 우뚝 섰지만 이후 13차례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 사이 일본(통산 4회 우승),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이상 통산 3회 우승) 등이 아시안컵의 강자로 우뚝 섰다. 냉정하게 보면 슈틸리케호의 현재 전력은 최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 평가전을 2-0으로 마무리했다고는 하나 허술한 수비 조직력과 고질적인 골 결정력은 완치되지 못했다. 이러한 미완의 상황에서 정상을 넘보기 위해 풀어야 할 최대 과제는 ‘이란 징크스 탈출’이다. 7일 호주 캔버라의 디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을 주장으로 임명했다. 기성용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에는 이청용(볼턴)이 주장 완장을 차게 된다. 16개국 4개조 조별리그에서 A조의 한국이 1위로 통과할 경우 B조 2위가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전을 펼치고 8강까지 무난히 통과하면 4강 대결에서 이란과 만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불행히도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전적에서 9승7무12패로 열세다. 더욱이 최근에는 3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이 정상 탈환을 위한 이번 대회 최대의 과제이자 분수령이다. 한국이 이란을 제칠 경우 결승 상대는 지난 대회 챔피언인 일본이 될 공산이 크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일본과 결승 무대에서 만난 적은 아직 한 차례도 없다. 따라서 아시아 축구의 양대 산맥을 자부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대회 결승전 성사 여부도 두 나라의 촉각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프로배구] 우승 청부사 이효희, 올해도?

    [여자프로배구] 우승 청부사 이효희, 올해도?

    베테랑 세터 이효희(35)는 ‘우승 청부사’다. 이효희는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로 이적하기 전까지 몸담았던 모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제 도로공사의 돌풍의 중심에 서 있다. 이효희는 2005년 프로 출범 원년 당시 KT&G(현 KGC인삼공사)의 주전 세터로 팀의 포스트시즌(PS) 우승을 일궜다. 2007년 흥국생명으로 이적, 2008~09시즌 정규시즌 3위로 PS에 올라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2011년엔 신생팀 IBK기업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기업은행은 2012~13시즌 정규시즌과 PS 통합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2013~14시즌에도 기업은행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이효희는 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프로배구 사상 세터가 MVP 타이틀을 손에 넣은 것은 이효희가 처음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효희는 2014년 도로공사에 둥지를 틀었다. 기대와 달리 시작은 좋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1라운드에서 2승3패로 부진했다.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차출되면서 팀 동료들과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베테랑 세터가 새 팀에 녹아드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효희는 니콜, 문정원 등 동료 공격수와의 합을 빠르게 맞춰 나갔다. 도로공사는 2라운드부터 4일 기업은행전까지 9승3패를 기록하며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최근에는 5연승을 질주해 기업은행과 현대건설과의 선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효희는 현재 세트당 10.313개의 토스를 정확하게 배달, 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3-0으로 꺾고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여자부 기업은행은 화성종합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3-0으로 누르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강정호 빈자리에 윤석민?

    프로야구 넥센은 박병호 7억원, 서건창 3억원, 유한준 2억 8000만원 등 화끈한 베팅으로 잡음 없이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는 강정호의 빈자리를 메울 인재 발굴과 선발 투수진 강화가 과제로 남았다. 2014시즌 유격수 중 처음으로 40홈런 100타점 100득점을 달성한 강정호는 현재 피츠버그와 연봉을 조율하고 있다. 연봉 협상이 타결되면 넥센은 중심 타자와 주전 유격수를 한 번에 잃게 된다. 현재 윤석민이 강정호의 공백을 채울 후보로 거론된다. 윤석민은 지금까지 주로 1루와 3루를 지켜 유격수 경험은 없다. 그럼에도 염경엽 감독은 “좋은 유격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윤석민의 자질을 높이 샀다. 윤석민 카드가 통하지 않았을 경우 김하성, 임병욱 등도 대체 자원으로 꼽힌다. 강정호가 빠지면서 약화된 타선은 LG에서 영입한 스나이더로 메울 방침이다. 지난 시즌 중반 LG에 합류한 스나이더는 페넌트레이스에서는 부상으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 타율 .433 2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시즌 내내 넥센을 괴롭힌 선발 투수진 운영 문제도 숙제다. 넥센은 올해 밴헤켄, 소사, 나이트 등 정상급 외국인 투수를 갖추고도 이를 받쳐줄 토종 선발진이 없어 고전했다. 2015시즌을 앞두고 여러 선수들이 ‘선발감’으로 언급되고 있다. 먼저 2년 연속 홀드왕을 차지한 한현희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염 감독은 “내년이 한현희의 야구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현희의 보직 변경 가능성을 암시했다.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했던 좌완 오재영, 2014년 9승을 쌓은 문성현, 우완 언더 투수 김대우, 신예 하영민 등도 선발 후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vs OK저축은행 ‘양강체제’

    프로배구 남자부 판도가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26일 현재 삼성(승점 38점·13승4패)은 3라운드 중반까지 치열했던 순위 싸움을 마무리하며 선두를 지켰다. 지난 15일 OK저축은행에 패하면서 한 고비를 만났던 삼성은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을 연파하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3위 대한항공(승점 29점·9승8패)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박철우의 군 입대로 화력이 떨어졌다고 해도 삼성은 역시 강했다. 올 시즌 현대, 우리카드,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전승을 거뒀다. 삼성보다 한 경기 더 치른 OK저축은행은 승점 35점(13승5패)으로 삼성에 3점 뒤져 있다. 순위는 밀리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2승1패로 앞선다. 올 시즌 삼성을 두 차례 꺾은 팀은 OK가 유일하다. 1라운드 5승1패로 돌풍을 일으켰던 OK는 2라운드 3승3패로 주춤했다가 3라운드 용병 시몬이 살아나면서 5승1패로 반등했다. 1라운드 세트당 8.6점을 꽂았던 시몬은 2라운드 7.7점으로 떨어졌다가 3라운드 8.1점으로 회복했다. 반면 새 용병 케빈 영입 후 반등했던 4위 현대캐피탈(승점 27점·8승10패)은 하향세로 돌아섰다. 25일 삼성전 0-3 완패로 2연패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대한항공 역시 최하위 우리카드에 1-3으로 무너지는 등 선두권 진입의 동력을 잃었다. 용병 산체스가 오른손 엄지손가락 인대를 다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100만弗 vs 32만弗

    [프로야구] 100만弗 vs 32만弗

    연봉 100만 달러 vs 32만 달러. 금액의 차이는 크지만 성적은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다. 올해 초 프로야구 외국인 연봉 상한선(30만 달러)이 철폐되면서 공식 발표되는 용병들의 몸값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찰리와 테임즈(이상 NC), 한나한(LG)은 내년 시즌 총액 100만 달러의 귀한 대접을 받지만, 시스코(kt)의 연봉은 3분의1 수준인 32만 달러에 불과하다. 찰리와 테임즈는 지난 1~2년간 국내 무대에서 맹활약해 밀리언 연봉을 이룬 케이스. NC의 1군 데뷔 시즌인 2013시즌 국내 무대로 입성한 찰리는 2년간 23승15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에이스 역할을 했다. 지난 6월 24일 LG전에서는 11년 만의 노히트노런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입단한 테임즈도 타율 .343 37홈런 121타점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LG가 지난 23일 영입을 발표한 한나한은 메이저리그(MLB)에서만 8시즌이나 뛴 이름 있는 선수.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에서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MLB 통산 614경기에서 타율 .231 29홈런 175타점을 기록한 한나한은 방망이 실력이 빼어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수비가 일품이다. 3루수가 고민인 LG가 100만 달러를 안긴 이유다. 그러나 저렴한 선수도 많다. 시스코 외에도 켈리(SK)와 옥스프링(kt)이 각각 35만 달러에 계약, 상한선 철폐 전과 큰 차이 없는 돈을 받는다. 켈리는 MLB 경험이 전혀 없고, 옥스프링은 내년 만 38세가 되는 나이 때문에 ‘대접’을 받지 못했다. 피어밴드와 스나이더도 각각 38만 달러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몸값이 내년 성적을 말하는 건 아니다. SK는 올 시즌 MLB 통산 135홈런에 빛나는 스캇, 한화는 MLB 완봉승 경험이 있는 앨버스를 데려왔지만 둘 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돌아가는 짐을 쌌다. 반면 SK가 시즌 중 영입한 밴와트는 MLB 경력이 없었으나 11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67만 5000달러에 내년 시즌 계약을 맺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배구 코트 ‘살얼음판’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와 여자부가 ‘살얼음판’ 순위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남자부 1위 삼성화재(승점 32·11승4패)부터 5위 한국전력(승점 24·9승6패)의 격차는 승점 8에 불과하다. 그 사이에 2위 OK저축은행(승점 30·11승5패), 3위 대한항공(승점 29·9승7패), 4위 현대캐피탈(승점 26·8승8패)이 승점 1~3 차로 자리 잡고 있다. 리그 최강을 자랑하던 삼성이 박철우의 군 입대로 흔들림에 따라 도전자들의 추격이 거세졌다. 삼성은 공격 루트가 레오로 단순화되면서 파괴력을 잃었다. 특히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한 15일 OK저축은행전은 치명적이었다. 반면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1라운드를 선두로 마감한 OK저축은행은 2라운드 3위로 떨어지며 주춤하는 듯싶더니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에 승점 1 차이로 뒤졌을 뿐이지만 용병 산체스가 오른손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현대캐피탈은 새 외국인 선수 케빈 영입 후 5승1패를 기록, 선두권 도약의 희망을 부풀렸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한국전력의 선전도 주목할 만하다. 리그 최고의 공격 성공률(57.46%)을 자랑하는 토종 에이스 전광인의 선전이 돋보인다. 외국인 공격수 쥬리치도 점차 팀에 녹아들고 있다. 여자부는 더 치열하다. 1위 IBK기업은행(승점 25·9승5패)과 4위 한국도로공사(승점 23·8승6패)의 승점 차이가 2에 불과하다. 승점 24로 동률을 이룬 2위 현대건설(9승4패)과 3위 흥국생명(8승5패)은 승수에서 순위가 갈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홈에서 20전 0패…호주 ‘안방신화’를 깨라

    홈에서 20전 0패…호주 ‘안방신화’를 깨라

    5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제패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의 첫 장애물은 조별리그 A조에서 만나는 호주와 오만, 쿠웨이트다.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한 뒤 27일 결전의 현장인 호주로 떠난다. 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 10일 오만, 13일 쿠웨이트, 17일 개최국 호주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태극전사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는 호주다. 호주는 FIFA 랭킹 100위다. A조 국가 가운데 124위 쿠웨이트에 앞설 뿐 69위 한국, 93위인 오만에 밀린다. 그러나 호주는 2011년 카타르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저력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국 이점까지 안았다. 무엇보다 호주는 홈경기에서 최강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2009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쿠웨이트에 0-1로 패배한 이후 20전 무패(15승5무)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꺾었고 네덜란드 등 강국과도 대등하게 싸워 비겼다. 이 때문에 우승 후보로도 거론된다. 수비형 미드필더 마일 제디낙(30·크리스털 팰리스)이 호주 중원의 핵이다. 주장이자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제디낙은 신장 189㎝, 체중 81㎏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앞세운 거친 플레이로 악명이 높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11개의 옐로카드와 1개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태클 능력이 위협적이다. 약점은 있다. 호주는 공격진 세대교체에 실패했다. 노장 팀 케이힐(35·뉴욕 레드불스) 이후 이렇다 할 공격수를 낳지 못했다. 흐름도 좋지 않다. 호주는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부진했다. 오만은 2005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리그) ‘올해의 감독’을 차지한 명장 폴 르 구앙(50·프랑스)이 이끈다. 아시안컵 예선 선전으로 기세가 올랐다. 6경기에서 4승2무를 거뒀다. 특히 단 1점만을 내줄 정도로 수비가 단단했다. 한국과는 악연이 있다. 2003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에 1-3 패배를 안겨 한국 팬들에게 ‘오만 쇼크’의 기억을 남겼다. 오만의 수문장 알리 알 합시(33·위건)는 까다로운 상대다. 2005~06시즌 볼튼과 계약, 아시아 골키퍼로서는 드물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다. 2011~12시즌 위건으로 적을 옮겼다. 오만 쇼크 당시 오만의 골대를 지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약체인 쿠웨이트는 반드시 꺾어야 한다.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역대 전적에서 9승4무8패로 근소하게 앞서지만 2004년 이후 벌인 5번의 대결에서는 4승1무로 크게 앞선다. 쿠웨이트는 1980년 대회를 끝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08년 8강에 오른 이후 2004년 본선 진출, 2007년 예선 탈락, 2011년 본선 진출에 그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배구] 거포 문성민 있기에 현대캐피탈 올라가리

    [프로배구] 거포 문성민 있기에 현대캐피탈 올라가리

    “바닥을 쳤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화려한 도약을 벼르고 있다. 현대는 지난 17일 V리그 인천 원정에서 대한항공을 3-1로 제쳤다. 시즌 초반 어이없이 하위권으로 처졌지만 지금은 중위권을 굳혔고 이젠 선두권 진입까지 노리고 있다. 시즌 8승 8패. 두 경기를 덜 치른 한국전력(9승5패·승점 24)을 끌어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물론 한전의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시한부 4위’가 될 수도 있지만 초반 막혔던 포문이 뻥 뚫리면서 상승세의 불씨를 살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토종 거포’ 문성민(28)은 이날 새 외국인 선수 케빈 레룩스(25·프랑스)와 나란히 23점을 올렸다. 용병의 비중이 절대적인 프로 코트에선 흔치 않은 일이다. 특히 문성민은 승부처였던 4세트에서 혼자 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에서도 문성민(57.14%)은 케빈(39.58%)을 훨씬 웃돌았다. 무릎과 발목 등이 성치 않은 상태라 이날 고득점은 더 의미가 있다. 토종 거포의 부활에다 ‘케빈 효과’의 약발도 여전했다. 케빈은 사실 상대를 압도할 만한 공격수는 아니다. 삼성화재의 레오나 OK저축은행의 시몬과 비교하면 파괴력이 한참 떨어진다. 이날도 공격 성공률은 떨어졌지만 꼭 필요할 때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1개 등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려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김호철 감독은 “둘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팀이 확실히 달라졌다. 나머지 경기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18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 3연승으로 2위에 올랐다.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3-1로 꺾고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오리온스, 모비스 잡고 3연패 탈출

    3연패에 허덕이던 오리온스가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모비스를 79-70으로 물리치고 15승12패를 기록하며 4위를 지켰다. 20승6패가 된 모비스는 2위 SK(19승6패)에 0.5경기 차로 쫓기며 17일 잠실에서 SK와 맞붙는 데 부담을 안게 됐다. 오리온스는 2쿼터 상대를 6득점에 묶어놓고 트로이 길렌워터(15점)와 찰스 가르시아(16점)의 활약을 묶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 [하프타임] OK저축은행, 삼성화재 꺾고 2연승

    OK저축은행이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삼성화재를 3-2(25-20 25-20 20-25 18-25 15-9)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3위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승점 27(10승5패)을 쌓아 2위 대한항공(9승6패·승점 29)과의 격차를 2로 줄였다. 여자부 도로공사는 KGC인삼공사를 3-1(25-16 22-25 25-18 25-17)로 눌렀다.
  • [프로배구] 선두 턱밑까지 대한항공 날다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선두 삼성화재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은 14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을 3-1(29-27 20-25 27-25 27-25)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2연승을 질주, 한 경기 덜 치른 리그 1위 삼성(승점 31·11승3패)과의 승점 차를 2로 좁혔다. 3위 OK저축은행(승점 25·9승5패)과의 격차는 4점으로 벌렸다. 대한항공 신영수가 승부처에서 천금 같은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영수는 15득점에 61.90%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곽승석도 14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외국인 선수 산체스는 두 팀 최다인 34득점을 퍼부었지만 공격성공률 43.05%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 최다인 16범실까지 기록했다. LIG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LIG가 24-23으로 앞섰던 1세트 LIG 김요한이 세트를 끝낼 수 있는 스파이크를 날렸다. 산체스가 이를 가로막았고, 주심은 대한항공의 블로킹 득점을 선언했다. 오심이었다. 주심은 블로킹 도중 산체스의 오른팔이 네트 안테나를 건드린 것을 보지 못했다. 문용관 LIG 감독이 옐로카드까지 받으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이미 비디오 판독을 한 차례 신청해 판정 정정에 실패한 LIG는 판정을 뒤집지 못했다. 듀스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LIG가 역습에 성공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거기까지였다. 대한항공은 또 한 차례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따내 승기를 잡았다. 4세트 이날 세 번째 듀스 승부 끝에 25-25에서 신영수가 연속 득점해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농구] ‘자폭’ 인삼공사

    한 쿼터 10분 동안 9점만 넣은 팀이 이기기는 힘들 것이다. KGC인삼공사가 8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LG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70-98로 고개 숙였다. 1쿼터를 23-23 동점으로 마친 인삼공사는 2쿼터 중반까지 대등한 분위기를 이어 가 전반을 42-46으로 뒤졌지만 3쿼터 들어 9-28로 밀리며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인삼공사는 3쿼터 2점슛 10개를 던져 4개만 성공했고 3점슛 7개를 남발했지만 하나도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양희종은 자유투 둘을 얻어 하나만 성공시켰다. 반면 LG는 2점슛 8개를 던져 6개, 3점슛 5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켰고 자유투 6개를 얻어 4개를 집어넣었다. 이 쿼터에 5점밖에 넣지 못하자 보다 못한 이동남 인삼공사 감독대행이 “너희들 기록 한 번 세울 작정이냐”고 선수들을 타박할 정도였다. 인삼공사는 LG 상대 홈 6연패에 빠졌고, LG는 28점 차 대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벗어나 분위기를 일신할 기회를 잡았다. LG는 데이본 제퍼슨(20득점 13리바운드)이 더블더블로 활약했고 김시래(18득점 7어시스트)와 문태종(16득점 5리바운드)이 뒤를 받쳤다. 주전 다섯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화력을 뽐냈다. 시즌 9승(15패)째를 거두며 7위 인삼공사(9승14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인삼공사는 리온 윌리엄스가 15득점 11리바운드, 애런 맥기가 15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3연패 탈출 삼성

    [여자프로농구] 3연패 탈출 삼성

    삼성이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일 인천 도원체육관을 찾아 벌인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신한은행에 63-59로 역전승했다. 모니크 커리가 23득점으로 앞장서고 박하나가 11득점으로 힘을 보탠 삼성은 4승6패를 기록하며 3위 KB스타즈(5승4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신한은행은 6승3패가 되면서 선두 우리은행(9승)과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우리은행 외 다른 팀에 시즌 처음 무릎을 꿇은 신한은행은 내상이 꽤 클 것 같다. 1쿼터를 13-25로 뒤진 삼성은 2쿼터 추격에 나서 경기 종료 1분 40여초를 남기고는 55-57까지 따라붙었다. 상대에 공격권을 넘겨 위기에 몰렸으나 하은주의 공격자 파울로 다시 동점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이때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이 심판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로 자유투를 삼성에 헌납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고 말았다. 삼성은 박하나가 자유투 둘을 모두 집어넣고 이어진 공격권을 켈리 케인이 골밑에서 득점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7연승 삼성화재

    [프로배구] 7연승 삼성화재

    삼성화재가 7연승을 질주했다. NH농협 2014~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선두 삼성(승점27·9승2패)이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두며 2위 OK저축은행(승점22·8승3패)과의 승점을 5점 차로 벌렸다. 반면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은 3연승 행진을 멈췄다. 삼성(18 범실)의 두 배가 넘는 38개의 범실을 쏟아낸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삼성의 레오가 32득점(공격 성공률 49.15%)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선규 4개, 김명진 3개, 지태환 3개 등 도합 10개의 가로막기에 성공해 힘을 보탰다. 삼성은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2세트부터 레오와 세터 유광우의 합이 맞아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4세트까지 내리 따내 경기를 따냈다. 대한항공의 산체스는 32득점(공격 성공률 50%) 하며 레오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인삼공사를 3-0으로 무너뜨렸다. 승점 18점을 쌓은 흥국생명(6승4패)은 IBK기업은행(승점18·6승4패)을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승점 및 승수는 같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흥국생명(1.438)이 IBK(1.278)에 앞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골프 걸 골드 걸

    [단독] [커버스토리] 골프 걸 골드 걸

    올해 미국과 일본 등 주요 해외 골프 투어에서 무려 29승을 합작한 한국 남녀 프로골퍼들이 상금으로만 3억 1600만 달러(약 348억원)의 외화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입(약 325억원)을 이미 뛰어넘은 데다 아직 일본 투어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많은 ‘외화벌이’가 기대된다. 최나연(27·SK텔레콤)을 비롯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외화벌이를 이끌었지만 특히 최근 상금밭으로 주목받고 있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선수들의 맹활약도 돋보였다. 특히 올시즌 유일한 해외 투어 상금왕인 안선주(27)는 30일 끝나는 시즌 최종전 우승과 함께 46년 만의 일본투어 최저 평균타수 달성이라는 대기록에도 도전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자 선수들의 경우 1454만 7960달러(약 161억 2000만원)를 벌어 지난해 1240만 달러(약 131억원)를 뛰어넘었다. 5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한국 선수는 12명에 달했다. 세계 랭킹 1위의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남녀 선수 통틀어 가장 많은 222만 6641달러(약 24억 6700만원)를 획득해 ‘골프여제의 위용’을 입증했다. 남자의 경우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취리히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데 힘입어 지난해(480만 달러)보다 많은 554만 4450달러(약 61억 4000만원)를 획득한 것을 비롯해 김형성(34)을 비롯한 일본파도 4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려 외화벌이에 가세했다. 그러나 이건 모두 해외파 얘기다. 기세등등하게 어깨를 겨루며 나란히 골프 국격을 높이고 있는 해외파와는 달리 국내에선 남녀 선수의 불균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11년간 국내 투어를 대표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규모만 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 지난 2003년 12개 대회를 치르면서 총상금 24억여원에 불과했던 KLPGA 투어는 올해 27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총상금만 무려 165억여원을 나눠 주는 특급 투어로 성장했다. 세계 경기 불황으로 주춤했던 2011년 잠시 성장세가 주춤했을 뿐 이후 규모면에서 상승곡선을 가파르게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KPGA 투어는 2003년 11개 대회에 총상금 37억원으로 여자 투어보다 앞섰지만 올해 대회 수는 14개에 불과했고 총상금 역시 91억원으로 여자 투어에 견줘 절반가량 못 미쳤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협회를 맡아 이끌었던 2000년대 말~2011년 총상금 최고 130억원을 기록하는 반짝 성장세를 보였지만 박 회장의 퇴진 이후 협회 내 알력 등으로 인해 급격하게 후퇴했다. 뒷걸음친 지가 벌써 5년째다. 세계 주요 프로골프 투어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우위인 곳은 한국과 일본 투어뿐이다. 미국 PGA 투어는 지난 시즌 45개 대회에 총상금이 3억 230만 달러로, LPGA 투어 32개 대회의 5755만 달러보다 5배 많았다. 유럽 투어 역시 남자가 여자대회 규모에 비해 월등하게 크다. 그나마 일본 투어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다. 뜻있는 사람들은 “남녀 프로골프투어가 균형 있게 성장해야 한국골프도 한 단계 더 발전한다. 남자프로골프투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 같은 바람을 따라주지 않는다. 1970년대 초 남자프로골프협회 사무실의 방 하나를 빌려 눈칫밥으로 시작한 KLPGA 투어의 상승세는 어디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 ‘볼을 잘 치고, 예쁘니까 더 끌린다’는 사실 하나 때문이다. 핸디캡 15 안팎인 남자 주말골퍼라면 자신들이 소화하기에 딱 어울리는 여자 선수들의 스윙에 눈길이 꽂히는 건 당연한 일. 이들은 스스로 팬클럽을 결성하고 이른바 ‘삼촌팬’을 자처하며 평일 대회장을 찾아 열광한다. 여자 선수들의 ‘미모 지상주의’가 비난을 받고 있지만 여자 투어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모르고 다른 한편에서는 빈곤이 또 다른 빈곤을 낳는다. 최근 KPGA의 한 관계자는 내년 신설 대회를 만들기 위해 한 대기업의 문을 두드렸지만 “여자대회가 아니면 곤란하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KLPGA 투어 상금랭킹 ‘톱10’ 가운데 메인 스폰서가 없는 선수는 없다. 반면 남자 투어의 경우 올 시즌 상금왕에 오른 김승혁(28)조차 이렇다 할 후원사가 없는 형편이다. 국내 남녀 골프의 불균형은 쉽게 잡히지 않을 전망이다. 그나마 국내에서 뛰던 선수들도 ‘상금’을 좇아 해외, 특히 투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일본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호윤 KPGA 사업국장은 “내년에는 프레지던츠컵(10월 8일)이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남자 대회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보다 2~3개 대회를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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