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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모비스 ‘1.4초 전 뒤집기’ 한판승

    모비스가 LG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모비스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LG와 홈 경기에서 79-78로 이겼다. 16승 7패가 된 2위 모비스는 선두 오리온(19승4패)에 3경기 차로 다가섰다. LG는 경기 한때 16점 차까지 벌어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연패에 빠졌다. 모비스는 39분 59초를 뒤지다가 마지막 남은 1초에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트로이 길렌워터의 3점슛과 김종규의 2점슛으로 5-0으로 앞선 이후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 22초를 남기고 74-65로 앞서 이변을 연출하는 듯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과 김수찬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종료 3분을 남기고 70-74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양동근,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1분 41초를 남기고 74-74 동점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모비스는 이후 상대 양우섭에게 미들슛, 종료 35초 전 길렌워터에게 덩크슛을 얻어맞아 4점 차로 다시 뒤졌다. 패색이 짙었으나 종료 18초 전 전준범이 3점슛으로 1점 차를 만들자 당황한 LG는 함지훈에게 가로채기까지 허용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모비스는 커스버트 빅터가 골밑의 함지훈에게 패스하는 과정에서 LG 유병훈의 반칙을 얻어냈다. 종료 1.4초 전. 함지훈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물 오른 김현수, 그에게 쏠린 눈

    물 오른 김현수, 그에게 쏠린 눈

    ■ 100억 터지나 내년 프로야구 판세의 중대 변수가 될 ‘FA(자유계약선수) 전쟁’이 시작됐다. KBO는 18일 2016시즌 FA 자격 선수 24명을 공시했다. FA 자격을 처음 얻은 선수는 17명이고 자격을 다시 취득한 선수는 6명이다. 박진만(SK)은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를 신청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했다. 주요 선수로는 김현수·오재원(두산), 박석민·이승엽(삼성), 손승락·유한준(넥센), 정우람·박정권(SK), 조인성·김태균(한화), 이범호(KIA), 송승준(롯데), 이동현(LG), 김상현(kt) 등이다. SK가 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넥센(4명), 두산(3명) 등의 순이다. 이들이 20일까지 KBO에 FA 신청을 하면, KBO는 21일 신청 선수를 공시한다. FA로 승인된 선수는 22일부터 7일간 원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에 나선다. 계약이 불발되면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이때도 계약을 못하면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모든 구단과 줄다리기를 벌인다. 그래도 계약에 실패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해마다 FA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013년에는 16명이 총액 523억 5000만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9명이 630억 6000만원 계약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번 FA 시장에도 ‘대어’들이 즐비해 최대 ‘쩐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박을 터뜨릴 선수로는 김현수, 박석민, 손승락, 정우람, 유한준 등이 꼽힌다. 이범호, 오재원, 이동현, 정상호, 윤길현 등의 시장 가격도 폭등할 태세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승엽과 김태균이 FA 신청을 할지는 불투명하다. 단연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최대어’ 김현수다. 두산 구단은 “반드시 잡겠다”며 이미 공언했다. 게다가 ‘프리미어12’에서 타율 3할(.320)에 9타점을 쓸어 담아 주춤거리던 메이저리그까지 자극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김현수의 몸값은 지난해 FA 야수 최고치(4년 총액 86억원)를 기록한 최정(SK)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FA 사상 첫 ‘100억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KIA, LG 등 올 시즌을 아쉽게 보낸 구단은 FA 전쟁에 적극 뛰어들 움직임이다. 여기에 넥센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147억원)으로 사실상 ‘대량 실탄’을 확보했고, 롯데도 모기업의 통 큰 지원을 약속받아 이번 FA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과열될 조짐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타니 때리나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 한국·일본전은 ‘타격 머신’ 김현수(27·두산)와 ‘괴물 타자’ 나카타 쇼(26·닛폰햄)의 방망이 대결이 주목을 받는다. KBO리그 10시즌 통산 타율 .318를 기록하며 최고 교타자로 인정받는 김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붙박이 3번 타자로 출전해 25타수 8안타(.320)의 맹타를 휘둘렀다. 9개의 타점을 올려 8강에서 탈락한 네덜란드의 커트 스미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김현수는 득점권 타율 .625(8타수 5안타)로 찬스에 강한 해결사 면모를 보였다. 김현수는 시속 160㎞의 광속구 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가 일본 선발로 나서는 준결승에서도 승부의 키를 쥐고 있다. 지난 8일 개막전에서 오타니를 상대로 1·2루 간을 빠지는 날카로운 안타를 치는 등 2루타를 날린 박병호(넥센)와 함께 공략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3번 타자가 가장 위협적이었다”며 김현수의 실력을 인정했다. 일본 언론도 18일 “요주의 3번 타자 김현수를 봉쇄하는 게 한국전 필승 포인트”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대표팀 투수진은 나카타를 조심해야 한다. 고교 시절 87개의 홈런을 날려 ‘괴물’로 주목받았던 나카타는 프로에 와서도 뛰어난 파워를 과시했다. 2012년부터 해마다 20개 이상의 홈런을 쳤고, 올해는 30개로 퍼시픽리그 6위에 올랐다. 나카타는 이번 대회에서 타율 .435(23타수 10안타)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는 등 일본팀에서 가장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득점권 타율도 .600(10타수 6안타)에 이른다. 그러나 나카타는 16일 푸에르토리코와의 8강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약간 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대표팀은 18일 이대은(26·지바롯데)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이대은이 내일(19일) 선발로 나선다. 선발 3명 중 가장 오래 쉬었고 구위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대은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7경기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이대은은 퍼시픽리그 소속이라 도쿄돔 마운드는 익숙지 않다. 올해 한 차례 도쿄돔에서 선발 등판해 3.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상대인 일본 선발 오타니는 올해 퍼시픽리그 최고 투수로 15승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타니도 도쿄돔에서는 한 경기에 나서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신태용호 8개월 만에 ‘쓴맛’

    신태용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부임 8개월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신태용호는 11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첫 경기 모로코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이후 12경기 연속 무패(9승3무) 행진을 달렸으나 중단됐고, 3월 취임한 신 감독도 9경기 무패(7승2무)가 마감됐다. 신 감독은 김현(제주)과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을 전면에 내세운 4-4-2 전술을 가동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올림픽 대표팀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합류한 권창훈(수원)은 미드필드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패스미스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전반 5분에는 상대 장신 공격수 카바 함자에게 결정적인 침투를 허용하는 등 수비진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결국 전반 27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우리 우측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카바 함자가 페널티지역 좌측을 돌파한 뒤 수비수가 없는 공간으로 공을 돌렸고, 아차바 카림이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반격에 나섰으나 모로코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반 42분 여봉훈(질 비센테)의 헤딩슛이 수비수에 맞고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후반 투입된 황희찬(FC리퍼링)은 11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24분에는 날카로운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에는 실패했다. 후반 45분 지언학(알코르콘)의 강력한 슈팅도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대표팀은 13일 콜롬비아, 15일에는 홈팀 중국과 맞붙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60㎞ ‘괴물 투수’에 당했다…‘프리미어12’ 개막 한일전 0-5 완패

    160㎞ ‘괴물 투수’에 당했다…‘프리미어12’ 개막 한일전 0-5 완패

    한국이 ‘괴물’ 오타니 쇼헤이(닛폰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힘없이 주저앉았다. 한국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SC) ‘2015 프리미어12’ B조 예선 1차전에서 숙적 일본에 0-5로 완패했다. 한국은 오타니의 구위에 눌리고 고비마다 후속타 불발로 무너졌다. 개막전에서 패한 한국은 8강 진출의 무거운 행보를 예고했다. 또 프로선수가 출전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래 일본과의 상대 전적에서 19승21패로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한국은 대만으로 이동해 11일 중미의 강호 도미니카공화국과 예선 2차전을 벌인다. 기대를 모았던 선발 김광현(SK)은 불안한 제구로 2와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2실점하며 일찍 강판됐다. 일본 킬러’로서 명성을 떨치다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3분의1이닝 8실점의 수모를 당했던 김광현은 6년 만에 설욕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한국은 김광현에 이어 조상우(3회)-차우찬(4회)-정우람(6회)-조무근(7회)이 이어던지며 총력을 다했으나 타선이 거푸 침묵했다. 반면 삿포로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오타니는 시속 160㎞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어 뿌리며 한국 강타선을 농락했다. 6이닝(투구수 91개)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투타 겸업을 하며 광속구를 뿌리는 오타니는 올 시즌 퍼시픽리그 다승(15승)과 평균자책점(2.24), 승률(.750) 3관왕에 오른 슈퍼스타다. 한국은 0-0이던 2회 아쉬운 선취점을 허용했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과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의 위기를 초래했다. 다음 하라타 료스케의 3루 타구가 베이스를 맞고 튀는 불운으로 1타점 2루타로 이어졌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한국은 0-2이던 4회 1사 후 김현수가 첫 안타를 생산했으나 이대호가 2루 병살타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회에도 박병호의 2루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3연속 삼진으로 돌아서 땅을 쳤다. 위기를 넘긴 일본은 5회 말 2사 1, 2루에서 하라타의 적시타, 6회 사카모토의 1점포, 8회 야마다 데츠토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한국은 0-4로 뒤진 8회 1사 1, 2루에서 이용규의 빨랫줄 타구가 몸을 날린 상대 유격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간 데 이어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나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0-5로 뒤진 9회 이대호, 박병호, 손아섭의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의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역시 후속타는 없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태풍 앞에 멈춘 모비스

    [프로농구] 태풍 앞에 멈춘 모비스

    끈끈한 수비를 펼친 KCC가 모비스의 연승을 멈춰 세웠다. KCC는 1일 전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모비스와의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을 82-79로 이겼다. 지난달 24일 선두 오리온의 연승을 막아냈던 KCC는 내처 2위 모비스의 9연승을 저지하며 새로운 고춧가루 부대로 떠올랐다. KCC는 9승8패, 5할 승률을 넘기며 5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전태풍이 수훈갑이었다. 김효범의 3점슛으로 72-72 동점을 만든 KCC는 전태풍이 골밑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집어넣어 2분여를 남기고 75-72로 재역전했다. 전태풍의 3점포로 78-74로 더 달아난 KCC는 안드레 에밋의 도움을 받은 정희재의 마무리로 48초를 남겨놓고 80-77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8.4초를 남기고 커스버트 빅터에게 골밑 슛을 허용하며 80-79까지 쫓긴 상황에 전태풍이 자유투 둘을 모두 집어넣어 이겼다. 모비스 양동근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렸으나, 경기 막판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동부는 대체 용병 웬델 맥키네스와 부상에서 돌아온 김주성의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87-68로 눌렀다. 선두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의 40득점 7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93-84로 따돌렸다. 오리온은 시즌 16경기 만에 모든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냥꾼 인지

    사냥꾼 인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16시즌 다승왕과 상금왕을 굳힌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이하 문영클래식)에서 7년 만의 시즌 6승에 도전한다. 30일부터 경남 거제 드비치 컨트리클럽(파72·6482야드)에서 열리는 문영클래식이 무대다. 전인지는 지난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시즌 5개째 우승컵을 들어올려 다승왕을 눈앞에 뒀다. 시즌 상금도 총 9억 1000만원을 쌓아 2위 박성현(22·넵스)과의 격차를 2억 7000만원으로 벌려 상금왕까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자신의 첫 2주 연속 우승은 물론 시즌 6승까지 달성하게 된다. 이는 2008년 서희경(29·하이트진로)이 6승을 따낸 이후 7년 만이다. 한 시즌 다승으로는 역대 세 번째다. 신지애(27)가 2007년과 2008년 각각 9승과 7승을 올려 최다승과 두 번째 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전인지는 또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면 시즌 총상금이 10억원을 돌파하게 돼 지난해 김효주(12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 이름을 올린다. 허윤경(25·SBI저축은행)이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KB금융 대회에서 주춤했던 박성현이 시즌 4승째를 노크하고 이정민(23·비씨카드)도 상금 2위 탈환과 함께 약 5개월 만의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잠실에서 깬 곰

    [프로야구] 잠실에서 깬 곰

    니퍼트(두산)는 역시 ‘구세주’였다. 두산은 22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에서 니퍼트의 역투와 오재원의 2타점 결승타로 NC를 7-0으로 완파했다. 1승2패로 벼랑 끝에 섰던 두산은 2승2패로 균형을 맞추며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이게 됐다. NC는 5안타 빈공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5차전은 하루를 쉰 뒤 24일 마산구장에서 치러진다. 이날 4차전은 1차전에 이어 에이스 맞대결로 펼쳐졌다. 1차전에서 완봉투를 과시한 니퍼트는 위기의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다승왕(19승)이지만 1차전에서 부진(4이닝 4실점)했던 NC 선발 해커는 승리와 함께 자존심 회복을 별렀다. 하지만 이날도 니퍼트(오늘의 MVP)가 이겼다.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단 2안타 무실점의 위력투로 PO 2승째를 챙겼다. 3연승으로 PO 최다 연승 타이. 8회 등판한 이현승은 2이닝 무실점으로 니퍼트의 승리를 지켰다. 반면 해커는 6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5와 3분의1이닝 8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다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예상대로 이날 경기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팽팽한 0-0의 균형이 5회까지 이어졌다. 두산은 줄곧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고전했다. 0-0이던 2회 말 김현수, 양의지의 안타로 맞은 1사 2, 3루에서 오재원과 오재일이 땅볼로 물러나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3회에도 2사 후 허경민이 2루타를 날렸지만 민병헌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4회에는 연속 볼넷을 얻었으나 역시 후속타가 없었다. 5회에도 정수빈의 내야 안타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불안감을 키웠다. 하지만 6회에서야 두산의 득점 물꼬가 터졌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선상 2루타를 날렸고 김현수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발톱 부상에서 복귀한 양의지가 안타를 때려 천금 같은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전진 수비하던 1루수 테임즈의 키를 원바운드로 살짝 넘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마침내 균형을 깼다. 계속된 1, 3루에서 고영민이 적시타로 해커를 끌어내렸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7회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로 4-0으로 달아나고 8회 2사 2, 3루에서 허경민의 2타점 2루타와 민병헌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보태 승리를 매조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승장 김태형 두산 감독 “양의지 5차전도 출전…좋은 영향 줘” 니퍼트의 공이 좋아 초반에 점수를 내면 유리할 거라 생각했다. 초반부터 승부수를 던졌다. 지금 상태라면 양의지의 5차전 출전은 무리가 없을 듯싶다. 부상당하고도 뛴다는 것 자체가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준다. 이현승도 5차전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등판할 수 있다. 자잘하게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많았다. 잘 준비해서 5차전을 치르겠다. 패장 김경문 NC 감독 “2회 도루 때 합의판정 쓴 것 후회” 생각보다 타선이 안 터진 게 아쉽다. 상대가 잘했다. 깨끗이 잊고 5차전을 준비하겠다. 2회 이종욱의 도루에서 합의 판정을 써버린 것을 후회했다. 하지만 감독은 선수를 믿어야 한다. 니퍼트가 잘 던졌다. 해커도 점수는 줬지만 제 몫은 했다. 6회까지 3실점이면 괜찮게 던진 거다. 타선에서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서 홈에서 치르는 5차전을 준비하겠다.
  • ′力 vs 氣′…‘막강 전력’ NC vs ‘기세등등’ 두산 18일 PO 1차전 돌입

    ′力 vs 氣′…‘막강 전력’ NC vs ‘기세등등’ 두산 18일 PO 1차전 돌입

    “전력에서 앞선 NC냐, 무서운 기세의 두산이냐”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 직행한 NC의 상대가 두산으로 결정 났다. 두 팀은 오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승부처인 1차전에 돌입한다. NC가 PO에 나선 것은 처음이고 두산은 2013년 이후 2년 만이다. NC는 준PO가 4차전에서 막을 내린 게 다소 아쉽다. 피 말리는 5차전 승부로 이어져 어느 팀이건 전력이 바닥나길 기대했다. 상대 전적 13승3패로 절대 우세였던 넥센의 어이없는 탈락은 아쉬움을 더한다. 시즌 8승8패로 가뜩이나 껄끄러운 두산이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기세까지 등에 업어 부담도 커졌다. 하지만 NC는 앞선 전력으로 두산을 꺾는다는 각오다. NC는 팀 평균자책점 4.26으로 당당히 1위다. 7위 두산(.502)과 크게 대비된다. 팀 타율에서는 .289로 두산(.290)과 차이가 없다. 게다가 큰 승부의 최대 변수인 홈런에서 161개로 두산(140개)보다 21개나 많다. 수비에서도 NC는 실책 83개로 두산(93개)보다 적다. 상대 성적에서도 NC가 우위에 있다. NC 마운드는 두산을 맞아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두산은 NC전 6.09로 좋지 않았다. 팀 타율에서도 NC는 .303인 반면 두산은 .294로 뒤졌다. 다승왕 해커(19승5패), 한 시즌 두 차례 ‘사이클링 히트’와 사상 첫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테임즈 등 외국인 선수들이 투타 선봉에 설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두산은 ‘가을야구’는 전혀 다르다며 반격을 벼른다. 무엇보다 두산은 준PO 4차전에서 믿기지 않는 역전승을 일군 것이 자랑이다. 이 기세가 NC를 물리치는 ‘최고 무기’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두산은 ‘뚝심’의 팀이다. 5전3승제로 치러진 역대 8차례 준PO에서 2연패 뒤 3연승의 ‘역스위프’ 두 차례를 모두 일궈낸 저력의 팀이다. 두산은 또 힘을 비축할 여유까지 생겼다. 특히 1차전에 등판한 에이스 니퍼트를 아끼는 등 PO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인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길을 걷는 양 감독의 자존심 싸움도 변수가 될 태세다. 김경문 감독의 ‘친정’이 두산이다. 프로야구 원년(1982년) 포수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끽한 그는 배터리 코치를 거쳐 두산 지휘봉을 잡아 2011년 6월까지 이끌었다. 역시 포수 출신으로 김경문 감독과 선수 시절을 함께한 김태형 감독도 코치에 이어 사령탑에 올랐다. 자유계약선수(FA)로 두산을 떠나 김경문 감독 품에 안긴 이종욱과 손시헌의 활약도 PO의 흥밋거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막강 전력’ NC vs ‘기세등등’ 두산 18일 PO 1차전 돌입

    [프로야구] ‘막강 전력’ NC vs ‘기세등등’ 두산 18일 PO 1차전 돌입

    “전력에서 앞선 NC냐, 무서운 기세의 두산이냐”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 직행한 NC의 상대가 두산으로 결정 났다. 두 팀은 오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승부처인 1차전에 돌입한다. NC가 PO에 나선 것은 처음이고 두산은 2013년 이후 2년 만이다. NC는 준PO가 4차전에서 막을 내린 게 다소 아쉽다. 피 말리는 5차전 승부로 이어져 어느 팀이건 전력이 바닥나길 기대했다. 상대 전적 13승3패로 절대 우세였던 넥센의 어이없는 탈락은 아쉬움을 더한다. 시즌 8승8패로 가뜩이나 껄끄러운 두산이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기세까지 등에 업어 부담도 커졌다. 하지만 NC는 앞선 전력으로 두산을 꺾는다는 각오다. NC는 팀 평균자책점 4.26으로 당당히 1위다. 7위 두산(.502)과 크게 대비된다. 팀 타율에서는 .289로 두산(.290)과 차이가 없다. 게다가 큰 승부의 최대 변수인 홈런에서 161개로 두산(140개)보다 21개나 많다. 수비에서도 NC는 실책 83개로 두산(93개)보다 적다. 상대 성적에서도 NC가 우위에 있다. NC 마운드는 두산을 맞아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두산은 NC전 6.09로 좋지 않았다. 팀 타율에서도 NC는 .303인 반면 두산은 .294로 뒤졌다. 다승왕 해커(19승5패), 한 시즌 두 차례 ‘사이클링 히트’와 사상 첫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테임즈 등 외국인 선수들이 투타 선봉에 설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두산은 ‘가을야구’는 전혀 다르다며 반격을 벼른다. 무엇보다 두산은 준PO 4차전에서 믿기지 않는 역전승을 일군 것이 자랑이다. 이 기세가 NC를 물리치는 ‘최고 무기’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두산은 ‘뚝심’의 팀이다. 5전3승제로 치러진 역대 8차례 준PO에서 2연패 뒤 3연승의 ‘역스위프’ 두 차례를 모두 일궈낸 저력의 팀이다. 두산은 또 힘을 비축할 여유까지 생겼다. 특히 1차전에 등판한 에이스 니퍼트를 아끼는 등 PO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인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길을 걷는 양 감독의 자존심 싸움도 변수가 될 태세다. 김경문 감독의 ‘친정’이 두산이다. 프로야구 원년(1982년) 포수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끽한 그는 배터리 코치를 거쳐 두산 지휘봉을 잡아 2011년 6월까지 이끌었다. 역시 포수 출신으로 김경문 감독과 선수 시절을 함께한 김태형 감독도 코치에 이어 사령탑에 올랐다. 자유계약선수(FA)로 두산을 떠나 김경문 감독 품에 안긴 이종욱과 손시헌의 활약도 PO의 흥밋거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잉글랜드 ‘퍼펙트 10’... 유로 2016 본선 직행

    잉글랜드 ‘퍼펙트 10’... 유로 2016 본선 직행

     잉글랜드가 리투아니아도 제압하며 ‘퍼펙트 10’을 달성했다.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3일 빌니우스를 찾아 벌인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예선(조별리그) 리투아니아와의 E조 10차전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예선 10전 전승을 기록했다. 전반 29분 로스 바클리가 선제골을 뽑아낸데 이어 6분 뒤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과 후반 17분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의 쐐기골을 엮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954년 월드컵 예선 이후 61년 만에 메이저대회 본선을 예선 전승으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잉글랜드의 유로 대회 예선 전승 기록은 1992년 프랑스, 2000년 체코, 2004년 프랑스, 2012년 스페인과 독일에 이어 여섯 번째다.  같은 조의 스위스는 에스토니아를 1-0으로 꺾고 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C조의 스페인은 키예프 올림픽스타디움을 찾아 우크라이나를 1-0으로 힘겹게 물리치고 9승1패(승점 27),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승점 19에 머무른 3위 우크라이나는 플레이오프(PO)를 거치게 됐다. 전반 22분 티아고 알칸타라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리오 가스파르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1분 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실축해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고 이날 모두 22개의 슈팅을 쏟아낸 우크라이나의 거센 반격을 골키퍼 데 헤아의 선방으로 지켜냈다.  같은 조의 슬로바키아는 룩셈부르크를 4-2로 꺾고 7승1무2패(승점 22), 조 2위로 사상 처음 본선 무대를 밟게 됐고, 룩셈부르크는 승점 4에 그쳐 탈락했다.  G조 러시아는 몬테네그로를 2-0으로 제압하고 오스트리아(승점 28)에 이어 승점 20으로 조 2위를 차지했고, 스웨덴은 몰도바를 2-0으로 꺾었지만 3위로 밀려 PO에 나서게 됐다.  이로써 유렵축구연맹(UEFA)이 본선 진출국을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처음 늘린 유로 2016은 사상 처음 대회 본선행에 성공한 아이슬란드, 웨일스, 알바니아, 슬로바키아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북아일랜드, 루마니아 등 유럽축구의 변방을 맴돌던 나라들이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에 새롭게 얼굴을 내밀게 됐다. 4년 전 유로 2012에 참가한 팀들은 공동개최국이었던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체코, 그리스,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아일랜드, 독일, 포르투갈, 덴마크, 네덜란드, 잉글랜드, 프랑스, 스웨덴이었다.  유로2016 예선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14일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H조 2위만 제외하면 다음과 같다. B조는 무려 세 팀이 PO 진출권을 다툰다.  개최국 자동 출전 프랑스  조 본선 직행 Playoff Contender  A 아이슬란드 체코 Turkey or Netherlands  B 벨기에 웨일스 Bosnia, Israel or Cyprus  C 스페인 슬로바키아 Ukraine  D 독일 폴란드 Republic of Ireland  E 잉글랜드 스위스 Slovenia  F 북아일랜드 루마니아 Hungary  G 오스트리아 러시아 Sweden  H 이탈리아 Norway or Croatia  I 포르투갈 알바니아 Denmark  스페인, 독일, 잉글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정도만 체면치례를 했고 대신 언더독들이 대거 약진했다. 아이슬란드는 네덜란드, 체코, 터키 등이 포진한 죽음의 조를 일찌감치 탈출하는 이변을 연출했고, 라이언 긱스의 전성시대에도 메이저대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웨일스는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새로운 역사를 썼다. 변방 중의 변방인 유럽의 약소국 알바니아는 그야말로 기적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조별로 최대 세 팀이 본선 직행을 노릴 수 있어 중위권 팀들의 전략 자체가 달라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예전 같으면 지레 포기했을 강호들을 잡겠다고 달려든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 전략에 대표적으로 희생양이 된 것이 네덜란드였다.  13일 현재로는 헝가리가 조 3위 팀들 중에서 가장 성적이 좋아 본선 직행 가능성이 높지만 14일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터키에게 빼앗길 수도 있다.  11월 중순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는 PO 대진 추첨은 오는 18일 밤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진행된다. 시간은 유럽중부시간 오전 11시 20분(한국 시간 오후 6시 20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이번 판이 끝 vs 반격의 시작

    [프로야구] 이번 판이 끝 vs 반격의 시작

    “내가 끝낸다.”(두산 유희관) “내가 반격의 시작이다.”(넥센 밴헤켄) 2경기 연속 한 점 차로 웃고 운 두산과 넥센은 12일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3차전(13일·목동) 선발 투수로 각각 유희관(29)과 밴헤켄(36)을 예고했다. 2연승으로 PO 진출에 단 1승을 남긴 두산은 올 시즌 최고의 해를 보낸 유희관을 내세워 시리즈를 끝낸다는 다짐이다. 반면 고비를 넘지 못하고 벼랑 끝에 선 넥센은 부동의 에이스 밴헤켄을 앞세워 대반격의 신호탄을 쏠 각오다. 역대 5전3승제로 치러진 준PO에서 3연승은 2008년 삼성이 단 한 차례 일궜고 2연패 뒤 3연승은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 모두 두산이 작성했다. 두산은 1, 2차전 선발 니퍼트(7이닝 2실점)와 장원준(6이닝 3실점)이 ‘퀄리티 스타트’로 2연승 발판을 놓았다. 하지만 넥센 양훈(5와 3분의1이닝 1실점)과 피어밴드(4이닝 2실점)는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하며 불펜 싸움의 동력이 되지 못했다. 그만큼 이번 준PO는 선발 투수의 비중이 커졌다. ‘느림의 미학’ 유희관은 송곳 같은 제구로 시즌 18승5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생애 첫 다승왕을 꿈꿨으나 막판 부진으로 해커(NC·19승)에게 밀렸다. 하지만 두산의 좌완 에이스로 입지를 굳힌 터라 기대를 모은다. 유희관은 시즌 막판 부진에 대해 “한두 경기 좋지 않았지만 시즌 전체 기록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넥센전에서 좋지 않았다.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7.64에 그쳤다. 박병호를 상대로 타율 .556(9타수 5안타)에 1홈런 2타점을 내줬다. 또 서건창에게는 타율 .571(7타수 4안타)에 2타점, 윤석민에게는 타율 .429(7타수 3안타)에 3안타 모두 2루타로 3타점을 허용해 주의가 요구된다. 팀 운명을 짊어진 밴헤켄은 올 시즌 15승8패, 평균자책점 3.62를 작성했다. 탈삼진 193개로 탈삼진왕 차우찬(삼성)에게 단 1개 차로 밀렸지만 빼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6과 3분의2이닝 3실점(2자책)으로 역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게다가 목동 15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3.41로 강해 기대를 부풀린다. 밴헤켄은 올해 두산 상대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호투했다. 목동에서는 3경기에서 맞붙어 2승, 평균자책점 4.24. 다만 발 빠른 ‘테이블세터’ 정수빈(14타수 6안타 2타점), 허경민(6타수 3안타 2타점)에게 약해 이들의 출루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이번 판이 끝 vs 반격의 시작

    [프로야구] 이번 판이 끝 vs 반격의 시작

    “내가 끝낸다.”(두산 유희관) “내가 반격의 시작이다.”(넥센 밴헤켄) 2경기 연속 한 점 차로 웃고 운 두산과 넥센은 12일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3차전(13일·목동) 선발 투수로 각각 유희관(29)과 밴헤켄(36)을 예고했다. 2연승으로 PO 진출에 단 1승을 남긴 두산은 올 시즌 최고의 해를 보낸 유희관을 내세워 시리즈를 끝낸다는 다짐이다. 반면 고비를 넘지 못하고 벼랑 끝에 선 넥센은 부동의 에이스 밴헤켄을 앞세워 대반격의 신호탄을 쏠 각오다. 역대 5전3승제로 치러진 준PO에서 3연승은 2008년 삼성이 단 한 차례 일궜고 2연패 뒤 3연승은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 모두 두산이 작성했다. 두산은 1, 2차전 선발 니퍼트(7이닝 2실점)와 장원준(6이닝 3실점)이 ‘퀄리티 스타트’로 2연승 발판을 놓았다. 하지만 넥센 양훈(5와 3분의1이닝 1실점)과 피어밴드(4이닝 2실점)는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하며 불펜 싸움의 동력이 되지 못했다. 그만큼 이번 준PO는 선발 투수의 비중이 커졌다. ‘느림의 미학’ 유희관은 송곳 같은 제구로 시즌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생애 첫 다승왕을 꿈꿨으나 막판 부진으로 해커(NC·19승)에게 밀렸다. 하지만 두산의 좌완 에이스로 입지를 굳힌 터라 기대를 모은다. 유희관은 시즌 막판 부진에 대해 “한두 경기 좋지 않았지만 시즌 전체 기록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넥센전에서 좋지 않았다.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64에 그쳤다. 박병호를 상대로 타율 .556(9타수 5안타)에 1홈런 2타점을 내줬다. 또 서건창에게는 타율 .571(7타수 4안타)에 2타점, 윤석민에게는 타율 .429(7타수 3안타)에 3안타 모두 2루타로 3타점을 허용해 주의가 요구된다. 팀 운명을 짊어진 밴헤켄은 올 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3.62를 작성했다. 탈삼진 193개로 탈삼진왕 차우찬(삼성)에게 단 1개 차로 밀렸지만 빼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6과 3분의2이닝 3실점(2자책)으로 역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게다가 목동 15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3.41로 강해 기대를 부풀린다. 벤헤켄은 올해 두산 상대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호투했다. 목동에서는 3경기에서 맞붙어 2승, 평균자책점 4.24. 다만 발 빠른 ‘테이블세터’ 정수빈(14타수 6안타 2타점), 허경민(6타수 3안타 2타점)에게 약해 이들의 출루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레지던츠컵 결산] 딱 1점 차… 연합팀 우승 날렸다

    [프레지던츠컵 결산] 딱 1점 차… 연합팀 우승 날렸다

    사력을 다했지만 2%가 부족했다. 배상문이 마지막 조로 나선 인터내셔널팀이 아쉽게도 17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미국팀은 2005년 대회 이후 프레지던츠컵 6연승을 내달렸다.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남아공, 호주 등 7개국의 다국적 선수로 구성된 인터내셔널팀은 11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380야드)에서 끝난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최종 승점 합계 14.5점-15.5점으로 졌다.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싱글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마지막 조인 배상문(29)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5승2무5패로 맞섰지만 승점 1점차를 뒤집지 못하고 1998년 호주 멜버른대회 이후 또 정상을 밟지 못했다. 미국은 2005년 대회부터 6차례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11번째 치른 인터내셔널팀과 역대 전적에서도 9승1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확인했다. 한 수 높은 미국팀의 기량을 확인한 경기였다. 인터내셔널팀은 첫날 포섬 5경기에서 1-4로 대패한 뒤 사흘째인 지난 10일까지 포섬과 포볼 각 9경기에서 8.5-9.5로 맹추격전을 벌이고 이날도 전반 6개조에서 3승2무1패의 선전을 펼쳤지만 후반 4개조가 승점 2를 얻는 데 그쳐 대역전극을 펼치는 데 실패했다. 인터내셔널팀은 두 번째 주자인 애덤 스콧(호주)이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6홀 차 완승을 거두고 1번 주자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패트릭 리드(미국)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끌어내는 등 초반 미국을 압박했다. 미국은 더스틴 존슨이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에 1홀 차 승을 거둔 데 이어 필 미컬슨이 찰 슈워젤(남아공)에게 14번홀에서 5홀 차 백기를 받아내 12-10으로 승점 차를 벌렸다. 우승 승점 15.5점까지 남은 점수는 3.5점. 인터내셔널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J B 홈스와 17번홀까지 동점으로 맞서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 귀중한 승점 1을 보태고 통차이 자이디(태국)에게 1홀 차로 앞서던 버바 왓슨이 18번홀 40㎝짜리 버디 퍼트를 놓쳐 무승부를 허용했다. 스티븐 보디치(호주)도 지미 워커(미국)를 2홀 차로 꺾고 마침내 12.5-12.5 동점이 됐다. 그러나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의 퍼트 범실이 흐름을 끊었다. 18번홀 1m가 안 되는 버디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버디를 잡은 크리스 커크(미국)에게 1홀 차로 패했고, ‘에이스’ 제이슨 데이(호주)마저 잭 존슨에게 2홀 차로 졌다. 하지만 마크 리슈먼(호주)이 세계 1위 조던 스피스를 1홀 차로 꺾은 데 이어 ‘전승의 사나이’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가 맷 쿠처(미국)를 1홀 차로 물리치면서 승부는 14.5-14.5,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남은 건 마지막 조의 배상문(29)과 제이 하스 미국팀 단장의 아들인 빌 하스(미국). 6번홀부터 하스에 1홀 차로 끌려가던 배상문은 18번홀 하스의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진 틈을 타 무승부를 노렸지만 불쑥 솟은 포대그린 밑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인 어프로치를 뒤땅을 치는 바람에 공은 도로 제자리로 굴러 내려왔고, 결국 하스에게 2홀차 로 패해 마지막 남은 승점 1을 미국에 넘겼다. 2017년 차기 대회는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레지던츠컵..미국 우승...”배상문, 끝힘 부족했다”

    프레지던츠컵..미국 우승...”배상문, 끝힘 부족했다”

    인터내셔널팀이 결국 미국에 졌다.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디국적 선수로 구성된 인터내셔널팀은 11일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 속에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38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마지막 조인 배상문(29)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5승2무5패로 맞선 것이다. 그러나 승점 1차를 뒤집지 못했다. 인터내셔널팀은 최종 승점 15.5-14.5로 우승컵을 미국에 넘겨줬다. 미국은 2005년 대회부터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인터내셔널팀과 역대 전적에서도 9승1무1패로 압도적이었다. 대회 사흘째까지 승점 8.5-9.5로 추격한 인터내셔널팀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역전도 노렸지만 탄탄한 전력의 미국 벽을 넘지 못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다섯이나 두자릿수 득점 오리온 쾌조의 4연승

     다섯 명이나 두 자리 수 득점을 한 오리온이 2라운드도 화끈한 공격 농구로 출발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9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2라운드 첫 경기를 87-77로 이겼다. 4연승을 하며 시즌 전적 9승1패를 만든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20득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로 트리플 더블에 한 발 모자랐고 문태종이 17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국가대표팀에서 돌아온 이승현이 1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동욱이 11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조 잭슨이 10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뒤를 받쳤다.  인삼공사는 마리오 리틀이 21득점 5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찰스 로드가 10득점 6리바운드, 지난 삼성과의 경기에서 33득점으로 펄펄 날았던 이정현이 16득점 2어시스트에 그치며 삼성전 승리의 여세를 타지 못하고 올 시즌 오리온 상대 2연패에 울었다.  1쿼터는 인삼공사가 앞섰다. 경기 시작 16초 만에 찰스 로드 대신 투입한 마리오 리틀이 9득점을 기록, 김기윤의 5득점과 함께 18-17 리드를 만들었다. 애런 헤인즈가 선발 출전했으니 리틀도 충분히 맞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쿼터 오리온의 반격이 시작됐다. 애런 헤인즈가 14점, 문태종이 10점을 올려 팀 전체 9점에 그친 인삼공사에 43-2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까지 오리온이 리바운드 수 21-7로 압도한 덕분이었다.  3쿼터 오리온은 헤인즈 4득점, 잭슨 6득점에 그쳤지만 이승현과 허일영이 6점씩, 문태종이 4점을 올려 이 쿼터에만 28점을 쌓은 반면, 추격이 절실했던 인삼공사는 로드가 6점, 리틀이 7점을 올려 상대 외국인 듀오보다 많았지만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해 25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4쿼터 종료 7분 남짓을 남기고 인삼공사는 61-71로 따라붙었으나 오리온은 김동욱과 문태종의 3점슛, 이승현의 연속 4득점으로 81-63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전후반 통틀어 리바운드 수 40-26으로 제공권을 상대에 내준 인삼공사의 완패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에 조원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이종운 감독을 경질하고 조원우(44) SK 와이번스 수석코치를 제1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조 신임 감독은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부산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조 신임 감독은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2008년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15년간 통산 1368경기에 출전해 타율 .292에 68홈런 443타점 123도루를 기록했다. 박인비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눈앞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8일 ‘골프 여제’ 박인비(27)가 올해 안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자격을 획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은 LPGA 투어에서 10년 이상 뛰면서 대회 우승 등에 부여하는 포인트시스템으로 27점을 채워야 한다. 현재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 7승(14점), 일반 대회 9승(9점), 2012년 최저타수(1점), 2013년 올해의 선수(1점) 등 25점을 획득했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 2승을 거두거나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부문을 석권하면 27점을 채울 수 있다. 컵스, 피츠버그 꺾고 7년 만에 NLDS 시카고 컵스가 강정호가 빠진 피츠버그를 꺾고 7년 만에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올랐다. 컵스는 8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NL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 승부에서 피츠버그를 4-0으로 완파했다. 컵스는 10일부터 세인트루이스와 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를 벌인다. 지난 9월 무릎을 다친 강정호는 가을 무대에 서지는 못했지만 경기 전 선수 소개 때 이름이 불렸다. 유니폼을 착용한 강정호가 휠체어를 타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홈 팬들의 기립 박수가 쏟아졌고 강정호는 손을 흔들어 답했다.
  • [프로야구] 여우 같은 곰의 뚝심 vs 영웅들의 복수혈전

    [프로야구] 여우 같은 곰의 뚝심 vs 영웅들의 복수혈전

    ‘곰’과 ‘영웅’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스가 10일 잠실에서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치른다. 정규 리그에서는 두산과 넥센이 그야말로 백중세였다. 16번 맞붙어 정확히 8승씩 나눠 가졌다. 두산과 넥센의 격차는 반 경기에 불과했다. 두산이 79승65패로 3위를 차지해 준PO에 직행했다. 반면 넥센은 78승65패1무로 4위에 그쳤다. 1승이 모자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것이다. 시즌 전체 성적을 놓고 보면 투수진은 두산이, 타선은 넥센이 앞선다. 이번 준PO에서 두산은 니퍼트-장원준-유희관을 중심으로 선발진을 구성할 전망이다. 넥센은 밴헤켄-피어밴드-양훈이 선발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성적으로나 명성으로나 넥센 쪽이 두산에 뒤진다. 하지만 두산도 안심할 수는 없다. 올 시즌 두산 마운드는 유독 넥센전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니퍼트와 장원준 모두 넥센전 평균자책점이 9(니퍼트 9.72, 장원준 9)를 넘을 정도로 부진했다. 팀 최다승(18승5패) 투수 유희관조차 넥센전 평균자책점이 7.64에 달할 정도로 구위가 나빴다. 오히려 넥센 선발진이 안정적이었다. 피어밴드의 두산전 평균자책점이 6.75로 다소 높았지만 그래도 유희관보다는 나았다. 밴헤켄은 3.10, 양훈은 1.41로 좋았다. 상대와의 평균자책점을 놓고 봐도 넥센이 우위다. 넥센의 두산전 평균자책점이 6.30인 데 반해, 두산은 넥센전에서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넥센 타선의 파괴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넥센은 올 시즌 홈런 203개, 타점 855로 각 부문 리그 1위를 거머쥐었다. 팀 타율은 .298로 2위다. 홈런왕(53개)과 타점왕(146점)을 휩쓴 4번 타자 박병호의 존재감은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두산 방망이도 준수했다. 홈런 140개, 타점 770으로 넥센에 미치지 못했지만 팀 타율은 .290으로 3위에 올랐다. 맞대결에서도 넥센 타선이 앞섰다. 타율은 .319로 두산(.296)보다 .023 높았다. 홈런은 22개로 두산(17개)보다 5개, 안타는 186개로 두산(164)보다 22개 많았다. 한편 KBO는 8일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후보를 밝혔다. MVP 후보는 박병호와 테임즈, 해커(이상 NC), 양현종(KIA)이며, 신인상 후보는 구자욱(삼성), 김하성(넥센), 조무근(kt)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2승 문제 없다” vs “2차전은 없다”

    [프로야구] “2승 문제 없다” vs “2차전은 없다”

    “2차전은 없다.”(염경엽 넥센 감독), “2경기 다 잡는다.”(김용희 SK감독) 염경엽 감독과 김용희 감독은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7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저마다 ‘필승’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넥센의 주장 이택근과 주포 박병호, SK의 주장 조동화와 마무리 정우람이 동석했다. 4위 넥센은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다. 첫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2차전을 치르지 않고 준플레이오프에 나간다. 우승을 목표로 올 시즌을 시작했던 두 감독은 모두 아쉬운 마음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염 감독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어려운 점도, 부족한 점도 많았다”면서 “세 번째 포스트시즌이다. 어렵게 시작하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삼성 대항마로 꼽혔지만 와일드카드 덕에 5위로 턱걸이한 김 감독은 “모자람이 많았던 시즌”이라면서 “하지만 막판 선수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마지막 티켓을 잡았다. 한 경기만 져도 탈락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과 김 감독은 예상대로 에이스 밴헤켄과 김광현을 나란히 선발투수로 예고해 1차전은 좌완 선발 맞대결로 성사됐다. 염 감독은 “밴헤켄을 선발로 내세운 것은 1차전에서 승부를 끝내겠다는 의미”라면서 “가장 승리할 수 있는 카드”라고 단언했다. 이에 김 감독은 “김광현이 넥센과의 경기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상대했고, 무엇보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것도 강점”이라고 맞받았다. 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김광현의 슬라이더에 많이 당했다. 그 부분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큰 경기에서는 중심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박병호, 이택근, 유한준 등이 히어로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감독도 “밴헤켄은 체인지업이 워낙 좋고 템포가 빠르다“면서 “경기 후반도 중요하지만 초반에 어떻게 밴헤켄을 공략해 선취점을 뽑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밴헤켄은 올 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3.62를 작성했다. 목동에서는 9승 1패, 평균자책점 3.41을 찍었다. 특히 SK를 상대로는 2승에 평균자책점 1.73으로 매우 강했다. 하지만 LG에서 이적한 정의윤에게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박재상에게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넥센전에서는 지난 8월 20일 목동 경기에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미친’ 선수가 나올 것이냐는 질문에 염 감독은 “어느 한 선수보다는 박병호와 이택근 두 선수가 미친다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김 감독도 “김광현과 이재원, 정의윤이 미쳐주길 바란다”며 밝게 웃었다. 넥센에서 마지막 포스트시즌이 될 수 있는 박병호는 “그 문제는 나중 일이다. 지난 2년간 가을야구에서 깨달은 점이 많다. 경기에 집중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염 감독은 “두 차례 포스트시즌 동안 선수들에게 즐기라고 얘기했지만 이번에는 즐길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김 감독도 “준플레이오프를 생각할 여유는 없다”며 필승 의지와 절박함을 거듭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KBO 정규리그 간이 결산 2題] 2011~2015년 최강 ‘삼성’

    [KBO 정규리그 간이 결산 2題] 2011~2015년 최강 ‘삼성’

    ‘이제 한국시리즈(KS) 초유의 통합 5연패만 남았다.’ 삼성은 지난 3일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5연패를 달성하면서 KS에 직행했다. 삼성은 지난해 정규시즌과 KS 통합 4연패로 해태(KIA 전신)만이 보유한 KS 4연패(1986~89년)와 타이를 이뤘는데 올해 KS 정상에 서면 해태를 넘어 명실상부한 최고 ‘명가’로 자리매김한다. 삼성의 힘은 신구 조화와 관록으로 요약된다. 막강 투타의 기복 없는 활약 속에 노장과 신예들이 빛났고 선수들에게 녹아든 우승 관록은 쉽게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류중일 감독은 주전들을 배려하고 신예들을 중용하면서 전력 누수 없이 대장정을 완주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특히 선발 마운드는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올 시즌 밴덴헐크와 배영수, 권혁 등 주전 투수들이 대거 이탈하고 ‘타고투저’ 현상으로 불안감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현재 ‘원투펀치’ 피가로와 클로이드는 13승과 11승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윤성환은 무려 17승을 낚았고 차우찬(13승)과 장원삼(9승)은 뒤를 받쳤다. 5인 선발이 챙긴 승수는 무려 63승. 삼성이 수확한 승수(87승)의 72%에 해당한다. ‘퀄리티스타트’도 75차례로 단연 1위다. 불펜도 ‘철벽’을 뽐냈다. 셋업맨 안지만과 나이를 잊은 마무리 임창용(39)은 좀처럼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최소 블론세이브(10개)로 홀드왕(36개)와 세이브왕(32개)을 나란히 굳혔다. 타선은 숨 돌릴 틈조차 없었다. 나바로는 외인 최다 홈런(48개)으로 역대 외국인 역사를 고쳐 썼고 간판 최형우는 ‘3할(.320)-30홈런(33개)-100타점(123개)’으로 최고의 해를 보냈다. 게다가 불혹의 이승엽은 통산 400홈런 등 타율 .332에 26홈런 90타점으로 고비마다 한몫했다. 여기에 박한이, 박석민, 채태인 등이 줄지어 방망이를 달궈 상대 투수를 공포에 몰아넣기 일쑤였다. 신예들은 삼성의 밝은 내일을 약속했다. 맹타(타율 .349)로 신인왕 후보에 오른 구자욱과 도루왕(60개)을 확정한 박해민은 ‘공·수·주’에 걸친 겁 없는 활약으로 배영섭의 입대와 이승엽, 박석민 등의 부상 공백을 빈틈없이 메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준PO 직행 잡은 곰… 가을야구 막차 탄 비룡

    [프로야구] 준PO 직행 잡은 곰… 가을야구 막차 탄 비룡

    KBO리그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끝내고 포스트시즌 대진과 일정을 확정했다. 두산이 3위를 차지해 준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고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은 SK에 돌아갔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9-0 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를 79승65패, 승률 .549로 마감했다. 전날 시즌을 마친 공동 3위 넥센(78승1무65패 승률 .545)을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두산은 4~5위 간 대결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건너뛰며 준PO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75패(67승)째를 당한 KIA는 5위 SK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져 5일 삼성전 및 6일 LG전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2012년부터 4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두산은 2회 오재원과 홍성흔, 김재호의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우전 적시타로 두 점을 먼저 얻었다. 4회에는 1사 2루에서 터진 허경민의 중전안타, 1사 3루에서 나온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추가했다. 6회 김현수가 상대 세 번째 투수 박정수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터뜨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이현호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완벽히 부응했다. 2011년 데뷔했으나 지난해까지 고작 3경기가 1군 경험 전부인 이현호는 올 시즌 불펜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다 8월 중순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꿰차 5승을 올리는 등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헌했다. 외국인 스와잭이 6회 올라와 8회까지 3이닝을 틀어막았고 9회는 윤명준이 마무리했다. KIA는 선발 홍건희가 2와 3분의2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주며 2실점(2자책)해 조기 강판됐고 구원 나온 유창식과 박정수, 박준표도 잇따라 실점하는 등 부진했다. 타선 역시 산발 6안타 빈 공에 그쳐 무기력했다. 6개월간의 정규리그 대장정 종착점에 거의 다다른 KBO리그는 오는 7일부터 최대 2경기를 치르는 넥센과 SK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4위 넥센은 1승을 안고 임하는 데다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무승부 이상을 기록해도 준PO에 오른다. 5전 3선승제인 준PO와 PO는 10일과 18일에 시작하며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는 26일 막을 올린다. 포스트시즌 경기 시작 시간은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2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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